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影島 Yeongdo | |
1. 개요
부산광역시 영도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섬.[1] 2024년 7월 말 주민등록 인구는 10만5천여명으로, 대한민국에서 제주도, 거제도, 영종도에 이어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이며, 대한민국에서 인구밀도가 제일 높은 섬이다.[2] 이름의 유래는 절영(絶影)이다.[3]2. 역사
과거에는 절영도라고 불렸으며, 말을 기르는 섬이었다.[4] 절영도라는 지명도 이 섬에서 자라난 말이 너무 빨리 달려서 말의 그림자가 끊긴다는 뜻의 절영이 유래가 되었다.신라 성덕왕이 김유신의 손자 김윤중에게 하사한 말이 절영마라는 삼국사기의 기록과 후백제의 견훤이 갓 나라의 기틀을 잡기 시작한 고려보다 잘 나가던 시절 왕건에게 절영마를 선물했다가 절영마가 고려로 가면 백제가 망한다는 충고를 듣고 다시 돌려받았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 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는 임란 발발 당시 왜구가 영도에 정박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개화기에 들어서는 부동항을 찾아 남하해온 러시아 제국이 대한제국에 이 섬을 조차지로 두 번이나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립협회가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조차 시도는 무산되었다.
부산항에서 지척에 있을 정도로 가까히 있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해서 근대까지 크게 개발되지 않았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들어서 일제에 의해 영도대교가 설치되면서 부산광역시 시가지의 일부로 연결되었다. 과거에는 여기서 거제도로 가는 배가 기항했다고 한다. 이후 부산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가 추가로 생겨서 부산 각지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국내에서 유치원이 가장 먼저 들어온 섬으로 제주도보다 3년 빨랐다.
[1] 전체가 아닌 대부분인 이유는 영도구 관내에 해양대가 있는 조도를 비롯해 그 외 영도 주변에 여러 곳의 무인도가 있기 때문이다.[2] 7,510명/㎢. 전 세계에서 싱가포르 섬과 비슷한 14~15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섬이다! 그나마 영도구 인구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 이 정도지, 과거 1970~1990년대에는 14,500~15,500명/㎢이 거주하였다.[3] 삼국지 미디어에서 조황비전과 함께 명마로 자주 등장하는 절영과 같다.[4] 말이 빠르고 체력이 좋기 때문에 한번 도망치면 다시 잡기 쉽지 않다. 그래서 도망갈 곳이 한정된 섬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이유로 과거 원간섭기 때 제주도에서도 몽골인들이 말을 길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