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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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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 수도
(첫 회) 1985년
아테네
1986년
피렌체
1. 개요2. 명칭3. 아테네 도시권과 아테네4. 지리5. 교통
5.1. 도로5.2. 도시철도5.3. 철도5.4. 항만5.5. 공항
6. 명소7. 역사
7.1. 고대 아테네7.2. 로마 시대7.3. 아테네 공국7.4. 오스만 제국7.5. 현대 그리스
8. 창작물9. 여담10. 언어별 명칭

[clearfix]

1. 개요

제비꽃 화관을 쓴 빛의 도시
— 핀다로스(Πίνδαρος, BC 518~438), 단편 76

그리스 수도이자 아티카 주 주도. 아테네가 그리스의 수도가 된 것은 그리스 독립 2년 후인 1834년부터다.

그리스로마유럽을 주도하던 시절, 유럽의 시작으로 대표되는 그리스의 중심지로서 게르만족의 이동 이후에도 이에 영향을 주었던 살아 숨쉬는 고대 그리스 문화의 시작점이며, 로마에게도 영향을 주었던 곳이다. 제1회 하계 올림픽 대회제28회 하계 올림픽 대회의 개최지이다. 고대에 건축된 수많은 유적이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는 관광과 더불어 해운, 조선, 금융 산업도 발달되어 있다.

2. 명칭

아테네라는 이름에 대해서 19세기 독일의 고전학자 크리스티안 로베크(Christian August Lobeck)는 그 어원이 'anthos(꽃)', 즉 '꽃의 도시'라고 보았으며, 19세기 독일의 문헌학자 루트비히 되데를라인(Ludwig Döderlein)은 그 어원을 'the-(비옥한)'로 보고 '비옥한 곳'이라 해석하였다.[7] 그러나 현대 학자들은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다고 여기고 있다. 역사가 미케네 문명 이전의 선사시대까지 올라가는지라 테베와 미케네와 마찬가지로 그리스인 도래 이전부터 쓰이던 이름으로 추정된다.[8]

현대 그리스어 이전의 아테네의 그리스어 명칭은 Ἀθῆναι였다. 이를 고전 그리스어 기준으로 '아테나이'([atʰɛ̂:nai̯])라고 읽지만 코이네 그리스어에서는 '아테네'로 읽는다. 한국어 표기는 가장 잘 알려진 코이네식 발음에서 따온 것이다. 동로마 제국 시기 중세 그리스어부터는 모음 추이와 θ의 발음 변화를 거쳐 Ἀθῆναι는 '아시네'([a'θine])로 발음되었다.

이 발음은 근대 그리스의 독립 이후에 제정된 카사레부사 그리스어(Καθαρεύουσα, 순수어)에서도 유지되어 왔으나, 카사레부사는 문어체에 불과했고 민중의 구어체(디모티키)로는 아시나(Αθήνα)라 했다. 그리고 1976년에 그리스 정부가 표준 그리스어를 디모티키에 가깝게 개혁하면서 아시나(Αθήνα)가 공식 명칭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왔다.

영어는 'Athens'로 표기하며 애신즈(/ˈæθɪnz/)로 발음한다. 한국의 옛날 책에서는 이를 '아덴스'로도 표기했다.

현재 애플 지도에서는 '아테나스'라는 명칭으로 표기하고 있다.

3. 아테네 도시권과 아테네

아테네라는 이름이 붙은 행정구역은 광역 행정구역인 아테네 도시권(Πολεοδομικό Συγκρότημα Αθηνών/Athens Urban Area)과 시급 행정구역인 아테네시(Δήμος Αθηναίων/Municipality [City] of Athens)가 있다. 아테네 시의 인구는 66만 명이고 아테네 도시권의 인구는 309만 명이다. 다만 행정구역의 크기에서 주의해야 하는 게 아테네 시(39km²)는 서울종로구중구 합쳐놓은 수준에 불과하고, 피레우스 등의 위성도시를 포함한 아테네 도시권(412km²)가 서울특별시의 3분의 2 규모이다. 보통 아테네 하면 도시권을 뜻하는 거라 보면 된다. 그리스는 한국처럼 아테네에 생활권과 경제권이 모여 있다.

한편 그 배후 지역인 아테네 광역권(Μητροπολιτική Περιοχή της Αθήνας / Athens Metropolitan Area)의 면적은 2928km²에 인구는 2014년 기준으로 410만 명으로 추산된다.

아테네 광역권이 아티키주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아티키주에는 8개 지역 단위(2010년 이전의 현(縣))가 있다. 이 중 북아테네, 서아테네, 중아테네(아테네시가 속함), 남아테네, 피레우스 5개 지역 단위가 아테네 도시권에 들어가고, 여기에 동아티키, 서아티키를 더한 7개 지역 단위가 아테네 광역권이다. 아티키 주에서 아테네 광역권에 속하지 않는 유일한 지역 단위인 아티키 군도는 아테네에서 멀리 떨어진 섬 지역들이다.

4. 지리

도시 전체가 아티카 분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서 도시 사방을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형태를 갖고 있다. 서쪽에는 에갈레오 산이 있고, 북쪽에는 파르니사 산(높이 1413m), 북동쪽에는 판델리 산이 있으며, 동쪽에는 이메토스 산이 자리잡아 있다. 그리고 남쪽은 사로니코스 만이 위치해 바다로 열려 있다. 도시 안에는 딱히 산이라고 부를 만한 물건이 없으며, 한국 기준으로는 '언덕'이라고 불릴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보인다. 그중 대표적인 언덕은 역시 아크로폴리스가 위치한 언덕과 아테네에서 가장 높은 언덕인 리카비토스 언덕. 높이는 277m이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겨울날 새벽에도 5°C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 1월에 벚꽃이 필 정도이다. 그리고 여름에는 유럽에서 가장 더운 도시이다. 실제로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은 무려 48.0℃로 이 기온이 1977년부터 2021년까지 유럽 역대 최고 기온[9]이었다. 평균 기온을 봐도 7월에는 낮에 평균 34°C까지 올라간다. 다만 사하라 사막에서 올라오는 고압대의 영향으로 열대야가 없고 응달진 곳에서는 시원하다. 강수량은 414.1mm로 절반 이상이 겨울철에 집중된다.

분지 지형 특성상 대기 오염이 심각한 도시다. 이미 산성비와 이산화황 반응으로 인해 아크로폴리스의 유적들은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있다. 게다가 여름철의 건조한 기후로 인해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데 특히 2007년과 2009년에 있었던 대규모 산불로 인해 파르니싸 산의 수목들이 불타면서 아테네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벽에 언덕 위로 올라가보면 도시 전체가 스모그에 싸여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다행히도 아테네 당국에서 자동차 없는 거리를 잔뜩 설정해놓고, 적극적으로 대기 오염을 잡으려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 호전되는 추세이다.

5. 교통

이 동네에서 구글 지도는 정말 믿을 것이 되지 못한다. 특히 시내버스 시간표는 업데이트가 전혀 되지 않아 온다고 한 버스가 맞춰서 오면 기적인 수준이다. 버스 정거장이나 지하철역에 설치된 전광판만 믿어야 한다.

5.1. 도로

파일:external/www.athens-greece.us/central-athens-map.jpg
현대 아테네는 비교적 신도시이지만 그럼에도 19세기에 지어진 형태라 운전하기 굉장히 어려운 도시로 손꼽힌다. 이스탄불만큼은 아니지만 도로가 굉장히 비좁고, 일방통행로가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현지 주민들조차도 헷갈려한다. 게다가 그리스인 특유의 느긋함으로 인해 차가 막혀도 다들 무사태평하다.[10] 아테네는 전 세계에서 교통 체증 심하기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테네 사람들의 운전 매너는 로마서울에 비하면 정말 좋은 편이라고 한다. 도시의 중심 도로는 항구도시 피레아스(Πειραίας)에서 신티그마 광장(Το Σύνταγμα)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이곳에서 국방부(Η εθνικήαμυνα)까지 이어지는 도로와 수니오, 코린토스 등의 이웃 도시로 연결되는 도로가 시작된다. 아마 공항으로든 열차로든 아테네에 도착하게 된다면 이 신티그마 광장이 여행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5.2. 도시철도

아테네 지하철이 있다. 아테네에는 지하철 노선이 3개 깔려 있으며, 4호선이 공사중이다. 이곳도 땅 파면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지하철 놓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핀다고 하며, 모나스티라키 역에 가보면 지하철 공사를 하다 발굴된 고대 시대의 하수관과 도로 유적을 유리판으로 둘러싸 보존해 놓았다.[11] 공사 중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들만 모아놓은 작은 박물관도 있을 정도. 현재 지하철 1호선은 피레아스 역에서 아테네 도심부를 가로질러 키피시아 역까지 연결되며 지하철 3호선이 아테네 중심부와 베니젤로스 공항까지 이어져 있다.

피레아스나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으로 트램이 다닌다. 신티그마에서 출발하여 해안까지 가는 T6선, 피레아스에서 바다를 따라 글리파다까지 가는 T7선이 운행중이다.

5.3. 철도

그리스의 철도는 부실한 편이며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수도인 아테네의 중앙역에 철로가 두개밖에 없다. 일반 열차를 이용하면 제2 도시인 테살로니키까지 4시간 반이 넘게 걸린다. 그리스의 기차는 가다가 지선이 나오면 일부 칸을 뚝 잘라서 역에 버려놓고 가는 식으로 운행되는데[12], 이로 인해 자리를 잘못 앉으면 엉뚱한 곳에서 내리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참고로 그리스 철도의 중심지는 아테네가 아니라 테살로니키이다.

5.4. 항만

서부의 피레아스 항은 굉장히 크고 분주하다. 섬이 많은 그리스의 특성 상 많은 그리스인들은 항공편보다는 페리를 많이 이용한다. 관광지로 유명한 크레타, 산토리니, 미코노스, 델로스, 로도스 등 에게 해의 여러 섬으로, 국제선으로는 이탈리아로 갈 수 있다.

항만이 매우 크기 때문에 페리를 이용할 때 출발하는 부두를 알고 오는 것이 좋다. 시계방향으로 E1 게이트부터 E10 게이트까지 있는데, 지하철역은 E6 게이트와 가장 가깝다. E1~E4 게이트는 매우 머니 출발하는 부두가 그쪽이라면 E6 게이트 근처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자. 주변을 잘 살피면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곳이 있다.

5.5. 공항

아테네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국제공항이 있다. 대한민국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프랑크푸르트, 체코 프라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튀르키예 이스탄불, 카타르 도하를 경유 해야 아테네로 갈 수 있다. 취항하는 항공사는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 루프트한자, 터키항공, 카타르 항공, ITA 항공, 올림픽항공, 페가수스항공, 이집트 항공, 스위스 국제항공, 영국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에어 프랑스, 부엘링, 이베리아 항공, 라이언에어, 이지젯, KLM, 스쿠트 항공 등이다.

6. 명소

파일:이집트 그리스.jpg

방문 전,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지정한 우범지대 여부를 꼭 확인할 것!

아크로폴리스와 같은 유적지들과 몇몇 중요한 박물관들이 있지만 다른 유럽의 수도들에 비해서 관광지로서 명성이 다소 밀린다. 고대에 중요한 도시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는 그리스의 수도가 되기 전까지는 별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13] 중세나 근대의 유적지가 많지 않다. 얼마 안 되는 유적지들도 제2차 세계 대전난개발로 거의 다 파괴되었다. 새롭게 건설된 시가지도 현대적인 건축물이 아닌 온통 콘크리트로 된 단조로운 건물 투성이에 도로도 좁다. 아테네의 녹지대는 3퍼센트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녹지대가 적은 곳이다.[14] 이 때문에 도시의 역사와 별개로 로마, 프라하, 리스본 등 다른 국가의 수도들 같이 역사적인 중심지라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아테네에는 한국인 가이드가 많지 않다. 대부분 아크로폴리스로, 나머지 명소인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등은 한국어 투어와 오디오 가이드가 없다.
  •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통합권을 이용하여 입장하며, 가격은 30유로이다. 아크로폴리스만 입장할 경우는 20유로이다. 별도의 학생 할인은 없으며 유럽 연합 내 25세 미만 시민은 무료, 유럽 연합 외 국가에서 온 25세 미만은 50% 할인이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통합권으로는 바로 옆의 디오니소스 극장과 제우스 신전 및 모나스티라키의 세 유적까지 커버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돌덩이 투성이라 의외로 파르테논 신전 외에는 볼 것이 없는 편. 더구나 파르테논 신전과 디오니소스 극장을 제외한 다른 곳은 모두 오후 3시[15]에 가차 없이 문 닫아버린다. 바닥이 온통 잘 닦인 대리석이라 미끄러운데, 아테네 지형 특성상 바람도 굉장히 세차므로 소지품과 안전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파르테논 신전 자체도 관광객에게 친절하게 꾸며놓은 편이 아니라서 그냥 소문만 믿고 올라갔다가는 뭐가 뭔지 당최 감을 잡을 수가 없는 돌덩이만 실컷 구경하는 수가 있다. 가기 전에 미리 공부해두자.
  • 아고라
    파르테논 신전 입장권과 함께 끊어서 가는 곳으로 멀쩡한 건물이라곤 복원된 아탈로스의 회랑 건물밖에 없다. 다만 인근에 현지인들은 시시오(Θησειο)라고 부르는 헤파이스토스의 신전이 거의 완벽한 형태로 남아 있고, 이곳에서 자라는 월계수 덕분에 상당히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기존의 파르테논 신전 옆 구석에 자리하던 박물관을 아크로폴리 역 부근으로 이전하여 새로 지은 곳이다. 아크로폴리스 지구에서 발굴한 모든 석상이나 유물, 그리고 각종 아크로폴리스 건축물들의 재현 모형까지 모여 있으니 돌덩이 관람에 지쳤다면 들를 만한 곳이다. 다만 일부 조각상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 플라카 지구
    아크로폴리스 근방에 있는 고급 거리. 아테네에서도 부촌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고급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해 있다. 대부분 생음악을 연주하는데, 저녁에 식당 바깥에서 들리는 부주키 연주에 끌려서 들어갔다가 수프 한 그릇 사먹고 10유로씩 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 국립 고고학 박물관
    오모니아 광장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곳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돌밖에 볼 것이 없는 그리스에서도 가장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흔치 않은 박물관이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이집트 통치 시기도 역사에 넣어 이집트 유구도 전시하고 있다. 더구나 아크로폴리스 박물관과는 달리,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유물은 아가멤논의 마스크와 안티키테라 기계. 입장료도 매우 저렴해서 국제학생증을 갖고 있다면 3유로에도 끊을 수 있다. 문제는 이 오모니아 지역이 아테네에서 손에 꼽히게 위험한 지역이라는 것. 꼭 대낮에 방문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비잔티움 그리스도교 박물관(Byzantine and Christian Museum, Βυζαντινό και Χριστιανικό Μουσείο)
  • 필로파포스 (무세스) 언덕
    파일:터키 그리스 필로.jpg파일:터키 필로 아테네 (1).jpg

    로마 시대 콤마게네 왕국 후손으로 원로원 의원을 지낸 필로파포스의 영묘

    아크로폴리스 서남쪽에 이웃한 언덕으로, 필로파포스 영묘 외에도 소크라테스의 감옥, 키몬의 무덤, 디아테이키스마 성벽(기원전 300년경 건립), 국립 천문대 등의 볼거리가 있다. 아크로폴리스, 리카비토스 언덕과 함께 아테네 시내의 주요 전망 장소 중 하나다. 최근 이 언덕에서 2인조 강도가 한인을 공격한 적이 있다.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
  • 리카비토스 언덕
    아테네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꼭대기에 카페가 있다. 이른 아침에 이곳에 오르면 환상적인 아테네의 스모그를 감상할 수 있다.
  • 제우스 신전
    아크로폴리스나 리카비토스 언덕에서 바라볼 때 유난히 눈에 띄는 광장 같은 곳이 있다면 십중팔구가 이곳이다. 넓직한 터에 반쯤만 남은 신전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돌덩이로 둘러싸인 곳. 아테네에서 파르테논 신전 다음으로 괜찮은 유적지이며,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거닐면 만족하게 볼만한 곳이다. 아크로폴리스 통합권을 이용하여 입장 가능.
  • 신타그마 광장 주변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Evzonnobet.jpg

    신타그마 광장에 위치한 '무명 용사의 무덤' 앞에서는 매 정각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아테네 관광의 중심지이며, 가장 깨끗한 동네.[그러나] 남쪽으로 가면 에르무 거리(Οδος Ερμου)가 나오는데, 서울의 명동 같은 곳으로 고급 부티크와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광장 앞에는 전통적인 부촌인 플라카(Πλάκα) 지구와 콜로나키(Κολονάκι) 지구가 펼쳐져 있으며, 광장 남쪽의 길로는 한국의 명동 정도의 위상을 갖는 에르무 거리(Οδος Ερμού)가 이어져 있다. 과거 왕궁이자 현재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는 그리스 고궁이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신타그마 광장을 중심으로 웬만한 고대 유적지들은 다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데다가 모나스티라키(Το Μοναστιράκι)역 주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타베르나(식당), 기념품 가게, 그리고 맛있는 기로스 가게가 있다. 거리 한쪽에서는 매일 낮동안 벼룩시장이 열리는데 보기 드문 물건들도 구할 수 있으니 가보길 추천한다. 특히 추천할 만한 명소는 모나스티라키 광장에서 바로 첫눈에 보이는 초록색 천막 지붕이 있는 곳으로 2009년 가격으로 기로스를 단돈 1.80유로에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로 준다. 게다가 그리스어를 할 줄 알면 보너스도 준다.
  • 오모니아 광장 주변부 (대사관 지정 우범지대)
    모나스티라키와 신티그마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광장으로, 오모니아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온갖 할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지마라. 2012년에는 주그리스 대사관에서 대놓고 ‘절대 가지말아야 할 곳’이라고 명시한 적도 있다. 현지인들도 치안이 나쁘기 때문에 저녁 이후의 출입은 극구 말리는 판이다. 특히 그리스 국립 극장 근처는 최악인데, 마약 중독자와 노숙자들이 서성이거나 널부러져 있으며 (그리스는 매춘이 합법이기 때문에) 저녁 무렵에는 직업 여성들도 늘어난다. 게다가 일대에는 수상하게 저렴한 숙소들이 있는데, 괜히 이유 없이 저렴한 게 아니니 추천하지 않는다.
  • 새벽 시장(Η Λαϊκη Αγόρα)
    고대에는 아고라 유적지가 시장 역할을 했지만 현대 아테네인들의 재래시장은 바로 이곳이다. 오모니아 광장과 신타그마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시장으로 아테네인들의 주된 먹거리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다만 현지인 시장이라 영어는 잘 통하지 않으며 여느 재래시장이 그러하듯 흥정은 필수다. 상인들이 친절해서 사진 찍을 때 포즈도 취해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이것저것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또한, 시장에서 사방간데에서 뿜어나오는 담배 연기와 근처 식당에서 나는 음식 냄새를 동시에 맡을 수 있는 진귀한 체험도 할 수 있다.
  • 모나스티라키 주변부
    위 본문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카페와 타베르나(식당), 기념품/골동품 상점들이 모여 있는 나름대로 활기찬 거리이다. 파르테논 신전과 헤파이스토스 신전이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아테네에서도 분위기가 그나마 괜찮은 편. 특정 날에는 헤파이스토스 신전 부근에 길거리 시장이 들어서기도 한다.
  • 수니오(Το Σούνιο)의 포세이돈 신전
    아테네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곳으로, 오모니아 인근의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신전이 덩그러니 올라 있는 그림 같은 광경에다가 해질 무렵에 가면 정말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기 위해 출항할 때 "자신이 살아서 돌아오거든 흰 돛을, 죽으면 검은 돛을 하고 오겠다." 라고 말하고 출발했는데,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귀환할 때 깜빡 잊고 돛을 바뀐다는 것을 잊어버렸다가 검은 돛을 본 그의 아버지, 혹은 부인이 이곳에서 투신해 죽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인근에 고대 아테네의 돈줄이었던 라브리오(Το Λαύριο) 은광이 있는데, 아직도 이곳에서 자원을 캐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생선요리가 유명하기 때문에 아테네인들이 자주 찾는다.
  • 마루시(Μαρούσι)
    많은 아테네 시민들이 구시가 북부의 마루시에서 산다.[17] 2004 아테네 올림픽이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 스포츠 콤플렉스와 대형 쇼핑몰인 더 몰 아테네(The Mall Athens) 등이 있다. 1호선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유적 관광보다 현지인의 일상을 간접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7. 역사

7.1. 고대 아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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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체(政體)는 이웃나라들의 제도를 모방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남을 모방하기보다 남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소수자가 아니라 다수자의 이익을 위해 나라가 동치되기에 우리 정체를 민주 정치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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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페리클레스의 추도사 중}}}



고대 그리스에서 라이벌 스파르타와 함께 가장 유명한 도시국가.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이자, 철학의 도시, 고대 그리스 문명의 꽃이자 모든 유럽 국가들의 문명 요람이 된 본거지가 아테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테네에서 절정을 이룬 그리스 문명은 이후 로마와 중세 유럽, 근대 유럽, 현대 세계로 이어진다.

7.2. 로마 시대

당신들 착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로마에서 아테네 역사를 배우러 온 사람이 아니라 당신들을 정복하라는 명령을 받고 온 장수요.
아테네의 역사적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아테네 사절에게 루키우스 술라가
당신들은 매번 죽을 죄를 짓지만 선조들의 눈부신 영광 덕에 살아 남는 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파르살루스 전투 이후 찾아온 아테네 항복 사절에게
아테네에 과두정을 강요한 안티파트로스가 디아도코이 전쟁의 결과 쓰러지고, 데메트리오스가 아테네를 정복한다. 그는 그리스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리스의 자유를 주러 왔다고 자처하고 아테네의 민주정을 복권시켰지만, 시민의 60%인 무산 계급 시민 전체가 잘려나간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제대로 회복될 리가 없었다. 그래도 아테네는 그리스의 도시국가들 가운데서는 상당한 힘을 발휘했지만, 해군은 기대할 만한 것이 아니었으며 민주주의는 공고하지 못했고 과두정 세력과 각축을 벌였다. 이후, 아테네는 피드나 전투를 거쳐 로마 제국의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고, 폰투스 왕 미트리다테스 6세의 편을 들었다가 술라에게 항복했다. 기원전 88년, 술라의 강요로 아테네는 민주주의를 완전히 포기한다. 이후 아테네는 또 지는 편인 폼페이우스의 편을 들었다가 파르살루스 회전 이후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항복하고 위의 빈정거림을 듣기도.[18]

이렇게 아테네는 로마 제국의 지방 도시가 되었으나, 여전히 아카데미아리케이온을 중심으로 학술과 예술의 중심지였으며,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에는 대규모 신시가지가 세워지는 등 그럭저럭 번창하였다. 사도 바울로도 선교 여행 중에 방문한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로마 제국의 쇠락과 함께 아테네 역시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3세기의 위기고트족흑해를 건너와 아테네를 침공하여 파괴와 약탈을 일삼아 큰 피해를 주었다.[19] 그 이후 동로마 제국 시절에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아카데미아를 폐쇄할 시점에는 이미 아카데미아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중세 시대에는 파르테논 신전과 헤파이스토스 신전 등이 정교회 성당으로 바뀌고 동로마 제국의 항구 도시로 나름대로 이름을 날렸다.

7.3. 아테네 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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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십자군 침입 당시 아테네 역시 점령되고, 라틴 제국의 봉신국인 아테네 공국의 수도가 된다. 중세에도 아티카 지방의 중심지였다.

7.4. 오스만 제국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동로마 제국을 정복한 뒤 아테네 공국도 점령한다. 메흐메트 2세는 아테네가 맘에 들어서인지 이곳에 모스크와 조그만 별궁을 지었다.

하지만 아테네는 인근의 코린토스와 북부의 테살로니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베네치아 공화국과 오스만 제국의 전쟁에 휘말려 화약고로 쓰이던 파르테논 신전이 폭파당하는 참사를 겪기도 한다. 그 후 아테네는 완전히 몰락해 아크로폴리스 아래에 조그만하게 모여사는 고대 그리스 시절의 영광은 모두 사라진 조그마한 촌락으로 전락한다.

7.5. 현대 그리스

그리스 왕국이 독립한 이후 원래 그리스의 수도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나플리오였으나 그리스 국왕으로 즉위한 오톤은 1834년 고대 그리스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는 차원에서 아테네를 왕국의 새로운 수도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아테네는 완전한 근대식 도시로 개조되었으며[20] 그리하여 그리스 독립 직후까지만 해도 조그마한 촌락이었던 아테네는 근대 도시로 부활하여 다시 그리스의 중심 도시로 도약했다.

1896년에는 초대 근대 올림픽인 1896 아테네 올림픽이 개최되었으며 1922년 그리스-터키 인구 교환으로 터키에서 건너온 수십만 명의 그리스인들이 아테네 일대에 정착하면서 도시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후 그리스의 경제 성장으로 급격한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면서 아테네는 다시 크게 성장하였다.

8. 창작물

9. 여담

  • 건물마다 온갖 낙서들이 가득하다. 또한 모든 건물들은 7층(한국 기준 8층)을 초과하지 않는다. 아크로폴리스의 존재로 인한 고도제한 때문이다. 다른 지역들도 인구 밀도가 높지 않아서 그리스 전체에 고층 건물이 없다고 봐도 좋다.

10.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현대 그리스어 Αθήνα (Athína)
라틴어 Athenae
영어 Athens
프랑스어 Athènes
독일어 Athen
터키어 Atina
슬로바키아어 Atény
러시아어 Афины (Afíny)
에스페란토 Ateno

[A] 아테네 단독[B] 아테네, 피레우스, 키피시아, 글리파다 등 아티키주 내 58개 지방자치단체와 7개 지역 단위[A] [B] [A] [B] [7] 출처: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 영원의 도시 로마에서 EU의 수도 브뤼셀까지》[8] 건국 신화에서는 아테나 여신의 이름을 따랐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신의 이름이 도시에서 온 것이다는 의견이 많다. 사실 인명에서 유래한 지명 상당수가 사실은 지명에서 인명이 유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가 로마의 의인화로 여겨지는 로물루스.[9] 2021년 8월 이탈리아 남부의 소도시 플로리디아가 48.8℃까지 올라가면서 현재는 기록이 깨졌다.[10] 하루는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통 체증이 엄청 심하게 일어나자 다들 뭣 때문에 차가 막히는지 궁금해서 알아봤는데, 저 앞에서 트럭 운전사가 일방통행로 한복판에다 차를 세워놓고 친구들과 주사위 놀이(그리스어로 '타블리'라고 하는)에 몰두해 교통 정체가 일어난 것이다.[11] 한국에도 수안역이 비슷한 이유로 같은 처리를 해놓았다.[12] 특히, 메테오라 수도원으로 유명한 칼람바카로 가는 기차의 경우.[13] 주변에 콘스탄티노폴리스, 아드리아노폴리스, 테살로니키 등 크고 중요한 도시가 산적해 있었기에 그당시에는 변방 느낌이 강했다.[14] 출처: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 영원의 도시 로마에서 EU의 수도 브뤼셀까지》[15]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경우도 마찬가지.[그러나] 소매치기도 종종 등장하고, 최악의 우범지대인 오모니아 쪽과 직결되어 있다.[17] 그래서 1호선이 항상 미어터진다.[18] 사실 이 시대에는 아테네뿐 아니라 그리스 전체가 이 모양이었다. 그리스 전체가 로마의 손에 들어가면서 겪게 된 사회 변화로 인해 인재들이 유출되었기에 고대 그리스는 이전과 같은 역량을 낼 수 없었다.[19] 이때 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고트족이 아테네를 점령하고 나서 아테네의 도서관을 약탈했는데, 도서관에 보관된 들이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판단한 고트족들이 들을 모조리 광장 한복판에 모아 놓고 불태워 없애버리려 했으나, 어느 고트족 족장이 "그리스인들이 을 읽고 있으면 군사 훈련을 할 시간이 안 날 테니 그들을 계속 나약하게 만들려면 을 없애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이 낫다."라고 동족들을 설득하여 아테네에 보관된 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한다.[20] 아이러니하게도 몰락할대로 몰락한지라 철거하고 새로 지어야 할 건물들도 얼마 없었기 때문에 도시 계획을 짜는 게 쉬웠다고.[21] 브라질 前 축구선수 히바우두올림피아코스 FC에서 뛰고 이적해 활약했던 팀이다.[22] 파나티나이코스와 라이벌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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