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미스테리오 Mysterio | |
본명 | 쿠엔틴 벡 Quentin Beck |
이명 | 미스테리오 Mysterio |
종족 | 인간 (강화인간) |
소속 | 지구-833 최후의 부대[1] |
등장 영화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담당 배우 | 제이크 질렌할 |
더빙판 성우 | 강수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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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멕시코 외곽에 얼굴이 달린 태풍이 나타나 초토화되었다는 마을을 찾아온 닉 퓨리와 마리아 힐 앞에 나타나 샌드맨을 공격한다. 이후 언급으로 볼 때 샌드맨을 제거하고 퓨리와 협력 관계를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이후 쿠엔틴은 "내가 사는 세상에도 너 같은 능력자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자신은 멀티버스인 지구-833에서 왔고 지금 있는 이 우주는 지구-616[5]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은 원래 세계에서 엘리멘탈스와 싸우던 부대의 일원이었으나, 결국 실패했고, 소중한 사람도 잃었다고 말한다. 이 때 왼손 약지를 만지작거리며 죽은 사람이 아내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엘리멘탈스 중 나머지 셋은 모두 처리했고, 이제 남은 것은 최강의 엘리멘탈스인 몰튼맨이며, 48시간 뒤에 프라하에 나타날 예정이라고 말하며 피터와 협력하기로 한다.[6]
프라하에서 몰튼맨과의 싸움을 앞두고 작전을 짜기 위해 재회했을 때는 "이젠 미스테리오라 불러라."고 말한다.[7] 피터가 불렀던 히어로명이 내심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디스(EDITH)[8]를 잘못 다뤄[9] 닉 퓨리에게 꾸중을 들은 데다가, 좋아하는 여자애와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 차세대 아이언맨이 되길 바라는 주변의 기대에 대한 중압감 등으로 고민에 빠진 피터와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피터는 슈퍼 히어로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기뻤다며 악수를 나누고, 다가올 싸움을 두고 각오를 다진다. 이내 몰튼맨이 나타나자 피터와 힘을 합쳐 싸우지만 역부족이었고[10], 결국 "그때 하지 못했던 것을 한다"며 목숨을 바칠 각오로 몰튼맨의 가슴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공격한다. 결국 몰튼맨은 쓰러지고 미스테리오도 죽었나 했으나,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11]
"어벤져스에 들어온 것을 환영해요."'
피터 파커
닉 퓨리는 미스테리오의 활약을 칭찬하며 앞으로도 함께 일할 것을 청한다. 이후 풀이 죽은 피터의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미스테리오는 한잔 걸치러 가자며 술집으로 데려가고, 중압감과 자책감으로 지쳐있는 피터를 위로해준다. 이런 미스테리오의 모습에 피터는 무언가 감명을 받았는지 이디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안경을 미스테리오에게 넘기려고 한다.[12] 미스테리오는 레모네이드 마시고 취했냐[13]면서 어처구니없어하면서 거부하지만, 피터는 "어벤져스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미스테리오의 어벤져스 등단 요건[14]을 충족시켜주고 그를 어벤져로 인정한다. 이후 "세상엔 차세대 아이언맨이 필요하고, 토니도 이 안경을 다음 아이언맨에게 넘겨주라고 했다. 당신이야말로 다음 아이언맨이다."라면서 자신은 단지 다음 아이언맨이 될 올바른 사람을 찾을 중간 다리 역할이라고 말한다. 결국 쿠엔틴은 완강한 태도의 피터에게 못 이겨 안경의 소유권을 넘겨받고, 피터에게 감사를 표하고 피터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바를 나가게 되는데.....피터 파커
====#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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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베루사 블러드스톤
<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미스테리오 Mysterio | |
본명 | 쿠엔틴 벡 Quentin Beck |
이명 | 미스테리오 Mysterio |
실제 종족 | 인간[15] |
실제 소속 | 스타크 인더스트리 (이전) 팀 미스테리오[16] |
등장 영화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카메오)[17] |
담당 배우 | 제이크 질렌할 |
더빙판 성우 |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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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hat wasn't so hard. Somebody get this stupid costume off me!
봤지? 간단하잖아! 이제 누가 이 바보 같은 의상 좀 벗겨줘![18]
피터가 술집을 떠나자마자 가게 안 손님들과 장식, 술병 등이 파랗게 빛나더니 사라지면서, 화려한 술집이 아닌 허름한 건물 내부가 드러난다. 그리고 쿠엔틴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위의 대사를 내뱉고,[19] 남아 있던 사람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른다. 쿠엔틴이 술집 안에 실시간 홀로그램을 띄워놓고 있었던 것.[20]봤지? 간단하잖아! 이제 누가 이 바보 같은 의상 좀 벗겨줘![18]
미스테리오가 다른 우주에서 왔다는 것도, 그가 말해준 자신의 과거도,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 미스테리오, 즉 쿠엔틴 벡은 예전에 스타크 인더스트리에 다니던 직원이었으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초반부에서 토니가 선보인 심리 치료용 홀로그램 B.A.R.F.를 개발한 과학자였다. 하지만 토니는 발표회장에서 그의 일생일대의 역작에 장난스런 이름을 붙이며[21] '6억 1100만 달러짜리 트라우마 치료기'로 평했고, '나의 기술은 그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며 탄원한 그를 정서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엘리멘탈스도, 날아다니면서 마법 광선을 쏘는 미스테리오의 능력들과 도시를 파괴하는 장면들도 환영이었다. 첨단 무기들로 무장한 수십 대의 투명 드론을 활용해 최첨단 홀로그램 특수효과와 총, 미사일, 심지어 에너지 충격파까지 이용해 주변에 건물들이 전부 파괴되는 이펙트 효과까지 완벽하게 연출한 것.[22][23]
To the rest of you, Tony Stark is gone. There's a window of opportunity and someone will step up. But these days, you can be the smartest guy in the room, the most qualified, and no one cares. Unless you're flying around with a cape, or shooting lasers with your hands, no one will even listen. Well, I've got a cape and lasers. With our technology, and with E.D.I.T.H., Mysterio will be the greatest hero on Earth! And then everyone will listen! Not to a boozy manchild, not to a hormonal teenager. To me! And to my very wealthy crew.
마지막으로, 토니 스타크는 죽었어. 이제 다른 누군가가 앞으로 나설 기회가 열린 거야. 하지만 요새는 아무리 똑똑해도, 자격이 출중하다 해도 그 누구도 신경 써주지 않아. 망토 두르고 날아다니거나, 손에서 레이저라도 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그런데 뭐, 망토하고 레이저는 나도 있잖아. 거기에 우리 기술력, 그리고 E.D.I.T.H만 있으면, 미스테리오는 지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이 될 거야! 그러면 전세계가 내 말을 듣겠지! 주정뱅이 철부지도 아니고, 혈기 넘치는 십대도 아냐. 나, 그리고 우리 부유한 팀원들을 위하여![26]
피터로부터 토니의 안경, 그리고 그 안경을 통해 정보처리 시스템 이디스와 관제 위성, 그리고 전투 드론 군단의 통제권을 받아낸 미스테리오는 축배를 들며 팀원들을 호명하고 '우리의 성공'에 어떤 공헌을 해주었는지 하나씩 소개하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전부 토니의 그늘에 가려져 알게 모르게 불만을 쌓아온 사람들이었으며, 그 중에는 MCU의 시작을 알린 시리즈 초대작인 아이언맨 1편에서 오베디아 스탠에게 "토니는 굴속에 갇혀서 잡동사니로도 만들었는데 넌 왜 못하냐!"라고 갈굼을 당했던 윌리엄 긴터 리바도 있었다. 그 외에도 쿠엔틴에게 술병을 건넨 더그, 미스테리오의 설정과 각본 담당가 구터만,[27] 자기장 기계로 미스테리오가 엘리멘탈스의 위치를 감지하는 '척'하게 만든 빅토리아, 토니 스타크의 최후의 유산이었던 이디스의 존재와 그것이 피터 파커에게 물려졌다는 것을 한 발 먼저 알아낸 미스테리오 의상 담당 재니스 링컨[28]이 차례로 나오는데, 이들 상당수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관계자였던 것으로 보인다.[29] 결국 미스테리오의 진짜 목적은 토니가 남겨둔 유산을 이용해 자신(들)이 새로운 아이언맨이 되는 것이었다는 게 드러난다.[30]마지막으로, 토니 스타크는 죽었어. 이제 다른 누군가가 앞으로 나설 기회가 열린 거야. 하지만 요새는 아무리 똑똑해도, 자격이 출중하다 해도 그 누구도 신경 써주지 않아. 망토 두르고 날아다니거나, 손에서 레이저라도 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그런데 뭐, 망토하고 레이저는 나도 있잖아. 거기에 우리 기술력, 그리고 E.D.I.T.H만 있으면, 미스테리오는 지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이 될 거야! 그러면 전세계가 내 말을 듣겠지! 주정뱅이 철부지도 아니고, 혈기 넘치는 십대도 아냐. 나, 그리고 우리 부유한 팀원들을 위하여![26]
이런 속내를 꿈에도 몰랐던 피터는 MJ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밝힐 증거로 챙겨왔던 잡동사니'[31]가 우연히 작동한 덕에 미스테리오의 진상을 알게 되고, 자신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은 피터는 MJ에게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정체를 밝힌 뒤 퓨리에게 진상을 알리려고 한다.
한편 미스테리오는 부하들과 함께 다음 전투 영상을 다듬는 도중[32] 오른쪽 팔의 애니메이션이 잠깐 부자연스럽게 지직거리자 이유를 묻는데, 윌리엄이 영사기 하나를 잃어버렸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하자 그 영사기 하나가 치명적인 증거물이 될 수 있다며 분노해서 팀원들의 머리에 드론 총구를 겨누고, 영사기의 위치를 찾으라고 명령한다. 결국 쿠엔틴은 그 영사기가 피터의 수중에 있고, 자신의 정체를 들켰음을 알아낸다. 분노한 쿠엔틴은 만약 자신이 피터를 죽이게 된다면 그건 전부 윌리엄 때문이라고 엄포를 놓고 피터를 추적한다.
Wow, Peter. Wow. I thought we were close. Fury always had to die, but not you. I tried to help you walk away. But now you're making me do this. You told me you were just a kid. You told me you wanted to run after that girl!
이런, 피터. 우린 친한 줄 알았는데. 퓨리는 죽어야 했지만, 넌 아니었어. 난 그저 널 돕고 싶었을 뿐인데,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니. 넌 그저 어린애일 뿐이라고 말했잖아. 그 여자애에게 가고 싶다고 했잖아!
이런, 피터. 우린 친한 줄 알았는데. 퓨리는 죽어야 했지만, 넌 아니었어. 난 그저 널 돕고 싶었을 뿐인데,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니. 넌 그저 어린애일 뿐이라고 말했잖아. 그 여자애에게 가고 싶다고 했잖아!
I mean, look at yourself.
내 말은, 너 자신을 봐.
You are just a scared little kid in a sweatsuit.
넌 그저 츄리닝 입은 겁쟁이 애송이야.
I created Mysterio to give the world someone to believe in.
난 세상에 믿음을 주기 위해 미스테리오를 만들었어.
I control the truth. Mysterio is the truth!
난 진실을 조종하지. 미스테리오가 진실이다![33]
피터는 스텔스 슈트를 입은 채, 친척집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일행을 빠져나와 기차 위에 올라타 베를린에 도착한 뒤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을 만나 차를 타고 기지로 이동한다. 셋만 남아 진실을 이야기하려던 순간, 피터는 스파이더 센스로 미스테리오가 있다고 감지한다. 그 순간 홀로그램이 사라지면서 비밀 기지와 닉을 맞이했던 마리아 힐도 사라지고,[34] 닉은 드론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미스테리오는 온갖 환각으로 피터를 완전히 농락하며 압도하는 듯했지만,[35] 총성과 함께 미스테리오가 쓰러지면서 환상이 풀린다. 총에 맞았지만 죽진 않았던 퓨리가 뒤에서 쿠엔틴을 저격한 것. 곧이어 무장한 특수부대원들이 쓰러진 미스테리오를 둘러싸고, 닉은 미스테리오가 진실을 알게 된 피터의 친구들을 노릴 거라며 빨리 누구에게 이 사실을 밝혔는지 대답하라고 다그친다. 이에 피터는 결국 MJ, 네드, 그리고 베티도 알고 있을 거라고 실토하지만 갑자기 퓨리가 실실 웃기 시작하는데...내 말은, 너 자신을 봐.
You are just a scared little kid in a sweatsuit.
넌 그저 츄리닝 입은 겁쟁이 애송이야.
I created Mysterio to give the world someone to believe in.
난 세상에 믿음을 주기 위해 미스테리오를 만들었어.
I control the truth. Mysterio is the truth!
난 진실을 조종하지. 미스테리오가 진실이다![33]
You...are so gullible.
퓨리: 넌...정말 잘속는군.
What?
피터: 뭐라고요?
You're smart as a whip, just a...sucker. And now all your friends have to die.
퓨리: 넌 똑똑해, 피터. 단지... (미스테리오 목소리로) 호구일 뿐이지. (미스테리오가 정체를 드러내며) 이제 네 친구들도 다 죽을 거야.
(중략)
자신을 속이는 인간을 속이는 건 쉽거든.
It’s easy to fool people when they’re already fooling themselves.
여기까지도 전부 환상이었다. 미스테리오를 쏴서 제압한 것처럼 보이던 닉 퓨리가 진짜 미스테리오였던 것. 퓨리: 넌...정말 잘속는군.
What?
피터: 뭐라고요?
You're smart as a whip, just a...sucker. And now all your friends have to die.
퓨리: 넌 똑똑해, 피터. 단지... (미스테리오 목소리로) 호구일 뿐이지. (미스테리오가 정체를 드러내며) 이제 네 친구들도 다 죽을 거야.
(중략)
자신을 속이는 인간을 속이는 건 쉽거든.
It’s easy to fool people when they’re already fooling themselves.
사실 잘 생각해 보면 이때의 닉 퓨리는 가짜일 수밖에 없었다. 그 철저한 성격의 닉 퓨리가 기지의 위치를 착각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평범한 인간인 닉 퓨리가 스파이더맨도 분간하지 못하는 홀로그램을 꿰뚫어보고 미스테리오를 저격할 리도 없다. 하지만 당시의 피터는 자기가 일을 망쳤다는 죄책감을 안고 있던 참에, 미스테리오가 보여주는 환영으로 심신양면 공격받아 지친 상태였다. 게다가 자기를 대신해 사태를 수습한 닉 퓨리가 무장한 병력을 뒤에 업은 상태에서 호통을 치는 상황이라, 피터가 냉정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미스테리오가 이런 거창한 연극을 벌인 것도 전부 노림수였다. 이때 미스테리오가 보여준 것은 피터가 가장 보고 싶어하던 모습, 즉 "십대 소년인 피터에게 버거운 사태를 믿음직한 어른이 알아서 다 해결해주는 모습"이었기에 그토록 간단히 넘어간 것이다. 사기의 기본인 "상대방이 믿고 싶어하는 걸 제시하라"는 것에 철저했던 것.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다만...정말 미안하다."[36]
미스테리오는 다시 맞서려는 스파이더맨에게 구조물이 무너지는 환각을 보여주면서 압박하며 선로로 밀어붙이고, 결국 고속열차에 치이게 만든다. 그렇게 스파이더맨을 처리했다고 믿은 미스테리오는 대중에게 자신을 완벽한 히어로로 각인시키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연출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들을 사건에 휘말려 죽은 것으로 처리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37]런던에 도착한 미스테리오 팀은 이디스의 전투 드론을 총동원해 이미 각개격파된 엘레멘탈스가 융합체로 부활한다는 어벤져스급 사태를 연출하면서 런던에 극심한 피해를 입힌 뒤 자신이 그걸 해결하는 영웅이 되고, 겸사겸사 자기 정체를 아는 사람들도 처리하는 각본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러나 해피의 도움을 받아 제트기를 타고 날아온 스파이더맨이 환영 내부로 들어가 드론들을 하나하나 처리할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미스테리오는 고전하는 척하며 닉 퓨리도 건물 밖으로 빼내려고 하지만[38] 닉 퓨리는 수장으로서 자릴 비울 수 없다는 핑계로 거절하고,[39] 미스테리오한테 갑작스러운 질문을 한 뒤 미스테리오가 구터만에게 "빨리 대사 줘!"라며 당황하는 걸 도청해 사기꾼임을 확인한다. 그 때 갑자기 드론들의 진영이 불안정해지자 내부를 확인하다가 스파이더맨이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한 미스테리오는 각본을 변경해 환영을 거둬들이고 드론들을 이용해 닉 퓨리와 스파이더맨을 포함한 자신의 정체를 아는 자들을 모두 죽이려 한다.
피터: 안경만 돌려줘요!
미스테리오: 이걸 원해? 와서 가져가보시지.
미스테리오는 근접호위용으로 배치하고 있던 전투 드론까지 모두 환영으로 투명화시켜서 폐건물 때처럼 스파이더맨을 공격했지만, 스파이더 센스를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된 스파이더맨에게는 더 이상 미스테리오의 환영이 통하지 않았고, 그대로 드론들을 하나하나 파괴하며 미스테리오에게 다가온다.미스테리오: 이걸 원해? 와서 가져가보시지.
왜 사격하지 않지?
E.D.I.T.H: 아군 오사를 당할 수가..
아니, 당장! 모든 드론들을! 발포해!
이 과정에서 일부 드론은 미스테리오가 아군 오사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 범위에 있었기 때문에 발포 모드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급해진 미스테리오가 자신의 안전 같은 것은 신경쓰지 말고 사격하라고 강제 명령을 내린다. 이에 모든 드론이 사격 모드에 들어가 스파이더맨에게 집중포화를 퍼붓던 와중 피터가 박살낸 드론 한 대가 균형을 잃고 회전하면서 미스테리오를 쏴버린다.E.D.I.T.H: 아군 오사를 당할 수가..
아니, 당장! 모든 드론들을! 발포해!
피터 : 벡! 날 속였군요. 난 당신을 믿었었다고요.
미스테리오 : 알아. 그게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일 테지. 넌 정말 착한 사람이야, 피터. 그게 약점이지. 스타크 말대로 넌 이걸 가질 자격이 있어.
미스테리오 : 알아. 그게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일 테지. 넌 정말 착한 사람이야, 피터. 그게 약점이지. 스타크 말대로 넌 이걸 가질 자격이 있어.
피터: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죠?
미스테리오: 곧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은....믿을 게 필요해. 그리고 지금은...뭐든 믿을 거야.
미스테리오: 곧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은....믿을 게 필요해. 그리고 지금은...뭐든 믿을 거야.
====# 결말 #====
엘리멘탈스를 겨우 다른 차원으로 보냈지만....여기서 살아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아요. 스파이더맨이...갑자기 저를 공격했어요. 스타크의 살상 드론을 손에 넣었다면서..차기 아이언맨은 자기가 되어야겠다고 하더군요.[43]
Spider-Man's real...Spider-Man's real name is...Spider-Man's name is Peter Parker!
스파이더맨의 본...스파이더맨의 본명은...[44]스파이더맨의 본명은 피터 파커입니다![45]
쿠키 영상에서 현장에서 빠져나간 쿠엔틴의 팀원들이 드론으로 찍은 영상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스파이더맨이 '엘레멘탈스를 다른 차원으로 추방하느라 힘이 빠진 미스테리오를 차기 아이언맨의 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는 이유로 습격해서 죽였다는 거짓 증언 영상'을 언론에 보내면서, J. 조나 제임슨으로 인해 자칭 히어로에 의해 진정한 히어로가 살해당했다는 끔찍한 사태로 보도된다. 심지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라는 사실까지도 밝혀버린다. 순전히 자업자득으로 죽은 것[46]임에도 불구하고 죽고 나서까지 피터에게 제대로 물 먹인 셈이다. 생전은 물론 사후에까지도 남들을 속인 기만자가 된 셈이다. 게다가 자기가 터트린 런던 드론 사태를 마치 스파이더맨이 드론으로 명령을 내려 살육을 한 것처럼 영상을 조작하기까지 했다.스파이더맨의 본...스파이더맨의 본명은...[44]스파이더맨의 본명은 피터 파커입니다![45]
스파이더맨의 활약으로 엘리멘탈스의 홀로그램이 깨지고 있던 상황에서 홀로그램을 과감하게 포기한 각본 변경[47]은 이걸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미스테리오가 환각을 이용한 사기꾼이라는 건 피터와 친구들에게 발각됐으나, 누구도 미스테리오라는 존재가 개인이 아닌 팀이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가할 수 있었던 역습이었다.[48]
다만 스파이더맨에게 히어로 미스테리오의 살해범이자 드론 사태의 원흉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라는 것을 밝히는 폭탄 발언을 내뱉기는 했으나, 딱 거기서 영화가 끝나버린 탓에 이 발언의 여파는 다음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미스테리오가 증거를 인멸하고 죽은 것도 아니며 미스테리오가 남긴 홀로그램 장치가 남아있기 때문에 미스테리오가 홀로그램으로 남을 속이는 기만자였다는 것은 쉽게 증명이 가능하다.[49] 죽을 때 입은 cg용 코스튬만으로도 가능하다.[50] 결론적으로 미스테리오 팀의 거짓 주장의 행방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목격한 '합체 엘리멘탈스의 홀로그램이 해제되며 나타난 드론들'에 대한 부분과 미스테리오와 스파이더맨의 마지막 결전에 동원되었던 드론들에 남아있을 전투 영상, 윌리엄, MJ와 해피 호건, 플래시, 네드, 베티의 증언 여부에 따라 갈릴 듯하다.[51]
그리고 미스테리오 살해 누명 외에도 앞으로의 히어로 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유발할 수 있는 정체의 폭로 또한 정황 증거가 많기 때문에 쉽사리 흘려넘기기 어려운 상황일 것으로 추측된다. 쉴드 같은 공식 기관에서 증거를 통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가 아니라고 공언하거나, 미스테리오의 누명에 대한 무죄를 증언한다고 해도 아래의 미스테리오의 유언으로 말한 대사도 그렇고, 현실에서든 가상에서든 자극적인 보도와 선동으로 인한 일반화나 흑백논리는 발생하기 쉬운 만큼 쉽사리 무마하기 어렵기 때문.[52] 게다가 이 녹음본을 보도한 인물도 원작에서의 그 악명높은 J. 조나 제임슨이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특유의 험난한 고생길이 열릴 거라는 전망은 예상할 수 있다.[53] 사실 MCU에서는 거의 공식에 가깝게 첫번째 쿠키 영상은 차기작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떡밥, 두번째나 그 이후는 단순 개그로 처리됐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 다 잘 해결됐다"는 식으로 처리될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후속 활동이 문제가 아니라 원작에서 스파이더맨 빌런이고 영화에선 홈커밍에서의 일로 이를 갈고 있는 맥 가간 같은 인물이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에 피터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2.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스테리오가 옳았다 (Mysterio was right)
미스테리오여 영원하라 (Mysterio Forever)
작중 미스테리오 추종자들이 외치는 구호
이미 죽었기에 언급과 후폭풍만 보여준다. 파 프롬 홈 쿠키 영상에 쓰인 그 장면이 오프닝에 사용되어 카메오로 등장한다. 즉, 소니 및 마블 로고를 소개하는 오프닝에서 파 프롬 홈 쿠키 영상에 쓰인 음성이 그대로 사용된다.[54] 그리고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정체를 알릴 때의 장면은 데일리 뷰글에 올라온 영상으로 짤막하게 등장한다.미스테리오여 영원하라 (Mysterio Forever)
작중 미스테리오 추종자들이 외치는 구호
그 여파로 온 뉴욕의 전광판에서 자신의 정체를 까발리는 J. 조나 제임슨의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피터가 취조실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압박수사를 받는 장면까지 나왔다.[55] 미스테리오는 이미 죽었는데도 그가 벌인 삽질로 인해 결국은 피터의 삶이 엉망이 되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미스테리오 추종자들이 생겨나는데, 학교에 몰려 오거나, 메이가 봉사하는 곳에 테러를 하는 등 무법자들로 등장한다. 웡은 아예 이들이 생텀을 파괴할까봐 걱정을 하는 등, 마법사들 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악질적인 조직으로 보인다.
간신히 좋은 변호사를 구해 살인 혐의는 벗었으나 미스테리오 추종자에게 페인트를 뒤집어 쓰거나, 벽돌 테러를 당하는 등 본인은 물론 메이 큰엄마, 네드, MJ 등 주변 인물들의 삶까지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사진까지 찍힌다. 심지어 학교 내 선생 중에서도 피터(= 스파이더맨)가 잘못했고 미스테리오가 옳았다 말하는 사람까지 나오고, 스파이더맨 지지자와 미스테리오 추종자 이렇게 반반 나뉜 상황에서 피터는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못하고, 이 때문에 성적이 충분히 됨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안 좋다는 이유로 MIT에서도 떨어졌다.
결국 스파이더맨은 최후의 수단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하고, 스트레인지는 기억을 지우려고 하지만 자꾸 피터가 말을 걸어서 평행차원까지 건드리는 바람에 닥터 옥토퍼스, 그린 고블린, 샌드맨, 리저드, 일렉트로 같은 슈퍼 빌런들이 침공하는 계기가 되고 만다. 이때, 스트레인지가 직접적으로 미스테리오가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언급한다.
시간 순서는 알 수 없지만 로키에서도 사건[56]이 벌어졌으니, 전작에서 하던 거짓말이 진짜 씨가 되어버린 셈.[57] 또한, 본인이 연출하려고 했던 '다른 세계에서 온 악당들을 그 세계에서 따라온 영웅이 제압해 다른 차원으로 보내며 세계를 지킨다'는 사기극이 (본인과는 상관없이) 실현되기도 했다.
결국 닥터가 피터 파커가 존재했다는 기억과 기록을 세계에서 삭제함으로써 피터 파커에게 붙은 미스테리오 살해범 딱지는 제거되었으나, 닥터가 지운 것은 어디까지나 '피터 파커'에 대한 것이지 '스파이더맨'에 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미스테리오의 살해범'이라고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지는 미지수이며, 스파이더맨을 신뢰하지 않는 상당수 사람들에게 미스테리오는 자신을 희생하여 지구를 지킨 위대한 영웅으로 남았다. 다만, 해당 사건 이후 스파이더맨 추종자들이 스파이더맨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듯 시간이 지나고 서서히 스파이더맨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으며, 비록 언급된거지만 퀀텀매니아에서 노인이 "고마워요, 스파이더맨"이라고 말한거 보면 노 웨이 홈 이후 시점이면 이미지도 상당히 좋은 쪽으로 회복되어 다시 스파이더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보인다. 미스테리오와 관련된 사건은 어디까지나 피터 파커로써 일어난 일이기에 피터 파커의 존재가 사라져버린 당시의 시점이면 아직도 스파이더맨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존재할 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미스테리오 사건은 향후 어벤져스 팀이 알아내 폭로당할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은 편이다. 팬들의 예상이나 루머와 달리 노 웨이 홈에서 시니스터 식스가 결성되거나 온전히 출연하진 않았지만 미스테리오가 죽어서도 피터에게, 그리고 간접적으로나마 마블 유니버스에 끼친 해악을 고려하면 시니스터 식스가 좀 다른 의미로 실현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더욱이 그가 피터에게 남긴 재앙은 어찌보면 타노스로 인해 5년이라는 세월을 사라져 있던 것보다도 더욱 가혹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5년 동안 사라져 있었지만 그건 피터 본인에게 있어서는 잠깐 눈 감았다 뜬 정도의 느낌 이상은 되지 못했고, 대인관계가 틀어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미스테리오는 피터의 사회적 위치를 아예 매장시켜버려 전 세계를 피터의 적으로 만들어버렸고, 본의 아닌 인생 최대의 과오를 저지르게 만들었으며, 타노스처럼 피터를 직접 해치지는 못했지만 세상에서 피터가 자기 자신의 존재를 아예 지워버리게 만드는, 어떤 의미로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래놓고 본인은 죽어서도 영웅 대접을 받고 있으니, 사실상 그린 고블린과 함께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이자, 피터를 완벽하게 패배시킨 불구대천의 원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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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차원을 넘어 MCU로 오려던 빌런들 중 하나로 크레이븐 더 헌터, 블랙 캣 등과 함께 멀티버스의 실루엣으로 잠깐 등장한다.
2.3.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노 웨이 홈 이후에도, 죽은 지 오래 인 건 여전하기에 직접 등장하거나 언급은 당연하게도 없다. 물론 초반에 닥터 스트레인지 입으로,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숨겨주기 위해 그걸 스트레인지가 해결하다가 멀티버스 사건이 터졌다고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피터 파커라는 정체 자체가 지워 졌음에도, 스파이더맨 미스테리오 암살 사건은 여파가 컸는지 여전히 지우기 힘든 모양이다.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차베즈와 함께 온갖 멀티버스를 건너뛸 때 그가 사용한 이디스 드론의 세계가 잠깐이나마 등장했다.
그가 말했던 지구-616 이라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도 사실로 밝혀졌는데, 각본가 마이클 월드론은 인터뷰에서 "쿠엔틴이 뭘 알았을까요? 그는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우연의 일치일까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라고 얘기했다. # 때문에 "또... 미스테리오가 옳았다!"라는 드립이 나돌았을 정도였으며, 진짜 멀티버스 인물도 아니고 그저 스타크 밑에서 일하다 잘린 평범한 인간이 어벤져스 멤버들도 몰랐던 지구 넘버링을 어떻게 알아낸 건지 전혀 설명이 안되는데 이는 아마 우연히 때려 맞출 가능성이 높다. [58][59]
2.4. 시크릿 인베이젼
1화에서 그가 일으킨 런던 사건이 언급되며, 죽어서 까지 스파이더맨에게 살인마라는 누명을 씌웠던 진상이 대중들에게 밝혀진 것으로 보인다. 대중들도 미스테리오가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스파이더맨에게 누명을 씌운 악질인것을 뒤늦게 알고 한동안 충격이 가시지 않을 전망이며 데일리 뷰글도 곤혹을 처할 위기가 생겨버렸다 스파이더맨 입장에서는 다행으로 진실이 밝혀져 누명이 벗겨져 차기작에는 어떻게 나올지 관건이다..2.5. 왓 이프 시즌 3
등장이 확정되었다.3. 능력
다른 각본에 대해서는 다 치밀한 스토리를 짜놨지만, 정작 초능력 묘사에는 따로 설정이 묘사되지 않는다. 겉보기에 초현실적인 만큼 마법인지 과학인지, 강화인간인지 인휴먼인지 초능력에 대한 설명이 있을 법한데 직접 설명하는 부분도 없고 주변 인물들도 '그냥 저런 능력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간다.(혹은 안 보여주는 장면에서 대충 설명을 했거나) 평행우주에서 건너왔다는 만능의 변명으로 무장한 이상, 그냥 엘리멘탈스와 대적하는 과중에 얻게 된 미지의 능력으로 소개해도 당시 시점에선 허점이 드러나기 힘들다.[62] 쿠엔틴 본인이 만든 홀로그램 기술과 연기력, 다른 팀원들이 만든 드론, 코스튬, 각본 등을 활용해서 가짜 상황을 연출해내는 점이 실제로 영화를 제작, 연출하는 것과 유사하다. 여기서 쿠엔틴은 연기 뿐만 아니라[63] 자신들이 차기 어벤져스가 된다는 계획을 기획하고, 사전에 드론들을 실험하며 더 큰 스케일의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위력을 조정해달라고 지시하는 등 제작자, 감독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 즉 팀 미스테리오의 제작자 겸 감독 겸 배우라고 봐도 무방하다.[64] 원작의 미스테리오가 특수 효과 전문 영화 감독 출신이지만 기획, 연출력보다는 환영을 일으키는 기술력이 강조되는 빌런인 반면 MCU의 미스테리오는 과학자 출신으로 자신을 히어로로 포장하는 영화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 홀로그램
그의 능력은 원작대로 환영을 보여주는 것뿐이며, 환영 외엔 슈퍼 파워가 없는 그냥 일반인이다. 이 환영 능력도 무슨 특별한 초능력이 아니고 자신이 만든 홀로그램이며, 바로 시빌 워에서도 잠시 나온 B.A.R.F.가 바로 이것. 엘레멘탈스는 물론이고, 미스테리오가 사용하는 초능력, 심지어 미스테리오의 비행능력까지 비행장치를 따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홀로그램이었다. 즉, 엘리멘탈스와 미스테리오가 싸우는 장면 자체를 전부 홀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홀로그램 자체에는 실제 파괴력이 없으나 드론으로 실제 파괴를 일으키면서 아주 그럴 듯하게 연출해 홀로그램과 현실의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의 정밀성을 보여준다. 작중 표현에 따르면, 옷 모양의 홀로그램을 만들어서 걸어가고 있는 사람에게 해당 홀로그램을 똑같이 움직이게 만든 애니메이션을 덮어씌우면,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진짜 그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일 정도의 정밀성을 보인다.
이 홀로그램 환영의 능력이 어느 정도냐면, 하이드로맨의 주먹을 직접 얻어맞아 환영과 실제 접촉한 스파이더맨조차, 영사기 부품을 보기 전까지는 그게 홀로그램이라고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였으며, 스파이더 센스를 발동시키기 전까지는 일반인인 미스테리오에게 고전했을 정도다. 스파이더 센스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사용해내기 전의 스파이더맨은 미스테리오에게 문자 그대로 농락당했다. 마지막에는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 센스를 자각함으로써 환영이 간파되고 패배하지만, 죽으면서도 마지막까지 피터 파커의 정체를 까발리고 피터 파커를 차기 아이언맨의 자리를 넘기지 않기 위해 미스테리오를 사적으로 죽이는 악당으로 몰고가 위기에 빠트리는 활약을 보여준다. 그외에도 쿠키영상에서 탈로스가 '그걸 어떻게 가짜라고 눈치채라고? 변신종족 체면이 말이 아니네'라고 한숨을 내쉬었으며, 거의 마법사에 가까운 모습을 재현해서 메이 큰엄마는 미스테리오를 닥터 스트레인지로 착각한다. 해당 언급은 팬서비스겸 개그 장면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메이 같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마법사와 비슷해 보인다는 의미기도 하다.
홀로그램을 단순히 사기에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어떤 대상 자체에 직접 덮어씌워버려 대상의 지각력을 상실시키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심문을 실행할 필요없이 간단히 대상에게서 원하는 정보만 빼낼 수도 있으며, 방향감각, 거리감각을 상실시켜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도 있다. 또는 대상에 대해 사전 정보가 있다면, 트라우마를 유발시키는 환각을 보여줄 수도 있다. 아무리 내구력이나 근력같은 개인의 무력이 강력하다 하더라도 스파이더 센스와 같은 초감각이 없다면 대책없이 농락당할 수밖에 없는 무서운 활용법이다.
- 드론
미스테리오가 사건이 일어날 모든 장소에 미리 홀로그램 영사기를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홀로그램 영사기가 장착된 드론을 사용해 환영을 제조한다. 그런데 이 드론의 스펙이 범상치가 않은데, 아무 조건 없는 투명화가 가능할 정도. 홀로그램으로 만들어낸 환영들에는 물리적인 실체가 없기 때문에 홀로그램 내부에 다양한 장비로 무장한 드론들을 집어넣고, 그 무장을 이용해 도시를 파괴하고, 미스테리오가 연출해낸 사건에 개입한 이들을 공격하여서 실제 같은 상황을 연출해낸다. 이 드론들을 총, 미사일은 물론 에너지 파동까지 발사하는 다양한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65] 다시말해 홀로그램 환영일 뿐인 엘리멘탈들에 공격에 주변에 모든 건물들이 진짜로 다 파괴되어 아수라장이 된것은 주변에 설치된 수십대의 투명 드론들이 다 엘리멘탈 동작에 맞춰서 무기들을 발사해 부수고 다닌 것. 몰튼맨이 거미줄을 태우는 걸 보면 화염방사기 같은 무기도 장착하고 있는 모양. 실제로 런던 타워브리지 전투신을 보면 화염방사기를 장착하고 불을 뿜으면서 날아가는 드론이 있다. 여기까지가 비교적 소규모 드론 군단으로 행할 수 있었던 연출로, 이디스의 통제 권한을 얻어서 얻어낸 이디스 드론군을 전부 이용하면 쿠엔틴이 말하길 어벤져스 스케일의 사건을 연출해낼 수 있다고 한다.
- 연출력 및 치밀함
다른 팀원이 쓴 시나리오와 기술력을 자신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벽한 상황을 연출해내서 닉 퓨리[66]도 완벽히 속여 넘기면서 자신을 다른 세계에서 온 히어로라고 믿게 만들고, 당장 히어로 시켜달라 하는 게 아니라 천천히 공을 세우며 인정을 받고 어벤져스에 들어왔다.
그 외에도 시빌 워 때와 비교하면 당시에도 수염은 기르고 있었지만 토니 스타크와 비슷할 정도로 수염이(특히 입가와 턱 부분) 덥수룩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디스를 착용했을 때 피터가 토니를 떠올리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 걸 보면 이러한 변화 역시 '차세대 아이언맨'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기른, 이미지 메이킹의 일환으로 보인다.
엘리멘탈스가 나타나면 자기만 싸울 수 있도록 우선 펄스를 일으키면서 간을 보다가, 피터 외에 다른 어벤져스가 오지 못한다는 게 확신되면 그제서야 나타나도록 하고 싸우는 척을 하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특히 피터를 마지막 전투 직전까지 내내 가지고 놀았는데, 선배 히어로처럼 여러 조언을 해주고 사양하는 척까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목표였던 이디스를 손에 넣었고, 닉 퓨리만 진짜고 자신이 잡힌 것처럼 이중으로 속여서 누구에게 자기 정체를 말했는지 알아냈다. 홀로그램 연기도 어쩌다가 영사기 하나가 MJ 손에 넘어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게 해냈고, 영사기가 넘어간 것 역시 부하들은 하나 분실했나보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분노해서 당장 찾으라고 명령하고, 정말 중요한 최종작전에서 드론들의 대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는 변수를 그냥 지나가던 새떼에 부딪힌 거 아니냐고 대충 넘기려던 윌리엄과는 대조되게, 드론을 수동조종해 환영 내부로 침입한 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4. 캐릭터성
표면적으로 활동하는 쿠엔틴 벡 단 한 사람만을 미스테리오라고 칭할 수도 있지만, 더 넓게 보자면 아이언맨에게 직간접적으로 원한을 가진 과학자 및 기술자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 그 자체가 미스테리오라고 할 수 있다. 목적은 토니 스타크가 목숨을 바쳐 이뤄낸 히어로로서의 과업을 탈취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일종의 고인능욕에 가깝다. 그리고 10대 청소년을 무고죄로 누명 씌우는 것으로 보아 죽어서도 악질 짓을 한다.4.1. 탄생
본편의 묘사로만 보면 미스테리오, 즉 쿠엔틴 벡도 토니로 인해 빌런이 된 사람이다. 이미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같은 기술이 실제로도 유용하게 사용된 사례가 있었고, 이미 본편에서 진짜 닉 퓨리도 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런 걸 구토라고 부르거나, 기술력에 제약을 걸고 정서의 불안정을 이유로 내쫓겼으니 원한을 품을 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중에서는 그 장면이 알드리치 킬리언이나 이반 반코처럼 제대로 교차검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쪽의 잘못인지 알기 어렵다. 작중 제대로 드러난 것은 이름에 모욕적인 별명을 붙인 후 트라우마 치료 목적으로 MIT 학생들 앞에서 시연한 것 뿐이다. 이후에 쿠엔틴의 '항의'가 어느 수준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파 프롬 홈의 시점에서 쿠엔틴은 동료들에게 스스럼없이 총구를 겨누는 인간이다. 그걸 감안해도 '정서의 불안정성' 이 어느 정도를 말했는지는 제대로 묘사되지 않으며 오로지 빌런인 쿠엔틴의 입장에서만 이야기가 나왔기에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는 편이다.일단 확실하게 검증된 것은 충분히 모욕으로 들릴 이름을 붙인 후 트라우마 치료로 사용을 제한하고, 이후 정신적 불안정성을 이유로 해고했다는 점이다. 토니가 자신이 직접 시연까지 한 기술의 개발자를 단순히 항의만 했다고 해고하진 않았을테니 불안정성의 조짐을 이미 보였다는 추측도 있으나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았기에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일 뿐이다. 더군다나 알드리치 킬리언의 경우에는 토니가 젊었을 적, 정말로 안하무인이 도를 넘던 시절이었지만, 쿠엔틴 벡과의 관계가 틀어진건 아이언맨으로 활약하며 철이 든 시절의 토니라는 걸 염두에 둘 때, 정말로 토니가 쿠엔틴 말대로 했는지도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68] 쿠엔틴의 해고가 정당했는지는 영화에서 묘사되지 않으므로 완전히 추측의 영역이지만, 토니가 그의 가상현실 기술을 무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쿠엔틴은 이런 대단한 기술을 고작 심리치료용으로 썼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출했지만, 실제로 이 기술이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 중 한 갈래이며, 충분히 훌륭한 활용법이기 때문에 이를 '고작'이라고 표현하기엔 어폐가 있다. 그리고 토니 본인이 이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니가 이 기술을 얕보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더군다나 토니는 평생을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받으며 살아온,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인물이기에 그 중요성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구토라는 이름도 조롱의 뜻이 있다기보단, 이름을 붙이고 보니 의도치 않게 약칭이 거시기한 뜻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토니가 이 기술을 MIT에서 시연할 때 "이름은 제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라고 짧게 언급하고 넘어갔지, 도가 넘게 비아냥대거나 빈정대는 기색은 없었다. 애초에 본인이 스타크 재단 이름을 걸고 시연까지 하는 기술을 조롱하겠답시고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이름을 붙일 리가 없다. 심지어 토니가 이 기술을 시연할 때 본인의 트라우마에 연관된 민감한 개인사까지 노출해가며 기술의 효용성을 강조할 정도로 진지한 자리였는데, 이를 감안하면 토니가 대중 앞에서 사회적인 자폭을 하려던게 아닌 이상 기술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는 벡의 말은 정말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된다. 게다가 벡의 회상에서는 토니가 BARF라는 이름을 소개할 때 관객이 폭소하지만, 실제 시빌워에서의 장면을 보면 모두가 웃음기 없이 진지하게 얘기를 듣고 있다. 벡의 기억이 피해망상에 의해 왜곡되었다는 것.# 쿠엔틴이 이 기술을 개발할 때부터 악용할 목적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묘사되지 않지만, 어쨌거나 고작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겠답시고 최악의 방식으로 악용을 해버렸기 때문에 처음부터 불온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게다가 작중에서도 충분히 묘사되었듯이 악용될 시 위험성이 너무나도 큰 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꿰뚫어본 토니가 일부러 치료용으로만 쓰일 수 있게 제한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보다 확실하게 토니가 잘못한 점은 이 기술을 개발한 쿠엔틴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은 점이지만, 만약 쿠엔틴이 정말로 처음부터 불온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회사 상층부와 지속적인 마찰을 일으켰다면 확실히 토니 입장에선 그의 공로를 인정해주기가 껄끄러웠을 수 있다. 당장 현실에도 부적절한 발언이나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개발자들이 개발진 목록에서 제명되는 경우는 흔하니. 물론 설정이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기에 잘잘못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본편에서 쿠엔틴이 가해자가 된 피해자치고도 역대급으로 비열하고 지탄받아 마땅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그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편. 막말로 쿠엔틴이 재구성한 증언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피터도 미스테리오 살해범이 되지 않는가.
4.2. 디자인과 설정
미스테리오 팀의 목적까지 고려한다면, 아이언맨과 토르를 합친 듯한 슈트 디자인, 미스틱 아츠와 비슷해 보이는 능력, 다른 멀티버스의 전직 군인이란 설정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목표는 제2의 아이언맨이 되는 것이지만, 여기서 아이언맨이란 "지구를 구한 대영웅과 그의 업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이다. 갑주와 망토라는 디자인을 보면, 아이언맨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로 전투력도 뛰어난 데다가 유명세도 엄청난 토르의 이미지 역시 계산에 들어있을 것이다.[69] 토르는 발키리를 후임으로 세워두고 우주로 떠나버렸지만, 내막을 알 리 없는 세상 사람들에겐 그저 감감무소식인 상태이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노렸을 공산은 크다.[70] 실제로 쿠엔틴 벡의 대사를 보면 아무리 잘나가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망토 두르고 레이저 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고 불만을 내뱉는다.[71]핑거 스냅에 의해 차원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이 다른 지구에서 여기로 왔다는 말로 실드의 수장인 닉 퓨리마저 속일 만큼, 인피니티 워부터 엔드게임까지 벌어진 주요사건의 정보를 잘 숙지하고 철저하게 '제2의 아이언맨, 미스테리오'의 설정을 짠 팀 미스테리오라면, 제2, 제3의 타노스를 두려워하며, 현재의 어벤져스의 모습을 불안해 하는 이들이[72]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파악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가족도 조국도 잃어버린 다른 세계의 전직 군인이란 설정을 직접적으로 말해서, "저는 상명하복에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는 인재이자 복수자(Avenger)입니다."라고 어필하며 극적인 이미지를 쌓고[73], 능력도 다른 세계의 능력이라는 설정으로 비쥬얼적으로도 이쪽 세계에서는 생소해 보이는 능력을 내세워서 신뢰성을 챙기고 남들이 함부로 의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MCU의 캡틴 아메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그 이미지까지 차지하려던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군인이라는 설정은 캡틴 아메리카가 연상되는 부분이며, 모두를 구할 수 없다며 스파이더맨을 위로하는 모습은 시빌 워에서 완다를 위로해주던 캡틴을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몰튼맨과의 전투에서 폭주하는 몰튼맨을 저지하기 위해 몰튼맨을 향해 자폭하는 모습은 마치 하이드라의 폭격기를 빙하에 추락시켜 사람들을 구한 캡틴 아메리카의 영웅적인 희생정신도 보여준다. 비록 연출이고 거짓이었지만 순진한 피터는 이 모습에 감동해 미스테리오에게 더욱 이디스를 넘기려 했다.
하지만, 이디스를 얻자 부하들을 협박하며 강압적으로 다루는 것을 보아 리더로서도 좋게 보기 어려우며 헬리캐리어 사태 때 부족한 능력과 괴로운 멘탈로도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지켜내고 범죄자가 되는 것도 불사한 캡틴과 명성을 위해 사상자를 키우자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소시오패스적인 미스테리오는 거의 정반대의 인물상이며, 자기 실체를 안 피터를 괴롭힐 때, 피터를 홈메이드 슈트로 갈아입히고 박살난 캡틴의 석상 옆에 놓인 방패 위에 세워 놓고, 이 광경을 자신의 거대 석상이 팔짱끼고 내려다보는 환상도 보여주는 등 캡틴도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광대 취급한다.
핑거스냅 사건 이후, 전 우주의 생명체가 단숨에 절반이나 사라지는 사태를 경험하게 된 사람들은 무엇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인가를 구분하기가 힘들어졌다. 피터가 이제 물리학 시간에는 토르에 대해 배운다고 말했듯이, 인류는 더 이상 기존의 상식으로는 무엇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지, 음모론인지, 신화적 영역인지를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무슨 정신나간 일이 일어나도 다들 납득할 정도로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합리적 의심의 기준점이 크게 내려간 것이다.
여기에 제2, 제3의 타노스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인류의 불안감과 원로 히어로들의 은퇴, 사망으로 인해 차세대 아이언맨의 존재를 갈망하게 되었으니,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내가 스스로를 멀티버스에서 왔다거나 슈퍼히어로라고 자칭한들, 진짜인지 뭔지 의심할 능력 자체를 상실한 상황이다. 보다 정확하게 미스테리오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존재하길 바라던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등장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미스테리오의 계획은 이런 인류의 심리적 빈틈을 파고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절묘하게도 심리의 빈틈을 찔린 것은 영화 밖에 있는 현실의 팬덤도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타노스를 무찌르고 1대 어벤져스가 물러면서 인피니티 사가가 끝나자, 팬덤은 파 프롬 홈에게 큰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을 장식함과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또 다른 이야기의 발판을 마련해줄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팬덤에서는 "인피니티 스톤" 급의 떡밥, 즉 앞으로의 MCU를 이끌어갈 차기 동력원이 무엇일지 궁금해했으며, 팬덤이 예상하는 다양한 떡밥 중에서 멀티버스 떡밥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스파이더맨이 원래 소니에 있었다가 판권 협약을 통해 MCU에 합류하였듯이,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엑스맨의 MCU 합류 또한 희망적으로 관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작품 외적인 상황과 함께 MCU 안에서는 시간이동과 평행세계를 다루었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멀티버스 떡밥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 와중에 미스테리오가 예고편에서 "다른 지구에서 왔다" 라는 대사를 날린 것이다.
미스테리오가 멀티버스를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덤에서는 크게 환호하며 반겼다. 당장 파 프롬 홈 개봉 전의 본 문서만 해도, 미스테리오의 멀티버스 언급이 기만이나 속임수일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소수였다. 심지어 미스테리오의 정체가 결국에는 빌런일 것이라고 확신에 가깝게 예상하면서도, 그 미스테리오의 멀티버스 언급이 속임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극히 적었다.
사실 원작 미스테리오의 빌런이 되는 동기가 어이없을 만큼 졸렬한 이유였기 때문에[74] 나무위키나 팬덤에서 다소 과소평가를 했던 탓도 있다. 아무리 마블이라도 단순히 유명해지고 싶어서 빌런이 된 관심종자 캐릭터를 활약시키기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초능력, 초과학, 외계기술이 넘쳐나는 슈퍼히어로 무비에서 "일반인에 불과한 관심종자 빌런"이 등장한다고 하니까 현실성이 없어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팬덤은 다른 시네마틱 캐릭터처럼 재해석되면서 어떤 식으로든 초능력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멀티버스 언급에 대해서도 믿었던 것이다. 그만큼 마블 측에서 미스테리오의 캐릭터성을 극한으로 활용했고, 더 이상은 없을 만큼 완벽한 영상화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미스테리오의 계획이 상당히 치밀하게 짜여져 있긴 했지만, 이 능력으로 장기적인 사기를 치는 것에는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미스테리오 팀이 연출한 자작극 뿐만이 아니라, 미스테리오가 영웅으로 인정받아서 어벤져스의 멤버로 들어가 실제 '히어로'로서 활동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결국에는 실제 빌런과의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작중에 나온 미스테리오의 사기 행각은 미리 팀원들과 함께 여러가지 세팅을 해서 각본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전제이며 각본에서 벗어난 돌발 상황의 전제는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다. 물론 극중에서도 드론을 개별적으로 조종하거나, 미리 연출해둔 영상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영상을 급조해서 만들어내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실제 상황에서는 홀로그램과 드론 군체 사이에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홀로그램은 어디까지나 영상, 즉 디지털 정보인지라 만약 시각 이외의 방법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빌런이 나온다면 초장부터 드론임을 들킬것이다.
결국 토르나 캡틴 마블 같은 다른 어벤져스의 멤버들이 나타나서 협동을 하게 된다면 낌새를 눈치채고 수상하게 여길 공산이 크다. 특히 환영과 멀티버스에 대해 잘 아는 닥터 스트레인지[75]를 비롯한 마법사, 지구 제일의 최첨단 기술을 가진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 우주의 기술력을 가진 가오갤 같은 히어로는 더욱 눈치챌 가능성이 높다. 하다 못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이 술 마시고 쉬고 있던 어벤져스 멤버들을 급습한 것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는 당연히 대응을 하지 못할 터이니 그 자리에서 들통날 공산이 크다.
또한 홀로그램이 드론 군단에 기반하는 특성상 드론이 파괴되면 홀로그램이 손상된다는 것 역시 문제다. 본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드론들을 거미줄로 엮고 전류를 흘려보내 드론들을 무력화시켜 홀로그램을 철거했는데, 마찬가지로 면 단위의 광역 공격이 가능한 빌런이라면 드론 군단이 줄줄히 박살나고 홀로그램이 깨져서 바로 들통날 것이다. 어벤져스가 활약하는 전장의 특성상 그들의 신체와 가젯들에게 가해질 충격과 각종 기이한 주술적 요소들에 대해 드론이 버텨낼만큼 내구도가 뛰어난 것도 아니며, 여러가지 잡다한 부가 기능을 넣은 탓인지 드론의 덩치가 꽤 큰 편이라 피격당하기도 쉽기 때문에 어벤져스 멤버들이 단체로 줄줄이 출동할 정도의 대규모 사태에 투입된다면 금세 드론들이 무력화되고 들통날 게 뻔하기 때문이다.[76]
게다가 미스테리오가 활약하는 시점이 아이언맨의 사후 공백기라서 그렇지 기계를 조종하거나 자기자신이 만든 공학 슈트를 입고 싸우는 공돌이 계열 히어로가 차후에 영입된다면 단순 눈속임에 불과한 홀로그램은 물론 드론의 존재까지 단숨에 간파해 낼 것이다. 원작에서는 미스테리오가 특수 약물까지 사용하는 빌런이라 아이언맨까지 눈 뜨고 당했지만, 파 프롬 홈 기준 홀로그램과 드론 따위가 전부인 미스테리오 팀 수준으로는 공돌이 어벤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77] 게다가 결국 스파이더맨 역시 의심을 하기 시작한 뒤로는 스파이더 센스만으로 진실을 꿰뚫는데 성공했으니 사상누각에 불과한 위장이었다. 토니급은 아니지만 그의 연인이자 비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스의 CEO직을 거치고 레스큐 슈츠까지 운용하는 페퍼 포츠만 왔더라도 발각됐을 가능성도 있다.
쿠엔틴이 드론에 장비된 무장을 통한 직접적인 전투가 아니라 홀로그램을 덮어씌워 인지능력을 어지럽혀서 정신공격을 가하는 등의 간접적인 전투로 활약할 수는 있을 것이다. 작중에서도 스파이더맨에게 현실과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환각을 덮어씌워서 일방적으로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다만 이러한 전투법만 밀고 나가기엔 환각 자체에는 직접적인 대미지가 없으니 외부의 조력이 필요해지며, 미스테리오는 대외적으로 "마법으로 직접 공격을 하는 히어로"로 인식되지 환각 능력을 쓰는 히어로로 인식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쓰는 것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들어올 수 있다.
주작질을 하지 않고 진짜 빌런들이 출몰했을 때 홀로그램으로 빌런을 상대하고, 시민들과 사회 인프라를 지켜냈다면 설령 어벤저 까진 못미치더라도 시민들의 존경과 정부의 특혜를 받는 로컬 히어로가 될 수 있었을테지만, 미스테리오는 그러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쿠엔틴은 슈퍼 히어로다운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위험한 빌런은 자신이 죽거나 다치기 십상이라 싫고, 진짜 제 실력으로도 잡을 수 있는 잡범은 잡아봤자 그 보수가 별로라서 싫었을 졸렬한 작자였다.[78]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디스를 활용해서 사기극을 펼치려면 위성으로부터 드론들을 대거 동원하게 될 텐데, 스파이더맨이 조작 미스로 드론 하나를 잘못 출동시켜서 자기 손으로 드론을 파괴해서 조용히 끝냈을 때, 그것 만으로도 닉 퓨리에게 군사 드론을 출동시켰다는 사실과 무슨 목적으로 출동시켰는지까지 모두 들켰다.[79] 실드(이제 없긴 하지만) 같은 정보기관에서 본격적으로 그의 뒤를 캐려고만 하면 못할 것도 없다는 거고, 또 사기극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꼬리를 잡힐 여지가 다분하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디스를 얻고 나서 제일 먼저 닉 퓨리부터 죽이려 한 것 역시 이 때문일 수도 있다. 닉 퓨리가 스파이더맨을 군사 드론을 친구 죽이는데 출동시켰다면서 갈구던 장면에 쿠엔틴 벡 본인도 있었기 때문에, 아마 장기적으로 사기극을 펼치려면 그 역시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실제로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영사기 분실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동료들을 혼낼 때, 닉 퓨리를 죽이기 전에 들키면 본인이 죽는다면서 처음부터 어벤져스급으로 인정만 받으면 얼른 죽여버릴 심산이었다는 게 암시된다.
게다가 전 세계의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 치고는 은근히 허술한 점을 보인 것도 문제인데, 사기 행각의 핵심 요소인 드론이 하나 사라졌는데 쿠엔틴을 제외하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거나[80] 드론의 움직임이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는데도 그냥 새떼에 부딪쳤겠거니 하고 대충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근본이 짜여진 각본에 의존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해서, 닉 퓨리가 설정 외의 질문을 던지자 쿠엔틴은 다급하게 답변을 동료에게 요청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은 쿠엔틴 벡이 미스테리오로서 활동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스테리오는 가면을 쓰면서 정체를 숨기는 히어로가 아니라 맨얼굴을 드러내는 히어로라는 설정인 데다, 이런 설정으로 대중 앞에 선 이상 쿠엔틴 벡의 얼굴은 전세계로 퍼져나갔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쿠엔틴 벡이 미스테리오로 활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타인과 아예 접촉을 삼갈 리는 없으니, 히어로 미스테리오와 똑같이 생긴 일반인 쿠엔틴 벡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가 갈 수 있다.
쿠엔틴 벡도 이를 고려해서인지 미스테리오의 설정을 짤 때 멸망한 평행세계에서 넘어온 군인이라는 설정으로 짰기 때문에 얼굴이 똑같은 것을 추궁당한다면 평행세계의 또다른 쿠엔틴 벡이라고 어찌저찌 무마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쿠엔틴 벡이라는 인물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근무한 이상 그쪽 인사행정 서류 중에 벡의 서류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쿠엔틴 벡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최첨단 홀로그램 기술인 B.A.R.F의 개발자라는 정보 역시 남아있을 확률이 높을 것인데, 얼굴이 같은 미스테리오와 쿠엔틴 벡의 연결성을 의심하여 이러한 정보들을 조사하는 사태가 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이런 여러 면모를 볼 때 결국 언제가 됐든 속임수가 들통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일텐데, 미스테리오의 사기 계획이 미래까지 염두에 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들통날 우려가 시간이 지날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인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엘리멘탈스를 이용해 어벤져스 멤버로 등극해 목표로 한 수준의 명성을 얻은 뒤 사기 행각을 지속하다가 들통날 우려가 높아졌다 싶으면 연출을 통해 미스테리오를 사망 처리시키고 자신은 그냥 평범한 일반인인 쿠엔틴 벡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빠져나갈 작정이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히어로 행각이 사기임이 들통났다 하더라도 작중 히어로들을 광대 취급하거나 죽고 나서도 피터를 물먹인 모습, 또 위에서 언급된 유언으로 추측하자면 어벤져스가 부재 중인 상태에서 만든 실적으로 얻어낸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자신을 사기꾼 취급하는 히어로들을 역으로 자신을 시샘해서 모함한다고 정치질 내지는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봐도 대중이 선동과 음모론을 좋아하는 게 사실이고, 미스테리오 자신이 히어로들의 명성에 먹칠만 할 수 있다면 자기 목숨까지 걸 정도로 명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뒤틀린 인물인 데다가 상술한 대사 그대로 "무엇이든 믿는다"고 할 정도로 세계가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에 일이 틀어져 사기가 들통나거나 목숨을 잃더라도 자신들이 만든 이미지가 히어로들을 고깝게 보는 사람들에게 확대 재생산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만족했을 가능성이 있다.
4.3. 성격
빌런으로서 살펴보면 미스테리오와 그 부하들의 찌질함과 졸렬함은 여태껏 나온 마블 빌런 중에서도 순위권. 거의 토니 본인에게 개무시당해서 토니한테 원한을 가지고 무고한 사람들마저 피해를 입힌 올드리치 킬리언급이다. 사실 둘 다 따지고 보면 토니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그로 인해 심성이 뒤틀려져, 비겁하고 끔찍한 짓을 서슴지 않고 저질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직접 해고당한 쿠엔틴 벡에게만 해당되는 말이고, 그 외 다른 멤버 같은 경우엔 직접 까인 것도 아니고, 윌리엄 긴터 리바의 경우 오베디아 스텐이 토니는 이걸 동굴 안에서 깡통만으로 만들었어!라면서 갈군 것 정도. 오베디아가 죽은 후, 토니에 의해 해고당했을 수도 있으나 그런 언급은 없다. 그리고 다른 몇몇 멤버의 사연도 비슷하다.이러니 진짜로 토니를 미워할 동기부여가 충분한 킬리언과 다르게 이들이 굳이 토니까지 미워할 건 없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토니에 대한 질투와 함께 자신은 더욱 대우받을 가치가 있는 능력자지만 세상이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는 한탄쪽이 본질에 가깝다. 자신들도 뛰어난 자들인데 토니때문에 묻혔고, 자신들이 토니보다 더 뛰어나며 세상의 정점에 서야 할 자들은 바로 자신들이라는 오만이다. 리더인 쿠엔틴 벡도 그렇지만, 결국 그들 행동의 원동력은 토니 스타크에 대한 질투와, 인정받고 싶은 명예욕이다.[81] 사실 그들은 '하늘을 날며 빔을 쏘지 않으면 인정받을 수 없다'며 불만을 표하고, 그러는 히어로들을 '광대'라 부르며 깎아내리고 토니를 '광대들의 왕'이라 부르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얼굴이 될 캐릭터로서의 미스테리오에 대해 토니를 모티브로 삼는 등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토니를 깎아내린다기보다는 미화하는 쪽에 가까우며 오히려 토니와 가까운 사이였던 해피 호건이 토니의 진정한 모습에 대해 피터에게 말해주고 인간적인 모습이나 잘못된 점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피터에게 말하는 것을 보면 토니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역시 따로 있고 왜 토니가 하필 십대 애송이인 피터에게 자신의 뒤를 맡겼는지, 또 토니와 친한 이들이 이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우리라면 저토록 굉장한 토니의 유산을 10대 꼬맹이에 불과한 스파이더맨보다 더 잘 다룰 수 있다'는 자기 과신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능력은 분명 있었다. 당장 쿠엔틴 벡의 홀로그램 기술은 토니가 회사의 이름을 걸고 내보인 기술인 동시에, 슈퍼히어로마저 제압하는 강력한 위력을 보여줬다. 오베디아에게 갈굼받은 윌리엄이라는 기술자도 스타크 인더스트리 내에서 토니 다음가는 기술자로, 엘리멘탈스를 연출한 드론 시스템은 그의 작품이었다. 또한 각본 담당은 멀티버스, 마법 등 MCU 세계관에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82] 사람들의 영웅을 기다리는 심리를 잘 파악했고, 위성을 교란시킬 정도의 자기장 장치, 의상 담당은 토니 스타크의 가장 깊숙한 비밀까지 알고 있을 정도라서 '상식'선에선 지구 전체로 봐도 내로라할 수준의 최상위권의 인재들이다. 히어로 미스테리오는 이들의 총합이니만큼 매우 뛰어난 존재가 맞다.
이 때문에, 놀라운 수준의 홀로그램 연출력을 가진 팀 미스테리오 멤버들과 빈틈없는 성격과 두뇌를 가진 쿠엔틴 벡이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정말 영웅이 될 수도 있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위에서 히어로 활동 도중 정체가 탄로날 위험은 애초에 히어로 동료들에게 사실을 밝혀두고 대중에게만 숨기면 그만이고, 환영과 드론을 결합한 팀 미스테리오의 종합적인 전투력은 충분히 높은 수준이니 말이다. 애초에 팔콘,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등도 신체적으로는 아무런 특이점없는 인간이고, 대중들에게 최고의 히어로로 추앙받는 토니 스타크마저도 그렇다. 어벤져스 내에 이런 능력을 지닌 인물이 완다 말고는 없는데, 완다의 환각[83]과는 달리 홀로그램은 보여주고 싶은 것을 정할 수 있으니 속임수 좋아하는 닉 퓨리의 입장에서는 이만큼 써먹기 좋은 능력도 없다.[84] 미스테리오가 피터를 기차에 치이게 할 때 사용했던 홀로그램은 마치 에인션트 원이나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처럼 느껴지며, 변신 종족인 스크럴마저 놀랄 수준이었다. 비록 물리력이 없는 홀로그램의 한계 상 드론으로 대미지를 줄 수 없는 강력한 빌런에게는 물리적인 타격을 줄 수는 없겠지만, 내구력이나 근력이 강력한 빌런이라도 홀로그램을 덮어씌워서 인지능력에 혼란을 주거나 정신적인 대미지를 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조력이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다른 히어로들을 지원하거나 첩보에 써먹을 수도 있고 어벤져스 본부로부터 무장과 설비 지원도 받는다면 조력자 내지는 히어로로서 명성을 당당히 떨칠 수 있었을지도 몰랐을 능력인 것이다.
충분한 능력을 가진 미스테리오였지만, 정작 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정의로운 마음이 없었기에 조작질이나 하고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끼치며[85] 결국 어느 의미로는 '이름을 날리고 싶어서 빌런이 된' 원작의 미스테리오를 이 이상없이 완벽하게 재현해냈다고 할 수 있다. 상술한 대로 쿠엔틴은 "요즘 세상은 하늘을 날면서 레이저라도 쏴주지 않으면 알아봐주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아무리 실력이 출중해도 외견이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는 홈커밍에서 토니가 말한 대사이며 피터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대사인 "슈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면, 더욱 슈트를 입어선 안 돼."라는 대사와 정반대다. 토니가 시련과 아픔을 겪으면서 저 대사를 본인 스스로 깨우칠 수 있었다는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끔 하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스테리오는 왜 악당일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86]
그 외에, 다른 히어로들과 비교해봐도 시빌 워의 팀 캡틴 멤버들은 사람들을 5명의 윈터 솔져로부터 지키기 위해 범죄자가 되는 길을 선택했으며,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에게 훨씬 많은 부와 명성을 가져다 주던 외과의사를 포기하고 강력하지만 부와 명성은 전혀 없는 마법사가 되는 것을 선택했고, 토르는 어머니, 아버지, 고국이자 여태까지 자신의 권능을 성장시키고 앞으로도 성장시킬 기반인 아스가르드 행성, 동생 등을 하나씩 잃어가면서도 영웅으로서 해야 할 사명을 관철했으며 이들 모두 저마다의 시련을 겪으며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 즉 겉모습만 화려하고 힘만 쎄서 영웅이 된 것이 아니라 희생정신을 깨닫고 정신적인 성장을 겪으며 영웅이 된 것인데[87], 미스테리오 일당은 그저 화려한 겉모습에만 매달리고 정신적으로 졸렬한 모습만 보임으로써 히어로가 아닌 빌런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미스테리오가 허구와 환상을 다루는 빌런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미스테리오 일당 역시 겉으로만 보이는 허상에 매달린 셈이다. 덤으로, BARF는 토니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보여주면서까지 직접 시연함으로써 해당 기술을 긍정적인 부분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쿠엔틴은 원작에서처럼 아예 죽은 토니의 뒤틀린 모습을 보여주는 등 피터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쿠엔틴의 뒤틀린 인간성을 묘사했다.
토니는 스파이더맨을 아끼고 도와주는 멘토로, 홈커밍에서는 "네가 죽었으면 난 그걸 내 책임이라 생각했을 거야"라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준다. 반면에 미스테리오는 토니의 겉모습만 흉내냈을 뿐으로, 스파이더맨을 아끼는 척 하며 그를 기만하고, 동료 때문에 들통난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스파이더맨을 죽이기로 결심하면서 "내가 그 애를 죽이게 되면 너 때문인 줄 알아!"라며 살인에 대한 책임을 그 동료에게 떠넘기려는 졸렬함을 보인다. 심지어 죽으면서까지도 홀로그램과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한 영상을 공개하여 '히어로 미스테리오의 살해'라는 누명을 스파이더맨에게 뒤집어 씌우고, 스파이더맨의 본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초특대 사고를 처버렸다. 죽은 이후의 명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에도 허상의 명성을 위해, 앞으로 히어로로서 수많은 사람을 도와야 할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공개해 위험에 노출되게 만듬과 동시에 살인자이자 악당이라는 누명을 찍어버린 것이다. 물론 상술했듯이 미스테리오가 사기꾼이라는 증거는 남아있고 닉 퓨리만큼은 이게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악당 누명은 생각보다 큰 타격이 없을 수도 있지만 본명과 얼굴을 공개해버린 것은 스파이더맨에게 있어 큰 타격이다.
죽어서까지 물귀신 작전으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려고 한 빌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빌런들은 물귀신 작전을 쓴 것에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이유가 있었던 것과 달리, 미스테리오는 유일하게 얼굴이 알려진 주연배우인 쿠엔틴이 죽어서 이후 조용히 입만 닫고 있어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음에도 그저 자신을 방해한 스파이더맨을 나락에 빠뜨리려고 조작 영상을 폭로했다. 이 폭로 영상으로 팀 미스테리오에게 남는 이득이 이미 죽어 없어진 환상 속 미스테리오의 명성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도 말이다.[88] 더구나 스파이더맨은 미스테리오에게 딱히 원한을 살만한 행위를 한 적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미스테리오 본인이 자작극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힌데다 그가 죽게 된 원인도 순전히 자업자득이었음에도 죽어서까지 엄청난 졸렬함을 보였다. 게다가 아무리 봐도 미스테리오 또한 스파이더맨에게 별 악감정도 없다. 미스테리오가 보기에 스파이더맨은 자기가 뒷통수를 칠 애송이밖에 안 됐고, 뒷통수는 어차피 칠 거지만 스파이더맨에게 해준 조언 몇 개는 제법 진심이었을 것이다. 홀로그램이 들통난 시점에서 어차피 사기극은 망했고 미스테리오의 원한은 죽은 토니 스타크에게 있었다. 그런데 죽은 자에게 복수는 불가능하니 그 화살은 자연스럽게 그 후계자를 향하게 된다. 토니 스타크의 후계자로 취급받는 스파이더맨이 빌런이라고 밝혀지면 토니 스타크 사후 명예도 손상이 가고 자신은 죽어가면서까지 메세지를 남긴 명예가 남는다는 것. 그러니까 그럴만한 졸렬함이고 또 그러하니까 그의 사후 그의 팀이 그에 맞춰서 행동해준 것. 종합해서 보면 역대 MCU의 빌런들을 통틀어 그야말로 역대급의 치졸함을 보여줬다.
한편 피터 역시 홈커밍에서 아이언맨을 동경하며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히어로가 되려고 했으나 책임감이 부족하여 사고를 저질렀다. 그러나 피터는 근본적으로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토니의 멘토링으로 본인의 실수를 만회하여 노력하여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쿠엔틴은 본인이 히어로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혀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히어로로서 얻는 결과물에만 눈독을 들였고, 그것이 잘못된 일이란 것을 일깨워줄 주변 인물도 없었고 정신차릴 시간마저 부족했기에 악역이었다가 선역이 된 로키나 버키, 네뷸라 등과는 달리 빌런으로 남은 채로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
4.4. 다른 캐릭터와의 비교
전작의 빌런이였던 벌처처럼 사회와 히어로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을 우선시하며, 세상의 파괴를 원하는 것이 아닌 세상에 대한 평화로운 기생을 원한다. 하지만 벌처는 행동의 제1목적이 자신이 아닌 가족의 행복이었다는 가장적인 면과 크게 판을 벌릴 생각이 없었다는 점에서 둘의 차이가 갈리며, 실제로 두 빌런은 정 반대의 결말을 맞게 되었다. 벌처와 미스테리오는 모두 목적 달성을 위해 자신까지 위험에 몰아넣다가 결국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벌처는 직전 자신이 죽이지 않고 놓아준 스파이더맨에게 구조되어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비록 감옥에 들어갔지만 심각한 부상 없이 가족들에게도 면회가 오는 등 최악의 사태는 면한 편이었고, 자신을 구해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숨겨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미스테리오는 거기서 만족을 못하고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내서라도 판을 크게 벌리려고 했고, 끝까지 스파이더맨을 공격하다가 자업자득으로 죽음을 맞게 되었으며, 죽은 이후에는 스파이더맨에게 누명을 씌우고 정체를 밝혀버리는 치졸한 행동으로, MCU 역대 빌런 중 최악의 찌질이가 되었다.서로의 목적의 차이 때문에 각자 자신의 별명에 대해 보이는 태도도 정반대다. 벌처인 에이드리언 툼스는 작중에서 한 번도 자신을 ‘벌처’라고 칭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동료인 잭슨 브라이스가 자신을 쇼커로 칭하는 것을 두고 무슨 프로레슬러 흉내내냐고 비꼬았다. 자신의 정체를 감춰야 하는 툼스 입장에서는 특이한 별명이 붙어서 대중에게 유명해지는 것은 절대 달가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반면 쿠엔틴 벡은 유명해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피터에게서 "친구들이 당신을 미스테리오라고 부른다"는 반응을 듣자마자 바로 그 다음 등장부터 히어로 네임으로 미스테리오를 자칭한다. 팀을 이끈다는 점에서 리더십도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이디스를 얻자마자 부하들을 협박, 강압으로 다루거나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는 이유로 어린 학생들을 죽이려고한 미스테리오와는 달리, 벌처는 팀원들의 생계와 처지까지 고려해가며 활동하는 등 리더로서는 훌륭했으며 피터가 어린 청소년에다 딸의 생명의 은인임을 알자 그를 죽이려하지 않고 한번 넘어가주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즉 리더로써도, 개인으로써도 미스테리오의 인간성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서양에서는 미성년에게 해코지 하는 것에 민감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미스테리오의 막장성이 더 부각된다.
또한 부하들이 그들의 대장을 대하는 방식도 차이가 있는데 벌쳐의 경우 비행기가 추락할 때 벌처는 무리를 해서라도 물자를 훔치려고 하는데 기지 컴퓨터로 지켜보던 동료는 '비행기가 추락하는데 도망치지 않고 뭐하냐며.' 대장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럼에도 벌쳐는 자신과 부하들의 생계를 걱정해 부하의 경고를 듣고도 무리를 한다.[89] 반면 미스테리오의 경우 자기 대장이 죽었는데도 그 누구도 그를 위해 슬퍼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부하들이 대장을 말리려 한 것도 계획이 물거품 될까봐 그런거지 그 누구도 벡을 걱정한 사람은 없다.
벌처와 큰 차이점은 벌처가 카리스마와 리더십같은 캐릭터성으로 호평받았다면 미스테리오는 치졸해서 더욱 미스테리오답고 찌질한 성격이어서 호평받은 케이스다. 당장 MCU의 빌런들 중 해머나 킬리언같은 타인에게 열등감을 가진 빌런들이 받은 혹평은 히어로에게 열등감을 가진 삼류 악당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스테리오는 찌질함이 하나의 정체성인 것처럼 행동하여 킬리언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삼류 악당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추잡하고 비열한 모습을 보여주며 스파이더맨을 궁지에 몰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러한 모습이 원작의 모습을 잘 살린 것이라서 원작 팬들에게도 호평받은 것도 있다. 그 외에 다른 히어로 영화의 캐릭터들과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 로키: 가장 유사한 점은 시각적인 속임수를 쓴다는 것. 마치 실제와 같은 가짜를 보여주며 상대를 속인다. 로키의 경우는,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토르마저 속을 정도이며, 미스테리오는 변신의 귀재 탈로스조차 감탄했다. 또한 토르: 천둥의 신에서 로키 역시 일부러 라우페이가 아스가르드에 침입하도록 도운 다음 자기 손으로 죽여서 오딘을 구하는 영웅 행세를 하는 계획을 꾸민 바 있다. 무엇보다 둘 다 환영계 능력에 녹색의 이펙트가 특징이다.
- 배트맨: 이 둘의 철학이 같다. 사람들은 항상 우러러 보는 영웅이 있다는 것. 하지만 두 캐릭터의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정반대이다. 배트맨은 정말 고담의 시민들의 희망을 중요시 했다면, 미스테리오는 자신의 명예와 토니 스타크에 대한 복수를 중요시했다. 결국 이것은 둘의 행보를 정반대로 갈라놓고 말았다. 배트맨은 자신이 생각하는 '진짜 영웅'이 악행을 저지르자 그 영웅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오히려 자신이 죄를 뒤집어 썼지만, 미스테리오는 대중에게 자신을 진짜 영웅으로 각인시키고자 선량한 영웅에게 죄를 전가했다.
- 오지만디아스: 자신의 목표와 이상을 이루기 위해 실체가 없는 거짓된 괴물을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둘 다 반전형 빌런으로서, 자신의 실체를 알아챈 인물들[90]을 암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목적에 차이는 있는데, 미스테리오는 상술했듯이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그런 일을 했지만, 오지만디아스는 제 3차 세계 대전이 터질 위기인 냉전 시대에 공공의 적을 만들어서 분열하던 사람들을 하나로 단결시키려는 목적이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오지만디아스가 그나마 나아보일 수 있지만, 미스테리오는 자신이 괴물들을 물리치는 장면을 보여줘서 사람들의 찬양을 받는 것에 중점을 두고, 그렇기에 자신의 실체를 알아챈 인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사람들의 목숨은 빼앗지 않고 그들을 구해주는 척 하며 명성을 쌓은 반면, 오지만디아스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제로 뉴욕시에 거주하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죽였다.[91] 또한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의 저지로 결국 본래 목적[92]을 달성하는 데는 실패하지만, 오지만디아스는 분쟁 중이던 보수와 진보, 상류층과 서민층, 소련과 미국의 단결을 이루어 냈다. 로어셰크를 제외한 다른 등장 인물들 역시 오지만디아스의 철학에 결국 동의하게 되는 것은 덤이다.
- 신드롬: 과거 히어로에게 무시당하고 비뚤어진 점이나, 상당히 찌질하나 뛰어난 기술자인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 자신이 새로운 시대의 히어로가 되려고 기존 히어로를 숙청하고 강력한 로봇을 만들어 가상의 위기를 조작해내는 면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 리들러: 히어로가 경영하던 회사의 직원이었다가 자신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불만에 가득 차 빌런이 된 계기나, 가상현실을 무기로 활용하는 지능형 빌런이라는 점, 옛 오너의 외모를 따라했다는 점[93]에서 비슷하다.[94]
- 패러독스: 둘 다 반전형 빌런이며 행적은 둘다 상부의 방향성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이에 반발심으로 독단적으로 움직이고 전 세계에 혼란을 야기했던 점, 성격은 허영심과 욕심이 가득하고 오만하며 찌질한 점에서 서로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5. 평가
피터 파커의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은 만악의 근원이다. 벌처 때처럼 마블 특유의 디자인 각색과 명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력이 더해져서 빌런 캐릭터로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95] 원작의 어항을 닮은 헬멧과 망토, 번쩍이는 옷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다른 차원에서 싸우다가 온 히어로인 것처럼 보이려 한 코스튬[96]으로 해석했고, 이 번쩍이는 복장 외에 원작에 자주 나온 어항 헬멧에 그물무늬 쫄티 복장#을, 어항 헬멧은 드론에게 명령을 내릴 마이크와 드론 상태를 확인시켜 줄 디스플레이가 달린 헬멧으로, 그물무늬 쫄티는 모션 캡처를 위해 입는 복장으로 각색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원작의 그 찌질했던 캐릭터성인 유명해지고 싶어서 악행을 저지르는 빌런을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와 "고도로 발달된 과학은 마법과 다를 게 없다"는 MCU 내내 묘사되는 특징을 잘 버무려서 각색에 성공한 빌런으로 평가가 좋다. 특히 핑거 스냅의 여파로 혼란스러워하는 작중의 인류와 어벤져스 시리즈가 끝남으로써 멀티버스로의 확장 등의 기대감을 품은 현실의 팬덤 양쪽을 교묘히 속인 점은 가상과 현실을 넘어서 허상 그 자체인 원작의 미스테리오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평가가 많다. 기존의 빌런들은 찌질하고 졸렬한 모습이 캐릭터성을 망쳤지만, 미스테리오는 오히려 그 점이 빌런으로서의 완성도를 높혀주었다는 점도 볼거리.상술했듯 전작의 빌런인 벌처와 캐릭터 형성 면에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지 컬러인 초록색과 비행 능력을 제외하곤 완전하게 재해석되고 '소시민 가장'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성이 부여된 벌쳐와 달리, 미스테리오는 '팀의 리더'라는 설정을 추가하는 정도의 변주만 가하면서도 어항과 망토로 대표되는 코스튬과 환영을 이용하는 능력, 그리고 유명세를 얻고 싶어하는 캐릭터 성격까지 원작의 미스테리오를 매우 흡사하게 재현해냈다. 대부분의 마블 빌런들, 특히 그 타노스마저 재해석과 새로운 캐릭터성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연출이다. 찌질하고 졸렬한 캐릭터성 덕분에 오히려 토니 스타크의 캐릭터성을 역으로 부각시켜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작중 내내 자신이 진정한 히어로가 맞는지 고민하던 토니가 결국 숭고한 희생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난 것과 달리, 미스테리오는 '어차피 대중들은 영웅들의 환상만 쫓을 뿐이다' 라며 구색 맞추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다. 결국 찌질하게 죽어감으로써 그가 원했던 영웅으로서의 삶도, 명예도 모두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그가 왜 본질적으로 영웅이 될 수 없었는지 보여주는 부분인 것. 또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면 왜 엔드게임이 아닌 이 영화가 1세대 MCU의 마지막 영화가 된 것인지 이해 가능한 지점이기도 하다. 아이언맨과 비교되는 악당을 내세움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토니 스타크에 대한 일종의 '추모'의 의도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작중 내내 아이언맨에 대한 리스펙이 넘쳐나고 있기도 하고.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영화를 통틀어도 피터에게 가장 크게 빅엿을 먹인 인물이기도 하다.[97]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있어서는 어벤져스의 타노스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영향을 준 인물. 악행을 저지르고도 이 악행을 수습하고 세상을 구한 피터와 다르게 죽어서도 악당으로 기억되기는커녕, 오히려 피터 파커에게 살해당한 비운의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심지어 피터 파커가 죽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피터 파커는 악당이자 살인자로 비난받게 되었다. 이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다크 나이트의 명대사중 하나가 영웅으로써 죽거나, 아니면 스스로 악당이 되어가는 걸 깨달을 만큼 오래 살든가 둘 중 하나죠.임을 생각한다면 의미심장하다.
어찌보면 스파이더맨의 빌런들 중 힘은 가장 약하지만, 제일 빌런에 가까웠던, 본성 자체부터가 사악했던 인물이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보면 후속편에 나온 그린 고블린이 가장 사악한 빌런으로 꼽히지만, 이건 노먼 오스본과 그린 고블린 '인격'을 별개로 봤을 때의 경우다. 애초에 그린 고블린은 선인이었던 오스본이 실험사고로 생겨버린 사악한 인격에 휘둘리는 피해자로서의 속성도 지니고 있는 캐릭터이기에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고, 그렇기에 노 웨이 홈에서 '치료'라는 길을 통해서 구원을 하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벡은 맨정신으로 순전히 본인의 욕심에 따라 그 모든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고블린보다 더 답이 없는 악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피터에게 가한 피해도 따지고보면 애초에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까발린 영향으로 노 웨이 홈의 사건이 시작된 것이기에 따지고보면 그린 고블린이 벌인 여러 사건들과, 그로 인해 피터가 받은 수많은 고통들도 크게 보면 미스테리오가 원인이 된다. 히어로 영화 전체를 통틀어봐도 이 정도로 철저하게 히어로를 엿먹이는 빌런은 없는 수준. 오히려 영화 한 편만에 정리되고 피터에게 악영향까지는 끼치지 않은 다른 빌런들과 달리, 스파이더맨의 인생을 송두리째로 뒤집어 놓았을 정도. 벌처를 포함해서 미스테리오를 제외한 대부분의 빌런들은 악행을 저지르는 데 관객들이 납득할 만한 각자의 사연이 있거나, 본성 자체는 악인이 아닌 평범하고 착한 인물들이었다. 노 웨이 홈의 결말만 보더라도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빌런들이 본성을 되찾고 선인으로 돌아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쿠엔틴은 토니 스타크에게 무시를 당한 사연이 있지만 다른 빌런들과 달리 그게 빌런이 될만한 사연까지는 결코 아니었으며, 고작 유명해지기 위해 살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려고 하는 극도로 이기적이고 일말의 인간성도 없는 모습을 보인다. 가히 소시오패스의 표본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 이런 미스테리오의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밝히고 누명을 씌우는 치졸한 작전을 포함한 모든 악행이 커다란 나비 효과를 일으켜서 노 웨이 홈의 엔딩에 따라 MCU의 피터 파커는 가족, 연인, 친구, 스폰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 등 모든 것을 잃고 완전한 외톨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터는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남게됨으로써 죽어서까지 영웅의 삶이나 명예 같은 허황된 것에 집착한 미스테리오가 영웅이 아닌 악당인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미스테리오는 죽은 뒤에 자신의 시나리오를 실현시키다시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세운 시나리오는 '스냅으로 차원에 구멍이 생겨 멀티버스에서 자신과 엘리멘탈스가 넘어오게 되었다'였는데, 그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세상에 알림으로서 일상이 망가진 피터가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돕는 과정에서 주문에 문제가 생겨 진짜 멀티버스에서 온갖 것들이 넘어오기 시작했다. 물론 주문에 문제가 생긴 이유가 피터의 방해 때문이 아닌 로키에서의 사건 때문이라고 하더라도,[98] 그가 아니었다면 이 주문이 행해질 이유도 없었다. 일련의 사건들로 결국 현실까지 무너져 내릴 위기에 처했고, 이를 막기 위해 피터는 사회적으로 자살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 제모 남작과 타노스에 버금가는 역대급 나비효과를 남긴 빌런이라고 할 수 있겠다.제모와 타노스가 남긴 악영향이 이후의 작품 전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새 트릴로지가 시작되면 미스테리오가 피터에게 남긴 악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정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사실상 인피니티 사가의 에필로그이자 멀티버스 사가의 프롤로그인 점을 생각하면 위치에 맞게 만들어진 것.
6. 기타
- 미스테리오가 자기 고향이라고 거짓말한 지구-833의 경우 실제 마블 코믹스에서는 영국의 스파이더맨이자 캡틴 브리튼인 스파이더 UK 빌리 브래독의 고향이다. 이쪽 지구는 영국이 세계를 점령했으며, 캡틴 브리튼 군단이라는 이름의 슈퍼 히어로 집단이 치안을 담당한다. 스파이더버스 최후반부에서 이쪽 지구는 인커전 현상으로 인해 지구 전체가 통째로 사라져 버린다. 즉,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다. 미스테리오가 이미 멸망한 세계라고 소개한 게 어쩌다 보니 맞는 말이긴 했던 셈이다. 하지만 한가지 근본적인 문제는 지구-833에서 미스테리오는 아예 등장도 하지 않는다는 것.[99]
- MCU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생각해봐도 사실 물리적 공격 능력밖에 없는 스파이더맨이 마법 속성의 캐릭터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다. 즉, 구성적 측면에서도 마법 공격보다는 물리적 공격을 실시하는 캐릭터가 악역이 되는 것이 어울린다는 것.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가 피터를 어벤져스로 간소하게 임명한 것처럼, 피터가 미스테리오를 간단한 악수 한 번으로 어벤져스로 임명해 준다. 비슷한 점이라면 토니는 인피니티 스톤을 보호하고 타노스를 막아내야 하는 급하고 위험한 일 도중에 피터를 영입하느라 지구에 있던 어벤져스와는 연락도 하지 못했고, 미스테리오는 (탈로스가 변장한)닉 퓨리와 대충 협력 관계를 맺고 빠른 시일 내에 엘리멘탈스를 처리하느라 나머지 어벤져스 멤버들과는 통성명도 못 하고 어벤져스에 영입되었다.
- 한국 시각 12월 6일 오전 5시경 공식적으로 미스테리오의 역할을 맡는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제이크 질렌할의 인스타그램에 제이크 질렌할이 미스테리오가 등장하는 스파이더맨 코믹스를 읽으며 메이 파커를 패러디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이제야 본인이 하는 역할이 스파이더맨이 아님을 알았다는 문구가 달렸다. 참고로 제이크 질렌할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촬영되었을 시절 토비 맥과이어가 영화 씨비스킷을 촬영하다 등 부상을 당해 2편 촬영이 어려워졌을 당시 토비를 대체할 스파이더맨 배우로 캐스팅 될 뻔한 적이 있다.
- 제이크 질렌할이 위에 사진에 나온 능력을 쓰는 모습이 약간 엉거주춤 한데, 이는 거의 블루스크린에서 촬영되는 마블 영화를 처음 촬영해서라고 한다. 처음 컷 하고 연기한 다음 어리벙벙해 있었는데, 시각 효과 담당자가 와서 멋지게 바꿔주니까 걱정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미스테리오의 정체가 시각효과와 CG로 위장한 빌런이라는 것이 드러나자 팬덤에서는 저 인터뷰가 복선이었다는 반응도 있는 편이다.
- 미스테리오의 슈트는 MCU의 등장인물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아이언맨, 토르, 블랙 팬서, 비전의 슈트를 참고하여 디자인 했다고 한다.# 작중에서 쿠엔틴이 웃기는 의상이라며 입기 싫어하는 것과 반대로, 실제로는 CG 작업을 위한 참고용으로만 제작되었으나 제이크 질렌할이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아예 실사로 제작해 제이크가 입고 액션을 소화했다.#
- 감독 존 왓츠가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의 삼촌 역할이라고 발언했다.[100] 실제로 벤 파커처럼 술집에서 진지하게 슈퍼히어로의 역할과 무게에 대해 조언도 하고 심지어 총 맞고 죽는 것까지 똑같다.[101]
- 막시모프 남매, 알드리치 킬리언, 제모, 에이드리언 툼스, 이반 반코에 이어 또다시 토니에게 원한을 가진 빌런이다. 차이점은 원한 자체는 그리 깊지 않은 데다가 오히려 실제 행동은 토니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빌런들과는 또다른 차이가 있다.
개봉 전 영등위 쪽에서 대형 스포일러를 했었다. "세상을 위협하고 혼란에 빠트리며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려는 악당" 이라는 문구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도 미스테리오가 악당임을 알 수 있는 대형 스포일러. 팬들 역시 원작에서부터 악역이었던 미스테리오가 숨겨진 악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었는데 이로 확인사살되었다. 영등위의 업무란 영화의 특징을 바탕으로 등급을 심의한 뒤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포함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 유별날 것은 없지만 미스테리오의 포지션에 대해 워낙 설왕설래가 많았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충격적이었다. 다만 이후 "세상을 위협하고 혼란에 빠트리려는 악당"으로 수정하기는 했다.
- 참고로 미스테리오가 파 프롬 홈에 등장한다는 소식과 멀티버스 떡밥으로 인해 스파이더버스를 예상했거나 기대했던 팬들이 있다. 하지만 소니 픽쳐스에서 2018년 12월에 스파이더버스를 기반으로 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개봉했으므로 가능성이 없었다. 그럼에도 개봉하기 직전까지 스파이더버스 실사화를 기대하던 팬들이 있었다. 파 프롬 홈 개봉 후에는 평행세계는 미스테리오가 꾸며낸 거짓말로 밝혀졌지만, 미스테리오가 피터의 정체를 공개하고 누명을 씌운 덕분에 나비 효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멀티버스 문제가 터지게 되면서 팬들의 추측대로 MCU의 멀티버스 사건의 포문이 열렸다.
- 현재의 특수효과, 특수촬영, CG로 떡칠된 영화 촬영 환경, 특히 크로마키 투성이인 MCU의 촬영 환경을 셀프디스하는 듯한 캐릭터로, 존재 자체가 메타개그이다. 이는 원작 캐릭터가 특수촬영의 대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각색이기도 하다.
- 대부분의 주, 조연이 핑거스냅 사태에 휘말렸던 것에 비해 쿠엔틴과 윌리엄은 비록 핑거 스냅의 여파로 인한 혼란을 파고들어 미스테리오라는 캐릭터를 세상에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본인들은 핑거 스냅에 휘말렸는지는 묘사된 바가 없어서 불명.
- 미스테리오가 파 프롬 홈에서 퇴장함으로써 MCU에서의 원조 시니스터 식스는 등장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외에 원조 멤버는 닥터 옥토퍼스,샌드맨, 일렉트로, 크레이븐 더 헌터 셋이 남았다. 물론 시니스터 식스의 멤버 구성은 어벤저스처럼 시대가 지나면서 변화해 왔고 어찌 되었든 6명만 채우면 되므로 딱히 불가능하지는 않다. 당장 스파이더맨(PS4)에서 등장한 시니스터 식스도 샌드맨, 크레이븐, 미스테리오가 빠지고 스콜피온, 라이노, 미스터 네거티브가 들어갔었다. 그리고 쇼커의 교체 사례처럼 2대 미스테리오가 등장하는 길도 있고[102], 평행 세계도 있다.
- 소니가 솔로 영화로 원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 담당배우가 3편의 촬영장에 나타났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미스테리오 특성상 트릭을 이용해서 죽은 것으로 꾸미고 스파이더맨에게 오명을 씌우는 것도 가능하지만 정말 역할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인사 차 들른 건지는 자세한 발표나 영화 개봉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노 웨이 홈 개봉 후 질렌할의 출연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그냥 인사차 들른 것이거나, 혹은 욘두역을 맡은 마이클 루커처럼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연막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이 역할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은, 아주 재미있게도 2014년에 비슷한 캐릭터성을 가진 역할로 다른 영화에 출연한 바가 있다. 바로 나이트크롤러의 루이스 "루" 블룸. 여기서도 광기에 찬 레전설급 연기로 찬사를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캐릭터성도 아주 비슷하다. 실감나는 영상(미스테리오는 환영, 루 블룸은 뉴스용 영상)을 만들기 위해 조작이나 인명경시도 서슴지 않고, 자신을 믿는 동료(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 루 블룸은 촬영파트너인 릭)나 팀원들은 무섭게 몰아붙이거나 심지어 죽음에 직면하게 하면서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이 모든 걸 기꺼이 할 수 있는 소름끼치는 소시오패스적 면모, 그리고 자신을 번드르르하게 포장하는 데 엄청난 재능이 있는 자신감 넘치는 달변가 캐릭터까지 그야말로 빼닮았다! 또한 앞서 말한 동료 릭을 맡은 배우 리즈 아메드(Riz Ahmed)는 베놈에서 빌런인 칼튼 드레이크를 맡으면서, 두 배우가 모두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의 빌런[103]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 노 웨이 홈의 결말로 진지하게 미스테리오가 MCU의 피터 파커에게 있어서 최악의 빌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쿠엔틴 벡이 정체를 까발리지만 않았어도 앞날이 창창했을[104] 피터의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죽어서까지 피터를 괴롭혔던 빌런은 페이즈 4 기준으로 미스테리오가 유일하며, 심지어 샘스파나 어스파의 빌런들과 비교해봐도 빌런 개인이 스파이더맨, 그리고 피터 파커의 삶을 이렇게까지 짓밟은 경우는 없다.[105]
- 노 웨이 홈 이후, 피터가 스트레인저에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미스테리오를 잊게 해 달라고 했으면 해피엔딩이었을 거라는 농담도 있다.[106] 세상 모든 사람들이 미스테리오를 잊게 되고 미스테리오가 있었다는 증거도 없어지니, 스파이더맨이 누명을 쓰는 일도 사라진 셈이라 그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다만 중요한 건 미스테리오 사건을 떠나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누군지 까발려진 것이 문제인 것이지, 이미 좋은 변호사를 만나서 미스테리오 살인범의 누명을 벗어나고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피터의 사생활 자체가 망가진지 오래라 고작 얼굴 까발려 진 거 때문에 제대로 된 일상 생활 조차 수습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107]
- 노 웨이 홈의 폐기된 스토리 중에는 다른 차원의 진짜 마법을 쓰는 미스테리오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결이 있었으며, 미스테리오의 능력이 진짜라고 가정한다면 MCU 내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능력이기 때문에 스트레인지와의 대결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만약 나왔다면 MCU에서 드문 마법과 마법의 대결이기에 상당한 명장면이 탄생했을 것이고 시니스터 식스가 전부 모일 수 있었으나, 애시당초 영화의 컨셉이 리부트되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다른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그 빌런들이 오랜만에 등장해 모이는 스파이더맨 영화이기에 근본 없는 멀티버스 미스테리오라는 점과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닌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인 영화이기에 분량과 비중 조절 문제로 삭제된 듯하다. 결국,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인공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도 미등장.
[1] 미스테리오의 말에 따르면, 엘리멘탈스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부대라고 한다.[2] 스파이더맨(토비 맥과이어)와 동일 성우. 그리고 강수진은 노 웨이 홈 더빙판에서도 트릴로지 스파이더맨 성우를 그대로 맡았다.이 시점에서 뭔가 쎄하다[3] 여기서 살짝 고전하는 모습이 보이다가 갑자기 전세역전해서 제압한다.[4] 뉴스 방송에서 이탈리어로 그냥 "L'uomo del misterio"(수수께끼의 남자)'라 부른 것을 브래드란 학생이 히어로명 같은 걸로 착각했고, 피터가 이걸 무심결에 따라한 것이다.[5] 당시에 팬들 사이에서 메인 유니버스 지구 넘버링은, 199999 이기에 미스테리오가 부른 지구-616은 그저 지어낸 이야기라는 복선이었다는 시선이 많았으나 후속작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진짜로 지구-838의 특정 단체 기준으로 메인 유니버스 넘버링은 진짜 616인 것으로 확정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단 후술.[6] 엘리멘탈스가 자신이 있던 지구와 동일한 패턴으로 나타나기에, 다음에 어디서 나타날지 미리 알 수 있다고 한다.[7] 사실 매우 특이한 게 이렇게 대놓고 히어로 네임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히어로는 별로 없었다. 어벤져스만 해도 서로를 히어로명으로는 부르거나 자칭하는 일은 거의 없었고 스파이더맨만 해도 닥터 스트레인지와 대화하다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히어로명이라고 착각하면서 그 이전까지 피터나 쫄쫄이라고만 불렸다가 스파이더맨을 자칭한 정도인데, 쿠엔틴만 미스테리오라는 남이 지어준 히어로명을 은근히 깊이 의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진실을 모르고 보면, 괜히 엉뚱한 이름을 대서 뻘쭘해진 피터를 배려해 일부러 미스테리오란 이름을 받아들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미스테리오에요"라고 하며 피터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자 피터가 씨익 웃는 모습을 보인다.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부분으로, 진실을 모르고 보면 아무리 봐도 배려심 깊고 성숙한 어른으로밖에 안 보이지만, 반전이 드러난 이후부터는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8] 토니 스타크가 피터에게 남긴 유품으로, 사용자로 하여금 전 세계 네트워크에 자유자재로 접속할 수 있게끔 해줌과 동시에, 전투용 드론이 실린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위성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준다.[9] 프라하로 오던 중, 이디스를 이용하여 브래드의 스마트폰에 있는 자신의 사진을 지운다는 것이 잘못해서 살상용 드론으로 브래드를 죽일 뻔했다.[10] 몰튼맨은 금속을 흡수할수록 점점 불길도 거세지고 덩치도 커지면서 강해지는데, 싸우다 보니 안 그래도 힘들었는데 금속 구조물 하나를 삼키고 더욱 더 커져버린 것.[11] 이 때 미스테리오의 행동은 노골적으로 엄청난 사망 플래그였지만, 어째 그런 것 치곤 데미지도 적어보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간다. 진실을 모르고 본다면 왜 큰 희생을 치를 것 같이 연출했다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얼렁뚱땅 넘어가는지 의아해지는 부분이지만, 알고 보면 사실 복선이었다. 또 전투 현장 근처에 있던 회전 관람차에 네드와 베티가 타고 있을 때 관람차가 공격당하면서 휘말렸는데, 이때 피터가 그들을 구해주려고 거미줄을 쐈으나 투명한 뭔가에 막히면서 거미줄이 닿지 않았다.[12] 이 때 피터가 한번 써보라며 이디스를 건네주는데, 그걸 착용한 미스테리오의 모습에 흠칫하는 피터의 반응은 그의 모습이 일견 토니 스타크와 흡사한 모습이라 더욱 피터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3] 피터는 미성년자라서 당연히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레모네이드만 마셨다.[14] 기존 어벤져스 멤버 한명이 인정하는 것.[15] 지구-199999의 평범한 인간. 앞서 이야기한 지구 833과 616이 원작에 존재하는 넘버링이라 헷갈릴 수 있겠지만, 본작에서는 단순히 미스테리오가 지어낸 말이었다.[16] 토니에게 원한을 가진 前 스타크 인더스트리 직원들이 꾸린 조직. 어벤져스에는 피터를 속여서 들어간 것이며, 일단 작중 사망하여 앞으로의 등장은 없으나, 기존 멤버인 피터에게도 인정을 받았고, 작중 퓨리에게도 초대와 지시를 받았으니 충족 요건을 채웠다. 엄밀히 말하면 잠깐이나마 들어갔었던 것. 어벤져스에 잠깐 들었다가 나온 걸로 보는 이들도 있다.[17] 오프닝에서 파 프롬 홈 쿠키 영상에 쓰인 음성이 그대로 사용된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정체를 알릴 때의 장면은 데일리 뷰글에 올라온 영상으로 짤막하게 등장한다.[18] 그 갑옷 의상을 벗자 원작 미스테리오의 복장과 비슷한 초록색 쫄쫄이로 변한다. 더빙판 대사는 "거 봐, 내가 쉽댔지? 누가 이 거지 같은 옷 좀 빨리 벗겨줘!"[19] 이때 쿠엔틴이 서서히 자신의 얼굴로 다가오는 카메라를 응시하는데, 화면 밖의 관객들을 인지하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처럼 연출되어 섬뜩함을 유발한다.[20] 사실 눈치가 빠른 관객들이라면 아직 대중들에게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스파이더맨이 술집에서 대놓고 가면을 벗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은 것부터 수상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불꽃놀이 퍼레이드 행사 중이었으니 코스튬 정도로만 인식했다고 둘러댈 수 있긴 하지만, 듣는 귀가 많은 곳에서 자신들의 히어로 활동 이야기를 하는 것 역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21] 토니가 이 홀로그램의 풀네임을 말한 뒤 BARF로 줄여서 말하며 청중을 웃게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Barf"라는 단어에는 구토라는 의미가 있다. 정작 시빌 워 본편의 같은 장면에서는 웃음소리 따위 나오지 않았던 것을 보면 이는 벡의 피해망상을 나타내는 연출로 보인다.[22] 사실 미스테리오가 정말 다른 멀티버스에서 온 존재라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왔어야 한다. 토르: 라그나로크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사례처럼,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른 차원의 위협이 되는 존재들을 감시하고 있으며 그들로부터 이 세계를 보호하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 설령 미스테리오가 정말 선한 인물이고 영웅이라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어도 엘리멘탈스들을 저지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나타났어야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 미스테리오가 가짜라는 복선.[23]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가 정말로 바빠서 못 왔다 하더라도 웡같은 다른 카마르타지의 마법사들이 나타났을 것이다. 그러나 등장은커녕 암시조차 되지 않았다.[24] 심지어 이 장면은 초반에 나온다![25] 참고로 미스테리오의 담당 배우인 제이크 질렌할은 미스테리오 슈트를 매우 마음에 들어해서 직접 슈트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나름 재밌는 포인트다.[26] 일반적인 악당이 이런 연설을 했다면 당연히 수준 낮은 연출로 치부되고 영화의 평점을 깎아먹는 요소가 되겠지만, 원작 미스테리오의 캐릭터성을 대입해서 봤을 때는 오히려 굉장히 수준 높은 연출이 되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작품을 관통하는 전반적인 주제도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있는데 미스테리오는 배우이자 감독, 다른 팀원들은 각자 기술자, 편집자, 각본가, 연출가, 아티스트가 되어 팀업을 이뤘고 가장 큰 목표인 '제2의 아이언맨', 즉 새로운 슈퍼히어로가 탄생하는 순간을 작중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관객삼아 상영했으며, 여기에 가장 까다롭고 자칫 잘못하면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닉 퓨리, 마리아 힐, 피터 파커의 시선까지 완벽히 사로잡은 것도 모자라 가장 큰 장애물인 이디스를 공식적으로 인계받게 되면서 미스테리오의 영화 속 영화는 대단히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27] 이 사람은 비밀을 알아챈 피터의 친구들을 죽이기 위해 일행을 타워 브릿지 위에 두는 운전기사 역할을 맡는다.[28] 원작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빌런 중 한 명인 '툼스톤'의 딸이며, 비틀이라는 이름의 악당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여담으로 원작에서 재니스 이전의 전임 비틀의 슈트는 스파이마스터가 훔친 아이언맨의 아머 기술로 만든 것으로, Armor Wars 당시 아이언맨에게 이것이 들통나서 두들겨 맞고 아머도 재사용이 불가능하게 파손된다. 원작에서나 MCU에서나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둘 모두와 악연이 있는 셈.[29] 사실 쿠엔틴이랑 윌리엄은 과거 등장 모습이 나타나지만, 나머지 각본 담당, 의상 담당 등은 노고를 치하하긴 했어도 딱히 토니에게 왜 불만을 가졌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쿠엔틴이 모두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이들도 알게 모르게 토니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인 듯.[30] 부차적으로는 최고의 히어로가 돼서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이 포함된다. 마지막 건배구호도 "우리의 부를 위해!"였으니. 하지만 페이즈 4에서 히어로들이 토니의 지원이 없으면 얼마나 열악하게 히어로 활동을 하는지 밝혀지면서 명성으로 부를 쌓으려고 했던 미스테리오는 큰 착각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31] 나이트 몽키와 스파이더맨이 동일 인물이라는 걸 밝히기 위해 영사기에 붙은 거미줄을 증거로 쓰려던 것일 뿐, 영사기 자체가 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32] 여기서 쿠엔틴이 피해 규모를 더 크게 키우는 게 좋다고 하자 부하 한 명이 그랬다간 사상자가 더 늘어날 거라고 하는데, 미스테리오는 더 많은 사상자는 더 많은 명성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답한다. 사실 초반부의 베네치아 전투에서도 미스테리오는 하이드로맨을 운하에서 떼어놓아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일부러 시가지 쪽으로 끌고 가서 피해를 키웠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던 피터와 달리 인명 구조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33] 더빙판 대사: 네 안을 잘 들여다 봐. 넌 그냥 체육복을 입고 있는 겁먹은 꼬맹이야. 세계가 의지할 만한 영웅 미스테리오를 내가 만들었어. 믿을 만한 영웅을 만들었다고. 난 진실을 통제할 수 있어. 미스테리오가 바로 진실이다![34] 맨땅 위에 건물을 세운 건(...) 아니고, 폐건물에 홀로그램을 씌워 기지로 위장시켰다.[35] 문을 박살내고 나왔더니 에펠탑이었고 달이 미스테리오로 변해 MJ를 내던져 버리거나, 거울에서 튀어나온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이 피터에게 달려들어 겨우 뿌리쳤더니 산산조각난 캡틴 아메리카의 석상에 둘러싸인 방패 위에 홈메이드 슈트를 입고 서 있고 미스테리오의 석상이 이를 거만하게 내려다 보거나, 토니의 묘비에서 마블 좀비즈를 패러디한 좀비 아이언맨이 나오고 그 위를 기어다니던 거미가 클로즈업되더니 눈알들이 미스테리오 군단으로 변하거나, 미스테리오의 헬멧이 스노우볼이 되어 스파이더맨을 가두고 그걸 뽑아 들고 있는 등 파 크라이 시리즈의 환각이 연상되는 연출이 돋보인다.[36] 피터를 선로로 몰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말. 나름 피터에게 호감을 느끼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피터에 대한 마지막 조롱이자 기만이라고 볼 수도 있다.[37] 닉 퓨리가 피터의 선생님들에게 스파이더맨인 것을 안 들키게 돌아가서 수학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프라하로 행선지를 바꿔버리고, 프라하에서 일행들이 전투에 휘말리지 않도록 이디스를 써서 오페라를 관람하도록 만든 것처럼, 미스테리오는 이디스를 써서 수학여행을 가는 장소마다 괴물이 나오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 돌아가려고 했던 피터의 일행들을 공짜로 런던 여행을 하게 만든다.[38] 작전을 개시하면서 확인한 타겟 명단에 피터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닉 퓨리와 마리아 힐도 포함된 걸 보면 자꾸 일이 꼬이니까 이참에 언제 눈치챌지 모르는 닉도 처리하려고 한 것 같다. 더빙판에서는 영사기 분실을 대수롭지 않은 팀원들을 혼낼 때, "난 지금 70억 명을 속이는 중이야! 그 중에는 편집증에, 지구에서 제일 위험한 인간인 닉 퓨리도 있고! 그 인간 죽이기 전에 들키면 난 총 맞아 죽어!"라고 말하며, 영사기 분실 이전부터 자신이 어벤저스급 히어로로서 인정만 받으면 신속히 죽여 없애려 했다는 것을 암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그대로 실현되어, 퓨리를 죽이기 전에 계획이 다 들통나고 미스테리오는 (비록 퓨리가 쏜 것은 아니지만) 드론에 달린 총에 맞아 죽게 된다.[39] 해피의 암호 메시지("창고를 정리하던 중 당신의 서프보드를 발견했는데, 당신한테 그런 취미가 있는 줄 몰랐고 역시 보이는 모든 걸 믿어선 안 되겠더라.")를 받고 미스테리오를 의심하고 있었다.[40] 먼저 바닥에 처박혀서 충격파를 쏘던 드론에게 근위병 인형을 던져 탄도를 계산하고, 드론의 배터리를 사용한 급조 폭발물을 만든 다음 투석구처럼 던질 수 있게 손잡이를 달고, 옆에 떨어져 있던 간판을 방패로 삼았다. 그 후 방패로 몸을 엄폐하고 다가가 폭탄을 드론 방어망으로 던져 붕괴시키고, 자신이 직접 충격파를 타고 미스테리오에게 날아갔다.[41] 하지만 작중 설정으로는 기차에 치여도 멀쩡한 신체스펙인데다 권총탄보다 훨씬 강력한 소총탄으로도 신체를 관통하지 못하는 묘사가 있었으니 권총탄 따위가 피터를 죽일 수는 없다! 총을 맞추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잠깐 당황한 스파이더맨에게서 도망칠 시간을 아주 약간 버는데 그쳤을 것이다. 미스테리오도 이를 인지하고 안구나 고막 등을 조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래도 스파이더맨을 죽이기엔 역부족.[42] 벡이 피터에게 안경을 건네줄때의 장면을 자세히 보면 안경을 마치 총을 겨누듯이 잡고 있었다. 진짜 벡이 피터에게 저지당할 때 환영을 나오고 역시 휘청거린 건 덤.[43] 한국 더빙판 대사는 내용이 살짝 다르다. "결국 엘리멘틀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지 못하고 죽을 것 같아요. 스파이더맨이 저를 공격했습니다. 스타크 기업의 드론으로 공격했어요. 자기가 새로운 아이언맨이 될 거래요." 노 웨이 홈 더빙판에서는 앞 대사가 원문 그대로 수정되었다. "엘리멘탈은 다른 차원으로 보냈지만, 전 죽을 것 같아요..."[44] 이 부분에서 영상이 한 번 꺼지면서 다행히 이름만은 밝혀지지 않고 끝나나 싶은 찰나에 다시 화면이 켜진다.[45] 더빙판 대사 :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맨의 이름은...스파이더맨의 이름은 피터 파커예요!"[46] 미스테리오가 죽은 원인은 이디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드론에게 강제 사격 명령을 내린 것인데, 강제사격 명령만 내리지 않았더라도 화망에 휘말려 총탄을 맞을 일은 없었을 것이고, 무의미한 살생을 하지 않는 피터의 특성 상 체포되어 감옥에 갔을 지언정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범행이 들통난다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계획 범죄임을 생각하면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은 확정이었을 것이다.[47] 이 때 윌리엄이 다 들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자 벡은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걸 보여주는 것 뿐이다!"(한국어 더빙판 대사는 "사람들은 내가 보라는대로 보게 될 거야!")라고 말하며, 사망 영상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드론으로' 자신을 죽였다고 하면서 이디스로 명령 내리는 거짓 장면을 보여주는데 환각을 풀어서 드론을 보여준 것도 이를 노린 것 같다. 심지어 대중들이 홀로그램이 풀리는 광경을 보았을 텐데, 이를 자신이 다른 차원으로 보낸 것이라고 임기응변까지 했다.[48] 쿠엔틴이 쓰러지는 순간, 윌리엄이 무언가의 데이터를 USB에 다운로드 받고 나서 황급히 자리를 뜨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위한 복선.[49] 반박으로는 해당 증거는 미스테리오를 죽이고 나서 만든 조작된 증거라는 주장이 나오면 힘을 잃을 위험이 있다. 실제로 피터는 스타크의 유지를 이어 많은 기술적 이득을 누리고 있는 입장에다가 홀로그램 또한 스타크 기업에서 발표했던 기술이라 홀로그램 장치만으로는 충분한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50] 이것도 사후조작된 증거가 아니냐는 의혹에 무력하다.[51] 사실 완벽하게 반박을 하더라도 인터넷 시대의 특성상 스파이더맨을 둘러싼 의혹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어떤 증거가 나오더라도 "돈과 힘을 독점한 어벤져스란 놈들이 지들 편 감싸려고 주작질한다"는 음모론자들은 있을 것이며, 홀로그램을 목격한 사람들만큼이나 이에 속아넘어간 수많은 시민들(대표적으로 베네치아의 시민들)의 증언 ("내가 봤는데 진짜 괴물이 도시를 개박살냈다니까? 홀로그램으로 어떻게 그래?")이 혼재하는 한 음모론을 완벽히 없애긴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파이더맨에게 거대한 폭탄을 안기고 간 셈이다.[52] MJ가 정체를 안다고하자 피터 파커가 그거 나이트몽키라고 뉴스에 나왔잖아. 뉴스는 거짓말을 안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대놓고 대안 우파 음모론 매체를 패러디한 MCU판 JJ 편집장을 봤을 때, '공식적'으로는 살인 혐의나 정체 의혹이 해명되지만 데일리 뷰글과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음모론을 떠받드는 식의 진행이 될 가능성도 있다.[53] 코믹스 원작에서는 시빌 워에서 슈퍼 히어로 등록에 대하여 토니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간 숨겨왔던 정체를 스스로 밝혔지만, 정체를 밝힌 이후 암살 시도를 당해 죄없는 메이 큰엄마가 의식 불명이 된 적이 있다. 물론 메이 큰엄마를 살려내긴 했지만, 메피스토와 거래한 것 때문이며 그에 대한 대가로 MJ와의 미래를 빼앗겼는데 MJ와의 관계가 없던 일이 되고, 미래에 낳게 될 딸의 존재마저 지워버렸다.[54] 다만 파 프롬 홈 쿠키 영상의 분위기와는 달리, 노 웨이 홈 인트로에서는 더 어둡고 무거운 진지한 배경음악으로 시작된다는 차이점이 있다.[55] 경찰의 취조에 '미스테리오를 죽인 것은 내가 아니라 드론이다'고 항변하나 '그래, 네 드론이'라고 반박당한다. 결국 위의 문단에 적혀있는대로 미스테리오의 농간에 놀아난 셈.[56] 시즌 1 6화 마지막에 MCU의 주요 시간축을 타 멀티버스에게서 분리시킨 뒤 시간선 파생을 막아왔던 계속 존재하는 자가 실비 라우페이도티르에 의해 죽게 된다. 이로서 MCU 주 시간축의 시간선 파생을 막을 수 없게 되었으며, 주 시간축 자체 또한 주 시간축 외의 수많은 시간축의 멀티버스에 노출됐다.[57] 또한 '이 세계의 미스테리오가 아닌 평행세계의 진짜 마법사 영웅 미스테리오가 출연하는 거 아니냐'는 루머도 있다. 그리고 팬들은 미스테리오가 원흉이 되어준 덕분에 멀티버스가 열려 고맙다는 재평가 드립이 있다. 미스테리오의 거짓말을 통해 관객들에게 멀티버스라는 설정을 꺼냄으로써 페이즈 4의 포문을 열어젖혔기 때문이다.[58] 미스테리오는 자신이 지구-833에서 지구-616로 왔다고 거짓말을 꾸며냈는데 사실 이는 원작 팬들을 위한 오마주로 지구-616은 원작 마블 코믹스 만화 세계관의 배경이며, 실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넘버링은 지구-199999가 맞다. 그러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지구-838의 크리스틴 팔머가 MCU를 지구-199999가 아닌 지구-616 이라고 부르고 졸지에 다음 후속작들 조차 지구-616 이라고 못 박은 바람에 MCU가 지구-616 이라고 한 미스테리오의 발언이 졸지에 사실이 되어 버렸다. 마이클 월드론은 여기에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얘기를 했다.[59] 토르: 다크 월드에서 에릭 셀빅 박사가 우주에 관한 강연을 하며 칠판에 '616 우주(616 Universe)'라고 적은 장면이 잠시 등장하지만, 어벤져스(영화)에서 겪은 모종의 사건으로 정신이 불안정하다는 묘사를 위한 낙서 정도로 연출되었고, 스토리 상으로도 큰 의미가 없어 크게 주목받지는 않고 단순한 이스터에그로 받아들여졌다.[60] 기본적으로는 아이언맨의 리펄서빔을 의식한듯한 손으로 쏘는 방식과 하이드로맨전 연출에서는 방패를 생성해 공격을 방어하고 발주변에 전개하여서 공중부양을 하고 뒤에서 팔 형상을 생성해 잡은 뒤 둘로 하이드로맨을 찢어버리고 몰튼맨전 연출에서는 돔 형태의 방어막 생성과 에너지를 몸전체에 두른후 특공을 하고 엘리멘탈스 융합체전 연출에서는 산탄처럼 면으로 여러발을 쏘는 모습을 보여준다.[61] 섭리의 눈과 흡사하다.[62] 특히 피터 파커의 "우린 이제 과학 시간에 토르도 배워요."라는 대사까지 생각한다면 더욱.[63] 여기에 모션 캡처 배우들이 입는 복장까지 착용한 걸 보면 모션 캡처 담당까지 한 모양이다.[64] 현실에서도 이런 식으로 주연 배우들이 프로듀서, 감독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꽤 있다. 아카데미 수상작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 멜 깁슨의 《브레이브하트》가 대표적인 예시. 마블 배우 중 브래들리 쿠퍼 역시 첫 감독 연출작인 스타 이즈 본에서 주연은 물론 각본, 제작에도 모두 참여하였다.[65] 작중에서 확실히 나온 건 아니지만 하이드로맨 같은 경우에는 폭발을 일으키지 않으며 도시를 파괴하고, 주먹에 맞은 스파이더맨이 홀딱 젖어서 나가떨어진 것을 보면 펌프 같은 장치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66] 사실은 변장한 탈로스. 우주구급 변신의 귀재인 스크럴 종족을 속인 것이다.[67] 한국어 더빙판 대사는 "사람들은 믿을 게 필요해. 근데 요즘은 아무거나 믿거든."[68] 쿠엔틴 해고 시점은 시빌워 진행 중, 혹은 직후일 것이므로 토니의 심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심기를 건드렸을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도 마리아 힐이 이 시기에 토니에게 스티브와의 화해를 제안했다가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해고당했다.[69] 실제로 엔딩 크레딧 장면에 등장한 미스테리오 설정 노트를 보면, 토르의 의상에 빨간펜으로 동그라미 친 게 나온다.[70] 후임이 된 발키리는 지구에서 명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더욱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스가르드는 이전까지 신화적 위용을 자랑하는 외계 문명이었으나, 지구에 와서는 그냥 노르웨이 어딘가에 박혀있는 단촐한 어촌일 뿐이다. 여기서 폐인이 된 토르 대신 실질적인 지도자 노릇을 하긴 했지만, 그래봐야 겨우 마을 이장님 정도 위상에 불과한 것이다. 공식적으로도 단순히 토르 대리였기 때문에, 5년 동안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혼란을 수습했다고 쳐도 토르가 지구인들에게 쌓아온 명성과 신용을 뛰어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71] 실제 토르는 지구 따윈 고대 문명으로 보일 만한 엄청난 문명인 아스가르드에서 왕자 신분에 걸맞은 최고급 교육을 받았기에, 엄청난 천재인 배너와도 전문적인 과학 용어까지 쓰며 자연스럽게 토론할 정도로 똑똑하지만, 그런 지능을 대중에게 드러낸 바가 없으니, 대다수의 지구인이 떠올리는 토르의 이미지는 막말로 "최첨단 기술로 직접 금속슈트 입고 싸우는 공학 천재 금수저, 빡치면 신도 때려눕히는 괴력을 만들어낸 생물유기화학 천재, 장엄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지략, 뜨거운 정의감으로 외계문명급 악의 세력을 때려잡은 전쟁영웅 등의 동료들을, 단순무식한 괴력이랑 벼락 마법과 망치로 이겨먹는 불로불사의 고대 바이킹 미남"일 것이다. 이 열등감 덩어리 2류 천재들이 그런 토르를 뭐라 생각할 지는 뻔할 뻔자다.[72] 영화 초반부 미드타운 고교 방송부 학생들을 통해 언급된다. 현재 어벤져스는 힘도 없으니 평화롭길 기도나 하라고, 누가 계획을 갖고 있냐고.[73] 단번에 어벤져스급 위상을 얻기 위해, 제일 많은 이들이 죽어나가고 목격하게 만들 런던 참사의 리허설을 할 때도 "내 가족의 복수다"라고 크게 외친다.[74] 원작에서 미스테리오는 최정상급 특수효과 제작자인데, 유명세를 얻지 못하는 특수효과 제작자보다 더 유명해질 수 있는 감독이나 배우가 되고 싶었으나 감독이 되기엔 자질이 딸리고 배우가 되기엔 외모가 딸리는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동료가 장난삼아 "그렇게 유명해지고 싶으면 빌런이 되는 게 가장 빠른 길인데."라고 말하자, 히어로 중 겉보기에 약해보이는 스파이더맨을 점찍어 빌런이 된 것이다.[75] 특히나 닥스의 경우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빌런들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히어로이다. 엘리멘탈스 같은 빌런들이 넘어왔는데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부터 그 허점이 드러난다.[76] 당장 드론들로 열심히 환영을 만들어 전투를 연출하고 있는데 토르가 도와주겠답시고 번개를 날렸다고 생각해보자(..)전기충격 거미줄 하나로도 심각한 손상을 입는 내구도가 버티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77] 파 프롬 홈에서도 HUD와 캐런, 그리고 다양한 첨단 기능이 존재하는 스타크 슈트를 못 쓰게 만들었던 것도 일반인에 불과한 미스테리오와의 밸런스가 이유일 것이다.[78] 게다가 이러한 간접적인 전투법은 어디까지나 '현실과 구분이 불가능한 홀로그램'을 전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스파이더 센스를 각성한 피터처럼 홀로그램과 현실을 분간해낼 수 있는 초감각을 지닌 악당에게는 무력하다는 약점은 여전하다. 또한 자세하게 조사하지 않은 상대나 정신력이 강한 상대의 경우 환각으로 공포나 트라우마를 자극하려고 해도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79] 다만 닉 퓨리의 직속부하인 드미트리가 버스기사로서 자초지종을 보았고, 피터가 운전석에서 꽤나 가까운 곳에서 이디스를 조작하고 있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80] 만약 쿠엔틴마저 홀로그램이 이상한 걸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거나, 드론이 없어진 걸 보고받고도 대충 넘어갔다면 이들은 그 시점에서 완전히 끝장났을 것이다.[81]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시간대상 이미 토니 스타크는 사망한 상태로, 그들은 토니 스타크에게 복수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토니 스타크의 유산을 강탈해 고인드립을 펼치고, 동시에 자신들이 인정받아서 부와 명성을 차지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 굳이 수 많은 목표 중에서 이디스를 노린 것은 이런 이유였던 것이다.[82] 물론, 마법사들의 존재가 세간에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멀티버스의 실존은 당시 아무도 몰랐던 상태라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보기엔 무리가 있다. 차라리 만화나 영화의 설정에 빠삭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다.[83] 페이즈 3까지를 기준으로 서술. 페이즈 4에서 완다는 강력한 스칼렛 위치로 각성해서 보여주고 싶은 걸 보여줄 뿐만 아니라 원하는 걸 실체화까지 한다.[84] 특히 어벤져스 1편에서 로키가 환영 마법의 유용함을 수차례 보여준 바 있다.[85] 거기다, 마을 하나가 없어졌다는 것을 보면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피터와 그 친구들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냈다는 것을 알자 그냥 같이 있던 급우들을 포함해 수많은 청소년들을 죽이려하는 등 피해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었다. 서양에서 청소년 대상 범죄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말이다.[86] 이 대사는 호크아이 6화에서 케이트 비숍에 의해 다시 한번 반박된다. 케이트도 치타우리의 지구 침공 당시에 슈퍼 파워가 없는데도 치타우리에 맞서 싸웠던 호크아이를 보면서 동경하게 되었고 영웅으로써 중요한건 파워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87] 심지어 빌런인 타노스마저도 인피니티 워에서 스톤을 모으는 여정에서 희생과 노력을 통해 영웅적인 면모를 갖추었다.[88]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이득은 영상 제보료 정도겠지만, 고작 인터넷 대안언론사에서 내줄 제보료가 전투 중간에 계획을 수정할 만큼 구미가 당기는 이득은 아니다. 제대로 돈을 버는 쪽은 차라리 조회수 장사로 대박을 칠 데일리 뷰글 쪽일 것이다.[89] 벌쳐가 자기 부하 하나를 태워죽이기는 했지만 그거는 의도한게 아닌 사고에 가까웠고 자신의 실수에 분위기도 싸해지는 등 확실히 동료애가 있었다. 물론 애초에 불살주의로 이루어진 집단이기도 하고[90] 코미디언과 스파이더맨[91] 다만 미스테리오도 런던의 사람들을 많이 죽이려 했다. 미스테리오는 명성을 얻기 위해 정체를 드러내고 행동했지만, 오지만디아스는 철저하게 자신의 존재는 은폐하며 행동했기 때문에 이런 과감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92] 미스테리오가 지구 최고의 영웅이 되고 아이언맨에게 복수하는 것[93] 배트맨 포에버의 리들러인 에드워드 니그마도 처음엔 정서불안의 너드같은 이미지였지만, 투페이스의 돈으로 벌인 사업으로 성공하면서 공식석상에선 일부러 브루스 웨인의 이미지를 따라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토니 스타크의 이미지를 차용해 피터를 홀린(?) 벡과도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는 편이다.[94] 심지어 양 쪽 다 존 패브로가 히어로인 기업 오너를 보좌하는 역할이다. 다만 말이 부하 직원이지 MCU에서 토니의 친구나 다름 없는 해피 호건과 달리 배트맨 포에버에서의 배역은 그냥 단역 수준이다.[95] 히어로인 척 연기할 때에는 약간 무감정한 톤으로 연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는 약간의 이질감과 어색함이 감도는 연기인데, 이후 미스테리오의 정체가 밝혀진 다음에 돌아보면 어쩌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껍데기 연기를 했다는 것을 표현하려던 참으로 소름끼치는 연기가 아닐 수 없다. 이후 정체를 드러냈을 땐 배우의 연기력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특히 부하들을 갈굴 때나 스파이더맨과의 전투 때 밀리고 있자 초조해 하는 모습, 자신도 공격범위에 휘말릴까봐 드론들이 공격을 하지 않자 상관 말고 발사하라고 히스테릭하게 고함치는 모습에선 연기력의 절정을 달린다.[96] 벡 본인도 싫어하는지 멍청한 옷(stupid costume)이라 부른다. 거기다 '벗겠다'도 아니고 벗겨줘라 말하는 걸 보면 입고 벗기가 매우 불편한 모양.[97] 사실 히어로치고는 무난하고 평탄한 생활을 보냈던 피터 파커였던 걸 생각하면 그 충격은 배로 다가온다.[98] 결국 그게 맞았음이 밝혀졌다.[99] 어쩌면 코믹스를 읽은 팬들까지 속이기 위해 제작진에서 일부러 그렇게 설정했을 수도 있다. 기만과 속임수로 점철된 캐릭터성을 생각해보면 잘 맞아떨어지기도 하고.[100] 5월 6일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피터에게 하고 싶은 일을 물어보거나 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101] 다만 당연하게도 벤 파커는 피터의 영웅성을 이끌어주고 아들과도 같이 아끼고 키워주었지만, 미스테리오는 피터의 영웅성을 해치고 온갖 속임수와 거짓말로 피터를 농락하고 누명을 씌우는 등 둘의 인간성과 성격은 완전 반대이다.[102] 코믹스에서도 벡이 사망한 후에 미스테리오의 이름과 코스튬을 물려받은 '대니얼 버크하트'나 '프랜시스 클룸' 같은 빌런이 있었다.[103] 베놈은 소니 마블 유니버스 영화고 파 프롬 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지만, 어차피 이 두 유니버스는 모비우스 예고편에서 보듯이 서로 연계되는 식이다.[104] 당장 대학만 해도 MIT 합격이 보장된 거나 마찬가지였고, 어쩌다 다른 방법으로 정체가 밝혀진다고 해도 기껏해야 본인이 피곤해질 뿐 주변인들의 삶까지 망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며, 최선의 경우로는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의 삶을 양립하면서 MJ와의 사랑도 해피엔딩을 맞았을 수도 있다. 또한 그 스타크가 직접 지목한 본인의 후계자이며, '스타크 인더스트리'라는 안정된 직장까지 있으니 금전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105] 심지어 닥스 2편의 새로운 예고편에서 노 웨이 홈의 사태가 멀티버스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는 암시가 나오면서 확정될 경우 미스테리오는 개개인이 MCU에 큰 나비효과를 일으킨 또다른 예시로 남을 수도 있다. 결국 노 웨이 홈은 닥스2편은 큰 연계가 없는 별개의 사건으로 간주되었지만, 그렇다고 미스테리오의 악행과 그 여파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또한 이와 맞먹거나 더한 빌런은 바로 그린 고블린으로 피터의 큰 엄마를 죽게 만들고 마지막에 피터가 자신의 존재 자체를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만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애초에 그린 고블린만 아니면 그저 주변인들 기억만 남기고 세상의 자신에 대한 정체만 지우고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도 있었지만 그린 고블린의 악행들로 인해 미스테리오보다 더 최악으로 불행해지는 길을 택해버린 것이다.[106] How It Should Have Ended에서는 미스테리오가 떠들어대는 내용을 잊게 해달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107] 물론 여전히 피터 파커가 누군가의 살인자라는 주장을 펼치는 자들이 나오는 경우, 미스테리오가 잊혀져서 그 어떤 증거도 없어서 증명할 길이 없기에 설령 스파이더맨이 살인자라는 말을 듣는다 한들 해피 선에서 상대방을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고소함으로써 끝낼 수 있다. 물론 상대가 너무 많으면 그거대로 골치가 아프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