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외교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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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레이시아의 외교에 관해 서술한 문서. 전체적으로 말레이시아는 친미, 친서방 국가이지만 군사적 목적으로 러시아와 친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다.2. 아시아
2.1.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싱가포르와는 형제국가나 다름없이 긴밀한 사이다. 그러나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등의 타 주변 이웃 나라들과 사이는 썩 좋지 않다.2.1.1. 태국과의 관계
바로 발 밑의 태국과는 영토 분쟁 및 과거 말레이시아 쪽 이슬람계 술탄국들(파타니 주, 나라티왓 주, 얄라 주)을 강제로 통합한 태국에 불만이 크며 그런 작은 나라들을 자국령으로 생각하기에 당연히 태국과는 원수지간급으로 사이가 나쁘다.이 때문인지 말레이시아는 태국과 역사적, 정치적으로 사이가 나쁜 미얀마나 캄보디아, 라오스 같은 태국과 인접한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들과는 우호적 관계를 펼쳐 지속적으로 태국을 견제, 압박하려고 시도한다.
말레이시아와 태국과 이웃한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하냐면 태국과 미얀마, 태국과 캄보디아 등이 대립할 때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중고 버스나 전철, 택시 등을 이들 국가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경제 지원금 명목의 돈을 꾸준히 빌려주고 쌀과 망고, 코코넛 등 식량들도 꾸준히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한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자국산 맥주인 앙코르와 더불어 말레이시아산 수입 맥주인 앵커가 가장 많이 팔린다.
2.1.2. 싱가포르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비록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국가의 노선으로 인해 분리되었지만, 말레이시아의 주로 있는 싱가포르는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지만 독립 국가 싱가포르와는 우호적이라는 툰쿠 압둘 라만의 발언대로 현재는 가까운 관계를 갖고 있다. 그래서 두 나라 국민들은 상호 출입국 심사 시 자국민 레인에서 심사받도록 개방했으며 오토바이, 자전거로도 국경을 넘을 수 있다.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은 말레이시아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싱가포르의 부동산 가격을 피해 조호르바루에 거주하거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싱가포르에 취직하는 경우도 많으며, 양국 간 투자도 활발하다. 당장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상수도 원수를 수입하는 입장이다.
양국은 호커센터, 프라나칸이라는 독특한 퓨전 전통문화, 음식 등을 공유하는데 특히 두 나라 음식은 거의 똑같다. 중국계 요리인 바쿠테, 하이난 치킨라이스, 락사, 칠리크랩 등이나 인도계 요리인 로티 프라타 및 피시 헤드 커리, 말레이 요리인 사테, 나시르막, 나시고랭 등이 다 마찬가지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반공전선을 형성한 적 있으며 현재도 영국 및 호주가 주도하는 동남아시아 군사동맹으로 묶여있다.
2.1.3.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1.4. 필리핀과의 관계
기독교와 이슬람교라는 종교 차이 등과 더불어 결정적으로 난사군도 영유권 다툼이라는 문제 등이 겹쳐 관계가 최악이다. 당장 필리핀 해군은 말레이시아 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포항급 초계함을 도입하고, 한국으로부터 수입한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목재, 열대과일 부분에서 경쟁하는 관계를 갖고 있다.사바 주의 경우 옛 술루 왕국의 영토라 필리핀과 영토분쟁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이웃한 민다나오 섬에서 배를 타고 넘어오는 술루족 및 이슬람 반군인 아부 샤야프 등이 납치를 일삼아 치안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여행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위험하다. 필리핀 정부는 이슬람 반군에 대해 반감을 가지며, 이슬람에 적대적인 스탠스를 갖춘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협력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결국 중단되었으며 말레이시아가 미국 및 중국과 외교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그나마 남중국해 리스크는 어느 정도는 덜어낸 편이다.
전술했듯 사바주를 두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영토 갈등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의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이 트위터에 사바주는 말레이시아에 없다라고 쓰자 말레이시아 측이 반발했다. 사바 주 연안에선 심심하면 양측 해군 함정의 대치가 벌어진다. # #
2.1.5. 브루나이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브루나이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브루나이와는 언어, 문화, 종교에서 매우 가까운 편이고 교류도 자주 있는 편이다. 하지만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는 림방 지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2.1.6. 캄보디아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캄보디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1.7. 기타 국가와의 관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변이 적대적 국가들로 둘러싼 말레이시아의 지리적 위치 덕분에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등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들과도 친한 편으로 특히 태국과 역사적으로 사이가 나쁜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와는 사이가 무척 좋은 편이다.동티모르의 경우 포르투갈 식민 지배 이후 인도네시아에 강점을 받다 독립하기도 했었고 인도네시아라는 공통의 적을 두고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강제 합병했을 당시 동티모르의 독립을 지지하기도 했었고 동티모르가 독립국으로 독립한 이후에도 인도네시아군이 동티모르인들에게 저지른 학살 및 각종 인권 유린 만행들을 인정하며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가 역사적 문제로 갈등을 빚다 싶으면 동티모르를 편들어주기도 한다.
베트남하고는 사이가 그리 좋지 못하다. 말레이시아는 냉전 당시 북한, 구소련,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와 수교하지 않는 외교 상 원칙이 있었던데다 1970년대에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로 사실상 난민으로 이민 온 남베트남 국민들을 차별한 것에도 이유가 있으며 말레이시아가 대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베트남과 친한 사이인 것, 무엇보다도 남중국해 분쟁에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이 대치하는 것도 그 이유로서 적용이 된다. 그러나, 2024년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남중국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2. 방글라데시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3. 대한민국과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한국-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대한민국과는 1960년에 외교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1965년 싱가포르가 분리 독립한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협정, 문화협정, 항공협정, 이중과세협정, 사증면제협정, 과기협정 등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2021년에 말레이시아와 북한이 단교하면서 대한민국 단독 수교국이 되었다.
다른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 물건들, 특히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자동차가 많이 유입되어 있는 상태이다. 현지에서 한국차는 꽤 고급차로 인식된다. 현지에서의 고급차 순위는 일본차>독일차>한국차 순이다. 일본차가 독일차보다 가격도 더 비싸다.[1]
또 한때는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시공을 대한민국의 삼성물산이 담당[2]하기도 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괜찮은 편이다. 즉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은 꽤 높은 편이다.
동아시아 쪽에서 선진국이라고 하면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 포르투갈의 식민지인 마카오, 대만을 빼면 독립 국가로는 일본밖에 모르던 시절이 있었는데 21세기 들어 대한민국이 등장해서 상당히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고 하며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1990년대 이후로 한국을 배우자는 분위기를 조성했었던 적[3]도 있기에 한국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에 대하여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으니 대비해두면 좋다.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드라마나 노래를 통해 조금씩이라도 알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공항이나 음식점에서는 한국사람이라고 말하거나 한국말을 하면 '안녕하세요' 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코타키나발루나 쿠알라룸푸르, 조호르바루 같이 한국인들 많이 가는 관광 도시에서는 Korea라고 해도 눈치껏 알아듣는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KBS, SBS, MBC의 지상파 3사는 말레이시아에 총 78편의 프로그램을 수출했다. 구성은 드라마 68편, 다큐멘터리 6편, 만화영화 4편 등이다. 현재까지 최고로 인기있었던 콘텐츠는 꽃보다 남자[4], 대장금[5]이며, 말레이시아 방송국들은 한국 드라마를 편당 2000~8000만원 정도에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TV시청자는 해외프로그램과 접촉하는 빈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0년 말 해외 프로그램을 규칙적으로 시청하는 응답자들은 83.0%였으며, 그 가운데 아시아 프로그램을 규칙적으로 시청하는 사람은 77.5%였다. 한국 프로그램을 규칙적으로 시청하는 응답자들은 47.5%였다. 참고로 말레이시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국 프로그램은 설문에 따르면 홍콩(38%)이고, 그 다음으로 일본(14%), 한국은 3번째(12%)로 조사되었다.[6]
참고로 한국에 대한 국가별 호감도에서 72.7%로 1위를 했다. 특히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한국에 대해 의외로 호감을 갖고 있다. 의외라고 했지만 사실 동질감 때문에 이상한 일은 아니다.
2.4. 북한과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북한-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021년 이후 두 나라는 외교관계가 없으며 말레이시아가 북한을 승인조차 안하여 사실상 적국이다. 북한과는 1973년에 수교했으며, 쿠알라룸푸르에 대사관을 두고 있었다. 다만 눈으로도 뻔히 보이는 개방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남한 대사관과는 달리 북한 대사관은 숲속 깊은 곳에 있었다. 또 말레이시아는 북한이 영사관을 두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다.
그러나 김정남 피살 사건의 여파로 인해서 말레이시아와 북한 모두 서로에 대한 무비자 입국 협정을 취소하고 말레이시아 측에서도 북한 주재 공관을 철수시키는 등 양국 간의 사이가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 2021년 3월 19일 대북제재 위반 북한 주민을 미국으로 송환한 말레이시아의 조치에 반발한 북한이 단교를 선언했고 지금까지 북한에게 쌓인 분노가 폭발한 말레이시아 역시 북한 외교관과 그의 가족들에게 48시간 안에 말레이시아를 나가라는 통보를 해 상호 대사관마저 폐쇄한 뒤 수교한지 48년만에 공식적으로 북한과 단교하였으며 이를 넘어 아예 북한을 나라로써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완전히 단절함으로써 자국에 경유하는 탈북자들에 더욱 관대해졌고, 대놓고 적극적으로 보호해준다.
2.5. 중국과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중국-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2.6. 일본과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일본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일본과는 한국과 함께 매우 가깝고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고순시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일본은 말레이시아와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하고 수명이 다할 예정인 초계기도 말레이시아에 제공하는 등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 측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
2018년 11월 6일에 마하티르 총리가 일본을 방문했고, 아베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경제지원을 위해 2조원 상당을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일본은 교류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일본 애니도 말레이시아에 방영되면서 일본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고 말레이시아 코스어도 있는 편이다. 심지어는 메이드 카페도 말레이시아에 있을 정도이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로, 2015년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의 호감을 표한 말레이시아인의 비중은 84%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2020년 말레이시아의 언론, 정부 기관, 경제 인사가 응답자로 포함된 조사에선 자유무역을 이끌 수 있는 국가에서 두 번째로 일본(22.1%)을, 국제법을 지키는 데 있어 리더십을 차지하는 국가에서 두 번째로 일본(19.0%)을, 미중을 제외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국가에서 두번째로 일본(26.4%)을 언급했다.
또 미국의 부재를 대신할 국가에 있어서 가장 많이 일본(34.9%)을 꼽을 정도로 일본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또 이 조사에서 일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은 25.2%였는데 반면 일본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 비중은 56.4%로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의 2배를 넘는다. 그래서 2019년 9월 20일에 일본 자위대의 구축함이 말레이시아 해군과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다.#
단, 말레이시아도 40년대에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화교의 희생이 심각했었다. 실제로 2019년 4월 1일, 말레이시아 크다 주의 알로르스타르에서 일본이 일본군 위령비 재건에 관여하다가 말레이시아측의 역풍을 맞았고,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반발이 일어났고 현지의 민간단체도 항의했다.# ##
2.7. 대만과의 관계
1964년 대만으로 이전한 중화민국 정부와 정식 수교관계를 맺었다가 1974년 단교 후 1983년 무역사무소를 개설하여 비공식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로 인해 대만과의 민간 관계는 매우 밀접한 편이다.대만 내 유학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국적의 학생이 말레이시아 학생들이며 대부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다. 더구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을 중심으로 대만 대중문화가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경제권을 쥐고 있는데다가 수 많은 대만 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경제 활동을 하고 있어 민간 분야에서 교류를 매우 활발하다.
심지어 말레이시아 여권은 대만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공식적인 수교 관계가 없을 뿐 말레이시아에서도 대만을 친근하게 여기고 있으며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2.8. 인도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인도-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인도와 말레이시아는 의외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고대 때부터 남인도와 말레이시아는 해로를 통해 교류가 많았고 문화적인 면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커리를 먹는 커리 문화권인 것도 그렇고 말레이어도 곳곳에 산스크리트어 흔적이 많이 남는 등 인상을 많이 남긴 나라다.
그리고 말레이어는 인도의 영향으로 산스크리트어에서 차용한 어휘가 많이 있는 편이다. 물론 동떨어져 있는 북인도가 아닌 해로로 접근이 가능한 남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애초 이슬람교도 남인도의 무슬림 상인들에 의해 전래된 것이었다.
말레이시아내에서도 남인도에서 건너온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인도에서 사용되는 힌디어, 타밀어 등이 말레이시아에서도 인도계 주민들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 편이며 특히 타밀어가 굉장히 많이 쓰인다. 양국은 영연방 회원국이다.
2.9. 서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서아시아의 아랍권 국가들과는 같은 이슬람 국가로서 종교적으로 교류가 많으며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이 메카로 성지순례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라비아 반도와 말레이시아는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해로를 통해 접근이 손쉽게 가능했으며 현재도 도하, 두바이, 아부다비로의 비행 소요 시간이 동아시아에 비해 획기적으로 짧다.말레이인 중에는 아랍인 조상을 둔 사람들도 많다. 아예 아랍인 술탄이 지배하던 술탄국도 많았다. 이렇게 가까워 보이는 관계지만 그러면서도 아랍 나라들과 다소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아무래도 아랍과 이슬람교라는 것을 빼면 공통점이 적다보니 그런 면도 있다.
말레이시아 내의 아랍인들은 툭하면 비호감으로 몰리는 일이 많다. 특히 아랍권에 비해 말레이시아가 다소 자유로워서인지, 아랍권에서 온 일부 학생들이 이슬람에서 금기하는 음주를 대놓고 한다거나, 유학비자를 받아놓고 실제로는 땡땡이치거나 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이 때문에 그저 평범한 아랍인들마저도 엉뚱하게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는 경우가 속출할 정도다. 게다가 정부는 이를 해결할 이유가 없으니, 문제는 더 커지기 마련이다. 아랍권 국가들이 북아메리카, 유럽 등 서양 국가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서양에 대한 아니꼬운 감정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 덕에 말레이시아로 가는 아랍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2.9.1. 이스라엘과의 관계
이 여권은 전세계에서 유효합니다. |
이스라엘을 제외한. |
그렇지만 일단 북한과 더불어 이스라엘[8]을 정말 싫어하는 나라다. 일단 두 나라 사이 외교 관계[9]가 없다. 말레이시아인들에게 이스라엘은 여행금지국가로 여권 앞면에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전부 여행 가능하다라고 적혀 있을 정도다.
간혹 기독교 즉 개신교와 가톨릭, 정교회를 믿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과 크리스탕 혈통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의 경우 비말레이인 + 비무슬림인 만큼 특별 신청으로 이스라엘로 여행이 가능하긴 하지만, 100% 확실히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에 따라서 엄청난 서류작성과 인터뷰가 뒤따른다. 직항도 없어 이스라엘에 가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및 크리스탕 기독교인들은 홍콩 국제공항과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거쳐가야 한다.
국민들의 대이스라엘 감정은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케바케이다. 특히 중국계는 무슬림이 아닌 경우 이스라엘에 별 다른 감정이 없다. 비록 이슬람 국가다만 어느정도 친미, 친서방적인 모습을 보이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란처럼 대놓고 이스라엘을 적대하진 않는다.
물론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면 수교를 할지도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는 엄연히 말레이시아는 이스라엘을 승인조차 안 하며 이스라엘은 말레이시아의 적국이다. 이 때문에 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은 이슬람 국가로서 당연히 이슬람 진영인 팔레스타인 쪽을 지지하다 보니 일어나는 일이다. #
지난 2014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령 가자를 폭격했을 때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직접 했을 정도다. 특히 무슬림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있다.
2.9.2. 예멘과의 관계
말레이시아는 예멘인, 이집트인 상인들에 의해 이슬람화가 이루어졌고 이러한 연유로 말레이시아의 주류 마드하브(이슬람 법학파)는 샤피이파이다. 특히 예멘의 하드라마우트 지방의 하드라미인들 상당수가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던 바 있다.말레이시아는 예멘 사나에 대사관을 두고 있었으나 2014년 예멘 내전 발발 이후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대신 주 오만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예멘 관련 업무를 대신 담당하고 있다. 예멘은 쿠알라룸푸르에 그대로 대사관을 두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도 예멘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측에서 예멘 난민들의 체류기간 연장을 불허하면서 예멘 난민들 중에는 제주도로도 가는 사건이 대거 발생되기도 하였다. 물론 체류 연장을 허가받은 난민들은 여전히 말레이시아에서 거주하고 있다.
3. 유럽
3.1. 유럽연합과의 관계
EU 회원국들과는 매우 가까운 편이다. 그리고 교류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마찰도 있었는데 EU 측이 팜오일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려고 하자 말레이시아는 중국제 전투기를 수입하는 등 경제적인 보복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었다.#말레이인 극우파들 사이에선 반서방 감정이 팽배해 유럽연합 국가들을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극우가 아닌 바엔 다소 친서방 경향이 있어 유럽연합 국가들에 호감을 갖고 있다.
3.2. 영국과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영국-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영국과는 같은 영연방 회원국이자 매우 우호적인 편이다. 간단하게 말한 거 같지만 영국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를 묶는 군사동맹체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 군사동맹체가 중국군의 남방 진출 같은 안보위협에 대처하고 있다.
애초 말레이시아의 국가 공용어 중 하나가 영어, 특히 영국식 영어이며 차량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고 좌측통행을 하는 점도 영국 영향이다. 영국과는 콘센트도 같은 규격을 공유한다. 거리는 비교적 먼 나라지만 교류가 활발하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영국 여행을 굉장히 선호할 정도다.
3.3. 네덜란드와의 관계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는 식민지배국이라서 불구대천지 원수 그 자체인데 비해 접점이 없는 말레이시아와는 그럭저럭 어느 정도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영국처럼 긴밀하진 않고 호감이 있는 정도지만 인도네시아와는 확실히 비교된다.2017년에 조호르 주의 툰쿠 툰 아미나 이브라힘 공주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네덜란드인과 결혼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3.4. 포르투갈과의 관계
대항해시대에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은 지금의 말레이시아의 말라카에 진출해서 식민지배를 한 적이 있었다.포르투갈의 영향으로 말라카에서는 크리스탕어라는 포르투갈어 크리올이 쓰이고 있고, 말레이시아 내에도 포르투갈인들의 후손들과 혼혈들[10]이 거주하고 있다. 크리스탕이 그들이다. 에어아시아 CEO 토니 페르난데스(기업인)만 해도 크리스탕 혈통의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이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드물지 않게 이베리아 성씨를 쓰는 사람들이 보인다.
3.5. 러시아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러시아-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러시아와는 매우 가까운 관계였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멀어졌다. 하지만 과거에도 사실상 군사 및 무기 분야만 친러이고 그 외의 부분인 정치, 경제 등은 반미가 아니었다.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미국과 긴밀한 관계이고 말레이시아도 미국과의 대립을 피하고 원만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더구나 냉전 당시 말레이시아는 반공 국가였기에 소련과 적대관계였다. 그때는 오히려 북한, 소련, 베트남 등의 국적자들은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수 없도록 막기까지 했다.
2014년 당시 애꿎은 피해자 신세를 당하고 말아야 하는 말레이시아항공 17편 격추 사건이 터지게 한 뒤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도 반러 감정이 격화되는 등 악화 일로까지 이어질 정도였으며 결국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말레이시아가 중립을 지키자 러시아와 관계가 저절로 멀어져 버렸다. 말레이시아는 이제는 제1세계 일원으로서 미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2018년)에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맛 5세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러시아 모델과 결혼해서 화제가 되었다.[11]#
4. 아메리카
4.1. 미국과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미국-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5. 아프리카
5.1. 이집트와의 관계
양국은 1957년 9월 10일부로 서로 수교하였다. 그러나 그 전에 이집트인들이 인도 남단을 거쳐 말레이 반도에 대거 유입되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이슬람화는 이집트인들과 예멘인, 그리고 이들의 영향을 받은 인도 남단의 말라바르(케랄라) 무슬림 무역 상인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은 대다수가 순니파 중에서도 샤피이파 법학파를 따른다. 이집트와 예멘, 소말리아 그리고 인도의 케랄라 지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샤피이파 벨트에 속한다. 이러한 연유로 말레이시아는 이웃 국가에서 이주해온 무슬림들과 문화적 차이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있는데, 인도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국가들이나 중국의 위구르족, 후이족 등의 무슬림들 그리고 중앙아시아 대부분은 이슬람교 순니파 하나피파에 속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이집트 이슬람과 말레이시아 이슬람 사이의 종교 교류는 활발한 편이다.
다만 이집트의 이슬람 근본주의가 말레이시아로 전파되어,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사이드 쿠틉의 극단주의적 사상이 그 예인데 말레이인들의 극우화가 가속되면서 극단주의가 퍼지는 문제가 생겨 말레이시아 정부가 골치를 앓고 있다.
6. 오세아니아
6.1. 호주와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호주-말레이시아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7. 지역별 관계
- 한국-말레이시아 관계
- 북한-말레이시아 관계
- 중국-말레이시아 관계
- 말레이시아-일본 관계
-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관계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관계
- 말레이시아-캄보디아 관계
- 인도-말레이시아 관계
- 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 관계
- 말레이시아-브루나이 관계
- 러시아-말레이시아 관계
- 영국-말레이시아 관계
- 미국-말레이시아 관계
- 호주-말레이시아 관계
8. 관련 문서
[1] 다른 이유는 없고 관세 때문이다. 일본차에 대한 관세가 독일차와 한국차를 앞선다.[2] 정확히는 타워 2만 담당했다. 스카이브릿지는 극동건설이, 타워 1은 일본의 건설사인 카지마건설이 담당했다.[3] 대한민국은 현재 경제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나라들에게 있어 롤 모델과 같은 국가다. 식민지 피지배국이었다가 싱가포르와 대만을 빼면 유일한 뿐 아니라, 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오른 나라로도 드문 케이스다. 현재 많은 빈곤 국가나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대한민국을 보고 “우리도 한국처럼 됐으면”내지는 “우리도 한국과 같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일이 많다.[4] 최고 시청률 38.7%[5] 최고 시청률 12%[6] 말레이시아 문화콘텐츠산업의 시장특성 및 성장가능성 전망 -방송과 음악산업을 중심으로-, 정영규, 한국이슬람학회, <한국이슬람학회 논총> 23권3호 (2013), pp.57-98[7] 참고로 말레이시아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는 꽤 많다. 121개국으로 세계 13위로 준수한 편이고, 이슬람 국가인 덕분에 알제리와 이란 무비자도 가능하다.[8] 특이한 건 이스라엘도 북한을 인정 안하고 매우 싫어한다.[9] 이건 이웃나라인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2020년대 이후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개선하기 시작하여 이스라엘인 관광객들이 발리에 방문하기 시작했다.[10] 포르투갈 지배 하 남인도 식민지인 고아, 디우 등에서 이주한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을 포함한다. 애초 말레이 반도 방면 포르투갈 군대는 구성원이 대게 인도인 군인이었다.[11] 2017년에는 조호르 주의 툰쿠 툰 아미나 이브라힘 공주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네덜란드인과 결혼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