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1년 9월 8일 경기 안산의 한 주택에 2인조 강도단이 침입해 부부 중 남편을 살해하고 아내에게는 중상을 입힌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범행 당시에는 용의자들을 특정하지 못해 장기 미제사건이 되었으나 이후 23년이 지난 2024년이 되어서 1명의 범인이 밝혀졌다.
2. 상세
2001년 9월 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2인조 강도단 A씨(23)와 B씨가 건물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주택에 침입해 부부 중 남편 C씨(37)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C씨의 아내 D씨(33)에게 중상을 입힌 뒤 현금 1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범인들은 범행도구를 현장에 그대로 남기고 갔으나 당시 기술로는 DNA 검출이 불가능해 결국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시간이 지난 2020년 경찰과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건 증거물을 보내 다시 DNA 분석을 의뢰했고 , 그 결과 범인 중 1명인 A씨가 2017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특수강간죄)로 징역 13년을 선고 받아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을 알아냈고, 전주교도소를 관할하는 전주지방검찰청에서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A씨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 위법 수사 및 증거 조작을 주장하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DNA 재감정과 계좌추적, 법의학 자문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공범 용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공범 B씨를 특정하지 못했다.#
2024년 12월 27일 전주지검 형사3부[1]는 강도살인 혐의로 A씨(44)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3. 여담
- 2015년 7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강도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었으나 강도상해죄의 공소시효는 여전히 남아있어 A씨의 기소에 D씨에게 입힌 강도상해죄는 적용되지 않게 되었다.
[1] 부장검사 한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