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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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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와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둘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나폴레옹 전쟁, 크림 전쟁 외에는 딱히 서로가 외교적으로 충돌한 역사가 없기에 서유럽 국가들 중 프랑스가 그나마 친러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있었다. 후술하겠지만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프랑스로부터 차관을 빌려와 건설하였으며 1890년대 접어들어 독일을 견제하기 위해 러불동맹을 맺고 삼국간섭에 함께 개입하였을 정도였다. 여담으로 1차세계대전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소련군은 아드리안 방탄모를 사용했는데 이 역시 프랑스에서 직수입 해 온 물건이었다. 그만큼 교류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1]
또한 러시아는 1991년 소련 붕괴이후 프랑스를 모티브를 삼아 이원집정부제식의 민주주의를 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중세
러시아와 프랑스는 중세때부터 연결고리가 생겼다. 키예프 공국 시절에 야로슬라프 1세의 딸 중에 안나 야로슬라프가 앙리 1세와 결혼했었다.키예프 공국이 몽골 제국에 의해 멸망한 뒤, 양국관계는 사실상 수백년에 걸쳐 단절되었다.
2.2. 18세기
양국의 공식적인 외교 관계는 1702년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표트르 대제가 1717년 파리를 순방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문화도 받아들이고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유럽의 국제어인 프랑스어가 러시아에서 중요하게 쓰이기 시작했다. 표트르 대제가 유럽식 제도를 받아들이는 서구화 개혁을 하면서 러시아의 귀족들은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 예카테리나 2세때 러시아 궁정의 공식언어가 프랑스어였을 정도. 이러한 분위기는 제정 말기까지 지속되어, 훗날 하급 귀족인 레닌도 프랑스어 가정교사를 두고 프랑스어를 배웠다고 한다.프랑스 혁명기에 많은 왕당파 귀족들이 프랑스를 탈출해 유럽 곳곳으로 빠져나갔는데, 이 때 러시아로 망명한 귀족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들의 후손들은 훗날 러시아 혁명 때 러시아를 떠나 조상들처럼 망명자 신세가 되었다(...).
러시아 내에서 프랑스 문화가 다각도로 도입되는 것과는 별개로 러시아 제국과 당시 프랑스 왕국 사이의 관계는 공식적으로는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었다. 왜냐하면 프랑스는 오스트리아 대공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오스만 제국 및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스웨덴 왕국 이렇게 세 나라와 친분관계를 맺었는데, 이 세 나라들은 모두 18세기 당시 러시아의 주적이었다.
2.3. 19세기
19세기에 나폴레옹은 대륙봉쇄령을 무시하고 영국과 교역하던 러시아를 손 봐주기 위해 대군을 이끌고 진군했다가 맹렬한 추위로 인해 결국 러시아에 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알다시피 추위는
1850년 오스만 제국령 예루살렘에서 정교회와 가톨릭 사이의 분쟁이 발생했다. 당시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는 예루살렘의 가톨릭교도들 편을 들었으며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1세는 정교도 편을 들었다. 1853년 오스만 제국은 러시아가 오스만 제국 내 정교회 신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내정간섭이라 생각하여 갈등이 심화되었고, 결국 러시아에 의해 크림 전쟁이 발발한다. 프랑스는 오스만 제국을 돕고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동맹군들과 함께 러시아와 전쟁을 했다. 크림 전쟁은 프랑스, 영국, 오스만, 사르데냐 왕국[5]의 다굴을 버티지 못한 러시아 측의 패배로 끝났고, 니콜라이 1세는 홧병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하였다.
19세기 말이 되자 프랑스와 러시아는 독일 제국을 견제하기 위해 1892년부터 1917년까지 러불동맹을 맺기도 했다. 알렉산드르 3세는 독일의 비스마르크와 사이가 나빠 프랑스와 동맹을 맺었고, 프랑스 자본을 끌어들여 시베리아 철도를 놓게 되었다. 청일전쟁 이후 삼국간섭때도 두 국가가 동맹상태여서 그런지 서로 협력하기도 하였다. 프랑스에서도 19세기말에 있었던 파리 박람회 당시에 알렉상드르 3세 다리가 세워지기도 했다. 적대적인 것과는 별개로 문화적인 면에서는 계속 영향을 받았고, 19세기에도 프랑스와 러시아가 적대적인 상태에서도 프랑스어는 러시아에서 중요한 외국어가 되었고, 러시아의 귀족들은 러시아어 외에도 프랑스어를 아는 것을 중요시했다.
2.4. 20세기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러시아 제국이 러시아 원정군을 서부전선에 파견해 프랑스군을 지원했다.1918년에 러시아 제국이 멸망하고 소비에트 러시아가 건국되자 소비에트 러시아는 프랑스에도 정치적인 영향을 주게 되었다. 러시아 제국이 멸망했을 때, 러시아 귀족들이 프랑스로 대거 피난을 갔다.[6]
전통적인 자본주의 국가였던 프랑스는 영국, 독일과 더불어 소련을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적으로 인식하였다. 프랑스 역시 적백내전 당시 북서러시아에 원정군을 파견하고 백군을 지원하였으며, 소비에트-폴란드 전쟁 당시 폴란드 측을 지원하였던 바 있다. 적백 내전 후 다수의 백계 러시아인들이 프랑스로 망명했다.
1933년, 독일 내 히틀러가 집권한 이후 프랑스는 독일의 급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1934년 3월, 프랑스의 외무장관이던 루이 바르투가 소련을 도우면 독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소련과의 협력이 진전되어 소련-프랑스 공동안보체제를 결성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그 해 10월 9일 바르투 외상이 알렉산다르 1세와의 회담 중 암살당하면서 이 조약은 무효화되고 말았다.
이로보아 러시아와 프랑스는 소련시절부터 현재까지도 서로 가상적국으로 견제를 해왔던 면도 있지만, 프랑스는 영국과 달리 완전한 반러성향의 국가는 아니라서 나치 독일을 막아내기 위해 어느정도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쪽의 외교노선을 탔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프랑스와 소련은 상임이사국이 되었고 외교관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는 자유진영에 속했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는 않았다. 소련이 알제리 전쟁이나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때 식민지 반군들을 지원해주기도 했고. 한 편 제2차 중동전쟁 당시에는 미국과 소련이 함께 영국과 프랑스에 윽박지르는 상황도 나왔다.
그래도 냉전시기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양반이였던 편. 이는 기본적으로 프랑스와 소련 사이에 동서독과 폴란드라는 완충지대가 있어 서로 직접 충돌할 일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또 프랑스의 핵개발을 미국과 영국이 방해해 드골이 나토에서 탈퇴하는 등 프랑스가 독자노선을 선택한 영향도 크다. 소련 입장에서 굳이 프랑스와 척을 져 자유 진영의 결속을 단단히 다질 필요가 없었기 때문.
1990년에 소련의 고르바초프는 프랑스를 방문해 양국간의 새로운 협력관계 설정 및 EC의 소련 경제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2.5. 21세기
프랑스의 대러 외교 기본은 러시아와의 충돌을 가급적 꺼리는 것이다. 미국과 공조하여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영국과 다르게, 아무래도 국경이 가까운 독일-프랑스는 러시아와의 분쟁을 최소화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물론 러시아와 미-영의 충돌이 격화될 경우에는 어느정도 미-영 쪽 움직임에 공조하긴 한다. 다만 러시아는 프랑스가 홀로 감당해낼 수 있는 급이 아니므로 최대한 절제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7]2.5.1. 2010년대
유로마이단 이후,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합병하자 러시아 제재를 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을 러시아로 보낸다는 계획은 취소했다.[8]대통령에 당선된 마크롱은 러시아 제재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거기에다 프랑스는 영국과 연대하면서 러시아 외교관 추방 정책을 실시했지만, 동시에 마크롱 대통령이 5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경제 포럼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마크롱과 대결했던 마린 르 펜은 친러성향이고, 프랑수와 피용도 친러성향이다.
2017년 5월 29일에 마크롱과 푸틴은 정상회담을 가졌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선 공조를 같이 한다고 합의했지만, 시리아 문제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는 이견을 나타냈다. #
프랑스는 미국과의 교역불확실성이 커지고 트럼프와 갈등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중국과 러시아에 손을 내밀며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 하지만 영국에서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영국, 독일과 함께 연대하면서 러시아를 비판했고 EU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정책에 동참했다.#
2018년 5월 24일에 푸틴과 마크롱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란핵문제, 시리아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2018년 8월 10일에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출신의 반체제 영화감독의 선처를 촉구했다.#
2019년 1월 2일에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시리아문제와 우크라이나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의 딸인 엘리자베타 페스코바가 프랑스 의원의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2019년 6월 24일에 필리프 총리와 메드베데프 총리는 프랑스에서 만나 회동을 갖고 양국 간 경색된 관계증진을 모색했다.# 8월 19일에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을 가질것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시리아, 이란 등 주요 분쟁 현안의 출구전략을 논의했다.# 하지만 대화하는 과정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정선거를 요구하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판 노란조끼 시위는 원치 않는다고 밝히는 등 신경전이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해선 러시아 포용론을 밝히며 러시아와 적대시하는 것을 멈추고 유럽의 일원으로 받아들어야한다고 8월 27일에 G7정상회의에서 밝혔다.#
제정 러시아 채권의 환수도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크림 반도 합병이 된 뒤로 중단되었던 프랑스-러시아 안보관계 장관회의가 5년만에 열렸다.#
2019년 12월 9일에 돈바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젤린스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파리에서 모여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돈바스 지역의 평화적인 해결도 합의하고 2019년말까지 휴전도 합의하면서 러시아 측은 EU의 제재해제와 G8복귀도 희망했다.#
2.5.2. 2020년대
2020년 6월 24일에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6일에 화상회의로 회담을 하기로 밝혔다.# 그리고 회담뒤에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불러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8월에 프랑스 장교가 러시아에 기밀을 넘기는 스파이짓을 하다가 체포되었다.#
10월 20일에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하고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문제를 논의했다.#
2021년 2월 13일에 뱌지마에서 나폴레옹 군대와 러시아 제국군간의 전투에서 사망한 양국군인의 합동장례식이 진행되었고, 쿠투조프 장군의 후손과 뮈라 장군의 후손도 참석했다.#
프랑스가 러시아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을 다수 적발했다.#
메르켈 총리, 푸틴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싸고 해결책을 논의했다.#
4월 26일에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나발니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프랑스 기업들에게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유럽 규제당국의 편향성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러시아가 유럽연합 인사들을 입국 금지한 조치를 규탄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EU-러시아 정상회담을 EU회원국들에게 제안했다.#
2021년 7월 2일에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우크라이나 문제와 리비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피용 전 총리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의 이사진이 되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아프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벨라루스 난민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해쪽으로 접근하고 있던 프랑스 전투기를 몰아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갈등에도 러시아와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월 28일에 마크롱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2월 7일에 러시아, 2월 8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한다고 밝혔다.#
2월 7일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핀란드화에 대해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긴장 고조를 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측은 부인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자 프랑스는 대러 제재를 실시하는 등 양국은 갈등을 빚고 있다. 2월 26일 프랑스 해군이 영불해협에서 러시아로 가던 화물선을 나포했다.#
3월 3일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설전을 벌였지만, 세번째 대화는 끝났다.#
3월 24일 프랑스측은 올리가르히 자산 8억 유로(약1조원) 이상을 동결시켰다.# 프랑스 정부가 요트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올리가르히들의 자산 8억5천만 유로(1조1,400억원)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원 소유주들이 이들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일 드파르디유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을 격렬히 비판했다.#
4월 7일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은 부차 학살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러시아 대사관에 항의했다.#
4월 19일 프랑스는 EU에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를 촉구했다.#
프랑스의 국민연합이 러시아 군수업체에 거액의 빚을 상환 중인 걸로 확인됐다.#
4월 25일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을 축하했다.#
5월 3일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마리우폴 상황 등을 논의했다.#
5월 17일 프랑스의 에너지그룹 엔지가 가스프롬과 루블화 결제 방식에 합의했다.#
돈바스에서 취재중이던 프랑스 기자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프랑스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하고 있다.#
7월 19일,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자포리자 원전 IAEA 사찰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9월 1일, 가스프롬이 독일과 프랑스로 공급하던 천연가스를 중단시켰다.#
11월 22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약탈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3년 2월 1일, 올랑드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합리적 급진주의자이며 자신만의 틀을 가지고 있으며 분쟁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공고히 할 것 이라는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5월 14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연내에 패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원 약화를 위해 프랑스에서 극우 정치인들을 포섭해 여론공작을 벌이는 정황이 크렘린궁 서류와 프랑스 의회 조사 결과로 확인됐다.#
2023년 7월 26일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군부가 반서방을 외치며 주둔 중인 미군, 프랑스군, 이탈리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와중 군부 지지자측들이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등 프랑스 내부에서 니제르 쿠데타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었다. 이후 러시아 PMC 바그너 그룹에게 협력 요청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에는 군부가 러시아랑 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프랑스 정부는 사실상 러시아의 공작이라고 판단했다.
2024년 2월 프랑스는 자국 수도 파리에서 열린 EU 정례 회의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막기 위해 EU 주도로 우크라이나 파병안을 거론하면서 러시아랑 마찰이 시작되더니 3월에는 무조건 유럽 방산업체에서 155mm 포탄을 구매하자는 안에서 1순위는 유럽, 유사시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타협안을 내놓았고 4월에는 이전과 차원이 다른 막대한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프랑스의 태도 전환에 상술한 니제르를 쿠데타를 통해 빼앗은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프랑스 주도 파병논의에 날을 세웠고 3월에는 "프랑스가 파병시 우크라이나 군보다 최우선 표적이 될 것"이라며 날을 세웠고 4월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군 국방장관이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연락을 해 "파병시 프랑스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압력을 넣었다.
3. 문화 교류
문화적으로는 교류가 상당했는데, 러시아는 유럽으로 정체화 할수록 유럽의 문화를 선도하던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프랑스 역시 귀족층을 중심으로 러시아식 문화를 은연중에 흡수해 왔다.19세기 초엽에 러시아에 초빙되어온 프랑스 셰프들은 프랑스식의 러시아 요리를 창조했다. 예를 들어 수프 바르가티옹(Soup Bagration), 오를로프 공작의 송아지 등심구이(Selle de Veau Prince Orloff), 수보로프 꿩고기 파이(Pheasant Souvaroff) 등이 그것이다. 또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먹는 샬로테 뤼스(Charlotte russe)라는 이름의 푸딩은 1815년 전설적인 프랑스 요리사 앙투안 카렘이 알렉산드르 1세를 위해 고안해 낸 음식이었다. 이런 요리들은 나중에는 역으로 프랑스에 유입되어 '이국적인' 프랑스 요리가 되었다.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 석영중 저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 석영중 저
예컨대, 제정 시기 러시아 궁정 회의의 공식 언어가 프랑스어가 되거나 러시아어에 프랑스어 차용어가 존재하는 것, 한 접시씩 음식을 내가는 러시아식 코스 요리(a la russe) 전통이 프랑스 요리에 이식된다거나 하는 것이 그 예. 프랑스어의 경우, 전술했다시피 러시아 제국 당시에 러시아의 주요 외국어이자 귀족들이 자주 사용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이 자신의 작품에서 프랑스어를 차용한 러시아어 어휘들을 상당수 만들어내고, 프랑스어 문법을 러시아어 문법에 일부 차용하는 과정을 통해 러시아어는 프랑스어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
제정 러시아 시절 많은 러시아인 귀족들이 프랑스인 가정 교사를 고용하여 프랑스어를 배웠다. 물론 프랑스인 교사들이 공짜로 와서 가르쳐준 건 절대 아니고 비싼 교습료와 먹고 자는 비용은 농노들에게 납부받은 지대로 지불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농촌 공동체 문화를 본받자는 슬라브주의자들 사이에서 반프랑스 감정도 있었고 이들은 어설프게 프랑스 따라하길 좋아하는 귀족들을 비꼬는 식으로 이를 지적하길 좋아했다.
물론 귀족이나 문인들을 통해서만 프랑스어가 유입된 것은 아니었다. 러시아어로 식충이나 날강도를 뜻하는 шаромыжники는 러시아 원정 당시 프랑스 군인들이 러시아 농촌에 들어가서 먹을 것을 약탈할 때 Cher ami(친애하는 친구분들)이라고 인사하던 것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현재에도 프랑스어는 러시아의 주요 외국어에 속해 있다. 러시아어는 프랑스에서 적지만, 일부 배우는 경우도 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좀 다른 형태로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혁명 정신'. 초창기 소련에서는 프랑스 혁명부터 파리 코뮌으로 이어지는 프랑스 혁명사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 이를 기념하는 사업들도 이뤄졌다. 한 예로 소련 해군의 강구트급 전함 중 2번함에 마라(장폴 마라), 3번함에 파리시스카야 콤무나(파리 코뮌)이란 이름을 붙였다.
2019년 10월 16일에 러시아 박물관에서 중국과 프랑스에서 지점을 세울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러시아어) 그리고 프랑스어에서 러시아어 행사가 개최되었고, 파리시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지역 어학교 행사가 개최되었다.#1#2
4. 교통 교류
양국을 이어주는 항공노선이 존재한다. 양국 항공사들이 항로를 통해 자주 왕래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양국을 이어주던 항공노선이 단항됐다.# 양국은 무비자협정을 체결하지 않아서 양국 국민들은 입국시 비자를 받아 입국하고 있다.5. 대사관
양국은 대사관을 설립했다. 모스크바에는 주 러시아 프랑스 대사관이 존재하고 파리에는 주 프랑스 러시아 대사관이 존재한다. 냉전당시에는 주 소련 프랑스 대사관, 주 프랑스 소련 대사관이었다.6. 관련 문서
- 러시아/외교 / 러시아-유럽 관계 / 유럽연합-러시아 관계
- 프랑스계 러시아인 / 러시아계 프랑스인
- 프랑스/외교 / 프랑스-다른 유럽 국가 관계
- 유럽 평의회
- 상임이사국
- 러불동맹
- 러시아/역사
- 프랑스/역사
- 러시아/경제
- 프랑스/경제
- 러시아/문화
- 프랑스/문화 - 프랑스의 문화가 러시아에 영향을 많이 줬다.
- 러시아계 프랑스인/러시아어/프랑스어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서유럽 국가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동유럽 국가
[1] 또 다른 프랑스계 국가인 벨기에도 러시아와 직접적인 악연이 없어서 러시아와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영국과 러시아는 미러보다도 오래된 앙숙이었고 독일과는 독소전쟁이 있었으며 네덜란드는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2014년 돈바스 전쟁 도중 말레이시아 항공 비행기 격추사건으로 인해서 관계가 틀어져 버린 적이 있다. 이에 비하면 러불관계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2] 19세기 러시아의 경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두 수도' 라고 지칭했다. 즉 차르가 상트페테프부르크에 머무르고 있다고 해도, 상트페테르부르크만 수도이고 모스크바는 수도가 아닌데 엉뚱한 도시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 게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표트르 대제의 서방정책으로 1700년대 이후 건설하여 급성장한 일종의 신도시, 신수도로써 도시로서의 역사 및 중요도에 있어서는 1400년대 이후 러시아의 중심지이자 근대 러시아의 모태 역할을 했던 모스크바보다 높다고 보기 어렵다. 좀 극단적으로 비교해 보면 만약 한국에서 헌법개정등을 통해 세종시가 공식적인 수도의 지위를 부여받는다고 해도 한국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핵심도시로써의 위상이 서울시에서 세종시로 휙 옮겨가지는 않는다는 것. 결국 모스크바만 함락시키면 러시아의 저항의지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자체야 완전한 오판이었지만, 최우선 공격 목표로 삼아야 할 최중요 도시를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아닌 모스크바로 본 판단 자체는 틀렸다고 하기는 어렵다.[3] 애초에 러시아 경제를 뿌리부터 흔드는 대륙봉쇄령을 내려놓고 러시아가 쉽게 항복하리라고 판단한 게 의문스러울 정도. 모스크바를 점령한 나폴레옹의 항복 요구에 알렉산드르 1세가 “베링해까지 와서 다시 물어보라.”라는 답을 한 걸로 보아, 러시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내주더라도 항복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4] 차라리 러시아의 전략적 이점을 따진다면 유럽쪽 국경에서 중심부까지 기나긴 거리를 통해 가능한 종심방어 자체가 가장 크고, 추위는 이 전략적 이점의 성립을 조금 쉽게 하는 정도라는 것이다.[5] 사르데냐 왕국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었지만, 오스트리아에 의해 저지되던 이탈리아 통일의 지원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참전했다. 이후 프랑스는 이탈리아 통일 전쟁 때 사르데냐의 편에 서서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벌이게 되고, 이 때 벌어진 솔페리노 전투의 참상을 목격한 앙리 뒤낭이 적십자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6] 프랑스어를 자주 썼던 러시아 귀족들은 프랑스인들로 동화되었다.[7] 러시아 역시 EU 고객님에 가까운 독일과 프랑스를 대놓고 무시하긴 어려워 대충 말을 들어보는 시늉은 하고 있다. 물론, 중요한 사안에선 그냥 자기 갈 길을 가지만[8] 이후에 미스트랄급은 이집트군에 보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