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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white,black> 어쿠스틱 기타 |
일렉트릭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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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타(guitar)는 손이나 기타 피크로 줄을 튕겨서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의 일종이다. 보통 6현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복현 또는 다현 구성으로 된 변종 기타들도 존재한다.Rob Scallon 채널의 '기타의 역사(The History of Guitar)' 영상 |
바로크 기타와 현대적인 스틸 기타의 음색 차이[3] | |
가스파르 산스(Gaspar Sanz; 1640-1710)의 '카나리오스' |
피아노가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으로[4] 대중화에 성공했다면, 기타는 화음(코드) 연주법을 익힐 경우 특유의 휴대성으로 인해 대중가요의 반주가 매우 용이하고[5], 피아노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넓은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어 멜로디 연주 역시 가능한 점 등의 편의성으로 대중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렇게 대중적인 악기임에도 그럴싸하게 연주하기 위해서는 생각 이상의 노력이 요구된다. 보통 노래에 반주로 사용되는 코드만 제대로 하게 되는데도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며, 기본기인 코드 반주를 넘어 본격적인 연주로 들어갈수록 더욱 어려워진다.[6] 입문자들이 특히 기타를 처음 접할 때 곤란해 하는 것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가락 근육과, 손 끝 볼록살을 사용해서 줄을 누르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지고 피부가 아파오는 것이다. 답은 적응 기간을 넘어서 본인이 흥미를 갖고 꾸준히 연주함으로서 피부를 단련시키고, 근육을 기르는 것 뿐이지만 여기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반 이상일 정도로[7] 관악기나 건반악기에 비하면 입문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아무리 울림통으로 인한 소리의 증폭이 존재한다고 해도 음량이 그리 큰 편이 아니었기에 오케스트라나 빅 밴드 등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전자기술을 악기에 적용하는 시도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20세기 초에 전기 기타(일렉트릭 기타)가 탄생하게 된다. 이후의 역사나 자세한 내용은 일렉트릭 기타 항목 참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들거나 스트랩으로 맨 채로 연주하는 기타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정형화되었기 때문에 스패니시 기타(Spanish Guitar)라고 불린다.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며, 아래에도 등장하는 랩 스틸 기타와 대비되는 형태의 기타들을 설명할 때에나 주로 사용된다.
2. 상세
2.1. 구조
크게 헤드, 넥, 그리고 바디로 나누어질 수 있다.[8]2.1.1. 헤드
코르도바 클래식 기타의 헤드 | 마틴 D-45 어쿠스틱 기타의 헤드 |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일렉트릭 기타의 헤드 | 펜더 재즈 베이스 베이스 기타의 헤드 |
기타 현은 튜너에 묶여 단단하게 고정되며, 튜너와 연결된 튜닝 페그를 얼마나 돌리느냐에 현이 감기거나 풀리면서 장력에 변화가 생기며, 이로 인해 소리가 높아지거나 낮아진다. 이렇게 현의 장력을 조정하여 음을 올바른 높낮이로 맞추는 과정을 조율(튜닝)이라고 한다.
형태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어쿠스틱 기타나 일렉트릭 기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줄이 수평 방향으로 감기는 일반 튜너와 클래식 기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줄이 수직 방향으로 감기는 슬로티드 튜너로 나누어진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각자 장, 단점이 있고 줄을 고정하는 방법도 조금씩 다르다. 일반 헤드 머신은 고정할 나사 구멍과 실린더만 가공하면 쉽게 장착할 수 있지만, 슬로티드 헤드 머신의 경우 실린더가 수평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위해 헤드를 파내는 가공을 해야하기 때문에 설치에 제약이 큰 편이다. 대신 액션이 좀 더 낮게 고정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이점도 있는 편.
튜너들에는 각각 고유의 기어비가 존재한다. 주로 19:1, 21:1 등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현이 고정된 실린더를 한 바퀴 회전시키기 위해 튜닝 페그를 몇 바퀴 돌려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오픈형 헤드머신 구조를 보면 내부에 웜과 웜기어가 맞물려 있어서 페그를 한 바퀴 돌리면 웜이 돌아가면서 실린더 뿌리에 있는 웜 기어 이빨 하나를 이동시킨다. 19:1은 튜너 내부 웜 기어의 이빨이 총 19개 있어서 실린더를 한 바퀴 돌리는데 튜닝 페그를 총 19바퀴 돌려아 한다는 의미이며, 21:1은 한 바퀴 돌리는데 튜닝 페그를 총 21바퀴 돌려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당연히 기어비가 높아질수록 더욱 정밀한 튜닝이 가능해지며, 내부에 정밀하게 가공된 톱니바퀴가 들어있다는 걸 의미하기에 가격이 비싸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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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넥
기타의 바디와 연결되어 있는 기다란 막대기같은 부분으로, 기타라는 악기에 있어서는 바디보다도 중요한 부품이다. 음정을 맞추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 넥이라는 부분이 없으면 연주를 할 수 없는 것을 넘어서서 기타라는 악기가 성립될 수가 없다.넥 위에는 지판(혹은 핑거보드)이 접합되어 있고, 그 위에 프렛(Fret)이라는 가느다란 금속 막대기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박혀 있다. 연주를 위해 현을 누르면, 이 현이 지판과 프렛에 각각 맞닿게 되고, 현이 진동하는 길이가 결정되면서 음의 높낮이가 결정되는 원리이다. 일반적으로 어쿠스틱 기타는 20개의 프렛을, 일렉트릭 기타는 21개에서 24개 정도의 프렛을 가지는데, 이것도 모델마다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편이다.
넥이 일정 이상 휘어져 있으면 현고[10]가 달라지고, 이 현고에 따라 연주하기가 쉬워질 수도, 반대로 매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현고가 낮을수록 연주가 쉬워지며, 하이프렛에서 운지를 할 때 음정이 더 안정적이 된다. 하지만 현고가 지나치게 낮으면 줄이 프렛에 닿아서 생기는 버징이란 잡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정도로 새들을 조절하고, 좁은 범위에서만 트러스트 로드를 조절하는게 좋다.(근본적으로 트러스트 로드는 넥휨을 조절하는 것이지 줄높이를 조절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연주자에게는 기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연주감을 결정하는 가장 결정적인 부위이기 때문이다.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기타를 바꿨다가 넥감 때문에 당황하거나 아예 얼마 못 가 기타를 다시 방출해버리는 경우가 적잖게 있으니 기타를 살 때는 가능하다면 넥을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 본 뒤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2.1.3. 바디
기타의 음색이나 울림을 결정하는 부분으로, 전체적인 모양, 제작에 사용된 재료, 내부 구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최종적으로 나오는 소리의 크기나 음색, 질감이 크게 달라진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바디의 모양에 따라 소리의 성향을 얼추 파악할 수 있기도 한데, 점보 바디나 드레드넛 바디는 크고 풍부한 음색을, 그랜드 오디토리엄 바디나 그랜드 콘서트 바디는 밸런스가 좋은 중간 정도 크기의 음색, 오케스트라 바디나 팔러 바디는 핑거스타일같은 연주에 적합한 섬세하고 비교적 작은 크기의 음색을 내어준다는 식이다.높은 프렛의 음들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바디의 일부를 마치 스푼으로 퍼낸 것처럼 둥글게 비워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컷어웨이(Cutaway)라고 한다.
2.2. 재질
자세한 내용은 어쿠스틱 기타/목재 및 구조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일렉트릭 기타/목재 및 구조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클래식 기타/재료 및 구조 문서 참고하십시오.
재료로는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말 다양한 수종의 목재들이 사용되며, 이들 모두 각각의 개성이나 특징적인 음색이 존재하지만,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를 통틀어 양쪽 모두에서 사랑받는 목재로는 단풍나무(메이플), 자단나무(로즈우드), 마호가니 등이 있다.
간혹 목재가 아닌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가령 오베이션에서는 측후판을 리라코드라는 일종의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어쿠스틱 기타를 선보여 이러한 분야의 선구자로 취급되며, 이 외에도 내구성 문제가 끊임없이 지목되는 목재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탄소 섬유 재질을 일부 사용한 어쿠스틱 기타도 있긴 하다. 이러한 다양한 재료의 사용은 어쿠스틱 기타보다는 일렉트릭 기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따로 내구성을 위한 치밀한 설계가 어쿠스틱 기타와 비교하면 덜 요구되기에 알루미늄, 유리, 아크릴, 종이 등 온갖 재료들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국의 커스텀 기타숍인 맨슨(Manson)은 독특한 취향을 가진 뮤즈의 기타리스트/보컬 매튜 벨라미에게 알루미늄 탑을 씌운 기타를 만들어 준 걸 시작으로 지금까지 카본, 반짝이, 거울, 휴지꽂이 등 여러가지 특이한 재료를 사용하여 기타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네덜란드의 커스텀 일렉트릭 기타 제조사인 아리스티데스(Aristides)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아리움(Arium)'이라는 신소재로 기타를 제작한다.
3. 관리
자세한 내용은 기타족 악기의 관리법 문서 참고하십시오.4.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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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스트링
자세한 내용은 기타 스트링 문서 참고하십시오.4.2. 피크
자세한 내용은 기타 피크 문서 참고하십시오.4.3. 카포
자세한 내용은 기타 카포 문서 참고하십시오.4.4. 케이스
기타를 보다 안전하게 휴대, 운반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타 케이스는 보통 소프트 케이스와 하드 케이스로 나뉜다. 소프트 케이스는 그냥 기타를 넣는 천으로 된[11] 가방이고, 하드 케이스는 나무, 플라스틱, 합금 등을 사용하여 케이스의 프레임을 강화시키고 플라스틱이나 가죽등으로 감싼 단단한 재질로 만든다.4.4.1. 소프트 케이스
일반적인 형태의 소프트 케이스 |
소프트 케이스의 장점이라면 하드 케이스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 그리고 운반에 최적화된 가벼운 무게이다. 흔히들 기타/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등에 메고 다니는 것들이 대부분 소프트 케이스이며,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소프트 케이스 정도만 마련해놔도 악기를 옮기는 데에는 충분한데, 대부분 악기를 처음 구입한다면 아무리 저렴한 악기라도 전용 소프트 케이스가 증정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악기를 구매하고 따로 소프트 케이스를 마련하거나 할 필요는 없는 편이다.
단점이라면 보호력이 떨어진다는 것. 어느정도 급 이상 되는 소프트 케이스들은 일상적인 충격(ex. 어딘가에 살짝 부딪히거나, 어딘가에 뉘어놓는다거나)이 일어날법한 상황에서 악기를 보호해주기 충분한 보호력을 제공하나, 그 이상의 충격을 보호해주기는 구조적으로 힘들다.[12] 몇몇 저렴한 악기들의 경우 소프트 케이스라고 불러주기도 민망할 정도로 형편없는 구성의 소프트 케이스를 구성품으로 주는 경우도 있으니, 악기를 구입할 때 어떤 소프트 케이스를 증정해주는지도 잘 확인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소프트 케이스 = 악기를 지켜주기 힘든 장식용 가방이라고 단언할 필요는 없는 것이, 하드 케이스 후려치는 가격대의 하이엔드 소프트 케이스들 중에는 소프트 케이스의 범주를 넘어설 정도로 충격 흡수력과 내구성이 뛰어난 기타 케이스들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의 음악 생활을 고찰해보고 가격대와 보호력 사이에서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가진 케이스를 구매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할 듯.
여담으로 어쿠스틱 기타용 소프트 케이스는 악기의 큰 부피와 낮은 내구력을 보완하기 위해 일렉트릭 기타/베이스용 소프트 케이스에 비하면 내부 공간도 넓고, 충격 흡수용 폼도 더 잘 들어가 있는 등 본격적으로 제작되는 편이다.
4.4.2. 하드 케이스
어쿠스틱 기타용 하드 케이스 | 일렉트릭 기타용 하드 케이스 |
하드 케이스의 장점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압도적인 수준의 보호력이다. 단단한 재질로 프레임을 만들고, 내부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웬만한 충격에는 잘 부서지거나 파손되지 않으며, 이는 내부에 보관된 악기도 마찬가지이다. 거기에 더해 몇몇 하드케이스들은 세트로 열쇠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자물쇠가 달리는 경우도 있어 도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그래서 비행기같은 교통수단으로 악기를 옮길 때 위탁 수화물로 악기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실상 하드 케이스는 필수품에 가깝다.[13]
하드 케이스의 단점은 매우 무겁다는 것, 그리고 소프트 케이스 대비 가격이 높다는 것. 대부분의 하드케이스들은 무게가 기타 그 자체, 혹은 그보다 더 나갈정도로 무거우며, 특히나 무거운 솔리드 바디 일렉트릭 기타를 넣은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의 무게는 아무리 가벼워도 대략 7-8kg에 근접한다.[14] 그래서 악기를 바깥에 잘 가지고 다니지 않거나, 소프트 케이스를 더욱 애용하는 사람들에게 하드 케이스는 자택용 기타 보관 케이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순수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전반적으로 악기가 가볍기도 하고, 어딘가 부딪히거나 여타 이유로 쉽게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운반 시 하드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100만 원대 아래의 비교적 저렴한 중가격대 악기들에도 구입 시 전용 하드 케이스가 증정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 반대로 일렉트릭 기타나 베이스 기타는 구입시 증정되는 케이스 대부분이 소프트 케이스이며, 구입시 전용 하드 케이스가 증정되는 경우는 꽤 고가대인 200만 원대 이상으로 가야지만 겨우 보일 정도이다.[15]
하드 케이스의 진화형으로는 플라이트 케이스라고 불리는 물건들도 있는데, 이쪽은 나무나 일반 플라스틱 수준을 넘어 아예 알루미늄과 강화 플라스틱으로 둘둘 감아놓은 괴물같은 외관을 자랑한다. 이정도쯤 되면 사실 무게나 부피 탓에 들고다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순수하게 비행기나 기차, 트럭 화물칸 같은, 악기 입장에서는 극한 환경에서의 보호를 위한 제품으로 봐야 한다.
5. 조음 방식 및 구조에 따른 분류
5.1. 어쿠스틱 기타
픽업을 쓰지 않고 울림통을 이용해서 자연적인 소리를 증폭시키는 기타를 어쿠스틱 기타라고 부른다.5.2. 일렉트릭 기타
픽업에 들어있는 솔레노이드를 통한 자기 유도를 통해 전기로 음을 증폭시키는 방식을 일렉트릭 기타라고 부른다.5.3. 베이스 기타
콘트라베이스를 기반으로 기타처럼 개량하여 더욱 낮은 음색을 내는 기타를 베이스 기타라고 부른다. 콘트라 베이스를 기타 형태로 개량한 악기이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음역대와 현의 개수도 일반적으로는 콘트라베이스와 같다. 그 형태 탓에 기타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긴 하나, 엄밀하게 따지면 기타와는 다른 부분이 정말로 많은 악기. 자세한 내용은 베이스 기타 문서로.6. 스트링의 재질에 따른 분류
6.1. 나일론
현의 재질이 나일론인 기타.6.1.1. 클래식 기타
안토니오 데 토레스가 제작한 클래식 기타 (1888년작) |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클래식 기타 악곡 (프란시스코 타레가 작곡, Jim Greeninger 연주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관현악곡을 클래식 기타로 편곡한 사례 (J. S. 바흐 작곡, Per-Olov Kindgren 편곡/연주 - G선상의 아리아) |
과거에는 양의 창자를 말려서 만든 거트 현(Gut)을 사용하였으나, 가격이 비싸고 관리도 지나치게 어려웠던데다, 구하기도 힘들다는 문제가 불거지며 나일론 현이 발명되면서 대체되었다. 통상적으로 6, 5, 4번 현은 나일론 현 굵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금속제[17] 와운드 현 중심에 초극세사 나일론을 얽어서 만들고, 3, 2, 1번 현은 순수 나일론으로 구성한 나일론 스트링을 많이 사용한다. 재료 공학의 발전에 따라 고음현을 불화 탄소 등으로 대체한 현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는 상태.
클래식 기타라고 해서 클래식만을 위한 기타는 절대 아니다. 통기타로 클래식을 쳐서 안된다는 법은 없다. 악기가 어느 장르에 어울린다는건 있지만 그건 연주자 마음대로다. 클래식 기타는 다른 현악기와는 달리 독주를 중심으로 하는 연주 형태가 일반적이긴 하나 클래식 기타 오케스트라도 있고, 통기타가 일반적으로 합주에 이용되나 통기타로 독주를 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다.
18세기 페르난도 소르, 마우로 줄리아니, 디오니시오 아구아도로 대표되는 기타의 황금기[18]를 지나 19세기 후반 안토니오 데 토레스 후라도에 의해 현대 기타의 원형이 완성되었고 스페인 프란시스코 타레가는 이 토레스 기타를 통한 근대 기타의 연주법을 확립했다.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클래식 기타의 개념을 정립하였다.
6.1.2. 플라멩코 기타
야마하의 플라멩코 나일론 기타 |
플라멩코 기타 연주 (파코 데 루치아 - Aires Andaluces) |
집시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집시 기타랑 헷갈릴 수 있는데 둘은 다른 것이다.
6.1.3. 집시 기타
Antamira의 D홀 집시 재즈 기타 |
집시 재즈 연주 1 (장고 라인하르트 연주) | 집시 재즈 연주 2 (The Rosenburgh Trio 연주) |
주로 사용되는 장르로부터 이름을 따와 집시 재즈 기타라고도 불리며, 간혹 셀마-마카페리, 마노슈 기타라고도 불린다. 이 기타가 쓰이는 장르를 집시 재즈라고 한다. 디자인이 위의 플라멩코 기타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들과는 꽤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사운드홀이나 브릿지, 현을 고정하는 테일피스의 구조까지 꽤 독창적으로 발달한 고유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일단 기타 연주 자체가 꽤 마이너한 취미인 대한민국에서 더욱 마이너한 클래식 기타, 그곳에서도 마이너한 악기이니 그 네이버에조차 관련 카페가 없을 정도다. 다음에는 있긴 하고, 집시 재즈 코리아라는 전용 웹사이트는 있다. 국내에서 집시 기타 연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박주원도 집시 재즈를 연주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플라멩코 기타를 기반한 음악이다. 집시 재즈가 아닌 것이 훨씬 많다.
전문가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집시 기타 제작기
6.2. 스틸
현의 재질이 금속(steel)인 기타.6.2.1. 포크 기타 / 웨스턴 기타
테일러의 914ce 어쿠스틱 기타 |
보컬의 반주용으로 사용된 어쿠스틱 기타 (폴 매카트니 - Blackbird) | 핑거스타일로 연주한 어쿠스틱 기타[19] (토미 엠마뉴엘 - Amazing Grace) |
클래식 기타와 비교하자면 같은 특징을 가졌다.
- 음량이 더 크고 소리가 날카롭다.
- 현이 모두 금속으로 되어있다.
- 지판이 더 좁고[21] 약간 두껍다.
- 넥의 처음에서 바디 처음까지의 프렛수가 클래식 기타보다 2프렛 많은 14프렛이다.[22]
- 일반적으로 현을 고정할 때 브릿지 핀을 쓴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현을 고정하도록 설계된 브릿지도 존재한다.[23]
- 바디의 형태(shape)가 약간 다르다. 대체로 클래식 기타에 비해 허리의 곡선이 완만한 편.
- 만들때 재료(목재) 선택의 폭이 비교적 다양하다.
- 바디가 플라스틱[24]이나 카본[25]으로 만든 것도 있다.
- 손쉬운 음량 증폭이나 여타 이유로 픽업을 장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엔 일렉트릭 기타와 동일하게 기타 앰프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용도에서도 차이가 있다. 클래식 기타는 과거부터 피아노처럼 스스로 반주, 선율, 대위등을 모두 연주하는 독주[26]가 기본이었던 반면, 포크 기타는 노래의 반주에만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마이클 헤지스 등을 위시한 핑거스타일[27] 연주자들의 등장 이후로 포크 기타도 독주악기로서의 입지가 섰고, 핑거스타일은 초기에는 클래식 기타의 연주를 모방한 수준에서 차츰 독자적인 주법을 개량하며 차별화하기 시작했다.
핑거스타일의 주된 주법으로는 태핑, 태핑 하모닉스, 슬랩, 퍼커시브 뮤트, 어택뮤트[28]등이 있다. 자세한 것은 기타족 악기의 연주법 문서로.
핑거스타일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특히 시각적 효과가 부각되는 연주가 많으므로 음악자체에 신경을 쓰지 않게될 수 있다. 물론 그런 효과도 작곡가의 의도이나 기본적으로 '음악'이므로 들리는 것에 신경을 쓴다면 여타장르와 마찬가지로 감상할 수 있다. 핑거스타일이 무엇인지 감이 안 온다면 스타킹 등장이후 더 유명해진 정성하의 연주동영상이나,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보면 알 수 있다.
한편 그냥 스트로크만 밋밋하게 치며 반주하던 것에서 벗어나 핑거스타일에서 사용되는 몇몇 주법이나 멜로디 연주 등을 차용해 스트로크와 결합한 연주 방식도 존재하는데, 하이브리드 피킹(Hybrid Picking)이라하며 피크를 쥔 나머지 손가락으로 핑거 피킹을 병행하여 연주하는 방법이다.
포크 기타가 클래식기타보다 장력이 강해 물집이 잡히기 쉽다 보니 지판을 쉽게 짚기 위해 이런 것도 펀딩했다(펀딩 실패로 출시하진 않음). 누르기 힘들고 바레 코드를 잡기가 힘들다면 기타의 현고(絃高, Action)를 낮추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있다. 보통 기타 회사마다 현고 조정 기준이 천차만별이라서 너무 높을 경우 손이 아프거나 힘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권장 6번줄 3~2.5mm), 이 때 현고가 낮도록 세팅하면[29] 연주감이 훨씬 좋아진다. 리페어샵에 의뢰를 해도 되고 보통 새들이나 너트를 갈아서 낮추는 방법을 사용한다. 극단적인 상판 부풀림이 있을 경우 브릿지를 교체해야할 수도 있다. 다만 현고가 너무 낮을 경우 버징이 날 수도 있으므로 꼭 전문적인 리페어샵에서 작업 받을 것.
6.2.2. 랩 스틸 기타 / 하와이안 기타
펜더의 Champion 랩 스틸 기타 |
랩 스틸 기타를 컨트리 뮤직에서 사용한 사례 (섀도우즈 원곡, Doug Beaumier 연주 - Ghost Riders in the Sky) | 랩 스틸 기타를 록 음악에서 사용한 사례(5분 10초부터) (데이비드 길모어 - HIgh Hopes) |
일반적으로는 현과 지판 사이의 간격이 손바닥 하나가 통째로 들어갈 정도로 높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타를 연주하는 것처럼 현을 눌러서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30] 그래서 보통 프렛 역할을 대신하는 슬라이드 바나 손가락에 끼우는 특수한 도구를 사용하여 현을 훑어가며 음정을 조절한다. 픽업도 브릿지 근처에 하나만 달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렇기에 지판이 매우 길어서 포지션 마크가 거의 30프렛이 넘는 위치까지 표시된 모델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장 위의 펜더 랩 스틸 기타만 해도 무려 36프렛 위치까지 지판이 연장되어 있다.
프렛이 없고, 슬라이드 바의 위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연주한다는 특성 덕에 다른 종류의 기타들에서는 낼 수 없는 매끄러운 글리산도와 트레몰로를 구사할 수 있는데, 일부 모델들은 여기에 더해 아예 세트로 페달이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마치 밴딩 주법을 사용하듯 순간적으로 이 페달을 눌러 음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숙련된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웬만한 스패니쉬 기타 부럽지 않은 풍부한 표현들이 가능하다.
스패니시 기타가 대중화되기 이전 팝 음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연주법의 특성 상 화음 표현에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20세기 초 스패니쉬 기타가 대중화되자 인기가 없어졌다. 하지만 포크, 컨트리, 블루그래스 음악에서는 종종 쓰이기도 하며, 록 음악에서도 간혹 사용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위 영상 중 하나인 High Hopes의 기타 솔로는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랩 스틸 기타 솔로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을 정도이다.
위 사진에서 나온 것처럼 무릎이나 탁자에 올려놓고 연주하기 편하도록 사각형의 바디로 나오는 경우도 많으나, 스패니쉬 기타들에 가까운 모양으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으며, 사실 일반적인 스패니쉬 기타라도 현고를 높인다면 랩 스틸 기타처럼 연주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아예 스패니쉬 기타들을 슬라이드 바로 연주하는 슬라이드 주법(보틀넥 주법)이라는 연주법도 있을 정도이니.[31] 다만 하와이안 랩 스틸 기타가 국내에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아래의 철현금은 엄밀히 따지면 랩 스틸 기타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스패니쉬 기타로 분류되어 있었던 적도 있다.[32]
6.2.3. 레조네이터 기타
그레치의 라운드 넥 레조네이터 기타 |
1930년대에 제작된 레조네이터 기타 (랩 스틸 방식으로 연주) (Angelo de Rijke 연주) | 레조네이터 기타로 연주한 블루스 (스패니쉬 기타 방식으로 연주) (Justin Johnson - MOONSHINER'S BLUES) |
연주법은 랩스틸 기타와 동일하게 무릎이나 탁자에 얹어놓고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래는 랩 스틸 기타의 변종으로 시작하였기에, 사람이 들고 연주하기는 불가능할 정도로 두꺼운 사각형 넥을 장착하여 제작하였으나, 이후 스패니쉬 기타들처럼 들고 연주할 수 있도록 현고를 일정 이하로 낮추고 둥근 넥을 장착한 제품[33]도 출시되었다. 독특한 모양새와 함께 여전히 컨트리 뮤직, 블루그래스 음악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북미권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국내에서 흔히 보기는 어려운 악기이다.
여담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록 음반중 하나인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Brothers in Arms의 커버에 나온 기타도 레조네이터 기타이다.
6.2.4. 포르투갈 기타
일반적인 형태의 포르투갈 기타 |
포르투갈 기타 연주 (Rafael Silva 연주) |
일반적인 6현 구조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두 현이 겹쳐있는 복현[34]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헤드 튜너의 모양도 일반적으로 기타 하면 생각하는 모양과는 거리가 꽤 멀다. 포르투갈 밖에서는 거의 마이너급 악기로 포르투갈의 전통음악인 파두에서 주로 들을 수 있다.
6.2.5. 채프먼 스틱
10현 채프먼 스틱 |
록 밴드 합주에서의 채프먼 스틱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원곡, 토니 레빈 연주 - 불새) | 솔로 악기로 연주한 채프먼 스틱 (존 윌리엄스 원곡, Guillaume Estace 연주 - 칸티나 밴드) |
소리는 어차피 픽업으로 증폭하니까 바디의 크기를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클린 톤을 기준으로 공명에 의한 서스테인이 적다보니 일반적인 일렉트릭 기타보다 고음역대가 강조되는 음색을 내는 경향이 있다. 채프먼 스틱의 특징은 넓은 음역과 폭넓은 운지의 자유도를 위해 프렛보드만 기형적으로 넓힌 구조로 피아노에 필적하는 음역대를 커버한다.
10현 모델이 베이직이나, 8현에서 12현 모델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보통 4현 베이스에서 6현 기타까지의 음역을 대부분 포함한다. 여기에 스케일에 따라 베이스 모델, 기타 모델, 스케일을 크게 잡은 그랜드 모델까지 특화 음역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로 태핑을 사용해서 연주하며, 그를 위해서인지 일반적인 기타보다는 액션이 높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킹 크림슨의 베이시스트인 토니 레빈이 채프먼 스틱 연주자로 매우 유명하다. 사실상 채프먼 스틱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해외에서도 마이너한만큼 국내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많아봐야 두 자릿 수 정도로 추정될 뿐이다. 그나마 음악 관련 인터넷 방송인인 조매력의 방송에 그 희귀하다는 한국계 최초 프로 채프먼 스틱 연주자이자 기타리스트인 키이스 킴 (Keith Kim) (키이스 킴)[35][36]이 출연한 적이 있긴 하다.#[37]
해머링,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김경준, 12현 채프먼 스틱 키이스 킴 (골목길, 키이스 킴 연주) |
극소량만이 제작되고 판매되기에 가격은 기본 2,000달러 후반에서 시작되는 매우 비싼 악기이기도 하다. 전용 이퀄라이저와 픽업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에서 커스텀으로 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
홈페이지
6.2.6. 철현금
자세한 내용은 철현금 문서 참고하십시오.7. 특수한 기타들
7.1. 다현 기타
쉑터의 7현 일렉트릭 기타(Schecter Hellraiser C-7) |
10현 클래식 기타 연주 (J. S. 바흐 작곡, Tom Savadel 편곡/연주 - BWV 997 (류트를 위한 연주곡)) | 7현 일렉트릭 기타 연주 (루트비히 판 베토벤 작곡, Dr.Viossy 편곡/연주 - 월광 소나타 3악장) |
다현 기타를 제작할 때는 주로 일반적인 6현 기타들보다 더욱 낮은 음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다현 기타들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7현 기타의 경우, 보통 스탠다드 튜닝 기준으로 BEADGBE[38]로 튜닝하며, 상황에 따른 변칙 튜닝도 당연히 가능하다. 다현 일렉트릭 기타들은 주로 중저음역대가 강조되는 메탈이나 메탈코어, 그리고 젠트같은 특수한 장르들의 연주를 위해 많이 사용되며, 이러한 장르들 외에는 일반적인 6현 기타의 바운더리를 넘는 표현력이 필요할 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위 문단에서는 7현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간혹 8현[39]이나 9현[40], 심지어는 이를 넘어서는 수의 현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41]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대부분의 경우는 추가하기가 용이한 저음현을 추가하는 설계로 제작되나, 간혹 몇몇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들 중에도 다현 기타를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9현 기타를, 나르시소 예페스는 10현 기타를, 외란 쇨셔는 11현 기타를 가지고 있었다.
7.1.1. 복현 기타
깁슨의 12현 어쿠스틱 기타(Gibson J-45 12-String) |
펜더의 12현 일렉트릭 기타(Fender Electric XII) |
12현 어쿠스틱 기타 연주 (황명흠 연주) | 12현 일렉트릭 기타 연주 (에릭 존슨 연주) |
일반적으로 기존에 존재하는 현에 한 옥타브 차이, 혹은 동일한 음으로 튜닝할 수 있는 현을 장착하여 제작하는데, 이렇게 설계할 경우 현을 튕기면 한 쌍의 현이 한 옥타브 차이, 혹은 미세하게 다르게 튜닝되어 발생하는 코러스 효과를 일으키며 진동하여 매우 풍부한, 마치 합창하는 듯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좀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12현 기타는 현 두 개가 한 쌍을 이루도록 설계되며, 가장 높은 음을 내는 1, 2번 현은 같은 음으로, 나머지 3부터 6번 현은 서로 한 옥타브 차이가 나도록 튜닝한다.
당연히 현을 교체하거나 튜닝을 할 때 다른 기타들보다 두 배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들며, 넥에 걸리는 현의 장력 또한 일반적인 기타들보다 크기에[43] 관리가 매우 힘들고, 또 그 특유의 소리 탓에 일반적인 연주들에는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 편이다. 특히 일렉트릭 장비가 많이 도입되면서 코러스 이펙터가 대중화 되자 12현 만의 장점인 풍부한 소리, 성량 등이 많이 희색된 편.
현의 개수가 일반적으로 4 개만 있는 베이스 기타에도 의외로 복현 사양 모델들이 있는데, 현을 2 배수로 늘려서 8현으로 만든 복현 베이스 모델도 있고,[44] 3배수로 늘린 12현 복현 베이스도 있다. 이 경우 베이스의 음역대가 어지간히도 낮다보니 여기서 더욱 낮추면 인간의 가청 주파수 밖에 근접할 정도로 낮은 음이 되기에 기준이 되는 현보다 한 옥타브 높은 현을 장착하는 편이다.
게임 디아블로의 트리스트럼 테마는 이 12현 기타와 딜레이 이펙터로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구현한 곡이다.
7.2. 팬드 프렛 기타
8현 팬드 프렛 일렉트릭 기타(ABASI CONCEPT Larada Legion) |
팬드 프렛 어쿠스틱 기타 연주 (Andy McKee - Rylynn) | 팬드 프렛 일렉트릭 기타 연주 (토신 아바시 연주) |
얼핏 보기에는 괴상한 모양의 기타를 만든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기타의 스케일 길이별 텐션의 비례도와 관계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너트와 브릿지 사이의 개방현의 스케일 길이가 길어질 수록 텐션이 높아진다. 즉 저음현 스케일을 길게 하여 텐션을 높이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줄어드는 형태로 만들어 연주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기타이다. 일반적인 기타는 저음현의 텐션이 낮아 고음현에 비해 누르는 힘이 많이 필요한데, 팬드 프렛 기타는 저음현의 스케일 길이를 늘리는 방식으로 장력을 높여 누를 때 저항감을 낮춘 덕에 좀 더 고른 연주감을 느낄 수 있다.
일부에선 인터벌 조절 문제로 이러한 형태가 되었다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사실 팬드 프렛 기타와 일반 기타의 인터벌 차이는 극적으로 나지 않으며, 보통 전기 기타의 싱크로나이즈드 브릿지의 나사를 돌려 스케일을 맞추는 식으로 인터벌과 피치를 조절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테크니컬한 연주를 구사하는 기타리스트들이 간혹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태핑이나 하모닉스[45], 복잡한 운지, 연주 방법에 따라 일반적인 프렛이 달려있는 기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7.3. 프렛리스 기타
프렛리스 일렉트릭 기타 연주 (거스리 고반 연주) | 프렛리스 베이스 기타 연주 (Davie504 연주) |
이걸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다는 소리는 그 사람의 음감이 매우 좋다는 이야기와 같다.[47] 해당 영상의 기타처럼 지판에 포지션이 표시되어 있다면 그나마 음을 잡는게 상대적으로 수월하겠지만, 그마저도 없는 진또배기 프렛리스 악기들은 순수 연주자의 음감만으로 음을 찾아가며 연주해야 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물론 반복되는 연습으로 익숙해진다면 연주가 비교적 수월해지겠지만, 프렛이 장착된 일반 기타 대비 연주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웨더 리포트의 멤버 겸 전설적인 베이시스트인 자코 파스토리우스도 프렛리스 베이스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연습 중 프렛에서 나는 버징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걸 죄다 발톱깎이로 깎아버렸다고. 동양권에서는 일본의 퓨전 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기타리스트 노로 잇세이가 본인의 솔로 앨범 Under The Sky와 Light Up에 수록된 모든 곡들을 프렛리스 기타로 연주한 걸로 유명하다. 이러한 목적 외에도 반음 이하의 사분음 등을 쓰는 아랍, 중동 지역의 전통 음악이나 미분음을 사용한 음악을 연주하는 데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프렛리스로 나오는 악기들도 있지만 프렛이 박혀서 나오는 악기를 프렛리스 기타로 만들 수도 있다. 그냥 아무 기타나 현을 제거한 다음에 프렛을 몽땅 뽑아버리고 도로 현을 재장착하면 완성.[48] 이러한 현과 지판의 직접적인 마찰을 막기 위해 다양한 재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예 금속으로 된 지판을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7.4. 바리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바리톤 기타 문서 참고하십시오.7.5. 더블 넥/멀티 넥 기타
깁슨의 더블 넥 일렉트릭 기타(Gibson EDS-1275) |
더블 넥 기타 연주 (지미 페이지(레드 제플린) - Stairway to Heaven) | 트리플 넥 기타 연주[49] (스티브 바이 - Teeth of the Hydra) |
대부분의 경우 넥의 종류 각각에 따른 특징을 가지는데, 그래서인지 동일한 사양의 기타 두 개를 붙여놓은 것 같은 모델들보다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악기들을 붙여놓은 것처럼 만든다. 예를 들면 위의 깁슨 EDS-1275 더블 넥 일렉트릭 기타의 경우, 상단에는 12현 일렉트릭 기타를, 하단에는 일반적인 6현 일렉트릭 기타를 붙여놓은 케이스다.
장점으로는 한 대의 악기로 두 개 이상의 악기를 동시에 들고 연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가령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가 Stairway to Heaven을 연주할 때 마치 코러스 이펙터가 걸린 듯한 특유의 기타 소리를 내기 위해 무대 위에서 더블 넥 기타(Gibson EDS-1275)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며[50], 그 외의 여러 뮤지션들이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같은 목적을 위해 이러한 기타를 사용했다.
그 외에는 다음과 같은 바리에이션들이 있다. 이것들도 어디까지나 수많은 더블 넥 바리에이션들 중 일부이다.
- 더블 넥 어쿠스틱 기타
6현 어쿠스틱 베이스 기타와 일반 6현 어쿠스틱 기타를 붙여놓은 모델이다.
- 더블 넥 일렉트릭/베이스 기타
4현 베이스 기타와 6현 일렉트릭 기타를 붙여놓은 모델이다.
- 바이올린/우쿨렐레/벤조/기타/베이스 5넥 기타
악기의 스케일 길이 순으로 나열해놔서 점점 넓어지는 것이 포인트.
- 12넥 일렉트릭 기타
여기까지 가면 사실상 순수 연주를 위해 만든 악기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7.6. 하프 기타
기타 루시어 Dominik Wurth가 제작한 12현 하프 기타 |
12현 하프 기타 연주 (핑크 플로이드 원곡, Jamie Dupuis 연주 - Wish You Were Here) | 21현 하프 기타 연주 (사이먼 앤 가펑클 원곡, Javier Rubio Carballo 연주 - Scarborough Fair) |
영어 위키백과의 하프 기타 항목에 의하면 2015년 기준 200년을 훌쩍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나름 전통있는 기타다. 대표적인 사용자로는 마이클 헤지스 등이 있다.
7.7. 헤드리스 기타
스트랜드버그의 헤드리스 일렉트릭 기타(.Strandberg* NX7) |
헤드리스 어쿠스틱 기타 연주 (Scott Carstairs 연주 - Astral Observatory) | 헤드리스 일렉트릭 기타 연주 (Plini - KIND) |
장점으로는 기타 길이의 일정부분을 차지하는 헤드가 사라지는 것이기에 기타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짧아져서 무게 밸런스가 좋아지고, 동시에 휴대성 또한 증가한다는 것이 있으며[51], 단점으로는 현을 교체하거나 유지/보수에서 까다로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있다.[52]
7.8. 바디리스 기타
야마하의 사일런트 기타(Yamaha SLG200S) |
야마하 사일런트 나일론 어쿠스틱 기타 연주 (양재인 - Take a Walk) | 스트랫 타입 바디리스 기타 연주 (Rob Scallon 연주) |
어차피 울림통도 없고 소리도 픽업을 사용하여 증폭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찾기 힘든 다양한 기능들을 넣기도 하는데, 위의 야마하 사일런트 기타를 예시로 들면, 자체 이퀄라이저, 튜너같은 쉽게 볼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부터 시작하여 AUX 인풋, 라인아웃, 헤드폰 잭같은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8. 주요 제조사
자세한 내용은 기타/제조사 문서 참고하십시오.9. 밴드에서의 기타
밴드라는 정의의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 악기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탓에 존재 여부를 마냥 단정지을순 없지만, 멜로디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고 보급이 좋은 까닭에 밴드에서 드럼, 베이스와 함께 상당히 자주 보이는 악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록 밴드 같은 경우는 거의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 물론 록밴드 중에서도 작정하고 예외를 찾는다면야 없지는 않지만.멜로디 라인이 뚜렷하게 들리기에 밴드 사운드에서 색체를 담당하는 악기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상 보컬 다음으로 프론트 맨 역할을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타리스트 문서 참고.
9.1. 리드 기타 & 리듬 기타
밴드가 기타리스트를 둘 이상을 두는 멀티 기타 체제이면 대체적으로 역할군이 둘로 나뉘는데, 바로 리드 기타와 리듬 기타이다.[55][56](일반적인 록밴드 기준으로) 이들의 역할 분담은 리드 기타 쪽이 솔로 및 멜로디 연주, 리듬 기타 쪽이 리프 배킹 및 코드 연주 방식으로 편성된다. 리드 기타는 주로 1~2개의 단일 현을 사용하며 멜로디 라인을 이끌어 나가고, 리듬 기타는 복수의 현으로 리듬과 화음(코드)을 깔아주는 것이 특징. 기타가 1명 뿐이라면 두 가지를 겸하는 경우도 많고 멀티 기타 체제도 멤버마다 두 가지 역할이 마냥 고정된 것만은 아니고 번갈아가는 경우도 있기에 리드 기타는 멜로디만, 리듬 기타는 코드만 연주하는 것은 아니다. 보컬이 기타까지 연주하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리듬 기타를 담당하며, 보컬이 아닌 사람이 리드 기타를 담당한다. 노래 부르면서 동시에 멜로디 라인을 연주하기는 정말로 어렵기 때문.[57]
일반적으론 리듬 기타가 리드 기타에 비해 난이도와 존재감이 다소 떨어져 보인다는 편견이 있지만, 곡에 따라 리듬 기타가 리드 기타보다 어려울 때도 존재하고[58], 키스 리처즈, 피트 타운젠드, 말콤 영 등의 리듬 기타 거물의 연주를 보면 리듬 기타도 마냥 쉬운 영역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잘 치는 사람이 리드 기타, 못 치는 사람이 리듬 기타라는 것은 스쿨 밴드 같은 초심자 밴드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10. 기타리스트 목록
자세한 내용은 기타리스트 문서 참고하십시오.11. 그 외
- 저가 기타와 고가 기타(동 스펙인 조건에)의 가격차가 심한 이유가 중국/미국의 인건비 차이라는 말이 있다. 악기의 가격은 대부분 인건비에서 나오니...
- 각 나라의 국민성과 취향이 그대로 음색에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어쿠스틱의 경우 크고
아름다운웅장한 것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저음이 크고 강하게나는 기타를 많이 만들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는 동북아인들은 상대적으로 고음이 예쁜 기타를 만든다. 유럽은 단아한 성향을 좋아하여 화려하지도 않고 저음이 크고 강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화려하고 예쁜 소리도 아닌 담백한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일렉의 경우 사회에서 자신을 드러내기 힘들어 쌓인게 많은 일본인들은 고음이 강한 기타나 혹은 V자 성향의 일렉기타를 선호하며, 반대로 한국에서는 한 정서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발라드에서의 수요가 높아 A자 성향의 일렉기타가 많이 팔린다. 전자는 흔히 씹덕톤이라고 하며 후자는 통칭 세션톤이라고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써나 타일러로 대표되는 세션톤 악기가 상당히 많이 팔린다. 반대로 일본인들은 펜더 깁슨으로 많이 선택한다.
- 기타를 가리켜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수많은 동음이현[59] 때문이다. 이러한 기타를 두고 거장들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루트비히 판 베토벤 (독일):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다.[60]니콜로 파가니니 (이탈리아): 나는 기타의 화음을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 시에도 항상 벗처럼 함께 다닌다.마누엘 데 파야 (스페인): 기타는 멜로디, 리듬, 화음 음악의 3요소를 모두 갖춘 가장 완벽하면서도 다양한 음색을 지닌 악기다.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러시아): 기타의 음은 작지만 멀리 들리고, 마음 속 깊이 스며든다.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러시아): 바흐의 샤콘(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중에서)은 기타로 치는 것이 더 훌륭하다.안드레스 세고비아 (스페인): 기타는 오케스트라를 망원경으로 거꾸로 보는 것과 같다.지크프리트 베렌트 (독일): 훌륭한 오케스트라는 기타보다 더 작고도 섬세한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62]
- 기타는 공통적으로 넥부분이 가장 약하다. 실제 택배로 기타를 배송받을때 가장 많이 부서지는 부분이 넥이라고.
- 기타를 수리해야 할 경우 기타병원이라든지 기타 수리점에서 직접 수리를 받는 게 제일 좋으나, 기타가 그리 비싸지 않거나 서울 등의 대도시에 있는 수리점에 갈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는 임시방편으로 본드를 붙일 수 있는데 그냥 아무 본드나 쓰지 말고 타이트본드라든지의 기타 전용본드를 쓰도록 하자.
- 클래식 기타의 경우 연주 자세상 왼쪽을 높여야 하는데 보통 왼다리를 들게 된다. 받침대를 들고 다니기도 하지만 발끝을 올리든 다른 것을 사용하든 그냥 왼다리를 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장기간 연주할 경우 자세에 문제가 있으면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왼다리를 드는 것이 아니라 왼쪽 허벅지에 올리는 받침대를 사용하게 된다. 메이커로는 기타에이드, 에르고플레이, 기타노(Gitano) 등이 있다.
- 드레드넛이나 점보같은 큰 기타들의 연주가 불편하다면 클래식 기타처럼 사타구니에 끼고 치는 방법도 있다.
- 서브 컬쳐나 영화에선 왠지 모르게 기타 케이스 안에 돌격소총이나 검이 들어있는 경우가 잦다. 영화 엘 마리아치의 오마쥬인 듯. 그 외에도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기타를 내리쳐 부수는 퍼포먼스도 자주 보인다.
- 에어소프트건 매니아들이 에어소프트건 운반용 케이스로 기타 케이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화의 영향은 아니고 기타 케이스가 전용 건케이스보다 싸기 때문이다. 주로 소프트 케이스를 많이 쓴다.
- 피아노와 다르게 처음에 배우기는 힘들지만 숙달이 되면 오히려 피아노보다도 조옮김을 날로먹을수 있는 악기이기도 하다. 피아노 문서 참조.
- 소프트웨어 신디사이저로 가장 흉내내기 어려운 악기다.
12. 관련 문서
[1] 계통상 류트족에 포함된다.[2] 농담이 아니라 류트의 족보를 훑어나가다 보면 기원전 3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까지 닿는 데다, 극 초기의 류트의 조건은 울림통과 줄을 늘리는 수단으로서의 넥, 이를 감는 손잡이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남아 발전한 넥이 달린 현악기는 모두 류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3] 두 영상에서의 전부 연주하고 있는 곡은 비틀즈의 Here Comes the Sun이다.[4] 제대로 배우려고 하면 굉장히 어려워지지만, 누르기만 해도 소리가 난다는 점에선 입문하기 쉽다.[5] 일례로 야외 버스킹 공연에서 MR이 아닌 반주로서 악기가 연주된다면, 십중팔구는 어쿠스틱 기타이다.[6] 가령 해당 영상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자면, 취미로 기타를 시작한 전체 입문자들 중 초보자들의 첫 번째 통곡의 벽인 F코드를 잡는 데 성공하는 비율이 20 ~ 30%, 5번줄 근음 하이코드를 잡고 16비트로 스트로크를 하는 데 성공하는 비율이 5%, 슬라이드, 비브라토, 해머링 온 등 다양한 테크닉이 혼합된 솔로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비율은 단 1%에 불과했었다고 말할 정도이다.[7] 특히 F코드를 비롯한 하이코드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F코드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다른 악기로는 연주가 쉬운 바장조 곡이 기타로는 연주가 어려운 편이다.[8] 헤드나 바디가 없는 기타도 있다. 아래 '특수한 기타들' 문단 참조.[9] 헤드 머신 또는 튜닝 머신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10] 絃高, 기타 현이 지판에서 떠있는 높이, 영어로는 액션(Action)이라고도 부른다.[11] 보통 기타와 닿는 내부를 부드러운 재질로 감싸며 겉은 폴리에스테르계 등의 합성 섬유를 사용한다.[12] 만일 비행기라도 타야 돼서 악기를 위탁 수화물로 맡겨야 한다면 진심으로 악기가 파손되지 않기를 빌어야 할 정도로 강한 충격에서 소프트 케이스가 악기를 보호해줄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13] 물론 하드 케이스에 넣는다고 100% 기타가 안전한 것은 아니다. 거기다가 항공사 직원들이 기타가 담긴 케이스를 던지기라도 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최악의 결과는 United Breaks Guitars 항목을 참조해보자.[14] 그나마 어쿠스틱 기타는 가볍기 때문에 하드 케이스에 넣어서 운반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나, 여전히 소프트 케이스에 비하면 무겁다는 부분을 부정하기는 힘든 편.[15] 그래서 간혹 일렉트릭 기타 연주자들 중에는 구입 시 하드케이스가 세트로 증정되는지 여부를 가지고 일반 악기와 하이엔드 악기를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16] 스패니시 기타는 클래식 기타와 플라멩코 기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17] 구리, 은, 기타 합금을 사용.[18] 이 시대에는 흔히 로맨틱 기타라고 불리는 거트 현을 지닌 울림통이 작은 기타를 연주하였다.[19]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해당 영상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에 픽업을 내장하고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뽑고 있으므로, 사실 어쿠스틱 기타보다는 일렉트릭 기타에 더욱 가까운 방식으로 소리를 낸 경우이다.[20]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통기타(T'ong Guitar)라는 단어를 밥 딜런, 조안 바에즈에 영향을 받은 1970년대 한국의 포크 음악이라고 정의한다. 김민기, 한대수, 트윈폴리오, 세시봉 출신 가수들이 하는 그것.[21] 보통 43mm~45mm정도이다.[22] 스케일이 작은 기타나 일부 빈티지한 기타에는 12프렛도 있다.[23] 브릿지 핀을 사용하지 않는 브릿지의 경우 현 끝에 있는 볼 엔드를 기점으로 상판과 평행하게 브릿지에 고정되는데, 이 형태에서 작용하는 장력이 상판에 좋지 못하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24] 오베이션의 제품들이 이러한 컨셉으로 제작된다. 오베이션은 바디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기타를 처음 개발, 판매한 브랜드로, 이것이 크게 히트를 쳐서 결국 픽업이 내장된 플라스틱 재질 기타의 대명사가 되었다.[25] 기타 전체가 카본으로 되어있어서 습기 온도의 영향을 받아 변형되는 일이 없고 훨씬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색은 나무로 만든 기타보단 심심하고 차가운 소리를 낸다. 대표적인 제조사는 컴포짓 어쿠스틱, 레인송, 블랙버드등이 있다.[26] 이렇게 된 데에는 음량이 작아서 오케스트라에 포함시키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다.[27] 기타 한대로 멜로디, 베이스, 화음을 모두 연주하는 주법...이라고는 하나 주법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28] 몇몇은 오시오 코타로가 개발한 주법이라 하나 코타로 이전부터 종종 쓰여진 주법이다.[29] 다다리오 등에서 출시하는 스트링 하이트 게이지 같은걸 사용하면 쉽게 측정이 가능하다[30] 때문에 스패니쉬 기타들과 달리 지판에 프렛 대신 피치 가이드용 줄만 그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31] 하지만 반대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랩 스틸 기타를 스패니쉬 기타처럼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32] 사실 철현금의 개발 비화를 봐도 국내에 주로 스패니쉬 기타만 알려져 있던 시절에 포크 기타를 가져다가 하와이안 랩 스틸 기타의 주법으로 쳐보고 만들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33] 이렇게 제작된 레조네이터 기타들은 주로 라운드 넥이라고 불린다. 위 사진의 레조네이터 기타도 사진만으로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라운드 넥 사양이다.[34] 즉 12현.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이중 4 5 6번 현은 옥타브 관계로 조율되어 있는데, 덕분에 배음이 불어나게 되어 아르페지오에서 보다 풍부하고 아름다운 울림을 내게 된다.[35] 유튜브와 네이버 인물정보 소개를 보면 출생지는 싱가포르이다.[36] 연극 배우 김동원의 손자, 가수 김세환의 조카다.[37] 해당 영상 댓글에 따르면 2011년도 기준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채프먼 스틱의 댓수는 단 두 대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리고 키이스 킴 본인이 다루는 모델은 단종된 모델이며 미국에서부터 2007년부터 다뤘다고 하니 대한민국 최초 연주자라고 볼 수 있다. 정말 마이너 중의 마이너 악기인 셈.[38] 가장 낮은 현을 시(B)로 튜닝하며, 그 위의 음들은 일반 6현 기타의 튜닝(EADGBE)과 동일하다.[39] Animals as Leaders의 기타리스트 토신 아바시의 연주[40] 유튜버 이치카 니토의 연주[41] 젠트 유튜버 Jared Dines와 Steve Terreberry의 연주[42] 해당 영상에서 일반적인 7현 기타를 개조하여 스탠다드 튜닝에 High A 현을 추가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즉 해당 기타의 튜닝은 EADGBEA가 되는 것. 영상 제작자에 따르면 재미나 흥미 수준에서나 해볼만 하지, 실제로 써먹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럴만도 한 게, 아무리 얇은 008현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High A라는 초고음으로 튜닝했기에 현에 기본으로 걸리는 장력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이며, 아마 밴딩이라도 했다가는 바로 끊어질 것이다.[43] 현이 일반 기타 대비 무려 6개나 더 장착되어 있으니 당연한 것.[44] 5 현을 복현화한 10 현 베이스를 현재 H.J.Freaks가 주요 퍼포먼스용 커스텀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다. 10현 베이스 제작기.[45] 피타고라스 음률에 따르면 하모닉스는 줄 길이의 1/n 지점에서 배음을 만드는 방법이다. 프렛이 가지런하다면 5프렛, 7프렛, 12프렛,... 위치에 손을 대고 만들면 되지만 프렛이 어긋나있다면 정확한 위치를 잡기 힘들 수 있다.[46] 이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여타 바이올린족 현악기들이 모두 공유하는 특징이기도 하다.[47] 당연하지만 프렛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운지하는 부분을 누르면 피치가 맞지 않는다. 올바른 음을 내고 싶으면 프렛이 있었을 그 위치를 정확하게 운지해 줘야 하는데, 이런 특성때문에 정확하게 치려면 엄청나게 연습을 해야한다.[48] 물론 이 상태로 바로 사용하면 현이 지판에 직접 마찰해버리는 것도 있고, 프렛이 뽑힌 자리가 계속 연주중에 걸리적거려서 좋을 게 없다. 목재 가루 등을 채워 프렛이 박혀있던 자리를 메운 뒤, 지판 위에 코팅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49] 가장 위쪽은 로우 프렛에만 프렛이 장착된 피에조 픽업 어쿠스틱 기타, 중간은 일렉트릭 기타, 아래는 베이스 구조인 트리플 넥 기타이다.[50] 실제 앨범에 들어간 음원에서는 12현 기타와 일반 기타를 따로 연주하여 녹음하였다. 무대 위에서는 이렇게 악기를 바꾸는 것이 번거로우므로 더블 넥 악기를 사용했던 것.[51] 그래서 휴대성을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일부 여행용 기타 중에서 헤드리스로 나오는 모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52] 가령 트레몰로 브릿지가 탑재된 스트랜드버그 기타들은 브릿지 스프링과 현의 장력이 정확히 균형을 이루는 수평을 상태에서 조율해줘야 하는데, 조율중에 무심코 힘이 들어가면 브릿지의 평형이 깨지면서 애써 맞춰둔 조율이 틀어져버릴 수도 있다.[53] 주로 언더새들 피에조 픽업을 많이 장착한다.[54]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설계되는 바디리스 어쿠스틱 기타들은 사실상 어쿠스틱 기타라고 보기 어렵고, 구조적으로 일렉트릭 기타에 훨씬 가깝다.[55] 가끔 리드 기타를 퍼스트 기타, 리듬 기타를 세컨드 기타로 부르기도 한다.[56] 라디오헤드처럼 기타리스트가 3명이나 되는 경우에는 이펙트 & 서브 기타 담당, 리듬 기타 담당, 리드 기타 담당으로 세분화하기도 한다.[57] 물론 온갖 괴물급 뮤지션들이 즐비한 프로 밴드맨 중에는 멜로디 라인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리듬 기타를 구사하면서 보컬까지 맡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메가데스의 프론트맨 데이브 머스테인.[58] 리듬 기타 쪽이 밴드의 전반적인 작곡을 하는 경우가 꽤 있다. 대표적으로 존 레논, 키스 리처즈, 피트 타운젠드, 이지 스트래들린 등.[59] 같은 음이 다른 줄에서 날 수 있다는 뜻.[60] 마우로 줄리아니의 실황연주를 듣고 한 말이다. 이 영상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은 카르멘을 편곡한 것.[61] 그는 대부분의 가곡들을 기타로 작곡하였는데, 실은 피아노 살 돈이 없어서 기타로 작곡했다고 한다.[62] "기타는 음량이 작아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어렵다"는 어느 지휘자의 투덜대는 말에 대한, 적절한 명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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