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유적과 시가지
포룸 유적
1. 개요
아랍어 شهبا영어 Shahba
시리아 남부의 도시. 자발 엘드루즈 고원에 위치하며, 인구는 약 1만 5천명이다. 주민 대부분은 드루즈교도지만 그리스 정교회 기독교도 역시 적지 않다. 로마 제국의 유일한 아랍계 황제 필리푸스 아라부스의 고향으로, 그에 의해 도시화되었다. 현재에도 시내에는 로마 유적이 다수 남아있다.
2. 역사
성벽 및 성문 유적과 시타델 언덕
하우란 지역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고대부터 아랍계 주민들이 거주했다. 본래 작은 마을에 불과했으나, 이곳 출신의 필리푸스가 244년 로마 황제에 오른 후 콜로니아 지위를 부여하곤 로마의 축소판을 모델로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필리포폴리스라 명명하였다. 이는 비군사적 목적으로 세워진 로마 제국의 마지막 지방 계획 도시였다. 비록 5년만에 필리푸스가 암살되면서 완공되지는 못했지만, 필리포폴리스는 지방 도시치고는 상당히 웅장한 모습으로 남았다. 따라서 장방형 구역 중 상당수가 공터로 남아있다. 당시의 유적으로는 육각 형태의 신전, 야외 제단 (칼리베), 개선문, 목욕탕, 수수한 현무암 극장, 바실리카, 거대한 기념당 (필리페이온) 등이 있다. 지명은 이슬람 정복 후 일대의 현무암 건축물에서 연상된 '회색'이란 뜻인 샤흐바로 명명되었다. 오스만 제국기에는 사흐바라 표기되었고, 하우란 산작에 속했다. 1596년 기준 10여 가구 남짓의 마을이었고, 40% 세율에 5050 악체를 납부했다. 그렇게 적은 인구 덕에 고대 유적이 잘 보존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