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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멕시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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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멕시코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근세2.2. 근대2.3. 현대
2.3.1. 2020년대
3. 관련 문서

1. 개요

중국멕시코의 대국관계. 양국은 공식적으로는 19세기부터 관계를 맺었으나, 근세 멕시코가 스페인 식민지 누에바에스파냐이던 시절 멕시코에서 수출된 은화가 필리핀을 통해 당시 중국의 명나라로 유입되면서 중국의 은본위제 확립 및 일조편법 제정에 영향을 주는 등 서로 교류와 영향이 적지 않은 편이었다.

2. 역사적 관계

2.1. 근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누에바에스파냐-명나라 관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중국은 명나라 시절 누에바에스파냐갤리온 무역을 통해 멕시코와 간접적으로 교역했으며, 오늘날 멕시코 영토에 해당하는 아카풀코 항을 통해 중국산 물품들이 수입되었다. 1635년 멕시코 시티의 이발사들이 중국에서 온 이주민 이발사들의 영업에 불만을 품고 총독에게 항의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을 보아, 중국인들의 멕시코 정착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듯 하다.[1]

2.2. 근대

독립국 멕시코와의 관계는 청나라 때부터였다. 19세기에 멕시코와 청나라는 공식 수교했다. 그리고 멕시코로 많은 중국인들이 이주했는데 대부분이 쿨리로 왔다.[2] 1899년부로 청나라와 멕시코 사이의 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어 중국인 노동자들의 노동권이 보장을 받았으며,[3] 1904년에는 베이징에 주청 멕시코 대사관이 들어섰다.

멕시코내 중국인 노동자들은 98%가 남성이었던 이유로 멕시코 현지 여성들과 결혼하면서 멕시코인들로 대부분 동화되었다. 20세기 초 멕시코 정부에서 이들보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원주민 전쟁포로 여성들과 결혼시켰는데, 나중에 멕시코 혁명 당시 멕시코 현지인들이 앙심을 품고 후술된 것처럼 중국인들을 폭행, 살해하기도 했다.

한 편 청나라에서는 캉유웨이변법자강운동에 실패한 후, 광서제의 권력 회복을 돕기 위한 자금을 구하기 위해 1906년부로 멕시코에 잠시 체류하였던 바 있다. 캉유웨이는 멕시코에서 1,700페소어치 부동산을 구입한 후 나중에 다른 중국 이민자들에게 3,400페소에 매매한 후 차익으로 중국계 멕시코인들을 위한 은행을 설립하였다. 캉유웨이는 중국인들의 멕시코 이민이 중국의 빈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 될 것이라면서 큰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캉유웨이가 부동산 눈탱이로 만들어놓은 은행은 몇 년 지나지 않아, 문을 닫게 되었다. 캉유웨이가 설립한 은행은 토레온에 위치해있었는데 하필 바로 그 토레온에서 1911년 멕시코 혁명 와중에 토레온 학살이라는 반화교 폭동이 발생했던 것이다. 중국인 303명과 일본인 5명이 멕시코인 폭도들에게 살해당했는데, 이 303명 사망이라는 수치는 대단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비교하자면 러시아 제국 포그롬 중에서 가장 악명높은 키시너우 포그롬에서 사망한 유대인이 45명이었고 사망자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갈취당하고 폭행당했음은 물론이다.

청나라 조정은 해당 학살 사건에 대한 배상금으로 한 명당 10만 페소씩 쳐서 3천만 페소의 배상금을 멕시코 측에 요청했으나, 멕시코 측에서 계속 지불을 이렇게저렇게 요리조리 거절하였다. 이듬해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무너지고 중화민국 정부는 원래 요구했던 금액의 1/10에 해당하는 310만 페소의 배상금을 받기로 합의하였다. 그러나 또 다음해에는 또 프란시스코 마데로가 암살당하고 멕시코 역시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와중에 멕시코 정부는 배상금 지불을 거절하였고 결국 중국은 해당 학살 사건 관련해서 배상금을 받아내는데 실패하였다.

2.3. 현대

20세기 초에 멕시코는 중화민국과 수교했지만, 1971년부로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의 관계가 끊어졌다.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에도 많이 진출했다. 중국측은 멕시코와 교류를 위해 스페인어 교육도 실시하고 있는데, 일본과 함께 멕시코식 스페인어 수업으로 이뤄지고 있다.[4] 홍콩도 중국에 반환되면서 홍콩내에서 이뤄지는 스페인어 수업도 멕시코식 스페인어로 바뀌었다. 그리고 CELA라는 멕시코식 스페인어 시험이 중국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멕시코내의 중국인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보니 멕시코에도 중국인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멕시코가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과 협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4년 11월 3일에 멕시코 교통부는 중국이 멕시코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2.3.1. 2020년대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도 코로나19로 희생자가 발생되면서 멕시코에서도 반중감정이 높아지고 있다.

12월 9일에 멕시코가 중국의 제약회사 칸시노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3500만회분을 구입하기로 했다.#

멕시코 정부가 중국 칸시노사와 시노백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2021년 5월 멕시코 대통령이 과거 1911년 당시 토레온에서 발생했던 중국인 학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원조에 대한 감사원조를 밝혔다.#

2022년 7월 18일 중국의 CATL이 멕시코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신냉전 이후 미중관계가 냉각됨에 따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멕시코에 공장과 지사를 세우고 있다.

3. 관련 문서


[1] 17세기 아키풀코 항과 마닐라 사이의 교역의 활발했기 때문에 당시 마닐라 도시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했던 화교들이 멕시코시티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2] 멕시코내 화교들의 후손들은 대부분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에 거주하고 있다.[3] 이에 비해 1905년에 을사조약에 의해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대한제국은 멕시코에 이주한 한국인 노동자들이 차별받고 있는 것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4] 이에 비해 한국은 유럽 국가인 스페인 본토의 스페인어를 표준으로 삼았다. 멕시코식 스페인어를 표준으로 삼은 부산외국어대학교만 예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