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트릭컬 리바이브)

1. 개요

2. 설정

3. 여담

4. 엘프 사도 목록

2.1. 역사

2.2. 크리스마스와 PTSD

2.3. 지구 문화의 영향

2.4. 엘프 도시 모나티엄

2.5. 식문화

2.6. 혐성의 민족

2.7. 모나티엄 수난사

2.8. 인공지능 혐오

2.9. 의문점

2.7.1. 메인 스토리

2.7.2. 테마극장

2.7.3. 기타 스토리

엘프 종족 아이콘

1. 개요2. 설정

2.1. 역사2.2. 크리스마스와 PTSD2.3. 지구 문화의 영향2.4. 엘프 도시 모나티엄2.5. 식문화2.6. 혐성의 민족2.7. 모나티엄 수난사

2.7.1. 메인 스토리2.7.2. 테마극장2.7.3. 기타 스토리

2.8. 인공지능 혐오2.9. 의문점

3. 여담4. 엘프 사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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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목록

요정	수인	엘프	정령	유령	용족	마녀

트릭컬 리바이브의 등장 종족. 요정이 트릭컬의 스토리에서 주인공격 얼굴마담 종족이라면 엘프는 여러면에서 악역과 트러블메이커를 맡고 있다. 독창적인 설정이 풍부하고 풀리지 않은 의문점도 많아 이쪽도 메인 스토리의 큰 축을 차지한다.

모나티엄 시장 엘레나

비록 힘들게 탈출해온 세상이 우리 고향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충분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야! 우리는 엘프고, 우리는 정복한다! 주변을 개척하고 깃발을 꽂아! 항상 우리가 하던 대로 하다보면 언젠가 결실을 맺을거야! 다들 걱정 말고 날 따라오라고!

불시착 기념비

일반적인 창작물의 엘프들의 외형에 걸맞은 긴 귀와 밝은 피부, 인간과 유사한 형상을 지닌 종족. 하지만 레젠다리움과 D&D 프랜차이즈를 위시로 등장해온 '자연을 아끼고 세계의 균형을 중시하는' 엘프들하고는 정반대로 자연 파괴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침략 행위도 꺼리지 않는 제국주의적 혐성 종족으로 묘사된다. 스토리 작가 폴빠의 언급에 따르면 "대중적 판타지 엘프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아엘다리와 깐프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슈팡이 엘프를 도발할 때 "깐" 이라고 쏘아붙이는 것을 보면 공식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엘리아스의 주요 종족 중 유일하게 토착민이 아닌 외계 종족이며 원래도 인간보다 수명이 긴 장수 종족이었다고 한다. 뾰족귀 인간형 외모를 가졌으며 높은 과학력으로 우주를 정복했던 호전적 종족이라는 점에서는 스타트렉의 로뮬란과 (구)벌칸하고도 유사하다.

엘프 하면 떠오르는 길쭉한 귀와 이 때문에 청력이 너무 좋아 소리에 민감하다는 점만 빼면 엘프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종족. 타 매체로 치면 엘프로 비유될 수 있는 요정과 마녀들과는 달리, 트릭컬 내 엘프들의 캐릭터성은 모순적이게도 자신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인간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 5월 프리미엄 패스 근로자의 날 기념 피규어.

이들은 본래 고도의 과학 문명을 건설하여 타 행성을 침략하여 정복하는 것을 일삼고 있었는데[1] 어느 날 엘프들은 보이저호의 골든 레코드를 발견했고 거기에 담긴 내용을 인류가 엘프들에게 자신들을 지배해 달라는 뜻으로 보낸 초대장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지구를 침공한 엘프들은 가장 강한 나라부터 굴복시켜 기선을 제압하려 했는데 다름 아닌 '50개 별의 가호를 받는 왕국'을 침공했다가 [2] 패배하고 만다. 패배한 침공 세력은 수십 년에 걸쳐 노동력과 기술력을 뽑아먹히는 신세에 처한다.

어느날 누군가가 노역 중에 특별한 칩[3]을 빼돌려서 차원 게이트를 조립해 침공 세력은 지구 탈출에 성공하나 모성이 아니라 엘리아스에 불시착하고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에 이른다.

지구인들에게 부려먹힌 과거 때문에 엘프라면 대부분 지구에 대한 건 전부 치를 떨며 지구에서 온 교주가 메인스토리에서 모나티엄에 처음 나타났을 때 엘프들이 크게 술렁였다. 지금 교주는 엘프쪽 주요 등장인물들과도 원만하게 친교를 맺고 있지만 평범한 모나티엄 시민들은 교주를 보자마자 트라우마가 도져서 겁에 질려 달아나곤 한다.

엘프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산타클로스

엘프들이 지구에 있었던 시절을 진정으로 떠올리기 싫어하는 까닭은 침략에 실패했다는 수치심과 외계인 고문보다도[4] 트릭컬의 지구에 산타클로스가 실존해서 이 엘프들이 산타 밑에서도 혹사당했기 때문이다.[5] 이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는 테마 극장 소재로 나온다. 엘레나의 증언에 의하면 붕붕드링크를 강제로 먹여서 수용소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휴식 없는 무한 중노동에 시달렸다고 한다. 아멜리아 역시 PV에서 "그 늙은이가 썰매 타고 나간 하루 뒤에는 바로 내년 장난감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이 때문에 엘레나에게 연회장에서 성탄절에 먹는 음식인 뷔슈 드 노엘을 주면 그것도 이젠 다 옛날 추억에 지나지 않는다며 가볍게 웃어넘기지만, 정작 손은 초고속으로 덜덜 떨리고 있다.

상술했듯 엘프는 엘리아스에서 인간과 가장 빼닮은 종족인데, 그렇게 보이는 건 이들의 문명화 수준이 엘리아스에서 가장 높은 까닭도 있지만 게임 내적으로도 '인간을 뛰어넘기 위해' 인간의 행태를 흉내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을 패배시킨 50개 별의 가호를 받는 왕국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안 좋은 점만 배워서 실천하는 중이다. 강하게 살아야 한다며 의료보험 제도를 일부러 안 만든 적도 있고 단위계는 미국 단위계를 쓰며 온도 단위는 화씨온도를 쓴다.

드물게 지구에 호의적인 부류도 있다. 페스타는 지구의 록큰롤에 심취해서 오히려 자신의 종족 문화를 거스르고 엘레나를 싫어하며, 힐데는 자기만의 논리로 지구에 악감정을 품지 않으며 그들의 의료 기술을 수용하고 교주도 편견없이 대하고 있다. 덕분에 교주는 치통을 겪었을 때 힐데에게서 제대로 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의료 보험이 엘프에게만 적용되기에 진료비는 엄청나게 뜯겼지만. 그리고 리스티는 지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언급된게 아직 없지만 종족들의 천성자체를 혐오한다.

사이버펑크 클리셰가 몇 개 섞인 걸 제외하면 모나티엄과 엘프들의 생활상은 그들 고유의 문화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현대의 지구를 더 닮았다. 언어와 문자 체계는 한글과 알파벳을 혼용하며, 각종 제도와 암호명에도 상술했듯 자신들을 붙잡았던 50개 별의 가호를 받는 왕국의 영향이 나타난다. 또한 특유의 혐성 종족이라는 정체성과 현대에 가까운 문화 때문인지 풍자성 개그 및 패러디가 유독 엘프 쪽에서 자주 나오는 편.

[패러디 목록]

*EBI - FBI

모나티엄 갓 탤런트 - 아메리카 갓 탤런트
엘레나디지털단지역 - 가산디지털단지역
모나티엄 25 - GS25
엘레나땅 마크17 - 아이언맨 MK 시리즈
코드1865 발령 - 1865년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
모나티엄 적성 감별기 - 시빌라 시스템 + 병역판정검사
너의 투쟁 - 나의 투쟁
3S 정책 - 스크린 + 스포츠 + '시장(Sijang)' 엘레나라나.
알프토반 - 아우토반

지구인이라는 본능적인 적대감을 제외하면 의외로 엘프들은 교주를 호의적으로 대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돌아갈 고향을 잃고 엘리아스에 같이 표류한 입장이라는 공감대가 크게 작용하는듯.

엘프 도시 모나티엄[6]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광물 연료를 찾는 작업은 순조롭지 못하다. 지하에 광맥이 많지 않을 듯하다. 대신 장기적인 생존 플랜을 세우는 일환으로 시작한 테라포밍은 진척이 빠르다. 원래부터 식생이 나쁘지 않은 땅이었고, 지반에 문명을 구축하는 일도 타 종족을 구슬려 땅을 얻어낸 이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도시와 공장, 나아가서는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

엘리아스 정착록

도시 중앙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공장과 발전소 구역까지 연장함. 단, 모나티엄 적성검사기가 적성을 판별하지 못한 시민 중 소수가 모노레일 중앙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음. 소요를 일으킬 낌새는 보이지 않으나 일부가 '롹'이라며 고성방가를 일삼아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발견됨. 가장 시끄러운 부류는 밤이 되면 사라지는 것이 특징.

모노레일 관리부 일지

이들은 엘리아스 토착민조차 아닌 타 차원 출신의 외계인이므로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엘리아스 종족들과는 달리 죽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다시 차원 게이트를 열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도시국가 모나티엄을 건설해 임시로 자리를 잡았으며, 시장이 된 엘레나는 "이 곳에 정이 들 수록 고향에 돌아가기 힘들어지니 토착민들에게 정을 붙이지 말라"는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메인스토리에서 교주 일행이 다녀간 이후로 에르핀이 '여태까지 민폐 끼친 걸 모두에게 사과한다면 우리도 엘프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엘레나와 합의를 보았으며, 이후 시점에서 일어나는 각종 캐릭터들의 개인 스토리와 이벤트 스토리에서 엘프들과 모나티엄은 배경 무대로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곳에 거주 중인 엘프 이외의 종족으로는 배우로 활동하는 정령 블랑셰, 편순이인 유령 시온, 거상인 용족 골디 등이 있다. 모나티엄에 집중된 인프라가 워낙 많다보니 인트라넷 이용과 쇼핑을 위해서 방문하는 외부 종족의 수도 상당하다. 정령 멜루나는 모나티엄 외곽 정령산 인근의 자기 집에서 멜론을 키우지만, 정작 멜루 코퍼레이션 모나티엄 지사를 본무대로 활동하는 중. 시온 테마극장 '스스로 선택한 어둠의 길'에서 로네가 하소연한 말에 따르면, 엘프들은 프리미엄 시민권자라 다른 종족들보다 세금을 5배나 더 내야 한다는 모양. 한 술 더 떠 멜루나는 자기 집을 본사 주소로 등록하고 본사를 모나티엄 지사로 둔갑시켜 그 조세조차 회피하고 있다. 현재에는 브랜드를 매각하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렸지만 골디 또한 예전에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모나티엄 25'의 소유주였다.

시장은 투표제로 뽑고 있으며 타종족의 수장에게 엘레나가 민주적 투표 조작으로 당선된 높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전체주의, 제국주의, 독재 체재의 도시국가이기도 하다. 시청에는 대놓고 엘레나의 전신 초상이 내걸려 있으며 아예 엘레나의 이름을 딴 엘레나디지털단지역이 존재하는 등, 우상화 및 신격화 정책도 착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종족을 지구에서 탈출시키고 엘리아스에 정착시킨 영웅이라 그런지, 그동안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엘레나에 대한 엘프들의 지지도는 높은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CBT 당시의 설정문에 따르면, 엘프들이 '생각할 자유'에 대해 깨닫고 모성의 철권 통치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엘레나의 철권통치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한다.[7]

엘리아스의 식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디스토피아 계열 창작물의 클리셰로 나오는 벽돌 모양의 인스턴트 식품을 주식으로 삼는다. 인게임 아이템으로 우주 식량 [8]이 등장하며 엘프들에게는 실제 음식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아멜리아와의 문답에 따르면 교주는 우주식량에서 지우개맛이 난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 지구에서 지냈을 때 접한 식문화는 인상에 남았는지 이를 소울푸드로 여기며 그리워하는 엘프들이 있다고 한다. 특히 돈가스가 두드러지는 편. 메인 스토리 4장에서는 대충 망한 요정 마을에서 포박한 엘레나를 풀어주느냐 마느냐 선택지가 갈릴 때 풀어주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고를 경우, 엘레나가 "흥...! 역시 인간인가? 괜히 기대했군. 희망을 줬다가 뺏어가는 사악함... 네 녀석들의 정신 고문은 이미 숱하게 받아봐서 새롭지도 않아! 수용소 저녁 메뉴를 돈까스라고 적어놓고, 막상 저녁 시간 식판에 콩자반을 담아준 게 몇번인 줄 알아?!" 라며 짠내나는 울분을 토한다. 우주식량은 진짜 음식인마냥 즐기는데 정작 엘프 본연의 음식 문화는 잘 묘사되지 않고 있고 되려 적성국인 지구의 음식에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걸 보면 원래의 엘프 음식 자체가 별로 맛이 없었던 편일지도 모른다.

로네가 이벤트 스토리 <발칙 전위적 엑스-마스>에서 실적을 쌓아서 연말에는 꼭 보너스를 받아 돈가스를 사먹을 거라며 '실물 돈가스'를 떠올리며 다짐하는데, 이 묘사를 근거로 지구의 식문화를 온전히 재현한 수제 요리를 취급하는 곳이 일종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처럼 어딘가에서 운영되고 있을 거란 추측이 있다. 사실 교주의 연회장은 교주가 직접 요리를 만들어서 사도들에게 대접하는 장소이며 교주는 지구 출신이다보니 지구의 요리를 할 줄 알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리 가능한 메뉴 중에 돈까스는 없고 짝퉁인 공기 커틀릿만 있다.

엘프들의 모성에서는 카페인이 없었는지 지구 포로 시절에 붕붕드링크를 흡입당한 영향으로 연회장에서도 커피를 선호하는 엘프들이 많다. 반면 알코올은 엘레나의 단순 취향인지 엘프들의 성향 때문인지 모나티엄에서 금지되고 있다.

바나: 무슨 일이 터졌을 때, 일단 엘프를 지목하면 맞아 들어가더라고.

이드: 태생부터 글러먹었단 뜻인가요?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이러한 과거사와 어마어마한 기술력 차이 탓에 여러모로 엘프들은 스토리 내 트러블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이 원래부터 침략자 종족이었거니와 엘리아스는 이들에게 고향은커녕 임시 거주지밖에 되지 않는 별이다 보니, 자연 파괴나 외교적 결례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마구 저지른다. 특히 메인 스토리 초반부 내내 언급되는 세계수를 건드리는 행위가 그러한데, 도시 건설에 요정들이 반발하자 "지상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협정을 맺고 세계수 뿌리의 마력을 채취하기 위해 지하에 거대 엘리베이터를 건설하기도 했다.

시장님의 말씀대로 지상 개발 계획서를 제출할 때 지하 개발에 관해서는 명시하지 않은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하 개발 중, 거대한 뿌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마 엘리아스 주민들이 세계수라 부르는 나무에게서 뻗어나온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마력을 품은 뿌리로 예상되며, 이를 이용하여 우리의 계획을 다시 진전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 개발 보고서

본디 침략을 일삼던 종족들이라 그런지 틈만 나면 배신할 기회만 노리는 종특이 있다. 물론 배신 자체는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엘프는 유난히 배신 자체에 집착이 심해 외교 정책의 기본으로 배신을 꼽지 않나, 처음 보는 상대라도 "나중에 배신하기 위해서 효율을 무시하고 협력부터 한다"는 수단과 방법이 뒤바뀐 나사빠진 행동을 일삼는다. 게다가 그 뒤통수의 대상은 동족도 예외가 아니라, 메인 스토리에서 '어느 외주 업체 직원이 공금을 횡령하여 발전소의 화재 진압용 방화복들이 불량품 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엘레나가 썩 놀랍지도 않다는 듯 '역시 동족도 믿을 대상이 못 되는가'라고 투덜거린다.

의외로 "나중에 배신하기 위해서는 협력부터 해야 한다"라는 모토 때문인지, 이상한 부분에서 인권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메인 스토리 챕터 5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기 위해서라면 공정 계약도 해야 한다'고 말했고 진짜로 그 말을 지킨 걸 보면 부려먹혔던 PTSD 때문인지 블랙기업은 혐오하는 모양이다.[9] 챕터 6에서 정령 포획용 기계를 만들 때에도 "정령이 기계 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라며 기계 내부를 쾌적하게 만들어 놓았다. 요정 왕국과의 관계도 동맹관계가 된 이후에는 외교적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10], 일단 협력 관계라면 최소한 먼저 꼬투리 잡힐 건수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제 버릇 어디 못 준다고 잊을만 하면 트러블을 일으키는지라 게임이 서비스를 하는 동안 얌전히 지낼 날은 요원해보인다.

이렇게 전적이 워낙 많은지라 사건이 일어났다하면 의심의 화살이 먼저 모나티엄을 향하기 일쑤다. 가뭄에 콩 나듯 억울하게 털리기도 하고 업보 때문에 털리기도 하고 취급이 가히 트릭컬의 백병원.

챕터 3 - 참극의 참교육: 요정 왕국의 설탕 공급을 끊어버려 반란을 유도하고, 수인 마을에 사료 사건을 일으켰다. 그 탓에 교주 일행과 사료스탕스가 쳐들어와 로네가 배신하고 칸나가 고생하는 등 한바탕 난장판이 일어나 시장인 엘레나가 납치된다.
챕터 5 - 옆 집 불구경: 공장을 돌리기 위해 하위 정령들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그로인해 이프리트가 공장지대로 쳐들어와 난동을 부린다. 하지만 이번엔 하위 정령들에게 정당한 복지와 대가를 보장한 상태였고 오히려 이프리트가 하위 정령들을 소멸시키려고 했던 상황이라, 원인은 제공했지만 잘못했다기엔 억울한 면이 있다. 물론 고위 정령이라는 엄연한 지도자 계층을 쌩깐건 자업자득. 다만 언급을 보면 나이아같은 온건파 고위정령에겐 하위 정령 계약서까지 제대로 준 듯.
챕터 6 - 네 번 절하고 네 번 박아: 흑막의 수작으로 하위 정령들을 학대하고 있다고 오해한 실라로 인해 시장인 엘레나가 또 납치당한다. 모나티엄에 물리적인 피해는 없었다지만 지도자가 난데없이 날아간 탓에 칸나를 포함한 전 병력이 정령산 꼭대기에 집결해야만 했다.

유독성 실버타운: 세계수 연구를 한답시고 용족의 영역을 드릴로 박살내고 다니다가, 비비를 깨워 버려서 다야가 미처 그동안의 상황을 적응시키기도 전에 모나티엄으로 오게 만들어 버렸다.[11] 거기에 비비의 수은 공세로 시민들과 칸나를 포함한 진압반이 단체로 수은 중독에 걸리게 되고, 힐데가 활약하기 전까진 죄다 골골거리다가 그대로 비비에게 모나티엄을 빼앗길 뻔했다.
발칙 전위적 엑스-마스: 엘프들이 단체로 꾸는 악몽을 엿본 에스피에게서 들은 정보로 장난을 치려는 셀리네로 인해 온 모나티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재현되는 테러를 당하고, 산타 복장의 로네를 본 엘레나가 패닉에 빠져 시청을 자폭시키고 만다. 엘프가 일방적으로 피해자가 된 드문 케이스.
그대를 위한 찬사: 모나티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엘레나가 요정 왕국에 방문한다. 이유인즉슨 메인 프레임의 컴퓨터에 요정들만 먹는 설탕이 발견되어, 범인이 요정이라 의심하고 모나티엄의 전산망이 망가진 책임을 따지러 온 것. 이후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교주의 100일 기념일을 독차지하려고 마요와 셰이디가 작당하여 전 엘리아스의 달력을 조작했는데, 현대적으로 운용되는 모나티엄의 특성상 날짜 조작의 여파로 도시 운영 시스템 전체가 망가졌던 것이다.
질주! 분노의 딜리버리: 요정 왕국에 드론 배달 사업을 놓기 위해 원래 전령으로 활동했던 슈팡한테 선의로 포장된 수작을[12] 부렸고, 분노한 슈팡이 바나의 도움을 받아 개조된 슈파 볼트를 타고 모나티엄에 쳐들어간다. 칸나를 포함한 모나티엄 경찰들과 한바탕 추격전을 벌인 후, 자신의 세그웨이에 붙어있던 악성 장치를 드론 공장에 설치하는 사보타주로 그 이후 생산되는 드론들은 영구적인 고장률이 생겼다. 엘프들의 자업자득.[13]
달콤씁쓸 가든 라이프 : 모나티엄에서 생산되는 배급용 블럭 중에 생산이 예정된 적 없는 달콤한 블럭과 수상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력한 크리스탈 사탕이 유통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칸나가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진압반장으로, 캬롯은 종족 협력자라는 대외적 이미지를 위한 들러리로 콤비가 이뤄졌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사건은 해결되고 칸나와 캬롯은 우정을 맺는 등 조용히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범인을 잡기 위해 캬롯이 부린 마법으로 나타난 숲 때문에 모나티엄의 핵심 고속도로 알프토반 근처가 강제로 그린벨트행에 처했다. [14]
언젠가 다시 찾아온 타이밍: 엘레나와 아멜리아의 소행으로 리뉴아가 클론 부대로 쓰일 표본으로 납치당했다. 클론 설계에 충분한 데이터가 모이기 전에 교주와 벨리타가 나타나서 리뉴아를 구해낸 덕에 음모는 실패하고 일련의 사건을 통해 마음이 바뀐 리뉴아가 자신의 전투력 제한을 풀고 직접 모나티엄 전산망 중추 시설을 물리적으로 삭제한다. 흔한 폭발 엔딩처럼 보이지만 엘레나의 설명으로는 모나티엄의 생활 수준이 현대에서 중세 시대로 역행했을 정도로 치명적인 피해였다는 듯.

낭만 레지던트 힐데: 마녀측에서 보낸 야채주스를 먹은 엘레나가 뭘 먹어도 쓴맛만 느끼는 증상에 한참을 시달렸다. 범인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드러나진 않았는데 엘레나에게 악감정을 품은 마녀라면 하나뿐이다.
엘리아스 프론티어: 최소한 평행세계 하나가 멸망한 원인이 엘프들 때문이다. 특히 아멜리아 시장이 이끄는 R41 차원에서는 아예 R41 차원을 제외한 모든 차원을 멸망시키기 위해, 전투병기 R41-리뉴아를 이끌고 차원들을 파괴하고 다니는 모양.
코미 : 개인스토리에서 엘프제 특제 사료를 먹은 코미가 지적 특이점에 도달하는 순간 '일을 하니까 일이 많아진다'는 궤변으로 엘프들을 기립시켜서 워라밸과 YOLO 문화를 퍼트렸다. 이 영향으로 시민들이 엘레나의 폭정과 야근을 거부하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

외계인들의 클리셰를 도입했기 때문인지, 듄 시리즈의 버틀레리안 지하드나 Warhammer 40,000의 인류제국처럼 강인공지능을 철저하게 배척하고 있다. 배신이 엘프들의 천성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언젠가 자신들을 배신할 존재를 창조하여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엘레나가 자신의 의식을 복사하여 만든 마에스트로 2호는 이름대로 2호로, 마에스트로 1호는 자유의지를 가진 탓에 문제를 일으켜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사도 스토리에서 2호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만, 엘레나가 이에 "자꾸 그러면 폐기하고 3호를 만들겠다"라며 거절하기 때문.
이드의 생명유지장치 'LLEL'에 자아가 형성되어 만들어진 '나타' 또한 엘프의 제거 대상이 되었다가 어찌저찌 생존, 이후로는 세계수 교단 지하실에 틀어박혀 있다.
리스티의 글러브 또한 아멜리아가 사적인 감정으로 회수하려고 해서 그렇지, 원래대로였다면 제거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엘프제 글러브인 이상 자신의 처지를 몰랐을 리 없어서인지, 테마극장 말미에서 엘리아스를 역설계하여 리스티 앞에 나타난 글러브가 사도 스토리에서 리스티 이외의 다른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자체가 없다.
본인과 연동되어 움직이며 똑같은 표정을 짓는 드론을 가지고도 대외적으로는 극장 직원에 머무르고 있는 리뉴아는 출시 전까지 엘프들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던 것처럼 보였다. 5천 년 후 리뉴아를 만든 엘레나야 그렇다 쳐도 본편의 엘레나 정도라면 이 드론을 아니꼬워할 만도 한데, 극장 알바로 존재감을 숨기고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는 것. 결국 리스티 테마극장 '반쪽 세상의 글러브'에서 리뉴아가 모나티엄에 신상 정보가 없는 유일한 엘프라 엘프들의 감시 대상이었다는 점이 밝혀졌고, 리뉴아 테마극장 '언젠가 다시 찾아온 타이밍'에서는 엘리아스 프론티어 계획을 어떻게든 정탐한 엘레나 일당이 리뉴아를 납치한다. 사유는 엘다인의 머리카락 샘플 추출.

시간 여행자 리뉴아

상기한대로 엘리아스의 입장에서는 외계인이긴 하나 이들의 정체가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당장 외모만 봐도 이들은 남성이 묘사되지 않으며 손가락은 4개에 체격이 작고 볼따구가 빵빵한 것까지 토착민들과 빼닮았다. 명백히 지구 출신인 교주는 엘리아스 토착민보다 키도 크고 손가락이 다섯개여서 이 차이가 종종 언급되는데, 엘프들은 이상할 정도로 자신들과 토착민과의 유사성에 의문을 품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가 자리한 곳은 엘리아스라고 불리는 땅에서 외곽 지역인듯하다. 공장지대를 더 넓힐 계획을 세웠지만 이상한 안개가 낀 구역부터는 지도를 만들 수가 없다. 드론 역시 해당 지역에 가면 고장이 나는 등, 무언가가 엘리아스에 우리가 영역을 넓히려는 것을 방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모나티엄 영역 관리서

지구에서 탈출하기 위해 만든 텔레포터가 왜 엘프들을 고향 별이라 알고 있던 행성이 아닌 엘리아스로 이동시켰는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텔레포터가 정상 작동한 것이란 전제 하에 "엘리아스가 사실 엘프들의 진짜 고향이 맞는데 모종의 이유로 이를 부정하거나 알아차리지 못 하고 있다."라는 추측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리뉴아의 이야기에서 엘프들은 유독 다른 주민들과는 별도로 세계관의 규칙에서 제외되는 등 철저히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다는 모습이 나와 이들의 정체는 예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엘프들이 언급하는 지구 침공 시점과 엘프들의 발언이 모순되는 점이 있다. 이들은 금색 초대장을 받고 지구에 쳐들어갔는데 엘레나가 항상 혀 내밀고 사진 찍는 사람을 직접 만났다는 언급이 있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1977년에 발사됐고 아인슈타인은 1955년에 사망했으니 불가능한 일, 심지어 로네는 "모 창문 프로그램을 다운받았더니 전산망이 망가져서 침략에 실패했다"라고 했는데, 이러면 지구 침공 시점이 윈도우 OS가 출시된 2000년대 이후가 된다. 지구에 산타가 실존하는 동네이니만큼 이것들이 지나가는 투로 나온 개그성 대사인지 트릭컬 세계관의 지구 역사도 현실과 크게 다르다는 밑밥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15]

사소한 의문점으로 미국을 침공했다가 포로로 수십 년을 잡혀 있던 것치고는, 게임적 허용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한민국과 얽히는 요소(한국적 요소)가 자주 언급된다.[16] ~~한국 게임이니까~~ 억지로 연결해보자면 엘레나가 수용소 시절에 CPU를 빼돌린 전적이 있다는 점, 로네가 수용소 시절 납땜을 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하여 미국의 IT기업들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개중에서도 코리아타운 쪽 수용소에 수용되어서 한국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고 하면 말이 될 지도 모른다.

혐성이 종족의 정체성이긴 하지만 시장 엘레나와 비서 아멜리아를 빼고 나머지 구성원들은 꾸준히 호감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메인 스토리 3장에서 [부ㄱ겨ㅇ서ㅇ]이라는 식당이 등장하는데 에피드 게임즈가 사옥을 옮기기 전에 한정현 대표와 회사 직원들이 곧잘 점심을 먹으러 방문하던 중화식당이 진짜 모델이라고 한다. 현재 에피드 게임즈는 회사 위치를 옮겼으므로 안타깝게도(?) 북경성은 에피드 게임즈의 단골이 아니게 됐지만 아직도 커뮤니티에서 트릭컬 문학을 쓸 때 '밥이나 먹으러 가죠' 결말의 종착지로 계속 나오고 있다. 만우절 기념 요리대회 PV 영상에서는 대표가 북경성에서 볶음밥을 만들기도 했다. #. 저 PV에서 사용한 전용 현수막은 콜라보 카페까지 끌고 왔다고.

엘프들이 사용하는 종족 로고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상징하는 로고와 거의 유사한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 의도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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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플레이어블 · 교주 · 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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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아티팩트 · 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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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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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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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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