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9:25:39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본선 1라운드/A조 6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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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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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호 오사다하루
파일: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라운드.gif

1. 개요2. 결과
2.1. 선발 타순2.2. 선발 라인업
3. 경기 내용
3.1. 1회초~ 3회말3.2. 위기의 4회말과 이진영의 호수비3.3. 5회초~7회말3.4. 약속의 8회3.5. 박찬호의 마무리
4. 총평
4.1. 투수 기록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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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쿄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2003 삿포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의 맞대결 이후 3년만에 맞붙는 한일전이었다. 그때와 다른 점은 선수선발 과정에서 어수선했던 당시 대표팀과 달리 이번 김인식호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뉴욕 메츠),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최희섭(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대성(뉴욕 메츠)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총출동 시킨 팀이었다는 점이다. 반면 일본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차출을 거부[1]하는 등 뒤숭숭한 상황이었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30년 발언으로 알려진 격려성 발언을 하는 등 팀 분위기 측면에서는 한국이 나은 상황이었다. 심지어 대회가 시작되고 나서도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8회까지 경기를 했어야 할 정도로 뭔가 안풀리는 듯한 느낌을 보였다.[2][3]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과, 양국 대표팀이 현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선수들까지 동원해 최정예로 맞붙는 사실상 첫번째 매치업이라는 점에서 도쿄 돔이 거의 매진이 될 만큼 이날 경기의 관심도는 어마어마했고, 심지어 당시 일본 나루히토 황태자와 마사코 황태자비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구단주였던 와타나베 츠네오 요미우리 회장과 함께 관전을 했고, 일본 야구계의 레전드인 나가시마 시게오도 이날 경기를 관전하러 왔을 정도였다.

한국야구위원회축구대표팀의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를 참고해 푸른 도깨비라는 서포터즈를 파견하기도 했다.[4][5]

2. 결과

파일: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라운드.gif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A조 6경기
2006 World Baseball Classic Pool A Game 6

━━━━━━━━━━━━━━━━━━━━━━━━━━━━
3. 5.(일) 18:00, 도쿄 돔, 40,353명
중계방송사: 파일:KBS 2TV 로고(1984-2018) 화이트.svg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김선우 0 0 0 0 1 0 0 2 0 3 5 0 1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와타나베 슌스케 1 1 0 0 0 0 0 0 0 2 7 0 2
기록지
KBS 중계 하이라이트

2.1. 선발 타순

파일:external/66.media.tumblr.com/tumblr_oc9uogoI1K1sqk8veo7_r2_400.png 파일: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타순 선수명 소속팀 타순 선수명 소속팀
1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 1 이병규 LG 트윈스
2 니시오카 츠요시 치바 롯데 마린즈 2 이종범 KIA 타이거즈
3 후쿠도메 고스케 시카고 컵스 3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4 마쓰나카 노부히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4 최희섭 보스턴 레드삭스
5 다무라 히토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5 이진영 SK 와이번스
6 이와무라 아키노리 템파베이 레이스 6 이범호 한화 이글스
7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7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8 사토자키 토모야 치바 롯데 마린즈 8 조인성 LG 트윈스
9 가와사키 무네노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9 김종국 KIA 타이거즈
SP 와타나베 슌스케 치바 롯데 마린즈 SP 김선우 콜로라도 로키스

2.2. 선발 라인업

파일: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 2.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파일: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LF

CF

RF

SS

2B

3B

SP

1B

DH

C
파일: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워드마크.svg

3. 경기 내용

3.1. 1회초~ 3회말

대한민국은 선발로 콜로라도 로키스김선우를, 일본은 치바 롯데 마린즈의 에이스 와타나베 슌스케를 선발로 내세웠다. 정대현의 사레에서도 보듯이 언더핸드의 경우 제구만 된다면 낯선 투구폼 때문에 단기전에서는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등판하게 되었다.

1회말에 니시오카 츠요시에게 안타를 맞은 후,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맞이했고 이어 후쿠도메 고스케가 2루 땅볼을 치며 2사 3루가 되었다. 그리고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깊은 땅볼 타구를 김종국이 잡아냈지만 1루 송구 미스로 인해 선취점을 내주었다. 이어 다무라 히토시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가 되었으나 다행히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땅볼을 때리며 이닝이 마무리 되었다. 2회말엔 주자 없는 2아웃 상황에서 가와사키 무네노리는 김선우의 높은 패트스볼 실투를 그대로 잡아당기며 우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2점차.

한국이 반격의 기회를 잡은 것은 3회 초였다. 8번타자 조인성의 중견수 쪽 안타를 시작으로 1번타자 이병규의 내야안타, 2번타자 이종범[7]의 사사구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이 3루 뜬공을 때려내며 그대로 이닝 종료.

3.2. 위기의 4회말과 이진영의 호수비

그리고 나서 4회말, 이와무라 아키노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고 사토자키 토모야의 번트가 성공하며 1사 2,3루가 되었다. 결국 김인식 감독은 김선우를 내리고, 봉중근(신시내티 레즈)을 내세웠다. 그리고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친 타구가 바운드가 크게 먹혔는데 박진만하이점프캐치로 잡아낸 직후 곧바로 홈송구, 주자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2사 1,3루가 되었다. 하지만 스즈키 이치로가 봉중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 1회의 안타를 기록한 니시오카 츠요시가 타석에 들어서고, 2사 만루의 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진영의 슈퍼캐치
표영준 : 원 스트라이크에서...우측! 우익수 뒤쪽으로! 뒤로, 뒤로! 잡았습니다!
하일성 : 잡았습니다! 아, 잡았어요!
표영준 : 이진영 우익수! 멋~진 수비입니다!
하일성 : 아~ 정말 그림 같은 수비였어요! 아, 증말 대단한 호수빕니다!
표영준 : 아 그렇습니다.
하일성 : 어쩌면 저 수비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만약 저 공이 빠졌으면 게임 끝났어요.
니시오카 츠요시는 봉중근의 높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 우익수 방향으로 날려보냈다. 사실상 이 타구가 빠지면 최소 2루 주자까지, 발빠른 1루주자 스즈키 이치로를 생각하면 싹슬이 안타가 될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진영이 몸을 날려 이 타구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하일성 해설위원은 이 공이 빠졌으면 경기가 끝났다고 말했을 정도로 엄청난 타구였고 이 공을 잡은 것이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되었다.

이 수비에는 비하인드가 있는데 김인식 감독의 말에 따르면 당시 이진영에게 잘못된 시프트를 지시해 이진영이 다이빙 캐치로 겨우 잡았다고 한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면 몇 발자국만 가면 잡을수 있었던 타구였다고.김인식 “이진영 호수비는 내 덕”

3.3. 5회초~7회말

선두타자였던 박진만의 안타와 조인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가 되었고 김종국의 번트가 성공하며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맞이한다. 그리고 이병규가 우익수 깊은 뜬공을 때려내며 1타점을 기록한다. 2사 3루에서 이종범이 몸에 맞고 출루하며 2사 1,3루가 되고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일본은 와타나베를 내리고 후지타 소이치를 마운드에 올린다. 그리고 후지타 소이치가 빠지는 공으로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

이후 배영수가 등판 사토자키 토모야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배열사 사건이 일어나는데 7회말에 스즈키 이치로를 맞춰 버리고 퇴장을 당해버린 것. 4년후 이 장면의 비하인드가 공개되었는데 구대성이 "너희들 중 누구라도 이치로를 맞히면 1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고 거기에 "뒷책임은 내가 진다."는 패기 넘치는 발언을 한 것.[8]
1회 WBC때 이치로를 맞힌 사건으로 유명했다. 일부러 그랬냐, 공이 빠진거냐, 이제는 말할 수 있지 않나.(KIA 유동훈)
▶(단호히) 일부러 그런 것 맞습니다. 실은 그때 덕아웃에서 구대성 선배님이 '이치로한테 한번 줘라. (봉)중근이가 때리면 별로 안 아프니까 (공 빠른) 영수 니가 넣어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배님 (승부도 박빙인데) 맞히면 어찌합니까'라고 하니까 구대성 선배님이 '뒷처리는 내가 한다'고 답하시더라구요. 제가 이치로 맞히고 내려오니까 그 다음에 구대성 선배님이 등판해서 다 틀어막으면서 싹 정리를 하셨습니다. 그거 보고 전 정말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배님의 배짱은 대한민국 최고!
배영수, "1회 WBC 때 이치로 일부러 맞혔다". 그리고 구대성은 배영수에게 진짜로 10만원을 줬다고 한다. 구대성, 이치로 맞힌 배영수에 상금 1만엔 줬다

이러한 빈볼에도 불구하고 일본 언론이나 관계자 측에서 한국 배영수의 이치로를 향한 빈볼을 비판하는 기사나 별다른 항의가 없었던 이유가 있다. 바로 이날 경기에서 이미 일본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가 2회 조인성이종범을 두 차례나 맞췄고, 5회 이종범을 재차 맞추며 총 세 번 한국 타자들을 맞췄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측에서도 우리 타자들을 더 이상 맞추지 말라는 의미로 일본측을 맞추려 했을 것[9]이고 가뜩이나 당시 "30년 발언"이 곡해되어 빈축을 사던 이치로가 일본 타자들 중 표적이 되었던 셈이다. 데드볼을 세번 맞췄던 투수 와타나베를 맞출 수는 없으니까. 실제, 이치로는 4회에 타순을 거쳤고 시간 흐름상 세 번째 빈볼이 일어났던 5회가 지나 이치로가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7회에 배영수에게 데드볼을 맞은 것이다. 그러므로, 구대성이치로를 단순히 싫어해서 배영수에게 지시를 내려 그를 표적으로 만들어 맞췄다고만 이해한다면 곤란하다. 이러한 야구계의 관례와 단기전의 기싸움 측면에 입각해서 데드볼 지시를 내린 것이고 30년 발언 때문에 맞췄다는 것은 그에 더해지는 표면적인 이유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구대성배영수를 단순한 인터뷰 입씨름에 집착해서 물리적으로 피해를 주는 몰지각하고 동료 의식과 스포츠맨쉽이 결여된 선수라고 무작정 비판할 수는 없는 셈이다.

그리고 무사 1루의 상황에서 구대성이 등판, 니시오카 츠요시을 삼진, 와다 카즈히로를 포수 뜬공으로, 마쓰나카 노부히코를 투수앞 땅볼로 깔끔히 마무리 지었다. 그야말로 일본킬러의 이름값이 아깝지 안던 순간.

3.4. 약속의 8회

이렇게 한국의 투수진들이 잘 막아내고는 있지만 타선의 침체로 더 이상의 점수가 나지 않아 한국에 패색이 짙어 졌고 남은 이닝은 8회와 9회, 2번 뿐이었다. 일본은 확실히 틀어막는다는 심정으로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10]를 올린다.

8회초, 첫타자인 이병규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물러났고, 이종범이 이시이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출루, 1사 1루의 상황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이날 감기 기운이 있었으나 도핑에 걸릴까봐 약도 먹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실제로 앞선 득점권 상황에서도 무기력하게 뜬공이나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안타는 커녕 출루조차 못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시이는 1,2구를 모두 빠지는 공을 던졌고 3구는 변화구 스트라이크, 4구는 다시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져 카운트는 3-1로 이승엽이 유리했다. 그리고 5구로 커브를 선택했고 이 공은 조금 높은 코스로 들어갔는데...
이승엽의 역전 투런
표영준 : 그렇죠!!!
하일성 : 아! 커요!!
표영준 : 쳤습니다!
하일성 : 갔어요! 갔어요!!
표영준 : 우측~~!
하일성 : 갔어요! 갔어요!!
표영준 : 호오옴러어어언!!! 투런 홈런! 이승여~업! 3 대 2 역전!"
8회초 이승엽의 2점 홈런 당시 표영준 캐스터의 홈런 콜.

이승엽은 이 공을 그대로 잡아 당겨 도쿄돔의 우측 상단 스탠드에 꽂아 넣었다. 점수는 3:2. 교체된 홍성흔이 땅볼로 물러났고,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일본은 후지카와 큐지를 내보낸다. 이에 한국은 이범호 대신 박용택을 투입한다. 결과는 앗차거! 깔끔한 삼진.

그리고 8회말엔 구대성이 다무라 히토시를 삼진,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중견수 뜬공,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중견수 뜬공[11]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5. 박찬호의 마무리

박진만, 조인성, 김종국이 모두 삼진[12]으로 물러났고 3:2로 앞서나가는 상황, 김인식 감독은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박찬호를 등판시킨다.
박찬호 vs 이치로
킨죠 타츠히코를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1아웃, 가와사키 무네노리는 번트를 댔으나 박찬호의 호수비로 2아웃을 기록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스즈키 이치로. 박찬호는 이치로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을 기록, 3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치로가 이 공을 내야 뜬공으로 기록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이때 박찬호는 3구 모두 패스트볼을 던졌다.

4. 총평

파일:/image/109/2006/03/05/200603052158501100_1.jpg
아~ 이겼습니다, 한국! 아시아 최강을 확인합니다!
경기가 끝나자 표영준 캐스터가 외친 멘트.

경기 내용을 전반적으로 정리해보자면
잘 언급되지는 않지만, 일본은 5회 이후 출루가 단 두 번이었다.[13] 그마저도 안타는 없었고, 이치로를 향한 배영수의 의도적인 데드볼[14]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출루는 단 한 번이었다. 또한, 우리 투수들은 5회부터 단 한번도 2루를 내주지 않았다. 즉, 최대 1루까지만 출루시키고 스코어링 포지션을 내주지 않으며 꽁꽁 묶었다는 소리다. 이러한 일본 타자들의 뒷심 부족[15]한국 계투진(봉중근 - 배영수 - 구대성 - 박찬호)의 완벽투로 한국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반대로, 한국의 타자들은 경기 초반 와타나베에 꽤나 고전하였으나 8회 마운드에 올랐던 이시이 히로토시[16]를 상대로 이종범이승엽이 간단하게 공략해내어 일본 투수진에 균열을 내었다. 이진영의 다이빙캐치와 이승엽의 홈런에 묻혀 잘 언급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나라 불펜 투수진의 좋은 피칭과 일본 타자들의 뒷심 부족[17] 또한 우리에게 있어 명백한 승리의 요인이었다.

여담이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이시이를 제외하면 불펜 투수들이 한국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특히 2이닝을 타자 출루 없이 그냥 삭제시켜버린 스기우치나 9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오츠카의 위용은 대단했다. 여러모로 일본 입장에서는 한끝 차이로 졌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 한방으로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18] 여러모로 야구의 단기전에서는 어느 상황에서 영양가 있는 장타가 터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

이전까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라든가,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결승전을 비롯해서 한국이 일본을 격파한 사례가 없는건 아니었지만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과는 격이 달랐다. 아시안게임은 실업 야구 대표팀을 내보내는데다 시드니 올림픽에도 마쓰자카 다이스케후루타 아츠야[19][20]등 일부 최정상급 선수가 포함되긴 했지만 프로선수는 10명이 채 되지 않았었다. 양팀이 모두 프로 선수들로 꾸려져서 맞붙은 대회는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처음이지만 이때는 현역 메이저리거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한일 양국의 최정예 선수들이 맞붙은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21][22]

이 때까지만 해도 한국은 일본에 비해 야구에서 다소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일본의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코 한국의 실력이 일본보다 한참 아래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보였다.

4.1. 투수 기록

한국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삼진 안타 사사구[23] 실점 자책점 당일 ERA
김선우 3⅓ 10 1 7 0 2 2 5.40
봉중근 2 6 1 0 2 0 0 0.00
배영수 2 1 0 1 0 0 0.00
구대성 승리 2 6 2 0 0 0 0 0.00
박찬호 세이브 1 3 0 0 0 0 0 0.00
일본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와타나베 슌스케 4⅔ 13 1 3 3[24] 1 1 1.93
후지타 소이치 홀드 1 1 0 0 0 0 0.00
스기우치 도시야 홀드 2 6 2 0 0 0 0 0.00
이시이 히로토시 패전 4 1 2 1 2 2 27.00
후지카와 큐지 1 1 0 0 0 0 0.00
오츠카 아키노리 1 3 3 0 0 0 0 0.00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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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으로 마쓰이 히데키는 일본프로야구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거둔 엄청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경력이 전무하다. 1991년과 1992년에 열린 한미일 고교야구 친선 대회에 일본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한게 유이한 국대 참가 기록이다.[2] 이후 중국은 이후 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지긴 졌어도 콜드 게임을 당하지 않을 정도까지 올라오게 된다.[3] 이치로는 당시 일본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엄청났다. 불과 2001년에는 메이저 리그 MVP메이저리그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했고 2년전인 2004년에는 84년만에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기록을 세우며 미국 전역에 이치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이치로가 조국을 위해 참가한다는 것에 많은 일본인들이 자랑스러워 했고 반대로 마쓰이 히데키는 매국노, 배신자 같은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4] 2006 대표팀 경기 중계영상을 보면 외야에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이는데 이곳이 푸른 도깨비 서포터 지정석이었다.[5] 다만 이 대회 이후로는 대표팀경기에 kbo가 별도의 서포터즈를 지원해 보내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활동한 것은 이 대회가 유일하다.[6] 결승타[7] 여담으로, 이 날 이종범은 상대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에게 두번이나 공이 몸에 맞았다. 5회 몸에 공이 두 번 째 맞자 와타나베를 노려 보는 것이 압권이었다.[8] 이후 나중에 구대성은 은퇴 후 인터뷰에서 "그 선수(이치로)가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스포츠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을 했기에 맞춘 것. 정신 차리라고 던진 것이다."라며 당시 사건을 회상하였다.[9] 종종 이러한 이유로 야구에선 빈볼 시비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곤 한다. 우리팀 에이스가 맞으면 상대팀에게 경고의 의미로 상대팀 타자를 맞추며 이를 돌려주는 것이 관례 아닌 야구계의 관례이다. 특히나, 단기전이면 더욱 이러한 기싸움이 심하다.[10] 당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마무리 투수였다. 2005년 61경기 1.95 4승 3패 37세이브. 당시 도쿄 야쿠르트 구단 역사상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11] 사실 이때 이종범의 수비가 불안불안했다. 뒷걸음질 치다가 넘어질뻔했었다.[12] 오츠카 아키노리의 세타자 연속 삼진[13] 정확히는 5회말 다무라 히토시의 볼넷, 그리고 7회말 이치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출루 두 번이 전부였다.[14] 상술되었듯이, 구대성의 지시로 일부러 배영수가 맞춘 것이었다.[15] 1회부터 4회까지 선발투수를 두들겨 4이닝간 7안타 1볼넷(1볼넷은 선발 김선우가 아닌 4회 1사에 교체되어 들어온 봉중근이 2아웃 상황에서 이치로를 상대로 내준거긴 하다.)을 얻은데 반해, 5회부터 9회까지 5이닝간 단 2사사구로 인한 출루로 보건대, 뒷심이 초라하기 짝이없다. 상대 불펜에게 완벽히 제압당했다고 봐도 될 정도.[16] 직전 시즌 ERA 1.95 및 37세이브 기록[17] 실제 선발 김선우에게 일본 타자들은 4회 1사까지 안타 7개를 뽑아내었으나, 이후로는 상기하였듯 안타가 없었다.[18] 실제 양 팀의 투수진 수준이 비슷할 때는 단기전에서 장타는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일본도 장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이승엽의 홈런과 다르게 일본의 장타는 주자가 없을 때 가와사키가 쳐낸 홈런이었다. 이외에는 일본과 한국 모두 단타 정도였다.[19] 후루타 아츠야는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한일 슈퍼게임에 모습을 드러내어 한국과 맞붙었던 적이 있기는 하다.[20]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후루타는 1999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방한하여 잠실에서 우리나라와 경기를 가졌었다. 당시 우리 나라와의 경기 영상 선발 포수로 5번 타자로 출장 했으나 팀의 5:3 패배를 막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한국은 이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다. 2022년 현재에도 정예 1군이 출전한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있는 대회이다.[21] 멀리가면 한일 슈퍼게임도 있지만 일본이 제대로 각잡고 경기한 것은 총 14경기중 7경기로 절반에 불과하다.[22] 국가대항전 개념으로 최정예끼리 맞붙는 것은 2006 WBC 한일전이 최초라고 보면 된다. 물론 각 팀의 강타자인 한국의 김동주와 일본의 마쓰이가 각각 부상(김동주는 2006 WBC 대만전에서 1루 슬라이딩을 하다 다쳐 낙마했다.)과 시즌 준비 등의 이유로 제외되어 각 팀의 전력 손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거가 처음으로 포함된 초유의 최정예끼리의 대결이라는 데에 이견은 거의 없다.[23] 볼넷과 몸에 맞는 볼 포함[24] 볼넷은 없었으나, 조인성과 이종범을 각 한 차례와 두차례를 맞췄다. 이종범이 5회 두 번째 공이 몸에 맞자, 와타나베를 매섭게 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