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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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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장르의 대표작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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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판타지는 현실의 극한적 왜곡이다."
- J. R. R. 톨킨
환상, 즉 판타지에 관한 장르. 문학 장르로 출발했으며 매체의 발전에 따라 영화, 만화, 게임 등 수많은 분야에서 쓰이는 메이저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흔히 대중은 J. R. R. 톨킨에 의해 유행한 장르 판타지의 영향을 받아, 판타지 장르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1차 세계)와 동떨어진 신화적, 전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허구의 세계(2차 세계)를 주제로 한다고 여겨지지만 기본적으론 환상, 신화, 상상에 관한 장르이며 장르 판타지는 그 양상 중 하나일 뿐이다.

2. 특징

현실과는 동떨어지고 신기한 내용의 '비일상성'을 기록한,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장르이며, 길게 보면 지성을 획득하고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의 인류에서 시작된 구비문학 시절로까지 거슬러올라간다. 범위를 넓게 잡으면 신화, 전설, 설화, 우화, 페어리 테일 계열의 동화 등도 포함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서양에서 근대적인 출판 비즈니스가 시작된 18세기 이후에 성립된 환상문학적 소설들을 현대 판타지의 시조로 본다.

해외의 학술적인 환상문학 평론이 거의 소개가 안 된 탓에 대한민국의 문학 평단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여전히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츠베탕 토도로프의 《환상문학서설》(Introduction à la littérature fantastique) (1970)에 따르면, 환상성(fantastique)의 정의는 인접한 개념인 경이성(merveilleux)과 기괴성(extraordinaire)과의 관계 속에서 파악된다.

경이성이란 초현실적 요소가 자신이 모르는 현실의 법칙에 의해 성립된다고 망설임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법이나 요정 등 초현실적인 존재가 합리적인 설명 없이 실재하는, 일반적으로 판타지라 부르는 것들은 '경이문학'에 속한다.

기괴성이란 초현실적 요소를 꿈이나 상상, 조작으로 취급하는 식으로 자신이 아는 현실의 법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즉 작품 내에서 초현실적으로 보이던 사건에 합리적인 트릭이 존재하는 몇몇 추리소설이나, 아시발꿈 엔딩이라면 '기괴문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환상문학'이란 독자나 등장인물이 초현실적 요소에 직면하고 이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합리적으로 설명하려 할지를 망설이는 단계로, 그 망설임이 끝나며 '경이문학' 또는 '기괴문학'으로 변하게 된다. 한국어로 쓰이거나 번역된 판타지에 관한 이론적 자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토도로프의 환상문학 범주론은 (특히 초보자 입장에서는) 워낙 논리적으로 그럴 듯하게 들리는 덕에 그 이론적인 타당성과는 무관하게 현대에 나온 모든 판타지를 이런 이론틀에 억지로 끼워넣으려는 무리한 시도도 종종 산견된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일반 독자들의 경우 판타지란 20세기 영어권에서 출판 장르로서 확립된 장르 판타지, 특히 영국의 톨킨에 유래한 대하 판타지 소설이나 미국의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로버트 E. 하워드 등 괴기 SF 잡지인 위어드 테일즈의 간판 작가들에게서 유래한 영웅 판타지(Heroic Fantasy)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설이 아닌 게임이나 영상물로 먼저 접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가 장르 판타지 소설 자체의 소개가 워낙 지지부진한 탓에 그런 뚜렷한 장르적 자각을 가지고 판타지 소설을 쓰거나 읽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화의 경우는 〈나니아 연대기〉 실사영화 시리즈나 〈에라곤〉, 〈황금나침반〉 같이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 HBO에서 방영된 〈왕좌의 게임〉등의 큰 성공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지만,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장르로서의 판타지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SF에 맞먹을 정도로 미비한 편이다.

2.1. 한국의 판타지

한국의 장르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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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적
장르 태그
C
BL · GL · 남주 ·
G : 남, 여성향 기조가 어느정도 존재했으나, 대부분 이후처럼 정형화된 모습은 아니었다.
한편 1세대는 PC 통신 판타지를 기준으로 명명된 점 유의. 무협, SF 등 장르문학 자체는 이전부터 꾸준히 생산되고 있었다.
C : 2차 세계, 가능 세계 구도 없이 클리셰, 소재적 관습이 전제되는 장르 유형. 주로 장르 태그로 언급된다. 일부 장르 태그는 웹소설 용어 참고
고전문학 · 현대문학 · 웹소설 매체 · 웹소설 장르 분류 · 웹소설 관련 용어 }}}}}}}}}

한국에서 판타지는 사실상 서양 판타지 장르를 이르는 말이다. 이는 과거 한국에서 동양풍의 배경에서 무공을 쓰는 협객들이 나오는 환상문학을 '무협'이라 부르던 것이 정착한 상황에서, 이후 서양풍의 배경에서 마법과 기사들이 나오는 환상문학이 유행하기 시작하자 이를 무협과 구분하기 위해 판타지라고 불렀던 것에서 기원한다.

말하자면 동양 판타지는 이미 무협이란 명칭으로 불리고 있었기에[2] 서양 판타지를 부를 때 굳이 서양을 따로 붙일 필요 없이 간략하게 '판타지'라고만 해도 충분했던 셈이다. 엄밀히 정의하자면 무협 역시 판타지의 하위 범주에 포함되지만, 위와 같은 용례가 이어지며 무협과 판타지는 일종의 반대말 같은 관계가 되었다.

이런 양상은 기존의 서양식 판타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한국식 판타지'를 만들자는 여론이 생기면서 다소 변화를 맞았다. 판타지가 꼭 서양적 요소만을 차용하란 법이 있냐는 의문은 판타지=서양 판타지라는 기존 인식을 흔드는 계기가 되었고 현대 판타지 같은 장르가 대유행을 탄 것도 판타지라는 용어의 저변이 확대되는데 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서양 판타지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인해 여전히 판타지라 하면 서양 판타지로 인식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국에서 무협과 판타지가 쌍두마차를 달리고 있던 시절엔 둘을 결합한 퓨전 판타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삼는 게임 판타지도 한국 판타지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한편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한국식 판타지란 대략 주술적인 요소를 첨가한 사극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국식 판타지 장르가 발전하려면 드라마 〈태왕사신기〉,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처럼 한국 역사와 신화, 주술, 무속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이 한국적 판타지를 담아낸 대표적 작품이다.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 또한 서구적 세계관을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다.

종이책 시장이 몰락하고 이북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비록 한국 고유의 설화를 재해석한 판타지는 아니나, 타국에 없는 정서와 소재를 활용한 레이드물, 한국식 이세계물 등이 주류로 자리잡게 되며 한국의 장르소설은 다른 나라와 다른 특이한 방향으로 발달한 편이다.

소설 이외의 장르에서는 대한민국 MMORPG모바일 게임에서 판타지 장르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MMORPG와 모바일 게임의 장르는 리니지 시리즈를 필두로 TERA, 검은사막, 에픽세븐, 세븐나이츠 등 절반 이상이 판타지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만화에서는 과거 출판만화 시절에는 리니지, 위치 헌터 등이 있었고, 웹툰 시장이 발달한 이후에는 히어로메이커,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잔불의 기사, 4컷 용사 등의 판타지 웹툰이 나오고 있다.

2020년대 이후에는 네이버 웹툰의 요일 상위권에 어느 마법사의 식당, 회귀한 공작가의 막내도련님은 암살자, 66666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나태 공자, 노력 천재 되다,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등의 서양 판타지 웹툰이 다수 분포하는 등 웹툰계에서도 학원액션물, 무협물, 헌터물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 장르로 정착했다. 서양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도 웹툰계에서 인기가 많다. 이는 상술하듯 게임, 웹소설 등에서 서양 판타지가 인기 장르이며, 노블코믹스 유행으로 인기 판타지 웹소설들이 웹툰화되면서 덩달아 판타지 웹툰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2. 일본의 판타지

일본 역시 판타지 장르는 서양 판타지를 가리킨다.

하지만 《나루토》와 《보루토》, 《도쿄 시노비 스쿼드》로 대표되는 닌자, 《블리치》로 대표되는 사무라이, 《이누야샤》,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으로 대표되는 음양사퇴마, 요괴물 역시 훌륭한 일본 판타지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한국과 중국에서 무협과 판타지가 구분되는 것처럼 일본 판타지라는 판타지의 하위분류로서보다는 닌자물, 요괴물, 퇴마물 등의 세분화 장르로 표현되는 편이고, 현대의 판타지는 기본적으론 서양 판타지 기반이기 때문에 일본 판타지라는 말도 일본식으로 각색된 서양 판타지의 클리셰를 뜻하는 때가 많다.

클리셰적으론 이종족들이 모에선을 쐬고 등장인물이 4~5개 정도로 간단히 나뉘는 직업을 가진 파티원들이나 용사, 촌장, 마왕, 공주로 단순화된 RPG풍 판타지,즉 용사물이 일본식 서양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일본 판타지물에는 《로도스도 전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슬레이어즈》 가 있다. 특히 일본의 판타지는 2000년대 이전까지는 JRPG 등 게임을 위주로 발달하였다.[3]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같은 일본식 판타지 소설이나 JRPG들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등의 영미권 판타지 이상으로 한국의 판타지 소설이나 판타지 게임에 영향을 크게 미쳤으며, 후술할 일본식 이세계물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이후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일본식 이세계물소설가가 되자와 라이트 노벨 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다.

2.3. 중국의 판타지

요괴물이나 도술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동양 판타지도 훌륭한 장르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서유기, 봉신연의, 천녀유혼, 요재지이 등등이 있다. 무협과 결합돼서 선협소설로 발전하였다.

기담, 중국 신화를 차용하거나 불교 문화와 엮여서 불교 신화적인 모습을 띄기도 하고 도교신화적인 요소도 자주 등장한다.

선협 이외에 서양 판타지 작품도 존재한다. 마녀 사용 설명서, 원신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3. 종류

3.1. 문학

3.1.1. 환상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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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1. 마술적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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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사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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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1. 위어드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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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패러노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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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고딕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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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1. 고딕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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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2. 남부 고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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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장르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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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판타지의 하위 장르는 장르 판타지 문서의 종류 문단 참고.

3.2. 게임

3.2.1. 판타지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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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게임 장르. D&D처럼 RPG 게임이 많아 FRPG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판타지 요소를 가진 액션, 아케이드 게임도 많다. 판타지적인 내용은 주로 장르 판타지를 소재로 하는 편이다.

3.2.2. 동양풍 판타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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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슈퍼히어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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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문서



[1] 표지는 톨킨이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한다.[2] 동양 판타지는 무협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무협의 지분이 압도적인 관계로 당시 한국에선 무협이 곧 동양 판타지나 다름없었다.[3]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경우에는 약간 전형적인 스토리에서 변형시키고 현대의 요소를 더해 독자적인 작품성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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