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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과 핀란드의 상호 외교 관계에 관한 문서이다.핀란드내에도 소수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핀란드로 여행을 가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핀란드의 자일리톨, 무민, 앵그리버드, 리눅스 그리고
1.1. 20세기
20세기의 핀란드 역시 한국처럼 식민 통치를 받는 국가였다. 러시아 제국의 식민지였던 핀란드는 처음에는 나름 자치권을 인정받기는 했다. 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 열강들의 지배국 탄압, 수탈, 민족말살이 매우 심해졌고,[1] 핀란드도 1차대전이 다가오며 증가하는 민족주의의 등장에 따라 핀족만의 국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정서가 강해지고, 1차 대전으로 혼란이 오다 못해 혁명으로 붕괴한 러시아의 상황을 틈타 폴란드 등과 함께 독립을 맞이한다. 그 후 지배자였던 소련과 겨울전쟁에서 끈질기게 버틴 끝에 핀란드는 독립국 상태를 계속 유지 가능했다. 그러나 2차대전 때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독일과 손을 잡았고, 결국 뒤늦게 연합국으로 돌아섰지만 전후 소련은 핀란드에게 막대한 배상을 뜯고, 핀란드는 독립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소련의 그림자와 힘 아래 억눌리며, 말만 독립국이지 사실상 위성국 상태나 마찬가지인 강제 중립국 핀란드화 상태로 냉전을 지내게 된다.앞서 언급했듯이 핀란드는 외교 노선상 분단 국가와는 수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남북한을 포함한 옛 동서독 등과도 외교 관계를 맺어오지 않았다가 서독과 동독을 1972년에 동시에 승인하고, 1973년에 서독과 수교하면서 대한민국과도 1973년에 대사급으로 수교하였고 북한과도 동년에 수교하였다. 그 이후 대한민국과는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한민국은 헬싱키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였으며 북한도 상주 대사관을 설치했지만 1999년부터는 스웨덴 대사관으로 이관하여 겸임을 맡고 있다. 아일랜드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몇몇 핀란드 사람들 역시 한국에 대해선 20세기에 슬프고 어두운 역사(강대국에게 피지배, 같은 민족끼리 치른 전쟁)를 가졌다는 공통 정서를 가지고 있다.
1.2. 21세기
2019년 5월 6일에는 핀란드에서 5개월 동안 임무를 맡다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문덕호 駐 핀란드 대사의 영결식이 있었다.#한국무역협회는 핀란드의 의류 유통 기업인 '할로넨'을 초청해서 국내 의류 중소 기업의 북유럽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2019년 6월 10일에 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 국가들을 공식방문하면서 첫번째로 핀란드를 방문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양국관계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유럽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핀란드측의 한반도 평화 지지에 대해 재확인했다.# 또한 김정숙 여사는 핀란드의 영부인과 함께 아동병원을 방문했다.#
6월 11일에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격려하고 혁신성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중소기업벤처부는 한국과 핀란드가 주관한 대회인 해커톤에서 주블리팀이 우승하고, 히바CC팀이 준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핀란드의 SW사와 손잡고 협력할 것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핀란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북유럽을 순방중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월 27일에 핀란드 에스포 시와 정기적인 교육 교류를 추진해가기로 합의했다.#
세계 최대의 선박 엔진 회사이자 핀란드 기업인 바르질라는 부산과 전남 영암(현대중공업 JV)에 공장이 있고, STX는 핀란드에 조선소 3곳이 있었다. STX 광고에 자주 나오던 큰 크루즈선이 바로 핀란드 투르쿠에 있는 조선소에서 건조된 것이다. 2014년 1월 기준으로 STX는 철거된 상태로 조선소가 있던 장소는 주거지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0년 공개된 외교문서에서 한국산 신발로부터 핀란드 시장을 지키려는 모습이 나왔다.#
2020년 4월 8일에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핀란드의 페카 하비스토 외교부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남이섬이 핀란드식 유아스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5일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핀란드 고용경제부 제6차 한국-핀란드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 양국 간 과학기술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핀란드의 바이오 디젤 기업 네스테(Neste)와 바이오 기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 상호 왕래
2008년 6월 핀에어에 의해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직항 노선이 생겼다. 헬싱키 자체가 북극항로 상에 있고 덕분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거리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환승객 및 관광객 유치에 나섰고[2], 2019년 현재는 주7회 매일 A350으로 운행하고 있다. 핀에어 측은 인천 취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해국제공항 취항도 시도하였는데, 대한항공과 국토해양부의 방해 등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3] 그러다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순방하는 과정에서, 핀란드 측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개설에 합의했음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3월 30일부터 핀에어가 김해국제공항에 주 3회 취항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2021년으로 취항을 1년 미뤄야 했다.핀에어는 7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유럽 노선, 아시아 노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3. 문화 교류
핀란드는 북유럽 국가들 중에서 한국과 문화 교류가 가장 활발한 편이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핀란드인이 의외로 상당히 많으며 한국에서 역시 여타 북유럽 국가들[4]에 비하면 핀란드에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헤비메탈 밴드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앨범 Episode의 발라드 곡 Forever가 국내 드라마의 OST로 사용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앨범은 파워 메탈 앨범이고 Forever 한 곡 때문에 이 앨범을 구입한 사람들이 발라드 곡은 한 곡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생소한 곡만 있다는 이유로 입소문이 나 소매점에서 팔리지 않자 매장들이 본사에 대거 앨범을 반품하면서[5] 한국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 있다.
나이트위시, 칠드런 오브 보덤, 소나타 악티카, Wintersun 등 핀란드의 헤비메탈 밴드들이 한국에서도 나름 지명도가 있는 편이다. 칠드런 오브 보덤과 나이트위시는 내한공연도 진행했던 바 있다.
한국내에서는 핀란드어책이 발행되어 있기는 하지만, 수요가 극히 드문 편이다. 대신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는 핀란드의 영어 교육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당시는 우랄-알타이어족 가설이 대중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시기였고, 핀란드어와 한국어가 같은 어족이라는 견해가 퍼졌기 때문이었다.(물론 지금은 반박되는 추세이다.) 한 예로 2002년 대선에 나온 이회창 전 총리는 핀란드는 우랄알타이어족이어도 영어를 잘 하는데 한국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핀란드를 직접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바 있었다.
전도연, 공유 주연의 영화 남과 여의 일부 촬영이 핀란드에서 이루어졌다.
2021년 7월 31일에 주 핀란드 한국 대사관은 2021 한-핀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 대사관
대한민국은 헬싱키에, 핀란드는 서울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5. 관련 문서
[1] '그나마'(영프독이나 미국 등에 비하면) 유화로웠던 편에 속한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 제국도 19세기와 20세기 들어서는 최소한 보장해주던 자치권도 모두 몰수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잔혹한 식민통치의 모습을 보였다.[2]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는 한국어 안내도 있다![3] 대신 일본항공의 김해-나리타 노선에 코드셰어를 걸어서 운행하고 있다. 나리타-헬싱키는 핀에어나 일본항공을 골라서 타는 게 가능하다.[4] 한국에서의 인식은 대부분 '자연이 아름답고 복지가 뛰어난 잘 사는 나라들' 정도에 그치는데 핀란드는 조금 더 자세히 아는 사람들이 꽤 있다.[5] 당시는 아직 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되기 한참 전이라 CD를 사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연히 앨범 전 트랙을 다 듣고나서 사는 경우도 드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