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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통 사냥방법인 독수리 사냥을 하고 있는 카자흐
설원에서 말을 타는 카자흐
추운 지방에 살다 보니, 과거 겨울에는 썰매를 자주 이용하였다.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튀르크 계열 민족. 카자흐는 본래 킵차크 칸국의 우즈벡 울루스에 속하던 사람들이었는데, 아불 하이르 칸의 정책에 반대하여 뛰쳐나온 사람들이다. 여기서 카자흐란 '자유'라는 의미. 이들이 세운 국가인 카자흐 칸국을 계승한 카자흐스탄이 있고, 카자흐스탄 영내에 1,200만명이 거주 중이다. 중국에서도 2021년 기준 156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로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겹치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주로 거주한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는 일리 강을 중심으로 카자흐인 자치구역도 존재한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대기근 당시 소련 영토에서 탈출하여 오이라트인들이 차지했다가 사라진 공백지에 정착한 것에서 기원한다. 아프가니스탄에도 소수의 카자흐족이 살고 있고, 미국에 3만명, 캐나다에 약 1만명 정도의 카자흐 혈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북유럽에도 약 5,000명 정도의 카자흐 혈통 인물들이 거주하고 있다. 소련 시대에는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민족이었다.[1]
중국 내 카자흐인들도 중국의 위구르인 탄압정책에 같이 엮여서 재교육 수감소에 수감되는 등 상당한 탄압을 당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국의 인구를 불리려는 카자흐스탄과의 갈등이 심각하다. 이외에도 러시아에 60만명이 살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에 80만 명이, 몽골에 12만명이 살고 있는데[2], 카자흐스탄의 인구를 불리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점차적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귀환해오며 수가 줄어나가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몽골 내에서도 카자흐스탄으로 오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을 지니고 있는지라 가난하다고 무시받는 키르기스인이나 타지크인, 우즈베크인에 비해서 대우가 꽤 좋은 편이다.
모든 카자흐인은 대, 중, 소 주즈(Жүз) 중 하나에 속하며, 그 아래로는 계파(Руын)들이 있고 그 아래로는 성씨들이 있다.
2. 기원
고대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던 종족들은 스키타이 계통의 종족들이 많이 살았는데, 이들은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민족으로써 페르시아인들과 비슷하게 백인의 외형을 띠고 있다고 보인다. 중앙아시아에서 기원한 튀르크인들이 동진하면서 예니세이강 상류에 살고 있던 철륵 부족인 카자흐와 키르기스를 합병하면서 튀르크화 되었지만, 이들은 사실상 몽골 초원 북부에 원래부터 살던 민족이기 때문에 동아시아계의 특징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 카자흐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 달리 러시아 본토에서 이주해온 러시아인이 많이 살기 때문에 서양인 외모를 가진 카자흐인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알타이 산맥 일대나 카라칼팍스탄의 경우 백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경우도 많다.[3]
이후 튀르크인이 이동하면서 예니세이강 상류에 살고 있던 여러 민족 및 시르다리야 강 상류에 살던 강거와 카스피해 연안의 페체네그를 합병하면서 튀르크화되었다. 강거는 초창기에 코카소이드 계통에 가까웠으나, 이후 튀르크계와의 통혼 등으로 인해 중앙아시아인 및 북아시아인 계통 형질이 점점 강해졌고 페체네그족의 기원이 되었다. 이후 페체네그인은 쿠만인에게 밀려 동유럽과 남유럽 지역으로 이주하여 사라졌다. 쿠만-킵차크족은 몽골의 학살과 서진으로 인구수가 줄고, 몽골의 서역원정에 끌려간 나이만, 케레이트, 타타르, 콩기라트 부족이 근세 카자흐 칸국의 실질적인 주요 민족이고, 이는 현대 카자흐인 유전자 검사 결과에 나온다. 물론 현대 카자흐스탄에 킵차크족의 직계 후손인 Qypchak 부족이 남아있고, 이들은 사서상 기록의 금발과 적발을 가졌단 쿠만족처럼 밝은 머리색과 유라시아 서부 유전자가 두드러지는 등 타 카자흐족에 비해서 눈에 띄는 외모를 지녔다.
카자흐스탄 초원 지대는 농경보다 유목이 활발했기 때문에 주민 대다수가 동쪽에서 새로 이주해온 유목민으로 교체되었고, 이로 인해 카자흐인의 중앙아시아인 및 북아시아인 외모가 더 보이게 된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 카자흐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 달리 러시아 본토에서 이주해온 볼가 타타르인과 러시아인이 많이 살기 때문에 이들(특히 볼가 타타르인들)과의 혼혈로 코카소이드 계통의 카자흐인도 많이 존재한다.
3. 재한 외국인
자세한 내용은 카자흐스탄계 한국인 문서 참고하십시오.한국 내에서 카자흐스탄 국적을 가진 사람은 약 30,718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소수 관광객들도 있지만 국내학교 유학 및 비전문 취업 비자를 받고 오는 사람들이 있으며, 일부는 한국으로 귀화하기도 한다.
카자흐스탄 출신은 재한 외국인 중 12번째로 많다. 다만 이들과 민족이 다른 고려인이 만 명쯤 된다.
4. 문화
4.1. 언어
언어는 주로 카자흐어를 사용하고, 현대에는 러시아령에 속했던 영향이 남아있어서 벨라루스처럼 자국어보다 러시아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4] 아직까지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것이 카자흐스탄 내에서도 취업에 유리하다고는 하나, 카자흐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데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자흐어를 장려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므로, 점차 카자흐어 사용이 늘고있는 편이다. 게다가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어의 표기를 로마자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중이다.중국의 카자흐인들은 중국어도 일부 사용하며, 몽골의 카자흐인들은 몽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몽골내 카자흐족들 중에는 몽골어를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국가들과 몽골의 카자흐족들은 키릴 문자로 표기된 카자흐어를 사용하지만, 중국내의 카자흐족들은 아랍 문자로 표기된 카자흐어를 사용한다.
4.2. 종교
종교는 주로 애니미즘, 텡그리 신앙 위주였지만 점차 수니파의 이슬람교를 믿게 되었다. 전근대 카자흐인들 사이에서는 이슬람 수피즘과 텡그리 신앙이 습합된 이중신앙이 유행하였으나, 외려 외세인 기독교 제국인 러시아 제국 치하에서 순니파 이슬람 문화가 보급되었고,[5] 이후 국가 무신론을 내세우며 종교를 탄압했던 구소련과 소련의 영향을 받은 몽골, 중국에선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세속주의 성향이 강하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경우도 흔하며 애미니즘의 영향이 일부 남아 있다.[6] 카자흐인들은 통계상으로는 무슬림으로 잡히지만, 비교하자면 북유럽인들이 명목상 기독교인으로 잡혀도 실질적으로는 교회에 거의 출석을 안 하는 상황 비슷한 경우가 많다.이 점은 카자흐인들의 성명에도 반영이 되는데, 이웃한 우즈베크인들 사이에서는 무함마드존, 만수르존 같은 아랍어에 영향을 받은 종교적 이름이 자주 사용되는 반면, 카자흐인들의 성명에는 순수 카자흐어로 된 이름이 즐겨 사용되는 편이고, 카자흐인들과 서쪽에 이웃한 노가이인들은 20세기 초반까지 노가이인 인구 절대다수가 순니파 무슬림이었다는 점이 무색하게도 오늘날의 경우 아예 이리나, 세르게이 같은 정교회식 이름, 즉 여타 러시아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는 편이다.
이슬람에서는 술과 돼지고기를 금기시하지만, 상당수의 카자흐들은 술이나 돼지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돼지고기의 경우 어쩌다가 먹을 일이 생겼을 때 먹는 경우는 있어도 일부러 자기 돈 내고 사 먹는 경우는 적다. 다만 술, 특히 보드카의 경우 카자흐족이 소련 시절 이전에도 전통적으로 음주 문화가 발달한 것의 영향으로[7] 일부러 자기 돈 내고 사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다.
5. 목록
- 라브르 코르닐로프
- 카자흐스탄 대통령
- 아야 샬카르: 1996년생 모델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특이사항으로 양쪽 눈 모두 벽안이다.
- 율리셰프 알리아크바르: 카자흐스탄 출신 이주노동자. 2020년 3월 강원도 양양군 화재 당시 화재 현장에서 이웃주민 10여명의 대피를 도왔다. 동년 7월에 의상자로 인정되었다. 당시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추방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공적이 인정되어 영주권까지 나왔다고 한다.
- 오스만 바투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동투르키스탄과 알타이 해방을 목표로 무장독립운동을 전개한 카자흐 저항군 지도자.
- 라후샨 오라즈바에바: 카자흐스탄의 코비즈 연주자이자 예술가.
- 사비나 알틴베코바
- 엘리자벳 뚜르진바예바: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2019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 아헤나 아다케: 중국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카자흐족 출신이다.
- 샤브카트 라흐모노프: UFC 웰터급 파이터.
- 라파엘 피지에프
6. 매체
7. 여담
- 과거 러시아에서는 카자크와 카자흐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 카자흐인들을 키르기스라고 부르던 편이었는데 이 때문에 역사 기록에 나오는 키르기스가 카자흐를 지칭하는 단어인지 키르기스들을 지칭하는 단어인지 혼동하기 쉽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카자흐들을 "키르기스 카자흐"라고 지칭하고 있다.
- 아프가니스탄에도 소수의 카자흐족이 존재하고 있다.
[1]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우즈베크인, 벨라루스인 다음[2] 몽골에서는 주로 바잉울기 지역에 주로 거주한다. 바잉울기는 몽골인이 대다수인 몽골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카자흐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3] 이는 고대 카자흐스탄과 그 인근 지역에 해당하는 광활한 영토에는 원래 스키타이(사카족) 계통의 민족들이 많이 살았고, 알타이와 카라칼팍스탄 지역은 사람이 살기엔 워낙 열악한 조건들을 지녔기 때문에 후대에 진출한 튀르크인들과 상대적으로 혼혈이 덜 진행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4] 카자흐인들의 대부분이 러시아어에 능숙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러시아어 어학연수를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가는 경우가 자주 있다. 또한, 문화적으로도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5] 러시아 제국은 카자흐 현지인들과의 소통에서 자국 내 타타르인들을 적극 활용했던 바 있다.[6] 이 점에서는 키르기스인들도 비슷한 편이다.[7] 사실 튀르크계 무슬림들이 각 민족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대체로 아랍계 무슬림, 이란계 무슬림(페르시아인, 파슈툰인 등), 남아시아계 무슬림(파키스탄인, 방글라데시인, 몰디브인, 소수의 인도인과 네팔인)보다는 음주에 관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