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3:08:43

힘을 원하는가

1. 개요2. 상세3. 예시4.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attachment/benedictus(1).jpg
내면의 어둠에 눈을 뜨게나, 어린 사제여[1]
파워업의 클리셰로, 주인공 혹은 조연이 극중에서 능력이나 힘이 부족할때 일어나는 사건이다. 지나가던 제3자가 나타나서 잠재되어 있는 힘 또는 강력한 능력을 부여해 준다. 다만 그 힘을 얻은 자는 뭔가 페널티가 붙는 경우가 대다수. 위기에 빠진 상황을 겨우겨우 타개했으나, 새로운 위기를 주인공이 내재하게 되는 아이러니하면서도 긴박한 상황을 연출시켜 준다.

문서명의 유래는 만화 ARMS다카츠키 료한테 자바워크가 하는 대사. 그 전부터 주인공에게 힘을 주는 클리셰 자체는 있었지만, 정말 대놓고 "힘을 원하는가? 그럼 줄게"하면서 파워업을 시켜줌으로서 ARMS를 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2]

2. 상세

평범한 주인공이 극초반에 이런 일을 겪으면 비정상적인 능력이나 도구를 얻고 미치도록 구르며 이야기가 진행된다.[3] 이런 경우는 극의 시작을 위해 하는 것. 허나 만약 중후반 이후에 주인공보다 능력이 떨어져서 빌빌대는 조연이 이런 경우를 겪으면 악역의 떡밥에 낚여 높은 확률로 타락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그냥 조연이 파워 인플레를 어떻게든 따라잡기 위해 타락 같은 거 없이 이 전개를 쓰는 것도 있다.

가끔은 이 이 클리셰를 적용받는 경우도 있다. 보통 그 악역보다 훨씬 더 거대한 무언가가 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그러하며 이럴 경우 다 죽어가다가 다시 일어나서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긴 하지만 결국은 지게 된다. 그리고는 이용 가치가 떨어져서 나락행.

보통 이런 낚시(?)에 걸려나가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한데, 우선 단순히 누군가(주로 주인공이나 기타 주연들)를 향한 열폭으로 인해 '저 녀석을 내가 반드시 눌러주겠어!' 같은 찌질한 생각 때문에 악한 힘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고, 또는 자기 나름대로 악한 힘이라도 자신이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서 일부러 스스로 악한 힘을 받아들이려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힘을 얻을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졌을때 '그냥 이 참에 신세계의 신이 되어보자'는 욕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힘을 얻음으로서 생기는 페널티는 뭐니뭐니해도 신체 손상/변형/파괴, 영혼 종속, 수명 단축, 형태 변이, 노예화, 감정 말살, 세뇌, 제어 불능 등등 하여간 안 좋은 것은 다 붙어있다. 저 페널티들을 감수하면서도 힘을 원하는 것에 대한 비장함 혹은 찌질함을 증폭시키는 장치로 돋보이는 것.

때에 따라 대놓고 힘을 줄테니 계약하자라고 하는 놈들도 있다. 더 심각한 건 주인공 목숨 가지고 낚시질하는 것. 거기에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까지 조합된다면 순식간에 악의 축이 된다.

다만, 주인공 보정의 빠와를 받아 때에 따라서는 막판에 주인공이 오히려 토사구팽해서 힘을 부여한 자역관광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악역 보스 등이 과거 회상을 할 때 자주 나온다.

요즘에는 이것도 식상하게 여기는 창작자들이 많은지[4] 안티테제격으로 이런 이벤트 비스무리한 것이 일어나도 X까 하면서 씹고 그냥 깡다구로, 심하면 페널티까지 받으면서 싸우는 캐릭터들도 꽤 보인다. 이 경우에는 해당 인물의 강력한 의지력과 근성 같은 걸 부각하는 장치가 된다. (밑의 목록에 ×표시)

개그물로는 "힘을 원하는가?" 라고 물어놓고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럼 노력해라" 나 "앙케이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는 군대에 입대를 시킨다거나...

꼭 나쁜 케이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정말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힘이 없는 사람을 위해 좋은 성향의 초월적 존재가 '그래, 내가 힘 줄테니 좋은 일에 쓰거라'하면서 힘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엔 딱히 부작용도 없고 정말 강해지므로 남는 장사다. 특히 선한 신과 악한 신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으며 서로 대립하되 직접 세상에 개입하지 않고 각자의 대리인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힘 싸움을 벌이기로 협정이 맺어져 있다는 설정이 클리셰로 자리잡고 있는 판타지 장르의 경우에는 선한 신을 섬김으로써 신성 마법을 쓰는 사제들은 거의 다 이렇다. 이런 경우 힘에 대한 반대 급부는 그 힘을 준 신에 대한 신앙심을 유지하고 그 교리에 따라 선행을 하라는 것이 되지만, 애초에 그러라고 준 힘이기 때문에 부작용이라고는 할 수 없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애매한 케이스도 있는데 바로 특정 분야에서 전임의 힘을 물려받는 경우. 의외로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이 경우 큰 상승폭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그 외에도 당사자가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제멋대로 주는(밑의 목록에 ▣표시) 황당한 케이스도 있다. 디스아너드의 주인공 코르보 아타노는 원래 초능력의 ㅊ도 모르는 일반인이였으나 어느날 갑툭튀한 방관자가 자기 마음대로 코르보에게 초능력을 쥐어주었다. 심지어 위에 나온대로 보통은 그 대가로 뭔가를 원할법도 한데 이 작자는 진짜 아무 것도 안하고 코르보가 하는 행동들을 멀찍이서 구경만 했다. 그래서인지 이 게임에서 어느 엔딩을 택해도 하나같이 재미있었다는 식으로 코르보의 업적을 평가하는데 이를 보아 그냥 코르보가 자기 힘 갖고 뭔 깽판을 치나 구경할 목적밖에 없었던 듯 하다. 2편에서는 초능력을 받는걸 거부할수도 있긴 하다. 그래도 받았을때랑 할일은 똑같지만...

판타지 요소가 거의 없는 비교적 현실적인 매체에서도 잘 사용되는 클리셰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악역의 음모로 이런저런 시련을 겪고 나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어떤 조력자나 재력가가 자신이 도와주겠노라며 주인공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그런 것. 대체적으로 막장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클리셰인데, 주로 돈 많고 성격 좋고 젊고 외모도 뛰어난 남캐가 나이 많고 애 딸린 별 볼일 없는 이혼녀에게 도움이 되어주며, 그 대가로 남캐의 가족들에게 '우리 아들/손자에게서 당장 떨어져!'라며 시달림을 당하는, 힘을 얻은 부작용의 대가도 충실히 반영된다.

3. 예시

4. 관련 문서



[1] 2006년 성탄 전야 미사 당시 어린이들을 축복하는 모습이다. 아무리 봐도 강력한 힘을 주겠다고 유혹하는 모습이지만(...) 이날 강론에서 베네딕토 16세는 "고통받는 아이들을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였다.[2] 이게 작가도 진지하게 연출한 대사라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마지막 대결에서 궁지에 몰린 주인공들에게 ARMS들이 이 대사를 외치며 나타나 다시 힘을 주었다. 처음엔 처음엔 평범한 소년이던 주인공들이 미지의 존재에 잠식되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면 이때는 절박한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고자 나타난 동료 같은 모습이 그 차이.[3]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도쿄 구울등이 있다.[4] 특히 좋은 데 쓴답시고 힘을 얻고는 타락하는 인물.[5] 우마왕과 백승철이 절체절명에 몰린 상황에서 우마왕이 백승철에게 외뿔의 힘을 주는 직접계약을 제안하는데, 백승철이 싫다고 거절했지만, 이에 짜증이 난 우마왕이 자신의 뿔을 억지로 승철의 머리에 붙이면서(...) 직접 계약을 맺게 된다.[6] 다만 머스탱은 강제 발동인 만큼 손해는 적게 겪었다.[7] 이 모습에 그리드도 잠시 이럴때는 거부해야 정상 아닌가? 라고 데꿀멍했을 정도.[8] 무잔이 유일하게 도깨비를 만들 때 의사를 물어보며 설득한 것은 코쿠시보가 유일하다.[스포일러] 토비가 우치하 마다라 행세를 한 것뿐이지 마다라는 아니었다.[10] 레이우지 우츠호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야사카 카나코가 핵융합이라는 힘을 주었다.[11] 힘이 아니라 다른 것에 초점을 뒀는데 그 와중에 약간이지만 힘도 같이 얻은 케이스.[12] 가르카사에게 흐르는 마룡 브론가의 피를 봉인하고 그에게 가롯트라는 가명을 부여하여 진명과 자신이 친어머니라는 것을 숨겼다. 마룡의 피를 이어받은 자가 진명을 알게 되면 각성 시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히로인 시스키아의 사망으로 절망, 분노, 실의에 빠져 힘을 원하는 상태로 미쳐가는 가르카사에게 힘을 원한다면 자신을 죽이고 마룡의 피를 깨우라면서 출생의 비밀을 밝히게 되고, 결국 가르카사는 존속살해로 힘을 얻는다.[13] 다만 마령검의 경우 다른 팔대기보와는 다른 면이 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14] 위 문서의 흐름은 아니였지만 세 명의 어릴 적 회상들을 보면 비슷한 흐름이다.[15] 미키스기 아이쿠로가 몰래 트랩 스위치를 누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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