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록

1. 개요

2. 여담

• 국내에선 비교적 고딕 메탈의 인지도에 밀리며 아예 고딕 록 = 고딕 메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식으로 알고있는 몇몇 블로거들은 에피카나 위딘 템테이션같은 밴드를 소개하면서 대표적인 고딕 록 밴드라고 하는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인 등지를 돌아다니는 메탈 장르에 대한 소개에는 아예 수지 앤 더 밴쉬즈나 큐어같은 고딕락 밴드를 고딕 메탈의 대표적인 밴드랍시고 예라고 들어놓았다.[3]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딕 메탈과 고딕 록을 헷갈리는 사람들은 많다. 유튜브에서도 "Best 고딕 록"을 꼽은 영상에 뜬금없이 나이트위시를 찾거나 이게 무슨 고딕이냐며 게시자에게 항의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나이트위시는 가사를 제외하면 고딕과 관련이 없는 파워 메탈 계열이다. 게다가 밝은 심포닉 메탈 밴드들을 고딕 락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생겨나서 더더욱 입지가 애매해지고 있는 장르.

• 고딕 메탈이라는 장르명은 둠/데스메탈 밴드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앨범 Gothic (1991)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며, 고딕 메탈과 고딕 록은 계보적으로 아무 관계없는 단순 동음이의어이다. 파워 팝과 파워 메탈이 아무 관계 없는 것과 같다. 장르가 정립된 뒤 장르적 접촉, 융합의 일환으로 고딕 록과 고딕 메탈을 퓨전한 뮤지션도 나타나긴 했지만, 이는 어느 음악 장르에서나 일어나는 일로, 고딕 록과 고딕 메탈을 동일시하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고딕 메탈 문서에 잘 설명되어 있듯이, 고딕 메탈 집안 내부에서도 둠-데스 계열과 심포닉 메탈 계열이 같은 장르명으로 불리어 의사소통에 혼란을 유발하는 문제가 심각한데 남의 집 식구인 고딕 록까지 여기 끼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고딕메탈 특유의 느낌은 '고딕'이라고 칭하고 고딕 록 특유의 느낌은 따로 '고스' 혹은 '고쓰'로 부르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정작 고딕메탈도 고스메탈이라고 불리는 일이 잦고 고딕 록 역시 고딕이라는 일종의 문화적 카테고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goth-gothic 단어로 양자를 구분할 수는 없다.

• 북미권에서는 데스 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이에 대한 이견도 있는데, 데스 록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것이고 좀 더 신스팝적인 면이 강하지만 미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크리스쳔 데스나 45 그레이브같은 밴드들이 데스록 밴드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