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식객 1
2.1. 19권 국수 완전정복2.2. 20권 국민주 탄생
2.2.1. 96화 어머니의 동동주2.2.2. 97화 설락주(음식: 전통주)2.2.3. 98화 소주의 눈물 (음식: 증류식 소주)2.2.4. 99화 국민주 (음식: 희석식 소주)2.2.5. 100화 할아버지의 금고
2.3. 21권 가자미식해를 아십니까?2.4. 22권 임금님 식탁2.4.1. 106화 병원의 만찬 (주제: 수요일 음식 모임)2.4.2. 107화 올갱이국2.4.3. 108화 은어 수박 향기2.4.4. 109화 보리밥, 열무김치2.4.5. 110화 갯장어
2.5. 23권 아버지의 꿀단지2.5.1. 111화 꿀 1kg은 꽃 560만 송이2.5.2. 112화 황포묵2.5.3. 113화 비빔밥 또는 비빌밥2.5.4. 114화 양식업 광어2.5.5. 115화 돼지껍데기
2.6. 24권 동래파전 맛보러 간다2.7. 25권 소금의 계절2.8. 26권 진수성찬의 집들이날2.8.1. 126화 뼈다귀 해장국2.8.2. 127화 민어2.8.3. 128화 은행2.8.4. 129화 하루 세 가지 맛 (음식: 물회)2.8.5. 130화 세 번째 식객 여행, 집들이
2.9. 27권 팔도 냉면 이야기1. 개요
만화 식객의 각 에피소드에 등장한 주연, 주연급 조연, 조연을 정리하는 문서. 현재는 각 에피소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평가 등이 추가되어 등장인물만 보러 오는 문서가 아니게 되었다.오랫동안 연재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인물들도 나오는데, 이들 중에는 빌런들도 꽤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발암물질급의 행동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이나 독자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나올 정도.
2. 식객 1
2.1. 19권 국수 완전정복
2.1.1. 91화 면의 세계 - 바지락 칼국수
- 심나민: 진수의 회사 후배로, 히말라야로 산악 원정을 떠난 애인 권영택이 좋아하는 바지락 칼국수를 직접 만들기 위해 성찬, 진수와 동행하면서 우리나라 밀과 바지락 등, 여러 가지 재료를 구했으나, 권영택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그래도 그가 살아있을 거라 굳게 믿고 끝까지 바지락 칼국수 만들기에 전념하지만, 결말은... 호박죽 편에 나온 성찬의 친구 상구처럼 너무 아픈 사연을 가지게 된 캐릭터라서 이후 등장은 없다.
- 권영택: 복학생으로 심나민의 대학 선배이자 산악 동아리의 회원. 산악 쪽에선 꽤 알아주는 베테랑이라고 한다. 바지락 칼국수를 무척이나 좋아해, 툭하면 심나민에게 찾아와 같이 바지락 칼국수를 먹자고 치근덕댄다. 거의 스토킹 수준으로 쫓아다니면서 꼬장을 부리는데 누가 좋아하겠나 싶지만 자신의 암벽등반 스킬을 활용하여 수업하는 나민의 강의실까지 옥상에서 줄 타고 쳐들어와 '심나민, 소원이다! 칼국수 한 번 같이 먹자!'라고 대담한 퍼포먼스를 하는 바람에 온 대학에 소문난 자일 커플이 되어서 결국 심나민도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워낙 칼국수를 좋아해 심나민을 만날 때마다 칼국수를 먹고 심지어 '칼국수가 좋아? 내가 좋아?'라는 질문에도 주저없이 칼국수를 택한다. 졸업 후 심나민이 진수의 잡지사에 취직했을 때도 여전히 산을 다니느라 백수 신세였지만, 히말라야로 산악 원정을 떠나면서 이번이 마지막 원정이라며 돌아오면 취직할 테니 네가 만든 칼국수를 먹게 해달라고 기습 키스를 하고 떠나지만, 중간에 실종 소식이 들려오더니 마지막에는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다.
- 작가 본인의 후배 2명이 히말라야에서 등반 사고로 사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 사망한 후배들은 6권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 본래 후기에 따르면 독자들을 위한 작품에 사적인 감정이입은 삼가는 편이라 경험담을 넣는 것을 망설였지만, 연주자는 연주를, 작가는 글이나 작품 등으로 망자의 넋을 위로하는 것도 있어 넣는 것을 결정했다고 한다.
- 파란 연재분에선 권영택이 1200mm 아래로 추락했다고 오타가 났었다(...). 이후 단행본에선 수정됐다.
2.1.2. 92화 잔치국수
- 김창식, 진낙원 콤비의 첫 본격적인 등장. 자세한 행적은 각각 문서에서 확인하시길.
- 국수집 여주인: 만날 티격태격하는 김창식과 진낙원에게 비법 공개해서 확실하게 해달라고 시달림을 받다가 결국에는 공개한다. 다만 공개한 건 평소에 싸우던 소면 중면이 아닌 육수가 뒤포리냐 멸치냐 문제. 정답은 뒤포리와 멸치 반반씩이어서 비겼다. 이후 미련하게 왜 비법을 공개했냐면서 자신의 머리를 두들겨패며 자해한다. 그런데 뒤포리가 밴댕이인지 반지인지 둘은 또 싸우고, 낙원은 끝까지 정신승리를 한다.
- 국수공장 사장: 잔치국수에는 소면보단 중면이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주지만 진낙원에게 씹힌다.
2.1.3. 93화 올챙이국수[1]
- 상태: 이 에피소드에서 주역으로 등장하는 9살 남자아이. 보통 초딩들이 그렇듯, 얘도 여름방학 때 외출할 곳은 겨우 학원뿐이다. 하지만 초딩이라도 할아버지보다는 훨씬 앞가림 잘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학원을 빼먹고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갈 차비를 몽땅 내기 바둑에 써버리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던 와중 마침 그곳에 와 있던 성찬을 만나 올챙이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상태가 열차에서 읽고 있던 해리 포터 소설책의 표지 그림이 현대 포터(...)다.
- 할아버지: 상태의 할아버지. 손자의 여름방학을 맞아 상태와 함께 강원도 정선으로 놀러간다. 삼각김밥 포장을 뜯는 거나, 기차역에 대한 지식 등이 전무해 상태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거기다 정선 5일장을 둘러보던 중 손자를 놔두고 각설이 공연에 빠져서 춤을 추고 있거나, 올챙이국수 먹으러 가자는 이야기는 자기가 꺼내놓고 올챙이국수를 진짜 올챙이로 만드는 줄 알고 겁먹기도 하고, 마지막 창극 공연 관람할 때 혼자 상태 엄마 선물 사러 장에 가겠다더니 선물은커녕 내기 바둑에 빠져서 기차는 놓치고 비상금까지 바둑에 탕진해서 돌아갈 차비도 날려먹거나,[2] 옛 추억이 떠올라 옥수수 서리 하다 들켜 도둑으로 몰리는 등 철없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상태 曰 "가족끼리 어디 놀러가면 애들이 속썩인다는데 우리는 왜 할아버지가 속썩여?" 에피소드 초반부에서는 '노인에겐 내년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손자가 방학맞이 블로그 경진 대회에서 올챙이국수 이야기로 3등을 타자 이것을 기회로 이제 컴퓨터도 배우고, 내년엔 손자랑 같이 황소개구리를 먹으러 갈 계획을 세우며 함께 스포츠 자전거를 탄다. 얼핏 보면 고리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손자에게 먼저 여행을 제안하고, 여행을 계기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을 보면 여타 노인들과 다르게 굉장히 개방적이라고 볼 수 있다.
- 상태의 부모님: 상태가 돌아오자 외출 금지를 시키고, 이를 감싸는 할아버지도 혼낸다.
2.1.4. 94화 막국수
- 생선 장수: 막국수 편의 민폐 캐릭터이자 만악의 근원. 생선을 주로 취급하는 차장사꾼이다. 성찬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걸로 보아 성찬이 차장사를 시작할 때 여러 조언을 해준 듯 싶다. 막국수 마니아로, 허구한 날 막국수 먹으러 다닌다고 장사는 대충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차가 혹사당한다. 막국수 마니아 정도를 떠나 막국수 성애자라고 해도 될 판인데, 농담이 아니라 성찬과 같이 목욕탕에서 막국수 얘기를 하다가 흥분해서 발기한다(...). 이분의 트럭[3] 曰 출고 5년 만에 누적 주행 km 수치가 30만이 다 되어간다고. 성찬의 막국수를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들떠있다 실수로 오봉주의 차를 들이박는 사고를 내고 만다. 오봉주는 그가 성찬의 지인임을 알고 성찬에게 막국수 대결 신청을 한다. 그러나 오 기사의 조작 때문에 성찬이 대결에서 패했다가, 조작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봉주가 "음식으로 장난한 내가 졌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이 양반은 또다시 장사는 대충하고 막국수집 가는 걸로 마무리.[4]
사연과는 별개로 그까이꺼 대충 장사하는 태도부터 시작해 인성은 개판이다. 막동이막국수집에서 가성소다 넣은 면이라서 싫다는 성찬의 혹평에 흥분해서 성찬도 가만있는데 밥상을 엎으며 사장 나오라고 진상을 부리다가 떡대 사장보고 우디르마냥 성찬 뒤에 숨어버리고 일이 잘 풀리니 나도 공짜로 해달라고 구걸하는 소인배에다, 성찬의 의견도 무시하고 막국수를 만들어달라는 태도부터 능글맞게 "나를 감동시켜줘!", 접촉사고 때 좋게 봐도 쌍방인데 오기사에게 "경찰 불러!" 큰소리치다 진짜 전화하자 쫄아버리고, 자의로 해결할 의지 없이 성찬에게 비굴하게 도움을 구걸하자 질린 성찬도 처음에는 학을 뗄 정도였고, 그러다 오봉주의 도발을 블러핑해 결국 눈뒤집힌 성찬에게 요리 대결이라는 짐짝을 짬때리고 말았다.[5] 자기관리도 개판이라서 트럭은 형편이라는 핑계로 보험도 없어서 언제 망가져도 모를 상황인데다[6] 접촉사고도 청테이프로 대충 때리고, 결정적으로 면허정지 상태인데도 뻔뻔하게 차장사를 현재진행형으로 하는 상황으로 진짜 경찰왔으면 진작에 감방에 들어갈 작자다.[7] - 막동이막국수집 사장: 이호성 저리갈 정도의 흉터 떡대 사장. 위의 생선 장수가 좋은 집이라고 데려간 곳인데, 확실히 좋은 집으로 인정 받았는지 점심 때가 지나서 사람이 없을 오후 4시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성찬은 면에 가성소다를 쓴 것과 국수가 삭았다고 지적하고, 생선 장수가 동감하면서 진상부리자 살벌하게 등장하면서 제압한다. 총알받이로 서버린 성찬은 침착하게 설명해주며 가성소다뿐만 아니라 국수가 삭았다면서 손으로 반죽하는지 기계로 반죽을 하는지 묻자 기꺼이 얼마 전까지 손으로 반죽하다가 너무 힘들어 기계반죽기를 들였다고 한다. 성찬이 기계를 보여달라고 할 때도 옆에서 프라이팬을 들고 여차하면 후려칠 준비도 철저하다. 마침내 성찬이 문제점[8]을 알려주자 결국 멍청했던 자기 머리를 때려 자폭했다. 그리고 성찬이 다른 팁을 알려주자 잃어버린 도끼를 찾아준 산신령님이라고 하면서 공짜로 모시겠다고 감사해한다.
- 오 기사: 오봉주의 운전기사. 생선 장수가 과속후진으로 교통사고를 내자 경찰을 기꺼이 부르다가 봉주의 명령대로 성찬과의 대결을 조건으로 목줄을 건다. 쓸데없는 맹목적인 충성심이라고 성찬의 참기름이 봉주의 것보다 한수 위임을 알고 참기름 가게 주인을 매수해서 성찬의 참기름을 저질 수단제[9] 참기름으로 바꿔치기하여 승부를 조작한 장본인. 무려 5년이나 봉주를 위해 일했지만 이 일 때문에 결국 방앗간에 직접 찾아온 봉주에게 성찬과 기름장이가 보는 앞에서 봉주 사장님이 성찬에게 너무 많이 패하시기에 이기게 하려고 자기가 그랬다고 자백하고 분노한 봉주에게 바로 목 스매싱을 쳐맞고 즉석에서 해고되고 물러난다.[10]
- 기름장이: 성찬, 봉주와 모두 안면이 있는 듯 하지만 오 기사에게 매수되어 성찬의 참기름에 사보타주 행위를 한다. 요약하자면 이 양반은 판매원으로서의 윤리 의식을 저버린 사람이다. 그래놓고 성찬이 이를 항의하자 이 놈이 져놓고 화풀이 한다고 억지 부리며 주전자로 성찬의 머리를 패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지만 봉주가 직접 끌고 온 오 기사가 기름장이에게 뇌물로 매수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자 새파랗게 질린다. 오봉주 성격상 책에 묘사되진 않았지만 음식에 대한 신념도, 자기 자존심도 팔아넘긴 기름장이와 이후에 거래를 이어갈 리가 없고, 성찬이 아무리 사람 좋아도 이런 양심없는 작자와 거래를 이어갈 이유는 없다. 이제 봉주와도 성찬과도 모두 거래가 끊긴 셈. 게다가 이 둘의 인맥도 생각해보면 단순히 두 군데 끊기는 걸로 끝날 리가 없다. 이 기름장이는 사기와 폭행이라는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처벌도 없이 너무 대충 넘어가서 비판한 독자들도 다수 있었다. 어쨌거나 순간의 이득 때문에 거의 메인급 손님들인 성찬, 오봉주와 거래가 끊기고 앞으로도 안 좋은 소문으로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다.
- 이 에피소드는 독특하게 성찬의 장사용 트럭과 생선장수의 장사용 트럭에 인격과 감정을 부여해 등장시킨 유일한 에피소드. 성찬의 트럭도 주인 못지 않은 음식 박사라는 설정이다. 아마도 주인의 말을 주워들은 게 한두 개가 아닐 테니... 생선 장수의 장사용 트럭이 "우와. 주인도 음식 박사더니 트럭인 너까지도..."라고 감탄할 정도. 생선 장수의 트럭은 주인 덕에 막국수에 대해서는 통달했다.
- 오봉주가 멋있게 나오는 몇 안 되는 후반 에피소드이다. 마 기사가 참기름을 바꾼 것을 알자마자 목 스매싱 날리고 "넌 해고야!", 쿨하게 본인의 패배를 인정하고 "음식 가지고 장난친 내가… 졌다!" 돌아서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 특히나 오봉주가 찌질하게 나오는 평양냉면 에피소드와 비교하면...[11]
2.1.5. 95화 자장[12] 3대
- 왕씨 일가: 짜장면의 갈길을 놓고 다투는 화교 3대가 여러 곳을 떠돌다 인천 선린동의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와 태화원이라는 중국집을 열면서 누구 것을 메인으로 할지 다투다가 각자의 원수들을 초대해 각자의 짜장면으로 사과를 받아내기로 한다. 개업식 때 3대의 짜장면을 손님들에게 평가받았는데, 전반적으론 셋 다 호평을 받았지만 할아버지의 것은 예상대로 향은 좋지만 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할아버지는 "역시 요즘 사람들에게 전통 춘장은 너무 짜구나. 이젠 춘장이나 담그면서 아들, 손자 뒷바라지해야지."라면서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고 요리 일에서 완전히 은퇴한다.[13] 그리고 아들과 손자는 서로 자기 것이 더 맛있다며 또 투닥거린다.
- 할아버지: 화교 1대. 1948년에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국공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피난했다. 아버지가 태화원을 개업하면서 태화원의 주방장으로 한때 잘나갔으나 가게 확장을 위해 명의를 빌린 주방보조 이길춘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가게에서 쫓겨나서 길거리로 몰려나서 남의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생고생하였으나 그래도 명주방장으로 이름 날리며 기반을 잡아 말년에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향 산동성의 작장면(짜지양멘)을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것이 포부다.
- 아들: 화교 2대. 할아버지 밑에서 주방보조로 일을 배우다가 이길춘의 배신으로 쫓겨나게 된다. 뒤에 나오지만 한국인 요리사 한종만과의 경쟁에서 패배해 그 충격으로 7년간 방황한 과거가 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요리에 정진하여 유명 중국집 주방장으로 활약했고 차이나타운에 아버지와 함께 돌아온다. 웰빙시대에 짠 작장면을 사람들이 찾을 리가 없고 조미료에 길들여진 현실적인 입맛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중적 짜장면 조리법을 그저 싼값에 짜장면 만들려는 고육지책 정도로 보는 할아버지와 달리 존중하고 있다. 전분에 육수를 섞은 평범하지만 조미료를 적게 쓴 짜장면을[14] 내세우고 있다.
- 손자: 화교 3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비해서 한국 사회의 풍파는 덜 겪었으나 후술하듯이 사랑의 아픔을 겪었으며 각종 차별을 여전히 겪은 세대. 구세대와 신세대의 입맛 사이에서 고민하는 신출내기 조리사로 아버지의 짜장면에 할아버지의 춘장 10%를 넣어 향을 살린 짜장면을 내세우고 있다.
- 조기욱: 손자의 철천지 원수. 중국집 자금성의 사장인데, 작중 시점에서 2년 전에 자신의 딸과 왕씨 손자의 결혼을 반대한 인물. "화교면 화교답게 화교 색시를 구해야지 우리 민정이는 절대로 안돼!"라면서 결혼을 막아 손자의 원수가 된다. 손자는 마음 속으로 "내 짜장면으로 이곳을 폐허로 만들어주마!"라고 패기있게 외치며 조기욱의 짜장면 집으로 들어갔는데, 막상 조기욱은 이미 7개월 전에 주식 투자했다가 쫄딱 망해서 다른 사람이 사장이 되어있었다. 사연을 들은 할아버지는 네 복수는 주식이 대신 해줬다고 한다. 그 뒤로 주유소 알바나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손자는 복수를 포기한다.
- 조민정: 조기욱의 딸로, 손자의 전 애인 혹은 약혼자. 손자와 결혼을 다짐하고 조기욱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간 모양이지만 조기욱이 화교에게 딸을 내줄 수 없다고 호통치자 조기욱의 뒤에서 어쩔줄 모르며 통곡한다. 이를 떠올리며 손자가 그때 민정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고 이를 가는데, 조기욱 집안이 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민정이는 어떻게 됐을까?' 하고 걱정한다. 결국 어떻게 됐는지는 안 나온다.
- 한종만: 대화반점의 사장으로 아들의 철천지 원수. 근데 말이 원수지, 사실상 아들의 열폭이다. 한국인인데도 늘 자신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이는 것을 보고 아들은 조리를 때려치우고 7년간 방황했다고. 할아버지와 손자의 원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이유인지라 할아버지는 "그 힘들다는 주방 일을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나 노력했으니 그런 실력을 가지는 건 당연하지."라고 담담하게 말하고, 손자는 "에이, 뭘 그런 거 가지고 원수라고 하나요? 누가 죽기라도 한 줄 알았네."라고 말한다. 자기는 "자존심 깨지는 건 죽는 거랑 똑같아! 우리는 왕가야!"고 소리치지만... 정작 찾아가보니 한종만 본인은 사고로 오른손을 다쳐 쓰지 못해서 주방일을 손놓은지 1년이 다 되었고, 이후로 주방일을 아들에게 넘긴 상태였다. 결국 이 건은 손자가 한종만의 아들과 대결해서 이기는 것으로 마무리. 한종만 아들의 요리실력 향상을 위해 아들의 경쟁자를 필요로 했으니 한종만에게도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 한종만이 말하는 걸 보면[15] 되려 왕씨 일가 아들보다 인성도 훌륭하다. 물론 아들도 한종만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것이지 사적으로까지 막 죽일듯이 미워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철천지 원수라기보단 공과 사는 지키는 악우에 가깝다.
- 이길춘: 할아버지의 철천지 원수일 뿐만 아니라 왕씨 일가의 철천지 원수. 왕씨 일가가 국공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피신한 후 중국이 공산화되는 바람에 돌아갈 길이 없어지자 중국 요리 장사를 시작했을 때 주방보조로 고용되어 성실히 일했으나, 할아버지가 가게를 넓히기 위해 자신의 명의를 빌리자[16] 이를 빌미로 가게 주인 행세를 하며 왕씨 일가를 내쫓았다. 이후 왕씨 일가에게 물려받은 비법을 바탕으로 길춘성이라는 으리으리한 중국집[17]을 운영하며 매우 잘 나가고 있었다. 왕씨 할아버지 왈, 만약 그 기술 가지고 말아 먹었으면 지옥까지 쫓아가려고 했었다고. 그러나 기술을 잘 이해하고 시대에 맞게 잘 개량했는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원수의 짜장면을 칭찬할 정도였다. 왕씨 할아버지가 그의 식당을 찾았을 때 자리에 없었기에 매니저에게 명함을 내밀며 개업식에 초대한다고 전해달라고 했지만 자기가 한 일이 있어서 그런지, 아님 뻔뻔하기가 도를 넘은 건지 몰라도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개업식에 왔다면 용서하려고 했다고. 다만 얼굴은 시작할 때 원수 세 사람을 소개할 때 한 번 나왔는데, 흰 머리의 약간 간사하게 생긴 노인이다.
- 산동장 사장 부부: 수료증까지 내밀면서 스스로를 중국 사천과 산동에서 배운 실력이라 자부하지만 아들에게 걸려서 "이 짜장면은 한국에서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실력이다."라고 혹평을 듣는다. 흥분해서 "이런 바퀴벌레 집어놓고 공짜로 먹을 새끼들!" 하고 적반하장으로 길길이 날뛰지만 면 뽑기 내기에서 아들이 월등한 실력을 보이자 비법을 가르쳐달라고 빌붙는 등 완전히 기가 죽는다. 이에 아들이 "5년쯤 수타면을 만들어보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고 손자가 "아저씨의 어깨를 보면 '나 초보입니다.'라고 쓰여있습니다."라고 하자 이해를 못하는데 손자가 "수타를 많이 하면 어쩔 수 없이 어깨가 넓어지게 되거든요."라고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할아버지가 "짜장면은 쉬운 음식이 아니오!"라고 마무리하자 다시금 기가 죽는다.
- 불청객 2인방: 할아버지의 지인이 운영하는 용성 반점에 들어온 두 손님. 지인을 자꾸만 짱깨라고 부르고 주인이 짱깨라고 부르지 말래도 들은 척도 않고 짱깨, 짱꼴라라고 하며 어그로를 끌다가 할아버지에게 설교를 듣는다. 하지만 "짱깨 주제에 짜장면 안 팔 거냐? 우리 갈까?"라고 개념없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조센징" 소릴 듣고 기겁하여 사과한다. 물론 할아버지 역시 진심으로 조센징이라고 욕한 건 아니다. 대한제국의 건국과 이후 일제강점기 시대를 언급하며 '자주 독립국의 한국인을 조센징이라고 부르는 게 모욕이듯, 중국인을 짱깨라고 부르는 것 또한 모욕'임을 말한 것. 근데 정작 할아버지는 직후 지인을 짱깨라고 부르는 게 개그 포인트. 흑인이 아닌 사람이 흑인에게 니그로를 쓰는 건 엄청난 비하 발언이지만 흑인들끼리는 친근감의 표시로 니그로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인 듯. 실제 화교들도 친한 사이끼리는 서로 짱깨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영화 신세계의 등장인물 정청도 건배사를 하며 부하들에게 짱깨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다.
- 후기에선 짜장면이 중화 요리이긴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대중화된 음식이라서 소재로 삼았다고 언급한다.
- 화교에 대한 차별이 언급된 에피소드다. 화교에게 본인 명의로는 200평 이상의 주택과 50평 이상의 가게 소유를 금지해서 할아버지가 가게를 확장하기 위해 한국인 직원의 명의를 빌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나오며, 이길춘의 가게로 갈 때 아들의 말에 따르면 요즘도 인터넷 가입도 안 되고 폰도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 작중에서 아들 주방장이 현대인들은 조미료에 길들여져서 아예 안 넣기는 무리라고 설명하는 장면에 진수가 자기가 예전에 짜장면 먹다가 조미료 덩어리를 씹고 15년을 짜장면을 안 먹었다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이는 허영만의 아들이 실제로 겪은 일화라고 한다. 물론 지금은 잘 먹는다고.
2.2. 20권 국민주 탄생
2.2.1. 96화 어머니의 동동주
- 오성석: 장옥순의 막내아들. 어머니 유언을 전해듣고 이후 유산을 두고 싸움이 난 형들과 누나의 다툼을 듣다가 이중에서 어머니가 동동주 만드는 거 보거나 도와준 사람 있냐고 묻고 다들 대답을 못하자 어머니는 자식들이 유산으로 싸우는 꼴 보기 싫었을 테고 평소 유산 사회 환원이 어머니 진심이셨을 테니 잘들 해보라고 말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아내가 80억 탐나지 않냐는 말에 똥독보다 무서운 게 돈독이라며 관심 없음을 표하지만 아내가 다들 어머니 가게에 모여 있다는 말에 가보는데 어머니의 가게에서 동동주 담글 장독을 두고 싸움이 난 형들과 누나를 보고 열불이 나서 야구 배트를 휘두르며 다 부수면 싸울 건더기가 없을 거 아니냐며 독을 모조리 깨부순다. 결국 경찰이 와서 다들 근처 지구대에 출두했지만 경찰이 "형제들끼리 이 무슨 창피한 짓입니까?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라고 훈계하고 훈방 조치했다. 원래는 앞서 말한 대로 80억 유산을 포기하려고 했으나 어머니의 말과 회식 자리에서 맛본 단맛이 강한 동동주[18]를 계기로 동동주를 빚는다. 동동주 빚는 일에 빠져서 기껏 어렵게 취직한 회사 일도 대충대충 하다가 결국 사표냈고 오성석의 아들도 똑같이 빠져서 학원 그만뒀다. 성찬의 도움을 받아서 독을 구하고 술을 빚었는데, 부인이 동동주 그만 빚으라고 해서 몰래 빚으려고 술독을 옮기는 바람에 실패했다. 하지만 동동주를 빚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계기로 어머니의 동동주 집을 다시 연다. 물론 어머니의 동동주도 다시 만들어서 이번엔 거의 완벽하게 재연해냈다.[19] 동동주 집도 재산의 일부였을 테니 결국 유산은 받은 셈이며, 다른 형제들과 누나는 어머니가 고생해가며 모은 80억을 날로 먹으려 들었지만 성석은 어머니가 동동주를 만들며 얼마나 오랜 세월 고되고 힘드셨는지를 몸소 체험하였다.
- 오성석의 부인: 남편은 무직이었고 아들 한 명 두고 혼자 일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교사인 듯하다. 남편이 애써 취직했는데 술 빚는데 빠져 회사를 소홀히 하다가 결국 때려치고, 아들도 술 빚는데 빠져 학원 때려쳐서 기겁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동동주 집을 다시 연 오성석을 도와서 일을 한다. 그러나 언제는 남편에게 80억 관심없냐고 하다가, 정작 오성석이 80억을 타려고 동동주를 만들려 할 때에는 불확실한 80억보다 확실한 회사 월급이 좋다면서 동동주 항아리를 깨려고 하고 버리라고 하는 등 이중적인 행보를 보였다. 결국 오상석은 아내를 피해 항아리를 옮겼고, 이것이 실패하는 원인이 되었기에 자기가 얻고 싶다던 80억 날리는 데 큰 공헌을 한 셈. 하지만 도와줬어도 80억을 탔을지는 의문이고,[20] 당시 어려웠던 집안 사정을 감안했을 때 아내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그래도 이후 잘 해결됐는지 함께 식당을 운영하면서 전을 부치며 화목한 사이로 돌아왔다.
- 장옥순: 돌아가신 오성석의 어머니. 동동주 집으로 8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기고, 그 유산을 자식들 중 자신의 동동주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자식에게 상속하며 만약 아무도 재현하지 못하면 80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유서를 썼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만화적 허용이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21]
- 장남: 돈받아 유학까지 가놓고 정작 어머니가 아플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인 주제에 장남 타령이나 하는 불효자. 80억을 3등분하자는 제안을 하지만 씨알도 안 먹혔고 유산에서 딸은 왜 빼냐는 소리도 듣고, 혼자 이기겠다고 어머니가 물려준 장독대를 독점하려다가 분노한 오성석이 휘두른 야구 배트에 독이 모조리 깨지는 꼴을 겪는다. 막걸리에 단맛을 넣은 수준 이하의 동동주를 만들곤 굴욕을 겪는다.
- 차남: 형보단 조금 나아보이지만 그놈이 그놈. 유명한 선생을 모시고 술을 빚는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으며 오성석에게 "내 말 잘 들으면 10~12% 떼줄테니까 나한테 협력해라"라고 회유한다. 하지만 사람 없이 술을 빚은 형과 비슷한 평가를 받고 역시 망신을 당한다.[22]
- 딸: 비중이 적어 막장 행보는 안 보였지만 아예 술을 사서 내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질러서 평가도 못 받고 술이 내던져졌다.
- 장옥순 여사의 단골 5인방: 동동주 평가단으로 장옥순 여사의 동동주를 물보다 많이 마실 정도의 단골이었다고 한다. 그들 중 두 명이 번쩍이는 보석 박힌 반지를 끼고 있어 부유층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자운 선생과 노숙자 네 명. 오성석이 동동주 집을 다시 열자 술을 호평하는 장면에서 잔을 쥔 네 명 중 두 명의 손에 낀 반지가 평가단의 반지와 똑같으며 그중 한 명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썼는데 막컷에 자운 선생과 술 마시는 노숙자 네 명이 나오면서 이들이 판정단이었음이 드러난다. 사실 판정단의 옷 소매를 잘 보면 자운선생의 옷 소매가 보인다. 자운 선생은 장옥순 여사의 동동주집을 재오픈한 성석에게 칭찬과 함께 어머니의 동동주의 본연의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는 희귀한 주조재료인 도꼬마리 잎을 선물로 준다. 이 잎 덕에 밑바닥에 숨겨진 향이 난다고.
2.2.2. 97화 설락주(음식: 전통주)[23]
- 나길태: 성찬 일생 최대의 적. 학창 시절 성찬을 구타하고 괴롭히던 일진으로 성찬에게 '반찬'이라는 별명을 붙인 장본인. 괴롭힘을 당하다 그걸 어머니에게 보인 성찬이 참다 못해 몽둥이를 들고 맞서 싸우려고 했는데, 이미 육체적으로 우월했던 길태는 도리어 몽둥이를 빼앗아서 자기 자신을 피나도록 때리더니, 당한 만큼 갚아준답시고 성찬을 가지고 놀면서 죽도록 팼다. 길태가 이 사건으로 퇴학당하면서 간신히 괴롭힘은 멈췄지만, 성찬은 길태라는 이름만 들어도 언짢아하며 다시 만나면 병으로 뒤통수를 갈겨버리겠다고 치를 떨고 있었다.[24]
원래 동창회에서 성찬의 입장을 고려해 영구제명되었지만[25] 초대하지 않으면 훗날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초대하는 악수를 두었다. 결국 동창회에 길태가 진짜 등장해 다짜고짜 성찬은 물론 동창들의 뒤통수를 콤보로 휘갈긴다.대머리 1패동시에 선생님께 "왜 때린 놈 두고 맞은 놈 퇴학시켰느냐"며 적반하장과 무례함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선생님과 그 부인에게 한 잔 받으라고 반강제로 건배하고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 살라"면서 마지막에 또 성찬 통수를 때리고 짧게 퇴장한다. 분노한 성찬이 기어코 뒤통수를 깨부수러 설락주 한 병을 들고 나갔지만, 조직폭력배들이 외제차를 몰고 집결해서 나길태를 90도 인사로 접대하고 있었다. 나길태가 퇴학당한 후에도 막장 행보 끝에 조폭 두목이 된 것을 알고 쫄아버린 성찬은 바로 태세전환해 들고 나간 설락주를 그대로 갖다바친다. 그나마 이때 미운 정인지는 몰라도 길태가 설락주를 받아들면서 "근데 이걸로 되겠냐? 위스키로 팍 때려야지! 나한테 한번 와라. 끝내줄 테니까!"라고 하고 가고, 이 광경을 본 동창들도 분개하면서 끝.[26] 성찬에게는 엄청난 트라우마였는지 다음 화인 소주의 눈물에서도 만취한 채로 트라우마가 도져서 "길태 이 XX!!!"라고 눈이 완전히 돌아간 성찬의 표정이 나온다. 이후부터 어떤 연유인지 길태의 만행에 분개했던 진수마저, 이 에피소드 이후 그저 재밌다는 이유로 성찬을 '반찬'이라고 부른다.[27] - 그 외에 성찬의 동창들.
- 그나마 출세한 김경민.[28]
- 후기에 따르면,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했단다. 다만 작품의 나길태 수준으로 막장은 아니었고, 모임에서 어린 시절 심하게 장난을 친 친구[29]를 보자 하도 얄미워서 자신도 모르게 술병을 움켜 잡았지만 용기가 나질 않아서 머리를 갈겨버리지는 않았다. 본인은 그 일을 두고 잘했다고 되뇌이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워했다고.
- 나길태는 공민우와는 달리 연재가 끝날 때까지 재등장하지 않고 어떠한 응징도 받지 않았다. 공민우처럼 다시 등장해서 응징받을 수도 있을 텐데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다. 뭐 하지만 이놈이 조폭임을 감안하면 언제 어떻게 추락할 지 모른다. 조폭은 그 위치상 언제 더디서 칼 맞을지 모르는 자들이라 나길태의 앞날도 순탄지 않다.
- 식객 배드 엔딩 에피소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권악징선 에피소드라서 그랬는지 연재 당시에 덧글란이 불탔었다. 특히 결말부에 병으로 뒤통수를 안 갈기고 끝났다는 이유로 욕하는 사람이 아주 많았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평범한 상황에서도 병으로 사람 머리를 내려치다간 특수폭행죄가 성립되고, 더군다나 지 버릇 개 못 주고 조폭이 된 인간 말종을 잘못 건드렸다간 법이 문제가 아니라 성찬 목숨이 위험할 지경이었다. 그것도 말단도 아닌 조직원들에게 단체로 형님이라 불릴 정도의 인물이니. 비록 속은 탔겠지만 이건 성찬이 올바르게 대처한 게 맞다.
- 일부 일진 독자들에게 자신들도 조폭 두목이 될 거라는 망상을 주기도 하였다. 사병 출신 장성이 매우 드물듯이 쫄따구로 조직폭력배에 들어가서 두목이 되는 것은 그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고 사관학교 졸업생들이 군 생활을 소위에서부터 시작하듯이 두목이 될 사람은 조직생활을 하위 보스부터 시작한다.[30]
- 식객 밈화 중에서 설락주 편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만큼 예외는 아니였다. 다름 아닌 성찬 담당일진 나길태 반장. 성찬의 캐릭터성 재평가로 안티를 만들던 와중에, 오봉주를 패배시키고 공민우조차 감빵에 보내버린 성찬을 단번에 압도적으로 패배시킨 나길태의 행적에 감탄하여 성찬의 안티 또는 오봉주의 팬인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
2.2.3. 98화 소주의 눈물 (음식: 증류식 소주)
- 최 씨: 과거 운암정에서 소주를 빚던 사람. 운암정에서 일한 만큼 소주 빚는 실력이 일류인 사람으로[31] 에피소드의 중심이 되는 소줏고리로 내린 술이 환상적인 맛을 가졌지만 사람의 혼을 뺏는 술인 것을 알아차리고 소줏고리를 깨버리려 망치를 들고 왔으나, 그러면 그 환상적인 소주를 맛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주춤하는 사이 소줏고리에 저절로 불이 붙어 운암정 별채가 다 타버리고 본인도 엄청난 화상을 입은 채 운암정에서 쫓겨난다. 소줏고리 역시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것은 덤.[32] 이후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술에 절어 살면서 삶에 대한 의욕도 잃고, 걱정하는 가족들이 병원에 데려가도 오히려 의사 3명을 연이어 술로 유혹하는 능력까지 보여준다. 그러다 오봉주가 찾아와 소줏고리를 찾아냈다는 소식을 전하고, 아직도 그 소줏고리가 남아있음을 알고 소줏고리를 깨버리기 위해 오봉주와 함께 가지만, 또다시 주춤하게 되고 자운 선생의 설득으로 다시 소주를 내린다. 그렇게 다들 소주를 마시게 되는데, 처음 한 잔을 마신 뒤에는 모두가 기분이 좋아졌고 마치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벌판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이 낭만적이었다. 하지만 최 씨는 차마 술을 마시지 못하고 다들 두 번째 잔은 못 마시게 하려고 했지만, 다들 한 잔만 마셨음에도 취해서 최 씨를 두들겨 패고 또다시 술을 마시는데, 이때 작화는 요괴로 변해버린 취객들의 모습들이 그려졌다.[33][34] 결국 소줏고리를 맷돌로
킬딸부수려다 또다시 취객들에게 제지당하지만, 박물관장의 부인에 의해 결과적으로 소줏고리와 취객들도 깨지게 된다. - 술 박물관장: 저주받은 궁극의 소줏고리를 구한 사람. 부인은 소줏고리를 버리라고 했으나 본인은 너무 잘 빠진 소줏고리를 버릴 수 없어 무당, 스님, 목사를 연이어 불러서 제령도 해보지만 그 뒤 소주를 내리다가 또다시 불이 났다. 최 씨가 당했던 운암정 별채 대화재를 재현한 셈. 그나마 탁 트인 야외에서 한 데다가 운암정과 달리 아궁이가 아닌 가스로 불을 붙였기에 별 피해 없이 진화는 되었지만 운암정을 제외하고는 기증을 전부 거절했다. 그러던 중 김진수와 연결되어 자운 선생과 최 씨의 협력 아래 소주를 내리는데, 한 잔을 마시자 결국 박물관장도 취객이 되어버리고 최 씨가 소줏고리를 깨버리려고 했을 때 두들겨 패다가[35] 부인이 오함마 한 방에 소줏고리를 깨부수자 망연자실하게 쳐다본다.
- 술 박물관장의 부인: 저주받은 궁극의 소줏고리를 보고 당장 내다버리라며 버릴 때까지 친정에서 안 돌아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작 남편은 소줏고리를 버리지 못하고 기어코 소주를 내려서 모조리 취객이 되었지만, 이때 다시 나타나 오함마로 한 방에 소줏고리를
막타 캐리깨버리며 "사내 놈이 이깟 거 하나 처리 못하고 꾸물거려? 픽 박살내버리면 끝나는 걸!"이라고 소리친다.[36] 이후에는 취객들도 소줏고리처럼 정신이 깨졌으니 최 씨처럼 험한 꼴은 당하지 않았을 듯.반대로 박물관장은 소줏고리 꼴 안 나게 잠적했을 듯 - 소줏고리: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이 회차의 핵심 주제. 온갖 괴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통에 저주받은 물건이라고도 불린다.[37] 당시 운암정에서 소줏고리를 전문으로 제작하던 도공에게 특별 의뢰하여 만들어진 최상의 소줏고리로,[38] 이 소줏고리로 낸 소주는 그야말로 천하명주라 불린다. 그러나 이 술을 마시면 황홀한 맛에 순식간에 취기가 오르고[39], 분노를 조절할 수 없게 되면서[40] 운암정은 손님들의 싸움이 끊이질 않게 된다. 최 씨가 저주받은 물건이라고 깨려다가 걸작 소주가 아쉬워 멈칫하는 사이 불이 붙어서 최 씨에게 중상을 입히고 운암정의 별채 하나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 후로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수년 후 자운 선생을 우연히 만난 봉주가 어느 소줏집 소주를 두고 "최상은 아니지만 운암정 것보단 낫다"라면서 운암정의 소주가 질이 낮아졌단 소리를 듣게 되자, 봉주는 최 씨와 소줏고리를 다시 찾아다니게 된다. 결국 일련의 사건들을 거쳐 다시 한 번 성찬과 봉주 일행의 분노를 부추겨 수라도를 만들어내다가, 소주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던 박물관장의 부인에 의해 파괴된다. 이때 소줏고리의 소주를 마신 사람들의 표정이 마치 소줏고리의 주박에서 풀린 듯 광기와 분노가 사라지며 허탈함의 멍한 표정을 짓는 게 포인트. 사람들은 소줏고리를 만들고 한 달도 못 가 죽은 도공의 원혼이 붙은 거라 보고 있다.
2.2.4. 99화 국민주 (음식: 희석식 소주)
- 스즈키 다다오: 미스터 초밥왕을 그린 실존인물 데라사와 다이스케가 모델. '초밥의 달인'이라는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로 한국에 방문해 자신의 만화에 소주를 다루려고 김진수와 동행해 취재하고 이후 성찬을 소개받아 만화의 힌트를 얻고, 새벽에 한 부자의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소주를 표현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 비법은 소주를 마시자마자 "카아~!" 감탄사를 내는 것이었다. 진수에게 약간 호감이 있었는지 진수가 술자리에 불러내자 혹시 둘이서만 마시는 거냐고 반색을 하지만 성찬까지 셋이란 말에 실망한다.
- 허영만이 만화가로서 만화 해적판과 문화 검열에 대한 매우 강한 비판 의식을 드러낸 화였다. 스즈키가 해적판 유통을 지적하며 이래서야 만화도 원산지 표기 제도를 써야 할 것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하자 눈치 없는 기자 하나가 웃고 나머지 기자들은 웃을 일이냐고 면박을 주거나 부끄러워 한다. 그리고 검열에 대해서 만화가를 속박하는 무서운 장애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일본은 소재의 선택이 자유로운데 한국이라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것이 일본과 한국 만화의 결정적 차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 만화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엄청난 검열에 시달렸고 그 시절을 겪은 만화가들은 제약이 풀렸음에도 무의식적으로 검열이 있던 시절의 행동이 버릇처럼 나온다고 한다.
2.2.5. 100화 할아버지의 금고
-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에 있는 덕산양조장(세왕주조)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다. 양조장 건물은 지금도 만화 내용처럼 술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국가등록문화재 58호이기도 하다.
- 황수택: 현재 대왕주조 술도가인 할아버지의 손자. 서울에서 직장 생활 중이며, 어릴 때는 동네 딱지왕이었다. 빚 때문에 양조장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동네 사람들의 의지[41]를 보고 양조장을 팔지 않기로 한다. 이후 대왕주조는 술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계속 운영 중이다.
- 할아버지: 1929년에 시작한 가업 대왕주조를 이어받아 하다가 풍을 맞는다. 예전에 황수택과 자주 추억거리를 만들었던 듯.
- 정씨 아저씨: 대왕주조에서 일하는 약간 모자란 끼가 있는 사람. 하지만 할아버지에게 배워서 술을 빚는 실력만큼은 확실하며 매각 위기 중에도 술을 만들려고 한다. 울부짖으며 수택에게 대왕주조를 지켜달라고 애원하고 나중에 할아버지의 '비장의 무기'를 공개하지만 그건 딱지였다. 어쨌거나 일이 잘 풀려서 대왕주조를 개조한 술 박물관에서 술을 빚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 정은: 황수택의 소꿉친구. 대왕주조가 팔리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는다. 아버지가 이 대왕주조 막걸리 애호가였다고 한다. 어렸을 적에는 정은이 아버지의 술 심부름을 자주 했는데, 매일같이 아버지가 막걸리를 마시고 술에 취한 채로 가정폭력까지 저지르자, 그 꼴을 보기 싫어서 수택이와 짜고 아버지가 술에 안 취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방법이란 게 다름 아닌 술통에 물을 부어서 술을 약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어느 날 수택이와 정은이가 사다리를 들고 양동이에 한 가득 물을 받아 술독에 물을 붓는데 그만 사다리가 균형을 잃으면서 수택이가 술독에 빠지는 일도 있었다. 양조장 때문에 피해를 입었음에도 술이 아닌 사람이 문제였다면서 수택을 옹호해주지만 술도가가 팔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는걸 보면 대인배인건지 수택네 집안을 확실하게 보내버리려는건지 알 수 없는 인물.[42]
- 조폭: 수택의 집안에 돈을 빌려준 장본인이자 수택과 어렸을 때 딱지를 쳤던 동창이기도 하다. 정은과도 동창 사이. 현 양조장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돈을 회수하기 위해 양조장을 팔아버리려는 것이니 안 비키면 쓸어버리겠다며 주민들에게 으름장을 놓지만, 작은아버지의 귀 잡아당기기에 당한다.[43] 작은아버지의 일 년만 봐달라는 말과 정은은 한 술 더 떠 일생에 좋은 일 한 번 한다 생각하고 그냥 기부하라는 강권에 이제 논에서도 맥주 마시고 밤에는 양주 마시는 세상이라 막걸리는 가망이 없다며 맞서지만, 금고 안에 있는 보물로 돈을 갚을 수 있다는 정씨 아저씨의 외침을 듣고 돈만 받으면 양조장이고 뭐고 상관없다며 바로 금고를 뜯으러 간다. 이후 금고 안에 있는 수택의 딱지를 보곤 어렸을 때 수택의 할아버지가 막걸리 뚜껑으로 만든 딱지에 자기 딱지를 모조리 털렸던 게 한으로 남았던지 어린애처럼 좋아하며 이후 장당 만원이라는 가격을 매기고 나중에 돈 가지고 찾으러 오라며 딱지를 전부 챙기고 퇴장.[44] 사실 경영난이 문제지 이 사람은 빌려준 돈 받으러 온 것뿐이니 그 돈이 사채인 것을 빼면 나쁜 짓을 한 것도 딱히 없으며 결국 이 사람이 딱지로 퉁친 덕분에 양조장을 지키는 데 성공했으니 조금은 선역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 조폭의 작은아버지: 대왕주조에 막걸리 몇 통을 사러 왔는데 대왕주조가 사라진단 말에 조카인 조폭의 귀를 늘어나게 잡아당기면서 혼쭐을 내주며 대왕주조를 살려줄 것을 강요한다.
2.3. 21권 가자미식해를 아십니까?
2.3.1. 101화 설날 떡국
- 강만성: 사기전과 4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것으로 보아 모범수로 추정된다. 말빨과 두뇌가 장난이 아니라서 슈퍼에서 산 500원짜리 두부를 고명한 스님이 특별히 만든 두부라고 사기를 쳐서 어느 재소자의 어머니로부터 3만원을 뜯어내어[45] 출소 후 첫 식사를 냉면으로 푸짐하게 먹는다. 이때 그가 하는 말이 압권이다.[46] 이들이 출소 후 간만에 집에 간 형사가 아내가 "오늘 광복절 특사 했다는데 그럼 내년 설은 물 건너 간 거네?"라고 하자 "이젠 형사 마누라 다 되었구만! 미리 그렇게 알고 있는 게 좋지."라고 동의하면서 많은 재소자들이 풀려나고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짦게는 한 달, 길게는 반 년 뒤에 다시 범죄 활동을 한다고 하는데 강만성이 나오자마자 사기칠 계획을 짠 걸 보면 참 무섭다. 그 후 운암정 출신이라고 사기를 치면서 식단 컨설턴트 겸 약장수로 위장하여 수험생 자식을 둔 부잣집 사모님들에게 거의 과자나 다름없는 "쑥쑥정"을 제조해 성적향상제라고 사기를 쳐서 엄청난 돈을 번다. 고위 경찰 간부들도 피해자가 되어 경찰의 수사망에 걸리자 "쑥다이어트" 상표로 바꿔 다이어트약으로 사기를 쳐서 유흥업소 아가씨들에게 비싼 돈을 받고 판다. 그러다가 형사 일행의 검문이 나타나자 비열하게 최동철을 배신해 형사에게 밀쳐서 버리고 홀로 탈출한다. 세월이 지나고 설 연휴가 오자 서울역에서 하필 휴가 나온 형사에게 걸린다. 결국 추격전 끝에 체포[47]되고 떡국을 마지못해 먹으며 형사의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과 함께 연행된다.
- 최동철: 혼인빙자 간음 3범.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겼고 그렇다고 물건이 크고 아름다운 것도 아니지만 수많은 사모님들을 꾀어 성관계를 가진 인간이다. 강만성과 함께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것을 보아 모범수로 추정된다. 사실 그의 주무기는 여성의 혼을 빼놓는 화려한 말빨로,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인품(?)이다. 강만성 정도는 아니지만 두뇌도 비상하여 또 여러 사모님들과 불륜관계를 맺고 다이어트약 마케팅에 여러 계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나이트클럽에서 아가씨들에게 다이어트약이랍시고 또 과자를 팔다가 조폭들에게 두들겨 맞은 다음에 형사들에게 잡히고 만다.
- 형사: 강력계 형사. 자신들이 운암정 출신이라고 사기를 치면서 거액을 챙긴 강만성, 최동철 일당을 수사하던 중 정말로 운암정 출신에 요리에 대해 해박한 성찬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게 된다.[48] 하지만 성찬이 예상했던 사기꾼이 아닌 것을 알고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간다. 광복절 특별사면 때문에 재범들이 늘어나 설날에 고향에 갈 수 없게 될 판이었으나[49] 나이트 클럽에서 잠복 수사 중에 강만성과 최동철과 조우하여 그 중 최동철을 체포했고, 그 공으로 설 연휴에 휴가를 얻고 드디어 고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런데 그 순간, 서울역에서 강만성을 육안으로 발견하여 가족들만 고향으로 보내고 체포하여 같이 연행한다. 결국 둘 다 고향으로 못 가는 입장이 되어버리고 진짜로 노숙인들에게 떡국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던 성찬을 만나 강만성을 체포했음을 보여줘 완전히 오해를 풀고, 신세한탄을 하며 성찬이 주는 떡국을 체포한 강만성과 나눠먹는다.
- 조폭 두목: 강만성, 최동철 일당이 약을 팔던 유흥가를 장악한 조직의 두목(혹은 행동대장). 전라도 출신인지 호남 방언을 쓴다. 자기네 나와바리에서 원기소 비스무리한 걸 다이어트 약이랍시고 사기를 쳐서 거액을 챙긴 최동철이 형사들을 피해 달아나는 것을 보고 잡아 족치고 있었다. 최동철은 조폭 두목에게 이 약은 WHO에서도 인정한 약이라고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두목이 워낙 무식해서 "이 새끼가? WHO가 영어로 '누구'라는 것도 모를 줄 알았냐!"라면서 최동철을 묵사발로 만든다.[50] 그리고 들이닥친 형사 일행에게도 우리 일이니 신경 끄라고 식칼을 들이대며 배짱으로 개기고 후배 형사가 "안 되겠소! 쏩시다!"라고 권총을 겨누자 "손톱만한 총알이 무서우면 조폭질 하겠냐? 어디 쏠 테면 쏴봐라!"라고 배를 까서[51] 내놓는 객기를 부린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대퇴부 맞춘답시고 거시기 맞춰서 성불구자 만들었잖냐!"라고 형사들이 자기들끼리 말하는 소리에[52] 기겁하고, 고자가 되기 싫은지 순식간에 표준어를 쓰며 고분고분하게 최동철을 내준다. 이 모습에 부하들도 모두 황당해한다.
- 교장선생: 최후반부 떡국을 배식받는 노숙자 중 한 명. 떡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주변인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콩나물국밥 편의 박상문처럼 실제 교장 경력이 있지만 무언가 사정이 있어 노숙자 신세가 된 건지, 아니면 교장이라는 말 자체가 일종의 은어인지는 불명. 그러나 아무리 교장 경력이 있더라도 일반 교사와 구분할 이유가 없으면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기에 굳이 교장선생님이라고 지칭하는 걸 보면 박식한 사람을 지칭하는 은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다른 노숙자와 달리 교양 있는 말투를 사용하고 호떡 편에서 영어 선생하다 망해서 노숙자가 된 단역이 나온 걸 보면 '고학력자였다가 인생 꼬인 케이스'의 전초로 등장한 걸지도.
- 강만성과 최동철이 쑥쑥정을 팔 때 사모님들에게 청산유수로 말한 것들 중 쑥쑥정을 소개하는 내용을 빼고는 모두 사실이다. 세종대왕은 육식을 엄청 즐겼으며[53] 영조는 수라상을 검소하게 줄였다. 덕분에 영조는 52년이나 제위했고 그 당시로써는 80살 넘게 살아 장수했지만[54] 세종은 비만 합병증인 당뇨 등으로 엄청 고생했다.
2.3.2. 102화 호떡
- 이기창: 일명 서울역 꼬맹이. 키는 작지만 주먹 솜씨가 일품이며 어릴 때부터 노숙 생활을 시작했으며, 호떡을 좋아한다. 밤길에서 마주친 것을 계기로 김진수가 호떡을 주고 취재를 하게 된다. 취재하면서 짤짤이[55]를 다니면서 고생하지만 기사는 건졌는데도 음식 얘기가 빠져 부족한 느낌을 받지만 예전의 호떡 때문에 성찬을 소개시켜줘 서울역에서 호떡 장사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가 서울역을 떠나지 못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 자신의 엄마가 호떡을 주면서 먹고 있으면 금방 데리러 온다고 하고 갔기 때문이다.
이후 진수의 기사 덕에 장사가 잘 되던 와중, 박금순 엄마가 연락을 해 만나기로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나가지 않았고, 서울역을 떠나 어디론가 사라진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으나 나중에 기창이 쓴 편지가 진수에게 도착했는데, 그는 그동안 큰 사고 때문에 엄마가 죽어서 날 데리러 오지 못하겠거니 하고 생각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엄마를 원망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엄마가 사실 자기를 버린 것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힘든 세월이 모두 원망으로 변해 도저히 용서되지 않아 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면 자기 엄마는 이미 돌아가신 것이라고 하며 끝맺는다. 이 편지를 읽은 진수는 회사 옥상에서 하늘은 무심하게 새파랗다고 한탄한다.[56] - 최 선생님: 이기창의 노숙인 동료. 영어 학원을 운영하다 쫄딱 망해 이 꼴이 되었다. 진수의 취재 후 서울역을 떠난다.
- 김 씨 아저씨: 이기창의 노숙인 동료. 미국 영주권 때문에 아내랑 싸워 이혼하고 재산도 빼앗겨 이 꼴이 되었다. 진수의 취재 후 서울역을 떠난다.
- 막내: 이기창의 노숙인 동료. 원래는 고아원에 있었으나 원장의 폭력을 참다못해 뛰쳐나와 노숙을 하게 되었다. 프로게이머가 꿈. 구제금을 받으면 PC방을 간다. 노숙자를 촬영하면 유혈사태가 날 것을 눈치챈 이기창의 임기응변으로 막내가 진수를 대신해 카메라를 들고 노숙자에게 길거리에서 주운 건데 잘 나오나 시험한다고 핑계를 대게 해서 겨우 촬영을 도와주었다.[57] 진수의 취재 후 서울역을 떠난다. 이후 기창의 호떡 포장마차에서 잠시 알바를 하는데 진수와 성찬이 기창의 엄마가 연락해왔다고 하자 당황하는 기창을 바라보며 쩔쩔 맨다.
- 꼴의 주인공 3인방이 기창의 손님으로 등장한다.
- 허영만 작가도 취재 때 이 짤짤이를 했는데 후기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이 취재를 다니는 게 놀러다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취재 때 본인과 취재팀장, 문하생 중 한 명을 데리고 다니는데 이 짤짤이 취재에 걸려든 게 지정환 문하생. 지정환 문하생은 그야말로 개고생을 해야 했다고 한다. 후기에서 발이 3배는 커진 그림으로 쓰러져 있는 지정환 문하생의 캐릭터를 보면 짠하다.
2.3.3. 103화 가자미식해
- 보광아파트의 실제 모델인 한남아파트는 2005년 철거되었으나 작중에서는 한동안 유지되었었다. 그러나 이번 화에 결국 재개발로 철거되며 마지막 음식을 준비한다.
- 송봉철: 보광아파트의 거주민. 철거되기 직전에도 쓸 만한 물건들을 찾아서 가져간다. 사실 속초시 청호동의 아바이마을 출신으로, 서울에 올라와 안경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가족들과 헤어지고 속초에 내려오지 않고 있는 것.[58] 마지막에 철거 전 음식으로 쓰라며 가자미식해를 보낸다.
- 어머니, 5자매[59]: 송봉철의 어머니와 5자매. 어머니는 함경도에서 온 실향민으로 아바이마을에서 식해를 팔면서 살고 있다. 이 집에는 특이한 규칙이 있는데, 매년 어머니가 가자미식해를 만들고 '식해가 잘됐다'는 문자메시지를 자식들에게 보내면 자식들은 5일 안에 날을 잡아 전부 속초로 모여야 한다.[60] 하지만 아들은 사업 실패 이후 오지 않는지라 어머니는 그때마다 매번 서운해한다. 5자매가 취재를 하러 온 진수 앞에서 가자미식해를 보자마자 일제히 젓가락을 날려놓자 서로 민망해했는데, 막내가 이것 때문에 모인 거니 이해해달라고 머쓱히 웃자, 장녀가 어머니께서 우리를 잘 가르치셨는데 식탁 예절은 못 가르치셨다고 하고는 그대로 전투적으로 먹어치워 어머니께 한소리 듣는다.
2.3.4. 104화 황태
- 대관령 일대를 지나는 송천이 독백을 하면서 명태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 이상옥: 명태 덕장의 관리인 겸 이장. 횡계 사람이 아닌 충청도 출신으로 군 복무 이후 갈 곳이 없어 그냥 눌러 앉아 버린 것이다.
- 만화를 연재할 때 작가와 어시스턴트들이 크게 애를 먹은 화. 덕장에 걸어 놓은 황태들을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특성상 패턴을 이용해서 그릴 수도 없으니 일일이 황태들을 그려야 했다. 허영만과 휘하 문하생들이 총동원되어 그렸는데 그럼에도 연재 펑크 날 뻔했다고.[61]
2.3.5. 105화 아, 서해안
- 삼성 1호-허베이 스피릿 호 원유 유출 사고의 4개월 후의 태안반도 상황과 그 속의 사람들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 샘, 코빌, 나즈물: 각각 한국 생활 7년차, 8년차, 6년차인 방글라데시 사람. 불법체류자. 처음에는 한 달 휴가를 내고 태안 반도에서 자원봉사를 했으나 아버님, 어머님들의 고생을 두고 볼 수 없어 돌아가지 못해 회사에서 잘린 채 계속 기름을 닦고 사비를 동원해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겨준다. 태안군 어르신들에게는 '방갈라에서 온 막내 아들들\'로 불린다. 모두 실존 인물이며 이들의 봉사도 실화이다.[62]
- 김씨 할머니: 원유 유출 사고 이후 식음을 전폐한 채 바다만 바라본다. 급기야 마지막에는 밀물이 오는 바다로 들어가며 자살 시도를 하지만 다행히 샘과 동네 사람들에 의해 겨우 구조되어 병원에 실려간다. 이때 바다에게 많은 걸 얻었지만 바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미안하다고 말을 했다.
2.4. 22권 임금님 식탁
2.4.1. 106화 병원의 만찬 (주제: 수요일 음식 모임)
- 뇌수술의 신경성 부작용으로 각종 섭식, 정신 장애가 생긴 517호 환자들이 수요일마다 몰래 모여서 회원이 돌아가면서 추천한 음식을 먹는 이야기.
-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 우렁이 강된장과 호박잎쌈, 오이소박이를 준비했다. 어머니가 늦봄이나 초여름에 호박잎쌈을 내놓는데, 시골 할머니도 이걸 내놓으셨다고. 그와 어울리는 오이소박이도 챙겨 왔다. 스테로이드 주사 때문에 식욕을 주체 못해서 엄청나게 먹어 20킬로그램 가까이 살이 쪘고 거식증에 걸린 스님의 식사까지 모조리 뺏어먹는다. 어찌나 식욕이 강한지 밑의 환자를 따라서 다들 상상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지랄들 하네"라면서 무척 떨떠름해한다.
- 위아래 구별이 안 되는 환자: 자기보다 훨씬 젊은 폭식증 환자에게도 깍듯이 존댓말을 쓰며 누구에게나 형님이라고 한다. 모임을 하던 중 두릅을 찾았다. 직접 요리하지는 않고 상상식사를 했다. 두릅 회, 두릅전, 두릅 장아찌를 상상으로 만들어 먹었다. 그 외에도 미각이 없어져서 뭘 먹든 모래 먹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리고 음식을 준비 못한 이유는 기러기 아빠여서.
- 후각이 없어진 환자: 음식 기자 출신으로 도다리 쑥국을 준비했다.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음식.
- 성욕이 많은 환자: 뇌수술 후 갑자기 성욕이 많아져 보이는 여자들마다 환장하여 겁탈하려 든다. 이 양반이 "예...예쁘다! 어...엄청난 미인!"이라고 하는 사람마다 엄청난 추녀들인 걸 보면 얼마나 밝혀대는지 짐작도 안될 정도. 모티브가 김성모...는 당연히 아니고 워낙 성욕에 미쳐서 이 꼴이 됐다는 것을 만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묘사일 것이다. 작중에서 모든 것을 성관계와 연관하여 생각하며, 소위 회원권이란 수저를 회장이 돈 주고 사자 "아싸 여관 갈 돈이다!" 하고 좋아한다. 위아래 구별이 안 되는 환자는 이 사람을 보고 "저 형님은 병 떼러 왔다가 더 큰 병 얻었다."라는 말을 했다. 거기다가 힘은 좋은지 장정 둘이서도 제압하는데 애를 먹고 거기다가 욕설로 발광하며, 부추가 훌륭한 정력제라는 것을 알자마자 부추가 들어간 오이소박이를 흡입해댄다. 후술할 회장님에게 "나일론 환자 티내는 것도 아니고 왜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돌아댕기느냐"며 막말을 하고, 회장님에게 “똥 마려운 강아지? 당신 우리 회사 직원이었으면 바로 잘렸어!”라고 한소리 듣는 것으로 보아 원래도 예의범절이 다소 결여된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 회장님: 517호 옆방의 나이롱 환자. 멀쩡한데 입원한 이유는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자신은 멀쩡하고 부인만 의식불명 상태가 된 것 때문이다. 517호가 매주 수요일마다 사라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다가 몰래 매복하다가 만찬에 참가했다. 닭발을 가져왔으며 이는 돈 없이 고생할 때의 단골 메뉴였기 때문이다.
- 스님: 송화밀수[63]를 만들었다. 뇌수막에 종양이 생겨서 거식증에 걸렸다. 스님이신지라 육식이나 오신채 등이 걸려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는 환자는 어머니가 따로 우렁이와 멸치를 뺀 강된장을 준비하고, 오이소박이 대신 생오이를 대신 줬다.[64] 그러면서 부추에 대한 전승[65]을 말해준다. 다만 도다리 쑥국은 어쩔 수 없어서 혼자 병실에 남아 "메뉴 선정이 잘못 됐어. 나무아미타불." 하며 푸념한다. 제일 맛있게 먹은 건 두릅 요리. 상상식사는 자유로워서라고. 이후 퇴원하기 전날 송화밀수를 대접하면서 교훈을 가르쳐준다.
- 매운 걸 못 먹던 환자: 이미 퇴원했으면서도 모임에 참가한 사람이다. 매운 걸 못 먹어 게이 같은 사람 취급을 받던 사람이지만 미각이 없어진 덕에 매운 걸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한다. 매운 건 엄밀히 말하자면 통각이다만, 아예 혀에 미각을 포함한 모든 감각이 없어져서 그런 것일지도.
- 마지막에는 회장님이 부인 곁에서 음식 모임 얘기를 하면서 스님이 대접해준 송화밀수 이야기를 해주고 허영만 화백의 갈비에 관련된 실제 얘기를 변형해서 언급한다.
- 조경기: 이들의 담당의사. 실존인물이며 허영만 화백이 병원 취재할 때 도움을 주었었다. 큰 비중은 없다.
- 회장님의 부인: 회장님과 차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의식불명으로 호흡기 신세를 지고 있었다. 회장님이 매일 저녁마다 찾아와서[66] 하룻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회장님의 수요일 음식 모임 이야기를 듣고 '꿀꺽' 소리를 내면서 소생의 기미를 보인다.[67]
2.4.2. 107화 올갱이국
- 옆집 아저씨: 성찬이 삼선동에 새로 마련한 집 옆에 사는 남자. 충청도 출신으로 예전에는 장사를 했지만 실패하고 현재는 백수 상태. 가족을 먹여살렸으나 현재 쓰지도 않는 차를 팔지도 않은 채 1년 동안 똑같은 자리에서 주차만 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성찬은 그 차 뒤에 이중주차를 하지만 그때마다 옆집 아저씨가 불법주차 신고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68] 하지만 성찬이 올갱이 아욱국을 만들어 대접하자 마음을 풀고, 마침내 차를 팔아버린 뒤 그 자리를 성찬식품 전용 주차장으로 바꾸어 준다.
- 주차장 주인: 성찬의 집 근처에서 사설 주차장을 운영하는 아저씨로, 옆집 아저씨랑 내기 바둑을 두는 것이 일상.[69] 옆집 아저씨가 매번 불법주차 신고를 하는 덕분에 성찬이 자기 주차장으로 들어와서 이득을 보고 있다. 옆집 아저씨에게 차를 팔라고 조언하지만 도통 듣지를 않는다.
2.4.3. 108화 은어 수박 향기
- 오 부장: 직장과 가정에서 관심 밖인 남자. 직장에서 채이고[70] 가정에서 채이는 것을[71]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다. 성찬이 은어를 구하러 갈 때 동행한다. 자아를 찾기 위해서 은어 낚시를 떠난다. 은어 낚시 여행 후 성찬에게 방랑은어는 낙오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기다리고 투쟁해 결국 먹자리를 차지하는 은어라는 말을 듣고, 누군가와 전화한 후 웃음을 짓고[72] 승객이라고는 자신밖에 없는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간다. 단지 한번도 종점까지 간 적이 없다는 이유로...
- 김종권: 허 화백의 후배를 모티브로 한 실존인물. 도시를 떠나 압록 부근의 폐교에 자리를 잡고 사진학교로 개조했다. 서울에서 사진가로 활동했으나 선배/후배들이 정상에 오르면 장사꾼이 돼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아차 싶어 모두 털어버리고 낙향한 것이다.
- 이 화에서 허영만 화백이 14연대 반란사건을 의미하는 여수, 순천 반란사건이란 표현을 썼다가 왜 여수, 순천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 같은 뉘앙스를 주는 구칭을 쓰냐고 독자들의 항의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허영만 화백은 후기에서 자신에겐 이 표현이 익숙해서 쓴 것이자 아직도 사건의 진짜 전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반성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지 독자들이 생각하는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추신으로 허영만 화백은 여수 출신이다.
2.4.4. 109화 보리밥, 열무김치
- 오디오 매니아: 오디오 구입에 무려 8억이라는 거금을 들인 매니아로 김창식과 진낙원을 초대하며 성찬도 끼여서 따라간다.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오디오 외[73] 고급 오디오들을 2년간 구입해 모았고 오디오 계에서 명성이 높은 김창식에게 기탄없이 지적해달라고 감정을 부탁한다. 김창식이 빈티지 오디오 기기들 사이에 생뚱맞게 들어앉은 마크 레빈슨 사의 프리앰프로 인해 전체적인 음이 흐트러진다고 지적하자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니 남의 좋은 기계를 들었으면 무조건 좋다고 해야지 당신은 예의가 없다고 쫓아낸다. 애초에 김창식의 능력을 크게 믿은 것도 아니고 그냥 김창식에게서 번드르르한 말을 들어 허영심을 충족시키려는 것이 목적이었는 듯하다. 지적을 받기에 앞서 좋은 얘기만 듣자고 모신 게 아니라 해놓고 비평을 하자 바로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이 걸작. 하지만 웨스턴 일렉트로닉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고 똑같은 지적을 받자 김창식을 찾아가 사과하고[74] 성찬의 열무김치 요리들을 같이 맛본다. 이때 성찬은 처음에 일부러 짜고 독한 음식을 내놓은 뒤에 제대로 된 음식을 내놓고 싸구려 오디오로 음악을 틀면서 그에게 결국 음식이든 음악이든 조화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단행본 후기에서 이 인물은 허 선생님의 후배 지인이 모티브로 CEO이며 저 오디오도 진짜 있다. 그 후배분은 지금도 국제 유명 경매장인 이베이를 탐색하며 오디오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 이 에피소드에서 스토리를 짜는 것이 꽤나 힘들었다고 한다. 오디오의 결점을 찾아내는 스토리를 넣는데 박문윤, 진낙원 두 오디오파일의 의견이 엇갈렸다고 한다. 박문윤씨는 마크 레빈슨 프리를 넣는 게 낫다는 의견을 냈는데 과거 본인이 만화를 그려본 사람이니 스토리 진행상 상용 교류 AC 전원을 직류 DC 전원으로 바꾸는 장치, 즉 PC스피커 등에 쓰이는 전원 어댑터와 같은 통가밴드를 등장시키는 건 너무 전문적이라 이 분야에 관심없는 독자들은 머리만 아프다고 주장했고, 진낙원은 마크 레빈슨 프리는 너무 의도적이라며 8억씩이나 들인 사람이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으니 통가밴드에서 언밸런스를 찾는 게 낫다는 의견이었다. 결국은 마크 레빈슨 프리앰프 등장으로 낙찰.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통가밴드가 나왔다면 온갖 전문 용어의 등장으로 오디오를 모르는 독자들은 이게 요리 만화인지 오디오 만화인지 헷갈렸을 것이다. 반대로 마크 레빈슨 프리는 빈티지 오디오와 최신형 오디오 간의 궁합이 맞지 않는 것으로 간단하게 설명이 가능하고 예시도 요리 만화다운 예시를 (궁중 음식에 콜라를 마시는 느낌 같다) 넣을 수 있어 이해하기도 쉬웠으니까.
2.4.5. 110화 갯장어
- 천강덕/박 과장[75]: 여수시 출신으로 갯장어를 본인은 쏙 빼고 자기들끼리 먹는다고 회사 전화로 자랑하는 고향 친구들에게 극대노하여 회사 사무실에서 매우 큰 소리로 화를 낸 것을 계기로 부장에게 불려가 한 소리 듣는다. 이때 갯장어가 보양 음식임을 어필하고, 부장의 회장님에게 갯장어로 점수 따보자는 제안에 회장님에게 갯장어를 대접하게 된다.
- 인정무역 회장: 운암정의 VIP 고객으로 회사 사람들이 갯장어를 대접한다는 말 때문에 오봉주도 갯장어를 대접하겠다고 나서서 의도치 않게 성찬과 오봉주의 대결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둘이 싸우는 꼴을 보기 싫어 둘에게 각각 립서비스와 함께 몰래 돈을 쥐어주고[76], 결과적으로는 무승부가 난 것처럼 보였으나... 마지막에 성찬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갯장어 소금구이를 부탁하면서 성찬의 승리임이 드러난다. 캐릭터 자체는 가상인물이지만, 회장의 저택은 작가 지인의 별장을 묘사했단다.
- 자연횟집 식구들: 갯장어 가게 다 성찬과 봉주의 지인으로 보이며 주인 양반은 대놓고 진수에게 치근덕거리고 별 생각없이 봉주에게 성찬도 와있다고 말해 봉주도 경도로 날아오게 했다. 안주인 양반은 그런 남편에게 도끼눈을 뜨고 구박하며, 할머니는 배를 양보하라고 행패를 부리는 봉주에게 '야 이놈아 어디에서 행패여! 먼저 맡아 논 사람이 임자지 순서 무시하는 건 도둑이여! 여기는 운암정이 아니야! 여기는 자연횟집이여! 어대고 남의 집에서 행패야?' 하면서 칼을 들이대며 봉주의 난을 진압한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식구들은 대부분이 실존인물들이다.
- 후기에 따르면 천강덕/박 과장이 갯장어 때문에 난리피우는 것은, 작가 본인이 고향 친구들 때문에 겪는 일이고, 이를 에피소드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갯장어 취재 때 겸사겸사 고향 여수로 내려가서 친구들과 신나게 갯장어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식객 취재를 위해 섭외했던 첫 번째 갯장어 식당은 그런 거 들어본 적 없다고 식객을 문전박대했고 이에 허영만 화백은 '식객의 영향력을 몰라보다니, 후회할껴'라고 후기에서 투덜거린다.
- 성찬과 봉주의 서로 한 수씩 앞서가는 막상막하의 진검승부와 함께 80화에서도 나온 요리에 관한 서로의 견해 차이를 보여주는 화이기도 하다. 봉주가 본래의 방법에서 한 단계 나아가는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였고, 성찬은 "본 재료의 맛이 충분히 좋으면 쓸데없는 양념은 허례허식에 불과하다"면서 음식 재료 본래의 맛을 극대화하였다. 입장만 다를 뿐 둘 다 옳은 방향이었지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봉주가 양념구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서[77] 성찬의 승리로 끝난다.
- 작중 등장한 경도에 있는 자연횟집은 허영만 화백이 취재 이후 매년마다 찾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2.5. 23권 아버지의 꿀단지
2.5.1. 111화 꿀 1kg은 꽃 560만 송이[78]
- 도관: 살이 엄청나게 찐 대학생.[79] 친구들에게 3차까지 쏘고 여친에게 태국 여행을 가자는 등 사치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오죽하면 이런 모습을 본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죄송하지도 않냐고 묻자[80] 자기 부모님은 시골에 살지만 돈을 많이 벌고 노인네 1달 생활비 100만원도 안 들기 때문에 나머지 돈은 전부 자기 것이라는 말도 한다. 그러나 등록금을 받으러 온 도관에게 아버지가 도관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서 등록금과 용돈을 꿀로 주면서 꿀을 팔려고 노력하나 잘 팔리지 않자 사채를 쓴다. 나중에 성찬과 꿀을 다 팔지만[81] 무지막지하게 불어난 사채를 갚고 나니까 돈은 겨우 42만원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결국 1년 휴학한 다음에 고향으로 내려와서 열심히 꿀을 따는 모습을 보인다.[82] 아버지가 다음 학기 등록금도 꿀로 주겠다고 하자 "도관이 수벌 열심히 일했잖아요!"라고 기겁하고, 아버지가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 꿀로 준다고 하니 결국 성찬에게 또 신세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신을 좀 차린 건지 날아가는 꿀벌들을 보며 너희들이 수고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종종 언급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 사채꾼: 전라도 출신으로 전직 조폭으로 보인다. 사채업자 치고는 꽤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도관이가 꿀을 팔러 오자 꿀 14개를 100만원에 사겠다는 제안을 했고 나중에 도관이가 거래를 물러달라고 주장하자 수락하는데 뒤에 있던 부하가 학부형되시고 너무 물러진 것 아니냐고 하자 나는 가방끈이 짧아 공부하려는 학생들을 보면 눈물이 글썽거린다고 꿀 돌려줄 테니 돈 내놓고 가라며 거래를 물러주기도 했다. 게다가 거기서 도관이가 돈 없으니 꿀 팔아서 값겠다고 하자 분노한 부하가 도관이에게 체어샷을 날리려는 걸 몸으로 막아서기도 한다.[83] 결국 자신이 준 100만원을 급전으로 처리하여 사채로 바꾸지만, 결국 이 사채업자는 막판 최종 보스가 되어 도관이 성찬의 도움으로 꿀을 팔아 벌어들인 돈을 거의 다 강탈한다. 하지만 도관이 돈 빌릴 때의 행적 묘사를 고려하면 이 정도여도 매우 관대한 업자였다. 만약 현실적인 일반 사채업자가 고증되었으면 도관은 개돼지 패듯 유혈사태가 터졌거나 그나마 있는 돈 다 털리고 채무관계가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 도관이 사채를 쓰면서도 배짱 부리다 망하는 과정이 참 멍청한 게, 처음에 등록금으로 12개, 용돈으로 3개 해서 총 꿀 15개를 아버지에게 받고, 팔려고 해도 안 팔려서 친구를 불렀으나 꿀은 못 팔고 정작 친구에게 고기 사주느라 87,000원이 나오자 아버지가 350,000원 어치라고 말한 꿀 하나를 그냥 한 병 넘겨서 값을 치렀다.[84] 남은 꿀 14개가 안 팔리자 사채업자에게 가서 490만원과 꿀을 바꾸자고 하는데, 그걸 맛본 사채업자가 35만원어치 꿀 한 통을 7만원씩 치고 2만원 보태서[85] 100만원에 사겠다고 하자 그대로 팔아서 100만원을 받았는데 그걸 5일 동안 배터지게 먹고 다닌다고 다 써버린다.[86] 그러고는 나중에 성찬이 꿀을 팔아주겠다고 하자 사채업자에게 갔는데, 사채업자는 선뜻 돈을 내놓으면 꿀을 돌려주겠다고 거래를 물러줬는데 정작 돈 없으니까 꿀 팔아서 갚겠다고 다시 꿀만 가져간다. 바로 이때가 상기한 체어샷 장면이 나올 때. 대신 사채업자는 100만원을 급전으로 처리하겠다고 하고, 채무 상환은 5일마다 자동 연장이고 이자를 말해주겠다고 했는데, 본인은 5일만에 갚을 수 있으니 됐다고 했지만 정작 상한 기간을 지키지 않고 여유 부리다[87] 한 달이 되기 전에 사채업자를 찾아가 100만원과 법정금리 4만원 넘기고 끝내겠다고 하지만... 정작 사채업의 계산 방법이 달라서 104만원으로는 택도 없었다. 우선 원금 100만원이 급전 처리되면서 선이자 10%, 신용조사료 10%이 붙어 원금이 120만원이 되고, 자신이 5일만에 오지 않은 것 때문에 계속 대부 처리되어 5일마다 빌리지도 않은 50만원이 대부금으로 원금에 계속해서 붙고, 그렇게 원금이 470만원으로 불고 그 중에 이자 빼고 총 344만원이 나온다. 도관이 따져보지만 사채업자는 "억울해서 신고를 해도 좋고 도망을 쳐도 좋지만 돈을 갚지 않으면 손님과 나의 관계는 평생 지속된다!"고 협박하여 결국 도관은 꼼짝없이 돈을 탈탈 털리고, 남은 돈은 42만원뿐. 꿀 한 통을 3만원에 판 셈이 되어버렸다.
2.5.2. 112화 황포묵[88]
- 윤현: 성찬의 선배이며 130년 전통의 황포묵집을 이어 하고 있는 4대. 원래는 미술 학도였으나 유학을 포기하고 황포묵집을 이었다. 하지만 서양식 카페를 하면서 투잡을 뛰고 있으며, 130년의 전통이 있던 작업장을 현대적으로 개조해버렸다. 교수 양반이 찾아와 전통을 버렸다고 갑질할 때 격노하여 유일한 유품인 낡은 칼을 발검하여 협박하자 아버지가 겨우 말린다. 이 점을 김진수가 계속 까지만 성찬은 술을 마시는 와중에도 "진짜 모르겠어?"로 정색하며, 진수에게 아직 기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찍은 사진에서 진짜 이유를 찾으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진수는 자기가 찍은 사진에서 이유를 찾았는데 후술한 교수 무리들의 트집도 그렇고 한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89]
- 교수 양반: 니네가 130년 전통이란 증거 있음? 무지한 새끼들 같으니 하고 거들먹거리는 양반. 이 인간 덕에 작업장을 현대적으로 개조한 또다른 이유가 드러난다. 10년 전에 교수 무리가 와서 선조 때부터 쓰던 도구와 연장을 보고 더러워서 묵먹고 싶은 생각이 달아나니 폐업하기 싫으면 어떻게든 해보라고 위협했고, 꼭지가 돈 4대는 선조 때부터 쓰던 도구와 연장을 갖다버렸다. 그런데 시키는 대로 개조했더니 이번에 온 교수는 또 전통도 문화도 모르는 무지한 것들이라고 깐 것. 당연히 머리 끝까지 화가 난 4대는 "너같은 책상머리 놈들은 입으로만, 필요할 때만 전통과 문화라고 하지,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전통은 사치에 불과하다."라고 외치면서 아버지의 낡은 칼을 들이대면서 "이제는 손잡이가 플라스틱이어서 전통과 거리가 멀다고 할 거냐"라고 말하는데, 20년 동안 말랑말랑한 묵을 잘라온 칼날은 닳아서 깊숙히 패여 있었다.[90]
- 사실 미식 전문가라면서 왜 일본맛이 안 나냐는 황당한 트집을 잡는 에드워드 케빈 때도 그랬지만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좀 무리하게 넣은 악역들인데, 무슨 위생과 공무원도 아니고 연구가 목적이면 무당 굿판이나 강원도 산골 노인들 사투리까지 죄다 녹음해가는 교수들이 와서 자신의 연구대상인 전통방식이 더러우니 없애라고 위협을 하는가(...). 이쯤되면 교수가 아니라 교수를 사칭해서 먹고 가려던 거지들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정도. 나중에 온 교수야 130년 전통의 모습이 크게 남아있지 않단 사실에 실망할 순 있지만 자기 제자도 아닌 멀쩡한 성인 사업장 주인에게 하게체로 하대하면서 무지렁이라고 욕하고 가는 것도 황당한 모습.
2.5.3. 113화 비빔밥 또는 비빌밥
- 에드워드 케빈 & 세계 미식가 협회 회원들: 타락죽 편에서 등장했던 미식가 에드워드 케빈의 재출연. 세계 미식가 협회 회원[91]들과 함께 한국에 재방문하면서 김진수의 칼럼을 보고 주방장이 비벼서 내놓는 비빔밥도 먹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로 인해 성찬과 오봉주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오봉주는 '비빌밥'을, 성찬은 '비빔밥'을 내놓았다. 결과는 2 VS 8 오봉주의 승리로, 성찬이 진 이유는 육수로 밥을 짓고 참기름을 듬뿍 넣어 과다한 기름기 때문에 느끼한 맛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오봉주는 처음 고사리와 도라지를 볶을 때 육수를 넣어서 김창식과 진낙원이 기름진 맛이 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오봉주는 육수와 물을 2:8로 희석해서 밥을 지었고, 고사리와 도라지를 이용해 보충했다. 고사리와 도라지는 질긴 나물이라 오래 씹어야 하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육수가 흘러나와 입 안에서 밥과 섞였던 것.
- 김창식과 진낙원: 얘네들이 비빔밥이 맞는가 비빌밥이 맞는가라고 싸우는 것으로 화가 시작되지만 싸움의 발단까지는 아니고 원인은 김진수가 과거에 비벼주는 형태의 비빔밥이 원조이며 현재의 손님이 비벼먹는 비빔밥이 등장하면서 사라졌다는 기사를 써서 그걸 본 케빈 선생의 눈이 돌아가면서 승부가 시작됐다. 진수는 '익명의 제보자'가 제공한 정보로 칼럼을 썼다고 했으나 문제는 그 익명의 제보자는 바로 성찬이고 성찬이 제공한 정보는 과거에 오성길 숙수가 봉주와 성찬, 둘에게만 가르쳐 준 것이라서 봉주는 누가 제보자인지 바로 알아채고 진수를 불러 승부를 요청하게 된다. 오봉주는 진수의 학설을 부인하면서 비빔밥과 비빌밥이 경쟁하다가 현재의 '비빌밥'만이 남았다는 학설을 견지하고 있다.
- 전주 성미당 주인: 성찬과는 지인으로 성찬이 누님이라고 부르면서 서글서글하게 대한다. 오랜만에 온 성찬에게 비빔밥 한끼 대접하려 하지만 성찬이 오봉주와의 대결을 위해 재료를 부탁하자 오랜만에 나타나서 부탁만 한다고 구박하다가 성찬의 좋은 인상 때문에 참는다고 웃은 후 직접 담근 고추장을 내준다. 이때 식사를 하고 가는 손님들이 직접 담근 고추장 보고 순창 고추장 덕분에 이 맛이 난다는 소리를 하자 전주비빔밥에 순창 고추장 얘기가 왜 나오냐면서 기분 나빠한다.[92]
- 성미당 주방장: 딱 한 컷 등장했지만 성미당 주인이 성찬을 자기네 주방장으로 스카웃하려고 눈독 들이고 있다고 농담하자 칼을 들고 뛰쳐나와 '누구여? 내 자리 넘보는 놈이?' 하고 살기등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꿀 1kg은 꽃 560만 송이 편의 도관이 엑스트라로 재출연했다.
2.5.4. 114화 양식업 광어
- 아버지: 서울에서 '바다로'라는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산 회에 굉장한 자부심을 지닌 사람으로, 자연산 회를 손님에게 대접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루아침에 가게 문을 닫는다. 이를 본 가족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성찬에게 부탁을 하자, 성찬이 양식 광어를 팔자는 제안을 하고, 양식산이 자연산만큼이나 맛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것이 이번 에피소드의 시작이다. 이후 제대로 된 양식산은 자연산만큼이나 맛이 좋다는 것을 증명해낸 후 가족들끼리의 대화에서 횟집을 그만둔 진짜 이유가 밝혀지는데, 청년실업이 심각한 요즘 동네 횟집들의 젊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지만 경기도 안 좋고, 실력도 미숙해서 손님이 뜸하자 자신이 횟집을 그만둬 손님을 그쪽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성찬의 양식 광어 선어회로 해답을 찾았고, 할 일이 없으니까 좀이 쑤셔 죽겠다면서 다시 횟집 문을 연다.
- 막내: 삼수생. 횟집 아들인데도 정작 회를 못 먹는다. 이유는 어릴 때 멋모르고 주방에 들어갔다가 활어를 잡는 모습을 보고 회를 먹을 때마다 꿈틀대는 느낌이 나 먹을 수가 없었기 때문.[93] 아버지가 막내아들에게 회를 먹이는 것이 소원이기도 하다. 그래도 괜히 횟집 아들이 아닌지, 광어 양식장에서 나름 날카로운 지적을 하기도 한다. 나중에 성찬이 묵은지에 선어를 싸주는 것을 먹게 되어 회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 <김> 편에서 큰 도움을 준 노태헌 전무가 재출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성찬에게 좋은 광어를 취급하는 업체를 알려주는 큰 도움을 주었다.
- 후기에 따르면 연재 당시 자연산과 양식의 우열을 두고 댓글 논쟁이 대단히 치열했다고.
- 초고추장에 대한 폄하와 인식을 박았다는 지적이 있다. # 초고추장을 찾는 사람에게 '평소에 회를 초고추장에 드십니까? 그건 회를 먹는 것이 아니고 쌈을 먹는 것이다. 생선의 얕은 맛을 즐기는 것이 회인데 강한 초고추장을 같이 먹게 되면 모든 생선회의 맛이 구별되지 않고 초고추장 맛으로 통일된다'라는 말로 강하게 비난한다. 일부 독자들은 상황이 양식 광어하고 자연산 광어를 맛으로 비교하는 자리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과 생선회의 특유의 냄새를 억제하고 맛을 증가시키는 것은 초장만큼 좋은 게 없다고 반론하는 주장이 있다.[94]
2.5.5. 115화 돼지껍데기
- 오기웅: 대학로 연극 배우. 대부분의 연극 배우가 그렇듯이 돈도 못 벌고, 자신이 출연한 연극의 관객도 없지만 연극 배우라는 자부심 하나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강창우에게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제의받기도 하지만 그런 곳에 나가면 연기 감각이나 호흡이 흐트러진다는 이유로 단번에 거절할 정도로 직업 의식도 굉장히 높다. 스님 연기를 한 후에 후배와 같이 생맥주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연극판의 고충에 대해 토로하다가 대낮에 술을 먹는 땡중으로 오해를 받아 호프집 아줌마에게 이거 먹고 꺼지라고 구박받고 소금 세례를 맞으며 쫓겨나기도 한다.[95]
- 오기웅의 부인: 연극 배우인 남편을 이해해주면서 연극판에서 열심히 활동할 것을 격려한다. 남편 뒷바라지를 하다가 유산까지 했고 그 다음날에도 일하러 갔지만 그러면서도 남편을 원망하지 않는다. 엄마가 사위 욕을 하자 스탕달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맞서다가 엄마가 유산까지 들먹이자 다시는 친정 안 온다고 나가버린다.
- 오기웅의 장모: 수입이 적은 사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나 사위의 연극을 보고[96] 연극이 끝난 뒤 돼지껍데기를 같이 먹으면서[97] 조금이나마 응어리를 푼다.
- 강창우: 영화배우. 오기웅의 대학 동기로 같이 연극판에서 뛰다가 영화로 갈아탄 뒤 배우로 유명해졌다. 신문배달 알바를 하는 오기웅에게 구독료 안 준다고 했는데 왜 신문을 주냐고 항의하다가 우연히 마주치고 자기가 영화 촬영하는 현장에 데려가서 엑스트라 자리라도 알아봐주려 하지만, 오기웅이 신인 여배우의 연기 스타일을 지적하면서 촬영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자 시기심 때문에 유치하고 군다고 화를 낸다. 하지만 영화배우로서 명성과 부를 축적했지만 연극판에 끝까지 남아있는 오기웅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오기웅을 끝까지 믿고 밀어주는 아내가 있는 것에도 부러움을 느낀다. 오기웅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옛날의 연극판을 생각하며 오기웅을 격려한다.
2.6. 24권 동래파전 맛보러 간다
- 22권부터는 허 화백이 꽤 힘을 주고 그린 건지 전반적으로 훌륭한 작화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24권에서 그 절정을 찍었다. 하지만 그 다음인 25권부터 작화의 질이 눈에 띄게 악화되더니 26권에서 그 절정을 찍는다.
2.6.1. 116화 학꽁치
- 하마터면 식객의 마지막 화가 될 뻔했던 화. 8년간 연재해왔던 동아일보에서 식객이 짤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98] 식객 23권은 이례적으로 학꽁치 편을 포함해서 6화가 수록된 긴 단행본으로 나오고 식객의 대단원이 조기완결될 뻔했다. 그래서 학꽁치 편 마지막엔 허영만 화백이 8년간의 동아일보 연재를 마무리하는 글을 남겼고 성찬, 김진수, 허 화백 삼인방의 캐리커처가 등장해서 각각 ""나 아직 시집도 못 갔는데.(김)", "다른 데서 보내줄게.(허)", "다른 데? 다른 남자? 다른 연재처?(성)"란 대사를 남긴다. 다행히도 파란에서 식객을 받아주면서 식객의 수명은 연장될 수 있었다. 하지만 파란에서 또 쿡으로 밀려나고 하는 와중에 허영만 화백이 더 이상 옮기는 것은 식객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27권에서 결국 깔끔하게 접어버렸다.
- 학꽁치 편에서 성찬은 초반부 엑스트라에 불과하다.
- 경근: 친구들 사이에서 사기꾼으로 통한다. 친구들에게 연락해 학꽁치 낚시를 제안한다. 과거 그에게 크게 데였던 친구인 성호는 내려가는 걸 탐탁치 않게 여긴다. 둘의 사이가 크게 나빠진 이유는 경근이 사두면 대박난다고 해서 퇴직금으로 산 땅이 대박은커녕 똥값이 되어버렸고 그것 때문에 아내와도 이혼할 뻔했기 때문이다. 학꽁치 낚시를 하며 학꽁치회 김밥, 학꽁치 구이를 준비해준다. 중간에 성호를 도발해 헤엄 내기를 하지만 정작 본인은 뛰어들지도 않아 성호에게 욕을 푸짐히 먹는다. 매년 12월 첫째주에 만나 학꽁치 낚시할 것을 제안하는데 육지로 돌아와서 성호와 단둘이 한 대화에서 폐암 말기임을 밝히고 다음해 12월이 오기 전에 사망한다. 초반에 친구가 살이 빠졌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는 헬스 클럽 나가서 살 뺀다고 둘러대고, 후반부에 1년에 한번씩 만나는 약속을 할 때 못 올 사람도 있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데 사실 이게 복선이었다. 후엔 그의 아들이 경근의 친구들과 함께 학꽁치 낚시를 한다.
- 성호: 초반에 성찬과 바둑을 둔다. 내기 바둑도 아닌데 장고를 하는데 이유인즉슨 경근이 오랜만에 보자고 연락했지만 상술한 땅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 그래서 아직 남은 악감정 때문에 가는 걸 망설이나 성찬이 친구들 만나는 거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나가시라고 해서 결국 간다. 정작 가서는 달랑 학꽁치 한 마리 잡고는 바다만 보며 시간을 보내나 경근의 도발에 걸려 12월의 차디찬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을 한다. 정작 경근은 뛰어드는 척만 했지만... 이후 육지로 돌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중 땅 이야기가 나오자 욱기가 치밀어 경근에게 따지고 둘이 따로 이야기를 하던 중 경근이 폐암 말기임을 듣지만 경근이 말 끝에 웃자 별 핑계 다 대며 등쳐먹으려니 우습냐며 화를 내고 앞으로 니놈을 보면 내가 개라고 이를 갈고는 경근을 내버려둔 채로 봉철의 차를 타고 가버린다.[99] 1년 뒤 경근을 보내고 다시 만난 낚시 멤버들과 어장에 간다. 이때도 낚시는 안 했지만... 낚시 멤버들보다 늦게 온 경근의 아들과 경근에 대한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100]
- 봉철: 가자미식해 편의 그분과 동명이인이다. 부동산으로 돈을 엄청 벌어 벤츠를 몰고 다니며 친구들 중 가장 부티난다. 첫 꽁치 낚시 때는 일이 바빠 후반에나 합류하고 1년 뒤엔 함께 가서 낚시를 즐긴다.
2.6.2. 117화 김치찜
- 상덕: 광화문 인근 제법 잘 나가는 치과병원의 원장. 요트 매니아로 미인의 아내를 두고 있지만 본인은 대머리에 배가 나와서 잘난 외모라곤 할 수 없다.[101] 잘 나가는 치과 의사라고는 하지만 요트는 고사하고 자동차도 없는 신세. 주변에 사무실이 많다 보니 매일같이 야간 진료를 하면서 쏟아지는 환자들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며, 아버지가 빚더미를 물려주었고, 애들 둘 다 유학 갔는데 워낙 달러가 강세인 판국이고, 거기에 만날 말썽만 피우는 동생이 허구한 날 오토바이 타고 사람을 쳐서 거액의 합의금을 뻔뻔하게 요구하는 통에 환장할 노릇이고, 또 아내는 만날 자기만 두고 골프를 치고 여행을 다녀서 상당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어 다시 태어나면 꼭 시집만 잘 가면 편히 놀 수 있는 여자로 태어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던 중 요트를 얻어탈 기회가 생겨서 아내에게 골프 스케줄을 캔슬하고 요트 타러 가는 것이 어떻냐고 하자 아내는 '그러든지 말든지 난 친구들과 유럽 여행 간다!'라는 폭탄통보를 한다. 경악한 그가 따지자 '통보는 지난 주에 했고 당신이 알았다고 해놓고 까먹었느냐.'라는 싸늘한 대답만 듣는다. 배신감에 치를 떠는 의사 양반은 치과도 일찍 닫고 원장실에서 술을 마시고 오징어를 뜯으며 화풀이를 한다. 아내에게 전화가 오지만 그는 받지도 않는다.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그는 요트를 타는 꿈을 꾸며 좋아하지만 물을 챙기지 않았다는 말에 경악하여 깨어나서 물을 마시고는 허겁지겁 집에 돌아오면서 맛있는 라면 하나 사와서 끓이려고 했는데, 유럽 간 줄 알았던 아내가 차려놓은 김치찜과 눈 비비며 깨어난 아내를 보고 기겁한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혼자 떠나기 미안했다고 속사정을 털어놓는다.[102] 이에 원기를 회복한 의사 양반은 김치찜을 먹어치우면서 좋아한다.
2.6.3. 118화 엿
- 미스 조: 보광레스토랑의 미스 조. 미국의 막내아들[103]과 같이 사는데 낯선 타지에서 언어도 안 통하고 밖에 마음대로 나갈 수도 없고 어느날 막내아들을 위해 한국에서 택배로 받아온 청국장을 끓이다 그 강렬한 냄새에 근처 이웃들의 큰 항의를 받고 막내아들에게도 주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보광레스토랑 사람들이 그립다며 힘겨워하는데, 이 사건을 들은 매기라는 여성이 한국에 있을 때 청국장에 맛을 들였다며 찾아와 친구가 되는 것으로 다행히 미국인 친구도 여럿 사귀고 하며 정착하게 된다.
- 매기: 미스 조가 거주하는 동네 사람. 백인 여성인데, 남편이 주한미군 출신이라 한국에서 오래 생활해 한국어와 음식에 익숙하다. 부산에 있었다 보니 부산 사투리를 쓴다. 청국장을 좋아했지만 미국에서는 먹을 수가 없어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미스 조의 청국장 사건을 듣고 찾아왔고, 둘이서 인적이 드문 곳에 가서 맛있게 만들어 먹으면서 친구가 된다. 그리고 자신처럼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을 데려오고 그렇게 매기 덕분에 미스 조도 미국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 옆집 할머니: 미스 조의 이웃 중 유일한 한국인이지만 한국과 관련된 것을 싫어한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데도 무조건 영어로만 이야기하며, 미스 조가 기껏 떡이나 봄동 겉절이를 선물로 주며 친해지려 해도 받지도 않고 외면할 정도. 오죽하면 매기가 와서 통역을 해줘야 했는데, '여긴 미국이니 미국인처럼 살아라'라는 투로 미스 조에게 매몰차게 대한다. 그래도 아예 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 미스 조가 한국에서 그러듯 뒷산 같이 생긴 사유지에서 쑥을 뜯다가 경찰에게 잡혀갈 뻔하자 경찰을 유창한 영어로 설득해 구해줬다.[104] 미스 조가 철없이 감사를 표하자 유창한 한국어로 "미국에서의 사유지 침범은 심각한 중범죄로 당신은 큰일날 뻔했다"고 싸늘하게 경고하며 자차로 데려다 주고 떠난다. 이후 미스 조는 한국의 성찬에게서 대량의 엿을 선물받고, 이번에도 옆집 할머니에게 조금 나눠준다. 미스 조가 돌아간 뒤 집에서 나온 옆집 할머니는 분노한 채로 곧장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일말의 정을 봐서 멈추고 가져간다. 그리고 엿을 먹으면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과거를 곱씹는다. 할머니의 정체는 일본군 위안부.[105] 위안부로 끔찍한 고생을 겪고 왔음에도 귀국 후에는 좋지 않은 시선에 못 이기던 도중 한 미군이 도와줘서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이 때문에 한국과 관련된 것이라면 질색하면서 피했던 것이다. 하지만 엿을 먹으며 "망할 놈의 여편네. 내...내가 이래서 한국 음식이 싫다니깐!"이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2.6.4. 119화 소갈비
- 강본철: 성찬의 후배로, 갈빗집에서 주방 보조 일을 하고 있다. 이름이 'bone鐵'인지라 주방장에게 '쇠 뼉다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진수와 지애를 만난 자리에서, 지애에게 첫눈에 척 반해버린 나머지 그만 충동적으로 자신을 정형외과 의사라고 거짓말을 치고 만다. 그 거짓말에 반한 지애와 연애를 시작하는데, 직업을 속이고 사귀는지라 그때마다 매번 곤혹을 치른다. 어쨌든 본철이 외과의사복을 잠깐 빌려서까지(?) 노력을 하여 거짓말이 아슬아슬하게 들키지 않고 연애가 진행되다가, 지애의 단골 갈빗집 사장에게 항의한 이후 진실을 밝힐 마음을 먹었는데, 막상 그 전에 진수가 본철이 일하는 갈비집에 취재차 들어오면서 본철을 보게 되어 거짓말이 들키고 만다. 이때 놀라서 갈비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한쪽 발에 깁스를 한다. 그리고 본철은 깨끗이 그녀를 포기하고 지애에게 자신이 일하는 갈빗집에서 마지막 양념갈비를 대접하면서 연을 끝내려고 했지만, 그 갈비가 지애의 마음을 돌리면서 5년 안에 갈빗집을 개업한다는 조건으로 지애와 다시 사귄다.
여자보는 눈이 높다면서 김지애에게 첫눈에 반하고 이후 지애의 살이 더 찐거 보면 그냥 뚱녀가 취향인걸로 보인다. - 김지애: 갈비를 사족도 못 쓸 정도로 좋아하는 진수의 친구. '뼈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한다\'는 사주를 점쟁이에게 들었는데, 그 말을 들은 당일 저녁식사 자리에서 정형외과 의사라는 거짓말을 친 본철에게 역시 한눈에 뻑 가서 불꽃 같은 연애를 시작한다.[106] 그러다가 본철과 같이 자신의 단골 갈빗집에서 밥을 먹는데[107], 본철이 그 갈빗집 간장이 오래되었다는 것과 뼈에 등심이 아닌 우둔살을 붙였다는 것을 알아채고 사장을 극딜하면서 본철의 정체를 살짝 의심하게 된다. 결국 본철의 거짓말이 들통나자 본철과 헤어지기로 결심하지만, 본철의 갈비를 먹고 마음을 바꾼다.
2.6.5. 120화 동래파전
- 아내: 원래는 무척 선한 마음의 아내였으나, 임신 후부터 입덧 때문에 점점 날카로워진다. 그러다가 난데없이 TV에 나오는 동래파전을 보고 먹고 싶다면서 남편에게 부탁하는 것이 이 에피소드의 시작점. 부산 출신. 동래파전을 보자마자 표준어를 쓰다가 갑자기 경상도 사투리로 말을 바꾼다. 남편이 대형마트 파전부터 인터넷 평점 최고인 집까지 별별 곳을 다 돌아다녔지만 그 결과물에 대하여 이건 동래파전이 아닌 동래떡이라며 퇴짜를 놓았고, 그럼 부산에 가자는 말에는 태아가 착상하는 시기엔 조심해야 한다고 한사코 거부한다. 결국 남편이 직접 파전을 제조하려고 하는 현장에서까지 설레발을 쳐 파전을 망가뜨리자, 망가진 요리를 들고 서있는 벌을 받게 된다. 생색을 무지 내는 편이며 또 다른 부산 음식이 먹고 싶다는 농담을 하여 안 그래도 파전을 구하는 개고생 끝에 트라우마에 걸린 남편의 멘탈을 또 붕괴시킨다.
- 남편: 동래파전을 먹고 싶어하는 아내를 위해서 이 동네 저 동네 뛰어다니지만, 아내의 입맛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 아내가 자기가 직접 사온 파전은 죄다 퇴짜 놓고, 태아가 착상하는 시기엔 조심해야 한다면서 부산 가는 것도 거부하는 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입덧 탓에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아내를 가여워하던 중에 제대로 된 동래파전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자운 선생의 도움을 받지만 너무 길었던 자운의 서론 끝에는 그 가게가 망했다는 얘기만 듣게 되었다.[108] 하지만 성찬의 도움으로 결국 오리지널 동래파전을 만들기에 이르고, 아내의 입맛을 돌리는데 성공한다.
2.7. 25권 소금의 계절
2.7.1. 121화 키조개
- 전체적으로 진낙원과 김창식의 요리 대결. 원래 둘의 싸움이 오봉주-진낙원, 성찬-김창식의 대리전으로 번졌다. 게다가 진낙원은 사전조사로 자연산보다 양식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별 수 없이 양식을 선택하는 척 김창식의 트롤링을 유도했다. 진낙원은 소금구이, 버터구이, 탕, 무침을, 김창식은 회, 삼합, 참기름을 두른 구이, 데침, 삶은 국물을 내놓았다. 성찬이 기지를 살리면서 자운 선생의 호평까지 받은 끝에 최후의 승자는 김창식으로 진낙원은 린 턴테이블과 레코드를 김창식에게 주게 된다.
- 이 화의 주요 포인트는 정력으로, 김창식의 정력드립에 의한 사람들의 동요로 김창식이 이기자 봉주는 "정력에 좋다면 바퀴벌레까지 먹어치울 놈들 같으니라고!"라며 열폭한다. 그런데 진낙원도 김창식 차례 이전에 정력 이야기 꺼냈다. 김창식 쪽은 여자에게 좋은 점도 얘기한데다, 음식의 질도 훨씬 나았기 때문에 이기기도 한 것이다. 현장 반응은 성찬-창식 쪽이 훨씬 위였다.
- 자운 선생 또한 등장. 여기에서는 진낙원의 키조개 무침을 제대로 깐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키조개 내장을 대놓고 누구 꺼냐고 섹드립을 여과없이 날린다.
- 엑스트라로 선글라스를 낀 장년 남성이 김창식이 내놓은 회를 생된장으로 먹은 뒤 향이 살아 있다며 칭찬하는데, 작가 본인의 모습을 따온 것이다. 후기에서 그 모습을 담은 사진이 그대로 있다.
2.7.2. 122화 팥칼국수
- 진상 고객: 옆집은 손님이 넘쳐나는데 자기 식당은 전혀 장사가 안 되는 것이 성찬 탓이라고 하며 등장. 근거라는 게 '성찬이 어느 날 제공한 양파가 멍이 들어서 반을 버렸는데 옆집에 제공한 양파는 싱싱하다'는 거였고 성찬은 '저 집은 식재료를 매일 받고 사장님은 이틀에 한 번 받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게 아니라 옆집은 돈을 선불로 주고 우리는 며칠 몰아서 늦게 주니까 차별한 것이며 자기네 식당 장사가 안 되는 것도 다 네놈 탓이다!'라고 억지와 행패를 부리며 122화의 시작을 장식한다. "살다살다 이젠 차 장수에게까지 무시당하니 기분 더러워!"라는 차별의식 가득한 개소리를 지껄이며 퇴장한다. 당연하지만 뒤에는 등장없다. 성찬이 우울증을 앓게 한 원흉.
- 성찬의 어머니: 우울증을 앓는 성찬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팥칼국수를 만들어 준다. 처음 만난 진수를 좋게 본다. 진수가 눈치도 좋고 싹싹해서 그런 듯.
- 성찬의 여자 손님들: 아줌마 한 사람을 빼곤 묘할 정도로 젊고 이쁘게 생긴 여자들인데 성찬이 우울해하자 성찬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는지 요염한 표즈를 취하면서 왜그러냐고 물어본다(...). 다만 진짜로 유혹하려 한 건 아닌지 성찬이 갑자기 오열하자 당황하면서 달래준다. 허 화백이 갑자기 이쁜 여자라도 그리고 싶었던 것으로 추정(...).
- 차에 치인 남자: 진수와 성찬의 어머니가 성찬이 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건 줄 알고 난리가 나서 부축하지만 그냥 딴 사람이라고 버리고 갔다. 즉 엑스트라.
- 이 에피소드에서 마침내 진수가 성찬과의 결혼을 결심한다. 마지막 신에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성찬과 결혼하겠다고 밝힌다.
- 이 에피소드에서 의사가 우울증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이 걸리는 부자들의 병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미친듯이 바쁜 사람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 잘못된 작가 주관이 개입했다가 그르친 케이스 중 하나. 다만 이는 뒤에 나왔던, 성찬이는 시간도 돈도 없다고 의문을 품는 장면을 볼 때 의사가 잘못된 생각을 가진 캐릭터일 수도 있다.
- 추가로 김창식이 성찬이가 수십억 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리를 하는데 3권 소고기 전쟁에서 최종 우승해서 서만섭 사장에게 이윤의 10%를 받기로 한 걸 생각해보면...
2.7.3. 123화 1122 (김치극치 편)
- 이 에피소드는 식객 다른 편들과 달리 유달리 이질적인 편이다. 연재 당시 여름이여서 여름용 납량특선으로 만들려고 했는지 전개가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까운 편. 허 화백에 언급에 따르면, 결혼 전의 성찬에게 뭔가 위기 하나 던져줘야 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겸사겸사 떡밥으로 남은 공민우도 처리했다.
- 공민우: 복 에피소드 이후로 오랫동안 등장이 없다가 하필 결혼식 직전에 등장했다. 김치극치 지하에서 김치를 만들고 있었다. 얼굴이 상당히 일그러졌는데 독을 놓고 위험한 도박을 여러 번 벌였기 때문.[109] 성찬도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알아본 것은 상추물김치에 유자청이 들어간 걸 설명에서 빼먹은 것과 묵은지에 고추씨가 붙은 걸 보았기 때문. 둘 다 운암정에서만 쓰는 비법이었다.
최홍을 고용해 엉터리 김치를 만들거나 음식을 재사용하는 등의 음식점들을 고발하였으나 최홍이 딴 마음을 품고 협박하자 살해하고, 이후 수상하게 여겨 김치극치에 잠입했던 강 형사와 성찬을 기절시켜 지하로 끌고 온다. 성찬과 강 형사도 처리하려 했으나 성찬이 진짜 감동젓무 맛을 보여주겠다는 말에 넘어갔다가 청양고추를 눈에 맞고, 강 형사에게 나가는 문의 비밀번호에 대해 협박고문을 받으나[110] 성찬이 비밀번호를 풀었다. 바로 이번 화의 제목이기도 한 1122.[111] 이후 경찰에 체포된다. - 주명진[112]: 김치전문 한식당인 김치극치의 여사장. 성찬도 감탄할 정도로 훌륭한 김치를, 그것도 엄청난 종류의 김치를 만들어내지만 김치 만드는 모습은 한번도 보인 적이 없다. 진짜 정체는 공민우의 공범. 사실 본인이 파는 김치는 모두 공민우가 김치극치 지하에서 만든 것으로, 공민우를 오빠라고 부르며 따르는 것을 보면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보인다. 성찬이 청양고추를 공민우의 눈에 쑤셔박아 제압하자 그를 식칼로 찌르려 했지만 되려 성찬이 휘두른 독 뚜껑에 뚝배기 깨지고 기절하는 바람에 리타이어. 그리곤 경찰에 체포된다. 최홍 살인 사건에다 강 형사와 성찬 납치감금 사건의 공범으로 빼도박도 못한다.
- 최홍: 프리랜서 식파라치. 주명진과 공민우의 사주를 받아[113] 음식점들을 다니면서 엉터리 김치를 만드는 식당의 사진을 찍고 고발하던 중 성찬의 방해를 받는다. 이 일로 주명진과 비밀 접선을 하나 돈을 더 뜯어낼 생각으로 몰카를 설치하고 협박하려다 숨어있던 공민우에게 살해당한다. 정황상 망치로 살해당한 듯하다. 하지만 죽이기 직전에 구하기도 어려운 해물보김치를 먹이고 죽이는 삽질을 하는 바람에 너무나도 쉽게 경찰에게 용의자로 지목되고 만다. 애초에 비밀거래를 하러 간 자리에 자기 실력 과시하겠다고 김치까지 들고 가서 자기가 김치 요식업 종사자인 것부터 최홍에게 들키는 등 공민우와 주명진이 쌍으로 그냥 잡히고 싶어서 안달난 멍청한 짓만 골라서 했다(...).
- 강 형사: 최홍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형사로써 나름 실력이 있는지 김치극치 사장을 범인으로 의심하고[114], 시신을 차로 옮길 때 여자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며 공범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성찬에게 수사 협조를 부탁한다. 하지만 성찬은 위험한 일에 말리기 싫다며 거절하고 나중에 혼자 김치극치로 몰래 잠입하나 소식이 두절되나 실은 주명진과 공민우에게 잡혀서 김치극치 지하에 묶여있었다. 이후 성찬의 도움으로 함께 탈출.
- 이 화에서 성찬과 강 형사가 실종된데다 성찬이 중간에 진수에게 연락을 취해 위험에 처했다는 걸 안 경찰들과 김진수는 음식 먹으러 온 손님인 척 하면서 만일의 사태 대비+성찬과 강 형사 찾기를 위해 음식점 안에서 매복하고 있었다.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꼴.
2.7.4. 124화 이바지[115]
- 총 121화, 횟수로 7년 만에 드디어 진수와 성찬이 결혼했다! 이번 화의 주제는 당연히 결혼식이고, 음식은 이바지 음식. 식객의 주요 인물들은 물론 주연급 조연들까지 거의 다 등장하는 에피소드. 제일 가관인 게 초대 안했다는 이유로 분기탱천하여 신랑 성찬의 두개골 박살내며 등장한 자운 선생.
- 진수의 어머니: 얼굴이 딱 진수와 닮았다. 외동딸인 진수를 위해 동생들과 함께 이바지 음식을 손수 만들어 주는 좋은 어머니. 딸과 결혼하게 된 성찬이 고졸에 차장수이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성찬을 보았기에 사위를 믿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 그리고 자신의 창작품인 "진수를 보내며"도 만든다.
- 진수의 이모들: 무려 4명이다. 진수의 어머니까지 포함해서 통칭 '마포 다섯자매'. 조카를 위해서 진수의 어머니와 함께 즐겁게 이바지 음식을 만든다.[116] 그런데 어째 막내 이모는 진수보다도 어려 보이고 철딱서니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조카를 위해서 애쓴다.
- 음식을 만들다가 표고버섯 등급에 관해서 언쟁이 벌어지자 사위 찬스를 쓰는데 역시나 성찬답게 명쾌하게 해답을 내놓는다.
2.7.5. 125화 소금의 계절
- 운발: 서울의 한 만두집 주인이지만 가게 경영은 방치한 채 지방을 떠돌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군의 염전 지대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어머니가 생전에 만두집 경영을 위해 염전 등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 하고 성찬과 업자들이 국산 소금의 중요성에 대해 말할 때마다 냉소적인 반응만 나타낸다. 이 때문에 성찬이 참다 못해 화를 낼 정도.
사실은 생전에 만두집을 경영한 어머니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만두와 소금에만 신경 쓴 나머지 자식인 운발에겐 차갑게 대했고, 이에 대해 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을 넘어서 소금과 만두에 대한 증오심까지 가지게 된 것. 하지만 신안에서 소금을 연구하는 우에다 씨에게 자신과 소금에 대한 인연을 알게 되고, 염전의 소금 창고에서 어머니가 남긴 글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결국 소금을 받아와 3년 동안 놓아 두고 전국의 만두집을 찾아가며 훗날 가게를 새로 열기로 결심한다. - 우에다 씨: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소금에 반해 신안에서 소금을 직접 연구해서 판매하는 소금 매니아이다. 성찬의 소개로 찾아온 운발에게 그와 소금의 인연을 말해 준다. 자신은 일본에서 사업하던 중 급성 간염에 걸리자 아내의 고향인 비금도에 와서 목욕을 하고 구운 소금을 먹고 완치된 뒤, 우연히 심한 아토피에 시달렸지만 생활고 때문에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없던 어린 운발과 그 어머니를 만나서 자신도 먹었던 구운 소금을 통해 아토피를 치료해주었다. 그리고 운발의 어머니는 보답으로 우에다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만두를 빚어내왔고, 그 경험을 통해 좋은 소금으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게 어떻겠냐는 우에다의 권유로 만두 장사를 시작하였다는 것. 실제로 신안에서 소금을 판매하며 "한국 소금에 미친 남자"란 책까지 저술한 우에다 히데오 씨가 모티브이다.
- 식객의 수없이 많은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반드시 언급되는 최악의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후반부 들어 심각해지는 작화 문제[117]와 그간 써온 클리셰의 집대성[118]에 장황하고 지루한 내용, 정 떨어지는 오리지널 캐릭터들[119]이 주로 거론되지만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은 운발의 어머니이다.[120] 마지막에 아토피 이야기를 꺼내긴 했지만... 어딜 봐도 사랑은 전혀 주지 않았는데 뻔뻔하게 사랑 타령을 하고 있으니 운발이 더 화내지 않은 게 용하다. 그나마 운발도 그 말 하나 때문에 모든 걸 이해한 건 아니고, 어머니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고, 이제 나도 이제 모르겠다는 식으로 약간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연출된다.
- 주제도 국산 천일염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내용이다. 섬노예나 위생, 과장 홍보 등 천일염을 생산하면서 나오는 문제점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현재에 만약 이 에피소드가 실렸다면 꽤 논란이 됐을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이 에피소드에 의의를 둔 건지 단행본의 제목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 단행본이 진수성찬 커플의 결혼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다루고 있음에도 그런 조치를 내린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결혼 에피소드는 2010년대에 함진아비를 등장시킨 시대착오적 면모를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에피소드였음에도...
2.8. 26권 진수성찬의 집들이날
- 25권부터 불거져온 작화의 퇴화와 작붕 문제가 절정을 이룬 단행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작화의 수준에 대한 평가가 가장 안 좋은 단행본이다. 다른 편들에 비해 등장인물의 데포르메가 강한 편이고 선도 적어 굉장히 단순하게 그려진다. 심지어 뼈다귀 해장국 편의 럭셔리 축구단은 모든 선수가 같은 외모를 가진 클론 수준.
2.8.1. 126화 뼈다귀 해장국
- 공 씨: 장롱다리에 못생긴 얼굴을 갖고 있다. 제일 조기축구회에 1년 반 동안 후보로만 나가고 있다. 말로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장롱다리인 만큼 실력은 전혀 없는데도 휴가 때는 가족들을 계곡에 텐트 하나 쳐놓고 내버려둔 채 조기축구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실 축구보다는, 시합 후 회식으로 먹는 해장국 맛에 나가는 것. 그러다가 하루는 전국 대회 예선 결승전에서 선수 부족으로[121] 투입되었지만 핸들링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뒤 경기에서 졌고, 그 와중에 해장국은 먹고 싶어서 얘기 꺼냈다가 극딜을 당했고, 급기야는 주먹다툼까지 일어날 뻔할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조기축구회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해장국집에 가족과 오거나 혼자 운동하고 와도 그때의 맛을 느끼지 못했고, 탁구 동호회[122]와 럭셔리 축구단[123]에도 입단해보지만 둘 다 뼈다귀 해장국 같은 음식은 먹지 않았기에 실패하고 계속 앓는다. 그러다가 부인 덕분에 다시 제일 조기 축구회에 나갈 수 있게 되는데, 복귀 이후에도 여전히 해장국을 좋아해 처갓집 가기로 하는 날에도 부인한테 잔소리를 들은 채 축구하러 간다.
사실 공 씨가 복귀할 수 있었던 데는 부인뿐만이 아니라 아니고 본인의 능력 덕도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럭셔리 축구단에 있을 때 제일 조기축구회와의 경기에서 각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 및 대처법을 확실하게 까발려서 참패시켰기 때문이다.[124] 이런 이유 때문에 아내의 복귀 요청을 들은 감독이 반대하는 선수들에게 "그럼 다른 축구회 다니면서 우리 약점 다 폭로하라고 냅둘까?"라고 말해 회원들의 말문을 막아버리고 공 씨를 복귀시켰던 것이다. - 공 씨의 부인: 가정을 챙기지도 않고 매번 축구를 하는 공 씨에게 매번 잔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다가 축구회에서 쫓겨나서 의기소침한 공 씨를 위해 뼈다귀 해장국을 직접 해줬지만 공씨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고, 직접 만드는 걸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마음을 바꿔서 조기 축구회 감독 부인에게 곗돈을 양보하면서 슬쩍 얘기를 꺼내서 공 씨가 다시 축구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근데 제 버릇 개 못 주는지 공 씨가 처갓집 가기로 한 날에 또 축구하러 가니 괜한 짓 했나 후회를 한다.
- 공 씨의 딸: 비중은 그냥 엑스트라. 아들도 아니고 딸인데 어째 심할 정도로 공 씨와 얼굴이 똑같다. 해장국집에서 피자 먹으러 오는 게 아니었냐며 투정을 부린다.
- 73번 선수: 제일 조기축구회에서 활동하는 선수이다. 공 씨가 주먹다짐을 한 당일 경기에서 미사일처럼 날아오는 축구공에 영 좋지 못한 곳을 직격당하자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어 공씨가 대타로 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전술했다시피 핸들링으로 인한 페널티킥. 후반부에서 감독에게 공 씨의 복귀를 반대하다가 그럼 팀 약점을 폭로하게 냅두냐는 말을 듣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2.8.2. 127화 민어
- 정모: 사교성이 좋다는 말을 싫어하는 히키코모리. 결벽증이 있는지 깔끔한 것에 집착하는데, 위험한 것을 피하려고 집 밖에 안 나간다는 걸로 봐선 강박장애가 정확한 듯. 인터넷상에서의 닉네임은 '고독한 울프'. 1년째 방에 틀어박혀 있는 인터넷 귀신으로, 히키코모리지만 메신저로 친구들과 대화하고,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고, 인터넷 쇼핑몰로 물건을 주문하는 등 나름 생활은 한다. 방 안에서 운동도 하고 샤워도 하고 미끄럼 방지판, 물비누, 손 세정제 등을 사용하면서 위험할 수 있는 것에 모조리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식사, 빨래 등은 어머니에게 의존하고 있다. 망원경으로 바깥을 내다 보는 게 취미인데, 우연히 집 앞에 민어 식당이 새로 생기고 손님들도 흡족해하는 걸 보고 관심을 가져 마침 운암정 출신 성찬을 남편으로 둔 김진수 기자가 민어 식당 찾느라 애쓰고 있다는 걸 알고 자기가 목격한 민어 식당을 제보하는 대가로 성찬이 요리해주는 민어 요리를 먹는다. 하지만 정모의 개차반스러운 똥고집 성격을 손바닥 보듯 아는 진수성찬은 마지막으로 정모가 부레를 부탁하자, 이를 기다렸듯이 신선도가 안 좋다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내외 또한 바쁜 몸이라며 철수한다. 정모 입장에서 눈 뜨고 코 베이자 어떻게든 날로 먹으려고 민어 식당에 배달이나 포장도 요청해보지만 당연히 욕먹고 거절당한다. 결국 만반의 준비로 각종 보호복을 입으면서 몰래 집을 나와 제일 사람 없는 시간에 민어 식당까지 가지만 하필 휴일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이미 떠난 진수성찬에게 애걸복걸하자 진수의 쓰디쓴 충고[125]를 받아들이고 마침내 부레와 민어탕 만찬을 방문 사이에 탁자 하나를 두고 부모님과 화해의 식사를 한다. 실질적으로 진수성찬이 정모가 가족과의 불화를 조성하는 것을 눈치채 역으로 정모가 민어 요리를 스스로 나와서 먹도록 유도하여 가족과의 소통을 이루었던 셈.[126]
- 정모의 어머니: 히키코모리가 된 정모의 식사, 빨래 등을 챙겨주는 어머니. 정모의 고민을 알고 진수에게 읍소해 민어를 먹을 기회를 얻는다. 이를 인지한 진수성찬은 역으로 정모를 민어로 끌어내도록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정모가 방문을 열고 같이 식사를 하자 "베를린 장벽 같은 이 문이 열렸으니 절반은 성공이다!"라고 기뻐한다. 정모의 아버지보다는 못해도 정모 때문에 마음을 썩혔던 것.
- 정모의 아버지: 초반부에 정모가 내놓은 빨래 바구니를 가져가던 아내 눈앞에서 슬레지해머(!!!)를 들고 등장해 방문을 부수려고 한다. 아버지 입장에서 아들이 개차반 짓을 하고 있으니 오죽 속이 안 터지겠는가. 하지만 아내가 이를 막아서자 속이 터져서 자기 머리를 때린다. 마지막에 정모와 같이 식사하면서 이 문을 확 뜯어내버릴까 생각한다.
- 정모의 아랫집 부부: 꼭 밤 늦은 시간에 러닝머신을 뛰는 정모 때문에 열받은 남편이 한소리 하려고 일어서자 사연을 아는 아내가 "하나뿐인 아들이 이거라잖아.[127] 우리가 참자고."라고 말린다.
2.8.3. 128화 은행
- 할머니: 커브길에서 은행을 줍다가 성찬의 차에 치일 뻔한 것을 계기로 만나게 된다. 이북 출신으로, 6.25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와 해방촌에 정착한다. 빨갱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았던 것 때문에 아들이 괄시받는 것을 마음 아파하며, 이를 은행과 같다고 성찬에게 말한다. 마지막에는 재개발이 예정된 해방촌에서 떠날 준비를 한다.
- 손자: 성찬의 차에 할머니가 치일 뻔한 것을 가지고 성찬을 뺑소니범으로 몰면서 거액의 합의금을 뜯으려고 한다. 물론 성찬은 할머니가 먼저 자신이 다친 곳이 없으니 그냥 가라고 해서 간 것이었지만, 뺑소니는 워낙 더러운 문제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는 할머니를 억지로라도 병원으로 모시고 가지 않은 성찬도 좀 경솔하긴 했다. 엄연히 교통사고 가해자인 성찬이 연락처를 남기고 가긴 했지만, 피해자인 할머니에게 연락을 먼저 하지도 않았고. 하지만 할머니가 다치지도 않았고, 정황상 성찬의 처벌을 원치 않는 상황인데도 사건 당사자가 아닌 손자 혼자 날뛰면서 성찬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그러지 않을 시 소송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을 보면 할머니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합의금만 가져가겠다는 행보를 보인다.[128]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이 손자는 평소에는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도박판을 전전하면서 돈이 필요할 때만 할머니를 찾는다고 한다.[129]
2.8.4. 129화 하루 세 가지 맛 (음식: 물회)
- 이 에피소드부터 성찬이 김진수를 밥이라고 부른다.
- 상은이네 가족들: 에피소드 초반부에서 등장한 가족들. 상은이의 아버지는 퀴즈를 좋아하여 딸인 상은이가 문제집 살 돈을 달라고 할 때에도 꼭 퀴즈를 내서 맞혀야만 돈을 준다. 할아버지는 강릉 토박이라 물회를 상당히 좋아한다.[130]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생신 잔치를 운암정에서 할 때 딸에게 '적당히 먹으면 상관없지만 과다 섭취하면 77가지 해악을 불러오는 음식은?'이란 내용의 퀴즈를 내었는데,[131] 오봉주가 정답을 맞혀도 되는지 묻자 그건 너무 쉽다며 대신 "자기 고향은 강릉인데, 아침에 맛이 다르고 점심에 맛이 다르고 저녁에 또 맛이 다른 음식은 무엇일까?"라는 퀴즈를 냈고, 오봉주는 며칠 여유를 주면 정답과 함께 맛까지 보여주겠다고 하여 대식이 정답을 찾아 나서는 계기를 제공한다. 정답은 물회로, 아침에는 해장으로, 점심에는 소면과 함께, 저녁에는 술안주로는 물론이고 밥까지 말아먹으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식: 성찬의 운암정 시절 후배. 자기 후배들도 요리를 배우고 있음에도 자신은 8년째 주방 구석에서 양파를 까거나 짐을 옮기거나 하는 단순 작업만 한다. 동기가 오봉주가 성찬과 사이 좋던 사람들을 모두 쫓아냈다는 걸 지적하며 "이곳에 네 미래는 없다."고 충고해줬음에도 본인은 오봉주에게 충성한다. 오봉주가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사람을 주방장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 때 추천을 받고 일을 맡게 된다.[132] 하지만 한정식집인 운암정에서 사이다와 바나나를 사용했다[133]는 억지 이유 하나만으로 꾸지람을 듣고 사표를 낸다.[134] 하지만 본인은 별로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물회 덕분에 단맛이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강하게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단맛 잡는 요리사가 되어 천연 감미료를 개발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된다.[135]
2.8.5. 130화 세 번째 식객 여행, 집들이
- 성찬과 진수가 집들이를 하면서 하게 되는 식객 여행.
- 김진수: 밑반찬, 전, 회, 잡채 등을 만든다. 그런데 잡채를 만들다 동네 참견 여왕으로 불리는 유 씨 할머니가 나타나서 참견한다. 진수와의 대화를 하면서 며느리 흉을 보지만 잘 들으면 그 모든 흉이 현재진행형이다. 그런데 유 씨 할머니는 진수가 그 며느리를 옹호하고 진수와 성찬의 어머니가 정겹게 통화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집으로 돌아와서 아들 부부와 가족들이 미국에 산다는 것을 암시하는 사진 옆에서 회상에 잠긴다. 진수를 통해 며느리가 틀리지 않았음에도 자기 말을 안 듣는다며 구박해서 떠나게 했다는 걸 알았기 때문. 며느리도 그때 이유를 말해줬지만 그녀는 자기가 싫어서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했었고, 며느리는 시집살이에 지쳐 가족들과 함께 시어머니를 떠났다.[136]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 보광레스토랑 멤버들: 찹쌀떡을 가져왔다. 이때 떡집 부부가 35년 전쯤의 야간통행금지가 있을 때, 어느 집으로 가든 집들이를 하고 늦으면 집에 가지도 못한 채 있어서 집들이하면 1박 2일이었다는 얘기를 해준다. 남편도 친구 집에서 술 마시다가 화장실을 이미 다른 사람이 쓰고 있어서 잠시 밖에 나갔다가 도망치던 다른 사람을 쫓던 경찰에게 그대로 잡혀갔던 적이 있는데, 같이 잡혀온 다른 사람들도 다 불평하며 따지던 중 한 명이 "여기가 북한이야? 내 집 내 맘대로 못 가게 왜 잡아두냐!"고 따지다가 홧김에 "나 북한에서 넘어왔다!"는 소리를 해서 일주일 더 잡혀있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추억은 미화된다고 야간통행금지가 풀리니 오히려 아쉽더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내는 술 먹고 외박할 핑계가 사라져서 아쉬운 거라고 일침을 날려주고 부부 싸움을 한다.
- 자운 선생: 엄청나게 비싸다는 오마 참치를 가져왔다. 그는 오래 전에 운암정에서 남면기업 송 회장님의 집들이를 하는데 송 회장이 깜짝 쇼로 일본의 오마 참치를 가져오자 운암정 직원들은 물론 오 숙수까지 크게 놀라고,[137] 일본에서 온 주방장이 즉석에서 해체쇼를 벌이고 오마 참치 요리를 내놓자 손님들이 다들 오마 참치에 빠져들어 운암정 요리는 뒷전이 되자 수치를 겪은 오 숙수는 철수하려고 하지만, 자운은 자길 불렀으면 내가 나설 기회를 줘야 한다며 참치 뼈 사이에 남은 살을 긁어 모아서 육회를 만들어 내놓아 대미를 장식하였고, 송 회장도 "오늘 집들이의 주연은 운암정이고 이 참치는 조연에 불과했습니다! 운암정 만세!"를 외쳐 자존심을 회복하며 마무리를 지었던 얘기가 있었다. 이때 자운 선생이 오 숙수 밑의 요리사에게 우리나라도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참치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니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고 조언을 받아 현재의 식당으로 성공하고 자운 선생의 은혜를 잊지 않아 비싼 참치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138] 그리고 진낙원은 또 김창식에게 왜 참치를 얼른 먹지 않느냐고 시비를 걸다가 자운 선생에게 김창식의 참치가 압수당하는 결과를 초래한다.[139]
- 성찬: 김진수의 부모님, 즉 장인, 장모에게 갈비찜을 받아왔다. 그러나 장인은 세 번 이사를 하면서 한 번도 집들이를 한 적이 없었는데, 친구가 집도 없이 빚쟁이한테 쫓기며 힘들게 사는데 자기는 큰 집 샀다고 유세를 떠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배려가 다른 친구들에겐 집들이 하기가 아까워서 그러는 쪼잔한 행위로 받아들여지는 바람에 친구들과 사이가 소원해져버렸다.
마지막에는 1박 2일로 집들이를 한 사람들을 위해서 다음날 아침에 무국을 끓이면서 집들이를 축하한다.
2.9. 27권 팔도 냉면 이야기
2.9.1. 131화 진주냉면
- 할아버지: 진주에서 진주냉면 집을 하는 노인으로 삼시세끼 냉면을 먹고, 냉면으로 식사를 한 뒤에도 또 냉면을 찾고, 제사 때도 냉면을 찾는 그야말로 냉면 마니아. 서울 사람들은 겨울에도 냉면을 먹는다는 말에 막내 사위랑 서울에 왔다가 슬쩍 없어지더니, 평양냉면집에서 냉면 먹다가 냉면에 육전이랑 달걀지단이 왜 없냐고 항의하다가 직원으로부터 그건 어느 나라 냉면이냐는 소리를 듣고 딴 사람들도 다 같은 냉면을 먹는 걸 확인하더니 어처구니없어 한다. 아무리 평생 진주냉면을 만들었다고는 해도 좀 억지스러운 설정 아닌가 싶긴 하지만...
치매끼가 있는지 냉면에는 빠삭하지만 성찬이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나이와 이름을 물어도 1812년생이라는 황당한 소리만 하면서 성찬에게 진주냉면 비법을 가르쳐준다. 나중에 서울까지 와서 수소문한 자식들에게 다시 진주로 끌려가게 생기자 성찬에게 진주냉면 비법 가르쳐줬는데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러대고 흥분한 자식들은 진수가 가지고 있는 진주냉면 비법을 빼앗아서 수첩째로 먹어치운다(...).[140] 그리고 진주로 내려간 이후 막내 사위에게 본점 물려주기로 한 약속을 번복하고 성찬에게 냉면집을 물려주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여 자식들은 성찬이 치매 노인 꼬셔서 가게 가로채는 것이라고 길길이 날뛰면서 결국 누가 냉면집을 물려받을지 정하기 위해 냉면 대결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도 계속 싸우는 자식들을 보며 냉면 먹다가 달아나려 하는데 자식들에게 잡히자 자기는 냉면값이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치매 환자가 아니다! 자식들의 불화를 보기 싫어서 치매 환자 노릇을 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 자식들은 실력도 영 시원치 않았기에 우연히 만난 성찬이 요리 실력도, 재료 보는 눈도 있다는 것을 알고 성찬에게 직접 냉면의 육수를 만들어주고, 그걸 사용하게 해서 성찬이 자식들과의 대결에서 이기도록 하여 정말로 냉면집을 넘겨주려고 했었다. 그러나 마침 그때 자식들이 성찬을 상대하기 위해 똘똘 뭉치면서 화해하여 서로 숨기고 있던 비법을 공유하여 각자가 만들던 냉면을 더 완벽하게 만들고 그간의 앙금을 털어놓게 된다.[141] 그리고 성찬은 이 모든 걸 간파하고[142]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육수를 쓰지 않아 대결에서 일부러 진 뒤, 할아버지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할아버지는 치매 환자 노릇을 그만둔다. 막판에 실수를 했는지 성찬에게 전화해서 내가 만들어준 육수에 왜 장난쳤냐고 할 때 갑자기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 평안도 사투리를 한 컷 쓴다. - 냉면집 자식들: 4남매와 며느리, 사위들. 진주냉면 본점과 체인점을 각각 한 곳씩 운영하고 있으면서 누가 정통이냐, 누가 더 맛있냐를 두고 매일 서로 싸우지만, 성찬과의 대결을 위해 서로 비법을 공개하면서 마음이 풀어지고 화해하게 된다. 성찬이 일부러 패배한 대결 이후 진주냉면의 뒷맛의 여운에 돌아가던 도중 성찬 일행이 들어간 다른 냉면집이 또 이 집안이었다. 집안에선 성찬을 완전히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있어[143] 쫓아낼까 전화 걸었는데 할아버지가 전화로 이번엔 돈 받지 말고 제대로 모시라는 말을 한다.
- 장남: 평거동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지 이 서방에게 시비걸다가 이 서방이 그리 잘났으면 아버지 직접 모시라고 반발하자 내 사정 뻔히 알면서 그러냐고 되려 성을 낸다. 이 서방이 본점 물려받는 것을 내심 시기하고 있으나 냉면 기술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위에 적혔듯이 결국 화해하게 된다. 이후 장남의 평거동점에 성찬 일행이 또 냉면 먹으러 온다.
- 막내사위 이 서방: 봉곡동 본점을 운영하며 할아버지를 봉양하고 있는데, 장남이 허구한날 아버지 잘 모시라고 구박은 해대면서 정작 자기는 안 모시는 것을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 원래 본점을 상속받기로 약속받기로 되어 있으나 성찬의 등장으로 날벼락을 맞는다.
- 막내딸: 당연하지만 이 서방의 아내로 같이 봉곡동 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을 편들어 큰오빠와 자주 싸우나 나중에 식구들이 힘을 합쳐 성찬을 물리칠 때는 화해를 조율한다. 자운선생과 김창식, 진낙원에게서 냉면값도 몽땅 다 받아내며 다신 오지 말라고 쫓아낸다.
- 강남점: 아들로 추정. 빠마머리하고 있으며 장남과 이서방, 막내딸에 비해서 비중은 없다. 강남점 냉면 먹고 노예하겠다고 자처한 사람도 있다고 주장한다.
- 하대동점: 딸로 추정. 마찬가지로 자기 지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2.9.2. 132화 승소냉면
- 승소냉면은 스님의 미소+냉면이란 뜻으로, 채식주의자에 걸맞은 냉면이다. 덤으로 떡과 만두, 국수를 스님의 미소라고도 한다. 이 셋은 불가에서 별미로 통하기 때문.
- 선재 스님: 음식 솜씨가 좋은 스님으로 냉면을 자꾸 탐하는 큰스님을 쫓아내나 취재나 사연 핑계로 계속 냉면을 먹으러 오는 큰스님에게 진 듯이 마음대로 와도 된다고 하나, 사실 큰스님이 그랬던 이유를 깨닫고 이후 사찰 음식에 대한 강의를 하러 다닌다.
- 큰스님: 면요리를 자꾸 탐하시는 스님. 선재 스님이 있는 절에 하루 의탁하였다가 마침 점심 때에 나온 냉면 맛을 보고는 감탄하여 사리를 5번이나 더 추가하더니 기어코 한밤중에 몰래 냉면을 훔쳐먹다가 들켜서 쫓겨난 후에도 계속 핑곗거리를 만들어 다시 와서 냉면을 맛보는데,[144] 사실은 선재 스님의 음식 솜씨를 세상에 알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찰 음식의 비법을 알고 있으며 면요리가 마음에 들면 누구에게나 비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찾아와서 면요리를 대접했는데, 모든 면요리를 흡족하게 먹고도 말 그대로 승소, 즉 웃음으로 답할 뿐 알려주지 않는다.[145]
별개로 스님으로서의 행동거지는 어째 안 좋다. 처음 왔을 때 식욕을 참아야 하는 절에서 냉면 5그릇이나 드시지 않나, 저녁 공양 빨리 오라는 엉뚱한 염불을 외질 않나, 다른 스님이 장작을 베고 있을 때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146]이라면서 장작 베는 걸 도와주나 했더니 겨우 1개만 베고 들어가질 않나, 한밤중에 부엌에 들어와서 냉면을 훔쳐먹질 않나, 부처상 얼굴을 누워서 다리 꼰 자세로 보면서 '부처님 얼굴은 이런 자세로 봐야 제맛이야. 어찌 저렇게 완벽한 얼굴이 있을꼬.'라면서 게으름 피우는데 다른 스님이 들어오자마자 얌전히 앉아있는 등...[147] - 냉면집 사장: 유명한 냉면집의 사장. 큰스님이 면요리가 마음에 들면 비법을 알려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생긴 사람 중 한 명. 중이 음식에 대해 뭘 알겠느냐는 종업원의 말을 무식하다고 디스하면서 사찰 음식의 위상과 스님들을 통해 요리가 전해졌음을 읊는 등 지식은 꽤 있다. 제대로 익은 동치미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대접했지만 막상 비법의 의미는 알지 못하고 노망난 땡중이라 욕하면서 간다. 이때 동치미냉면을 매실청으로 단맛을 냈는데, 나중에 온 성찬은 매실청의 단맛이 기품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말하며 쓰지 않았다. 뭐 그래도 큰스님은 예의상인지 조금 모자라지만 맛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사장의 냉면을 칭찬했다.
2.9.3. 133화 평양냉면
- 전 냉면부 직원 어르신들: 이북 출신 냉면 기술자로 6.25 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참전했다가 항복한 후 반공포로로 석방된 뒤 운암정에 초빙되어 냉면부에서 일하던 사람들. 오봉주는 처음에 아버지 오성길의 사망 이후 오성길의 친구였던 냉면부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둘 떠나셨다고 했지만 사실은 한정식집에 냉면부가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오봉주가 쫓아냈다. 총 5명으로 주방을 맡은 사람 외에 발대꾼, 반죽꾼, 앞잡이, 중머리가 있었는데 발대꾼은 면을 뽑고 삶는 사람, 반죽꾼은 말하나마나 면에 쓸 메밀 반죽을 하는 사람, 앞잡이는 삶은 면을 차가운 물에 헹구고 말아서 그릇에 담는 사람, 중머리는 배달 담당이다. 다만 원래 발대꾼을 하던 사람은 이 씨 아저씨라는 사람인데 저 세상 사람이고, 나머지 4명 중 주방을 맡다가 이번에 발대꾼을 맡은 사람과 앞잡이를 맡은 사람은 운암정에서 나와서 따로 냉면집을 차렸다. 발대꾼의 냉면집은 위치도 구석진 골목인데다 물냉면 달라고 하면 여긴 그딴 거 없다는 식으로 불친절한 접객 때문에 파리만 날리지만 앞잡이의 냉면집은 상당히 장사가 잘 되고 있었다. 반죽꾼은 아줌마들과[148] 같이 구슬 꿰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큰 손 때문에 잘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성찬이 찾아오자 다들 하던 일 내팽개치고 합류, 평양 방문단들에게 냉면을 대접해 오봉주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준다. 다만 이때는 배달이 없어서 중머리를 하던 분은 홀서빙을 담당했다.[149]
새로 발대꾼을 맡은 사람은 성찬이 처음 찾아가서 주방을 맡아달라고 하자 자신이 발대꾼을 할 테니 성찬이 주방을 맡으라고 했다. 성찬이 기술을 노출시켜도 괜찮겠나고 묻자 "총잡이가 총을 빠르게 뽑는 걸 봤다고 그대로 따라할 수 있냐? 어림 없지. 냉면이 한번 보고 흉내낼 기술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한다. 그리고 반죽꾼을 한 사람도 기술이 장난 아닌데 100% 순 메밀을 뜨거운 물로 하는 익반죽도 아닌, 간수나 냉소다도 없이 얼음물만 가지고 반죽을 하는 스킬을 보여준다. 중머리를 하던 사람도 주문을 재미있게 받는 것은 물론이고 누가 뭘 주문했는지[150] 정확하게 기억하고 서빙했다. - 박 부장: 운암정의 새 냉면부의 부장. 하지만 직위에 비해 대접을 못 받는데도 다른 데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하는 제안이 와도 뿌리치는 등 이상할 정도로 오봉주에게 충성한다. 부인 병원비를 갚아줬다는 소문이 도는데 그것 때문인 듯. 오봉주가 냉면부를 숙청한 이후에 운암정 냉면을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아 냉면부를 다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봉주가 급하게 스카웃해온 인물로 보인다. 냉면 대결에서 운암정 측 냉면을 만드는데 실력 자체는 출중한 인물이라서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운암정이 냉면 맛집으로 상당한 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구 냉면부 사람들보다는 못했는지 대결이 끝난 후 오봉주가 맛은 우리가 이겼고 추억은 구 냉면부에서 이긴 걸로 퉁치차고 정신승리를 하다가 앞잡이의 이쑤시개 공격에 고슴도치꼴이 되었다. 이 상황에서 박 부장은 혼란을 틈타 운암정을 나오고, 발대꾼을 맡은 어르신의 냉면집을 방문하여 제자로 들어간다.
- 평양 임진각 방문단: 재일교포들. 이북 출신이나 분단으로 인해 고향에 갈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으나 성찬과 어르신들이 만들어준 냉면을 먹고 옛 추억에 젖어 감동을 받는다. 재일교포들인데도 이북 출신이란 점이나 고향 방문이 전혀 안 되는 것을 보아서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민단 교포들로 보인다. 조총련은 역설적으로 남한 출신이 압도적이고 조선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 방문이란 목적으로 북한 방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남한 출신인 대부분인 교포들이 남한 방문이 안 되어 1978년에 조총련 약화 차원에서 조총련들의 고향 방문이 추진되기도 했다.
- 진낙원과 김창식: 재일교포 어르신에게서 오디오 앰프를 사다가 점심을 대접하게 되느라 묻고 물어서 운암정 냉면을 먹게 되고 또 이 둘 때문에 또 승부가 붙게 된다. 성찬의 말에 의하면 둘이 음식 가지고 다투기도 많이 다투지만 다른 음식들로 싸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 화해하지만 냉면만큼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고 한다. 둘이 영원히 의절한다면 그 원인은 냉면 때문이라고 할 정도. 2화 전인 진주냉면 편에서도 둘이 싸웠다. 그런데 이번 편은 사실 오봉주가 낙원과 창식을 보고서 먼저 도발을 한 거다. 낙원과 창식 역시 성찬에게 또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 박 군: 오봉주가 성찬에게서 냉면 기술을 빼내려고 붙인 운암정 직원. 하지만 하라는 염탐은 안 하고 뺀질거리며 놀기만 하다가 오봉주가 "뭐 배운 거 없냐?"라고 묻자 "힘만 드는데 냉면 뺍시다."라고 했다가 오봉주에게 처맞는다.[151] 후반부 가서 뻔한 클리셰가 들어가는 일이 많아졌다지만 이건 좀 문제가 많은 게 우선 운암정은 들어가기도, 안에서 자리 지키기도 어려운 까다로운 곳인데 거기까지 들어간 인간이 사장이 직접 잘 보고 와라고 넣었는데 공부할 생각은커녕 뺀질거리고 놀기만 한다는 점에서 설정붕괴이다. 뭣보다 16권에서 들어온지 3년이나 되었다면서 깍두기 만드는데 달고 시원한 무를 구해온 직원을 아직도 당도 높은 무를 깍두기에 쓰냐면서 그 자리에서 직접 해고시킨 오봉주가 있는 운암정에서 저 따위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해고 사유로는 충분하다. 명색이 본인도 요리사라면서 그런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부터가 허영만이 어느날부터 넣기 시작한 '이유없이 요리 비웃는 인간' 클리셰를 충족하기 위해 대충 만들어 넣은 인물이다. 대체 얘는 이번 에피소드에 왜 들어갔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고 빼도 스토리 진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 하는 거라곤 성찬이 냉면 육수 만드는 동안 깝죽대는 거 하고 나중에 오봉주에게 처맞는 것뿐이니... 그래도 막판에 용케 안 짤리고 냉면부 직원으로 좌천되는 걸로 끝났는지 오봉주의 냉면부 집합 때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 이 편을 마지막으로 운암정과 오봉주의 등장이 종료된다. 오봉주는 후술할 에필로그에도
진수가 임신한 와중에 영원히 모태솔로로등장하지 못하였고 마지막 모습도 그 놈의 성찬과 냉면부 어르신들에게 망신을 당하였고, 엘리트였던 박 부장도 여적죄로 사실상 직원들을 다시 키워야 되는 소년가장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그래도 운암정은 돌아가고 자신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열린 결말.
2.9.4. 134화 함흥냉면
- 근수: 눈 오는 날 함흥냉면집을 찾아오는 것으로 첫 등장한 해당 편의 주인공. 자타공인 함흥냉면 고수로 팔을 다쳐 입원 중이었다. 원한다면 병실로 함흥냉면을 시켜먹을 수는 있었지만 멋대로 가위질을 해놓는 것을 질색하는 데다가[152] 배달하는 사이 면이 불어터진 냉면은 싫었기에 퇴원할 때까지 참고 있다가 그때 먹으려고 했다. 소식을 들은 미지에게 사연을 듣고 함흥냉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여동생의 거식증 치료에 도움이 되어준다. 이후 퇴원하고 서로의 소식을 알 수 없었으나 눈 내리는 날 함흥냉면 집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이 같이 앉아 함흥냉면을 먹는다.
- 미지: 거식증에 걸린 여동생을 위해 근수를 찾아서 강의를 듣는다. 이후 여동생의 전 남친이 찾아와 만나달라고 애걸하기에 병원을 급히 옮겨 서로 소식이 끊기나 눈 내리는 날 함흥냉면 집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이 같이 앉아 함흥냉면을 먹는다.
- 미지의 여동생: 애인에게 차인 충격으로 거식증에 걸려 식욕을 잃었다.[153] 가장 좋아하던 음식이 함흥냉면이라 근수의 함흥냉면 얘기를 듣고 식욕이 돌아와 함흥냉면을 먹게 된다. 이후 등장은 없지만 오랫동안 곡기를 끊었던 사람이 다짜고짜 냉면을, 그것도 맵기로 유명한 함흥냉면을 함부로 먹었다가 탈이 나도 제대로 난 모양이다. 의사가 미지와 근수를 불러서 매우 단단히 혼을 내지만 여동생이 다시 식욕을 찾았다는 사실 하나 덕분에 둘은 혼나면서도 싱글벙글이다. 그런데 26권을 시작으로 식객 작화가 매우 대충이 되는 바람에 굶어서 마른 사람이라기보단 그냥 대충 그린 사람 얼굴에 줄이나 죽죽 그은 걸로 보인다. 바로 10권에 등장했던 유민의 거식증 걸린 모습만 봐도...
2.9.5. 135화 밀면
- 식객의 마지막 에피소드. 성찬이 실록 호텔 한식당 총주방장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며 김진수와 밀면 집을 취재하러 다니면서 스카우트를 받아들일지 차장사를 계속할지 고민한다. 그 이유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아빠 직업을 차장수라고 할 것을 염려해서였지만, 대를 이어 계속 하는 밀면 집을 보고 자신도 차장사를 계속 하기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성찬과 진수가 같이 차장사를 하면서, 2대 차장수를 할 아이를 임신한 김진수를 보여준다.
[1]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강원도 음식. 생긴 게 올챙이 같다하여 올챙이국수라 한다.[2] 처음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잘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차 시간 때문에 초조해졌고 상대도 그걸 알고 일부러 시간을 끌어 평정심을 해치는 등, 완전히 페이스에 말려들어 돈을 탕진했다.[3] 차종은 기아 봉고 2세대(SR).[4] 차 사고 당시 박은 위치가 오른쪽 후미등 쪽이었는데 어느새 왼쪽으로 변경되었다. 이후로도 계속 왼쪽 후미등으로 고정.[5] 봉주 曰 "차장사나 하는 주제에!". 이를 들은 진수도 눈이 뒤집혀 성찬처럼 넘어갔다. 한 술 더 떠서 성찬의 요리 준비 과정을 시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성찬식품 트럭 曰 "그렇게 눈치가 없으니 장사가 맨날 그 타령이지!"[6] 접촉 불량으로 경적이 빵빵빵 울려대자, 열불난 나머지 걷어차기로 트럭에 발자국도 남긴다.[7] 우스개소리로 이 남자가 사고를 안 쳤거나 요리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더라도, 오 기사는 해고되지 않고 성찬도 봉주도 상처입지 않는 해피 엔딩일 정도.[8] 기계 반죽 시엔 찬물로 하고 반죽기의 속도를 낮추는 감속기를 달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기계 반죽 시 생기는 마찰열이 반죽을 쉽게 삭게 만든다고 한다.[9] 수단은 세계 제 1의 참깨 생산국이다.[10] 오 기사는 10권의 자반고등어 편에서는 마 기사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늘 오봉주를 위해서 운전만 하고 이름 석 자조차 언급될 일조차 없다 보니까 실수한 듯하거나 마 기사가 진즉 그만둔 듯하다. 오 기사의 후임 기사는 아예 얼굴조차 못 나왔다.[11] 냉면은 오봉주에게 콤플렉스이자 아픈 손가락인 메뉴여서 열등감이 더 크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27권 참조.[12] 지금은 "짜장"과 "자장"이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되지만 연재 당시에는 "자장"만 표준어로 인정되던 때였다.[13] 나이 때문에 주방에서 일하는데 힘이 부친 것도 한몫했다.[14] 일전에 아들이 주방장으로 있을 때 큰 손님이 와서는 조미료 먹으면 두드러기 난다며 절대로 조미료 넣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다 잠깐 자리를 비울 일이 생겨 부주방장에게 맡겼는데, 식사를 마친 손님에게 다시는 다른 곳 안 간다면서 격한 극찬을 받는다. 돌아와 부주방장을 칭찬하며 어떻게 조미료를 안 넣고 맛을 냈냐 묻자 부주방장 왈 진짜 두드러기 나나 조금만 넣어서 만들었다고. 이어 아들은 예전과 달리 현대인들은 조미료의 맛에 길들여졌음을 깨닫고 조미료를 적게 넣는 방법으로 맛을 살리게 된 것. 다만 이 묘사는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15] 패배를 깔끔히 인정하고 이유 없이 싫어하는 왕씨 아들을 되려 친구처럼 대했다.[16] 당시 법이 화교에게는 200평 이상의 주택과 50평 이상의 가게 소유를 금지했기 때문.[17] 건물 높이만 해도 4층은 되어보이는데다가 홀도 엄청나게 넓었다.[18] 본래 막내의 회사 사람들은 장옥순 씨의 동동주집에서 회식을 하려 했다. 사망 소식도 몰랐다가 오성석이 말하고서야 알았다. 회사 사람들도 단골이었는지 장 여사의 사망으로 동동주는 끝났다고 한탄한다.[19] 숨겨진 향기가 부족했는데 이는 도꼬마리 잎의 향이었다.[20] 판정단이 판정이 끝나고 나중에 오성석이 재현한 동동주를 마셨을 때, 향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으며, 이를 빌미로 장남, 차남, 딸이 반발할 수도 있다.[21] 다만 유류분은 어디까지나 본 상속분의 5할까지이기 때문에 이들이 그걸로 만족했을 것 같지는 않다.[22] 독자들은 그 유명한 선생이 청주의 마음 편에서 나온 방형철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방형철은 대회에서 져서 그렇지 객관적으로 봐도 실력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대회에서 진 것도 상대인 김씨 형제가 무형문화재급이라서 그런 것이지 당장 대회 상대이자 주인공급인 이목도 방형철의 이름을 듣고 누군지 아는 반응과 '사실상 우리 셋의 삼파전'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방형철도 나름 합을 겨뤄 볼 정도는 된다는 것.[23] 가상의 술. 절대 진짜 술로 착각하지 말 것.[24] 이 얘기를 들은 진수도 크개 분개하여 나길태 당장 부르라고,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물론 후술할 나길태의 현위치와 악명을 보면 진수가 끼어들었다간, 만두편 동식 강간미수 따위는 비교못할 진수성찬 일생 최대의 참사가 되었을 것이다.[25] 초대 리스트를 작성하던 도중 안경동창이 "길태는?" 질문을 하자 작성하던 동창과 성찬이 동시에 섬뜩하면서 분위기 망칠 셈이냐고 일갈한다. 안경동창도 불길함은 동감하지만 후술할 이유로 설득하자 악수를 두었다.[26] 그런데 묘사된 장면은 시원하게 갈겨버리는 장면을 떠올리다 그게 무산되자 '거기까지 가놓고 쫄았냐?' 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솔직히 조직원들까지 모여있는 상황에서 그러는 건 용기가 아니라 자살행위에 가깝다.[27] 솔직히 성찬이 대인배인 거다. 이후 성찬도 26권 물회편부터 진수를 '밥'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28] 맛의 전쟁 만화가 처음 발매한 게 다 팔리고 재인쇄 들어갔는데 어느새 엄청난 유명 작가라도 된 듯 아무한테나 싸인해주겠다고 하고 다닌다. 부인 말로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이해는 가지만 딱히 크게 히트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29] 대략 작가가 어렸을 때 머리가 노래서 별명이 노랑개였는데, 그 친구가 작가를 노랑개라고 부르면서 놀렸다고.[30] 극 중에서 나길태의 집안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즉 나길태 본인 역시 조폭 간부의 자식이라서 어릴 때부터 간부 후보로 키워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실제로 조폭 간부의 자식이 대를 이어 조폭에 가담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31] 그 자운 선생님이 소줏고리를 보자마자 최 씨가 아니면 이 소주는 빚을 수 없다며 바로 호출할 정도이다.[32] 이 때문에 오봉주는 최 씨가 소줏고리를 훔쳐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33] 이때 취객은 자운 선생, 성찬, 오봉주, 술 박물관장, 술 박물관장의 친구, 심지어 김진수까지도. 술버릇 또한 가관인 게 오봉주+자운은 서로 친구 먹고 반말 까기, 진수+박물관장은 과거에 지하철에서 엉덩이 만져진 기억이 떠올라 서로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싸웠고, 술 박물관장의 친구는 군대 선임이 떠올라 길길이 날뛰었다. 평소에 침착했던 성찬마저 길태한테 당한 기억에 분노하였고, 기름 붓듯 열폭한 오봉주가 아버지 오성길의 편애 때문에 끼어들며 사투가 터져 난장판이었다.[34] 자세히 보면 정말 이상한 것이 작중에서 술을 몇 병이나 마셔도 만취한 적 없는 성찬과 자운은 물론, 봉주, 진수, 박물관장과 그 친구까지 전부 다 겨우 한두 잔 마시고 이 꼴이 났다.[35] 봉주랑도 소줏고리의 소유권을 두고 다툰다.[36] 어찌 보면 이전에 최 씨가 했던 말이 떡밥이 된 셈이다. 최 씨는 술을 한 방울이라도 마셔본 사람은 나를 구속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소줏고리 역시 소주를 한 방울이라도 마신 사람은 부술 수 없었다. 그토록 소줏고리를 부수려고 했던 최 씨도 막상 소주를 맛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주춤하다 부수지 못했고, 마지막에 어떻게든 부수려고 해도 소주의 위험성을 충분히 전해들은 자운 선생은 물론 그닥 관심이 없고 한 잔 얻어마실 요량이던 성찬, 부인과 같은 여자였던 진수까지 악착같이 최 씨를 린치하며 뜯어말렸다.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소주를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술 박물관장의 부인만이 간단하게 부술 수 있었던 것이다.[37] 작중 일으키는 현상만 보면 SCP 수준인데, 혼자서 귀신 들린 소리를 내고 자연 발화까지 일으키는 데다, 내린 술은 마신 사람의 분노를 불러일으킨다든지 등 알 수 없는 물건. 자존심도 센지 나름 술 전문가인 술 박물관장이 소주를 내리려고 하자, 불이 붙어서 사고를 낼 뻔했다. 최 씨는 아무 문제 없이 잘만 소주를 내렸다가, 소줏고리를 박살내려고 하자 뜬금없이 불이 붙었다.[38] 완성도에 따라 값을 지불하겠다며 최고의 소줏고리를 제작해달라는 의뢰를 넣었다. 장인에게 있어 자존심이 걸린 주문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도공은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완성해냈으나, 너무나도 무리한 탓에 한 달도 못 가 죽고 만다.[39] 술을 달고 사는 자운이나 애주가인 박물관장에 성찬, 봉주, 진수 전부 꽐라가 되는데 5분여, 잔으로 따지면 2, 3잔밖에 안 마셨다.[40] 다들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른다. 자운은 조 여사와 싸운 일을, 진수는 지하철 치한을, 성찬은 나길태를, 봉주는 성찬에게 밀려살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욕하고 싸우고 난리가 났다.[41] 130명이 매각 반대 성명을 내고 시위를 벌여 양조장을 사려던 사람을 막았다.[42] 대왕주조에서 빚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확실하게 묘사가 되고 있으며, 매각하면 빚을 갚을 수 있고 아버지 무덤도 정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전통문화를 지키겠다는 명목으로 무턱대고 매각을 막고 있다. 현실적으로 술도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은 주민들이 돈을 모아 술도가를 매입하거나, 모금활동을 통해 대왕주조 측이 진 빚을 갚도록 돕는 것일텐데 서명을 받거나 매입자를 쫓아내는 방식으로 대왕주조가 사라지는걸 막으려고 한다. 실제로 후반부에 건물주는 재산권 행사도 못할 판이라며 거의 성사된 거래를 파토내는데, 빚을 못 갚아 험한꼴을 보게 될 지경인 사람 앞에서 대왕주조를 지켜냈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다행히 만화 보정으로 잘 끝나긴 했지만......[43] 뜬금없이 자기들 형님의 귀를 쭉쭉 늘리는 할아버지에 당황한 아우들이 손봐줄지 묻자, 우리 작은아버지라고 말리면서 계속 혼나는 효심(?)을 보여준다.[44]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의외로 어릴적 추억이나 동심이 깃들었던 물건 등에 크게 동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나름 일리가 있을 지도..[45] 사실 두부는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냥 주고 갔고 돈을 달라고도 안 했는데 그 어머니가 쫓아와서 돈을 준 거긴 하지만, 애초에 이렇게 될 줄 알고 두부를 준 거였다. 물론 이 정도로 범죄 요건은 성립되지 않겠지만.[46] "동철아, 두부 한 모가 얼마냐? (동철: 500원이요.) 60배 장사했다. 색욕보다 더 무서운 게 식욕이라더라. 동철아, 누구나 하루에 세 끼는 먹는다. 앞으로 우리는 먹는 장사를 하는 거다!"[47] 수갑이 형사의 팔과 묶여 끌려가게 만들었다.[48] 마침 성찬이 사기꾼의 쑥쑥정과 똑같이 "쑥쑥" 멘트로 형사를 포함한 고객들을 불러들여 오해를 샀다.[49] 명색이 장남이지만 벌써 10년째 고향에 못 가는 판이었다.[50] 다만 상황을 보면 실제로 무식하다기보다는, 사기꾼 놈이 혓바닥으로 말장난이나 하려고 드니 일부러 쪽 주고 패려고 똑같이 말장난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51] 개그적 과장이 들어간 장면이라 그림을 보면 배를 까기 전에는 마른 편이었는데 배를 까자 마치 임산부 같은 엄청난 똥배가 된다.[52] 물론 일부러 들으라고 외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53] 그 태종이 자기가 죽어도 세종이 계속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라고 할 정도였고, 자기 밥상에 고기가 적다고 수라간 담당자들을 크게 혼냈다는 일화도 있다.[54] 조선시대에 80세면 현대로 치환하면 100세 넘게 산 것이다.[55] 교회나 성당에서 구제금을 책정해 일주일에 한 번씩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받는 것. 꼬지라고도 한다. 액수가 정해져있어 빨리 가지 않으면 못 받기 때문에 무단횡단이나 무임승차는 일상적. 속도가 생명이라 경보 수준의 속도로 움직인다. 덕분에 진수가 고생했다.[56] 독자들은 이 결말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마지막화(기창의 어머니가 아들을 찾으러 돌아오는 장면)는 없는 것이 더 나았다고 평했다. 단행본의 취재일기에 따르면 이 서울역 꼬맹이와 이 사연 모두 실화라 한다.[57] 실제로 이 친구가 사진을 찍는 걸 보고 버럭하지만 같은 노숙자라 난동까지 가진 않았다.[58] 어머니 재산까지 사업에 썼지만 실패하자 가족을 볼 면목이 없어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59] 송봉숙, 송봉희, 송봉미, 송봉자, 송봉말.[60] 냉장고가 없던 과거에는 식해가 빨리 삭기 때문에 닷새 이내에 이웃들끼리 나눠서 먹어야 했던 전통이 있었다. 그 전통을 지금까지 잇고 있던 것.[61] 같은 사례가 일본 만화계에도 있는데 바로 닌자들이 등장하는 만화 나루토. 최소 수백 명으로 분신하는 다중 환영분신술을 그릴 때마다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는 물론 어시스턴트들이 개고생해야 했다고.[62] 국내 자원봉사자들보다 훨씬 도움과 의지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자원봉사를 자처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지만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정작 제대로 봉사하여 도움이 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잠깐 일하고 인증사진 찍고 여유 부리다가 돌아가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것저것 먹고 나서 쓰레기도 제대로 치우지 않아 더 방해되는 경우도 있었다는 당시 인터뷰도 존재. 당시 이들을 다루었던 TV프로그램도 존재했지만 2020년대 와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자료보존기간이 만료된 모양.[63] 꿀물에 송홧가루를 탄 음료수. 궁중이나 양반가, 큰 사찰에서 스님들이 마신 귀한 음료이다.[64] 그런데 정작 오이소박이를 앞에 두고 삐졌다가 생오이를 받고 좋아했으면서, 다음 컷에서 갑자기 오이소박이를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오류로 보이지만, 단행본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65] 게으름뱅이 풀이라서 오신채에 들어갔다고 하면서 부추가 정력에 좋단 말도 했다.[66] 원래 중환자실이라 함부로 출입이 안 되지만 오랜 기간 투병했는지 회장이 허가 없이 출입해도 간호사들이 허락해준다. 신참 간호사가 허가증 없이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만류하자 선배 간호사가 하는 말이 '저 분은 매일 오시는데 들여보내드려도 괜찮아. 사랑이라는 출입증이 있거든'.[67] 회장이 바로 귓가에 대고 이야기하던 중 이 소리를 듣고 아이처럼 기뻐하며 좋아한다.[68] 쓰지도 않는 차를 굳이 자동차세까지 꼬박꼬박 내며 팔지 않는 이유는 그 차가 가족을 지난 9년간 먹여살려 준 일등공신이었고, 그 차를 보면 희망이 생기기 때문이었다.[69] 그러나 매번 주차장 주인 아저씨가 이긴다. 옆집 아저씨가 무려 담배 스물여섯 갑을 빚졌다.[70] 업무 실적이 형편없다고 닦달당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후배들에게 밀려나서 회의를 느끼고 있다.[71] 자식들은 자신을 본체만체하고 아내는 드라마보면서 남편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72] 정황상 아내로 보이며 전화 내용은 잠시 혼자 여행 간다는 내용이거나 이혼하자는 내용일 듯하다. 또는 회사일 가능성도 있고 맞다면 사직서 제출로 보인다.[73] 그 중 80년 된 웨스턴 일렉트릭 사의 555 매쉬 드라이브를 사용한 13A 혼 스피커가 개당 1억 1천이나 된다. 그 외에도 탄노이, JBL 파라곤 등등 쟁쟁한 스피커들이 즐비하다. 웨스턴 13A 혼 스피커는 여러 번 손을 봐야 했다고 언급한다. 80년이나 된 스피커니 그럴 만도 하다.[74] 집의 열쇠까지 복사해서 주곤 언제든지 음악을 들으러 오라고 했다.[75] 첫 페이지에서는 천강덕이라고 나오더니 부장은 그를 박 과장이라고 부른다. 실존인물인 박강덕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데 헷갈린 듯.[76] 다들 떠난 후 부하 직원이 전화로 회장님 덕에 잘 마무리 되었다고 하자 "작으나 크나 그것이 경영이지! 난 유산 가지고 싸우는 꼴 보기 싫어 애도 하나만 낳은 사람이야!"라고 말한다.[77] 갯장어를 호일에 싼 후 불판에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바람에 구이가 아닌 찜이 되어버렸다.[78] 벌들이 꿀 1kg을 생산하려면 벌 5만 6천 마리가 100개씩의 꽃에서 꿀을 빨아야 옮겨야 하기 때문.[79] 살 뺄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게 등록금을 꿀로 받아서 며칠간 라면만 먹은 후에 엄마에게 전화해서 돈 좀 보내달라고 징징댈 때 보면 집에 인간답게 먹자, 한 끼만 참으면 여자가 하나 생긴다 따위의 개드립이 적힌 다짐이 붙어 있다.[80] 여자도 굉장히 밝히는지 여자친구가 이미 있음에도 진수를 보더니 여동생이나 이쁜 후배 없냐고 수작을 부린다. 돈 다 떨어지고 나서 여자친구에겐 차였다.[81] 이때 꿀 값을 깎아달라는 손님에게 꿀 1kg에 꽃 560만 송이가 필요하며 그만큼 벌들의 힘들여 만든 거니 깎을 수 없다는 성찬의 설명을 듣고 어느 정도 생각이 바뀐 건지, 여자친구와의 여행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82] 당연하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도 끊겼다. 아버지는 술 사주고 밥 사줄 때만 모이는 게 친구냐고 타박한다. 실제로 돈 없어서 꿀 팔아야 하는 친구에게 도리어 고기를 얻어먹는 걸 보면 그냥 호구 취급한 듯하다.[83] 이때 우리 사업 모토는 폭력을 친절로 바꾸는 거라고 한다.[84] 처음에는 263,000원 거슬러 받겠다고 했지만 고깃집에서 그걸 받을 리 없고, 20만원, 10만원으로 내리다가 그냥 한 병 넘겨 어떻게든 값을 치렀다.[85] 파란 연재분에는 실수로 20만원 보탠다고 오타를 냈는데 단행본에는 2만원으로 수정됐다.[86] 여기서 성찬이 꿀 팔아준다고 안 했으면 진짜 큰일이었던 게, 등록금은 꿀 12개 어치인 420만원이고 용돈이 꿀 3개 어치인 105만원이었는데, 처음부터 성찬을 통해 꿀을 팔았다면 고기값 치른다고 꿀 하나가 빠진 걸 빼더라도 용돈은 70만원으로 줄었을지언정, 어떻게든 등록금은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사채업자에게 꿀을 팔고 받은 돈 100만원은 등록금으로는 택도 없으니 어떻게든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그걸 배터지게 먹고 다닌다고 5일만에 홀라당 써버렸으니, 등록금도 못 내게 생겼고 생활비도 없어졌으니 다음 학기까지 어떻게 먹고 살지도 까마득해지는, 그야말로 생각없는 멍청한 행동이었다.[87] 꿀을 5일만에 다 못 판 것도 아니었다. 성찬의 도움을 받아 꿀을 다 팔고 나서 자기 입으로 5일 동안 수고 많았다고 했기 때문. 법정금리만 믿고 배짱 부린 것.[88]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로 녹두를 갈아 만든 청포묵에 치자물을 들인 묵.[89] 이 장면을 그린 뒤 화실 문하생들에게 보여주며 이해가 되었냐고 작가가 묻자 모두 이해했다고 답한다. 106화 병원의 만찬 스토리의 취재일기 후일담에서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 선생이 해준 충고인 "독자가 이해하지 못할까봐 스토리를 친절히 끌고 가지 마라. 독자들도 수준이 높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를 기억하고 있었고 독자들이 알아서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뺀 것.[90] 만화적 과장이 아니라 실제 취재일기에서도 묵만 잘랐는데도 닳아있다. 물론 실제로 묵만 자르다 닳은 건 아니고 날이 닳은 이유는 칼을 계속 쓰다 칼날이 뭉개지니 갈아서 쓰고 갈아서 쓰다가 닳은 것이다.[91] 회비가 엄청 비싼데도 불구하고 후보가 3,700명이나 된다고 한다.[92] 다만 담근 고추장이 다 떨어지면 차선책으로 순창 고추장을 쓰기도 한다고.[93] 노홍철의 사연과 비슷하다. 노홍철은 어릴적 수산시장에 갔을 때 손질하느라 잘린 생선대가리가 바닥에 떨어졌고 그 생선대가리의 눈을 정면으로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94] 성찬은 생선회를 '생선의 얕은 맛'이라고 하지만 어종에 따라서는 기름지고 진한 맛이 있는 어종(방어, 참치, 연어)도 상당하다. 광어는 그 중간에 가깝고(개인별 호불호에 광어도 방어나 참치에 버금갈 정도로 기름지다는 평가도 있다.) 광어회를 초장에 찍어먹는다 해서 맛을 모르는게 아닌 셈. 개인 취향이지 폄하받을 일은 아니다.[95] 비슷한 예시로 류승룡, 진선규가 있다. 두 인물 다 연극 배우 시절에는 어렵게 살아왔지만 옆에서 동고동락한 부인이 존재했다. 이후 영화배우로 진출하였고 대박이 났다.[96] 그나마도 장모 빼면 관객 하나 없는 썰렁하기 그지없는 연극이다.[97] 곱게 먹은 것은 아니고 먹어도 꼭 지 같은 걸 먹는다고 씹으면서 먹는다.[98] 그래도 허 화백은 만화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나쁘던 시절에 일간지에서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히 여긴다고 회고했다.[99] 이때 성호 외에도 함께 왔던 친구들 역시 말리지도 않고 경근을 두고 간 것을 보면 어지간히 경근이 인망이 없었던 모양.[100] 이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근이 농이라고 했던 폐암으로 죽고 나서 가장 먼저 온 것도 성호였고, 상을 치르는 동안 여러 가지 준비에 도움을 줬던 것도 성호였던 듯하다. 늘 농과 거짓에 속았지만 그만큼 신경 써주고 그만큼 잘 알았던 것도 성호였던 것이고, 경근이 죽기 전 성호가 경근과 화해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경근의 아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잡은 학꽁치를 요리해주는 동안 자기 혼자 외로이 앉아 경근을 생각하는 듯한 분위기를 피운다.[101] 이 만화가 거의 다 이렇게 나온다. 그런데 정작 친구들, 아내도 꽤 젊어보이고 동생과는 닮은 것으로 보아 그냥 노안이 집안 내력인 것으로 보인다.[102] 앞서 나온 장면 중에 치과 의사가 실제로 저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걸 생각하면 묘하다.[103] 82화에서 나온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 때문에 마음고생한 바로 그 아들이다. 지금은 다른 여자와 결혼해 제임스라는 아들(미스 조의 손자)도 있다. 군대 갈 무렵에는 머리가 풍성했는데 어느새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로 나온다.[104] 아마도 미스 조가 영어를 거의 못하니 경찰들은 고의로 사유지에 침입한 줄 알고 데려가려다가, 옆집 할머니가 영어로 잘 몰라서 그런 거니 이해해달라고 변호하자 주의만 주고 보내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105] 극중 회상씬에 나오는 현수막에는 '정신대'라고 쓰여있다. 지금은 잘 안 쓰는 위안부를 가리키는 또다른 표현.[106] 어지간히 반했는지 본철과의 첫 만남에서 평소에는 공룡마냥(...) 뜯어대던 갈비를 애교까지 부리며 조신하게 발라먹었다. 그걸 보고 어이없어하는 진수는 덤.[107] 그 전에 봉철이 일한다고 믿은 병원 근처의 갈비 맛집을 알아놨다면서 하필이면 본철이 일하는 갈빗집을 추천하는데,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걱정을 한 본철이 그 갈빗집은 허름하다는 핑계로 거짓말을 한다. 지애가 정체를 안 뒤에는 그 갈빗집이 허름한 가게가 아니고 으리으리한 가게였다는 걸 알고 분노를 하게 된다.[108] 자운의 말투에서 약간 경남 방언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부울경 출신인 듯.[109] 이 때문에 성찬이 "독사 독이라도 먹었어? 얼굴은 왜 그렇게 된 거야?"라고 묻는다. 다만 독사 독은 위까지 가는 동안 입이나 식도에 상처가 전혀 없다는 전제 하에는 복어 독보다 훨씬 안전하다. 독사 독은 단백질로 되어 있어서 위산에 소화되기 때문. 물론 상처가 전혀 없다는 것은 절대 장담할 수 없으니 안 먹는 것이 상책이다.[110] 청양고추를 영 좋지 않은 곳에 뿌리려고 했다! 작중 강 형사의 대사 "비밀번호를 대지 않으면 청양고추를 니 고추에다 발라줄 거야!" 안 되겠소! 뿌립시다!![111] 1122는 11월 22일을 뜻한다. 이 날은 김치의 날로 김장철이기도 하고, 김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스물두가지의 맛을 낸다고 해서 정해진 날이다. 이 비밀번호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다. 공민우는 0부터 9까지의 숫자로 4자리 비밀번호를 만드는 경우의 수가 5040개라고 했는데, 5040=10×9×8×7이므로 숫자가 중복되지 않게 4개를 고를 때의 경우의 수이다. 즉, 이 방법으로는 1122라는 경우가 나올 수 없다. 만약 1122가 나오게 하려면 중복을 허용해야 하므로 경우의 수는 10^4=10000개가 된다. 다만 공민우가 헷갈리게 하려고 일부러 틀리게 말했을 가능성도 있다.[112] 최홍에게 진짜 이름을 알려주느냐 가짜 이름을 알려주느냐라고 묻는 탓에 가짜 이름일 확률이 있다. 적어도 주 씨는 맞다. 성찬이 김치극치에 배달 가서 주 사장이라고 불렀기 때문. 다만 주명진일 가능성도 높은 게, 가명을 알려달라 했다면 공범인 공민우라고 알려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113] 정확히 공민우인 줄은 모르고 그냥 '누군가'로만 인식했다. 그 동안 통화로만 얘기해왔기 때문.[114] 최홍의 뱃속에서 해물보김치의 재료가 발견되었고, 마지막 통화 장소가 김치극치 부근이었다. 사실 자기네 가게 시그니처 메뉴를 먹여놓고 수틀린다고 바로 망치로 패서 죽이는 공민우의 멍청함이 돋보이는 대목(...). 이웃사람에서처럼 적어도 소화시킬 때까지 기다릴 배짱은 없었나 보다. 다만 그 당시 숨겨둔 카메라로 최홍에게 빌미를 잡혀 되려 협박을 당한데다 추가타로 알려지지 않았던 공민우까지 들통난지라 공민우와 주명진 입장에서는 앞뒤 가릴 것 없이 빨리 처리해야 할 상황이긴 했다. 그게 패착이 되었지만.[115] 혼례가 끝나면 처음 시가를 찾는 신부 편에 음식을 보내는 것.[116] 이모들 중 한 명은 결혼 전엔 계란 프라이 하나 제대로 못 만들어먹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괄목상대하게 된 계기인 즉슨, 신혼 때 고등어 조림을 하려던 것이 고등어국이 되었는데, 신랑이 그걸 맛있게 먹어준 게 너무 고마워서 어머니에게서 열심히 요리를 배웠다고.[117] 실존 인물을 본뜬 몇몇 엑스트라는 극화체로 묘사되었기에 작화에 완전히 손을 놓은 것은 절대 아니나 그 전까지는 실존 인물이 등장하더라도 식객 세계관에 맞게 작가의 그림체로 재해석되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전혀 해치지 않는다. 하지만 후반부 들어 등장하는 실존 인물 대다수는 이런 재해석을 거치지 않고 인물 사진을 곧이곧대로 따라그렸기 때문에 다른 등장인물들은 카툰체인데 혼자만 동떨어진 모습을 하고 있으니 독자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118] 전반적으로 홍어 편과 호떡 편을 뒤섞어놓았다는 감상을 지우기 어렵다. 다만 이 두 편은 평가가 좋다.[119] 운발에게 사사건건 말꼬리를 잡고 한 마디 안 지려고 하는 여성 동료가 대표적. 또한 본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운발 역시 결코 피해자로서의 면모만 부각되지는 않고 시건방진 태도와 냉소적인 언행 때문에 성찬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정확히는 식객에서 그간 보여온 작가의 가치관으로 추측해보자면 '가정환경이 암울하긴 했으나 어머니의 큰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속좁은 아들'이 작가가 의도한 캐릭터였을 가능성이 높다.[120] 운발의 어머니의 행적을 보면 가관인데, 가게에 있는다고 운발의 학교 입학식과 졸업식, 군 입대 등등 모든 행사에 단 한 번도 오지 않고, 비 오는 날에도 단 한 번도 운발을 데리러 온 적이 없었다. 운발이 어머니의 관심을 끌려고 가게 근처에서만 놀다가 실수로 쌓아놓은 소금 포대를 무너트렸을 때는 이유도 이해하려 들지 않고 혼을 내며 네가 무너트렸으니 네가 올리라고 쏘아붙였다. 게다가 만두를 빚을 때는 사근사근 웃으며 만두에게 칭찬까지 한 주제에 운발에게는 단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은커녕 미소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자기 자식을 만두보다도 낮춰보았다는 것. 아무리 봐도 자기가 귀중한 만두 빚는데 자식 따위가 방해한다는 생각을 하는 일종의 편애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막장 부모. 그런 주제에 달랑 '사실 난 널 사랑하고 있었단다'라는 한 마디로 용서란 주제를 들이미니 가히 분노할 만하다. 게다가 저 말도 직접 한 것도 아니고 오래 전 저 멀리 신안의 염전 창고에 써놓은 것으로, 운발이 투자금 회수 때문에 신안에 가지 않았다면 영영 못 봤을 것이다. 만약 작중 시점에서 살아있고 억지 감동 전개가 아니었다면 친권 박탈과 함께 양육 문제와 아동 학대로 고소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121] 선수 부족도 가관인 게 각자 경기 도중 주먹다짐으로 출전 정지, 친구 부친 장례식 참석, 연락두절이다.[122] 축구와는 정반대로 입단하자마자 팀을 휘어잡는 실력을 보여주지만 연습 후 회식 자리를 해장국집으로 잡자 "운동 끝내고 먹기엔 음식이 너무 무겁지 않아?" 하는 반응이 나왔고, 소맥을 말자 "웬 낮술?" 하는 반응을 보이자 탈퇴했다.[123] 여기서도 후보 신세였지만 제일 조기축구회의 전술과 각 선수들의 특징을 확실하게 까발려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회식 자리가 뷔페라는 말에 기겁하며 해장국 이야길 꺼내보지만 "뼈다귀 해장국이라니요? 우리 축구팀 이름이 뭡니까?"라는 반응에 탈퇴했다.[124] 그리고 공 씨의 행적을 자세히 보면, 전력분석에 능할 뿐만 아니라 부상 선수 치료까지 도맡아 하고 있고, 조기축구회 회원들의 현재 상태나 개인사까지도 속속히 꿰뚫고 있다. 게다가 아무리 친목 목적으로 만든 조기축구회라지만 경기에 나갈 실력도 없으면서 팀에서 1년 반 동안이나 내쫓지도 않고 그대로 놔둔다는 것은 축구 실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엄청난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즉, 프로 스포츠로 비유를 하자면, 빌리 빈과 비견될 유능한 프런트나 사기를 고조시키는 클럽하우스 리더가 팀에 있는 격.[125] "고독한 울프님,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반찬이 뭔지 아세요?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앉아 같이 밥을 먹는 것이에요."[126] 이 친구가 히키코모리가 된 사연은 나오지 않았지만 망원경으로 밖을 보던 중 여친과 한바탕 싸우고 찢어진 것으로 보이는 남자가 울자 "울 일을 왜 해? 사람 사귀는 건 메신저가 최고라니까."라고 하는 걸 보면 대인관계에서 크게 상처 입고 히키코모리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127] 이때 손가락을 관자놀이 근처에 대고 빙빙 돌리는 제스처를 하는데, 이는 정신이 이상하다는 걸 가리키는 동작인데 가운데 손가락 욕만큼이나 모욕적인 동작이라 함부로 쓰면 큰일난다.[128] 얘기를 듣던 경찰도 손자에게 소송을 걸어 봤자 이득을 보는 것은 없다면서 할머니 얼굴을 봐서라도 합의를 하라고 권유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할머니가 먼저 차도에 떨어진 은행을 줍다가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뺑소니와는 별개로 과실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이런 식으로 넘긴 것으로 추측된다.[129] 에피소드 마지막에도 "나라에서 주는 40만원 못 뺏어서 안달하는 놈"이라면서 한숨을 내뱉는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그냥 포기한 손자인 듯하다.[130] 대식이 상은 부녀에게 물회를 대접했을 때 "아범아! 나만 빼놓고 물회가 넘어가냐? 아파트 사준 돈 내놔!"라며 화를 냈다.[131] 퀴즈의 정답은 설탕으로 에피소드 끝부분에서 상은이가 정답을 맞혀 용돈을 타간다.[132] 그러나 오봉주는 대식이 답을 맞혀도 승진시킬 생각이 없었다. 답을 맞히든 못 맞히든 대식을 쫓아냄으로써 성찬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려는 오봉주의 속셈이었다. 대식의 동기의 말을 보면 오봉주가 실권을 잡은 후 성찬과 친한 사람들을 모두 쫓아냈다고 하는데 대식도 같은 이유로 쫓아낸 듯.[133] 각각 톡 쏘는 맛을 내고 음식의 향과 농도를 맞추기 위한 재료로, 본래는 들어가지 않았던 재료지만 젊은 층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대로 맞추다 보니 현지에서도 쓰게 된 재료다.[134] 애초에 물회라는 요리 자체가 고급 한정식집인 운암정에 어울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메뉴에도 없었는데 오봉주가 사적으로 상은이네 가족의 내기에 응하면서 물회를 만들게 된 것이다. 오봉주의 논리는 문제의 정답이 부대찌개라서 부대찌개를 내왔다면 왜 운암정에서 스팸 같은 싸구려 통조림을 썼냐며 나라면 돼지고기를 직접 갈아서 넣었을 거라고 하는 수준의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135] 강릉으로 가는 길에 성찬이 트럭을 운전하다 졸려서 대식에게 운전을 맡겼는데, 운전을 너무 빨리 하는 바람에 성찬이 놀라 "눈 뜨면 강릉이냐? 눈 뜨면 황천이지! 밥 덩어리 생과부 만들 뻔했네."라고 했다. 덕분에 성찬은 잠이 싹 달아나 쭉 직접 운전했다.[136] 며느리를 구박했던 대화들이 회상으로 지나가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사근사근하게 대하며 주방일을 하던 며느리가 마지막에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그럼 직접 해드시라며 히스테리성 비명을 지른다.[137] 오마 참치는 지금도 엄청나게 비싸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평범한 참치도 귀하고 비싸서 참치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낮았기 때문에 그 충격이 매우 컸다.[138] 그래서인지 자운 선생이 왔을 때, 살 조금만 줄 수 있냐는 말에 한 마리가 안 아깝다는 말을 하며 더 주려고 했으나, 자운이 한 점씩 나눠먹을 정도의 소량만 받아온 듯.[139] 작가 후기에 따르면 참치 자체는 일본 색이 매우 강한 식재료라는 건 알고 있지만 한번쯤 등장시켜보고 싶어서 자운한테 자신을 오너캐로 빙의시켜 일부러 넣었다 한다.[140] 자기네 집 요리 비법을 치매 걸린 어르신이 막 알려주자 그걸 다 받아적은 것이니 자식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에게도 안 알려준 비밀 레시피가 매스컴을 통해 대중에게 퍼질 뻔한 상황이긴 했다.[141] 하지만 과정 자체는 말풍선 몇 개로 때워서 상당히 대충이다(...).[142] 하루에도 몇 번씩 손님을 상대하다 보니 그 사람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눈빛은 환자의 눈빛이 아니었다고.[143]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성찬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에게 진주냉면 비법을 빼내 가업까지 무너뜨리려 하는 극악무도한 사기꾼 이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즉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게 다행일 지경.[144] 영향력이 큰 스님이라 종단과 주지 스님의 부탁까지 얻어 방송국 취재팀을 불러오기도 하고, 앞으로는 부처님이 부탁해도 취재를 안 받겠다고 하니 냉면 맛보고 싶은 채식주의자와 선재 스님의 어머니를 모시고도 온다.[145] 그러나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진수와 성찬은 그 답을 깨닫는다. 물론 무엇이라고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결국 나오지 않는다. 스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자연에서 구한 식재료나 자연의 리듬에 맞는 조리법이 그 답일 수도 있고(이미 에피소드 곳곳에 큰스님께서 그 비법들을 다 말씀하셨다.), 아니면 스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에 다한 정성과 노력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것이든 감사히 맛있게 먹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먹는 자의 마음이겠지만, 진짜 정답은 이 모든 걸 다 포함한 것이 아닐까?[146] 하루 일하지 않으면 그날은 먹지 않는다.[147] 원효처럼 깨달음을 얻어 태연자약한 거라고 이해하자. 사실 이런 괴짜 성직자가 알고 보니 깨달음에 통하신 분이었다는 건 널리 알려진 클리셰기도 하고...[148] 밥값도 못하는 영감이라고 하는 걸 보면 가족으로 보인다.[149] 중머리를 하시던 분이 "당대 최고의 중머리인 나를 빼고 무슨 작당모의냐? 전성기 땐 냉면 30그릇을 한손으로 들고 자전거로 용산까지 배달가던 사람이야!"라고 하면서 등장하자 앞잡이를 하시던 분이 "이번엔 배달 없네."라고 하고 중머리를 하던 분은 "중머리가 배달만 하나? 홀서빙은 누가 하고?"라며 받아친다.[150] 고기 빼고 사리 더 넣기, 고기 육수 대신 동치미 육수, 막국수, 돼지국수, 거냉, 온면, 파와 고추 빼기, 사리 위에 작은 사리를 얹는 어퍼머리, 곱빼기, 퀴즈를 맞혀서 편육 하나 서비스 등등.[151] 오봉주도 원래 냉면 빼려고 냉면부 직원 어르신들 쫓아냈지만 지금은 냉면부를 개선하겠다고 마음 먹은 상황이었다.[152] 이 편이 연재될 당시에는 전화로 직접 배달 주문을 하던 시기였고, 가게에서 전담 배달부를 고용해서 쓰기 때문에 주문 한 건 한 건을 빠르게 회전하는게 중요했다. 그런 시대에 꼴랑 냉면 한 그릇 주문하는 주제에 상세한 요청까지 하기에는 염치가 없었던 모양.[153] 이 설정 자체는 10권에서 한번 써먹었던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