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바스티스 유적 출토 유물 : 후기 이집트 양식 인물상과 주신이던 바스테트 청동상 |
영어: Zagazig
1. 개요
이집트 북부 샤르키야 주의 주도. 만수라에서 남쪽으로 50km, 이스마일리아에서 서쪽으로 60km, 탄타에서 동남쪽으로 40km, 빌베이스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평야에 위치한다. 시가지는 무웨이스 (알 무이즈) 운하 양안에 형성되어 있으며, 인구는 54만명이다. 수운과 철도 교통을 통해 델타 동부의 면화가 집산되며, 이를 바탕으로 한 면직물 공업이 발달하였다. 시내 서부의 자가지그 대학교는 이집트 최대의 대학 중 하나이다. 대학 내의 고고학 박물관에는 부바스티스 등지에서의 발굴 성과가 전시되어 있다. 그외에 알 아즈하르 대학의 분캠이 위치한다.주요 볼거리는 22왕조 당시 수도였던 부바스티스 (텔 바스타 / تل بسطة) 유적지와 유적 박물관 정도가 있다. 기원전후 무렵에 부바스티스가 몰락한 후 일대는 폐허로 남았다. 그러던 1830년, 옛 유적 서쪽에 자크주크 가문이 정착하며 현 지명의 기원이 유래되었다. 한편 가문명인 자크주크 (혹은 지그지그)는 작은 생물을 뜻하는 콥트어 단어에서 기원한 것이다. 출신 인물로 이집트의 독립 운동가 아흐메드 오라비 (아라비 파샤)와 20세기 전반 이집트의 유명 기자였던 콥트교도 살라마 무사 등이 있다. 이집트의 전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가 동북쪽으로 7km 떨어진 엘아드와 출신이다.
2. 역사
부바스티스 (자가지그)에서 출발하는 파라오 운하 | 부바스티스 출토 람세스 2세 석상 |
26왕조의 첫 파라오인 프삼티크 1세는 자신의 이오니아, 카리아인 용병들에게 부바스티스 남쪽 일대를 영지로 주었다. 그 아들이자 후계자인 네코 2세는 부바스티스에서 현재의 이스마일리아 방면으로 뻗어 그레이터비터 호수에 닿는 약 80km에 달하는 물길을 파서 이집트 내륙 및 지중해를 홍해와 연결시키려 하였다. (기원전 609년) 수에즈 운하의 전신이라 불리는 이 '파라오의 운하'는 한세기가 지나 아케메네스 제국에 의해 완성된다. 기원전 525년 26왕조를 멸하고 이집트를 정복한 페르시아의 캄비세스 2세는 부바스티스의 성벽을 허물었다. 그후 도시는 점차 쇠퇴하였고, 그나마 홍해와의 수운으로 도시가 유지되다가 8세기에 운하마저 막혀버리며 완전히 몰락해 폐허만이 남았다.
한편 3세기 들어 로마 제국의 쇠퇴를 틈타 예멘 출신의 아랍 부족 사카시크가 일대에 정착하였다. 그리고 1820년대 들어 알 무이즈 운하를 통해 물자를 운송하던 선원들이 중간 거점을 새운 것이 현재 자가지그의 시작이다. 1841년에는 40여년 후 영국에 대항하는 봉기를 주도하게 되는 아라비 파샤가 태어났고, 19세기 후반에는 이집트 최대의 체르케스계 공동체인 아바자 가문의 거점이었다.
3. 참고
하이집트의 주요 도시 & 유적 | ||||
알렉산드리아 (엘이스칸다리야) | 라쉬드 (로제타) | 발티므 | 다미에타 (두미야트) | 포트사이드 펠루시움 |
다만후르 | 데숙 부토 | 카프르엘셰이크 | 만수라 멘데스 | 타니스 |
사이스 | 탄타 | 마할라엘쿠브라 삼만누드 | ||
와디 엘 나트룬 엘사다트 시티 | 시빈엘콤 | 반하 아트리비스 | 자가지그 부바스티스 | 빌베이스 |
10월 6일시 | 기제 | 카이로 (엘까헤라) | 헬리오폴리스 (머쓰르 엘게디다) | 라마단 10일시 |
[1] 도자 타일 생산으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