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5:21:41

네오비잔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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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소피아의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

Neo-Byzantine architecture

1. 개요2. 각국의 네오비잔틴 건물
2.1. 러시아2.2. 영국2.3. 프랑스

1. 개요

동로마 제국의 건축 양식을 따르는 복고적 건축 양식.

하기아 소피아로 대표되는 비잔티움 건축콘스탄티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동로마 제국의 건축 양식을 뜻한다. 당대에는 발칸 반도 전역에 퍼졌으며, 동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서유럽 르네상스 건축과 오스만 제국의 건축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특징으로는 원형 아치와 궁륭, 반구형 ,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 등이 있다. 비잔티움 돔의 특징은 둥근 돔 지붕을 교대(pendentive)로 받쳐주었다는 점인데 이는 말기 로마 건축을 계승 발전시킨 것이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돔이 사각형 평면 위에 얹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비잔티움의 건축을 이어받아 19세기 동유럽권과 러시아 제국에서 네오비잔틴 양식이 등장했으며, 특히 러시아 제정 말기에 흥성했다.

2. 각국의 네오비잔틴 건물

2.1. 러시아

니콜라이 1세 시대 건축가 콘스탄틴 톤을 비롯하여 '루소-비잔틴 양식'의 교회들이 세워졌는데, 원형 아치 대신 뾰족한 삼각형의 합각을, 반구형의 돔 대신 테트리스에 나오는 양파모양 돔을 쓰는 등 비잔티움 건축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는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에 가까운 것이었다.

알렉산드르 2세 시대에 들어 기존의 루소-비잔틴 양식을 대체하여 본격적으로 네오비잔틴 양식이 정교회 성당의 표준적 양식으로 도입되었다. 니콜라이 2세 시대에는 하기아 소피아 양식으로 돌아갔으며 강화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빠른 시일내에 건축이 가능해졌다. 내부는 아르누보 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나 외관은 중세 콘스탄티노플의 교회 양식을 따랐다. 러시아 혁명으로 제국이 무너지면서 네오비잔틴 건축은 수그러들었다.

2.2. 영국

런던의 가톨릭 성당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1]이 대표적이다.

브리스톨 지역에서는 19세기 중후반에 걸쳐 '브리스톨 비잔틴'이라고 하는 건축 양식이 등장했다. 이는 비잔티움 건축의 장식적인 면에 북아프리카의 건축을 혼합한 것으로 공장 등 산업체의 건물에 사용되었다.

2.3.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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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지어진 파리의 라파예트 갤러리 백화점은 네오비잔틴 양식의 영향을 받아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 돔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1] 웨스트민스터 사원과는 다른 곳이니 햇갈리지 말자.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성공회 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