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공부를 한다고 유난을 크게 떨지만 정작 실속 없는 공부를 하는 여자 수험생을 조롱하는 말. 이들을 묶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학교/학원/독서실 등지에서 담요를 덮고 있거나 망토처럼 두르고 다니는 점이라는 것에 착안해 담요단이라는 별명을 만들어낸 것이다.2. 특징
구성 요소 (윗줄부터) 간호학과 / 스터디 카페 / 항공서비스학과 피터 싱어 / 미미미누 / 정승제 / 강성태 / 마이클 샌델 / 이지영 / 남보현[1] 버블티 / 마라탕 / 수시 / 기화펜 / 담요 / 엽떡 / 뿌링클 암기 / 내신 / 생활과 윤리 / 빽빽이 / 쎈 수특 · 수완 / 전문대학 / 페미니즘[2] / 경선식 / 수포자[3] / 매3 시리즈[4] 연고티비 / 뽀모도로 기법 / 스터디윗미 / 수만휘 메가클럽[5]/ 열품타 / 입시덕후 / 형광펜 / 트위터 / 다이어리 |
위 사진은 담요단의 대표적인 특징을 캐치하여 하나로 모아둔 것이다. 주로 최상위권은 아니며[6] 정시보다 수시를 선호하는 문과 여학생들의 특징을 모아둔 것으로, 교과서 혹은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의 본문을 암기하는 공부를 하고, 그걸 위해 본문을 형광펜과 삼색볼펜으로 화려하게 채색하고, 더 나아가 스티커, 화려한 테이프 등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기도 하며 공책에 본문 내용을 옮겨 적거나 기화펜으로 본문을 반복해서 적으며 외운다. 예쁘게 해 둔 필기는 공부한 이후 사진을 찍어 자랑스럽게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에 업로드하기도 한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외우는 내용이 정작 매우 기초적인 개념인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케이스로는 근의 공식이나 피타고라스 정리 같은 완전 기초 공식을 이렇게 화려하게 공부하기도 한다.
이런 암기 위주 공부는 교육과정 전체 범위에서 사고력을 측정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는 범위 내 내용을 가지고 평가하는 교내 내신 시험에 특화된 것으로 수시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맞는 방식이다. 담요단이 수시를 선호하는 여학생이라는 편견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방식은 수능에는 알맞지 않다.
현 수능 대비에 최적화된 인터넷 강의 강사의 교재보다는 연계교재와 서점에 파는 교재를 많이 사용한다. 이런 교재는 현 수능 기조에 맞지 않거나 내신 위주라서 수능 대비에는 부적합하다. 그러나 수험생 커뮤니티를 잘 모르는 등 정보의 부족을 겪기에 그냥 서점 교재를 쓴다.
이처럼 담요단은 수능 위주 정시보다 암기 중시, 내신 중시, 수시 선호 경향을 보이며 고수준의 사고력을 요하는 대수능 수학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의 성취가 낮기 때문에 주로 문과를 선택한다.
담요단은 문과 사탐 중에서도 생활과 윤리와 사회·문화를 가장 선호한다. 또한 생활과 윤리와 같은 윤리 계열인 윤리와 사상 선택률도 상당하다. 물론 이 세 과목은 그냥 선택자가 최다인 과목이기도 하지만 추론능력을 많이 요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보다 생윤사문을 특히 선호한다. 세 과목은 응시자 수가 적고 응시자 풀 수준이 높으며 성비는 상대적으로 남초임에 따라 후술할 '실모단'들의 응시율이 비교적 높은 과목이기도 하다.[7]
담요단이 애청하는 인강 강사는 잘생긴 외모로 유명한 강민철이나 김승리 등이 있고, 수학 개념을 쉽게 잘 가르치는 정승제[8], 김성은, 이미지[9] 등이 있고, 생윤사문의 최유력 강사이자 여성 롤모델로 유명한 이지영이다. 이외 과목에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젊고 잘생기거나 유머가 있거나 감동적인 말을 하는 친근한 강사 등을 선호하기도 한다.
미미미누, 연고티비, 보현 등 여초 감성에 맞는 입시 유튜버를 즐겨본다.
담요단의 주 지망 직업은 여초 직업이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10] 간호사, 치위생사, 스튜어디스 등이다. 담요단 중에서 그나마 공부를 좀 하는 부류는 9급 공무원을 지망하는 경우도 있다.[11]
3. 사용례 및 사용층
수능 만점이 목표라는 담요단...ㄹㅇ...jpg(한석원 갤러리)담요단 시발진짜 레전드네 ㅋㅋㅋㅋ(한석원 갤러리)
담요단들이 왜 성적이 잘 안나오는지 분석해봤다(한석원 갤러리)
주로 수험생 커뮤니티 중에서도 남초 커뮤니티에서 많이 사용된다. 문과 마이너 갤러리, 한석원 마이너 갤러리를 비롯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나 오르비, 독편사, 포만한이 대표적이다. 수만휘에서도 간간이 쓰이나 본 문서에 서술하는 '담요단'의 주 서식지이기 때문에[12]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조롱의 대상이다.[13]
공부를 못 하는 남학생에게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데 우선 하위권 남학생은 담요단처럼 화려하게 필기하거나 기초적인 서점 책이라도 주워 보지 않고 그냥 공부를 던지는 경우가 많고 담요를 두르고 다니지도 않으며 남초 수험생 커뮤니티의 주 조롱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담요 이외에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마라탕, 떡볶이, 마카롱, 와플, 버블티, 파스타를 줄줄 읊으며 조롱하기도 하며 기본적으로 남초 커뮤니티에서 욕으로 사용되는 페미니스트라는 말까지 묶어서 사용한다.
4. 실모단
구성 요소(윗줄부터) 현우진 및 서울대 출신 수학 강사들[14] / 현우진 메가스터디 / 대성마이맥 / 두각 학원 / 시대인재 기만하는 글[15] / 텔레그램 윤도영 / 오타쿠[16] / 실전모의고사 / 킬링캠프 백호 / 랄로 / 텔레그램 PDF 공유방 / 걸그룹[17] / 흡연[18] / 오르비 / 포만한 PAKA / 이감 / 괴물쥐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를 봤나[19] / 배성민 드리블 누가 막을 건데 ㅋㅋ[20] / 여왕벌[21] / 정병훈 윤통시 / 한완수 / 빡갤 / 해축 / 치타는 웃고 있다 / LoL / 호머식 채점 / 수갤 / 윤갤 / 트위치 / 비틱 / 물소 배경으로 페페 더 프로그 |
담요단 까는 게 웃긴 게(오르비)
담요단의 남학생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과와 수능 위주의 공부를 중시하며 담요단에 적대감을 가진 남학생들의 특징을 모아 둔 것으로, 입시 커뮤니티에서 들은 정보가 많아 비싼 실모(실전모의고사)를 푼다는 뜻에서 실모단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내공은 담요단과 비슷해서 그를 통해 기대되는 상위권 유형에 대한 대비 등의 성과는 거의 얻지 못하고 담요단과 마찬가지로 실속 없는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입시 커뮤니티와 디시인사이드를 이용하며 항상 상주하면서 여러 똥글을 쓰고 때때로 도를 넘는 발언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한다. 담요단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도 이들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많이 하고 랄로, 도파, 괴물쥐, 가재맨 등 카카오팟 출신 롤 스트리머를 애청하고 사회성이 부족하며 애니를 좋아한다. 위 짤에 마녀의 여행의 일레이나가 있는 것도 당시 일레이나가 특정 입시 커뮤니티에서 유명세를 타서 반쯤 갤주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실모단이 선호하는 강사 들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국어의 경우 김동욱, 이원준과 정석민, 수학의 경우 현우진[22], 양승진, 한석원, 배성민 등을 선호한다. 그리고 남초 특성상 수학 상위권이 많기도 하고 일명 "고능아" 호소인들이 많아지면서 실수[23] 타겟 강사인 호형훈제와 이창무, 시대인재 수학 강사들(강기원, 김현우, 박종민 등)을 찬양하는 학생들도 많다. 담요단이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많이 선택한다면 실모단은 암기보다 논리적 풀이를 좋아하므로 물리학I을 많이 선택한다. 특히 지구과학I을 같이 선택하는 물지 조합이 많다. 화학I과 생명과학I은 "재미없는 퍼즐"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대체로 이과 계열인 의치한약수나 공대를 지향하는 만큼 문과의 비율은 절대적으로 낮고 만약 사회탐구 영역을 응시할 경우에는 담요단의 주요 픽인 생윤사문보다는 정치와 법, 경제를 주로 선택하며 세계사, 동아시아사(일명 쌍사) 정도가 간혹 거론되는 정도이다. 특히 경제는 응시자 비율이 1~2%대에 달하는 대표적인 비인기픽이지만 남초 입시 커뮤니티에서는 응시자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담요단과는 다르게 '실모단'에 해당하는 본인들이 자학개그로 주로 사용한다. 실모단이란 말을 만든 게 실모단이니 당연하다.
[1] 원래 어그로를 끌면서 입시 유튜브를 하던 남보현을 넣어야 했으나 제작자가 착각해 다른 사람을 넣었다.[2] 짤에 들어간 메갈리아는 담요단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참 전에 와해되었으나 페미니즘의 상징적 이미지로 사용되어 들어갔다.[3] 사진은 수학이 필요 없다면서 게임 개발자가 되겠다는 학생을 비웃는 내용이다. 프로그래밍은 수학과 관련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프로그래밍은 가장 효율적인 코드를 짜는 게 목표이므로 고도의 수리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게임 개발 시 사용하는 물리엔진을 응용하려면 매우 높은 수학과 물리 실력이 필요하므로 수학을 못하면서 개발자가 되겠다는 게 어불성설임을 지적하는 것이다.[4] 국어 기출 문제집이다. 기출 입문시 수능의 느낌을 체험하긴 좋으나 해설과 편집이 별로여서 심화 학습은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5] 메가스터디의 멤버십으로 공부는 안 하고 쿠폰으로 쇼핑만 한다는 조롱이다.[6] 이 말의 사용층이 사용층인 만큼 수능 만점자 내지 의대 지망생 같은 최상위권 수험생은 여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선망의 대상이므로 담요단이라 부르지 않는다.[7] 다만 세계사의 경우 응시자 수준이 높다고 보긴 어려운데 탐구 선택자 중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응시자 수준이 가장 낮다. 세계사는 역덕이 꽉 잡고 있고 상대적으로 역사에 관심 많은 게 남자이므로 여자의 선택률이 낮다는 설명이 타당하다.[8] 사실 요즘은 정승제보다 거의 대부분 압도적인 파이를 차지하는 현우진의 시발점을 애용한다. 다만 이미 하위권 여자 수험생=정승제 수강자라는 상징성이 굳어지긴 했다.[9] 단, N제를 신설한 이후에는 현우진 강사와 비슷하게 상위권도 많이 듣는다.[10] 전문대졸도 가능함 / 문과 계통 또는 문이과 교차지원을 받는 직군[11] 그런데 9급 공무원 시험은 99.9%가 자잘한 암기라 실제로 담요단스럽게 공부하는 것이 어느 정도 주효한 면도 있기 때문에 일부는 합격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단, 2025년 이후에는 단순 암기형에서 수능형으로 바뀐다.[12]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일반인 인지도가 높아 담요단의 특징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가 적다'는 점에서 이들이 접근하기 가장 쉽고 활동을 많이 하는 곳이다.[13] 이건 상당히 역사가 유구한데 적어도 담요단이라는 용어가 생기기 10년 즈음 전부터 수만휘는 하위권/여자가 많은 입시 커뮤니티로 불렸다.[14] 왼쪽부터 한석원, 배성민, 이창무, 정병호, 정병훈, 정상모, 안성현. 2023년 현재 이들은 모두 대성마이맥 소속이며, 현우진은 메가스터디 소속이다.[15]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자주 조롱받는 용어들이다. 기록용은 커뮤에 글을 쓰며 실모 점수를 기록한다는 뜻이나 겸손한 척 성적을 자랑한다는 조롱을 받는다. 의문사는 분명 풀 때는 잘 풀어냈는데 채점하고 보니 틀렸다는 뜻으로, 본인 잘못으로 틀린건데 자기합리화를 한다고 조롱받는다. 사설틱은 평가원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뜻으로 실력 부족으로 못 푼거면서 합리화한다는 조롱을 받는다.[16] 짤방의 캐릭터는 마녀의 여행의 일레이나다.[17] 사진은 aespa[18] 성인 재수생 한정.[19] 윤통시 카페가 생기기 전, 윤도영 마이너 갤러리에서 윤도영이 활동하던 당시에 윤도영이 쓴 댓글에서 유래한 밈이다.[20] 앉아 있는 선수의 얼굴에 합성된 강사는 한석원이다.[21] 사진에 있는 포켓몬은 비퀸.[22] 오늘날에는 앞서 언급한 '담요단'들도 현우진을 많이 수강하지만 정승제의 인기가 여전하다 보니 실모단처럼 떠받드는 수준은 아니다.[23] 허수의 반대로 실력이 출중한 상위권을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