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매우 짧은 단어나 한글자 댓글을 달아 상대의 어그로를 끄는 행위 혹은 그러한 단어들을 뜻한다.2. 유래
1~3자 정도의 짧은 댓글 하나만 입력하는 수고를 들여서 상대방으로부터 장문의 답글을 받아볼 수 있다면서 '가성비가 좋다'라고 비유하며 시작되었으나 남용되다 보니 응 니애미 같은 이미지에 가까워졌다. 현재는 반대로 실베 등지에서 장문의 댓글로 싸우다가 논리에서 패배했을 때 먼저 쓰는 경우가 더 많아져서 정신승리하기 위한 인신공격이라고 여겨진다. 즐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유형이며 네 다음 XX 드립의 후신이라고 볼 수 있다.2019년부터 메이플스토리 갤러리에서 시작해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 등지에서 비하할 대상을 조롱하고 최고의 가성비로 댓글 싸움에 이길 수 있다면서 중갤에서 여러 게임이나 플랫폼을 비하할 때 유행하였으며 2019년 하반기부터는 한국 인터넷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이 사람은 우리 커뮤니티 이용자와 다른 단어/말투를 사용하니 외부에서 왔을 것이라고 비꼬면서 상대를 몰아가는 X익 만점 드립도 있다. 한글자 드립과는 다르지만 상대를 타자화, 특정화, 배제할 때 사용하는 점은 같다.
2020년 들어 자주 쓰이는 -X-식의 하이픈을 사용한 외글자 드립은 메이플스토리 갤러리에서 시작되었는데 메이플 스토리내 유명 스틸길드인 '정벌'길드가 매번 "정벌은 위대하다 -Z-"라는 유치한 채팅을 치며 유명 메이플BJ인 팡이요의 사냥을 방해하는게 게임내에서 큰 악명과 유명세를 얻고 일베, 비매너 성향이 강한 메갤에서 특정 고정닉을 통해 수입되어 변형되었다. 여기에 디시에서 크게 유명세를 탔던 던갤의 '정공' 이미지와 메이플과 던파의 라이벌 의식때문에 게시판에 질 낮은 글이 올라오면 댓글에 다짜고짜 -던-이라고 하는게 유행을 타게 되었다.
하이픈 대신 ^(캐럿)을 쓰는 변형도 나왔는데 이 경우는 놀리는 의도가 강해진다. 여기서 ^의 사용은 가성비 댓글과 정반대로 엄청나게 긴 구절을 통해 어그로를 끄는 밈으로 발전했는데 그 긴거 문서 참고.
3. 문제점
태생부터 어그로를 끌기 위한 댓글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정성껏 쓰거나 논리적으로 쓴 글에 달아놓을 가능성이 높다. 키보드 배틀이 선근필승이라고 할 정도로 먼저 이런 한글자 댓글을 쓰는 메타로 변하였다. 이런 분위기로 변하자 어그로의 재미도 없고 서로 한 글자만 도배하는 것에 질리게 되어서 현재는 자주 볼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쿨찐메타에서 사실상 키배패배선언에 가까워지면서 사용이 더 줄었다. 비슷하게 짧고 완성되지 않은 문장을 던져놓은 다음 상대가 뒷 부분을 상상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그건 니가 드립도 유행했었다.4. 유사한 드립
4.1. 예상 댓글 드립
자신이 게시글의 논조와 어긋나는 할말을 적고나서 아싸식 화법의 댓글을 달았으니 그 밑에 '찐' 같은 댓글이 달릴 것이라고 예상 댓글을 덧붙이는 드립. 보통 댓글 뒤에 '예상댓글) 찐, 쿨찐, 쿨찐인척 하는 인싸' 같은 식으로 댓글을 덧붙인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가성비 댓글이 달리는 것을 노리고 "그게 무슨 소리야" 처럼 일부러 진지충 컨셉을 잡는 패턴도 나타났으며, 이 경우에는 '응 니가 원하는 거 안해줘' 식의 댓글도 많이 달린다.사실상 모든 갤러리가 한글자댓 축약어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두 갤러리 유저가 서로 이런 드립을 치는 병림픽이 나오기도 한다. 일부러 이 댓글이 달리기 위해 컨셉 글을 쓰기도 한다. 굳이 가성비 댓글이 아니어도 댓글의 찐따스러움을 지적하는 모든 댓글을 저격하는 용도지만, 한창 가성비 댓글이 유행할 때 나왔던 것이라서 해당 유행어와 엮이게 되었다. 한창 가성비 댓글이 유행할 때 나왔던 것이라서 해당 유행어와 엮이게 되었다.
4.2. 한글자콘
2019년 2월 20일 디시콘으로 출시되었다.#파이널 이전에도 한 글자만 담겨있는 디시콘은 존재하였으나 현재 용례에 맞는 것 중에서는 저게 최초이다. 비슷한 시기에 라인 이모티콘으로 추가되었던 적이 있지만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되었다.#4.3. 아무말 드립(삼도수군통제사 드립)
2019년 말~2020년 초에 이르러서는 아예 이렇게 예상 댓글을 적어놓은 것을 돌려까거나 아니면 그냥 아무말 대잔치 식으로 댓글을 다는 게 유행했다.'찐'을 적는 기존 드립을 인싸로 바꿔 댓글을 다는 바리에이션에서 시작되어 뜬금없고 우스운 직책을 쓰는 형태로 발전하였는데, 보통 여기에는 해당 유저가 가질 리 없는 전혀 엉뚱한 직책이나, 댓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업적, 혹은 진짜 아무말이 들어간다. 원래 아무 의미 없음이 의도이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뽐내고자 온갖 아무말을 추가, 즉 동조하게 유도되는 효과가 있다. 시초격인 삼도수군통제사[1]가 가장 유명해서 해당 드립 자체가 '삼도수군통제사' 드립으로 불린다. 나중에는 단어를 약간 비틀어 '삼다수통제조사' 등 언어유희로도 쓰인다. 해당 밈은 2019~2020년에 유행한 드립이었지만, 이 드립의 프로토타입 격인 우간다 농수산식품장관, 동티모르 흑인대통령 드립이 이미 유행한 적이 있다. 고인드립 주의@
그리고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서, 아무 상관없는 국가와 국방부장관, 수산부장관, 질병관리본부장 등 각종 직책을 붙이는 형태도 나왔다. 주로 국가는 몽골, 감비아, 동티모르, 나이지리아 등, 직책은 수산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의 정부 고위직이 자주 나온다.[2] 특히 내륙국과 해양 관련된 직책이 섞여 나오면[3] 진짜 아무말임을 한층 더 강조한다. 하지만 내륙국이라도 해군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도 네브래스카 해군제독이란 게 있는데, 네브래스카는 삼중 내륙주로서 다른 주 세 개를 건너야 바다를 볼 수 있다. 존재할 수 없는 직책이라는 점에서 월남 스키부대와 비슷하다 볼 수 있는데, 네브래스카 제독 밈은 삼수통 드립과 유사한 용례로도 쓰인다. #
5. 관련 단어들
- KIN
- 섊
- Wls
- 긁다
- 누칼협
- 알빠노
- 그 긴거
- 혐오 표현들
- 찐, ㅉ - 찐따. 변형으로 Wls[4], Steamed[5], 페이스북에선 브라질[6]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 근첩 (근하하하, 근, ㄹ - 루리웹의 ㄹ을 야민정음으로 치환한 것이다.
- 줌 - 아줌마
- p - 피싸개
- 씹, ㅆ, ^^, 네다씹, ㄴㄷㅆ - 씹덕
- 틀 - 틀딱
- 홍, 통, 엊[7] 등 - 지역 비하이며 마음대로 줄여서 상대가 못알아듣는 지역비하도 많다.
- 급, 잼 - 급식충, 잼민이
- 앱, 엽 - 앱등이, 삼엽충
- 최원종, 원종단 - 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범인 이름. 그와 같이 일뽕+자국혐오 성향을 드러내는 인물에 유효타가 되고 있다.
- 게임 관련 한글자 단어들
- 던 - 던전앤파이터. 메갤발 가성비 댓글의 원조.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던(dawn)을 나타내기도 한다.
- 돌 - 하스스톤 혹은 무능한 감독을 가리키는 접두어(돌-)
- 루 - 마리오 시리즈의 루이지[8]
- 메 - 메이플스토리, 리오넬 메시
- 발 - 발로란트 혹은 '발천지'라고 불리는 팬덤
- 블 - 블빠.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 이후 용례가 늘었다.
- 솦 - 소녀전선의 M4 SOPMOD II. 해당 밈에 대해서는 소녀전선 2 마이너 갤러리 문서 참조.
- 슼 - SK(→스크→슼) T1[9]을 주로 지칭하며, SK텔레콤, 서울 SK 나이츠 등을 지칭할 때도 있다. SK 와이번스는 2021년부터 신세계그룹에 인수되어 팀 이름을 SSG 랜더스로 바꾸면서 랜더스를 쓱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 에, 7 - 에픽세븐
- 옵 - 오버워치
- 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줄진 서버 출신 플레이어를 가리킨다. 왜 그런지는 와우 인벤 참조.
- 중 -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
- 프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 플 - 플빠
- 클 - DEAD BY DAYLIGHT의 클로뎃 모렐
- 스포츠
- 칰, 꼴, 범 등 KBO 리그 참가팀 약자들. 사실 이건 가성비 댓글 훨씬 전부터 칠)과 같이 말머리에 붙일때 쓰던 단축어였다.
- 1992 또는 1994 - 마지막 우승연도가 각각 1992년이고 1994년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주로 최근에 우승한 이력이 있는 팀 팬들이 사용한다.[10]
- 토 - 리오넬 메시의 별명 또는 그의 악성팬덤
- 젖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또는 그의 악성팬덤
- 버, ^꿈^, ^무^ - 박지성과,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우승컵이 없는 것과 빅클럽팀의 정식오퍼가 없음을 조롱하는 단어. 이중 ^무^는 어떤게 없는 다른 사람한테도 자주 쓰이고 나머지 약자들은 해외축구 갤러리/밈이 더 자세하다.
[1] 조선시대의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격 위치로, 이순신의 직위기도 했지만 동시에 원균의 직위이기도 했다. 허나 애초에 아무말 드립인 만큼 원균에 빗대 이야기했단건 결과론적인 해석일뿐 여기에 별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어감이 멋있다는 이유로 쓰인 것. 통제사란 말 때문에 무언가를 통제하려고 하거나 쥐고 흔들려고 할 때 비꼬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2] 이 짤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3] 몽골 해군 참모총장 등.[4] '찐'을 영타로 친 것[5] '(증기로) 찐'의 영단어[6] Wls을 페이스북에서 번역하면 '브라질'로 나온다.[7] 어저미(어촌 저학력 미개인)의 축약어[8] 영화에서 마리오가 루이지를 "루"라고 부르면서 반쯤 공식화되었다.[9] 팀명에 SK가 없지만 과거 팀명이 'SK telecom T1'이었기 때문에 약칭으로 '슼'도 잘 쓰인다.[10] 최근에는 LG팬들이 롯갤을 찾을때 자주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