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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공화국 초대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Александр Лукашенко | Alexander Lukashenko | |||
<colbgcolor=#a81717><colcolor=#efd88f> 본명 | 알렉산드르 그리고리예비치 루카셴코[1] Алекса́ндр Григо́рьевич Лукаше́нко Alexander Grigoryevich Lukashenko | ||
출생 | 1954년 8월 30일 ([age(1954-08-30)]세) | ||
소련 벨로루시 SSR 비텝스크주 아르샤구 코피스[2] | |||
재임기간 | 초대 대통령 | ||
1994년 7월 20일 ~ 현직 | |||
서명 | |||
링크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a81717><colcolor=#efd88f> 배우자 | 갈리나 루카셴코 | |
자녀 | 장남 빅토르 루카셴코 차남 드미트리 루카셴코 삼남 니콜라이 루카셴코 | ||
반려동물 | 반려견 Umka(스피츠) | ||
신체 | 188cm, 94kg | ||
병역 | KGB 국경군 (1975 ~ 1977) 소련군 중령 전역(1980 ~ 1982) 벨라루스군 총사령관(1994 ~) | ||
종교 | 정교회 무신론[3] | ||
정당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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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이자 독재자. 1994년부터 현재까지 집권하고 있는 장기 집권 독재자다.
2. 약력
- 벨라루스 최고회의 의원(1991 ~ 1994)
- 벨라루스 초대 대통령(1994 ~)
3. 생애
1954년 8월 30일 소련 벨로루시 코피스(Копысь)에서 태어났다. 의외로 우크라이나인 혈통인데 이는 성씨가 '-엔코(-енко / -enko)' 종결형인 것으로 알 수 있다. 모친이 미혼모였기 때문에 수미주 출신 우크라이나인 외할아버지 트로힘 루카셴코(Трохим Іванович Лукашенко, Trokhym Ivanovich Lukashenko)의 성을 붙인 것이다(부칭인 '그리고리'의 정체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유년기에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루카셴코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소련 국경군에서 복무했으며 그 당시 중령이라는 꽤 높은 계급으로 복무했다. 1979년 소련 공산당 입당 후 1982년부터 집단농장의 부관리자로 일했고 1985년에는 집단농장 관리자와 자재공장장을 겸직했다. 1987년에는 더 큰 국영농장의 관리자가 되었다. 이 당시에 적자였던 국영농장을 임대계약 도입을 통해 흑자로 돌려놓으면서 대중매체를 통해 유명해지게 되었다. 이 기세를 타고 1989년 소련 인민대표회의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때는 낙선했다.
3.1. 초기 정치 경력
그러나 이듬해인 1990년에 목표를 하향조정해서 벨라루스 최고회의에 당선되었고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미칼라이 제먄체이(Мікалай Дземянцей, 1930–2018) 벨라루스 의회의장을 비판하는 연설로 눈길을 끌었지만 당내에서 파벌갈등이 일어났고, 루카셴코는 소련 해체를 반대하였다.1991년 벨라루스 독립 이후 그는 2년간 부패방지위원회 의장으로 부패를 비판하고 범죄척결도 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었다. 또한 당시 벨라루스는 소련 해체의 후유증으로 경제난과 치안악화에 시달리면서 소련 해체에 후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소련 해체에 반대했던 루카셴코의 입지는 더욱 크게 올라갔다.
당시 벨라루스의 초대 국가원수는 스타니슬라우 슈시케비치 벨라루스 최고회의 의장이었고 이후 1994년에 첫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에 출마한 루카셴코는 슈시케비치를 비롯한 벨라루스의 정치 지도자들을 비판하면서 경제개혁조치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압도적인 득표율로(1차 선거에서 45.8%, 2차 선거에서 80.6%) 초대 민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후 1996년 의회와 갈등을 하면서까지 임기를 연장했고 2001년 다시 대통령이 되었다. 이후 3선 금지를 철폐하고 2006년과 2010년, 2015년, 2020년 선거에서도 당선되어 6선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 당선 직후 민영화를 중단시키고 계획경제 제도를 재도입하는 등 소련의 시스템을 곧장 복원시켰다. 이에 대해선 반론 문단에 후술. 1995년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벨라루스의 국기와 국장, 국가도 기존 벨로루시 SSR과 유사하게 변경하였으며 러시아와의 경제 통합 등을 추진하는 등 친러 정책을 펴 왔다. 이 과정에서 벨라루스 민족주의자들을 비롯한 야당인사들의 반발을 많이 샀고 시위도 일어났지만, 경제정책이 실업률 감소와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으로 실효를 거두면서 야권의 반발을 억누르는데 성공하였고, 그대로 장기집권의 기틀을 닦는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대든 야권인사에 대한 보복도 잊지 않아서 납치살해로 추정되는 의문사 사건도 여러번 일어났다.
한편으로는 재선이 다급했던 보리스 옐친의 협조를 얻어 1996년에는 벨라루스-러시아 공동체를 결성했고, 이후로 벨라루스가 러시아보다 경제정상화에 재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무기로 해서, 1999년에는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을 위한 협정을 맺는 등 신 소련의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야망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러시아 상층부내에서 이견이 있어서 통합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았고, 무엇보다도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이후 유가상승으로 러시아의 국력이 거대해지면서 졸지에 러시아에게 압박당하기 시작했고 기존 우방국 지위는 유지하되 대러외교의 주도권을 러시아에 빼앗겼다.
3.2. 2010년 ~ 2022년 초반
2014년에는 상황을 봐서 우크라이나에 벨라루스군을 파병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2019년 3월 26일에 벨라루스 북부의 한 농장에서 소를 형편없는 여건에서 키운다는 이유로 마힐료우 지역 주지사를 포함한 3명의 관리를 해임했다.#
2019년 10월 4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만난 자리에서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중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라고 발언했다. #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19에 매우 한심하게 대응했다. 바이러스가 한창 퍼졌을 때 코로나를 정신병이라고 지칭한다든가, 코로나에는 보드카를 마시고 사우나와 운동을 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든지, 다른 국가들의 축구리그가 중단되었을 때도 벨라루스만은 유독 축구리그 개막을 강행한다든가 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인구수 대비로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하고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이 퍼졌다.
그나마 소련 시절부터 잘 갖춰온 의료체계로 대응은 어떻게 잘 돼서 피해는 영국, 프랑스, 러시아 수준으로 크진 않았지만 어쨌든 이러한 한심한 대응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이례적으로 야권 후보에게 수십만 명이 서명을 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났다. 물론 등록을 무효화하는 일로 무마하고는 있는 중이지만 아무튼 대선에서 무효표가 얼마나 나올지가 큰 관심거리가 되었다.
코로나 19에 무증상으로 감염되었다가 완치되었다.# 이에 자신을 향해 고의적으로 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당선은 유력한데 이는 야권 대항마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직은 여성이 맡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라고 폄하한 바 있다.#
결국 80.2%에 달하는 지지율로 압도적으로 당선되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다.# 푸틴 외에도 친러 성향의 이고르 도돈 몰도바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반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 국가들은 부정선거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9월 29일 영국과 캐나다는 부정선거에 대한 규탄을 명목으로 루카셴코 및 측근 8명에게 입국 제한조치와 자산 동결 조치를 했다.#
취임식은 비밀리에 진행됐다.#
2020년부터 독재와 부정 선거, 인권 탄압에 반발하는 벨라루스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어 외신 보도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압 역시 심해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2020년 벨라루스 민주화 운동 참조. 곤봉, 최루탄은 기본에 총격까지 동원한 폭동적 시위진압으로 사망자만 4~11명이 나올 정도였다.
벨라루스에서 망명한 반정부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하마스의 폭탄테러 위협을 핑계삼아[4] 민항기를 전투기로 위협하고 민스크에 강제 착륙시켜 서방국가에게 비난을 받았다. 라이언에어 4978편 벨라루스 강제착륙 사건 참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조만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기는 특정하지 않아서 실제 권력을 이양할지는 미지수이며# 표면적으로는 물러나기만 하고 배후에서 상왕통치를 할 수 있다.
2021년 9월, 푸틴과의 회담을 통해 벨라루스-러시아 통합을 위한 28개 로드맵에 합의했다. 경제적으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대신 정치적으로 지금보다 더 심하게 종속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유럽연합을 상대로 난민 밀어내기 공'을 했다는 서방측 주장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했다.#
2022년 1월 20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2월 27일로 확정하는 명령서에 서명했다. 개헌안 초안에는 벨라루스 인민의회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원래 헌법에서 '비핵화'와 '중립적인' 등의 표현이 빠져있다.#
2022년 2월 7일, 극단적 애국주의 프로파간다로 러시아 및 주변 국가에서 악명이 높은 기자 겸 뉴스 앵커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푸틴이 나에게 러시아 육군 대령 계급을 수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을 했는데, 솔로비요프가 어이가 없어 폭소하자 자신은 진지하다는 듯 정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현지인들도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대놓고 독재를 할 정도로 막무가내인 루카셴코 앞에서 실실 웃고도 무사한 것은 솔로비요프가 푸틴의 정권 유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어 그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릴 수 없어서라고 추정했다.
솔로비요프: 어깨 견장에 달린 건 뭡니까?
루카셴코: 국장이죠. 난 계급으로 따지면 중령이예요.[5] 거기에 대원수나 장군처럼 별을 달 수는 없잖아요. 푸틴이 대령이고, 나도 대령으로 임명해 주기로 약속했는데, 아직도 안 하고 있어요.
솔로비요프: (웃음) 푸틴이 대통령님을 어떻게 대령으로 임명한다는 거죠?
루카셴코: (정색) 러시아 육군으로.
솔로비요프: 그래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리라 생각하시는 거죠? 완전한 자주국인 벨라루스의 대통령이 러시아 육군의 대령이 된다니.
루카셴코: 그래서? 그건 내 문제이지, 당신 문제가 아니잖아요.
솔로비요프: (폭소)
루카셴코: 약속했다고요. 진짜 하겠다니까요!
솔로비요프: 대통령님은 소련군에서 복무했지, 러시아군이 아니잖습니까.
루카셴코: 소련군, 러시아군이기도 했고 벨라루스군이기도 했죠.
솔로비요프: 그럼요, 그럼요.
루카셴코: 나를 소련 육군 대령으로 임명하면 되죠.
솔로비요프: 글쎄요, 이제는 소련군 계급을 받는 게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 일이 벌어졌다간 다들 "내가 뭐랬어, 푸틴은 소련을 부활시키고 싶은 거라고!" 라고 할 텐데요.
루카셴코: 잘됐군, 그렇게 하시라죠. 그게 무엇이 잘못됐단 말이예요? 뭘 얘기하고 싶은 거요? (푸틴이) 아무것도 바라지도 못 하게 할 셈이예요?
솔로비요프: 그러니까, "푸틴 대령"[6]께서 대통령님을 대령으로 임명해서 2명의 대령이 서게 되는 건가요?
루카셴코: 아니, 푸틴 대통령.
솔로비요프: 그러니까 두 대령이 각각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통치하게 되는 거군요.
루카셴코: 그러고 그를 대장 계급으로 올려 주는 거죠.
솔로비요프: (폭소)
루카셴코: 국장이죠. 난 계급으로 따지면 중령이예요.[5] 거기에 대원수나 장군처럼 별을 달 수는 없잖아요. 푸틴이 대령이고, 나도 대령으로 임명해 주기로 약속했는데, 아직도 안 하고 있어요.
솔로비요프: (웃음) 푸틴이 대통령님을 어떻게 대령으로 임명한다는 거죠?
루카셴코: (정색) 러시아 육군으로.
솔로비요프: 그래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리라 생각하시는 거죠? 완전한 자주국인 벨라루스의 대통령이 러시아 육군의 대령이 된다니.
루카셴코: 그래서? 그건 내 문제이지, 당신 문제가 아니잖아요.
솔로비요프: (폭소)
루카셴코: 약속했다고요. 진짜 하겠다니까요!
솔로비요프: 대통령님은 소련군에서 복무했지, 러시아군이 아니잖습니까.
루카셴코: 소련군, 러시아군이기도 했고 벨라루스군이기도 했죠.
솔로비요프: 그럼요, 그럼요.
루카셴코: 나를 소련 육군 대령으로 임명하면 되죠.
솔로비요프: 글쎄요, 이제는 소련군 계급을 받는 게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 일이 벌어졌다간 다들 "내가 뭐랬어, 푸틴은 소련을 부활시키고 싶은 거라고!" 라고 할 텐데요.
루카셴코: 잘됐군, 그렇게 하시라죠. 그게 무엇이 잘못됐단 말이예요? 뭘 얘기하고 싶은 거요? (푸틴이) 아무것도 바라지도 못 하게 할 셈이예요?
솔로비요프: 그러니까, "푸틴 대령"[6]께서 대통령님을 대령으로 임명해서 2명의 대령이 서게 되는 건가요?
루카셴코: 아니, 푸틴 대통령.
솔로비요프: 그러니까 두 대령이 각각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통치하게 되는 거군요.
루카셴코: 그러고 그를 대장 계급으로 올려 주는 거죠.
솔로비요프: (폭소)
3.3.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2월 24일에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에게 영토, 영공 이용을 허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가 최전선이 되는 원흉이 되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국가 수반을 비롯해 민관군이 협심하여 러시아군의 공세에 예상보다 오래 버티면서 오히려 적잖은 피해를 주던 사이 친서방을 비롯해 중립국가마저 러시아의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세계정세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준 벨라루스마저 큰 비난에 직면하였다.루카셴코는 이에 벨라루스군은 참전을 안 했다고 주장을 하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었기에 EU는 벨라루스마저 SWIFT망 배제를 통한 신규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고 제재안을 승인했다. 미국도 검토라고 했으나 EU가 먼저 시행했으니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이후 동참했다. 러시아도 SWIFT망 배제를 통한 경제제재 한방에 루블화 대폭락으로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는데, 러시아보다 경제적 기반도 불안한 벨라루스는 더 큰 여파가 올 수 있다. 더 나아가 EU에서 탈퇴한 영국은 또 다른 제재로 벨라루스 국적 비행기의 자국 영공 이용불가 규제를 내면서 경제적 여파가 심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국민 투표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핵무기 배치를 결정하는 폭주 모드로 가면서 야당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루카셴코가 방송에 나와 러시아측 침공작전 지도를 살피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세 방면을 화살표로 표시했는데, 이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후 트란스니스트리아를 거쳐 몰도바까지 침공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2022년 3월 11일에는 모스크바로 가서 푸틴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벨라루스군의 직접적인 참전을 요구하는 모양새. 여기에 NATO의 평화유지군 파병에 대해 제3차 세계 대전을 촉발하는 행동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기도 했다.#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훈련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점도 역시 불안요소. 게다가 4월 7일에는 키이우 쪽에 직접 파병해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던 벨라루스인을 구출하기도 했다. #
그런데 러시아제 무기를 도입하고 러시아군에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등 분명 러시아에 적극 협력하고는 있는데도, 정작 직접적인 참전은 온갖 핑계를 대며 꺼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목이 철도청 직원들의 사보타주로 속속 차단되고 있는데다가 의용군이 우크라이나 편에 붙어서 참전하고 있는데도, 그러든 말든 태평하게 아이스하키 경기에 참여할 정도.# 게다가 러시아 측에 제공한 땅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근처라 할 수 있는 동부 지역 일부에 불과하고, 전략적 요충지라 할 수 있는 서부 지역은 아예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체르노빌 지역이 방사능 오염지역이라고 알려주기만 했어도 러시아군이 조심했을 게 뻔한데, 해당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탓에 체르노빌 주변의 러시아 군인들이 방사능에 피폭되기도 했다. 여기서 체르노빌에 대해 알려줘야 했던 이유는 당시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사고 이전 1985년에 만들어졌던 소련군 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러시아 편에 붙으면서도 정작 결정적인 도움은 주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루카셴코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게 세간의 분석이다. 애초에 벨라루스의 육공 병력이 합쳐서 6만에 불과한데다, 아무런 동기도 목표의식도 없는 벨라루스군이 괜히 참전해봤자 제대로 싸우지 못한 채 소모될 게 뻔하기에 일종의 줄타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서방 세계의 경제제재가 강경한데다 국민들의 반전 여론도 어느정도 있다보니,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기도 껄끄러울 것이다.
게다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와는 달리 벨라루스는 엄연히 주권을 인정받고 있는 국가며,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참전을 강요하는 행위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또한 벨라루스가 직접 참전하면 군사력이 빠진 사이 러시아가 이를 틈타 벨라루스를 괴뢰국으로 삼을 수도 있으며, 이는 곧 벨라루스의 주권이 러시아에 의해 박탈됨을 의미한다. 당연히 루카셴코에게는 신 소련의 지도자가 되기는커녕 자기 정권을 연장할 기회조차 영영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참전을 꺼릴 수 밖에 없고, 대신 러시아에 적절히 붙어 단물을 빨아먹으면서 주권(= 자신의 정권)은 꾸준히 지키고 있다.
또한 루카셴코는 소련의 친구라는 이름 하에 표면적으로 푸틴과 손을 잡고는 있으나, 그 와중에도 여전히 신 소련의 지도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행동에는 신 소련의 주인 자리를 푸틴에게 뺏길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로도 볼 수 있으며, 나아가 러시아의 국력이 약해지기를 기다리는 소위 이일대로를 노리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러시아의 몰도바 침공 계획을 폭로하여 좌절시킨 것도, 군대를 배치하고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도 정작 공격 명령은 내리지 않는 것도, 철도청의 사보타주를 그냥 놔두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나온 것으로, 일각에서는 참전을 미루기 위해 루카셴코가 정보국 직원을 이용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상술했듯 자국민 구출 작전이랍시고 파병한 건 명백한 군사 개입이긴 하다. 하지만 자국민 보호는 국가로서의 당연한 의무인지라 방법이 조금 과격하긴 했어도 어느 정도는 용인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런 작전을 수행했다는 사실이 타스에서만 알려졌을뿐 우크라이나 내 언론은 물론이고 다른 어느 언론사를 통해서도 교차검증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역시 러시아를 방심시키기 위해, 루카셴코가 러시아 언론사를 이용한 것일 수도 있다.
설사 이러한 비협조를 핑계로 러시아가 직접 침공한다 해도, 벨라루스 국민들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 루카셴코가 러시아에 의해 축출되면 벨라루스는 더 심각한 독재 하에 놓이게 되며, 나아가 국민들 역시 전쟁터에 떠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자국의 대도시에 있는 젊은 남자는 눈치가 보이니 징집을 잘 안하면서, 변방에 있는 젊은이들을 징집하는 건 물론이고 돈바스 반군은 아예 총알받이로 취급하는 러시아의 특성상, 벨라루스인들을 저항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새로운 총알받이로 취급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기에 공공의 적이라는 목표 하에 벨라루스가 오히려 우크라이나와 손을 잡고 러시아를 상대로 저항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당연히 독재에 반대하는 국민들마저 차마 루카셴코에 반기를 들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루카셴코는 이를 역이용하여 벨라루스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또한 이미 거래를 통해 러시아의 첨단무기를 일부 받은데다가 지속적으로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는 벨라루스이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서부를 향한 공습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까라면 까 식으로 밀어붙여 자국군의 사기를 꺾고 있는데다 내정간섭을 일삼아 주변국들을 등돌리게 만든 푸틴과는 달리, 루카셴코에게는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얼마든지 있는 셈이다.
이는 젤렌스키 행정부가 키이우에 남아서 결사항전을 벌이며 재평가를 받은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는데, 젤렌스키와 루카셴코 둘 다 평시였다면 문제가 되었을 정치 문제가 전시라는 특수 환경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본 사례이기 때문이다.[7] '초콜릿 왕' 페트로 포로셴코의 행동과도 맞닿아 있는데, 포로셴코 역시 러시아의 전쟁 물자를 구입하면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재편한 바 있기 때문이다. 루카셴코 역시 비슷한 노선을 밟아 벨라루스군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포로셴코와 함께 이상한 놈으로 취급하고 있다.
사실 이런 루카셴코의 줄타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8] 이전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푸틴 행정부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으며, 소련에서 독립한 이래 러시아와 동맹을 맺으면서도 의존하지는 않는 전략을 줄곧 사용해 왔다. NATO에 가입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NATO 가입국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와는 별개의 안보 조약을 맺기도 했고, 비록 실패한 협정이었지만 민스크 협정이 체결된 곳도 벨라루스였다. 그렇기에 러시아 입장에서 벨라루스는 반드시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상대이지만, 정작 완전히 끌어들이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대이기도 하다. #
또한 이런 줄타기는 러시아가 쉽사리 발트 3국을 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한데, 당장 NATO 국가이니만큼 미국이 개입할 게 뻔한데다가, 벨라루스가 도리어 러시아의 뒤를 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벨라루스가 스스로 안보 조약을 폐기해야만 러시아에게 가능성이 생기는데, 루카셴코의 정치적 계산이 꺾이지 않는 한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루카셴코가 푸틴보다 일찍 사망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셈인데, 푸틴이 오히려 2살 더 많은데다 코로나 블루의 영향으로 판단력마저 흐려진지라 그럴 가능성도 높지 않다.
결국 루카셴코의 수수방관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전투에서 승리하였고, 그 와중에도 벨라루스는 러시아군에게서 우편요금을 챙기는 등 수수료 장사를 통해 러시아에게서 자금을 뜯어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손에 피 한방울 안 묻히고 러시아를 농락한 셈이다. # 게다가 그 약탈품 택배가 중간에 유실되었다고 한다.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는 물론이고 러시아 자국민에게도 물을 먹은 격이다.
사실 벨라루스는 체르노빌에서 돌아온 러시아군 때문에 방사능 테러를 당하긴 했지만, 루카셴코에게는 이 피해마저 러시아를 칠 훌륭한 명분이 됐을 뿐이다. 루카셴코의 농락에 당한 러시아는 작전을 바꿔, 트란스니스트리아 등 다른 괴뢰국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칠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이미 벨라루스의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고 트란스니스트리아 역시 당장 몰도바와의 관계가 시급한 실정이라 괴뢰국이 실제 참전할 가능성도 없게 되었다.[9] #
5월 14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기동타격대를 활용한 전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칭찬했으며, 벨라루스군도 이걸 보고 배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불과 10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루카셴코는 러시아가 3일만에 전쟁에서 이기고 젤렌스키는 외국으로 도망칠 거라 전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태세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6월에는 꼴에 동맹이랍시고 러시아에 탄약을 지원하기는 했는데, 탄약 부족을 호소하던 러시아에 벨라루스가 '동맹이라서 어쩔 수 없이 지원한 것'이라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이후 7월부터는 러시아에 인프라 지원을 재개하기도 했다. 다만 이것이 벨라루스의 직접 참전 가능성을 오히려 낮추고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향후 러시아가 직접 침공을 요구해 봤자 '탄약 없으니 참전 못한다'는 식으로 발뺌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제공되는 물자는 당연히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벨라루스가 어떻게든 명분을 쌓기 위해 외세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7월에는 벨라루스의 주권을 위협하는 모든 국가에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는데, 다수 언론에서는 이를 서방세계에 대한 도발로 해석하고 있지만 반대로 러시아의 내정간섭에 대한 반발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표면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위협이 되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루카셴코는 자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전 여론을 적극 이용하여 어떻게든 직접 참전을 꺼리면서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이 전쟁에는 가치가 없으며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에 다시 대사를 보낼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빠른 태세전환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후술할 듯 농장 동원령을 내리기까지 해 러시아의 참전 요청을 거절할 또 하나의 핑곗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500,000명을 동원할 것이라는 소식을 내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감자 캐기 동원으로 러시아를 놀리는 분위기다.
10월에 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으로 물가인상을 금지하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 러시아로부터 경제지원을 받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게 되자 다시 러시아의 앞잡이로 태세전환하였고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영토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 "NATO와 몇몇 유럽 국가가 공공연히 벨라루스를 향한 핵공격 및 침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장[10]을 하며 러시아군과 연합한 합동 지역군 배치를 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12월에는 또 푸틴과 회담을 했는데 "서방과 NATO의 위협에서 벨라루스의 국경을 지키겠다"라고 선언해 또다시 러시아의 개입 요구에 선을 그었다.
2023년 5월 몸이 매우 안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다. 모습을 감춘 지 일주일만에 다시 나왔지만 손에 붕대를 감고, 목소리도 쉰 모습을 보였다.# 만약 루카셴코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벨라루스 정치나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여러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식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린 것 뿐이라며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바그너 그룹 반란에 개입해 훌륭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당한 정치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애초에 정치력이 없다면 30년째 독재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2024년 1월에는 전직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한 기소 면제권을 부여하고[11] 전직 대통령이 종신 상원의원이 되며 전직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경호, 의료 보험, 그리고 평생 거주할 부동산을 제공하는 법[12] 개정안에 서명했다. 말이 전직 대통령이지 사실상 루카셴코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혜택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루카셴코가 자신이 생전에 물러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소 20년 동안 벨라루스에 영주했고 다른 나라에서 거주 허가를 받은 적이 없는 벨라루스 시민만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여 2025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해외에 망명 중인 야당 운동가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막았다. #1 #2 기사에 따르면 루카셴코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벨라루스로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이송하는 데 관여한 것에 관한 혐의도 있다고 한다.
2025년 1월 26일 치러질 대선에 출마한다고 한다. 무려 7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
4. 유럽 최후의 독재자
2024년 기준 군주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20세기 부터 단 한번도 국가원수직에서 내려오지 않고 30년 넘게 집권중인 유일한 인물이다. 즉 유럽 공화정 국가들의 국가원수들 중 현역 최장 집권중인 국가원수다.1996년 11월에 치러진 국민투표를 통해서 초대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대통령의 권한에 의회 해산권을 비롯해 선관위원 및 헌법재판관, 일부 국회의원 임명권 등을 추가해서 권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속 헌법을 바꿔가며 재선을 하고 있다.
벨라루스에서도 다른 독재국가들처럼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각양각색의 시위가 있어 왔다. 1994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루카셴코가 부패 척결로 얻은 인지도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지만 90년대 말부터 루카셴코는 자신을 위협하는 반정부 성향의 언론을 탄압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시위대가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단체로 박수를 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벨라루스 경찰들이 공공장소 박수 금지법 위반으로 거리에서 박수 치는 사람을 마구잡이로 연행한 것이 논란이 되었다. 이후에는 아이스크림 먹기,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위를 했다.
파일:벨라루스2010.jpg |
2010년 항의 시위에 투입된 경찰들 |
2010년 선거 이후에도 경제위기와 부정선거 논란 때문에 대규모 시위가 발발했다. 야당 지도자와 600여명의 지지자가 감옥에 갔고 이 사건으로 EU와 미국은 루카셴코를 비판하며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를 가했다.
루카셴코는 벨라루스 제재에 앞장선 독일의 외무장관이자 한편으로는 게이인 기도 베스터벨레(Guido Westerwelle)에게 "게이가 되느니 독재자인 게 낫지" 라고 조롱하기도 하였다. 이 당시 벌어진 일이 어떻게 보면 인터넷 키배질을 생각하게 할 수준의 개그다.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이 루카셴코에게 대놓고 "루카셴코는 유럽 최후의 독재자" 라고 까자 루카셴코가 저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자 독일 총리실 대변인이었던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독재자인 건 인정하냐?" 라고 받아쳤다.
2012년 스웨덴 인권 활동가들이 벨라루스에 언론의 자유를 촉구하는 곰인형을 살포하자 국경수비위원회 위원장, 공군 사령관을 자르고 인터넷에 그 곰인형 사진을 올린 대학생을 체포했다. 그리고 벨라루스 외무부는 스웨덴 외교관에게 체류 허가증 연장을 거부했고, 스웨덴 외무부는 루카셴코가 깡패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2013년 벨라루스 경찰과 함께 공동으로 이그노벨상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팔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을 박수 금지법 위반으로 체포하는 등의 엄격한 법 집행으로 벨라루스에 숨막힐 듯 고요한 평화를 가져온 공로이다. 기사
2013년 말에는 2015년까지는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이런 약속을 해 봤자 뒤집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옆나라 독재자와의 자강두천 때문에 결국 2015년 대선에도 출마하였다. 애초에 벨라루스는 민주주의 정치의 틀이 잡히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사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에, 그가 물러나봤자 다른 독재자가 나타날 것은 자명하다. 아니면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처럼 대통령 직은 내려놓되 더 높은 자리에서 종신집권할 수도 있다.
2015년 대선에서도 개표 결과를 보면 루카셴코가 83.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야권 후보의 경우 반정부 성향의 카라트케비치 후보는 4.4%, 친러 성향의 하이두케비치 후보는 3.3%를 득표했다. 도시 지역인 민스크 시에서는 카라트케비치 후보가 7.0%를 득표했으며, 그 외에는 서부 지역에서는 카라트케비치, 동부 지역에서는 하이두케비치 지지율이 조금 높았지만 그래봤자 한 자리 수라 별 의미는 없었다.
그 외에는 6%가 기권했다. 벨라루스의 선거에는 모든 후보에 반대(Против всех кандидатов)라는 선택지가 있다. 옆나라 러시아도 예전 선거엔 이런 선택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폐지되었다. 예전 소련 때 고르바초프가 민주화를 주도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이 제도는 "뽑을 사람이 없다(None of the Above)"라는 이름으로 2013년부터 인도 총선에도 도입되었다. 그런데 민스크에서는 무려 20%가 기권했다. 이로써 루카셴코는 별다른 일이 없다면 2020년까지 집권이 확정되었다.
루카셴코는 소련 해체를 두 눈으로 본 뒤 대통령이 된 인물인지라 경제파탄이 나라를 어떻게 망치는지 잘 알고 있어 안정을 우선시해 기본 생활물품의 가격을 보조금 투입으로 억제하고 구조조정도 최대한 회피하는 방식으로 운용했는데, 그 덕분에 실업률이 매우 낮아서 전체 노동자 50%대를 차지하는 공무원들과 국영기업 종사자들, 농민들,[13] 연금생활자들을 중심으로 한 지지기반은 탄탄하다.
이는 실업문제와 연관이 깊다. 체제전환 과정에서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타 동유럽 국가와 다르게(그래서 현재도 벨라루스 경제에서 국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3/4에 달한다) 일단 루카셴코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구조조정을 중단하거나 실행하더라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거나 안정화시키는 방식으로 경제를 운용하다보니 실업률이 0%대로 타 국가와 비교하면 대단히 낮다. 물론 통계상의 허점 때문에 실질실업률은 통계상의 실업률보다는 높지만, 그래도 일반실업률 20%대에 청년실업률 40%대를 자랑하는 남유럽 국가들이나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실업률이 높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편인 건 맞다. 물론 임금이 낮긴 하지만 벨라루스 물가를 생각하면 생활수준이 그렇게까지 낮은 편은 아니다.
거기에다가 소련 시절의 사회복지도 어느 정도 유지되어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제도가 유지되고 있고 부의 재분배도 잘 되어서 주변국들과는 다르게 벨라루스는 지니계수 0.28로 빈부격차가 적은 수준이라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안정적인 편이다. 또한 루카셴코의 경제정책이 민영화를 막는방향으로 나아간것이 역설적으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처럼 올리가르히가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하면서, 벨라루스의 민간기업들이 특혜로 성장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기업들보다 건실도가 높다는 평을 듣고있기도 하다. 소득수준이 높은 건 아니지만 그 소득을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달리 국민들이 골고루 누리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만이 적은것이다.
물론 불만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고 벨라루스의 경제가 2010년대에 침체되어서 실질 급여가 정체되었고, 급여라도 오르는 폴란드와 발트3국과의 급여격차가 커지다보니 이에 대한 불만이 커졌고, 이것이 2020년 벨라루스 시위로 표출된 것이기도 하다. 이를 보면 루카셴코가 분명 능력은 있고 벨라루스를 혼란에서 재빨리 벗어나게 하면서 무분별한 민영화를 시키지않아 올리가르히식 부패가 일어날 구석을 차단시켜 건전성을 높었지만 동시의 서방의 재제로 성장 잠재력을 까먹는것도 자신이 자초한 일이라 명과 암이 교차하는것이다.
루카셴코 치하 벨라루스는 정치적 부자유, 시민의 자유 억압 같은 구소련 체제의 단점과 민영화 최소화 및 복지지원 같은 구소련 체제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소련의 축소판에 가까운 나라다. 그래서 국영기업 노동자들과 연금생활자들을 중심으로 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고용불안 문제와 인구유출에 시달리고 있는 타 동유럽이나 구 소련 구성 국가들과 비교해보면서 상대적인 만족감을 느끼며 루카셴코를 지지하는 것. 특히 친루카셴코 성향 정치인이나 국민들은 부정선거가 아예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물론 이는 거짓말이지만 사실 공정하게 선거를 해도 루카셴코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을 정도로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기도 하다. 이들이 루카셴코 정권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만약 그가 만들어놓은 체제가 무너진다면 소련 붕괴 직후의 러시아처럼 나라가 폭삭 망할 위기에 놓이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러시아 내에서도 제법 인기가 있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90년대 후반에는 러시아의 경제가 워낙에 개판이었던지라 그나마 경제라도 살리는 지도자인 루카셴코가 낫다는 식의 평이 많았다. 푸틴이 집권하고 팽창주의식 정책으로 러시아인들을 만족시켜준 이후로는 그 정도의 호평까지 받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의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에 루카셴코가 경제정책 면에서 낫지 않냐는 의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푸틴 정권과 아주 호의적이지는 않더라도 러시아인들에게 호의를 받는 정책을 편지라 탈러 정책을 편 발트 3국이나 우크라이나의 유셴코,
유럽 유일의 독재자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에 블라디미르 푸틴이 있다. 그 밖에 오르반 빅토르(헝가리), 알렉산다르 부치치(세르비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튀르키예) 등 독재 의혹이 있는 타 유럽 지도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비자유민주주의에 더 가깝다. 안제이 두다(폴란드)는 비자유민주주의라고 할 수도 없다.[15]
5. 대외 관계
당연히도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취했고, 그를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고 비판하며 여러모로 서방과 충돌이 잦다 보니 반서방, 반미 성향이다. 특히 서방에 걸핏하면 적대적인 태도로 외교 자세를 취하다보니 벨라루스는 제재를 자주 먹어서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하여 '중진국의 최소' 수준에 머물러 있다.러시아와는 동맹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마냥 가까운 것도 아닌 게, 2007년 가스 때문에 분쟁을 겪었고 2010년 대선에서 루카셴코가 반러시아 정서를 부추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블로그에서 루카셴코를 비판하기도 하는 등 티격태격했다. 즉, 친러 성향이 있지만 무조건 따르는 수준의 친러 성향은 아니라는 뜻. 실제로 루카셴코는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않았으며 중립을 유지했다. 반대로 러시아도 벨라루스에 천연가스 동결조치를 취해서 루카셴코를 궁지로 몰기도 했는데, 이때 벨라루스의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직전까지 가있던 참이라 사태가 장기화되었으면 디폴트 상태에 갈 수도 있었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관계가 회복되었고, 2012년 러시아가 서방의 벨라루스 경제제재를 반대하기도 했다. 물론 그래봤자 일종의 립서비스일 뿐 서방의 경제제재는 못 막는다. 서방이 자국에 하는 경제제재도 못막는 판국에 벨라루스를 막아줄 리가 없다. 그래도 유럽 등 서방 외교관들을 국가 전복 혐의로 기소하는 등 친러시아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긴 한다.
러시아 외에 중국, 튀르키예와도 밀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그리스, 키프로스 등의 어그로를 끌기도 한다.
6. 세습 가능성
우고 차베스와 함께 찍힌 사진.
투표소에 나온 루카셴코와 막내 아들.
박근혜가 참석했던 중국 전승절 행사때도 목격됐다(오른쪽).
흑해에서 푸틴과 요트여행을 할 때 찍힌 사진.
막내아들 니콜라이 루카셴코. 아버지와 생년월일이 딱 50년 차이가 난다.
가족으로는 빅토르(Виктор, 벨라루스어로 Віктар, 1975년생), 드미트리(Дмитрий, Дзмітрый, 1980년생), 니콜라이(Николай, Мікалай, 2004년생) 세 아들이 있다. 빅토르(빅타르)와 드미트리(즈미트리)는 영부인인 갈리나 루카셴코(Галина Лукашенко, Галіна Лукашэнка)[16]의 소생이며, 삼남 니콜라이(미칼라이)는 주치의였던 이리나 아벨스카야(Ирина Абельская, Ірына Абельская) 사이에서 낳은 늦둥이이다. 참고로 이리나는 빅토르보다 고작 10세 연상일 뿐이다.
이 막내아들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는 썰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순방에 막내아들을 동행하고 있는데 중국의 70주년 전승절에 이어 UN총회장에까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나 세습 의심이 더욱 짙어지는 상황이다.
루카셴코 본인은 아이가 하도 나를 좋아해서 그런 거다 또는 나도 그 아이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워낙에 말바꾸기가 일상이 된 인간인지라. 위의 사진 3장을 보자면 괴리감이 상당한데 그 중 위의 2장에 나온 니콜라이는 아주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인지라 작고 귀엽지만 현재 니콜라이의 키는 190cm로 엄청난 장신이다.
다만 세습설은 루카셴코와 삼남의 나이 차이를 생각해볼 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게다가 벨라루스 헌법상 대통령이 되려면 35세 이상이어야 하므로 루카셴코가 최소 85세가 되는 2039년까지 집권해야 하며, 집권시 루카셴코는 대선에서 4회 더 당선되어 10선 대통령이자 집권 4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참고로 시리아의 경우 하페즈 알아사드가 생전에 차남인 바샤르 알아사드의 세습을 위해 대통령 나이제한을 빼버린 헌법을 생전에 통과시켰지만 벨라루스의 경우에는 독재 체제 자체가 달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만약 세습이 실현된다면 김정은보다도 어린 나이에 세습독재자가 될 전망이지만,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낮다. 유럽 한복판에 있는 벨라루스가 북한마냥 국민 여론 눈치 아예 안 보고 완전히 멋대로 할 수 있는 폐쇄국가는 아니고, 벨라루스 사람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안다.[17] 실제로 세습을 시도한다면 2020년 벨라루스 민주화 운동 등 타 독재 국가들과는 다른 독재 체제 및 장기 집권 이후 공이 없다시피해서 자연히 떨어진 위상의 한계로 인한 항의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EU 및 NATO가 반발할 것이기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것은 그냥 니콜라이와 알렉산드르가 사이가 좋아서 데리고 다니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본인이 후계자로 삼으려면 군에 입대시켜서 경력을 만든다거나 공산당의 요직을 줘서 커리어를 차차 쌓아주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그런 행보는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샤르 알아사드처럼 그냥 의사로 살려고 하고 있었는데 형의 사망으로 인해 얼떨결에 권력을 승계한 경우는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루카셴코가 다른 아들을 후계자로 두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다만 세습 자체를 꼭 바로 할 필요는 없고 대만의 장제스 - 옌자간 - 장징궈나 싱가포르의 리콴유 - 고촉통 - 리셴룽 처럼 중간에 한명을 후견인으로 끼워넣고 세습하는 방법도 있으니 루카셴코도 믿을만한 충성심 강한 심복 한명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고 자기 아들의 후견인이 되게 하는 식으로 한다리 건너서 세습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세습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루카셴코가 막내아들을 벨라루스 국립대 부속 학교에 입학시켰다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김나지움으로 유학보냈다고 한다. 모스코 타임즈 기사
7. 기타
- 2016년 6월 22일 의회 연설 당시 "벌거벗고 일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이 밈이 되기도 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развиваться"(라즈비바티샤, 전진하다)라고 말했는데, 말이 약간 씹혀서 들어보면 "раздеваться"(라즈데바티샤, 벌거벗다)처럼 들린다.[18] 이에 벨라루스 네티즌들이 풍자의 목적으로 "루카셴코 대통령의 말처럼 정말로 벌거벗고 일하자!"라며 소셜 네트워크에 해시태그 "#раздеватьсяиработать" 혹은 "#getnakedandgotowork"(#벌거벗고일하자)를 달고 정말로 벌거벗은 채로 일하는 모습을 찍어 업로드하는 것이 한동안 유행을 탔고, 이 유행은 러시아와 발트 3국까지도 진출했었다. 이에 대한 설명글[주의(?)]Все в простом. Инновации, IT-технологии, приватизация и прочее – все это понятно. Мы уже это освоили. Но все, и наша жизнь, в простом: надо раздеваться и работать.간단한 문제입니다. 혁신, IT 기술, 민영화 그리고 기타 등등, 이 모든 게 명약관화합니다. 우린 이미 이 모든 것들을 해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포함해, 이 모든 것은 간단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벌거벗고 일해야 합니다. 당시 연설 영상
특이하게도 루카셴코 본인 또한 이 밈을 즐기는 듯, 2021년에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으며[20] 2022년에는 "Раздевайся и работай"라고 적힌 후드를 입고 업무를 보는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굴욕 짤방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취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
- 우연히 찍힌 아래의 사진으로 인해 러시아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필수 짤방으로 각광받는 중이다.
* 아이스하키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1주일에 2번은 하키를 한다고. 때문에 아래의 짤도 생겼다.
- 취미 중 하나가 손수 농사를 짓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농지에 가서 트랙터를 몰거나 농기구를 가지고 직접 농사를 짓는다. 애초에 정계진출 이전에는 농부로 10여 년 정도 살았던데다가 그것뿐만이 아니라더라도 옛 소련에서는 신청한 사람들에게 다차를 나눠주어서 사람들이 농사를 취미 및 부업 삼아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스탈린도 자기 다차에서 농원을 가꾸었다.[21] 이는 현 시대에도 마찬가지인데, 구소련권 기준에서는 평범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가끔 주민 동원령을 내리기도 하지만, 어차피 (형식적으로나마) 국가 소유의 농장인지라 아무런 문제도 없다(11살 아들과 감자를 수확하는 루카셴코, 주민을 동원하여 같이 수확하는 루카셴코).
- 영국의 총리가 데이비드 캐머런이던 시절 영국을 헌법도 없는 원시 국가라고 까기도 했다. 영국은 헌법이 성문(成文)되지 않은 불문법(不文法) 국가다. 헌법은 마그나 카르타, 권리청원, 권리장전 등으로 대신한다. 물론 근대적 성문헌법이라는 것이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 맞으나 당연히 영국의 법 체계와 프랑스의 정치철학이 큰 영향을 미쳐서 만들어진 것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리투아니아 공화국이 성문헌법을 처음 도입하여 그 후속국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벨라루스가 그 자부심을 가질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영국을 원시 국가라고 깔 명분이나 논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영국은 애초에 자신들이 만들어 내었고 잘 써먹고 있었으니 정리할 과정같은건 딱히 필요가 없었다. 근대 민주주의 역사의 시초인 국가라 가능한 일. 덤으로 루카셴코는 이와 동시에 20년 가까이 해먹은 자신에 비해 캐머런이 정치경험이 없다고 까기도 했다.
- 자신을 제외하고는 프레지던트(President)라는 직함을 금지시켜서 기업 회장들은 체어맨(Chairman)으로 명칭을 바꿔야 했다.
- 한때 친러정책을 이용해서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하나의 나라로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통일 러시아의 통치자가 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이 결성된 것은 상황이 불안정한 러시아에서 지지율을 높이기 급급했던 당시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였기 때문에 러시아가 안정되자 푸틴은 결정을 무기한 보류하는 중이다. 소련 해체 당시에는 루카셴코가 안정적으로 벨라루스를 이끌어 벨라루스가 러시아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지만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2010년대로 접어든 시점에서는 루카셴코가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의 실질적 통치자가 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력 차는 비교가 안 되고, 블라디미르 푸틴 본인도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기에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이 완전히 통일되어도 실권을 가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연합 의장직은 여전히 루카셴코가 유지하고 있기에 통합이 성사된다면 명목상 국가원수로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이 자신을 2020년 벨라루스 시위의 위기에서 건져냈기에 푸틴이 자신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었지만, 상술했듯 푸틴이 거하게 삽질을 한지라, 푸틴이 제풀에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다.
- 똑같은 나이의 독재자인 튀르키예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외모가 닯았다고 한다. 반 대머리 콧수염과 체형을 보니 비슷하다는 평이다. 그리고 둘이 서로 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이 사람을 맹렬히 비판하는 반체제 작가였다. 때문에 알렉시예비치는 한동안 프랑스로 망명해 생활했으며, 문학상 수상 당시 루카셴코가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면서도 불편한 티를 냈던 걸로 유명하다. 스베틀라나는 벨라루스로 귀국한 이후로도 2020년 벨라루스 시위를 지지하는 등 비판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갈등을 빚으면서 이례적으로 러시아를 비난했다. 최근에도 대선용 멘트인지 죽은 옐친 대통령이 그랬다는 식으로 푸틴을 디스하면서도 서로 형제 같은 관계라며 푸틴을 자신의 큰 형[22]으로 높여서 부르고 절친이라며 그를 침이 마를 정도로 칭송했다.#
- 킬러의 보디가드에 루카셴코를 모티브로 한 블라디슬라프 두코비치가 등장한다. 역시나 벨라루스의 대통령이며 자신의 정적을 암살하고 민간인에 대한 대량 학살 명령까지 내린 학살자로 등장했다.
- 2020년 9월 22일에 벨라루스를 방문한 올레크 코제먀코 프리모리예 지방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자국의 건설업 경쟁력을 밝히다가 일본인이나 한국인들마저 우리들을 앞서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당연하지만 세계적인 중공업 선진국인 일본과 한국에 비해 아직까지 벨라루스의 건설업은 국제적 영향력이 미미한 상태. 대통령씩이나 돼서 그 사실을 모를 리는 없고 그냥 국가 지도자로써 국민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한 말인듯하다.
- 익살스럽게 생겼지만 키는 182cm다. 상반신 사진만 봐도 한 덩치하게 생겼다. 보리스 옐친과 블라디미르 푸틴 정도의 차이는 아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과 덩치 차이가 눈에 보일 정도다.
- 국내외 여러 행사에 반려견 Umka와 함께 다니는데 공석에서도 가족으로 표현할만큼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일종의 이미지 메이킹이 아닌가 싶지만 자칫 논란이 될수있는 행동으로 그의 식탁과 집무실 책상에도 올려놓고 방송에 나오거나 홍보사진을 찍을 만큼 Umka를 끔찍히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
-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본인이 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도 벨라루스 선수단이 메달을 전혀 따지 못한 것을 언론을 통해 비판했다.#
-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23]
- 글씨체가 명필이다.
8. 소속 정당
소속 | 기간 | 비고 |
[[소련 공산당|]] | 1979 - 1991 | |
[[민주주의를 위한 공산주의자| 민주주의를 위한 공산주의자 ]] | 1991 - 1992 |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1992 - 현재 | [24] |
9. 발언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측근이나 친지·친척·자녀에게 권력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습 의혹을 부정하며 남긴 말
세습 의혹을 부정하며 남긴 말
독재자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모르겠어요. 그것은 일종의 끔찍한 사람, 나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는 무섭지 않고 전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독재자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때로는 좋은 의미로 나 자신을 부러워합니다. 나는 유럽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독재자이고 실제로 세계 어디에도 독재자가 없습니다. 당신이 여기 와서 살아있는 독재자를 보았는데, 또 어디서 볼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는 뭔가가 있습니다. 나쁜 홍보라도 좋은 홍보라고 하잖아요.
2012년 11월 인터뷰에서 한 발언
2012년 11월 인터뷰에서 한 발언
레즈비언들은 봐줄 수 있다. 하지만 남색자들은 내가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안 된다. 이유는 무엇인가? 레즈비언 여자들은 우리 남자들이 쓸모없어서 그렇게 됐기 때문이다.
2013년 3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
2013년 3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
독재자는 선거로 탄생하지 않는다.[25]
당신도 알겠지만 나는 독재자다.
2022년 신년 연설에서 한 기자가 벨라루스의 민주주의에 대해 물어보자 스스로 독재자여서 민주주의를 이해하는게 어렵다고 발언하였다. 이어지는 청중들의 폭소와 박수가 일품. # 이후 계속한 말과 합쳐서 보면 전형적인 민주집중제 논리를 옹호하며 '내가 어떤 논리를 말하든 너희는 너희 기준대로 민주주의 모르는 독재자라고 할 거잖아?'라고 비꼬는 것에 가깝다.
2022년 신년 연설에서 한 기자가 벨라루스의 민주주의에 대해 물어보자 스스로 독재자여서 민주주의를 이해하는게 어렵다고 발언하였다. 이어지는 청중들의 폭소와 박수가 일품. # 이후 계속한 말과 합쳐서 보면 전형적인 민주집중제 논리를 옹호하며 '내가 어떤 논리를 말하든 너희는 너희 기준대로 민주주의 모르는 독재자라고 할 거잖아?'라고 비꼬는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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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 모리셔스* | 모리타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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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 베냉 | 보츠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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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위 중인 군주 · 집권 중인 공산국가 지도부 재임 중인 총리 및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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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파키스탄 정부 | 미국 유타 대학교 연구진 | 중국, 헝가리,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호주, 스위스, 미국 공동 연구 팀 |
[1] 러시아어 이름으로, 벨라루스어 이름은 '알략산드르 리호라비치 루카셴카(Алякса́ндр Рыго́равіч Лукашэ́нка)'.[2] 現 벨라루스 비텝스크주 아르샤구 코피스[3] http://news.bbc.co.uk/2/hi/8021513.stm[4] 물론 조사 결과 비행기 내에 폭발물은 없었다.[5] 소련 시절 마지막으로 달았던 계급이 중령이다.[6] 푸틴의 최종 계급도 대령이다.[7] 젤렌스키의 측근 정치는 사보타주에 의한 암살과 기밀유출 문제를 해결해 줬고, 루카셴코의 독재 정치는 벨라루스의 주권을 수호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둘 다 대한민국이었다면 정치적 비판을 받았을 일이었다.[8] 애초에 루머 중에 지금도 루카셴코는 러시아가 약해지길 노리고 있으며 러시아가 약해지면 약해진 러시아에 자신의 영향력을 뻗으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 할 정도.[9] 이는 (명목상 우크라이나 내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제외한 다른 괴뢰국들에도 동일하다. 게다가 다른 괴뢰국들과는 달리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러시아와 육지로 연결되어 있지도 않아 러시아의 지원을 받기 더욱 어렵다. 러시아가 오데사를 치려 했던 것도, 어떻게든 육상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지원하고, 나아가 몰도바를 직접 치기 위함이었다.[10]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영토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은 물증은 커녕 심증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으니 이쪽도 명분이 없는 주장이다. 단, 빌미를 줄만한 여지로 전술그룹 벨라루스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현재 돈바스 및 헤르손주 탈환하느라 바빠서 벨라루스를 신경쓸 이유도 없으며, 벨라루스가 비록 전쟁 초기에 러시아군에게 길을 열어줘서 사이가 안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직접적인 참전여부가 확실치 않은데 벨라루스와의 확전이 벌어지면 우크라이나는 양면전선이 되기에 건드리지 못 하는 상황이다.[11] 사실 이처럼 독재정권 인사들만을 위한 사면법은 남아메리카에 있던 극우 독재정권들이 매우 좋아하던 법이었다. 베냉의 공산주의 군사독재자 마티외 케레쿠도 자신에 대한 사면법 제정을 조건으로 정권을 민정에 이양했다. 태국, 스페인, 브라질, 내전 중인 국가들에서도 사면법이 있었으나 이들은 정부측, 반정부측 관계없이 공평하게 적용되었다.[12] 다만 이것만큼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도 다 하는 일이기에 특기할 만한 일은 절대 아니다.[13] 여기는 아직도 소련식 집단농장이 존재하고, 그 비율은 무려 70%에 달한다. 이것도 1990년대 90%대였던 것에서 줄어든 수치다. 한국에서 집단농장하면 비효율성의 정치탄압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구소련권에서는 농민들이 소련식 집단농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인농으로 독립하면 농기계값과 비료값, 인건비를 전부 자비로 때워야하고, 농작물 파는것도 자기가 알아서해야되다보니, 집단농장에서 일하는게 상대적으로 편리성이 있으면서 리스크도 적기 때문이다.[14]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좋은 의미로 재평가받았다.[15] 실제로 민주주의지수, 세계의 자유 모두 정상이다.[16] 혼전성은 '젤네로비치(Желнерович, Жаўняровіч)'.[17] 오히려 인터넷 자체를 아예 못 하고 인트라넷만 할 수 있는 북한이 특이 케이스다.[18] 한국에서는 루카셴코가 벨라루스어로 "развіваць"(발전하다)라고 말한 것이 러시아어 "раздевать"(벌거벗다)처럼 들려 밈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일단 해당 연설을 들어보면 벨라루스식 발음이 강하긴 해도 분명히 러시아어로 말하고 있고, 아무리 두 언어가 비슷하다 한들 공식 석상에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저런 식으로 두 언어를 섞어 사용하지는 않는다. 조선일보 기사에서도 이렇게 잘못 소개하고 있다.[주의(?)] 중간중간 실제로 벌거벗고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있으니 주의.[20] "Как я уже говорил, раздевайтесь и начинайте работать. Ну, если еще немножко добавите, ну, тогда – герои."(그러니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말입니다, 벌거벗고 일을 시작합시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영웅 분 여러분들 말입니다.)[21] 직접 기른 과일이나 야채를 먹기도 하고, 다른 지방에 내려갈 일이 생기면 부하에게 여긴 뭐 심고 저긴 언제 물주라고 시킬정도로 매우 꼼꼼하게 관리했다.[22] 사실 둘의 나이차이는 2년도 되지 않는다.[23] 비슷한 사례로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있다.[24] 벨라루스 대통령은 당적을 가질 수 없기에 무소속을 유지하고 있지만, 2007년에 설립한 정치 단체 벨라야 루스가 2023년에 정당으로 등록되면서 사실상 벨라야 루스 소속이다.[25] 아돌프 히틀러와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도 선거로 탄생했지만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