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아들이 천문학을 너무 잘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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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52a3d,#252a3d><colcolor=#f7ca53,#f7ca53> 장르 | 대체역사, 전쟁, 환생 |
작가 | 담배맛동산 |
출판사 | 알에스미디어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23. 10. 12. ~ 2024. 05. 25.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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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 웹소설. 작가는 담배맛동산. 약칭은 선조천문.2. 줄거리
"정원군 너 이 자식! 감히 내 사람에게 손을 대? 벌이다!"
"혀, 형님!"
공포에 질린 정원군을 노려보는 임해군의 손에는 그가 직접 제작한 천체망원경이 들려있었다.
"앞으로 열흘간 밤을 새며 천문지도를 그려주어야겠어!"
"혀, 형님!"
공포에 질린 정원군을 노려보는 임해군의 손에는 그가 직접 제작한 천체망원경이 들려있었다.
"앞으로 열흘간 밤을 새며 천문지도를 그려주어야겠어!"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3년 10월 12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2024년 5월 25일에 총 204화로 완결되었다.
작가는 체력적 부담으로 인해 외전은 비정기 연재로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신작 연재에 집중하면서 외전은 4화만 나온 뒤 어느 순간 완결로 바뀌었다.
4. 특징
천문학이라는 대체역사물 계열에서 마이너한 소재를 주제로 한 대체역사물이다. 주인공은 오직 천문학에만 관심 있는 괴짜 천문덕후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천문학의 발전을 위해 역사를 바꿔나가는 내용이다.5. 등장인물
5.1. 조선
5.1.1. 왕실
- 임해군
본작의 주인공. 원래 이름은 김재중으로, Y대 천문학과에 입학해 대학원생으로 구르고 있었으나 여친에게 차인 후 큰 맘 먹고 질렀던 천체망원경을 써볼 겸 맥주에 땅콩을 들고 횡성 우리별 천문대에 갔다가 망원경에 관심을 보인 어떤 할아버지에 의해 땅콩을 쥔 채 임해군으로 환생하게 된다.
오직 천문학에만 관심 있는 괴짜 천문덕후로, 천문학에 관해서는 뛰어난 인재(人才)지만, 성격과 행동거지를 보면 인재(人災)가 따로 없다. 전생에도 대학원까지 다녔던 데다 갓 태어났을 때부터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반인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으로 뇌가 발달해서 매우 똑똑하긴 한데, 왕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천문학에만 빠져서 기상천외한 사고를 치고 다니는, 원 역사의 임해군과는 다른 의미로 미친 놈. 하지만 본인의 미친 짓에 시달리는 인물들은 대부분 선조 같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인물들뿐이고, 형제애는 매우 깊어서 아버지보다도 동생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행동이 좋은 쪽으로 역사를 바꾸면서 주변인들과 백성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천문덕후인데도 영토 확장에 관심이 많은데, 그 이유가 독특하게도 위도마다 다른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겉으로는 명예대명인 행세를 하며 명나라의 영토와 재물을 쪽쪽 빨아먹으며 요동과 대만을 차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북조선의 1대 국왕이자 조선의 15대 국왕으로 즉위한 뒤, 적당한 때에 광해군에게 선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난다. 북조선과 조선이 통일된 뒤에도 심양에서 명목상 북조선 국왕으로 계속 일하며, 북쪽으로는 시베리아, 남쪽으로는 호주까지 영토를 확장하며 각지에 번국을 세워 조선 연방을 건국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처자식과 함께 호주로 떠나 그 땅을 다스리며 여생을 보낸다.
- 광해군
선조에게 홀대받고 있었으나 임해군이 처음부터 차기 국왕으로 밀어준 덕분에 무사히 세자로 임명된다. 임해군이 워낙 사고를 치고 다니다 보니 광해군이 선녀 같이 보이는 데다, 임해군이 건강 유지를 위해서 강제로 체조를 시키고 씻겼는데, 겉보기에는 임해군이 동생을 괴롭히는 것처럼 보여서 광해군이 나쁜 시선을 끌지 않을 수 있었던 것. 본인도 임해군이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임을 알고 있어 형을 아끼고 있다. 다만 다른 형제들과 달리 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임해군이 천문학만큼은 거의 가르치지 않았다.
선조의 눈과 귀가 멀면서 대리청정을 하게 되어 사실상 실권을 쥐게 되었고, 임해군의 아들로 입적한 뒤 평양 천도 직후 선위받아 조선의 16대 국왕으로 즉위한다. 임해군의 권위가 막강하다지만 임해군 본인이 광해군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자신은 호주를 차지할 생각이었기에 권력을 놓고 다툴 일도 없고, 영창대군이 태어나지 않아 계축옥사와 인조반정이 일어날 일도 없고, 임해군 덕분에 국가도 부유해지고 적이 될 만한 나라들도 모조리 꺾여나갔다 보니 원 역사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여지가 사라졌다. 거기다 본인의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보니 즉위한 후 나라를 잘 운영하고 있다. 다만 작명 센스만큼은 영 아니다.
- 의안군
자신을 혹독하게 가르치는 어머니 인빈 김씨보다 형 임해군을 더 잘 따르며, 임해군에 의해 천문덕후의 길을 걷게 된다. 뜻밖에 수학에 재능이 있었기에 왕립천문학회에서 다양한 계산을 하며 천문학의 발전을 이끈다. 그리고 그 공로로 해삼위와 그 일대의 땅을 하사받아 그 땅을 개척한다. 이후 화태도, 더 나아가 북해도까지 영역을 넓히고 사실상 번국의 왕이 된다.
- 신성군
의안군처럼 어머니 인빈 김씨보다 형 임해군을 더 잘 따르며, 임해군에 의해 천문덕후의 길을 걷게 된다. 뜻밖에 수학에 재능이 있었기에 왕립천문학회에서 다양한 계산을 하며 천문학의 발전을 이끈다. 그리고 그 공로로 대만의 대북을 하사받아 그 땅을 개척한다. 이후 대만섬 전체까지 영역을 넓히고 사실상 번국의 왕이 된다.
- 정원군
원 역사에서 임해군, 순화군과 함께 인간 말종으로 유명했던 인물. 광해군, 의안군, 신성군과 달리 임해군이 어린 시절 진도로 데려간 뒤 너무 바빠 반쯤 방치하면서 감정적 교류를 나누지 못했고, 타고난 성격은 똑같아서 자라난 뒤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닌다. 빡친 임해군이 실컷 굴려가며 예절과 천문학을 주입해 어떻게든 써먹으려 했지만, 백성 2명을 죽이고 3명을 불구로 만드는 짓을 저지르자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임해군이 피해자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며 이들을 몽둥이로 치고, 작위와 재산을 박탈한 뒤 감형 없는 무기징역에 처한다.[1]
- 순화군
원 역사에서 임해군, 정원군과 함께 인간 말종으로 유명했던 인물. 선조가 일찌감치 당뇨병에 걸려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면서 원 역사의 동생들이 태어나지 못해 막내가 된다. 광해군, 의안군, 신성군과 달리 임해군이 어린 시절 진도로 데려간 뒤 너무 바빠 반쯤 방치하면서 감정적 교류를 나누지 못했고, 타고난 성격은 똑같아서 자라난 뒤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닌다. 빡친 임해군이 실컷 굴려가며 예절과 천문학을 주입해 어떻게든 써먹으려 했지만, 백성 2명을 죽이고 3명을 불구로 만드는 짓을 저지르자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임해군이 피해자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며 이들을 몽둥이로 치고, 작위와 재산을 박탈한 뒤 감형 없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 선조
일명 런조. 핏줄은 타고났는지 몸은 제법 튼튼하고 제법 똑똑한 자식들을 뒀지만, 정작 본인의 인성은 바닥인 인물. 임해군이 태어났을 때 땅콩을 쥐고 있는 것을 보고 불길한 징조가 아닐까, 자기 권력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는 것은 물론, 임해군이 무슨 일을 벌일 때마다 회초리질을 일삼고, 자식들에게 애정도 보이지 않고, 자식을 두지 못한 중전을 홀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임해군은 아예 선조를 애비라고 부르며 아버지 취급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도 임해군이 저지르는 온갖 혐성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낙화생수유, 루태라, 탕후루, 흑약과 등의 단 음식과 치킨,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들을 계속 섭취한 결과 고도비만이 된 것도 모자라 당뇨병까지 걸려서 눈과 귀가 멀어버린다.
이로 인해 실권을 광해군에게 빼앗기고 뒷방 늙은이로 전락한다. 그리고 북방의 위협을 명분으로 제주도로 몽진이라는 이름의 유배를 가게 되고, 인두법의 부작용으로 오른쪽 몸이 마비되면서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통 속의 뇌와 다름없는 처지가 된다. 그 뒤엔 북방의 청니와까지 강제로 끌려와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정신적 지주 역할만 한다. 그 뒤 이름뿐이던 왕위마저 결국 빼앗기고, 아랫도리마저 썩어들어가는 바람에 고자가 되어버리고, 주변에서 죽을 받아먹으며 연명하는 처참한 신세가 된다.
결국 원 역사보다 14년 빠른 1594년 6월 3일 죽는다. 묘호는 원 역사와 똑같이 선조로 정해졌다. 선조가 죽은 뒤 삼년상 여부를 놓고 예송논쟁이 있었으나 임해군이 직접 자기가 삼년상을 치를 테니 광해군은 치르지 말라고 하여 예송논쟁을 정리했다. 그리고 임해군은 말이 삼년상이지 3년 동안 놀면서 편하게 지냈고, 선조의 무덤은 시멘트를 부어 지었고, 그나마도 철근 대신 대나무를 넣는 부실공사를 단행하고, 참봉도 두지 않았다. 당연히 선조의 무덤은 관리는커녕 존재 자체가 잊혀진 곳이 되어버린다. 그야말로 죽어서까지 철저히 능욕당한 셈.
- 인빈 김씨
임해군과 광해군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자기 아들이 왕이 되기를 바라지만 막상 임해군의 권위가 너무 막강해져서 찍소리도 못하게 되고, 의안군, 신성군마저 임해군을 따르자 정원군만이라도 지키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폐서인되어 버려진다.
- 주요원
만력제의 여동생인 서안공주. 만력제의 국혼 제안으로 임해군과 결혼하게 된다. 처음엔 어떻게 상의도 없이 오랑캐 나라에게 시집을 보내냐고 불평했지만, 임해군의 잘생긴 외모를 보고 불평이 쏙 들어가고 완전한 현모양처가 된다. 임해군 역시 첩도 두지 않고 주요원에게 사랑을 쏟고 있다. 명나라 황족이지만 결혼하면 남편 쪽 집안을 따라가는 풍습에 따라 조선 사람으로 살고 있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임해군과 함께 호주로 떠난다.
- 강찬대군 이성
임해군과 주요원의 아들. 태어났을 때부터 일찌감치 호주를 약속받았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임해군과 함께 호주로 떠난다.
5.1.2. 사대부
- 류성룡
임해군의 왕자사부로 임명되지만 오직 천문학에만 관심 있는 임해군의 본심을 꿰뚫어보고 한탄한다. 그 뒤 임해군 곁에서 일에 시달리며 고생한다.
그 뒤 대월에 사신으로 파견되는데, 임해군은 어차피 대월과 동맹을 맺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적당히 휴가를 보내고 오라는 의도였지만, 정송이 경종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실권을 휘두르는 꼴을 보고 분개하여 대월의 정치 싸움에 뛰어들면서 경종에게 실권을 되찾아주고, 그 뒤로도 몇 년 넘게 귀국하지 않고 대월에 머무른다. 겉으로는 중요한 동맹국인 대월을 돕기 위해서였지만, 실상은 돌아가서 또 일에 시달리기 싫어서였다(...).
물론 결국 돌아오게 되어 한동안 다시 일에 시달리다, 다시 대월에 파견되어 대월의 북벌을 지원한다.
- 이이
임해군을 세자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진도로 유배를 가게 되고, 임해군에게 발탁되어 10만 양병설을 넘어선 30만 양병설을 위해 방책을 연구한다. 이후 광해군이 대리청정을 맡으면서 복직한다.
- 정여립
천하공물론을 주장한 인물이지만, 겉으로는 임해군처럼 명나라에 충성하는 척하며, 만력제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는 명연기를 펼쳐 광해군이 임해군에게 입적한 것과 북조선과 조선을 통일하는 것에 허락을 받아내고, 명나라에 조공을 바쳐 하사품을 몇 배로 뜯어내는 등 명나라의 재물을 쪽쪽 빨아먹는다.
- 허준
선조가 당뇨병에 걸렸으며 식사와 단 음식을 줄여야 한다고 정확한 진단을 내렸지만, 저혈당증으로 인한 쇼크가 나타나자 잘못된 진단을 내렸다는 이유로 진도로 유배된다. 그리고 임해군에게 발탁되어 현미경을 개발한다. 이후 매독이 조선에 퍼졌을 때 매독균의 존재를 밝혀내고 임해균의 지시를 받아 페니실린을 연구한다.
- 이원익
임해군 곁에서 일에 시달리며 고생한다.
- 범호정
원 역사의 범문정의 아버지. 이성량 휘하의 심양현학생관 강사였으나 가족들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다가 임해군에게 천거되어 일에 시달리며 고생한다.
- 구굉
원 역사에서는 인조반정에 참가한 공신이지만, 여기서는 재벌이 되어 부정부패를 저지르다가 딱 걸려서 목이 날아간다.
- 류창성
류성룡의 손자이자 오리지널 캐릭터. 이기용과 같이 아프리카에 파견되어 묵월국의 건국을 지원한다.
5.1.3. 군부
- 이순신
임해군이 류성룡을 통해 만난 후 왕자사부로 임명하였다. 원 역사에서의 행적을 알고 있는 임해군이 적극적으로 기용하였다. 만력제에게 임해군의 편지를 전달한 일로 선조에게 밉보이기 시작했고, 조선 통신사에 교린사로 참가해 일본에 가게 된다. 거기서 임해군의 지시를 받아 가는 곳마다 몰래 돋보기로 불을 지르고, 그렇게 난 불을 끄는데 도움을 준다. 이후로도 화재를 일으키고 진압하고, 백성들을 구휼하기를 반복해 민심을 얻어낸다. 덕분에 일본에서는 유신 루키치라고 불리며 칭송받는다. 그렇게 10년간 일본을 불태우며 정치적 역량을 갈고 닦은 끝에 귀국하였다.
귀국 직후 예조판서로 임명된다.[2] 일본에서의 경험 덕분에 정치력 만렙 괴물이 되었고, 강론이라는 신진 세력의 수장이 되어 권리장전을 주장하며 사대부들을 정리하고 백성들을 평등하게 만드는 동시에, 절대왕권을 구축하며 좌의정 자리까지 오른다.
그 뒤 다시 일본의 오다 가문에 파견되며, 기녀들을 통해 천황가에 매독을 퍼트리라는 명을 받고 실행한다. 그리고 천황가를 사실상 장악하고, 원 역사보다 24년이나 더 살다가 사망한다.
- 원균
졸장 중의 졸장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백성들을 수탈하고 뇌물을 바쳐 이를 숨겨 용장으로 착각받고 있다. 결국 들통나서 진도로 유배를 가게 되지만, 임해군이 그를 보고 "중원에서는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더니 조선에서는 인중원균이다."라고 하면서 인중이라는 호를 내려주고 곁에 둔다. 본인은 엄청난 뒷배가 생겼다고 좋아했지만, 실상 임해군의 말은 애비가 셋인 여포와 똑 닮았다는 비하적 의미로, 그를 곁에 둔 것도 타고난 체구만이라도 어떻게든 써먹을 겸 사고 치지 않도록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졸장이긴 해도 개인 무력만큼은 매우 뛰어나서 자신의 비전을 풀어내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호랑이들을 사냥하고, 임해군의 천문학 지식 증명을 위해 몸으로 구른다.
여기까진 나름 좋았으나, 청니와에 가서는 누르하치를 도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령의 허리를 접어버리고, 여진인들의 뚝배기를 깨고 다니고, 납품 단계에서 착복하고 그 중 일부를 또 임해군에게 뇌물로 바치며[3] 본성을 드러낸다. 그래도 쓸모는 있는지라 임해군은 적당히 명예직을 쥐어주며 자기에게 충성을 다하면서도 대형 사고를 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후 이성량을 따라 몽골까지 가서 몽골인들을 실컷 털어먹는다. 덕분에 그를 용장으로 착각한 이성량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임해군은 국경을 확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균을 넘기는데 동의하여 이성량 쪽으로 전향하였다. 그 뒤 청나라의 개국공신이 되어 명나라 침공에 앞장서지만, 졸장답게 제대로 된 전술 없이 닥돌만 반복해서 상당한 피해를 본다. 그래도 북경까지 닥돌하는 것 자체는 나름 적절한 판단이었으나, 막상 북경에 도착해서는 문화대혁명 뺨칠 정도로 약탈과 파괴에만 집중해서 명나라에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 된다.
그 뒤엔 만력제를 잡으러 제남으로 가지만, 만력제가 서주로 튀자 일단 제남을 공략하기로 하고 제남 백성들을 협박해 동원, 인해전술로 제남성을 함락시키고 또다시 문화대혁명급의 약탈과 파괴를 벌인다. 그러나 그 탓에 보급 상황이 엉망이 되어버렸고, 곧바로 서주로 돌격하지 않고 보급 물자를 받기 위해 제남에서 기다리는 실수를 한다.
이성량이 사망한 후 이여송이 삼년상을 치르는 동안 전선을 유지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제멋대로 산동반도를 치는 등, 명나라와 청나라의 인구를 갈아 마신다. 여기에 노화로 인해 무력도 점차 떨어지고, 전쟁이 길어지며 원균의 실력을 의심하는 여론이 점차 커지던 중 정여립의 꼬드김을 받은 이여송이 그를 내치기로 결정했고, 어마어마한 물자 착복과 전공 부풀리기 등이 드러나면서 그대로 목이 달아나는 최후를 맞이한다. 본인은 죽기 직전까지도 남 탓만 하며 찌질하게 갔다.
- 원연
선조가 원균을 임해군에게 빼앗긴(?) 것이 아쉬워 대신 발탁하였다. 형 원균과 달리 제대로 된 인물로, 원 역사의 이순신 대신 우을기내의 목을 베는 공을 세운다. 그 뒤 사할린 지척까지 진출한다.
- 신립
병술호란이 터지며 북방에서 쳐들어오는 여진족들을 막느라 고생한다. 그래도 원균에 비하면 아주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고, 여진족을 상대할 때는 뛰어났던지라 보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천리경을 사용해 여진족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철저히 수성전으로 일관하면서도 별동대를 꾸려 여진족의 보급을 최대한 끊어가며 버틴 끝에 조선에게 승리를 가져다준다.
- 원사립
원연의 아들. 차기 군관으로 촉망받는 인재.
- 원전
귀국한 이순신을 대신해 일본에 교린사로 파견된다.
- 이기용
이순신의 손자이자 오리지널 캐릭터. 류창성과 같이 아프리카에 파견되어 묵월국의 건국을 지원한다.
5.2. 명나라
5.2.1. 황실
- 만력제
일명 고려천자. 임해군이 천문을 살피고 싶다며 윤동주의 서시를 담은 편지를 보내자 흔쾌히 들어주는 것은 물론, 임해군과 서안공주 주요원의 국혼을 주선하고 온갖 재물을 퍼주고, 임해군의 형혹성 침공, 신서유기-오공전, 우주선 기병 등의 소설에 빠져 살고, 청니와, 대만섬 등을 하사하는 등 고려천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원 역사와 달리 임해군이 천문 자료와 소설을 보내줄 때만큼은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고려천자의 면모가 그 장점도 깎아먹고 있는 상황.
결국 적폐가 임계점을 넘어 민란이 터지면서 나라가 정말로 망할 위기에 처하자, 더 이상의 칩거를 그만두고 고려천자의 면모를 내던지면서 조선을 적국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북쪽에서 청나라가 쳐들어오자 태자 주상락을 북경에 남겨두고 제남으로 몽진한다. 물론 이것은 마음에 안 드는 아들을 치워버리기 위한 수였고,[4] 전쟁 중인데도 우에스기 가문에 대한 지원은 줄이지 않겠다고 하고, 그 뒤 청군이 또 들이닥치자 이번엔 아끼던 아들 주상순을 남겨두고 서주로 몽진하고, 주상락이 죽었다는 소식에도 슬퍼하는 기색은 없고 주상순이 살아서 도망치자 오히려 감옥에 가두는 등 대륙판 선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도 조선을 상대로는 씨알도 안 먹힐 갑질을 일삼는다.
그러나 중원의 분열은 확정되었고 명나라는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황에, 상해에 상관을 짓고 밀무역을 하는 서양 상인들을 꼬드겨 조선을 공격하고, 불안해진 조선이 식량 수출을 끊어 청나라와 순나라를 굶주리게 만들어 멸망시켜 재기를 노리려고 하지만, 조선이 이를 눈치채면서 그마저도 실패한다.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예전처럼 칩거하면서 살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권력을 잃을까봐 아들 주상호를 의심하며 뒤주에 3일간 가두는 짓을 저질렀다가, 조선의 사주를 받은 신하들에 의해 강제로 황제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진다.
- 주상락
북쪽에서 청나라가 쳐들어오자 만력제에 의해 버림패로 선택되어 북경에 남겨져 싸우게 된다. 하지만 북경을 지킬 물자가 없는 상황에 조선이 보낸 조공이 도착하자 산해관을 하사품으로 넘겨버리고 조공을 받아 챙긴 후, 자금성에 틀어박혀 농성한다. 하지만 결국 성문이 뚫리면서 이성량에게 목이 베여 사망한다.
- 주상순
만력제가 아끼던 아들인 만큼 제남으로 같이 몽진한다. 그러나 청군이 쳐들어오자 제남에 남겨진다. 주상락에 비하면 나름 정석적인 방법을 택하며 수성을 준비했고, 결국 성문이 뚫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도주에 성공하지만 오히려 만력제에게 밉보여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대로 옥사한다.
- 주상호
원 역사에서는 서왕에 책봉되었지만, 주상락과 주상순이 죽으며 태자가 되었다. 하지만 명나라가 멸망하기 직전인 상황에도 정신을 못 차린 만력제를 설득하다 뒤주에 3일간 갇히게 되면서 겁에 질리나, 조선의 사주를 받은 신하들에 의해 쿠데타를 일으켜 만력제를 끌어내리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5.2.2. 충성 세력
- 원숭환
아직 출사하지 않은 시점에 원균의 움직임을 보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해 상소를 올리지만, 만력제가 이를 무시하는 걸로도 모자라 본인을 비롯한 가문 전체가 출사하지 못하게 만들자 한탄하며 명나라를 떠나버린다.
5.2.3. 반란 세력
- 이성량
요동 총병관. 아타이의 난 진압 과정에서 뻔뻔한 태도를 보여 누르하치의 반감을 산다. 병술호란이 일어나자 누르하치가 무능하다는 소문을 퍼트린다. 임해군은 그를 누르하치를 대신할 흉성으로 점찍었다. 그리고 임해군이 우리민족끼리라는 글귀를 보내자 무슨 뜻인지 고심하다 아들을 통해 임해군의 말이 '같은 민족끼리 중원에 대롱을 꽂고 쭉쭉 빨아먹자'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 몽골토벌대장군이 되어 몽골로 가서 세력을 통합한다. 그리고 같이 따라온 원균이 몽골인들을 털어먹고 다니는 것을 보고 용장으로 착각해 스카우트한다.
그리고 마침내 청나라를 건국하고, 민란을 틈타 명나라를 침공한다. 그 뒤 북경을 함락시키고 주상락의 목을 벤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자금성에 홀딱 반해 그대로 북경에 눌러앉아버린다. 그러나 막상 북경에 눌러앉은 뒤로 과로에 시달리다 원 역사보다 10년 빠른 1605년 5월 초에 사망한다.
- 이여송
임해군과 만나 그의 본심을 전해듣고 아버지와 같이 몽골로 간다. 그리고 청나라의 태자가 되었고 이성량이 죽은 뒤 청나라의 2대 황제가 된다.
- 이수충
이자성의 아버지. 세금 징수관으로 일했으나 명나라의 인플레이션으로 세금을 전혀 걷지 못하고 집안이 망하게 생기자 빡쳐서 민초들과 함께 지주를 털면서 얼떨결에 민란을 일으킨다. 그 뒤 조선이 조공을 보내며 부추기자 순나라의 건국을 선포한다.
- 손경
오양의 후손이자 오나라의 황제. 오나라가 한족이 아닌 오랑캐의 나라라는 인식이 퍼지자 당황하며 수습해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고, 대월의 침공을 받아 나라가 멸망한다.
5.3. 여진족
- 누르하치
아타이의 난 진압 과정에서 뻔뻔한 이성량의 모습에 명나라에 대한 분노를 불태운다. 그러나 임해군과 원연이 저지른 짓의 나비 효과로 여진족들이 우후죽순으로 누르하치에게 몸을 의탁하면서 세력이 갑자기 너무 커지는 바람에 오히려 재정이 버티지 못해 파국을 맞게 생기자, 임해군에게 교류를 청한다. 하지만 임해군이 청니와로 보낸 원균이 이를 무시하다 못해 전령의 허리를 접어버릴 정도로 도발하자 결국 생존을 위해서라도 조선이나 청니와 중 한 곳을 침공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나마 만만한 조선을 택하면서 병자호란보다 수십 년 빠르게 병술호란을 일으킨다.
그러나 허투알라가 점령당하며 피해를 보자 결국 선조를 붙잡기로 목표를 바꾼다. 그러나 신립에게 계속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한양은커녕 평안도를 넘어갈 수도 없게 되면서 내분이 일어나자,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 야인여진의 우디캐 부족을 버리고 선조를 붙잡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은 악수였고 이로 인해 내분이 더 심화되어버린다. 결국 휘하의 여진족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그대로 사로잡혀 조선에 넘겨지게 되고, 임해군에게 원 역사에서의 자신의 행적을 듣고 발악하다 감금된 채로 아사하고[6] 죽은 뒤에는 목이 베여 조선으로 보내진다.
- 훨운 구룬
해서여진. 병술호란의 패배 후 임해군에게 사실상 충성하게 된다.
5.4. 일본
- 오다 노부나가
혼노지의 변을 맞았지만 이순신을 비롯한 조선 통신사가 화재를 진압하고 본인을 도와서 무사히 살아남는다. 그 뒤 모리 가문과 대립하며 조선에게 은과 구리를 팔아 전시 식량을 사들인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천하통일은 갈수록 멀어진다. 비록 장수하긴 했지만 결국 천하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마지막에야 조선에게 속았음을 깨닫고 노환으로 죽는다.
- 오다 노부타다
오다 노부나가의 장남. 이순신의 제자가 되어 유학자가 된다. 그 뒤 천연두에 걸리지만 다행히 조선에서 우두를 들여와 낫는다. 그러나 유학자가 되어 스승의 나라인 조선을 극진히 생각하는 모습이 노부나가에게 안 좋게 보여 가문을 승계받지 못하고, 유언으로 승려가 되라는 명을 받는다. 하지만 유학자로서 승려가 될 수는 없다며 거부하고 조선으로 온다. 그리고 유학자들에 의해 시대에 뒤떨어진 조선 유학자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그 뒤 자기 아들과 동생들이 싸우고 있다는 말에 조선에 있던 흑인 노예들로 이루어진 군대, 묵월군을 데리고 일본으로 돌아가 싸운다.[7] 하지만 일본의 전쟁은 그 정도로 끝이 나지 않았고, 결국 이순신과 함께 일본의 휴전을 주선한다.
- 오다 노부마사
오다 노부타다의 아들이자 노부나가의 손자. 노부나가가 아들을 건너뛰고 가문을 승계하였다. 그러나 주변에 충신이 없어 숙부들을 제거하고 자리를 공고히 하려 했으나, 숙부들이 선수를 쳐서 반기를 들면서 내분이 일어난다. 숙부들이 천황에게 붙으며 밀리나 싶었지만, 아버지 노부타다가 묵월군을 데리고 돌아오면서 전세가 뒤바뀐다.
- 하시바 히데요시
혼노지의 변에서 노부나가가 살아남자 군세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하려던 것을 빠르게 포기하고 미츠히데의 가족들을 추포하고 노부나가에게 충성하는 척한다. 그 뒤 노부나가의 지시로 조선이 보내는 구휼미를 군량미로 쓰려고 빼앗으면서 평판이 나락으로 가버린다. 결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노부나가에게 밉보여 실각하고 똥이나 치우는 신세로 전락한 뒤, 천연두에 걸려 사망한다.
- 우에스기 카게카츠
전 가주의 명예회복을 외치며 오다 가문과 모리 가문의 전쟁에 뛰어든다. 그리고 만력제의 지원을 받으며 점차 강성해진다.
- 가타히토
조선이 해양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소값으로 대마도를 지불한다. 그리고 홋카이도를 차지할 요량으로 아이누를 그대로 조선에 바쳐버리면서 독자적인 세력을 꾸리기 시작한다.
- 고토히토
가타히토의 뒤를 이어 천황의 자리에 오르고, 이순신을 숭앙하는 자들을 받아들여 세력을 키우며 일본의 전쟁을 삼파전에서 사파전으로 만든다. 그러나 이순신이 찾아오면서 천황군은 모조리 이순신을 따르게 되고, 다시 실권을 잃게 되면서 반쯤 포기하고 이순신이 데려온 기녀들에게 푹 빠져 살다 그대로 매독에 걸리고, 그 매독을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니다 결국 매독과 수은 중독으로 죽는다.
- 이토 히로부미
무명의 소설가이자 역사학자로 살며 이순신을 연구하다 이순신의 실체를 깨닫고 고발하는 글을 썼지만, 무타구치 렌야의 폭탄 테러로 사망한다.
- 무타구치 렌야
이토 히로부미가 이순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폭탄 테러로 그를 암살한다.
5.5. 대월
- 경종
정송에게 실권을 빼앗긴 허수아비 신세였으나 조선의 사신이 온 것을 계기로 점차 세력을 모아 권력을 되찾다가 조선이 무기를 시연하며 비폭력 무력시위(...)를 단행한 것을 계기로 완전히 실권을 되찾는다. 원 역사와 정반대의 결과를 맞게 된 셈. 그 뒤 광남국을 정복하기 위해 조선의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꼰다오를 조선에 할양한다. 그리고 마침내 광남국을 정복해 남벌을 달성한 후에는 북벌을 준비한다.
그리고 마침내 오나라를 멸망시키며 북벌을 성공시킨다. 내부에서는 이 참에 더 북진해서 천하를 차지하자는 소리도 나왔지만, 경종 본인이 자기객관화를 거쳐 더 이상의 북진을 포기하고 내부의 중화사상을 부수고 영토를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한다.
- 정송
경종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실권을 쥐고 있었으나 조선의 사신이 온 것을 계기로 점차 권력을 잃기 시작하다가 조선이 무기를 시연하며 비폭력 무력시위(...)를 단행한 것을 계기로 완전히 몰락한다. 원 역사와 정반대의 결과를 맞게 된 셈.
5.6. 유럽
- 갈릴레오 갈릴레이
조선의 왕이 천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먼 길을 떠나 조선까지 찾아온다. 그리고 거기서 120배율의 천체망원경과 목성의 눈, 갈릴레이 위성 등을 이미 밝혀냈다는 것에 감격해 조선어를 배우고 조선 학자들과 교류하며 유럽의 수학을 전수한다. 그리고 임해군과 만나자 서로 감격하고, 임해군의 권유로 별이 빛나는 이유와 은하수에 관한 연구를 한다. 그리고 주강에 참가해 천문학에 철학이 없다고 지껄인 사대부를 철저히 털어버리며 은하사화(...)를 일으키고, 유럽의 천문학자들을 조선에 초청한다.
그 뒤 태양의 흑점을 관측하고 멸망을 대비하겠다고 글라이더를 개발한다. 그리고 임해군에게 고전역학과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토대로 은하수는 우리 은하의 옆모습이고 은하가 타원 모양이며 안드로메다가 외부 은하라고 주장한다. 그 뒤엔 블랙홀에 대한 연구를 한다.
- 자코포 디 미켈란젤로 비비아니
갈릴레이의 제자. 갈릴레이와 함께 조선에 와서 정착하게 된다.
- 요하네스 케플러
케플러 초신성으로 유명한 인물. 공교롭게도 케플러 초신성이 나타나기 얼마 전 조선에 찾아왔고, 여기서도 초신성을 관측한다. 그 뒤 태양의 흑점을 관측하고 멸망을 대비하겠다고 신기전의 원리를 이용해 원시적인 미사일을 개발한다. 그리고 임해군에게 고전역학과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토대로 은하수는 우리 은하의 옆모습이고 은하가 타원 모양이며 안드로메다가 외부 은하라고 주장한다. 그 뒤엔 블랙홀에 대한 연구를 한다.
- 프란체스코 메디치
페르디난도 1세 데 메디치의 차남. 후계자 구도를 탄탄히 하기 위해 아버지에 의해 조선에 오게 된다. 어찌 보면 권력의 희생양이 된 셈이지만, 본인은 천문학을 배우고 자라 우주에 관심이 많았기에 오히려 좋아했다. 그리고 그대로 조선에 눌러앉아 천문학을 연구한다. 그리고 화학 실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을 보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하여 돈방석에 앉는다.
- 프란츠 텡나겔
갈릴레이와 케플러의 연구가 신성모독이라고 날뛰며 그들을 논리로 상대하기 위해 조선에 오게 된다. 하지만 조선의 천체망원경을 보고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고, '신의 스케일을 너무 작게 묘사하는 유럽인들과 교회야말로 신성모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라는 임해군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조선에 남는 것을 택하며 코가 꿰인다. 그리고 부전공으로 건축학을 배운 경험 덕분에 조선의 교량 건설을 맡게 되고, 하상계수 때문에 고생하며 몇 년간 돌아가지 못하고 대학원생 비슷한 처지가 된다. 그렇게 고생한 끝에 압록강에 대교를 짓는데 성공한다.
5.7. 아프리카
- 가로쉬[8]
르완다 출신의 흑인 노예로, 포르투갈에 잡혀 남미 식민지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그나마 좋은 주인을 만나 별자리와 신화에 관한 지식을 배웠다. 조선에 온 뒤로는 군사 훈련을 받으며 같이 잡혀온 노예들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모습이 눈에 띄어 아프리카에 세워질 나라의 국왕으로 낙점되면서 정신옹주의 장녀 미생이와 결혼한다.
이후 묵월임시정부를 이끌고 여기저기서 활약하며 흑인 노예들을 데려와 인구를 늘렸고, 인구가 80만 명을 넘어서자 드디어 때가 되었다고 판단, 조선에 있던 흑인들을 데리고 아프리카의 희망봉으로 떠나 묵월국을 건국한다.
5.8. 호주
- 성길(하윳흐슈리듀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남성. 브리즈번에 살던 부족의 쿠르다이차라는 주술사 겸 사형집행인으로, 범죄자를 쫓다가 갑자기 조선의 범선을 마주하였고, 자기가 쫓던 범죄자가 범선에 올라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일단 부메랑으로 범선을 공격해봤지만 당연히 소용없었고, 별수 없이 조선인들에게 부탁해 순순히 승선한 후 먼저 범선에 타고 있던 자기가 쫓던 범죄자를 처단하였다. 당연히 눈앞에서 살인을 목격한 조선인들에게 그 자리에서 사살당할 뻔했으나, 뭔가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처형임을 직감한 선장이 천천히 대화를 시도하였고, 오해를 풀고 나서 조선인들에게 조선어를 배우고 조선의 문명 일부를 체험하며 범선을 타고 직접 조선까지 오게 된다.
임해군과 대면한 자리에서 조선이 호주를 침략할 것이며 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은 자신들의 고향이며 무수히 많은 동포가 죽을 것이라며 거부감을 보였지만, 어차피 시대상 침략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자신들을 붙잡아 노예로 부리거나 학살할 유럽에 정복당하는 것보다 자신들을 호주계 조선인으로 받아들여 문화를 보존할 수 있게 해주는 조선에 정복당하는 것이 낫다는 임해군의 설득에 결국 협조하기로 한다. 그리고 임해군이 이름의 뜻을 듣고[9] 친히 성길이라는 조선식 이름을 붙여준다.
쿠르다이차인 만큼 정보를 꿰고 있어 호주의 기후나 주요 부족들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며 조선의 호주 정복을 돕는다. 이후 임해군에게 원주민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전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나마 (호주를 침략하는 게) 임해군이라서 다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임해군이 호주로 갈 때 동행하며 마침내 귀성한다.
6. 개변된 역사
- 식문화의 발전
임해군이 갓 태어났을 때 들고 있었던 땅콩을 낙화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키워 낙화생수유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외부에서 감자, 고구마, 호박, 옥수수, 고추, 커피, 카카오 등의 작물을 들여와 루태라, 자색 사탕, 흑약과, 옥수수 수유 등의 음식을 개발했다. 또한 명나라에서 돼지와 닭을 들여오고, 탕후루와 기름진 음식들도 들여왔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하거나 들여온 음식들은 선조에게 먹여 당뇨병으로 보내버리는데 사용되었다.
- 뿔테안경 개발
임해군이 군기시 장인들을 굴려 유리 제작에 성공한 후, 망원경 개발에 앞서 뿔테안경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한 안경을 판 돈은 사탕을 들여오는데 쓰였고, 원 역사의 안경을 쓰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던 문화가 퍼지지 않게 안경을 임금의 하사품이자 고가의 사치품으로 내세우고, 나이 든 사람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논리로 방어했다. 또한 선글라스도 개발해서 만력제에게 진상했다.
- 망원경 개발
뿔테안경의 원리를 이용해서 망원경의 개발에 성공했다. 간단한 망원경은 천리경이라는 이름이 붙어 장수들에게 퍼져 전쟁 중 관측용으로 사용되었고, 배율이 30배인 천체망원경은 관음경이라는 이름이 붙어 천문 관측에 사용되었다. 천문을 살피는 것은 천자의 영역에 해당했지만, 임해군이 만력제에게 윤동주의 서시를 담아서 천문을 살피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자 관측 자료를 공유한다는 조건으로 흔쾌히 허락했다. 이후 배율이 50배인 관음경 개발에 성공했고, 배율을 늘려나간 끝에 110배까지 늘렸다.
- 해금령의 일부 해제와 개항
루태라와 선글라스가 마음에 든 만력제가 임해군의 요청으로 텐진항을 개항했고, 조선도 사탕의 원활한 수입 등을 위해 진도를 교역 특구로 지정해 개항하고 조선 통신사가 일본에서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접촉하면서 서양이 조선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작물과 범선 등을 수입하고, 교역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 돋보기 개발과 일본의 연쇄 화재 사건
임해군이 돋보기 개발에 성공한 후 향후 찾아올 임진왜란에 대비해 일본의 힘을 꺾기 위해 이순신을 비롯한 조선 통신사 행렬에 돋보기를 들려주고 불을 낼 것을 지시한다. 당시 일본에는 목조 건물이 많아서 불이 쉽게 번졌고, 조선 통신사가 가는 곳마다 불이 나니 일본인들도 이들을 범인으로 의심했지만, 돋보기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탓에 횃불은커녕 부싯돌도 없으니 증거가 없었고 되려 불이 날 때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진압을 도우면서 오히려 민심을 얻게 된다. 그리고 화재의 위험성을 알게 된 일본인들이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일 때도 서로 상대방의 진영에 불을 지르기 시작하면서 화재는 일본의 유구한 전통(...)으로 굳어지게 된다.
- 천문대 건설
임해군이 만력제의 허락을 받아 조선 땅 여기저기 천문대를 짓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 회죽도 개발했다. 그런데 천문대는 산 위에 지어야 하는데 당시 조선의 산에는 호랑이가 득시글거렸던지라, 명나라 병사들이 호랑이 사냥에 동원되어 죽어나가며 명나라의 군사력을 자츰 깎아먹었다. 또한 천문대가 지어지는 위치는 군사적 요충지나 다름없었기에 사실상 요새에 가깝게 지어졌고, 봉화대로도 사용하였다. 덕분에 군사력의 발전과 조선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역할도 하였다.
- 조선과 명나라의 국혼과 조선인 선언
만력제가 임해군과 서안공주 주요원의 국혼을 주선하면서 임해군이 절대권력을 등에 업게 되자, 선조가 임해군을 세자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을 물리치기 위해 대명 사대주의를 깨트리고 반명의 기치를 깨웠다. 물론 명나라의 눈치를 봐야 했으니 두루뭉술한 표현을 썼고 그 의도도 불순하긴 했지만, 결과는 좋았다. 훗날 이 발언은 조선인 선언으로 알려졌다.
- 진도의 발전
임해군이 선조를 피하고 천문 관측도 할 겸 교역 특구로 지정된 진도로 내려가고, 선조가 임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죄인들을 진도로 유배 보내면서 진도는 유배의 핫플레이스가 되어버린다. 임해군은 이렇게 유배 온 죄인들 중 써먹을 만한 이들을 골라 자기 사람으로 삼고, 나머지는 신안으로 보내서 굴렸다. 평범한 주민들은 다 진도로 이사를 가면서 신안은 거대한 교도소가 되었고, 천일염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여기에 천대받고 있던 서얼들을 모집해 공사에 동원했고, 이들이 살 곳으로 회죽을 이용해 3층집을 여럿 지었다. 작중 묘사는 사이버펑크에 가깝다고.
- 오다 노부나가의 생존과 센고쿠 시대의 장기화
원 역사대로 혼노지의 변이 일어났지만 이순신을 비롯한 조선 통신사가 화재를 진압하고 노부나가를 도운 덕분에 노부나가가 무사히 살아남는다. 이순신은 이후로도 화재를 일으키고 진압하고, 백성들을 구휼하기를 반복해 민심을 얻어냈고, 오다 가문과 모리 가문이 격돌하면서 군량미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의 은과 구리를 팔아 식량을 사들이며 각종 광물 자원이 조선으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이후 우에스기 가문도 전쟁에 뛰어들게 되고, 여기에 임해군은 만력제를 꼬드겨 우에스기 가문을 지원하게 유도하면서 일본에 삼국지를 재현하게 된다. 덕분에 임진왜란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 서얼 차별의 완화
임해군이 진도에 천대받고 있던 서얼들을 모집해 공사에 동원하고, 선조도 서얼로 이루어진 군세를 동원해 오랑캐를 토벌하는 등 서얼을 써먹기 시작하면서 서얼에 대한 차별이 완화되었다. 서얼금고법이 완전히 폐지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발전. 이후 광해군이 대리청정을 맡게 된 후 공식적으로 서얼금고법이 폐지되었으며, 임해군이 벌인 일이 너무 많아 관료들이 죽어나가자 서얼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뽑으면서 아직 남아있던 차별 의식도 점차 완화된다. 지방에선 아직 서얼에 대한 차별 의식이 남아있었지만 이들은 대세를 못 읽는 자들로 인식된다.
- 북방의 상황 변화
임해군이 형혹성 침공에 이어 새로운 소설을 연재하는 조건으로 청니와를 하사받는다. 그 뒤 북방에 잡혀간 조선인 노예들을 돌려받고 모피를 거래하고, 양이들도 끌어들이며 북방의 민심을 얻기 시작한다. 여기에 원연이 우을기내의 목을 베고 북방을 정리한 것이 겹쳐 여진족들이 우후죽순으로 누르하치에게 몸을 의탁하면서 누르하치의 세력이 갑자기 너무 커지는 바람에 오히려 재정이 버티지 못해 파국을 맞게 생기자, 임해군에게 교류를 청한다. 하지만 임해군이 청니와로 보낸 원균이 이를 무시하다 못해 전령의 허리를 접어버릴 정도로 도발하자 누르하치는 결국 생존을 위해서라도 조선이나 청니와 중 한 곳을 침공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나마 만만한 조선을 택하면서 병자호란보다 수십 년 빠르게 병술호란을 일으킨다.
- 병술호란
병자호란보다 수십 년 빠르게 누르하치가 이끄는 여진족이 조선을 침공하며 일어났다. 아무리 천리경이 있다고 해도 조선이 여진족의 군세를 막기는 힘들었으나, 청니와 쪽에서 허투알라를 공격해 점령하면서 여진족도 상당한 피해를 보았고, 결국 선조를 붙잡기로 목표를 바꾼다. 그러나 임해군이 강화도로 사병을 보내 광해군을 지키고, 신립이 계속 여진족의 발목을 잡으며 한양은커녕 평안도를 넘어갈 수도 없게 되면서 여진족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난다. 이 와중에도 선조는 북쪽에 보급을 보낼 생각은 안 하고 임해군이 사병을 부린 것만 뭐라고 하자 빡쳐서 만력제에게 편지를 보내 여진토벌대장군의 지위를 하사받는다. 여기에 선조가 당뇨병이 악화되어 눈이 멀자 광해군이 대리청정을 하면서 북쪽에 보급을 보내고, 여진족은 내분이 심화된 끝에 휘하의 여진족들이 누르하치를 사로잡아 바치고 조선에 항복해버리며 병술호란은 끝난다.
- 조선의 요동 진출과 북조선 건국
병술호란 자체는 실질적으로 종전되었으나, 임해군은 여전히 요동에 진출할 생각이었기에, 일단 살아남은 여진족들 중 절반은 노예로 잡고, 절반은 돌려보내되 패배 도당을 소탕하겠다는 명분으로 북상한 뒤, 진짜로 소탕은 하지 않고 여전히 조선을 적대하는 이들만 죽여서 전공을 세운 척해 요동을 명목상 명나라의 땅으로 만들고, 임해군의 지위를 이용해 심양왕 자리를 얻어와 사실상의 조선 땅으로 만든다. 만력제는 어차피 조선이 요동을 집어삼키기 힘들다고 판단해 여진족 견제 역할로 삼을 겸 흔쾌히 승낙했고, 요동 일대에 세워진 번국의 국호를 북조선(...)으로 정했다. 원래의 조선은 구별을 위해 남조선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덤.
- 새로운 도량형의 도입
임해군이 엉망진창인 척관법을 버리고 새로운 도량형을 도입할 필요성을 느꼈으나, 시대적 한계로 미터법을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서 자기 엄지손톱을 기준으로 대충 1서안(1cm)의 단위를 고안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아 서안법이라는 도량형을 도입했다.
- 여진족-일본인 인구 교환
요동 일대를 개척할 사람들이 필요했던 임해군이 이순신을 시켜 일본인들을 꼬드겨 데려오고, 전쟁 중인 일본에서도 백성들보다는 병사들이 필요했기에 노예로 잡힌 여진족들과 일본인들의 교환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요동이 극락정토라는 소문이 돌게 되고, 인구 유출이 가속화된다.
- 화폐 개혁과 은본위제 도입
유럽과 일본을 통해 신대륙과 이와미의 은이 조선에 들어오면서 은이 어마어마하게 축적되었고, 일본에서 들어온 구리로 만든 상평통보가 일찍 유통되면서 화폐 개혁이 단행되었다. 이후 농행이라는 이름으로 은행 겸 식량 저장고 겸 국가도매장을 만들어 기초경제를 떠받치는 역할로 삼는다.
- 샹들리에 개발
망원경 제작을 통해 발전한 유리 기술로 샹들리에의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별무리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범선 대량 제작
서양에게 범선을 사들이거나 범선 제작 기술을 직접 배워가며 제작하여 그 수를 늘려나간 끝에 대규모의 범선 함대를 꾸릴 정도로 성장한다.
- 조선의 대만 진출
조선과 북조선에서 명나라에 어마어마한 양의 조공을 보내고, 만력제가 하사품을 3배로 내려주라고 하는 바람에 아무리 명나라라도 당장 현물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 그럼 대신 대만섬을 내려달라고 요청해 받아왔다. 덕분에 손쉽게 식량을 자급할 수 있었고, 대만에도 천문대를 지어 별을 관측하면서 천문학도 더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 왕립천문학회 창립
임해군이 왕족들을 천문학에 써먹을 목적으로 창립하였다. 그리고 여기 소속된 의안군, 신성군이 지구의 크기와 무게를 재는데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관리들이 갈려나간 끝에 달의 크기와 무게, 달까지의 거리, 태양의 크기와 무게, 태양까지의 거리 등을 계산하는데 성공하면서 천문학과 수학에 길이길이 남을 업적들을 세운다.
- 광해군을 비롯한 왕자들의 입적
차후 조선의 영토가 확장되면 그 지역을 번국으로 삼아 연방의 형태로 통치하기 위해 임해군이 광해군을 비롯한 동생들을 아들로 삼아 입적하였다. 물론 인간 말종인 선조를 아버지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 종두법의 도입
천연두의 유행을 막기 위해 종두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었으나 우두는 영국 일부 지역에서나 발생하던 풍토병이었기에 당장은 치사율이 2% 정도 되는 인두법으로 버티다가, 바닷길 대신 실크로드까지 써먹어 가면서 유럽과 교류하여 우두를 조선까지 가져와 종두법을 도입했다.
- 훈민정음의 보급과 재벌의 탄생
훈민정음이 만들어진지 오래지만 조선은 여전히 한자를 기록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임해군이 미래를 대비해 훈민정음을 널리 보급하고 공문서를 쓸 때도 한자와 훈민정음을 각각 한 번씩 쓰기로 한다. 이를 통해 요동에 거주하는 명나라 출신의 한족과 여진족, 일본인들을 조선인으로 동화시키는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또한 한자를 주로 쓰는 기득권층인 사대부의 힘을 꺾고, 그 대신 이들이 북방과 남방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원시적인 재벌을 탄생시킨다. 덕분에 사대주의에 절여져 있던 자들도 눈앞의 이익에 사대주의를 벗어던졌다.
- 명나라의 인플레이션
조선이 마카오에서 은을 대량으로 팔아 일본에 수출할 쌀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강남 이남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여기에 조선이 조공 세례를 퍼부어 하사품을 왕창 뜯어내는 것도 모자라 만력제의 태업, 관료들의 부패까지 겹쳐 풍년에도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다.
- 평양 천도
조선과 북조선이 통일되고 영토가 북방으로 확장되면서 요동을 비롯한 북방 영토를 수월하게 관리하기 위해 평양으로 천도했다. 이 과정에서 평양의 치안 유지를 위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범죄자들을 붙잡아 신안으로 보내버렸다.
- 청나라의 건국
누르하치가 병술호란 이후 일찌감치 죽으면서 청나라를 건국하지 못하고, 대신 이성량이 몽골에서 청나라를 건국하였다.
- 광속의 측정
임해군이 이폴리트 피조보다 200년 일찍 광속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장치를 제작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갔으나, 그만큼 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렌즈의 대형화, 고품질의 은도금 유리, 고도의 시계 가공 기술을 습득하였다. 물론 시대적 한계로 인해 결과에는 오류가 있었지만, 임해군이 천문학자들을 후원하며 오답을 점차 정답으로 바꿔나갔다.
- 목욕 문화의 보급
임해군이 적극적으로 씻는 것을 권장했지만 여전히 남들 앞에서 몸을 드러내고 씻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 아예 목욕탕을 추위를 피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짓고 목욕할 때 입는 옷도 만들고, 유럽에서 비누를 수입해 보급하는 식으로 목욕 문화를 퍼트린다.
- 중원의 분열
명나라의 인플레이션이 엄청나게 심화되면서 이수충의 난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민란이 일어난다. 여기에 북쪽에서는 청나라가 침공하고, 동쪽에서는 조선의 언질을 받은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대운하를 폭격하면서 물자 수송에 차질이 생긴다. 이후 원균이 이끄는 청군이 북경까지 진격하고, 만력제가 태자 주상락을 북경에 남겨두고 도망치면서 명나라는 분열된다. 그리고 청군은 북경을 약탈하고 파괴하고, 주상락을 비롯한 명군은 자금성에 틀어박혀 농성하고, 북경의 백성들은 사실상 버려진 신세가 되자 일부가 도망치거나 청나라에 붙는다. 여기에 조선은 만력제, 주상락, 이수충을 비롯한 반란 수괴들에게까지 조공을 보내며 명나라의 분열을 필연으로 만든다.
그 뒤 만력제는 주상순을 제남에 남겨두고 서주로 또다시 도망치고, 이수충이 순나라의 건국을 선포한다. 그 외에도 각각의 반란 세력이 삼국지에서 이름을 따와 위, 촉, 오의 건국을 선포한다. 그리고 조선은 명나라를 포함한 여섯 나라의 사신을 초청해 상국 오디션(...)을 벌인다. 물론 진심으로 누굴 상국으로 모실 생각은 없었고 단지 중원을 철저히 분열시키기 위한 수였다.
그리고 명나라와 청나라의 전쟁이 쓸데없이 길어지자 조선이 이여송을 꼬드겨 전쟁을 멈추고, 명나라 자체는 존속시키되 숨만 붙여놓은 상태로 만들고 또다시 조공을 통해 영토를 합법적으로 뜯어낸다. 또한 중원의 분열로 조선이 도자기를 파는 유일한 나라가 된 덕분에 어마어마한 이문을 얻어낸다.
- 일본의 천연두 유행과 우한파동
일본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천연두가 퍼지고, 일본인들은 조선 통신사를 통해 우두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우두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임해군은 우두를 전해주긴 하되, 1번에 백미 200섬씩 대가로 받고 총 5번을 접종해야 하며, 우두의 정체는 유럽에 사는 우한(牛汗; 소의 땀)을 모아 만든 가루라고 속였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이 거짓말에 낚여 너도나도 우한을 모아 신약을 만들겠다고 소를 학대하기 시작하면서 소가 대량으로 죽어나가고, 학대당하던 소들이 주인을 들이받아 죽이고 탈출, 뭉쳐서 반란(...)을 일으키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은 우한파동으로 명명되었으며, 당연히 농사에 필수인 소가 없어진 것은 물론, 반란을 일으킨 소들이 농가를 부수고 곡식들을 먹어치우면서 농업 생산량이 추락, 일본인들이 굶주리게 된다. 이에 조선은 몽골에서 소를 사들여 일부는 조선에 남겨두고 일부는 일본에 팔기로 한다. 그리고 가타히토가 소값으로 대마도를 지불하고, 홋카이도를 차지할 요량으로 아이누를 그대로 조선에 바친다.
- 대월의 상황 변화
조선이 중원을 견제하고 혹시라도 유럽의 군대가 동아시아를 침공할 때를 대비해 전략적 요충지인 대월과 동맹을 맺기 위해 사신을 보냈다. 이때 대월의 황제인 경종은 허수아비 신세였고 정송이 실권을 쥐고 있었으나, 조선과 교류가 시작되며 이 관계가 뒤바뀌었다. 류성룡을 비롯한 조선 사신단은 감히 신하가 황제를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꼴을 용납하지 못했기에 경종을 직접 상대했고, 조선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압도적이라 정송도 직접 항의할 수 없었다. 그리고 조선이 포르투갈, 네덜란드를 통해 대월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경종의 세력이 정송과 비등할 정도로 커지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조선의 무기를 시연하며 비폭력 무력시위(...)를 단행하자 정송은 완전히 몰락, 경종이 실권을 되찾으며 원 역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리고 조선은 대월을 방어선으로 삼는 한편, 식량을 대량으로 수입한 덕분에 흉년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 케플러 초신성 관측
갈릴레이의 초청을 받은 케플러가 조선에 온 뒤, 원 역사에서도 관측된 케플러 초신성을 관측했다. 이름은 갑진 초신성으로 붙였다. 갑진년에 관측했기 때문이지만 사실 값지다는 언어유희가 들어간 이름.
- 태양의 흑점 관측
초신성을 관측하며 별도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문학자들이 태양을 관측한 결과 흑점을 발견했다. 천문학자들은 태양에 검버섯이 있다며 멸망이 임박할 징조라고 벌벌 떨었지만, 임해군은 태양이 50억 년 뒤에나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천문학자들이 멸망에서 살아남기 위해 방공호와 로켓이라는 수단을 제시하였고, 임해군이 두 가지 방법의 연구를 지원하면서 건축 기술의 발전과 로켓 기술의 이론 확립으로 이어졌다.
- 지도 제작과 남방 조사
빛을 이용해 거리를 측량하는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지도보다 더 정확한 지도를 만들어 대만을 지나 동남아, 호주까지 진출할 발판을 만든다. 이를 통해 필리핀도 조선의 강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 고전역학과 만유인력의 법칙의 제시 및 은하수의 비밀 발견
갈릴레이와 케플러가 임해군이 제시한 고전역학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통해 은하수는 우리 은하의 옆모습이고 은하가 타원 모양이며 안드로메다가 외부 은하라는 것을 밝혀냈다. 실제로는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정답에 상당히 근접한 결과.
- 교통 인프라 개선
그동안 천문대를 비롯해 다양한 건축물을 지으며 조선의 건축 기술은 발전했지만, 유럽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기에 이 참에 강마다 교량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한다. 물론 조선의 강은 하상계수가 엄청나게 크다 보니 아예 막대한 재료를 때려박아 대형 교량을 짓기로 했고, 이를 위해 먼저 제철 기술을 발전시킨다. 그리고 흑인 노예들을 동원해 공사를 하고, 유럽에서 온 천문학자들도 달라붙은 끝에 교량을 완성한다. 그리고 그 덕분에 건축 기술은 훨씬 더 발전하고, 국가 단위로 심시티가 이루어진다.
- 흑인 노예 수입
대대적인 공사로 인해 조선에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흑인 노예를 수입한다는 발상을 떠올린다. 유럽이 신대륙을 개척하면서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들을 잡아와서 부리는 상황을 이용하기로 한 것. 물론 그들이 조선 사회에 융화되기는 어려울 테니 몇 년간 노동에 참가하면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기로 한다. 그러나 그렇게 돌려보낸다고 해도 자기들을 지킬 수단이 없으면 다시 노예로 잡혀갈 테니, 그들을 훈련시키고 무기도 지원해 아프리카에 조선에 우호적인 국가를 건국시켜 대월처럼 방어선으로 삼고, 동시에 전 세계가 노예무역과 학살을 저지른 유럽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게 만드는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도였다. 이를 위해 일부러 아프리카에서 바로 잡아온 노예 대신 이미 유럽에 의해 신대륙으로 끌려간 노예들만 수입한다. 그리고 이렇게 수입한 노예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그중 눈에 띄는 한 명인 가로쉬를 정신옹주의 장녀 미생이와 이어주며 아프리카에 세워질 나라의 국왕으로 낙점한다.
- 유럽의 인재 유출
갈릴레이와 케플러를 통해 조선의 천문학 지식이 유럽에 알려지자, 교황청을 비롯해 학자들과 교회들이 신성모독이라고 날뛰면서도 막상 조선이 보낸 논문들이 진실임을 내심 깨닫고 인지부조화를 일으켜 조선을 신의 지식을 훔친 도둑국(...)으로 폄하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천문학에 대한 예산 지원은 전혀 늘어나지 않자 천문학을 배운 유럽의 인재들이 막대한 예산에 홀려 조선행을 택하며 유럽의 인재 유출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유럽의 미래를 훔치는 셈이 되면서 어찌 보면 도둑국이라는 말도 맞는 셈이 된다.
- 학교 건설
모든 백성들에게 천문학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아예 학교를 짓기로 한다. 천문학 외에도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며, 저학년 3년, 고학년 3년, 대학 4년으로 총 10년에 걸쳐 다니는 의무교육기관을 만들었으며, 교재는 임해군이 직접 집필하였다. 추가로 여성 교육권도 어느 정도 보장하였다. 물론 시대상 결혼한 여성에 한해 남편과 같이 등교하고, 남녀를 철저히 분리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 천왕성 발견
의안군과 신성군이 각자 천왕성을 발견한다. 하루 차이로 최초 발견자는 의안군이며, 이름은 광해군의 아명을 따서 경룡성으로 붙여졌다.
- 해왕성 발견
하루 차이로 천왕성의 최초 발견자가 되는 기회를 놓친 신성군이 임해군의 말을 듣고 해왕성을 발견한다. 이름은 임해군의 아명을 따서 진국성으로 붙여졌다.
- 왕립인문학회 창립
천문학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이공계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유학이 시대에 뒤떨어진 학문 취급을 받자, 유학자들도 변화를 모색하기로 하면서 청을 올린 끝에 왕립인문학회가 창립된다. 이들은 역사 속 천문학자들을 성현으로 추대하고 수포자 신세에 다시 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철학은 수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식으로 유학이 변하는 계기가 된다.
- 조선의 호주 진출
임해군이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북반구와 다른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고, 나라가 들어서지 않았고, 드넓은 가치가 있는 땅인 호주를 반드시 정복하여 아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자 조사단이 파견되어 호주를 탐험해 지도를 그리고, 원주민과 동식물을 데려온다. 이때 탐험 중 조사단 일부가 말라리아에 걸려 죽자 남미에서 기나나무 껍질을 들여와 퀴닌을 개발하고, 감람나무 묘목도 들여와 기름을 짜내는데 쓴다.
- 명나라의 재기 시도와 실패
만력제가 상해에 상관을 짓고 밀무역을 하는 서양 상인들을 꼬드겨 조선을 공격하고, 불안해진 조선이 식량 수출을 끊어 청나라와 순나라를 굶주리게 만들어 멸망시켜 재기를 노리려고 하지만, 이를 눈치챈 조선이 마침 광남국을 정복하려는 대월을 돕는 대가로 꼰다오를 할양받고, 가로쉬를 비롯한 흑인 병사들을 그곳으로 보내 상해를 방문한 범선을 족족 수장시킨다. 또한 만력제는 자기 딸들을 위나라, 촉나라에 시집 보내 남방을 안정화시킨 뒤 10만 대군을 동원해 청나라를 쳤지만 대패를 당하고 10만 대군은 그대로 전멸했다. 여기에 그나마 남아있는 명나라의 관리들도 조선의 뇌물을 받아먹고 산지 오래였다.
- 일본의 사파전과 오다 가문의 내분
고토히토가 가타히토의 뒤를 이어 천황의 자리에 오르고, 이순신을 숭앙하는 자들을 받아들여 세력을 키우며 일본의 전쟁을 삼파전에서 사파전으로 만든다. 그리고 오다 가문에서는 노부마사와 그 숙부들 간에 내분이 일어난다. 이에 조선에서는 조선에 와있던 노부타다를 일본으로 돌려보내고, 조선에 있던 흑인 노예들로 이루어진 군대, 묵월군을 보내 싸우게 한다.[10]
- 매독 유행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들이 조선에 오면서 매독도 조선에 퍼지게 된다. 이에 허준이 매독균의 존재를 밝혀내고 임해균의 지시를 받아 페니실린을 연구한다. 그리고 광해군은 매독을 아예 일본의 천황가에 퍼트리기로 결정하였고, 이순신이 다시 일본에 파견되어 천황가에 매독에 걸린 기녀들을 보내 천황을 간접적으로 죽여버린다. 본래는 이 기녀들도 죽을 운명이었지만, 페니실린이 발명되며 살 길이 열렸고, 귀국하기 전 게이샤들에게 가락과 기예를 전파하며 수백 년 빠른 한류의 유행을 불러온다.
- 대월의 북벌
대월이 광남국을 정복해 남벌을 달성한 후 조선의 무기를 사들이고 묵월군을 지원받아 북벌을 준비한다. 여기에 만력제가 자기 딸들을 위나라, 촉나라에 시집 보냈지만 오나라에는 보내지 않은 것을 두고 오나라는 한족이 아닌 오랑캐의 나라라는 인식이 퍼졌고,[11] 위나라, 촉나라에서 인종차별에 의한 전쟁 의사가 불타오르던 중 대월이 먼저 오나라를 치자 위나라, 촉나라의 백성들은 대월이 원군을 보낸 것으로 인식했다.
물론 위나라, 촉나라의 황제들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아서 재빨리 대군을 보내 오나라의 영토를 차지하려 했지만 대월의 무력에 밀려났고, 대월은 난닝을 함락시킨 뒤 한족들에게 모조리 노(奴) 낙인을 찍어 노예로 만들고 예전에 노예로 끌려간 대월 백성들을 구출해 대월군에 입대시키고 한족 노예들을 다루게 시킨다. 그리고 이를 반복해 마침내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북벌을 성공시킨다. 내부에서는 이 참에 더 북진해서 천하를 차지하자는 소리도 나왔지만, 경종이 자기객관화를 거쳐 더 이상의 북진을 포기하고 내부의 중화사상을 부수고 영토를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한다.
-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 탐구
예전에 임해군이 집필해 만력제에게 보냈던 소설 형혹성 침공을 두고 진짜 외계인이 있는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기에 어둠의 숲 가설이 더해지며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면 위험하다는 주장이 나왔고, 기승전 국방력의 강화라는 결말이 나왔다.
- 분자의 존재 증명
지금까지 충분히 지식을 풀었다고 생각한 임해군이 미래에 천문학의 발전이 정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이상 지식을 풀지 않으려고 했지만, 의안군과 신성군이 임해군은 전설이 되어야 한다며 조카인 강찬대군 이성까지 꼬드겨 지식을 캐묻는 바람에 결국 임해군이 분자의 개념을 제시한다. 임해군은 여기에 아보가드로 법칙까지 가져와 설명했고, 조선에는 광학 현미경이 있었기에 간접 증명이 가능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천문학자들이 의원들의 현미경을 죄다 가져가는 바람에 시위가 일어나자, 임해군이 직접 천문학자들과 의원들이 서로 협조하도록 지시했고, 이를 통해 페니실린과 다이너마이트가 개발되었다. 그리고 임해군은 그야말로 전설이 된다.
- 일본의 휴전
더 이상 일본이 전쟁을 하는 것은 손해라고 판단한 조선이 이순신을 통해 일본의 휴전을 주선한다. 천황가, 오다 가문, 모리 가문, 우에스기 가문 4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일본에 각각의 정부를 수립하는 것으로 휴전 협정을 맺는다.
- 조선의 완전한 호주 합병
임해군이 모든 일이 끝난 후 처자식과 함께 호주로 떠나 그 땅을 다스리며 호주가 조선의 땅임을 공고히 하였다.
- 묵월국 건국
가로쉬가 이끄는 묵월임시정부의 인구가 80만 명을 넘어서자 드디어 때가 되었다고 판단, 조선에 있던 흑인들이 아프리카의 희망봉으로 떠나 묵월국을 건국한다.
- 2차 센고쿠 시대와 뒤늦은 일본의 통일
천황가에 매독이 퍼져 직계가 끊어지고 방계 혈통 간에 내전이 벌어졌고, 오다 가문, 모리 가문, 우에스기 가문은 이때를 틈타 다시 이권 다툼을 벌이며 2차 센고쿠 시대가 찾아온다. 그렇게 피비린내 나는 다툼이 이어진 끝에 일본은 게이오 시대가 되어서야 조선 연방의 허락 하에 간신히 통일되었다.
- 명나라의 쿠데타
만력제가 명나라가 사실상 망한 상황에 모든 걸 포기하고 예전처럼 칩거하면서 살게 되고, 주상호가 정신을 못 차린 만력제를 설득하다 뒤주에 3일간 갇히게 된다. 이에 조선은 혹시라도 명나라가 멸망하면 주변국이 천하통일을 노릴 것을 우려해 신하들을 사주하여 쿠데타를 일으켜 만력제를 끌어내리고 주상호를 황제의 자리에 앉힌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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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26 / 10 | 조회 수 8만 2024-11-01 기준 |
작가가 전작에서 피폐한 장면을 많이 쓴 탓에 이번 작품은 유쾌함을 테마로 잡았다. 그 덕분에 개그 장면과 패러디가 매우 많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만큼 개연성이 희생된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대체역사물로서는 다소 미흡한 작품.
[1] 작품 소개에서는 임해군에 의해 천문학도로 구르는 개그 캐릭터로 나올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작중에서는 그런 모습은 나오지 않고 끝까지 원 역사와 같은 인간 말종으로 남게 되었다.[2] 원 역사처럼 초고속 승진을 한 탓에 반대의 목소리가 나올 법도 했지만 관료들이 하나같이 일에 시달리며 죽어나가는 탓에(...) 반대는커녕 적극적으로 찬성했다.[3] 자기 딴에는 나름 눈감아달라고 수를 쓴 것이지만, 애초에 청니와가 임해군의 땅이라 원균은 그냥 임해군의 재산을 착복하고 나머지를 임해군에게 되돌려준 꼴이었다.[4] 아들이 잘 싸우면 황권에 위협이 되므로 치워버리고, 못 싸우면 못 싸우는 대로 죄를 물어 치워버리겠다는 심보였다.[5] 애초에 성이 다르지만, 손권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오씨 성을 썼다고 주장했다. 물론 본인과 측근들은 거짓말임을 알고 있었다.[6] 임해군은 원 역사의 행적 때문에 그를 죽일지 살려서 써먹을지 고민했으나, 직접 대면하자 불안한 직감을 느끼고 죽이기로 결심한다.[7] 공교롭게도 묵월군의 일본어 발음은 모에쿤(...).[8] 대놓고 가로쉬 헬스크림에서 따온 이름이다. 임해군은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은데 왜인지 떠올리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해 넘긴다.[9] 하윳흐슈리듀이는 별 길을 걷는 자라는 뜻이다.[10] 공교롭게도 묵월군의 일본어 발음은 모에쿤(...).[11] 물론 진실은 만력제의 딸이 두 명뿐인데다 셋 중 가장 국력이 강한 오나라를 나머지 두 나라가 견제해주길 바랐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