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라이오넬 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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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오넬 헤러시 세계관의 반역파 프라이마크와 군단에 대한 하위 문서.
1. 개요
라이오넬 헤러시의 반역파 프라이마크들[1] |
로부테 길리먼, 울트라마린의 군주가 마침내 해냈습니다. 그는 13차에 걸친 지난 흑성전이 그냥 삽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끝끝내 증명하고야 말았습니다. 마침내 거짓 제국에 지난 10,000년간 준 피해를 합친 것보다 더 큰 타격을 주었으니, 저 저열한 배신자들은 우왕좌왕하며 스스로를 물어뜯다 자멸하는 미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홉 군단의 지도자들은 그저 이들의 미래를 더 빠르게 앞당겨줄 뿐이지요.
허나 이 전례없는 기회를 만들어낸 당사자인 길리먼의 표정은 좋지 못하니, 다른 형제들이 지지리도 말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락스와 잠든 에버마스터를 제외한 모든 형제들은 로부테의 대전략을 무시하고 저마다의 전장으로 향했으며, 이렇게 분산된 전력은 헤러시 당시의 통합된 군단의 힘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로부테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은,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1군단의 주인이자 으뜸가는 자, 에버마스터 라이온 엘 존슨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들이 선점한 유일한 이점이 있다면, 바로 가장 가증스러운 대적이자 분명 워마스터의 손에 처단되었을 호루스 루퍼칼이 기괴한 조화로 인해 부활하여, 거짓 제국을 하나로 통합하였다는 것입니다. 비록 워마스터에 대적하는 프라이마크들이 전 은하에 흩어져 있다지만, 그들은 호루스의 지휘 하에 모두 확고한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은하를 두고 벌어지는 거대한 워게임에서 이는 확실한 장점입니다.
과연 라이온이 돌아와 모두를 하나로 모아,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요? 워마스터가 없는 한 별들 너머로 진정한 평화는 없을 것이며, 오직 영원한 폭력과 학살에 목마른 신들의 웃음만이 영원히 울려퍼질 뿐입니다…
[라이오넬 헤러시] 충성파와 반역파 프라이마크들
허나 이 전례없는 기회를 만들어낸 당사자인 길리먼의 표정은 좋지 못하니, 다른 형제들이 지지리도 말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락스와 잠든 에버마스터를 제외한 모든 형제들은 로부테의 대전략을 무시하고 저마다의 전장으로 향했으며, 이렇게 분산된 전력은 헤러시 당시의 통합된 군단의 힘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로부테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은,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1군단의 주인이자 으뜸가는 자, 에버마스터 라이온 엘 존슨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들이 선점한 유일한 이점이 있다면, 바로 가장 가증스러운 대적이자 분명 워마스터의 손에 처단되었을 호루스 루퍼칼이 기괴한 조화로 인해 부활하여, 거짓 제국을 하나로 통합하였다는 것입니다. 비록 워마스터에 대적하는 프라이마크들이 전 은하에 흩어져 있다지만, 그들은 호루스의 지휘 하에 모두 확고한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은하를 두고 벌어지는 거대한 워게임에서 이는 확실한 장점입니다.
과연 라이온이 돌아와 모두를 하나로 모아,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요? 워마스터가 없는 한 별들 너머로 진정한 평화는 없을 것이며, 오직 영원한 폭력과 학살에 목마른 신들의 웃음만이 영원히 울려퍼질 뿐입니다…
[라이오넬 헤러시] 충성파와 반역파 프라이마크들
라이오넬 헤러시의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은 헤러시 이전이나 도중에 승천한 인물들[2]을 제외하면 자신들이 진정한 충성파이며 라이온을 따라 감금당한 황제를 구출하는 성전을 수행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들이 진실을 깨달은 시점은 황궁 결전에서 라이온이 패배한 이후였으며, 황제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에 눈이 먼 로갈 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이미 카오스에 깊게 물들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3]가 되었다.
2. 반역파 프라이마크
2.1. 생귀니우스
설정 / 구버전 디자인
유혈의 사도, 바알의 대악마, 코른의 데몬 프라이마크
라이오넬 헤러시는 수많은 고귀한 이들을 추락시켰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은 이는 분명 생귀니우스일 것이다. 라이오넬 헤러시의 생귀니우스는 결정적으로 자신이 품고 있었던 자애와 사랑에 의해 광기에 물든 괴물로 변하고 말았다.
카이로스가 보여준 1만년의 환상 속에서 고뇌하고 있었던 라이온은 생귀니우스가 자신이 죽는 운명을 보았음에도 기꺼이 희생하고 1만년동안 숭배받는걸 보며 그를 충성파로 놔두면 영원히 인류를 매료시킬 것이라 여겼고, 그래서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생귀니우스를 타락시키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라이온은 랑단과의 전쟁을 치르던 시절부터 우연히 만났었던 에레부스로 하여금 레드 써스트에 시달리는 군단원들에게 황제 폐하께 헌정하는 의식이라며 일종의 비밀스런 의식을 전파한다.
하지만 사실, 이 의식은 황제가 아닌 코른에게 헌정하는 코른 신앙의 일종이었고 그로인해 블러드 엔젤의 유전병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진다. 이에 생귀니우스는 다급히 황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1군단의 사보타주로 황제에게 요청은 전해지지 않고 번번히 묵살당했다. 생귀니우스는 결국 견디다 못해 블러드 엔젤을 이끌고 워프 항로를 통해 테라로 귀환해 도움을 받으려 전군을 이끌고 워프 항해를 시작하지만, 프로스페로의 몰락의 여파로 생긴 워프폭풍에 군단과 함께 코른의 영역 한복판으로 떨어졌다. 오랫동안 축적된 에레부스의 사악한 의식의 영향으로 유전병에 걸려있었던 군단원들은 순식간에 살육과 피의 갈망에 미쳐버렸고, 오로지 생귀니우스와 극소수의 군단원들만이 이를 견뎌내고 있었으나 그들의 숫자는 너무 적었으며, 이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도 곧 코른의 악마들과 타락한 군단원들의 공격에 노출되었다. 생귀니우스는 수많은 악마들과 이를 이끄는 8마리의 대악마를 직접 도륙하며 저항하였지만[4], 끝내 배신한 아들들을 베어넘기지 못하고 사로잡혀 코른에게 진상되었으며, 코른은 워프 속에서 왜곡된 영겁의 시간동안 이 위대한 전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물질 우주의 시간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생귀니우스와 블러드 엔젤은 필멸자들의 악몽이 되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코른의 데몬 프라이마크로 타락한 생귀니우스는 초기의 이스트반,베타-가몬 전투에서 배반자 군단의 핵심적인 전력으로서 활약하여 전장을 종횡무진 했으나, 그의 진격은 1차 영원의 문 방어전에서 직접 나선 호루스에 의해 기어이 끝을 맺고 말았다.
하지만 헤러시가 막을 내린 후에도 생귀니우스는 자주 물질 우주에 나타나 학살을 벌이곤 했으며 그때마다 제국은 손실을 입었다. 여전히 기존의 카리스마와 날카로움은 건재하여 강인한 정신력을 지녔거나 워프에 저항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매료되어 타락해 피의 군세에 동참할 지경이며, 생귀니우스 스스로도 코른의 데몬 프린스로 승천하면서 생겨난 광기가 기교와 조화된 살육마로서 제국의 크나큰 위협으로 자리매김하였다.[5]
원작의 모타리온과 비슷한 과정으로 타락했다[6]. 다만 모타리온이 에레부스가 심어놓은 사조직의 일원인 칼라스 티폰이 자기 수하의 라이브러리안들을 이용해 함대를 일부러 너글의 영역으로 유도해 타락시켰다면 생귀니우스는 에레부스가 직접 암암리에 코른 신앙을 전파해 유전병을 심화시키고 결국 이를 보다못해 테라로 귀환해 도움을 받으려는 그때 생겨난 워프폭풍에 의해 코른의 영역으로 불시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원작의 커즈와도 공통점이 있는데, 커즈가 암울한 미래의 예지에 시달렸던 것처럼, 이 세계관의 생귀니우스는 자신이 피에 미친 괴물, 제국 최악의 대적으로 전락하리라는 끔찍한 미래를 보았던 것. 그러나 운명에 굴복해 모든 것을 놔버린 원작의 커즈와는 달리 생귀니우스는 운명을 거부하고 아들들을 구하기 위해 테라행을 택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문에 라이온의 계략에 말려들어 그 자신이 보았던 미래대로 코른의 데몬 프라이마크로 전락하고 말았다.
타락한 생귀니우스를 보며 충성파 프라이마크들은 경악하고 절망했다. 테라 공성전에서 황궁 방어를 직접 담당한 호루스, 모타리온, 페투라보는 반역파를 막아내고 황제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음을 다잡았지만, 뒤에 남겨진 충성파 프라이마크[7]들은 한동안 생귀니우스가 타락했다는 것을 믿지 못했을 정도였다.월드 이터 대신 블러드 엔젤이 코른의 반역파 군단이 되었기 때문에, 이 세계에서 코른을 상징하는 문양은 ''핏방울"이다. 기존 코른의 인장에 블러드 엔젤의 핏방울 표식이 더해졌다. 블러드 엔젤 출신 코른 버저커들은 레드 써스트에 몸을 맡긴 채, 점프팩을 쓰며 기동하는 광전사들이다.
일러스트를 보면 코른의 악마와 다름없이 뒤틀린 모습을 생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방한 가면으로 가리고 있다. 타락하기 이전 고귀함의 편린이 남아있긴 하지만, 정신만 놓고보면 판타지 뱀파이어에서 제어 장치를 빼고 폭력성은 극대화해놓은 것과 유사하다고 한다.
생귀니우스와 블러드 엔젤에 주목하고 이들을 가지려고 하다 끝내 유혹과 회유를 뿌리쳐 실패하고, 로가에 의해 승천당한 앙그론을 가지게 되어 가챠가 망했다는 드립에 영향을 받아, 원작과 달리 코른이 가챠에 성공해 원하는 캐릭터를 얻었다는 드립이 종종 나오고 있다.#1#2[8]
이 외에 서로의 위치가 바뀐 관계로 가능성이 있는 앙그론과의 No! Stop ! 의 역 전개는 유동닉의 개인적인 전개 댓글에 No stop 이라 하진 않지만 비슷한 전개를 구상중이라고 한다.
2.2. 리만 러스
설정
변화의 주구(走狗), 얼어붙은 늑대왕, 젠취의 데몬 프라이마크
원작과 마찬가지로 마그누스 더 레드와 사우전드 선을 말살하기 위해 프로스페로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젠취의 손길을 받아 최초의 데몬 프라이마크가 되었다. 마그누스가 사이킥으로 테라의 장벽을 뚫어버리기 전, 마그누스가 황제가 금지한 사이킥을 사용하고 있으니 '생포' 해오라는 라이온의 전갈을 받고 스페이스 울프 단독으로 들이닥쳤다. 만인대와 침묵의 자매단 없이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을 상대하느라 '펜리스의 힘'을 아낌없이 끌어쓴 결과 워프의 기운이 폭주, 군단이 울펜으로 각성함과 동시에 젠취의 손길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프로스페로는 행성 전체가 얼어붙었고, 마그누스가 간신히 사이킥으로 보호할 수 있었던 사우전드 선 군단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들이 타락한 끝에 워프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9] 러스의 데몬 프린스 승천으로 테라의 사이킥 방어막이 파괴되고 말았으며, 마그누스는 지독한 죄의식에 시달릴지언정 반강제로 타락하는 결과만큼은 피하게 되었다.
생귀니우스 이상으로 운이 없었던 케이스인데, 라이오넬 헤러시에서도 젠취가 처음으로 점찍은 건 마그누스였고 그와 계약한 시점에서 마그누스와 사우전드 선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라이온이 여기 개입했고, 프로스페로의 전투에서 두 군단의 사이킥 과용으로 워프의 힘이 폭주할 때 사우전드 선에 내재되어 있던 젠취의 영향력을 러스와 스페이스 울프가 뒤집어쓰게 된 것이다. 사이킥을 혐오하는 수준으로 경계했던 러스가 꼼짝없이 타락하고 만 건 하필 이 때 의식의 중심지에 자리하는 바람에 카오스의 힘을 독박으로 쓰게 된 탓. 원작보다 훨씬 비참한 운명을 맞이한 모성 때문에[10] 러스를 증오하는 마그누스조차 이 일에는 죄책감을 느끼고[11] 있다고 할 정도.
상술한 설정을 보면 알겠지만 리만 러스는 처음부터 제국에 반역할 생각은 없었고, 이는 황궁의 사이킥 방어를 날려버리기 전까지는 나름 충성심으로 행동한 원작의 마그누스와 비슷하다. 원작의 마그누스가 타락한 것이 워프를 제어할 수 있다고 믿은 본인의 오만함이었다면, 라이오넬 헤러시에서 러스의 타락은 사이킥을 반대하면서도 본인들이 사용하는 사이킥은 펜리스의 힘이라고 잘만 써댄 이중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12] 심지어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뒤에도 사이킥을 인정하지 않고, 펜리스가 라이오넬 헤러시 직후 반역파의 모성으로서 익스터미나투스를 당한 지 만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자신들이 사용하는 것은 '펜리스의 힘'이며 심지어 그 펜리스의 근원은 젠취라고 진지하게 믿는 등 완전히 젠취의 개로 전락했다고 한다.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이후 라이온과 반역파 수장 자리를 놓고 사자와 늑대 결투를 벌였다가 참패하고, 만회를 위해 뛰쳐나가 테라 공성전 직전 달 표면에서 주둔중이었던 호루스에게 덤볐으나 패배하고 워프로 사출당했다. 때문에 스페이스 울프는 폴른 엔젤과 싸우길 벼르고 있으나, 라이온이 잠에 빠지자 러스는 흥미를 잃어버려 폴른 엔젤 쪽에 챔피언들을 보내서 도전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러스는 어서 빨리 라이온이 잠에서 깨어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대균열이 발생하자, 젠취의 명을 받고 테라로 가서 제국 최대의 위기였던 3차 영원의 문 공방전을 벌였다. 마그누스와 모타리온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병력이 은하 외곽에 있었던 탓에 홀리 테라는 함락 위기에 빠졌으나, 결정적인 순간 호루스와 유스타이린이 귀환해서 러스를 몰아붙였고, 러스는 황제의 권능에 휩쓸려 워프로 추방되었다. 이후 인간들의 사이킥 발현율이 급격히 증가하자, 펜리스의 힘이 강해진다 믿으며 사이킥 재능이 있는 필멸자들을 신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영혼이 산산조각나 인격의 일부가 상실된 원작의 마그누스에 비해, 여기서의 러스는 '엉터리로 끼워맞춘 퍼즐' 수준으로 영혼 전체가 재조립되고 만 상태라고 한다. 또한 젠취의 데몬 프라이마크가 되고 얻은 사이킥 능력은 원작 마그누스보다 조금 덜한 수준이며, 대신 근접전 능력은 원작 마그누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 옛 기독교도들이 연상했던 악마 같은 이교도 바이킹 그 자체다. 데몬 프라이마크 특유의 날개도 갈비뼈처럼 생긴 것이, 바이킹들의 '피의 독수리' 형별을 연상시킨다. 얼굴 또한 생귀니우스 못지 않게 변형이 심각한 상태로,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뭔가를 쓴 일러인 반면에 저게 맨 얼굴이다.
리만 러스가 카오스 세력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해당 IF 세계관의 리만 러스 전차는 페투라보 전차로 개명되었다.
2.3. 자가타이 칸
설정
화이트 스카의 구더기 칸, 너글의 데몬 프라이마크
"나는 그걸 똑똑히 볼 수 있어. 러스가 ‘똑똑히’ 알려주었지. 자네의 군단은 그것에 잠식되었고, 변화는 곧 찾아올 걸세. 자네는 이미 약정을 맺었고, 이제 그들이 수금을 하러 올 거야. 유감일세, 전쟁매여."
- 모타리온, 반역파를 떠나며 -
- 모타리온, 반역파를 떠나며 -
황제의 기만에 대한 회의로 반역에 가담하였다. 원작에서도 '자가타이는 반역파에 설 줄 알았다'는 설정이 있는 만큼 반역 자체는 그럴듯한 편. 원작의 플레이그 마린으로 대표되는 너글 세력이 둔중한 이미지가 강한 반면 화이트 스카는 기동력과 속전속결이 아이덴티티로 여겨지다 보니 신선하단 반응이 많았는데, 다른 2차 창작물들의 자가타이[13]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에 더불어 시체 투석기로 대표되는 몽골 제국의 흑사병 전파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몰렉에서 라이온이 에버초즌으로 거듭날때 카오스에게 자신과 화이트 스카 군단을 바쳐 역병폭풍을 이끄는 너글의 양자가 되었다. 그의 친구이자 화이트 스카의 스톰시어 예수게이는 에레부스에게 카오스 신앙을 전도받고 프라이마크 보다 먼저 너글의 신도가 되었으며 너글을 선한 신으로 소개하며 군단을 타락시키는데 앞장섰다.
다만, 원작 기준으로 보았을 때 자가타이 칸은 황제를 내심 반대하고 혐오하였으나, 오히려 워프에 대해 잘 알고 그 위험성마저도 잘 알고 있었기에 카오스에 투신하였다는 점은 다소 아귀가 맞지 않는 점이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자가타이 칸이 올바른 인도자[14]를 만나지 못했다는 점'을 덧붙였다.
자가타이가 예수게이를 통해 너글을 선신으로 소개받아 이를 받아들인 뒤, 군단은 너글의 영향을 받으며 회복력이 증진되었다. 라이온과 예수게이는 자가타이를 계속 설득했고, 자가타이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계속 받던 너글의 영향 때문에 점차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라이온은 그를 타락한 생귀니우스와 러스와 함께 자주 합동작전을 붙여주었다. 그렇게 자가타이는 몰렉에서 마음을 완전히 열었고, 너글은 그 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너글에 복속되었을 때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긴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다.
결국엔 모타리온에게 마음을 열라면서 야욕을 죽이고 사회성을 요구하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나머지, 정작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눈치를 못 채는 오만함과 무지가 깃든 특유의 개방성이 결과적으로 그의 추락을 유도하고만 셈이다. 오죽하면 똑같이 황제를 싫어하긴 해도 자신의 장점인 인내심과 더불어 압제에 저항하는 혁명가라는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민중의 영웅이자 테라의 수호자로 성장한 여명공 모타리온이 그를 괜히 "황제에게 그따위 반항아가 있었다는 게 놀랍다"는 식으로 비꼰게 아니다. 남을 욕할 시간에 자기 자신을 기르지는 못할 망정, 책임회피만 하다가 추하게 타락했으니 말이다.[15]
너글에 타락한 이후엔 싸우는 방식도 너글의 축복을 받은 무기들을 사용하거나, 역병 걸린 시체를 던지는 식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역병에 걸린 환자를 매달고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거나, 시체 투석기에 직접 탑승하기도 한다. 이들은 전염병이 퍼지듯 신속하고 조용하며, 끝내 그들이 파괴를 시작할 때에는 전염병이 일시에 증상을 드러내듯 일사불란하고 잔혹해진다.
2.4. 페러스 매너스
설정
강철 메두사, 슬라네쉬의 데몬 프라이마크
펄그림을 대신해 레르 행성 정복에 투입되는 바람에[16] 타락의 길로 빠지게 되었다. 본래라면 외계인 신전 속 유물 따위 거들떠도 보지 않았겠지만 워마스터에게서 갑작스러운 외은하 파견을 명령 받아 우울해하는 펄그림에게 선물로 주려는 생각에 레르의 검을 집었다가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신전에 들어가 칼을 집는 순간부터 악마의 속삭임이 시작되었다. 작은 것이라도 성취 그 자체를 기쁘게 여기던 건전한 자아가 뒤틀리고 비대해졌다. 경멸해 왔던 강철 팔을 오히려 자신이 여태껏 작은 것이라도 성취 그 자체를 기쁘게 여기던 것의 첫 시작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이 순간부터 선물로 여기기 시작한 페러스는 그것을 깨닫게 해 준 레르의 검을 자신의 소유물로 정했고, 아들들에게도 신체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권했고 이윽고 군단 대부분이 기계화 자체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자그마한 성취를 계속해서 끝도 없이 이어가야만 하는 것만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과잉과 성취 그 자체에 대한 집착으로 온통 뒤덮여 버린 정신은 워마스터가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며 회유해올때 너무나 쉽게 응하게 만들었다. 라이온이 말한 프라이마크와 아스타르테스라는 초인들이 없는 일반인들의 세상을 만들자는 말 자체가, 인공적으로 강해진 상태로 고정돼버린 초인인 자신들은 마땅히 사라지고, 자연적인 발전 가능성이 충만한 일반인들만이 남아있어야만 한다는 소리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라이온은 펄그림이 응하지 않을 걸 짐작하면서도 펄그림을 회유하라는 밀명을 내렸고 페러스는 그의 속내는 모른채 나름의 선의로 친구를 찾아가 반역 계획을 밝혔다. 내면에 갈등은 있을지언정 인류를 향한 사랑과 황제에 대한 충성심, 고결함을 잃지 않은 펄그림은 단칼에 제안을 거절했고 격분하여 페러스를 제압하려다 역으로 당해 기절한다. 당황한 페러스는 우정의 증표인 포지브레이커를 내려놓고 현장을 벗어났다. 깨어난 펄그림은 반역 사실을 알리고 이스트반V으로 향하는 토벌군세의 선봉에 섰다.
3개 군단에 불어닥친 끔찍한 배신의 불길속에 친구였던 둘은 재대결을 벌였다. 펄그림이 휘두른 포지브레이커가 페러스의 가슴을 후려쳐 승기를 잡은 순간, 페러스를 잠식한 레르의 검 속 악마가 힘을 발휘했고 페러스는 자랑스러워하는 강철 팔로 펄그림의 목을 졸라 죽였다. 사랑하는 전우를 죽인 생생한 촉감에 모든 고삐가 사라져버린 페러스의 정신은 완전히 슬라네쉬에 넘어갔고 강철의 고르곤으로 다시 태어났다.[17] 10군단원들은 아버지의 전락에 경배를 바쳤고 강철에 대한 과잉된 신념에 불을 붙였다.
아이언 핸드는 테라 공성전에서 페투라보가 이끄는 아이언 워리어와 강철의 전쟁을 벌였고 새터나인에서 페투라보에게 격퇴된다. 퇴각한 페러스는 다른 반역파 동료들이 현실에서 쫓겨났거나 아이 오브 테러로 도망간 것에 실망해 자기도 가는 대신, 메두사에서 병력을 재정비하고 인류 문명을 절명시킬 수 있는 암흑기의 유물들이 가득한 미미르의 금고를 열어 다시 전쟁을 시작할 요량이었으나 메두사 전체를 함정[18]으로 바꿔놓고 기다리고 있던 오텍 모르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해 기함 철권까지 잃는 참패를 당한후 아이 오브 테러로 퇴각한다. 그곳에서 끝없는 신체 개조를 진행해 한층 기괴한 움직이는 데몬 엔진으로 거듭났다. 길리먼이 이끈 5차 흑성전군이 퇴각하자마자 아이언 핸드의 함대를 이끌고 카디아를 덮쳤다. 피해를 수습할 틈도 없이 제2파를 맞이한 제국군은 거미손 챕터 마스터 파비우스 바일과 엠퍼러스 칠드런 절반이 전사하고 리빙 세인트 펄그림이 데몬 프라이마크와 동귀어진한 끝에 겨우 고르곤의 진격을 저지했다. 그들의 영혼은 황제와 슬라네쉬에게 종속되어 있었기에 싸움은 끝이 아닌 새로운 악연의 시작에 불과했다. 대균열을 맞이한 페러스는 아이언 핸드 함대를 이끌고 케모스 인근으로 진출해 그의 아나테마, 리빙 세인트를 끌어내기 위한 학살을 시작했다.
원작의 펄그림이 데몬 프린스가 되며 반 인간, 반 뱀의 형상이 되었던 것처럼 라이오넬 헤러시의 페러스는 반 인간, 반 지네를 연상시키는 형상이 되었는데, 그나마 인간의 형상이라도 나와있고, 그 자신도 변이된 모습보다는 인간 시절의 모습으로 자주 다니는 펄그림과는 반대로 과잉의 신 슬라네쉬의 꼭두각시답게 뇌절 수준으로 무수히 많은 기계팔과 촉수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그러나 그 기계팔과 촉수 하나하나가 치명적인 병기이기 때문에 그 위협은 무시무시하다.[19]
클랜 컴퍼니들끼리 서로 경쟁하다 전투 중대와 예비 중대의 위치가 서로 바뀌기도 하는 원작 아이언 핸드처럼, 여기서도 구성원 간 경쟁과 파벌싸움은 여전하다. 근데 프라이마크부터 말단 군단원까지 기계화가 만연한 나머지, 창작자의 표현처럼 '천하제일개조대회' 수준으로 군단원들이 자기 살덩이를 쇳덩이로 갈아엎는다.
타락 이전에 길리먼과 함께 시카란 중전차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중전차는 전 군단에 보급되었고 헤러시가 일어나자 페투라보가 역설계하여 양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두 프라이마크가 타락하기 이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카오스에 오염되는 것은 면했다.
2.5. 로부테 길리먼
설정
복수하는 아들, 울트라마의 진정한 주인, 통합의 칼날, 반역의 계승자
"콜키스의 로가여. 내 결정을 말해주마."
"첫 번째: 이제 나는 엄숙하고 진지하게 선언하노니, 너와 네놈의 애미없는 호로새끼들에게서 내 고향을 되찾을 것이라 선언하는 바이다."
"두 번째: 이제 네놈은 더 이상 나의 형제가 아니다. 나는 너를 찾아내서, 죽여버린 다음, 네놈의 썩은 시체를 지옥의 아가리에다가 처박아버릴 것이다."
- 로부테 길리먼, 칼스를 떠나며 남긴 최후의 교신 -
"첫 번째: 이제 나는 엄숙하고 진지하게 선언하노니, 너와 네놈의 애미없는 호로새끼들에게서 내 고향을 되찾을 것이라 선언하는 바이다."
"두 번째: 이제 네놈은 더 이상 나의 형제가 아니다. 나는 너를 찾아내서, 죽여버린 다음, 네놈의 썩은 시체를 지옥의 아가리에다가 처박아버릴 것이다."
- 로부테 길리먼, 칼스를 떠나며 남긴 최후의 교신 -
"로부테. 지혜로운 로부테. 이젠 철필 하나로 절망을 만들어내는구나. 너무나도 자애롭고, 너무나도 강력하고, 정말이지... 완벽하지... 우리 편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 호루스, 길리먼의 반역을 전해듣고 -
- 호루스, 길리먼의 반역을 전해듣고 -
라이오넬 헤러시의 테마가 “아이러니함” 이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가장 충직한 황제의 아들인 로부테 길리먼의 반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이오넬 헤러시의 길리먼은 흉계와 오만, 집착에 의해 끔찍한 독재자로 타락하고 말았다.
타락한 워마스터, 라이온 엘 존슨의 흉계에 의해 길리먼은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라이온은 로부테 길리먼에게 ”호루스가 반란을 일으켜, 제국을 장악하고 황제를 감금했다.” 는 거짓말과 교묘히 왜곡한 정보들로 길리먼을 혼란시켰다. 여기에 길리먼의 마음 속에 은밀히 자리잡고 있던 오만과 울트라마에 대한 집착까지 더해져, 황제를 거역하는 대역에 동참하고 만다.[20]
헤러시 때는 에버초즌 라이온을 제외하면 독보적인 군공을 세웠다. 펄그림의 지휘 아래 진압군이 모일 때 길리먼은 진압군을 엠퍼러스 칠드런, 나이트 로드, 워드 베어러, 알파 리전의 1군과 샐러맨더, 레이븐 가드, 울트라마린의 2군으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후 2군은 진압군의 일원으로 함께 행동하는 척 하다 뒷통수를 치고, 1군은 아르겔 탈의 발빠른 후퇴로 그나마 어느 정도 병력을 보전한 워드 베어러를 제외하면 이스트반에서 거의 다 죽어나갔다.
이후 충성파 군단에서도 가장 대규모였던 월드 이터와 워드 베어러를 차례로 상대해 연달아 대파하고 섬멸 직전까지 몰아갔다. 우선 블러드 엔젤과 울트라마린의 집중 공세에 당한 후 분노에 눈이 돌아가 로가를 기다리는 대신 무작정 돌격해온 앙그론의 군세를 칼스에서 대파해 월드 이터를 궤멸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 과정에서 분노한 앙그론과 그런 자신들의 아버지를 보고 극도로 흥분한 월드 이터의 반격에 지상전에서 크게 몰리고, 철수하여 궤도포격으로 날려버렸으나 이후 워드 베어러가 급히 뒤따라 칼스를 중심으로 13군단을 포위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러나 길리먼은 기만전술로 워드 베어러를 끌어들인 뒤 역포위해 주력을 섬멸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워드베어러는 칸의 지원군이 포위망 한쪽을 돌파한 덕에 전멸만은 면하게 된다. 길리먼의 승리는 자명했으나 칸, 아르겔 탈 등 충성파 영웅들의 분투로 전선이 늘어지자 테라 공략에 나선 라이온이 길리먼을 소환하면서 마지못해 물러나야 했다.[21] 그후 길리먼의 고향이자 본거지였던 울트라마 성계는 월드 이터와 워드 베어러 군단이 점령했고 충성파는 격론끝에 익스터미나투스 대신 잔존한 반역파만 제거하고 군단원을 보충하는 거점으로 삼았다.
최후의 결전에서 라이온이 패배해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되자, 길리먼은 남은 반역파를 수습해 철수하였다. 가장 먼저 떠올린 곳은 당연히 영지 울트라마였으나 월드 이터와 워드 베어러에게 점령되는 바람에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 오브 테러로 퇴각했다.
아이 오브 테러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22] 그는 울트라마린을 폴른 엔젤을 제외하면 누구도 범접 못 할 대군세로 부활시켰고 카오스 군대의 실질적 수장으로서 13차례에 걸쳐 블랙 크루세이드를 지휘했다. 반역파들을 막기 위해 페투라보와 모타리온이 매우 견고한 수비망을 구축하였지만, 길리먼은 12차례의 블랙 크루세이드를 거치면서 제국의 방어 행성을 하나하나 무력화했고, 13번째 성전에서 기어이 카디아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마약을 팔면서도 자신은 절대 마약을 하지 않는 마피아처럼 길리먼은 수하들에겐 카오스의 축복을 받아들일 것을 권하면서도[23] 자신은 카오스 신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기 위해 축복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24] 드라크니옌에 대한 처우가 그 예시인데 원작의 아바돈 처럼 드라크니옌을 발견한건 같으나 쓸모있는 도구 이상으론 보지 않았고 흑성전 수행중에 아바돈에게 넘어가 봉인되어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부질없게도, 이미 카오스의 편에 선 이상, 조금씩 워프의 영향력에 침식되어가고 있다. 공포스런 제국의 대적이고 카오스의 수장이지만 결국엔 반쯤 타의로 반역에 합류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내심 알고 있으면서도 이미 움직여버린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것도, 멈추는 것도 불가능해 자기 자신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부질없는 발버둥을 이어가는 지치고 비참한 장기말일 뿐이다.
삶의 목적은 고향을 되찾는 것뿐이고, 그 이후는 생각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울트라마 500세계 수복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론 거짓 제국 격파와 황궁 수복을 내세우고 있으며, 울트라마 탈환은 속내에 감추고 있다. 일단 길리먼의 심복이자 그나마 말을 듣는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스페이스 마린 칼가가 길리먼의 명령을 따라 울트라마린 산하 워밴드들을 이끌고 마크라그를 침공했다.
군세를 유지하고 대전략을 세우는 능력만큼은 라이온과 더불어 이견의 여지가 없는 투탑이지만, 카오스의 특성상 같은 언디바이디드이자 협력 관계인 코락스를 제외하면 각자 자기가 가고 싶은 전장에 가서 전력이 분산되고, 자기네들끼리 서로 싸우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라이온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그나마 카오스의 전권을 잡아보기 위해, 울트라마 침공은 칼가와 휘하 워밴드에 맡기고[25] 길리먼 본인이 군단 본대를 직접 이끌고 비질루스에 직접 간다는 정치적 선택을 했다.
라이오넬 헤러시가 올라오는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에 길리먼이 주변에 아재개그를 내뱉는 "길하하" 드립이 유행하기 때문인지, 이 세계관의 길리먼도 되도 않는 농담을 내뱉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작가의 말로는 여기의 길리먼은 정말로 유머러스하지만 주변에서 유머를 받아 주지 않는 모양이다.[26] 길리먼은 이러한 현실에 씁쓸해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자신에게 있는 최소한의 인간성을 유지하고 보전하기 위해 유머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라이오넬 헤러시에서 충성파로 남은 프라이마크들의 요리 실력을 호루스가 점검하는 보고서 형식의 3차 창작물도 있는데, 마지막에 라이오넬 헤러시 기준 반역파여야 할 길리먼이 이탈리아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이 나온다. 카오스의 영향으로 오감까지 뒤틀려서 식재료의 질은 물론이고 조리 과정까지 엉망진창이지만[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야근이라는 상황 설정까지 곁들여가며 '요리'라는 행위 자체에 집착하는 처절한 모습이 연출됐다.
울트라마린이란 구심점이 사라진 울트라마는 페투라보의 행정 개혁 과정에서 세그멘툼 올림피아를 중심으로 여러 섹터로 분할되었다. 이는 500세계의 통합된 반군을 방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었지만, 타우 제국은 이 틈을 파고들어 성공적으로 살아남아 프라이마크들이 건재한 제국을 상대로 세력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들고 있는 검은 아테임을 개량한 검이며, '지배의 손'과 다크 메카니쿠스가 된 카울이 만들어준 갑주를 착용하고 있다.
인니드를 완전한 신으로 각성시키기 위해 필요한 크론 소드 다섯 자루 중 마지막 한 자루[28]를 소유하고 있어서, 이브레인은 원작과는 달리 그와 대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2.6. 불칸
설정
칼데라의 지배자, 종말의 검은 용, 영혼대장간의 주인
불칸의 타락 계기는 본래 자신이 직접 엘다들에 의해 드루카리로부터 구출된 녹턴 사람들과 그들을 구출한 아엘다리들을 학살한 칼데라 행성에서의 사건이, 이 세계선에서는 불칸이 도착했을 때 헤러시 사전작업을 위해 암약하던 검은 마린들에게 미리 학살 당한 상태로 바뀐 것이다.
불칸으로선 엘다가 녹턴 동포들을 납치해 모조리 학살했다고 여길 수 밖에 없었고 원 세계선에선 자신의 후회로 인해 잠잠해진 외계인에 대한 혐오와 분노가 통제되지 않은 채 폭주하기 시작했다. 라이온은 불칸을 위하는 척, 외계인 박멸의 대의를 후원해주는 척 불칸을 옆에 두며 증오하는 엘다 박멸에 주로 투입했다. 불칸은 자기도 모르는 새 워마스터 라이온의 앞잡이가 되어가고 있었고 헤러시에도 아무 의심 없이 동참한다.
끝에 가서야 진실을 깨닫지만 제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져 절망한 불칸에게 남은건 외계인에 대한 분노 뿐이라, 닥치는 대로 외계인들을 살해했다. 어느 순간 평소처럼 엘다를 살해하다 불경한 계시와 영감을 받게 된 뒤, 어느 불행한 크래프트월드 하나를 완전히 불태우고 끝내 그들이 가진 최후의 무기 케인의 아바타마저 잡아먹으면서 데몬 프라이마크로 승천한다.
승천 후엔 영혼 대장간의 주인 바쉬토르를 꺾고 그를 수하로 부리며[29][30], 영혼 대장간을 샐러맨더의 무기고이자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카오스 세력 중에서도 강력한 군단으로 키워냈다. 그러나 현실 우주에서 활약은 적다고 하는데, 이는 칼데라 행성을 지키기로 한 맹세 탓이다.
일례로 불칸은 더 비스트 사건에서 오크 세력이 칼데라로 침입하면서 그들을 막기 위해 직접 강림했고, 단신으로 오크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불칸의 엄청난 무용에 감탄한 다섯 비스트들은 일제히 칼데라에 강하했고, 이를 받아들인 불칸은 차례대로 2명의 비스트들과의 일기토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이어 남은 3명의 비스트들이 합공하자 전투는 교착상태에 접어들었고, 그 틈을 타 인류제국은 토벌군을 수습하고 재편성하여 마침내 로가 아우렐리안이 동원한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의 활약으로 울라노르의 오크들과 이들을 막으러 돌아온 비스트들을 토벌한다.
대균열이 불칸이 있는 칼데라를 덮치자, 워프의 힘을 통해 잠시 맹약을 무효화하고 칼데라를 벗어나 다른 물질 우주에 간섭할 수 있게 되어 샐러맨더 군단을 이끌고 코모라를 침공해 우르드라큘로 케인의 관문을 산산조각냈다. 이브레인은 가망이 없음에도 불칸과 맞서 투쟁했고, 한차례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그 순간 죽음의 신 인니드가 태어나 이브레인은 부활해 그의 첫 번째 사도가 되었고, 이 새로운 신이 장차 중대한 위협이 되리란 사실을 내다본 불칸은 드루카리에 대한 증오조차 잠시 내려놓고 이브레인을 향한 추적을 시작했다. 울쓰란이 이끄는 비엘-탄이 이브레인을 따라 도망치던[31] 무리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타났으며, 곧 비엘-탄과 샐러맨더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아수르멘은 수많은 어스팩트 워리어들을 학살하던 불칸을 멈춰세우고, 둘은 서로 맞서게 된다. 데몬 프라이마크 불칸은 아수르멘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였으나, 그 순간 엘다 최고신 아수르얀의 파편이 아수르멘에게 깃들었고[32] 아수르얀의 화신으로 각성한 아수르멘에게 밀리게 되었다. 부하로 삼은 악마 바쉬토르도 파괴된 레이스본 코어의 죽음을 통해 각성한 인니드의 화신 인카른에게 추방당했고, 자신을 붙잡아 둔 워프의 힘이 약해지며 칼데라의 맹약이 되살아나기 시작해 결국 침공을 저지당했다.
이후 영혼 대장간과 연결이 되었지만 칼데라가 가즈쿨 막 우룩 스라카의 WAAAAGH!!! 군세의 다음 행선지로 선택되어 활동은 요원한 상태로 나타난다. 엘다들은 불칸을 '두려운 검은 용'이라 부르며 두려워하고 있고, 엘드라드 울쓰란은 불칸의 격리가 계속 이뤄지도록 분투하고 있으며 충성파 프라이마크들도 어차피 죽지도 않으니 오크나 잡으며 묶여 있는 게 낫다며 방치 중이다. 게다가 로티구스까지 불칸의 영속자 체질에서 비롯된 생명력에 흥미를 품고 칼데라로 진군하며 너글 세력과도 싸우게 된 상황.
용을 형상화한 용비늘과 사슬갑옷을 입고 있으며 케인의 아바타처럼 용암의 모습이 드러난 가슴 장식을 하고 있다. 무기는 던브링어를 커즈에게 잃었다는 설정으로 우르드라큘(Urdracule)[33]이라는 용 머리 망치를 쓴다.
그레이트 스코어링 직후에는 그래도 인류에 대한 자애가 남아 카오스의 힘을 외계인을 박멸하는 데 사용하려 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카오스에 잠식된 지금은 학살에 대한 의지만 남았으며 현 인류제국은 제노와 교류하는 나약한 이단자들이라고 치부하는 등 카오스에 완전히 뒤틀렸다.
헤러시 당시 라이온이 이스트반에서 사로잡은 커즈를 인계받아 감금한 적이 있다. 커즈 역시 칼데라에 묶인 불칸을 관리감독하고 티배깅을 했던 적이 있어서, 라이벌 구도가 되었다.
샐러맨더 본대는 불칸을 칼데라의 맹약에서 해방하는 것에 매달리고 있어 활동이 적은 편이며, 대균열이 열린 뒤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7. 로갈 돈
설정
암석같은 자, 팔랑크스의 주인, 제국의 진정한 대전사
“평화라? 이러한 때에 평화가 있을 수란 없다. 우리는 그저 승리만이 아닌 폐하를 위하여, 인류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이보다 더 높은 소명은 있을 수 없고, 더 위대하거나 희생할 가치가 있는 명분은 없을 것이다. 평화를 부르짖는 이는 사자의 적이며 이는 반역자 호루스 못지않으니, 그들이 받아 마땅한 파멸을 선사하라.”
- 로갈 돈, 반역파에 합류를 결정하며 -
- 로갈 돈, 반역파에 합류를 결정하며 -
로갈 돈은 워마스터 라이온의 지시로 테라 근위 임무에서 벗어나 이스트반 부근에서 임무 수행 도중 아이젠슈타인호를 구출하는데, 그 생존자들로부터 호루스가 테라의 전권을 장악하고 황제를 유폐했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한 워마스터의 군세가 호루스의 군세와 충돌해 승리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를 믿지 못한 돈은 조사 함대를 파견하지만 정체 불명의 공격을 받고 전멸하여 소수의 생존자만 다크엔젤과 울트라마린 군단의 구원을 받게 되고, 라이온이 왜곡시킨 이스트반 전장에서의 정보만 접하게 된다. 거기다 워마스터 라이온이 길리먼과 페러스, 심지어 러스와 생귀니우스까지 이끌고 반역을 일으켰다는[34] 호루스의 선언을 듣게 되자 결국 라이온의 편에 서게 된다.
이후 솔라 워와 황궁 공략전에서 선봉에 서서 페투라보의 방어를 깨트리고 알파리우스를 살해하는 등의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정작 최후의 순간 페투라보를 쓰러트리는데 실패하고, 결국 라이온은 쓰러지고 후방에 충성파가 도달하자 끝내 후퇴하게 된다. 이후 팔랑크스에 의지해 군단과 함께 워프와 현실 우주를 오가며 전력을 키우는 중이다. 테라 수복을 위해 각종 금지된 기술들, 특히 더 비스트의 플래닛 크랙 기술을 팔랑크스에 적용해 제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대균열 이후 아바돈의 인도미투스 성전군과 명왕성에서 격돌하고 있다고 한다.
진실을 거부하고 로갈 돈이 라이온을 믿기로 결심하면서 반란군에 투신하게 된 상태이며, 마치 로갈 돈만 호루스 헤러시를 겪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다른 반역파 프라이마크와 다르게 카오스를 가까이하지 않아 승천하지는 않았으며, 자신만이 다른 타락한 형제와 다르게 라이온의 의지를 받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형제들과 의절하고[35] 제국과도 적대하고 있다고 한다. 타락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만 바라보는 특유의 외골수적인 모습이 드러난다.[36]
외형은 마치 그레이트 헬름을 쓴 중세 기사와 같으며, 테라를 수복하기 전까지 참회와 속죄의 의미로 오라마이트 갑옷을 검게 물들였으며 검은 망토를 하고 있다. 항상 고통 장갑까지 착용하고 다니는 건 덤. 그래서 임페리얼 피스트의 현 문장도 가시덩굴을 움켜잡은 주먹으로 바뀌었다.
어떤 의미에서 라이오넬 헤러시의 로갈 돈은 원래 스토리라인의 콘라드 커즈와 가장 비슷한 면이 있다.
- 제국에 반역하였지만 본인은 카오스에 발을 담그지 않았다는 점.[37]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들들' 중 일부는 카오스에 투신하였다는 점. 이 세계관의 지기스문트는 적극적으로 카오스에 투신하여 챔피언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원작의 나이트 로드에도 겐도르 스크라이복 처럼 카오스에 투신해 데몬 프린스까지 된 인물들이 있다.
- 세상을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만 본다는 점. 원래의 콘라드 커즈는 여러 가지 미래가 있었음을 직접 예지했음에도 무조건 나쁜 쪽으로만 해석해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등의 모습을 보았으며, 이 IF 세계관의 로갈 돈 또한 임페리얼 피스트가 "해방"해준 제국 행성의 주민들에게 '거짓에 굴복한 나약함의 죄값을 치르라'며 가혹한 강제노동형에 처하는 등, 철저히 자기 방식으로만의 충성심으로만 세상을 보고 있다.
다만 원작의 나이트 로드는 콘라드 커즈가 사망 후 구심점 없이 분열하였으나, 라이오넬 헤러시의 임페리얼 피스트는 로갈 돈이 살아 있으며 군단의 질서를 유지 중이다.[38]
로갈 돈이 반역파 측에 섰기 때문에, 해당 IF 세계관의 로갈 돈 전차는 모타리온 전차로 개명되었다.
2.8. 코르부스 코락스
설정
그림자 대공, 해방자, 어둠의 주인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던 코르부스 코락스는 라이오넬 헤러시에서 워프의 힘을 휘두르는 데몬 프라이마크가 되고 만다.
코르부스 코락스는 본디 강인한 정신의 프라이마크였으나, 라이온에게 속아 반역을 일으키고 뒤이어 벌어진 형제들과의 골육상쟁, 패배 후 도주한 워프 속의 비이성과 미신들, 그리고 충성파의 집요한 추격으로 코락스의 정신은 서서히 갉아먹히고 있었고, 이런 그를 지배하기 위해 벨라코르가 레이븐 가드에 접근했다. 물론 여전히 미신과 비이성적인 개념들을 멀리하던 코르부스가 악마의 조언 따위를 받아들일 리가 없었기에, 벨라코르는 우선 사람의 형상을 띤 채 천천히 그의 측근으로서 활약해 신뢰를 얻어갔고 이후에는 자신들의 군단을 올바르게 만들고 되돌리기 위한 실험이라며, 코락스를 속이고 벨라코르 자신의 승천 의식을 거행하게 된다. 하지만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던 코락스는 오히려 마지막 결실을 앞두고 방심한 벨라코르의 정신을 제압하고 육체의 주도권을 탈환하였다. 하지만 이미 그의 육신은 데몬 프라이마크로 변한 뒤였기에 코락스는 절망했으며, 오히려 벨라코르는 만족하고 코락스의 정신적인 조언자로 남게 된다.
리더십에는 문제가 없지만 벨라코르의 방해가 극심한 탓에 정신분열에 가까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벨라코르를 통제하는 데 온 정신을 쏟아부어야 해서 여유란 걸 느끼지 못할 정도다. 레이븐 가드는 이런 코락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거나 자업자득이라고 경멸하는 쪽으로 나뉜다. 자신의 처지를 혐오하는 군단원들이 많지만, 그래도 코락스를 따르는 이들이 다수이다.
헤러시를 거치며 군단은 거의 해체되었지만, 본인은 태초의 데몬 프린스 벨라코르와 융합했기에 결코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39] 대균열 뒤에는 로부테 길리먼과 협의하며[40] 고립된 행성계를 삼키며 본인을 막으려는 숙적 로가 아우렐리안과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워드 베어러에게 카디아가 반드시 탈환해서 대균열 정화를 시작할 곳이라면, 레이븐 가드 입장에선 영광스러운 첫 해방지이기 때문에 두 세력 간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
외형은 레이븐 가드의 상징과 같은 코르부스 아머 + 벨라코르다. 위 일러의 포즈도 벨라코르 문서의 그것과 거의 일치한다. 또한 점프팩에는 인간의 영혼으로 보이는 머리가 잔뜩 들어 있는게 특징. 그 밖의 전체적인 컨셉은 카오스 랩터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군단은 레이븐 가드와 벨라코르 추종자들이 뭉친 대규모 해방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일반 대원들도 어지간히 감이 좋거나 강한 사이킥 능력자가 아닌 이상 감지할 수 없을 정도다. 벨라코르의 영향을 받아 같은 언디바이디드 카오스 군단인 울트라마린과 친하고 나머지 군단들과는 서로 대립한다. 다른 카오스 종자들은 없는 취급하지만, 전투시엔 적극 이용한다.
2.9. 라이온 엘 존슨
방패[41]를 든 모습 / 사자검과 늑대검을 든 모습 |
모든 신의 선택받은 자, 칼리번의 흑검, 사냥의 주인, 흑사자, 에버마스터[]에버초즌과 워마스터를 합성한 단어.]
“나는 지금, 내일, 혹은 일만 년 후에 누가 진실을 아느냐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충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포상이다.”
- 이스트반 전투 당시, 커즈를 사로잡으며 -
- 이스트반 전투 당시, 커즈를 사로잡으며 -
이 if물에서는 제목 그대로 라이온 엘 존슨이 제국의 워마스터가 되고, 또한 카오스 신의 에버초즌이 되었다. 라이온 엘 존슨이 에버초즌으로 등극하는 의식을 집행했을 때, 다크 엔젤 군단 대다수가 타락하여 폴른 엔젤이 되었으며, 그의 뜻에 따르지 않아 감금당했던 루서를 포함한 소수의 충성파 및 신병들만이 타락하지 않았다.
그가 반역을 결심한 것은 랑단과의 재대결에서였다. 인류 최악의 흉적 랑단을 멸종시킨 뒤 그 흔적마저 철저히 지워온 라이온은 그들이 다시 준동하였단 소식을 듣고 황급히 군단을 이끌고 그들을 막아세웠다. 그리고 그들과의 전투가 최후에 달할 때 즈음, 그들의 우두머리 중 하나가 두 머리가 달린 거대한 새-거인의 형상으로 변하곤 다크 엔젤과 라이온을 마법의 힘으로 몰아세웠다.
이윽고 라이온은 자신의 아들들을 마법으로 처참히 초토화시키는 그 거인에게 검을 꽂으니 거인은 마지막 발악으로 워마스터에게 어둡고 끔찍한 환상을 보여주었다. 자신을 대신해 워마스터에 오른 호루스가 타락한 이후 벌어진 반역, 그리고 이후 이어진 어두운 환상의 끝은 너덜너덜해진, 조악한 제국의 후손들이 카디아를 잃고 전 은하가 찢어지는 순간이었다.[43] 시공간 제약이 없던 워프 환상 속에서 황제와 말카도르의 은밀한 대화를 들으며, 극비 사항이었던 황제의 진정한 의도와 프라이마크의 진실까지 알게 되었다.
승리의 순간 속 이를 모두 바라보았던 라이온은, 더 이상 그 이전과 같은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배신이 아닌 실패의 공포와 그 결과가 빚어낸 광기와 비참함을 응시한 워마스터는 광기와 편집증에 빠져 자신의 기함 '무적의 이성' 호의 개인실에서 계획을 짜내기 시작했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형제들, 그리고 그 아래의 파괴적인 아스타르테스 군단의 공멸을, 황제의 숙원인 워프와 인류의 영구적인 단절을 목표로 한 계획이었다. 카오스 신들이 라이온에게 환상을 보여줬던 건 라이온의 반역과 타락을 이끌어내기 위함[44]이었으나, 그가 이 환상을 보고 이러한 결론을 내린 것은 카오스 신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랑단 전투에 동행했던 홀귄을 비롯한 각 윙들의 마스터들과, 각 기사단의 마스터들만이 이 모든 계획을 공유하였으며, 프라이마크 라이온의 논리와 카리스마에 경도된 이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의무와 책임을 받아들였다. 라이온의 함대는 루서와 아스텔란을 설득하기 위해 고향인 칼리번 행성으로 돌아갔다. 라이온은 루서와 아스텔란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려주며 설득을 시도했으나, 그들은 칼리번의 독립을 꾀한 것이지 온 은하의 파멸을 바란 건 아니라[45] 루서는 라이온의 계획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였다. 루서는 칼리번에 상주하던 군단원을 결집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고, 다크 엔젤의 함대가 내뿜는 포화 속에서 끝까지 저항했으나 끝내 라이온에게 사로잡혔다. 라이온은 폭격으로 인해 초토화된 칼리번을 완전히 파괴하라고 명령했고, 칼리번은 완전히 불타 조각나고 말았다. 칼리번에서 사로잡힌 대부분의 군단병들은 라이온의 대의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으나, 루서와 약 1만 가량의 병력들은 여전히 그를 따르지 않았다. 라이온은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로서 자신의 대의에 감화될 시간적 여유를 주기로 하고, 무너진 칼리번의 잔해 중 가장 큰 조각에 건설된 수용소 '더 락'에 감금시켰다. 대외적으로 칼리번의 파괴는 루서의 반란으로 인한 징벌로 공표되었고, 다른 군단에겐 스스로의 모성조차 예외로 두지 않는 워마스터의 냉엄함이자 강력한 의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1군단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 라이온은 수십 년의 시간 동안 반역을 위한 포석을 깔기 시작했다. 참회의 성전을 돌고 있던 에레부스와 접선한 라이온은 그로 하여금 각 군단의 수뇌부와 친분을 맺고 배신의 씨앗을 뿌리라 명하였으며, 라이온 본인 역시 자신이 선택한 형제들을 타락시키거나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착실히 움직였다. 젠취의 환상 속에서 본 만년 동안의 미래는 완벽에 가까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라이온은 자신을 따라 반역에 동참할 준비를 갖춘 수만 개에 달하는 제국의 군세들을 확보하고 난 뒤 프로스페로의 몰락으로 인한 사이킥 방어막 붕괴와 이 여파로 생긴 워프폭풍 때문에 블러드 엔젤이 실종된 것을 계기로 내전을 선언했고, 라이오넬 헤러시가 시작되었다.
프로스페로의 몰락으로 발생한 워프 폭풍 때문에 울티마 세그멘툼을 비롯한 수많은 제국 영토가 혼란에 빠지자, 라이온은 마그누스가 니케아 공의회를 어기고 파멸적인 사이킥 의식을 통해 황궁에 침투하였고, 이 공격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제국을 호루스가 장악하고 황제를 유폐했다고 선언했다.[46] 이 선언을 듣고 아이언 핸드와 화이트 스카가 우선적으로 동참했으며, 가장 친한 형제였던 페러스의 배신에 격분한 펄그림은 이를 이단으로 선언하고 조기에 진압하기로 결정했다. 펄그림의 지휘 아래 모인 7개 군단은 로부테 길리먼의 주장에 따라 엠페러스 칠드런, 알파 리전, 워드 베어러, 나이트로드의 1군과 샐러맨더, 레이븐 가드, 울트라마린의 2군으로 나뉘어 편성되었고, 이스트반에서 라이온의 군세와 격돌하였다. 그러나 2군은 펄그림이 아닌 라이온에 충성하고 있었고, 반란군을 몰아붙이면서 진격하던 1군은 2군에게 뒷통수를 맞게 되었다. 여기에 타락하여 변질된[47] 블러드 엔젤과 스페이스 울프까지 합류하며, 1군에 속한 충성파 4개 군단은 괴멸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펄그림은 페러스의 손에 죽음을 맞고, 알파 리전의 프라이마크는 그의 군단과 함께 간신히 후퇴했으며, 로가는 코락스의 손에 붙잡혀 죽을 뻔했으나 커즈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되었고 아르겔 탈은 로가를 데리고 즉시 전장을 이탈했다.[48] 커즈는 최후까지 저항하며 수백의 배반자를 찢어버렸으나 라이온은 그의 허리를 분지르며 제압한 뒤, 그의 예지력에 주목하여 불칸에게 인계 후 감금했다. 이스트반 전투 이후 라이온은 단상에 서서 호루스의 불충과 제국의 위기에 대해 역설했고, 자신들만이 호루스에게서 황제와 홀리 테라를 구해내는 진실된 제국이라 주장하였으며, 이 연설에서 "거짓 제국에 죽음을"이란 구호가 나오게 되었다.
테라를 점거하고 황제를 확보한 뒤에는, 전 은하를 돌면서 충성파 사냥을 한 뒤 로갈 돈과 헤러시 시점에선 승천하지 않은 길리먼, 불칸, 코락스를 새로운 충성파로 삼아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생귀니우스, 페러스 매너스, 자가타이 칸, 리만 러스를 축출할 것이었다고 한다.
데몬 프라이마크들이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테니, 이들과 싸우느라 모든 군단이 큰 피해를 입고도 남은 상태에서 라이온과 1군단이 충성파와 반역파 가리지 않고 다른 군단과 아스타르테스들을 정리해서 1군단을 제외한 모든 군단을 소멸시키고, 제노 지성체인 타우와 엘다, 네크론 등도 모두 절멸시켜 종국에는 1군단이 모두의 증오와 파괴의 책임을 짊어진 채, 파괴자들을 축출하기로 결정한 인류에게 숙청당하는 식으로 아스타르테스와 프라이마크의 종말을 구상했다. 이 과정에서 인류의 세력은 태양계 수준으로 쪼그라들긴 하지만 워프의 흔적을 지워버리는 데 성공하여, 카오스는 토사구팽당하여 굶어죽고, 인류와 황금 옥좌에 구속되지 않은 황제는 워프의 흔적을 지워버리고 은둔하여 다시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었다.
계획 자체는 유효했지만, 황제는 라이온은 보지 못한 대균열 이후를 알고 있었고[49] 라이온의 계획대로 잿더미뿐인 승리를 거두기보단 자신이 영겁의 시간 동안 옥좌에 묶이고 신적 존재가 되어서라도 더 많은 인류를 살리는 길을 택했다고 한다. 소통 장애는 치유됐고[50] 언변을 통해 유능한 프라이마크들을 여럿 회유하는 데 성공했으나[51], 환상 때문에 심리적으로 몰릴 대로 몰린 상태였고 황제의 숙원만을 바라보는 타협하지 않는 충실함 때문에 정작 황제와의 소통에는 실패했다.#[52]
모든 프라이마크 형제들을 황제의 실패작이자 자신의 도구로 취급하여 어느 형제를 반역에 가담시키고[53] 개중에서도 누굴 4대신에 바칠지[54], 어느 형제를 반역에 끌어들이지 않을지[55] 철저히 구상해서 유도했다. 라이온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유일한 프라이마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젠취의 환상에서 카오스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던 것 때문에 제정신인 상태에서는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할지 예측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호루스뿐이었고, 그를 반역파로 포섭하는 데 실패한 라이온은 에레부스를 통해 호루스의 군단을 갈라치기하고 반역의 원흉으로 모함하는 데 만족할 수밖에는 없었으며, 결과적으로 라이온의 계획은 호루스에 의해서 완전히 어그러졌으며 본인 또한 황제와 호루스를 위시한 충성파에게 패망했다.[56]
원작의 호루스와 달리 황제와의 결투에서 죽음을 맞지 않고 영원한 잠에 빠졌으며, 그 상태로 40000년대까지 의식 불명 상태로 “생존” 하고는 있다. 라이온을 섬기는 폴른 엔젤들은 이렇게 된 이유를 루서와 충성파 다크 엔젤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들이 탈출했기에 헤러시 당시의 의식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며, 루서와 그의 무리를 사냥해 제물로 바치면 라이온이 완전히 부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전체적으로 라이온 엘 존슨의 서사는 아카온과 매우 유사하다. 카오스의 힘까지 받아들였지만, 그 목적은 카오스의 숭배나 승리가 아니라 카오스의 절멸이라는 점에서. 그 때문에 카오스의 8방향 화살표 문양이 새겨진 라이온 일러스트의 투구는 아카온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를 가장 미움받는 존재로 만들고 본인이 인류의 손에 죽음으로써 인류를 쇠퇴하는 운명으로부터 해방시킨다는 구상은 듄 시리즈의 레토 아트레이데스 2세가 추구한 황금의 길과 유사하다.
폴른 엔젤들은 40K 시점에서도 4인의 기수들[57]의 훌륭한 인도 덕에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폴른의 이너 서클은 라이온의 이상을 받아들인 이들이라, 이들의 통제 하에 군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밀주의인 것은 원작의 다크 엔젤과 동일하다. 라이온과 그를 따르는 폴른 엔젤들의 진짜 의도는 이너 서클이 편집증적으로 숨겨서[58] 알려지지 않았으며, 다른 반역파들과는 딱히 끈끈한 사이는 아니지만[59] 권위와 위상이 보다 우위에 있다.
2.9.1. 4인의 기수
폴른 엔젤 4인의 기수, 이너 서클의 수장들- [ 펼치기 ]
◆ 구성원- 홀귄 — 마스터 오브 데스윙, 첫 번째 기수, 사자의 대행자
대성전 초창기부터 라이온을 보좌했으며, 4차례에 걸친 랑단 전쟁에서 전부 살아남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모든 군단원을 통틀어 마지막까지 라이온과 함께한 유일한 이기에 라이온의 행보와 의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폴른 엔젤을 이끄는 4인의 기수 중에서도 잠에 든 라이온의 유일무이한 대리자로서, 정신적인 지주와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대균열 이후론 불칸의 침공으로 약화된 코모라를 침공, 드라자와 마우라 칸이 지휘하는 드루카리-아수랴니 연합군과 대결한다.- 콜스웨인 — 마스터 오브 팔라딘, 두 번째 기수, 칼리번의 사냥개
테라 공성전 막바지, 블러드 엔젤이 패퇴한 이후 아스트로노미칸 장악에 투입되었다. 데스 가드의 타이퍼스가 지키는 방어선을 공격하여 함락시키기 직전 라이온이 황제와의 결투에서 패배하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어 실패하고, 후퇴하는 반역파의 최전선에서 테라에 도착한 수많은 충성파들을 참살하며 군단의 활로를 열었다. 가장 활발히 전선에서 활동하는 전사이며, 지기스문트와 함께 가장 많은 전공을 세운 반역파 아스타르테스이다. 코른은 그의 파괴력을 눈여겨보고 끊임없이 타락의 속삭임을 불어넣고 있으나, 사자와 칼리번의 의지가 있는 한 그가 이러한 속삭임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르두크 세드라스 — 드레드윙의 윙마스터, 세 번째 기수, 멸망의 증언자
군단의 처형 집행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과묵하지만 행동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증명해왔다. 라이온에게 계몽받은 이래 수십 개의 행성을 불태웠으며, 세계를 멸망시킬 때마다 그 세계의 파편을 추가해 길어지는 그의 검인 '세계들의 죽음'은 이미 아스타르테스조차 들기 버거워하는 길이와 무게가 되었다. 4인의 기수 중 군단의 최종 선고를 담당하는 처형인 그 자체이며, 군단 내부의 이너 서클을 선발하고 가장 어두운 비밀을 교육하는 선발자 역할도 맡고 있다. 스스로의 충성과 능력을 증명한 소수의 폴른 엔젤들만이 그의 선택을 받고 진정한 이너 서클이 될 수 있는 시험을 받게 된다.- 아즈라엘 — 마스터 오브 이너 서클, 네 번째 기수, 진실의 수호자
4인의 기수 중 가장 어린 전사이자 유일하게 헤러시를 겪지 않았지만, 자신의 집념과 과감함만으로 모든 이너 서클에게 인정받아 전대 기수 파리스 레드로스가 루서와의 투쟁에서 죽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공석이던 군단의 최고위 관리자로 추대되었다. 군단의 수치이자 오점인 다크 엔젤들을 추적하고 사로잡는 데 막대한 성과를 올렸으며, 동기이자 최측근인 심문관 아스모다이[60]에게 넘겨 '계몽'의 길로 집어넣은 다크 엔젤은 군단의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를 자랑하고 있다. 다크 엔젤들을 사냥하기 위해 황궁에 킬팀을 이끌고 침투할 정도로 극단적인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선임들에 비하면 까마득히 부족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그가 새로운 4인의 기수의 일원으로 추대되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체된 군단의 숙원을 이끌고 하나의 통합된 폴른 엔젤 군단을 이룩할 새로운 인재로서 모든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다크 엔젤들을 추적하는 특수 중대인 '용서하는 자'들을 이끌고 멈추지 않는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1] 충성파와 달리 전부 각자의 전장으로 나아가 싸우는 중이기 때문에, 각자 따로 그렸다고 한다.[2] 시간상 타락 순서는 리만 러스, 생귀니우스, 페러스 매너스, 자가타이 칸.[3] 헤러시의 진실을 깨닫고 자포자기한 채 외계종에 대한 학살을 반복하다가 케인의 아바타를 잡아먹고 언디바이디드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불칸, 벨라코르의 꾀임에 의해 어쩌다보니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코르부스 코락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배반자 군단을 이끄는 총사령관 대리(혹은 2대 총사령관)가 되었으나, 카오스의 축복을 받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길리먼.[4] 이 당시 생귀니우스에게 패배한 대악마 중 카반다가 있었기 때문에, 데몬 프라이마크가 된 생귀니우스는 항상 카반다를 깔보고 조롱한다고 한다.[5] 그래도 길리먼이나 러스와 다르게 비교적 국지적인 전선에 피해가 한정되는, 일종의 도장깨기 형태로 침공해오기 때문에 프라이마크급이 개입해야 하긴 하지만 잘만 하면 조기에 사출이 가능하긴 해서, 일단 나타나면 대규모 지옥도가 펼쳐지는 수준인 다른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에 비해 그나마 대처할 만은 하다고 한다.[6] 도르니안 헤러시에서는 아예 블러드 엔젤이 데스 가드의 포지션이었다.[7] 이스트반 대참사 때 끝까지 저항하다 붙잡혔을 때 타락한 생귀니우스를 목도했던 커즈, 모타리온이 지켜낸 우주공항을 통해 대군을 이끌고 합류한 로가, 오메곤 그리고 라이온에게 창을 꽂는 임무의 후유증으로 인해 테라 공성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마그누스.[8] 사실 코른이 그렇게 원했던 극심한 폭력성과 피의 갈망이 넘쳐나는 레드 써스트에 시달리는 광전사들인 블러드 엔젤 대신 원래라면 훌륭한 공감능력을 가지고 제국을 지켜나갈 고귀한 천사로 낙점된 월드 이터가 타락한 원작이 더 아이러니.[9] 당연히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고들면 결국 마그누스는 카오스 신과 계약하고 황제의 대의를 망치려고 했다는 결론이 나오고 제국은 최고의 인재 중 하나를 스스로 버리고 마는 결과를 초래하기에 이 사건의 진실은 황제와 마그누스 단 두 사람만 아는 기밀로 1만년째 철저히 감춰져 있다.[10] 원작에서 모성 프로스페로와 자매행성 소티아리우스는 마그누스가 직접 관리해주는 덕분에 박해당하는 사이커들이 비교적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11] 반면 러스와 스페이스 울프는 사우전드 선 대신 본인들이 축복을 받았다고 여기고 있다.[12] 다만 원작에서는 핑계가 아니라 진짜 그렇게 믿은 것이었고, 오히려 이로 인해 워프의 남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13] 가령 도르니안 헤러시의 자가타이 칸은 슬라네쉬의 데몬 프라이마크로 나온다.[14] 이 인도자 역할을 해 줄 수 있었던 예수게이는 되레 타락하여 원작의 타이퍼스처럼 그를 타락의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았다.[15] 모타리온은 황궁 공성전에서 데몬프라이마크로 전락한 자가타이를 보고 진지하게 현자타임을 느꼈을 정도로 어이없어했다. 그의 말이 완전히 헛소리라고는 자기도 생각은 안 했지만 동시에 그의 말을 아주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자신 또한 저 꼴이 났을 거란 아이러니가 매우 생생하게 느껴졌을 것이니 말이다.[16] 라이온은 레르 원정을 대신 보낼 프라이마크로는 펄그림과 친한 페러스가 적합해서, 불칸이나 길리먼보다 타락시키기 더 쉽다고 판단했다. 환상 속의 아이언 핸드가 나약함에 대한 집착과 고집을 보여준 것을 보면서, 과잉의 신에게 나름대로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 것도 있었다.[17] 승천하면서 성격도 매우 오만해져서 라이온 외에는 나약하다며 깔본다. 자신에 버금가는 육체적 능력을 지닌 불칸은 행성 하나에 묶여있다고 한심하게 보며, 불칸 역시 페러스에겐 명예가 없다 생각하고 그를 한번 혼내주겠단 생각에 둘 다 이를 갈고 있다.[18] 미미르의 금고들을 털어 획득한 기술들로 아이언 핸드들을 도륙내었고, 이후 메두사를 통째로 폭파하며 군단을 아예 몰살시켜버렸다.[19] 애용하던 레르의 검은 육체가 저 지경이 된 이후 약하다면서 내다 버렸다. 상단 일러스트에서 페러스가 들고 있는 검은 그저 슬라네쉬가 하사한 잡검이다. 그리고 레르의 검 때문에 친우이자 형제였던 펄그림을 죽여버렸으니 인간적으로도 좋아할 이유가 없던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20] 원작에서도 30k 시절 길리먼은 깍쟁이 모범생같은 면이 있어서 로가를 제외하면 미움을 받지는 않았어도 코락스를 제외하면 마음을 터놓을 친한 형제가 없었고, 자신의 고향인 울트라마의 군주라는 지위에 집착했다. 세쿤두스를 세우고 마뜩찮아하는 생귀니우스를 어거지로 황제에 올린 장본인이면서도 울트라마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강조해서 생귀니우스에게 니가 인간이냐?라고 면전에서 까이기도 했다. 지금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고뇌하는 길리먼은 산전수전 다 겪고 형제들은 다 사라진 40k에 가서 정립된 인물상이다.[21] 자신의 유모인 타라샤 에우텐을 챙기지도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소환이었다. 길리먼은 잔존한 월드 이터와 워드 베어러를 남겨두고 울트라마를 떠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았지만, 라이온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한 채 착잡한 심정으로 울트라마를 떠났다. 이후 길리먼은 1만년간 이 결정을 후회했고, 이것이 그가 두고두고 고향에 집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커즈는 마크라그 정복 직후 흉흉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타라샤와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녀를 살려주었다. 타라샤는 커즈와의 대화에서 어느 정도 진상을 눈치채긴 했지만, 길리먼이 아이 오브 테러로 후퇴한 것은 모른 채 그를 그리워하다 자연사했다.[22] 아이 오브 테러에 500세계와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긴 했지만, 원본 500세계에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23] 그래서 칼가를 포함한 길리먼 휘하의 수하들은 전원 카오스를 받아들였다고 한다.[24] 일러스트에도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문양이 새겨진 것을 제외하면 갑옷은 별 다른 과장된 장식이 없다.[25] 그나마도 정복이 아니라 시간벌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26] 부하들은 카오스 때문에 미쳐버려서 유머가 먹히지 않고, 그나마 우호적인 형제인 코락스조차 벨라코르를 제어하는 데 집중해야 하니 길리먼의 유머를 받아줄 여유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락스와 융합한 벨라코르는 길리먼의 농담을 즐긴다.[27] 고기는 대놓고 말하지는 못해도 정체불명의 고기라는 식으로 인육이라는 암시가 나오며, 들어가는 채소들 또한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다가 그마저도 개판인 조리 과정에서 변질되었다.[28] 원작에선 샬락시 헬베인에 의해 슬라네쉬의 영역 어딘가에 떨어졌다.[29] 바쉬토르는 카오스 4대신 급으로 강하지는 않으나, 엄연히 반신 취급받는 존재다. 즉, 데몬 프라이마크 불칸 또한 반신급으로 강하다는 것. 반역파 프라이마크들 중에선 페러스와 함께 피지컬 면에서는 최상위권이다.[30] 바쉬토르의 머리를 10번 함몰시키자, 불칸이 종말의 사도임을 인정하고 부하가 되어 그를 충실히 보좌하고 있으며, 불칸의 기술력에 경도되었다.[31] 인니드는 아직 갓 태어난 상태라 힘이 미약해서, 이브레인으로선 최대한 많은 생존자들을 모아 불칸의 위협에서 도망치는 것밖에 답이 없었다.[32] 황제가 호루스의 영혼을 건져올려 부활시킨 여파로 온 워프가 흔들리며 슬라네쉬도 타격을 입고, 엘다 신들의 파편을 토해내게 되었다.[33] 원작에서의 표기는 Urdrakule.[34] 원래의 워해머 세계관이었으면 말도 안되는[35] 카오스의 축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외적으로는 거짓 제국 격파와 황궁 수복을 내세우고 있는 길리먼조차도 본인이 카오스를 장려하고, 부하들도 이를 받아들여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싫어한다.[36] 황궁 공성전에서 돈이 반역파로써 자신이 건설한 황궁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멘탈이 나가버린 페투라보는 이후 로갈 돈을 보고 세계를 왕따시키는 머저리라고 딱 잘라서 요약했다. 그렇게도 오만하고 편집증에 시달리던 의심암귀였던 페투라보는 헤러시를 겪으며 조금이나마 의심을 내려놓고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보아 제국의 호국경으로써 인류를 수호하는 제국의 기둥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 정말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는 결말인 것이다.[37] 커즈는 호루스 헤러시 당시와 직후 온갖 상또라이 짓은 다 했어도 카오스를 추종하거나 계약을 맺은 적은 없다.[38] 거기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진시드가 안정적인 군단들 중 하나라서 수를 불리기도 쉽다.[39] 풀파워로 아예 국지적으로 낮밤을 바꾸는 수준의 그림자를 생성해낸다고 한다.[40] 그나마 우정을 유지하는 사이다. 서로의 아픔과 상실을 이해하고, 유일하게 좋았던 그 시절에 대해 공감할 수 있지만, 벨라코르의 방해와 둘을 침식한 카오스의 영향이 이 둘의 정신을 갉아먹고 있다.[41] 워마스터로 취임할 때 황제에게 받았다. 에버초즌이 되고선 사자가 황금 수리를 잡아먹는 장식을 더했다.[] [43] 이 미래는 젠취가 극한까지 짜낸 신묘한 예지력이 기적적으로 가져온 미래의 한 가능성이었다. 젠취조차 기진맥진하고, 카이로스는 소멸 직전까지 갈 정도의 정교하고 방대한 정보량이었다.[44] 호루스 헤러시의 호루스처럼 카오스 신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에버초즌으로 만드는 것이 젠취가 원래 기대했던 시나리오였다.[45] 라이온의 계획에 따르면 라이온과 그 군단들과 함께 죽는 미래밖에 없었기 때문에, 살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다.[46] 소집된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은 황제를 불러봤으나, 황제는 웹웨이 전쟁과 황금 옥좌 문제 때문에 아무리 불러봐도 응답하질 못했기 때문에 이 선동이 먹혀들었다.[47] 라이온은 마그누스의 수작으로 두 군단이 워프 저주에 걸렸다고 설명했고, 이 타락한 군단들이 다른 반역파를 공격하지는 않았기에 어찌어찌 넘어가며 일단 힘을 합쳐 황제 구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긴 했다. 다만 의심 자체를 지울 수는 없었기에, 라이온은 타락한 군단과 헤러시 당시에는 멀쩡했던 군단들을 나누어 운용했다.[48] 이 때문에 병력 손실이 매우 컸던 알파 리전, 나이트 로드, 엠퍼러스 칠드런과 달리 워드 베어러는 어느 정도 전력을 보존하는 데 성공했고, 이 워드 베어러와 월드 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라이온은 울트라마린을 파견하였다.[49] 젠취의 환상은 딱 대균열이 일어나는 때까지만 보여줬다. 라이온 역시 본인이 1만년 후 대균열이 일어난 뒤 깨어나 앙그론과 싸우러 가는 미래를 봤다면,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여 헤러시를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며, 하다못해 길리먼이 부활하는 것만 봤어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한다.[50] 원작 9판의 최후반에 깨어난 라이온 엘 존슨 또한 소통의 필요성을 깨닫고 폴른 엔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고, 카오스에 몸담지 않은 레니게이드 폴른을 자신과 인류제국의 편으로 포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길리먼처럼 정치로 제국을 움직이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51] 워프와 카오스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아웃사이더 기질이 강한 자가타이 칸마저 직접 대화하고 설득하여 회유에 성공할 정도였다.[52] 또한, 라이오넬 헤러시의 황제는 어느 시점부터 미래가 바뀌었음을 알아차렸고, 그래서 라이온을 최대한 설득하려고 했다. 만일 라이온 엘 존슨이 황제를 찾아 자신이 본 모든 것을 고백했다면, 더욱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53] 모든 프라이마크와 아스타르테스의 공멸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길리먼이나 생귀니우스같이 출중하여 영웅으로 숭배와 추앙을 받고, 인류 스스로가 끊어낼 수 없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프라이마크를 의도적으로 타락시켜서 마땅히 죽여 없앨 존재로 격하시키고, 커즈같이 하자가 있어서 자연스레 도태될 예정인 프라이마크들은 놔뒀다고 한다.# 즉, 라이오넬 헤러시의 최대 아이러니, "고결한 성품의 프라이마크들이 타락해버리고, 오히려 결함투성이에 문제 있는 성품을 가진 프라이마크들이 제국을 지키게 된다는 것"은 모두 라이온의 계획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다.[54] 에레부스를 시켜 너글 신앙을 예수게이에게 전도하거나 블러드 엔젤 군단에 코른 신앙을 전도하여 유전병 발발을 촉진시킨 것, 러스가 마그누스를 죽이도록 유도한 것, 펄그림을 외은하로 파견하고 페러스를 레르 행성에 대신 보낸 것 등이 있다.[55] 앙그론은 통제가 불가한 점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울트라마린과 블러드 엔젤을 움직여 월드 이터와 같이 빠르게 처리하는 식으로 방향을 잡았고, 펄그림은 반역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불씨이자 제물로서, 페러스의 배신에 분노해 진압군을 조직하고 이스트반에서 죽음을 맞게끔 유도했다. 마그누스에겐 의도적으로 자신이 반역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노출시키고 반역파 함대를 통해 그가 테라로 진군하는 걸 차단하여 모성에서 테라로 사이킥 연결을 시도하는 거대한 의식을 하게끔 유도해서, 사이킥 사용을 한 마그누스를 생포해오라는 라이온의 명령을 받고 프로스페로로 찾아온 러스를 젠취의 데몬 프라이마크로 승천시키고 테라의 사이킥 방어막을 부수게 만드는 데 써먹었다.[56] 호루스가 없었다면 충성파들은 제대로된 구심점도 없이 서로 따로놀다가 사냥당했을 것이고, 황제는 리만 러스가 부숴버린 방어막 때문에 벌어진 웹웨이 전쟁을 총괄하는데 모든 정신을 쏟고 있었으니 제대로 손을 써보기도 전에 테라에 당도한 반역파와 패배할수밖에 없는 싸움에 직면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57] 이 4인의 기수들은 라이온의 사상을 가장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전원이 타락하지 않고 군단 시절에 머물러 있다.[58] 폴른 엔젤의 평범한 군단원들조차 라이온의 진정한 의도를 알지 못할 정도이다.[59] 특유의 비밀주의 때문에 속내가 잘 드러나지 않아, 다른 군단들은 이들을 마냥 믿지는 못하고 있다.[60] 원작과 마찬가지로 인성이 개막장이지만, 반역파 쪽이라 이러한 행실이 딱히 문제시되지 않아서 오히려 잘 나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