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조선시대의 실패한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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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의병	최익현 등 조선 의병
정미의병	이인영 등 13도 창의군	}}}}}}}}}
※ 대한제국기의 사건 포함

1. 개요

2. 이름에 대해

3. 생애

3.1. 출생과 도적 활동의 시작

3.2. 세력 확장

3.3. 체포 과정

3.4. 정말 잡았는지의 의문

4. 평가

5. 기타

• 먼 후대에도 그 악명이 높아서 이익이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서도(황해도와 평안도를 부르는 말)를 대표하는 도적으로 꼽았다.(이익, 성호사설 14권. 인사문(人事門)).

• 임꺽정 가족의 기록은 거의 없지만 그의 아내가 붙잡혀 관아의 노비가 되는 일도 있었다. 임꺽정은 아내가 노비로 일하고 있는 곳을 습격하여 구출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다. 임꺽정에게는 가도치라는 형이 있어 함께 도적질을 하고 다녔는데 관리들은 임꺽정을 잡아 포상을 받고 싶었던 욕심이 컸던 나머지 가도치를 사로잡은 후에 고문을 가해서 스스로를 임꺽정이라고 자백하게 만들고는 '임꺽정을 잡았다'라며 그를 한양으로 압송하였다. 이때 가도치는 고문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상경하자마자 죽는 바람에 정말 모두가 속아넘어갈 뻔했지만 가도치와 대질한 서림의 증언으로 인해 속임수였음이 탄로나면서 파직당하였다.

• 기록은 별 것이 없고 외부 시선 변화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조선 전기 백정의 《조선왕조실록》 기사가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그냥 백정이네"라는 식의 평가도 돌았고 이전에도 홍명회의 《임꺽정》이라는 소설 때문에 대중의 임꺽정 상이 완성되기도 하였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실린 임꺽정 민담만 해도 3갈래이다. 임꺽정을 의적 혹은 민간의 도움을 받았던 인물로 보는 것, 흉악한 도적으로 보는 것, 홍명희의 소설 내용이 민담화하여 전해지는 것.

• 이름이 꺽정인데 한자로 표기가 어려워 클 巨 밑에 ㄱ을 붙여 巪이라는 새 문자를 만들어 표기했다고도 한다. 巪은 '사람 이름 걱'으로 매우 잉여한 한자지만 임꺽정 덕분에 잉여한자치고는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초급 한자에 조어 방식도 매우 쉬워서 외우기도 쉽다.

• 세간에는 을묘왜변 당시에 군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백정 신분 때문에 차별당한 일을 계기로 임꺽정이 도적질을 하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서 창작된 이야기일 뿐 사실이 아니다.

• 힘이 어찌나 셌는지 체포당하기 직전 비무장 상태였는데 맨몸으로 저항하던 중 관리 한 사람의 팔을 붙잡아 훑었더니 그대로 팔이 늘어났다고 한다. 탈골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도 나온다.

• 조선왕조실록에서 임꺽정이 속한 계급인 백정은 화척이나 재인 및 달달이라고도 불렸는데 실록에 의하면 그들은 본래 조선인이 아니며, 조선 땅에 살게 된 지가 500년 가까이 되었다고 하며, 조선인과 섞여 살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따로 모여서 산다고 했다. 여기서 언급된 달달은 거란족과 여진족과 몽골족 같은 북방 유목민족을 뜻하는 단어인 '타타르'의 한자 음역(달단)이다. 따라서 임꺽정이 속했던 백정은 대략 10세기 중엽 고려로 넘어왔거나 혹은 전쟁포로로 잡혀서 살던 거란족과 여진족 같은 유목민족, 수렵민족의 후손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백정들은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떠돌아다니면서 항상 모여서 도적질을 하고 소와 말을 도살했다. 이들의 행태는 영락없이 정착 생활을 거부하고 유랑 생활을 즐기면서 가축을 도살해 먹고 살던 유목민의 삶이다. 아울러 야사인 기재잡기에 의하면 임꺽정과 그의 부하 60여 명이 말을 타고서 서흥에 모인 관군들을 향해 화살을 비처럼 쏘아대니 군사들이 놀라 도망쳤다는 기록이 실려 있는데, 이런 기록으로 보건대 임꺽정은 말을 타고 도적질을 하는 마적이라고 추정된다#.

* 2006년 황해북도 장풍군 덕적리 심복동 산골에서 임꺽정 패거리들의 아지트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집터, 바위굴과 함께 그 곳에서 한 남성의 모습이 조각된 암각화가 발견되었는데, 이 벽화가 임꺽정의 생전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발견된 벽화의 모습은 흔히 생각하던 임꺽정의 모습과 달리 구레나룻, 턱수염이 없으며 눈이 실눈으로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이 암각화가 불교 양식인 점도 그렇고, 실눈이나 특유의 목주름 등은 불상의 특징이기 때문에 도적들이 자신의 우두머리를 우상화하기 위해 임꺽정을 부처와 같이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임꺽정의 외형 묘사도 잘못된 것이라 보긴 힘들다.

6. 대중매체에서

6.1. 소설

• 임꺽정 설화를 기초로 해서 벽초 홍명희가 지은 대하장편 역사소설 《임꺽정》에 대한 내용은 문서 참조.
• 홍명희의 작품이 금서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김용제의 《임꺽정(1961)》, 허문녕의 《거도 임꺽정(1961)》 같은 소설도 있었다.
• 소설가 최인욱[5]의 《임꺽정》은 1962년~1965년 서울신문에 연재되면서 당대에 엄청난 인기를 모았는데 소설의 연재가 끝나자 서울신문의 판매 부수가 2만 부나 떨어졌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명희작 《임꺽정》의 봉인이 해제되자마자 이런 작품들이 모조리 쓸려나가서 지금은 흔적도 찾기 어려운 것을 생각해보면 홍명희작 《임꺽정》의 파괴력이 대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역사 소설로 유명한 유현종도 1983년 9월부터 1987년 5월까지 동아일보에 《임꺽정전》을 연재했다.
• 1993년도에 출판한 《SF 임꺽정》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관군의 추격에 죽을뻔한 임꺽정이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20세기 서울로 시간 이동한다는 황당무계한 내용이다.
• 2000년 작가 구효서가 2권짜리 소설인 《악당 임꺽정》을 발표했는데, '고통받는 백성을 위해 탐관오리와 싸우는 정의로운 도적'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교활하고 사악한 악당인 임꺽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내용이다. 또한 작중에서 주인공은 임꺽정이 아니라 서림인데, 임꺽정이 정의로운 도적일 것이라고 환상을 품고 임꺽정의 본거지인 청석골로 들어왔지만 청석골 역시 그가 혐오하던 부패한 바깥 세상과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고[6] 환멸을 느껴 청석골을 떠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난다.
• 대체역사물 《명군이 되어보세!》에서는 원래 역사보다 40년 늦게 태어났다는 설정으로 원래 역사에서는 이미 죽었던 선조 시기(작중에서는 현대인이 빙의한 임금 '장조' 시대)에 생존하며 백정 출신이지만 겸사복에서 근무하는 군인으로 나온다. 스페인 군사 고문이 준 양손검을 한손으로 휘두르는 천하장사로 작중 조선이 치룬 전쟁인 무자호란, 경인왜란, 을미동정 등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생포하고 여진족들이 대추장으로 받드는 등 공훈을 세우며 맹활약 중이다. 서림과 붙어 다니며 원래 역사와는 달리 전사와 저격수라는 환상의 콤비로 활약 중. 말년에는 내금위장에 정2품 당상관 반열에 올라 대감마님 소리를 듣고 그 명성이 건주여진과 오이라트까지 알려진다. 은퇴 후에는 소박하게 푸줏간 일을 하다가 사망 후 양무공이라는 시호와 무묘 배향공신이라는 영예를 얻는다. 서림도 추모공이라는 시호를 받고 사격의 신으로 후대 군인들에게 모셔진다.
• 대체역사물 《여왕전하의 비선실세》에서는 동평관에 머물고 있던 잉글랜드 사신단의 설탕을 노리고 습격한다. 이때 수십 명의 군사를 홀로 이겨내는 괴력을 보이나 드레이크가 저격에 성공해 어깨에 부상을 입고 뒤를 이은 잉글랜드 사신단의 돌격에 부하들도 완전히 괴멸된 채 체포되며 원래 역사보다 2년 빠르게 토벌되어 버리고 만다.
• 대체역사물 《임꺽정은 살아있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임꺽정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염라대왕이 자신을 석숭, 항우, 칭기즈칸, 주원장 같은 이들에 비하면 작은 도적이라고 폄하하자. 열받아서 염라대왕에게 그들보다 더 큰 도적이 되겠다는 내기를 걸어 젊은 시절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가장 큰 도적이 되어 세상을 바꾼다는 내용. 임꺽정의 성격은 의적이 아니라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그대로 거칠고 날 것 그대로인 도적 두목으로 묘사되었다.
• 《근육조선》 2부에서 언급된다. 1부의 역사가 바뀐 여파로 양주를 떠나 황해도에서 살다가 해적들을 물리친 뒤, 훈련원에 들어가 군관이 된다. 작중 시점에서는 사망한 상태이며, 아들인 임차손이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한다.

6.2. 영화

• 1955년 연극 〈협객 임꺽정〉에서는 배우 장동휘가 연기했다.
• 1961년 개봉한 영화 〈임꺽정〉에서는 배우 신영균이 연기했다.
• 1966년 개봉한 영화 〈천하장사 임꺽정〉에서도 임꺽정이 등장하였다. 배우는 불명.[7]
• 1972년 개봉한 영화 〈유령 소동〉에서도 임꺽정이 등장하였다. 배우는 불명.
• 1987년 개봉한 영화 〈박철수의 헬로 임꺽정〉에서도 임꺽정이 등장했는데 조연으로 출연했으나 배우는 불명.
• 1991년 개봉한 영화 〈오 내사랑 임꺽정〉에서는 배우 상일환이 연기했다.

6.3. 코미디

• 1980년대 KBS 2TV에서 임하룡이 '임걱정'으로 나오는 코미디 코너도 나왔는데 도적단 두령인 임걱정과 졸개인 심형래와 부하들이 나와 부하들 뻘짓으로 골탕먹으면서 끝난다. 끝날 때마다 임걱정이 "걱정된다! 걱정돼."라면서 마무리하는데 인기가 없어서 오래 가지는 못했다.
• 1990년대 중반 SBS 〈대단한 일요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남희석이 '남걱정'이란 인물로 나와 사소한 일에도 "근데 만약에~..."라고 읊으며 걱정만 하다 일을 그르치는 코너도 있었는데 인기가 없어서 오래 가지는 못했다.

6.4. 게임

• 임꺽정의 이름을 단 FPS 게임도 국내에 발매된 바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대만에서 제작된 게임 〈칠협오의〉의 로컬라이징. 7명의 인물이 등장한다는 데서 임꺽정 7형제를 연상했는지 모르지만 내용은 임꺽정과 전혀 관련없는 중국식 무협이라 당시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이뭐병. 임꺽정이 장풍을 쓴다.
•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한양의 NPC로,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홍길동 연대기를 진행 시 고용 가능한 항해사로 등장한다.
• 〈Europa Universalis IV〉에서는 조선 이벤트로 등장하는데 '농민들의 고투' 이벤트를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해주 지역에서 대략 18연대 규모의 반란군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구현되었다.

6.5. 만화

• 고우영 화백의 작품 중 《고우영 임꺽정》의 주인공이 되었다. 임꺽정의 숙적으로 양반 출신 검의 고수 윤원빈(윤원형의 조카라는 설정)이 등장하여 춘심이라는 여성을 사이에 두고 삼각 관계가 형성된다. 임꺽정은 선이 굵은 호걸이며 아무리 사랑하는 여성이라도 설령 그녀가 숙적의 여자라고 해도 털 끝 하나 건드리지 않는 양심적인 사람. 다만 직선적인 성격 때문에 끝내 파국을 맞이한다. 사실 고우영 판 임꺽정의 진정한 주인공은 임꺽정이나 윤원빈이 아니라 이 둘을 모두 농락하는 사기적인 능력자 서림이다. 남치근이 마지막에 서림을 풀어주지만 그 꼴을 보고 열받은 병사 1이 서림을 향해 활을 쏘고 그 화살이 서림을 향해 날아가는 장면과 함께 만화가 끝이 난다.
• 1993년 작가 이상배가 대교출판에서 5권짜리 만화 소설[8] 《임꺽정》을 출간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출판된 작품이라서 임꺽정 패거리는 불쌍한 백성들을 위해 탐관오리들과 싸우는 정의로운 도적들로 묘사된다.
• 1997년 김청기 감독이 감독하여 개봉한 극장 애니메이션 〈의적 임꺽정〉은 1980년대풍 애니 그림체와 효과음, 성우 연기를 보여주면서 시대 착오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끝나면 안녕이라는 자막까지 나오는데 결국 흥행에는 참패하였고 이후 점차 잊혀지다가 명절 때나 SBS에서 방영해주기도 하였다. 최후에 임꺽정이 사로잡혀서 처형당한다는 결말은 차마 아이들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없었는지 임꺽정은 자수하고 그 전까지 임꺽정과 대립하던 양반 청년은 사실 암행어사라 탐관오리 사또를 처벌하고 임꺽정을 용서해준다는 무난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이 작품은 본래 1993년 시나리오를 완성하여 천하장사 이만기를 임꺽정으로 섭외하여 실사화하려 했으나 무산되었고 동일한 각본으로 애니화되었다. 전북 완주군 신월리에서 70명 정도의 문하생들과 제작했다고 한다.

6.6. 드라마

• 1972년 MBC 드라마 〈임꺽정〉에서는 배우 김성옥[9]이 연기했고 배우 임현식이 대역을 맡았다.
• 1985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4번째 작품 풍란에서는 배우 김기주가 연기했다.
• 1996년 SBS 드라마 〈임꺽정〉에서는 배우 정흥채가 연기했다.
• 1998년 KBS 2TV에서 9시 주말극으로 임꺽정의 일대기를 다룬 5부작 북한 영화 〈림꺽정〉을 10부작으로 편집하여 방영했다. 14%대의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뉴스 시간 대에 방송된 것을 감안한다면 낮은 시청률은 아니었다는게 방송가의 대체적 평가였다.[10] 〈림꺽정〉은 몇 년 전부터 북한에서 금지당했다고 하는데 영화가 조선시대의 탐관오리들에게 고통받는 백성들의 고난과 그를 물리치자는 내용이라 고통받아온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기 좋은 작품이기에[11] 순수한 북한의 작품인데 북한에서 금지당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생긴 것이다. 이 작품 이후 KBS 9시 주말극은 폐지되었다.
• 2013년 KBS 드라마 〈천명〉에서는 배우 권현상이 연기했다.
• 2019년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배우 송원석이 연기했다.

6.7. 애니메이션

• 2023년 신비아파트 스페셜: 철궁이와 철원 히어로즈 한탄강의 전설에 등장했다.

7. 같이보기

• 검계
• 괴도
• 로빈 훗
• 이시카와 고에몽
• 의적
• 일지매
• 장길산
• 전우치
• 활빈당
• 홍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