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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밀짚모자 일당 · 사황 · 최악의 세대 · D의 일족 | ||
능력 | 고무고무 열매(각성) · 전투력 · 기술 | ||
출신지 | 고아 왕국 | ||
가족 | 할아버지 몽키 D. 가프 · 아버지 몽키 D. 드래곤 | ||
하위 문서 | 특징 · 인간관계 · 명대사 · 관련 헌사 · 떡밥 | ||
기타 | 밀짚모자 · 오즈 · 나이트메어 루피 | }}}}}}}}} |
1. 개요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인 몽키 D. 루피의 특징을 작성한 문서이다.2. 성향
- 막가파
외골수에 쾌활하고 무식, 예를 안지키며 조심성이 없고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력을 자랑한다.[1][2] 막 바다에 나왔을 때 항해술을 전혀 모르면서 항해사도 없이 달랑 작은 조각배 한 척을 타고 원피스가 잠들어 있는 위대한 항로에 도전할 생각이었다.[3] 또한 호기심이 풍부해서 언제나 모험과 로망을 바란다.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시시한 모험 따윈 바라지 않는다.[4] 이 때문에 동료들이 반대하더라도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피할 위험한 장소에 '모험의 냄새'가 난다며 해맑은 얼굴로 돌진한다.[5] 자신의 실수를 반성할 줄 알고 어지간하면 동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루피지만 항로를 정할 때 만큼은 선장의 권위까지 내세우며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는 독불장군이 된다.[6] 이런 일이 벌이지면 대개 겁쟁이 3인방이 울면서 설득하려고 하지만 새로운 모험에 대한 기대로 반짝이는 얼굴을 한 루피는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이렇다보니 동료들은 루피가 사라지면 큰 소란이 일어난 곳을 찾는데 적중률이 100%다. 이렇듯 워낙 무모한 탓에 에이스, 사보 두 사람 모두 일당을 만났을 때 동생 때문에 고생이 많겠다고 사과하면서 앞으로도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7] 그러나 루피가 로망을 추구하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거나 현실과 타협하는 일은 아마도 작품 끝날 때까지 없을 것이다.[8]
- 통찰력
간혹 나이에 맞지 않는 초탈한 모습이나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움을 보인다.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총합 100만의 국왕군과 반란군, 그리고 동료들까지 아무도 죽지 않기를 바라는 비비에게 사람은 죽는다고 일침을 놓으면서 크로커다일을 무찌르지 않는 이상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9][10]
- 순수함
그러나 평상시에는 완전 어린애라서, 남자의 로망에 매우 약하다. 구체적으로는 합체, 광선빔, 브레스, 로봇, 7단 변신, 닌자 등을 목격하면 정신 연령이 비슷한 우솝, 쵸파와 함께 눈을 반짝이면서 진심으로 환호성을 지른다.[11] 때로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이기지 못해서 왈칵 울기도 한다.[12] 장수풍뎅이도 무척 좋아한다.[13] 자야에서 쵸파가 아틀라스장수풍뎅이와 원피스 중 어느 쪽이 더 대단하냐고 묻자 진심으로 고민했다.[14] 영웅도 멋있기 때문에 좋아하지만, 정작 자신이 영웅이 되는 것은 싫어한다. 왜냐면 해적은 고기로 잔치를 벌이지만 영웅은 고기를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하고, 자기는 고기가 먹고 싶기 때문(…). 이런 골목대장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루피는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이이기 때문이다.[15] 또한 활기가 넘쳐 모험 만큼이나 잔치를 크게 벌이는 것을 좋아한다.[16] 루피의 취미가 바로 모험과 잔치다.[17]
- 필사적
자신의 꿈을 쫓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움에도 목숨을 걸고 맞설 강한 각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이라면 그 또한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로그 타운에서 목을 떨어지기 직전에 마치 '해적왕' 골 D. 로저처럼 웃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마음가짐 덕분이다.[18] 죽어도 상관이 없다는 각오는 루피가 항상 주저하지 않고 용기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렇다고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러한 태도를 경멸한다. 발라티에에서 제프가 인질로 잡혀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저항을 포기한 상디에게 "죽는다고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널 죽게 내버려 두려고 구해줬던 게 아니란 말야!! 그건 약한 놈들이나 하는 짓이야!!"라고 일침을 날렸다. 다시 말해서 루피에게 있어서 자신의 생명을 건다는 것은 어떻게 죽어도 상관이 없다는 자포자기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도전하다 죽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 특이취향
기본적으로 겁이 없고 취향이 독특해서 괴상하고 특이한 것을 보면 곧바로 동료로 삼으려고 한다. 이스트 블루 진귀한 동물의 섬에서 만난 (루피가 말하길) '수세미 인간' 가이몬과 마의 삼각지대(플로리안 트라이앵글)에서 조우한 뼈밖에 없는 브룩, 유니콘 좀비 유니가로, 나무 좀비 목도날드를 동료로 영입하려고 했다.[19] 펑크 하자드에서 수술수술 열매의 능력으로 상반신과 분리된 킨에몬의 하반신을 봤을 때도 들떠서 영입을 시도했다. 비위가 약한(?) 동료들은 루피가 이럴 때마다 식겁한다. 그렇다고 미추관이 완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아무리 루피라도 짜임새 있는 얼굴인지 아닌지 쯤은 구분한다.[20] 그래서 로그 타운에서 매끌매끌 열매를 먹고 환골탈태한 알비다를 보고 칭찬의 뜻이 아니었지만 "이쁜 여자"라고 말했고, 코코로 할멈이 인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 "코코로 할머니가 인어라니 무진장 싫다아."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구겼다.[21]
- 솔직함
감정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에 거짓말이 서툴다.[22] 선의의 거짓말도 티가 나서 듣는 사람이 곧바로 알 수 있다. 정체를 숨겨야 하는 상황일 때도 누구냐고 물으면 무심코 "나는 루피."라고 대답한다.[23] 아예 남이 지적하기 전까지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다.[24] 한편 심각한 순간에는 역으로 조용해진다.[25] 달리 말하면 머리에 필터가 없다는 소리라서 화를 참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기도 한다.[26]
이를 보조하기 위한 작중 설정으로, 루피는 현재까지 단 한번도 독백하는 장면이 묘사된 적이 없다. 머리에 떠오른 생각이나 현재 자신의 감정조차 곧바로 입 밖으로 꺼내며, 혼자서 고민할 때조차 조용히 속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문자답을 한다.[27] 이는 작가에 의해 공인된 사실로 한 독자가 SBS를 통해 루피가 한번도 독백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자 잘 찾아냈다고 하면서 의도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는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결정한 사항으로 루피는 독자에게 항상 솔직한 인물이기 때문에 '생각할 바에는 입으로 말한다' 또는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루피의 대사에는 흔히 만화에서 독백 대사에 자주 쓰이는 구름 말풍선이나 원형 강조선 대사도 쓰이지 않는다. 예외로 하늘섬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서 황금의 종을 울렸을 때 원형 강조선 대사가 쓰였는데[28] 작가 피셜 이건 '마음의 외침'이라고.[29]
그렇다고 독자가 루피의 내면이나 사고의 흐름을 전혀 알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독백 대사는 없지만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어떤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은 제법 나오므로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예컨대 알라바스타 왕국 나노하나에서 스모커를 보고 로그 타운에서 혼쭐이 났을 때를 떠올렸고, 크로커다일과의 세번째 대결에서는 비비가 눈물을 흘리던 장면을 곱씹었다. 에니에스 로비, 드레스로자에서도 루치와 도플라밍고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라기 전에 이 두 사람의 악행을 떠올렸다. 와노쿠니 오니가시마에서는 음식을 함부로 대하는 어느 백수 해적단 조무래기를 응징하기 전에 팥죽을 소중히 먹는 오타마를 떠올리며 분노했다. 이는 다른 만화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연출이지만, 루피의 내면은 따로 독백 대사로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회상을 통해서만 루피가 지금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상술한 타마의 예를 들자면 '타마가 그렇게 소중히 먹던 팥죽을 비웃고 쏟아버리다니, 용서 못해!'라는 '속마음'을 묘사하진 않았지만 대신 관련 회상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누가 보더라도 그런 생각으로 행동에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영웅은 아니다
남을 돕는 영웅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본인은 정의에 집착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을 영웅이라고 칭하면 질색한다.[30] 어인섬에서 신 어인 해적단과 싸웠을 때는 구원자가 맞냐고 묻는 주민들에게 "너희들 알아서 판단하라."고 딱 잘라 말했다.[31] 루피가 악당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정의감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그냥 나쁜 놈이 부당한 짓을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선량한 성품이다. 의리를 중시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만난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선다. 이런 행동에 의미가 있을 때도 많다.[32]
거기다 다른 해적들과 비교하면 분명히 선량하다고 할 수 있는 성품이지만 그렇다고 의식적으로 불살을 추구하는 것은 또 아니다. 예컨대 루피의 고무고무 바주카를 맞고 리타이어한 버기와 와포루는 운 좋게 떨어진 장소가 섬이라서 살았던 거지 바다 한 복판에 떨어졌으면 두 사람 모두 능력자이기 때문에 그냥 익사했을 것이다. 루피는 단지 제압에 성공하면 확인사살을 하지 않을 뿐이지 싸우는 와중에 상대를 죽이면 안 된다는 고민 따윈 하지 않는다. 시롭 마을에서는 아예 크로를 살려두면 안 될 악당이라는 조로의 말에 호응해서 "살려둘 생각 없다."라고 말하거나 우솝을 조롱하는 쿠로네코 해적단의 조무래기들에게는 아예 "우솝을 비웃는 놈들은 모두 죽여버릴 테다."라고 살벌하게 경고하기도 했다.[33] 그 이전에 오렌지 마을에서는 조로가 버기를 동강났을 때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그 이유가 버기가 생각보다 약해 시시하게 토막나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사람의 몸이 잘려나간 것 자체에 질겁한 나미와 달리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34] 정리하면 루피의 인물상 답게, 적대하는 대상을 응징하고 날려버리려 하는것 뿐 죽이거나 살린다는 생각 자체가 딱히 없는 편이다. 애초에 만화 자체가 사람을 별로 안 죽이는 것일 뿐 루피는 동물을 제 맘대로 사냥하고 죽여서 뜯어먹다가도 말이 통하는 구석이 있다면 먹지 않고 갑자기 의리를 따지는 친구가 되는 놈이기에 살생을 꺼리는 평화주의자와는 거리가 멀다. 공격에 살의를 담거나 확인사살을 안할 뿐, 쓰러뜨린 상대의 생사에는 관심이 없다.
덤으로 해적의 싸움에 '비겁함'은 없다고도 여긴다. 따라서 일단 결투를 벌이기 시작하면 상대가 비겁한 수를 사용하더라도 이에 당한 자신의 책임이라 여기고 문제삼지 않는다.[35] 하지만 결투를 방해하는 행위는 매우 싫어한다. 오렌지 마을에서 계속 조로의 급소를 노리는 캐버디의 행동에 대해서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승부를 방해하려고 했던 버기는 즉각 막아섰다. 이후 발라티에에서 조로가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 죽기 직전까지 몰렸을 때도 이를 악물고 난입하려는 요삭과 조니를 말렸고 조로가 패하고 나서야 억눌린걸 토해내듯 미호크에게 달려들었다. 리틀 가든에서 Mr.3 일행을 박살냈을 때도 그 무엇보다 도리와 브로기의 승부를 더럽힌 행위에 분노했다. 또한 동료를 배신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자신의 동료를 해친다면 아무리 강한 상대라고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배신당한 사람이 악당이라고 해도 말이다. 작살로 자신의 부하들을 마구자비로 공격한 크로에게 너 같은 해적은 절대로 안 될 거라고 쏘아붙일 정도이다. 파울리를 배신한 루치, 갈색 수염을 농락한 시저, 베라미를 가지고 논 도플라밍고 등 다른 사람의 뒤통수 때리는 군상을 보면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갔다. 동료들도 잘 아는 루피의 역린이다.[36]
- 의리파
친구나 동료를 모욕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가장 경멸한다. 세계귀족에게 손을 대면 해군 대장이 출동하는 사실을 알고도 케이미와 하찌를 모욕한 차를로스 성에게 죽빵을 날렸을 정도이다. 또한 자신이 꿈을 쫓아 사는 만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꿈과 신념도 존중한다.[37] 또한 도를 넘는 인간말종이 아니라면 적이라도 존중한다.[38] 경우에 따라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39] 아무리 사소한 은혜라도 반드시 갚는다. 자신의 이익보다 은혜 갚는 것을 더 중시한다.[40]
닳고 닳은 다른 해적들은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는 않으면서도 다른사람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던지는 루피의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다가 결국에는 쓰러지고 만다. 카야의 재산을 노렸던 '백계' 크로, 발라티에를 노렸던 '수령' 클리크 등 이스트 블루에서 한가락했던 해적들 전부 루피가 보는 앞에서 비열한 짓을 자행한 탓에 박살나고야 말았다. 크로가 무차별 공격으로 부하들도 죽이자 되려 적인 크로의 부하들을 두고 동료들을 대체 뭘로 여기냐며 크로에게 한방먹여 막았으며 이후로도 아무리 적이라도 배신하면 오히려 배신당한 적을 도와주면서까지 배신한 적에게 동료를 뭘로 아냐며 일갈하기 일쑤이다.
사람 사이에 신뢰는 없다고 진심으로 믿는 크로커다일의 경우에는 배에 구멍을 내고 미라로 만들어도 비비를 생각하며 끈질기게 일어서는 루피에게 도대체 이렇게까지 자신과 싸우는 이유가 뭐냐고 절규했을 정도이다. '환궁'을 단행하기 전에 스카이피아로 멸망시키려고 했던 '갓' 에넬 역시 샨도라의 황금 대종루를 노렸다가 황금의 종을 울려 마름모 아저씨에게 노랜드가 거짓말쟁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는 루피의 집념에 패배했다. 이러한 단순하지만 올곧은 면모 덕분에 엉뚱한 짓을 저질러도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고 주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41]
- 편견이 없다
좋게나 나쁘게나 편견이 없다. 상대방이 소위 높으신 분이든 아니든 똑같은 태도를 취한다. 경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42]그렇기에 세계귀족, 즉 천룡인을 두들겨 패는 신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대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고르곤 세 자매가 과거 천룡인의 노예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자신은 그저 천룡인이 싫다고 딱 잘라 말했다.[43] 종족에 대한 편견도 가지고 있지 않아 아론 일당이나 신 어인 해적단이나 어디까지나 친구를 괴롭혔기 때문에 나섰을 뿐 그 이후 어인 징베를 동료로 영입할 정도로 이런 쪽으로 개방적이다.[44] 이런 루피이기에 인간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어인섬의 주민들을 진정으로 구원할 수 있었다. 신 어인 해적단의 난동 이후 어인섬의 주민들이 루피 정도로 지지하는 사람은 과거 대해적시대가 시작되면서 무법지대로 전락한 자신들의 고향을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런 대가도 없이 지켜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 뿐이다.
- 자유로움
사실 루피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자유다. 무엇보다 자유를 추구하고 갈망한다. 지배를 당하는 만큼이나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두목'이나 '대해적' 같은 거창한 수식어가 붙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드레스로자를 떠날 때도 산하로 넣어달라는 선장 7명의 부탁을 갑갑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영웅이 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루피가 모험을 이어갈 때마다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언제나 다른 사람의 자유를 옥죄는 압제자를 상대로 싸웠기 때문이다. 아론, 와포루, 바로크 워크스, 겟코 모리아, 신 어인 해적단, 돈키호테 패밀리, 백수 해적단까지 루피의 싸움은 언제나 지배를 끝내고 해방을 불러웠다. 공교롭게도 루피의 힘은 과거 '해방의 전사'라고 불린 태양의 신의 것이다.
루피의 자유를 향한 갈망은 대면한 적은 없지만 아버지 혁명군 총사령관 '세계 최악의 범죄자' 몽키 D. 드래곤과 빼닮았다. 물론 루피가 바라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모험이고 체제개혁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적어도 드래곤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아들과의 재회를 기대할 정도로 대견한 모양이다. 무익한 동란을 싫어하고 느긋하게 모험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는 점에서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머리' 샹크스와도 닮았다. 정박한 섬의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며 자신에 대한 모욕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동료에게 해를 가하면 가차 없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 루피는 예나 지금이나 성질이 급했지만 동료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질 수 있는 희생정신과 동료에게 향하진 않는다면 어지간한 모욕을 웃어넘기는 특유의 느긋함은 히그마 사건을 통해 생긴 것이다. 이때의 경험으로 자신을 극도로 적대시했던 에이스와도 친해질 수 있었다. 그만큼 샹크스가 해적 루피에게 미친 영향이 무척 크다.
3. 외모
루피의 큰 특징은 전형적인 미형이 아닌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미남형이나 호남형 얼굴, 우람한 체격 등으로 묘사되는 전통적인 소년만화 주인공들과 달리 루피는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에 점눈 사백안의 눈동자 등 클리셰적 미남형 캐릭터와는 거리가 먼 외모를 가졌다.
작가의 그림체 변화에 따라 에피소드마다 인상이 조금씩 다르다.[45] 그렇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인물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어려 보이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인상은 유지된다. 워낙 동안이라서 어렸을 때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 키만 자란 수준이다.
하지만 화가 나거나 표정이 굳으면 인상이 꽤 무섭게 변한다. 밀짚모자 챙으로 눈가에 음영이 생기면 진중함이 느껴지고 거기에 인상까지 쓰면 자신의 아버지처럼 눈빛이 매섭게 변한다.
왼쪽 눈 아래에 흉터는 7살 때 '빨간 머리' 샹크스에게 해적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각오와 용맹함을 증명하고자 찌른 흔적이다.[46] 명치 쪽에는 정상전쟁에서 당시 해군 대장 '아카이누' 사카즈키에게 당한 흔적인 X자 모양의 흉터가 크게 남아 있다.[47] 신장은 174cm로 밀짚모자 일당 중에서 3번째로 작다.[48] 그런데 능력을 사용하면 체형이 몇 배 이상으로 커지는 데다 수배서에는 얼굴만 나오고 여기에 악명까지 더해져서 세간에는 8m 거한이라는 소문이 돈다.[49] 사실 동안에 키도 작아서 왜소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막상 벗기면 복근이 쫙쫙 갈라져 있는 돌쇠 체형이다. #
기어를 사용하면 겉모습이 조금씩 달라진다. 기어 2는 체온이 상승하면서 피부가 붉은색을 띄고, 땀이 나오는 즉시 증발하여 전신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기어 3는 신체 일부가 거인족처럼 거대해지며 아무도엄나에서 수련을 통해 극복하기 전에는 기술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으로 몸이 수축하면서 땅꼬마로 변했다. 기어 4는 '근육 풍선'으로 부풀린 부위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평소와 비교도 안 되는 거구가 된다.[50] 그리고 눈매는 검게 물들고 머리카락이 위로 솟구치며 팔과 다리가 검붉은 무장색 패기로 뒤덮인다.[51] 또한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가 날개옷처럼 어깨를 감싼다. 기어 5는 체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전신이 새하얗게 변하고 머리카락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그리고 기어 4를 사용할 때처럼 증기로 이루어진 날개옷이 생긴다.
7살 때 샹크스가 헤어지기 전에 선물한 밀짚모자를 보물 1호로 여기며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다. 정체를 숨겨야 할 때도 밀짚모자 위에 또 다른 모자를 쓰지 웬만하면 벗지 않는다.[52] 평소에는 쓰고 다니지만 격렬하게 움직일 상황이 오면 목에 건다. 루피에게 이 모자는 샹크스와의 재회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밀짚모자부터 찾는다.[53]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 함부로 만지면 격노한다.[54] 혹시라도 도발한 목적으로 일부러 모자에 흠집을 내면 철저히 응징한다. 누군가에게 모자를 맡겨야 하는 경우가 오면 무조건 신뢰하는 동료들에게만 건넨다.[55] 루피가 누군가에게 모자를 준다는 것은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의사표시다.[56] 그리고 모자를 내려놓는 것은 해적 '밀짚모자 루피'의 휴업을 뜻한다.[57]
패션 센스가 없다.[58] 루피가 멋내기를 했다면 옆에 있던 나미, 우솝, 상디, 로빈이 거든 것이다.[59] 밀짚모자, 붉은 조끼, 밑단이 두툼한 청색 반바지, 짚으로 만든 조리가 기본 복장으로 일러스트에서조차 윗옷은 바뀌어도 반바지와 짚 조리 조합만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60] 이스트 블루에서는 줄곧 완전히 똑같은 차림이었지만, 위대한 항로에 진입한 이후로는 섬마다 약간씩 차이는 보인다. 드럼섬과 알라바스타 왕국에서는 섬의 기후에 맞춰 조끼 위에 겉옷을 걸쳤고, 스카이피아에서는 손목 아대와 팔찌를 찼으며, 에니에스 로비, 스릴러 바크, 샤본디 제도, 정상전쟁에서는 복장의 형식은 변동이 없었지만 조끼와 반바지의 색깔은 전부 달랐다.[61] 아마존 릴리에서는 원래 입고 있던 옷이 샤본디 제도에서 파시피스타의 맹공 탓에 걸레짝처럼 망가져서 마가렛의 취향이 적극 방영된 꽃무늬에 프릴이 잔뜩 달린 조끼를 입기도 했다. 루피가 난리를 쳐서 곧바로 바뀌었지만.
신세계에 진입하고 나서는 복장에 허리띠가 추가되었고 조끼 대신 팔소매가 나풀거리는 붉은색 긴반팔 윗옷을 주로 입는다. 그리고 앞섶을 잠궜다 풀었다하던 1부에 비해 언제나 앞섶을 풀고 다닌다. 전반적으로 복장이 2년 전보다 다채롭다. 펑크 해저드에서는 붉은색과 하얀색 줄무늬 롱코트를 입고, 시저와의 전투가 끝난 후에는 붉은색 롱코트를 입는다.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다스렸던 드레스로자에서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선글라스와 가짜 수염으로 얼굴을 가렸고 해바라기 하와이안 셔츠를 입었으며[62] 토트랜드에서는 흰색 긴팔 조끼를 입다가 홀케이크 아일랜드에서 임시 동맹을 맺은 카포네 '갱' 벳지의 의향에 따라서 밀짚모자 위에 페도라를 덧쓰고 단정한 붉은 턱시도로 갈아입었다. 와노쿠니에서는 촌마게를 틀고 텐구야마 히테츠가 빌려준 낡은 붉은색 기모노를 입었다. 그리고 긴 이쑤시개를 물고 다녔는데 이는 시대극 코가라시 몬지로에서 따온 것이다.[63] 오니가시마 공방전이 시작된 이후부터 어인섬 복장[64]에 목깃이 세워진 긴 코트가 더해졌다. 원작에서는 망토를 입은 이유에 관한 설명이 없었으나 애니에서는 "해적이라면 역시 이거지!"라며 검은 코트를 걸치는 장면이 나온다.[65] 에그헤드 편에서는 어떤 기계에 들어갔다가 SSG로고가 그려진 옷으로 갈아입혀진다.
TS하면 이렇게 된다.[66] TS 버전의 루피는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듯 고기 타령은 안 하지만 특유의 패션 센스는 그대로다.
작가가 공인한 루피의 미래 모습[67]. 멀쩡한 미래에서는 샹크스와 묘하게 비슷한 인상인데[68], 60세에 와서는 완전히 자기 할아버지랑 쏙 빼닮은 모습이 되었다.[69] 늙어서도 여전히 고기 타령을 하는 건 덤. 무슨 일이 생긴 미래에서는 지금 얼굴에서 살만 찌고 수염만 자라난 외형이지만, 60세는 머리털이 다 빠져서 완전 다른 사람처럼 돌변했다. 그리고 두 미래 전부 밀짚모자가 없는데, 정황상 멀쩡한 미래에서는 밀짚모자를 다시 돌려줬거나 누군가에게 물려줬고, 무슨 일이 생긴 미래에서는 잃어버렸거나 부숴진 듯 하다.
원작 1064화에서는 주얼리 보니의 능력으로 무슨 일이 생긴 미래의 70세 루피가 등장했는데, 60세 루피와 거의 비슷하게 그려졌다.[70]
하지만 주인공 버프때문인지 실제외모보다 고평가를 많이 당하는 캐릭터다.
4. 꿈
해적왕이...!! 될 테다!!!
원피스 1권.
원피스 1권.
목표는 해적왕 골 D. 로저가 남긴 대비보 원피스를 찾아내어 새로운 해적왕이 되는 것.
원래 루피는 해적왕은 물론이고 해적에는 일체 관심도 없던 인물이었으나[71] 빨간 머리 해적단의 대두목 샹크스를 만나고서부터 바다를 자유롭게 모험하는 해적으로서의 로망과 해적왕이라는 목표를 얻게 된다. 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매번 주창하는 꿈이며 이 만화의 사실상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다. 새로운 인물을 만날 때마다 항상 읊는 말이 "내 이름은 몽키 D. 루피, 해적왕이 될 사나이다"인지라 이 발칙한 발언을 들은 각종 캐릭터들의 리액션도 이 만화의 주요 포인트. 밀짚모자 일당 전원은 루피가 해적왕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지배 같은 거 안해.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녀석이 해적왕이야.
원작 507화 中.
원작 507화 中.
루피가 생각하는 '해적왕'은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지 '높은 놈'이 아니다. 대비보 원피스도 보물이 있으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보물을 찾아가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험으로서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굳이 원피스의 정체를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로 향하는 지름길도 겁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실버즈 레일리는 골 D. 로저를 떠올리며 루피에게 감복하였고, 이 진의를 파악한 '식인종' 바르톨로메오를 비롯한 6명의 선장들은 루피가 해적왕이 될 것을 알아채고 '멋대로' 루피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게 내 꿈의 끝이야.
원피스 105권.
원피스 105권.
하지만 해적왕은 루피의 '진짜 목표'의 중간 단계지 최종 단계가 아니다. 이 진짜 꿈은 샤본디 제도 편의 중간인 52권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지만 작중에서는 아직까지도 드러난 바가 없으며,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현재 생존 인물 중에선 동료인 밀짚모자 일당, 샹크스, 사보, 샹크스에게서 전해 들은 실버즈 레일리, 그리고 사망한 포트거스 D. 에이스에게서 전해 들은 야마토 뿐이다. 이 꿈은 골 D. 로저가 주장하고 다니던 마지막 꿈과도 똑같다.
5. 무식
산 속에서만 자란 성장 배경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기본적인 상식이 매우 부족하다. 절친 우솝도 루피더러 멍청한 깡통 대가리라고 절규했을 정도였다.[72]
일례로 과거 아론 파크에서 아론이 "너와 나의 가장 큰 차이가 뭔 줄 아냐?"고 물었을 때 곧바로 "코!!"라고 대답했다. 반응이 신통치 않자 계속 한다는 소리가 "턱? 물갈퀴?"였다. 옆에서 듣고 있던 요삭과 조니가 어이가 없어서 "형님 지금 농담하는 걸까?", "아니, 분명 진심이야."라고 만담을 주고 받을 지경이었지만, 루피는 진심이었다. 오죽하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한 아론이 잔뜩 흥분해서 "종족이다!!"라고 외치면서 달려들었다.[73]
그리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분장에도 감쪽같이 속는다. '은여우' 폭시의 변장술에 농락당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토트랜드에서도 고작 헤어스타일만 달라진 시저를 뚫어져라 쳐다본 끝에야 알아봤다.[74] 심지어 끔찍하게 아끼는 동료들도 조금만 꾸미면 못 알아봐서, 저격왕이 등장했을 때는 쵸파와 같이 끝까지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75] 샤본디 제도에서는 가짜 조로와 가짜 상디를 진짜라고 생각하고 따라다녔다.[76]
밀짚모자 일당의 지식량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하면 유일하게 1점이 나온다.[77] 가프의 말실수로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루피의 아버지가 혁명군 총사령관 몽키 D. 드래곤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을 때 드래곤이 누군지 몰라서 왜 다들 이렇게 놀라냐고 궁금해했다.[78] 그렇게 식견이 넓지 않은 우솝조차 '세계 최악의 범죄자' 드래곤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다.[79] 이외에도 능력자면서 악마의 열매의 계통이나 해루석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80] 또한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넣고 해적왕이 되겠다는 녀석이 바다에 나오기 전까지 사황과 왕의 부하 칠무해가 뭔지도 몰랐다.[81] 괜히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크로커다일이 칠무해의 레벨을 운운하면서 거들먹거리는 꼴을 보고 "네 녀석이 칠무해인 게 뭐 대수냐!! 그럼 난 팔무해다!!!"라는 소리를 진지하게 내뱉은 게 아니다. 상대하는 적의 명성 같은 건 전혀 모른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82]
사실 루피가 이 정도로 상식이 없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라온 환경의 영향이 크다. 우선 루피는 7살 때부터 세계귀족이 뭔지도 모르는 일자무식의 산적 컬리 다단 밑에서 별 다른 교육 없이 산에 틀어박혀서 무려 10년 동안 수련만 하면서 지내다가 17살이 되고 나서야 문명이 있는 속세로 나왔다.[83] 비유하자면 해적이 되겠다고 바다로 나온 타잔이 바로 루피다. 오히려 자라온 환경을 생각해보면 글을 읽고 쓸줄 안다는 게 기적이다.[84] 그리고 흥미 분야가 아니면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학구열 부족 역시 무식함의 원인 중 하나이다. 그 증거로 써니 호의 서재에는 루피의 책만 없으며[85], 거의 유일하게 책에 관심을 가진 사례 또한 애니메이션 134화밖에 없다.[86] 루피와 비슷하게 속세에 관심이 없는 조로가 짬이 나면 읽는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검에 관련된 책이나 수배범 리스트를 들여다 본다.
적어도 다단은 신문은 꼬박꼬박 챙겨서 봤는데 루피는 어지간하면 신문 근처에도 안 간다. 수배서가 동봉됐을 때를 제외하고 루피가 신문을 보는 시늉이라도 한 것은 딱 2번이다. 바로 먼저 바다에 나간 에이스의 활약이 신문에 실렸을 때와 자신의 아버지 드래곤이 이끄는 혁명군의 본거지 바르티고가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함락당했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을 때이다. 그러니까 가족이나 그에 준하는 사람과 관련된 소식이 없으면 루피가 신문 볼 일이 없다는 소리다. 그나마도 전자는 다단의 부하 도구로가 가져온 신문을 읽고 에이스의 소식을 접했던 것이고 후자는 난생 처음 보는 아버지의 얼굴에만 관심을 두고 자세한 내용은 동료들에게 전해듣는 선에서 이뤄졌다. 여담으로 이때 루피는 태어나서 처음 본 드래곤의 얼굴을 보고 자기랑은 별로 안 닮았다고 말했다.
거기에 남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다.[87] 특이한 자연 현상을 보면 자기가 설명을 부탁해놓고 말이 길어진다 싶으면 멋대로 "신비한 XX라는 소리네."라고 멋대로 결론을 짓고 더 이상 듣지 않는다.[88] 그리고 따로 관심이 있는 분야가 아니면 들어도 금방 잊는다. 분명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스모커에게 해루석에 대한 정보를 들었는데 워터 세븐에서 재회한 코비가 "해군 군함은 선저에 해루석이 깔려 있어서 캄 벨트를 드나들 수 있다."고 말하자 해루석이 뭐냐고 되물었다.[89]
그렇지만 지능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억력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행콕과의 이야기에서 스쳐 지나가다시피 한 피셔 타이거의 이름을 2년 후 어인섬에서 징베와 대화를 나눌 때 어디선가 들은 적 있다면서 떠올렸고, 정상전쟁에서 얼핏 본 게 전부인 마르코의 얼굴 역시 기억하고 있었다.[90] 또한 샤본디 제도에서 샤쿠야쿠를 통해 이름 1번 듣고 얼핏 얼굴만 본 게 전부였던 킬러를 와노쿠니 시점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에그 헤드에서는 아틀라스를 만났을 때는 2년 전 워터 세븐에서 만난 코비가 베가펑크에 대해 얘기해준 적 있다면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해루석의 경우도 코비의 설명 이후로는 제대로 기억해 임펠 다운에 침입했을 때나 코리다 콜로세움에서 해루석 도구에 대한 위험성을 즉각 인지했다. 즉 루피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기억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안 하는 것에 가깝다. 또한, 두 번이나 만나긴 했지만 전부 스쳐지나가듯 만난게 전부인 지저스 바제스를 보자마자 '챔피언'이라며 그를 기억하고, 확실하게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루피가 툭하면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자라온 환경과 본인의 학구열 부족 탓에 상식이 없어서 그렇지 정말로 사람 자체가 아둔하거나 어리석어서 그런 게 아니다.[91] 실제로 루피는 쵸파와 달리 우솝의 허무맹랑한 거짓말에 처음부터 속지 않았다. 단지 아는 게 없을 뿐이다. 그리고 루피가 바보같이 행동하는 부분들도 결과적으로 대부분이 좋은 방향으로 돌아간다. 또한 루피가 바보처럼 보이는 이유는 작가가 일부러 루피의 생각을 깊게 묘사하지 않는 탓도 있다.
한편으로는 루피의 무식함이 독자들의 몰입을 이끄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왜냐하면 루피가 모르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독자들도 몰랐던 사실이기 때문이다. 작품 내부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지식이지만, 독자들은 처음 듣는 경우에는 다른 선원들은 "혹시 XXX를 말하는 건가."라고 반응하지만, 루피는 "그게 뭔데?"라고 반응해서 독자들과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샹크스가 사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해박한 로빈은 그 유명한 샹크스와 루피가 아는 사이라는 것에 놀랐지만 독자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샹크스가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루피도 독자들과 같은 이유로 놀란다. 어찌보면 비디오 게임에서 묘사되는 과묵한 주인공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른 만화가 설정 묘사를 위해 등장인물들이 뜬금없이 설명충이 되곤 하는데, 원피스는 루피에게 가르쳐주는 것과 동시에 같은 설명을 독자에게도 하는 셈이므로 설정 관련 묘사가 매우 자연스럽다.[92]
사실 평소에 워낙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많이 해서 그렇지, 루피는 어떤 가르침이라도 타당하다고 생각하면 이상한 고집을 부리지 않고 곧바로 수용한다. 다시 말하지만 루피는 정말로 어리석어서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다. 다단 패밀리 밑에서 한창 막 살았을 때 에이스와 함께 마키노에게 기본적인 신사 예절을 배운 뒤로는 무전취식하고 튈 때도 잘 먹었다는 말을 꼬박꼬박 했다.[93] 그리고 드럼섬에서 비비로부터 리더라면 동료를 위해서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머리를 숙여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는 걸 배우고 나서는 그 말이 맞다며 같이 고개를 숙였다. 아주 가끔은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충격적인 정보를 루피만 알고 있을 때도 있다.[94] 물론 종종 진짜 바보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그래도 자신이 멍청한 줄 모르는 헛똑똑이는 아니라서, 자신은 본인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은 솔직하게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런 솔직한 성격 덕분에 주변으로부터 오히려 확실한 리더감이라고 인정받는 편이다. 그리고 몸을 찾는 게 늦어져서 백골로 되살아났다는 브룩의 이야기를 듣고 "되게 멍청하네. 조로 같은 녀석이구나."라고 말한 것을 보면 본인 스스로는 아무리 멍청해도 적어도 조로보다는 똑똑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사실 조로 수준은 아니지만 루피도 은근 길치다. 조로처럼 동서남북과 상하좌우를 구분 못하지는 않지만 이쪽도 추우면 북쪽, 따뜻하면 남쪽이라고 생각하는 레벨이다. 실제로 시롭 마을에서 쿠로네코 해적단이 상륙한 '북쪽 해안가'로 가야 한다는 우솝의 말을 듣고 무작정 추울 것 같은 방향으로 달려 3분 거리를 헤맸다.[95]
이렇듯 루피가 지적장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작품에서도 꾸준히 묘사됐지만 무식한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워낙에 강해서 원피스를 단편적으로 접한 일부 독자들이 뒤늦게(...) 루피가 단순한 멍청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채로운 기술명을 근거로 실은 똑똑한데 바보인 척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96] 냉철하게 판단하거나 본심을 파악하는 장면들이 다시 발굴되어 평상시에는 일부러 멍청한 척 연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도 있다. 이러한 부분은 일본에서도 비슷한지 주변에 동료가 많아지면 IQ가 떨어지는 루피같이 스스로 바보인걸 알기에 대신 생각해줄 동료가 있으면 생각하는 일을 동료에게 맡겨버린다는 해석도 있다. 아예 이런 루피의 무식함을 일종의 컨셉으로 보기도 한다. # 실제로 작중에서 심히 어이없거나 진짜 광기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본인이 먼저 딴죽을 거는 편이다.[97]
다만 무식한 것과 바보라는 것은 본편과 SBS, 여러 설정집에서도 공인된 공식 설정이 맞다. 원피스에서는 무식한 바보 캐릭터도 진지해야 할 시점에는 진지하게 말 할 뿐이다. 폭군이며 매우 멍청한 와포루도 세계 정부에서 도망갈 때는 도덕적이고 똑똑해 보이는 대사를 했고 밀짚모자 해적단에서 동급으로 멍청한 조로도 진지할 때는 똑똑한 것처럼 말한다. 워터 세븐에서 루피와 우솝 결투 전 대사나 호적수와의 결투 중일 때가 그 예시.
실사판 드라마에서는 이 속성이 상당히 줄어 상식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98]
6. 식욕
조로 : 이러다간 앞으로 이틀 후에 다 굶어죽는 거 아니야?
나미 : 그럴 지도 모르지, 이런 비참한 꼴이 된 게 다 누구 때문인데! 내가 긴 항해를 대비해서 한 달치나 식량을 준비해뒀는데 꼴랑 사흘 안에 전부 먹어버린 건 루피! 너잖아!
루피 : "이틀"이거든!?
나미 : 자랑이다!! 가서 새든 물고기든 잡아 와!!
극장판 황금의 대해적 우난 中
나미 : 그럴 지도 모르지, 이런 비참한 꼴이 된 게 다 누구 때문인데! 내가 긴 항해를 대비해서 한 달치나 식량을 준비해뒀는데 꼴랑 사흘 안에 전부 먹어버린 건 루피! 너잖아!
루피 : "이틀"이거든!?
나미 : 자랑이다!! 가서 새든 물고기든 잡아 와!!
극장판 황금의 대해적 우난 中
어렸을 때부터 왕성한 식탐을 자랑했으며, 지금도 일당의 재산 대부분을 밥값으로 태워버릴 정도로 엄청난 양의 음식을 해치우는 먹보이다. 식사 장면이 은근히 자주 부각되는 만화 내에서도 루피의 먹방 만큼은 가히 만화 제목을 토리코로 바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당 중에 비정상적인 식사량을 보유한 건 루피 혼자 뿐이기 때문에, 나머지 동료들이 루피의 식비에 타박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 원작 242화에서 루피가 왜 그렇게 가난한 거냐며 따지자, 상디가 네 식비 때문이라며 화내는 것이 대표적.[99] 거기에 틈만 나면 몰래 배의 냉장고를 털어먹기도 해서, 현재 사우전드 써니 호의 냉장고에는 자물쇠가 달려 있다.[100] 이것 외에도 알라바스타 왕국 가는 길에 상디가 딱 알맞게 나눠 놓은 8인분의 식량을 다 털어먹어서 걷어차인다던가[101], 1기 극장판 황금의 대해적 우난에서 한 달치 식량을 고작 이틀 만에 해치워서 나미에게 혼이 난다던가, 5기 극장판 저주받은 성검에서는 쵸파와 어느 식당의 고기를 몽땅 먹은 뒤 상디에게 너희 밥값으로 돈을 전부 써서 배를 지키고 있는 조로와 우솝한테 사줄 게 없다고 꾸중을 듣는다던가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한 번쯤은 나온다.
눈앞에 음식이 보인다면 일단 입에 넣고 보며, 악마의 열매 능력자가 된 이유도 마침 디저트가 고팠던 찰나에 고무고무 열매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102] 그리고 입에 들어가면 절대로 남기지 않고 끝까지 삼키는데, 끔찍할 정도로 맛이 없는 악마의 열매마저도 와작와작 먹어치웠다.[103] 물론 미각치는 아니라서 맛은 확실히 구분할 줄 안다. 악마의 열매도 먹고나서 되게 맛없었다고 평가했고, 밀랍으로 만든 과일을 먹고 맛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음식이 아닌 것은 맛있게 여기지는 않는다.[104] 그런 이유로 우걱우걱 열매의 힘으로 고기와 함께 나이프를 통째로 씹어먹는 브리킹 해적단의 선장 '양철' 와포루에게 못 볼 걸 봤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취향이 있기 때문에 멀쩡한 음식도 혹평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야의 어느 주점에서 나온 체리 파이이다. 마샬 D. 티치는 체리 파이가 맛있다고 말했지만, 루피는 맛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파이를 먹은 후 나온 주스는 티치는 맛없다고 했지만 루피는 맛있다고 말했다.[105]
음식은 가리지 않고 전부 다 잘먹지만[106]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고기.[107] 만화고기 및 상디가 얇게 썬 고기도 가리지 않고 즐겁게 먹는다.[108] 단 조갯살은 고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109] 루피가 뭔가 먹고 있는 장면을 보면 십중팔구 고기를 뜯고 있다. 스릴러 바크에서 그림자를 빼앗겨 의식을 잃었을 때 프랑키가 아무리 두들겨 패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우솝이 "미녀 검호가 고기를 들고 찾아왔어!!"라고 말하자 곧바로 깨어났다.[110] 루피의 그림자로 부활한 '마인' 오즈가 가장 먼저 찾았던 것도 고기였고 아예 그 화 제목이 "고기~!!!"다.[111] 또한 드레스로자 가는 길에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네가 안달이 날 정도로 탐낼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즉각 맛있는 고기를 떠올리며 군침을 흘렸다.[112]
고기를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한다. 부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고기부터 찾는다.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크로커다일에게 첫 번째 패배를 당했을 때 배에 구멍이 뚫려서 피가 철철 흐르는데 로빈에게 구출된 직후 페루를 붙잡고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바로 고기였다. 그리고 에니에스 로비에서는 로브 루치가 "갈레라 저택에서 내게 찔려 나가떨어졌던 일을 잊었나?"라고 도발하자 "그거 고기 먹었더니 나았다."라고 응수했다. 나미가 독벼룩 '케스티아'에 물려 리틀 가든을 벗어난 직후 열병으로 쓰러졌을 때도 처음에는 자신이 병으로 아파본 적은 없지만 고기를 먹으면 분명 나을 거라고 확신했다. 물론 부상이 너무 심하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아무리 고기를 충분히 먹었다고 한들 몸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다.[113] 여담으로 작가는 "뒷자리 녀석이 자꾸 고무고무 총을 저한테 쏘는데 어쩌죠?"라는 질문에 "그 녀석은 틀림없이 루피일 테니깐 고기 주면 얌전해질걸요."라고 대답했다.[114]
뱃속에 아귀가 들어있나 싶을 정도로 식사량이 어마어마하다.[116] 고작 7살 때 에이스, 사보와 함께 라면을 무려 26그릇이나 해치웠다.[117] 기본적으로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다.[118] 한 끼를 먹을 때도 적어도 100kg는 먹어야 배가 차고 그 이하는 요깃거리도 안 된다.[119]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최소 500kg은 먹어야 하는 셈이다. 스릴러 바크에서는 아예 자기 몸통 사이즈의 치즈를 먹으면서 나는 치즈로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괜히 스카이피아에서 상디가 루피에게 우리 일당 재정난의 원인은 네 식비라고 타박한 게 아니다. 황금의 대해적 우난에서 조로와 어묵, 다시마, 무, 기타 등등 모두 합쳐서 도합 700여 개를 먹었는데 루피 지분이 99%였다.[120] 애니 오리지널 '나바론 요새 편'에서는 상디와 해군 취사병들의 대결에서 해군 측에서 만든 100인분의 요리를 단숨에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했다.[121] 드래곤볼과 토리코와 콜라보한 TVA SP에서는 먹보의 대명사 손오공과 토리코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122]
많이 먹는 것도 먹는 것이지만, 먹는 속도도 무진장 빠르다. 크로커다일을 무찌르고 3일 만에 일어났을 때 아르바나 왕궁의 급사장 테라코타가 식사 전에 저녁 들기 전에 입가심을 하라고 수레에 가득가득 실어서 가져온 과일 더미를 순식간에 전부 입에 털어넣었다.[123] 옆에서 이걸 본 조로와 상디는 "마술 하냐?"고 눈에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다. 상디같은 일류 요리사가 아니라면 블랙홀 마냥 음식을 집어삼키는 루피의 식사 속도를 쫓아갈 수 없다. 위스키 피크에서 루피가 더는 못 먹겠다면서 뒤로 넘어갔을 때 요리사 3명이 동시에 쓰러졌다. 그나마 급사 외길 30년을 자랑하는 테라코타는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요리를 준비하면서 다른 조리사들과 함께 주방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었으며 "큰소리 칠 만하군."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찌 역시 자신을 구해준 보답으로 밀짚모자 일당에게 타코야끼를 극진히 대접한 뒤 완전 녹초가 되어 "우~!! 지쳤다. 과연 밀짚모자 일당이야. 팔이 6개만 더 있었으면 싶었어."라고 말했다. 참고로 하찌는 팔이 6개인 문어 어인이다.
장시간 기절한 뒤 정신을 차린 경우에는 의식이 없는 동안 끼니를 걸렀던 만큼 식욕이 더욱 폭주한다. 3일 동안 기절해 있었던 알라바스타 왕국에서는 자신이 거른 끼니를 정확하게 계산하더니 연회가 열리자 동료들의 음식을 대놓고 뺏어 먹었고,[124] 임펠 다운에서 마젤란의 독에 당해 8시간 동안 사경을 헤맸을 때는 뉴커머 랜드의 며칠분 식량을 혼자 몽땅 먹어치우는 초인적인 식성을 선보였다. 워터 세븐에서는 아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동안 끼니 건너뛰는 것이 싫어서 자면서 먹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을 보였다. 에니에스 로비에서 로빈을 구한 뒤 워터 세븐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갑자기 나타난 가프의 꿀밤을 맞고 일어나기 전까지 이틀 동안 계속 자면서 꾸역꾸역 음식을 먹었다. 이 기술이 점점 장족의 발전한 거듭한 결과 드레스로자에서는 화내면서 울면서 서두르면서 자면서 식사하는 놀라운 재주를 보였다. 조로 왈 "하나씩 좀 해!! 산만하게시리!!!" 우솝도 옆에서 식탐 부리지 말고 잠이나 더 자라고 타박했다.
그러나, 먹는 것에 비해서 정작 요리 실력은 그야말로 바닥을 긴다. 당장 프로필만 봐도 가장 자신있게 할 줄 안다는 요리가 날고기 그릇에 얹기이다. 그래도 서바이벌 경험 자체는 풍부해서 사냥한 동물을 구워 먹는 정도까진 할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 토트랜드로 가는 길에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요리 실력을 드디어 선보인 결과, 루피도 맛없어어어~~!!!라고 절규하게 만드는 폐기물이 나왔다. 심지어 이 때는 요리 한 번 해보겠답시고 식량 전체를 전부 써버리는 희대의 민폐짓까지 저질러서, 그대로 일당이 항해하는 길을 아귀도로 바꿔버리고 말았다.[125] 사실 일당 중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요리사 상디를 제외하면 기껏해야 나미, 우솝, 로빈 정도에 불과하지만[126], 그럼에도 기껏해야 고기 굽는 게 한계인 루피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굶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밥때가 조금만 지나도 배고프다고 노래를 부른다. 굶주림에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끼니를 제때 먹지 못하면 배고파서 힘이 나지 않는다며 픽 쓰러져서 땅바닥에 널부러진다.[127] 쉘즈 타운에서 조로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1주일 굶으면 아사한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다.[128] 실제로 초기 구상 단계에서 루피는 3일 굶으면 아사한다는 설정이었다.[129] 사실 루피의 평소 활동량을 생각하면 이상한 것도 아니다. 작가는 한 독자가 "루피는 늘 엄청나게 먹어대도 전혀 찌지 않는 게 너무 희한합니다."라는 엽서를 보내자 "얼만큼 먹든 그렇게 휘젓고 돌아다니는 녀석이 찌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겁니다."라고 답했다.[130] 나미는 아예 루피는 살아만 있어도 에너지를 보통 사람 3배는 쓴다고 단언했다.[131] 기초대사량이 장난이 아니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레벨을 넘어서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지는 수준이다. 그리고 소화력도 대단해서 거의 먹으면서 소화하는 수준이다.[132]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에서 이 무한한 식탐과 소화력을 어엿한 하나의 무기로 사용했다. 일단 유혹의 숲에서 나미의 도움을 받으면서 장장 11시간 동안 비스킷 병사를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은 다음 사용한 고무고무 캐넌볼로 빅 맘 해적단의 대간부 스위트 삼장성의 일원 '천수' 샬롯 크래커를 격파했다. 너무 비스킷을 많이 먹어서 루피가 먹기 힘들다고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133] 샬롯 가문의 최고 걸작이라는 샬롯 카타쿠리와 싸웠을 때도 마찬가지. 쫀득쫀득 열매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떡에 깔려 질식사할 뻔했을 때 떡이야 그냥 먹어치우면 그만이라며 정말로 먹어서 탈출했다. 다만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순간에 자꾸 땡기지도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연거푸 찾아왔서 질렸는지 "이곳 해적이란 대체!! 먹을 거 못 먹으면 싸움에서 못 이겨?!"라고 짜증을 냈다.
가뭄에 콩 나듯 먹을 걸 사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때가 있다. 짠순이 나미가 아무리 돈을 좋아해도 절대로 돈을 사람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처럼 루피도 아무리 식욕의 망자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킨다. 와노쿠니에서는 오타마에게 식사 대접을 받았을 때 그릇을 싹싹 비우고 평소같이 더 달라고 외쳤지만 남은 게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농담이었다며 배가 꽉 찼다고 그 루피가 서툰 거짓말까지 했다. '백수' 카이도에게 패배하고 우동 감옥에 투옥당했을 때는 오랫동안 굶주린 효고로에게 "밥을 안 먹으면 힘이 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식권을 건넸다. 심지어 이 식권은 키드랑 경쟁하면서 루피가 열심히 일해서 얻었던 것이다. 이는 루피가 자신이 굶는 것 만큼 다른 사람이 강제로 굶고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는 증거이다.[134]
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135] 식탐은 없지만 술은 좋아하는 조로와 정반대인 셈. 그렇다고 아예 술을 못 마시는 건 아니고 다같이 건배할 때는 루피도 잔을 들고 있다. 즐겨마시지는 않더라도 사람들과 어울릴 때 한두잔 정도는 마시는 편. 에이스, 사보와 형제의 술잔을 나누었을 때도 아무렇지 않게 마셨다. 이때 루피가 7살이었다.[136] 106권 SBS에 의하면 신체적 재능만 따지면 주당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긴 하나 현재까지는 먹는 것에만 집중한다고 한다.
작가가 드래곤볼의 광팬이고, 만화 속에서도 드래곤볼을 오마쥬한 요소가 여럿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루피의 이러한 대식가 설정은 똑같은 주인공인 손오공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침 할아버지인 몽키 D. 가프와 의형제인 포트거스 D. 에이스도 루피와 비슷하게 대식가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분 역시 혈통을 불문하고 폭식을 하는 사이어인의 종특과도 유사하다.
7. 말투
상대가 누구든 주로 반말을 사용한다. 로빈, 프랑키, 브룩, 징베는 동료라서 그렇다고 쳐도 자기보다 20살이나 많은 샹크스는 물론이고 아버지뻘이나 레일리나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 등 할아버지뻘인 사람들한테도 말을 높이지 않는다. 현재는 본인이 사황이고 무법자라 의미는 없지만 한 나라의 왕에게도 반말을 쓴다.[137] 워터 세븐에서 오랜만에 만난 자기 친할아버지인 몽키 D. 가프에게도 당연하다는 듯이 반말을 사용했고, "'빨간머리'한테 물이 들다니, 한심한 놈!"라는 말을 듣고 발끈해서 "샹크스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우씨, 욕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가 가프가 "할아버지한테 '우씨'라니, 버릇없는 놈!!!"라고 불호령을 내리면서 주먹을 쥐고 나서야 "잘못했어요!"라고 존댓말이 나왔다.[138]
루피가 존댓말을 사용할 때는 드럼섬에서 케스티아로 쓰러진 나미를 살리기 위해 비비와 함께 민간 호위단에게 엎드려 "의사를 불러주십시오. 동료를 구해주세요."라고 사정한 것처럼 동료의 목숨이 경각에 달한 경우,[139] 알라바스타 왕국 나노하나 한 식당에서 스모커로부터 도망치기 전에 음식을 다 털어넣고 우물거리며 "잘 먹었습니다."라고 했던 것처럼 식사 후 감사인사 같은 의례적인 경우, 워터 세븐에서 1억 베리가 들어있는 돈가방을 부주의하게 다루다가 물에 떨어뜨릴 뻔해서 나미와 우솝에게 쥐어터지고 "데소해혀(죄송해요)"라고 했던 것처럼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경우, 아무도엄나에서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레일리에게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던 것처럼 스승을 대하는 예를 보여야 할 경우다.[140] 보면 알겠지만 루피는 존댓말이 필요한 순간을 알기는 한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들어도 어지간하면 외우지 않고 적당한 별명을 지어서 부른다. 이름이 단순하냐, 복잡하냐에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남의 이름을 외울 마음이 없는지라 그 사람의 인상만으로 그냥저냥 맘대로 붙여버린다. 동료들은 무조건 이름으로 부르지만 이는 루피 입장에서 그저 이름을 아니까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141] 그래서 친해져도 계속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나름의 패턴이 있는데 중년 남성은 '~아저씨(~おっさん)', 오카마는 '~짱(ちゃん)'이라고 부른다.[142] 이를 제외한 절대다수의 경우에는 일차원적으로 상대방의 이름이나 외모에서 기억하기 쉬운 요소를 그대로 차용하는 탓에 듣는 입장에서 상당히 굴욕적인 별명이 된다.[143] 그래서 자기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는 상대에게는 그저 별명으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도발이 된다.
지금껏 루피가 붙인 별명의 '일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원작
- '광대' 버기 → 밤탱이코[144], 밤탱코, 왕코, 빨강코(赤はな), 둥글코(丸いはな), 밥팅코(アホはな)[145]
- 가이몬 → 수세미 아저씨(タワシのおっさん)[146]
- 이가람 → 어묵 아저씨(ちくわのおっさん)[147]
- '파란 귀신 & 붉은 귀신' 도리&브로기 → 길쭉이 아저씨 & 뚱뚱이 아저씨[148]
- '하얀 사냥꾼' 스모커 → 연기(ケムリン)[149]
-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 → 악어[150]
- '황야' 벤담(Mr.2 봉쿠레) → 봉[151]
- 몽블랑 크리켓 → 마름모 아저씨(ひし形のおっさん)[152]
- '갓' 에넬 → 왕귓볼[153]
- '은여우' 폭시 → 쌍갈래 대가리(割れ頭)[154]
- 아이스버그 → 아이스 아저씨(アイスのおっさん)[155]
- '살육병기' 로브 루치 → 비둘기 녀석(ハトの奴)[156]
- 파울리 → 밧줄 사나이(ロープのやつ)[157]
- 겟코 모리아 → 대왕 쪽파(大王ラッキョウ)[158]
- 하찌 → 문어 자식[159][160]
- '해적여제' 보아 행콕 → 뱀녀, 행거[161][162]
- 글로리오사 → 콩 할매
- '암금' 갤디노(=Mr.3) → 3[163]
- '기적의 사람' 엠포리오 이반코프 → 이바[164]
- 이나즈마 → 게[165]
- 마젤란 → 맹독 자식[166]
- '폭군' 바솔로뮤 쿠마 → 곰 같은 녀석[167]
- '해신' 넵튠 → 북실북실 아저씨[168]
- 시라호시 → 겁보(弱虫)[169] / 겁보호시(よわほし)[170]
- 반더 덱켄 9세 → 오만가지 던지는 녀석[171]
- 후카보시 → 오빠호시(兄ほし)[172]
- '갈색 수염' 차드로스 히겔리게스 → 악어타우로스[173]
- '죽음의 외과의' 트라팔가 로 → 트랑이(トラ男)[174]
- 타시기 → 안경 녀석[175]
- 모네 → 새녀[176]
- 코즈키 모모노스케 → 뱀장어, 모모[177]
-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 밍고(ミンゴ)[178]
- 퀴로스 → 병정(兵丁)[179]
- '챔피언' 지저스 바제스 → 챔피언 녀석[180]
- '하이에나' 베라미 → 마로니[181]
- '백마' 캐번디시 → 양배추[182]
- '식인종' 바르톨로메오 → 닭벼슬 녀석(トサカの奴)[183] / 로멩이(ロメ男)[184]
- '후지토라' 잇쇼 → 도박 아저씨[185]
- 블루 길리 → 긴 다리[186]
- 샬롯 브륄레 → 나뭇가지(枝)[187]
- '천수' 샬롯 크래커 → 비스킷 녀석[188]
- 홀덤 → 홀더북[189]
- 유스타스 '캡틴' 키드 → 뾰족남(ギザ男)[190]
- '역재' 퀸 → 풍선[191]
- '오니히메' 야마토 → 야망이(ヤマ男)[192]
- 울티 → 박치기[193]
- 주얼리 보니 → 보기[194]
- Dr. 베가펑크 → 사과 아저씨[195]
- 샤카 → 헬멧
- 카쿠 → 우솝[196]
- 미디어 오리지널
- 나바론 요새 편 조나단 → 요새 아저씨[197]
- 쓰러뜨려라! 해적 갠자크 갠자크 → 게(蟹 / かに)
- TVA SP 하트 오브 골드 매드 트레저 → 깔깔 녀석
- 7기 극장판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 라체트 → 말라깽이 안경(ガリガリメガネ)
- 10기 극장판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 '금사자' 시키 → 누렁이[198]
처음부터 끝까지 별명으로만 부를 때도 있고 이름과 별명을 번갈아가며 부를 때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친해진다고 반드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호칭이 정상적으로 변한다. 특히 동료로 영입하면 무조건 이름으로 부른다. 예를 들어 쵸파와 브룩은 막 만났을 때는 각각 괴물 또는 순록, 울룩불룩이라고 대충 부르다가 진심으로 동료로 영입할 결심을 굳힌 이후로는 정확하게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행콕 역시 적당히 뱀녀, 행거라고 부르다가 인연이 쌓이면서 임펠 다운을 기점으로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게 됐다. 모모노스케의 경우에도 볼품없는 동물형을 보고 뱀장어라고 불렀으나 친해지고 나서부터 주로 '모모'라고 부른다. 야마토 역시 야망이라 부르다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와노 마지막엔 본명을 제대로 말한다. 주얼리 보니의 경우 루피는 늘 하던 대로 '보기'라고 불렀지만 하필 직전에 보니의 아버지인 쿠마에 대해 생각없는 발언을 해버려 상처를 준 상태였고, 이를 안 상태에서 보니가 호칭에 대해 화를 내자 바로 보니라고 제대로 불러줬다. 107권 SBS에서는 작가가 루피도 분위기가 너무 어색해진 것을 알고서 다시는 잘못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적의 경우에는 대체로 별명으로 부르다가 싸움이 절정으로 치달으면 제대로 이름으로 부른다. 스릴러 바크에서 처음에 대왕 쪽파라고 불렀던 모리아를 싸움이 시작된 이후부터는 쭉 모리아라고 불렀고, 도플라밍고 역시 베라미의 충성심을 이용해먹는 것을 보고 분노가 폭발한 시점부터 밍고에서 도플라밍고로 호칭이 바뀌었다. 별명이든 이름이든 호칭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경우로는 스모커, 루치, 샬롯 카타쿠리, '빅 맘' 샬롯 링링, '백수' 카이도, 카리브 등이 있다. 스모커는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재회하고 호의를 품고 있는 지금까지도 연기라고 부른다.[199] 루치는 상황을 막론하고 줄곧 비둘기 녀석이었다.[200] 카타쿠리는 계속 카타쿠리였다. 빅 맘과 카이도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딱히 별명을 붙이지 않고 각각 빅 맘, 카이도라고 불렀다. 크로커다일은 독특한 경우인데 직접 대면했을 때는 모래 괴물, 악어 등으로 불렀는데 다른 사람과 크로커다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그냥 크로커다일이라는 말했다.
웃음소리는 "니시시시시" . 한국어로 표현하면 원피스답게 상당히 독특한 웃음소리로 보이지만, 일본에서는 "히히히" 하고 웃는 소리를 "니시시"라고 표현하는 방법이 있어서 원피스만의 조어는 아니다. 국내 초반 정발판에서는 '히히히히'로 번역되었다. 애니판에서는 "히히히히" 정도로 나온다.
8. 위상
하여간 화제가 끊이질 않는 녀석이구만, '밀짚모자 루피'.
제이가르시아 새턴 성, 원작 594화 中.
제이가르시아 새턴 성, 원작 594화 中.
17살 때 바다로 나와 모험을 시작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동업자들 사이에서 그 일당은 맛이 간 녀석들뿐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전 세계를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대사건을 연거푸 일으켰다. 알라바스타와 스릴러 바크에서 위대한 항로 3대 세력 중 일각을 담당하는 왕의 부하 칠무해 내의 거물 2명을 격파했고, 자신을 구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동료 1명을 구하기 위해 세계정부의 중추로 이어지는 현관 '사법섬' 에니에스 로비에 쳐들어가 침입해 이후 섬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깃발을 불태움으로써 정부의 위상을 실추시켰다. 그리고 해군본부가 코앞에 있는 샤본디 제도에서 '창조주'의 피를 이어받은 세계귀족을 구타한데 이어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서 형을 구하겠다고 역사상 단 한 명의 침입자도 허락하지 않은 임펠 다운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대감옥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되는데, 이 전대미문의 행보에 센고쿠가 가프의 멱살까지 잡으면서 "네놈이 '해군의 영웅'으로 불리지 않았다면!! 일족 전체의 책임을 물어도 될 판국이다!!!"라는 고함을 지르고, 이에 가프가 태평스럽게 자기 목숨 하나로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작은 사태가 아니라고 대꾸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이스를 쫓아 정상전쟁에 난입하여 해군본부를 뒤엎는데도 한몫했다.[201]
정상전쟁 건으로 억을 넘는 루키들 중에서 확실히 단독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이후로는 해군의 영웅으로 명성이 높은 '주먹'가프 의 손자, 세계 최악의 범죄자이자 혁명군 총사령관 '반역룡' 드래곤의 친아들이라는 악명까지 더해져서 '세갈래 혓바닥' 데마로 블랙처럼 루피의 이름을 사칭하는 해적까지 등장했다. '정상전쟁에 쳐들어갔던 미친 해적'이라는 악명(?) 덕분에 가짜 밀짚모자 일당이 샤본디 제도에서 동료 모집에 나서자 현상금 7천만 베리 이상의 루키들이 속속 집결했을 정도이다. 심지어 실제로는 데마로 블랙보다 현상금이 2배 이상 높은 해적이 루피의 악명에 쫄아서 허벅지에 총을 맞고도 차마 대항하지 못했다. 해군본부는 데마로 블랙이 퍼뜨린 밀짚모자 일당이 부활했다는 속보를 듣고 곧바로 병력을 급파했는데 여기에 파시피스타 2기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5번째 '바다의 황제' 나타나다!!!
세계경제신문 기사, 원작 903화 中
세계경제신문 기사, 원작 903화 中
신세계에서 진입한 이후로는 칠무해의 일각이자 신세계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을 견인했던 브로커 JOKER인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격파하고 산하에 총원 5640명의 밀짚모자 대선단의 대두목이 됐다.[202] 그리고 붙잡힌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도 아닌 사황 '빅 맘' 샬롯 링링의 본거지 토트랜드에 쳐들아가 홀케이크 성을 파괴하고 8억과 10억을 넘는 간부를 연달아 쓰러뜨리는 등 빅 맘 해적단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현상금이 무려 '해적왕' 골 D. 로저와 사황 다음으로 높은 15억 베리로 폭등하였다.[203] '빅 뉴스' 모르건즈는 본인이 빅 맘 암살미수 사건 현장에서 목격한 것과 '백마' 캐번디시, '식인종' 바르톨로메오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루피가 5번째 바다의 황제라고 결론을 내렸다.[204]
민간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도 없는데 현상금이 사황의 반열에 오른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 바로 다음이라는 것은 그만큼 루피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자행한 대정부 테러행위가 얼마나 세계의 질서를 뒤흔드는 행동인지 알 수 있다.[205] 당장 루피에게 현상금이 걸린 계기부터 해군 지부의 장교인 네즈미를 구타한 것에 시작되었다.[206] 게다가 루피의 행보는 크로커다일, 겟코 모리아,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등 정부 공인 해적 칠무해를 격파하거나 정부 중요 기관을 쑥대밭으로 만들거나 세계귀족을 구타하는 등 거의 언제나 세계정부가 주도하는 질서를 요동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루피 현상금이 폭등하고 훗날 사황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빅 맘 암살미수 사건 역시 따지고 보면 칠무해 격파처럼 삼대세력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행동이었다.[207]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해적들 중 세계귀족과 세계정부를 대놓고 적대하는 사례는 많지 않고, 세계정부에 정면으로 반목하는 혁명군조차도 이 정도로 날뛰지 않는다.
와노쿠니에서 '백수'카이도를 격파한 이후부터 새로운 사황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세계정부가 마치 '해적왕' 골 D. 로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수배서에서 D를 빼려고 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다는 모르건즈의 수작질로 실패했다.[208] 그리고 세계가 혼란이 가중되기 시작한 최종장에 들어서는 에그 헤드 내의 대사건에 연루되어 해군 3만명, 오로성, 세라핌을 포함한 파시피스타, 버스터 콜의 여파에 휩싸이고, 결과상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되는데 있어 깊게 관여하게 되는 등 그 악명 자체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9. 강인함
무서운 정신력이다···.
마젤란, 원작 535화 中.
마젤란, 원작 535화 中.
무식함과 정비례하는 초인적인 정신력을 가졌다. 사고회로가 단순한 만큼 한 번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하늘이 무너져도 땅이 꺼져도 흔들리지 않는 철통같은 의지력을 자랑한다. 7살 때 에이스와 사보를 찾는 블루잼 해적단의 선원 포르쉐미에게 납치당해 소리칠 기력을 잃을 정도로 얻어터지고도 두 사람의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입도 뻥긋하지 않았고, 드럼섬에서는 전신에 동상을 입어가면서 등에 나미를 업고 입에 상디를 문 채로 3시간 이상 맨손으로 기어올라 표고 5000m의 드럼 록키의 수직 암벽을 정복했다.[209] 스릴러 바크에서는 샬롯 로라의 롤링 해적단은 3개 이상 넣으면 의식이 버티지도 못하는 그림자를 무려 100개나 넣고도 거뜬하게 버텼다. 정상전쟁에서의 활약도 임펠 다운에서 이미 몸이 망가진 상태였음에도 정신력 하나로 극복하고 보여준 것이다.
정신적으로 워낙 터프한 탓에 어떤 환경도 어려움 없이 적응한다. 7살 때 난데없이 후샤 마을을 떠나 코르보 산에서 활동하는 산적 다단 패밀리와 함께 살게 됐는데 하루에 한 번 쌀 한 공기와 물 한 컵만 보장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스스로 조달하라는 컬리 다단의 말에도 전혀 겁을 먹지 않고 지렁이도 개구리도 뱀도 버섯도 숲이라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넉살 좋게 말했다. 다단 왈 "거긴 울고불고 해야 할 대목이라고!!!" 그리고 실제로 3달 정도 지났을 때부터 의형제들과 함께 밀림의 맹수, 마을 불량배, 쓰레기 산의 악당들, 후미의 산적들과 벌이는 싸움으로 나날을 보내 그 악명이 고아 왕국의 중심가에 이를 정도였다. 그리고 17살이 되고 바다로 나와 홀로 항해를 했을 적에는 보트 한구석에서 자라는 버섯과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튀어나오는 물고기를 먹으면서 버텼다. 이 생활은 처음으로 영입한 조로도 자잘한(?) 일에 관심이 없는 타입이라서 나미가 합류하기 전까지 이어졌다.[210]
루피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무너진 경우는 에이스가 자신을 감싸느라 '아카이누' 사카즈키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죽었을 때밖에 없다. 샤본디 제도에서 '폭군' 바솔로뮤 쿠마의 개입으로 밀짚모자 일당 '완전붕괴'를 맛보았을 때도 비참하게 울부짖었지만 적어도 쇼크로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이 경우도 에이스의 죽음을 기폭제로 샤본디 제도에서 밀짚모자 일당 완전붕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무력함, 임펠 다운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Mr.2 봉쿠레를 희생시켰다는 죄책감, '기적의 인물' 엠포리오 이반코프의 텐션 호르몬으로 억지로 무마한 신체적 고통과 피로가 한 번에 폭발해서 그런 것이다. 이때는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도 자해를 감행할 정도로 멘탈이 걸레짝이었지만, "잃은 것만 헤아리지 마라!!! 없는 것은 없다!!! 확인해!! 네게 아직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이냐!!!"라는 징베의 조언 덕분에 자신에게 아직 동료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털고 일어섰다.
문제는 왕 단순 바보라서 암시나 최면 같은 종류의 힘에 약해 일단 걸리면 필요 이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211] 심지어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면 역시 그냥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걸린다.(...) 나미 왈 "못말리는 단순의 극치."[212] '1·2' 쟝고의 최면술, '사실화가' 미스 골든 위크의 컬러즈 트랩, '고스트 프린세스' 페로나의 네거티브 홀로우, 브룩의 '자장가 플랑' 등 정신계 기술은 하나같이 효과가 직빵이다. 3기 극장판 진귀한 동물섬의 쵸파 왕국에서는 버틀러 백작이 '뿔잡이'라는 짐승을 조종할 때 사용하는 '맹수 바이올린' 연주곡에 눈이 뒤집혀 동료들을 계곡으로 집어던졌다. 이에 조로가 말하기를 "저 녀석 두뇌도 짐승 수준이라는 거겠지." 그런데 생각이 하나로 좁혀졌을 때는 이러한 공격들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했던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에서는 브룩의 연주를 듣고도 '금사자' 시키를 쓰러뜨린다는 생각에 빠져있어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손자를 강한 해병으로 키우고 싶었던 할아버지 가프의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뜨리기, 한밤중에 밀림 속으로 밀어넣기, 풍선에 매달아 어딘지 모를 하늘로 날려보내기 같은 학대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초인적인 정신력에 버금가는 무한한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213] 특히 자가치유력이 대단한 수준인데 아무리 크게 다쳐도 며칠 동안 푹 자고 잘 먹으면 넘치는 기력 덕분에 최상의 몸 상태로 돌아간다.[214] 예를 들어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과 처음 싸웠을 때 배에 구멍이 뚫리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매' 페루가 가져온 고기를 먹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회복했다. 또한 3번째 싸움을 앞두고 극심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잠시 의식을 잃었을 때도 몇분만에 벌떡 일어났다. 그 후 아무리 해독제를 먹었다지만 크로커다일의 전갈독에 당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네펠타리 코브라와 로빈을 둘러업고 무너지는 지하 유적에서 탈출하는 괴력을 선보였다.[215]
9.1. 무모함
그러나 이러한 강인함은 종종 과한 무모함으로 비쳐지고, 그에따른 리스크를 등장인물들에게 여러차례 지적받는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요인은 몸의 혹사로 인한 수명 단축이다.임펠 다운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마젤란의 맹독을 뒤집어썼는데 아무리 '기적의 인물' 엠포리오 이반코프의 '엠포리오 치료 호르몬'이 잠들어 있는 면역력을 끌어냈다지만 불과 20시간 만에 2, 3%의 가능성을 뚫고 자체 해독에 성공했다. 당초 해독치료에만 이틀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던 이반코프는 이 끝을 모를 루피의 기력을 보고 기적의 도를 넘었다고 경악했다. 그러나 이때는 면역계가 신체를 맹독과 싸울 수 있는 몸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파괴와 재생을 반복했기 때문에 그 루피마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10시간 이상 울부짖었다. 그리고 수명이 10년 줄었다. 루피의 수명이 줄어든 것이 확실히 표현된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216] 그리고 뉴커머 랜드의 며칠분 식량을 모조리 먹어치워 해독이 끝난지 몇 시간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체력 회복에 사흘은 필요하다는 엠포리오의 예측 또한 깨버렸다. 그럼에도 피로가 남아 조금만 걸어도 쓰러지는 몸상태였지만, 에이스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엠포리오 텐션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임펠 다운을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정상전쟁이 시작된 마린포드를 휘저었다.[217] 이 과정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대미지가 축적돼 에이스가 죽은 쇼크를 정신을 잃었을 때 생명이 위험했지만, '죽음의 의과의' 트라팔가 로가 집도한 대수술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이 때문에 종종 적마저 종종 자신의 몸을 극단적으로 혹사시키는 루피를 보고 수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루치가 에니에스 로비에서 기어의 원리를 간파하고 "별로 똑똑하진 않군···!!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구!!"라고 경고했다. 루피는 눈앞에서 많은 걸 잃는 것보다는 낫다고 일갈했지만 말이다. 동료들도 당연히 루피의 전투법이 몸에 주는 부담이 너무 과하다고 걱정한다. 스릴러 바크에서 쵸파가 겟코 모리아를 상대로 기어 2와 기어 3를 동시에 사용하는 루피를 보고 "몸이 부서지고 말거야!!"라고 소리쳤고, 싸움이 끝난 이후에는 우솝이 앞으로 나타날 적이 더욱 강력해진다면 이보다 무모한 짓을 벌일 거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폭군' 바솔로뮤 쿠마가 도톰도톰 열매의 능력으로 축출한 모리아 군단과 벌인 결전으로 축적된 고통과 피로는 루피 만큼이나 터프한 조로가 받아내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였으며, 이 당시 루피보다 강한 쿠마조차 속으로는 이 대미지를 받아내면 자신도 기절할 것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루피는 고무인간이라서 일반적인 타격이 먹히지 않는 데도 매 싸움마다 이런 일이 예사로 일어난다.루피의 위태로운 행보는 신세계에 진입한 이후로도 이어졌다. 어인섬에서 본래대로면 일방적인 구타로 끝날수있었던 백상아리 어인 호디 존스에게 물어뜯겨 피가 나는데 노아를 파괴한다고 기어 2를 감행했다가 과다출혈로 죽을 뻔했다.[218] 드레스로자에서는 코리다 콜로세움에서 격전을 치르고 숨 쉴 틈도 없이 왕의 부하 칠무해의 일각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와 혈전을 벌여 3일 동안 퀴로스의 집에 숨어 휴식을 취해야 했다. 토트랜드에서도 11시간이나 이어진 '천수' 샬롯 크래커와의 싸움, 상디의 일방적인 구타, 빅 맘 해적단의 린치, 최강의 스위트 장성 샬롯 카타쿠리와의 단판승부로 몸을 축냈다.[219][220] 와노쿠니에서 특히 몸을 막 굴렸는데 오랜 수감 생활로 마음이 꺾인 우동의 수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스스로 '역재' 퀸이 제조한 특제 바이러스 '미라'에 접촉하여 쵸파를 고생시켰고, 오니가시마에서 벌어진 '백수' 카이도와의 싸움에서는 그러다 죽는다는 카이도의 경고에도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며 니카의 힘을 끌어올렸다.
10. 동료애
"···내 동료는··· 누구 하나···!! 죽어도 못 준다!!!"
원작 316화 中.
원작 316화 中.
루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무엇이냐, 정의감과 동료애에요. 이것을 기준으로 행동하거든요.
이것에 배척되거나 이것을 건드리거나 다치게 하면 꼭지가 돌아요.
한국판 담당 성우 강수진 성우의 인터뷰
이것에 배척되거나 이것을 건드리거나 다치게 하면 꼭지가 돌아요.
한국판 담당 성우 강수진 성우의 인터뷰
그 무엇보다도, 심지어 자기 자신의 안위보다도 동료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동료의 문제가 걸려있는 일에는 마치 자신의 일처럼 진지해진다. 그리고 상처입고 쓰러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한다.[221] 자신이 인정한 동료가 다른 동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혼자서 짊어지고 희생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렇기에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아무도 죽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자신은 목숨은 내놓으려는 비비에게 "우리들 목숨도 같이 걸어봐!!! 같은 동료잖아!!!"라고 일갈한 것이다.[222] 자신의 목숨도 돌보지 않고 동료를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건 고락을 함께 하며 서로 굳은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그 어떤 말을 해도 결코 동료를 의심하지 않는다. 다른 동료들이 나미에게 배신당했다고 분개했을 때도 루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미를 믿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지만 타고난 특유의 통찰력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나미의 진심을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조건적인 믿음 덕분에 루피를 향한 동료들의 믿음 또한 절대적이며, 일당 전원이 루피야말로 미래의 해적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론과 싸울때, 동료가 뭐냐고 비웃자 "난 음식은 더럽게 못해서 만들면 독약이고 배를 몰지도 못하고 해도가 뭔지도 모르며 칼은 다루지도 못하고 하다못해 거짓말도 못한다. 나 혼자선 절대로 해적왕이 되지 못해. 하지만, 동료들이 있으니까 해적왕이 될 수 있는 거다. 우리 배에는 최고의 요리사에 최고의 항법사, 최고의 칼잡이, 거짓말도 최고인 동료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렇기에 동료들을 아끼는 면모는 원작이나 극장판에서도 크게 강조된다.
자신을 향한 폭력은 상대가 만약 상대할 가치가 전혀 없는 피라미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동료를 모욕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언행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코코야시 마을에서 우솝이 나미에게 살해당했다는 조니의 말을 듣고 격분해서 멱살까지 잡았고, 워터 세븐에서는 여기서 아무리 난리를 쳐도 2억 베리는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는 프랑키 패밀리의 하소연에도 감히 동료를 건드린 죄로 아지트까지 함께 철저히 박살냈다. 신뢰를 이 세상에서 가장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전 왕의 부하 칠무해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은 '고작' 동료를 위해 끝도 없이 일어나 자신과 싸우는 루피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성가신 녀석은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했지만, 이에 루피는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으니까 동료인 거잖아!!"라고 일갈했다. 만약 동료가 붙잡힌다면 상대가 세계정부든 사황이든 무조건 달려가서 되찾아온다. 죽고 싶다며 한사코 도움을 거부했던 로빈에게는 아예 "암튼 구할게!!! 그런 다음 그래도 여전히 네가 죽고 싶으면, 그럼, 그때 죽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으니까!!! 너, 그런 소리는 우리 곁에서 해!!!"라고 말했다.
그 녀석이 우리를 배신할 인물이면···!! 조금은 편했을지도!! 이쪽는 꼬리 내리고 도망치고 싶은데!! 한도 없이 끝도 없이, 무제한적으로 우리 힘을 믿어버리는 통에··· 결국은 우리가 꺾이고 말았다구!! 그럼 목숨 붙어있는 한 답해줘야지!!!
우솝, 원작 691화 中.
우솝, 원작 691화 中.
강하지 않아도 함께 있고 싶은 동료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누구보다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적이 강대해질수록 소중한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아 새로운 힘을 갈구하고 싸울 방법을 생각해낸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에니에스 로비에서 선보인 '기어'이다. 동료들도 언제나 밀짚모자 일당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선장의 이러한 헌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정상전쟁에서 에이스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일당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홀로 형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슬픔을 감당해야 하는 루피를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했고 이럴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면 동료가 아니라면서 필사적으로 샤본디 제도로 돌아가고자 노력했다.[223] 2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선장의 변덕스러운 메시지를 받고 나서는 모두가 루피와 만나고 구원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고 해적왕이라는 원대한 꿈을 꾸는 선장에게 힘이 되어주겠다고 굳게 다짐한 뒤 각자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량을 갈고 닦았다.[224] 조로는 심지어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의 목표이자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검사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에게 머리를 숙이고 가르침을 구했다.
이렇기에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동료애를 중시한다. 동료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해적은 아무리 강해도 결코 호의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225] 대표적인 예로 루피가 너 같은 해적은 되지 않겠다고까지 말한 '백계' 크로이다. '돈(수령)' 클리크 역시 깅을 숙청한 이후로 '저딴 놈'이라고 불렀고, TVA SP '3D2Y 에이스의 죽음을 넘어! 루피, 동료와의 맹세'에서는 비록 오해지만 동료들에 대한 배신감 탓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하를 가차없이 처분하는 냉혹한 해적이 된 '세계의 파괴자' 반디 월드에게 동료를 도구 취급하는 녀석에게는 질 수 없다고 말했다.[226]
금남의 구역 아마존 릴리에서도 자신을 숨겨준 마가렛이 행콕에게 석화당하고 루피를 처형한다는 명목으로 보아 썬더소니아와 보아 마리 골드를 상대로 무무를 벌이는데 시종일관 결투 벌인다며 들떠있다가도 마가렛과 동료들에게 해를 입히려 하면 '얘네는 날 도와준 것 뿐인데 아무 상관 없잖아!!' 라며 맨 몸으로 막아선다. 끝에는 루피의 기지로 천룡인의 낙인이 드러날 뻔했다가 살아났음에도 마가렛과 동료를 택할 지, 섬을 떠날 배를 달라고 할 지 술수를 부리는데 그때마저도 '그러면 얘네들 구해주는 거지?!' 라며 해맑게 웃으면서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모습에 크게 당황한다. 이 일은 남자에 대해 극심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그 보아 행콕이, 이제는 루피를 향한 사랑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기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신처럼 받들던 시저 클라운에게 배신당해 엉엉 울던 갈색수염에게도 착잡한 얼굴로 머릴 쓰다듬으며 말없는 위로를 하더니만 배신한 장본인인 시저 클라운에게 피꺼솟한 얼굴로 달려가 힘껏 주먹을 얼굴에 날려버렸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베라미를 동료로 안 보고 그저 쓰다버리는 도구처럼 굴 때도 분노했으며 그럼에도 도플라밍고를 위해 충성하는 베라미에게 주먹을 날려 기절시켰다. 하지만, 알던 아저씨에게 상처입힌 베라미를 처음 볼때 그저 분노해 치던 거랑 달리 이때는 여럿 사정을 알고 착잡하게 베라미를 쓰러뜨리곤 도플라밍고에게 분노하여 달려가던 것도 동료를 배신한 것 때문이었고 결국 도플라밍고를 패배시켰다.
반대로 동료를 위한 행동이라면 아무리 존재감없고 약한 인물이라고 해도 결코 비웃지 않는다. 정상전쟁에서 Mr.3가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먼저 간 동포의 넋을 달래기 위함이라면, 네 녀석은 날 비웃을 테냐!!!"라고 묻자 당연하다는 듯이 "비웃을 리 없잖아!!!"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Mr.3는 밀랍으로 만든 에이스의 해루석 형구 열쇠를 건넸다. 와노쿠니에서는 기껏 탈옥에 성공했는데 동료 킬러를 구출하려다가 다시 붙잡힌 유스타스 '캡틴' 키드를 조금도 비웃지 않았고 오히려 두 사람을 구하겠다고 '역재' 퀸에게 주먹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동료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공격하는 것도 너그럽게 용서한다. 파울리와 동료 조선공들이 아이스버그를 루피 일당이 공격했다고 믿고 공격해올 때도 당황하면서 '내 말을 듣어봐, 니코 로빈이 그럴리 없어!'라며 말할 뿐 반격은 전혀 하지 않았다. 공격도 못했던 이유도 이들이 존경하는 상사가 다쳤다는 이유로 화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파울리가 모든 오해를 알고 미안하다고 말할때도 오해가 풀려 기분좋은듯이 웃으면서 괜찮다고 일절 마음에 두지 않았으며 오히려, 파울리가 배신당한 동료들에게 죽을 뻔할 때 구해주면서 "너희들 동료 아니냐?"라고 화내며 따져들었다.
도쿄 원피스 타워 스페셜에서 하트 해적단이 선장인 '죽음의 외과의' 트라팔가 로에 해군에게 인질로 잡혀서 자신을 죽일 듯이 공격한 것을 이해했고 구출된 로가 사과했을 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코브라 국왕이 살해당하고 비비가 실종되었단 얘길 듣자 당장에 달려가려고 했던 것만 봐도 루피가 얼마나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다.
11. 이성관
이성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세계 최고의 미녀 '해적여제' 보아 행콕을 나체를 보고도 마음이 동하지 않아 매료매료 열매의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227] 나중에 다시 행콕의 나체를 봤을 때도 "왜 알몸으로 있어, 너."라고 한 마디 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팬덤에서는 루피를 고자 내지는 무성애자로 취급하고 있다.
나미로 변신한 Mr.2 봉쿠레의 알몸을 봤을 때, 알라바스타 왕궁 대욕탕에서 진짜 나미의 알몸을 봤을 때 얼굴을 붉히고 코피를 쏟았고 이때문에 루피가 사실은 고자가 아니라거나 루피도 이성에 관심이 있다거나 나미의 몸이 그렇게 굉장하냐 내지는 커플링 떡밥 등 많은 추측이 나돌았으나 작가가 말하길 루피 혼자 있을 때는 어느 정도 관심은 있겠지만 다른 캐릭터들처럼 홀딱 넘어가는 수준은 아니고 따라서 행콕에게 보인 반응이 맞는데 루피가 봉쿠레의 경우나 왕궁에서 보인 반응은 동갑내기 우솝이 옆에 있음으로써 루피에게 짓궂은 장난기가 싹튼 것에 불과하다 한다. 한마디로 분위기에 휩쓸렸다는 것.[228] 하지만 그렇다고 심미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못생긴 것과 이쁜 것을 구분할 줄은 안다. 알비다가 예뻐졌다는 것도 인정했고 코코로가 인어라고 하자 전설의 미인 종족이 추녀라는 사실에 기분 나빠하기도 했다. 행콕이 아름답다는 사실도 일단 알고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가 이쁘건 못생겼건 정말 진심으로 신경쓰지 않을 뿐(…).
다시 말해 드래곤볼의 손오공처럼 여자가 예쁜지 안 예쁜지도 구분을 못한다던가[229]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못해서 처음 보는 여자의 중요 부위를 '팡팡' 건드리는 짓을 한다든지 결혼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든지 그 정도 갓난아기 수준의 순수한 레벨은 아니다.[230] 실제로 아무도엄나에서 "이토록 싹싹한 나는 아주 좋은 신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은근히(?) 어필하는 행콕에게 "결혼은 안 해!!"라고 딱 잘라 말했고 상디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그렇다면 상디의 신부가 동료가 되는 것인가 생각했다. 그리고 최소한의 성지식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행복펀치를 맞고 같이 코피를 흘린 네펠타리 코브라가 "고맙다."고 말하자 나미의 알몸을 보여준 것에 대한 감사라고 생각해 "변태 영감."이라고 말했다. 워터 세븐에서 프랑키의 '보물'을 쥐고 협박한 로빈에게 "남자 몸 그대로 동료로 삼고 싶다구!!! 따지마!!!"라고 소리친 것이나 아마존 릴리에서 "쌍방울 잠깐 떼서 보여 줄래?"라는 마가렛의 말을 듣고 "뭔 수로 떼!!! 죽일 셈이야, 임마!!!"라고 기겁했다. 상디가 샬롯 푸딩과의 약혼을 거절했다는 말에 "상디가!!!!! 여자를 찼다고?!?!?!"라며 미친듯이 경악했으며 역시 상디는 우리와의 모험을 그 정도로 좋아하는 거라며 울기까지 했다. 거기에 상디와 푸딩의 결혼식이 이루어진다면 둘이 "뽀뽀"를 하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현재 루피를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감정을 품고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여성 캐릭터는 행콕이 전부다.[231] 나머지 여성 캐릭터들은 좋은 감정이 있기는 하나 우정이나 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정도다. 정작 루피는 행콕에게도 이성적으로 별 관심이 없다. 다른 여성들 처럼 똑같이 도움을 준 고마운 친구 취급일 뿐.
루피의 캐릭터성에 크게 영향을 끼친 손오공도 성지식은커녕 연애 감정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치치의 주도하에 결혼하고 자식까지 봤으니 루피도 2-30대가 되면 어떻게 흐를지는 모르는 일이긴 하나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해적왕이라고 하는 그의 신념으로 봐선 사회 계약의 일종인 결혼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
일단 오다의 과거 인터뷰와 # 원피스(드라마)의 작가에게도 "일당이 연애하는 장면은 절대 넣지 마라"라고 신신당부하였다는 이야기를 보면 루피가 모험 중에 연애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쑥맥인 점과는 별개로 적대적인 여자라도 절대로 때리지 않는 상디, 적대적인 여자를 때려도 제압만 하는 선에서 그치는 조로와는 달리 루피는 적대적인 여자건 남자건 차별없이 동등하게 때린다.
12. D의 의지
살아있었나···. 'D'의 의지가···.
Dr. 쿠레하, 원작 154화 中.
Dr. 쿠레하, 원작 154화 中.
록스 D. 지벡, 골 D. 로저, 마샬 D. 티치, 포트거스 D. 에이스, 트라팔가 D. 워텔 로와 더불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때때로 나타나는 D의 이름을 지닌 해적이다. 세계귀족이었던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는 D가 신의 천적이라는 성지 마리조아의 오래된 전설을 그저 헛소리라고 치부했지만, 정작 최고위 천룡인 오로성은 D의 이름을 가진 루피가 지나치게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 세계정부의 실질적인 지배자 임 또한 수배서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정도로 D의 이름을 가진 루피와 티치에게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 막상 당사자인 루피와 또 다른 D와 접점이 있는 로빈을 제외한 동료들은 'D'에 큰 관심이 없다.
똑같이 무명으로 시작해 벼락 출세했고 D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탓에 임이 경계하고 있지만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넌 아니다···. 로저가 기다리는 인물은··· 적어도 티치 너는 아니지···."라고 단언했던 티치와 달리 루피를 보고 로저를 연상하는 인물들이 종종 등장한다. '하얀 사냥꾼' 스모커는 로그 타운 처형대에서 죽기 직전에 웃은 루피를 보고 로저를 떠올렸고, 로저 해적단의 선의였던 크로커스는 떠나는 밀짚모자 일당을 보면서 "저 녀석들은··· 우리들이 기다리던 해적들일까···. 매우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사내야. 그치··· 로저?"라고 말했으며 Dr. 쿠레하는 루피의 D를 보고 곧바로 로저를 생각하며 D의 의지가 살아있었다고 되뇌었다.[232] 해적왕의 오른팔로 명성이 높은 로저의 첫번째 동료 '명왕' 실버즈 레일리는 샤본디 제도에서 루피를 배웅하며 로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233] 사실 루피는 꿈에도 모르고 있지만 루피의 밀짚모자 원래 로저가 쓰고 다니던 것이다.[234] 그리고 루피는 로저와 똑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235]
13. 선장으로서의 면모
고무고무 열매 능력자로 우리 밀짚모자 해적단의 리더 대비보 원피스를 손에 넣어 해적왕이 될 남자 몽키 D. 루피!!
우솝, TVA SP 에피소드 오브 루피, 핸드 아일랜드 모험 中.[236]
우솝, TVA SP 에피소드 오브 루피, 핸드 아일랜드 모험 中.[236]
마음에 들면 누구나 동료로 받아들인다.[237] 이해타산이나 기준 같은 것도 없고, 그냥 맘에 들면 누구나 동료로 삼기 때문에 비밀이 많은 로빈도 동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단을 허락했다. 루피의 독특한 선구안에 힘입어(?) 선원들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다 못해 폭발할 지경이라 나미가 "어째서 이런 족속만 모여드는 거야? 우리 일당···."라고 한탄한 적도 있다.[238] 아무튼 이렇게 차츰 늘어난 밀짚모자 일당은 어느새 선장 루피를 포함해 전투원, 항해사, 저격수, 요리사, 선의, 고고학자, 조선공, 음악가, 조타수까지 총 10명으로 구성된 현상금 토털 80억 이상의 대해적단이 되었다.[239][240]
루피와 친하지 않은 동료가 어디 있겠냐만은, 평소에는 주로 정신연령이 비슷하고 소년심을 간직하고 있는 우솝, 쵸파와 어울려 다닌다.[241] 그래서 고잉 메리 호의 문제를 놓고 우솝과 극한 갈등을 빚었던 워터 세븐에서 처음으로 선장의 무게가 무겁다고 눈물을 보였다. 재밌는 점은 선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선장'의 결단에 반발해 밀짚모자 일당을 탈퇴하고 또한루피 와 '결투'를 한 적이 있는 유일한 멤버가 우솝이라는 점이다.[242] 이렇게 가장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우솝이지만, 전투 등 위기상황에 돌입하면 조로를 가장 믿고 의지한다. 객관적으로 자기 다음가는 전력이고 가장 규율을 중시하는 선원이며 무엇보다 사고방식이 판박이라서 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243] 그래서 설명할 겨를이 없는 다급한 상황일 경우 선장 명령이라면 일단 따르는 조로에게 시킨다.[244] 비유하자면 우솝은 '소년 루피'의 가장 친한 친구, 조로는 '해적 '루피의 파트너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밀짚모자 일당 창업 파트너기도 하고.[245]
'왕의 자질'이라고 불리는 패왕색 패기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자유를 추구하는 천성 탓에 엄격한 주종관계를 '갑갑하다'고 느껴 동료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고집한다.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존재인 해적왕이 되고 싶은 것이지 '두목' 같은 '높은 놈'이 되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레스로자 공방전이 끝나고 7명의 괴걸들이 은혜를 갚고자 밀짚모자 일당의 산하로 넣어 달라고 부탁했을 때 질색하면서 위험하다 싶으면 큰소리로 부를 테니 그럼 와서 구해달라며 '두목' 같은 호칭은 필요 없다고 부자간의 술잔을 끝까지 거부했다. 이런 호방한 태도에 더욱 루피에게 반한 선장들이 막무가내로 부하의 잔을 마셔 산하로 들어왔지만 말이다. 그리고 '동맹' 역시 '친구'라고 생각한다.[246] 해적의 동맹은 배신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격언이 존재할 정도지만, 루피가 이끄는 밀짚모자 일당과 '죽음의 외과의' 트라팔가 로가 이끄는 하트 해적단의 사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니라 전우에 가깝다.
동료들을 일개 '선원'이나 '부하'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선장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동료들도 평소에는 루피를 윗사람으로 대접하지 않는다. 가벼운 예로 밀짚모자 일당은 루피보다 어린 쵸파까지 자기네 선장을 그냥 이름으로 부른다.[247] 모코모 공국에서는 와노쿠니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는데 무심결에 닌자 이야기를 해서 선장의 위엄은 어디 갔는지 동료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했다.[248] 그래서 일행의 구심점이고 가장 발언권이 강한 선장임에도 일상 생활에서는 서열 최하위다.[249] 차라리 루피를 대신해 항해를 지휘하고 재정을 관리하며 모험일지를 작성하는 나미가 선장에 가깝다.[250] 진짜 선장 루피는 평소에 나미한테 혼나는 게 일이다. 심지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미한테 용돈을 타 쓴다. 루피는 배의 진로를 정할 때만 권위적으로 나오고 그 이후 일당을 통솔하는 일은 전적으로 나미에게 맡긴다.[251]
아무것도 못하니까··· 도움을 받는 거지!!! 그래, 난 검술도 할 줄 모른다, 이놈아!!! 항해술도 없고!!! 요리도 못하고!! 거짓말도 못해!! 난 도움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원작 90화 中.
원작 90화 中.
왜냐하면 루피는 자신이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줄 알고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신뢰하는 동료들에게 전적으로 맡길 수 있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 사람을 위해,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 '전원이 대등한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가자'는 것을 좋아한다.[252] 그리고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자기가 맡은 일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페셜리스트여서[253] 딱히 루피가 간섭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254] 선장이 스스로 위엄을 내려놓는 루피의 탈권위적인 리더십이 없었다면 지금의 밀짚모자 일당도 존재할 수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긍정할 수 있는 해적단 운영 방식은 아니다. 워터 세븐에서 일당의 군기반장인 조로가 이 부분을 잘 지적했다. '선장'에게 폭언을 내뱉고 멋대로 일당을 떠났으면서 은근슬쩍 그런 일이 없었던 셈치고 복귀하려고 수작을 부리는 우솝의 '사과 없는 재합류'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이 녀석의 위치를 무시할 녀석은 차라리 일당에 없는 게 나아···!! 선장이 '위엄'을 잃은 일당은 반드시 붕괴해!!!"라고 일갈했다. 상디조차 이번 일만큼은 조로의 말이 옳다고 인정했을 정도이다.[255]
이외에도 리더로서 부족한 점이 적잖이 있다.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도움을 받지 않으면 제대로 항해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는 것이 부족하고, 실리보다 이상을 추구하는 탓에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심장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며, 한 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어지간해서는 주변 말을 듣지 않는다. 루피의 돌발행동을 수습하는 것은 언제나 동료들의 몫이다. 게다가 일당에 고무인간은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료들과 함께 움직일 때 능력을 막 쓰는 경향이 있다.[256] 또한 언제나 자신의 동료들을 가진 능력을 신뢰하는 것이 루피 리더십의 원천이지만, 때로는 이를 믿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강적에게 맞서는 무모함이 일당으로 하여금 커다란 짐덩어리를 짊어지게 한다. 자신의 행동이 감당못할 위험을 볼러올 수 있다고 알면서도 거침없이 돌진해버린다. 이러한 루피의 좋게 말하면 대담하고 나쁘게 말하면 부주의한 행동이 쌓이고 쌓여 샤본디 제도에서 카포네 '갱 벳지가 "밀짚모자 일당은 맛이 간 녀석들뿐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아론 : "너처럼 무능한 녀석에게 선장을 맡긴 네 동료들한테 꽤나 폐를 끼치고 있겠군. 어째서 네놈의 동료들은 네놈을 필사적으로 살리려고 했던걸까? 네가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냐!!!"
루피 : "너한테 이기는 거."
원작 90화 무엇을 할 수 있나 中.
루피 : "너한테 이기는 거."
원작 90화 무엇을 할 수 있나 中.
그럼에도 루피가 동료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자신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일은 결코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이 싸워야할 상대를 이기는 것. 자기 목숨보다 소중한 동료들을 지키는 '힘' 하나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257]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자신의 등 뒤에 지켜야 하는 동료가 있다면 결코 달아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선다. 눈앞의 적이 사랑하는 동료를 쫓지 못하도록 절대로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258] 이런 루피를 보고 쵸파는 "루피는 처음부터 자신이 싸워야할 상대를 아는 것 같아."라고 놀라워했다. 나미 왈 "야성의 후각이 발달했을 뿐이야." 적으로 만난 루치조차 결코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루피를 우두머리가 될만한 그릇이라고 인정하면서 어느 동네의 바보에게 들려주고 싶을 정도라며 루피의 판단력을 높이 평했다.[259]
그리고 루피의 '감'은 백발백중이라 즉흥적인 행동이 결과적으로 일당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동료를 영입할 때 루피의 감이 빛을 발한다. 루피는 쵸파가 유능한 의사라는 사실을 드럼섬에서 떠날 때까지 몰랐다! 그저 재밌는 변신 순록이라는 이유로 영입한 것이다. 또한 만약 루피가 동료들의 의견을 수용해서 로빈을 내쫓았다면 코즈키 오뎅을 만나기 전의 로저 해적단이나 사황 '빅 맘' 샬롯 링링, '백수' 카이도처럼 라프텔를 가리키는 로드 포네그리프을 해독하지 못해 수십 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을 것이다. 본능적으로 자신과 유대를 다질 수 있는 이상적인 인재를 간파할 수 있는 것이다.[260] 평상시엔 루피에게 딴지를 거는 일당도 루피가 가장 무모한 짓을 저지르는 순간, 즉 동료를 위해서 나설 때는 언제나 총의가 일치한다. 즉 이럴 때만큼은 아무도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다. 에니에스 로비에 쳐들어가 세계정부에게 선전포고를 했을 때도 샤본디 제도에서 세계귀족 차를로스 성에게 죽빵을 날려 일당 '완전붕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을 때도 모두가 루피의 선택을 지지했다. 그래서루피 개인이 아니라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맛이 간 녀석들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261]
또한 루피가 항로 결정 이외의 문제로 선장으로서 진지하게 명령을 내리는 상황은 백이면 백 다른 동료들이 동료애 등으로 판단을 그르치고 있을 때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루피가 가장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모습을 보인다.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비비를 대신해 크로커다일에게 붙잡혔을 때 출발을 망설이는 동료들에게 자기 걱정은 하지 말고 어서 아르바나로 가라고 명령했다.[262] 롱 링 롱 랜드에서 세계정부의 최고전력 해군 대장 '아오키지' 쿠잔이 로빈을 연행하려고 들었을 때 신체 일부가 얼어붙었음에도 전의를 불태우는 조로와 상디를 뒤로 물리고 이 승부는 둘이서 결판을 내자고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길 수 없는 적이기에 자신의 목을 줄테니까 동료들은 놓아달라고 암묵적으로 부탁한 것이었다.[263] 우솝이 일당 탈퇴까지 감행했는데 고잉 메리 호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뒤집지 않은 것도 좋은 예다.[264] 샤본디 제도에서는 해군 대장 '키자루' 볼사리노, 센토마루 및 파시피스타에게 포위당한 사면초가 상황에 돌연 왕의 부하 칠무해 '폭군 바솔로뮤 쿠마까지 나타나 도톰도톰 열매의 능력으로 조로를 어딘지 모를 곳에 날려보내 다른 동료들이 당황했을 때 홀로 뒷일은 살고 난 다음에 생각하라며 선장으로서 일당 전원에게 무조건 도주하라고 지시했다.[265] 이렇듯이 중요한 대목에서는 보여주는 날카로운 통찰력은 사람이 달라 보일 정도이다.[266]
사실 루피는 얼핏 보면 냉정할 정도로 동료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즉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역량에서 벗어난 일은 처음부터 시키지 않는다. 예컨데 조로한테 배를 몰라고 시키지 않고 우솝한테 자기가 없을 때 일당을 지키라고 부탁하지도 않는다. 이는 모든 동료들을 믿지만 그 능력은 각기 다르다고 인정한다는 뜻이다. 동료애 문단에서 설명했지만 루피는 밀짚모자 일당의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 다 안다. 루피가 일당을 쪼갤 때는 무조건 자기 다음으로 싸움에 능한 조로, 상디에게 임시 리더직을 맡기는 이유가 다 있다. 물론 루피가 말하는 강함에는 다양한 뜻이 있지만 그렇다고 강적과 맞닥뜨렸을 때 자기가 지켜야 하는 동료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에서 약한 동료(이 경우 우솝)를 버리라는 더글라스 불릿의 충고에 그럼 어떻게 잔치를 할 수 있겠냐고 대답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루피에게 강함은 전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시하지도 않는다.
우리 선장이라면, 괴물이든···!! 사이보그든 마수든 호색꾼이든 네거티브든!! 어떠한 자든 저절로 따르게 되고 말지!! 너희들처럼 말 못하는 시체를 복종시키도 않아도 말이다!!!
쵸파, 원작 447화 中.
쵸파, 원작 447화 中.
상대가 누구더라도 그 어떤 편견도 없이 대하는 특유의 포용력 역시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나 허술한 구석이 많은 루피를 리더로 인정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는 그 자리에 있는 자들을 잇달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루피가 '이 바다 위에서 가장 가공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모든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대하기에 루피는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온갖 괴짜가 넘치는 밀짚모자 일당을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 된다. 이런 포용하는 카리스마 덕분에 리더의 자질을 갖춘 사람들도 기꺼이 루피를 자신의 윗사람으로 인정한다.[267] 가장 좋은 예로 '바다천둥' 스크래치멘 아푸가 '짐승'이라고 평가했던 조로는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루피가 선장으로서 내린 결단에 묵묵히 몸을 맡긴다. '괴승' 우루지는 조로가 따르는 것만으로도 선장의 역량이 엿보인다고 평했을 정도이다. 조로는 심지어 스릴러 바크에서 "선장 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자신의 야심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라고 말하면서 쿠마에게 자신의 목을 내밀었다. 종합하자면 루피는 서로의 장점으로 각자의 한계를 감싸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포용력을 갖춘 리더인 것이다.
14. 만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
누구냐아!!!
몽키 D. 루피
몽키 D. 루피
저 녀석도인가!!
이누아라시 공작
이누아라시 공작
'해적왕' 골 D. 로저, 쿠리의 선대 다이묘 코즈키 오뎅, 현 와노쿠니의 쇼군 코즈키 모모노스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해왕류와 즈니샤 등 지성을 가진 거대한 생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시라호시나 모모노스케처럼 '소통'은 불가능하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천년용 전설편에서 류 할아버지의 말을 알아듣기도 하는데 어떻게 알아듣냐는 나미의 질문에 '그냥 감으로'라고 대답한다. 본인도 어떻게 알아듣는건지 도통 모르는듯 하다.
15. 기타
- 눈, 다시말해 동체시력이 좋다. 이스트 블루에서는 캡틴 크로의 '작살'[268]을 눈으로만 보고 움직임을 간파했고, 워터 세븐 편에서는 CP9이 구사하던 육식 중의 하나인 '체'의 원리[269]를 몇 번 보기만 했는데도 파악해 기어 2 상태에서 완벽하게 재현했다. 애초에 루피가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으로 구사하는 중거리/원거리 타격 자체가 목표물을 제대로 조준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기술이다. 그래서 실버즈 레일리에게 교육받을 땐 "지금까지의 넌 너무 동체시력에 의존하고 있다."라는 지적을 받고 견문색의 패기를 체득하기 위해 하루종일 눈을 가리고 수련했다.
- 이반코프에게 마젤란의 맹독을 치료받은 영향으로 독에 강한 면역력이 생겨났다. 후에 효조나 시저 클라운의 독성 공격을 거뜬히 버텨내고, 거인족도 즉사시키는 독어 '갑옷쑤기미'를 먹고도 빈사 상태로 끝나는 등 중요한 상황에서 신체적인 특징이 빛을 발했다.[270]
16. 인기
원피스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지금까지 실시된 7번의 공식 인기투표에서 꾸준히 전부 1위를 차지했다. 주인공이라도 이렇게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의외로 매우 드물다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인기.이러한 인기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압도적인 인지도. 원피스를 보지 않거나 만화 자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일본 만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손꼽힌다. 오죽하면 일상생활에서 흔하디 흔한 물건인 밀짚모자가 해당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물건이 되어 버렸을 정도.
인지도 이외에도 심플하면서도 좋은 디자인, 소년만화의 정석과도 같은 천진난만한 성격과 작중에서 가끔씩 보이는 은근히 세심한 면모들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여성 팬층 역시 상당히 많은 편.
언제나 1위를 사수하는 인기투표와 달리 캐릭터 상품에선 다른 캐릭터에게 우선순위나 비중이 밀릴 때가 자주 있지만 그럼에도 웬만해선 루피도 최상위권이다. 각종 2차 창작이나 팬픽 등도 가장 많은 편이고 여러모로 IP를 먹여 살리는 캐릭터 중 하나.
그리고 모에 토너먼트에서의 전적이 좋다. 최고모에토너먼트 2010년 준우승, Bilibili Moe 2015년 4위 등 주요 대회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내 왔으며, 기타 SNS 대회들에서도 단골 손님 정도는 된다.
[1] 그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우선 생각없이 일부터 벌이고 보는 편이다. 세세한 작전이 필요할 때는 일단 동료들이나 혹은 조력자들의 계획을 듣는다. 정확히는 듣기만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알겠다고 말만 하고 그냥 혼자 돌진하여 사태를 더욱 키우거나 악화시킨다. 오죽했으면 하도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녀서 동료들로부터도 "어느 별에서 태어났길래"와 같은 말도 들었다. 결국엔 루피가 날뛰는 걸 전제로 작전을 짠다.[2] 이러한 면은 오히려 로저를 뛰어넘어 록스 D. 지벡을 닮앗다는 말도 있다.[3] 원피스 YELLOW에 수록되어 있고 TVA 280화에서 영상화도 이루어진 밀짚모자 극장 2화 '리포트 타임'에서 나미는 처음 루피와 조로를 만났을 때 위기감이나 계획성이 전혀 없어서 놀랐다며 만약 자신이 합류해 식량을 관리하지 않았다면 이 둘은 진작에 아사했을 거라고 단언했다.[4] 그래서 샤본디 제도에서 우솝이 실버즈 레일리에게 원피스가 어디에 있냐고 말을 꺼내자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따위 듣고 싶지 않아!!! 보물이 있는지 없는지도 듣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지만, 다들 그렇게 목숨 걸고 바다에 나온 거라구!!! 여기서 아저씨한테 뭔가 듣게 된다면, 난 해적 때려치울거야. 시시한 모험이라면 난 안 해!!!"라고 엄포를 놓았다.[5] 리틀 가든, 스카이피아, 스릴러 바크처럼 겁쟁이 3인방은 상륙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곳에 도착하면 모험하러 가장 먼저 배에서 내린다. 루피 입장에서 미지의 장소에 함정, 장애물, 난폭한 생물, 상상을 초월한 기후 등 예상하기 힘든 위험까지 있다면 그 이상 좋을 수가 없다. 오히려 더 신나서 날뛴다. 특히 스카이피아에서는 어퍼야드라는 절대가면 안되는 금지구역임에도 오히려 가겠다고 했다.[6] 어인섬에서 3개짜리 신세계 전용 기록지침을 처음 봤을 때 즉각 바늘이 가장 요동치는 쪽으로 가자고 말했다. 바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을수록 도달하려는 섬의 위험도가 높다는 이야기를 옆에서 뻔히 듣고도 말이다. 나미가 앞으로 진로는 내가 결정하겠다고 소리치고 우솝, 토니토니 쵸파 두 사람이 "항해사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줘!!!"라고 호소하였지만 "헛소리 집어쳐. 내가 선장이라구!!!"라는 말로 묵살했다. 이때 구조 요청을 접수해 펑크 하자드로 방향을 돌리지 않았다면 번개가 비처럼 내리는 라이진 섬에 도착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루피의 모험가 기질을 알고 있는 '하얀 사냥꾼' 스모커 중장이 밀짚모자 일당을 붙잡기 위해 라이진 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극장판 원피스 필름 Z에서도 나미와 우솝이 갑자기 흔들리는 기록지침을 절대 루피가 보지 못하게 하자고 합의했으나 곧바로 눈치채고 목을 쭉 늘려 기록 지침을 본 루피가 선장 권한이라고 항로를 틀었다.[7] "너희도 이 녀석 때문에 고생이 많겠지만 잘 부탁한다."라는 에이스의 지극히 상식적인 말에 일당 전원이 경악했다. 나미는 저런 상식적인 사람이 루피의 형일 리가 없다고 형제관계를 부정했고, 우솝은 루피보다 더한 제멋대로인 녀석일 줄 알았다고 반성했으며, 상디는 바다란 역시 신비한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실 에이스, 사보 두 사람이 흰 수염 해적단, 혁명군 내부에서 무모하기로 유명한 것을 생각하면 사돈 남 말이지만(...). 게다가 에이스의 경우 환경 탓이 크지만 예절교육을 자진해서 배운 덕에 적어진 것이지 어렸을 때는 자기보다 어린 루피한테도 난폭한 모습을 보여서 상식적이라고 하긴 뭣하다. 아무데서나 먹다가 루피처럼 막 잠들어서 사람들을 경악시키기도 하고. 애초에 셋은 피가 전혀 이어지지 않은 의형제지만 어째 하는 짓은 친형제 이상이다.[8] 딱 1번 에이스가 죽었을 때 샤본디 제도에서 정상전쟁에 이르기까지 누적된 실패와 좌절감으로 자신의 꿈인 해적왕이 되는 것을 부정했다. 물론 이내 징베의 다소 거친 격려에 자신에게 아직 동료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멘탈을 회복했지만. 작품 외적으로 봤을 때 소년 만화에서 주인공이 현실에 굴복해서 자신의 뜻과 꿈을 포기한다는 것은 주인공임을 포기한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가 89권 SBS에서 공개한 해적왕은 꿈 같은 소리라고 조소하는 '무슨 일이 생긴 미래'의 루피가 바로 이런 케이스다. 그리고 밀짚모자 일당이 스릴러 바크에서 조우한 겟코 모리아가 소년 만화에 종종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큰 포부를 가진 야심가였지만 잔인한 현실에 절망한 끝에 타락해버린 적'이다. 모리아는 자신의 동료를 구하기 위해 사황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의 본거지에 홀로 쳐들어갈 정도로 끔찍이 동료를 아끼는 성품인데 과거 '백수' 카이도와의 전투에서 모든 동료를 잃고 좌절한 끝에 '처음부터 시체인 좀비가 동료라면 동료를 잃는 고통을 더 이상 겪지 않았어도 된다'는 광기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래서 팬들은 종종 모리아를 '언럭키 루피'라고 부른다.[9] 이 말을 들은 상디 왈 "저 자식은 아무 생각도 없으면서 가끔 가다 핵심을 찌르더라." 크로커다일이 배후에서 반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네펠타리 코브라 또한 반란군에 맞서 수도를 지켜야 한다는 페루의 조언에 설령 수도를 빼앗기고 국왕군이 전부 죽는다고 해도 크로커다일만 쓰러뜨릴 수 있다면 이 나라는 국민들의 손으로 다시 살아난다며 레인 베이스로 진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반란군과 서로 붙게되어 공멸하면 결국 크로커다일만 최후의 승자가 되기 때문에,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악의 뿌리를 뽑겠다는 결정으로 루피의 결정과 일맥상통하다. 이런 결정을 평상시 생각이 깊지 않은 루피가 해낸다는 점에서 얼마나 감이 좋은지 알 수 있다. 크로커다일은 반란군과 국왕군에 미리 스파이를 심어놓았으며 설령 반란군을 설득한다고 해도 분한을 조장했을 것이다. 실제로 국왕군이 백기를 들었을 때 크로커다일이 심어둔 스파이가 코자를 쏴서 다시 싸우게 만들었다.[10] 흥미로운건 루피가 가진 이러한 예리한 면은, 근본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막가파적이고 무식한 모습과도 결이 같다는 점이다. 바로 '사고구조가 단순명료하고 직선적'이라는 기질에서 비롯된다는 점인데, 마냥 단순하게 보이기 쉬운 그러한 기질이 상황인식이 왜곡될 여지가 희박하다는 방향으로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눈에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이따금씩 상당히 정확한 관찰안을 보이기도 하며, 혼란스럽거나 감정적인 이유로 인해 판단에 이상이 생기기 쉬울 때 생각보다 냉철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11] 극장판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에서는 적으로 만난 라체트의 어딘가 어설픈 발명품을 보고 눈에 빛을 내면서 "멋져!"라고 순수하게 감탄했다.[12] 루피가 워낙 어린아이 같아서 돋보일 뿐 징베를 제외한 밀짚모자 일당의 다른 남성 크루들도 사나이 가슴 요동치게 하는 것들을 매우 좋아한다. 정신연령이 루피와 비슷한 우솝, 쵸파는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성숙한 상디 역시 데비 백 파이트 마지막 경기에서 루피의 아프로 머리를 보고 브라더 소울이 불타오른다고 열광했다. 루피보다 나이가 배로 많은 프랑키나 브룩 역시 유치할 정도로 천진난만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평소에 진중한 조로마저도 모코모 공국에서 처음 본 닌자 라이조에게 "천장에 매달려서 창에 맞아봐"라고 부탁했다. 사실 남자의 로망을 추구하는 것은 원피스 남성 캐릭터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그렇게나 쿨하고 염세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트라팔가 로 역시 작가가 91권 SBS에서 프랑키 장군을 보면 눈을 반짝인다고 친절하게 그림까지 그려서 인정했으며, 실제로 모코모 공국에서 라이조에게 은근슬쩍 분신술 좀 보여달라고 리퀘스트를 넣었다.[13] 원작 588화에서 루피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등장한다.[14] 장수풍뎅이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이때 그 루피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했다. 여담으로 작가는 유년 시절 소문난 사슴벌레 매니아였다.(출처: 원피스 블루 딥.)[15] 출처:『manga 오모!』2003년 winter001호[16] 문제는 금전 감각이 없어서 크게 잔치가 열리면 있는 돈을 물처럼 쓴다. 워터 세븐에서 워터 세븐 시민들 총집결한 연회에 해적단의 남은 자금 1억 베리를 대부분 사용해서 나미에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다.[17] 출처: 82권 SBS.[18] 루피는 꿈에도 모르지만 이것이 '하얀 사냥꾼' 스모커가 밀짚모자 일당 체포에 집착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19] 브룩은 실제로 밀짚모자 일당의 일원이 됐지만, 유니가로와 목도날드는 기겁한 동료들이 뜯어말려 영입을 포기했다. 가이몬은 본인이 정중하게 거절하였다.[20] 출처: 88권 SBS.[21] 여담으로 비슷하게 여색에 관심이 없는 조로도 코코로 할멈이 인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서 지웠다.[22] 그래서 다른 사람과 관련된 비밀을 지켜야 한다면 그냥 입 꾹 다물고 버틴다. 이 때문에 어릴 적 에이스의 보물을 찾던 블루잼 해적단의 선원 포르쉐미에게 고문을 당해 죽을 뻔했다.[23] 드레스로자에서 '루시'라는 이름으로 코리다 콜로세움 배틀 로얄에서 참가했을 때 칭자오가 "할아버지 건강하신가. 밀짚모자 루피."라고 묻자 바로 옆에 최악의 세대라면 이를 가는 캐번디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우리 할아버지를 알아?"라고 무심결에 대답했다.[24] 와노쿠니 우동 감옥에서 팥죽이 없어서 실망한 기억을 잃은 '빅 맘' 샬롯 링링에게 자기도 모르게 그거 내가 다 먹었다고 말했다. 이를 효고로가 지적하자 입으로 말했냐면서 속으로만 생각할 셈이었다라고 화들짝 놀랐다.[25] 단적으로 말해서 설교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 중간중간 감상이나 질문을 한두마디 내뱉을 뿐. #[26] 워터 세븐에서 고잉 메리 호를 거취를 놓고 우솝과 말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순간 욱한 것을 참지 못해 자기 방침이 그렇게 불만이면 일당에서 나가라는 말까지 할 뻔했다. 선을 넘기 전에 상디가 걷어차서 끝까지 말하지 못했지만.[27] 예컨대 에니에스 로비나 아마존 릴리에서 동료들가 떨어졌을 때 길을 찾으면서 계속 혼자서 중얼거렸다.[28] '아저씨!! 들려? '황금향'은 있었어!!! 400년동안 줄곧 '황금향'은!!! 하늘에 있었어!!!'[29] 출처: 54권 SBS.[30] 1996년 소년 점프 'Summer special'에 게재된 원피스 첫번째 파일럿 에피소드 'Roman Dawn'에서는 무법 약탈만 하는 해적 '모거니아'와 그런 '모거니아'만 노려 모험을 하는 '피스메인'을 구분하지만 본편에서는 그런 거 없다. 해적은 그냥 해적이고 루피 역시 자신이 '좋은 해적'을 추구한다고 말한 적 없다.[31] 그 이전에는 어인섬의 영웅이 돼달라는 징베에게 응원을 받으며 싸울 때 오히려 힘이 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도 했다. 절묘하게도 어인섬을 영토로 삼아 지켜주던 흰수염도 비슷한 말을 하였다. "해적이라면 뭘 믿을지 알아서 판단해라."[32] 몽블랑 크리켓에게 황금향이 하늘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겠다는 일념으로 엔젤섬이 소멸하는 와중에도 스카이피아 탈출을 거부하고 에넬과 끝까지 싸웠다. 이때 자신을 설득하는 나미에게 이렇게 말했다. "황금향은 있었잖아! 거짓말이 아니었어. 그러니까 밑에 있는 아저씨네한테 가르쳐줄 거야!!! 황금향은 하늘에 있었다고!!! 종을 울리면 들릴 거야!! 안 그럼 아저씨네는!! 죽을 때까지 그것을 찾아 바다 속을 헤맬 거라고!!"[33] 출처: 원작 36화. 단 이는 정말 액면 그대로 살의를 가지고 있다는 뜻보다는 그 정도로 강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34] 출처: 원작 10화.[35] 좋은 예시가 크로커다일과의 3차전. 이때 크로커다일은 전갈독을 넣은 갈고리를 사용했는데 루피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고 진짜 해적의 싸움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에도 반박하지 않았다.[36] 시저 클라운에게 배신당해 절망하던 시저의 부하들에게 우솝이 저런 녀석은 우리 선장이 가장 질색하는 인물이라며 절대로 몸 성히 있을 수 없다고 예언했다.[37] 그래서 드럼섬에서 어디사는 누구의 것인지 몰랐는데 히루루크의 깃발을 더럽힌 와포루에게 너 같은 녀석이 헤실거리며 꺾어도 되는 깃발이 아니라고 일갈했다. 이 사례를 보아 빨간 머리 해적단의 졸리 로저를 함부로 불태운 바르톨로메오의 행동이 루피의 귀에 들어갔다면 바르톨로메오는 제대로 얻어 맞을 것이다.[38] 일례로 아마존 릴리에서 고르곤 세 자매가 다른 사람에 등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재빨리 몸을 날려 방금 전까지 자신을 처형하려고 들었던 썬더소니아의 상반신을 가려줬다. 이때 상황을 자세히 살명하면 소니아가 '뱀머리칼 강림 샐러맨더'을 사용해서 전신이 불타고 있는 동생 보아 마리골드와 부딪히는 바람에 상의가 통째로 불타서 등에 있는 천룡인의 낙인 '하늘을 달리는 용의 발굽'이 노출될 뻔했는데 루피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등에 가려줬다. 이에 소니아가 왜 아까까지만해도 서로 죽일 각오로 싸웠던 상대를 도왔냐 묻자 루피가 대답하기를 죽어도 보여주기 싫다며? 너희와의 결투와 이 상황은 별개다. 원피스 스탬피드 특별편에서도 멱을 감다가 사이다 길드의 습격을 받은 행콕의 등을 가려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행콕은 이러한 루피의 배려에 헤롱헤롱 거렸다.[39] 토트랜드에서 격전 끝에 격파한 샬롯 카타쿠리의 곁을 떠나기 전에 페도라로 그의 입을 가려주는 것으로 10억의 사나이에게 경의를 표했다.[40] 마가렛, 스위트피, 아펠란드라의 석화를 풀든가, 아마존 릴리에서 나가는 것을 택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보아 행콕의 요구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세 사람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하고 넙죽 엎드려 감사 인사를 했다. 정확히는 따지면 루피는 선택한 것이 아니다. 행콕의 양자택일을 당연히 세 사람의 석화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루피 머리에는 세 사람을 그만 내버려두고 떠난다는 생각이 아예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행콕 등 고르곤 자매과 선선선대 여제 글로리오사는 그만한 패왕색 패기를 가진 자가 은인을 위해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머리를 숙이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특히 식사를 대접한 사람을 건드린다면 동료도 용서치 않는다. 반쯤 개그 연출이었지만 위스키 피크에서 조로가 정리한 바로크 워크스의 현상금 사냥꾼들을 보고 이런 배은망덕한 녀석은 용서할 수 없다며 진심으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드레스로자에서는 레베카가 자신의 목숨을 노렸지만 도시락을 주었다는 이유로 용서했다.[41] 루피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어떠한 경우에도 밀짚모자 일당은 자신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우불' 킨에몬이 해적에게 배신은 일상이라고 이죽거리는 '백수' 카이도에게 루피는 다른 해적들과 다르다며 설령 자신이 주군의 원수를 갚지 못하고 여기서 죽는다고 해도 루피가 반드시 백수 해적단을 무찌르고 와노쿠니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리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42] 대부분 밀짚모자 해적단 동료들에게 혼날 때나 꿀밤을 맞았을 때 반성을 하며 코미디적인 부분으로 존댓말을 사용한다.[43] 루피는 전혀 몰랐지만 이러한 대범한 태도에 누구도 함락시키지 못했던 '해적여제' 보아 행콕이 상사병에 걸릴 정도로 루피에게 푹 빠졌다.[44] 원피스 세계의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좋든 나쁘든 어인을 같은 인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려워한다면 괴물, 혐오한다면 어류로 취급할 뿐이다. 그런데 루피는 아론이 너와 내가 무엇이 다른지 아냐고 물었을 때 코, 턱, 물갈퀴 등 그냥 딱 봤을 때 다르다 싶은 부위만 말하고 종족은 끝까지 입에 올리지 않았다. 소인족을 봐도 거인족을 봐도 루피는 그저 엄청 큰 사람과 엄청 작은 사람처럼 대한다. 말하는 순록인 쵸파도 '7단 변신하다니 웃기는 사슴이네'하면서 좋다고 동료로 데려가려고 했다.[45] 이스트 블루 편에서는 멀리서 보면 어리게 보였지만 얼굴 클로즈업 샷에서는 당시 나이인 17살 치고는 조금 어른스러운 모습이었다. 이후 알라바스타 편~워터 세븐 편에서는 제 나이처럼 보이게 되었으나, 그 이후인 스릴러 바크 편~어인섬 편 같은 경우에는 눈도 둥글둥글 해지고 이전에 비해 몸매가 굉장히 스키니해지며 거의 초등학생~중학생스러워졌고, 현재는 얼굴 작화의 경우 몇몇 부분을 빼면 어인섬 때와 같지만 근육만큼은 상당히 벌크업 하며 '나이는 좀 있지만 엄청난 동안' 정도의 인상이다.[46]
보면 알겠지만 정발판은 효과음으로 찌르는 장면이 검열되었다. 1996년 소년 점프 'Summer special'에 게재된 원피스 첫번째 파일럿 에피소드 'Roman Dawn'에 등장한 루피는 이 흉터가 없다.[47] 신기하게도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 한참 이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 '오션스 드림 편'에서 조로에게 이것과 똑같은 형태의 상처를 입기도 하였다. #[48] 첫번째는 인수형 쵸파(90cm), 두번째는 나미(170cm). 그런데 나미는 평소에 하이힐을 신고 다니고 쵸파는 인간형으로 변하면 평소보다 곱절로 커지기 때문에 셋이 나란히 서면 루피가 가장 작다.[49] 출처: 원작 704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인간' 중에서 키가 8m가 넘는 캐릭터는 '빅 맘' 샬롯 링링과 블랙마리아 이 둘밖에 없다.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백수' 카이도는 각각 6m, 7m다.[50] 바운드맨 기준을 대략 4m가 된다. 원작 786화에서 드레스로자의 한 시민이 루피를 보고 4m 정도 된다고 말했다.[51] 원작에서는 원래 검은색이었다.[52] 드레스로자에서 검은색 모자로 밀짚모자 모자를 가렸고, 코리다 콜로세움에서도 밀짚모자를 벗지 않고 그 위에 투구를 썼다.[53] 그래서 극장판 데드 엔드의 모험에서 모자가 폭풍에 휩쓸려 날아갔을 때 눈물을 폭포수처럼 쏟아냈고, 원피스 필름 Z에서는 제파가 가져간 밀짚모자를 되찾기 위해 NEO 해군과 전면전을 벌였다.[54] 일례로 위스키 피크에서 미스 올 선데이가 모자를 뺏어 썼을 때 곧바로 "널 적으로 판단했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당장 이 배에서 내리라고 노발대발했다.[55] 참고로 루피가 처음으로 밀짚모자 모자를 맡긴 사람은 나미이며 모자 수선도 나미가 한다.[56] 출처: 원피스 RED.[57] 정상전쟁이 끝난 이후 아무도엄나에서 레일리와의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섬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 밀짚모자를 걸어둔 뒤 "해적 밀짚모자는 잠시 휴업이군."라고 말했다.[58] 출처: 원피스 RED. 패션 감각이 쵸파와 더불어 5점 만점에 1점으로 나란히 꼴찌다.[59] 출처: 37권 SBS.[60] 여담으로 1부에서 이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적은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내전이 끝나고 아랍의 전통의상 '토브'를 입었을 때, 폭시 해적단과 데비 백 파이트에서 아프로 가발을 착용하고 붉은 복서 바지를 입었을 때, 워터 세븐에서 갈레라 컴퍼니의 로고가 그려진 민소매러닝이 입었을 때가 전부다.[61] 에니에스 로비에서는 주머니가 달린 검은색 반바지를 입었고, 스릴러 바크에서는 조끼와 반바지가 각각 주황색, 붉은색이었다. 샤본디 제도에서는 파란색 조끼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었고, 쿠마에 의해 아마존 릴리로 날아간 후에는 민트색 조끼와 빨강 반바지를 입었다. 임펠 다운에서 엠포리오 이반코프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하고 나서 정상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조끼는 노랑, 반바지는 빨강이었다. 다만 오다는 단행본 표지를 채색할 때 그 때 그 때 전체 톤에 맞춰서 바꿔그린다.[62] 이 차림은 오다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인 드래곤볼의 주역 캐릭터 무천도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드레스로자 사가의 콜로세움 전투도 천하제일 무도회의 배경과 흡사하기도 하다.[63] 출처: 92권 SBS.[64] 다만 윗옷은 빨간색인건 고정이나 허리띠가 노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바지가 파란색에서 황색으로 바뀌었다.[65] 작중에서 록스 D. 지벡, 골 D. 로저, 에드워드 뉴게이트, 시키, 샬롯 링링, 카이도, 샹크스, 마샬 D. 티치 등 대해적들이 코트를 망토처럼 입고 있는 것을 보면 루피가 상술한 거물들과 같은 선상에 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로 보인다. 이 코트는 1037화에서 카이도와 싸우던 중에 벗어던졌다.[66] 56권 SBS.[67] 출처: 89권 SBS.[68] 로맨스 던의 결말에서도 이런 인상의 미래 루피가 등장하는 것으로 끝난다.[69] 애초에 오다 작가가 해당 그림을 그린 이유는 "가프 어린 시절이 루피와 판박이던데 루피가 늙으면 가프처럼 되나요"라는 독자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다. 가프의 38년 전 모습도 인상을 썼지만 40세의 루피와 크게 다르지 않다.[70] 직전화에 등장한 TS한 로처럼 작가가 재미삼아 그린 것이 본편에 역수입된 사례라 할 수 있다.[71] 심지어 필름 레드 특별판 스토리에 따르면 원래는 해적을 적대했다.[72] 출처: 원작 253화.[73] 여담으로 이때 루피를 뺀 다른 밀짚모자 일당 단원 모두는 반쯤 도발을 목적으로 다른 어인들을 반물고기, 물고기라고 불렀다.[74] 이마저도 시저가 자신은 갱스터 가스티노라고 발뺌하자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는 노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가명임에도 착각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쵸파는 아예 눈치도 못 챘다. 쵸파는 그래도 순록인지라 인간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고 하지만 루피는.[75] 다른 동료들은 물론이고 만난 지 며칠도 안 된 프랑키 패밀리조차 저격왕이 우솝이라는 사실은 단번에 알아차렸었다. 이에 조로가 생각하기를 '저 녀석들, 대체 뭘 어째야 우솝으로 인식하는 거지.'[76] 그래도 이 경우에는 두 사람이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꽤 달라졌다고 인식은 하고 있었다. 근데 정작 페콤즈의 분장은 잘만 알아봤다.[77] 출처: 원피스 RED.[78] 상디는 "밥통아!! 넌 드래곤이란 이름도 모르냐?!!". 나미 역시 "니네 아버지!! 어마어마한 사람이거든?!!"라고 소리쳤다.[79] 그나마 같이 있었던 사람 중 유일하게 조로만 놀라지 않았는데, 조로도 루피만큼 상식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몰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80] 패기를 익히기 전에는 자연계 능력자를 그저 막연하게 공격이 안 통하는 상대로만 여겼는데 2년 사이에 레일리로부터 배웠는지 신세계에 진입한 이후로는 악마의 열매 계통과 특징을 숙지하고 있다는 것이 꾸준히 묘사된다. 모모노스케가 어떻게 하면 용에서 원래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냐는 질문에 난 '동물계'가 아니라 모른다고 대답했고, '각성'으로 주변 건물을 전부 실로 바꿔 공격하는 도플라밍고를 보고는 '초인계'의 영역이 아니라고 기겁했다. 예전과는 달리 동물계나 초인계 등의 악마의 열매 구분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게 됐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 그나마 능력자가 악마의 열매를 또 먹으면 죽는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81] 사황이야 일당의 똑순이 나미도 몰랐지만 왕의 부하 칠무해는 촌구석 이스트 블루의 피래미 전문 현상금 사냥꾼인 요삭과 조니도 알고 있었다.[82] 그래도 크로커다일에게 두 번이나 죽을 뻔한 경험 때문인지 그 이후로는 보아 행콕처럼 누군가 칠무해라는 사실을 알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임펠 다운에서 탈출하고 징베가 칠무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는 그렇다면 당연히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였다.[83]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루피와 달리 무식하다는 묘사가 없는 에이스와 사보를 보고 의문을 가지기 쉬우나 딱히 모순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게 원래 사보는 고아 왕국의 귀족 출신인데다가 글공부도 했었고, 에이스는 루피를 챙겨야 한다며 예절 교육 같은 것도 자진해서 따로 받았다. 거기에 사보와 에이스는 루피보다 먼저 해적단의 선장, 혁명군의 일원으로서 사회생활을 했으니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84] 루피가 까막눈이라고 의심하는 독자가 일부 있는데 워터 세븐에서 메리 호를 처분하기로 어렵게 결정한 뒤 우솝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갈레라 컴퍼니의 선박 카탈로그를 보니깐 1억으로도 충분히 좋은 배를 살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나미가 건네준 신문을 읽고 상황을 파악하는 장면도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한다. 그리고 비록 악필이지만 폭시 해적단의 새로운 해적기에 '여우'라고 적거나 바르톨로메오의 부탁을 받고 '나'라고 싸인을 해주는 등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나온다. 애초에 글을 모르면 3D2Y는 어떻게 썼겠는가.[85] 출처: 'SBS 스페셜 - 완전도해 사우전드 써니 호'[86] 이것도 갑자기 학구열이 생겨서 찾아본 게 아니라, 밖에 비가 와서 마음껏 뛰놀지 못해 심심해하던 차에 로빈이 읽고 있던 소설책이 우연히 눈에 띄어서 심심풀이삼아서 관심을 가진 것이었고, 그마저도 조로가 육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보고하자 곧장 바깥으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표지를 넘겨보기도 전에 끝났다. 당시 밖에 있었던 조로와 책을 읽던 로빈을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은 이러한 루피의 행동에 믿을 수 없다며 매우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87] 어인섬에서 "나의 스승님인 톰의 동생 덴이다!! 배를 코팅해주고 있어."라는 프랑키의 말을 프랑키 동생을 코팅하는 스승님이라고 알아들었다(...). 이에 프랑키도 루피의 말에 잠깐 어이없어 하다가 선장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며 따봉을 날리는 것으로 배려해주었다.[88] 예를 들어 어인섬으로 가는 길에 나미에게 심해 '하강류'에 대해 물어놓고 염분농도처럼 복잡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신비한 해류가 있다는 거구나!!"라고 말을 끊었다. 나미 왈 "그러니까 처음부터 입 다물고 타고만 있으라구!!!!" 물론 이는 다른 남자 멤버들도 대부분 마찬가지다.[89] 그냥 지나가다 들은 것도 아니고 해루석 감옥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고 익사할 뻔했다. 그런데 위기가 지나가니 곧바로 까먹은 것이다. 거기다 바로 이전에 로빈이 해루석 수갑을 차고있어 열쇠를 빼앗아야 하는 타임어택을 겪기도 했다. 루피 본인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후쿠로가 열쇠를 보여주며 해루석 수갑의 열쇠라는 것을 주지시켜준다.[90] 로빈이 '파인애플'처럼 생긴 사람이라고 설명해주니까 곧바로 떠올렸다.[91] 루피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해적은 정부의 입장에서는 반역자고 민중의 입장에서 본인이 악당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롱 링 롱 랜드에서 톤지토에게 보통은 해병이 좋은 편이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드럼섬(사쿠라 왕국)에서 닥터 쿠레하를 직접 만나기 전에 쿠레하가 치료비로 갖고 싶은 것을 모조리 빼앗아간다는 말에 "그 할망구, 순 해적이다. 해적."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정작 해적은 자신이라는 걸 생각안한 내로남불 발언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건 '해적이 나쁜 놈이다'라는 걸 잘 알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92] 다른 만화를 예시로 들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가 히어로의 광팬이자 분석가라는 설정으로 주인공의 입을 빌려 히어로에 관한 설정을 묘사한다. (그리고 이때마다 주변인이 뜨악한 반응을 보이는 걸로 가벼운 개그가 삽입되는 건 덤.) 반면 이런 우회장치가 아예 없다시피한 블리치는 설명충이 가득한 만화라는 비판을 받는다. 원피스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도 우회에는 한계가 있어서 말 많은 악당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블리치는 아군조차 죄다 말이 많다.[93] 토리코와 콜라보한 특별 애니메이션에서도 음식을 먹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라고 감사인사를 했다.[94] 가령 루피는 정상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에이스가 해적왕 골 D. 로저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극소수 중 한 명이었다.[95] 그래놓고 우솝에게 한다는 말이 "북쪽이 어딘지 확실하게 말 못해주냐!!" 오히려 이때는 조로가 루피보다 길을 더 빨리 찾았다. 그래도 일단 진로를 정하면 앞뒤를 구분할 수 있고 곧장 직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확실히 조로보다 양반이다(...) 조로가 루피보다 더한 길치인 이유 중 하나는 방향을 가르쳐줘도 못 잡고 방향을 가르쳐주는 물건(기록지침, 사우스버드, 비브르 카드 등)이 있어도 안 보기 때문이다. 루피도 비브르 카드가 있었기에 아마존 릴리나 임펠다운에서 해메지 않았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루피는 네비게이션 없이 그냥 마음가는대로 운전해서 방향을 모르지만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길을 잘 찾는 경우고 조로는 아예 네비게이션이 있어도 안보고 직진하는지 후진하는지도 모르고 좌측통행도로에서 혼자 우측통행하면서 좌측 통행하는 자동차를 보고 왜 반대 방향으로 운전하냐고 말하는 경우.[96] 루피의 기술은 대부분 읽고 쓰는 법이 다르며, 주먹을 날리는 기술들은 총, 발을 날리는 기술들을 대부분 도끼나 채찍 등, 몸 전체가 이동하는 건 로켓 등으로 부르고, 여기에 기어를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형용사를 덧붙인다. 기어 2의 경우 JET+무기, 기어 3의 경우 거인의(기간트)+무기, 기어 4의 경우 동물+무기의 형태를 보이는 등의 규칙이 있다. 실제로 만화에 명시된 한자도 일본에서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가 아니라 전문 서적에서나 나타나는 한자다.[97] 특히 워터세븐 편에서 우솝과 싸운 뒤에 우솝을 추방시킨 뒤 나미가 둘 다 머리를 식히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드냐고 따지자 "우솝은 열 좀 받았다고 앞뒤가리고 목숨 거는 바보가 아니다." → "다시 말해서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 "이렇게 된 이상 되돌릴 수 없다'며 감정에 호소하는 나미의 말을 논리적으로 논파해버렸다. 그러고는 "알았으면 저리 가라"며 나미를 물리는데, 이 때의 언동은 평소의 루피라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차갑고 매정하기 그지 없다.[98] 시롭 마을에서 한창 건조 중이던 고잉 메리 호를 보고 마침 작업 중이던 우솝에게 배의 크기나 항해 속도 등을 물어보는 장면. 원작에선 보통 나미가 맡는 역할이다.[99] 평소의 루피답지 않게 선장으로서 한 마디 하겠다면서 절약을 해야 한다느니 낭비가 심하다느니 온갖 무게를 잡으니 웬만하면 돈 때문에 화내는 일이 없는 상디가 빡쳐버린 것(...) 극장판 데드 엔드의 모험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남성진 멤버들에게 신나게 얻어맞았다.[100] 고잉 메리 호 시절에는 상디가 자물쇠 달린 냉장고가 필요하다며 나미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 의견을 프랑키가 반영해준 덕분에 부엌을 먼저 찾아간 상디는 이걸 보고 매우 고마워했다. 하지만, 당시 시점이면 몰라도 현재의 루피는 자물쇠 따윈 그냥 부숴버리고도 남는 지라 사실상 의미가 없다(...). 오죽하면 상디가 수련 없이도 강한 이유가 하루종일 냉장고를 노리는 사황을 저지하느라 바빠서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 점프 슈퍼 애니메이션 투어 2008에서 개봉된 'ONE PIECE ROMANCE DAWN STORY'는 기어코 써니 호의 냉장고를 전부 털어먹은 루피가 책임을 지고 혼자 장을 보던 와중에 생긴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여담으로 이 작품은 원피스 RED에서 수록되어 있는 원피스 첫번째 파일럿 에피소드 'Roman Dawn'을 리메이크한 것이다.[101] 사실 이때는 공범들이 셋이나 더 있었고 덕분에 셋도 원작에서는 나미에게, 애니에서는 상디에게 사이좋게 털렸다.[102] 애니메이션에서는 샹크스가 너무 답답했던 찰나에 열매가 눈에 들어와 화풀이 용도로 먹었던 것으로 나왔다.[103] 카쿠와 칼리파는 한 입 먹고 너무 끔찍한 맛이라며 구역질을 하며 시식을 포기했다. 사보도 이글이글 열매를 먹으며 우웩 맛없어라고 할 정도...[104] 출처: TVA SP '에피소드 오브 루피 - 핸드 아일랜드 모험[105] 원피스 YELLOW에서 상디가 이 체리 파이를 "심플하게 체리만 들어서 취향이 갈릴 수도 있다."고 평했다. 실제로 과일파이는 필링에 발사믹 식초와 향신료, 설탕 등을 첨가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을 내는 타입이 있고 과일 자체만 넣어서 풋풋한 향과 식감을 남기는 타입이 있다.[106] 어인섬 편에서 뼈마저 씹어먹어 버렸다.[107] 어드벤처 오브 네브란디아 초반에 상디에게 야채는 빼고 고기 달라고 노래를 했는데 원작에서는 딱히 편식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어느정도 좋아하냐면 빅 맘이 과자가 없자 어인섬을 멸망시키려는 것에 어이없어 하면서 고기라면 이해하겠는데라고 말할 정도. 즉 고기였다면 어인섬을 멸망시키는 것에 어느 정도는 납득하는 말이다.[108] 애니메이션에서는 로빈을 구한 기념으로 워터 세븐에서 신나게 잔치를 즐겼을 때 카아시가 먹고 있는 거대한 해수고기에 매달렸다.[109] 출처: 원작 610화.[110] 참고로 그림자를 빼앗기면 보통 이틀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111] 출처: 원작 457화.[112] "그건 대체 얼마나 맛있는 고기이길래!!!" 심지어 그런 고기를 상상한 것만으로도 눈이 하트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눈이 고기로 변했다! 뭐 실상은 말 그대로 안달날 정도가 아니라 각오를 다지고 절대 넘겨주지 않을 물건이었지만.[113]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딱 1번 이런 모습을 보였다. 루피 본인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고기를 먹었는데 왜 몸이 움직이지 않냐며 당황했다.[114] 출처: 38권 SBS.[115] 이 말대로 루피는 자기보다 거의 7배 정도 큰 시라호시의 한끼 식사를 그 자리에서 전부 먹어치웠다. 참고로 루피 신장이 1.74m고 시라호시가 11.87m다.[116] 원래 잘 먹는 체질에다가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 덕에 위장이 늘어나서 보통 사람의 몇 배의 양을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있는 듯. 약간의 개그성 연출이긴 하지만 8기 극장판 사막의 공주와 해적들 종반에 펼쳐진 연회에서는 아예 접시까지 삼킨 뒤 배가 빵빵해진 상태에서 뱉어내는 장면도 나오고 거의 웬만한 음식 한 무더기는 한입에 집어삼킨다.[117] 출처: 원작 585화. 애니를 한정으로 26그릇 대부분 루피가 먹은 것으로 나오거나 에이스와 가프가 소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먹으면서도 서로 해군과 해적이 될 거라며 으르렁거리는 와중에 혼자서 모든 음식을 다 먹어버리고 금세 속 편하게 자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본 에이스가 "루피가 해군에 들어가면 해군의 1달치 식량이 금세 바닥날지도 몰라"라고 질렸다는 듯이 말했다. 이에 가프는 "그것도 엄청난 도전이 되겠군"라고 말하면서 호탕하게 웃었다.[118]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자신이 크로커다일을 무찌르고 나서 3일이나 의식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15끼나 못 먹었다고 한탄했다. 원래 뱃사공들은 환경 적응과 육체 활동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극심해서 보통 식사를 다섯 끼 정도로 계산하여 섭취한다. 다만 동료들이 저 말을 듣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던 것을 생각하면 원피스 세계관, 혹은 루피를 제외한 밀짚모자 일당은 그냥 보통 현대인들처럼 하루에 세 끼만 먹거나, 아니면 그냥 한 끼에 먹는 양이 보통 사람들보다 많아서 뱃사람도 세 끼만 먹는 걸지도. 작중 일당이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면 딱히 연회를 연 것도 아닌데 확실히 양이 많으며 하루에 모든 식사를 하는 장면이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 지분은 거의 다 '식신' 루피가 차지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119] 출처: 원작 524화.[120] 여담으로 이렇게 먹고도 가격이 쵸파 현상금보다 낮은 11베리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그 푼돈이 없어서 루피가 해적왕이 되면 갚겠다며 외상으로 달아 놓으라고 말한 뒤 먹튀를 시도했다(...)[121] 그 바로 직전에 해군 요새 한복판에서 음식 향기에 정신을 못 차려서 상디가 "넌 인내라는 말을 모르냐?"고 타박하자 내가 아는 말은 '고기 먹고 싶은 만큼 먹기'와 '리필은 자유'라는 말이다라고 대답했다.[122] 이 둘은 전투력의 근원인 구르메 세포와 사이어인 혈통 때문에 하루에 10만 단위의 칼로리가 필요하다는 설정이 있으나 루피는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으로 위가 늘어난다는 설정만 있지 능력 사용에 칼로리가 필요하다는 설정은 없다(...)[123] 원작에서는 바로 다음 컷에서 이미 루피 뱃속으로 들어간 뒤였고, 애니메이션에서도 단 3프레임만에 과일을 몽땅 삼키고는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묘기를 보여준다.[124] 다만 이때는 루피 뿐만 아니라 일당 전원이 그대로 길거리에서 실신할 정도로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그래서 루피가 깨어나고 열린 만찬에서는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기력을 되찾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라서 전원 식신 기질을 보여서 주위에 있던 알라바스타 병사들이 다들 기겁할 정도였다. 하지만 곧 그들이 무식하게 먹는 모습을 보며 다 함께 뿜는다.[125] 참고로 요리의 이름은 "내 변덕 카레". 생쌀에 각종 생선뼈와 정체불명의 잼, 생선, 보란색 쓴맛의 무언가와 끈끈거리는 물빛의 무언가 버무려 만든 괴식이었다. 참고로 식량을 전부 낭비한 이유는 괜찮은 결과물이 안 나와서 계속 소비하느라 그렇게 된 거라고. 애니메이션에서는 문득 보기에 약간 짙은 보라색깔의 요리로 표현되었다.[126] 우솝은 원작에서는 딱히 요리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 '무지개빛 안개 편'에서 모양은 별로지만 루피와 조난당한 아이들로부터 먹어보니 맛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나미의 경우에는 상디가 들어오기 전까지 돈을 받고 루피와 조로에게 요리를 해주었다.[127] 예전에도 이런 모습을 종종 보였지만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에서 유독 많이 부각됐다. 샬롯 크래커와 싸우면서 11시간 동안 비스킷을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먹었는데 반나절 굶었다고 미라꼴이 됐다.[128] 말이 그렇고 2기 극장판 태엽섬의 모험에서는 고잉 메리 호를 도둑맞아 일주일 동안 제대로 식사를 못했는데 루피가 비교적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한다.[129] 출처: 원피스 GREEN.[130] 출처: 57권 SBS.[131] 출처: 원작 852화.[132]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정도로 먹어도 가만히 있으면 순식간에 원래 체형으로 돌아온다. 가령 토리코와 콜라보한 TVA SP에서 배불리 밥을 먹고도 갑자기 배고파졌다면서 불록했던 배가 훌쭉해졌다. 그래서 루피가 사이퍼 폴이 사용하는 생명귀환을 무의식적으로 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사실 현실에서도 뱃사람이나 운동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식사량이 많지만 고된 뱃일이나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그 에너지를 다 쓴다.[133] 이런 루피의 심정을 반영한(?) 더빙판에서 루피의 성우인 강수진이 806화 예고편에서 평소에 외치는 "나는 꼭 해적왕이 될 거야!!"가 아니라 "난 꼭 우웁 토 나와"라고 말했다.[134] 루피가 '백수' 카이도를 상대로 싸우는 이유는 모모노스케가 동맹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오타마에게 우리가 섬에서 떠날 때쯤에는 배가 터지도록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는 것처럼 와노쿠니 쿠리에서도 백수 해적단에서 강탈한 식량을 굶주린 주민들에게 나눠 주었고, 오니가시마에 잠입했을 때는 선량한 와노쿠니 주민들은 굶주리는데 백수 해적단이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칠 정도로 풍요롭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곧바로 주먹을 날릴 정도였다. 이때 루피가 잠입 중에 난리 친 것 때문에 화내려던 조로도 사정을 듣자 바로 동조하며 베겠다고 했다. 그리고 카이도와의 최후의 격돌에서 카이도가 물은 어떤 세계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친구가 마음껏 밥을 먹는 세계라고 할 정도였다.[135] 출처: 원작 800화. 애니판 한정으로 초창기 에피소드인 로그타운 편에서 골드로저 바 점장과 한 잔 할 때도 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언급하고 우유로 대체했다.[136] 여담으로 원피스 매거진 2권에 실린 특전 만화에서는 이때 마신 술의 상표도 기억하는 의외의 모습도 보였다.[137] 네펠타리 코브라 왕이나 이누아라시 등에게는 반말하면서도 아저씨라 부르긴 했다. 보통 일본에서 경어 사용은 한국처럼 직위, 계급, 나이보다도 자신과 친한 정도에 더 큰 영향을 받지만, 루피는 그런거 상관없이 일단 반말을 지르고 본다. 비슷한 속성인 슬램덩크의 강백호는 한국어판 번역으로는 어른에게는 존칭을 붙이는걸로 바뀌었는데, 이쪽은 그런것도 없다.[138] 원문에는 '우씨'가 없다. 그냥 "나쁘게 말하지마(惡くいうな)!"이다. 그런데 이게 반말에 명령조라서 가프가 발끈한 것이다. 정발판에서는 중간에 버릇없는 감탄사를 추가해 이것 때문에 화를 낸 것으로 의역했다.[139] 처음에는 평소처럼 "우린 의사를 찾으러 왔어!!"라고 반말을 했고 동료들과 함께 비비에 총을 쏜 호위단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힘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아!!"라는 비비의 쓴소리를 듣고 태도를 바꾸었다. 원래 비비는 동료들을 이름으로 부리지 않고 "누구 씨"라고 지칭하는데 이때 만큼은 루피를 그냥 이름으로 불렀다.[140] 이것도 처음에 그냥 "잘 부탁해, 아저씨!"라고 했다가 레일리가 지적해서 바꾼 것이다. 이 경우에도 호칭은 그냥 '레일리'였다. 그 이전에는 그냥 '아저씨'라고 불렀던 것을 생각하면 루피 입장에서 예를 갖춘 것이지만.[141] 출처: 96권 SBS.[142] 정발본에서 ~짱을 뗀다.[143] 여담으로 소년 점프 만화에서는 슬램덩크의 강백호나 나루토의 우즈마키 나루토처럼 상대를 별명으로 부르는 주인공이 은근히 많은데 정작 작가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한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대표작인 닥터 슬럼프와 드래곤볼의 주인공들은 남의 이름을 정확하게 부른다.[144] 출처: 원작 11화.[145] 출처: 원작 549화.[146] 출처: 원작 22화.[147] 출처: 원작 114화.[148] 출처: 원작 128화. KBS 더빙판에서는 '동글동글 아저씨', '길쭉길쭉 아저씨'[149] 출처: 원작 158화.[150] 출처: 원작 202화. 별명이 악어로 굳어지기 전에는 모래괴물 자식, 모래악어 자식 등을 사용했다. 사실 크로커다일은 이름과 별명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불린다.[151] 출처: 원작 215화.[152] 출처: 원작 228화. 처음에는 마름마'꼴' 아저씨로 번역됐다.[153] 출처 원작 : 298화.[154] 출처 원작 : 306화.[155] 출처: 원작 327화.[156] 출처: 원작 347화.[157] 출처: 원작 364화. 원문은 로프 녀석.[158] 출처: 원작 455화. 원문은 대왕 락교.[159] 출처: 원작 492화.[160] 단 어느정도 친근해진 현재는 하찌라고 불러준다[161] 출처: 원작 523화.[162] 하찌와 비슷한 케이스[163] 출처: 원작 528화.[164] 출처: 원작 539화. 정발본에서는 이와쨩[165] 출처: 원작 540화. 갠자크와 별명이 같지만 이나즈마의 경우에는 뒤에 짱(ちゃん)이 붙기 때문에 구분하 수 있다.[166] 출처: 원작 544화.[167] 출처: 원작 558화.[168] 출처: 원작 613화.[169] 출처: 원작 613화.[170] 출처: 원작 638화. 원작 634화에서 처음 이 별명이 등장했을 때는 '겁나호시'라고 번역했다.[171] 출처: 원작 638화.[172] 출처: 원작 640화. 시라호시의 오빠니까.[173] 출처: 원작 662화.[174] 출처: 원작 663화. 처음에는 상디, 프랑키 등이 제대로 '로' 또는 '트라팔가'라고 불렀지만 어느 순간부터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트랑이라고 부르는 중이다.[175] 출처: 원작 670화.[176] 출처: 원작 683화.[177] 출처: 원작 685화.[178] 출처: 원작 700화.[179] 출처: 원작 703화.[180] 출처: 원작 704화.[181] 출처: 원작 706화. 정확히는 '마로'까지 말했다가 베라미의 자기 소개를 듣고 정정했다. 마로니라는 이름은 73권 SBS에서 등장한다. 막상 모크 타운에서는 제대로 베라미라고 불렀다. 2년 사이에 인상이 흐려진 모양이다. 참고로 마로니는 일본의 국수 상표 이름이다.[182] 출처: 원작 707화. 캐번디시(캬벤딧슈)가 일본어로 양배추를 뜻하는 단어(캬베츠)의 발음이 비슷해서 양배추라고 부른다. 참고로 정발본에서는 처음에 캐비지라고 번역했다가 양배추로 바뀌었다.[183] 출처: 원작 731화.[184] 출처: 803화. 원문은 로메오.[185] 출처: 원작 747화.[186] 출처: 원작 754화.[187] 출처: 원작 882화.[188] 출처: 원작 884화.[189] 출처: 원작 916화.[190] 출처: 원작 926화. 원문은 기자오.[191] 출처: 원작 936화.[192] 출처: 원작 986화. 원문은 야마오.[193] 출처: 원작 987화.[194] 출처: 원작 1061화.[195] 출처: 원작 1068화[196] 출처: 원작 1078화. 유일하게 루피가 타인임을 인식한 상태에서 자기 동료 이름으로 부른 사례다.[197] 출처: TVA 199화.[198] 국내 더빙 한정.[199] 스모커 역시 루피를 밀짚모자, 밀짚모자 루피라고 부르지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200] 루치가 CP9의 첩보부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났을 때부터 계속 비둘기 녀석이라고 불렀다.[201] 세계 최강의 검사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는 정상전쟁에서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루피의 할약상을 보고 '차세대 총아'라고 평했다. 정상전쟁이 끝난 다음 레일리, 징베와 같이 다시 해군본부에 쳐들어가 마린포드를 일주하는 수장의 예를 표하고 '옥스 벨'을 16번 타종한 이후 묵념하는 등 정부를 한껏 도발했는데 이는 동료들에게 2Y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연막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동료들만 알고 있으며 세간에는 그저 전대미문의 루키가 저지른 또 다른 미친 짓 중 하나로 회자된다.[202] 이스트 블루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해적함대' 클리크 해적단보다 600명 이상 더 많은 병력이다. 병력의 '질'은 비교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고.[203]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의 오른팔로 명성이 높은 흰 수염 해적단 1번대 대장 '불사조' 마르코의 현상금이 13억 7,400만 베리, 빅 맘 해적단 최강의 스위트 장성 샬롯 카타쿠리의 현상금이 10억 5,700만 베리, 백수 해적단에서 '백수' 카이도 다음으로 강하다고 일컬어지는 '화재' 킹의 현상금이 13억 9,000만 베리다. 빨간 머리 해적단의 부선장 벤 베크맨과 검은 수염 해적단의 2인자격 '비' 시류의 현상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담으로 15억 베리는 자기 의형제들의 두 배 반, 약 세 배에 달한다.[204] 강력한 해적단 일곱을 산하로 두고 있으며 5천 명이 넘는 부하를 거느린 대선장이라는 사실+혁명군 No.2 사보의 의형제였다는 화제성+'악의 군단 제르마 66', 태양 해적단, 파이어탱크 해적단을 즉석에서 따르게 한 범상치 않은 인망과 통솔력+치밀하게 계산된 작전으로 빅 맘의 성을 파괴한 두뇌+8억과 10억을 넘는 간부를 쓰러트린 강함. 사실 5번째 바다의 황제라는 호칭은 이 시점까지 최악의 세대에게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 모르건즈의 언플에 가까웠다. 여담으로 실제로 루피보다 먼저 황제의 반열에 오른 사황들의 반응은, 기사를 읽고 "'황제'······? 아직 너한테는 이르잖나, '밀짚모자'아······!!"라고 조소를 날린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 아예 황제라는 호칭에 관심도 보이지 않은 대신 "스마일 공장을 파괴한 녀석이 갑자기 할멈의 영역에?"라고 답한 '백수' 카이도, 모르건즈가 써내린 기사를 보고 분노하면서 "두고보자 밀짚모자!!!라는 말을 남긴 '빅 맘' 샬롯 링링, "이제 곧 만날 수 있겠군···. 루피."라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빨간머리' 샹크스까지 반응이 제각각이었다.[205] 유스타스 '캡틴' 키드 정반대로 민간인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혀 루피의 현상금이 4억이 되기 전까지 샤본디 제도에 집결했던 11인 초신성 중에서 가장 현상금이 높았다.[206] 공식적으로 루피에게 현상금이 걸린 이유는 현상금 평균이 300만 베리에 불과한 이스트 블루에서는 거물 해적단이라고 할 수 있는 버기 해적단, 클리크 해적단, 아론 일당을 모두 격파한 '동쪽 제일의 악당'을 일찌감치 밟아버려서 더 커지기 전에 막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루피의 활약상이 본부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네즈미의 고자질 때문이다(...)[207] 세계정부 입장에서 사황은 신세계 일대를 무력으로 점령한 군벌에 가깝지만 어쨌든 위대한 항로의 질서를 유지하는 삼대세력의 일각이다.[208] 애초에 이미 루피가 해군의 영웅 몽키 D. 가프의 손자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이제와서 D를 뺀다고 한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효과를 볼 수 없겠지만 오로성이 그런 무리수를 둘 정도로 루피의 위상이 오른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오로성이 숨기려고 했던 니카의 모습도 얼굴이 제대로 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건즈가 신비롭다는 이유로 수배서에 실어버렸다.[209] 이에 어지간해서는 놀라는 일이 없는 그 Dr. 쿠레하가 "5000미터가 넘는 이 드럼 록키를 맨손으로 올라왔다고?!" 라며 기겁을 할 정도다.[210] 출처: 원피스 YELLOW ~원피스 밀짚모자 극장 1 : 리포트 타임~[211] 출처: 원작 124화.[212] 출처: 원작 30화.[213] 코르보 산에서 에이스와 친구가 되고 싶다며 졸졸 쫓아다니다가 골짜기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일주일만에 자력으로 컬리 다단의 근거지로 돌아왔다. 이때 루피는 고무고무 열매의 힘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린애였다.[214] 적어도 7살 때부터 이랬다. 포르쉐미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는데 대충 붕대를 동여매고 바로 다음날부터 에이스, 사보와 함께 코르보 산을 뛰어다녔다.[215] 물론 아무리 루피라도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탈출한 뒤 3일 동안 기절한 상태였다.[216] 여담으로 이때 마젤란의 맹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루피는 웬만한 독에는 끄떡하지 않는 내성이 생겼다.[217] 임펠 다운에서 1번, 마린포드에서 또 1번 맞았다.[218] 다행히 같은 혈액형이었던 징베의 헌혈로 무사히 회복했다.[219] 덤으로 토트랜드 가는 길에 멋모르고 거인족도 즉사하는 독을 가진 갑옷쑤기미의 껍질을 생으로 먹었다고 죽을 뻔했다. 상디의 누나인 빈스모크 레이주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로 위험한 순간이었다.[220] 단 어떻게 보면 그동안 혹사해 혼 덕에 레이주의 도움을 받을 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에러. 마젤란과의 혹사로 인해 맹독에 어느정도 내성이 생겨 거인족도 즉사하는 맹독을 그만큼 버텨낸 것이다.[221] 드럼섬에서 나미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신에 동상을 입어가며 맨손으로 표고 5000m 이상의 드럼 록 수직 암벽을 3시간 기어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냥 기어오른 것도 아니고 당시 상디도 기절 상태라 입에 물고 반바지에 조끼만 걸치고 있었기에 닥터 쿠레하가 경악했다.[222] 에니에스 로비에서도 CP9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곧 세계정부를 적으로 돌리는 것과 다름없기에 그 말로를 잘 알고 있는 로빈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하면서까지 자수하였다. 물론 루피는 세계정부의 깃발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전 세계에 선전포고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로빈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토트랜드에서도 자신은 해적단으로 돌아갈 자격이 없다고 자책하는 상디에게 주먹질을 하면서 진심을 말하라고 했다.[223] 조로는 부상당한 몸으로 휴먼 드릴 무리를 상대하면서 자신을 걱정해주는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에게 "네 명령을 받을 이유는 없다!! 난 당장!! 바다로 나가겠어!!"라고 말했고, 나미는 눈앞에서 에이스를 잃었는데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눈물까지 보였으며, 우솝도 나미처럼 울면서 힘들 때 함께 있어주지 않으면 동료가 아니라고 헤라클레스의 만류에도 필사적으로 보인 열도 탈출을 시도했고, 상디는 엠포리오 이반코프에게 배를 빌려줄 생각이 없다면 헤엄쳐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쵸파는 신문을 읽자마자 분명 무모한 짓을 했을 거라고 빨리 루피를 만나 부상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안달을 냈고, 로빈은 돌아갸야 할 곳 있다며 '세계 최악의 범죄자' 혁명군 총사령관 드래곤과의 만남도 포기하고 샤본디 제도로 향했으며, 프랑키는 벌지모아에서 하나밖에 없는 쇄빙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군이 지키고 있는 Dr. 베가펑크의 연구소에 잠입했고, 브룩은 루피가 홀로 겪었을 아픔에 자기 일처럼 고통스러워하면서 당장 루피의 마음을 구하러 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224] 이때 일당이 각오를 다졌던 독백(또는 대사)을 정리하면 나미 : "그 녀석, 큰 소리만 뻥뻥 치는 주제에 바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위기감이 부족하다니깐! 하는 짓은 늘 무모하기 짝이 없어 내버려두면 죽고 말걸요. 바보라서 아주 애먹어요. 그래서 도와줄 거예요!(이번엔 내가!!)" / 우솝 : '기다려 루피···. 네가 해적왕이 되게끔!! 난 진짜 '저격의 왕'이 되고 말겠어!!!!' / 상디 : '루피, 너···!! 지지마라!! 다음에 무사히 만나면 네가 해적왕이 될 수 있도록, 난 요리사로서 세계제일의 서포트를 해주겠어!!! 이 지옥에서 살아남아!!! / 쵸파 : '이 나라에서··· 난 무얼 얼마큼 해낼 수 있을까···!! 루피가 데려와 준 바다. 난 따라가기에 벅차··· 루피에게 뭔가 해준 게 있을까. 루피는 훨씬 더 괴로웠겠지. 네가 동료로 삼아줬기 때문에 난 이제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렇지 않아. 네게 힘이 될 수 있다면 난 진짜 괴물이라도 되고 싶어···!!!' / 로빈 '루피···. 네 아버지 곁에서 세계의 흐름에 몸을 지면··· 조금은 강해질 수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강해지고 싶다니, 생각해 본적도 없었어···!! / 프랑키 : '이봐, 루피···!! 써니 호는 아직 역량을 다 발휘하지 않았어. 써니 호를 '꿈의 배'로 만들 수 있는 선장은 너다···! 지금 이상으로···!! 아무리 험한 모험에도 견딜 수 있는 기술을 난 익히겠어!! 그러니까 루피··· 헤쳐나가자!!! '신세계'의 거친 파도도!!!' / 브룩 : '내 이런 모습을 보고도 전혀 두려워 않고, 당신은 날 동료로 삼아 주었지요. 50년간··· 어두운 바다를 떠돌기만 했던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얼마나 당신이 눈부셔 보였는지···. 그저 기적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50년 세월을 보상받았으니까요···!!'[225] 만약의 이야기지만 루피라면 '해적왕' 골 D. 로저 이전에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록스 해적단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내에서 최대 금기라고 할 수 있는 '동료 죽이기'가 끊이지 않는 흉표한 일당이었기 때문이다. 로저 이후 바다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사황의 해적단도 선장이나 간부가 조무래기를 대하는 태도가 비정할지언정 동료가 동료를 마구잡이로 살해하는 무법천지는 아니다. 선원들 사이가 가족이나 다름이 없는 밀짚모자 일당과는 비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226] 반디 월드는 이런 루피의 모습에서 과거 동료와 형을 소중히 여기던 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망설임에 휩싸여 패배하고 말았다. 동료와 형에 대한 배신감으로 부정해버린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 때문인지 반디 월드는 루피에게 대체 자신이 뭐가 나쁜 것이냐고 의미 없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227] 행콕의 매력은 같은 여자, 심지어 전보벌레에게도 통한다. 무뚝뚝한 성격인 해군본부의 모몬가 중장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행콕의 '매료매료 멜로우'를 자신의 손을 칼로 찔러서 간신히 버텼다. 처음 매료매료 멜로우를 당했을 때 놀라기는 했다. 왜냐하면 '매료매료(메로메로) 멜로우'의 이름만 듣고 '느릿느릿 빔'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228] 출처: 54권 SBS.[229] 무천도사가 미녀와 추녀 사진을 보여주고 누가 미인이냐고 물었는데 고르는걸 어려워했다.[230] 손오공은 치치의 청혼을 신부가 무슨 의미인 줄 몰라서 먹을 걸 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알겠다고 말했다가 성인이 된 뒤에 신부의 의미를 알고 나서는 어쨌든 약속이니까 그대로 결혼했다.[231] 초반에 반했다고 직접 밝힌 알비다, 그나마 루피 성격이 이상형인 우타도 있기는 하다. 다만 알비다는 버기가 루피를 참수하려 하자 바로 단념할 정도로 진지하게 품은 감정은 아니고 우타는 극장판 캐릭터이므로 제외.[232] 로저의 본명과 'D의 의지'를 처음 언급한 사람이 바로 Dr. 쿠레하다.[233] 극장판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에서는 로저의 숙적이었던 '금사자' 시키가 루피에게 패배하기 직전에 또 다시 이스트 블루의 사내에게 지는 것이나며 로저의 이름을 울부짖었다.[234] 이는 샹크스와 견습 동지였던 '광대' 버기조차 모르는 사실이다. 그나마 로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원피스 필름 Z의 등장인물 전 해군 대장 '검은 팔' 제파는 이 모자도 많이 낡았다며 루피의 밀짚모자가 원래 누구의 것이었는지 아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235] 출처: 원작 1000화.[236] 동료들과 함께 자체 패션쇼를 하면서 놀던 중 나온 소개 멘트다.[237] 처음으로 영입한 사람이 이스트 블루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 조로였고, 그 다음은 해적 전문털이 나미였다.[238] 출처: 원작 489화. 종족으로 따지면 순록인 쵸파, 고래상어 어인인 징베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일단은 인간에 속하기는 한다. 그것이 이들이 보통 사람이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일단 루피, 로빈, 브룩은 대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악마의 열매 능력자다. 특히 브룩은 가만히 있으면 다른 사람과 별 다른 게 없는 루피, 로빈과 달리 살아있는 해골이다. 그리고 상디, 프랑키는 결은 조금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맨몸으로 총이나 칼을 맞아도 멀쩡한 개조인간이다. 그렇다고 조로, 나미, 우솝이 평범하냐고 묻는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조로는 과거 이스트 블루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할 때부터 인간의 탈을 쓴 '야수' 소리를 들었다. 약골이라고 자처하는 나미와 우솝도 자기 분야에서는 초인적인 실력을 가졌고 동료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나미는 로빈을 연행하려고 드는 해군 대장 '아오키지' 쿠잔에게 크리마 택트를 휘둘렀고, 우솝은 에니에스 로비에서 세계정부의 깃발을 불태워버린 장본인이다. 쵸파는 앞서 말한 것처럼 아예 사람이 아니라 '인간 순록'이고 징베는 인류에 속하는 어인이지만 왕의 부하 칠무해 출신의 거물이다.[239] 루피가 막 바다로 나왔을 때 "일단은 동지 모으기다. 10명은 있어야 겠지."라고 말한 것을 두고 "본인 포함 10명이다. 그러므로 추가 영입 없다."는 주장과 "동료만 헤아렸을 때 10명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추가 영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240]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멤버로는 아버지의 암살과 그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비비와 와노쿠니의 완전 개국 이후 스스로 따라가겠다던 야마토 정도가 후보로 불린다.[241] 우솝은 루피와 동갑이고 쵸파은 루피보다 어린 유일한 선원이다. 일명 막내 3인방. 참고로 밀짚모자 일당 선원들이 나이는 2부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브룩(90세)>>>>>(넘사벽)>>>>>>징베(46세)>>>>프랑키(36세)>>>로빈(30세)>>>>상디&조로(21세)>나미(20세)>루피&우솝(19세)>쵸파(인간기준 17세). 이를 반영이라도 한 듯 Wake up!은 이 세 명이 황금빛 장수풍데이를 뒤쫓아 사우전드 써니 호 여기저기를 해집고 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242] 나미, 상디, 로빈도 잠시 일당을 떠났었지만 어디까지나 외부의 강압 때문이었다. 그리고 루피와 싸워 본 적이 있는 선원으로 조로, 상디가 있는데 조로는 위스키 피크에서 루피의 일방적 오해 탓에 잠시 투닥거린 레벨이고, 상디의 경우에는 루피가 저항하지 않고 맞기만 했다.[243] 예를 들어 자야 모크 타운에서 조로가 베라미 해적단을 절대로 상대하지 마라는 루피의 명령을 묵묵히 따른 이유는 일단 선장 명령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루피처럼 꿈에 도전할 배짱도 없는 피라미를 상대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후 루피가 크리켓의 금괴를 되찾기 위해서 베라미를 찾아갔을 때 나미가 너도 당했는데 안 가냐고 묻자 되려 내가 언제 당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동정밖에 남지 않는 싸움은 괴롭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244] 알라바스타 왕국 레인 디너스 지하 감옥에서 '하얀 사냥꾼' 스모커도 구해달라고 굳이 조로에게 부탁한 것도 한시라도 빨리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명백한 '적'을 구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가장 군말 없이 따를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조로도 왜 적을 구해야 하냐고 의문을 표했지만 결국 루피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명령에 따랐다. 그러고는 스모커가 왜 자신을 구했냐 묻자 자신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감사인사는 선장에게 하라고 대답했다.[245] 사실 루피와 조로 관계는 '해적왕' 골 D. 로저와 '명왕' 실버즈 레일리와 비슷한데, 레일리 역시 로저의 첫 해적동료이며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였다. 또한 남들 위에 설 수 있는 패왕색을 지닌 실버즈 레일리가 기꺼이 2인자 역할을 자처한 것처럼, 조로 역시 왕의 자질을 타고났음에도 선원 누구보다 루피를 자신의 윗사람으로 인정한다. 게다가 둘 다 비능력자에 검을 쓴다.[246] 막상 이 말을 바로 옆에서 들은 로는 아니라고 질색했다.[247] 명성을 떨치는 해적단 가운데 일당과 가장 분위기가 비슷한 빨간 머리 해적단의 선원들도 '빨간 머리' 샹크스에게 경어를 쓰지는 않지만 꼬박꼬박 두목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빨간 머리 해적단은 일당의 해적 선배라고 해도 될만큼 비슷한 면이 많다.[248] 이때까지는 먼저 도착했던 나미 일행이 "모코모 공국이 있지도 않는 라이조를 내놓으라는 백수 해적단의 침략으로 망했다."라는 밍크족의 거짓말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와노쿠니의 사무라이와 아는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원한을 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물론 다른 해적단이라면 아무리 선장이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해도 선원들이 두들겨 팬다는 선택을 할 리가 없다. 이를 생각하면 밀짚모자 일당이 얼마나 수평적인지 알 수 있다. 선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조로, 로빈, 프랑키도 이 때 만큼은 나미, 우솝, 브룩이 루피를 두들겨 패는 것을 구경만 했다.[249] 작가가 48권 SBS에서 밝힌 밀짚모자 일당 가족 포지션에는 아예 4남이다. 맏내조차 아니다.[250] 대외적으로 부선장으로 알려진 조로도 전투에 돌입하면 루피가 적의 우두머리를 붙잡고 있는 동안 선장 대신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평소에는 그저 잠탱이에 불과하다. 웹상에 한창 돌았던 '밀짚모자 해적단 서열정리'를 보면 실질적 서열에서 나미가 1위고 루피는 작아진 사진과 함께 '동료에겐 한없이 작은 선장님'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251] 따져보면 상디는 나미 의견이면 무조건 OK, 쵸파도 그냥 루피나 우솝과 재밌게 놀 수만 있으면 무엇이든 OK인 쪽이다. 조로는 일당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면 본인이 나서서 군기반장 역할을 수행하지만, 평소에는 자기 수련에 몰두할 뿐 항해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다. 또한 로빈, 프랑키, 브룩, 징베처럼 우두머리 경험이 있는 이들은 루피의 리더십이 일당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오히려 루피의 바보짓을 웃으면서 지켜본다. 결국 소거법으로 평소에 일당에 통솔할 수 있는 사람은 나미밖에 없다. 우솝이 그나마 나미와 더불어 상식인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루피의 단짝이라서 고생하는 나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252] 출처: 원피스 RED 19p.[253] 조로는 검술에 있어서 일당내 최고이며 상디는 격투도 격투지만 최고의 요리사, 나미는 도둑고양이라는 이명답게 소매치기를 잘하며 항해사로서도 상당한 실력자에 일당의 재정 관리자이기도 하다. 우솝은 원거리 저격의 달인이며 손재주가 상당히 좋아서 나미의 크리마 텍트를 만들어줬고 로빈은 일당 내에서 유일하게 포네그리프를 읽을 수 있고 고고학자답게 지식도 많다. 프랑키는 일당내 최고의 조선공이자 과학자로 써니 호의 유지보수및 개조를 담당하며 브룩은 음악가이자 전투시엔 조로 다음가는 검사이고 징베는 조타수이자 어인공수도의 초고수이다.[254] 징베는 일당에 들어오기 전에 이런 방임주의(?)를 몰랐기 때문에 어인섬에서 밀짚모자 일당이 수련하는 동안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중대한 일을 설명해주는데 듣지 않고 딴짓하는 루피에게 "이 자식, 너는 선장이잖나!!! 정보를 체득하라고!!! 선장이란 선원의 목숨을 맡고 있는 인물이 아니더냐!!! 루피!!!"라고 버럭 성을 냈다. 이때 동료들의 반응이 일품인데 상디는 그저 웃으면서 "됐어. 우리가 들었으니까."라는 말로 징베를 달랬고, 쵸파는 해맑은 얼굴로 "엉? 선장은 원래 남의 얘기 안 듣는 녀석을 말하는 거 아냐?"라고 진심으로 말했다.(...) 당사자는 "이봐, 징베. 여유 있게 가자구! 나, 운에 맡기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라는 망언으로 징베의 혈압만 올렸다. 결국 징베는 허탈하다는 표정으로 "너희들, 참 고생이겠구먼."라고 말했다. 이에 나미, 우솝, 상디, 쵸파의 짧고 굵게 대답하는 말이 "알아주니 고맙네." 참고로 이때 일당의 부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조로는 그냥 자고 있었다. 일당에 들어와 이런 문화에 적응한 뒤엔 본인도 신경 끄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255] 여담으로 많은 독자들이 공식 직책이 어디까지나 전투원에 불과한 조로를 밀짚모자 일당의 부선장으로 인정하는 이유는 이렇게 선장의 위엄을 입에 올리며 지나치게 풀려있는 일당의 기강을 다잡는 군기반장으로서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256] 에니에스 로비에서 코코로 할멈의 말을 믿고 비명을 지르는 동료들을 옆에 끼고 재판소 옥상에서 폭포를 향해 뛰어내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루피야 고무인간이라서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멀쩡하지만 동료들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동료들이 이때 "고무인 너랑 똑같은 줄 아냐. 지극히 정상인 인간이 이런 식으로 돌입하고서!! 무사할 리 만무하잖아!"라고 단체로 따졌다. 루피의 믿음대로 전원 무사했지만.[257] 루피가 동료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비유도 뭣도 아니다. 그냥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도와줘."라는 나미를 말 한 마디에 아론을 박살내기로 마음먹은 뒤에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밀짚모자를 반드시 돌아온다는 징표로서 나미에게 맡겼다. 토트랜드에서는 상디가 동료들을 지키고자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일당을 떠나겠다고 말하자 "난 네가 주는 밥이 없으면 해적왕이 될 수 없다"고 자신의 꿈마저 부정한다. 루피에게 있어선 평생의 목표인 해적왕이라는 꿈조차 동료들이 없으면 이루어낼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258] 이런 점은 '해적왕' 골 D. 로저와 똑같다. 가프가 말하기를 로저는 뒤에 동료가 있다면 감당할 리 만무한 대군을 앞두고서 달아나지 않고 마치 악귀처럼 싸웠다고 한다.[259] 이때는 루치가 벽에 구멍을 내서 바닷물이 새어 들어온 탓에 통로를 건너려는 동료들이 바다에 빠질 위험한 상황이었고, 루치는 동료를 구하고 싶으면 구하러 가라고 함정을 파놓았다. 그러자 루피는 동료들은 반드시 살아남으리라 믿지만, 여기서 루치를 놓치면 루치에게 살해당할테니 결코 눈을 떼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루피 나름의 통찰력을 잘 알 수 있는 부분.[260] 출처: 원피스 YELLOW 32p.[261] 쉽게 말해서 평소에 루피에게 가장 많이 태클을 거는 나미, 우솝도 밀짚모자 일당에서나 나만 정상인이지 바깥에서 보면 똑같은 선장처럼 맛이 간 놈들이다(...) 두 사람 모두 평소에는 겁 많고 싸우는 것에 질색하면서도 로빈이 에니에스 로비로 끌려갔을 때 당연하다는 듯이 쫓아갔다. 심지어 우솝은 세계정부의 깃발을 "날려버려."라는 선장의 명령을 듣고 일체의 망설임 없이 '필살 불새성'을 날려 아예 불태워버렸다. 분명 루피보다는 생각이 있고 상식적이지만 우솝도 외부 시선으로 보면 정상인과 거리가 매우 멀다. 일당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맛이 간(?) 조로의 경우에는 아예 루피가 차를로스 성을 갈기지 않았어도 자기가 달려들어 벨 참이었다. 조로가 말하기를 "네가 날려버리는 통에, 미처 베지 못했군." 그 전에 이미 대로에서 자신에게 총을 쏜 차를로스를 죽이기 위해 칼을 뽑고 돌진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살기를 띄고 웃음까지 지었다. 이를 '대식가' 주얼리 보니가 몸을 날려 말리지 않았다면 해군 대장이 오던 말던 차를로스는 대로 한복판에서 죽었을 것이다.[262] 당시에는 패기도 없었고 모래모래 열매의 약점도 몰랐기 때문에, 설령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달렸들었다고 한들 허망하게 전멸했을 것이다.[263] 실제로 승부에서는 참패했지만 그 의지가 전해져 아오키지가 물러나 줬기에 결과적으로 일당 전원이 무사할 수 있었다.[264] 우솝과 결별했을 때 선장의 무게가 너무나 무겁다고 끝내 눈물까지 보였지만 조로의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 메리호로 항해를 한다는 것은 각오도 모험도 아니라 그냥 100% 죽겠다고 하는 것일 뿐이었다. 우솝도 고집부리며 반발하긴 했지만 한구석으로는 루피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 뿐.[265] 동료가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루피의 성격 상 전원이 한데 뭉쳐 도망치라고 말했을 법도 한데, 그 순간에서도 중요한 통찰력이 발휘된 것이다. 물론 이는 루피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 즉 무모하게 도전하는 방식이 아니었기에 다소 의외의 전개였지만 이는 키자루와 만났을 때는 1:1이고 뭐고 정색하고 도망부터 친다.라는 설정이 결국 3대장은 약간의 실력에 격차가 있다하더라도 거의 동격의 강자들임에 불구하고 상반된 대처를 했다는 것. 특히 같은 대장인 아오키지가 1:1 대결을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지킬 유들유들하면서도 의리 있는 성격인데 반해, 키자루는 평소에는 능글맞고 느긋할지언정 아카이누 정도는 아니지만 일에 있어서는 철저하고 잔혹한 인물이라 승산이 없으면 도망치는 게 최선이었다라는 점. 즉 강함뿐만이 아니라 상대의 성격까지 파악하고 행동한 것이었다. 이쯤 되면 무의식적인 예지능력이나 텔레파시즘이 있는 건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 이를 통해 도망친다는 선택이 시사하는 바는, 루피가 평소에 이길 가능성이 없는 적에게 무조건 바보처럼 덤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천부적인 육감으로 승산을 파악하고 덤빌 줄 안다는 것이다. 이건 승산을 계산하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이는 동물이 자기보다 강한 맹수를 본능적으로 알아보는 것과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보일정도. 즉, 루피가 덤빌 때는 동료의 목숨이 걸려있어 정말로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이거나, 이래저래 불리해도 해볼 만한 상황이라는 것. 이런 루피의 선택과 명령은 결과적으로 밀짚모자 해적단의 그 어떤 동료들의 목숨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결과를 도출해낸 한 집단의 선장으로서 지극히 훌륭한 판단이라 평가를 받을만하다. 특히나 더욱 이런 면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파시피스타 1대까지는 어떻게 해볼 만했기 때문에 전면전을 벌였지만 또 다른 파시피스타와 센토마루 그리고 키자루가 등장하자 자신들은 이길 수 없다라면서 흩어져서 도망치자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고 망설임 없이 도주를 감행했다. 즉, 승산이 정말 없다고 판단했다면 무모하게 전투를 속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에 급한 상황임에도 조로와 상디에게는 자신들은 따로 도망치자고 말하면서도 전력을 최대한 균등하게 분배하는 판단까지 내린다.[266] 의형인 포트거스 D. 에이스와 가장 결정적인 차이기도 하다. 에이스는 평소에는 루피의 형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식적인 면모를 보여 밀짚모자 일당을 놀래켰으나, 정작 선장이나 리더로서의 통찰력과 상대와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는 관찰력은 루피와는 정반대로 매우 떨어졌고 그 결과 자신의 죽음 및 흰 수염 해적단의 붕괴로 이어졌다. 샤본디 제도에서 키자루와 쿠마에게 철저하게 밀리자 루피는 선원들에게 지금은 이길 수 없는 상대들이니 도피할 것을 지시한 반면, 에이스는 불길하다며 지금은 때를 기다리자는 흰 수염 및 동료들의 제지에도 검은 수염을 쫓다 끝내 붙잡혔고, 그 뒤 ‘아카이누’ 사카즈키에게 저돌적으로 맞싸움을 걸었다가 철저히 압도당하고 끝내 사망한다. 심지어 사카즈키에게 패해 죽었을 때는 수많은 동료들이 희생 끝에 에이스를 구해낸 직후였고, 죽음을 눈앞에 둔 흰 수염이 퇴로를 열고 있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싸움이였냐면 그것 또한 아니었다. 무엇보다 에이스가 사카즈키에게 싸움을 건 이유 또한 리더로서 부적합했던게, 목적을 달성하고 유유히 떠나려는 흰 수염 해적단을 보고 사카즈키가 투덜거리면서 한 혼잣말에 (애니메이션에선 의도적이지만 큰 기대는 안하고 한 도발로 각색됨) 에이스가 격분해서(…)라는 어처구니 없는, 그러나 에이스가 절대로 참아 넘길 수 없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역으로 에이스가 여기서 참아 넘겼으면 캐붕 논란이 벌어졌을 거란 의견이 중론.) 반면 루피는 전 해군대장 아오키지, 사황인 빅맘이나 카이도에게 싸움을 걸긴 했지만 이건 격차라든가 감정의 문제보다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오키지는 상술한대로 자기 목을 줄테니 동료들을 놓아달라는 의미였고 빅 맘은 상디를 설득해 복귀시키러 왔다가 빅 맘이 보낸 군대에게 당해 갇혀있다 죽을 판이었고, 카이도는 당장 주의를 돌리지 않으면 동료들이 몰살당할 위기였다.[267] 보면 오히려 상디, 로빈, 프랑키, 브룩, 징베처럼 한 조직을 통솔한 경험이 있는 선원들이 루피를 선장으로 대접한다. 평소에 툭하면 발길질하는 상디도 루피가 선장으로서 결단을 내리면 나미가 반발해도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는 옛날 이야기지만, 로빈과 프랑키는 밀짚모자 일당과 적으로 만난 집단의 수장이었다. 그럼에도 루피의 인품에 매료된 것이다.[268] 육식 '체'를 방불케하는 스피드로 이동하며 마구잡이로 베는 기술이며, 너무 빨라서 캡틴 크로 본인조차도 뭘 베는지 모를 정도라고 한다. 구사하는 당사자가 피아식별조차 불가능했을 정도로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빠른 속공이었다는 것.[269] 순식간에 지면을 10번 이상 발로 걷어차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것.[270] 물론 독어를 먹었을 때는 레이주가 없었다면 얼마 안 가 죽었을 상황이라서 완전 면역인 건 아니다.
보면 알겠지만 정발판은 효과음으로 찌르는 장면이 검열되었다. 1996년 소년 점프 'Summer special'에 게재된 원피스 첫번째 파일럿 에피소드 'Roman Dawn'에 등장한 루피는 이 흉터가 없다.[47] 신기하게도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 한참 이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 '오션스 드림 편'에서 조로에게 이것과 똑같은 형태의 상처를 입기도 하였다. #[48] 첫번째는 인수형 쵸파(90cm), 두번째는 나미(170cm). 그런데 나미는 평소에 하이힐을 신고 다니고 쵸파는 인간형으로 변하면 평소보다 곱절로 커지기 때문에 셋이 나란히 서면 루피가 가장 작다.[49] 출처: 원작 704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인간' 중에서 키가 8m가 넘는 캐릭터는 '빅 맘' 샬롯 링링과 블랙마리아 이 둘밖에 없다.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백수' 카이도는 각각 6m, 7m다.[50] 바운드맨 기준을 대략 4m가 된다. 원작 786화에서 드레스로자의 한 시민이 루피를 보고 4m 정도 된다고 말했다.[51] 원작에서는 원래 검은색이었다.[52] 드레스로자에서 검은색 모자로 밀짚모자 모자를 가렸고, 코리다 콜로세움에서도 밀짚모자를 벗지 않고 그 위에 투구를 썼다.[53] 그래서 극장판 데드 엔드의 모험에서 모자가 폭풍에 휩쓸려 날아갔을 때 눈물을 폭포수처럼 쏟아냈고, 원피스 필름 Z에서는 제파가 가져간 밀짚모자를 되찾기 위해 NEO 해군과 전면전을 벌였다.[54] 일례로 위스키 피크에서 미스 올 선데이가 모자를 뺏어 썼을 때 곧바로 "널 적으로 판단했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당장 이 배에서 내리라고 노발대발했다.[55] 참고로 루피가 처음으로 밀짚모자 모자를 맡긴 사람은 나미이며 모자 수선도 나미가 한다.[56] 출처: 원피스 RED.[57] 정상전쟁이 끝난 이후 아무도엄나에서 레일리와의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섬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 밀짚모자를 걸어둔 뒤 "해적 밀짚모자는 잠시 휴업이군."라고 말했다.[58] 출처: 원피스 RED. 패션 감각이 쵸파와 더불어 5점 만점에 1점으로 나란히 꼴찌다.[59] 출처: 37권 SBS.[60] 여담으로 1부에서 이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적은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내전이 끝나고 아랍의 전통의상 '토브'를 입었을 때, 폭시 해적단과 데비 백 파이트에서 아프로 가발을 착용하고 붉은 복서 바지를 입었을 때, 워터 세븐에서 갈레라 컴퍼니의 로고가 그려진 민소매러닝이 입었을 때가 전부다.[61] 에니에스 로비에서는 주머니가 달린 검은색 반바지를 입었고, 스릴러 바크에서는 조끼와 반바지가 각각 주황색, 붉은색이었다. 샤본디 제도에서는 파란색 조끼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었고, 쿠마에 의해 아마존 릴리로 날아간 후에는 민트색 조끼와 빨강 반바지를 입었다. 임펠 다운에서 엠포리오 이반코프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하고 나서 정상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조끼는 노랑, 반바지는 빨강이었다. 다만 오다는 단행본 표지를 채색할 때 그 때 그 때 전체 톤에 맞춰서 바꿔그린다.[62] 이 차림은 오다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인 드래곤볼의 주역 캐릭터 무천도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드레스로자 사가의 콜로세움 전투도 천하제일 무도회의 배경과 흡사하기도 하다.[63] 출처: 92권 SBS.[64] 다만 윗옷은 빨간색인건 고정이나 허리띠가 노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바지가 파란색에서 황색으로 바뀌었다.[65] 작중에서 록스 D. 지벡, 골 D. 로저, 에드워드 뉴게이트, 시키, 샬롯 링링, 카이도, 샹크스, 마샬 D. 티치 등 대해적들이 코트를 망토처럼 입고 있는 것을 보면 루피가 상술한 거물들과 같은 선상에 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로 보인다. 이 코트는 1037화에서 카이도와 싸우던 중에 벗어던졌다.[66] 56권 SBS.[67] 출처: 89권 SBS.[68] 로맨스 던의 결말에서도 이런 인상의 미래 루피가 등장하는 것으로 끝난다.[69] 애초에 오다 작가가 해당 그림을 그린 이유는 "가프 어린 시절이 루피와 판박이던데 루피가 늙으면 가프처럼 되나요"라는 독자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다. 가프의 38년 전 모습도 인상을 썼지만 40세의 루피와 크게 다르지 않다.[70] 직전화에 등장한 TS한 로처럼 작가가 재미삼아 그린 것이 본편에 역수입된 사례라 할 수 있다.[71] 심지어 필름 레드 특별판 스토리에 따르면 원래는 해적을 적대했다.[72] 출처: 원작 253화.[73] 여담으로 이때 루피를 뺀 다른 밀짚모자 일당 단원 모두는 반쯤 도발을 목적으로 다른 어인들을 반물고기, 물고기라고 불렀다.[74] 이마저도 시저가 자신은 갱스터 가스티노라고 발뺌하자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는 노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가명임에도 착각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쵸파는 아예 눈치도 못 챘다. 쵸파는 그래도 순록인지라 인간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고 하지만 루피는.[75] 다른 동료들은 물론이고 만난 지 며칠도 안 된 프랑키 패밀리조차 저격왕이 우솝이라는 사실은 단번에 알아차렸었다. 이에 조로가 생각하기를 '저 녀석들, 대체 뭘 어째야 우솝으로 인식하는 거지.'[76] 그래도 이 경우에는 두 사람이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꽤 달라졌다고 인식은 하고 있었다. 근데 정작 페콤즈의 분장은 잘만 알아봤다.[77] 출처: 원피스 RED.[78] 상디는 "밥통아!! 넌 드래곤이란 이름도 모르냐?!!". 나미 역시 "니네 아버지!! 어마어마한 사람이거든?!!"라고 소리쳤다.[79] 그나마 같이 있었던 사람 중 유일하게 조로만 놀라지 않았는데, 조로도 루피만큼 상식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몰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80] 패기를 익히기 전에는 자연계 능력자를 그저 막연하게 공격이 안 통하는 상대로만 여겼는데 2년 사이에 레일리로부터 배웠는지 신세계에 진입한 이후로는 악마의 열매 계통과 특징을 숙지하고 있다는 것이 꾸준히 묘사된다. 모모노스케가 어떻게 하면 용에서 원래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냐는 질문에 난 '동물계'가 아니라 모른다고 대답했고, '각성'으로 주변 건물을 전부 실로 바꿔 공격하는 도플라밍고를 보고는 '초인계'의 영역이 아니라고 기겁했다. 예전과는 달리 동물계나 초인계 등의 악마의 열매 구분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게 됐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 그나마 능력자가 악마의 열매를 또 먹으면 죽는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81] 사황이야 일당의 똑순이 나미도 몰랐지만 왕의 부하 칠무해는 촌구석 이스트 블루의 피래미 전문 현상금 사냥꾼인 요삭과 조니도 알고 있었다.[82] 그래도 크로커다일에게 두 번이나 죽을 뻔한 경험 때문인지 그 이후로는 보아 행콕처럼 누군가 칠무해라는 사실을 알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임펠 다운에서 탈출하고 징베가 칠무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는 그렇다면 당연히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였다.[83]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루피와 달리 무식하다는 묘사가 없는 에이스와 사보를 보고 의문을 가지기 쉬우나 딱히 모순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게 원래 사보는 고아 왕국의 귀족 출신인데다가 글공부도 했었고, 에이스는 루피를 챙겨야 한다며 예절 교육 같은 것도 자진해서 따로 받았다. 거기에 사보와 에이스는 루피보다 먼저 해적단의 선장, 혁명군의 일원으로서 사회생활을 했으니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84] 루피가 까막눈이라고 의심하는 독자가 일부 있는데 워터 세븐에서 메리 호를 처분하기로 어렵게 결정한 뒤 우솝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갈레라 컴퍼니의 선박 카탈로그를 보니깐 1억으로도 충분히 좋은 배를 살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나미가 건네준 신문을 읽고 상황을 파악하는 장면도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한다. 그리고 비록 악필이지만 폭시 해적단의 새로운 해적기에 '여우'라고 적거나 바르톨로메오의 부탁을 받고 '나'라고 싸인을 해주는 등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나온다. 애초에 글을 모르면 3D2Y는 어떻게 썼겠는가.[85] 출처: 'SBS 스페셜 - 완전도해 사우전드 써니 호'[86] 이것도 갑자기 학구열이 생겨서 찾아본 게 아니라, 밖에 비가 와서 마음껏 뛰놀지 못해 심심해하던 차에 로빈이 읽고 있던 소설책이 우연히 눈에 띄어서 심심풀이삼아서 관심을 가진 것이었고, 그마저도 조로가 육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보고하자 곧장 바깥으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표지를 넘겨보기도 전에 끝났다. 당시 밖에 있었던 조로와 책을 읽던 로빈을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은 이러한 루피의 행동에 믿을 수 없다며 매우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87] 어인섬에서 "나의 스승님인 톰의 동생 덴이다!! 배를 코팅해주고 있어."라는 프랑키의 말을 프랑키 동생을 코팅하는 스승님이라고 알아들었다(...). 이에 프랑키도 루피의 말에 잠깐 어이없어 하다가 선장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며 따봉을 날리는 것으로 배려해주었다.[88] 예를 들어 어인섬으로 가는 길에 나미에게 심해 '하강류'에 대해 물어놓고 염분농도처럼 복잡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신비한 해류가 있다는 거구나!!"라고 말을 끊었다. 나미 왈 "그러니까 처음부터 입 다물고 타고만 있으라구!!!!" 물론 이는 다른 남자 멤버들도 대부분 마찬가지다.[89] 그냥 지나가다 들은 것도 아니고 해루석 감옥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고 익사할 뻔했다. 그런데 위기가 지나가니 곧바로 까먹은 것이다. 거기다 바로 이전에 로빈이 해루석 수갑을 차고있어 열쇠를 빼앗아야 하는 타임어택을 겪기도 했다. 루피 본인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후쿠로가 열쇠를 보여주며 해루석 수갑의 열쇠라는 것을 주지시켜준다.[90] 로빈이 '파인애플'처럼 생긴 사람이라고 설명해주니까 곧바로 떠올렸다.[91] 루피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해적은 정부의 입장에서는 반역자고 민중의 입장에서 본인이 악당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롱 링 롱 랜드에서 톤지토에게 보통은 해병이 좋은 편이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드럼섬(사쿠라 왕국)에서 닥터 쿠레하를 직접 만나기 전에 쿠레하가 치료비로 갖고 싶은 것을 모조리 빼앗아간다는 말에 "그 할망구, 순 해적이다. 해적."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정작 해적은 자신이라는 걸 생각안한 내로남불 발언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건 '해적이 나쁜 놈이다'라는 걸 잘 알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92] 다른 만화를 예시로 들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가 히어로의 광팬이자 분석가라는 설정으로 주인공의 입을 빌려 히어로에 관한 설정을 묘사한다. (그리고 이때마다 주변인이 뜨악한 반응을 보이는 걸로 가벼운 개그가 삽입되는 건 덤.) 반면 이런 우회장치가 아예 없다시피한 블리치는 설명충이 가득한 만화라는 비판을 받는다. 원피스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도 우회에는 한계가 있어서 말 많은 악당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블리치는 아군조차 죄다 말이 많다.[93] 토리코와 콜라보한 특별 애니메이션에서도 음식을 먹기 전에 잘 먹겠습니다라고 감사인사를 했다.[94] 가령 루피는 정상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에이스가 해적왕 골 D. 로저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극소수 중 한 명이었다.[95] 그래놓고 우솝에게 한다는 말이 "북쪽이 어딘지 확실하게 말 못해주냐!!" 오히려 이때는 조로가 루피보다 길을 더 빨리 찾았다. 그래도 일단 진로를 정하면 앞뒤를 구분할 수 있고 곧장 직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확실히 조로보다 양반이다(...) 조로가 루피보다 더한 길치인 이유 중 하나는 방향을 가르쳐줘도 못 잡고 방향을 가르쳐주는 물건(기록지침, 사우스버드, 비브르 카드 등)이 있어도 안 보기 때문이다. 루피도 비브르 카드가 있었기에 아마존 릴리나 임펠다운에서 해메지 않았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루피는 네비게이션 없이 그냥 마음가는대로 운전해서 방향을 모르지만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길을 잘 찾는 경우고 조로는 아예 네비게이션이 있어도 안보고 직진하는지 후진하는지도 모르고 좌측통행도로에서 혼자 우측통행하면서 좌측 통행하는 자동차를 보고 왜 반대 방향으로 운전하냐고 말하는 경우.[96] 루피의 기술은 대부분 읽고 쓰는 법이 다르며, 주먹을 날리는 기술들은 총, 발을 날리는 기술들을 대부분 도끼나 채찍 등, 몸 전체가 이동하는 건 로켓 등으로 부르고, 여기에 기어를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형용사를 덧붙인다. 기어 2의 경우 JET+무기, 기어 3의 경우 거인의(기간트)+무기, 기어 4의 경우 동물+무기의 형태를 보이는 등의 규칙이 있다. 실제로 만화에 명시된 한자도 일본에서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가 아니라 전문 서적에서나 나타나는 한자다.[97] 특히 워터세븐 편에서 우솝과 싸운 뒤에 우솝을 추방시킨 뒤 나미가 둘 다 머리를 식히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드냐고 따지자 "우솝은 열 좀 받았다고 앞뒤가리고 목숨 거는 바보가 아니다." → "다시 말해서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 "이렇게 된 이상 되돌릴 수 없다'며 감정에 호소하는 나미의 말을 논리적으로 논파해버렸다. 그러고는 "알았으면 저리 가라"며 나미를 물리는데, 이 때의 언동은 평소의 루피라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차갑고 매정하기 그지 없다.[98] 시롭 마을에서 한창 건조 중이던 고잉 메리 호를 보고 마침 작업 중이던 우솝에게 배의 크기나 항해 속도 등을 물어보는 장면. 원작에선 보통 나미가 맡는 역할이다.[99] 평소의 루피답지 않게 선장으로서 한 마디 하겠다면서 절약을 해야 한다느니 낭비가 심하다느니 온갖 무게를 잡으니 웬만하면 돈 때문에 화내는 일이 없는 상디가 빡쳐버린 것(...) 극장판 데드 엔드의 모험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남성진 멤버들에게 신나게 얻어맞았다.[100] 고잉 메리 호 시절에는 상디가 자물쇠 달린 냉장고가 필요하다며 나미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 의견을 프랑키가 반영해준 덕분에 부엌을 먼저 찾아간 상디는 이걸 보고 매우 고마워했다. 하지만, 당시 시점이면 몰라도 현재의 루피는 자물쇠 따윈 그냥 부숴버리고도 남는 지라 사실상 의미가 없다(...). 오죽하면 상디가 수련 없이도 강한 이유가 하루종일 냉장고를 노리는 사황을 저지하느라 바빠서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 점프 슈퍼 애니메이션 투어 2008에서 개봉된 'ONE PIECE ROMANCE DAWN STORY'는 기어코 써니 호의 냉장고를 전부 털어먹은 루피가 책임을 지고 혼자 장을 보던 와중에 생긴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여담으로 이 작품은 원피스 RED에서 수록되어 있는 원피스 첫번째 파일럿 에피소드 'Roman Dawn'을 리메이크한 것이다.[101] 사실 이때는 공범들이 셋이나 더 있었고 덕분에 셋도 원작에서는 나미에게, 애니에서는 상디에게 사이좋게 털렸다.[102] 애니메이션에서는 샹크스가 너무 답답했던 찰나에 열매가 눈에 들어와 화풀이 용도로 먹었던 것으로 나왔다.[103] 카쿠와 칼리파는 한 입 먹고 너무 끔찍한 맛이라며 구역질을 하며 시식을 포기했다. 사보도 이글이글 열매를 먹으며 우웩 맛없어라고 할 정도...[104] 출처: TVA SP '에피소드 오브 루피 - 핸드 아일랜드 모험[105] 원피스 YELLOW에서 상디가 이 체리 파이를 "심플하게 체리만 들어서 취향이 갈릴 수도 있다."고 평했다. 실제로 과일파이는 필링에 발사믹 식초와 향신료, 설탕 등을 첨가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을 내는 타입이 있고 과일 자체만 넣어서 풋풋한 향과 식감을 남기는 타입이 있다.[106] 어인섬 편에서 뼈마저 씹어먹어 버렸다.[107] 어드벤처 오브 네브란디아 초반에 상디에게 야채는 빼고 고기 달라고 노래를 했는데 원작에서는 딱히 편식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어느정도 좋아하냐면 빅 맘이 과자가 없자 어인섬을 멸망시키려는 것에 어이없어 하면서 고기라면 이해하겠는데라고 말할 정도. 즉 고기였다면 어인섬을 멸망시키는 것에 어느 정도는 납득하는 말이다.[108] 애니메이션에서는 로빈을 구한 기념으로 워터 세븐에서 신나게 잔치를 즐겼을 때 카아시가 먹고 있는 거대한 해수고기에 매달렸다.[109] 출처: 원작 610화.[110] 참고로 그림자를 빼앗기면 보통 이틀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111] 출처: 원작 457화.[112] "그건 대체 얼마나 맛있는 고기이길래!!!" 심지어 그런 고기를 상상한 것만으로도 눈이 하트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눈이 고기로 변했다! 뭐 실상은 말 그대로 안달날 정도가 아니라 각오를 다지고 절대 넘겨주지 않을 물건이었지만.[113]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딱 1번 이런 모습을 보였다. 루피 본인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고기를 먹었는데 왜 몸이 움직이지 않냐며 당황했다.[114] 출처: 38권 SBS.[115] 이 말대로 루피는 자기보다 거의 7배 정도 큰 시라호시의 한끼 식사를 그 자리에서 전부 먹어치웠다. 참고로 루피 신장이 1.74m고 시라호시가 11.87m다.[116] 원래 잘 먹는 체질에다가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 덕에 위장이 늘어나서 보통 사람의 몇 배의 양을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있는 듯. 약간의 개그성 연출이긴 하지만 8기 극장판 사막의 공주와 해적들 종반에 펼쳐진 연회에서는 아예 접시까지 삼킨 뒤 배가 빵빵해진 상태에서 뱉어내는 장면도 나오고 거의 웬만한 음식 한 무더기는 한입에 집어삼킨다.[117] 출처: 원작 585화. 애니를 한정으로 26그릇 대부분 루피가 먹은 것으로 나오거나 에이스와 가프가 소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먹으면서도 서로 해군과 해적이 될 거라며 으르렁거리는 와중에 혼자서 모든 음식을 다 먹어버리고 금세 속 편하게 자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본 에이스가 "루피가 해군에 들어가면 해군의 1달치 식량이 금세 바닥날지도 몰라"라고 질렸다는 듯이 말했다. 이에 가프는 "그것도 엄청난 도전이 되겠군"라고 말하면서 호탕하게 웃었다.[118]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자신이 크로커다일을 무찌르고 나서 3일이나 의식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15끼나 못 먹었다고 한탄했다. 원래 뱃사공들은 환경 적응과 육체 활동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극심해서 보통 식사를 다섯 끼 정도로 계산하여 섭취한다. 다만 동료들이 저 말을 듣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던 것을 생각하면 원피스 세계관, 혹은 루피를 제외한 밀짚모자 일당은 그냥 보통 현대인들처럼 하루에 세 끼만 먹거나, 아니면 그냥 한 끼에 먹는 양이 보통 사람들보다 많아서 뱃사람도 세 끼만 먹는 걸지도. 작중 일당이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면 딱히 연회를 연 것도 아닌데 확실히 양이 많으며 하루에 모든 식사를 하는 장면이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 지분은 거의 다 '식신' 루피가 차지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119] 출처: 원작 524화.[120] 여담으로 이렇게 먹고도 가격이 쵸파 현상금보다 낮은 11베리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그 푼돈이 없어서 루피가 해적왕이 되면 갚겠다며 외상으로 달아 놓으라고 말한 뒤 먹튀를 시도했다(...)[121] 그 바로 직전에 해군 요새 한복판에서 음식 향기에 정신을 못 차려서 상디가 "넌 인내라는 말을 모르냐?"고 타박하자 내가 아는 말은 '고기 먹고 싶은 만큼 먹기'와 '리필은 자유'라는 말이다라고 대답했다.[122] 이 둘은 전투력의 근원인 구르메 세포와 사이어인 혈통 때문에 하루에 10만 단위의 칼로리가 필요하다는 설정이 있으나 루피는 고무고무 열매의 능력으로 위가 늘어난다는 설정만 있지 능력 사용에 칼로리가 필요하다는 설정은 없다(...)[123] 원작에서는 바로 다음 컷에서 이미 루피 뱃속으로 들어간 뒤였고, 애니메이션에서도 단 3프레임만에 과일을 몽땅 삼키고는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묘기를 보여준다.[124] 다만 이때는 루피 뿐만 아니라 일당 전원이 그대로 길거리에서 실신할 정도로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그래서 루피가 깨어나고 열린 만찬에서는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기력을 되찾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라서 전원 식신 기질을 보여서 주위에 있던 알라바스타 병사들이 다들 기겁할 정도였다. 하지만 곧 그들이 무식하게 먹는 모습을 보며 다 함께 뿜는다.[125] 참고로 요리의 이름은 "내 변덕 카레". 생쌀에 각종 생선뼈와 정체불명의 잼, 생선, 보란색 쓴맛의 무언가와 끈끈거리는 물빛의 무언가 버무려 만든 괴식이었다. 참고로 식량을 전부 낭비한 이유는 괜찮은 결과물이 안 나와서 계속 소비하느라 그렇게 된 거라고. 애니메이션에서는 문득 보기에 약간 짙은 보라색깔의 요리로 표현되었다.[126] 우솝은 원작에서는 딱히 요리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 '무지개빛 안개 편'에서 모양은 별로지만 루피와 조난당한 아이들로부터 먹어보니 맛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나미의 경우에는 상디가 들어오기 전까지 돈을 받고 루피와 조로에게 요리를 해주었다.[127] 예전에도 이런 모습을 종종 보였지만 조·홀케이크 아일랜드 편에서 유독 많이 부각됐다. 샬롯 크래커와 싸우면서 11시간 동안 비스킷을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먹었는데 반나절 굶었다고 미라꼴이 됐다.[128] 말이 그렇고 2기 극장판 태엽섬의 모험에서는 고잉 메리 호를 도둑맞아 일주일 동안 제대로 식사를 못했는데 루피가 비교적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한다.[129] 출처: 원피스 GREEN.[130] 출처: 57권 SBS.[131] 출처: 원작 852화.[132]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정도로 먹어도 가만히 있으면 순식간에 원래 체형으로 돌아온다. 가령 토리코와 콜라보한 TVA SP에서 배불리 밥을 먹고도 갑자기 배고파졌다면서 불록했던 배가 훌쭉해졌다. 그래서 루피가 사이퍼 폴이 사용하는 생명귀환을 무의식적으로 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사실 현실에서도 뱃사람이나 운동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식사량이 많지만 고된 뱃일이나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그 에너지를 다 쓴다.[133] 이런 루피의 심정을 반영한(?) 더빙판에서 루피의 성우인 강수진이 806화 예고편에서 평소에 외치는 "나는 꼭 해적왕이 될 거야!!"가 아니라 "난 꼭 우웁 토 나와"라고 말했다.[134] 루피가 '백수' 카이도를 상대로 싸우는 이유는 모모노스케가 동맹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오타마에게 우리가 섬에서 떠날 때쯤에는 배가 터지도록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는 것처럼 와노쿠니 쿠리에서도 백수 해적단에서 강탈한 식량을 굶주린 주민들에게 나눠 주었고, 오니가시마에 잠입했을 때는 선량한 와노쿠니 주민들은 굶주리는데 백수 해적단이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칠 정도로 풍요롭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곧바로 주먹을 날릴 정도였다. 이때 루피가 잠입 중에 난리 친 것 때문에 화내려던 조로도 사정을 듣자 바로 동조하며 베겠다고 했다. 그리고 카이도와의 최후의 격돌에서 카이도가 물은 어떤 세계를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친구가 마음껏 밥을 먹는 세계라고 할 정도였다.[135] 출처: 원작 800화. 애니판 한정으로 초창기 에피소드인 로그타운 편에서 골드로저 바 점장과 한 잔 할 때도 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언급하고 우유로 대체했다.[136] 여담으로 원피스 매거진 2권에 실린 특전 만화에서는 이때 마신 술의 상표도 기억하는 의외의 모습도 보였다.[137] 네펠타리 코브라 왕이나 이누아라시 등에게는 반말하면서도 아저씨라 부르긴 했다. 보통 일본에서 경어 사용은 한국처럼 직위, 계급, 나이보다도 자신과 친한 정도에 더 큰 영향을 받지만, 루피는 그런거 상관없이 일단 반말을 지르고 본다. 비슷한 속성인 슬램덩크의 강백호는 한국어판 번역으로는 어른에게는 존칭을 붙이는걸로 바뀌었는데, 이쪽은 그런것도 없다.[138] 원문에는 '우씨'가 없다. 그냥 "나쁘게 말하지마(惡くいうな)!"이다. 그런데 이게 반말에 명령조라서 가프가 발끈한 것이다. 정발판에서는 중간에 버릇없는 감탄사를 추가해 이것 때문에 화를 낸 것으로 의역했다.[139] 처음에는 평소처럼 "우린 의사를 찾으러 왔어!!"라고 반말을 했고 동료들과 함께 비비에 총을 쏜 호위단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힘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아!!"라는 비비의 쓴소리를 듣고 태도를 바꾸었다. 원래 비비는 동료들을 이름으로 부리지 않고 "누구 씨"라고 지칭하는데 이때 만큼은 루피를 그냥 이름으로 불렀다.[140] 이것도 처음에 그냥 "잘 부탁해, 아저씨!"라고 했다가 레일리가 지적해서 바꾼 것이다. 이 경우에도 호칭은 그냥 '레일리'였다. 그 이전에는 그냥 '아저씨'라고 불렀던 것을 생각하면 루피 입장에서 예를 갖춘 것이지만.[141] 출처: 96권 SBS.[142] 정발본에서 ~짱을 뗀다.[143] 여담으로 소년 점프 만화에서는 슬램덩크의 강백호나 나루토의 우즈마키 나루토처럼 상대를 별명으로 부르는 주인공이 은근히 많은데 정작 작가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한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대표작인 닥터 슬럼프와 드래곤볼의 주인공들은 남의 이름을 정확하게 부른다.[144] 출처: 원작 11화.[145] 출처: 원작 549화.[146] 출처: 원작 22화.[147] 출처: 원작 114화.[148] 출처: 원작 128화. KBS 더빙판에서는 '동글동글 아저씨', '길쭉길쭉 아저씨'[149] 출처: 원작 158화.[150] 출처: 원작 202화. 별명이 악어로 굳어지기 전에는 모래괴물 자식, 모래악어 자식 등을 사용했다. 사실 크로커다일은 이름과 별명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름으로 가장 많이 불린다.[151] 출처: 원작 215화.[152] 출처: 원작 228화. 처음에는 마름마'꼴' 아저씨로 번역됐다.[153] 출처 원작 : 298화.[154] 출처 원작 : 306화.[155] 출처: 원작 327화.[156] 출처: 원작 347화.[157] 출처: 원작 364화. 원문은 로프 녀석.[158] 출처: 원작 455화. 원문은 대왕 락교.[159] 출처: 원작 492화.[160] 단 어느정도 친근해진 현재는 하찌라고 불러준다[161] 출처: 원작 523화.[162] 하찌와 비슷한 케이스[163] 출처: 원작 528화.[164] 출처: 원작 539화. 정발본에서는 이와쨩[165] 출처: 원작 540화. 갠자크와 별명이 같지만 이나즈마의 경우에는 뒤에 짱(ちゃん)이 붙기 때문에 구분하 수 있다.[166] 출처: 원작 544화.[167] 출처: 원작 558화.[168] 출처: 원작 613화.[169] 출처: 원작 613화.[170] 출처: 원작 638화. 원작 634화에서 처음 이 별명이 등장했을 때는 '겁나호시'라고 번역했다.[171] 출처: 원작 638화.[172] 출처: 원작 640화. 시라호시의 오빠니까.[173] 출처: 원작 662화.[174] 출처: 원작 663화. 처음에는 상디, 프랑키 등이 제대로 '로' 또는 '트라팔가'라고 불렀지만 어느 순간부터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트랑이라고 부르는 중이다.[175] 출처: 원작 670화.[176] 출처: 원작 683화.[177] 출처: 원작 685화.[178] 출처: 원작 700화.[179] 출처: 원작 703화.[180] 출처: 원작 704화.[181] 출처: 원작 706화. 정확히는 '마로'까지 말했다가 베라미의 자기 소개를 듣고 정정했다. 마로니라는 이름은 73권 SBS에서 등장한다. 막상 모크 타운에서는 제대로 베라미라고 불렀다. 2년 사이에 인상이 흐려진 모양이다. 참고로 마로니는 일본의 국수 상표 이름이다.[182] 출처: 원작 707화. 캐번디시(캬벤딧슈)가 일본어로 양배추를 뜻하는 단어(캬베츠)의 발음이 비슷해서 양배추라고 부른다. 참고로 정발본에서는 처음에 캐비지라고 번역했다가 양배추로 바뀌었다.[183] 출처: 원작 731화.[184] 출처: 803화. 원문은 로메오.[185] 출처: 원작 747화.[186] 출처: 원작 754화.[187] 출처: 원작 882화.[188] 출처: 원작 884화.[189] 출처: 원작 916화.[190] 출처: 원작 926화. 원문은 기자오.[191] 출처: 원작 936화.[192] 출처: 원작 986화. 원문은 야마오.[193] 출처: 원작 987화.[194] 출처: 원작 1061화.[195] 출처: 원작 1068화[196] 출처: 원작 1078화. 유일하게 루피가 타인임을 인식한 상태에서 자기 동료 이름으로 부른 사례다.[197] 출처: TVA 199화.[198] 국내 더빙 한정.[199] 스모커 역시 루피를 밀짚모자, 밀짚모자 루피라고 부르지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200] 루치가 CP9의 첩보부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났을 때부터 계속 비둘기 녀석이라고 불렀다.[201] 세계 최강의 검사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는 정상전쟁에서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루피의 할약상을 보고 '차세대 총아'라고 평했다. 정상전쟁이 끝난 다음 레일리, 징베와 같이 다시 해군본부에 쳐들어가 마린포드를 일주하는 수장의 예를 표하고 '옥스 벨'을 16번 타종한 이후 묵념하는 등 정부를 한껏 도발했는데 이는 동료들에게 2Y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연막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동료들만 알고 있으며 세간에는 그저 전대미문의 루키가 저지른 또 다른 미친 짓 중 하나로 회자된다.[202] 이스트 블루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해적함대' 클리크 해적단보다 600명 이상 더 많은 병력이다. 병력의 '질'은 비교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고.[203]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의 오른팔로 명성이 높은 흰 수염 해적단 1번대 대장 '불사조' 마르코의 현상금이 13억 7,400만 베리, 빅 맘 해적단 최강의 스위트 장성 샬롯 카타쿠리의 현상금이 10억 5,700만 베리, 백수 해적단에서 '백수' 카이도 다음으로 강하다고 일컬어지는 '화재' 킹의 현상금이 13억 9,000만 베리다. 빨간 머리 해적단의 부선장 벤 베크맨과 검은 수염 해적단의 2인자격 '비' 시류의 현상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여담으로 15억 베리는 자기 의형제들의 두 배 반, 약 세 배에 달한다.[204] 강력한 해적단 일곱을 산하로 두고 있으며 5천 명이 넘는 부하를 거느린 대선장이라는 사실+혁명군 No.2 사보의 의형제였다는 화제성+'악의 군단 제르마 66', 태양 해적단, 파이어탱크 해적단을 즉석에서 따르게 한 범상치 않은 인망과 통솔력+치밀하게 계산된 작전으로 빅 맘의 성을 파괴한 두뇌+8억과 10억을 넘는 간부를 쓰러트린 강함. 사실 5번째 바다의 황제라는 호칭은 이 시점까지 최악의 세대에게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 모르건즈의 언플에 가까웠다. 여담으로 실제로 루피보다 먼저 황제의 반열에 오른 사황들의 반응은, 기사를 읽고 "'황제'······? 아직 너한테는 이르잖나, '밀짚모자'아······!!"라고 조소를 날린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 아예 황제라는 호칭에 관심도 보이지 않은 대신 "스마일 공장을 파괴한 녀석이 갑자기 할멈의 영역에?"라고 답한 '백수' 카이도, 모르건즈가 써내린 기사를 보고 분노하면서 "두고보자 밀짚모자!!!라는 말을 남긴 '빅 맘' 샬롯 링링, "이제 곧 만날 수 있겠군···. 루피."라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빨간머리' 샹크스까지 반응이 제각각이었다.[205] 유스타스 '캡틴' 키드 정반대로 민간인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혀 루피의 현상금이 4억이 되기 전까지 샤본디 제도에 집결했던 11인 초신성 중에서 가장 현상금이 높았다.[206] 공식적으로 루피에게 현상금이 걸린 이유는 현상금 평균이 300만 베리에 불과한 이스트 블루에서는 거물 해적단이라고 할 수 있는 버기 해적단, 클리크 해적단, 아론 일당을 모두 격파한 '동쪽 제일의 악당'을 일찌감치 밟아버려서 더 커지기 전에 막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루피의 활약상이 본부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네즈미의 고자질 때문이다(...)[207] 세계정부 입장에서 사황은 신세계 일대를 무력으로 점령한 군벌에 가깝지만 어쨌든 위대한 항로의 질서를 유지하는 삼대세력의 일각이다.[208] 애초에 이미 루피가 해군의 영웅 몽키 D. 가프의 손자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이제와서 D를 뺀다고 한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효과를 볼 수 없겠지만 오로성이 그런 무리수를 둘 정도로 루피의 위상이 오른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오로성이 숨기려고 했던 니카의 모습도 얼굴이 제대로 안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건즈가 신비롭다는 이유로 수배서에 실어버렸다.[209] 이에 어지간해서는 놀라는 일이 없는 그 Dr. 쿠레하가 "5000미터가 넘는 이 드럼 록키를 맨손으로 올라왔다고?!" 라며 기겁을 할 정도다.[210] 출처: 원피스 YELLOW ~원피스 밀짚모자 극장 1 : 리포트 타임~[211] 출처: 원작 124화.[212] 출처: 원작 30화.[213] 코르보 산에서 에이스와 친구가 되고 싶다며 졸졸 쫓아다니다가 골짜기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일주일만에 자력으로 컬리 다단의 근거지로 돌아왔다. 이때 루피는 고무고무 열매의 힘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린애였다.[214] 적어도 7살 때부터 이랬다. 포르쉐미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는데 대충 붕대를 동여매고 바로 다음날부터 에이스, 사보와 함께 코르보 산을 뛰어다녔다.[215] 물론 아무리 루피라도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탈출한 뒤 3일 동안 기절한 상태였다.[216] 여담으로 이때 마젤란의 맹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루피는 웬만한 독에는 끄떡하지 않는 내성이 생겼다.[217] 임펠 다운에서 1번, 마린포드에서 또 1번 맞았다.[218] 다행히 같은 혈액형이었던 징베의 헌혈로 무사히 회복했다.[219] 덤으로 토트랜드 가는 길에 멋모르고 거인족도 즉사하는 독을 가진 갑옷쑤기미의 껍질을 생으로 먹었다고 죽을 뻔했다. 상디의 누나인 빈스모크 레이주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로 위험한 순간이었다.[220] 단 어떻게 보면 그동안 혹사해 혼 덕에 레이주의 도움을 받을 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에러. 마젤란과의 혹사로 인해 맹독에 어느정도 내성이 생겨 거인족도 즉사하는 맹독을 그만큼 버텨낸 것이다.[221] 드럼섬에서 나미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신에 동상을 입어가며 맨손으로 표고 5000m 이상의 드럼 록 수직 암벽을 3시간 기어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냥 기어오른 것도 아니고 당시 상디도 기절 상태라 입에 물고 반바지에 조끼만 걸치고 있었기에 닥터 쿠레하가 경악했다.[222] 에니에스 로비에서도 CP9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곧 세계정부를 적으로 돌리는 것과 다름없기에 그 말로를 잘 알고 있는 로빈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하면서까지 자수하였다. 물론 루피는 세계정부의 깃발을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전 세계에 선전포고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로빈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토트랜드에서도 자신은 해적단으로 돌아갈 자격이 없다고 자책하는 상디에게 주먹질을 하면서 진심을 말하라고 했다.[223] 조로는 부상당한 몸으로 휴먼 드릴 무리를 상대하면서 자신을 걱정해주는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에게 "네 명령을 받을 이유는 없다!! 난 당장!! 바다로 나가겠어!!"라고 말했고, 나미는 눈앞에서 에이스를 잃었는데 그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눈물까지 보였으며, 우솝도 나미처럼 울면서 힘들 때 함께 있어주지 않으면 동료가 아니라고 헤라클레스의 만류에도 필사적으로 보인 열도 탈출을 시도했고, 상디는 엠포리오 이반코프에게 배를 빌려줄 생각이 없다면 헤엄쳐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쵸파는 신문을 읽자마자 분명 무모한 짓을 했을 거라고 빨리 루피를 만나 부상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안달을 냈고, 로빈은 돌아갸야 할 곳 있다며 '세계 최악의 범죄자' 혁명군 총사령관 드래곤과의 만남도 포기하고 샤본디 제도로 향했으며, 프랑키는 벌지모아에서 하나밖에 없는 쇄빙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군이 지키고 있는 Dr. 베가펑크의 연구소에 잠입했고, 브룩은 루피가 홀로 겪었을 아픔에 자기 일처럼 고통스러워하면서 당장 루피의 마음을 구하러 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224] 이때 일당이 각오를 다졌던 독백(또는 대사)을 정리하면 나미 : "그 녀석, 큰 소리만 뻥뻥 치는 주제에 바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위기감이 부족하다니깐! 하는 짓은 늘 무모하기 짝이 없어 내버려두면 죽고 말걸요. 바보라서 아주 애먹어요. 그래서 도와줄 거예요!(이번엔 내가!!)" / 우솝 : '기다려 루피···. 네가 해적왕이 되게끔!! 난 진짜 '저격의 왕'이 되고 말겠어!!!!' / 상디 : '루피, 너···!! 지지마라!! 다음에 무사히 만나면 네가 해적왕이 될 수 있도록, 난 요리사로서 세계제일의 서포트를 해주겠어!!! 이 지옥에서 살아남아!!! / 쵸파 : '이 나라에서··· 난 무얼 얼마큼 해낼 수 있을까···!! 루피가 데려와 준 바다. 난 따라가기에 벅차··· 루피에게 뭔가 해준 게 있을까. 루피는 훨씬 더 괴로웠겠지. 네가 동료로 삼아줬기 때문에 난 이제 누가 뭐라고 하든 아무렇지 않아. 네게 힘이 될 수 있다면 난 진짜 괴물이라도 되고 싶어···!!!' / 로빈 '루피···. 네 아버지 곁에서 세계의 흐름에 몸을 지면··· 조금은 강해질 수 있을까. 누군가를 위해 강해지고 싶다니, 생각해 본적도 없었어···!! / 프랑키 : '이봐, 루피···!! 써니 호는 아직 역량을 다 발휘하지 않았어. 써니 호를 '꿈의 배'로 만들 수 있는 선장은 너다···! 지금 이상으로···!! 아무리 험한 모험에도 견딜 수 있는 기술을 난 익히겠어!! 그러니까 루피··· 헤쳐나가자!!! '신세계'의 거친 파도도!!!' / 브룩 : '내 이런 모습을 보고도 전혀 두려워 않고, 당신은 날 동료로 삼아 주었지요. 50년간··· 어두운 바다를 떠돌기만 했던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얼마나 당신이 눈부셔 보였는지···. 그저 기적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50년 세월을 보상받았으니까요···!!'[225] 만약의 이야기지만 루피라면 '해적왕' 골 D. 로저 이전에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록스 해적단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내에서 최대 금기라고 할 수 있는 '동료 죽이기'가 끊이지 않는 흉표한 일당이었기 때문이다. 로저 이후 바다의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사황의 해적단도 선장이나 간부가 조무래기를 대하는 태도가 비정할지언정 동료가 동료를 마구잡이로 살해하는 무법천지는 아니다. 선원들 사이가 가족이나 다름이 없는 밀짚모자 일당과는 비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226] 반디 월드는 이런 루피의 모습에서 과거 동료와 형을 소중히 여기던 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망설임에 휩싸여 패배하고 말았다. 동료와 형에 대한 배신감으로 부정해버린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 때문인지 반디 월드는 루피에게 대체 자신이 뭐가 나쁜 것이냐고 의미 없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227] 행콕의 매력은 같은 여자, 심지어 전보벌레에게도 통한다. 무뚝뚝한 성격인 해군본부의 모몬가 중장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행콕의 '매료매료 멜로우'를 자신의 손을 칼로 찔러서 간신히 버텼다. 처음 매료매료 멜로우를 당했을 때 놀라기는 했다. 왜냐하면 '매료매료(메로메로) 멜로우'의 이름만 듣고 '느릿느릿 빔'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228] 출처: 54권 SBS.[229] 무천도사가 미녀와 추녀 사진을 보여주고 누가 미인이냐고 물었는데 고르는걸 어려워했다.[230] 손오공은 치치의 청혼을 신부가 무슨 의미인 줄 몰라서 먹을 걸 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알겠다고 말했다가 성인이 된 뒤에 신부의 의미를 알고 나서는 어쨌든 약속이니까 그대로 결혼했다.[231] 초반에 반했다고 직접 밝힌 알비다, 그나마 루피 성격이 이상형인 우타도 있기는 하다. 다만 알비다는 버기가 루피를 참수하려 하자 바로 단념할 정도로 진지하게 품은 감정은 아니고 우타는 극장판 캐릭터이므로 제외.[232] 로저의 본명과 'D의 의지'를 처음 언급한 사람이 바로 Dr. 쿠레하다.[233] 극장판 원피스 필름 스트롱 월드에서는 로저의 숙적이었던 '금사자' 시키가 루피에게 패배하기 직전에 또 다시 이스트 블루의 사내에게 지는 것이나며 로저의 이름을 울부짖었다.[234] 이는 샹크스와 견습 동지였던 '광대' 버기조차 모르는 사실이다. 그나마 로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원피스 필름 Z의 등장인물 전 해군 대장 '검은 팔' 제파는 이 모자도 많이 낡았다며 루피의 밀짚모자가 원래 누구의 것이었는지 아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235] 출처: 원작 1000화.[236] 동료들과 함께 자체 패션쇼를 하면서 놀던 중 나온 소개 멘트다.[237] 처음으로 영입한 사람이 이스트 블루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 조로였고, 그 다음은 해적 전문털이 나미였다.[238] 출처: 원작 489화. 종족으로 따지면 순록인 쵸파, 고래상어 어인인 징베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일단은 인간에 속하기는 한다. 그것이 이들이 보통 사람이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일단 루피, 로빈, 브룩은 대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악마의 열매 능력자다. 특히 브룩은 가만히 있으면 다른 사람과 별 다른 게 없는 루피, 로빈과 달리 살아있는 해골이다. 그리고 상디, 프랑키는 결은 조금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맨몸으로 총이나 칼을 맞아도 멀쩡한 개조인간이다. 그렇다고 조로, 나미, 우솝이 평범하냐고 묻는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조로는 과거 이스트 블루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할 때부터 인간의 탈을 쓴 '야수' 소리를 들었다. 약골이라고 자처하는 나미와 우솝도 자기 분야에서는 초인적인 실력을 가졌고 동료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나미는 로빈을 연행하려고 드는 해군 대장 '아오키지' 쿠잔에게 크리마 택트를 휘둘렀고, 우솝은 에니에스 로비에서 세계정부의 깃발을 불태워버린 장본인이다. 쵸파는 앞서 말한 것처럼 아예 사람이 아니라 '인간 순록'이고 징베는 인류에 속하는 어인이지만 왕의 부하 칠무해 출신의 거물이다.[239] 루피가 막 바다로 나왔을 때 "일단은 동지 모으기다. 10명은 있어야 겠지."라고 말한 것을 두고 "본인 포함 10명이다. 그러므로 추가 영입 없다."는 주장과 "동료만 헤아렸을 때 10명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추가 영입이 있을 수도 있다."는 주장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240]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멤버로는 아버지의 암살과 그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비비와 와노쿠니의 완전 개국 이후 스스로 따라가겠다던 야마토 정도가 후보로 불린다.[241] 우솝은 루피와 동갑이고 쵸파은 루피보다 어린 유일한 선원이다. 일명 막내 3인방. 참고로 밀짚모자 일당 선원들이 나이는 2부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브룩(90세)>>>>>(넘사벽)>>>>>>징베(46세)>>>>프랑키(36세)>>>로빈(30세)>>>>상디&조로(21세)>나미(20세)>루피&우솝(19세)>쵸파(인간기준 17세). 이를 반영이라도 한 듯 Wake up!은 이 세 명이 황금빛 장수풍데이를 뒤쫓아 사우전드 써니 호 여기저기를 해집고 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242] 나미, 상디, 로빈도 잠시 일당을 떠났었지만 어디까지나 외부의 강압 때문이었다. 그리고 루피와 싸워 본 적이 있는 선원으로 조로, 상디가 있는데 조로는 위스키 피크에서 루피의 일방적 오해 탓에 잠시 투닥거린 레벨이고, 상디의 경우에는 루피가 저항하지 않고 맞기만 했다.[243] 예를 들어 자야 모크 타운에서 조로가 베라미 해적단을 절대로 상대하지 마라는 루피의 명령을 묵묵히 따른 이유는 일단 선장 명령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루피처럼 꿈에 도전할 배짱도 없는 피라미를 상대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후 루피가 크리켓의 금괴를 되찾기 위해서 베라미를 찾아갔을 때 나미가 너도 당했는데 안 가냐고 묻자 되려 내가 언제 당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동정밖에 남지 않는 싸움은 괴롭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244] 알라바스타 왕국 레인 디너스 지하 감옥에서 '하얀 사냥꾼' 스모커도 구해달라고 굳이 조로에게 부탁한 것도 한시라도 빨리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명백한 '적'을 구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가장 군말 없이 따를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조로도 왜 적을 구해야 하냐고 의문을 표했지만 결국 루피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명령에 따랐다. 그러고는 스모커가 왜 자신을 구했냐 묻자 자신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감사인사는 선장에게 하라고 대답했다.[245] 사실 루피와 조로 관계는 '해적왕' 골 D. 로저와 '명왕' 실버즈 레일리와 비슷한데, 레일리 역시 로저의 첫 해적동료이며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였다. 또한 남들 위에 설 수 있는 패왕색을 지닌 실버즈 레일리가 기꺼이 2인자 역할을 자처한 것처럼, 조로 역시 왕의 자질을 타고났음에도 선원 누구보다 루피를 자신의 윗사람으로 인정한다. 게다가 둘 다 비능력자에 검을 쓴다.[246] 막상 이 말을 바로 옆에서 들은 로는 아니라고 질색했다.[247] 명성을 떨치는 해적단 가운데 일당과 가장 분위기가 비슷한 빨간 머리 해적단의 선원들도 '빨간 머리' 샹크스에게 경어를 쓰지는 않지만 꼬박꼬박 두목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빨간 머리 해적단은 일당의 해적 선배라고 해도 될만큼 비슷한 면이 많다.[248] 이때까지는 먼저 도착했던 나미 일행이 "모코모 공국이 있지도 않는 라이조를 내놓으라는 백수 해적단의 침략으로 망했다."라는 밍크족의 거짓말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와노쿠니의 사무라이와 아는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원한을 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물론 다른 해적단이라면 아무리 선장이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해도 선원들이 두들겨 팬다는 선택을 할 리가 없다. 이를 생각하면 밀짚모자 일당이 얼마나 수평적인지 알 수 있다. 선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조로, 로빈, 프랑키도 이 때 만큼은 나미, 우솝, 브룩이 루피를 두들겨 패는 것을 구경만 했다.[249] 작가가 48권 SBS에서 밝힌 밀짚모자 일당 가족 포지션에는 아예 4남이다. 맏내조차 아니다.[250] 대외적으로 부선장으로 알려진 조로도 전투에 돌입하면 루피가 적의 우두머리를 붙잡고 있는 동안 선장 대신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평소에는 그저 잠탱이에 불과하다. 웹상에 한창 돌았던 '밀짚모자 해적단 서열정리'를 보면 실질적 서열에서 나미가 1위고 루피는 작아진 사진과 함께 '동료에겐 한없이 작은 선장님'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251] 따져보면 상디는 나미 의견이면 무조건 OK, 쵸파도 그냥 루피나 우솝과 재밌게 놀 수만 있으면 무엇이든 OK인 쪽이다. 조로는 일당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면 본인이 나서서 군기반장 역할을 수행하지만, 평소에는 자기 수련에 몰두할 뿐 항해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다. 또한 로빈, 프랑키, 브룩, 징베처럼 우두머리 경험이 있는 이들은 루피의 리더십이 일당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오히려 루피의 바보짓을 웃으면서 지켜본다. 결국 소거법으로 평소에 일당에 통솔할 수 있는 사람은 나미밖에 없다. 우솝이 그나마 나미와 더불어 상식인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루피의 단짝이라서 고생하는 나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252] 출처: 원피스 RED 19p.[253] 조로는 검술에 있어서 일당내 최고이며 상디는 격투도 격투지만 최고의 요리사, 나미는 도둑고양이라는 이명답게 소매치기를 잘하며 항해사로서도 상당한 실력자에 일당의 재정 관리자이기도 하다. 우솝은 원거리 저격의 달인이며 손재주가 상당히 좋아서 나미의 크리마 텍트를 만들어줬고 로빈은 일당 내에서 유일하게 포네그리프를 읽을 수 있고 고고학자답게 지식도 많다. 프랑키는 일당내 최고의 조선공이자 과학자로 써니 호의 유지보수및 개조를 담당하며 브룩은 음악가이자 전투시엔 조로 다음가는 검사이고 징베는 조타수이자 어인공수도의 초고수이다.[254] 징베는 일당에 들어오기 전에 이런 방임주의(?)를 몰랐기 때문에 어인섬에서 밀짚모자 일당이 수련하는 동안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중대한 일을 설명해주는데 듣지 않고 딴짓하는 루피에게 "이 자식, 너는 선장이잖나!!! 정보를 체득하라고!!! 선장이란 선원의 목숨을 맡고 있는 인물이 아니더냐!!! 루피!!!"라고 버럭 성을 냈다. 이때 동료들의 반응이 일품인데 상디는 그저 웃으면서 "됐어. 우리가 들었으니까."라는 말로 징베를 달랬고, 쵸파는 해맑은 얼굴로 "엉? 선장은 원래 남의 얘기 안 듣는 녀석을 말하는 거 아냐?"라고 진심으로 말했다.(...) 당사자는 "이봐, 징베. 여유 있게 가자구! 나, 운에 맡기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라는 망언으로 징베의 혈압만 올렸다. 결국 징베는 허탈하다는 표정으로 "너희들, 참 고생이겠구먼."라고 말했다. 이에 나미, 우솝, 상디, 쵸파의 짧고 굵게 대답하는 말이 "알아주니 고맙네." 참고로 이때 일당의 부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조로는 그냥 자고 있었다. 일당에 들어와 이런 문화에 적응한 뒤엔 본인도 신경 끄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255] 여담으로 많은 독자들이 공식 직책이 어디까지나 전투원에 불과한 조로를 밀짚모자 일당의 부선장으로 인정하는 이유는 이렇게 선장의 위엄을 입에 올리며 지나치게 풀려있는 일당의 기강을 다잡는 군기반장으로서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256] 에니에스 로비에서 코코로 할멈의 말을 믿고 비명을 지르는 동료들을 옆에 끼고 재판소 옥상에서 폭포를 향해 뛰어내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루피야 고무인간이라서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멀쩡하지만 동료들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동료들이 이때 "고무인 너랑 똑같은 줄 아냐. 지극히 정상인 인간이 이런 식으로 돌입하고서!! 무사할 리 만무하잖아!"라고 단체로 따졌다. 루피의 믿음대로 전원 무사했지만.[257] 루피가 동료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비유도 뭣도 아니다. 그냥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도와줘."라는 나미를 말 한 마디에 아론을 박살내기로 마음먹은 뒤에는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밀짚모자를 반드시 돌아온다는 징표로서 나미에게 맡겼다. 토트랜드에서는 상디가 동료들을 지키고자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일당을 떠나겠다고 말하자 "난 네가 주는 밥이 없으면 해적왕이 될 수 없다"고 자신의 꿈마저 부정한다. 루피에게 있어선 평생의 목표인 해적왕이라는 꿈조차 동료들이 없으면 이루어낼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258] 이런 점은 '해적왕' 골 D. 로저와 똑같다. 가프가 말하기를 로저는 뒤에 동료가 있다면 감당할 리 만무한 대군을 앞두고서 달아나지 않고 마치 악귀처럼 싸웠다고 한다.[259] 이때는 루치가 벽에 구멍을 내서 바닷물이 새어 들어온 탓에 통로를 건너려는 동료들이 바다에 빠질 위험한 상황이었고, 루치는 동료를 구하고 싶으면 구하러 가라고 함정을 파놓았다. 그러자 루피는 동료들은 반드시 살아남으리라 믿지만, 여기서 루치를 놓치면 루치에게 살해당할테니 결코 눈을 떼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루피 나름의 통찰력을 잘 알 수 있는 부분.[260] 출처: 원피스 YELLOW 32p.[261] 쉽게 말해서 평소에 루피에게 가장 많이 태클을 거는 나미, 우솝도 밀짚모자 일당에서나 나만 정상인이지 바깥에서 보면 똑같은 선장처럼 맛이 간 놈들이다(...) 두 사람 모두 평소에는 겁 많고 싸우는 것에 질색하면서도 로빈이 에니에스 로비로 끌려갔을 때 당연하다는 듯이 쫓아갔다. 심지어 우솝은 세계정부의 깃발을 "날려버려."라는 선장의 명령을 듣고 일체의 망설임 없이 '필살 불새성'을 날려 아예 불태워버렸다. 분명 루피보다는 생각이 있고 상식적이지만 우솝도 외부 시선으로 보면 정상인과 거리가 매우 멀다. 일당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맛이 간(?) 조로의 경우에는 아예 루피가 차를로스 성을 갈기지 않았어도 자기가 달려들어 벨 참이었다. 조로가 말하기를 "네가 날려버리는 통에, 미처 베지 못했군." 그 전에 이미 대로에서 자신에게 총을 쏜 차를로스를 죽이기 위해 칼을 뽑고 돌진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살기를 띄고 웃음까지 지었다. 이를 '대식가' 주얼리 보니가 몸을 날려 말리지 않았다면 해군 대장이 오던 말던 차를로스는 대로 한복판에서 죽었을 것이다.[262] 당시에는 패기도 없었고 모래모래 열매의 약점도 몰랐기 때문에, 설령 밀짚모자 일당 전원이 달렸들었다고 한들 허망하게 전멸했을 것이다.[263] 실제로 승부에서는 참패했지만 그 의지가 전해져 아오키지가 물러나 줬기에 결과적으로 일당 전원이 무사할 수 있었다.[264] 우솝과 결별했을 때 선장의 무게가 너무나 무겁다고 끝내 눈물까지 보였지만 조로의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 메리호로 항해를 한다는 것은 각오도 모험도 아니라 그냥 100% 죽겠다고 하는 것일 뿐이었다. 우솝도 고집부리며 반발하긴 했지만 한구석으로는 루피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저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 뿐.[265] 동료가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루피의 성격 상 전원이 한데 뭉쳐 도망치라고 말했을 법도 한데, 그 순간에서도 중요한 통찰력이 발휘된 것이다. 물론 이는 루피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 즉 무모하게 도전하는 방식이 아니었기에 다소 의외의 전개였지만 이는 키자루와 만났을 때는 1:1이고 뭐고 정색하고 도망부터 친다.라는 설정이 결국 3대장은 약간의 실력에 격차가 있다하더라도 거의 동격의 강자들임에 불구하고 상반된 대처를 했다는 것. 특히 같은 대장인 아오키지가 1:1 대결을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지킬 유들유들하면서도 의리 있는 성격인데 반해, 키자루는 평소에는 능글맞고 느긋할지언정 아카이누 정도는 아니지만 일에 있어서는 철저하고 잔혹한 인물이라 승산이 없으면 도망치는 게 최선이었다라는 점. 즉 강함뿐만이 아니라 상대의 성격까지 파악하고 행동한 것이었다. 이쯤 되면 무의식적인 예지능력이나 텔레파시즘이 있는 건 아닌가 의심될 정도이다. 이를 통해 도망친다는 선택이 시사하는 바는, 루피가 평소에 이길 가능성이 없는 적에게 무조건 바보처럼 덤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천부적인 육감으로 승산을 파악하고 덤빌 줄 안다는 것이다. 이건 승산을 계산하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이는 동물이 자기보다 강한 맹수를 본능적으로 알아보는 것과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보일정도. 즉, 루피가 덤빌 때는 동료의 목숨이 걸려있어 정말로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이거나, 이래저래 불리해도 해볼 만한 상황이라는 것. 이런 루피의 선택과 명령은 결과적으로 밀짚모자 해적단의 그 어떤 동료들의 목숨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결과를 도출해낸 한 집단의 선장으로서 지극히 훌륭한 판단이라 평가를 받을만하다. 특히나 더욱 이런 면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파시피스타 1대까지는 어떻게 해볼 만했기 때문에 전면전을 벌였지만 또 다른 파시피스타와 센토마루 그리고 키자루가 등장하자 자신들은 이길 수 없다라면서 흩어져서 도망치자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고 망설임 없이 도주를 감행했다. 즉, 승산이 정말 없다고 판단했다면 무모하게 전투를 속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에 급한 상황임에도 조로와 상디에게는 자신들은 따로 도망치자고 말하면서도 전력을 최대한 균등하게 분배하는 판단까지 내린다.[266] 의형인 포트거스 D. 에이스와 가장 결정적인 차이기도 하다. 에이스는 평소에는 루피의 형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식적인 면모를 보여 밀짚모자 일당을 놀래켰으나, 정작 선장이나 리더로서의 통찰력과 상대와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는 관찰력은 루피와는 정반대로 매우 떨어졌고 그 결과 자신의 죽음 및 흰 수염 해적단의 붕괴로 이어졌다. 샤본디 제도에서 키자루와 쿠마에게 철저하게 밀리자 루피는 선원들에게 지금은 이길 수 없는 상대들이니 도피할 것을 지시한 반면, 에이스는 불길하다며 지금은 때를 기다리자는 흰 수염 및 동료들의 제지에도 검은 수염을 쫓다 끝내 붙잡혔고, 그 뒤 ‘아카이누’ 사카즈키에게 저돌적으로 맞싸움을 걸었다가 철저히 압도당하고 끝내 사망한다. 심지어 사카즈키에게 패해 죽었을 때는 수많은 동료들이 희생 끝에 에이스를 구해낸 직후였고, 죽음을 눈앞에 둔 흰 수염이 퇴로를 열고 있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싸움이였냐면 그것 또한 아니었다. 무엇보다 에이스가 사카즈키에게 싸움을 건 이유 또한 리더로서 부적합했던게, 목적을 달성하고 유유히 떠나려는 흰 수염 해적단을 보고 사카즈키가 투덜거리면서 한 혼잣말에 (애니메이션에선 의도적이지만 큰 기대는 안하고 한 도발로 각색됨) 에이스가 격분해서(…)라는 어처구니 없는, 그러나 에이스가 절대로 참아 넘길 수 없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역으로 에이스가 여기서 참아 넘겼으면 캐붕 논란이 벌어졌을 거란 의견이 중론.) 반면 루피는 전 해군대장 아오키지, 사황인 빅맘이나 카이도에게 싸움을 걸긴 했지만 이건 격차라든가 감정의 문제보다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오키지는 상술한대로 자기 목을 줄테니 동료들을 놓아달라는 의미였고 빅 맘은 상디를 설득해 복귀시키러 왔다가 빅 맘이 보낸 군대에게 당해 갇혀있다 죽을 판이었고, 카이도는 당장 주의를 돌리지 않으면 동료들이 몰살당할 위기였다.[267] 보면 오히려 상디, 로빈, 프랑키, 브룩, 징베처럼 한 조직을 통솔한 경험이 있는 선원들이 루피를 선장으로 대접한다. 평소에 툭하면 발길질하는 상디도 루피가 선장으로서 결단을 내리면 나미가 반발해도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는 옛날 이야기지만, 로빈과 프랑키는 밀짚모자 일당과 적으로 만난 집단의 수장이었다. 그럼에도 루피의 인품에 매료된 것이다.[268] 육식 '체'를 방불케하는 스피드로 이동하며 마구잡이로 베는 기술이며, 너무 빨라서 캡틴 크로 본인조차도 뭘 베는지 모를 정도라고 한다. 구사하는 당사자가 피아식별조차 불가능했을 정도로 당시 기준으로는 굉장히 빠른 속공이었다는 것.[269] 순식간에 지면을 10번 이상 발로 걷어차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것.[270] 물론 독어를 먹었을 때는 레이주가 없었다면 얼마 안 가 죽었을 상황이라서 완전 면역인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