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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90000><colcolor=#FFD700>1924년 11월 26일 ~ 1992년 2월 13일
복드 칸 승하 이전 개헌 이후
복드 칸국 몽골국
위치 몽골(외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정치체제 마르크스-레닌주의, 민주집중제, 일당제,(1924~1990),
대통령제, 다당제,(1990~1992),
최고지도자 당중앙위원회 위원장 → 당중앙위원회 비서 → 당중앙위원회 총비서 →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 → 당중앙위원회 총비서 → 당중앙위원회 위원장
국가원수국가대후랄 의장 → 국가소후랄 상임위원회 위원장 → 국가대후랄 상임위원회 위원장 → 대인민후랄 상임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
정부수반인민위원이사회 위원장 → 내각수상 → 수상
언어 몽골어, 할하 몽골어
통화 투그릭

1. 개요2. 상징3. 역사4. 군사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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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24년부터 1992년까지 동아시아 지역에 존속했던 사회주의 공화국이었다.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은 국가들로 치자면 소련을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성립된 공산주의 국가이다.[1]

2. 상징

파일:몽골 인민 공화국 국기(1924–1940).svg
국기(1924년 ~ 1940년)

파일:몽골 인민 공화국 국기(1940–1945).svg
국기(1940년 ~ 1945년)

파일:몽골 인민공화국 국기.svg
국기(1945년 ~ 1992년)

3. 역사

1922년 러시아 지역에서 소련이 결성되고 1924년에 몽골의 마지막 군주인 복드 칸이 사망하였으며[2] 온건한 사회주의자이자 민족주의자인 그나마 몽골에서 점차 넓어지는 친소파와 달리 민족주의 성격을 뚜렷하게 지녔던 담딘 수흐바타르 또한 이미 작년인 1923년에 죽었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소련 정보당국의 첩보를 통해 그해 이오시프 스탈린을 주축으로 한 소련 정부가 사회주의 국가는 군주제가 아니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몽골이 완전한 사회주의 국가로 전환하도록 압박하자 새로이 지도자가 된 허를러깅 처이발상을 중심으로 한 몽골 인민정부는 본격적으로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전환작업에 착수하여 1924년 11월 26일, 몽골 인민공화국으로 국호를 변경하고 수도인 후레를 울란바토르(붉은 영웅)으로 바꿨다. 국부인 수흐바타르를 기리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몽골 인민공화국은 소련식 사회주의 헌법을 도입해 소련 이후 세계에서 두번째 사회주의 공화국이 되었다.

소련은 몽골 인민공화국의 성립 때부터 후견국이 되어 중화민국(북양정부, 국민정부)의 위협으로부터 몽골 인민공화국을 보호해주었다. 중국은 옛 청나라의 영역은 전부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고 실제로 몽골 공산화 이전에 몽골에 쳐들어온 적도 있었기 때문에 소련의 보호는 몽골 입장에선 생존 차원에서 필요했다.[3] 허나 그 대가로 몽골 인민공화국은 모든 분야에 있어 소련에게 종속되어 소련의 위성국이 되었다. 하지만 소련은 1921년 11월 5일, 몽골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였다가 1924년 중화민국과 수교하면서 몽골을 중국의 영토로 규정하면서 이 입장을 철회하는 등 몽골을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한다는 방침은 확고한 상태가 아니었다. 1925년 소련군이 몽골에서 철수하였다. 하지만 1927년 국공결렬 이후 중화민국은 소련과 단교를 선언했고 1929년 중동로 사건과 봉소전쟁이 잇달아 터지면서 중소관계는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된다. 이에 소련은 1929년 6월 27일 소몽우호협정을 체결, 몽골인민공화국이 외몽골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재선포한다. 하지만 한동안 소련은 중화민국에 자신들이 1924년의 선언을 준수하고 있다고 기만하였고, 1929년 협정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중국이 반발할 구실을 주지않았다.

만주국 수립 이후 소련과 일본이 직접 국경을 맞닿게 되면서 몽골의 중요성은 커졌다. 하지만 장관회의 주석 겐뒨은 공공연하게 소련과의 군사동맹이 필요없다면서 조약체결에 반대했다. 겐뒨은 또한 소련이 무려 10만명이나 되는 승려들이 잠재적 일본 스파이니 처형하라고 지시한 것에도 반발했다. 국방상 데미드 역시 소련에 대한 경제적 종속에 반발하고 나섰다. 1934년 겐뒨은 소련 고문들과 기술자들을 철수시키고 몽골인들로 대체하려 했는데, 몽골 기술자들이 턱없이 부족하여 이는 불가능한 조치였다. 같은해 겐뒨과 데미드는 모두 반혁명음모 혐의로 실각했으며 체포되어 소련으로 압송되어 1937년 처형된다. 겐뒨은 훗날 소련에 군사조약을 체결해달라고 요청하는 문서를 강제로 쓰게 된다. 두 사람이 제거되면서 1934년 11월 27일, 소몽신사협정이 순조롭게 체결되었고 소련은 대일 군사작전을 몽골 영토에서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되었다. 1936년 3월 12일, 공식적 군사조약이 체결되게 이른다. 법적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된 소련은 명목상 자리에 남겨둔 겐뒨 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친소파인 허를러깅 처이발상을 전면에 내세워 새 장관회의 주석에 임명한다. 처이발상은 1939년, 몽골이 맑스-레닌주의 관점에서 심각한 저개발 상태에 있음을 인정하고 당과 정부의 이름으로 소련이 몽골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면서 상하관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표현한다. 소련이 몽골을 합병하려했다는 괴정보가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으나 소련이 몽골을 후원한 것은 긴 중소국경을 몽골의 독립으로 더 안정화하는 것, 그리고 일본의 공세로부터의 완충국 확보에 있었다는 점에서 그냥 헛소리다. 몽골에 대한 소련의 대우 역시 이후 동유럽에 대한 대우에 비교한다면 의외로 존중도 찾을 수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것이었다.

소련 영향력이 몽골에서 강력해지자 일본은 당연히 반발하면서 몽골독립운동을 전개한다. 일본은 몽골을 소련으로부터 독립시키고 황인종들끼리 힘을 합쳐 공산주의를 막아내야 한다면서 몽골인민공화국을 만주국을 본딴 몽고국으로 대체하자고 선동했는데, 소련의 종속에 불만을 품은 몽골인들은 이에 상당수 동조하였다. 소련은 이에 강경히 대응, 소련군을 몽골에 파견하여 몽골군과 연합하여 만주국군 및 관동군을 상대하게 됐는데 이중에서 가장 유명한 충돌이 1939년의 할힌골 전투다. 몽골은 인구수를 고려한다면 상당한 인명피해를 냈는데 이제 몽골은 소련의 군사작전에 강제로 동원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 과정에서 1945년 8월,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하자 몽골도 참전하게 된다. 어쨌거나 1941년 소일불가침조약이 체결되면서 소련은 만주국을 승인하였고 그 대가로 일본도 몽골인민공화국을 승인한다.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엔 중소 우호 동맹조약에 따라 외몽골의 국제적인 독립국가 위치를 확립시키려는 소련의 요청으로 중국, 소련 등 국제사회의 선거 관리 하에 1945년 9월 21일 몽골의 독립을 묻는 독립투표에서 만장일치 찬성득표로 공식적으로 외몽골의 독립이 확정되었다. 1945년 11월 10일 몽골 정부는 투표 결과를 중국과 소련에 공식 통보했다. 투표의 결과를 받은 중국 정부는 1946년 1월 5일 독립을 승인하고 2월 5일에는 중화민국과도 외교 관계를 정식으로 수립하였다. 그러나 1949년 중국 대륙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중화민국과의 외교 관계는 백지화되었다. 1949년 10월 16일 에는 국공내전에서 승기를 잡고 신중국의 건국을 선언한 마오쩌둥의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하고[4] 1961년에는 유엔에 가입하였다. 한편 국부천대를 실행한 장제스의 정권은 중공과 소련 사이에 맺어진 중소 상호 원조 조약을 이유로 예전에 국민당의 장제스 정권과 맺은 중소 우호 동맹조약이 무효화되었음을 선언하면서 우호조약에 따라 맺어진 몽골 독립투표의 무효화를 선언하게 된다. 중화민국은 계속해서 몽골을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중화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너무 줄어든 상태라 다들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훗날 2012년 중화민국은 몽골의 독립을 다시 승인했다.

1980년대 이후 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의 서기장으로 취임하여 소련을 개혁하고 서방에 대한 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련의 위성국이었던 몽골도 영향을 받았다. 몽골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로 몽골의 일당독재 정당 몽골 인민혁명당1990년 5월 헌법을 개정하고 그해 7월 자유선거를 실시하였다. 다른 몇몇 공산권처럼 피를 흘리지 않고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순순히 민주화를 받아들인 영향[5]으로, 몽골 인민혁명당은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였고 그를 바탕으로 자유선거에서도 압승하였다.[6] 이렇게 공산주의 시대의 일당독재를 벗어나 민주적으로 정권을 잡은 몽골 인민혁명당은 국회 야당과 합의를 거쳐 1992년 2월 15일 새로운 헌법을 발표하고 신헌법에 따라 국호를 '몽골 인민공화국'에서 '몽골국'(몽골)으로 변경했다.

한편 공산주의 정권 시절 일당 독재를 펼쳤던 몽골 인민혁명당은 이름을 몽골 인민당으로 바꾸고 공산주의 정당에서 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탈바꿈 했으며, 현재까지도 몽골의 주요 정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4.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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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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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바 인민 공화국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소련, 몽골을 제외한 국가들은 투바를 승인하지 않았다. 사실 이렇게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은 몽골도 마찬가지였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승전국이 되어 1949년에는 대부분의 국가들에게 승인받았으며 1961년 유엔에도 가입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주권국가로 인정받았다.[2] 복드 칸은 제8대 젭춘담바 후툭투인데 대대로 환생하는 라마승으로 여겨져서 독실한 티베트 불교 신자였던 몽골인들 사이에서 큰 종교적인 권위를 지녔던 데다 중국과 운게른에게 끼이다시피했지만 그럼에도 몽골의 독립에 앞장선 인물로써 민중의 지지가 강했고 그 때문에 혁명정부에서도 복드 칸은 차마 건드리지 못했고 사회주의 입헌군주제라는 듣도보도 못한 형태로 유지되었다. 그 후 복드 칸이 사망하고 나서야 공산정권은 라마승의 환생은 더 이상 없다면서 군주제를 폐지하게 되었다. 제9대 젭춘담바 후툭투는 달라이 라마 13세에 의해 인증받았지만 공산정권을 피해 티베트, 그리고 티베트가 중국군에 점령된 이후에는 인도 다람살라 티베트 망명정부에서 생활하다가 몽골이 민주화되고 나서 귀국해 한 세기만에 다시 인정받게 되었다.[3] 중국이 내전을 끝내자마자 실행한 중국의 티베트 침공도 같은 이유로 벌어졌지만, 티베트는 몽골의 소련처럼 든든한 백이 없었고 결국 중국에 정복당했다.[4] 이 때 외몽골이 내몽골 지역을 포기한다는 조건으로 내몽골과 외몽골의 국경선이 조정 되었는데, 이로 인해 외몽골의 면적이 이전에 비해 약간 넓어졌다.[5] 다만 몽골 인민혁명당 내 좌익 강경파 세력은 우파 민주화 세력을 무력으로 탄압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바트뭉흐가 이를 막아서서 무위로 돌아갔다.[6] 이후 몽골 인민혁명당은 6년 뒤인 1996년 야당 몽골민주연맹(Mongolian Democratic Alliance)에게 패배하여 7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