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의 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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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河童, ruby=かっぱ)]
물 속에 산다는 일본의 요괴.
1.1. 특징
대부분의 작품에서 녹색 피부의 사람 같은 모습에 정수리만 대머리에 새의 부리, 거북의 등껍질, 물갈퀴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일본에서도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약간 외모 차이가 있다. 예를 들자면 인간에 좀 더 가깝거나, 괴물이나 거북이 모양에 더 가깝든지 하는 식이다. 강에 사는 요괴지만 산에서 사는 야마와로라는 변종, 연못에 사는 변종도 있다. 구글 등에서 河童 또는 연관 검색어로 검색하면 다양한 형태의 캇파를 볼 수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항문의 괄약근이 풀려 있는 등 전체적으로 물에 빠져 죽은 익사체의 특징을 보인다. 화가 나면 침을 뱉는다고 한다.물에서 노는 아이의 엉덩이 구슬(しりこだま(尻子玉))을 빼간다. 항문을 통해서 혼을 빼먹는다고 한다.[1][2] 혹은 빼낸 혼을 수신(水神)에게 바친다는 전승도 있다. 캇파에게 엉덩이 구슬을 빼앗기면 죽거나 바보가 된다고 한다.[3] 그래서 만화 등에서는 물 속에서 수영하는 여자 엉덩이를 만지려 드는 트릭스터로 묘사되기도 한다.
대머리처럼 보이는 정수리의 부분이 흔히 '캇파 접시'라고 부르는 부분으로, 가운데 파인 깊은 홈에 물이 차 있다. 접시에 고인 물이 쏟아지거나 없어질 경우, 아니면 아예 정수리 접시가 깨질 경우 힘을 잃거나 죽는다고 한다.[4] 이는 처음 외국 선교사들을 본 자들이, 자신들과 완연히 달라 보이는 그들을 요괴처럼 생각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현대에는 전례 개혁 이후 사라졌지만, 천주교의 예전 교회법에 따르면 성직자나 수도자들은 삭발례(톤슈라)라고 해서 머리카락 가장자리만 남기고 머리 가운데만 둥그렇게 삭발했다.[5]
또 다른 전승에선 약점이 팔로 나온다. 캇파의 팔은 몸에서 쉽게 분리가 되는데, 캇파의 팔을 잡아 당겨 뽑으면 캇파가 팔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부탁을 들어주거나 지식을 공유한다. 이게 발전해서 팔과 다리가 연동되어 있어 사지 중 3개를 짧게 줄이고 하나만 길게 늘이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인간을 도와 주는 전승도 있다. 그 외에도 쇼기나 스모로 붙을 수도 있는데, 스모로 붙을 경우 사지를 늘이고 줄이는 것으로 트릭키한 전법을 구사하며 인간을 곤경에 빠뜨리지만, 주로 머리에 담긴 물을 쏟게 유도하는 방식으로 쓰러뜨릴 수 있다. 깨나 생강 등을 싫어하여 이런 걸로 쫓아버릴 수도 있고, 쇠붙이 덩어리로 위협해서 쫓아내는 경우도 있다. 현대 동화에는 머리 위에 스펀지를 올리거나 핸드 와이퍼 같은 걸로 물기를 순식간에 없애버려 무력화시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그외에도 물가 근처에 온 여자의 기모노 밑을 훔쳐보거나, 사람이나 동물을 강가에서 익사시키거나, 아이들을 납치하거나, 여자를 겁탈하거나 식인을 하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도 많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강가에 놀러 온 아이들 무리에 섞여 오이를 나눠 먹고 물놀이와 스모 같은 힘겨루기 놀이를 즐기는 착한 이미지의 캇파 이야기도 제법 있다. 자신을 힘겨루기 놀이에서 이긴 아이나, 굶주리거나 홈에 물이 쏟아져 빌빌대고 있을 때 도와 준 인간에게 보답하는 의리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농부의 밭에 물을 뿌려주거나, 일가족에게 신선한 물고기를 잡아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위들이 행운을 의미한다. 좋아하는 먹거리인 오이 등을 나눠 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이야기도 있다. 도쿄 다이토구의 지명인 캇파바시(合羽橋)[6]도 캇파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에도 시대 후기 이 지역에 살았던 키하치라는 상인이 당시 습지대여서 생활에 매우 불편했던 캇파바시 일대의 하천 재정비 공사에 자신이 오랫동안 장사로 벌어 모은 거액의 돈을 쾌척하는 것을 본 캇파들이 키하치의 선행에 감동하여 밤마다 공사를 도와주었다는 전승에서 유래했다.[7] 이렇게 종종 인간이나 다른 요괴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도 많이 있다.
먹을 것으로는 오이를 좋아한다.[8] 그래서 김과 밥, 오이만으로 만든 오이초밥을 캇파마키(河童卷き)라고도 부르며, 밭의 오이가 사라지면 캇파의 짓이라고 한다. 그외에도 가지, 소바, 낫토, 단호박을 좋아하는 전승도 있다.
어린 캇파들은 가족끼리 무리를 지어 사는 경우도 있지만, 성체 캇파들은 대부분 혼자 산다.
아오모리현에서는 메도치라는 캇파의 일종이 전해지고있다. 원숭이같은 얼굴에, 검은몸, 10살 가량의 아이처럼 보이거나 때때로 소녀의 모습으로 인간을 유혹해 물속으로 익사시키거나, 아이를 잉태시킨다한다.
일본 여아들의 바가지 단발머리(...)를 캇파 컷(おかっぱ)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카파라고 하면 은근히 호색한의 이미지가 있다. 특히 '에로 캇파'라고 하면 대놓고 변태라는 이야기.[9]
이탈리아 브랜드 혹은 SWC(구 삼성시계)의 시계 브랜드 Kappa와는 관계 없다(...)
일본말로 '우비'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10] 이를 이용한 말장난이 만화 등에서 종종 나온다.
한국에도 캇파와 유사한 요괴를 묘사한 미술품이 있다. 경상북도 경산 환성사의 대웅전 수미단에는 하동(河童)이 두 마리 조각되어 있다. 둘 다 머리에 공양물을 담은 큰 그릇을 얹고 있으며, 두 발로 다닌다. 하나는 초록색 거북 딱지가 달린 개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초록색 목욕 수건을 몸에 가로로 두르고 콧수염 깎은 미시마 헤이하치처럼 생겼다. 링크
1.2. 기원
중국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청나라 시대 기록 '자불어(子不語)'에 등장하는 해화상(海和尙)이라는 요괴가 캇파와 유사하다.[11] 일본의 캇파 설화 중에도 중국에서 캇파가 일본으로 건너왔다는 내용이 있다. 이시카와 준이치로의 저서 '캇파의 세계'에 따르면, 원래 캇파의 고향은 황하 상류로 여러 캇파 일족 중 한 일족이 바다를 건너 규슈 구마가와에 상륙해 그 수가 9천 마리로 늘어났고 나쁜 짓을 일삼았다. 드물지만 한국에도 캇파와 유사한 요괴가 하동[12]으로 알려져 있다.캇파 전설이 일본장수도롱뇽의 모습과 생태에서 기원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반도 기원설도 존재한다. 가야에서 넘어간 사람들이 그 기원이라는 건데, 이는 일본 야츠시로 지방의 '하동(캇파)도래비'의 내용과 현지 주민들이 캇파를 '카랏파'라고 부르는 것을 첫 번째 근거로 삼고 있다. 가야를 가리키는 옛 고어 가라(加羅)에서 일본어의 '무리'라는 뜻의 -っぱ(-ㅅ파)가 결합되어 가랏-파, 이후 '갓파'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 근거로는 캇파의 외형에 대한 내용이다. 중국 역사서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 및 후한서를 살펴보면 반도 남부 진한의 풍습으로, '아이가 태어나면 머리를 돌로 눌러 평평하게 만든다.(편두)'라는 내용이 존재한다. 이를 근거로 가야인들이 일본으로 넘어갔을 때 이들의 평평한 머리를 보고 일본인들이 놀라 특징으로 과장한 것이 캇파의 특징인 납작한 머리로 고착되었다는 것이다.
1.3. 창작물
자세한 내용은 캇파/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2.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1927년 종합지 개조(改造)에 발표한 소설. 당시의 일본 사회, 또는 인간 사회를 통렬히 풍자, 비판한 작품으로 같은 해의 아쿠타가와의 자살의 동기를 생각하는 데도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 여겨진다. 아쿠타가와 말년의 대표작으로, 그의 기일인 7월 24일을 '캇파기(河童忌)'라고 부르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부디 Kappa라고 발음해 주시길(どうか Kappa と発音して下さ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이 부제의 의미는 알 수 없다.작품 초반부에서 주인공이 캇파를 처음 발견한 장소로 설정된 호다카산의 캇파다리(河童橋)는 실존하는 장소다. 처음에는 다른 이름이었다가[13] 이 작품이 발표된 이후 '캇파' 다리로 불리게 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는데, 이 작품의 발표와 아쿠타가와의 자살 이후로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
카와시로 니토리의 테마곡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캇파'는 바로 여기서 따 온 것.
2006년 <河童 kappa>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2.1. 등장인물
- 제23호 - 주인공이자 작품의 화자로 정신질환자.[14] 캇파 배그를 쫓던 중 캇파 나라에 들어온다.
- 배그 - 어부. 제23호에게 쫓긴 캇파로 그와 가장 친해졌다.
- 챠크 - 의사, 주인공 옆집에 산다.
- 래프 - 학생. 암갓파에게 쫓겨 몇주 동안 주인공의 방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부리가 썩어 버렸다.
- 게르 - 유리회사 사장. 자본주의자로 방만하지만 붙임성이 좋기 때문에 제 23호는 불가사의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 토크 - 시인, 초인클럽 회원. 가족체제를 경멸하지만 무정부주의자로 여겨지기는 싫어한다.
- 매그 - 철학자. 유일하게 암갓파에게 쫓긴 적이 없다.
- 크라바크 - 음악가.
- 페프 - 재판관. 실직 후 발광.
2.2. 줄거리
정신질환자인 주인공 '제23호'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3년 전, '제23호'는 호다카 산에 등산을 갔다가 캇파 '배그'를 만나 그를 뒤쫓던 중 캇파 나라로 들어가고, 1주일 정도가 지난 후 캇파 나라의 법률에 따라 '특별 보호 주민'으로 지정되어 챠크의 옆집에 살게 된다. 이 나라는 인간 세계와는 모든 것이 정 반대[15]로 돌아가며, 수컷 캇파는 항상 암컷 캇파에게 쫓겨 다닌다.이들의 출산 과정은 기묘하기 짝이 없는데, 임산부 뱃속의 태아에게 캇파의 생활에 대해 말해주면서 태어나고 싶은지 묻고[16], 태아가 "태어나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하는 순간 즉시 중절할 수 있으며 놀랍게도 이는 합법이다. 또한 좋지 않은 유전자를 박멸하기 위해 건전한 개체는 불건전한 개체와 결혼하는 것이 권장[17]된다.
자본주의자인 유리회사 사장 게르는 새로운 기계가 발명되면서 공장의 직공들이 해고되어도 파업 같은 노동쟁의나 사회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로 '직공 도살법'이라는 것을 거론하면서 가스로 안락사시킨 캇파 고기를 식용으로 쓴다고 말한다. '제 23호'가 경악하자 게르는 "당신 나라에서도 제 4계급(극빈층) 여자들이 어쩔 수 없이 몸을 파는데, 캇파 고기를 식용한다고 싫어하는 건 감상주의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그에게 캇파 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권한다. '철학자' 매그는 자신의 저서 <바보의 말[18]>에서 "바보는 언제나 자신 이외의 캇파를 바보라고 생각한다",[19] "우리들은 인간보다 불행하다. 인간은 캇파만큼 진화하지 않았다"라는 등의 경구를 언급한다.
초인클럽 회원이기도 한 '시인' 토크가 자살하는데, 자살 후 개최된 강령술 모임에서 영혼으로 나타나 참가자들의 여러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이 죽고 난 후의 명성을 궁금해한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필리프 마인랜더, 오토 바이닝거와 같은 자살한 인물들을 극찬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살은 하지 않았지만 자살을 옹호했던 몽테뉴는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염세주의자인 쇼펜하우어와는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도 한다.
후에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온 '제23호'는 캇파를 '인간보다 청결한 존재'라고 회고하면서[20] 이들을 그리워한 나머지 대인공포증이 한층 더 심해지는 것으로 끝난다.
[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물가에서 아이들을 노리는 요괴 이야기는 아이들이 물을 조심하게 하려고 지어낸 것이 대부분이다. 비슷한 사례로 물론 어른이나 어린애든 가리지 않고 익사시켜 잡아먹는다는 설 이야기가 있다.[2] 그외에도 사람의 피나 간을 먹기 위해 사람을 물속으로 끌고가는 경우도 있다.[3] 익사체의 괄약근이 풀려 꼭 항문에서 구슬 같은 게 빠져나간 듯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지어낸 전승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바보가 된다는 것은 물에 빠졌다가 간신히 숨이 돌아와도 산소 부족으로 인해 뇌손상 등의 후유증을 겪는 것을 보고 전한 이야기일 수 있다.[4] 한 전승에 따르면 캇파들은 예절을 중시하기 때문에 상대가 먼저 고개 숙여 인사를 건내면, 자신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이때 물이 쏟아지면서 약해지면 일어나지도 못하고 고개 숙인 자세로 멈춰있게 된다. 이때 캇파가 사는 강에서 물을 떠와 머리에 채워 주면 그 캇파는 평생 그 사람을 모시게 된다.[5] 고위 인사일수록 삭발한 부위가 더 넓었으며, 나름대로 몇 가지 패션이 존재했다. 중세 배경 영화나 드라마에서 수사들이 저런 머리를 하고 있다. 대개 가발을 사용하지만 장미의 이름 영화판같이 배우들을 가발 없이 실제로 삭발을 시키는 무시무시한 영화도 있다. 또한 재현이 훌륭한 것으로 이름이 높았던 히스토리 채널 제작의 미국 드라마 '바이킹스'에서도 주인공 격으로 등장하는 수도사 '애설스탄'이 이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 흠좀무.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도 가톨릭 사제를 이렇게 그렸으므로 익숙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6] 주로 식기류나 조리 도구 등을 취급하는 대형 도매상가다.[7] 전승에 따라서는 키하치가 비 오는 날 강가를 지나다가 큰 상처를 입은 어린 캇파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서 상처를 치료하고 돌려보내 준 일이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캇파들이 자신의 아이를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공사를 도왔다는 설도 있다.[8] 몇몇 지방에서는 수영을 하기 전에 오이를 먹는게 캇파로 부터 몸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전해졌지만, 다른 지방에선 수영 전 오이를 먹는 행동이 오히려 캇파를 부르는 행위라고 생각했다.[9] 만화 최유기의 사오정이 작중에서 에로캇파(정발판에서는 '변태 물귀신')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호색가 기질 때문.[10] 사실 우비를 카파라고 부르는 것은 포르투갈어 capa에서 온 말이다.[11] 해화상은 바다 스님이라는 뜻이다. 바다에서 그물을 끌어 올렸더니 물고기는 없고 작은 해화상 몇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는 이야기. 생김새는 원숭이처럼 몸에 털이 나고 정수리에는 머리카락이 없었다. 사람을 보자 합장을 하고 절까지 했다고 한다.[12] 캇파(河童)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하동'이다. 최강 요괴왕도 이 이름으로 번역되었다.[13] 캇파다리로 불리기 이전의 이름은 불명. 혹은 이름 자체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14] 작중에서는 정확한 병명이 언급되지 않으나 정황상 대인공포증과 불안장애를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렸던 작가 자신의 말년의 정신상태를 그대로 투영한 듯.[15] 인간 세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내용이 캇파 나라에서는 정 반대로 박장대소할 정도로 우스운 이야기로 치부되는 등.[16] 이 장면의 묘사가 참 거시기한데, 임산부의 배에 대고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가족(주로 아이의 부친)이나 관련자가 마치 전화라도 걸듯이 임산부의 생식기에 입을 대고 큰 소리로 묻는다.[17] 작중에서는 이를 두고 '유전적 의용대 모집'이라고 표현한다.[18] 아쿠타가와의 잠언집 <주유의 말>과 수필 <어느 바보의 일생>의 셀프 패러디로 추정.[19] 게임 문호와 알케미스트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부상 상태 대사 중 하나가 이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20] 캇파 나라에서 돌아온 이후 한동안 인간의 피부 냄새에 질렸다고 한다. 게다가 캇파 나라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무슨 말을 하는 도중에 무의식적으로 캇파 나라의 말이 튀어나와 곤란을 겪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