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당시 사건을 다룬 기사1978년 4월 8일 백화양조의 계열사 사장의 아들인 강 모군(당시 18세)[1]이 김 모양(당시 18세)[2]을 백화양조 실험실에서 살해한 사건. 이 사건으로 회사의 이미지가 상당히 추락했다.
2. 사건의 전말
강 군과 김 양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서로 교제하던 사이로 발전했다. 평소에도 예쁜 외모로 소문이 자자했던 김 양은 남학생들에게 퀸카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강 군 또한 재력가 집안의 아들이라 여고생들 사이 선망의 대상이었다. 두 사람은 강 군의 집에서 함께 지내기도 했다. 김 양은 집안이 가난해 부잣집에 시집 가겠다는 욕망으로 또래 남학생들과 말도 섞지 않았으며, 1978년 4월 3일에는 어머니에게 "부잣집 아들과 가까워져서 이제 나도 잘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3] 사건 발생일인 4월 8일 오전 4시 30분, 강 군은 과외를 받으러 가던 김 양을 불러내 백화양조 공장으로 향했고, 경비원이 없는 틈을 타 2층 실험실로 함께 이동했다. 이날 실험실에서 강 군은 김 양의 남자관계를 추궁하며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었냐고 따져 물었고, 김 양은 결백을 주장했으나 강 군은 그녀를 더욱 몰아세웠다.이에 김 양은 자신의 결백을 보이겠다며 스스로 옷을 모두 벗었다. 그런데도 강 군은 김 양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모욕감과 수치심, 그리고 공포감을 느낀 김 양은 경련을 일으키며 그 자리에서 실신했고, 당황한 강 군은 그녀의 어깨를 몇번 흔들어보았으나 반응이 없었다. 곧 출근시간이었기에 공장의 1층에선 일찍 출근한 직원들이 하나씩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일을 은폐하기 급급했던 강 군은 김 양의 생사 확인도 하지 않고 술통에 넣어버린 것이다. 참고로 사건 한 달여 만에 김 양의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 회사에서 판매된 소주인 '백화소주'는 시체가 들어간 상태로 출시되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거짓말 탐지기를 증거능력으로 인정한 사건이다.
2.1. 진실
저사건 제가 그당시 그곳에 살았었는데 군산지역에서 알아 주는 미모라고 소문난 적도 없었고 그냥 예쁜 여학생에 불과하며 그 여학생은 착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고 학교와 집밖에 몰랐으며
남자관계는 전혀없었고 더군다나 그당시 고3으로 대학 입시 때문에 다른데 눈돌릴 틈도 없었으며 또한 여학생 부모 가 만난적도 없으며 그 당시가 어느 때인데 부모가 미치지 않고서야 여학생 집에서 잠자리까지 제공 햇겠(했겠)습니까?
이것은 형사 변호사 법원까지 극단적인 거짓말로 한가정을 철저하게 유린하고 파탄낸 사건으로 그 백화양조 사장 아들이 건달 이었고 그당시 여자들도 많이 건들었었으며(였었으며) 그소문을 그 여학생이 모를 리 없었을 것이고 이자(강 군)가 스토커처럼 아무리 따라다녀도 여학생이 만나주지 않자
성폭행 하고 죽여서 술통에 넣은 사건으로 백화에서 감추려고 신문까지 싹쓸이해서 감추고 돈으로 해결한 사건으로 78년 어두운 시절 법원의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사건 이라고 할것입니다.
지금 같으면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돈에(의) 힘으로 3년을 받은 정말 더러운 사건 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다룬 시그널티비 SIGNELTV 채널 영상에 달린 댓글[4]
당시 해당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백화양조 측에서 손을 써 조작한 강간살인사건 이라는 것이다. 김 양은 여상에 재학중이였고, 아버지는 교사였다고 한다. 새벽에 공부를 하러 가다 강 군에게 납치되어 변을 당했다는 것. 사건이 일어난 백화양조 실험실 바로 아랫층에선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기에 이들도 모두 취조만 세번을 받았다고 하며, 직경 3~40cm 정도 되는 술통의 원형 유리창 사이로 나체로 떠다디는 김 양의 시신이 보였다고 한다. 더 안타까운 점은 시신을 부검 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알 수 없으며, 때문에 김 양이 실험실에서 무슨 일을 겪고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된건지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5] 남자관계는 전혀없었고 더군다나 그당시 고3으로 대학 입시 때문에 다른데 눈돌릴 틈도 없었으며 또한 여학생 부모 가 만난적도 없으며 그 당시가 어느 때인데 부모가 미치지 않고서야 여학생 집에서 잠자리까지 제공 햇겠(했겠)습니까?
이것은 형사 변호사 법원까지 극단적인 거짓말로 한가정을 철저하게 유린하고 파탄낸 사건으로 그 백화양조 사장 아들이 건달 이었고 그당시 여자들도 많이 건들었었으며(였었으며) 그소문을 그 여학생이 모를 리 없었을 것이고 이자(강 군)가 스토커처럼 아무리 따라다녀도 여학생이 만나주지 않자
성폭행 하고 죽여서 술통에 넣은 사건으로 백화에서 감추려고 신문까지 싹쓸이해서 감추고 돈으로 해결한 사건으로 78년 어두운 시절 법원의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사건 이라고 할것입니다.
지금 같으면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돈에(의) 힘으로 3년을 받은 정말 더러운 사건 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다룬 시그널티비 SIGNELTV 채널 영상에 달린 댓글[4]
더군다나 백화양조 측은 사건을 은폐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평범한 입시생이였던 김 양을 돈 많은 남자를 잡기 위해 혈안이던 가난한 집 딸로 둔갑시켜 그녀가 여고시절부터 강 군과 집에서 밤을 새웠다고 날조했고,[6] 김 양의 부모님은 딸을 부잣집에 시집보내기 위해 잠자리까지 준비한 막장부모로 몰며 피해자와 유가족을 두 번 죽인 것이다.
본 사건을 다룬 아래 두 영상에서도 사건 당시 그 지역 주민, 지인들이 남긴 댓글을 찾을 수 있다.
김복준의 사건의뢰
디바 제시카 DeevaJessica
3. 재판
4월 26일에 강 군은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구속되었다. 8월 26일에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의 이명재 검사가 강 군에게 단기 5년, 장기 10년의 징역을 구형했다.# 10월 14일에는 선고공판[7]에서 살인죄와 주거침입죄가 적용되어 단기 2년 6개월, 장기 3년의 징역이 선고되었다.#강 군은 1981년에 만기 출소하였고 근황조차 알려지지 않아 개명한 후 신분을 세탁해 경영자로 왕성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류층 남성의 특성상 결혼해 가정도 꾸렸을 가능성이 크다.
4. 기타
- 양조장 발효통 안에 빠진 사람이라는 도시전설과 유사한 사건이다.
-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거짓말탐지기를 도입한 수사 기법을 사용한 사건이지만 당시에는 실용화 단계에 있었으며 본격적으로 활용된 것은 2년 후 일어난 이윤상 유괴 살인 사건부터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사건으로 인해 백화양조의 이미지가 상당히 추락했다. 당시 주간경향에서 심층보도를 하고 백화양조 측에서 시체가 들어갔던 소주를 재판매했다는 내용을 번복하는 등 기사 내용을 두고 주간경향과 백화양조 간의 신경전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결국 소주 부문은 이듬해 보배에 인수되었다.[8]
- 백화양조는 이 사건으로 위기에 빠졌지만 이 사건과는 상관없이 양주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당시 판매되었던 브랜드는 '조지 드레이크', '베리나인', '알렉산더', '삼바25' 등이 있었으며 1982년에 회사명도 베리나인으로 바꿨다. 다만 당시 양주에 집중하면서 소주 쪽 설비를 줄이고 소홀히 했는데 이후 소주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회사가 기울었고 1985년에 두산그룹이 인수했다가 2008년에 두산이 주류 사업을 롯데에 매각해 지금은 롯데주류 산하에 있다. 백화양조의 간판 브랜드였던 청주 '백화수복'은 브랜드명 교체 없이 지금까지 같은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다.
- 이 사건이 일어났던 백화양조 공장은 군산시 월명동에 있었는데 사건 이후에는 그 자리에 현대오솔 아파트가 들어섰다. 원 부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군산일반산업단지에 롯데칠성음료의 공장이 있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백화수복은 여전히 롯데주류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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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60년생. 2025년 기준 65세로, 경영자라면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다.[2] 본명 김애정.[3] 사건 발생 일주일 전 강 군은 김 양의 남자관계가 복잡하다는 급우의 말을 듣고 사건 발생 전날인 4월 7일 김 양의 집에 전화해 다음 날에 만나자고 약속한다.[4] 시그널티비에 의해 고정 댓글이 되었다.[5] 김 양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공장 실험실로 끌고가 옷을 강제로 벗긴 후, 온갖 변태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는 말도 있다.[6] 70-80년대는 물론이고 90년대 극초반까지만 해도 여성이 혼전관계를 맺는걸 문란하게 여겼다.[7] 재판장 서철모(1926~)#지원장[8] 다만 소주 부문을 인수했던 보배도 1997년에 조선맥주(현 하이트진로)에 인수되었고 2013년에 그 회사에 합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