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15:49:32

탕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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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모로코 탕헤르 1.jpg
해변과 시가지
파일:탕헤르 모로코 5.jpg
구도심 일대
탕헤르 <탠지어> (모로코)
1. 개요2. 역사3. 교통4. 제벨 무사5. 기타

1. 개요

모로코 북부, 지브롤터 해협 인근의 도시. 중세 후기의 위대한 여행가 이븐 바투타의 고향이자 그의 무덤이 위치한 도시이다.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이어주는 국제적인 도시이다. 면적은 352.5㎢이며 인구는 947,952명(2014년 기준)이다.

2. 역사

지명의 어원에 대해서는 아틀라스의 딸 Tingis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나, 셈어인 tigisis(항구)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시명은 베르베르어수로를 뜻한다. 기원전 7세기 경에 페니키아의 식민도시로 건립되었다. 이후 요충지답게 여러 국가들의 지배를 받았다.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 제국의 기나긴 지배에 이어 중세 초기에는 반달 왕국동로마 제국 하에 있었고, 7세기부터는 우마이야, 이드리스, 후 우마이야, 무라비트, 무와히드, 마린 왕조 등 중세 이슬람 왕조들의 지배를 받았다.

1415년 세우타를 점령함 항해왕자 엔히크는 더 나아가 1437년 여름, 사하라 횡단 교역의 종착지인 상업 도시 탕헤르 점령을 위해 8천 병력과 나아갔다. 하지만 탕헤르를 포위하던 포르투갈 군은 역으로 (세우타를 뺏긴 옛 총독) 살라 벤 살라와 재상 아부 자키리야 야흐야 알 와타시가 이끄는 마린 왕조 군에게 포위되었다. 마린 군대는 강력한 포르투갈 군과 직접 대결하는 대신 봉쇄만 지속했고, 아사 직전에 놓인 엔히크는 세우타 반환을 대가로 겨우 철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보증을 위해 모로코 측에 인질로 남겨졌던 왕의 동생은 결국 옥사하였다. 그리고 1465년, 탕헤르의 구원자인 야흐야의 손자 앗 셰이크 무함마드가 와타스 왕조를 세우자 포르투갈은 재차 탕헤르를 노렸다.1471년 8월, 포르투갈 군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자 얼마전 함락된 아실라와 같은 학살을 피하고자 도시는 항복했다.

1471년 포르투갈의 영토가 된 이후 아프리카 진출의 근거지가 된 탕헤르는 이베리아 연합 시기를 거쳐 1661년, 영국찰스 2세가 포르투갈 브라간사 왕가의 캐서린과 결혼할 때에 지참금으로 인도의 뭄바이와 함께 영국령이 되었다. 이후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공격에도 견뎌내었지만 유지비는 견디지 못했다. 결국 1683년에 포기 명령이 내려졌고 황폐화된 채로 주둔군이 철수하며 빈 땅이 되었다. (1684년)

이후 탕헤르는 알라위 왕조의 지배를 받았으며, 근대에 들어 독일, 스페인, 프랑스의 경쟁 끝에 국제연맹이 지정한 국제 도시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 스페인이 다시 점령했으나, 1956년에 모로코가 독립하며 현재까지 모로코의 국제 항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엑스포 유치경쟁에서 대한민국전라남도 여수시와 경합했다가 패배했다. 이 때 EU 소속 국가들이 탕헤르를 지원했으나 유치 경쟁에서 밀리면서 당시 유럽연합 전체를 대한민국이 홀로 이겼다는 말까지 나오게 만들었다.

3. 교통

탕헤르 이븐 바투타 국제공항이 있다. 당연하지만 항구가 큰데 Tanger-Ville 항구와 Tanger-Med 항구가 있다. 일반적으로 스페인에서 배를 타고 건너오면 Tanger-Med로 도착하는데, 시내에서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니 주의. 부산국제여객터미널부산신항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편의시설도 매우 적고 주말에는 환전소조차 열지 않아 ATM을 이용해야 한다. 연계교통도 ONCF의 철도 승강장이 있긴 한데 하루에 한 편 다닐까 말까고, 시내버스 I-3번이 다니긴 하지만 국도변으로 걸어나가서 시간표가 없는 까닭에 밑도 끝도 없이 기다려야 한다. 요금은 7디르함이며 시내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여럿이라면 그냥 터미널 앞에 있는 택시 기사들과 흥정해서 편하게 가자. 현지인들도 어지간하면 흥정해서 택시를 타려 한다. 철도역은 ONCF의 고속철도 '알 보라크(Al-Boraq)'의 시종착역인 Tanger-Ville 역이 있다.

2030년 이후 스페인 남부 타리파와의 지브롤터 해저터널[1]이 개통하면 유럽과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4. 제벨 무사

파일:La__mujer_muerta__en_su_extensión.jpg
세우타에서 바라본 제벨 무사
파일:Vue_sur_les_côtes_africaines_depuis_le_belvédère_du_détroit.jpg
지브롤터-알헤시라스에서 바라본 제벨 무사

탕헤르에서 세우타 방면으로 가다보면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의 지브롤터 암벽과 마주보는 바위산인 제벨 무사가 나온다. 해발 842m의 높은 산으로, 리프 산지의 일원이다. 이곳에 오르면 해협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고대에 제벨 무사는 아빌라 혹은 콜룸나 산으로 불렸고, 칼페 산이라 불린 지브롤터 암벽과 함께 헤라클레스의 기둥 신화를 구성했다.

시나이산으로 유명한 이집트의 자발 무사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무사, 즉 모세에서 유래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타리크 이븐 지야드의 상관이자 그와 함께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한 아랍 장군 무사 이븐 누사이르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타리크 이븐 지야드에서 건너편의 지브롤터 지명이 유래되었으니, 두 장수의 이름이 붙은 바위산끼리 15km 정도의 해협 사이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스페인과 영국 등 서방 기독교권이 주로 해협을 통제하지만, 이름만큼은 여전히 이슬람권이 지배 중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5. 기타

파일:탕헤르 모로코 3.jpg

탄제린의 어원이 바로 이 도시다.

짐 자머시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배경이 되는 곳이다. 작중 이브(틸다 스윈튼)가 거주하는 곳이며 영화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소로 등장한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본 얼티메이텀의 주요 촬영지 중 하나이다. 유명한 지붕 추격씬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서 주요 무대 중 하나로 나오며 이곳 거리에서 추격전을 벌인다.


[1]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념하여 세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