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2 23:22:30

델마와 루이스

리들리 스콧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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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200> 파일:The Duellists Logo.png ||<width=200> 파일:Alien Logo.png ||<width=200> 파일:Blade Runner Logo.png ||
결투자들 (1977) 에이리언 (1979) 블레이드 러너 (1982)
파일:Legend logo.png 파일:Someone to Watch Over Me Logo.png 파일:Black Rain Logo.png
레전드 (1985) 위험한 연인 (1987) 블랙 레인 (1989)
파일:Thelma Louise Logo 2.png 파일:1492 Conquest of Paradise Logo.png 파일:White Squall Logo.png
델마와 루이스 (1991) 1492 콜롬버스 (1992) 화이트 스콜 (1996)
파일:GI Jane Logo.png 파일:Gladiator Logo.png 파일:Black Hawk Down Logo 2.png
지.아이. 제인 (1997) 글래디에이터 (2000) 블랙 호크 다운 (2001)
파일:Hannibal Logo.png 파일:Matchstick Men Logo.png 파일:Kingdom of Heaven Logo.png
한니발 (2001) 매치스틱 맨 (2003) 킹덤 오브 헤븐 (2005)
파일:A Good Year Logo.png 파일:American Gangster Logo.png 파일:Body of Lies Logo.png
어느 멋진 순간 (2006) 아메리칸 갱스터 (2007) 바디 오브 라이즈 (2008)
파일:Robin Hood Logo.png 파일:Prometheus Logo.png 파일:The Counselor Logo.png
로빈 후드 (2010) 프로메테우스 (2012) 카운슬러 (2013)
파일:Exodus Gods and Kings Logo.png 파일:The Martian Logo.png 파일:Alien Covenant Logo.png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2014) 마션 (2015) 에이리언: 커버넌트 (2017)
파일:All the Money in the World Logo.png 파일:The Last Duel 2021 Logo.png 파일:house of gucci 2021 Logo.png
올 더 머니 (2017)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2021) 하우스 오브 구찌 (2021)
파일:Napoleon 2023 Logo.png 파일:Gladiator II 2024 Logo 2.png
나폴레옹 (2023) 글래디에이터 II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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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와 루이스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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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16년 등재

AFI 선정 100대 영감을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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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미국영화연구소는 역대 미국 영화 중 가장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또 그들의 정신을 고양시킨 100개의 영화를 선정했다.
<colcolor=#fff> 1위 멋진 인생
<colbgcolor=#a0522d> 2위 앵무새 죽이기
3위 쉰들러 리스트
4위 록키
5위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6위 E.T.
7위 분노의 포도
8위 브레이킹 어웨이
9위 34번가의 기적
10위 라이언 일병 구하기
11위 우리 생애 최고의 해
12위 아폴로 13
13위 후지어
14위 콰이 강의 다리
15위 미라클 워커
16위 노마 레이
17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8위 안네의 일기
19위 필사의 도전
20위 필라델피아
21위 밤의 열기 속으로
22위 야구왕 루 게릭
23위 쇼생크 탈출
24위 녹원의 천사
25위 설리반의 여행
26위 오즈의 마법사
27위 하이 눈
28위 꿈의 구장
29위 간디
30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31위 영광의 깃발
32위 카사블랑카
33위 시티 라이트
34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35위 초대받지 않은 손님
36위 워터프론트
37위 포레스트 검프
38위 피노키오
39위 스타워즈
40위 미니버 부인
41위 사운드 오브 뮤직
42위 12인의 성난 사람들
43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44위 스파르타쿠스
45위 황금 연못
46위 들백합
47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48위 아프리카의 여왕
49위 게리 쿠퍼의 재회
50위 씨비스킷
51위 컬러 퍼플
52위 죽은 시인의 사회
53위 셰인
54위 루디 이야기
55위 흑과 백
56위 벤허
57위 요크 상사
58위 미지와의 조우
59위 늑대와 춤을
60위 킬링필드
61위 사운더
62위 브레이브 하트
63위 레인 맨
64위 검은 종마
65위 태양속의 건포도
66위 실크우드
67위 지구 최후의 날
68위 사관과 신사
69위 저것이 파리의 등불이다
70위 광부의 딸
71위 폭력 탈옥
72위 어두운 승리
73위 에린 브로코비치
74위 강가딘
75위 심판
76위 버드맨 오브 알카트라즈
77위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78위 델마와 루이스
79위 십계
80위 꼬마 돼지 베이브
81위 소년의 거리
82위 지붕 위의 바이올린
83위 디즈씨 도시에 가다 : 천금을 마다한 사나이
84위 형사 서피코
85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86위 스탠드 업
87위 워킹 걸
88위 성조기의 행진
89위 해롤드와 모드
90위 호텔 르완다
91위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92위 페임
93위 뷰티풀 마인드
94위 굿바이 마이 라이프
95위 마음의 고향
96위 위대한 승부
97위 마담 퀴리
98위 베스트 키드
99위 레이
100위 불의 전차
2006년 발표 / 출처
같이 보기: 영화, 사랑 영화, 뮤지컬 영화, 영감을 주는 영화, 배우, 영화 음악, 명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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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BC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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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BBC는 62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미국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1위 시민 케인
<colbgcolor=#a0522d> 2위 대부
3위 현기증
4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5위 수색자
6위 선라이즈
7위 사랑은 비를 타고
8위 싸이코
9위 카사블랑카
10위 대부 2
11위 위대한 앰버슨가
12위 차이나타운
13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14위 내쉬빌
15위 우리 생애 최고의 해
16위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
17위 황금광 시대
18위 시티 라이트
19위 택시 드라이버
20위 좋은 친구들
21위 멀홀랜드 드라이브
22위 탐욕
23위 애니 홀
24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25위 똑바로 살아라
26위 양 도살자
27위 배리 린든
28위 펄프 픽션
29위 분노의 주먹
30위 뜨거운 것이 좋아
31위 영향 아래 있는 여자
32위 레이디 이브
33위 컨버세이션
34위 오즈의 마법사
35위 이중 배상
36위 스타워즈
37위 슬픔은 그대 가슴에
38위 죠스
39위 국가의 탄생
40위 오후의 올가미
41위 리오 브라보
42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43위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44위 셜록 주니어
45위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46위 멋진 인생
47위 마니
48위 젊은이의 양지
49위 천국의 나날들
50위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51위 악의 손길
52위 와일드 번치
53위 그레이 가든스
54위 선셋 대로
55위 졸업
56위 백 투 더 퓨처
57위 범죄와 비행
58위 모퉁이 가게
59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60위 블루 벨벳
61위 아이즈 와이드 셧
62위 샤이닝
63위 사랑의 행로
64위 쟈니 기타
65위 필사의 도전
66위 붉은 강
67위 모던 타임즈
68위 오명
69위 코야니스카시
70위 밴드 웨곤
71위 사랑의 블랙홀
72위 상하이 제스처
73위 네트워크
74위 포레스트 검프
75위 미지와의 조우
76위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77위 역마차
78위 쉰들러 리스트
79위 트리 오브 라이프
80위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
81위 델마와 루이스
82위 레이더스
83위 베이비 길들이기
84위 서바이벌 게임
85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86위 라이온 킹
87위 이터널 선샤인
88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89위 고독한 영혼
90위 지옥의 묵시록
91위 E.T.
92위 사냥꾼의 밤
93위 비열한 거리
94위 25시
95위 식은 죽 먹기
96위 다크 나이트
97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98위 천국의 문
99위 노예 12년
100위 비장의 술수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 ||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델마와 루이스 (1991)
Thelma & Louise
파일:델마와 루이스 재개봉 포스터.png
{{{#!wiki style="margin: -6px -10px"
장르 드라마
감독 리들리 스콧
각본 캘리 쿠리
제작 리들리 스콧
캘리 쿠리
딘 오브라이언
미미 포크
출연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
촬영 아드리안 비들
편집 톰 노블
음악 한스 짐머
제공사 파일:프랑스 국기.svg 파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퍼시 메인 프로덕션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조이앤시네마[재개봉]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재개봉]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1년 5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3년 11월 2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3월 8일[재개봉]
상영 시간 129분
제작비 1,65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45,360,915[4]
월드 박스오피스 $45,454,078[5]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4. 줄거리5. 해석6. 기타

[clearfix]

1. 개요

Somebody said get a life... so they did.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라고 해서... 그들은 그 말대로 했다.[6]
(비공식 번역)
리들리 스콧의 1991년 영화.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공개되었다. 배급사는 MGM/UA.

2. 예고편


여성 주인공들을 내세운 로드 무비다. 내일을 향해 쏴라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같은 고전 걸작 로드 무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호평을 받는다. 극적인 장면이 주는 재미는 물론이고 영화적 기교도 뛰어난 작품. 특히 강렬한 인상의 결말[스포일러]은 여러 매체에서 오마주, 패러디 되고 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페미니즘 영화로서의 걸작이기도 하다. 이후 수많은 영화들과 창작물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이러한 두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구도는 이후 다양한 작품들에 의해 언급되고 꾸준히 인정받았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는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명 모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양들의 침묵조디 포스터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고, 여성 각본가인 칼리 쿠리가 각본상을 수상했다.[8] 이외에도 촬영상, 감독상, 편집상 후보작이었다. 무명 시절의 젊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다.[9]

음악은 한스 짐머가 담당했다. 1600만 달러로 만들어 북미에서 45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본전치기를 했고 2차 판권 시장에서 선전했다.

국내 수입사와 직배사 간에 벌어진 법적 분쟁으로 인하여 (당시 관련기사) 2년이 지난 1993년 11월에 지각 개봉하는 바람에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서울 피카소 극장[10] 관객수 11만 명이라는 그저 그런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 3월 8일 CGV 단독으로 재개봉 했는데, 워낙 소규모로 개봉하여 관객수는 1만에도 못미친 8800명에 그쳤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델마 디킨슨[11] - 지나 데이비스
    주인공.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사교적인 성격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세상 물정 모르는 성격. 친구 루이스를 따라서 하루이틀 일탈을 시도했는데 술 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상태에서 강간 미수 피해를 당하게 되어 일이 크게 꼬인다. 트러블 메이커로서 개방적이고 방심하는 성격 탓에 루이스가 겨우겨우 끌어온 목돈을 도둑 맞는 등 루이스의 계획을 베베 꼬이게 만든다. 이후 루이스를 향한 미안함인지 여성으로서 당했던 울분의 해소인지, 강도 짓으로 루이스에게 진 빚을 갚아 그녀를 당황시킨다. 그 후엔 늦게 배운 도둑질이 더 무섭다던 말처럼 필요에 따라 총을 들고 경찰을 협박, 감금하는 짓도 서슴치 않게 되며 루이스의 담배를 뺏어 태우기도 한다. 영화의 묘사에 따르면 델마의 기존 성격은 억압돼 '만들어진' 성격이었으며 바뀐 자유분방한 모습이 진정한 그녀의 성격으로 더욱 자세하게 나타난다.
  • 루이스 소여[12] - 수잔 서랜든
    주인공.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진취성이 나타나며 델마와는 다르게 시니컬하고 다혈질이며 독립심 강한 캐릭터. 델마와 다르게 남자를 경계하는 편이며 애연가인 듯 볼 때마다 담배를 태우고 있다. 델마가 강간범 할란 때문에 위기에 처하자 총으로 그를 위협해 델마를 구출해낸다. 이 때까지만 해도 할란을 죽이려 하진 않았지만 분노한 할란이 루이스를 모욕하자 우발적으로 그를 쏴 죽인다. 살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루이스는 멕시코를 향해 도주를 시작하고 델마 역시 그녀를 따라 여행을 떠난다. 살인을 저지르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인간 쓰레기 남자들 때문에 고통 받는 불쌍한 캐릭터. 여행 시작부터 몇몇 상황들을 끔찍이 싫어하다 어쩔 수 없이 가는데, 델마가 이후 반 확신조로 강간을 당한 것 아니냐고 묻자 다시는 말하지 말라며 정색하고 격분한다. 할란이 욕했단 이유로 총을 쏜 것은 처음엔 과잉대응으로 보이지만 루이스가 강간 피해자라는 배경을 알게 되면 그녀의 행동이 자연스러워진다. 사실 루이스가 강간을 당했다는 내용은 영화 어느 장면에도 드러나지 않지만 그녀가 앞서 보인 모습에 따르면 기정사실.[13]

4. 줄거리

절친 사이인 평범한 주부 델마와 독신의 웨이트리스 루이스는 어느날 주말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델마는 남편의 허락없이 루이스의 차에 오른다.

델마는 루이스와 함께 여행하면서 가사일과 남편으로부터의 해방감을 만끽한다. 그러나 여행 도중에 들른 작은 마을의 술집에서 만난 동네 건달이 델마를 술에 취하게 만든 후[15] 주차장으로 끌고 나가 성폭행 하려하고, 그걸 목격한 루이스가 권총으로 그를 쏴죽이게 되면서[16] 그들의 여정은 여행이 아니라 도주로 바뀌게 된다.

사건후 델마는 바로 자수하자고 하지만, 델마가 주차장으로 남자에게 끌려가기전 술집 안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술에 취해 같이 춤을 추는 등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데다가 주차장에서 성폭행 당할 뻔 한 것을 본 목격자가 없었기에, 정당방위가 아닌 고의적 살인죄를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루이스는 이를 반대한다.

루이스는 멕시코로 떠나기로 마음먹고[17] 남자친구인 지미[18]에게 송금을 부탁했으나, 그는 돈을 가지고 직접 루이스를 찾아온다. 반지를 내미는 지미의 청혼을 거절하며 돌려보낸 직후, 델마의 부주의[19]로 지미가 가져온 돈을 모두 도둑맞게 된다. 이에 루이스는 절망하지만 델마는 오히려 침착하게 루이스를 안심시키고[20] 제이디에게서 들었던 수법 그대로 대담하게 편의점을 털어 돈을 마련한다. 이후로 둘은 고압적인 태도로 과속단속 하는 경찰관의 총을 빼앗아 경찰차 트렁크에 가둬놓고 가버리고, 옆 차선에서 그녀들에게 추잡한 성희롱을 일삼는 트럭운전사를 차에서 내리게 하고 그가 몰던 유조차에 총을 쏴서 폭파시키는 등의 무법행위를 하게 된다.

루이스는 델마의 집전화가 도청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전화를 걸었고 슬로컴 형사[21]의 설득에 통화시간이 길어지며 결국 위치가 추적당한다.[22]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져 오고, 결국 절벽을 앞에 두고 무수한 경찰차에 포위당한다. 투항을 권고하는 확성기 방송을 무시하고 델마와 루이스는 서로 손을 꼭 맞잡은채로 절벽을 향해서 그대로 돌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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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넘어 떨어지는 자동차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나기 때문에 델마와 루이스의 생사는 불투명하다. 즉 열린 결말 또는 중과부적 엔딩. 그대로 추락해 사망하였거나 기적적으로 살아나 여행을 계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5. 해석

훌륭한 페미니즘 영화라고 평가 받는다.[23] 본격적으로 자유를 찾아 떠난 주인공들과 이를 쫓는 경찰들의 추격전을 그린 버디 무비이자 범죄 영화이다.

한편 영화가 공개된 직후 해외평론가들의 영화평이나 분석을 보면 이 영화를 페미니즘 영화로만 보는 시각에 대해 반대하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기도 하다.[24] DVD에 수록된 감독 코멘터리를 보면 리들리 스콧은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인공을 맡았던 버디 무비 장르의 주인공이 여성으로 바뀌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작업에 임했음을 알 수 있다.[25]

이 영화가 개봉한 후 미국 사회에서 여성 억압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졌다. 두 여성 주인공이 탈선하여 자유를 만끽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은 범죄자가 되었지만 남성 캐릭터들의 악행이 근본적 원인이며, 남자들이 남성우월주의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녀들이 죄를 지을 일도 없었다는 대사도 삽입해 주인공들이 사회적 피해자임을 드러낸다. 이들의 범죄는 불의에 대한 저항 수단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남성 캐릭터들은 남성이 어떤 방식으로 여성을 대하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여성을 지켜주고 배려해 주거나[26] 남성우월의식에 사로잡혀 마초적이고 폭력적이면서 여성을 무시하거나[27] 여성을 성적, 경제적인 착취의 대상으로만 여기는[28] 여러 유형의 남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영화가 개봉한 1990년대 초 당시에는 미국에서 페미니즘 성담론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 않았다. 영화계는 제작자, 감독, 배우 할 것 없이 남성들이 주류였고,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훨씬 적었던 시대였다. 그 시절에는 이런 식의 여성 중심 영화라는 개념 자체가 전무했고, 따라서 이 영화는 매우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사실 서구권에서 페미니즘 담론이 제기되던 역사가 그리 길지가 않다. 특히나 대중문화는 더욱 짧다. 사실 미국은 대표적인 '마초 국가'로 남성성을 높이 평가하는 나라다. 그냥 일상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남성적인 문화가 만연한 나라인데[29] 대놓고 남성우월주의적인 문화를 비판하는 영화는 그 시절엔 파격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국 개봉 2년 후인 1995년, 한국에서 이민용 감독의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가 개봉했다. 이 영화 역시 당시 만연했던 가정폭력과 남성중심 사회에 대한 한국식 페미니즘 무비로, 시대상을 이해하면서 델마와 루이스와 같이 감상하면 재밌는 영화이다. 개같은 날의 오후에서도 폭력성향의 한 남성이 여성, 또는 여성들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유미, 정선경 등이 주연을 맡았다.

6. 기타

  • 주요 사건을 간추려보면 좋을 것 하나 없는 비극. 하지만 델마와 루이스가 멋진 클래식 카 썬더버드를 몰고 신나는 음악을 틀고 소리 지르며 도로를 질주하는 영화라서 작풍 자체는 꽤 유쾌하다. 정확히 말하면 희망적이라기보다는 인생의 막다른 곳에 몰린 탓에 체면과 안위를 포기하고 '잃을 게 없다' 식으로 오늘만 사는 유쾌함이라 보면 되겠다.
  • 엔딩을 두고 여러가지가 기획되었다. 리들리 스콧은 자동차가 절벽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루이스가 델마를 자동차 밖으로 밀어낸다는 엔딩도 생각해봤다고 한다. DVD에 수록된 부가영상 중 Extended Ending 메뉴에서 감독이 원래 촬영했던 더 긴 엔딩 장면을 볼 수 있다.
  • 당대 최고의 비쥬얼리스트로 평가받는 리들리 스콧의 작품으로, 로드 무비의 특성상 야외 장면이 많은데, 특히 낮 장면에서의 색감이 굉장히 밝고 화사하다. 포스터만 보더라도 영화의 색감을 알 수 있다.
  • 극중 브래드 피트가 들고 나오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인 쿨캠 핑크는 여성들을 사로잡는 화사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제품은 현재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고장난 제품도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인기가 좋다.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4] 출처[5] 출처[6] get a life는 '(참견 말고 너의) 인생이나 살아라' '정신 차려라, 너나 잘하세요' '(너무 일만 하지 말고) 인생을 좀 즐겨' 등의 의미가 있다.[스포일러] 내일을 향해 쏴라처럼, 델마와 루이스의 마지막 장면도 두 주인공이 최후를 맞기 직전의 순간을 스냅샷 같은 정지화면으로 담아냈다.[8] 이 해 양들의 침묵은 작품상, 감독상(조나단 드미), 남우주연상(안소니 홉킨스),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분을 싹쓸이하며 총 5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재미있게도 원래 조디 포스터가 미셸 파이퍼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고 한다.[9] 주연 여배우 두 명이 오디션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배우로 지목해서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조지 클루니도 이 역할을 탐냈지만 오디션에서 탈락했다.[10] 피카디리 극장 바로 옆에 있던 작은 규모의 자매관이다.[11] 원래 Thelma라는 이름은 '셀마'에 가까운 발음과 표기이지만, 당시에는 '델마'로 번역하곤 했다. 아더(Arthur)와 비슷한 경우. 성씨는 찰스 디킨스에서 따온 것이라 하는데 철자와 발음이 약간 다르다. Dickinson ← Dickens.[12] 톰 소여의 모험에서 따온 성[13] 직접 드러내지 않았는데도 캐릭터의 행동만으로 백스토리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의 기교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14] 주로 악역을 많이 맡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 드물게 선한 역할을 맡았다.[15] 낯선 남자의 접근에 대해 루이스는 경계하지만, 어린 나이(18세)에 결혼해서 살림만 해온지라 순진한 델마는 낯선 남자가 주는 술을 경계심 없이 넙죽넙죽 받아 마시면서 긴장이 풀어진다.[16] 루이스가 델마를 구해주면서 "여자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즐거워서가 아니야!"라고 일갈하자 남자가 루이스에게 "내 X이나 빨아라!"라고 하는데 이를 듣고 순간적으로 울컥한 루이스가 남자를 총으로 쏴버린다. 사실 루이스 자신이 예전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기에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17] 루이스가 과거에 성폭행을 당했던 상황이 있었기도 하며 루이스는 거기서 빨리 벗어나 멕시코로 가고 싶어한다.[18] 델마를 무시하며 식모 취급하는 델마의 남편과는 달리 다소 거친 성품이긴 해도 루이스를 굉장히 존중하고 아껴준다. 나중엔 청혼까지 할 정도.[19] 델마는 잘생긴 청년 제이디에게 반해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그가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를 방에 남겨두고 아침식사를 하러 나온다. 나중에 제이디는 경찰서에서 만난 델마의 남편 앞에서 성행위를 하는 제스쳐로 그를 도발하기도 한다.[20] 늘 소극적이며 루이스에게 끌려가던 델마와 늘 적극적으로 델마를 이끌고 가던 루이스 사이의 관계가 이때부터 역전된다.[21] 영화 내내 아버지 같은 시각으로 두 여성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지켜주려한다. 지미가 가져온 돈을 훔쳐갔던 제이디를 잡고 나선 "너 때문에 두 여자가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며 그를 질책한다.[22] 루이스가 슬로컴과 길게 통화를 한것은 그녀들을 보호해 줄수 있는 신뢰할만한 상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23]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페미니즘 영화로 손꼽힌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여성으로서 노출된 성폭력,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등을 주요로 다루며, 델마와 J.D.의 베드 씬은 여성의 성적 욕구에 관한 억압에서 벗어남을 연출했다고 감독이 직접 밝힌 바가 있다. 또한 여성 작가진이 대본을 집필했다.[24] 영화의 한국 개봉에 즈음하여 '정은임의 영화음악'의 '정성일의 영화읽기' 코너에서 자세히 리뷰한 적이 있는데, 흔히 페미니즘 영화라고 알려진 델마와 루이스에 대해 해외 비평가들의 다른 관점을 소개하며, 영화에 대한 정성일의 리뷰도 이런 관점을 가지고 진행된다.(팟캐스트 정은임의 영화음악 1993.12.05 방송분)[25] 리들리 스콧은 코멘터리에서 예전 <에일리언>에서 전통적으로 남성이 맡아왔던 역할에 여성을 캐스팅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여성 버디무비인 델마와 루이스의 제작을 진행했음을 밝히고 있다.[26] 슬로컴 형사, 지미[27] 델마의 남편, 유조차 운전수[28] 루이스가 쏴죽인 강간미수범, 델마를 유혹해 관계를 맺고 돈을 훔쳐 달아나는 JD(제이디와의 러브씬 자체는 배려적이고 아름답게 묘사되나, 곧 그가 돈을 훔쳐 달아난 것에서 진정성 있는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29] 쉽게 예로 들면 우리나라에서 남성들이 피부 관리하고 머리 스타일 꾸미는 것은 그냥 미국에선 게이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시대가 발전해 동성애자 결혼도 합법화되는 시대인데도 이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