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수에프

고대 이집트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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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بني سويف
영어: Beni Suef

1. 개요

이집트 중북부 베니수에프 주의 주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80km, 파이윰에서 동남쪽으로 25km. 미냐에서 동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나일 강 서안에 위치한다. 간단히 수에프로도 불리며, 인구는 대략 25만 정도이다. 삼성전자의 TV 생산 공장이 위치한다. 고대 이집트 시기 헤리샤프를 주신으로 모셨고, 헷 네슈트라 불렸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는 헤리샤프가 헤라클레스로 치환되어 헤라클레오폴리스 (Ἡρακλεόπολις)로 개칭되었다. 당시 유적은 현재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이흐나시야에 남아있다. 그후 중세 들어 현재의 위치에 마을이 생겼고, 직물업이 발달하여 현재까지도 주력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지명은 만피스와이 (منفسويه)였는데, 이것이 와전되어 베니수에프가 되었다고 한다.

베니수에프는 19세기 메흐메트 알리 파샤의 치세에 발전하여 주도로 자리매김하였다. 카이로와 미냐 간 철도가 지나나는데, 1995년 기차 사고로 75명이 사망하였다. 2005년에는 극장 화재로 46명이 희생되는 비극이 있었다. 볼거리로는 베니수에프 고고학 박물관 정도가 있다. 시가지 북부에 베니수에프 대학이 있고, 최근 들어 강 건너편 동안에 나흐다 대학교 등 신도시가 세워지고 있다. 20세기 이집트에서 유명했던 여배우 베를렌티 압둘 하미드가 이곳 출신이다. 여담으로 서남쪽 15km 지점의 소도시 비바에는 셰이크 비바이비 탄생제 (물리드) 행사가 있는데, 무슬림과 콥트 정교회 신자 모두가 해당 성인의 팔이 모셔져 있는 교회에 모여 기념하는 ~~지극히 이집트적인~~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