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 MQ-9 Reaper/Predator B는 MQ-1 프레데터의 공격형 모델을 재차 개량하여 만든 무인 공격기이다. 제식명칭이 MQ-9, 별칭은 '사신(死神)', '수확자'라는 뜻의 '리퍼(Reaper)'이며, 때로는 MQ-1 프레데터의 개량형이라는 의미에서 '프레데터 B(Predator B)'라고 불리기도 한다.
프레데터가 정찰 기능을 주임무로 하는 기종에 간단한 무장을 장착한 반면, 리퍼는 기체 규모의 대폭적인 확충을 통해 프레데터보다 무장 기능이 양적, 질적으로 크게 높아졌다. AGM-114 헬파이어대전차미사일뿐만 아니라 GBU-12 페이브 웨이 레이저 유도 폭탄도 장착가능하다. 외견상으로는 프레데터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기체 규모는 리퍼가 더 대형이다. 구분 포인트는 꼬리날개가 차이점. 간단히 비교하자면 프레데터가 소형 경비행기 크기인 반면, 리퍼는 A-10공격기에 맞먹는 크기다.
비교적 근래에 개발된 기종이나 리비아 내전에서 실질적인 주력으로 온갖 목표물에 AGM-114 헬파이어를 날리면서 반군에게 화력지원을 해주는 등 대활약을 보였다. 아무래도 유인기가 아니다보니 위험지역에 보내서 막 굴려도 별 부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요소이다. 무엇보다 유지비가 상당히 싸다! 다만, 기체 단가는 싼 편이지만 시스템 구축비용은 비싸다.헬파이어 미사일은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비싸다슈퍼 투카노 등 유인 프롭기와 비교하면 유연성은 유인기에 못 미치지만 몇 배에 달하는 체공시간과 인명손실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 그리고 리퍼의 전자 광학 장비는 원격 조종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급 유도 무장을 운용하려면 유인기에도 달아야 한다.
미군에서는 리퍼를 비롯한 UAV로 테러리스트의 수뇌부를 화끈하게 암살하는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예시로 ISIL의 서방인질 참수 담당인 지하디 존, 이란의 장군 카셈 솔레이마니를 이걸로 지옥으로 날려버렸으며, 2021년 카불 공항 테러범들과 IS-K 간부를 이걸로 지옥행을 보냈다. 이름 그대로 지옥불로 보내버리는 저승사자인 셈. 타국의 영역 내에 마음대로 특수부대를 투입해서 제거하기는 어려운 일에 쓴다든지,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UAV를 미리 침투시켜놓고 적측 내부고발자가 위치를 알려주면 헬파이어나 레이저 유도폭탄 등으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게다가 암살 작전 중 붙잡히거나 전사하면 상당히 곤란한 특수부대원과 달리 이 물건은 그냥 격추되어도 비용적인 손실만 있을 뿐.[3]
더군다나 작전고도가 7,500m인데, 애초에 스텔스 기술이 들어간 기체라 레이더에 잘 잡히지도 않는데다 저 정도 고도면 설령 레이더에 잡힌다고 해도 격추하기도 어렵다. 맨패즈로는 아예 어림도 없고 자주대공포 중에서도 최신형을 동원하거나 아예 중방공, 공군을 불러야 한다.[4] 정규군도 저런 중고도에서부터 노는 무인기는 격추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5] 정규군보다 못한 테러리스트라면 격추가 더욱 어렵다.[6]
MQ-9 Block 5 MQ-9 Block 1 이후 개량형의 명칭이며 기존 MQ-9 Block 1에 비해서 출력의 증가, 통신 보안 강화, 자동 착륙기능, 총 이륙 중량 증가(GTOW), 무기 탑재량 증가 및 페이로드 통합 기능의 간소화, 듀얼 ARC-210 VHF/UHF 라디오 안테나의 설치가 이루어졌다. 2013년 10월 15일, 미 공군은 제너럴 아토믹스와 MQ-9 Block 5 24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MQ-9 Block 5는 2017년 6월 23일에 첫 번째 임무를 수행했다.
MQ-9B 시 가디언(Sea Guardian)
MQ-9의 해상초계기 버전. 대만이 도입한 MQ-9 4대가 이 사양이다. 해상초계기로 개량되면서 대잠 임무를 위해 소노부이 투하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개수되었으며, 무장으로는 기존의 MQ-9가 운용하는 AGM-114 헬파이어 등의 무장들 외에도 경어뢰를 운용할 수 있다.
MQ-9B STOL
위 MQ-9B 시 가디언의 강습상륙함/경항공모함함재기 사양이다. STOL 업그레이드 키트를 통해 기존 시 가디언을 STOL로 개량할 수 있다. 즉, 업그레이드 키트를 제거하면 다시 원래의 시 가디언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한다.# 이름 그대로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하여, 별도의 스키점프대나 캐터펄트의 도움 없이 이함이 가능하고, 착함도 어레스팅 기어 등의 보조 장치 없이 자력으로 착함하는 방식이다. 원본과 마찬가지로 소노부이가 탑재 가능해 대잠 임무가 가능하며, AGM-114 헬파이어, AIM-9 사이드와인더 등의 무장도 탑재 가능하다고 한다.#
스카이 가디언(Sky Guardian) 유럽의 무인기 사업인 MALE RPAS에 제너럴 아토믹스가 후보로 제시한 기체이다.
프로텍터 RG.1 영국 공군의 무인기 사업인 프로텍터(Protector) MALE UAV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체이며 기존 MQ-9A 10기를 대체할 것이다.
2022년 8월 23일, 리비아 벵가지 인근에서 MQ-9과 유사한 기체가 추락해 잿더미가 됐다. 이에 대한 조셉 뎀시의 분석 트윗이 있다. 어떤 나라의 MQ-9인지는 불명이라고 한다.
2023년 2월, 프랑스 소속 MQ-9A 한 대가 아프리카 말리에서 추락했다. 이 지역 반군의 빈약한 방공능력으로 볼때 조종자의 실수나 기계 결함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3년 3월 14일, 흑해 상공에서 미군의 MQ-9 리퍼 한 대가 러시아 공군 소속 Su-27 두 대의 요격 시도 중 충돌에 의한 프로펠러 손상으로 추락 후 완전 손실되었다고 하며 러시아군의 Su-27 1대가 약간의 손상을 입은 후 복귀했다고 한다.## MQ-9 잔해를 일부 수거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2023년 7월 24일, 시리아 상공에서 MQ-9 한 대가 러시아 공군의 방해 행동으로[7] 프로펠러가 일부 망가졌고 기지로 복귀했다고 한다.#[8]
미군의 구입가격은 4대 한 세트로 1대당 360억원 가량, 영국과 이탈리아는 3천-4천만 달러, 일본의 구입가격은 대당 90억엔(약 1000억원), UAE가 18대를 도입한 가격은 대당 1800억원 가량이라고 한다. 즉 무장과 옵션, 지상 장비수, 판매 상대국에 따라 가격차이가 커서 정확한 가격을 매기기가 어렵다.
대한민국 공군이 개발 중인 중고도 무인기가 MQ-9 리퍼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기본적으로는 정찰용이지만 필요할 경우 전술기에 준하는 수준의 공대지 무장을 탑재하여 북한군 지상 방공망의 요격권 밖에서 긴급표적(예: 탄도미사일 발사대, 갱도포병)을 감시하다가 공격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2대가 등장한다. 작중 미군의 C-130 수송기를 탈취하고 도주하는 A특공대원을 공격하는데, 공대공 미사일뿐만 아니라 무려 기총이 달려 있다. 그렇게 맹공격을 퍼부어 C-130을 격추시키고, M8 공수전차로 갈아탄(...) 특공대원들을 다시 공격하는데, 한 대는 멋쟁이의 50구경 난사에 파괴, 나머지 한 대는 M8의 주포에 장렬히 산화한다.(...)[12]
일본의 인디 게임인 킨키영무국에서는 영무성에서 운영하는 제령 병기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시라이시를 감시하는 장비로 처음 등장하며, 미사일을 발사해 시라이시를 지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중에는 코히나타 과장의 지시에 시라이시를 공격하였으며, 직후 사이가 신사의 스팅어에 맞고 격추당한다.
[1] 국경지대 밀수 감시 등 비살상 공무 수행 목적으로 운용중이다. 군사용 무인기를 관공서에서도 도입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다.[2] 이미 배치 중인 MQ-1 프레데터(Predator) 무인기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 초기부터 비행 시험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3] 혹여나 기술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상대가 테러리스트 따위라면 그럴 기술이 있을 리가 없으니 실컷 보낼 수 있고 복제할 기술이 있는 나라에게는 대놓고 이걸 보낼 필요성이 떨어진다. 물론, 테러세력 측이 의외로 빽이 있다면 곤란해지니 그때는 다른 스트라이크 패키지나 특수부대 등 병력을 증파해서 아주 다 아작을 내려 드는 미군이지만(...).[4] 예시로 좀 구식 자주대공포인 9K330 토르는 미사일의 상승한도가 6km로, 리퍼를 봐도 못 잡는다. 개량형은 10km로 훨 나아졌다.[5] 그래도 정규군은 Buk처럼 도달고도가 10km는 넘는 미사일을 달고있는 궤도형 야전방공차량을 자주 굴린다는 점에서 사정이 훨씬 나은편이다. 남은 문제는 리퍼 자체가 그걸 다 예상하고 처음부터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무인기로 만들어졌기에 탐색이 어렵다는 점. 물론 이걸 다수 격추시킨 후티반군의 예를 보듯이 정규군급의 방공망이라면 MQ-9의 생존성은 매우 낮을 가능성이 높다.[6] 물론 어렵다는 애기지 후티반군처럼 격추시킨 사례는 다수 있다.(아래 사건사고 문단 참조)[7] 비행 진로상에 플레어를 살포했고 이 것에 충돌했다고 함.[8] 시리아의 미군이 시리아 정부의 퇴거 요구를 묵살하고 허락 없이 주둔 중이라는 사실을 보면 이 후로도 이런식의 압박이나 충돌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9] 기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해서 전자전에 당했거나 기체 고장이라는 의견도 있다.[10] 이쪽은 주로 항공전자 연구용으로 쓰이지만 NASA 암스트롱의 비행기들이 다 그렇듯이 서부지역 산불 진화작업에서도 활약한다. 2014년 12월에는 오리온 다목적 유인 우주선의 무인 비행 귀환과 회수 작업을 촬영하기도 했다.[11] 반면 대한민국 육군의 차기 군단급 무인기(CUAV-Ⅱ)는 MQ-1 프레데터의 개량형인 MQ-1C 그레이 이글에 해당하는 성능을 갖추도록 개발될 계획이다.[12] 주포를 쏜 이유는 주포를 쏘는 반동으로 하늘에서 비행하려고...[13] 비공식으로는 조종할 수 있게 되는 유저 모드도 있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