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자신의 권력을 혈육에게 물려주는 데에 성공한 독재자들을 뜻하는 말이다.
독재자와 전제군주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는 국가가 공화국이냐 군주국이냐의 차이이다. 군주국은 권력의 세습을 인정하고, 권력자와 얼마나 가까운 가족이느냐에 따라 정통성이 달라질 정도로 혈통에 의한 세습을 중시하는 국가 체제이다. 그러나 공화국은 그런 세습 권력자인 왕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체제이고, 정통성도 혈통에 있지 않다. 그렇기에 공화국의 절대 권력자인 독재자는 국가 체제를 부정하는 혈통에 의한 세습을 할 수 없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원리 원칙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공화국의 절대권력자인 독재자들이 자기 국가의 규칙을 깨고 가족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경우는 꽤 많다. 당장 공화국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로마에서부터 세습 독재자가 나타났고, 그들은 유럽 최초의 황제가 되었다. 이는 오늘날에도 다르지 않다. 요즘 시대에서 가장 유명한 예시로는 북한의 3대 세습이 있다.
2. 세습의 이유
독재자가 세습의 야욕을 품는 이유는 자신의 독재 정치가 이오시프 스탈린 같이 사후에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계자를 자신의 가족으로 정해서 자신의 독재 정치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려는 것이다.또한 독재 권력을 후원하는 엘리트들도 독재자의 후계가 독재자의 가족이 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가장 안전한 권력 승계 수단이라 정치적 변동에서부터 자신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군주제가 왕위 계승의 법칙에 의해서 계속 유지되어 왔던 이유와 다를 바 없다.
민주주의가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경우라면 지지자들이 막무가내로 세습에 찬성하는 경우도 있다.
3. 세습의 어려움
독재자가 자신의 절대 권력을 가족에게 물려주는 것은 전제군주정보다 엄청나게 어렵다. 역사상 수백년을 넘어가는 왕조는 수두룩하지만 삼대이상의 권력 세습에 성공한 공화정의 독재자는 손에 꼽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이는 권력의 세습을 위해 국가체제가 형성된 군주정과 권력의 세습을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공화국의 시스템상의 차이 때문이다. 독재자가 권력을 세습하기 어려운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3.1. 후계자 문제
이 점은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이다. 독재자의 권력을 받고 싶어하는 가족이 존재하고, 독재자가 그 사람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세습의 첫 번째 조건이 이루어진다.튀르키예의 아타튀르크가 이 경우의 좋은 반례에 포함된다. 이쪽은 반대로 자신의 명성을 배경 삼아 자식들이 대대로 대통령을 하는 것을 경계해 일부러 자식을 보지 않았다. 튀르키예의 헌법에서 아타튀르크를 모욕하는 것을 처벌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망이 있는 독재자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얘기이다. 비록 자신의 가정 사정상 자식을 갖지 못했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아타튀르크의 경우는 독재자의 가족이 상대적으로 쉽게 권력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그 권력을 차지할 가족이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만일 후계자가 있다고 해도 만일 서열 정리 없이 죽으면 자식들, 가족간에 권력쟁탈전이 일어나 거의 내전에 가까운 혼란이 벌어진다.
3.2. 독재에 협력하는 엘리트들의 반발
앞서 독재자에게 협력하는 엘리트들도 세습을 바라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그 엘리트들도 사람인지라 권력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아니 엄청나게 있다고 보면 된다. 10.26 사건에서부터 12.12 군사반란까지 독재자의 핵심 측근층들이 독재자의 자리를 탐내 암살을 벌이고 쿠데타를 하는 것은 이 권력욕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김재규가 박정희 암살을 벌인 이유는 지금도 불명이며, 현재는 이 암살의 주 근원 중 하나를 차지철과 권력 다툼으로 보는 설이 과거에는 정설이였으며, 따라서 이 사건은 독재 정권의 실력자들이 가진 권력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도 있다.[1]이 실력자들은 독재자한테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충성을 바친다. 하지만 그 가족들에게도 충성을 바치는 것은 다른 얘기이다. 독재가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힘과 정통성을 그 가족이 그대로 세습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 엘리트들이 바로 힘과 정통성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인데, 자신들도 독재를 하고 싶어하거나 세습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을 제외한 공산국가들이 그 예이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공산당이 모든 권력을 차지하는 레닌식 인민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대숙청 이후의 스탈린과 문화대혁명 때의 마오쩌둥처럼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차지한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산국가의 권력은 그 당의 엘리트끼리 어느 정도 분산되어 있는 집단지도체제이다. 그렇기에 비록 독재를 하지만 당의 모든 의견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두르기 어렵고, 세습의 경우도 말할 것이 없다.[2]
이런 엘리트들의 반발을 이겨낼 만큼 독재자가 권력을 강하게 차지하고, 후계자도 어느정도 자신의 기반을 만드는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전자의 예시로는 8월 종파사건 이후 반대파가 전혀 없는 김일성을 들 수 있다. 후자의 예시로는 거의 철들때부터 권력투쟁에 참가하고 혁명원로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해 김일성 말년에는 김일성을 허수아비로 만들 정도로 권력을 장악하는 데에 성공한 김정일을 들 수 있다.
즉, 원활한 세습을 위해서는 권력을 잡는 데 함께 한 동지고 뭐고 숙청으로 싹 쓸어버리고 주변을 예스맨으로 채운 뒤, 남아있는 엘리트들에게는 독재자의 가족과 함께 한 배를 타지 않으면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3]하여 알아서 기도록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3.3. 혁명과 전쟁
아무리 독재정권 내에서 세습을 인정받는다고 해도, 국민들과 다른 국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을 세습한다고 해도 그 권력을 잃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실제로 가족에게 권력을 물려줄 생각을 가진 독재자들의 상당수가 외부의 요소에 의해 권력을 잃어 이를 이루지 못한 것이 그 증거이다.국민들의 민주 혁명으로 세습을 이루지 못한 가장 좋은 예시는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이다. 북한의 세습을 욕한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과 달리 이를 부럽게 여기고 벤치마킹해서 권력을 세습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산진영의 붕괴와 차우셰스쿠의 독재 권력에 질린 루마니아 국민들의 혁명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 권력 세습은커녕 총살당해버렸다. 단지 권력 세습 시도 때문에 차우셰스쿠가 권력을 잃은 것이 아니지만 국민들의 민주 혁명이 세습을 막은 좋은 예시이다.
외부 국가 때문에 세습에 실패한 경우는 무아마르 카다피와 사담 후세인을 들 수 있다. 두 권력자들 모두 권력 세습에 열정적인 자식들을 가지고 있고, 반대파가 없는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기에 시리아의 아사드 부자처럼 권력 세습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벌인 이라크 전쟁과 리비아 전쟁에 패배해 권력과 일가족의 목숨도 잃어버렸다.
국민들과 외부 국가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후계자에게 바로 물려주지 않고 징검다리를 위한 허수아비를 세우는 방식을 취하는 독재자들도 있다. 이렇게하면 겉보기상으로는 권력 세습이 아니고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놓고 세습을 이루는 것보다 반감을 적게 받는다. 실제로 대만과 싱가포르는 이런 방식으로 취했고, 이들 독재 권력은 다른 독재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는다.[4]
4. 실존하는/실존했던 세습 독재자들(왕가 제외)
이 리스트에는 독재 국가 내에서 권력을 세습한 친족 관계의 독재자들이 기술된다. 독재자 문서의 독재자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의 독재자만을 기술한다. 우선 세습 독재 왕가는 기준을 만족하지 않고 전제군주제 항목에 있으므로 제외한다. 미국의 조지 부시 부자처럼 민주주의 국가 내에서 민주주의 절차로 두 명 이상의 가족이 권력을 차지한 경우나 대한민국의 박정희 - 박근혜,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 셰이크 하시나처럼 부모나 자식중 한명이 독재자라도 부모나 자식이 민주주의 절차로 민주 국가의 권력을 얻은 경우는 정치인 가문 문서에 기재한다. 적도 기니의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처럼 둘 다 독재자일지언정 후임자가 쿠데타로 전임자를 살해하고 집권한 경우도 제외된다. 영국의 호국경처럼 전근대 국가라도 권력의 세습이 이루어지면 안 되는 공화국의 경우는 포함된다. 현재진행형으로 세습 독재를 시행중인 국가는 볼드체 처리한다.4.1. 아시아
4.1.1. 전근대
- 한국계 국가
- 고구려
- 고려
- 최씨 정권
- 최충헌(고려 최씨 정권 최고 권력자, 증조부) - 최우(고려 최씨 정권 최고 권력자, 할아버지) - 최항(고려 최씨 정권 최고 권력자, 아버지) - 최의(고려 최씨 정권 최고 권력자, 증손자): 고려 무신정권의 독재자 가문으로 1196년에 최충헌이 이의민을 제거하고 집권한 이래로 1258년에 최충헌의 증손 최의가 김준에 의해 제거될 때까지 무려 4대 62년 동안 고려의 정권을 틀어쥐고 좌지우지했다. 사실상 아래 북한 김 씨 정권의 프로토 타입이라 봐도 무방하다.
- 임연(고려 무신정권 최고 권력자, 아버지) - 임유무(고려 무신정권 최고 권력자, 아들): 임연은 1268년 12월 김준을 죽인 뒤 정권을 장악했다. 개경환도를 반대하면서 원종을 일시적으로 폐위시키고 안경공 왕창을 추대했다가 원의 압박으로 다시 원종을 복위시킨 뒤 얼마안가 병사했다. 이후 아들 임유무가 최고 권력자가 되었지만, 나이가 어려서 실권은 송군비와 이응렬이 가지고 있었다. 임유무 역시 아버지 임연과 비슷한 노선이었다가 원종의 명을 받은 홍규 등이 임유무를 제거하면서 무신정권은 막을 내리게 된다.
- 조선
- 중원 국가
4.1.2. 근현대
- 대만
장제스(총통, 아버지){1948 ~ 1975} - 장징궈(총통, 아들){1978 ~ 1988}
장징궈는 다른 세습 독재자들처럼 독재 권력을 물려 받았으나, 자신의 대에서 계엄령을 끝내고 독재를 종식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한국의 야당과 폴란드의 자유노조처럼 뚜렷한 조직적 야권의 압력이 있어서 권력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이러한 행동은 상임이사국 자리를 대만한테서 가로채고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에 기초한 경제발전을 하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민주화를 하지 않았으면 경제력도 중국의 상대가 안되는 대만이 중국에 흡수되어도 대항할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신의 아버지인 장제스의 국민당 독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 북한
김일성(북한의 최고 권력자, 할아버지){1946 ~ 1994} - 김정일(북한의 최고 권력자, 아버지){1994 ~ 2011} - 김정은(북한의 최고 권력자, 손자){2011 ~ }
근대 이후 군주국이 아님에도 3대 세습[6] 가문에 성공한 독재자 세습의 대표격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두말할 것 없이 이쪽이 가장 유명하다. 주체사상 이전에도 이미 적극적인 친위대 역할의 인재 영입을 하고 높은 자리와 물질로 두둑하게 보상을 하였으며, 스파이 등을 이용한 주도면밀한 숙청을 하였다. 주민들이 쓸 수 있는 자원까지 사회주의를 구실로 틀어쥐어 그 어떠한 도전도 막으려고 하며 권력의 원천으로 삼고, 8월 종파사건 이후 도전자가 없는 한 마디로 이 부분의 대표 사례이다.
- 투르크메니스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 아버지){2006 ~ 2022} -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 아들){2022 ~ }
4.2. 유럽
4.3. 아메리카
- 파라과이: 카를로스 안토니오 로페스(대통령, 아버지) -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스(대통령, 아들)
- 도미니카 공화국: 라파엘 트루히요(대통령, 형) - 엑토르 트루히요(대통령, 남동생)
- 아이티: 프랑수아 뒤발리에(대통령, 아버지) - 장 클로드 뒤발리에(대통령, 아들)
- 쿠바: 피델 카스트로(국가평의회 의장, 형) - 라울 카스트로(국가평의회 의장, 남동생)
하지만 라울은 쿠바 혁명에서 피델만큼이나 주도적인 인물이었고 처음부터 계속 권력 서열 3위였다가 체 게바라가 사망한 뒤부터 계속 서열 2위였다. 따라서 일반적인 세습과 다르다는 시각도 존재.[13] - 니카라과: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대통령, 아버지)[14] - 루이스 소모사 데바일레(대통령, 큰아들) -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데바일레(대통령, 작은아들)
4.4. 아프리카
- 토고
냐싱베 에야데마(대통령, 아버지) - 포르 냐싱베(대통령, 아들) - 콩고민주공화국
로랑 데지레 카빌라(대통령, 아버지) - 조제프 카빌라(대통령, 아들)[15][16] - 가봉
오마르 봉고(대통령, 아버지) - 알리 오마르 봉고(대통령, 아들)[17] - 지부티
핫산 굴레드 압티돈(대통령, 삼촌) -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대통령, 조카) - 차드
이드리스 데비 이트노(대통령, 아버지) - 마하마트 데비 이트노(대통령, 아들)[18]
5.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한 경우
- 시리아
하페즈 알아사드 - 바셀 알아사드: 하페즈는 처음엔 자신의 장남인 바셀을 후계자로 키우고 있었으나 1994년에 바셀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결국 차남인 바샤르가 대권을 잡았다. - 이라크
사담 후세인 - 우다이 후세인: 우다이가 너무 망나니라서 갖은 행패를 부리다 사담 후세인이 총애하던 측근 카멜 한나를 때려죽이고 원한을 품은 자들에게 암살 시도를 당해 장애인이 되어버린 탓에 후계선상에서 제외되었다.
사담 후세인 - 쿠사이 후세인: 이라크 전쟁으로 후세인 정권이 몰락하여 실패했다.* 자이르모부투 세세 세코 - 장파울 니니와 모부투: 모부투는 장남에게 대통령의 외교 고문을 맡기는 등 여러 스펙을 쌓게 하며 자신의 권력을 세습하려고 했으나, 1994년에 니니와가 에이즈로 사망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리비아무아마르 카다피 -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 리비아 혁명으로 카다피 정권이 붕괴되어 실패. 여기에 서방의 개입도 주효.* 루마니아니콜라에 차우셰스쿠 - 니쿠 차우셰스쿠: 루마니아 혁명으로 차우셰스쿠 정권이 몰락하며 실패.* 이집트호스니 무바라크 - 가말 무바라크: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으로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면서 실패하였다.* 짐바브웨로버트 무가베 - 아내인 그레이스 무가베한테 권력을 세습하려고 했으나, 2017년 쿠데타로 하야하면서 실패.
6. 의심받는 경우
-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니콜라이 루카셴코: 자신의 어린 아들을 공식 석상에 자꾸 대동하여 후계자로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 - 북한
김정은 - 김주애: 국가정보원에서 김주애를 김정은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했다.# 위의 루카셴코 마냥 자신의 어린 딸을 공식 석상에 자꾸 대동하고있다. -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예프 - 헤이다르 알리예프 2세[19]: 대선 출마 나이 제한을 낮추고 부통령에 자기 아내를 세우는 등 점점 족벌 정치를 하고 있다. 만약 정말로 세습을 한다면 북한의 뒤를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3대 세습을 하는 거다. - 적도 기니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 오비앙 응게마 망게: 망게는 적도 기니의 부통령이다.[20] - 카메룬
폴 비야 - 에마뉘엘 프랑크 비야: 2021년부터 대통령의 장남이 아버지의 권력을 물려받을 '잠재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폴 비야는 1982년부터 집권하여 지금까지 장장 41년을 대통령으로 집권했고, 테오도로 오비앙을 다음으로 오래 집권한 현역 독재자다. - 타지키스탄
에모말리 라흐몬 - 루스탐 라흐몬: 이쪽도 아제르바이잔이나 과거 시리아, 토고처럼 대선 출마 연령을 낮추는 개헌을 강행했다. - 싱가포르
리셴룽 - 리홍이: 2024년 리셴룽 총리가 물러나고 로렌스 웡이 총리가 되면서 표면적인 세습정치는 막을 내렸으나 리셴룽이 선임장관이 되고 리콴유와 리셴룽 사이에 재임한 고촉통 전 총리처럼 로렌스 웡 역시 징검다리 총리이며 리셴룽의 아들인 리홍이의 3대 세습을 노린다는 관측이 있다. - 이란
알리 하메네이 - 모즈타바 하메네이: 에브라힘 라이시가 사망하면서, 차기 라흐바르 후보가 마땅치 않은 알리 하메네이가 2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라흐바르 직을 세습하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부친의 영향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상황으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1] 설련 김재규가 집권했더라도 박정희보다 더한 독재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두환도 그랬고.[2] 교양만화가 이원복 교수의 2002년 저서 <새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편에 따르면 대다수 공산주의 국가 지도자들은 죽거나 권력을 잃으면 무조건 폭군이나 독재자로 매도당한다고 하는데,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과 중국의 마오쩌둥이 대표적인 예이다.[3] 정권교체로 인한 정치보복이나, 혁명 등[4] 물론 이들 국가는 세계의 여론을 주도하는 친서방 세력이며, 대만은 장징궈 이후 실질적 민주주의를, 싱가포르는 겉보기 상으로는 민주주의를 취했기에 그런 면도 있다.[5] 다만, 리셴룽 휘하 당시 싱가포르가 독재국가인지는 논란이 있다.[6] 공화국 지도자의 3대 세습으로 유일한 것은 아니다. 근세 유럽에서는 피렌체 공화국의 메디치 가문과 네덜란드 공화국의 오라녀나사우 가문이 3대도 아니고 4대 이상 세습에 성공한 사례가 있고, 니카라과의 소모사 가문도 3명의 혈육 세습에 성공했기 때문. 단, 메디치 가문과 오라녀나사우 가문은 전제군주제가 입헌군주제나 공화제보다 흔했던 시대에 집권한 가문이라서 대부분의 국가가 공화제 내지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현대에 집권한 북한 김씨 일가와 1:1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고, 소모사 가문은 중간에 타 인물이 집권하기도 했고 2대와 3대가 같은 세대의 형제라서 순수성이 떨어진다.[7] 공화국의 독재자로 볼 것인지, 군주로 볼 것인지 애매하긴 하다.[8] 카이사르는 내전에서 승리하여 종신 독재관으로서 통치했고, 외가 쪽 친척인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지명했는데, 옥타비아누스는 그 권위를 이용하여 집권한 후 임페라토르, 프린켑스를 비롯한 로마 공화국의 여러 칭호와 관직을 교묘하게 결합하여 법적으로는 공화정이지만 실질적으론 군주정이나 다름 없는 체제를 형성함으로써, 사실상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다만 카이사르가 후계 구도를 안정시키기 전에 갑작스럽게 암살당하는 바람에 옥타비아누스는 집권 초기에 다른 군벌들과 권력을 나눠 가져야 했고, 실제로 카이사르가 가졌던 권력을 온전히 독점할 수 있게 된 건 카이사르가 죽고 10년 이상이 지난 후였다.[9] 고대 로마 제국 후기에 군부의 실세들이 역임하던 관직[10] 삼촌 리키메르는 쿠데타로 집권하여 황제 4명을 갈아치울 정도로 막강한 최충헌독재자로 군림했고, 그 권력을 승계한 조카 역시 기존 황제를 폐위하고 새로운 황제를 옹립할 정도로 강력한 권력자였다. 다만 군도바트는 삼촌과는 달리 서로마에서 장기집권하는데 실패하고 축출되었는데, 자신의 출신 민족인 부르군트족 내에서는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어서 갈리아 남부에 부르군트 왕국을 세우고 할거하며 죽을 때까지 왕으로 군림했다.[11] 코시모 디 조반니 데 메디치 시대부터 피렌체 공화국의 국가원수에 해당하는 '곤팔로니에레 디 주스티치아(정의의 기수)'를 세습했는데, 신성 로마 황제 카를 5세로부터 공작위를 하사받아 체제를 군주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대공으로 승격되어 토스카나 대공국을 통치하는 대공가로 군림했다.[12] 네덜란드 독립 직후부터 네덜란드 공화국의 국가원수에 해당하는 스타트하우더를 대대로 세습했고, 나폴레옹 전쟁 이후에는 아예 체제를 왕정으로 전환하여, 현재까지 네덜란드의 왕가로 군림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군주가 상징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실권은 의회의 신임을 받은 총리가 행사하는 입헌군주제라서, 권력은 오히려 공화국 독재자 가문이었던 시절보다 약화된 상태다.[13] 다만 일반적인 세습이 아니라는 거지,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세습이 맞다. 일단 군주제에서 2대 군주가 왕조 창건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례는 무수하며(당태종, 송태종), 이 경우에도 엄연한 세습으로 본다. 일단 세습이라는 단어 자체가 한 집안에서 후계자에게 신분, 재산, 직업 등을 세대에 걸쳐서 물려주는 행위를 뜻하기 때문.[14] 참고로 본인은 암살당했는데 아들이 세습한 특이 케이스다. 차드의 이드리스 데비 이트노-마하마트 데비 이트노가 비슷한 경우로, 이드리스 데비 이트노가 피살당하자 차남인 마하마트 데비 이트노가 군정을 선포하고 권력을 세습했다.[15] 이쪽도 아버지가 암살당한 특이한 케이스다.[16] 2019년 1월 선거로 세습통치가 끝났다.[17] 2023년 쿠데타로 세습통치가 끝났다.[18] 2021년 이드리스 데비 이트노가 반군과의 전투 과정에서 전사한 뒤, 마하마트 데비 이트노 차드 육군 대장이 군사과도위원회를 열어 과도 군사위원장(임기 18개월)으로 취임했다.[19] 할아버지 이름이랑 똑같다.[20] 초대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의 삼촌이었다. 다만 이쪽은 삼촌 밑에서 요직을 차지하다가 쿠데타로 삼촌을 몰아내고 처형하며 집권한 케이스라 세습이라고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