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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 자유주의 · 급진주의 | 자유주의 우파 드골주의 내셔널리즘 |
파비앙 루셀 프랑스 공산당의 당 서기장 |
장뤼크 멜랑숑 불복하는 프랑스의 창립자[1] |
올리비에 포르 프랑스 사회당의 제1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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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 좌파(gauche française)는 프랑스의 (급진)공화주의, 녹색 정치, 사회주의, 공산주의, 페미니즘 등 프랑스식 좌파들을 의미한다. 현대에는 프랑스의 사회주의 세력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동북아시아, 동유럽, 미국[2] 등 (상대적으로) 보수주의적인 정치 환경을 가진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현대 프랑스 정치는 상대적으로 사회주의적인 측면을 보인다. 따라서 프랑스에서 일반적으로 자유주의는 (뒤에 '사회'를 따로 붙이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중도우파[3]적인 정치운동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프랑스 좌파=프랑스 사회주의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2. 역사
프랑스 좌파의 정치적 전통의 뿌리는 자코뱅주의로 볼 수 있다. 프랑스 혁명기의 프랑스 좌파는 산악파, 에베르파, 격앙파 등이 있었다.부르봉 왕정복고, 7월 왕정, 프랑스 제2제국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19세기 초중반에는 프랑스의 전통적인 좌파는 왕당파에 맞서는 공화파 대다수가 좌파에 포함되었다. 이 중에는 반노동적이고 비사회주의적인 현대 기준으로 보면 좋게 쳐도 보수적인 자유주의 세력에 가까운 이들도 포함되었다.
프랑스의 내셔널리즘 운동은 당시에닌 내셔널리즘에 냉담한 왕당파에 뿌리를 둔 보수주의자들과 구별되어 급진적인 프랑스 혁명과 시민 내셔널리즘과 깊은 연관이 있어 프랑스 좌파의 일부였지만 드레퓌스 사건 이후부터는 진영이 바뀌어 프랑스 우파와 좀 더 친화적인 연관된 이념이 되었다. 당시 일반적으로 좌파는 드레퓌스파, 우파는 반드레퓌스파를 지지했다.
프랑스 제3공화국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왕당파가 사그라듬에 따라서 공화주의자들은 '온건공화파'(중도우파)와 '급진공화파'(좌파~중도좌파)로 나뉘었으며 노동자 인터내셔널 프랑스 지부(SFIO)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세력도 크게 성장하였다. SFIO는 현 프랑스 사회당과 공산당의 뿌리다.
사회주의 전통의 시초인 프랑스 사회주의는 칼 마르크스에게 영향을 주었다.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은 마르크스주의를 독일 철학, 프랑스 사회주의, 영국 정치경제학의 종합으로 설명한다.
프랑스 제4공화국~프랑스 제5공화국 시기에 급진당은 점점 우경화되었고 현 프랑스 급진주의 운동은 중도우파~중도좌파를 아우르는 온건 자유주의 내지 사회자유주의 운동과 연관이 있어서 현대 프랑스 좌파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다만 뉴딜당이나 좌파급진당 등 일부 진보적 사회자유주의자들은 프랑스 좌파의 일부로 간주된다.
현재 기준으로 프랑스 주요 좌파 정당 중에는 사회당과 공산당, 불굴의 프랑스, 유럽 생태녹색당 등이 있다. 극좌 정당으로는 노동자투쟁, 반자본주의신당이 있다. 장뤼크 멜랑숑 주도 하에 정당 연합체 NUPES를 결성하였고, 이는 프랑수아 뤼팽이 제안한 신인민전선으로 구체화된다.
3. 특징
프랑스 좌파는 역사적으로 자코뱅이나 파리 코뮌 등으로 대표되는 급진적인 성향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이 독일이나 영국에 비해 중앙 정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큰 편이다.[4][5] 그러나 정작 5공화국 이후에는 올랑드와 미테랑을 제외하곤 좌파가 집권한 적이 없는데 이는 프랑스 좌파의 유구한 약점인 이합집산과 성향에 따른 분열이 너무 심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200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좌파가 결선 진출에 실패했을 정도다. 그래서 좌파 집권 기간 자체는 독일이 훨씬 더 길며 영국도 좌파 집권기간이 프랑스보다 더 길다.(...).68운동에서 영향을 받아 문화/생태적 문제에서도 적극적인 성향을 띄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은 2017년 마크롱 당선 이후 소위 말하는 "온건 좌파" 세력이 마크롱에 붙어 프랑스 좌파 세력에서 이탈함으로 인하여 더 심해졌다.[6][7]
2022년 기준으로 사회당의 여러가지 삽질과 우경화로 인해 좌파 진영 전체의 헤게모니가 장뤼크 멜랑숑을 위시로 한 극좌 세력으로 넘어간 상태고 사회당은 마땅한 지도자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대다수 프랑스 좌파들은 에마뉘엘 마크롱을 좌파로 인식하지 않지만 과거 사회당에 몸담았던 마크롱을 범좌파로 인식할 경우 사회당 내 우파는 마크롱으로, 사회당 내 좌파는 멜랑숑으로 결집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생태주의 좌파 성향의 유럽 생태녹색당, 버니 샌더스와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브누아 아몽 등의 대중적인 세력도 존재한다. 보다 더 전통적인 좌파 세력으로는 트로츠키주의 성향의 반자본주의신당/노동자 투쟁당, 그리고 유럽공산주의 성향의 프랑스 공산당이 있다.
3.1. 현대 프랑스 철학과의 관계
좌파란 소수-되기 과정의 집합이라네. 그러니까, 다수란 아무도 아니며 소수는 모든 사람이고, 그게 좌파의 의미지.
질 들뢰즈
프랑스 철학은 좌파 전통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 프랑스 철학계에서 우파 성향을 가진 인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며 장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미셸 푸코 등 프랑스 철학계가 배출한 좌파 철학자들은 세계구급으로 유명하다.질 들뢰즈
프랑스 좌파 철학에서는 장폴 사르트르 등의 고전적인 실존주의 좌파 세력, 루이 알튀세르, 피에르 부르디외 등의 구조주의자들, 에티엔 발리바르, 알랭 바디우 등 현대 마르크스주의자들,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장 보드리야르 등의 탈근대주의자들[8], 그 외에 클로드 르포르 등 보다 더 온건한 좌파 철학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작 정치적인 좌파와 철학적인 좌파들은 사이가 별로 안좋았는데 대표적으로 에티엔 발리바르가 프랑스 공산당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가 출당(...) 당한 사례가 있다. 프랑스 좌파 철학자들은 프랑스 사회당이나 공산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드물고 보통은 "좌파가 못하니까 우파가 집권한 것"이라며 모두까기의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철학보다는 정치에 더 초점을 두는 사람들 중에서는 그러한 프랑스 좌파 철학계가 입씨름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4. 인물
4.1. 정치인
- 레옹 블룸
- 루이 앙투안 드 생쥐스트
- 루이 오귀스트 블랑키
-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
- 브누아 아몽
- 자크 르네 에베르
- 장뤼크 멜랑숑
- 장 조레스
- 장폴 마라
- 파비앙 루셀
- 프랑수아 노엘 바뵈프
- 프랑수아 미테랑
4.2. 학자, 사상가, 그 외
- 롤랑 바르트
- 루이 알튀세르
- 미셸 푸코
- 빅토르 위고
- 시몬 드 보부아르
- 시몬 베유
- 알랭 바디우
- 알베르 카뮈
- 에티엔 발리바르
- 자크 데리다
- 자크 랑시에르
- 장폴 사르트르
-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 장 보드리야르
- 질 들뢰즈[9]
- 쥘리아 크리스테바
- 클로드 르포르
- 펠릭스 가타리
- 피에르 부르디외
- 피에르조제프 프루동
5. 언론
6. 같이 보기
- 라이시테 - 프랑스의 초 강경한 세속주의 전통을 의미하는데 원래 급진공화파들과 사회주의자들과 연관이 깊어서 역사적인 프랑스 좌파 운동과 관계가 깊다. 현재는 다문화주의 등 신좌파적 의제들이 부상함에 따라 중도주의/자유주의적 가치가 되었고 사회주의자들은 좀 더 무슬림에게 유화적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마크롱 중도파 사회자유주의자들이나 보수 우파들은 이슬람좌파주의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 자코뱅주의 - 로베스피에르주의라고도 한다.
- 정치적 올바름 - 이슬람 문제가 아니더라도 프랑스에서 (북미에선 자유주의 의제인) 정치적 올바름은 자유주의자들이 어느 정도 꺼리며 사회주의자들에게 더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자유주의자들의 정치적 올바름을 사회주의자들이 비판하는 미국과 정치 지형이 많이 다르다.[10]
- 프랑스 혁명
- 프랑스 페미니즘
7. 둘러보기
[1] 당내에서 공식적인 요직을 맡고 있지는 않으나 실질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2] 다만 여기서 말하는 의미의 보수는 정치적,경제적 의미에 보수에 가깝다. 사회보수주의는 미국이 동북아시아, 동유럽만큼 보편적이진 않다.[3] 나무위키, 영어 위키백과에 자유주의 정당이리고 서술된 앙 마르슈는 프랑스어 위키백과에는 사회자유주의 정당라고 서술되어 있다. 프랑스의 자유주의와 급진주의 문서 참조.[4] 모든 전국 단위 선거에서 공산주의/급진 사회주의 정당이 10~15% 정도의 고정 표를 가져간다.[5] 이 점은 아나키즘과 생디칼리슴 전통이 강해 아직도 공산당이 주요 정당 중 하나인 스페인, 포르투갈과도 비슷하다[6] 이러한 경향 때문에 가령 정치적 올바름, 정체성 정치만 해도 미국에선 가장 자유주의적인 의제이고 사회주의/좌익대중주의자들이 부분적으로 비판하는 반면(부분적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미국 사회주의자들도 정치적 올바름, 정체성 정치의 모든 것을 다 거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버니 샌더스, 놈 촘스키 같은 이들만 해도 해도 미투 운동에 대해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에게도 발언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얼마나 노동자와 서민, 그리고 마이너리티들을 위하는 정책을 펴는지가 중요하지 단순히 마이너리티 정체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뽑아달라는 정치를 비난했다. 그러나 이들도 BLM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반대자들은 인종차별주의자 취급한다.) 프랑스는 현대 자유주의자든 사회주의자든 고전적 급진주의(특히 자코뱅주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자유주의 계열은 탈인종적 형태의 프랑스 국뽕 성향과 라이시테에 대한 집착이 있어 오히려 프랑스식 자유주의자들이 정치적 올바름, 정체성 정치 같은 미국식 현대자유주의 가치를 비판하고 사회당, 공산당, 불복하는 프랑스 같은 프랑스식 사회주의자들이 페미니즘, BLM, (라이시테보다) 소수종교 배려 같은 정치적 올바름과 정체성 정치를 훨씬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당장 프랑스식 자유주의자인 에마뉘엘 마크롱부터가 (미국에선 정작 자유주의 의제인) 정치적 올바름이 프랑스적 자유주의 가치를 해치고 분열적인 정체성 정치를 부추긴다고 매우 비판적이다.[7] 미국 같은 경우 주류 온건 리버럴들이 무슬림 등 소수자 배려 성향이라 반대자들에게 퇴행적 좌파 소리를 듣고 정작 카일 쿨린스키 같은 소셜리스트들이 이슬람을 포함한 종교들을 비난하고 프랑스의 강경한 세속주의를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러한 리버럴과 사회주의자 구도가 거의 정반대리고 보면 된다. 이쪽은 오히려 극좌파인 장뤼크 멜랑숑 같은 이들이 (무슬림 이슈 외에도) 정치적 올바름, 무슬림 히잡 착용을 옹호하고 마크롱 같은 자유주의자들이 좌익 세력을 이슬람좌파주의라고 비난하는 게 현실이다.[8] 다만 이들은 좌파로 분류될지언정 마르크스에 호의적인 건 아니다.[9] "들뢰즈-마르크스주의"라는 용어가 따로 있지만 정작 들뢰즈가 마르크스주의자인지 아닌지는 논란이다.[10] 가령 히잡 착용 논쟁, (프랑스식 성문화와 충돌하는) 미국식 미투 운동, 성중립적 명칭으로 언어사용을 바꾸자는 운동 등. 이런 의제들은 미국에서는 중도적이거나 자유주의적 의제지만 프랑스에서는 중도자유주의인 앙 마르슈!가 거리를 두고 명백한 사회주의 계열인 사회당이나 불굴의 프랑스 등이 더욱 적극적이다. 다만 샤를리 엡도 같이 정치적 올바름에 비판적인 케이스도 일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