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3:09:52

그린 고블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파일:MCULOGO WHITE.png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노먼 오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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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고블린
Green Gob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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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노먼 버질 오스본
Norman Virgil Osborn
이명 그린 고블린
Green Goblin
날아다니는 초록색 엘프[1]
Flying Green Elf
종족 인간 (강화인간)
등장 영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담당 배우 윌렘 대포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송준석[2]
파일:일본 국기.svg 야마지 카즈히로[3]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평가5. 여담

[clearfix]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그린 고블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 역인 윌렘 대포가 또 다시 해당 역할을 맡게 되었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같은 역사[4]로 흘러가다가 본 차원으로 이동하여 여러 변수와 업그레이드를 거친 그린 고블린이다.[5]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그린 고블린(스파이더맨 트릴로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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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2.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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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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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닥터 옥토퍼스를 제압하고 함께 다리 위로 올라온 직후, 자신의 주무기인 호박 폭탄을 그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께 조지 워싱턴 브릿지 위에서 터뜨리고 스파이더맨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6] 이를 본 닥터 옥토퍼스는 "오스본?"이라며 놀란 감정을 드러낸다.[7] 그러나 닥터 스트레인지가 공간이동 마법으로 피터와 닥터 옥토퍼스를 곧장 성소로 데려왔기에 별다른 일은 없었다.[8] 이후로는 한동안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그린 고블린이 군사 시설을 습격한 정황의 인터넷 기사가 언급되면서 암시된다.
파일:Leave me alone.jpg
파일:Broken Goblin's mask.jpg
고블린: 겁쟁이 같으니라고! 우리가 정복할 새로운 세계가 생겼는데! 참 구역질 나는군.
Green Goblin: Coward! We have a new world to conquer! You make me sick.
노먼: 제발 날 좀 내버려둬…
Norman: Leave me alone…please.
고블린: 그림자에 숨어서 네 본모습을 버리려 하는군.
Green Goblin: Hiding in the shadows, hiding from who you truly are.
노먼: 아니야…
Norman: No..
고블린: 넌 네 스스로로부터 벗어날 순 없어!
Green Goblin: You can't escape yourself!
(그 직후 노먼은 고블린 마스크를 벽돌로 부숴버리고, 어디론가 도망치듯 걸어간다.
고블린: 하하하하하하!!
Green Goblin: HAHAHAHAHAHA!!
얼마 후, 퀸스의 어느 뒷골목에서 헬멧을 벗은 노먼 오스본의 모습으로 글라이더를 숨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고블린 인격과 대치한다. 말싸움이 극에 달하자 노먼은 근처에 있던 벽돌을 집어들어 고블린 인격을 상징하는 헬멧을 부숴버린다. 이때 절묘하게 눈부분만 남아 부서진 헬멧의 파편을 카메라로 계속 비추고, 이런 노먼의 저항을 비웃는 듯한, 마치 발버둥쳐도 도망칠 수 없다는 듯한 고블린의 사악한 웃음소리가 나온다.[9] 이후 메이 파커가 일하는 노숙자 쉼터인 F.E.A.S.T.로 향해 스파이더맨이라면[10]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왔다고 도움을 청한다.[11] 피터의 인도로 생텀 지하 감옥으로 이송되었다가 같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세계 출신인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과 만나게 된다.[12]
파일:NO-WAY-HOME-GREEN-GOBLIN-PRISON.jpg
노먼: 옥타비우스?
Norman: Octavius?
닥터 옥토퍼스: 오스본?
Doctor Octopus: Osborn?
노먼: 무슨… 자네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Norman: What… what happened to you?
닥터 옥토퍼스: 무슨 일이냐니… 자네는 걸어다니는 시체야!
Doctor Octopus: What happened to… you are the walking corpse!
노먼: 뭐라고…대체 무슨 소릴하는건가?
Norman: What…what do you mean?
닥터 옥토퍼스: 자넨 죽었어, 노먼. 몇 년 전에.
Doctor Octopus: You died, Norman. Years ago.
노먼은 옥타비우스를 알아보고는 변해버린 그의 모습에 살짝 놀란듯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말을 걸어보는데, 닥터 옥토퍼스에게 "이미 넌 몇 년 전에 죽었다."[13]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물론 노먼은 헛소리로 생각하고 믿지 않았지만 샌드맨에게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 둘 다 스파이더맨과 싸우다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등장한 닥터 스트레인지에 의해 감옥에 갇혀버리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빌런들을 원래 세계로 되돌리겠다고 하자 겁에 질려 다급하게 피터를 부르는데 그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14] 피터가 닥터 스트레인지와 실랑이 끝에 그를 미러 디멘션에 가두고 탈출한 뒤 "내가 당신들을 고쳐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면 그곳에서 스파이더맨과 싸우다 죽을 운명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설득하자 이를 수락하고[15] 피터의 은신처로 향한다.

은신처에서 닥터 옥토퍼스의 새로운 A.I 제어칩을 만드는 걸 도우는데 새로운 세계의 기술력과 그걸 만드는 피터의 모습을 보고 감탄해하며 피터에게 "만약 이 사건이 마무리되고 다른 차원으로 출퇴근할 생각 있다면 내게로 오려무나." 같은 좋은 말을 하기도 했다.[16] 덕분에 제정신을 차린 오토와도 훈훈하게 재회하는 등[17] 이번에야말로 고블린의 인격 때문에 고통받을 일이 없나 싶었지만…
파일:그린 고블린 - 각성.gif
고블린: 놀라운 능력을 지녔군. 네놈의 그 감각 말이다.
Green Goblin: That's some neat trick. That sense of yours.
오토: 노먼?
Otto: Norman?
고블린: 노먼은 안식년이야, 자기.
Green Goblin: Norman's on sabbatical, honey.
일렉트로: 어떻게 된 거야?
Electro: What the hell?
피터: 고블린…
Peter: Goblin…
고블린: 사악한 반쪽이 없어질 거라고? 내가 정말 손 놓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줄 알았나? 진정한 힘이 줄 수 있는 혜택을 보지 못하는 네가 감히 내 능력을 뺏으려 들어?
Green Goblin: No more darker half? Did you really think that I'd let that happen? That I'd let you take away my power just because you're blind to what true power can bring you?
피터: 당신은 날 몰라.
Peter: You don't know me.
고블린: 모르긴? 저 여자가 널 어떻게 속박하는지 봤다. 그녀의 도덕적인 신념을 위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더군. 우린 네놈의 구원 따윈 필요 없어. 치료받을 필요도 없다고! 이것들은 저주가 아니야. 선물이지.[18]
Green Goblin: Don't I? I saw how she trapped you. Fighting her holy moral mission. We don't need you to save us. We don't need to be fixed. These are not curses. They're gifts.
오토: 노먼, 이러지 말게.
Otto: Norman, no.
고블린: 입닥쳐, 애완견.
Green Goblin: Quiet, lapdog.
피터: 당신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잖아.
Peter: You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고블린: 노먼의 겁에 질린 눈 뒤편에서 널 지켜봐왔다. 원하는 걸 모두 가지려고 발버둥치며 발악하지만, 세상은 선택을 강요하는 곳이야.[19] 은 선택 따위 하지 않아. 쟁취할 뿐이지.[20]
Green Goblin: I watched you from deep behind Norman's cowardly eyes. Struggling to have everything you want, while the world tries to make you choose. Gods don't have to choose. WE TAKE.

대미지 컨트롤 직원들이 데일리 뷰글과 함께 피터의 은신처를 포위하자 스파이더 센스로 위협[21]을 느낀 피터가 거미줄로 노먼의 손을 덤-E에다가 묶어두는데, 사실 노먼 오스본의 인격은 이미 완전히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 상태였다.[22] 사실 노먼이 그린 고블린의 인격에게 잠식당했음을 알려주는 복선은 오토와의 대화 시점에서 이미 깔려있었는데, 새로운 A.I. 제어칩으로 본래의 인격으로 돌아온 오토와의 대화 장면을 보면 "이제 곧 어두운 면은 없어지고 자네만이 남겠지. 후련하지 않나?"라는 오토의 말에 "그래. 오직 나만이…"라고 대답할 때의 목소리가 노먼이 아니라 그린 고블린처럼 낮은 목소리다. 다만 멀쩡히 있다가 갑자기 스파이더 센스가 경고를 보냈고, 피터가 눈치챈 시점에서도 노먼 행세를 하고 있었던 걸로 봐서는 적어도 스파이더 센스가 울리기 직전까지는 표면에 노먼의 인격이 나와있었고, 본격적으로 그린 고블린이 튀어나오자 피터가 눈치챈 것일 가능성도 높다. 처음부터 그린 고블린이었다면 오토를 치료하는 걸 방해하고 오히려 이용하는 게 더 자연스럽기 때문.[23]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피터를 칭찬하면서도 "세상은 너에게 선택을 강요하는데도 너는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려고 발악하지. 하지만 신은 그럴 필요 없어."라며 본색을 드러낸 그린 고블린의 공격으로 은신처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 와중에 이미 일이 틀어졌음을 눈치채고 트럭에서 탈출한 리저드, 그린 고블린의 주장에 완전히 넘어가 아크 리액터를 탈취하고 오토까지 공격한 일렉트로, 상황이 난장판이 되자 안전가옥에서 탈출한 샌드맨 등 기껏 모인 빌런들이 죄다 탈출하고 만다.
모든 걸 가질 힘이 있으면서... 그것을 쟁취하지도 못하는 약해빠진 놈 같으니라고!
Strong enough to have it all... TOO WEAK TO TAKE IT!

그린 고블린은 자신의 손을 묶은 거미줄을 뜯어낸 뒤 피터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1편에서 그러했듯 스파이더맨과 치열하게 근접전을 벌이는데, 피터가 인정사정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음에도 미친 듯이 웃는 무시무시한 광기를 내뿜는다.[24] 직후 파워 밤으로 피터를 메다꽂아 버리며, 피터가 밖으로 도망치려다 리저드에게 저지당하자 공중으로 피터를 가볍게 던진 뒤 잡아챈 다음 스파인버스터로 메다꽂아 1층 로비까지 처박아 버리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보여준다. 은신처 입구까지 추락한 후 피터의 약점은 도덕성이라며 목을 조르던 중 메이가 혈청을 목에 꽂지만, 이젠 이것도 효과가 없다면서 은신처 입구로 글라이더를 호출해 그대로 메이를 들이받아 죽음에 이르는 치명상을 입혀버린다.[25] 메이가 가르치는 도덕 관념이 피터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본색을 드러낸 시점부터 메이를 노리고 있었던 것.[26]
파일:피터 피터 피터.gif
피터, 피터, 피터… 선한 행위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란다. 감사 인사는 나중에 하려무나.[27]
Peter, Peter, Peter…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You can thank me later.
직후 글라이더에 탑승해 피터의 선한 성품을 조롱하곤 호박 폭탄을 터뜨려 은신처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대사가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역대 스파이더맨들이 꼭 한번씩은 들어왔던 '큰 힘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를 비튼 대사이다. 마블의 피터는 아직까지 이 대사를 직접적으로 듣지 않았는데, 스파이더맨을 계속 봐 온 팬이라면 상당히 멘탈이 긁힐만한 대사이다. 글라이더를 타고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밖에 있던 대미지 컨트롤과 데일리 뷰글 일원들에게도 호박 폭탄을 던져 난장판을 만들고 떠난다.
파일:그고 후반부.gif
스파이더맨! 놀러 나오실 수 있으신가?[28]
Can the Spider-Man! come out to play?!
자유의 여신상으로 유인된 빌런들이 차례로 스파이더맨들에게 치료되고 훈훈한 분위기가 도는 그때, 광소와 함께 새로운 장비를 착용하고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내 MCU 스파이더맨을 급습하고[29] 주문을 봉인한 박스에 호박 폭탄을 끼워넣어[30] 파괴해 모든 멀티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을 아는 존재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게 하는 대참사를 일으킨다.
파일:NWH-GOBLIN_20220313_103016.jpg
고블린: 불쌍한 피터. 날 죽으라고 돌려보내지 못할 정도로 약해빠졌을 줄이야.
Green Goblin: Poor Peter. Too weak to send me home to die.
피터: 아니. 너를 내 손으로 직접 죽여버리고 싶을 뿐이야.
Peter: No. I just want to kill you myself.
고블린: 장하구나.
Green Goblin: Attaboy.

한편 고블린을 보고 분노한 MCU 스파이더맨은 글라이더 내부에 있던 호박 폭탄을 이용해 고블린을 격추시키고, 고블린은 본래 세계에서 죽으라고 돌려보낼 용기도 없는 겁쟁이라고 MCU 스파이더맨을 비웃는다. 이에 MCU 스파이더맨이 너는 내 손으로 죽이고 싶을 뿐이라고 대꾸하자 고블린도 "그래야지."[31]라고 응수하며 싸움에 돌입한다.[32]

처음에는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서지만 진짜로 그린 고블린을 죽여버릴 기세였던 스파이더맨에게 점점 밀렸고[33] 마지막엔 진짜로 자신의 글라이더에 찍혀 죽을 뻔했으나 MCU 스파이더맨이 최후의 선을 넘는 걸 막으려 한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이 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다.[34]
파일:고인드립 - 그린 고블린.gif

그러나 직후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을 손목검으로 찔러 쓰러뜨리고 "네 큰엄마가 죽은 결정타는 내가 한 거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너다"라며 끝까지 MCU 스파이더맨을 도발하며 조롱하지만, 방심한 사이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던진 새로운 혈청을 목에 맞고 잠시 눈이 커지며 놀라다가 고블린의 인격은 완전히 사라진다. 노먼 오스본을 죽이지 않고 악행을 저지른 고블린의 인격만 소멸시켜 버렸으니 어떤 의미에선 확실하게 복수에 성공한 셈이다.[35]

이후 노먼 오스본의 인격만 남아 정신이 혼미한 표정으로 "피터…?"라고 묻다가 쓰러져 있던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을 보고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What have I've done…)"라며 울먹이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36] 그리고 톰스파가 어스파와 샘스파와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때 배경에서 유일하게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멍하게 앉아있었으며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의 주문으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37]

3. 능력

파일:그린고블린-아파트.gif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그린 고블린(스파이더맨 트릴로지) 문서
번 문단을
능력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0년의 세월이 흐른 덕에 연출력이 향상되어 그린 고블린의 괴력이 더더욱 돋보인다. 그러나 원작 트릴로지에서도 벽을 종잇장처럼 부수고, 스파이더맨의 펀치쯤은 한 손으로 가볍게 잡아채거나[38] 사람들로 가득한 케이블카의 무게를 한 손만 써서 지탱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선보였기에 MCU에 와서 파워업한 것은 아니다. 개봉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괴력보다는 글라이더 타고 폭탄 던지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새삼 고블린의 괴력이 다시 느껴진다는 반응도 많다. 또한 스파이더맨을 제외하면 마땅히 파워를 비교할 만한 상대가 없었던 트릴로지와 달리, 본작에서는 등장하는 빌런들이 많다보니 더욱 강하게 느껴지도록 연출되었다. 특히 MCU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완력 싸움에서 가뿐히 이기는 모습으로 많은 충격을 주었다.

노쇠해보이는 외형에 어울리지 않게 중반부 아파트 전투씬에서는 경악스러운 괴력을 선보이는데, 주먹질로 콘크리트 벽을 박살내는 것은 예삿일이고, 피터에게 스파인버스터를 시전하자 바닥이 줄줄이 박살나며 그대로 건물의 최소 대여섯 층을 뚫고 내려가기까지 한다. 이때 피터는 아예 상대도 되지 못하고 고블린의 힘 앞에 압도적으로 밀렸으며, 압도적인 신체 내구도 때문에 아무리 공격을 해도 고블린에게 제대로 된 유효타조차 내지 못했다.[39]

피터가 올라타서 필사적으로 안면을 가격하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되려 광소를 터뜨려서 피터를 식겁하게 만들고[40], 그러다가 고블린의 반격에 한 번 당하자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절뚝거리면서 도망치는 장면은 절망적인 격차가 느껴질 정도. 시빌 워에서 묘사되었듯이 기본적으로 스파이더맨의 신체 스펙은 캡틴 아메리카나 윈터 솔져 등 슈퍼 솔저들도 상회하는데, 고블린이 육체적으로 스파이더맨을 압도해버리면서 신체 강화 성능만 따지면 고블린의 잠재력 각성 약물이 슈퍼 솔저 혈청을 훨씬 능가하는 걸로 밝혀졌다.[41] 더 무서운 점은 고블린 특유의 장비조차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육탄전으로 피터를 이 정도로 압도했다는 것. 메이 숙모가 고블린의 주의를 끌지 않았으면 피터는 여기서 그대로 교살당했을 수도 있었을 정도로 큰 위기였다.

다만 마지막에 분노로 이성을 잃은 MCU 피터에겐 점차 밀리다가 결국 제압당했기 때문에 무조건 스파이더맨보다 더 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트릴로지에서도 분노한 스파이더맨에겐 완전히 압도당하는 한계를 보여주었으니... 물론 트릴로지의 분노한 스파이더맨에게 밀렸을 때처럼 손도 못 쓰고 압도당한 것까진 아니고[42] 초반엔 어느 정도 합을 겨뤘으며,[43] 자제력을 잃은 피터가 이전까진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가감없는 파워로 한참 동안 맨얼굴을 구타했는데도 체력적으로 지치기만 하고 고작 얼굴에 생채기만 조금 났을 뿐, 적어도 아이언맨에게 구타 당하면 코피가 나고 얼굴에 상처라도 나는 캡틴 아메리카를 생각하면 확실히 육체적인 스펙은 슈퍼 솔저들과도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 피터가 정말 죽여버릴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그린 고블린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에 평가절하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스파이더맨은 외계인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진심으로 죽이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당연히 힘조절을 하면서 싸웠으니 그린 고블린을 상대로 계속 힘조절을 하면서 싸웠다면 그린 고블린을 절대 이길수 없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치명적인 파괴력을 지닌 호박 폭탄[44]과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칼날이 장착된 글라이더 등, 특유의 장비도 건재하다. 특히 글라이더의 절삭력이 어마어마한데, 스파이더맨의 주먹질을 수도 없이 막아내거나 구속하면서 흠집도 나지 않던 태양의 플레어도 견뎌내는 성능을 자랑하는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팔 하나를 끊어버렸다.[45] 근접 전투를 대비한 손목검도 장착하고 있다.

그리고 원작 트릴로지와 마찬가지로 고블린의 진정한 무서움은 본인의 죽음조차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비열한 수법도 전혀 마다하지 않는 예측 불허의 광기에 있다. 이 때문에 작중 등장한 빌런들 중에선 가장 악랄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입힌 피해도 가장 크다. 물론 그 대가로 노먼과 함께 죽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자신 혼자만 존재가 소멸하는 인과응보를 받게 된다.

4. 평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진 최종 보스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사실상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8부작시작을 장식한 차원을 초월하는 아치에너미로 등극했으며[46]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한 역대 빌런들 중 가장 독보적이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MCU 내에서도 손꼽히는 존재감을 선사했다.

세월이 흐른 만큼 녹슬긴 커녕 오히려 트릴로지 고블린보다 발전한 윌럼 더포의 광기 어린 연기, 인정사정 없이 스파이더맨을 공격하고 그의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위험성, 최후까지 스파이더맨을 조롱하면서도 죽는 것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을 죽이게 함으로써 똑같이 타락시키려 하고[47] 마지막엔 결국 호박 폭탄으로 멀티버스의 봉인을 파괴해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물밀듯 밀려오는 엄청난 대참사를 일으킬 뻔했으며[48] 스파이더맨이 모두가 자신의 존재를 잊게 만드는 선택을 내리게 만들어 스파이더맨에게 최악의 불행을 가져다주었다. 원작 스파이더맨의 아치 에너미 답게 다른 빌런들도 나름대로 캐릭터성과 강력함을 어필하긴 했지만 그린 고블린의 작중 모습은 스파이더맨은 물론이요, 메인 유니버스 최대의 위험이자 공포스러울 정도로[49], 혼자서 다른 장르의 영화를 찍는다는 평까지 나온다. 66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격렬한 액션신을 무리 없이 전부 소화해낸 윌럼 더포의 연기력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통 MCU에서 과격하거나 허구적인 액션씬은 CG로 캐릭터까지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50]

한편,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출신 빌런 중에서는 유일하게 빌런다운 빌런이라 할 수 있다. 닥터 옥토퍼스는 손상된 기계팔 A.I 제어칩을 복구하면서 사실상 원래대로 선역화되어 스파이더맨의 아군화가 이루어졌고 샌드맨은 애당초 MCU 피터와 처음 대면했을 때도 마찰은 커녕 피터를 도와주었으며, 이후로도 그저 원 세계에 있는 자신의 딸을 보고자 단지 상자의 단추를 빨리 눌러 돌아가고 싶을 마음 뿐인데 빌런 측은 상자를 파괴하려 하고 스파이더맨 측은 이를 막으려고 상자를 감춰둔 탓에 사실상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보인다.

사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 마크 웨브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 + 마블 시네마틱 스파이더맨 홈커밍 트릴로지까지 포함한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8부작의 모든 빌런들을 전부 포함해도 정말로 '사악한데다 위험하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인물도 미스테리오와 그린 고블린 단 둘뿐이다.
  • 닥터 옥토퍼스 : 기계팔의 A.I.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핵융합 실험을 완성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을 뿐 그 자체로 사악한 것은 아니다.[51] 또 노웨이홈에서 제어칩을 복구한 뒤론 아예 선역 측으로 돌아서게 된다.
  • 샌드맨 : 애초에 운이 더럽게 없었을 뿐 마인드는 평범한 경범죄자 정도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진 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용서받자 눈물을 흘리며 얌전히 떠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일렉트로 : 이쪽은 스파이더맨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감과 오래 전부터 쌓여오던 뿌리깊은 열등감이 폭발해서 흑화한 케이스이며, 순수 악이라고 할 수는 없다.
  • 리저드 : 위험한 목적[52]이 있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선 원래 그런 목적으로 음모를 꾸민 것이 아닌 실험에 실패한 것의 대가로 나온다. 리저드화의 원인인 이종교배 실험은 전 세계의 모든 장애인들을 치료하고 차별을 없애겠단 지극히 선한 꿈[53]에서 시작했다. 또한 사고가 터지고서 실험의 무시무시한 결과를 맞닥뜨리자 미련과 양심 사이에서 깊이 갈등했으며,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는 미련을 끝내 떠나보내고 추락하는 어스파의 피터를 구해주거나 자신이 중상을 입힌 조지 스테이시와 수감 된 후 피터의 안위를 걱정하는 직업 의식 강한 선한 과학자로 돌아왔다.
  • 미스테리오 : 피터가 이 사달을 일으키게 만든 만악의 근원으로, 이미 다른 사람의 정신을 잠식해 사악함을 보여주는 그린 고블린과는 달리 미스테리오는 자신의 본성만으로 본인이 사소한 이익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어떠한 해악을 입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저 순수하게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 자체가 목표인 그린 고블린과 달리 미스테리오는 그저 개인의 안위를 얻는 것일 뿐이라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그리고 사실 노 웨이 홈에서 등장한 과거 빌런 5인조+미스테리오 외의 기존 시리즈 빌런들도 하나같이 '용서는 못할지언정 이해는 한다'라고 볼 수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남겨두고 있었다.
  • 트릴로지 뉴 고블린 : 노먼을 죽인 스파이더맨에게 복수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소중한 친구 vs 아버지를 죽인 원수 스파이더맨을 저울질하다가 반쯤은 미쳐버린 상태였고, 그나마도 마지막엔 진실을 알게 되면서 결국 소중한 친구 피터를 용서하고 끝끝내 히어로로 각성하며 스파이더맨을 지켜내고 죽었다.
  • 어메이징 고블린 : 소중한 친구 피터 vs 자신의 원수 스파이더맨을 저울질하는 입장이 위의 뉴 고블린과 똑같지만, 어메이징 고블린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던 자신을 살려줄 수 있었으나 배신한 스파이더맨을 용서하지 못하고 복수를 택하면서 결국엔 그웬을 죽이며 빌런으로 타락해버렸다.
  • 트릴로지 베놈 : 사실 소체인 에디 브록부터가 성격이 많이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본격적으로 베놈으로 흑화한 계기는 당시 블랙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으며 흑화해있던 피터의 자업자득이라서[54] 동정의 여지는 없을지언정 피터 때문에 빌런이 됐다고 볼 여지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
  • 마블 시네마틱 벌처 : 그나마 유일하게 스파이더맨의 삽질로 빌런이 되지 않은 케이스이긴 하지만, 웃기게도 미스테리오와 같이 그 스파이더맨의 스승뻘 되는 아이언맨의 행동으로 인해 빌런이 된 케이스다. 초창기엔 정상적인 미화원들인 벌처 일당이 뉴욕에서의 치타우리와의 전투 뒷수습을 맡았으나, 토니가 데미지 컨트롤에 권한을 부여하고 벌처 일당을 강제집행으로 쫓아내면서 파산위기에 처하게 됐는데, 우연히 외계 기술의 강함을 발견했고, 결국 생계를 위해 외계 기술들을 암흑가로 팔아넘기는 빌런으로 흑화했다.

반면 고블린은 노먼의 육체를 잠식해버림과 동시에 선량하고 자상한 노먼[55]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만든데다가 뼛속까지 파괴와 타인의 고통만을 추구하는 순수 악 형태의 사디스트이며, 예전부터 피터를 타락시키거나 죽여버리고 싶어했던 자이다. 10~20년대 들어서 MCU 빌런들은 클리세 타파를 위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저 수단으로써 사악을 행하거나 자신의 행위를 정당하다고 믿는 자가 대다수였고, 이 과정에서 어쭙잖게 안타까운 사연을 넣거나 스토리 전달에 실패하여 악역으로서의 완성도를 해치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린 고블린은 그딴 거 하나 없이 전통적인 사악함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고전적인 코믹북스러운 악당으로 나왔는데, 오히려 요즘 들어서 보기 힘든 유형의 악역인데다가 배우의 열연으로 인해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이러한 면이 예측 불가능한 광기를 보여주는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그간 MCU의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맨답지 않다는 평을 자주 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소중한 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없었다는 점이었는데 그걸 드디어 만들어낸 빌런이기도 하다.[56] 이는 아직 미성숙한 스파이더맨이 가족의 죽음을 통해 정신이 무너짐을 표현함과 동시에, 마지막 장면에서 이를 극복해내며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스파이더맨의 전통적인 비극 속 성장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자신이 속한 우주의 스파이더맨이 만든 혈청을 통해 본인을 괴롭히던 고블린의 인격을 없애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마냥 해피엔딩은 아닌 게 노먼 본인의 원래 인격은 대기업 회장이란 직책을 가지고 있어도 매우 선하고 좋은 인격자인 것을 생각하면, 자기 우주로 돌아가도 자신이 고블린 시절 저지른 끔찍한 악행들로 인해 자괴감과 죄책감 때문에 윈터 솔져 시절 악행으로 고통받는 버키만큼 괴로워할 수도 있다.[57] 그나마 오스본에게 위안이 될 만한 일이라면 고블린 인격만 소멸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양아들처럼 아끼던 피터와 피터지게 싸우다 죽을 일도 없고, 죽지 않았으니 하나뿐인 아들이 오해로 자신의 복수를 하다가 죽는 미래도 없는 일이 된 셈이다. 설령 고블린 인격의 죗값을 짊어지면서 반 폐인이 된다 해도 피터와 해리가 보조하며 사회생활을 유지해 나갈 듯하다.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고 오스코프사의 회장으로 복귀한다면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도 알았으니 스파이더맨 활동에 전적으로 지원해 줄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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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아트
원작과는 디자인이 상당히 차이가 있는 샘 레이미판의 고블린 코스튬을 원작 코믹스 이미지와 비슷하게 적절히 리파인시킨 디자인도 호평을 받는다. 초반에만 샘스파 당시에 쓰고 다니던 헬맷을 장착하고 등장했다가 중반에 헬맷을 벽돌로 부순 후부터 쭉 슈트 위의 맨얼굴에 보라색 후드티만 걸친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후 본색을 드러내고 폭발과 전투가 시작된 뒤 천옷이 너덜너덜해져 가슴팍 부분과 후드만 남아 원작의 보라색 조끼와 고깔모자를 쓴 고블린의 모습이 되는 것이 포인트. 최종전투에선 추가로 고글과 파손된 부분에 덧댄 보라색 장갑판, 폭탄 파우치가 달린 벨트까지 착용하면서 원작 코믹스의 고블린의 포인트를 멋지게 묘사했다. 차이점이라면 원작은 얼굴도 녹색에 고블린 형태지만 여기선 그냥 노먼의 맨 얼굴이라는 점. 그러나 담당 배우 윌렘 대포의 귀기어린 연기가 정말 엄청나 특수효과 하나 없는 맨얼굴임에도 정말 그린 고블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5. 여담

  • 본작에서 노먼이 메리 제인을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완전 무장 상태이고 갑옷이 너덜너덜한 모습이 아닌 걸 것으로 미루어보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에서 메이 파커를 습격하러 가던 도중이거나 메리 제인을 납치하러 가던 중에 MCU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 MCU에서 노먼 오스본의 등장 루머 자체는 엔드게임 시절부터 떠돌았다. 엔드게임의 쿠키 영상에 스타크 타워를 인수해 오스코프 빌딩으로 바뀐 모습으로 나와 마지막에 노먼 오스본이 등장한단 루머가 있었지만 거짓 루머로 밝혀졌었고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도 샤론 카터와 통화하는 상대로 정체를 드러낸다는 루머도 있었으나 이 역시 거짓으로 밝혀진 적이 있었다.[58][59] 결국엔 MCU의 오스본이 아닌 MCU와 완전히 다른 세계의 노먼 오스본이 등장하게 되었다.
  • 노 웨이 홈에서 집도 회사도 없다는 오스본의 대사를 통해 MCU 세계관에는 오스코프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자기가 살던 집에는[60]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본래 오스코프가 위치하던 곳에 다른 것이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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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에서 이미지 역시 유출되었는데 이전의 샘스파에서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헬멧은 없고, 원작 코믹스와 비슷한 보라색 후드티를 입고 있다. 물론 헬멧은 탈착하는 것이고, 여기선 헬멧을 부숴버렸기 때문에 없는 것이다. 후드티는 정황상 의류수거함에서 대충 주워다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은 본편에서 피터와 같이 생텀 지하로 갔을때 지하에 갇혀있던 옥토퍼스를 보곤 무슨 일이 있던거냐며 의아해하는 장면이다.[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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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를 착용한 그린 고블린의 컨셉아트가 유출되었다.
*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시리즈에서의 그린 고블린 복장과 거의 유사하나, 슈트 곳곳에 헤지거나 부서진 곳이 생겼으며 슈트 위에 마치 원작 마블 코믹스의 그린 고블린의 것과 비슷한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다. 본편에서는 초반에 가면을 깨부숴버리는 바람에 위 컨셉아트의 모습이 더 많이 나온다.
* 앞서 레딧에서 유출된 관련 이미지에서 그린 고블린은 해당 컨셉아트와 동일하게 보라색 넥카라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또한 같은 사진에서 모습을 보인 윌렘 대포의 헤어 스타일도 이 컨셉아트와 비슷하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포스터에 나온 고블린 글라이더가 <스파이더맨>에 나온 것과는 디자인이 다른 것[62]을 근거로 MCU 그린 고블린의 고블린 글라이더는 토니 스타크의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거나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63]
  • 2차 예고편에 나온 그린 고블린의 헬멧 부분 역시 자세히 보면 눈 윗 부분이 이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디자인이 다르게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의 모습에서 소소한 변경점이 생겼는데, 기존보다 눈 폭이 좁아져 마치 인상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이 헬멧은 작중에서 조지 워싱턴 브릿지에서 그린 고블린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에만 등장하고 이후로는 노먼 오스본 본연의 인격이 잠시 주도권을 쥐는듯한 연출을 보이면서 스스로 벽돌을 던져 부숴버려 이후로는 맨얼굴이나 고글을 쓴 모습으로만 나온다.
  • 1차 예고편에 닥터 옥토퍼스가 등장했을 때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던 것처럼 1차 예고편에선 본인도 아닌 호박 폭탄과 웃음소리만 나왔는데도 리뷰어들이 매우 열광했다. # 그리고 마침내 2차 예고편에 등장했을 때 리뷰어들 반응이 폭발적이다.#
  • 약 20년만에 또다시 그린 고블린을 연기하게 된 윌럼 더포는 이번작에 부활하는 빌런 3인이 모인 인터뷰에서 당시(스파이더맨 1편 촬영 당시)에는 자신을 8시간동안 세워놓고 파츠를 한개씩 붙여가며 그린 고블린 슈트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자신의 전신을 한 번 3D스캔하더니 의상을 만들어 와서 입혀주더라며 기술의 발전과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 작중 액션은 놀랍게도 전부 윌럼 더포 본인이 직접 했다. 노 웨이 홈 각본도 나오기전에 윌럼 더포 본인이 존 왓츠 감독과 에이미 파스칼에게 실제 액션 연기를 하길 원했다고 밝혔으며 실제 액션 연기를 함으로써 그 배역과 스토리에 동화되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단순히 카메오나 얼굴 클로즈업만으로 등장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특히 가장 격렬한 육탄전을 벌인 안전가옥의 격투씬은 더포와 홀랜드 모두 탈진했을 정도.
  • 자신의 세계에서 MCU로 바로 전송되어 장비 강화를 할 시간이 없었을 텐데도 다리 위 최초 등장 장면을 보면 글라이더가 은색이 아니라 보라색[64]이며 갑옷의 광택도 조금 어두운 등 2002년 영화에서의 모습과 작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 이미 평가에서도 설명했지만 스파이더맨의 빌런들이 연기파 배우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줬다. 샘스파를 본 기존 팬들이야 윌럼 더포의 신들린듯한 이중인격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는 감상이지만, 샘스파 1편이 오래된 영화다보니 이를 처음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은 관객들도 많은 모양. 저 아저씨는 누구길래 연기가 저렇게 쩌냐는 반응이 많았다.[65] 특히 조커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많았다.[66] 마침 둘의 (영웅의 심리를 뒤흔들어놓는) 역할도 비슷하고 영웅에게 죽을듯이 구타당하지만 여유부리듯이 웃는 장면도 있다. 사실 원작코믹스에서도 둘이 초록/보라색 계열에 폭탄을 사용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자주 비교되는 편이다. 차이점이라면 조커의 상대인 배트맨은 성숙한 영웅이기에 누군가의 제지 없이 충분히 자신을 조절할수 있다는 정도 뿐. 다만 잠깐 흔들려서 조커를 때려죽이기 직전까지 간적이 있다.[67]
  • 노숙자 쉼터에서 메이 파커 몰래 도넛을 훔쳐가는 개그씬이 있는데 원작인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피터의 집에서 초대받았을 때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으려다가 그쪽 세계관의 메이 파커에게 맨손으로 먹지 말라고 손바닥을 얻어맞고는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올리는 개그씬[68]과 겹쳐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두 세계관의 메이 파커와 음식으로 엮이는 개그씬이 있지만 이는 잠시뿐이고 극이 전개되면서 한 명은 오스본 때문에 중태에 빠지고, 또 한 명은 살해당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 본작에서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가 함께 출연하는데, 절묘하게도 앞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의 초기 각본 또한 두 빌런이 동시에 출연하는 것으로 기획되었었다. 당시 기획에 따르면 닥터 옥토퍼스는 중간보스 역할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그린 고블린은 주연급 악역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는 1편과 2편에 각자 따로 출연하게 되었다.
  • 노 웨이 홈 본작에서 샘스파와 어스파가 홈스파에게 그린 고블린은 언제나 소중한 주변인을 노려 고통을 주는 가장 위험한 적이라고 조언해 주는 장면이 있었으나 삭제되었다고 한다.
  • 전작에서 알게 모르게 개그씬을 연출했다면 노 웨이 홈에서는 대놓고 개그씬을 연출한 적이 한 번 있다. 열악해보이는 방에서 자기를 치료하겠다니까 닥터 옥토퍼스가 여기서 부리또라도 해먹냐고 비꼬자 뒤에 있던 오스본이 난 부리또 좋아하는데 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파이를 손으로 집어먹으려고 하던 장면도 그렇고, 내면의 그린 고블린 때문에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도넛은 챙겨가는 걸 보면 남들 앞에서는 대기업 회장의 품위를 유지하느라 티를 안 냈을 수도 있지만 먹성이 좋은 모양. 재밌는 점은 이런 개그씬이 여러번 나오는 것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노먼이 무언가를 먹는 장면은 묘사되지 않는다. 트릴로지 1편에서는 다같이 칠면조를 즐기려고 했으나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란 사실을 알아차려 혼란에 빠진 탓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려 음식은 손도 대지 않았다.[69]
  • 더빙판 한정으로 송준석의 목소리톤이 레고 닌자고가마돈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대다수다.[70] 물론 이는 성우가 이전에 맡았던 배역 이미지가 상당히 강해서 몰입이 잘 안된다는거지 베테랑 성우인 만큼 연기력에 대한 평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71]다만 가히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김준의 그린 고블린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여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1] 더빙판에선 날아다니는 초록 도깨비로 번역되었다.[2] KBS판 스파이더맨 1에선 김준이 맡았다. MCU에서는 울트론을 맡았는데 둘다 멀티버스를 건넜으며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난 최종보스라는 공통점이 있다.[3] 트릴로지 때와 동일. MCU에선 레드 스컬, 웬우와 중복.[4] 정확히는 그린 고블린이 활동했던 시기인 스파이더맨 1의 시점.[5] 개봉 전 인터뷰에서 담당 배우인 윌럼 더포가 직접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많이 다른 캐릭터성을 지녔으며 그의 장비 또한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고 언급했다. 실제 작중에서도 그린 고블린이 군사 시설을 습격한 정황의 인터넷 기사가 언급되면서 자체적으로 장비 업그레이드를 거쳤음이 암시된다.[6] 첫 번째 예고편에서는 이 장면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피터가 MIT 입학처 관계자, 그리고 닥터 옥토퍼스가 등장하는 식으로 나타나는데, 어떻게 보면 마블이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낚시' 중 하나다. 본작에서 노먼이 메리 제인을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완전 무장 상태이고 갑옷이 너덜너덜한 모습이 아닌 것으로 미루어보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메이 파커를 습격하러 가던 도중이거나 메리 제인을 납치하러 가던 중에 MCU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7] 그도 그럴 게 닥터 옥토퍼스가 원 세계에서 활동하던 시간대에는 이미 그린 고블린, 즉 노먼 오스본이 사망한지 몇 년은 지났기 때문이다. 즉, 닥터 옥토퍼스 입장에서는 노먼을 보고 "내가 유령을 보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닥터 옥토퍼스가 그린 고블린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이 설정 오류라는 의견도 존재하는데, 닥터 옥토퍼스가 활동하던 시점에서 고블린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사람은 스파이더맨과 오스본 저택의 집사 단 둘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오토가 뒷조사를 통해서 정체를 어느정도 유추했었을 가능성도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고블린이 사용하는 장비들 상당수가 노먼의 회사인 오스코프에서 개발한 것이며 노먼이 사임되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방해 요소였던 퀘스트사 간부, 국방부 관계자, 오스코프 이사진 전부를 몰살하였다는 것, 결정적으로 노먼 오스본의 사망 시기를 토대로 정체를 추측해낸 것으로 보인다. 노먼 오스본이 죽으면 당연히 그린 고블린 또한 더이상 출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이 밖에도 오스코프와 접점이 있었던 오토뿐만 아니라 우연히 초능력을 얻었을 뿐인 잡범 샌드맨마저 맨얼굴의 노먼에게 그린 고블린은 글라이더에 찔려 죽었다고 말했는데 이 점을 보면 그린 고블린의 정체가 노먼 오스본이라는 사실은 세간에 퍼진 모양이다. 일단 3편의 결말까지는 그런 말이 없었으니 정황상 해리까지 죽고 난 이후에야 알려진듯.[8] 여담으로 스파이더맨한테 날아다니는 초록색 엘프라고 불리는 굴욕을 당하는데, 실은 스파이더맨 2002년판 게임스펙타큘러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에게 에메랄드 엘프라고 조롱받는 것을 오마주한 것이다. 이후 스파이더버스에서 벤 파커가 스파이더맨인 세계에서의 그린 고블린의 명칭으로서 사용된다.[9] 영화 외적으로는 윌럼 더포의 나이도 있고 윌럼이 출연계약 당시 최대한 자신이 직접 액션을 하겠다고 하여 활동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헬멧을 쓰지 않는 설정으로 갔다고 한다. 헬멧이 보기보다 훨씬 무겁고 그만큼 움직이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런 설정이 오히려 원작 팬들에겐 더욱 원작에 가까운 모습의 그린 고블린이 되었다며 호평하는 의도치 않은 수혜를 얻었다. 외골격 갑옷에 녹색만 드러나고 보라색 그라데이션이 비교적 밋밋하던 트릴로지에 시절에 비해 천 재질의 후드쪽은 원작 고블린의 고깔모자로 오마주되었으며, 기존 녹색 갑옷에 보라색 파편이 드러나 원작의 그린 고블린의 이미지 컬러인 녹색+보라색을 강조한 것도 멋진 포인트.[10]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자선사업 파티 등에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노먼도 신문등을 통해 이를 알고 찾아온 것, 그리고 메이 파커는 자신도 아는 인물이기에 도움을 요청하러 왔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알던 피터와는 전혀 달랐을 터이지만.[11] 이때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모습이 마치 치매 노인의 모습과 유사하여(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둥 내 몸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고 그 누군가가 깨어나면 그때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둥) 처음에 메이 파커는 그런 쪽으로 오해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물론 메이가 그것이 치매 따위는 비교도 안될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또 이 때 피터와 메이가 노먼의 처우를 두고 살짝 실랑이를 벌이는데, 이 때 대사가 "본인을 위해서라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저런 사람을 그냥 놔둘 순 없다" 같은 묘하게 현실에서의 실직자 내지 노숙자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으로 해석하든 평행우주 스케일의 거대한 상황을 논하는 것이든 말이 되는 중의적인 개그씬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 와중에 노먼은 메이 몰래 주머니에 도넛을 몇개 훔쳐넣는다. 맨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으려다 트릴로지의 메이에게 손등을 맞는 장면의 반대되는 오마주인 셈.[12] 도중에 MJ를 보고 메리 제인(Mary Jane)이냐고 묻자, MJ가 미셸 존스(Michelle Jones)라고 답하자 자신이 다른 우주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고 과학자로서 "놀랍구나.(Fascinating.)"라고 감탄하면서 답하는 장면이 있다. 트릴로지 세계관의 노먼 오스본이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대사이다. 이때 피터가 MJ와 네드에게 노먼을 Mr.Osborn(오스본 씨)라고 소개하자 노먼 본인이 Dr.Osborn(오스본 박사)라며 정정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미국에선 박사 학위를 따게 될 시 호칭이 아예 미스터에서 닥터로 바뀌기 때문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닥터 스트레인지(영화)에서 Mr. Strange를 Dr. Strange로 정정해주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때문에 박사 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닥터라고 칭해주는게 좀더 예의에 맞는다. 실제로도 노먼은 오스코프의 회장인 동시에 과학자이기도 했으며 것보다, 피터에게 스스로 자신도 나름 과학자라며 소개했다. 그린 고블린의 모든 장비들부터가 전부 노먼의 작품이니.[13] 닥터 옥토퍼스가 MCU 세계관으로 넘어왔을 시기는 노먼이 죽은 이후인 스파이더맨 2의 시점이었다.[14] 사실 이전에도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회사도 없어진 채로 다른 곳에 와있었다며 아들인 해리 오스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볼 때부터 이미 상당히 심적으로 심란한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아무리 다른 세계라지만 유일하게 면식이 있는 자신을 다급하게 부르는 모습까지 겹치니 그냥 내버려둘 수 없었던 것. 게다가 이때는 아직 노만의 인격이라서 그저 치매증상이 조금 있는, 길 잃은 힘없는 할아버지에 불과했기에 더 안쓰러워 보였을것이다.[15] 이때 피터가 자신을 도울 사람을 찾는데, 노먼이 이에 응답하며 샘스파 1에서 피터와의 첫대면에서 했던 대사이자, 자신의 유명한 밈 대사인 "You know, I'm something of a scientist myself.(사실, 나도 나름 과학자란다.)"를 시전한다.[16] 이 장면 역시 스파이더맨 1편의 오마주인데, 피터가 사진작가 프리랜서로 일할 때 노먼이 피터에게 한 말이다.[17] 이때 노먼이 옥타비우스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오토?"라고 부르자, "그래, 노먼.. 날세."이라며 정말 오랜 친구와 재회한 듯한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오토 본인의 시간대 기준으로 노먼 오스본은 이미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찡한 장면.[18] 샘 스파이더맨 1의 엔딩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사와 대비되는 대사다. 피터2는 고블린의 제안을 거부하고 영웅의 숙명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저주이자 선물이라며 둘 다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는 결국 메이 파커를 통해 본작의 피터에게도 적용된다.[19] 고블린을 상징하는 '선택'의 키워드는 스파이더맨 1에서 그린 고블린이 스파이더맨을 납치하여 본인과의 합류를 제안할 때, 아이들이 갇혀있는 케이블 카와 메리 제인을 두고 누굴 먼저 구할지 선택을 강요하던 장면 등을 통해서도 표현된 바 있다.[20] 흥미롭게도 리전의 메인 빌런 섀도 킹도 주인공 리전에게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네가 원하는 걸 가지거라. 신들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 신들은 규칙을 만든다."(“Take what you want. Gods don't follow rules. Gods make rules.”) 둘 다 주인공에게 부성애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면서 쾌락범인 것도 비슷하다.[21] 이전에 오토, 그리고 아직 선한 인격의 노먼과 그린 고블린이 공존했던 첫 등장 시퀀스에서는 스파이더 센스가 알림 수준으로 은은하게 울렸는데, 고블린이 본색을 드러낼 때는 화재 경보기보다도 심하다 싶을 만큼 다른 주변의 소리를 먹먹하게 만들 정도로 엄청 강렬하게 울린다. 그린 고블린이라는 인격의 위험성이 다른 빌런들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연출. 게다가 스파이더 센스가 그냥 강렬하게 울린 것도 아니고 고블린 본인이 바로 뒤에 있었음에도 피터가 집중하지 않았으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을 정도로 은신처 전체에 스파이더 센스가 반응했다.[22] 샘스파 세계에서 그린 고블린과 완벽히 일체화된 이후로는 노먼의 인격을 눈속임용으로 꺼내고 주도권은 고블린의 인격이 갖는다. 작중에서는 겁쟁이 노먼의 눈 뒤에서 지켜봤다고 언급이 나온다. 그런데 초반에 고블린과 노먼의 인격이 서로 대립하는 모습이 나온 것을 보면 적어도 그 당시엔 아직 완벽히 일체화되진 않았거나, 끔찍한 추측이지만 그렇게 뛰쳐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블린이 완전히 주도권을 차지한 뒤 피터의 정체를 대충이나마 파악하고 나약하고 힘없는 노인 '노먼 오스본'으로서 F.E.A.S.T.에서 동정표를 사 그를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이루고자 한 계산이 깔려있었을 수도 있다.[23] 트릴로지에서도 초반에는 둘의 인격이 분리되어 있었다. 그린 고블린이 경쟁사의 간부들을 몰살시켰을 당시 노먼의 인격은 이에 대해 전혀 기억이 없었고, 이는 본작의 묘사와 유사하다. 두 인격이 일체화된 것은 중반 이후로, 결말에서 고블린으로 싸웠음에도 치명상을 입어 죽기 직전에 노먼의 인격으로 "해리에겐 얘기하지 말거라"라며 기억과 인식을 공유했다. 본작에 등장한 건 이 당시 고블린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증이던 증상이 초기 상태로 돌아온 것이다. 맥스가 MCU 세계에서 인간 모습을 유지하는 것처럼 세계가 다른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24] 이 장면을 촬영할 때에 제작진 뿐만 아니라 톰 홀랜드도 무서웠다고 한다.[25] 이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1편의 최후를 오마주한 것으로, 글라이더에 찔려 죽는 것이 노먼 본인이 아닌 메이 큰엄마라는 점이 차이점.[26] 피터의 소중한 사람을 먼저 노리는 고블린다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스파이더맨 1에서도 피터가 범인인 걸 알자마자 조금씩 자신이 좀먹어가던 노먼에게, 3편에선 해리의 환각이라곤 하지만 해리에게 가장 먼저 피터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으라고 시켰다. 실제로 고블린 본인은 메이 숙모를, 해리는 무려 자신의 절친인 MJ를 협박해 괴롭혔다. 그런데 기어이 이번엔 피터의 소중한 사람인 메이 숙모를 아예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다른 세계의 피터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고, 선대 스파이더맨들보다는 그나마 나은 사정이였던 본작의 피터를 순식간에 선대들 못지 않은 절망으로 몰아넣어버렸다. 이어지는 JJJ의 편향 보도까지 접한 피터는 완전히 멘탈이 나가버려 불살의 영웅 스파이더맨이 절대 품어서는 안될 살의까지 품게 된다.[27] 이는 전편의 미스테리오가 피터의 문제를 지적한것과 비슷하다. 피터는 선하고 도덕적일지는 몰라도 그러한 성질이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안전가옥 싸움 내내 갑옷 위에 걸쳐입은 사복이 점점 찢겨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원작의 고블린처럼 낡은 보라색 천 재질의 옷이 원작에 가까워진것이 포인트.[28]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MJ를 납치한 후 피터에게 전화를 걸어 한 말이다. 차이가 있다면 스파이더맨 1편 때는 조용히 속삭이듯이 말하지만 여기서는 크게 외치면서 말한다. 이걸 이전에도 한 번 들어본 피터2는 이 대사를 듣자마자 표정이 굳어진다. 더빙판에서는 원판보다 더 광기어린 목소리로 "스파이더맨! 이리 나와서 나랑 놀자!"로 번역되었다.[29] 이때 그린 고블린을 처음으로 알아차린 건 다름 아닌 트릴로지 스파이더맨. 그리고 그린 고블린의 급습으로 MJ가 공사장에서 떨어지자 MCU 스파이더맨이 다급히 구하려다가 글라이더에 치여 놓치는데 그 대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대신 MJ를 구하는데 성공한다.[30] 이때 스트레인지가 박스를 가로채나 했는데, 세 스파이더맨의 당황한 표정이 교차하면서 가로챈 박스 안의 호박 폭탄이 확대되는 연출로 스파이더 센스가 발동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31] 원문인 "Attaboy"는 "장하다"와 같은 어감인데, 어른이 어린 남자애를 칭찬할 때 쓴다. 싸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도 끝까지 애 취급하는 것.[32] 물론 MCU 스파이더맨에게 일부러 져주거나 할 생각은 아니었겠지만, 자신이 죽임을 당하면 동시에 무고한 인격인 노먼 오스본이 같이 죽음으로써 복수에 눈이 먼 피터를 한낱 살인자로 타락시킬 수 있으며, 안 그래도 미스테리오의 농간에 의해 범죄자로 낙인 찍혀버린 피터를 더 지옥같은 나락으로 떨어뜨릴 결정타가 될 것이다. 한 술 더 떠서 MCU 피터가 진짜 고블린을 살해해버린다면 다른 피터들을 모두 포함해서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란 그들의 신념을 비웃고 더럽히는데 성공하는 것이 된다. 결국 이겨서 다른 전개로 이어지든, 져서 살해당해 죽든 최후에 이겨서 비웃는 쪽은 고블린 자신이 될 테니 여유만만했을 것이다.[33] 이 장면은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1편에서 스파이더맨을 압도적으로 두들겨 패며 죽음 직전까지 몰았으나 "널 죽이고 나서 메리 제인을 포함해 네가 소중히 여기는 모두를 죽여주마!"라고 비웃었다가 제대로 분노한 스파이더맨에게 역으로 압도당해 불쌍할 정도로 죽도록 얻어터진 장면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씬도 자세히 보면 초반에 칼로 스파이더맨의 팔을 가볍게 벤 것 빼면 제대로 유효타도 못내고 두들겨 맞았다.[34] 자유의 여신상 전투를 준비하기 전에도 그린 고블린 치유 혈청을 자기가 맡겠다고 하면서 항상 생각해보고 있었다고 말한다. 즉 트릴로지에서 고블린과의 전투는 고블린의 자멸로 비극적으로 끝났지만, "만약 고블린 혈청을 치유할 수 있었다면?"이라는 가능성을 사건이 끝난 이후에도 죄책감과 더불어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듯. 손목검에 찔려 쓰러진 와중에도 다른 피터들이 오스본에게 혈청을 투여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자 후련하다는 듯 웃어보이는 모습을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한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3에서 샌드맨이 벤 삼촌을 죽인 범인이라는걸 알게된 이후 하수구 전투에서 그를 물로 공격해 녹여버린 후 죽여버렸다고 생각해 메이 숙모에게 벤 삼촌을 죽인 범인을 스파이더맨이 죽였다고 전했던 적이 있다. 그는 그래도 싼 인간이였다고 항변하는 피터에게 사람이 사람을 심판할 수 없다고 하는 메이 파커의 말에 피터는 말문이 막히고, 이후에 최종적으로 아버지와 같은 벤 파커를 죽인 샌드맨조차 용서하게 만든다. 이런 그야말로 히어로에게 있어 용서의 중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캐릭터인 것이다. 이때 그의 눈빛에는 정말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35]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이 피터 2에게 정체를 드러내며 노먼의 인격을 눈속임용으로 꺼내 "피터 파커가 날 구해줄거라 믿었고, 정말로 날 구해줬다."라고 말했었다. 그 말이 이번 작에서 세 명의 피터 파커를 통해 원래의 노먼 오스본으로 돌아옴으로써 실제로 이루어지게 된 셈.[36] 그린 고블린의 인격이 생기기 전의 노먼 오스본은 삼촌이 죽어 의기소침해진 피터를 위로하고 해리와 함께 쓰라며 좋은 자취방을 구해주는 등 좋은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던 아들보다 가난하고 모두에게 공공연히 왕따당하면서도 당당한 과학 수재였던 피터 파커를 아끼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다. 시각이나 청각, 촉각 같은 육체적 감각은 고블린 인격과 공유하면서도 몸의 주도권은 완전히 고블린 인격한테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제지하지 못한 동시에, 자기 세계관피터 파커의 등허리를 찌른 것도 덤이니 저지른 짓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던 듯하다.[37]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장면에서도 다른 빌런들은 모두 하늘을 바라보는 가운데 오스본은 죄책감과 낙담이 큰지 혼자 주저앉은 채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38] 특히나 샘스파의 근력은 3명의 스파이더맨 중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스파이더맨이 그린 고블린을 처음 조우했을 때는 아직 활동 초기라 제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것도 있다.[39] 캡틴 아메리카조차도 동급의 슈퍼 솔져 수준인 윈터 솔져에게 안면을 여러 차례 구타당하자 피범벅이 되었는데, 이 둘을 뛰어넘는 신체 능력을 가진 스파이더맨이 온 힘을 다해서 그린 고블린의 얼굴을 수없이 가격해도 피한방울은 커녕 상처 하나 없는 것을 보면 내구도가 상상을 초월함을 알 수 있다.[40] 이 장면을 보고 다크 나이트에서 경찰서 심문실에서 배트맨에게 두들겨 맞으며 취조를 당하면서도 되려 광소를 터뜨리며 비웃는 조커가 연상됐다는 관객들도 꽤 있다. 이때 연출 또한 상당히 공포인데, 처음부터 광소를 터뜨리면서 얻어맞는 게 아닌 마치 상대의 강함을 천천히 파악하고 얕보듯이 주먹에 얻어맞고 고개가 돌아갈 때마다 입꼬리도 서서히 올라간다. 오죽했으면 이번작의 그린 고블린의 인상 깊었던 장면을 얘기하라 하면 이 장면이 빠짐없이 화자되는 편.[41]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1편에서 노먼 오스본이 장군에게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시술대비 이전과 비교하여, 약 800% 이상의 근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한다. 슈퍼 솔저 혈청은 1940년대에 개발했지만, 고블린의 약물은 2000년대에 오스코프라는 대기업에서 제대로 시설을 갖추고 개발했기 때문에 시대상으로만 따지면 고블린의 약물이 훨씬 능가하는 게 당연하다. 대신 슈퍼 솔저 혈청은 버키나 스티브처럼 원래부터 선한 사람은 보다 선하게 만들어주지만, 노먼은 본래 선한 성격임에도 사악한 그린 고블린의 자아에 먹혀버렸기 때문에 부작용은 고블린 약물 쪽이 훨씬 크다. 심지어 슈퍼 솔져 혈청은 물론이요 유전자 조작 거미를 능가한다. 단 이 부작용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건 아니라고 1편에서도 노먼 오스본이 설명하며, 실제로 3편의 해리 오스본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42] 트릴로지 1편에서 자신이 코앞의 거리에서 전력으로 내지른 창을 스파이더맨이 잡아내자 눈에 띄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변변찮은 저항 한 번 못해보고 처절하게 구타당하다가 더 맞아선 정말 안 되겠다 싶었는지 스파이더맨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수법을 썼는데, MCU의 스파이더맨을 상대론 이런 모습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MCU의 스파이더맨에게 구타당할 때는 맨얼굴이었는데, 트릴로지의 스파이더맨에게 맞을 땐 헬멧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의 괴력 묘사는 다른 버전의 스파이더맨들의 괴력 묘사보다 더욱 강한 듯한 묘사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이 차이일 수도 있다.[43] 거기다 피터는 중간 중간 거미줄을 쏴 그린 고블린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한방 먹이는 등의 전술을 사용했다. 즉 장비 없이 순수 맨손 격투로 붙게 된다면 그린 고블린이 압도할지도 모르는 일.[44] 트릴로지와 마찬가지로 호박 폭탄은 살상 범위 내의 인간를 순식간에 백골화 하는 폭탄과 그냥 단순히 폭발만 일으키는 폭탄, 칼날이 튀어나오고 유도되는 이른바 '면도날 박쥐' 폭탄의 3종이 있다. 물론 초인들에겐 잘 통하지 않는 건 트릴로지와 마찬가지라, MCU 피터를 포함한 3스파도 꽤 가까운 거리에서 폭발에 휩쓸렸는데 멀쩡했고,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 촉수는 폭탄을 쥐어서 터트리고도 멀쩡했다. 이 밖에도 트릴로지의 뉴 고블린인 해리도 안면에 맞았을 때 큰 흉터가 남긴 했지만 그 외엔 지장이 없었다.[45] 물론 관절 부위를 노려서 공격한 것이기는 하지만 스파이더맨 2에선 그 관절 부위로도 태양 플레어와 전기톱, 유리조각 등 온갖 물건들을 방어해낸 것을 생각해보면 고블린 글라이더의 절삭력은 어마어마한 수준.[46] 최종전의 대사였던 "Can the Spider-Man! come out to play?"까지 나오면서 수미상관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이 돋보였다. 트릴로지의 고블린은 스파이더맨 3부작의 시작을 알린 1편의 최종 보스였고 노 웨이 홈의 고블린은 MCU 스파이더맨 홈커밍 트릴로지의 끝을 맺는 3편의 최종 보스라는 점에서 상징성있는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47] 빌런이 주인공을 자기처럼 물들게 하는 전개는 DC 코믹스조커와 비슷한데, 가장 대표적으로 다크 나이트:메탈에서 흑화해 버린 웃는 배트맨의 사례가 있다. 이 모습은 노 웨이 홈의 그린 고블린이 '미친 빌런'의 대명사인 조커처럼 순수악에 가깝다는 의미이기도 하다.[48]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다른 우주의 존재가 또다른 우주에 계속 영향력을 끼치면 인커전이라는 현상이 발생하며 최소 한 우주가, 운이 나쁠시 두 우주 다 붕괴되어 멸망하게 되는데,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고 있는 모든 우주의 존재들이 무한히 밀려올 뻔했으니 하마터면 엄청난 수의 우주가 인커전으로 싹다 붕괴되어 괴멸 직전까지 갈 정도로 멸망할 뻔한 무시무시한 참사였다. 피터 파커가 스스로를 희생해서 참사를 막았기에 망정이지...[49] 스파이더맨 1과 달리 극초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데, 그럼에도 마치 마귀를 보는 듯한 윌럼 더포의 귀기 어린 표정 연기 덕분에 얼굴엔 특수효과 하나도 없었는데도 오히려 마스크를 벗은 쪽이 더 악마처럼 보이면서, 완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묵직한 액션과 괴력만으로 아파트 벽과 바닥을 박살내가며 피터를 처참하게 압도하는 중반부 장면이 압권이다. 게다가 피터가 아무리 때려도 멀쩡한 모습으로 비웃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로 실제로 아무리 맞아도 고통스러워하긴 커녕 오히려 즐기는 듯이 미친 광인처럼 마구 웃는 그린 고블린을 보고 피터도 식겁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촬영장이 얼어붙을 정도의 연기였다고...[50] 배우의 나이를 고려해서인지 절제된 동작으로 파괴력이 느껴지는 전투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톰 홀랜드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둘의 액션신을 소화해낸 후 두 사람 모두 그 자리에 탈진해서 그대로 주저앉았을 정도로 격렬했다고 한다.[51] 스파이더맨을 적대하는 것은 이 실험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피터가 가면을 벗고 설득을 하자 꿈을 포기하고 사람들을 살리는 옳은 결정을 스스로 내려 옥토퍼스가 "괴물로 죽지 않겠다며" 스스로 희생한다.[52] 전 인류의 리저드화.[53] 그 때문에 학교에 나타난 리저드 또한 이 세상에 남들과 달라서 고통받는 사람들, 내가 고치고, 살릴 수 있다! 그러니 더 이상 날 막지 마라, 피터!라며 간곡히 설득한다.[54] 물론 당하는 쪽인 에디의 의도가 순수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쳐도 굳이 에디의 카메라를 부수고 조롱하기까지 했었다.[55] 트릴로지 1편에선 해리하고는 약간 서먹한 관계이긴 하지만 하나 뿐인 아들인 해리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크다. 유언부터가 아들이 엄청난 충격&후폭풍을 받을 것을 걱정해 자신이 한 악행은 해리에겐 말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이었을 정도니...본작에서도 갑자기 다른 세계로 와버린 노먼이 내 아들...이라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리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노먼을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며 애초에 해리가 빌런으로서 잘못된 길을 걷게 된 계기가 하나 뿐인 아버지를 죽인 스파이더맨을 향한 복수였다. 물론 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해로 시작된 일이었지만.[56] 본작의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이라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의 죽음이라는 비극이 있긴 하나, 사실 이는 스파이더맨 혼자의 비극이라기보단 모두의 비극으로 더 강조되는 편이라 논외로 치는 편이다. 애초에 스파이더맨 본인의 실수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것에 비해 아이언맨의 사망은 아이언맨이 인류애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에 피터에게는 딱히 미안함을 제외한 죄책감은 없다. 또한 최초 등장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이미 스파이더맨으로 완성된 모습으로서 등장했기에 영화 내에서 묘사가 안 됐을 뿐, 벤 파커의 사망이라는 사건도 겪긴 한 것 같지만 트릴로지 스파이더맨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달리 아무래도 영화에서 생략된 점으로 인해 다른 스파이더맨에 비하면 벤 파커의 죽음의 의미가 약하다.[57] 그나마 버키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하거니와 옆에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전세계적 영웅인 캡틴 아메리카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었으나 노먼은 대기업 CEO치고도 극히 서민적인 성격의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린 고블린 시절에 자신이 행한 악행+다른 세계로 까지 가서 그 세계의 피터의 인생을 산산조각 낸 것과 피터 2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정신적 충격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최악의 길로 가버린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게다가 해리나 피터가 있어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당장에 고블린이 노 웨이 홈 작중에서 마지막으로 상처 입힌 게 바로 그 세계의 피터였다.[58] 그러나 본인이 마블과 친분이 있다는 유저의 말에 따르면, 이는 자신이 삭제 장면을 보았으며 실제로 노먼 오스본이 샤론과 통화하였고, 어벤져스 타워를 오스본 타워로 인수한 장면으로 에피소드가 끝났다고 한다.[59] 작중 샤론이 후원한 무기도 노먼의 호박 폭탄과 굉장히 유사한 녹색 빛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삭제된 이유는 노웨이홈에서 더욱더 드라마틱하게 등장하길 바래서라고 한다. 참고로 이 유저는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의 등장도 맞춘 유저다.[60] 트릴로지에 나왔다시피 노먼은 부호답게 뉴욕 한복판에 있는 저택에 살고 있었다.[61] 노먼 입장에선 이런 반응을 보일만도 한것이 분명 자신이 보았던 오토는 그냥 평범하고 인자한 과학자였는데 생텀 지하에서 본 오토는 성깔도 더러운데다 등짝에다 흉악한 기계팔 4개를 매달고 있는 기이한 모습이기 때문. 게다가 바로 직후의 장면에선 이 오토가 넌 몇년전에 죽은 사람이라며 일갈하니 더더욱 혼란스러워 한다.[62] 기존 글라이더는 가운데 부분만 불빛이 들어왔으며 전체적으로 각지게 디자인된 반면, 본작에서 나올 글라이더는 이전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날개 앙 옆에 LED 전등 포인트가 생겼으며 불빛 또한 선명한 녹색으로 변했다.[63] 기존 <스파이더맨>의 글라이더는 스파이더맨이 마음만 먹으면 손 쉽게 부술 수 있을 정도로 스파이더맨과 같은 초인과 싸우기에는 내구도가 매우 처참한 편이었다. 이번 노웨이홈에 나오는 또 다른 빌런인 일렉트로 역시 토니의 아크 리액터로 파워업한 모습을 보여줘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리고 담당 배우인 윌렘 대포가 이번에 등장할 그린 고블린의 슈트는 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상태라고 언급함으로서 확실해졌다. 작중에서도 고블린이 군사시설을 습격했다고 나오면서 더 확실해졌다.[64] 사실 2002년판에서도 글라이더는 보랏빛이 꽤나 강했다. 이번 노 웨이 홈으로 넘어오면서 색이 더 짙어졌을 뿐.[65] 물론 윌럼 더포는 긴 배우 생활 동안 출연한 영화도 상당히 많고 2018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본인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하는 오마주 섹션이 열렸을 정도로 영화팬들에게 인정받는 대배우다. 하지만 노 웨이 홈으로 더포를 처음 접할 만한, 영화광이 아닌 젊은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할 만한 출연작은 2014년작인 존 윅의 마커스나 2018년의 아쿠아맨에서 누이디스 벌코로 출연한 이후로 좀처럼 없었던 것이 사실. 특히나 둘은 광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인자한 선역 캐릭터라 연상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66] 실제로 윌렘 대포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 잭 니콜슨의 캐스팅이 불발될 경우 조커를 맡게 될 예정이였으며 조커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현재까지도 조커를 맡아줬으면 하는 배우로 뽑히고 있다.[67] 당장 나이만 보더라도 브루스 웨인은 30대의 장년, MCU 피터는 이제 대학교 원서를 넣는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이다. 물론 나이가 정신력에 반드시 정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 어린 소년인 피터보다 그 범죄가 판치는 도시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브루스가 노련한 것은 당연한 것.[68] 하지만 이때 음산한 BGM과 함께 섬뜩한 오스본의 미소가 겹쳐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69] 음식을 먹는 행위는 캐릭터를 인간적으로 보이게 한다. 예를 들어 영화 레옹의 살인청부업자 레옹이 우유를 먹는것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또한 인간이라고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작중 노먼오스본이 음식을 먹지 못하는것은 내면에 잠재된 고블린을 암시하는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70] 일반 오스본을 연기할땐, 인간 가마돈의 목소리와 비슷하다. 다만 고블린 상태에서는 도깨비상태의 가마돈의 목소리보다 목소리톤이 약간 낮다.[71] 비슷한 사례로 똑같이 MCU에서 타노스를 맡은 유해무 성우가 있다. 성우 자체의 연기력은 굉장히 준수하며 싱크로율 높은 더빙을 보여줬지만, 그 전에 맡아왔던 배역의 이미지들이 너무 압도적이라 도저히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 다만 담당 PD가 연출에서 뭔가 미스가 났는지 몇몇 장면은 원본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맥빠지는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에서 혈청이 투하되기 직전에 그린 고블린이 터뜨리는 광소는 원본에선 정말 호쾌하고 악랄하게 터뜨리는 광기에 들어찬 느낌이지만 더빙판은 호쾌하기는 커녕 굉장히 폼이 안사는 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