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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2차 세계, 가능 세계 구도 없이 클리셰, 소재적 관습이 전제되는 장르 유형. 주로 장르 태그로 언급된다. 일부 장르 태그는 웹소설 용어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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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現代 甲乙物[1]현대 갑질물은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마법, 무공, 초과학적 나노머신, 외계 기술 등의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서사를 다루는 남성향 장르다.
2010년대 극초반 도서대여점 말기 시절 문피아와 도서대여점에서 유행한 장르로, 퓨전 판타지, 이고깽, 영지물, 판협지, 게임 판타지에 이은 도서대여점의 마지막 유행 장르이자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등장한 모든 현대 판타지 장르의 원형이 된 장르이다.
2. 역사
2.1. 이전의 유사 사례: 성인극화, 이원호
현대 갑질물은 2010년대에 처음 등장한 장르이지만, 그 이전에도 신전기, 어반 판타지와 구분되는 현대 갑질물의 장르적 원형은 존재하였다.조폭물, 기업물 소재를 차용하고 초인적인 주인공이 현대 사회에서 갑질한다는 활극물이 주요 소재였던 성인극화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김성모, 박봉성 등의 작가들과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으로 대표되는 성인극화는 당시 중장년 남성 독자층의 취향에 맞는 하드보일드, 느와르, 마초이즘 위주의 현대 갑질 소재와 사회 비판 소재를 사용하였다. 주인공이 조폭 등 뒷세계에 투신해서 조폭들을 소탕하고 부패한 정치인과 재벌을 상대하거나 영업사원으로 해외를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일에 엮인다는 성인극화의 클리셰는 이후 현대 갑질물의 장르적 원형이 되었다.
소설가 이원호의 작품들은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성인극화의 소설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원호의 밤의 대통령, 강안남자 같은 주인공이 현대사회에서 먼치킨적인 힘으로 갑질하고 승승장구한다는 작품들은 성인극화와 마찬가지로 현대 갑질물의 장르적 원형이 되었다.
이외에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대에도 신전기, 어반 판타지와 구분되는 현대 갑질물과 유사한 이세계 드래곤, 보스, 학교 가다! 등의 작품이 발매되기는 하였으나 그 당시 대여점 소설의 주류는 어디까지나 양판소와 판협지였기 때문에 현대 배경 작품은 비주류 중의 비주류였으며, 이러한 서사의 작품군은 소설이 아닌 주로 성인극화 등 만화로 소비되었다.
2.2. 2010년대 초반: 대여점 최후 유행 장르
2010년대 전반, 도서대여점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아직까지 웹소설이 대안으로 떠오르지 못한 붕괴 후 혼란기 상황에서 현대 판타지는 그 세력을 빠르게 넓혀간다. 이 때 현대 판타지는 기존의 어반 판타지와 신전기를 뜻하는 단어에서 기업물, 갑질물, 현대 깽판물을 뜻하는 단어로 의미가 변했다.도서대여점의 몰락으로 기존 독자의 유입이 줄어들고, 남아 있는 독자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인이 되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은 독자층은 이고깽이나 겜판소 같은 가상의 세계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대리만족을 원하게 되었고 이러한 독자층의 요구에 부합한 현대 판타지는 무섭게 그 세력을 넓혀가 이고깽과 겜판소를 밀어내고 다 몰락해가던 한국 판타지 소설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를 배경으로 2000년대 유행했던 양판소, 판협지의 무공, 마법 같은 클리셰와 성인극화의 클리셰를 퓨전해서 마법, 무공, 초과학적 나노머신, 외계 기술 등을 보유한 먼치킨 주인공이 성인극화처럼 현대 사회에 갑질한다는 현대 갑질물이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 당시 도서대여점의 몰락으로 판타지 소설 시장은 심각한 멸망의 위기에 몰려 있었기에, 그리 질 좋은 작품이 나오는 일은 없었고 이는 사람들한테 현대 판타지는 질 낮은 장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시기의 현대 판타지는 지금의 현대 판타지와는 다르게 명확한 하위 장르가 없었으며, 상술하였듯 성인극화에 기존 양판소를 퓨전한 클리셰들을 차용한 양산형 작품들이 우후죽순 출간되어 나오는 모습을 보인다. 클리셰 문단에 적힌 국뽕, 정의구현, 반미, 조폭물, 빙의물의 형식을 빌어 무협이나 판타지 세계의 인물이 환생하는 것 등등의 클리셰는 모두 이 시절의 현대 판타지에서 나오는 것이다.
2010년대 전반의 현대 판타지는 그야말로 정치가 혹은 유력가(드래곤)의 지원, 무공이나 마법의 습득(기연), 주인공에게 호감을 갖는 연예인이나 미녀들(하렘) 등등 배경만 현대지 실상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양판소와 다를 바 없었으며 사실상 성인극화의 소설판이나 다름없었다.
이러한 2010년대 전반 현대 판타지의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작품으로는 <전능의 팔찌>가 있다.
하지만 이 당시 나왔던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무공, 마법, 초능력, 외계인의 오버 테크놀로지 등의 이능을 사용해서 깽판을 치고 갑질을 한다는 서사는 훗날 초기 레이드물 성립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되며, 이 당시 현대 갑질물, 깽판물은 헌터물, 기업물, 정치물/웹소설, 전문가물, 직업물, 귀환물, 성인 현대 판타지의 직접적인 조상이 된다.
2.3. 2010년대 중반 이후 웹소설 시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접어들고 대여점이 완전히 몰락하면서 웹소설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춘 헌터물, 한국식 이세계물 등의 신생 장르가 등장하면서 웹소설 시장에서 현대 갑질물의 비중은 축소되었다.하지만 2010년대 중반은 도서대여점과 웹소설 시대 사이의 과도기였기에 당시 대여점 시대에 인기를 얻었던 현대 갑질물들은 2014년 ~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강철의 열제 2부 서울 정벌기 등의 현대 갑질물의 문법을 이어받은 인기작이 등장하는 등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조아라 노블레스 등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하였으며, 드래곤의 유산 등이 이때 당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후 2016년도 이후 한국 장르소설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웹소설로 넘어가고 현대 갑질물의 후계 장르인 헌터물, 전문가물, 기업물, 직업물, 귀환물 등이 현대 판타지를 거꾸로 장악하고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점차 위세를 잃게 되었다. 이는 지나치게 노골적인 재벌, 연예인을 통한 신분상승 욕구가 젊은 독자층에게는 거부감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높다. 다소 현실성을 높은 경제, 경영을 주제로 삼아 분화된 재벌물과 달리 현대판 영지물로서의 성격이 지나치게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류 장르에서 내려왔다 뿐이지, 30~50대 남성을 위시로 한 중년 독자층에게는 여전히 소구력 있는 장르로 남아있다. 후술할 영향 문단에서처럼 웹소설 시대의 현대 판타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위세가 내려간 2020년대에도 우주에서 온 독재자,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등 현대 갑질물의 문법을 차용한 웹소설 작품들이 드문드문 발매되고 있다.
이는 이혼물이 갑작스레 유행을 탄 2022년에도 결합되어 우주선을 줍고 이혼을 한다거나, 초능력을 얻고 이혼을 하는 등 중년 독자층에게 어필하는 요소를 결합하여 여전히 문피아에서 장르가 살아남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3. 장르 명칭
이 문서의 표제어는 현대 갑질물이지만, 이 장르가 유행하던 당시에는 현대 갑질물이라는 명칭보다는 주로 현대 판타지라고 불리었다. 즉, 현대 판타지는 본래 현대 갑질물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 퓨전 판타지, 퓨전 현대 판타지 등으로 불리었다.현대 갑질물, 깽판물이라는 단어는 이 장르가 유행하던 당대에는 현대 판타지, 현대 퓨전 판타지, 퓨전 현대 판타지보다 사용 빈도가 낮은 명칭이었다. 하지만 과거 2010년대 초반과는 달리 2010년대 후반 웹소설 시대 이후에는 이 장르를 주로 가리키던 명칭인 현대 판타지와 현대 퓨전 판타지의 의미가 확장되어 다른 의미로 변화하였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현대 판타지, 현대 퓨전 판타지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본 문서의 표제어를 현대 갑질물로 지정하였다.
4. 영향
현대 갑질물 자체는 도서대여점 말기인 2010~2013년에 반짝 유행했다 웹소설 시대가 열린 이후로 비중이 급속도로 축소되었으며 웹소설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는 2016년도에 완전히 몰락해서 사라졌지만, 현대 갑질물의 영향력은 2020년대까지 웹소설의 현대 판타지에 남아 있다. 이는 상술했듯 현대 판타지라는 명칭 자체가 원래 현대 갑질물을 가리키는 단어였다는 점에서부터 알 수 있다.2000년대 이전까지 한국 판타지 소설의 주요 배경은 대부분 판타지 이세계 또는 게임 판타지로 대표되는 판타지 이세계를 구현한 가상현실 게임 내부나 무림 등 작가에 의해 가공된 2차 세계였으며 1차 세계인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비주류거나 그 수가 극히 적었다.
이렇듯 마이너 중의 마이너였던 2000년대 이전의 국산 현대물 장르소설은 그마저도 일본과 서구권의 어반 판타지, 신전기, 현대 이능력물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쳐 있었으며 마니아층의 전유물이었던 비주류 장르였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현대 갑질물이 도서대여점을 장악하면서 한국 판타지 소설에 처음으로 현대 사회가 주류 배경 세계관으로 부상하였으며, 기존에 양판소, 무협소설 등을 즐겼던 독자들 역시 현대 배경에 익숙해졌고 이는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서 현대 판타지가 주류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현대 갑질물은 현대 배경에서 주인공이 마법, 무공, 초과학적 나노머신, 외계 기술 등의 이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기존 2000년대 양판소에서 제시되던 판타지, 무협, 가상현실 게임 등의 가공된 2차 세계가 아닌 독자들이 직접 살아가는 1차 세계인 현대 사회에서 이능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인공의 내러티브를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대중화하였다. 현대 갑질물의 이러한 내러티브는 후계 장르인 현대 판타지에도 계승되어 웹소설 시대에 등장한 주인공에게 상태창, 회빙환 등의 판타지적 요소가 부여되는 현대 판타지와 판타지화된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삼는 장르인 헌터물과 현대 퓨전 판타지를 독자들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4.1. 순수 현대물
당시 현대 갑질물은 초인적인 이능을 지닌 주인공이 정치, 경제, 사회 등 사회 전방위적인 분야에 갑질하며 깽판치는 서사가 메인이었는데, 이 정치, 경제, 사회가 웹소설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각 기업물, 전문가물, 직업물 등으로 분화되었고 주인공이 지닌 이능 역시 무공, 초과학적 나노머신, 마법, 초능력 등에서 회빙환과 상태창으로 최소화되며 오늘날의 현대물/웹소설이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4.2. 헌터물
2010년 초반의 현대 판타지는 훗날에 등장하는 헌터로 대표되는 이능력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와 주인공이 특수한 이능력으로 국가와 사회에 갑질하는 헌터물 핵심 서사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2010년대 초반 현대 갑질물에서 제시된 가난한 주인공이 이능력을 얻어 인생역전한다는 서사구조 역시 짐꾼 또는 밑바닥 헌터였던 주인공이 특수한 이능력을 각성해서 S급 헌터로 인생역전한다는 헌터물 서사로 변용되며, 현대 판타지의 연예인 히로인은 헌터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S급 미녀 헌터 히로인 등으로, 악역으로 자주 등장하던 조폭, 부패한 정치인과 재벌은 악역 대형 길드 등으로 변형되어 헌터물의 핵심 내러티브로 차용되게 된다.즉, 현대 갑질물은 레이드물의 직계 조상인 작품군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대여점의 황혼기와 조아라 노블레스가 아직까지 성인 웹소설만의 플랫폼으로 여겨지던 2011년에 변화를 맞이했다. 레이드물과 현대 갑질물을 연결하는 과도기적 작품인 실탄의 포식자가 등장한 것이다. 당시 연재됐던 실탄의 웹소설 포식자는 현대에 침공한 현대병기가 통하지 않는 괴수인 '프레데터'와 괴수를 무찌를 수 있는 초능력자인 '마스터'의 대결구도를 그린 작품으로 훗날 같은 작가의 작품인 나는 귀족이다의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포식자는 공격대, 탱딜힐 시스템 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시스템과 용어를 적극 도입한 후속작 나는 귀족이다와는 달리 당시 현대 판타지에서 유행하던 현대 갑질물을 기반으로 이세계 몬스터 침공이라는 요소를 부가적으로 추가한 세계관을 지닌 작품이었다. 헌터가 직업 중 하나로 여겨지기 보다는, 갑작스레 나타난 구원자나 기적같이 여겨져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포식자는 당시 유행하던 현대 갑질물에 몬스터라는 요소를 추가한 아류작이었다.
따라서 실탄의 포식자는 웹소설 시장에서 나는 귀족이다만큼의 반향은 이끌어내지 못하고 수많은 현대 갑질물의 하나로 취급받으며 묻히게 되었지만, 나는 귀족이다로 대표되는 레이드물과 현대 갑질물 사이의 미싱 링크 역할을 수행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실탄은 포식자에서 묘사한 현대 초능력자와 몬스터의 대결 구도를 그린 세계관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문화와 용어를 뒤섞은 후속작을 2012년부터 연재하는데, 그 후속작이 레이드물의 시초격 작품인 나는 귀족이다이다.
5. 클리셰
5.1. 제목
- 현대 배경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에 21세기 또는 현대라는 단어가 많이 포함된다.
5.2. 주인공
- 빙의물의 형식을 빌어 이계 즉, 무협이나 판타지 세계의 인물이 현대의 어떤 인물의 몸으로 환생한다. 무협 고수나 이계의 강자가 시공간을 넘어 현대 인물의 몸으로 빙의되는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2] 《이세계 드래곤》도 넒게 보면 현대 판타지에 속한다.
- 귀환물의 클리셰를 따라 무림 또는 판타지 이세계로 차원이동했던 주인공이 다시 현대 지구로 돌아온다. 이 경우에는 이세계에서 익힌 마법, 무공 등을 활용해서 먼치킨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3. 사회
- 조폭물과 얽히기도 한다. 하지만 조폭들은 사실상 전투력 측정기에 불과하다.
- 경우에 따라선 개심한
이라고 쓰고 얻어맞고 따까리가 된전직 조폭들이 주인공 측의 협력자로 전직하는 경우도 나온다.
- 정치가 혹은 유력가(드래곤)의 지원, 무공이나 마법의 습득(기연), 주인공에게 호감을 갖는 연예인이나 미녀들(하렘) 등등 배경만 현대지 실상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양판소와 다를 바 없다.
- 타인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통쾌하게 응징을 하지만, 정작 주인공 자신은 당연하다는 듯이 범죄를 저지른다. 이에 대해서는 몇 줄의 간단한 묘사로 합리화하고 끝내버린다. 주로 자금세탁과 탈세[3]가 많고, 살인도 빈번한 편이고, 극히 적은 수지만 납치도 있다.[4] 규모가 커지면 남의 나라 주권을(일본, 중국, 미국 등) 침해하거나 시설도 파괴한다.
- 주인공에게 동생이 있다면 반드시 여동생이며, 그 여동생은 반드시 미녀다. 99%는 해당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 주인공의 부모가 모두 건재할 경우엔 상당히 높은 확률로 부친 쪽의 회사 도는 가게가 도산하거나 위기에 처한다. 편모가정일 경우엔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다가 불치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 역시 주인공에게 특별한 물건이나 기술이 있을 경우, 주인공이 만드는 회사에 대기업의 압력이 가해지고, 결국 그 대기업과 싸우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대기업에서도 군침을 흘릴만한 기술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으나, 많지는 않지만 그냥 대기업과 얽히는 경우도 있다.[7]
-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공감팔이인지 현 사회의 이슈를 반영한 듯한 소재들을 잘 끌어다 쓴다는 점인데, 대개 양판소가 그렇듯 풍자, 깊이 정도는 기대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그런 소재를 쓰는 경우, 출판 후 1년만 지나도 독자들이 못 알아먹기 때문에 역효과만 난다.[8] 제대로 공부하고 쓰는 것도 아니라서, 출자전환과 순환출자 같은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 주인공에게 절대로 위기가 닥쳐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주인공에게 위기가 올 것 같으면
자신들의 대리만족이 위협받음을 예지한독자들이 빼애액을 시전하며 하차하기 때문. 사실 이건 독자들이 문제다.
- 마찬가지로 소설에 깊이를 더해주는 복선이나 암시 또한 작중에 넣어서는 안된다. 조금이라도 복잡해질라치면 이미 머리가 굳어버린 독자들이 내용이 너무 어렵다며 하차해버린다. 때문에 단순무식한 플롯으로 써야만 한다.
- 심미적인 요소가 철저하게 배제된 마초적인 문체와 단문으로 써야 한다.
5.4. 국가
- 강대국들, 특히 일본과 미국의 정부-군 관계자의 경우엔 멀쩡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일본인은 대부분 마인드가 일제강점기 수준의 군국주의자들이고, 미국은 미국 제국주의에 집착하는 극우 인종우월주의자들 뿐이다. 종종 강대국이 한국 정부에게 고압적으로 나오거나 시시건건 시비를 걸게 되고 그들보다 위에 있는 주인공이 강대국들을 혼쭐을 내주는 대리만족이 주 레퍼토리. 예외가 있다면 주인공을 지원해 주는 사람 또는 주인공의
호구부하가 되는 사람들뿐이다.
5.4.1. 한국
- 정치인들은 주인공을 도와주는 양심 있는 소수의 조력자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부정부패에 찌든 인물로 등장하며, 초인적인 이능을 지닌 주인공과 대립하는 역할을 맡는 한국 정부는 대미 사대주의자,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장악한 매국노 집단으로 등장한다.
- 한국의 경우에는 국민성은 좋고 성실해서 초강대국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한 나라지만 정치인, 재벌 등의 높으신 분들이 부패해서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고 잠재력을 좀먹고 있다는 설정이 클리셰이다. 조폭들은 이런 부패한 기득권층의 하수인으로 등장한다. 보통 주인공이 이런 부패한 매국노 기득권층을 초인적인 힘으로 청소한 뒤에 한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드는 것이 클리셰이다.
5.4.2. 미국
- 현대 갑질물의 미국은 미국 제국주의와 백인 우월주의가 지배하는 제국주의 국가로 묘사되며, 로스차일드 가문, 유대인 배후자본설, 빌더버그 회의 같은 음모론적 설정을 통해 작품의 최종 보스 역할을 주로 맡는다. 보통 중간 보스 역할을 맡은 일본을 주인공이 쓰러뜨리면 그 다음 상대로 미국이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2010년대 후반 이후 미국을 호의적으로 묘사하는 현대 판타지 클리셰를 생각해본다면 아이러니한 클리셰.
- 초인적인 힘을 지닌 주인공을 제거하기 위해 초능력 또는 오버 테크놀로지를 비밀리에 생체 실험 등을 통해 개발하기도 한다. 물론 당연하게도 주인공이 지닌 이능에 비하면 하위 호환에 불과하다.
- 미국이 일본을 하수인으로 부리고 있다는 설정도 흔하다.
5.4.3. 일본
- 현대 갑질물의 미국이 미국 제국주의와 백인 우월주의의 본진이라면 현대 갑질물의 일본은 일본의 우경화가 겉잡을 수 없이 진행되어 일본 제국 시절의 천황제 파시즘과 대동아 공영권, 일본 극우사관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으며 정치인부터 일반적인 일본인까지 전부 혐한과 국수주의 사상에 물든 절대악 국가로 등장한다.
- 일본 정치인들의 경우 일제강점기와 일본 제국을 그리워하며 대한민국을 다시 식민지화하려고 비밀리에 정한론 음모를 꾸미는 경우가 많으며, 주인공이 이를 알아채고 일본의 정치인들을 초인적인 힘으로 쓸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 주인공에게 뭔가 특별한 물건이나 물질을 만들어 낼 능력이나 기술이 있을 경우, 높은 확률로 일본을 공격한다. 물론 우리의 착한 주인공이 먼저 건드리는 것은 아니고, 건방진 일본이 선빵을 쳐서 그리 되는 식이다.
6. 여담
- 대종사라는 이 장르에서 악명 높은 공장장이 존재한다.
7. 작품
- 마존현세강림기
- 전능의 팔찌
- 마검왕
- 마왕 데이몬
- 골든메이지 2부
- 서울정벌기
- 우주에서 온 독재자
- 리미트리스 드림
- 굿블러드
- 명왕신세기전
- 후아유
- 더 프레지던트
- 60억분의 1
- 강현, 세상을 먹다
- 개천에서 용났다
- 초인기
- 초인전설
- 마스터. K
- 파슈파티
- 고수 현대생활백서
- 귀환자의 북한 경영론
- 핵무기도 만들어 드릴까요?
- 회귀로 압도한다
- 21세기 마교건설
- 21세기 무인
- 21세기 현대마법전서
- 21세기 슈퍼 홍길동
- 21세기 무림세가
- 21세기 신마록
- 21세기 마샬아츠
- 혈마, 21세기를 지배하다
- 21세기 절대검신의 제자
- 21세기 마인
[1] 갑질=갑을[2] 성진의 《더 마스터》에서는 1만년 넘은 드래곤과 100살 무림인이 우연히 현대 주인공의 정신 속에서 만난다. 이들은 서로 다투다 승부가 나지 않자 마법과 무공 중 어느 쪽이 더 우월한 지를 가르기 위해 주인공을 키워주기로 한다.[3] 특히 금이 연관되면 거의 100%다.[4] 회사 경영 등이 메인인 작품에선 사기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5] 또는 그에 준하는 수준의 부자[6] 작품에 거대한 흑막이 존재할 경우, 그 흑막의 산하에 있는 악역으로 나오기도 한다.[7] 예시로, 주인공이 분식집을 내서 잘 나가려는데, 대기업에서 분식점 프렌차이즈를 시작한다며 신흥 유명업소로 떠오른 주인공과 대립한다는 소설도 있었다..[8] 사실 양판소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순수문학은 공부해서 보기라도 하지 양판소는 그렇지도 않다.[9] 《전능의 팔찌》에선 독도 및 위안부 망언을 한 정치인들이 마음에 안 든다라는 이유만으로 대량으로 납치해다가 식인초의 먹이로 줘버린다. 당연히 정치적인 반격이나 정확한 지식전달을 위한 노력 따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