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한국군 vs 북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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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 언론 | 경제력 비교 | 군사력 비교 (육군/해군/공군/비대칭전력) | |
기타 요소 | 주변국 | 민간인 | 전후 | 대중매체 |
1. 개요2. 특수전3. 휴전선의 포병 전력4. 잠수함5. 화생방6. 미사일전7. 핵무기
7.1. 게임 이론7.2. 더티 밤7.3. 소형화와 투발 수단7.4. 진짜로 북한이 한국에 핵무기를 쏘면?
8. 사이버전7.4.1. 미국이 즉시 핵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입장7.4.2. 2020년대 이후 대한민국 일각에서 확산되는 회의론7.4.3. 미군 vs 북한군 구도에서 북한이 미국에 핵타격을 가할 수 없다는 주장
7.5. 만약 북한이 미국으로 핵을 쏜다면?7.6. 각 나라의 미사일 방어체계 계획7.7. N-EMP(Nuclear Electromagnetic Pulse)7.8. 핵탄두 유지 문제7.9. 대한민국의 핵무장7.10. 결론8.1.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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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군은 현재 전면전으로는 한국군을 이기는 것은 확실히 불가능하다. 현재 북한군의 기존 재래식 전력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남한군에게 어지간한 피해조차도 주기 어려울 지경으로 남한과의 격차가 벌어져 있으며 대전제와 기존에 언급되어 왔던 이러한 문제점들을 북한군 수뇌부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런 식으로 전력을 운영해 온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군은 탄도 미사일, 생화학 무기, 20만 명 특수부대, 핵무기 비대칭 전력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노선을 채택하여 현재도 진행 중이다.이른바 북한군에게 희망이라고 볼 수가 있지만, 아무리 육성해 봐야 이길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아늑히 벌어진 상태다. 이런 비대칭전력이라 하는 것들도 사실 한국인들이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면도 있고 모두 각각의 한계점들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다시 나오는 게 유지비다. 질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어느 군대든, 어떤 무기든, 돌[1], 활, 칼, 창 같은 구세대적 무기[2]가 아닌 이상 사용하고 그걸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게 하려면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북한은 자신들의 인민들이 굶어죽고 있는 와중에도 자신들의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같은 무기 체계를 복수로 개발하는 일견 보면 비합리적인 행태까지 보일 정도이다.[3]
2. 특수전
북한 특수부대의 허구북한 특수부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
현재 북한군이 선전하는 상륙작전이니 침투훈련이니 하면서 선전하는 내용들을 보면 20만의 특수전 병력들을 한국에 순식간에 상륙시킨다면서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선 그런 생각 자체가 김칫국에 가깝다. 왜냐하면 병력은 둘째치고[4] 침투수단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확률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 침투수단부터 삐걱거리니 근본적인 정규전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북한군 특수부대는 한국군 특수부대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심지어 UFC 챔피언도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깨진 유리를 걸어서 훈련한다는 정신 승리를 한다. 당연하지만 그냥 헛소리다. 군인은 서커스에서 차력 쇼를 하기 위해 훈련을 받는 게 아니다. 거꾸로 보면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미군 특수부대는 저런 유리밭을 지나가도 아무런 상처도 나지 않는 군화를 신고 그 길 위를 구보할 것이다.[5] 설령 그런 군화가 없어도 최대한 유리 밭을 피하거나 큰 조각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자신이 받을 신체적 피해를 가급적 줄이려 들 것이다. 한국군 특전사의 천리행군은 400km의 거리를 1주일 이내에 답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평소부터 충분한 영양섭취와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즉, 한국군 특수부대의 천리행군은 북한군 특수부대의 차력쇼보다 훨씬 명확한 정예부대의 증거인 것이다. 어차피 저런 훈련 받고 무사한 게 사실이라 쳐도 총기류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니 의미 없는 훈련이다.
북한군의 10만 특수부대가 침투하면 후방을 완전히 박살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주력 강습상륙함인 와스프급이 전투 병력 약 2,000명가량을 수송할 수 있다. 10만 명을 단순히 상륙만 시키려고 해도 와스프급에 준하는 상륙함 50척이 필요하다. 와스프급이 동네 통통배도 아니고 일각에서는 준 항모 취급받기까지 하는데 당연히 북한군에 이런 게 있을 리가 없다. 현대 미군도 상륙함, 양륙함을 전부 합쳐 30여 척에 불과하다. 항공모함을 포함에도 40여 척, 쇼미더머니를 보여주던 2차 대전 미군의 최대 작전인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도 D-day 상륙한 미군은 9만 명 정도이다. 몰락 작전에서는 미국 조선소들이 풀가동했음에도 상륙정들이 모자라 상륙을 위해 수송선들까지 징발해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정도다. 오마하 해변에서와 같은 참사가 몇 지역에서만 더 벌어졌어도 유럽 대륙은 붉게 물들었을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운이 굉장히 좋았다. 그뿐 아니라 규모면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아득히 초월하게 될 예정이었던 일본 본토 상륙 작전, 일명 '몰락 작전'도 그냥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와 만주 전략 공세 작전으로 일본이 항복선언을 하게 만들고 '블랙리스트 작전'으로 바꿔버린 것만 봐도 상륙이란 게 얼마나 힘든 작전인지 알 수 있다.
북한군 특수부대는 '상륙'이 아닌 '침투'를[6] 해야 하므로 다량의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만들어 놓았다. 공기부양정은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고 조용하다는 특징이 있긴 하지만 레이더에만 안 걸린다 뿐이지 다른 방법으로 탐지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공기부양정으로 오는 게 아니므로 결국 모함 역할을 할 수상함이 필요할텐데 이건 레이더에 안 걸릴 수가 없다. 게다가 북한이 공공연히 말하는 후방교란을 통한 체제 붕괴를 시도하려면 대규모 병력을 후방으로 침투시켜야 하는데, 모든 공기부양정을 긁어모아도 한 번에 침투 가능한 인원은 대략 5000명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리고 5000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면 그건 침투가 아니라 상륙작전이다. 이 정도 인원이 한 번에 움직이면 초병이 못 볼 리가 없고, 공기부양정들이 하루아침에 싹 사라진 모습이 위성에 포착된 순간 당장 정보사에서 2급비밀 전보가 온 동네방네로 쉴 새 없이 내려간다. 침투는 은엄폐가 생명인데 병력을 내리기도 전에 들킨 시점에서 이미 망한 셈. 따라서 정말 침투를 하려면 경계망에 걸리지 않도록 소규모 인원을 조금씩 내려보내야 하는데, 이렇게 축차투입을 하면 각개격파 가능성이 높아져 당초 목적인 체제 붕괴는 당연히 꿈도 못 꾼다.
그리고 한 번에 오다가 재수 없게 초계함에게라도 걸리면 기관포에게 죄다 박살난다. 백두산함이 대한해협 해전에서 보인 전과를 생각해 보자. 그때도 전 군에 하나밖에 없는 전투함에게 걸려서 그 꼴이 났는데, 지금 한국 해군은 195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일단 백두산함에 격침 당한 수송선 외에도 1척 이상의 수송선이 경남 후방 지역에 남도부를 중심으로 한 빨치산 부대를 전개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전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이라는 말도 이렇게 생겨난 건 북한군들이 잘 침투해 들어와서 그런 게 아니라 침투해 들어와서 죄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해서 살고자 한 말이다. 시간이 흘러 1998년에 발생한 여수 반잠수정 침투사건처럼 침투를 위해 설계되어 투입된 반잠수정도 경계망에 걸려 쫓기다 격침당하는게 현실이다. 그 시절에도 그랬는데 20여년이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발전된 감시망이 대한민국 해안선을 감시하고 있다.
설령 그 병력이 다 분산된다 하더라도 공기부양정이 갈 수 있는 해역이란 게 뻔하다. 서해로는 강화도 안쪽 연안을 돌 수밖에 없을 거고 동해로는 해안선에 바짝 붙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소규모로 분산해서 투입한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전쟁 끝나기 전에 특수전 부대 전부 침투 못 시킨다. 분산된 병력 자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 덕분에 고화력 전투함들이 근방으로 전개되어 각개격파될 게 당연하다. 물론 북한과 가까운 서해 5도의 경우 기습적인 상륙작전을 벌이면 각 섬의 해병대만으로는 감당이 힘들 수도 있고 본토에서 병력이 파견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위험할 수는 있지만, 서해 5도만 먹어서는 별 의미가 없다.
고공침투의 경우 현대전에서 대규모 강하는 성공률이 낮다고 보고 대규모 강하를 목적으로 한 공수부대는 점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인데[7], 훈련 조건이 열악하여 강하탑 훈련이나 주야장천 받는다고 하는 북한군의 능력으로는 더욱 힘들 것이다. 아니 애초에 1주일 안에 전멸하지 않으면 선방일 북한공군의 능력으로 어떻게 제공권을 잡고 대규모 강하를 한단 말인가?
그리고 빌딩 GOP 항목에서 보듯, 대한민국의 주요 고층 건물들에는 대공포가 설치되어 있다. 그 대공포는 악세사리가 아니다. 또한, 고공 강하에는 중형급 이상의 수송기나 폭격기를 개조한 기체가 사용되는데, 이 물건들은 스텔스성 같은 것은 대부분 안드로메다에 보낸 물건이다. 물론 B-1[8]이나 B-2 같은 예도 있지만 북한군 따위가 감히 운용할 수 있을 만큼 싼 게 아니기 때문에[9]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이런 중·대형 기체가 저공 침투하기가 힘들다고 일정 고도 이상 올린다면 당연히 레이더 기지에 통보될 것이고, 북한 영공이 아닌 남한 영공으로 넘어온다면 남한의 대공 미사일들이 북한 수송기를 화끈하게 환영해 줄 것이다. 따라서 고도 침투를 시도하면 대공포가 목표물을 포착도 해보기 전에 대부분 지대공 미사일의 장거리 요격에 북한 수송기는 그대로 공중분해된다.
그럼 전선 곳곳에 생긴 틈을 통하여 특수부대가 침투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하면 왜 북한 특수부대들이 80년대 이후로 죄다 배 아니면 잠수함 타고 내려왔을까? 종종 휴전선 철책이 뚫렸다는 기사가 뜨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장 병력이 휴전선을 뚫고 남하해 뭔가 유의미한 사보타주를 벌인 사례는 1980년대 이후로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1.21사태야 경계 시스템이 허술하던 시절 이야기고[10], 이 사태를 계기로 전방 경계 시스템도 대폭 개선된 데다가, 동원 예비군들을 박박 긁어모으는 전시는 말할 필요도 없다.
결국 북한군이 동원할 수 있는 침투 수단으로는 한국군 전원이 전쟁을 그만두고 집에 가서 잠자고 있어도 한 번에 5000명 이상의 침투는 불가능하다. 당연히 그럴 리가 없으므로 실제 전면전 상황에서 후방에 전면 침투가 가능한 병력이 얼마나 될지는 뻔하다. 최대한 많이 잡아도 다양한 방면에서의 동시 침투로 최대 수백 명 정도로 추정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소규모 침투를 한다고 쳐도 장비 문제가 있다. 현대전에서 알보병이 휴대할 수 있는 장비는 제한이 많은데,[11] 특히 탄약의 경우 개인이 보유할 수 있는 양은 1회에서 2회 교전 분량밖에 안 되어 매우 심각하다.[12] 추가 보급을 할 수 있는 군대면 평소 강하 훈련부터 제대로 시킬 것이다. 저런 아무 쓰잘 데 없는 차력쇼가 아니라.
북한군 특수부대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무슨 액션 영화 속 주인공 마냥 특수부대 소수가 영웅적인 활약을 한다고 전쟁까지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군도 타격을 받긴 받겠지만, 막말로 많아야 수백 규모의 특수부대가 후방에서 깽판 좀 친다고 현격한 전력 격차를 뒤집을 수는 없다. 정수장 하나 습격해서 한국군 10~20여 명을 죽이고, 부비트랩을 설치해서 박살낸다고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면 소련은 진작에 아프간에서 대승을 거두었을 것이다. 참고로 소련군도 이때 특수전 부대 위주로 병력을 운용했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조.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전문성 자체도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무릇 특수부대는 '강력해서' 특수부대가 아니라 특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서 특수부대다.[13] 이런 특수부대에 걸맞은 특수 훈련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 예시로 들자면 미군 특수부대원 한 명을 쓸만하게 훈련시키는 데 한화로 평균 억 단위가 들어간다. 문제는 이런 식의 값비싼 고급 훈련을 10만 명이나 되는 병력에게 시킬 수 있느냐는 것.
북한에서 최정예 훈련을 받았다는 특수부대원들이 칼 던져서 정확히 맞히는 것조차 군인들의 사기 고양을 위해 편집 기술을 이용해 조작한 연출일 뿐이다. 실제로 그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특수부대원들이 10만이라도 특수부대라는 것 자체가 제한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거지 전면전 상황하에서는 그냥 '보병 1'일 뿐이다.
허구한 날 쇼미더머니를 치는 그 미군도 10만 명이라는 무지막지한 단위로 네이비 씰이나 그린베레 같은 특수부대를 운용하진 않는다. 수백만 정규군을 자랑하던 냉전 시기의 소련군도 스페츠나츠의 수는 고작 3만 명에 불과했다. 결국 최정예는 잘해봐야 수천 정도로 추정되고, 북한 특수부대 10만 명의 상당수는 일반 경보병에 이름만 특수부대라고 붙여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실. 또는 그냥 개소리거나.
물론 방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유류 저장소나 민간-군사 주요 시설, 주요 군사 유류 창고 등의 보안이 취약해 언론을 탄 적이 있다. 물론 이 보안이 취약하다는 것은 평시 상황일 때 이야기고 북한이 대규모 특작부대 침투를 시도할 만한 전시 상황이라면 이미 예비군 소집부터 불티나게 해 대고 있어서 경계 수준 자체가 달라질 테니 일반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북한군 특수부대의 현황을 보면 더 가관이다. 대한민국의 특전사의 훈련을 보면 대부분 고정익 혹은 회전익 항공기로 제대로 된 강하 훈련을 한다. 다만 교육단에서 최초로 받는 공수 기본 교육에서는 특전병 및 타 부대의 위탁 교육생들에겐 연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총 4회의 자격강하 중 1, 2번은 열기구 강하로 대체하기도 한다. 물론 특전병들도 이후 자대에 가서 정기 강하를 할 땐 다 항공기에서 강하하는데 이때는 상황에 따라 고정익기가 올 수 있고 회전익기가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북한은 그 열기구를 띄울 연료조차 없어서 강하탑이라는 건축물을 짓고 그 위로 기어 올라가서 뛰어내리는 다이빙 연습을 연상케 하는 공수 훈련을 한다. 우리 군의 인간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m 막타워를 이용한 기본공수교육에 불과한 수준으로 보이며, 현존하는 기술로 강하탑을 아무리 높이 올린다 한들 고고도 강하 저고도 전개(HALO, High Approach Low Open)나 고고도 강하 고고도 전개(HAHO, High Approach High Open)에 필요한 고도를 얻어 상기한 훈련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당연히 북한이 HALO니 HAHO니 하는 훈련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HALO의 설명을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적어도 3천 미터 이상에서 낙하하여 1200미터 이상에서 낙하산을 펴야 한다. 참고로 북한의 최고 높이 건축물로 지어지고 있는 류경호텔의 경우도 첨탑을 포함한 최고 높이가 330m에 불과하다. 심지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부르즈 할리파조차 높이가 1,000m를 넘지 않는다.(높이 828m)
그 전에 항공침투의 가장 큰 문제는 그걸 하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항공운송수단에 맞는 연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거다. 심지어 열기구라 해도 열기구를 띄우기 위한 연료는 있어야 한다. 통통배 한 척도 제대로 운항을 못해서 일본의 간사이 지방에 해류를 타고 유령선이 된 배가 목격되기도 하는 북한인데 열기구라도 제대로 띄울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다.
물론 북한군이 한둘이라도 후방으로 침투하면 그만큼의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니 이들의 위험성은 높다. 그러니 방심은 금물이지만, 사실상 숫자만 가지고 10만 특수부대 운운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분명히 북한군도 제대로 된 특수전 부대가 없지는 않을 것이고, 집중 투자한 일부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지만, 그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또한 북한군 특수부대 몇 십 명이 후방에 침투해서 한국군 몇 백 명을 죽이고 시설 몇 곳을 날린다고 해서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거기다 북한군 특수부대에 대응되는 대한민국 육군특수전사령부와 해군 특수전전단 그리고 이 특수부대 잡기 위해 존재하는 특공대와 기동대가 전쟁 중에 놀고 있을 리가 없다. 국군만 있는가? 경찰에도 경찰특공대가 있다.[14] 투입해서 파괴공작은커녕 언론 타기도 전에 이들에게 걸려서 사살당하거나 체포당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전시에 후방으로 북한군 특수부대가 침투했다면 민심 동요 및 혼란을 막기 위해 언론 유출을 차단하고 대테러부대를 통해 은밀하게 제거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전시 후방 지역이라고 그냥 비워두는 게 아니라 예비군 부대가 배치된다. 게다가 이 예비군 병력은 현역 병력의 부족을 메꾸기 위해 갈수록 숙련도를 높이는 한편 기계화도 추진하고 있다.
북한군의 역량을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높게 봐서 설령 침투에 성공했다고 쳐도 테러 성공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게, 한국 전토에 깔린 CCTV의 존재 때문이다. CCTV항목만 봐도 알겠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CCTV가 많기로 손꼽히는 나라이다. 육본이나 국방부, 발전소 등 주요 전략 목표는 일반적인 CCTV뿐만 아니라 야간용 CCTV, 열 영상 장치 등으로 감시되고 있으며 이런 감시 장치의 존재를 아는 국군조차 대항군으로 침투 훈련을 해도 백이면 백 실패한다. 어지간한 규모의 부대는 위병소, 탄약고, 기타 취약 지역 따위가 다 CCTV 등으로 감시되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재이며, 북한군이 움직일 만한 도로, 심지어 산악 지대조차 군용이나 민간용 CCTV로 다 감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소 재미있는 사례가 있는데, 자동차에서 검열삭제 하려는 커플들이 숲 속 으슥한 곳에 차를 대고 난 뒤의 이후 장면을 CCTV 감시병이 즐기면서 보다가 다 끝나고 나서 단속했다는 무용담이 간간이 있다. 전시 상황에서 폭파 작업이나 테러 작업을 할 만한 인원은? 다 CCTV에 포착되는 거다. 철저히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좀도둑도 차량용 블랙박스 때문에 검거되는 판국이다. 오죽하면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했던 조엘 램버트의 맨헌트란 프로그램에서 미국 특수부대 출신 조엘 램버트가 한국에서 탈출하는 편에선 한국 경찰은 SWAT의 기동력과 FBI의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CCTV가 많다는 설명도 했다.[15] 램버트의 표현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유가 대한민국 경찰은 13만에 가까운 인력, 동/읍면리 단위까지 뻗은 경찰관서가 있어 관할 지역의 동향은 모두 경찰 본청에 취합된 뒤 대통령에게 보고된다.[16] 아무리 평소에 욕을 많이 잡수시는 경찰이라지만 엄연히 민간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참고로 이 항목은 미군이 참전하기 시작하면 북한이 뭔 짓거리를 해도 가망 없기 때문에 애초에 언급을 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진짜로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미군과 한국군은 한미 연합 특수전 사령부를 구성한다. 즉 밥도 제때 못 먹고 실전은 수십 년 전에 마지막으로 경험해본 이름뿐인 허접 특수부대를 상대로 무궁무진한 예산과 최첨단 군사 장비의 수혜를 받으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근 10년이 넘게, 북한군과 비교해 개별 전투력에서는 압도적 차이를 보이는 탈레반의 최정예 용병들이나 한때 40만을 자랑했을 만큼 수가 많았던 이라크 수니파 무장 세력 내 기동 부대들과의 실전을 지긋지긋하도록 겪은 전투 머신들이 타겟을 북한군으로 바꾸고 한반도로 몰려오는 것이다. 북한군 최고 정예라는 특수부대들이 날아오는 칼 피하기 시전하는 동안, 미국 DEVGRU는 스텔스 헬기 타고 침투해서 빈 라덴의 자그만 머리통에 납탄 놔주듯이 북한군을 도륙내면서 다니게 된다. 미군 특수부대만 있을까? 한국/미국과 우호적인 관계인 영국에도 SAS가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도 각각 그에 못지 않은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한반도에 전쟁이 날 경우 참전하겠다고 한 바 있다.
북한군 특수부대 소수의 최정예를 제외하면 대다수는 전쟁 후에나 쓸모가 있을 것이다. 그 신체 능력을 갖고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전쟁 말고 일하는 쪽이다.
2.1. 땅굴을 이용한 침투
자세한 내용은 땅굴/북한/현실적 문제 문서 참고하십시오.2.2. 댐과 원자력 발전소의 폭파
2.2.1. 댐 폭파 시도
만약 터진다면 심각한 상황이지만 북한의 특수부대 요원이 수문 하나라도 제대로 터트릴 수 있을까? 애초에 폭파하기 전에 위에서 말한 CCTV[17]에 무조건 걸린다. 특수부대를 동원한 댐 폭파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대규모로 병력을 투입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애당초 남한이건 북한이건 후방에 대규모 군사력, 특히 화력을 투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군조차 북한 후방을 타격 가능한 무기체계는 몇몇 장사정 순항, 탄도 미사일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무기는 정말 핵심만 타격[18]하기에는 물량이 모자란다. 전시 상황이면 이들 댐에는 우선적으로 경비 병력이 배치되니, 그 방대한 댐 전체의 파괴공작은 소규모 투입만이 가능한 전세계 모든 특수부대에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이다.
솔직히 북한 공병대한테 시간 좀 주고 댐 폭파시켜 보라고 해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의문인 수준이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2020년 6월에 발생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이 있는데, 지상 4층의 소규모 건물조차도 완벽히 폭파해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물의 폭파해체는 해당 건물에서 하중을 지탱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타이밍을 맞추어 해당 구조재를 순서대로 폭파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냥 건물에 폭탄 쌓아놓고 폭발시켜보아야 폭발압이 건물의 약한 부분을 타고 새어버리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다. 연락사무소 폭파사건 당시에도 이 문제로 인해 연락사무소 완전 파괴에는 실패했고, 새어나간 폭발압이 엉뚱하게도 그 옆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를 파괴했다. 이딴 기술로 테러를 벌인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을지 몰라도, 목표 구조물 하나를 완벽히 파괴하는 작전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게다가 수압을 버티도록 설계된 댐을 폭파하는 데 필요한 폭약을 도보로 수송한다.
적절한 공학 지식도 없는 사람에게 그 정도의 폭약으로 댐을 폭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6.25 전쟁 당시 미 해군 항공대가 화천댐에다가 MK-13 어뢰 7발을 명중시켜서 그 중 6개가 폭발하여 수문 한 개를 폭파한 바 있다. MK-13 어뢰의 탄두는 600파운드, 약 270kg이니, 폭약 1.5톤을 사용하여 댐의 붕괴는 고사하고 수문 하나 부수고 다른 수문들 몇 개를 고장냈다는 이야기이다. 폭파 해체 기술도 없는 북한이 경보병을 보내 댐을 폭파한다? 북한 공병들에게 아무런 제약 없이 폭탄 2톤 주고 댐 폭파하라고 했을 때 폭파에 성공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야 할 판국이다.
그리고 댐은 폭탄 몇 십 ㎏으로 박살낼 만큼 허술한 물건이 아니다. 물이라는 게 1000㎏/㎥[19]이나 되는 엄청난 밀도를 가졌기 때문에 최소 수십만 톤, 많으면 수억 톤이 넘는 물을 저장해야 하는 댐은 우리들의 상상 이상으로 튼튼하게 지어진다. 후버 댐을 예로 들면, 인류가 멸망하고도 1만 년간은 버티며, 인류가 만든 것들 중에서 무식하게 돌을 쌓아 만들어 무식하게 튼튼한 대피라미드와 함께 가장 오래 버틸 건축물로 여겨진다.
댐 건설 당시 우리가 흔히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고강도 특수 시멘트와 콘크리트[20] 수십만 톤을 나누어 붓는다! 중·소형 댐 하나를 공사하게 되면 공사장에 납품해야 하는 시멘트 회사가 기본 노동시간 9시간 + 야근 + 주말근무 + 특근을 돌려도 공급이 모자랄 지경이다.[21]
거기에다가 일반 건축물에 들어가는 철근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두꺼운 철근들이 대량으로 들어가는 게 바로 댐이다. 덕분에 평범한 건물과는 비교를 불허하며, 너무 튼튼하다보니 폭격을 퍼부어도 잘 부서지지 않을 정도라서 제2차 세계 대전 때 연합군은 독일의 댐을 부수려고 물수제비 폭탄 같은 특수한 장비를 개발해서 정밀하게 쳐야 했고 폭탄의 무게도 9천 파운드(4톤가량)나 되어서]] 2차대전 말 독일 상공을 정복한 연합군 공군으로서도 18대의 랭캐스터 폭격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대가 손실을 입을 정도로 상당히 어려운 작전 중 하나였다.#[22]
일단 댐을 폭파하고 싶으면 본격적인 군사작전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 정도로 댐의 맷집이 엄청나기에 댐을 터트려서 뭐라도 해보고 싶다면 최소한 순항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해서 집중 타격하는 정도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대만은 유사시 보복 공격으로 자국의 슝펑 미사일을 퍼부어서 중국 최대의 댐인 싼샤 댐을 파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었다. 한 마디로 이 정도 파괴력을 자랑하는 물건을 대규모로 동원하는 정규전이 아니면 파괴하기 힘들다는 소리. 적어도 비정규전으로는 안 된다.
실제로 6.25 전쟁 다큐멘터리를 보면 파로호 전투에서 화천댐에 사령부를 설치한 중공군을 공격할 목적으로 유엔군 폭격기가 화천댐에 무수한 폭탄을 쏟아부었는데도 댐이 버텨주어서 당시 남한으로서는 섬진강 발전소를 제외하면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댐이 무사하게 되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일제강점기 때 지은 댐의 맷집도 이 정도인데 현대에 파괴 공작까지 염두에 두고 지은 댐을 파괴하려면 정규전으로도 순항미사일이나 대형 벙커버스터는 써야 할 것이다. 물론 북한에 그런 첨단 폭탄과 투발수단이 있는지 신경쓰면 지는 거다.
게다가 한국의 댐은 대부분 사력(砂礫) 댐이라 폭파 공작에는 더 내성이 강하다. 모래자갈더미에 폭탄 터트려 봤자 조금 패이고 말 뿐이다. 소양강댐을 비롯한 많은 댐을 사력 댐으로 지은 이유에 북한의 폭파 공작에 대한 대비도 들어 있다는 것은 정주영 자서전 및 1992년 대선 홍보용 만화에 자세한 내용이 들어있다.[23]
소양강 댐 건설 당시 콘크리트 중력식 댐을 제안한 일본 기업에 대치해서 정주영이 사력 댐을 제안[24]하자 정부 관료들은 '소학교밖에 안 나온 무식한 양반 아니랄까봐 헛소리 작렬이구나. 그 따위로 짓다가 물 반밖에 안 찼는데 무너져서 서울이 물바다 되면 누가 책임질래? 너랑 경쟁하는 일본 애들은 동경대 수재들이 가득하구만 어딜 끼어들어'라고 일축했으나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 애들이 지었다가, 물 다 찼는데 북한이 터뜨리면 오히려 더 큰일 아니야?' 하자 바로 수긍했다고 한다.[25]
만약 북한군 특수부대가 댐을 공격한다고 하면, 댐을 폭파하는 게 아니라 기관실을 점령하고 수문을 열거나 수문을 폭파하는 정도가 최대한일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될 위험성은 다들 알고 있으며, 군경에서도 댐을 군사중요시설로 취급해 댐에서 수상한 짓거리 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곧장 관할 경찰서 기동타격대와 사단 병력이 출동한다.
그리고 공작 징조가 확실하거나 현저한 위험상황이 발생한다면 경찰특공대와 군사경찰특임대까지 투입될 것이기에 쉽게 점령할 수 없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서 소양강 댐의 수문이 폭파된다고 해도, 춘천댐·의암댐·청평댐·팔당댐에서 수량을 버핑할 수 있으므로 이 같은 공격은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수공으로 서울을 쓸어버리려면 다수의 댐을 동시에 점거하고 폭파하는 작전을 펼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2.2. 원자력 발전소 파괴
원자력 발전소도 물론 파괴되면 위험하지만 그걸 모르고 설계하는 것도 아니니 외부 공격으로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튼튼하다. 원자력 발전소는 이러한 상황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미사일 공격에도 정상적인 정지가 가능[26]하도록 설계된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낡은 F-4 팬텀 II를 가지고 충돌실험을 했고, 프랑스에서는 열차를 정면 충돌시킨 적이 있다. 물론 원자로는 멀쩡했다.[27]****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조차도 지진과 해일에 의한 물리적인 충격이 아니라, 해일로 인한 전기 계통의 전력 차단 및 고장으로 인해 연료봉 냉각장치가 정지 (LOCA; Loss-of-Coolant Accident)[28]하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해일 직후의 영상을 보면 후쿠시마현 일대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지역은 문자 그대로 초토화 되어 있는데 비해, 원전은 그걸 들이 맞고도 외부 건물의 천장이 좀 떨어지고 금간 게 고작인 정도이다.
심지어 지진은 웬만한 폭탄보다 훨씬 강하며 규모 9.0짜리 지진의 에너지는 480Mt에 이른다.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리틀보이의 폭발력이 고작 20kt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진 무기인 차르 봄바 마저 50Mt의 폭발력에 불과하다. 다만 동일본 대지진의 진원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무려 160km나 떨어진 곳이며 내륙이 아닌 바다였던 터라 진원지가 원전 바로 밑인 경우엔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가 있는지 알 수 없다. 2016년 경주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원전 바로 밑 10km 지점에서 지진이 나도 규모 6.5까지는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규모 6.5짜리 지진의 에너지는 약 85kt.
이외 과격한 방법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공격, 기술자들을 사살하고 레인보우 식스: 로그 스피어마냥 노심용융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일단 한국의 원전은 모두 후방에 배치되어 있어 침투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며, 그리고 원전에 한번 가 보면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소리인지 알 수 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예로 들면 고리원전 외곽지역은 전부 3중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경계초소가 일정 거리마다 세워져 있어서 웬만한 군부대보다 방어력이 높다.[29]
거기에다가 이쪽은 남녀노소 다 동원해서 총만 쥐어준 북한과 달리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춘 20대 청년들을 수백만 단위로 데리고 통제하는 곳이다. 예비역 5~6년차에 바로 이런 시설들에 나가서 특수부대 막는 연습(작계훈련)을 하게 된다. 또한 이런 특수시설에 근무하는 경비원은 시설 내 경찰권을 가진 청원경찰이어서 합법적으로 총기를 무장할 수 있다. 물론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정말 전문화 된 특수전 요원들이라면 불가능한건 아니다. 허나 이들의 능력은 사실 대다수가 경보병 수준이며, 진짜 특수요원인 일부들도 세계적인 기준으로 냉정히 봤을 때 그정도 난이도의 작전을 무난히 수행 가능한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니다. 이에 한국군의 막대한 후방 통제력까지 겹쳐 이들의 작전의 성공 가능성은 극히 낮다.
사실 이 문제가 실현 불가능한 가장 큰 문제는 위에서 언급된것처럼 북한이 자력으로 특수부대를 남한의 원자력 발전소까지 투입할 역량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는 전부 남쪽에 있으며 항공기나 육로로 여기까지 특수부대를 투입한다는건 말이 안 되고 그나마 현실적인건 잠수함정도인데 잠수함으로 투입 가능한 인원은 많아봐야 10~20명 정도라 단순한 테러공작이라면 모를까 원자력 발전소를 노심융용 시킨다같은 상황은 무리수다.
천재지변으로 원자로가 터진 사고에서도 노심융용이 발생하기까지 하루이상은 걸렸고 만약 진짜로 북한 공작원 10명정도가 냉각 시스템 전체를 파괴한다고 해도 노심융용이 발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참 걸리며[30] 보통 그전에 연락을 받은 증원부대가 투입되어 특작부대원을 제압한뒤 다시 복구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북한 입장에서도 자폭 그이상 이하도 아닌데 북한이 남한을 왜 침공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말도안 되는 확률로 침공이 성공해도 터진 원자로를 처리해야된다는 문제가 남는다. 당연히 전쟁에서 이기자고 터뜨린 원자로를 복구하는 데 도와줄 나라는 없을 것이고 결국에는 원자로를 복구하다가 제뿔에 지쳐 몰락하거나 방사능에 오염된 남한땅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며, 여기에 상식적으로 진격로에 방사능지대가 있다면 진격에 지장을 줄 것이 당연하며 이는 남한을 침공하는 데 매우 난해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핵공격에도 적용되는 부분.
따라서 북한 특수부대가 원자력 발전소를 노린다면 소설 남북에 나온 것처럼 송전 시설이나 발전기, 혹은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냉각 시설 등을 파괴해서 남한에 전력난을 발생시키는 정도가 가장 유력하고 효과적인 전술이다. 다만 국가중요시설은 지하 발전시설이나 개별적인 발전 전력을 가동하고 있는 것도 알아두자. 애초에 찾는 것도 미지수이다.
2.3. An-2를 이용한 침투
일각에서는 10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 특수부대가 레이더에 잘 잡히지도 않는 An-2를 타고 초저공으로 침투해서 후방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 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다 보면 저공침투하는 An-2는 마치 F-22쯤 되는 스텔스 성능을 지닌 기체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애초에 만들어진 지 50년된 비행기에 스텔스 성능을 맡기고 있는 게 문제이다.그러면서 An-2의 위협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한국군이 이 하늘을 나는 경운기를 막기 위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An-2, An-2, An-2, An-2 소리를 들어가며 불철주야 대비한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중의 유일무이한 침투수단이라서 알고 패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An-2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31] 한국 공군도 L-2라는 이름으로 An-2를 보유하고 있는데, 종종 이를 가상적기로 띄워서 방공훈련을 하곤 한다. 이때 An-2기를 레이더로 포착해 볼 수 있는데, 1950년대에 만들어진 호크 미사일의 진공관을 쓰는 구세대 레이더로도 너무 잘 잡혀서 당황스러울 정도. 속도도 100노트(킬로미터로 환산시 약 185km/h)가량으로 매우 느린 비행기여서 원 없이 모의탄을 쏴볼 수 있다. 그리고 웃기는 사실 하나. An-2는 원래 전투기가 아니라 수송기다. 일반적으로 따져볼 경우 수송기는 전투기보다 속도가 느리다. 참고로 전투기의 경우 대략 300~400노트(555~740km/h) 정도의 속도로 비행하며, 공격기동 시에는 더욱 빠르게 비행한다. 단순하게 볼 때 항공기의 속도가 빠를수록 보다 빠른 시간 안에 지대공 대응 수단의 유효사거리를 벗어날 수 있으므로 항공기의 생존성은 증대된다. An-2의 통상 운항 속도인 80~120노트(킬로미터로 환산시 148~222km/h)은 헬기[32]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공화망에 비교적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약점을 지닌다.
또한 항법장비도, 전파고도계도, 야시장비가 전무한 구식 기체인지라 저고도에서 침투를 하려면 북한군이 보유한 구식 야시장비 하나를 덜렁 뒤집어쓴 조종사의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뿐더러, 북한군이 운용하는 방식대로 날개에까지 대량의 후방침투부대를 태우고 침투비행을 하면 연료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기동성이 저하되어 생존성이 극도로 떨어진다.
그나마도 항법장비는 2013년 정도에 보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나 GPS와 레이더를 갖췄다고 개선됐다고 하는데, 물론 이는 장족의 발전으로, 목적지까지 방향을 잘 잡고 들어올 가능성 및 야간 침투가 가능해 질 확률이 높아졌다는 걸 의미하긴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레이더에 그대로 걸리는 복엽기가 방향 잘 잡는다고 해서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할 정도의 대공능력이면 전쟁 수행능력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GPS 싣는다고 해결될 리도 없고, 북한군 레벨상 민수용 GPS 정도의 정밀도라면 평시의 게릴라작전이라면 모를까 전면전 상황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 디스플레이는 웃을 수밖에 없는 게, 인터페이스 개선됐다고 애초에 기본으로 가진 성능이 커버될 리가... an-2 관련 네이버 댓글에서 인용하자면, 최근에 했다는 개량은 한마디로 경운기에 내비게이션 설치. 딱 이 정도 개량이다.
북한에서 굴리는 An-2의 주날개는 캔버스 천으로 만들어져 있고, 프로펠러는 목재다. 때문에 레이더에 잘 안 걸리는 것은 맞으나, 어디까지나 탐지될 확률이 다른 쇳덩어리들에 비해 낮을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이더는 북한을 감시하는 수많은 정찰수단 중 하나이고 레이더 종류도 AN-2 정도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는 이미 국군이 충분히 확보해놓았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AN-2의 침투능력을 고려한다면 방공포병의 육안으로도 충분히 감시와 격추가 가능한 상황이다. An-2의 날개를 천으로 씌우고 프로펠러를 목재로 만들었다 한들 An-2의 설명에서 보듯 동체는 전금속제이고 날개의 뼈대 역시 금속이기에 실제 비행시 동체가 탐지되지 않을 리가 없고, 설령 동체가 탐지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쇳덩어리인 엔진 블럭의 RCS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33]
게다가 레이더의 전파가 비금속을 감지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레이더 전파는 새떼나 구름, 심지어는 해수면[34], 해무에도 반사되어 돌아온다. 즉, 새나 인간 등의 동물은 물론, 전파를 반사하기만 한다면 벌레 등도 레이더로 잡을 수 있다는 소리다. 다만 레이더의 존재 목적상 저런 미세한 신호들은 노이즈로 분류하여 걸러내기 때문에 실제 영상에는 나타나지 않을 뿐이다. 단적인 예로 기상 레이더는 구름을 분석해서 비가 올지 안 올지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참고로 구름과 해수면 및 해무에 의한 반사는 대한민국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해수면 및 해무의 반사는 실시간 관측영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상청의 실시간 관측영상과 보정영상을 비교하면 해무나 해수면 반사를 제거한 것을 통해 노이즈를 필터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텔스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다'인데, 이는 스텔스 도료나 기체설계 등을 통해 RCS를 최대한 낮춰서 새나 벌레 수준의 전파만을 반사하기 때문에 스코프에 출력되지 않는 것이다. 노이즈 필터링을 내려버리면 다 나온다. 문제는 그게 비행기인지 새인지 알 수가 없을 뿐인데, 이것도 궤도 예측을 쓰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35] An-2가 가진 스텔스라는 것도 그저 목엽기로서 특징 때문에 레이더 전파에 덜 잡히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일 뿐 F-22 등의 5세대 전투기들이 가진 스텔스와는 애초에 비교가 불가능하다.
물론 An-2가 작정하고 1,000ft 이하의 저고도로 비행한다면 한국의 지형적 특징인 여러 산들의 전파 차폐 효과 때문에 호크 등 구형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로는 탐지 및 포착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저공 비행시 속도가 빠르지 않은 AN-2기는 지상에 설치된 구형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울 뿐 20,000~30,000ft의 고도에서 영공을 감시하는 조기경보기의 눈은 피해갈 수 없으며, 육군에서 운용하는 저고도 탐지 레이더인 TPS-380에도 속절없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레이더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스텔스 기술과 붉은 여왕의 질주를 벌이는 마당에 미동조차 않는, 애초에 개량 여지가 매우 희박한 구세대 복엽기가 자신의 은밀성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게다가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한 천궁 양산 및 실전배치가 결정되면서 2015년 이후로는 그동안 구형 레이더를 사용했기에 침투 성공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있던 남한 지대공 미사일 기지들을 피할 길도 막막해졌다. 이 내용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면 한국군의 지대공 레이더에 관한 글 참조.
An-2는 레이더 등의 전자장비 외에도 전방 합동대공감시소에서 근무하는 병력들에 의한 육안관측도 상당히 용이하다. 야간에는 소음으로 판별 가능하다. 말 그대로 엔진 소리가 죽여준다. 기내 의사소통조차 전적으로 수신호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심한 기체이니…… 간단히 말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면 눈으로 탐지하면 된다. 이런 걸 위협이라고 부를 수조차 있나?
따라서 An-2는 일단 어떤 방법이든 간에 인지만 된다면 휴전선 인근에 촘촘하게 깔려있는 육군의 휴대용 SAM, 비호복합, 천마, 발칸 등의 단거리 대공무기 운용자들과 공군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 근무자들에게는 날아다니는 1계급 특진일 뿐…… 그렇게 낡아빠진 복엽기를 탄 특수부대의 침투를, 그것도 대량으로 허용할 만큼 한국군 방공망은 허접하지 않다.
그리고 당신이 군인이어서 소총을 소지하고 있는 중에 북한군의 An-2기를 목격하면, 다른 비행기에는 별로 쓸모 없는 '대공사격'을 An-2에다 갈겨주면 된다. 실제로 An-2는 베트남전 때 CIA 소속의 UH-1D '민간' 헬기에게 격추당한 적이 있다. 그것도 AK-47 소총으로!! 참고[36]
물론 아예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북한 무인기 추락사건에서 볼 수 있듯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든 국군을 엿먹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북한군인 만큼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방공부대의 경우 병과학교에서부터 An-2에 대해 신물이 날 정도로 주입식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유사시 An-2를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단거리 대공무기 운용자들의 사무실에는 아예 도감 사진이 붙어있다. 그에 더해 육군 방공병과에는 장교, 부사관, 병 구분 없이 항공기 식별 훈련을 하는데, 이 훈련 내용 중엔 많은 적성기체들뿐 아니라 An-2의 전반적 형상, 제원 등이 있다.
최근에는 레이더와 연동이 되어 있는 전자장비를 통해 항적에 대한 식별을 받을 수 있지만 An-2 등의 저속 항공기에는 육안 관측 후 근거리 사격도 꽤 효과적인 만큼 육안 식별 훈련도 항상 병행한다. 공군에서는 항공기 식별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한다.
만일 An-2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발견 시 1338(군 신고 전화번호)로 신고하도록 하자. 세금 안 떼는 포상금 크리를 노려볼 수 있다.[37] 정리하자면, 1947년 나무로 만든 전투기가 잘만 날아다닐 때 만든 지금은 농약 뿌리는 데나 쓰일 법한 프로펠러 달린 쇳덩어리를 북한은 최신식 스텔스 전투기인 양 선전한다는 얘기이다.[38]
2.4. 경보병으로의 활용
사실 북한군 특수부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특수부대 20만의 상당수는 An-2나 잠수함 등으로 침투하는 소수의 진짜 특수부대를 제외하면, 북한이 '경보병'이라고 부르고 실제 경보병 목적으로 활용하는 보병 돌파 부대다. 본 문서에서 논하는 비대칭전력으로서의 후방 침투보다 정규전에서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이들은 주로 산악전 보병으로 훈련되며, 백두대간의 축선을 따라 고속으로 돌파하여 한국군의 방어선을 뒤흔들고 북한군 땅크부대의 돌격 경로를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들은 군장을 경량화하기 위해 텐트를 빼고 담요로 노숙을 한다던가 부상자 후송이나 의료지원을 생략한다던가 하는 무시무시한 인명 경시 사상을 보이고 있으며, 딱히 한국군 방어진지와의 보병 전투에서 승리하거나 피해를 줄이거나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방어선에 내던져서 혼란을 일으키기만 하면 되는 소모품이다. 즉, 한명한명이 수십억원대의 가치를 지니는 최정예 특수전 요원과는 거리가 영 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수십 개의 소규모 제대로 분산되어 '산탄총처럼' 퍼부어져 방어선에 충돌하고, 그중 소수가 방어선을 돌파한 뒤 우회하여 잘 버티고 있는 다른 한국군 방어부대의 후방을 공격한다던가 하여 방어선이 일부라도 마비되면 북한군 기갑부대의 돌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 반대로 북한군 기갑부대가 여차하면 돌격하겠다고 기를 세우고 있으면 저 경보병을 막기 위해 전력을 움직이는 것도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문제는 그렇게 병력을 소모품으로 던져 방어선을 뚫을 수 있느냐이다. 과거에도 솜 전투처럼 인력만으로 적의 방어선을 무식하게 밀어붙이다 어마어마한 사상자를 낳았을 정도이며, 현대에도 중공군이 6.25 전쟁에서 재미를 본 이유는 당시 산악 전술에 익숙한 중공군과 달리 미군은 산악 전술 교리에 어두웠다는 점과 중공군을 우습게 본 미군의 오만이 겹친 결과일 뿐이며, 이마저도 결국 정신차린 미군이 밴 플리트 탄약량과 같은 반격을 시작하자 결국 진격이 돈좌되고 휴전선 인근에서 고지전만 미친듯이 할 정도로 지지부진했다.
특히 저 경보병대는 군장 경량화를 위해 보급품을 경량화 부대인데, 저렇게 되면 전투 지속력이 형편없어진다. 보병 1명이 짊어지고 다니는 탄약량은 한계가 있을진데, 보통 보병 1인이 들고다니는 탄약은 많아야 150~200발 내외로, 이는 한국군의 제식 소총인 K2 소총 기준으로 5분도 채 가지 못하는 탄약량이다. 북한의 20만 경보병이 한 점만 집중공략하는게 아닌 한, 한국군은 방어진지에서 조금만 교전해도 북한 경보병들은 총알이 없어 전투력을 상실하는 촌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소리이다. 한국군 장성들은 바보라서 산지가 많은 한반도 지형임에도 산악보병 병과를 만드는게 아니라[39], 차량화를 통한 기계화부대로 보병을 재편하는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차량이 붙으면 차량의 유휴공간에 대량의 탄약을 적재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보병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모든걸 다 제외한다고 쳐도, 20만이나 되는 숫자가 움직이면 싫어도 감지할 수 밖에 없다. 한국과 주한미군의 정찰자산이 쌍으로 자는게 아닌 이상 저 부대가 움직이는 순간 이미 정찰자산으로 감지가 되고, 그들을 향해 전투헬기를 위시한 공중 전력이 공습 패키지를 미친듯이 먹일 것이다. 현대 전장에서 알보병은 최하위에 위치한 존재이며, 이들을 제압할 수단은 차고 넘친다. 설령 헬기가 뜨기 힘들어도 정찰자산을 이용해 위치를 예측하고 포병으로 냅다 포를 갈겨버리면 마찬가지로 무의미해진다.
3. 휴전선의 포병 전력
북한의 새로운 위협수단으로 떠오른 KN-25의 1차 시험 발사 모습 |
본 항목에서는 북한의 포병전력 중 서울에 닿는 장사정포를 위주로 서술한다. 일반적인 군에 대한 직접적인 포격은 비대칭전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3년 4월 17일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온 기사에서 장사정포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전문가가 쓴 글 같지가 않다. 적혀있는 대로만 하면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 같지만, 무기의 실제 성능은 이야기하지도 않고, "북한군 포병 전력이 이 정도고 사정거리가 이 정도니까, 발사하면 바로 서울이 불바다임!"라는 식으로 적어놨다. 이런 점을 고려하자면 한가지 북한 포병의 특징이 나오는데 사거리 확장을 통해서 무조건 이 무장의 사거리 이내라면 이곳에 떨어지겠지 한다는 식의 발언이다. 이는 최근 북한이 가지고 있는 300mm 방사포도 똑같다. 포신만 억지로 연장하거나 구경만 늘린다고 전반적인 화력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용도에 있어서는 기동성 등을 고려해 포신을 짧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사실 지금의 북한군 포병의 특징을 보면 포신연장이나 구경확장 등을 통해 어떻게해서든 수도권을 사정권 내에 들어가게 하려는 것을 설명하려고 하는 사실상 본인들 이론만 맞아 떨어지게 하려는 방식에 가깝다.
장사정포를 주축으로 북한포병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 기술적인 문제와 관리, 노후화가 겹치겠지만 여기에 이상한 개조도 한몫 한다고 봐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사거리에만 집중한 탓에, 북한의 자주포는 거의 모든 차량이 대원들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오픈탑 형태이다. 차량의 방어력은 가장 가벼운 공격 만큼은 방어를 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되어야 하는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때부터 참전했던 구축전차들의 기본적인 야전교리이다.[40] 그리고 국군의 자주포나 여러 포병차량들은 북한의 어정쩡한 포병화력에 대해서는 직격당하더라도 완파 또는 인명피해는 면할만큼의 충분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또한 포병은 상대방의 전력을 원거리에서 무력화시키는 선제타격면의 역할도 있지만 전방의 아군들을 지원해주는 화력적인 역할도 중요하다. 당연히 앞에 있는 전력에게 정확한 포병사격을 해줘야 원활한 부대 간의 상호통신과 화력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데 정확도가 여기서 뼈아픈 점으로 자리잡는다. 참고로 웬만한 외국의 중거리 이하의 포도 아군의 300m 이하의 범위 내에 포병화력지원은 매우 제한된다. 문제는 북한군의 대부분의 포들이 정확도가 탄착지에서 1km 이상 벌어지는 일이 허구한날 나기도 하니 제대로된 화력지원은 커녕 오히려 아군의 포탄에 맞아죽을 수도 있단 말이다.
또한 북한에서는 현대전에서 화력의 주축을 담당하는 155mm급의 구경을 가진 중포의 숫자는 오히려 우리보다 적다. 북한의 경우에는 소련의 포병교리 영향을 많이 받아서 5종이 넘는 포구경 종류의 포 종류들이 있는데 대부분 노후화는 둘째치고 본인의 화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포라해도 구경이 작은 포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몇몇 박격포를 제외하고 105mm와 155mm급들이 주력을 이루는 국군의 포병은 당연히 훨씬더 강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물론 중포의 부족이 문제로 자리잡기도 하지만 탄종이 많아지니 관리가 쉬울 리가 없다는 점도 자리잡는다.
방사포 전력에서도 장사정포의 사거리 확장을 통한 재미난 점을 볼 수 있는데 북한군의 방사포 전력은 우리 군 다연장 로켓의 20배가 넘는 압도적인 숫자이지만 그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유가 어찌 하나같이 장사정포가 갖는 특징과 똑같다. 장사정포가 포신을 늘려 사거리를 늘렸다면 북한 방사포는 구경을 늘려 사거리를 늘렸는데 북한이 사용하는 230mm방사포나 300mm방사포도 똑같은 명중률 저하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북한군 방사포 자체가 정확도보다는 물량을 통해서 넓은 범위에 타격을 가하는 무기라고 하지만 그런 무기임을 고려해도 명중률이 너무나도 낮다. 이걸 알고있는지 개선한다는 내용이 꼬리날개 추가가 끝이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 군은 구룡, MLRS, 천무 같은 다연장로켓은 넓은 범위에 정확하고 어마어마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로 넓은 지역에 다발적인 화력을 가하라는 무기가 넓은 지역에 전멸적인 화력을 날리는 무기의 정의 자체도 초월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어가고 있으니 북한군 방사포 전력이 살아날 수가 없다.
하단에서 자세히 서술하겠지만, 북한의 장사정포든 방사포든 포병전력은 명중율이 저조하고, 위력과 연사력이 떨어지며, 서울에 오더라도 산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사정거리와 무기의 양만 적어놓으면 전부일 것 같지만, 성능과 운용 조건에 대한 생각을 하지도 않은 것이 상당히 전문가답지 못하다. 다만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일종의 프로파간다성 의도로 작성되었을 가능성은 높다.
많은 오류를 범하는 부분이 포탄의 구경장이 커질수록 적재할 수 있는 탄약의 중량이 올라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포탄의 위력도 커질 것이며, 때문에 장사정포의 위력이 강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데, 북한군 장사정포는 사거리 증강에 많은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구경에 비해 실제 위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구경이 큰 것은 탄두가 크기 때문이 아니라, 추진장약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의 탄두와 추진제 제조기술 역시 부족하여 중량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실제로 국군이 입수한 170mm 곡산형 자주포의 위력을 시험한 결과 국군의 105mm 견인포의 화력과 동등 또는 그 이하 였다. 170mm와 105mm가 위력이 비등비등하다는 것부터 북한의 현실이 얼마나 시궁창인지를 잘 알수 있다. 또한 240mm 방사포는 우리에게 익숙한 M270 MLRS와 달리 경장갑 차량과 보병 등의 소프트 타겟에 유효한 전력으로, 건물이나 기갑전력 등을 파괴하기엔 위력이 부족하다. 전부 수동식으로 이뤄진 포자체의 효율성을 고려하면 기동과 포발사 준비까지 30분 이상이 걸리는 무장이 포병화력에서 얼마나 유효한 수준으로 자리잡는지는 당연히 답이 없을 수밖에 없다.
북한 장사정포든 방사포의 위협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너무나도 부실한 포병전력을 보여주는 샘플에 가깝다. 북한 장사정포의 특징을 통해서 북한군 포병의 특징을 낱낱이 살펴볼수 있는데 공통적으로 우선 기본적으로 노후화와 관리의 부실과 어려움 기동성과 명중률 저하, 화력저하 등이 포함되고 여기에 이상한 개조와 운영이 특징적으로 자리잡는다. 과거의 전투기록에서는 검증되지도 않고 불확실한 화력지원이 사실상 야전에서 거의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41] 이런 치명적인 단점들과 한국군 포병전력을 본다면 북한군의 포병화력에서 포의 수는 하나의 포신에 들어가는 포탄의 수에 가깝다고 봐야한다.
2016년 들어와서부터 화성-10, 북극성-2 과 같은 북한의 탄도탄 개발로 인한 위협과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 때문에 장사정포 위협은 남한에서도 완벽하게 묻힌 상태이다.
그리고 포가 아무리 대구경이고 화력이 강해도 노린 곳에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42] CEP(원형 공산 오차)라는 말이 괜히 생긴 말인가? 1945년 3월에 미군이 왜 도쿄를 불지옥으로 돌변시켰는지 생각해보자.
일반 화포가 아닌 전진배치된 장사정포는 전쟁무기가 아니라 테러용 장비이다. 애초에 전쟁에 사용할 것을 상정했다면 이런 데에다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어디까지나 국군 포방부의 포 전력에 비하면 상당히 낮긴 하지만 어쨌든 개활지에 노출된 보병이나 민간인이 맞으면 골로 가는건 동일하고 북한도 나름대로 포병전력의 생존성을 위해 열심히 갱도화를 하고 있으므로 함부로 하찮게 봐서는 안 되는 존재임은 확실하며[43] 때문에 지금도 대한민국 육군 포병부대와 대한민국 공군은 이러한 장사정포를 견제하기 위하여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고 한국군 자체가 대화력전 체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준비하여 대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장사정포의 위협을 극복해가고 있다. 최근에 살펴볼수 있는 포탐지 레이더의 전력화
북한 역시 기존 노후화된 포병 전력을 KTSSM급인 화성-11라와 같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교체하거나, KN-25와 같은 탄도 미사일급 방사포로 교체하려 하고 있다. 2022년에 진행된 '작계 수정'이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 북한은 이러한 무기로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비행단을 타격하겠다고 떠벌리고 있다.
3.1. 서울 불바다 발언
북한군은 휴전선에 배치된 170mm 자행포와 240mm 방사포의 상당수가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어서, 유사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고 호언 장담한다. 장사정포를 이용해 한국군의 주력인 전방의 보병사단들을 칠판 지우개로 칠판 닦아 버리듯이 깨끗하게 밀어버릴 것이고 서울이 불바다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 전역이 불바다가 된다.이것이 이른바 서울 불바다 발언. 1994년 3월 남북실무대표회담을 위해 서울에 온 북한 대표단의 박영수 단장이 남측 대표단에게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다. 발언 전체의 요지는 전쟁나면 남북한 모두 공멸한다는 거였는데, 워낙 쇼킹한 폭탄발언이라 나머지는 모조리 묻혔다.
이후 북한은 이 말이 재밌다고 여겼는지 수시로 불드립을 치기 시작했다. 심지어 2013년도에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 뉴욕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는 인게임 영상을 도용하면서까지 뉴욕 불바다 드립까지 쳤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보도 경로를 알면 뉘앙스가 좀 달라진다. 원래 남북회담을 비롯한 외교회담 내용들은 양측 사이에 합의된 내용이 아니면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이 불바다 발언은 당시에 영상이 그대로 지상파 뉴스에 등장했다. 다시 말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대놓고 공개를 한 것이고, 그 주체는 바로 대한민국 대통령 김영삼이다! 공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국민들이나 미국 등 해외 정부들이 직접 보고 얼마나 막나가는 개종자들인지 확인해 보라고. 다시 말해서 한국 정부는 저 당시에 열이 받았던 것이지 쫄아 있었던 게 아니다!
참고로 북한이 장사정포 갈긴다해도 서울 불바다는 택도없고[44] 국군의 힘만으로도 북한이 실효지배 중인 모든 지역은 제2차 세계 대전기의 일본 본토 공습 때 네이팜탄으로 핫해진 도쿄마냥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기 힘들 정도의 타격을 받고 진짜 불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게다가 이 상황이 북한이 먼저 한 짓이라면 그 날로 북한은 전세계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 쉽게 표현하면 자기들의 뒤를 봐주던 중국도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 순간 인민해방군을 조선 인민군과 싸우라고 북한 전역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일단 전 세계의 적이 된 북한의 뒤를 계속 봐주다간 중국도 망할 수 있고, 남한과 연합군의 개입이 확정된 상황이니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재빠르게 개입하게 된다.[45]
3.2. 마개조 및 갱도
그러나 장사정포 중 주력인 M-1978이나 M-1989 등의 곡산형 자주포는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170mm 곡사포의 포신 2개를 용접하여 억지로 사거리를 늘린, 마개조된 무기이다. 거기에다 사격제원 산출도 '조척‘이라는 간단한 장치를 사용한다. 그래서 자기들도 포탄을 쏘고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이런 상황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기지나 포대를 정밀하게 노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애초에 한국군 주둔지는 대개 산의 남쪽 기슭에 있기 때문에 북한 쪽에서 주둔지를 날려 버릴 포각이 잘 안 나온다. 그리고 애초에 잘 생각해보자, 자기의 무기도 제대로 못 다루는 군대가 과연 그 무기로 승리할 수 있을까?
물론 명중률이 떨어진다고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역표적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명중률이 떨어지는 만큼 포문을 더 동원할 수 있으면 되기 때문에. 특히 한국의 인구 밀집 지역은 현재 대부분이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인지라, 아파트에 다연장로켓포 몇 발 박는 건 별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현대전에서 명중률이 떨어진다면 실질적인 상대편의 군사력에 타격을 줄 수 없으니, 문제라는 것이다. 또한 군사시설을 공격한다 할지라도 군에서 짓는 군사 시설은 몇 개를 제외하고는 민간 시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물론 모든 포의 포격이 건물에 유효하단 것은 아니다. 그러면 시가전이라는 흉악한 전투 형태가 나왔을 리가 만무하다. 다만 그 반대로 모든 포가 건물에 무효하단 것도 아니다. 아파트나 기타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큰 타격이 없겠으나 유리 벽으로 만든 건물처럼 문제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고, 이런 건물이 큰 타격을 받아 인명 피해가 나올 수 있다. 이는 한국이 벌이게 될 전쟁의 성격상 분명히 생각해 볼 문제다. 지구상에서 냉전 시대와 함께 사라져간 대규모 총력전이 벌어진다면 그 장소는 한반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무엇보다 민간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 연평도 포격전 때 보듯 국제여론 따윈 쌩까는 쌩양아치 북한이 작정을 하고 기습적으로 뒷통수를 쳐대면 제 아무리 복불복이라도 민간인들이 피해를 아예 면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화학탄 같은 화생방 공격을 추가하면 건물 외부에 있거나 지하에 숨어 있던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 최소 사망자를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백 명이라고 추산한 것은 그만 한 이유가 있다. 후술되겠지만 절대 안전지역이 몇 곳 없고 상대적 안전지역도 흔치 않은[46] 한국으로서는 당장의 군에 대한 위협만큼이나 지역의 민간인 및 인프라에 대한 위협도 전쟁수행 역량 유지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북한군이 이렇게 시원하게 질러놓고 남한 민간인들이 피 보는 동안 한국군이 절대로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더군다나 어떤 설명이 붙든 북한 장사정포가 정확도가 떨어지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인류가 돌멩이 들고 던지던 시절부터, 모든 발사무기는 명중률이 생명이었다. 설령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려는 용도로 날린다 하더라도 부정확한 쪽보다는 정확한 사격 쪽이 원하는 바를 더 잘 이루어낼 수 있다.[47] 화학탄 등의 화생방 공격을 할 경우, 굳이 미국이 나서지 않아도 몇 분 후에 평양은 한국군의 수많은 포들에서 발사되는 포탄과 현무 미사일의 실전 사격장이 될 것이며, 10여 분 후에는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기들이 평양 상공에 도착할 것이다. 이 경우 미국은 LGM-30 미니트맨과 트라이던트를 평양을 포함한 북한의 주요도시에다가 무더기로 쏴버릴수도 있다. 미국은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를 원천 봉쇄하는 조건으로 북한의 대량살상공격에 대해 핵보복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북한이 한국에 선빵을 갈기는 순간, 북한은 자신들 사형 집행 동의서에 도장을 찍은거나 다름없다. 선빵을 치는 순간, 한국군과 미군이 몰려와 북한 전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테니.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런 게 아니라, 서울의 민간인 거주구역에 포탄을 날리는 짓은 인간 말종에 가까운 짓이기도 하지만, 군사적으로도 포탄 낭비라는 점이다. 그저 공포심 조장이나 사기 저하 등의 목적으로 서울을 포격하는 거라면, 북한이 포탄을 날리는 시점에서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전쟁이 시작되었다면 적의 섬멸을 노려야지 민간인 테러에 매달려 있을 새가 없다. 북한군이 한국군보다 전력적 우위를 갖춘 것도 아닌데 귀중한 선제타격 기회를 군부대가 아니라 민간인에게 쓸 이유가 없다. 전략적, 심지어는 전술적인 목적조차 불분명한 서울 불바다를 정말로 실현에 옮긴다면, 서울의 건물들을 파손시키고 민간인들을 학살한 대가로 북한 전 지역이 한국군과 미군에게 용광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마개조에 가까운 전연지대의 갱도진지도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다. 우선은 포의 방열 등의 이유로 노출시간이 있기 때문에 공군과 포병의 유도계열의 포탄에 타격당하기 쉽다. 북한도 이를 알아서 갱도진지 앞에다가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들을 세워서 특히 활공키트나 순항미사일의 공격으로부터 대응하려고 하나[48] 재원부족으로 다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오히려 갱도진지 앞의 무리한 공사나 방어구조물 건설은 피격 시 더 많은 장애물을 생성해내기도 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제한하기 때문에 당연히 좋을 리가 없다. 더욱이 열압력화기의 활용이 한미연합군에 대두되면서 갱도자체가 그렇게 효용성이 있는 형국이 아니게 되고 있다. 기존에는 갱도를 네트워크화하여 여러 개를 연결해두어 갱도 하나만 제압 당해도 생존이 가능했으나, 열압력화기를 이용한 갱도 타격에 대해서는 그런 네트워크화의 대응도 한계가 있다. 이에 갱도진지를 후방으로 연결하여 예비진지를 구성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러면 전방으로 높은 산을 취하는 형국이라 기존보다 더 고각의 사격을 해야 하는 탓에 사정거리가 짧아지고 낙하 각도 역시 경사각이 심해지는 형태가 된다. 이는 서울 불바다가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3.3. 인력 장전 및 유도수단의 부재
또한, 북한의 자주포들은 100% 인력을 통해 수동으로 장전하기 때문에 발사속도가 빨라 봤자 5분당 2발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동굴진지에서 나오면서 포를 바로 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방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한 술을 더 뜨면 중포의 수가 부족하고 있는 중포 역시 인력으로 장전하기 때문에 발사속도가 좋을 수가 없다. 가장 유명한 북한군 장사정포를 뜯어보면 발사준비와 이동 시간에만 30분이 소요되고 장전과 발사 이전 사격 위치에 포를 두기까지 30분이 더 걸려 실질적으로 1시간 이상 포를 손봐야 한 발 발사가 가능하다.반면에, 한국군의 경우 K-9 자주포는 이런 방열과정의 상당 부분을 전기 전자장치의 도움으로 극단적인 수준의 단축 및 생략으로 훨씬 빠르게 포격할 수 있다. 아예 방열이 필요없다고 치기도 하는 판이다. 또 K55 자주곡사포도 PIP(Product Improvement Program)가 이루어져 비슷해져서 상당한 개량이 이루어진 듯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K-9 기준으로 초기 3분은 분당 6발, 그 뒤로는 분당 2발. 5분당 2발보다 발사속도 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급작사격 시에는 이것보다 더 빠른 발사속도가 이뤄질 수 있다. 이런 판이니 재수가 더럽게 좋으면 한두 발쯤은 쏠 수 있겠지만, 보통은 그전에 폭격과 포격을 맞고 포병 부대가 소멸한다. 그리고 이렇게 즉시 대응하기 위해 지금도 전방 포병부대의 지휘통제실엔 북한 포병대의 좌표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이러한 선제공격에 대비한 훈련도 쉴새없이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군의 구형 다연장로켓들은 딱히 별다른 유도신관 같은 게 없어서 로켓들이 밀집해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북한이 통신장비가 매우 뛰어나서 전방의 병사와 바로 통신해서 탄착군을 잡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화력집중이 되지 않으면 방사포의 위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북한이 부족한 명중률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포병전력을 좀 더 밀집시켜서 사격하게 하는 정도에 불과하니 당연히 자멸하는 수준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어찌보면 방사포전력은 로켓만 몇 묶음으로 엮어놓은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MLRS나 스메르치 같은 긴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다연장로켓은 신형 탄들에 간단한 유도시스템을 갖추어 화력 분산을 막고 있다. 특히 한국군이 보유한 MLRS의 경우 단 한 번 쏘면 그게 축구장 1개의 넓이만큼 공격을 한다. 이것을 사용하는 즉시 북한군은 끔살직행이다. 빗나갈 확률도 희박하지만 만약 빗나가더라도 터지는 게 아니라 바로 땅에 꽂혀 지뢰가 되어 버린다. 그러나 북한의 다연장로켓이 이러한 성능을 갖출 가능성은 낮다. 그나마 KN-09가 스메르치급 성능을 가졌다고는 하나 아직 양산되지는 않았고 양산된다 할지라도 북한군의 기술력이 진짜 스메르치 급의 성능을 낼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반면 한국군은 MLRS에 더해 천무 다연장로켓이 배치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한국군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C4I 체계를 완벽히 구축한 국가라 병사 한 명이랑 무전기, 위치보고장치(PRE, Positioning Reporting Equipment)만 있으면 거의 모든 포대의 유도를 하고 표적정보를 하는 게 가능하다. 그냥 터치 몇 번 하면 바로 지휘통제소로 정보가 보내진다. 당연하고 당연한 소리지만 북한은 그런 거 없다.[49]
여기서 최근 들어 문제가 생겼는데, 북한군이 과거 불바다 선언 때는 상징적인 숫자만 가지고 있던 유도로켓 수량을 대폭 늘리고 사거리와 구경을 키웠다는 점, 그리고 북한이 제3세계 국가들에게 통신장비와 C4I의 기본이라 할 만한 일선부대용 장비들을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3.4. 테러병기?
따라서 장사정포는 집단운용하지 않을 시에는 민간인을 향해 한두 발이라도 맞혀서 재산피해를 조금 주고, 공포심리를 유발하기 위한 테러 병기가 된다. 애시당초 다연장로켓포의 파괴력 자체가 제대로 된 건물을 부수거나 기갑부대를 날려버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경무장한 적 병력의 대량살상 및 이동 제한을 목적으로 존재한다.[50] 물론 북한이 이런 테러를 저지르면 한국군이 즉시 정신차리고 응전할 명분을 만드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만약 북한군이 선빵을 날렸는데, 한국군이 제대로 빡쳐서 ATACMS, 현무 미사일같은 지대지 미사일을 날리면 역으로 평양이 불바다가 될 수도 있다. 후술할 '미사일전' 문단 참조. 실제로 반격을 위해 전방 부대 장비 중 일부는 평양을 조준하고 있다. 서울 불바다 발언은 허세지만 평양 불바다 발언은 절대로 허세가 아니다. 이런 상황을 간파해 일부는 "우리도 당장 미사일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자!"라는 주장을 하는 일이 간혹 있다.[51]
그렇다고 유사시 테러용으로 제대로 다연장 로켓을 쓸 수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다연장 로켓을 멀리 쏘려면 사각이 상당히 낮아지는데 서울 북쪽은 북한산이 막고 있는 데다가
참고로 사격 준비인 방열을 시작하면 최소 5~15분 내로 탐지가 가능하다. 2010년 1월 북한의 서해 해안포 발사 훈련 때는 빨리 탐지하지 못했다는 뉴스가 나와 불안감이 올라가기도 했다만, 아무튼 이 시간이면 한국 공군이나 주일미군의 전투기들이 선제타격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휴전선 근방의 포병 부대도 놀고 있는 건 아닐 테니 재수가 좋아야 한 발 쏠 수 있고, 한 발도 쏘기 전에 폭격과 포격에 소멸할 것으로 짐작된다. 거기에 화력덕후인 국방부는 국방개혁 2020에 따라 K-9 도입 및 K-55 개량 등 포병 강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가 괜히 포방부로 불리는 게 아니다! 그리고 장사정포들의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니다. 일단 서구권인 155mm급, 동구권인 152mm급 이상의 자주포는 한국군이 더 많다.
3.4.1.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가?
물론 닥치고 쏘다 보면 당연히 연평도 포격전처럼 민간인 피해, 재산 피해가 심각하게 나오며, 군대 존재 의의상 민간인이 한 명이라도 다치거나 죽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상황은 기를 쓰고 무조건 막아야 한다. 또 경제적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북한이 이 짓을 못 하도록 한미 양국이 24시간 철저하게 감시 중이다.그런데 사실 연평도 포격전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연평도 사태 당시 북한군이 동원한 포격 전력은 국군의 통상적인 전술 개념으로 볼 때도 그 정도 피해밖에 안 나올 빈약한 규모의 공격이 절대로 아니었다. 북한군이 연평도를 향해 발사한 포는 약 170여 발인데, 만약 국군이 K-9 자주곡사포나 K55 자주곡사포를 가지고 대연평도의 면적 7.01㎢와 비슷한 크기의, 북한군과 대연평도 사이의 거리였던 20여 km가 채 안 되게 떨어져 있는 거리의 섬에 170발을 쏴갈겼다면 해당 섬은 문자 그대로 초토화됐을 것이고 적어도 수십명이 죽는다. 그런데 현실은 사망자가 딱 4명[52]이라는 것이다. 무려 170발을 발사했는데, 명중률이 이뭐병인 데다 위력도 엄청나게 약해서[53] 그렇게 쏟아붓고도 저 정도 피해밖에 안 나왔다는 거다. 오죽하면 탈북자 출신 동아일보 기자인 주성하는 자기 블로그에 신미양요 이래로 가장 형편없는 명중률이라고 깠다.
더군다나 국군이 포 사격 훈련 중에 공격을 받아서 바로 쏠 수 있던 포탄이 없었던 데다가 배치된 K-9 중 적지 않은 수가 기능고장을 일으켜 최대 전투력의 50% 수준으로 반격을 했고 그 정도만으로도 원금(?)에 이자까지 두둑히 더해서 북한군에게 되돌려준 것을 생각한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참으로 굴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그 뒤 북한은 비슷한 유형의 도발을 다시는 하지 않았는데 아마 이때 배운 것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54]
3.4.2. 도시가스 폭발로 인한 위협
미국 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에서 미국과 북한이 대치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여기서 장사정포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서울과 평양 사이에는 고도로 밀집된 도시지역에 3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은 도시 전체가 도시가스를 사용하며 각 건물은 지상라인으로 공급받는다. 여기에 북한의 장사정포가 단 몇 발이라도 작렬하면 실제로 불바다가 될지도 모른다.
미국 대통령에게 '서울 불바다' 가능성에 대한 보좌관의 보고
그러나 이는 실제로 한국 정부에서도 고려하고 있는 시나리오다. 만약 실제로 전쟁이 시작되면 한국의 가스 공급업체[55]에 당연히 가스공급중단명령이 떨어질 것이며, 가스관 안에 있는 가스의 양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소규모의 폭발 및 화재는 발생하여 약간의 인명 피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거나 그러진 않는다.미국 대통령에게 '서울 불바다' 가능성에 대한 보좌관의 보고
가스 보관소와 정유 탱크가 피격당하는 상황은 그 자체로 대단히 위험하기는 하지만, 당연히 이런 시설물 근처에는 어느 정도 안전거리가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폭발 자체야 일어날 수 있지만 피격당한 탱크만 터질 뿐이지, 연쇄적인 폭발로 인한 도시의 불바다 가능성은 없다. 90년대에 종종 발생했던 대형 가스폭발 사고들이 왜 도시가스 보급률이 월등히 높아진 2000년대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인천의 LNG기지[56]도 인공섬을 만들어 육지와 떨어져있다.
지진 등으로 인한 2차 재해 중에는 화재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다.[57] 하지만 여기서 다루는 건 전쟁시 행동지침이다. 포격과 비교도 안 되는 원자폭탄마저 씹어먹는 대지진이나 나야 이 정도다. 당연히 포격만으로 이러한 효과가 날 리는 없다.
3.5. 결론 및 대응
그러므로 북한의 장사정포나 방사포에 대한 위험성이 여러모로 과대포장 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치명적인 단점들을 고려하면 민간피해를 중점으로 북한 장사정포에 대한 대화력전은 육군과 공군에서 전시에 대비해 매우 중요시하는 과제 중의 하나이다. 과거 주한미군에서 대화력전에 관련된 임무를 한국군에 이전한 게 뉴스에 나왔을 정도다.사실 본 문서가 비대칭전력 문서이기 때문에 서울 불바다등 장사정포 논란에 대한 서술로 되어 있어서 그런데, 민간인들에게는 차라리 덜 위협적인 전력이지만 장사정포와 별개로 나머지 북한의 일반적인 포병전력은 최전방의 군인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위협이다. 북한군의 화포들이 수량만 많지 질적으로 엉망진창인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최전방의 병력 밀도가 너무 높고, 북한군도 나름 열심히 포병의 갱도화를 해뒀다는 것이다.[58] 이게 별 위협이 아니라면 한국군이 대화력전 전력에 엄청나게 집착하는 이유가 뭐겠는가? 괜히 미국의 랜드 연구소 보고서에서 북한의 포병전력을 완전히 침묵시키는데 96시간까지 걸릴 것이라 추산한 게 아니다.
2014년 북한에 300mm 방사포가 확인되어서, 이거 스메르치 아닌가라는 불길함이 있었는데, 일단 스메르치는 아니고 중국 해적판인 WS-1B를 그나마 데드카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에 대규모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전보다는 조금 더 위험해진 것도 사실. 아이언 돔으로도 부족하고, 선제타격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대한 대비책으로 포방부(?)는 곧 배치예정된 천무에 150km 가까이 신형탄을 개발해서 사실상 지대지 미사일급 포병전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9의 100km 로켓 포탄개발도 그런 방향성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육군 중심으로 계획된 대화력전체계 자체가 이 대응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장사정포와 방사포에 대응하기 위해서 아이언 돔이나 C-RAM 같은 미사일 요격 무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무기를 구비한다고 해도 주로 군부대를 방어하게 되겠지만. 레이저 무기까지 개발되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C-RAM 체계의 성과를 보자면 장사정포는 10년 이내로 수명을 다하는 위협이 될 것이다.
한국군은 현무 미사일을 기존에 보유한 1,700기에 2017년까지 총 2,000기를 추가생산해서,[59] 개전 24시간 내 북한 장사정포의 70~90%를 파괴시킬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60]
4. 잠수함
이전 항목에서 조선인민군 해군이 잠시나마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녀석 로미오급 잠수함 때문이다. 사실상 이놈이 위에 언급한 장사정포보다 더 위협적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한국의 전력우위 확보를 위해 핵잠수함 도입이 필요한 이유다. 사실 한국 해군도 대잠능력 등이 취약해서 육군이나 공군처럼 국군측의 일방적인 학살이 될 정도는 아닐 수도 있다. 북한 주력 잠수함의 별명이 바다의 경운기이기는 하지만...[61] 물론 북한의 잠수함 체계자체가 아닌 해군 체계자체가 치명적인 단점 몇 가지로 통일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계도 명확하다.4.1. 위험성
하지만 북한군의 잠수함들이 아무리 시끄럽고 노후화 되었다하더라도 매우 위협적인 전략 무기이며, 북한은 잠수함들을 70~100대 보유하고 있는 국가이므로 수적 우위만큼은 갖고 있는 만큼 이길 수는 있으나 아군도 상당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어군탐지기[62]를 음파탐지기라고 장착한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방산비리와, 전통적으로 대잠능력을 소홀히 하는 태도를 버리지 못한 한국 해군의 버릇, 거기다 해류의 흐름과 해저 지형상 잠수함이 활동하기 용이한 동해와 서해의 해양 환경까지 합쳐져[63] 매우 큰 역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중이라 북한 잠수함 문제를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다. 게다가 북한은 SLBM에 이어 어뢰관에 탑재 가능한 SLCM까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문제는 북한군의 잠수함 함대나 해안포에 맞서야 하는 해역함대에게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것이 문제다. 특히 빈약한 대잠 능력 및 대공 능력은 북한과 대치하는 해역함대, 특히 2함대의 숙제이지만 이는 방산비리보다는 대잠전에 대한 소홀함과 안이함이 더 크다.[64]
4.2. 대응
하지만 이건 기술적인 문제라 한국 해군의 현대화로 인하여 점차 극복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이후로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대잠능력을 강화 중에 있으며, 현재 도입된 인천급과 대구급은 포항급, 울산급 등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하고, 최신의 대잠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북한의 구닥다리 재래식 잠수함 따위는 온갖 대잠 장비들을 이용하여 요리 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잠수함의 우위도 깨진 지 오래이다. 거기에다가 AW159, MH-60R, P-8A 등의 항공 대잠 전력들도 계속 도입되고 있고 앞으로도 도입될 예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이 아니라도 미국의 동의를 받아 원자력 잠수함을 인도받을 가능성도 있다.[65]더구나 그렇게까지 북한 잠수함들을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데, 사실 이 부분은 한국군의 강력한 조력자를 배제할 수 없다. 북한군 잠수함이 활동을 개시하면 한국 해군만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요코스카에 주둔 중인 제7함대도 서해로 올라온다. 이렇게 되면 북한군 잠수함들과 그 승조원들은 말 그대로 그날로 제삿날 확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방위안보협력이 진행된다면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잠능력의 지원도 얻을 수 있긴 하다. 하지만 해상자위대 자신들도 방어해야할 영해가 매우 넓어 당장 한국에게 지원을 하기도 어려운 처지인데다가 한국 영해에서 해상자위대가 작전하는 것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강한 거부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니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신 일본이 군사정보를 지원하고 북한 잠수함이 동해 일본 측 작전해역으로 우회하는 상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협조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한-미-일 3개국 연합대양해군 전력이자 수상함대로 대잠전을 수행함으로 그 능력은 더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다.[66]
그리고 한국군 수뇌부는 북한이 내세울 몇 안 되는 전력이 잠수함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잠수함이 항구에서 못 나가게 하기 위해 공군을 보내든 위성정찰을 하든 미군에게 협조를 구하든 간에 눈에 불을 켜고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것이 뻔하며, 이 기지들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상태가 합참 및 한미연합사 혹은 각 군의 본부에 들어가는 즉시 한국 육공군 혹은 미 육공군(해군 항공대도 포함)의 포격과 폭격, 심하면 미사일 세례가 날아올 것이며, 여유가 있다면 그린베레나 델타포스와 같은 특수부대 혹은 101사나 82사와 같은 공수부대를 강하시키거나 아예 보병과 기갑부대를 진격시켜 점령을 시도할 것이다.[67][68] 이러면 안 그래도 성능이 구리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남한 해군 상대로 어느 정도 활약이 가능한 잠수함 수가 더더욱 줄어들어 사실상 북한 해군의 거의 하나뿐인 카드인 잠수함 해상작전을 제대로 못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대전에서 잠수함의 상대는 적국의 잠수함이나 수상함 전력뿐만이 아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허상이 아니라 실제로 한미연합군이 평시에 고려하고 있거나 전시에 고려해볼만한 시나리오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지의 대부분은 미군과 영국이 1940년대에 이미 써먹었으며, 그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독일 국방군 해군인 크릭스마리네 소속 유보트들 대부분은[69] 차디 찬 대서양 심해에서 함생을 마치도록 만들게 했다.[70]
4.3. 북한 잠수함의 한계
이와는 별개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꽤나 노후화되어 있는 상태고 그나마 남아있는 것들은 평시에도 기름이 없어 못 굴려서 기지에서 노는 판이다. 하지만 로미오급 잠수함에 의한 잠수함 전력은 조심해야 된다.[71] 평시에도 이럴진대 기름 한 방울이 아까운 전시에서는 백 척의 잠수함을 굴릴 수 있을지 의심이 된다. 실제로 자신들의 주력 전차도 제대로 못 굴리고 하다못해 준군사조직인 노농적위대 소속 T-34 하나 제대로 못 가동하는 판인데 그것보다 더 많은 연료가 들어가는 잠수함은? 따라서 전시에 바다로 나오는 잠수함은 실수량보다 적으면 10~20%, 많으면 30% 이상 못 나올 가능성이 높다.게다가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과 이로 인한 식량난, 연료난은 잠수함이라고 예외일 리가 없고, 이는 북한의 잠수함의 질적인 문제와 겹쳐서 심각한 전투력의 저하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막상 대한민국 해군 전력만 상대한다 하더라도 해군에는 수상전력과 잠수전력만 있는게 아니다. 킬로급도 악착같이 추적해서 부상시키는 P-3만 봐도 킬로급보다 훨씬 작은 잠수정들이 대부분인 수준인 북한 잠수함전력이 부상하지 않고 버틸 수 있냐는 것이다. 또한 사실상 소형 어뢰관이 전부인 북한 소형 잠수함정들이 무슨 수로 대한민국 해군의 공군력을 상대할 수 있을까? 야생고양이만 봐도 수중탐지기를 활용한 북한 잠수정을 상대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고 전쟁시작과 동시에 해상전력과 공군전력은 괴멸될 게 뻔하고 지도상에 나타나는 북한 잠수함 기지도 작살날 게 뻔하다. 잠수함 전력이 대잠헬기만 봐도 튀어야 할 상황인데 제대로 된 잠수함의 위협성을 발휘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다. 여기에 한술 더 뜨자면 현재 북한의 장비기동률을 보면 잠수함을 100% 가동시킬 수가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80대 중 절반은 이미 질적인 문제가 심각한데 이렇게 된다면 당연히 잠수함 기지에 정박하는 것 말고는 할 게 없다. 그리고 대부분이 1500톤도 안 되는 소형잠수정이라는 특성상 무제한 잠수도 불가능하고 10시간 이내로 배터리 등을 충전하기 위해서 부상해야 된다. 다시 말해 물 위로 몇 시간 단위로 떠올라야만 한다. 또한 수중에서는 신속하게 방향을 틀거나 조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속기동이 가능한 한국 해군의 고속정과 유도탄고속함 같은 소형 함정에 대해서는 제 화력을 발휘하기 매우 힘들다. 육공군은 말할 것도 없이 전쟁초기에 괴멸되면서 지원은 못 받고 돌아갈 곳도 없으며 대잠헬기와 대잠초계기를 대동한 고화력 고속정, 유도탄정이 잠수함을 찾아내려고 수상과 공중에서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데 당연히 잠수정 입장에서는 지옥이 따로 없다. 여기에 한국 해군의 우수한 잠수함들까지 더해진다고 생각해보자.
장기적으로 보든 단기적으로 보든 수상함대와 항공 전력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잠수함 전력은 U보트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한계가 명확한 점도 자리잡는다. 여기에 북한 잠수함들은 장기적이긴커녕 조금이라도 긴 침투작전도 어려운 소형[72]이며 구식화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강릉 잠수함 침투 사건도 그렇고 침투자원으로써의 효용성도 미지수라는 것이 북한으로서는 크나큰 문제이다. 영해 역시 대한민국의 영역에 포함되지만 영토의 가치를 살펴보더라도 잠수함의 한계는 분명해진다.
물론 고래급 잠수함을 봐도 그렇고 전략자산으로서의 잠수함의 SLBM 자체가 국가안보에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보이는 곳에서 쏘든 안 보이는 곳에서 쏘든 화생방 중 하나의 무기만 대한민국에 사용해도 그 대가로 북한 정권 자체가 무너진다는 것은 그 무기로 대한민국에 얼만큼의 타격을 주는 것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사실이다. 핵잠수함 개발을 선언한 것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코로나 19로 한층 심화된 상황이서 현실적으로 얼만큼 이뤄질 수 있는지 미지수인 상황이다.[73] 당장 핵미사일 개발 핵심 일꾼 20여 명이 한국 드라마 등 외부 영상 소지 및 라디오 청취 혐의로 체포될 숙청될 위기에 처할 정도로 기강이 무너진 지 오래인 게 북한의 현실이다. #
5. 화생방
ABC 무기[74], NBC 무기[75], CBRN 무기[76] 라고도 불리는 무기(대량살상무기)들이다. 화생방 중에서도 한국군과 북한군과의 전면전이 벌어질 시 그나마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딱 하나 뿐이다. 바로 방에 해당하는 핵무기. 언론에서 '북한군이 비대칭 전력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라고 떠들어대는 기사의 대부분은 핵과 관련되어 있다. 실제로 북한은 사력을 다해 핵을 개발해왔고, 2013년 2월의 핵 실험 이후에는 사실상의 핵 보유국으로 추정된다.일단 북한의 화생방 무기체계는 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며, 그 이유는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한국에 가할 수 있는 피해가 의외로 제한적인 것으로 시뮬레이션이 나왔고.[77] 생물무기 역시 한국의 대처 능력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통제가 안 되면 그냥 자기들도 멸망하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확실하면서도 통제 가능한 핵무기를 선택했던 것.
단 ICBM 등의 투사체로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을 정도의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자세한 것은 북한의 핵개발 문서 참조.
5.1. 화학전과 생물학전
만약 북한군이 남한 대도시에 그렇게 믿고 있는 화학탄두 등을 날릴 경우에 상당한 민간인의 피해를 감안해야 되는 건 사실이다. 주된 투발수단이 바로 우리가 그렇게 위험하게 본다는 장사정포인 170/240mm 자행포와 방사포이다.기본적으로 화학무기는 풍향이나 습도, 지형 등의 자연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사용 시에 효과는 매우 미미하며, 알맞은 조건에서 사용하더라도 제대로 된 방호능력과 제독능력을 갖춘 정규군에게는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극히 제한적이다. 오죽하면 화학무기가 그 자체의 직접 살상효과보다는 제독 및 피격 지역의 인원 소개 등 후속 처리 작업을 통한 인력 및 시간 낭비를 유도하는 용도로 더 유용하다는 시각이 있을 정도. 다만 제대로 된 방비를 갖추지 못한 민간인에게는 조건에 따라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는 있으나[78] 이 경우 가스 살인공장을 운영한 미치광이 집단의 지상재림으로 취급받아 국제여론이 들끓게 되는 건 물론이요, 천조국에서는 격노해서 핵우산을 발동, 민병대와 삼지창 수십 발이 평양을 포함한 북한 전역으로 날아간다. 수틀리면 B83을 평양에 떨구는 수도 있다.
북한이 핵무기에 대해 광적으로 집착하며 관련 뉴스에 나오는게 대부분 핵무기에 치중되어서 잘 주목받지 못하지만 화학무기 또한 미국이 핵무기 못지않게 신경질 내는 위험한 무기 중 하나다.[79] 당장 이라크 전쟁의 명분만 하더라도 대량살상무기 즉, 생화학 무기를 갖고 있다는 명분 하나로
심지어 이라크의 생화학무기는 이라크의 정보 제공자가 퍼뜨린 거짓말이었다는 거다. 심지어 이 당사자는 자기가 한 거짓말에 진짜로 미국이 공격해올 줄은 몰랐다며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명분만 본다면 후세인은 억울하게 죽은 셈이긴 하나, 미국이 생화학무기에 대해서도 얼마나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지 보여준 셈.
시리아 내전에서 알 아사드가 자국 민간인에게 화학 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한 후 미국에게 어떤 압력을 받고 있는지 볼 때 이는 핵 보복에 대한 명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81] 실제로 미합중국 전략사령부에서 내놓은 OPLAN 03을 보면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도 핵 공격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단, 기밀로 분류된 부분은 전부 삭제처리되어 있다. 결국 화학 무기의 사용 가능성은 공군기지 등 뿌려놓기만 해도 국군의 전투력을 깎아 먹을 수 있으면서도 미국의 핵우산 발동 가능성이 낮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별로 높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의 화학탄 재보유와 핵무장을 막기 위해서라도 핵우산은 재래식 공격이 아닌 한 그 어떤 경우라도 발동해야만 한다.[82]
2016년 현재까지 민간인을 상대로, 그것도 적국 민간인을 직접 노리거나 다치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를 투사한 전례는 적어도 2차 세계 대전 이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겨자 가스를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공식적으로는 없다. 상대방도 똑같이 보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반란을 일으킨 자국 민간인 혹은 전선 돌파를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례는 꽤 많으며 좋은 예로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양측은 상대편 군대를 상대로 화학전을 전쟁 기간 내내 전개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시리아 내전에서도 정부군이 반군 및 시민들에 대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83]
실제 국군의 작전계획 1단계는 이 방어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국군의 작전예규에서는 북한군의 선제공격에 맞춰서 일선 부대들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 부대의 지휘관에게 자위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 자위권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가 비례성과 적절성의 원칙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받은 만큼'만' 되갚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뒤집으면 받은 만큼'은' 되돌려 줄 수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자위권 해석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으나 북한의 화생방 공격시 국군이 동일한 화생방 수단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다. 비전투원 및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생화학 공격 같은 막장 테크를 타지 않는 이상 국군이 북한군의 화생방 선제 공격에 화생방 수단으로 대응한다 한들 국제 사회의 여론이 한국을 등질 가능성은 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국군은 상시 투발 가능한 화학공격 수단을 상비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국제조약 준수, 주변 강대국들의 압력 등 여러 가지 중대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84] 그러나 가장 단순하고도 핵심적인 이유는 국군의 재래식 화력이 북한군의 생화학공격 등에 받은 만큼만 돌려주려 애써야 할 정도로 막강해진 데다 미국이 일단 대량살상무기 일체에 대해서 핵우산을 보장해주고 있기[85] 때문이다. 안 쓰면? 그날부로 한국군, 더 나아가 세계 수십 개 나라 핵무장 막을 명분은 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써야 한다.[86] 이렇게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전력만으로도 차고 넘치게 되갚아 줄 수 있는 마당에 온갖 정치적 부채가 부록으로 딸려오는 생화학무기를 구태여 상비할 필요가 없는 것.
때문에 한국군은 북한군의 화학탄 공격에 대한 보복은 미국이 전략핵[87]으로 해줄 거라고 판단하고 방호 및 제독 같은 복구 활동에 전념하는 것을 기본 대응책으로 삼고 있다. 민방위 훈련의 기본목적 중 하나가 바로 북한군의 화학/생화학 공격에 대한 복구와 구조 및 재건이다. 공군이라면 비행단에서 분기마다 화학탄 공격 상황을 가정한 기지 제독 훈련을 실시한다. 비행단 뿐만 아니라 첩첩산중에 위치한 수백 명 규모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에서도 화학탄 공격시를 대비한 화생방 훈련은 주요 훈련으로 취급되고 있다.
다만 한국군의 화학탄 공격 대응 장비수준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것이 우리 군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현재 일선 장병들이 보급받고 있는 화생방 방호복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1회성에 개봉 시 화학물질 방호력 지속시간은 24시간 내외에 불과하다. 만약 북한군의 대규모 화학탄 공격 발생 시 24시간 내로 제독 작업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장비 및 인원들이 오염될 가능성이 크고, 구축된 진지 역시 일단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군으로서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
생물학 무기의 경우 북한군 탈북자 출신들에게서 정기적인 천연두의 항체 등이 발견되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하지만 역시 풍향, 온도, 습도 등의 자연조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한국의 사회 시스템과 의료체계 등을 고려하면 남한 지역보다는 오히려 북한에 더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의료체계가 열악한 정도가 아프리카와 맞먹는 북한이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점이 크다.
거기다 더 간단하게 말해서 생물학 무기는 결국엔 생물을 이용한 공격으로 단순히 만들어놓고 비축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윗문장에 상술되어 있지만 해당 세균들을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게끔 온도와 습도를 조정하는 등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데 북한의 전력 사정은 그냥 나쁜 정도를 넘어서 극악 그 자체로 틈만나면 정전이 일어나는 건 일상다반사에 최고 지도자라는 작자가 병원에 갈 때조차 손전등으로 밝혀야 하는 상황이 바로 북한의 전력상황인데 과연 이런 세균들에게까지 신경쓸 수 있는 전력이 있을까부터가 의심스럽다.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문제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북한은 외부유입에 대해서 매우 극도로 거부감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바로 북한의 의료체계가 아프리카 수준이기에 나오는 현상이라는 점이다. 생물학 무기에 대한 공포는 전반적으로 과장된 측면이 크다. 한편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때는 한국의 초기 대응이 미숙한 점은 있었으나 결국 극복해 낸 점을 보면, 북한과 달리 한국의 의료체계 그 자체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게다가 5년 뒤인 2020년의 코로나19 유행때 대한민국은 메르스에서의 교훈을 바탕으로 훌륭한 대응을 펼쳐 유럽과 미국, 남미와 인도 등이 초토화 되던 와중 OECD 국가들중 가장 낮은 GDP 감소율과 사망률을 기록하며 선방해낼 정도다. 12월 현재는 다시 위기가 찾아오고 있지만 이는 기약없이 길어지는 방역에 지친 국민 정서상 잠깐 방심하고 느슨해진 사이에 다시 커진 것이고 그조차도 대부분은 백신 무용론이니 음모론이니를 지껄이며 노골적으로 방역 협조를 무시하고 오히려 방해를 일삼는 무개념스러운 인간들 때문이지 인프라가 아예 박살난 타국의 경우와는 다르다. 그리고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다시 확산되는 이유도 동일하다. 그나마도 1월 중순이 되어 확진자가 답도 없이 늘어났던 타국과 달리 한국은 급격한 확산은 잡았다.
그러나 2024년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사건 때 분뇨가 실린 풍선들이 전방은 물론 경상북도까지 날아갔던 것을 생각해 보면, 북한의 생물학전 역량이 전쟁 중 남한의 후방에 잠시 혼란이나 역병을 일으키거나 그쪽에 상당수의 인력을 방역 문제로 붙잡아놓을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할 듯하다. 인류 역사에서 분뇨가 생물학전에서 쓰이는 일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10차 살포 때 유효 낙하율이 96%에 달한 데다 대통령실 위에도 떨어졌고 이후의 쓰레기 풍선들은 타이머나 화약 등을 달아서 정확도가 계속 높아지는 까닭에 대통령실 주변에 날아드는 일이 많아졌는지라 방공망 보강의 필요성이 높아졌는데, 오물 대신 VX 같은 걸 거기에 넣기라도 하면 대학살이 터지거나 군 병력이 빈틈에 당해 몰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88]
5.2. 보복공격?
일각에서는 한국의 화학 산업이 막강하니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쓰면 같이 생산해서 쓰자는 발상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명백히 국제사회의 지지를 제 발로 걷어차는 행위로써 현대에 있어서는 생화학무기는 금기에 가깝다는 걸 생각하면 절대로 해서는 안될 안건이며 애초에 한국은 1993년에 화학무기 금지협약에 서명한 뒤 1997년부터 발효시킨 상황이라 국제적으로도 하면 안 된다.[89]설사 쓴다고 쳐도 이득은 없고 실만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야 뒷일을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쏴 버릴 수 있다 쳐도, 남한은 이런 무기를 쓰면 전후 복구가 아주 골치아파진다. 당장 전쟁이 북한 정권의 붕괴로 끝난다면 그 영토를 남한이 직접 재건해야 할 텐데, 생화학무기는 제염작업 난이도가 핵무기 수준으로 높으므로 아주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이 쓴 생화학무기에 노출된 민간인에 대한 배상까지 고려하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실익은 거의 없는 셈이다.
생화학 무기까진 아니더라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이스라엘의 백린탄 사용 사례로써 분명히 민간인에 대한 백린탄 사용은 금지되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에다가 보복한답시고 무차별적으로 백린탄을 뿌리는데 엄연히 자국에 날라온 폭탄과 로켓에 대응한다는 명분이 있어도 이스라엘은 비인도적으로 싸운다고 세계적으로 지탄을 받는다.[90] 그런데 백린탄도 아니고 진짜 생화학무기일 경우 차원이 다른 비난을 받을 것이다.
또한 보복공격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단순히 화학약품을 생산하는 것과 이를 병기화하는 것은 아예 다른 분야의 일이다. 즉, 화학물질이 아무리 많이 쌓여 있다 한들 그걸 바로 미사일에 실어다 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6. 미사일전
6.1. 북한군의 미사일 전력과 한국군 방어
대한민국 공군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 VS | 조선인민군 전략군 |
북한은 2010년 후반부터 화성-11가, 화성-11나등 고체연료 기반의 탄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600mm 방사포인 KN-25까지 더한 지대지 단거리 3종 세트는 기존의 조악한 SCUD 계열 미사일보다 한 층 정확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화성-11가의 경우 철도 발사형 모델까지 개발되었다. 해당 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고, 재래식 탄두로도 한국군에게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한국 방공체계에 큰 부담이다. 북한은 2021년 화성-8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선회기동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2형 시험발사에도 나섰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북한이 하이로우 믹스 처럼 고체연료 탄도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섞어 쏘는 것이다.
한미연합군이 가진 대응체계로는 천궁, 천궁-II, 패트리어트, THAAD가 있다.[91]
- 북한 미사일의 CEP 개선
그러나 북한 스커드 비, 스커드 시의 원형공산오차는 1㎞, 노동은 2~4㎞로 추정된다.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고폭탄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의 공산오차가 1㎞라면, 심하게 말해 허공에 대고 발차기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처럼 정확도가 떨어지다 보니 북한 스커드 미사일로 국가 지휘부, 군부대, 군비행장 같은 남한의 군사표적을 겨냥한 정밀타격에는 한계가 있다.
- 2009.7.9., 한겨레신문, 북 미사일은 오발탄?
과거 북한의 미사일은 위와 같이 조롱의 대상이었다. 무샤라프가 파키스탄군의 가우리-1의 조악한 유도 기술 때문에 애를 먹었다는 일화도 있다.이처럼 정확도가 떨어지다 보니 북한 스커드 미사일로 국가 지휘부, 군부대, 군비행장 같은 남한의 군사표적을 겨냥한 정밀타격에는 한계가 있다.
- 2009.7.9., 한겨레신문, 북 미사일은 오발탄?
하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 위와 같은 평가는 반전되었다. 북한은 알섬을 공통 표적으로 삼아 여러 발의 미사일을 쏘는 방식으로 화성-11가과 화성-11나 등의 고체 추진 연료 기반 SRBM의 성능을 과시하였다.
아산정책연구원 보고서에서 분석한 화성-11가 및 화성-11나의 공산 오차 |
프랑스 전략연구재단(FRS, Fondation pour la Recherche Stratégique) 연구원들[92]이 작성하여 EU 비확산·군축 컨소시엄에서 2023년 1월 내놓은 'NORTH KOREAN SHORT RANGE SYSTEMS'(PDF)라는 보고서에서는 북한의 대남위협용 단거리 탄도 미사일 3종이 어떻게 쓰일지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이 미사일들이 수도권, 특히 북한 내륙에서 오산시와 평택시 일대까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지어 구체적으로 북한이 노릴 고가치 비군사 타겟으로 파주시의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과 용인시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언급하고 있다. 해당 미사일들의 풀업(pull-up) 기동의 범위를 고려할 때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같은 남부 지방 타겟보다 이런 목표물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6.2. 한국군의 반격 체계
자세한 내용은 대량응징보복 문서 참고하십시오.대한민국 육군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 | VS | 조선인민군 공군 |
6.3. 남북한의 미사일 전력 비교
- 탄도 미사일, 특히 단거리 탄도 미사일 전력에서 남한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고위력 탄도미사일 | VS | |
북한은 화성-11가, 화성-11라, 600mm초대형방사포, 조선인민군 고중량탄두형 전술유도탄과 같은 신형 탄도미사일을 출시했다. 그러나 남한 현무 미사일의 보유량, 추진체, 정확도, 성능, 위력 모든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전반적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군도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남한은 사실상 ICBM급이라고 평가받기도 하는 탄두중량만 8톤인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93]
남한은 KAMD와 미국의 MD 등 미사일 방어 자산들로 크게 보강했지만, 이것이 변칙 기동하는 북한의 미사일들을 100% 요격한다는 보장이 없어 '대공망에 부담이 가중된다'는 평가가 2020년 이후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렇다 할 미사일 방어 자산이 없어서 종국적으로는 오히려 남한이 미사일전에서 더 유리한 형국이다.
- 사거리를 제외한다면 순항 미사일 전력도 남한이 북한보다 한참 우위에 있다.
현무-Ⅲ | VS | |
한편, 남한도 현무-ⅢC에 그치지 않고 사거리가 무려 3,000km인 현무-ⅢD와 무려 마하 3의 속도도 회피기동 하면서 날아가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심지어 이것보다 더 진보한 한국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이 이걸 따라잡으려면 북한 모든 국력을 순항미사일에 투자해도 불가능하다.
발사 플랫폼도 북한보다 남한이 더 다양하다는 과거의 평가가 있었다. 북한은 2022년까지만 해도 북한은 오직 TEL에서만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남한은 TEL에서도, 잠수함에서도, 함정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조선인민군 2023년 공개 SLCM을 통해 잠대지 순항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남한의 순항미사일을 방어하는 무기는 9K330 토르와 유사한 형상으로 공개한 조선인민군 신형 저고도 대공체계, 다비즈 슬링과 유사한 번개-7 정도이다. 토르는 발전기는 크지만 정작 연료통이 작아 전투 지속능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얼마나 배치했는지도 의문이고 남한의 순항미사일에 어느정도까지 대응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거기에 비해 남한은 순항미사일도 방어할 수있다고 증명된 천궁을 무려 18개 포대나 설치했다.[94] 남한이 순항 미사일 전력과 그 방어 전력도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 단거리 SLBM에서 대한민국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현무-IV-4 | VS | |
6.4. 유사 사례
오랜 시간 동안 북한-이란 관계의 밀월로 북한제 미사일 기술이 이란에 전수되었다. 또한 이란의 미사일 기술은 후티에 전수되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군과 아랍에미리트군은 한미연합군과 유사한 미사일 요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후티 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에 가한 미사일 공격 사례는 한국군 vs 북한군에 대응되는 실증 사례가 될 수 있다.-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파테 및 키암계열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었다. 대공망이 작동하지 않아 대다수의 미사일이 정확히 미군 기지를 직격했다.
- 2022년 아부다비 공격: 후티가 보유한 이란제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었다. UAE군의 대공망이 잘 작동되어 미사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THAAD의 첫 실전 사례이기도 하다.
7. 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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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형 전술유도탄·KN-25·화살-2 등 8종 | 화성-14 | 화성-15 | 화성-17 | 화성-18 | 화성-19 | 대포동 | 광명성 | ||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 |||
8.24 영웅함(북극성) | 김군옥영웅함(북극성-3, 북극성-4, 화성-11ㅅ) | 원자력 잠수함(북극성-5, 2022년 공개 SLBM) | 해일(수중드론) | |||
핵무력 전략 | |||
핵무력정책에 대하여 | |||
대한민국 | 킬체인(Kill Chain) | ||
고정표적: 현무-IV, 현무-V, KTSSM | 이동표적: F-35, KUS-X, 현무-III, 해성-II, KEPD 350 | 북한 잠수함: 백상어, 홍상어, 범상어, 자항기뢰 | 비물리적 공격: 정전탄, 전자기펄스탄, 한국형 전자전기 | 개발중: KF-21, 천룡 공대지 미사일 | |||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 | |||
고고도 하층: THAAD(주한미군) | 종말단계 상층: L-SAM | 종말단계 하층: SM-6, 천궁-II, 패트리어트 | 장사정포: LAMD | 그외: 한국형 레이저 대공무기 | 개발중: 천궁-III(종말단계 하층), L-SAM 블록2(고고도 하층), 상승단계 요격 미사일(KF-21) | |||
대량응징보복(KMPR) | |||
핵억제: F-35,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 | 타격체계: 현무-II, 현무-III, 현무-IV, 지/함/공대지 고위력 현무, 극초음속 미사일 참수작전: 제13특임여단(C-130, 특수작전용 CH-47), MQ-1C(주한미군) | 개발중: 합동화력함 | |||
감시정찰 | |||
정찰위성:아리랑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425 위성, 초소형군집위성 | 항공기: RQ-4, KUS-FS, 백두 정찰기, E-737 | 대탄도탄 레이더: 정조대왕급 구축함, 그린파인 레이더, 세종대왕급 구축함 | 대잠: P-8, P-3, MH-60R, AW159, 인천급 호위함, 대구급 호위함, 충남급 호위함, SQR-230K 백룡 ULTASS, 항만감시체계 | |||
기타 억제·대응 전략 | |||
대북제재 | 대재래전력 킬체인 | 원자력 잠수함 보유 | SM-3 도입 | 사드 추가 배치 | 핵우산 북한 유엔 축출 | 대한민국의 핵무장 | 전술핵 재배치 | 워싱턴 선언 | 핵협의그룹 | 가상 시나리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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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쓰면 북한이 이긴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단순히 핵의 위험성이 말해주는 상징적인 측면 때문에 공포심이 조성되어 나온 의견일 뿐이며 만약에 북한이 핵만 믿고 날뛰어 보았자 그 대가는 총체적이고도 완전한 제재, 그리고 그에 따른 타 국가 무역의존도가 90% 이상인 북한의 붕괴일 뿐이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본인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니 괜찮을 것 같지만, 가장이 식구들을 먹여살리지 못하면 가족들이 가장을 떠받들 근본적인 이유가 없어지는 셈이다.
물론 북한은 계속해서 핵을 연구하면서 국제사회에 자신들을 정식적인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라고 하고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면 북한의 바로 밑에 있으며 한국전쟁과 함께 북한에게 계속 된 도발 및 전쟁 협박을 받아온 한국 역시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안 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오히려 북한에게는 더더욱 답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지금은 북한 자신들이 제재를 받더라도 핵으로 농성을 펼칠 수도 있고 떼를 쓸 수도 있지만 북한 자신들이 핵 보유국이 될 경우 그런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국도 정식 핵보유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95] 그렇게 되면 한국은 북한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핵 전력을 구축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중국에게도 미칠 수가 있는데다가[96] 이전처럼 핵으로 떼를 쓸 수도 없게 되고 그와 동시에 핵 보유국이 된 한국이 지금까지 북한에게 당한 것을 갚겠다고 강하게 나와도 덤비기는 커녕 비굴하게 눈치만 봐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지라 어찌보면 북한이 핵 보유국이 안 되는 것이 그들 자신의 체제를 유지시켜 주는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은 당장에는 비핵화선언에 묶여 있지만, 비핵화선언에 묶여 있다고 해서 2021년 6월 기준 1만 7500톤에 달하는 한국의 차고 넘치는 핵연료가 어디 가진 않는다. 한국은 핵물질 추출에 필요한 방사성 폐기물 재처리 기술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원자력 기술 보유국이기 때문에, 인력과 투자만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비교적 단기간[97] 내에 핵무기 제조가 가능하다. 미국은 물론 러시아, 중국이 북핵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유는,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유발할 수 있는 명분이 되기 때문이다.[98] 하지만 북한의 핵개발이 지속되어도 한국이 손가락만 빨 수밖에 없는 것은 북한이 제일 두려워하는 한국의 맞대응 핵무장은 어차피 미국이 막아준다는 사실을 정확히 간파했기 때문이다.[99] 즉, 한국이 핵을 가지는 순간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매우 잘 안다는 소리이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 등을 통한 무력 도발을 하더라도 한•미 정부가 참아줄 수 있는 적절한 선까지만 하지 "왜? 불만있냐? 불만이 있으면 너도 해보던지?"라면서 완전히 선을 넘지는 못한다. 즉, 이 떡밥을 조심스럽게 다룬다면 외교적 카드로서 써먹을 여지가 있다.[100]
더욱이 한국은 웬만한 국가들은 모두 우려하는 고성능 탄도 미사일인 현무 미사일을 개발해서 몇천 발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며, 동시에 원자력 기술이 매우 발전한 국가 중 하나다. 특히 현무 미사일 중에서도 최근에 완성한 현무-4의 경우, 현재까지 개발된 벙커버스터 중에서는 핵 벙커버스터[101]를 빼면 가장 강력한 종류로, 대벙커 관통력이 무려 100 m를 상회하기 때문에 북한이 자랑하던 지하 군사시설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유사시에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실현할 경우, 단거리 탄도 미사일 주제에 약 2톤~4톤에 달하는 적재량 때문에 단거리 핵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다. 여기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사용 후 핵폐기물을 재처리하고 나서 핵무기로 완성시킨 후 장착시키면 북한으로서는 기껏 간신히 우위를 점하려 했던 비대칭 전력에서까지 완전히 패배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국이 핵무장을 할 명분을 주게 된 북한 때문에 상술한 대로 그동안 UN의 제제 및 감시를 피해서 몰래 북한을 지원해 준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곤혹스러워지기 때문에 중•러가 등 돌릴 만큼 막나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미국에게 MAD로 대응한다고 협박을 하려면 이 쪽은 더더욱 답이 없는 게, 미국의 핵무기 체계는 냉전시절 (구) 소련과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라 북한의 그것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더구나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이나 B-52 스트라토포트리스[102], B-1 랜서, 그리고 B-2 폭격기들은 여차하면 즉시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최첨단 전략무기들이다. 또 미국은 B-21이라는 직속 후계기를 생산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이 필요하겠는가? 이 무기들이 개발된 배경이 무엇이었겠는가? 전부다 (구) 소련과의 대결 구도에서 최소한 너죽고 나죽자며 만든 것들이었다. 지하벙커로 피한다지만 냉전시대에 개발된 핵무기들은 전부 다 서로의 벙커를 박살내려고 만든 물건들이기에 사실상 현실성은 제로.
미국 정보기관 DIA(Defense Intelligence Agency)에서는 2013년 4월 이래로 북한은 핵탄두 장착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초기, 김정은은 어린 나이 등으로 김일성 때부터 숙청의 대상이었던 빨치산 세력까지 북한 엘리트 층 군부세력에 가담해 황병서와 같은 정치세력을 견제했다. 이런 상황에서 갈등은 갈등대로 생기고 엘리트층 아래의 전략무기 관련보고는 당연히 김정은에게 가기 전 이 세력에서 걸러서 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통제체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103][104]
참고로 김정은은 더 확고한 독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2인자도 두지 않으려 한다.[105] 하지만 김정은이 혼자서 핵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독재체제를 위해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을 끌어모으면서도 전략무기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군사 지식이 조금이라도 더 있는 이하의 군부와 정치부의 북한 엘리트층이 구축하고 있다. 현 북한의 김정은 수하의 독자체제를 구성하는 집단이 2인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군부와 정치부로 전해지며 서로가 더 잘 보이겠다고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
김정은의 명줄인 핵무기와 투발수단 등이 이 투닥대는 계층에 걸러서 올라가니 제대로 되냐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마저도 통치 자금이 없다면 현 체제를 유지하기 힘들다. 김정은이 아무리 북한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잡고 있는다 할지라도 실질적으로는 이 엘리트 계층을 숙청하면 김정은으로서는 핵을 만드는 사람의 머리를 잘라낸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북한의 (엘리트층을 포함한) 탈북 형태는 생존이 아닌 체제 불만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는 체제 자체가 사람 사는 체제도 아니지만 입 뻥긋하면 본인 목이 잘린다는 생각이 엘리트층에도 깊게 스며들었다는 것이다. 지금 북한 체제의 현실을 따져봐도 김정은에게 장단을 맞춰주지 않으면 살 방도가 없을 뿐더러 옆 사람을 밟아서라도 김정은에게 보여줘야 그나마 인정을 받을 만하다는 소리가 된다.
결론적으로는 핵무기 자체가 위험한 무기임에는 틀림없으나 김정은은 핵무기를 단지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상징과 외국과의 협상의 수단 정도로만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 또한 북한의 군부나 정치부 측에서는 싫어도 먹고살려면 해야 하는 짓이기 때문에 하는 측면으로 해석해야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북한 엘리트층을 포함한 간부들은 김정은이 공포정치와 무자비한 처형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다지 공포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무섭다기보다는 이렇게 해서 말고는 살 방도가 없어서라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고사총으로 사람을 쏴죽일 때도 무서워하거나 공포에 떨기는커녕 김정은의 무자비하고 인간답지 않은 잔인한 처형 방식에 치를 떠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심지어는 핵무기를 만드는 이유가 다음에는 핵무기로 처형하려고 만드나 보다" 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해진다. 실제 김일성 때에는 그나마 공산주의파와 해외파 등의 숙청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었고 김정일 때만 하더라도 고위 간부가 아닌 일반 간부를 처형할 때라도 비밀리에 진행하거나 사고로 위장하는 등 앞선 1대와 2대 돼지의 처형 방식에는 처형 자체가 어느 정도는 그래도 간부들의 업정을 인정해서 조용하거나 신속하게 처리하는 모습이라도 보였다. 문제는 김정은은 현영철과 장성택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며 고사총으로 쏴죽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명분상으로만 공포심과 경각심을 심어서 기강을 확립한다는 것이지 사실은 본인이 얼마나 공개처형이 비인간적이고 미친 짓인지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106]
핵무기와 무자비한 공포 정치, 독자체제 확립을 결합시켜보면 북한 엘리트층은 김정은이 무서워서라는 결론보다는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어서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들도 김정은보다 더 무서운 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2017년 6월까지 김정은은 제대로 된 정상외교 한 번을 진행해보지 못했다. 김정은의 무자비한 처형과 잔혹한 독재 체제, 공포 정치, 암살을 포함한 비인간적인 행위들은 결국 국가적인 고립과 체제 결속 저하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지금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은 정치적인 무기일 뿐이라고 보기도 한다. 여기저기서 북한의 핵무기를 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핵무기를 터뜨리는 것보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에서 나오는 공포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는 주장이다.
2015년 북한은 콜드 런치 실험을 공개해 SLBM 기술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SLBM을 설치할 잠수함이 마땅치 않다. 골프급을 개량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로미오급보다 작은 신형 잠수함이 포착되어 신포급으로 명명되었다. 탄도탄 보유 재래식 디젤 잠수함(SSB)은 부상없이 장기간 대양 항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물론 잠수함의 은밀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SLBM을 비롯한 북한의 핵무기가 아무리 최후의 발악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한다 하더라도 MD가 없는 이상 전쟁이 일어나면 현실적인 위협이 아니라고 도외시할 수는 없다.
2017년에는 6차 핵실험을 실시하였는데, 여기서 위력 100kt 내외로 측정되면서 실질적으로 수소폭탄 기술을 확보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자세한 것은 6차 핵실험 문서 참고바람.
7.1. 게임 이론
게임 이론을 다루고 있는 중앙대학교 박찬희 교수와 연세대학교 한순구 교수의 공동 저작인 "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을 주도한 김정일에 대해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라는 분석을 내린 바 있다.그 내용인즉슨,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나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일본인 납치 등으로 뭔 짓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미친 놈들에 가까운 평판을 얻은 김정일이 핵무기 보유를 시도함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저 또라이가 저걸로 또 뭔 짓을 하려고 저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게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 즉, 자해공갈 블러핑.
물론 이 게임의 정상적인 균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말을 듣는 것이지만 이래서는 북한 지배층, 특히 김정은이 매우 불리해지므로, 상대가 이쪽이 '비합리적'이라는 믿음을 갖게 만듦으로써 조금이나마 자신에게 유리한 상태로 유도하는 것이다. 물론 이론상 북한은 '합리적이지만 비합리적인 척 하는 것'이므로 이 블러핑을 미국과 한국이 믿지 않고 강경대응하게 되면 답이 없어진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정말 저 인간들이 또라이일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대응이 미적지근한 것이다.
결론에서도 서술하겠지만, 북한 정권 입장에서 자신들이 전면전에서 소멸할 위기에 처한 경우에는 남한과 함께 폭사하자를 시전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광기에 가득 찬 선택이 아니라, 대단히 합리적인 선택지가 된다. 이게 문제다. 게임 이론을 비롯한 수많은 이론과 실험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망하는 상황에서 나에게 주어지는 이득이 전혀 없음에도 상대방도 같이 손해를 보게 만드는 쪽을 선택해왔다.
7.2. 더티 밤
핵무기는 흔히들 아는 핵폭탄이 아닌 더러운 폭탄의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북한군이 가진 핵탄두는 원래 용도 외에도 우라늄탄을 장사정포에 탑재해서 수도권의 상수원 등에 뿌리는 식으로 공격을 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렬 선임연구위원 분석 기사하지만 포로 발사하는 정도로는 뿌리는 양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 핵무기의 자체 효과보단 핵물질로 인한 방사능 오염과 그로 인한 공포 분위기 조성이 더 가치가 있다. 자세한 것은 더티 밤 참조.
북한이 지속적인 핵 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를 통해 핵무기를 전력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실제 전장에서는 사용 가능한지의 여부는 둘째치고 존재 자체로 정말 까다로운 무기가 될 것이며 비대칭 전력의 큰 축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입장에서는 협상용 카드로 이만 한 것도 없다. 대화하기 싫어하는 미국조차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만들 정도니. 사실 이 때문에 북한이 핵무기에 매달리는 것이다.
7.3. 소형화와 투발 수단
전술한 바와 같이 북한의 핵무기는 마음만 먹으면 즉시 다량+양질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촉발시키므로 중국조차 골치를 썩고 있다.2016년 3월 9일 북한은 핵탄두를 탄도로켓에 맞게 규격화, 소형화를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9월 9일 5차 핵실험 기준으로, 소형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한다. 그러나 문서 들어가서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냥 국방부에서 예산 더 달라고 블러핑한 것에 불과한 수준에 그친다. 애시당초 5차 북핵 역시 실패에 가까운 실험이다. 열핵폭탄 기술조차 없는 북한이 소형화를 먼저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헬리콥터에 로터 안 붙이고 띄우는 것을 성공시켰다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2017년 9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했다. 북한은 이 실험으로 수소탄에 성공했다고 한다. 작년에 한 5차 핵실험과 다르게 북한의 수소탄은 성공적이라는 것. ICBM을 완성, 그리고 6차 핵실험으로 수소탄 완성등으로 북핵 문제가 심각해졌다.
시험발사되는 북극성 |
잠항하는 해일의 모습 |
결국 2015년 5월 9일, 김정은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포급 잠수함에서 북극성으로 명명된 SLBM을 수중 사출, 수면에서 로켓 점화까지 성공한 것을 북한 당국이 보도했다. 이 사진에 대해 포토샵 조작이라는 설이 많았으나, 5월 11일 한국 국방부 브리핑에 따르면 조작이 아니라고 한다.기사 북한이 같이 죽자하고 덤비면 막는 게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방부는 사출실험에 사용된 잠수함 역시 개발 중인 것인 데다가, 다른 국가들도 사출 실험 후 전력화하는 데까지는 4 ~ 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추가적인 핵실험은 하지 않고 있어 핵탄두가 완성되었다는 추측이 존재하지만 탄두를 소형화하면 위력이 급감하며 아직까지 ICBM급 미사일에 사용할만한 대기권 재돌입 기술은 갖추지 못했다. 즉, 미국 본토에 대한 타격력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다만 가까운 한국, 일본을 대상으로 핵을 투발할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완성됐다고 봐야 하며 상당한 위협이라고 평가된다.
이후 북한은 KN-25, 화살-1, 화살-2, 해일등 여러 무기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7.4. 진짜로 북한이 한국에 핵무기를 쏘면?
7.4.1. 미국이 즉시 핵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입장
핵을 한국에 쏠 경우,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에 들어가 있고 UN 회원국으로 북한과 국제사회에게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이니 자기네들이 자신의 손으로 북한 사형 집행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아무리 대규모 핵전쟁 발발을 우려한다고 해도, 중국이나 러시아도 아닌 북한 따위가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에게 핵쏘고 설치는 꼴을 두고볼 리가 없다.이 것은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도 마찬가지인데 다른 나라들과 달리 중국은 수도 베이징이 한반도와 무척 가깝다. 그런데 그런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핵무기를 한국에 쏠 경우 당연히 중국 또한 북한을 가만히 둘리가 없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핵무기 기술이 상당 부분 공개된 현재까지 핵무기 보유국이 UN 상임이사국 및 NPT 체제 수립 이전 핵보유에 성공한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이스라엘은 핵보유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무엇보다 이는 미국이 핵우산을 적극적으로 행사할지에 대해서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에 의한 핵보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친미 동맹국 유출 및 전세계적인 핵무장이 일어날 것은 뻔하므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핵보복을 할 수밖에 없다. 핵무기 제조 기술[107]은 의외로 간단하며, 선진국은 고사하고 웬만한 개발도상국들도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바로 핵무기이다.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핵무기를 세계 각국들이 개발하지 않는데에는 미국과 강대국들이 만든 비확산 질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하여 일부 종북주의자 내지는 핵무장을 주장하는 일부 우익 세력들은 러시아나 중국 때문에 핵보복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핵무기를 선제타격한 국가가, 그것도 북한이면 당장 중국과 러시아도 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이 이 시점까지 북한을 지지한다는 것은 "인류의 운명 그 따위 상관없다. 내가 미국 죽이고 초강대국 되면 그만이지 핵전쟁으로 전 세계가 황폐화되건 말건 내 알 바임?"을 공언하는 꼴이다.[108]
게다가 서울에는 주한 미국 대사관, 주한 영국 대사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위치했고, 부산에도 각 국가들의 총영사관들이 위치해있으며, 광안리 주변에 주한미군 기지가 있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참고로 2017년에도 외국인 체류자는 근 150만을 넘기고 단기 체류자와 불법 체류자들을 총합해보면 200만을 넘긴다. 그리고 저 수치는 단순히 한국을 관광으로 오거나 여러 명분으로 방문한 외국인들을 제외한 수치이다. 한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종합해봐도 한국에 핵이 떨어지면 적어도 해당 국가에서 최소 소도시가 증발하는 피해 이상을 감내해야된다. 당장 미국, 영국, 프랑스의 보복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그 수많은 서울 주재 대사관들과 부산 주재 영사관들은 다들 널찍이 떨어져서 있는 것도 아니고, 반경 5km 안에 수십 개가 다닥다닥 몰려 있으며, 그나마도 위에 언급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대사관은 훨씬 더 가까워서 그 다섯 국가의 대사관이 반경 1.5km 안에 모두 모여있다. 이 정도 지근거리라면 이 지역에 핵이 떨어졌을 때 피해가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다.
만에 하나 서울과 부산에 핵공격을 할 경우 북한은 빈약한 방공력을 생각해보면 핵사일로가 공습으로 박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쟁 초반에 쓸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있다가 대피 못 한 외교관들과 그 나라 시설[109]이나 국민이 다치거나 죽기라도 하면 피해국은 북한에 선전포고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럴 경우의 북한은 그나마 자국의 우방국으로 남아 있는 러시아와 중국마저 적으로 돌리게 될 공산이 매우 크다. 간단히 말해 칼침 안 놓고 그냥 죽치고 앉아있기 vs 한국에 칼침 놓고 자살하기 vs 자신을 고립시켜 죽이는 미국에 칼침놓고 자살하기. 북한의 독재자, 특권계급으로서는 당연히 전자가 최우선이고 핵을 개발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도 현상을 유지하고자 함이다.
현재도 미국의 핵우산 안에 들어간 국가들은 자국이 핵공격을 당할 경우 미국이 보복해줄 것이라는 신뢰로 만들어진 동맹인만큼, 미국이 핵보복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위기감에 휩싸여 핵개발을 시작하거나 다른 핵무기 운용국과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미국이 핵보복을 안 하면 전세계적인 친미 동맹국 유출과 세계 각국의 핵개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소리다.
2014년, 미국은 북한이 남침을 벌일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것을 공언하였다. 북한이 유사시 핵공격의 대상임을 명백하게 천명한 것이다. 게다가 여기서 핵공격은 북한이 핵을 보유한 것으로 잠정 확인된 이상 선제공격 개념도 포함된다. 즉 평양에서 핵보유 잔치를 벌이는 동안 미국은 개전을 결정하자마자 북한 전역에 핵미사일 수십 발을 날려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기사
일부에서는 한국이 핵 맞으면 어차피 망한 나라이므로 미국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이런저런 정치적, 경제적 이유를 들며 외면할 것이라는 주장[110]을 하는데 그럴 경우엔 대한민국의 체계가 존재하는 이상 북한에 화학무기 공격을 하던가 현무 미사일로 북한 전역을 제거할 수 있으며, 다른 핵우산 국가들은 아직 건재하며 미국이 어떻게 대처할지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111]
한국 정몽준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물론, 일본에서도 미국 못 믿겠으니 우리도 핵을 보유하자는 주장이 간혹 나온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헌데 핵우산 국가가 핵을 맞고 벌러덩 나자빠진 상태에서 미국이 외면한다? 오히려 미국은 핵우산에 대해 불신을 품은 국가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주기 위해 시범 케이스로 최신 고성능 핵으로 북한을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영국의 HMS 드레드노트, 프랑스의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에서도 핵미사일이 나올 수도 있다.
만약의 경우 북한이 한반도 내의 자신들의 주도권 등을 위해서 대한민국에 소형 전술 핵탄두를 떨어뜨려서 자신들의 핵무력을 과시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설사 소형 전술 핵탄두라도 핵탄두는 핵탄두이기에 당연히 미국, 영국, 프랑스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고 미국의 자신들의 국익과 위상을 위해서라도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의 최신식 핵탄두로 북한 정권과 북한 전 지역을 말그대로 초토화시킬 것[112]이다. 실제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비전략핵을 사용해도 무조건 김정은 정권을 멸망시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또 설사 미국이 아니더라도 현재 북한의 뒷배이자 혈맹이라는 중국조차도 북한이 그저 한반도 내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이유만으로 선제 핵 공격을 할 경우 그 공격이 소형 전술이건 뭐건 상관없이 중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절대로 가만히 둘리가 없는데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이 핵 보복을 위해 핵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위해서 한국에 미국의 핵자산이 들어오게 될 경우 이 핵무기들은 높은 확률로 중국 본토와 북경을 겨냥할 수 있는 사거리에 들어오게 되는데, 만약 북한이 핵을 쓴 이유로 핵폭격을 맞아 멸망할 경우 북한 본토가 먹히면서 미군과 한국군의 작전거리가 넓어짐과 동시에 중국 전역이 이 핵무기의 사거리에 들어오게 된다.
이는 중국판 쿠바 미사일 위기가 될것이며 비단 핵무기가 아니여도 북한이 멸망하는 지역에 들어설 미군,한국군 기지는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손쉽게 베이징을 타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산동과 대련에 주둔한 중공 해군이 위험해지고, 중국 인민해방군의 북부전구는 한국군과 주한미군, 주일미군의 손아귀 속에 있게 된다.[113]
게다가 모두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중국은 북한과 핵우산 제공조약을 맺거나 한적이 없다. 핵보유국에 핵우산을 제공할 만큼 중국이 나사빠진 국가도 아니며 조중동맹조약에는 자동개입 조항이 있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무력 침공을 당하는 상황에서 보장되는 거지 핵을 쏴서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게 아니다. 즉 북한이 핵을 쓴것에 미국이 중국의 눈치를 봐야될 이유도 없으며 중국 입장에서는 겨우 북한 하나 구하자고 핵무력에 개입하는건 극심한 손해일 뿐이다.
7.4.2. 2020년대 이후 대한민국 일각에서 확산되는 회의론
도널드 트럼프 이후 미국이 택한 고립주의, 화성-15와 화성-17과 같은 ICBM의 고도화가 진전되면서 2020년대 들어서는 위와는 다른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미국의 방공망을 포화시킬 정도의 화성-17 탄두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식의 의구심으로 한국의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 등의 담론이 쏟아지고 있다.#미국 당국자도 '서울과 부산을 위해 미국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댈러스 등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114]는 식의 한국인들의 불안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들어서는 엘브리지 콜비가 "미국의 도시들을 잃어가며 북한의 대남 핵타격을 저지하려 노력하지 않겠다"며 노골적인 발언[115]까지 나왔다. 다만, 한국의 핵무장 내지 핵배치를 용인하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 #
7.4.3. 미군 vs 북한군 구도에서 북한이 미국에 핵타격을 가할 수 없다는 주장
주성하나 김길선 같은 고위층 출신 탈북자들도 북한의 핵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의 차이를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차이로 비유할 만큼 북한의 핵전력은 미국에 한참 못미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북한은 조기경보자산 부터 전무하기 때문에 미국이 제1 타격으로 북한의 주요 핵전력에 선제핵공격을 할 경우, 북한은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그대로 핵전력들을 전부 손실하고 시작해야 한다. 명확한 전력 불균형 상황속에서 과연 미국이 북한 ICBM을 정말로 위협적으로 볼 지는 의문이다. 거기에다가 북한은 여태까지 미국 본토에 기습 선제핵공격을 가한 사례가 전혀 없었다.북한이 만약 ICBM이 미 본토를 향해 발사되기 위해 준비된다고 가정해보면 미국의 키홀 위성이 이를 감지하고 한미연합군의 감청자산들이 ICBM이 발사되기 전에 발생하는 온갖 복잡한 통신 신호들을 감지하는 대응 방식이다. 미국이 수집한 막대한 정보 데이터들을 토대로 저 ICBM이 미 본토를 향해 발사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판단을 마칠 경우 선제타격 작계를 발동해 북한의 주요 미사일 기지와 김정은을 제거하려 하는 것이 미국의 북한의 미국본토 선제 핵공격 대응 시나리오이다. 즉 ICBM을 보유했어도 실제로 미국본토에 핵공격을 가해 미국을 멸망시킬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이야기다.
7.5. 만약 북한이 미국으로 핵을 쏜다면?
북한은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게 도발을 하면 어떤 꼴이 나는지 뼈저리게 배운 나라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116]이 매우 낮으며, 만약 실현된다면 무조건 북한의 소멸로 이어질 것이 자명한 시나리오이다.만약에라도 핵을 미국에 쏘려 할 경우, 안 그래도 국제 사회에서 지지해 주는 세력이나 나라가 없는 북한은 뒷감당이 불가능할 정도의 보복을 당할 것이다. 이미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 할 경우 북한의 최후가 될 것"이라며 강력 경고한 바 있다.#, #[117]
한국이건 미국이건 애초에 북한이 북한 땅 밖에 공격을 가해 버섯구름이 하나 솟아오르려 하는 순간, 그 즉시 북한 땅은 최소 수십 발의 전략핵미사일을 얻어맞고 리얼 폴아웃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로 바뀌게 된다. 미국만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영국, 프랑스도 동참하게 되고 중국, 러시아는 미국의 분노 때문에 방관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B-2 폭격기를 평양에 끌고가서 LGM-30 미니트맨을 떨구면 된다. 해군의 경우 컬럼비아급 잠수함이 트라이던트 II를 떨구면 된다. 그리고 영국 해군의 드레드노트급 잠수함에 탑재된 트라이던트, 프랑스 해군의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에 탑재된 M51 미사일을 떨구면 된다.
게다가 미국은 오히려 이것을 '미국을 공격하면 다 죽는다!'의 본보기로 과장 좀 보태서 남한을 대륙에 붙은 나라가 아닌 섬으로 바꿔버릴 것이다. 거기다 굳이 태평양 건널 것도 없이 주한 미군 기지와 해외 주둔 미군 기지는 사실상 미국이 관할권을 갖기 때문에 미군 기지가 핵에 맞으면 미국의 해외 영토를 핵공격한 걸로 취급될 것이다. 게다가 딱히 주한 미군기지를 볼 필요도 없이 주한 미국 대사관이 있는 서울과 주 부산 미국 총영사관이 있는 부산만 건드려도 끝장이다.
이 것에 대해서는 바로 위의 항목에도 언급되었지만 서울을 건드리는 순간 북한은 그나마 자국의 우방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관계는 소원했을지언정 반미라는 코드는 그래도 공유하고 있는 러시아마저 적으로 돌리게 된다. 국제관계로 볼 때는 북한이 아예 북한땅 밖에 대량살상무기 공격을 하는 순간 사실상 전세계가 북한의 적이 될 수도 있다. 걸프 전쟁 당시 이란과 시리아라는 반미, 반영 국가들마저 미국, 영국에 공조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일례로 1976년 8월 18일에 벌어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는 장교 둘을 어이없는 상황에서 잃어버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북한에서 미국이 의식적으로 도발했다며 사태를 더 키우는 바람에 열받을대로 열받은 미국이 작정하고 핵무기 투하가 가능한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함대를 몰고오는 모습과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과 같이 격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는 냉전 시기였지만, 북한 정권의 후견인인 중국과 소련조차도 제3차 세계대전을 우려해 "화난 건 알겠는데 애 죽겠다 그쯤 해둬"하고 미국을 제지하는 한편 북한에게는 "니들이 잘못했으니까 입 닥치고 가서 사과해"라고 냉정하게 쏘아붙이며 외면했을 정도고, 한 술 더 떠서 '혈맹국'이라는 중국은 아예 평양까지 미군을 프리패스 시켜줄 생각이었다. 이 일로 분노한 미국에게는 일체의 자비심이 없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깨달은 북한은 특히 9.11 테러를 비롯한 테러리즘 공작에 대해 자신들은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부정하며 테러단체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내고 있다.[118]
게다가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생물,화학무기를 사용한 경우에도 인명 피해 규모나 사용 지역에 따라 핵공격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어차피 북한과의 핵전력상의 균형은 미국 측에 압도적으로 우세한지라 북한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할 필요성이 낮은 데다가 재래식 전력을 이용한 통상적인 보복만으로는 북한 측에 경고를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진짜 핵을 쏘진 않더라도 미군의 개입 시 너죽고 나죽자며 미 본토로 핵을 쏘겠다라고 협박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킬 수는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프랑스가 모스크바로 바로 핵을 쏘겠다라는 식으로 엄포를 놓아 미국과 소련의 양보를 받아낸 전례가 있다.
다만 이 경우는 프랑스 자체가 애초에 소련과 원수로 척을 진 관계가 아니라 평소에 어느 정도 기름칠을 해놓았기에 가능했던 발언이기 때문에 동일시하는 것은 곤란하다. 영국이 소련과 대립하고 반러 감정이 심했고, 독일은 어느 정도 유화적이었다고 했지만 최전선이라 경계를 늦추지 않은 상태인지라 서유럽 3대국 중 가끼운 곳은 프랑스 외에 없었다. 즉 지금 북한-미국 관계는 냉전 시기 프랑스-소련 관계[119][120]와는 완전히 다르다. 무엇보다 북한의 국력이 형편없고 미국에게 무언가 경제,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 건덕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두 사례를 동일시할 수는 없다. 어차피 외교는 국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 본토를 정말로 위협할 수준으로 북한이 핵전력을 만들면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외교적 압박으로 저지에 나서게 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화조차 거부하고 핵전력을 확충한다면 미국에겐 자위적 차원의 개전과 선제공격의 명분이 된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핵확산에는 반대[121]하고 있으므로, 북한이 스스로 그 지경까지 간다면 북한은 국가적인 소멸을 각오해야 한다. 북한이 정말로 대화나 외교의 목적이 아닌, 미국 핵공격 목적으로 핵확충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굳이 북한이 마음먹고 핵을 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는 2차 한국전쟁이 시작한 후 사실상 북한의 패배가 임박했을 때이다. 애초에 북한이라는 나라가 대부분의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판국에 핵으로 선빵을 날리는 것은 북한에겐 북한 사형 집행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들의 끝장을 볼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전략일 뿐더러, 같은 편이라고 핵을 쏴서 종말적인 피해를 주는 국가를 감싸거나 옹호하려 한다면 핵 투발국과 함께 북한과 한통속으로 간주되어 미국과의 전쟁에서 핵공격을 당하고 사라질 위험도 크다. 선제 핵공격 이후에 같은 우방국들이 계속 뜻을 같이 할 가능성은 없다. 반대의 경우라면 6.25 전쟁은 그냥 커피로 보일 TOP급 세계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 커진다.그러나 전쟁이 끝나갈 무렵의 상황이라면 이때의 북한의 핵 투발의 목적은 전혀 달라진다. 더 이상의 병력도, 장비도, 전략도 남아있지 않으니 핵 투발수단이라도 쓸 수 있다면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심정으로 적으로 판단한 영토나 전략거점에 핵을 투발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핵 투발을 허용해버리면 피해 정도에 따라 적국의 피해와 비슷한 경우의 수준을 만들 수도 있고, 피해를 당한 국가의 경우 망해가는 적국을 두 번 죽이거나 능지처참 같은 방법을 쓸 수도 없으니 전쟁 전보다 전쟁 중의 핵무기 사용이 가장 위협적인 요인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김씨 일가의 목을 따러가든지 개마고원의 산악전을 치르든지 최우선 순위는 먼저 북한의 핵 투발저지가 될 것이고, 투발저지에 실패할 경우 저지를 실패한 군 수뇌부에도 책임을 물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전쟁 후 북한 국적을 가진 모든 국민들은 굳이 자신의 영토에 핵보복을 받진 않더라도 평생동안 이에 상응하는 피해보상과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 국민들이 피해보상을 해주거나 비난을 받아줄 수 있을 만한 인구가 있다면 말이다.
7.6. 각 나라의 미사일 방어체계 계획
미국을 선두로 한 군사강국들은 현재도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연구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에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주도의 MD 계획에 참여하면서 직접적으로 보호 범위에 포함되어 있는 국가가 존재한다. 심지어 한국은 중국의 보복에도 불구하고 THAAD를 도입했고, KAMD도 구축했다.또한 러시아나 중국의 경우에도 탄도탄 및 항공모함을 겨냥한 최첨단 고성능 장사정 미사일 등의 요격 수단을 꾸준히 개발 및 배치하고 있다. 이 방어체계들은 현재 일부 탄도미사일 위협을 직접적으로 방어해 낼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었으며, 완전히 실전배치될 경우 북한이 보유한 구형 탄도탄 체계로는 돌파가 불가능한 방공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있다. 한마디로 시간이 지나갈수록 적어도 북한 주변국에는 씨도 안 먹히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탄도탄 방어체계에 대한 연구및 투자는 북한군의 탄도탄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국군은 탄도탄 조기경보용 슈퍼 그린파인 레이더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패트리어트 지대공 탄도탄 방어체계인 PAC-3 도입, 세종대왕급 구축함, 정조대왕급 구축함의 이지스함 다수 도입 및 함대공 요격체계인 SM-2와 SM-3 도입 및 확보, 초장거리/초고고도 방공용 지대공 방어체계 L-SAM을 개발하는 등 "KAMD"라는 한국형 방공망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또한 2017년 즈음부터 THAAD를 배치하였는데 이 THAAD는 북한이 시험발사중인 SLBM과 비슷한 성능의, 최종돌입속도 마하 10급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시험 결과에 따라서는 2021년 현재 북한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SLBM마저도 THAAD에 막혀버린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미국의 외기권 방공망을 포화시킬 정도의 ICBM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데 의구심이 드는 주장이다.
북한은 제대로 된 미사일 실험실, 각종 시뮬레이터 장치를 구비하지 않고 있으며 미사일의 데이터는 오로지 미사일 도발을 통해 수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마저도 ICBM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고각발사를 하는 것이 현실이며, 제대로 된 실험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과연 균일한 규격의 ICBM을 연속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성하와 김길선 기자 역시 북한의 미사일은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밀수된 부품으로 얼기설기 만드는 수준이라고 증언한 바가 있다.
물론 탄도탄 요격 체계는 현대의 군사 기술로도 여전히 일종의 확률성 의존 도박이라는 점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핵무기가 단 1발이라도 요격망을 돌파해서 날아와 대도시 등지에서 폭발한다면 그 피해와 후유증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한계가 있다고 해서 아무것도 갖추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있는 것보다 이런 방어 체계라도 갖추고 대비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것은 사실이다. 사드 도입 당시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된다.
7.7. N-EMP(Nuclear Electromagnetic Pulse)
북한이 핵무기를 EMP 효과를 이용한 전자공격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 역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판단된다. 최근 북한이 개발한 초강력 EMP탄은 단위 면적(㎡)당 100kV 이상의 출력을 만들 수 있다고 조사되었다. 현재 미군 시설은 단위 면적(㎡)당 50 kV를 초과하는 공격은 막아낼 수 없다. 따라서 대응 전투체계가 시급하다.북한이 개전 초기 핵무기를 단순한 파괴목적이 아닌 한미연합군의 전자시스템과 지휘시스템을 모두 일시적으로 붕괴시키기 위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2010년부터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냉전 시기 미국과 러시아는 수차례의 핵실험에서 고고도 상공에서 핵무기가 폭발할 때 강력한 전자기 펄스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물론 그 여파로 효과지역 내의 전자장비는 전부 고철이 되는 사태를 맛봤지만. 북한이 개전초기 기습 공격 시 이를 십분 활용하여 전술적 이득의 극대화를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시나리오. 핵무기 공격 대비 시뮬레이션에서도 한반도에서 고도 40~60km에서 20Kt급 이상의 핵 무기가 폭발하면 한반도의 전역에 전자기 펄스 효과가 적용된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앞서 언급된 미사일 방어체계가 완성될 경우 성공 확률이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이미 휴전선 이북에까지 사정거리가 닿는 고고도 탄도탄 요격 미사일[122]은 넘쳐나고 KAMD에는 고고도 장사정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L-SAM 개발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다수의 핵 투발 수단이 접근하는 상황에서 어떤 것이 N-EMP를 목적인지 알 수 있는지 반문할 수 있지만, 애초에 N-EMP를 목적으로 한다면 고도확보를 위해 탄의 궤적부터가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의 키 포인트는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핵보복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핵 무기를 비교적 평화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항변을 북한 측에서 날릴 수도 있겠으나, 그 용도가 어찌되었든 간에 전면전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한 상황이라면 한반도의 핵 우산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명분도 갖춰주면서 인명 피해는 덜한 고마운 공격이 되는 셈이다. 결국 북한군 입장에서 핵 무기를 투발할 능력이 있다면 온갖 요격 위험을 감수하면서 어설프게 N-EMP 효과를 노리느니 핵 무기 전통의 화력과 방사능 낙진, 공포 효과를 고려하여 한미 연합군의 전략 거점에 투하하는 게 훨씬 명료하고 직관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
한편 웹툰 70에서는 비핵 EMP를 이용한다는 개념을 만들어냈지만 위에 서울불바다에 써있는데로 금쪽같은 시간을 투자해 모든 포탄에 장착하여 사거리내에 마구 뿌려서 그나마 전선을 밀었다. 거기에 애시당초 미국제 비핵 EMP조차도 영향범위가 1km를 넘지 못한다. 즉 미국이 중국과 짜고 미국의 비핵 EMP를 북한에 제공한다고 해도 한국 전체를 마비시킬 수는 없다는 뜻이다. 더군다나 한국군은 포방부의 나라답게 오히려 범위 1km짜리 EMP 포탄의 시험개발을 완료해서 정작 EMP 분야에서도 북한이 더 죽을 쑬 확률이 높아졌다.#
7.8. 핵탄두 유지 문제
보통 사람들이 간과하는 문제이지만 핵탄두도 당연히 수명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핵탄두를 유지하는 것 부터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다. 예를 들어 수소폭탄의 3중수소의 경우 반감기가 12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몇년 마다 3중수소를 재장전해야 수소폭탄의 폭발력이 유지된다.#문제는 3중수소를 제조하기 위해선 리튬-6에 중성자를 쏘거나 리튬-6를 고체수소와 결합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가능한 시설이 북한에선 녕변원자력연구소 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마저도 원자로들도 노후화되어서 계속 고장이 속출하는 문제점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3중수소의 가격도 매우 비싼데 그램 당 3만 달러에 해당할 정도라 돈지랄을 감수해야 한다.#
뿐 만 아니라 핵탄두에 장착된 플루토늄 240이 지속적으로 내뿜는 감마선과 붕괴열로 인해 핵탄두 기폭장치의 열화 현상도 발생하며 기폭장치를 1~2년 마다 교체해야한다. 그 외에 플루토늄이 내뿜는 알파선으로 플루토늄 해면체의 결정구조를 흐트러지게 만들어 핵탄두의 폭발력을 약화시키거나 아예 불발탄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플루토늄 해면체도 몇 년 마다 새 것으로 교체해줘야한다. 연간 플루토늄 생산량이 핵무기 5발 분량 수준 밖에 안 되는 녕변원자력연구소의 능력을 감안하면 기존 핵무기 유지에 급급하거나 아니면 기존에 보유한 핵무기의 유지를 포기하고 새로운 핵탄두 생산에 전념해야 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핵전력 유지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모되며 핵강대국들은 핵무기 유지 및 업그레이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매년 수 천발의 핵탄두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 만 명의 인력에 로스 앨러모스와 오크 리지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등의 거대 연구 단지들을 동원하고 있다. 투입되는 유지 예산도 매년 600억 달러 한화로 67조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국에 비해 인력도 매우 한정적이고 핵강대국 수준의 시설과 장비도 전무한 북한이라면 제대로 된 관리가 될지 의문이다. 이미 영변 핵시설도 관리를 제대로 못해 방사능 유출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 #
하지만 위와 같은 주장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의 상당수는 열악한 관리 상태로 인해 불발되거나 폭발력이 매우 약화된 상태일 공산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는 문헌이나 전문가의 분석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정은은 자기 인민들 굶어 죽어나가는 것보다 핵무기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7.9. 대한민국의 핵무장
2024년 북러조약으로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북러관계가 사실상 준동맹 수준으로 격상됨에 따라 남북 충돌시 러시아와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됨은 물론이고 한반도 비핵화 협정도 완전한 사문화 단계에 들어가면서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자세한 건 대한민국의 핵무장 항목 참조.7.10. 결론
분명히 북한에게 있어서 핵무기는 사형집행동의서 사인이 맞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최악의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북한 스스로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진짜 문제는 북한과의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다. 전면전이 발생하면 북한의 아무리 비대칭 전력을 쏟아붓는다 한들, 한국군을 절대로 이길 수 없고 한국군 또한 어차피 국지전도 아닌 전면전 터진 김에 무력통일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 즉, 북한 김씨일가 입장에서는 이렇게 되는 순간 자신들의 생명은 끝장나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게임 이론 따위로 북한이 핵 사용을 하지 않으리란 추측도 불투명해진다. 어차피 정권 목숨 다 잃고 끝장나느니 상대방과 함께 폭사하자를 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이론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선택을 할 때나 유효한 것이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궁지까지 몰린 집단이 최후의 선택으로 모든 걸 불사르는 예시는 차고 넘친다.
즉 게임 이론 상으로도 죽기 직전 상태에 몰린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지다. 게임 이론에서는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이 망할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추가적인 만회의 기회나 이득이 전혀 없더라도 상대방도 나와 같이 손해를 보는 쪽을 택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표현하면, "그래 이왕 죽을 거 나 죽을게, 그러니까 너도 같이 죽자." 하는 셈이다. 이미 핵 투발전력의 개발까지 완료된 북한군이 정말 한국과의 국운이 달린 전면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멋대로 가정하고 전쟁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건 행복회로라고밖에 할 수 없다. 애초에 냉전 시기의 핵 전략인 상호확증파괴 개념 역시 근본적으로는 같은 의미다.
애초에 한국에서도 북한이 핵을 쓸 리가 없다라는 행복회로 따위는 전혀 돌리지 않고 있다. 한미연합군은 개전 초기에 최대한 북한의 핵 발사 전력을 차단 및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북한 또한 갱도 기지나 SLBM등 기를 쓰고 이를 은폐하고 숨기고 있기 때문에 저걸 모두 색출해서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은 적진 최후방에 막강한 특수부대가 침투해서 다 때려부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아니다. 북한은 이미 2017년에 6차 핵실험을 통하여 100kt 이상의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하였음을 입증하였으며 이 정도 위력이라면 단 1발로도 서울에 백만 단위의 사상자를 선사할 것이다.
물론 핵무기가 발사되더라도 사드나 L-SAM, 패트리엇 등의 각종 미사일 방공전력이 있긴 하지만 미국도 아닌 남한에 쏠 때는 워낙 가깝다 보니 대응시간도 극히 부족하고 빠르게 돌입해오는 탄도미사일의 요격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 등의 문제도 있는 등 무력화의 성공 여부가 매우 불투명한데 일단 실패하면 심각한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핵무기를 쓴다 한들 핵우산 발동으로 인한 보복 핵공격으로 북한의 패망은 확정이지만 한국 역시 주요 대도시들이 잿더미가 되고 수백만 단위의 민간인 사상자로 인하여 엄청난 전쟁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다. 미국이 핵우산을 발동시켜서 북한을 다 박살내봐야 보복에 성공했다는 위로 말고는 득볼게 하나 없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핵 보유 주체인 북한까지 다들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가 막대한 비대칭전력이자 외교적 협박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과 미국은 어떻게든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종용하고 있지만 북한은 핵을 기를 쓰고 보유하려 들 수 밖에 없다. 특히 리비아와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들이 핵과 핵개발을 스스로 포기한 후 맞이한 결과를 보면 억제력 없이 맺어진 약속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공허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관계로 북한이 핵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은 요원하다 볼 수 있다.
또한 2022년 4월 25일 북한 열병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핵무기는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수단"일 뿐이지만 그 어떠한 세력이라도 자신들의 체제를 흔들릴 수 있는 "북한의 근본 이익을 침탈한다"면 자신들의 "핵전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등 자신들의 핵전력 사용을 위한 환경 및 조건을 내걸었다 보니 아직 북한과 전쟁이 끝나지 않은 대한민국에서는 더욱더 북한의 핵위협에 노출된 상황이 되어버린 것.
다만 그렇다고 그 협박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김정은이 말한 북한의 "근본적인 이익"[123]의 예시로는 핵개발에 대한 제재 등을 들 수가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이걸 빌미로 핵전력을 사용하기에는 명분상 매우 불리하다. 애초에 북한의 핵무장에 대한 제재는 서방의 일방적인 제재가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동의한 국제 연합 기구인 UN의 결정으로[124], 만약 제재 정도를 빌미로 핵을 쓰는 건 혼자서 자신들의 뒷배인 중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해 세계 모든 국가와 싸우겠다는 소리와 다름없다. 당연히 북한 VS 전세계의 전쟁은 북한의 소멸이라는 결과밖에 가능한 경우의 수가 없다.
그러면 자신들을 제재한 미국만 때리면 되지 않느냐? 라고도 할 수가 있는데 UN안보리 결정은 미국을 포함한 상임이사국 전체가 동의를 해야만 나오는 결의안으로, 상술했듯 중국과 러시아마저 일정 이상 동의한 것이기에 이걸 이유로 북한이 미국이나 그 동맹국에 핵을 사용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아무리 미국과의 패권 경쟁으로 인해 북한이 필요한 중국과 러시아일지라도 북한이 단순한 경제제재를 빌미로 미국에 핵미사일을 쓰면 절대 북한을 옹호해줄 수가 없기 때문에 김정은이 말한 것처럼 "경제제재만 해도 핵을 쏠 것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실행 될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북한만의 희망사항"이다.
더욱이 2022년 7월 13일에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때 미국의 전략 자산들이 한반도에 들어와서 자신들을 압박하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미 당국 및 이웃의 일본까지야 이를 위협으로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 단위로 보면 단순한 도발 정도로만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만약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 때 미국의 전략 자산에다가 정말 핵무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미국이 절대로 가만히 있지도 않을 것이고, 진짜 핵을 발사했을 것이다. 더욱이 미국의 핵전력에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폭격기나 ICBM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기술로서는 탐지조차도 하기 어려워 전 새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핵전력인 전략원잠[125]이 포함돼 있고, 당연히 그 잠수함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 미사일이라는 트라이던트2 다탄두 SLBM이 수백 발 들어 있다.
아무리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으로 인해서 한반도에 전개될 미국의 전략자산이 부담스럽고 무섭다 해도 한미 연합 훈련에다 진짜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에서 트라이던트를 있는 대로 퍼부을 것이 뻔한데, 그렇게 되면 북한이 그렇게도 지키고싶어 안달 난 그들의 정권은 물론 북한이라는 나라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결과만 초래하게 된다.
설사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어도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가 먼저 북한을 핵무기로 공격했을 때만 발동할 수 있는 것이지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사용한 상황에, 심지어 상대가 미국인 경우 중러 양국이 미국에 핵보복을 하기는커녕 말로 규탄만 할 가능성마저 희박할 것이다. 당장 누구나 인정하는 판문점 사건 때 북한이 먼저 미국을 건드리자 혈맹이라는 중국은 물론 공산주의 국가들의 수장이라는 소련마저도 북한을 팽하고 먼저 사과하라면서 압박한 것 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가지치기를 하던 미군 장교를 죽인 것만으로도 동맹들의 외면 속에서 쓸쓸히 소멸될 뻔 했는데 만약 한미 연합 훈련 때 한반도에 전개된 미국 전략자산이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핵무기를 사용해서 수많은 민간인들까지 사망한다? 그날로 북한이 미국에게 소멸당한다 해도 그 누구도 보복을 해주지 못한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경우 북한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테러집단과도 같은 나라인데다가 혹시라도 그들이 협박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0은 아니니 벌써부터 대북 감시 자산을 총동원하면서 북한의 정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데다, 미국은 NATO를 이용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은 물론 동맹국들을 동원해서 독자적으로 강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하는 등 보복을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도 현재 언론 등으로는 공개 되지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예전에 북한과 중국을 제어하기 위한 핵무장을 거론할 먼큼 확실히 북한에 대해서 엄중한 태도를 보이며, 북한 또한 그 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진짜로 핵전쟁을 벌이는 극단적인 행위보다는 한미연합훈련 그 자체를 말로만 비판하고 공해상이나 무인도에 발사하는 선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한미 양국은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부터 대한민국에게는 고무적인 상황이고 북한에게는 골치아픈 상황이 된 셈이다. 물론 이러면 북한이 미국을 빌미로 대한민국에게 선제 핵타격을 할 수가 있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그랬다간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북한을 손절하고 바로 핵보복을 감행할 판이라 그럴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
애초에 중국이 초창기 북한의 핵무장에 대해서 반대를 한 이유부터 한반도가 북경에 너무나도 가깝다는 것이 이유인 데다, 미국과의 패권경쟁을 위해 그렇게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도체를 다루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북한 때문에 친미를 하더라도 중국에게 반도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나라인데, 그런 남한에다가 북한이 경제제재 따위를 빌미로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중국의 반도체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안 그래도 모든 면에서 미국에게 명함도 못 내밀던 중국은 패권경쟁은커녕 눈치만 보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중국이 그걸 모르는 바보는 아니기에 북한이 정말 경제제재를 빌미로 남한에 선제 핵타격을 가할 경우 중국도 북한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 뻔하다.
그걸 북한 또한 모를 리가 없기 때문에 핵무기로 선제 타격을 할 수 있다고 대외적으로 협박만 하고 마는 것이다. 더욱이 북핵에 관한 제재는 국제기구인 UN의 결정이기에 이를 명분으로 남한을 자극하면 남한 역시 핵무장을 하고 바로 북한을 압박할 수가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무기 개발 속도를 생각하면 농담으로 치부할 수 없기에[126] 더더욱 공갈포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물론 연평도 포격도발 때와 같은 국지전 때 선제타격으로 핵을 사용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지전 정도에서 패배했다고 핵을 썼다간 미국의 핵우산 때문에 전 국토가 초토화되고 만다. 애초에 틈만 나면 핵전쟁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던 냉전시절에 미국과 맞먹는 세력을 자랑했던 소련조차도 본토가 침략받지 않는 한 핵을 쓰지 않았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에도 “대한민국은 침략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나와있기 때문에, 남한이 북한에게 뭔가 군사행동에 들어갈 경우 북한이 먼저 때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렇게 되면 북한이 말한 “북한 영토에 적국의 선제 공격 징후가 있을 경우!”라는 조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걸 명분 삼으려면 설사 훈련이더라도 북한 영토를 향해 무기를 겨눠야만 하는데, 대한민국의 경우 미사일은 전부 국내의 영토의 무인도나 공해상에 쏘는 데다가 포병사격 역시 야산에다가 하고 있다. 만약 이걸 빌미로 삼으면 “자신들은 타국의 영해나 영토에도 아무렇게나 포와 미사일을 쏴도 되지만 상대방은 안된다!”라는 소리가 되는데, 이는 당연히 개소리 춰급받는다.
또한 북한의 협박 조건 중 하나가 '수뇌부가 재래식 공격을 받았을 때에도 핵공격을 가한다‘인데, 이 조항은 딱히 새로울 것이 없다. 다른 핵보유국들도 수뇌부가 재래식 공격에 날아가면 핵보복을 감행하는 건 매한가지이기 때문. 북한은 2022년 들어 선제 핵 타격을 운운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북한도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북한 수준의 방공망으로는 미국은 커녕 대한민국의 공군,미사일 전력도 방어하기 힘들다. 한국과 미국의 F-35를 탐지할 수가 없기에 탐지가 힘들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의 스텔스기는 물론 세계 최강의 전자전 능력을 보유한 전자전기를 동원해서 중국과 북한의 레이더를 비롯한 방공망을 전멸시키고 군사력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만큼, 북한도 섣불리 선제 핵공격을 감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 여론이 70%를 뛰어넘은 상황이기에 남한도 여차하면 핵무장에 들어갈 판이다. 북한보다도 월등히 뛰어난 원자력 기술 및 80배에 달하는 경제력을 생각해보면 진짜로 남한의 핵무장이 이뤄질 경우 엄청난 격차가 생길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당장 대한민국이 2023년부터 핵무장을 할 경우 북한을 압도하는 최소 세 자릿수의 핵탄두 개수가 나올 것이다.[127]
8. 사이버전
한국의 좋지 않은 보안 환경으로 인해 전산망에 대한 해킹이 우려된다. 북한은 인터넷을 막아놓고 광명망이라는 인트라넷을 쓰지만 그건 어디까지 주민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지... 북한군들은 당연히 공격을 할 수 있다! 공격은 주로 중국 IP를 통해 들어온다. 대한민국이 아직도 ActiveX를 사용하는 현대에 그리 맞지 않는 보안환경을 생각하면, 북한군들이 마음만 제대로 먹는다면 언제든지 모르는 사이에 전산망 마비 현상은 일어날 수 있다.2009년 일어난 디도스사태도 북한의 소행이다. 그리고 2016년 고위간부의 일부 핸드폰이 북한에서 온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있었다. 중요한 문서는 털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요한 건 일단 털렸다는 것이다. 아무리 군 차원에서 보안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개인 차원에서 보안 의식이 약하면 그것이 취약점이 될 수도 있고 이를 이용한 기습은 언제든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실제 전쟁에 영향을 미칠 군용 인트라넷까지 침입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다. 그렇지만 한수원 해킹 사건도 있는지라 군용 인트라넷은 아니지만 국가 기간 시설 인트라넷이기에 위험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에서의 공격이 1000건이 넘으며, 대다수는 북한군이라고 추정된다.
2016년 9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백신 중계 서버에 악성코드가 유입된 사건을 조사하다가 국방망 내부 인트라넷에서도 같은 종의 악성코드가 발견되자 충격과 공포에 빠졌었다.
그리고 실제로, 2017년 1급 비밀 몇 개가 실제로 해킹당했다. 작계 5015 등 수많은 전략과 관련한 문서가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심지어는 고위급인사들에게 직보되는 기밀도 털렸다고 한다.#
2020년대에도 전반적인 보안 향상에는 갈길이 먼 것인지, 북한이 2021~2023년에 걸쳐 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을 일으켜 막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털어버리는 일도 일어났다.[128] 또한 여기에 적기는 조금 애매하나 내부의 적으로 인해 정보가 털린 사례가 2024년 4월에도 터졌기에 이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8.1. 대응
개인 단위에서는 평소에 백신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바이러스 검사를 철저히 하고 이상한 파일 열지 말자는 식의 상식적인 대응이 전부다. 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도 사실 이런 대응을 잘 안 해서 피해가 커진 감이 크다.[129]그리고 사실 통신관련 병과 혹은 각종 행정병이 아닌 이상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군의 각각의 통신망은 전부 분리되어 있다. 인트라넷이 뚫려도 군 행정망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휘망 자체는 별도망이라서 전투를 수행하는 전술망 등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즉 전방에서 지휘하는 문제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
반대로 북한의 3.24 체계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부대 행정용으로 개발된 것이 작전지휘용으로 통합되어서 개발된 만큼 북한 쪽의 내부망이 뚫린다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내부정보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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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쪽은 석기 시대부터 쓰인 유서 깊은(?) 무기라 사방천지에 널려있어서 굳이 유지비가 필요 없는 유일한 경우다.[2] 사실 이런 무기들조차도 유지비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나마 창 같은 경우는 죽창이 있으니 사정이 낫지만 칼은 쓰다보면 결국 칼날이 무뎌지게 되며, 활은 화살이 없으면 쓸 수가 없다.[3] 사거리가 유사한 SCUD-ER과 화성-7, 한 가지만 개발해도 버거운 화성-8과 극초음속 2형, 날개 형상이 다른 화살-1과 화살-2.[4] 사실 20만을 침투시킬 수단조차 없는 걸 생각하면 병력 규모도 허황됐다.[5] 실제로 미군들조차 가끔 한국군이 보여주는 기왓장 격파 같은 것을 보고 "서커스단이냐?"라고 되물을 정도이다. 다만 한국군은 그런 차력 묘기는 정식 훈련이라기 보다는 행사를 위한 일종의 보여주기식 요식행위에 가깝다. 당연히 한국군은 그런 걸 다 인지하고 있으며, 당연하겠지만 한국군의 훈련에 기와격파 같은 차력쇼는 없다.[6] 상륙은 적이 알거나 말거나 대놓고 쳐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적이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인 반면 침투는 적이 모르게 적진으로 병력을 투입시키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써 은밀해야 하므로 상륙보다 몇 배는 어려운 작전이다.[7] 그 미군도 이라크 침공 당시 미군 제173공수여단이 실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대규모의 공수 작전은 실행하지 않고 있다.[8] 완전한 스텔스기는 아니지만 상당한 스텔스 능력을 보유해 RCS가 평범한 전투기 정도 된다.[9] B-2 폭격기는 같은 무게의 금보다도 비싸다! 참고로 금 시세는 1kg당 4500만 원이다. 4500원이 아니라 45,000,000원이다. 그리고 미국이 팔 리도 없다. 북한한테는 말할 것도 없다.[10] 특히 당시는 서부 전선 경계를 미군이 담당했는데 이 당시 미군의 서부 전선 경계 태세는 그야말로 막장이었다[11] 군사강국들일수록 보병의 기계화가 잘 돼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보병의 화력이 강화된 만큼 장비가 무거워져서 그렇다. 무거워진 장비로 인해 저하된 기동력을 기계화로 보완한 셈이다.[12] 기계화보병사단이 일반 보병사단보다 3배 정도 강하다고 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차량의 빈공간을 이용한 압도적인 휴행탄수로 인한 전투 지속력이다. 그러니까 일반 알보병이 완전군장으로 열심히 뛰어와서 짐 풀어놓고 힘들게 전투하다 탄약 떨어져서 다시 짐 풀어놓는 곳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을 반복하는데 반해, 기계화보병은 그냥 뭐든지 타고 와서 최소한의 전투장비만 챙긴 후 전투하고 다시 차량으로 돌아가 재보급과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13] 사실 이러한 식의 특수부대에 대한 오해는 마초이즘과 군부심이 어설픈 지식과 만나서 생기는 환상이다. 물론 특수부대 자체가 일반 병들보다 더 높은 조건을 가지고, 훨씬 전문적인 특수훈련과 기초체력훈련을 거치기 때문에 개인단위의 힘도 평균적으론 특수부대가 높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영화 속 초월자들마냥 압도적인 강함을 지닌건 아니다.[14] 경찰특공대는 특수부대 경력이 2년 이상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엘리트들인데다가(물론 현직 경찰관이라면 특수부대 경력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북한은 꿈도 못 꾸는 온갖 광학장비들에 끊임없이 투자하여 다수 운용하고 있다. 상대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15] 해당 방송을 보면 조엘 램버트가 제주도 선착장에 상륙한 후 바로 CCTV에 잡혀 제주 경찰에게 추적당했다.[16] 국가정보원이 정보 수집에 있어 더 뛰어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는데, 국정원의 특화 분야는 대외&대북 분야이고 국내 정보 수집 분야는 경찰, 검찰, 통계청 등 기관이 수집한 정보가 국정원에 모이는 것 뿐이다. 국정원의 지원이 전국 각 마을 단위로 뻗은 건 아니니까.[17] 댐이나 발전소 같은 국가 기간 시설에서는 주변상황 파악을 위해 CCTV 같은 감시장비를 상시가동하고 있다. 그보다 군사시설을 범람가능한 강가 근처에 무작위로 짓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될 뿐더러 특별한 경우에도 방비는 항상 되어있다고 봐야한다.[18] 혹시라도 많이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는데, 많이 만들면 많이 만드는 대로 또 문제가 터지게 된다. 바로 유지비. 거기다 많이 만드는건 지금도 하고 있지만, 많이 발사할 수 있는건 또 다른 문제이다. 발사대의 경우 이동식은 수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지상 기지는 방어병력이 상주해야한다. 한국이 합동화력함을 건조하려고 시도하는 이유가 바로 발사대+저장소 확보이다.[19] 즉, 변의 길이가 1미터인 정육면체를 물로 가득 채우면 1톤이 된다는 소리다![20] 이런 대규모 공사용 시멘트인 '중용 열 포틀랜드 시멘트'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보다 빨리 굳으면서도 굳으면서 수축되는 정도가 적으며 내구성도 일반 시멘트보다 좋다.[21] 실제로 앞서 언급한 후버 댐을 만드는 데 당시 미국의 모든 시멘트 회사를 풀 가동하여 겨우 수요를 채웠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22] 목표물이 작고 튼튼해서 폭탄 떨구기도 힘든데, 독일군이 댐 근처에 대공포로 떡칠까지 해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도 나올 정도. 댐 버스터 참고.[23] 다만 당시 관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사건에 대해 부정하지만 일단 박정희가 해당 결정에 관여한것은 사실이라고 증언한다.[24] 소양강 댐은 처음 발주를 일본공영에 냈다. 그러나 그 당시 신생 건설회사나 마찬가지던 현대건설이 딴죽을 걸었다. 소양강 주변에 널린 자갈과 모래만 해도 댐 만들고 남겠는데 굳이 콘크리트를 부어서 댐을 만든다는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어서.[25] 사실 박정희는 이 분야에 대해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육군 포병 장교 출신이다. 포병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박살내는 병과이므로 유사시 주 공격 대상들 중 하나인 이러한 건축·토목 시설물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배우게 된다(그래야 적은 힘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으니까).[26] 10 CFR Appendix A to Part 50: General Design Criteria for Nuclear Power Plants의 Criteria 4. 물리적인 튼튼함은 말할 것도 없으며, 혹시나 외부 타격으로 인해 일부 계통의 이상이 발생되었을 때 자동·수동으로 핵 분열을 정지시키도록 되어있다. 미사일의 경우, 종류마다 다르지만, 이스칸다르나, KEPD 350 타우러스같이 능력이 일취월장한 최신 병기의 경우, 외벽 관통이 가능하다. 북한 또한 이스칸다르의 데드카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27] 정확히는 원자로도 아니고 원자로가 들어있는 격납건물(보통 원전 하면 생각하는 둥그런 건물)에 흠집 조금 나고 말았다. 원자로는 당연히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고. 참고로 일반적인 건축물의 콘크리트 두께는 보통 cm 단위이지만, 원자로 격납건물의 두께는 미터 단위다.[28] 냉각재가 없으면 원자로가 식지 않고, 과열이 지속되면 노심용융 직행이다. 원래는 LOCA를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29] 철조망 사이와 부근은 철저하게 벌목 & 제초한 개활지기 때문에 숨을 장소도 없다.[30] 게다가 한국의 원자로들은 후쿠시마의 비등수형 원자로보다 훨씬더 사고에 강한 가압수형 방식이다. 실제로 터진다고 해도 반나절 이상 버틴 후쿠시마보다 더 오래동안 버텨줄 가능성이 더 높다.[31]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것이... An-2를 제외하면 애초에 침투를 시도라도 해볼 만한 장비가 없다. 뭐 있기라도 해야 자랑이라도 하지...[32] 그것도 AH-64 같은 공격 헬기도 아니고 일반 헬기를 말하는 것이다.[33] 게다가 2차 대전에 운용된 영국의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 또한 목재로 만들어진 물건인데 당시 레이더에도 어느 정도 탐지가 가능했다.(물론 스텔스를 노린 건 아니고 만들고보니 부수적으로 생긴 효과기는 하지만) 그것도 당시 최첨단 레이더도 아니고 연합군에 비해서 떨어지는 독일제 레이더로 탐지한 거다.[34] 특히 해군 레이더기지에서 근무해본 전탐병 출신이면 풍랑주의보 떳을 때 레이더 기지가 있는 섬 주변은 파도로 인해 탐지 화면이 뿌옇게 뜨는 걸 기억할것이다.[35] 왜 궤도 예측을 쓰면 파악이 가능한지 역시 속도와 관련 있다. 비행기가 새보다 더 빠른 것은 당연하기 때문. 막말로 그 느리다못해 그냥 둥둥 떠 있기만 하는 것에 가까운 열기구라 해도 어지간한 새보다는 빠르다..[36] 매거진에서 당 내용을 다뤘지만, 실제로 확인된 일이다.[37] 다만 대한민국 공군 역시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L-2라는 이름으로 안둘기를 운영하고 있기는 하다. 때문에 훈련 중인 L-2를 보고 신고해도 당연히 포상금 크리는 터지지 않는다.[38] 과거에 소련군이 An-2를 부르던 별명이 농부다.[39] 사실 수색대나 특전사처럼 보통 보병보다 더 강화된 훈련을 받은 정예병을 일반 병과는 별도로 육성하고는 있기에 아예 산악전을 등한시하는 것도 아니다.[40] 실제로 북한의 자주포와 비슷하게 오픈탑에 극도의 종이장갑만을 갖추고 화력만을 극대화한 나스호른의 경우 독일군이 한창 잘 나가던 2차 대전 초반에는 반짝할 수 있었지만, 상대인 서방연합군과 소련군의 전력이 강화되자 허약한 방어력 때문에 운용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이후 독일군은 차량의 방어력은 가장 위협성이 덜한 공격으로도 방어를 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구축전차의 야전교리를 충실히 지켜, 야크트판터나 헤처 등의 밀폐형 구축전차만 운용하였다.[41] 실제 솜전투에서는 영국군은 포병화력에 의존하였으나 중포가 부족하고 낮은 명중률 덕에 벙커와 기관총 진지같이 막상 중요한 목표들의 파괴가 부실하여 포병의 화력지원 이후에 투입된 병사들이 2개 방향에서 사격해오는 기관총 사격에 크나큰 피해를 입었다.[42] 무차별 테러의 경우라면 공포심 조장 등의 목적으로 써먹을 수는 있다. 그러나 딱 그것뿐이다. 주성하 기자가 연평도 포격 사건을 두고 북한군 포격의 명중률을 신랄하게 깠던 것을 기억하자.[43] 그 예시 중 하나로 정예화된 포병들 뿐 아니라 현대화 개수된 자주포이다.[44] 현대의 건물은 어지간한 공격으론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 서울은 엄청나게 많은 건물이 있고, 죄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인 그야말로 건물의 숲이다.[45] 당연하겠지만 이렇게 투입된 인민해방군의 주 목표는 한국군과의 전투가 아니라, 먼저 평양으로 도착해 김씨일가를 숙청시켜 북한 전역을 빠르게 장악한 후, 올라올 한국군에게 북한 영토를 할양해주는 대가로 각종 이권을 얻어가는 방향이 주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중국은 인도나 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대립도 어느정도 심한 마당이기에 동원된다면 북부전구를 중심으로 동부+중부 일부가 참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정도 숫자로는 연합군에 맞서 승리를 100% 장담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거기다 과거와 달리 이러면 사실상 제 3차 세계대전 확정인지라 중국 입장에서도 구태여 그런 도박을 저지를바엔 빠르게 북한을 장악하고 이를 한국에게 넘겨주는 대가로 통일 한국에 친중세력을 뿌리내리게 하고 통일 한국을 최소 중립국화 시키는게 더 이득이다.[46] 북쪽으로 수백 미터의 산을 이웃한 수도권의 몇몇 지역이라면 장사정포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는 하다. 낙하 도중 산에 걸리기 때문이다.[47] 포탄이나 미사일의 살상력을 높이는데 유용한 방법중 하나가 바로 정확성을 높이는 거다. 요즘에 스마트탄이라고해서 포탄이나 로켓에도 어느정도 유도성능을 갖추게 하는 추세인데, 바로 정확성을 높여서 살상력을 올리는 경우다. 이외에도 핵미사일의 경우 CEP를 절반으로 줄이는 게 핵탄두 숫자를 4배, 탄두 위력을 8배로 높인 것과 동일한 격파확률을 보여준다고 한다.[48] 현세대 활공 무기 및 스마트탄에는 효과가 미미하며, 이마저도 이중탄두 혹은 차탄을 발사했다면 쉽게 무력화된다[49] 정확히 말하면 북한도 C4I체계는 있지만 최대 운용 제대가 연대급인 데다 휴대용 단말기가 없는 관계로 제대로 써먹어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위치보고장치애 쓰는 보고 체계는 GPS 기반이다. GPS가 어느 나라에서 주도해서 개발한 건지 생각해보자.[50] 물론 한국군이나 미군이 보유한 MLRS의 경우는 대 기갑전용이다. 즉, 북한의 장사정포와는 위력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소리.[51] 물론 정말로 이랬다간 그 시각으로 한국 전쟁 후반전이다. 게다가 이건 한국이 먼저 선공을 건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UN에서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의 '정반대' 버전(즉 남한이 가해자, 북한이 피해자)이 되어버려서 주한미군마저 외면할 게 확실하다. 이런 정치적 위험 때문에 한국이 북한에 선제공격을 못 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도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예방적인 타격은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일정도로 실제로 이러한 북한의 입장도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다. 물론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긴 하지만 테러병기이든 어떤 북한의 전략자산이든 위협적인 요소로 자리잡는 다면 타격당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된다.[52] 군인 2명(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모두 추서계급)과 민간인 2명(김치백 씨, 배복철 씨).[53] 절반은 바다에 떨어졌고, 나머지 절반 중에서도 3분의 1은 불발탄이라 유효타가 난 것은 섬에 닿은 것 중에서도 3분의 1 정도였다.[54] 추가로, 이때는 연평부대가 대대급 보병이라 포병이 1개 포대(6문)만 배치되었으나, 포격전 이후 전훈을 살려 1개 포병대대(18문)에 K10 탄약장갑차까지 9대 배치하여 지금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인민군 측에서 수십 단위의 사상자를 각오해야할 정도가 되었다. 2020년대 이후 국군의 상비사단 포병은 거의 자주포이며, 105mm 포는 보병여단 직할 포병대가 차륜형 자주포로 운영하는데 그치고 155mm로 전부 통일한지 오래다.[55] 모두 민영이다. 서울도시가스, SK부산도시가스, 귀뚜라미에너지 등의 기업이 있다.[56]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 가다보면 볼 수 있다.[57] 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의 경우 수 많은 발화원이 산재해 있으므로 대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게 되어 대규모의 피해를 일으킨다. 지진이 났을 때 집안에 있을 경우 반드시 가스를 잠구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58] 이걸 상대하기 위해 한국군은 각종 미사일과 공군의 스마트 폭탄의 수량을 열심히 늘리는 중이다. 대포병사격만 가지고 암석지대에 설치된 갱도를 깡으로 파괴하는 건 결코 쉽지가 않다.[59] 미사일 개수는 축소시켜서 발표하기 때문에 정확한 미사일갯수는 알 수 없다. 한 마디로 말해 그냥 엄청 많이 만들어서 쌓아두겠다고 선언한 셈.[60] 물론 해당 기사의 댓글들은 "그 전에 북한이 핵 쏠 것이다" "15분 안에 핵으로 서울 초토화된다" 하는 둥의 헛소리들을 어김없이 쏟아내고 있다. 당연히 방산비리 드립에 핵무장 드립은 덤이다. 북한 군사력을 미화하는 국까들의 광기를 엿볼 수 있는 사례.[61] 대잠 탐지는 음파를 사용하니만큼 잠수함은 정숙성이 생명이므로 잠수함 소음이 경운기 소리에 비견될 정도로 크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다.[62] 해군에서 통영급의 어군 탑지기를 제대로된 소나로 교체하는 것를 발표함으로써 통영급 소나 문제는 곧 해결 된다.[63] 참고 기사 - 잠수함 전단장 출신 예비역 기고[64] 잠대잠전은 사실상 북한의 잠수함들로는 불가능한 영역이고 우리조차도 현재의 잠수함들로는 사실상 힘들고 장보고3급이 배치되는 몇 년 뒤부터야 가능하며 완전히 제대로 된 대잠헌터킬러 능력 보유는 지금 공론화되고 있는 공격원잠이 개발되어야 할 수 있다.[65] 2024년 8월 5일 기준으로 저농축 핵연료를 쓰는 핵잠 도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기사가 있다.[66] 사실 일본의 해군전력을 미국이 집중적으로 키우면서 가장 공들인 게 소해전력과 대잠전력이기 때문이다.[67] 당장 1차 대전 당시 파스샹달 전투의 원인이 그곳에 있는 유보트 기지를 점령하기 위해서이다. 하물며 상기했듯 그 전투가 벌어진 지 100년이 가까운 지금은 몇 달간 고생할 필요 없이 위치가 파악되는 즉시 몇 시간 혹은 짧게는 몇십 분 동안 멀리서 야포나 미사일, 혹은 공습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지를 불바다로 만드는 게 가능하다.[68] 이야기가 좀 다르긴 하지만 현대의 미국은 선전포고 이후 제일 먼저 하는 군사 작전들 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이 가진 항공 전력과 미사일 전력을 쏟아부어 적국의 군 전력들과 방공망을 콩가루로 만든 다음에야 본격적인 지상전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북한 잠수함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동맹국인 한국군의 약점인 해공군 전력을 보강해줌과 동시에 지상군과 해상/항공 전력이 적들의 방해를 하나도 받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활동을 개시할 것이고, 이렇게 될 경우 북한 잠수함들은 1순위까지는 아니어도 상위권 표적이 될 것이다. 결정적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 최빈국이나 다름없는 북한 해군이 보유한 낡아 빠진 잠수함 전력은 세계 해/공군 전력 순위 1위인 미 해/공군과(그리고 이들과 함께 싸울 해군 항공대 전력은 사실상 세계 2위이다.) 10위권 내인 대한민국 해/공군과 싸워야 한다. 게다가 상황이 조금만 더 잘못된다면(예를 들어 중국 인민해방군의 개입이 발생한다던가) 미국의 동맹군인 일본 해자대(못 해도 세계 7위이며, 보통 미러중 다음인 4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리고 소해와 대함/잠 전력은 세계 2위라고 봐도 무방하다.)와 공자대와도(한국 공군과 엇비슷하다고 평가되며 일부 분야에서는 근소 우세할 정도이다. 물론 열세가 있기는 하지만.) 싸워야 한다.[69] 심지어 유보트는 모든 기종을 합쳐서 천 대 넘게 만들어졌으며, 실전투입된 선박들의 숫자도 수백 대가 넘는다.[70] 실제로 크릭스마리네 소속 유보트 승소원들의 숫자는 2만 명 정도였는데, 그들 중 단 5천 명 정도만이 1945년 5월에 카를 되니츠 제독이 연합군에 대한 모든 저항 중지 및 인근 항구로 빠르게 귀환할 것을 명령하는 패전 인정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 즉, 나머지 인원들은 천운이 따라줘서 포로로 잡힌 극소수를 제외하면 절대다수가 영미군의 해상 전력 및 항공 전력에 걸려서 당하는 바람에 발할라(게르만어 권에서 저승을 뜻하는 단어.)로 가버렸다는 소리.[71] 북한은 중국제 라이센스와 자체 건조를 포함해 20척 정도 보유하고 있다.[72] 잠수정과 정급~함급 사이에 걸친 배들이 많아서 소형이라고 하는데, 로미오급과 그 개량형의 배수량은 우리 209급보다는 크고 214급보다 작지 않다. 세대가 다른 만큼 작전능력 차이는 우리 것이 훨씬 나은데, 그렇지만 우리 잠수함들이 헌터-킬러 역할을 할 정도는 아니라서 잠수함 잡는 것은 잠수함보다는 대잠세력이 맡아야 한다.[73] 전문가들의 지적 역시 이와 다르지 않은데,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지난 16일 미국의소리 방송(VOA) 인터뷰에서 "핵추진 잠수함은 개발하기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인도도 핵추진 잠수함 '아리한트'호를 개발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가 관건이다. 얼마나 작고 안전하게 만드느냐가 핵심인데 이 역시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74] 가장 처음에 정해진 명칭이자 50년대에 사용된 독일식 표현. 현대에는 사용되지 않는다.[75] 냉전시절에 사용된 영어식 표현.[76] 현대(2000년대 이후) 영어식 표현.[77] 대도시에 제대로 뿌릴 경우 바닥으로 깔리는 특성상 인명 피해는 생각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높은 인구 밀집도로 인해 도심지의 건축물 대다수가 고층빌딩으로 바뀌었기 때문.[78] 바닥에 깔리는 성질 때문에 공격 시점에 민간인이 지상에 있거나 확실하게 화생방 방호가 되지 않은 지하시설에 있으면 치명적이다. 하지만 역으로 조금만 올라가거나 외부와의 환기를 차단하면 별다른 효과가 없다.[79] 심지어 화학무기는 보유량과 종류를 파악할 수가 없다. 무해한 2가지 혹은 3가지 이상의 물질을 이용해 독가스를 생성하는 등 만드는 방식 자체가 특수하기 때문에 이걸 예측하려면 모든 경우의 수를 늘여놔야 할 정도다. 예를 들어 소금물을 전기 분해만 해도 염소가스를 얻을수 있다.[80] 물론, 이는 후세인이 화학무기를 갖고 쿠르드 족을 대량살상을 저질렀던 전적이 있었다. 후세인보다는 규모가 덜하지만 이러한 화학무기를 이복형인 김정남을 죽이는데 사용했다는 것이 위험한 부분.[81] 참고로 내전에서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에 대해 순항미사일 150발을 쏴갈겼다. 내전에서 사용하는 것도 이러는데 만약 해외의 이스라엘 같은 나라에 한 발이라도 쐇더라면 그걸 본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북한과 남한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치 않으며 자신들은 하나라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남북한을 같은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로 보고 있다.[82] 사실 북한이 핵에 집착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어차피 화학탄이건 핵이건 한번 쏘면 그 즉시 미국의 핵을 맞게 된다. 그러니 최대한의 피해를 주자면 핵을 개발해야 하고, 미 본토에도 날려야 하는 것이다.[83] 현재 내전은 사실상 정부군의 승리로 돌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저런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사드 정권이 서방 국가들에게 인정을 못받는 이유기도 하다.[84] 사실 공식적으로만 이렇고 사실상 당장 쓸 수 있을 정도로 대량 보유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것도 북한군이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85] 미국이 선제타격론을 자꾸 만지는 것이 실은 이 때문이다. 핵우산을 가동시키지 않을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가동을 시키면 이후 정치적 부담이 커지니까, 아예 북한을 개전 초반에 갈아버려 화학무기를 쓸 방법 자체가 없게 만들자는 것.[86] 참고로 이 상황에서 핵우산이 기동하지 않으면 미국의 핵우산을 약속받고 핵을 만들지 않는 나라들은 미국의 핵우산의 신뢰가 추락하고 만다. 동시에 최악의 경우 한국이 핵무장을 할 시, 핵 도미노 현상으로 일본과 대만이 뒤이어서 할 거라는 예측이 매우 지배적이며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게 있어선 중국, 한국, 일본, 대만이 핵무장을 하게된다 라는 중동과는 비교도 안 되는, 디스토피아급 악몽이 펼쳐진다.[87] 참고로 미국의 핵전쟁 플랜 중에는 북한의 핵은 물론 화학시설에도 핵무기를 사용해 파괴하는 전략이 들어가 있다. 일단 북한이 자발적으로 화생방 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개전 시점에 전술핵 수십 발은 일단 맞고 시작한다고 봐도 된다.[88] 다만 전시 상황에서 전술적 혹은 전략적 규모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있냐는 의문이 있다. 분뇨는 결국 생물이 무언가를 먹어야만 배출되는 것인데 북한의 현실은 제2차 고난의 행군이 이미 선포된 지 오래이며, 아사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더군다나 분뇨는 북한에서는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화생방의 '화', '생'을 쓰는 것이기에 VX 같은 걸 달고 날렸다가는 미국발 핵보복의 명분만 줘 버린다.[89]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은 북한, 남수단, 이집트다.[90] 물론 명분은 이스라엘 쪽에 있고 뒷배도 막강한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하마스와 뜻을 같이하는 이슬람교 국가들은 이와 관련해서 이를 간다.[91] 곧 SM-3와 SM-6도 추가될 예정이다. 그리고 L-SAM도 있다.[92] 공동 저자: Mr Stéphane Delory, Dr Antoine Bondaz, Mr Christian Maire[93] 최대사거리는 500km다.# 누리호 실험발사체는 비행거리 429km 탑재량 8t 이고 미니트맨은 총중량 35t 이고 탄두중량 1t 즉 한국은 실질적으로 ICBM을 개발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94] 포대 하나당 천궁 미사일 32발이다. 즉 천궁 미사일 576발을 실전배치 한것이다.[95] 한국과 북한의 국제사회 신용도를 보면 농담으로 취급할 수가 없다.[96] 중국 입장에선 이쪽이 더 골때리는 상황이다. 왜냐면 대한민국이 핵 보유국이 된다면 일본 역시 한국을 들먹이며 핵무장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 어찌저찌 일본을 달래준다고 해도 미국이 자국산 핵무기들을 일본에 대량 주둔해야할테니 사실상 핵무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된다. 이러면 중국은 코앞의 친미국가들이 느닷없이 핵보유국이 되는 상황이니 안보 위협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므로, 이렇게 되기 전에 북한을 때려잡을 것이다.[97] 이에 관해서 밀덕뿐 아니라 군사, 정치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두 의견을 냈었다. 현재는 핵연료 재처리를 진행한 후 핵탄두 기폭실험까지 완료했을 때를 기준으로 일본은 3개월, 한국은 6개월 이내로 개발할 것으로 보고있다.[98] 한국이 핵무장을 한다면 중국의 반대가 극심하겠지만, 과거부터 북한을 암암리에 지원하고 있었던 전과가 있는 판에 북한의 핵문제가 더 가속화될 경우 한국이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 중국의 책임을 논한다'는 '확실한' 명분을 깔고 미국과 합의 후 핵무장을 시작하면 그 시점에서 중국은 한국에 압박을 가할 명분이 없다. 그렇다보니 중국에서도 한국에게 자신들의 핵미사일을 들이대면서 협박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애초에 한국은 원자력 기술만 보면 중국을 따위로 만들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중국이 북한을 두둔해서 핵무기로 위협하면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명분까지 얻어서 쉽게 핵무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동시에 중국조차도 대응할 수도 없는 초고강도의 핵무장을 할 것이 뻔하다. 더욱이 2021년인 지금에는 그렇잖아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함께 동아시아 등의 중국 패권정책 등으로 이미 한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어서, 한국도 슬슬 기간을 정해놓고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인지라 중국 입장에서도 한국에게 압박을 할 때 한국이 참아 줄 수 있는지를 먼저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99] 출처: 한국과 이혼해라, 테드 게일런 카펜터 와 더그 밴도우 공동 저, 유종근 역, 창해, 170p.[100] 참고로 만약 대한민국이 미국에게 2022년부터 핵무장을 허락받았을 경우,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줄여 핵미사일을 만든다 해도 핵 재처리 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2022년도를 제외하더라도 2025년까지 최소한 1,200개의 다탄두 ICBM와 SLBM을 실전배치 할 수도 있으며, 1,200개라는 숫자도 친환경을 부르짖으며 원자력 사업을 포기 및 대대적으로 축소시킨 문재인 정부 때의 상황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고, 윤석열 정부가 핵무장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짓거나 수출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3년이면 최소 1,500~2,000개의 다탄두 핵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만약 다탄두가 아니라 일반적인 단발형 탄두 미사일의 경우 그냥 핵탄두만 만들어 기존에 있는 미사일에 달면 그만이기에 1년에 최소한 2,000~4,000발 이상의 핵미사일을 겨우 단 1년만에 실전에 바로 배치할 수 있기에 2030년까지 100개의 핵마사일을 보유하겠다고 한 북한과 차원이 다르므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준 핵보유국으로 두고 있는 것이다.[101] 미국에서 개발한 B61-mod11. 파괴력은 1.2 Mt이며, 재질 상관없이 300 m 정도를 뚫어버린다.[102] 참고로 이 기체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제국에 폭탄의 불지옥을 선사했으며, 끝에는 원자폭탄도 떨궈서 일본 제국을 패망시킨 그 전설적인 기체의 직계 후계기이다.[103] 사실 김정은이 가장 우려했던 점이기도 하다. 원래는 군부와 정치부를 두어 각자의 대표를 통해서 2인자 체제를 구축하는 대신 군부와 정치부가 서로를 견제하는 체제를 구축하려 했지만 김정은 때 와서는 본인과 맞는 축을 기준으로 하나의 독자체제를 구성하고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심지어는 정치 측에서 백두혈통을 무참히 고사총으로 살해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된다면 김정은을 주축으로 하는 하나의 집단구성이 이뤄지겠지만 문제는 집단 자체가 견제를 할 매개체가 없어짐에 따라 당 자체가 망하면 김정은도 망하는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고 여기에 실질적인 보고 체계 전에 또 다른 보고체계가 생기게 되어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국가라는 큰 단위를 단순히 한 사람의 의지만으로 운영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 독자 통치가 부담되었던지 최근에는 김여정을 2인자로서 적극 활용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104] 이런 체계는 알고 보면 제2차 세계 대전기 일본군과 똑같은 거다. 일본군 역시 덴노에게 가는 보고체계가 따로 있었고 수상에게 가는 보고체계가 따로 있었다. 그래서 해군의 경우 당시 수상인 도조 히데키가 육군 출신이었기 때문에, 전투 결과를 보고할 때 쇼와 덴노에게만 정확한 보고를 올리고 도조 히데키에게는 왜곡된 보고를 하거나 아예 보고를 하지 않는 등의 상황도 자주 보였다.[105] 물론 아무리 독재자라도 혼자서 그 많은 업무를 모두 처리하긴 부담스러운지라 사실상 동생 김여정에게 '어느 정도'는 분담을 하고 있다. 거기다 김정은은 여러 곳곳에서 건강이상설이 계속 나올 정도로 건강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대부분이 그냥 가짜뉴스였지만 워낙 골골한 모습으로 나오다 보니 저런 추측도 그냥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106]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김정은의 지도력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봐도 무난하다. 즉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리더십이 없는 데다 나이도 어리니 자기를 업신여기는 것이라 느끼는 김정은이 이렇게 공포로 억압해서라도 자신의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이렇게 공개처형이라는 방법을 구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김정일이나 김일성도 권력을 잡은 초기에는 다 했던 방법이기에, 일종의 본보기라고도 볼 수 있다.[107]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은 이미 80년 전 작품이다.[108] 애당초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하려 할 당시 백두산 화산 폭발을 우려해서 '북한을 말려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그럼에도 북한이 기어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이젠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고 한국 위주의 통일을 용인하자'는 여론도 있는 판이다.[109] 설명할 필요도 없어 보이지만 여기에는 해당 국가 사절의 주재 공관도 포함된다. 대사관은 기본.[110] 특히 2021년 하반기 기준 미국이 아프간을 철수하고 아프간이 탈레반에 접수되면서 다시 미국이 한국을 버릴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미국도 이런 우려를 모르는건 아니라 한국 등지에 있는 미군 주둔 부대의 감축계획이 없다는 것을 재차 천명했다.[111] 한국은 온갖 무기들과 제조업으로는 세계 탑급이라 이런 나라를 건드렸다간 북한은 화학무기로 몰살될 각오를 해야한다. 특히 서울이나 부산 등은 수준 낮은 핵무기 몇 발로는 초토화가 불가능한, 매우 거대하고 지형까지 복잡한 도시이다. 또 중요한 것이, 핵무기의 위력을 극도로 떨어뜨리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근처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콘크리트다. 서울과 부산은 아파트, 각종 빌딩 등 콘크리트 건물이 즐비한 도시라, 핵폭발의 피해가 퍼지는데 한계가 크다. 또한 문제는 서울이 위험하면, 부산, 대구 등 경상도 지역을 개발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서울과 부산이 파괴되더라도 북한을 진짜로 초토화시킬 수 있는 정규군과 대량살상무기 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북한이 그런 것을 시도조차 할 경우 한국군의 글로벌 호크로 사전정보를 입수하여 북한의 핵기지들을 사전에 현무 미사일로 파괴할 수 있다.[112] 당장 냉전시대 당시에 미군과 소련군 양측이 어마어마한 전술핵무기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실전에서의 사용을 엄두내지 못한 것을 떠올려보자. 한 발의 전술핵이라도 실전으로 사용되는 순간 결국 전면 핵전쟁으로 이어진다는 걸 양측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113] 현재 한국 본토와 베이징은 직선거리로 900km가까이 떨어져 있으나 북한 국경에서 베이징 까지의 직선거리는 5~600km 정도 수준이며 이는 PrSM이나 현무 미사일로 충분히 타격 가능한 거리다.[114] 샤를 드골이 프랑스의 핵개발 추진을 두고 한 말의 변형이다.[115] Colby even said he wouldn’t rule out South Korea’s nuclear armament, noting that the US wouldn’t protect South Korea from a North Korean nuclear attack if that meant losing “multiple American cities.[116] 이는 9.11 테러 당시 북한이 보여준 이례적일 정도의 저자세를 봐도 잘 알 수 있다.[117] 미국이란 나라는 땅덩어리가 참 넓다. 게다가 국가 역량이 서쪽에 치우친 러시아와 동쪽에 치우친 중국과 달리 미국은 동서에 고르게 분포해서 한 쪽의 공세만으로는 국가역량을 완전히 박살낼 수 없다. 물론 북한이 있는 전력 없는 전력 쥐어짜서 핵무기 수십 발을 미국에 날리면 미국이란 나라 자체를 파괴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나 미국의 방공망은 세계 최고인 데다 애초에 그런 시도를 하는 동시에 북한은 그자리에서 삭제를 각오해야 한다. 최소한 한국의 경우 국가 역량의 대부분이 밀집해 있는 서울과 부산을 타격하면 복구 불가능한 상처를 입힐 수 있다지만, 위에서 서술한 대로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어찌됐건 불가능하다. 북한을 지지하는 나라도 세력도 없는 현실에 그런 짓을 시도라도 하면 북한으로서는 국가의 소멸만 벌어질 뿐이다. 한번의 핵공격으로 미국을 침몰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짓을 시도하려 한다면 북한으로써는 자신들의 최후를 각오해야 하는 무모한 짓이다. 결국 9.11 테러 당시의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처럼, 진주만 공습 이후 일본이 당한 꼴을 그대로 당해야 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애초에 당시 연합함대 사령장관이던 야마모토 이소로쿠조차 미국과 전쟁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리고 일본군 해군이 태평양 전쟁 개전을 결정한 원인도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고질적이던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이 가장 큰 이유다. 더 자세히는 당시에 중일전쟁을 치르던 육군이 해군을 협박한 게 원인이다. 결정적으로 북한에 핵미사일을 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만 있는 게 아니다.[118] 이 때 제3세계 국가들이 북한에서 처음에 한 선전을 믿고 미국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낸 적이 있다. 그런데 뒤에 가서 실체가 밝혀진 후에는 오히려 제3세계 국가들조차 돌아서서 북한을 비난했다.[119] 프랑스는 북한처럼 경제는 개판이면서 외교적으로 고립된 나라도 아니고 영국, 독일과 함께 유럽의 중심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국제적 위상이 높은 국가다. 모든 부문에서 북한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다. 시도때도 없이 핵을 들먹이며 국제사회를 들쑤시는 국가도 아니다. 당연히 이런 국가가 핵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하면 다른 국가들이 도대체 뭐 때문에 저렇게까지 나오나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마련이다. 기본적인 평판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120] 더군다나 프랑스는 자유진영 국가이지만 공산당이 당당한 야당 중 하나로 활동할 만큼 공산권과도 관계가 원만한 국가였다. 소련으로서는 베를린 장벽을 두고 극과 극으로 대립하던 시기에 그나마 저쪽 편에 말이 조금이나마 통하는 유일한 상대였던 것이다. 프랑스의 입장을 막무가내로 무시하는 것은 그 하나 남은 창구를 자기 손으로 닫아버리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데 핵까지 거론했으니 소련 입장에서는 당연히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즉, 프랑스 입장에서도 소련이 빠질 출구를 열어준 셈이고, 소련은 빠질 명분이 충분해져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121] 누누히 얘기하지만 북한이 핵무장이 승인되는 순간 도미노처럼 한국, 일본, 대만도 핵무장을 결의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당연히 안보 위협. 한국이야 북한, 중국, 러시아를 들먹일거고, 일본은 중국과 북한을 둘 다 들먹일게 뻔하며, 대만도 중국을 예시로 들며 핵개발 할 것이 뻔하다.[122] THAAD, SM-3, 48N6E2, 애로우 등.[123] 자신들의 핵무장.[124] 다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핵 제재 결의안에 보통 반대나 기권표를 던진다.[125] 심지어 그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다.[126] 만약 대한민국이 작정을 하고 핵무장을 할 경우 MIRV는 물론 이를 실은 잠수함을 실전배치할 수도 있다.[127] 다만 대한민국의 핵무장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의 현실적인 핵무장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128] 정부 차원에서는 보안 향상 조치를 해서 이 무렵에는 보안 문제가 많이 개선되었는데, 입법부와 사법부는 굳이 이를 따를 의무가 없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일이 터진 원인을 놓고 보면 2019년까지 Windows 95를 쓰다가 결국 터졌던 독일 베를린 법원의 사례와 유사한데 이건 적국으로 정보가 흘러간 거라 훨씬 더 심각하다.[129] 문재인 정부 때 ActiveX를 퇴출시켜 나가긴 했지만 그건 정부 관련 부서들에서만 이루어진 것이고, 사법부 쪽은 국회에서 관련법을 만들어 강제하지 않는 이상 정부의 조치를 꼭 따라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법부와 사법부가 삼권 분립 침해를 명분삼아 보안 향상 조치를 안 하는 행보를 보여서 일각에서는 '소를 여러 번 잃은 주제에 외양간은 계속 안 고칠 셈이냐'라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130]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한국도 대 북한 사이버 공격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다. 어쩌면 북한이 꽁꽁 숨기려 해서, 한국 내에서 굳이 알릴 필요가 없어 민간에 안 알려졌을 뿐이지 조금씩 정보 유출에 성공 중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