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림 섬 بريم | ||
1. 개요
페림 섬( بريم)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사이에 있는 화산섬이다. 현 행정구역 상으로는 예멘 아덴에 속한다.'페림'이라는 이름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2. 역사
이 섬은 빙하기 시기에 빙벽이 두껍게 얼어붙어 있어 인간의 접근이 어려웠고, 빙하기 이후에도 민물이 부족해 거주 요건이 좋지 않아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았다. 그저 진주를 얻기 위해 조개를 채취하거나 어획을 하던 사람들이 움막을 지어 잠깐 쉬었다 떠나는 것이 전부였던 별 볼일 없는 무인도였다.본격적으로 역사에 기록된 시기는 유럽인들의 대항해시대가 벌어지던 1513년, 포르투갈의 일지에서부터다. 이 섬을 발견한 포르투갈인들은 자연 항구로 써먹기 딱 좋은 섬의 해안선 때문에 섬을 점령한 뒤 임시 해군 기지를 설치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예멘의 아덴을 점령해 해상 무역로를 확보하려 했으나 예멘 측의 격렬한 저항으로 인해 실패했다.
약 200년이 지난 1799년, 영국 동인도 회사가 이 섬을 다시 점령해 영국령이 되었다. 이번에는 영국인들의 숙박시설, 등대, 선박 정비 및 석탄(배의 연료) 공급 시설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지어졌으며, 19세기 영국의 이집트 침공에 중간 거점으로서 소소하게 도움을 주었다.
영국인들은 1960년대까지 이 섬에 주둔하다 철수했고 1990년 예멘 통일 전에는 남예멘 소속이었다. 현재는 예멘의 동맹국인 아랍 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군대가 주둔 중이며, 공군 기지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