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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반도

아대륙에서 넘어옴
인도반도
印度半島 | Indian Peninsula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ndian_subcontinent.jpg
인도반도의 지형도.
<colbgcolor=#363><colcolor=#fff> 이명 인도 아대륙
최고점 8,848.86 m(에베레스트산)
면적 약 4,440,000 ㎢
분류 반도 또는 아대륙
형성 시기 신생대 고진기 에오세
쾨펜의 기후 구분
1. 개요2. 지리 및 지질
2.1. 자연지리2.2. 지질사2.3. 생태계2.4. 인문지리
2.4.1. 민족
3. 역사4. 종교5. 기타6. 인도반도의 국가 목록7.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인도반도(印度半島, Indian Peninsula) 또는 인도 아대륙(印度亞大陸, Indian Subcontinent)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인도양반도(半島) 지역을 가리킨다.

남아시아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 등이 자리잡고 있다. 경우에 따라 이웃 중 동쪽 옆에 있는 미얀마까지 인도반도의 부속도서로 간주하기도 하며, 스리랑카, 몰디브가 남쪽에 있고 서쪽으로 아프가니스탄이 있다.

2. 지리 및 지질

인도반도는 '아대륙(亞大陸, subcontinent)'[1]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히말라야산맥을 경계로 아시아의 다른 지역과 지질학, 자연지리학, 인문지리학적으로 분리되기 때문이다.[2] 지질학적으로는 먼 과거에 유라시아 대륙과 별개의 대륙이었다가 북상하여 아시아 대륙에 붙은 역사가 있으며, 이는 판 구조론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 지리학적으로도 히말라야산맥은 세계 최대의 분수계 가운데 하나이며, 문화적으로도 히말라야 북쪽의 티베트와는 직선거리는 가까워 보여도 매우 이질적인 문화를 향유한다.

2.1. 자연지리

인도반도의 면적은 약 440만km2 이다. 이는 러시아 등을 제외한 유럽 (540만km2)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지리적으로는 반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도를 비롯하여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부탄등의 나라들이 밀집해 있다. 인도반도는 남으로는 인도양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히말라야산맥티베트 고원, 기타 일부 중국 대륙 남부 지역과 접한다. 카라코람 산맥도 반도 북부에서부터 뻗어 나간다. 동쪽으로는 인도차이나 반도미얀마와 인접하고 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페르시아만과 접한다.

인도반도는 데칸고원과 나르마다 강을 기준으로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눌 수 있다. 남부는 데칸고원을 중심으로 한 데칸 지방과, 나머지 남쪽 부분을 중심으로 한 타밀나두 지방으로 나누어진다.

북인도 파키스탄 동부와 인도 서부에 걸친 펀자브 지방은 사막지대로 타르 사막이 펼쳐져 있으며, 파키스탄 북부 훈자 일대는 히말라야산맥의 서쪽 끄트머리이다. K2를 비롯한 파키스탄의 히말라야 내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이 곳에 몰려 있다.

2.2. 지질사

인도반도는 현재 아시아 대륙의 일부분이나, 중생대에는 초대륙 판게아에서 분리된 곤드와나[3] 대륙에서 갈려나와 현재와 같은 아시아 대륙의 일부가 아닌 별도의 조그만 땅덩이로 존재하였으며, 이 '고(古) 인도 대륙'은 지금의 '가장 작은 대륙'인 오세아니아의 반 이하의 크기였을 것으로 대륙의 기준인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보다는 좀 큰 편이어서 대륙의 기준에 충족된다.[4]

5500만년 전 인도양을 거슬러 북상한 고(古) 인도 대륙이 유라시아판과 충돌하면서 지금의 티베트 고원과 붙게 되고 그로 인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세계 최고의 고산지대인 히말라야산맥이 형성되었다. 이 히말라야 산맥은 현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도 중남부에 위치한 데칸고원은 과거 백악기 말기, K-Pg 멸종(공룡 멸종) 시기 즈음에 화산폭발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때 K-Pg 멸종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으나, 오늘날에는 운석 충돌설보다 소수설이거나 복합설로 설명되고 있다.

2.3. 생태계

인도에 사는 동물들의 경우 매우 다양한 종들이 있다. 일단 히말라야쪽을 제외한 인도 본토에 사는 동물들을 보면 , 나비, 딱정벌레, 풍뎅이, 메뚜기, 사마귀, 거미, 전갈, 개구리, 도마뱀붙이, 살모사, 코브라, 비단뱀, 왕도마뱀, 악어, 적색야계, 인도공작, 코뿔새, 두루미, 솔개, , 원숭이, 긴팔원숭이, 사자꼬리원숭이, 가젤, 영양(동물), 액시스사슴, 문착, 물소, 가우르, 몽구스, 사향고양이, 라텔, 승냥이, 느림보곰, 인도늑대, 인도표범, 벵골호랑이, 인도사자, 과일박쥐, 인도코뿔소, 아시아당나귀, 인도코끼리등이 있다.

2.4. 인문지리

세계 인구의 24%[5]가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인더스 강 유역 및 갠지스 강을 끼고 있는 힌두스탄 평원과 뱅골만 삼각주 북인도 일대는 세계 최대의 인구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인도반도는 오랜 기간 수많은 국가로 나뉘어 있었다. 인도사 전체에서 두 번 마우리아 왕조 시대와 무굴 제국 시대에 남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도반도의 대부분을 영향권 아래에 둔 적이 있다.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편의상 이 두 나라는 인도를 통일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6] 인도반도 전체를 확고히 통일한 최초의 나라는 인도 제국.[7] 그러나 분열시대가 길었던 인도사의 특성상 이런 시기를 거치면서도 지역간의 이질감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현대에도 인도반도는 각 지역마다 언어와 문화 등이 상당히 다르다.

2.4.1. 민족

인도반도에는 수많은 민족이 존재하고 있다. 대체로 북인도는 인도아리아인, 남인도는 드라비다인 위주이다.

북인도는 인도유럽어족 계열 언어를 쓰는 아리아인이 주류이며, 힌두스탄은 원래 이 아리아인의 거주지를 일컫는 말이다. 이 아리아계는 힌두인은 물론 페르시아어 계통 언어를 쓰는 북인도와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툰인도 포함된다.

남인도는 타밀어[8], 말라얄람어, 칸나다어, 텔루구어를 쓰는 드라비다인이 산다. 이들은 뜻밖에 수메르, 엘람과 연관이 있으며 실제로 수메르의 언어는 현재 셈족 계열보단 드라비다어족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인도의 카슈미르 귀퉁이와 파키스탄 북부 지역 중앙아시아와 접경지에는 카자흐족, 키르기스 등의 민족들이 극소수 산다. 일부 지역에 소수가 거주하고 있지만, 인도반도에 거주하는 민족 중 하나이다. 그리고 서부 발루치스탄 지역에는 이란계 언어를 사용하는 하자라인이 산다.

또한 나갈랜드 사람들과 시킴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티베트인과 친척뻘이고 티베트인들이 불교를 믿는 것과는 달리 나갈랜드의 대표민족 나가인들은 기독교를 믿는다.

3. 역사

마우리아 왕조무굴 제국이 남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인도반도의 대부분을 영향력 아래에 둔 적이 있다. 그러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인 인도 제국 하에서 완전하게 통일이 되었다.

이 외에 굽타 왕조, 차가타이 칸국, 티무르 제국 등은 모두 북부 지역인 델리와 비하르 등 일대를 통일했을 뿐이었고, 데칸 고원이 워낙 덥고 험준해 해당 지역을 넘지는 못했다. 그래서 남부 지역에는 촐라 왕조, 마리타 동맹, 구자라트 술탄국, 마이소르 왕국 등의 소왕국이 난립했으며 대항해시대포르투갈에서 콘키스타도르들이 건너와 캘리컷과 고아 등을 식민지로 가져가기도 했다.

인도 제국 시절에는 아프가니스탄(1919년 독립)과 미얀마(1948년 독립)가 인도반도와 함께 묶이기도 하였으나 1947년 인도가 독립을 선언하면서 영국의 속령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 지역의 면모를 갖추었다.

또 독립 당시부터 힌두교이슬람 간의 종교 불화 및 갈등으로 결국 인도 서부는 파키스탄으로 곧 분리되었고 동부 역시 옛 동(東)파키스탄이 떨어져나가면서 지금의 방글라데시가 되었다. 그리고 추가로 불교도가 많은 영국령 실론 섬으로 불렸던 스리랑카도 분할 독립하였다.

1858년 영국이 인도 제국을 세우기 전까지만 해도 인도라는 단어는 나라 이름이 아니라 인도반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현재 인도 공화국의 영역이 아니어도 인도반도에 속해 있으면 인도로 간주되었다. 역사적인 의미의 인도는 현재 인도 공화국의 영역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반도를 말하는 것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종교

힌두교의 전신인 브라만교의 발상지다. 브라만교의 개혁운동에서 고대 우파니샤드 철학이 유행했는데, 이 우파니샤드 철학에서 불교와 자이나교가 갈라져나왔다.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붓다)에 의해 불교가 가장 먼저 세상에 시작된 지역이었지만 이후 쇠퇴하였고, 지금도 인도의 전통 국교(國敎)인 힌두교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 사실상 힌두 지역이라고 부른다. 카스트 제도가 남아 있는 인도 공화국이 대표적인 사례.

이슬람 역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포함해 인도 지역 내부에서도 엄청난 수의 신자들이 있다. 무슬림 인구 기준으로 1위인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가 차례로 2,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인구의 20%가 무슬림으로 상당수를 차지하며 신드인, 펀자브인, 이란계 민족인 파슈툰인 등이 있다. 파키스탄방글라데시에선 국교로 지정되어 있다.

이슬람은 주로 북인도의 델리, 아그라 일대와 남인도의 뭄바이, 하이데라바드 쪽에서 교세가 큰 편이고 구자라트에도 상당수가 있다. 구자라트에는 과거 구자라트 술탄국이라는 이슬람 술탄국이 있었고 델리와 아그라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칸다하르와 함께 무굴 제국의 중심이었다.

인구 20%의 상당수로 인도에서 가장 큰 비힌두 종교가 이슬람인 관계로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인도인 이슬람교도 수도 아주 많은지라 뭄바이-제다 간 항공로는 이용객이 성지순례 시즌만 되면 폭발하다시피하는 항공로로 손꼽힌다. 그리고 인도 내부에도 이슬람 성지들이 꽤 있는 편이다.

이렇듯 힌두교 숫자에 밀려서 그렇지 기독교의 발상지가 중동이지만 유럽의 세력이 강한 것처럼 역시 중동의 발상 종교인 이슬람교의 세력이 가장 강력한 지역도 중동이 아닌 인도반도이다.

그 외 상대적 신흥 종교인 시크교의 세력도 만만치 않고, 이들은 할리스탄이라는 독립국을 요구하여 인도 내에서 분리주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시크교는 원래 힌두교 개혁운동에서 출발했으나 이슬람의 영향으로 유일신을 믿게 되고 우상숭배를 금지하였으며 힌두교의 소 금식, 이슬람의 돼지 금식을 모두 혁파하고 신자들의 무술 수련을 장려하는 등 기존 인도나 중동 종교들과 이질적이라 인도 내에서 힌두교와 알력다툼이 좀 있으나 시크교 세력은 경제 및 정치계에서 꽤 두각을 나타낸다. 그 특성 상 인도군에도 시크교도가 많이 입대해 있다.

소수지만 불교 세력도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 불교도는 주로 실론 섬 즉 스리랑카에서 주류이다.

기독교는 남인도에 사도 도마가 만든 사도 도마 교회, 포르투갈령이었던 캘리컷, 고아 일대에서 믿는 가톨릭, 그리고 나갈랜드나 아삼 등지의 소수민족들이 믿는 개신교 등이 있으며 사실 인도 내에서는 불교보다 기독교 신자가 더 많다. 기독교는 힌두 극우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가 부상할 때마다 이 대륙에서 수난을 받으며 선교사 추방령 등이 내려지기도 한다.

5. 기타

옛날 동아시아에서는 '천축(天竺)'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근대까지만 해도 인도는 유라시아를 잇는 세계 경제의 중추였으나, 경제적 발전 부진으로 서구중심의 세계사에서 변두리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현재 경제적 성장과 함께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인구를 가진 권역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인구 대국인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모두 인도반도에 위치하는 국가이다.

6. 인도반도의 국가 목록


이외에 스리랑카,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영국령 인도양 지역은 공식적으로서 인도반도는 아니지만 인도반도의 부속도서나 남아시아 광역 인도권으로 분류된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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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亞)는 '버금 아' 자로, 대륙은 아니지만 대륙에 버금간다, 준한다는 의미이다.[2] 실제로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에 버금가는 큰 지역이다[3] 아시아로라시아 대륙에서 갈라졌다.[4] 물론 그 때 인류가 있었다면 대륙의 기준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다.[5] 약 17억 정도이다. 대부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인구가 차지한다.[6] 한국사에서도 통일신라고려가 고구려의 영토를 100% 차지한 것이 아니지만 통일이라 하고 중국사에서 진시황도 보통 중국을 통일했다고 하지만 위(춘추전국시대) 같이 남겨 놓은 나라도 있었다.[7] 사실 아주 작은 땅이긴 해도 프랑스령 인도포르투갈령 인도가 있었으니 이것도 완벽한 통일은 아니긴 하다.[8] 여기서의 타밀이란 현 인도의 타밀나두 주보다 큰, 스리랑카가 있는 실론 섬과 그 부속도서인 몰디브 등을 포함한 남인도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다.[9] 하지만 스리랑카와 몰디브는 때때로 넓은 의미로서의 인도반도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