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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세대 갈등을 서술해놓은 문서다.국민 10명 중 8명이 '세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한 설문조사한국은 민주화 이전 세대와 이후 세대 간의 격차가 주로 문제가 된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사회적 갈등에 대해서도 1990년대생~2000년대 초반세대 까지는[1] 세대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그 이전 세대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응답해 세대 간의 견해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 원인
기술, 경제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사회 구조가 급격하게 변한 것에 비해 문화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일종의 세대간 문화 지체가 원인이다. 이는 빠른 기술, 경제 발전의 부작용으로 항상 언급되는 부분이다. 10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려 산업화된 서구권에서조차도 세대갈등이 발생하는데,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 선진국 진입을 대략 휴전 50년도 안 돼서 전부 해냈기에 그 부작용으로 극심한 세대갈등을 겪게 된 것이다.말하자면 '경제'와 '환경'의 문제로 볼 수 있는데, 산업화의 수혜를 받고 성장한 40대~60대와 현 20대와 30대의 경제 환경의 격차가 너무나도 극명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2] 경제적 풍요와 개발독재 특유의 강력한 민족주의 전체주의 교육 시대에서 성장한 기성세대가 민주주의와 분배 노선을 중요시 하는 좌파에 전체주의적 민족주의 성향을 강하게 띄는 반면, 젊은세대는 세계적인 불황기에 태어난데다 인터넷의 발달로 탈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20대와 30대는 탈민족주의, 개인주의, 시장주의의 성향을 띄고 있어, 두 세대가 완벽히 180도 정 반대의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최소한 일자리와 소득과 물가가 안정되어있던 시대를 '당연시' 여기며 성장해온 40대, 50대와 60대 장년세대와, 일자리와 소득이 결핍되고 물가가 높은 시대에 성장한 20대와 30대 젊은세대와 가치관이 너무나도 다른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3]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예를 들어보자면, 55~60년 전인 1960년대의 프랑스는 비록 제2차 세계 대전의 피해를 겪고 복구 작업이 한창 끝나갈 즈음이었지만 이미 수 세기 전부터 영국과 더불어 명실공히 선진국이었고, 불과 18~19세기만 하더라도 영국이 국제무대로 진출을 독식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영국과 함께 세계를 양분했었던 강대국이었다. 이처럼 과거부터 수 세기 동안 꾸준히 축적되어온 발전된 경제적, 문화적 소스가 바탕이 되어줬기에 전성기가 지난 20세기에 들어서도 인프라 복구를 하는데 수월했고[4] 이후 68운동의 영향도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르게 퍼지는데 성공하여 현재까지도 내려오는 기본적인 "서구적" 가치관을 전 국민이 공유하게 되었다. 실제로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의 70%가 68운동이 프랑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할 정도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1950년대 당시 근 35년 간의 일제강점기와 광복 5년 후 발발한 3년간의 6.25 전쟁으로 국토가 쑥대밭이 된 전세계 최빈국중 하나였고, 당시 사람들은 말 그대로 하루 먹고살기도 바빴다. 그렇다고 해서 더 과거인 18~19세기 조선 후기에 유럽권 강국들처럼 권역 내부를 장악할 정도거나 식민지를 여럿 둘 정도로 국제적으로 힘을 행사하던 국가도 아니었고 말이다. 한 마디로 조선 후기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수 세기 동안 전 세계적인 기준에서 철저한 변방 내지는 빈국 상태로 쭉 지내온 나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남존여비나 유교적 질서와 같은 전통적인 사회관도 짙게 남아있었으며, 국가는 단기간내의 경제 발전에 총력을 다 해야 했기에 노동자 권리나 복지, 윤리 등 개개인의 권익을 생각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3. 사례
3.1. 경제권, 취업문제
본질적으로 이 문제는 대한민국의 경제권과 노동시장 구조와 직결된다. 한줄로 줄여 말하면, 모든 세대가 같은 자리를 놓고 잠재적으로 경쟁자이기 때문이다.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은 여러 면에서 일본을 벤치마킹했고, 노동시장 구조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후 기반시설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인구만 많던 나라를 공업국가로 부흥시키기 위해 도시화, 산업화를 통해 노동집약적 산업 위주로 착착 산업을 육성해왔다. 문제는, 이런 산업의 특성상 인건비가 경쟁력의 핵심인데 사람은 혼자 사는 것보다 가족을 부양해야 할 때 더 많은 돈과 자산이 필요하고 이를 국가나 회사가 보전해주지 않는 한 장기적인 유지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종신고용의 형태로 장기간 근속하면서 그중 일부를 축적해 정년에 도달해 퇴사하고 나서 이걸 연금으로 죽을 때까지 지급하면서 여생을 보내는 아주 가늘고 긴 노동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형태의 고용모델을 채택해 유지해왔다. 이는 2020년대 시점에도 경쟁이 치열한 공무원 직군에 현재진행형인 고용모델로, 이들이 박봉을 버티면서 오래 일하는 건, 이를 감수하고 오래 일해서 쌓은 연금을 은퇴 후 수령하는 것이 안정성 면에서 더 낫기 때문이었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노동집약, 인건비가 가장 큰 경쟁력인 산업구조에서는 지금도 전세계에서 일반적인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2차 산업 직군이 그렇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의 발전과 생산성의 증대로 산업구조가 흔들리고 세계가 몇 번의 큰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이 구도가 무너진다. 하필 그 시발점인 IMF 당시, 종신고용이고 뭐고 해고를 당하기 전에 회사가 망할까 말까를 걱정했던 만큼 타격이 강했으며, 아예 기존 근로구조가 싹 무너져버렸다. 이러한 상황은 경제가 나아진 후에도 무너진 후 재조합된 구조가 고착화되도록 만들었다. 종신고용을 통해 가늘고 길게 일하는 구조가 무너지고, 계약직 중심의 근로구조가 정립해 취업만 하면 일한만큼 받고 직장을 잃으면 또 새 직장을 찾아 다니는 일의 무한반복이 되었다. 그나마 동종업계에서 경력직으로 취업하면 이직 전 직급과 동일하게 시작하여 급여도 해당 직급 상당에서 시작하지만 완전히 다른 데로 간다면 신입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이렇게 모두가 하향평준화된 취업구조에서는 무조건 먼저 들어온 사람이 우세하다. 경력자가 우선되고, 이미 벌어둔 돈으로 실업 후에도 재취업 대기기간에도 버틸수 있고, 복지제도라는 것도 나라가 돈이 엄청 많아서 모두에게 공평하고 넉넉하게 주지 않는 한 먼저 오래 적립한 세대가 더 많이 받고, 쌓아둔 인맥이 재취업에도 유리한 조건이 된다. 어차피 인건비가 제일 중요한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신입사원을 경력자로 육성하기보단 당장 돈이 되는 사람을 돈이 될 때까지 쓰고 버리는 것이 더 돈이 된다. 기업에서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같은 최첨단 IT산업에 종사하는 억대 연봉 개발자들이 반거지꼴 차림을 하고 집 대신 컨테이너를 대여해 잠만 자고 출근해서 회사에서 먹고 입고 자는 먼지 풀풀 나는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때 빡세게 일하고 돈 아껴서 최대한 많이 남겨야 여생을 안락하게 보낼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 그게 아니면 정년 지나 70~80대에도 아르바이트해서 벌어야 먹고 살 수 있다.[5]
이로 인해 모든 산업군에서 과거 같으면 젊은이들이 일하고, 늙은이들은 은퇴해 그동안 번 돈으로 여생을 보내던 구조가 무너지고 젊은이와 늙은이 모두 일자리 하나를 두고 경쟁하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노출되었다. 이것이 세대갈등이 일어나는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3.2.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기성세대는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이미 익숙한 기존 규율을 고수하려 들고 신세대는 새로이 대두하는 크고 작은 변화를 따르려 들기 때문에 서로 간의 이해가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된다.이 경우, 기성세대는 이미 지위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세대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본인들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치적 소신 주장 및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소위, 젊은 것들의 기강을 잡기 위해) 신세대를 무시해 더욱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인 경향을 띠게 되고, 신세대도 그런 기성세대에 반발해 기성세대와는 더욱 다른 사상을 가져보려 시도하며, 개혁적이고 반항적인 경향을 띠게 된다.[6]
시간이 흐를수록 반항적이었던 신세대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기성세대가 되어 새로 등장한 신세대와 대립하게 되고, 그 신세대는 다시 기성세대가 되는, 이러한 세대 갈등은 사실상 인류 문화 발생 이후 계속 되풀이되는, 영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기원전 이집트 고대벽화에도 세대차에 대한 묘사가 있다. 무엇보다 현재 젊은이들과 지금 당장 세대갈등을 빚는 기성세대들도 과거 젊은시절에 그 당시의 기성세대들과 세대갈등을 빚어왔었다. 사실상 인류의 역사는 인간이 태어난 날부터 세대갈등의 역사였다고 봐도 무방하며 그 누구도 피해갈 수는 없다.
3.3. 민주화 이전과 이후 세대
한국은 현재 민주주의 국가지만 전두환의 제5공화국 시기까지만 해도 독재 국가였으며 6월 항쟁과 6.29 선언을 통해 권위주의 통치가 막을 내렸다. 민주주의&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선진국&강대국 국가들 중에서는 민주화를 늦게 이룬 편에 속한다.[7]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과도 비교되는 수준이다. 군사독재에서의 사상과 민주주의에서의 사상은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데, 이 때문에 민주화 이전과 이후 세대 간의 갈등이 발생하게 되었다.민주화 이전과 이후 세대의 대표적인 차이를 설명한다면, 전자는 집단주의, 후자는 비교적[8] 개인주의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근대화에도 과학, 기술, 정치 제도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준 영미권, 서유럽에서는 개인주의가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심지어 가장 효율적인 경제 성장 방식으로 여겨졌다.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명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주의란 게으름을 피우는 것[9]이 아니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과 개인의 자기계발을 강조하는 사상으로 여겨졌다. 막스 베버가 주장하던 '개인의 전문성과 직업에 대한 헌신'이 대표적이다. 각자의 재능에 맞춰서 교육을 하고 무슨 재능을 갖든 간에 존중[10]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가장 효율적으로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서구에서는 이런 사고방식이 만연하여 새로운 사업을 하기에는 좋은 방면도 있고, 영미권은 시험을 치르는 공교육의 수준은 떨어지지만 직장에서의 인적 자원 관리가 효율적이고, 자신의 힘으로 관계를 맺는 능력은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개인주의는 개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존적으로 재능을 죽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가치관으로 여겨졌고, 민주주의라는 포용성을 지향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한국의 군사독재 시기에서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로 취급되었다. 물론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는 아니지만, 이 시대에 집단을 위한 희생을 회피하는 것 자체가 나라의 발전에는 도움이 안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간주되었기에 이 시대에서의 개인주의는 사실상 이기주의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이렇게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동일시 하는 데는 개인주의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과거 조선의 충과 효를 강조하던 유교 사상, 일제강점기의 영향 등이 있지만 현재 기준에서 가장 적절한 원인은 박정희 시절 집단주의 사상이 초고속 성장에 꼭 필요한 사상으로 강조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1]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한강의 기적은 단순히 행운이 아닌 국민들이 피땀 흘려 노력해 이루어낸 성과이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집단주의적 사고에 따르면 어떤 일을 한 명이 하는 것보다 여러 명이서 하는 게 효율이 더 좋은 것처럼, 초고속 성장이라는 큰 과제 앞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합심해야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를 위해서 자유를 포기하고 초고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개인주의의 이념에 따랐다면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존중을 해주었겠지만, 문제는 그만큼 초고속 성장을 위한 인력도 부족해지기에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고, 결국에는 낮은 생활 수준이 더 오래 지속되고 만다고 여긴 것이다. 서구적인 가치관에서라면 개인이 알고 원하는 것이 최선이기에, 자신의 재능과 자유 의지를 통해 독창적인 기업가 정신을 이끄는 대신, 비효율적인 남들이 시키는 일을 함으로써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리는 것을 방해한다고 여길 것이다. 이것은 영국의 존 로크로부터 이어진 수백년된 사고 방식이었고, 한때는 이것이 매우 극단적으로 이어져 야경국가와 같은 정부 운영 풍조가 오히려 주류가 되었을 정도다. 하지만 집단주의적 사고 방식에서는 집단이 요구하는 것이 최선이기에 자유를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이 때문에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잘 살기 위해 스스로의 자유를 제한하자'라는 선전 문구와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만들어져 1980년대까지 국민학교 학생들에게 외우라고 강요했던 국민교육헌장 등이 있다.[12]
집단주의적인 가치관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는 것은 오히려 한국이 집단주의 사상을 탈피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성세대가 집단주의적으로 살아오면서 초고속 성장이라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매우 큰 기적을 이루어냈기 때문에 집단주의 자체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많아졌고, 이 시기에 성장했던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므로 집단주의 풍조는 지금도 계속 남게 되었고 여전히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동일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결국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신세대와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다. 초고속 성장을 이룩한 집단주의가 현재는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계속 유행하고 있다는 것은 역시 초고속 성장에 도움을 준 빨리빨리 문화와 높은 교육열이 현재에는 여러 문제점들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동아시아 특유의 보상 심리도 집단주의 사상 탈피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보상심리가 서구에서는 동아시아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 중 유이하게[13] 국민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서서 민주화를 이루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이유는 위 두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기성 세대에 해당하는 세대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세대가 바로 n86세대와 산업화세대[14]이다. n86세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n86세대, 86세대 책임론 문서 및 다음 링크로 이동할 것. 86세대가 주도한 80년대 대학 운동권 역시 집단주의와 민족주의가 강력하여 개인주의는 투쟁 대오의 단결을 해치는 이기주의로 간주되었다. 산업화 세대 역시도 경제성장, 체제안정, 반공 등의 지배 이념을 국가독점의 교육과정과 입시를 매개로 내면화하도록 지속적으로 강요받았던 세대이자 그 영향력이 침투된 세대고 관이 주도하는 여러가지 동원체제속에서 살아왔으며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겨왔다. 물론 이들 역시도 4.19혁명과 부마항쟁, 서울의 봄, 마지막엔 넥타이 부대로 6.29 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빈곤하고 비참했던 경제 상황에서 유년기를 보내서인지 독재정권에서 이룩한 경제발전에 크게 압도되었으며, 나이가 들수록 국민교육헌장으로 대표되는 그 시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도덕 교과서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현재에도 도덕 교과서에서 개인주의를 부정적으로 보고 집단주의를 강조하는 내용이 있다. 교과서 집필진들도 대부분 집단주의를 통한 한강의 기적을 겪은 기성 세대이니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집단주의로 인해 사회가 획일화되기도 했는데, 이를 보여주는 것이 사회에서의 군사 문화(똥군기, 서열 문화 등)이다.[15] 이 획일성은 학교 건물에서도 나타나는데, 유현준 강사는 한국 학교 건물의 획일성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집단주의적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하였다. 관련 영상 그 학교도 교도소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어 교직원들의 학생 통제에 유리하게 했다는 비판도 있다.
개인주의는 서양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오죽하면 그리스 신화에조차도 프로메테우스가 주신 제우스의 권위를 어기고 인간에게 불을 선물한다든지, 일리아스에서는 아킬레우스는 명예로운 삶을 선택하는 것과 긴 생명을 선택하는 것 사이에서 명예를 택하는 모습이 등장할 정도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그런 관점이 낯설었기 때문에 서구화가 진행되자 약간의 개인주의가 들어와도 갈등이 심해졌다. 동서양의 격차가 매우 극심했던 구한말 무렵조차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양의 학문을 배워보려고 해도 개인주의는 이해조차 불가능한 사상이었는데, 개인주의 사상이 반영된 헌법을 들여오고 통신과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자 개인주의가 서서히 들어오고는 있지만 지금도 젊은 세대조차, 기성세대는 그 이상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을 틀리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기존 사회와 개인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게 되는데, 한국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은 87년까지 독재국가였던 탓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다른 나라에 비해 개인주의를 위한 움직임이 늦었다. 이 때문에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와 관련된 세대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의 여러 갈등은 상당 부분 여기에 기인한다.
3.4. 대한민국 정치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발언[16]은 노무현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이 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했고, 탄핵 역풍을 등에 업고서 200석도 넘길 분위기였던 열린우리당이 정동영의 이 발언이 이슈가 되면서 과반수에 겨우 턱걸이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정치인들은 이후 여야를 가리지 않고[17] 젊은 세대보다 노인들에게 더욱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나 투표권이 없는 아동청소년 시설, 현대식 대형 할인점보다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이나 노인 복지 시설, 재래시장을 즐겨 찾게 되었다. 선거공보에서 노인들을 위한 공약은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하지만 열린우리당의 후신 민주통합당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시 노원구 갑에 출마했던 나꼼수 출신의 김용민의 노인 폄하성 발언에 발목을 잡혀 [18] 단독 과반 의석도 가능하다는 선거 초반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 과반은커녕 원내 1당 자리마저 새누리당에 내주고 127석 획득에 그쳤다. 위에 언급한 두 번의 선거 모두 민주당계 정당에 비교적 유리했던 판세[19]였으나 노인 폄하성 발언이 문제가 되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에 만족한 것이다.[20]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가 가장 강하게 대립한 선거가 박근혜와 문재인이 맞대결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투표율이 75.8%를 기록하여 이 때까지 치러진 21세기 대한민국 전국단위 공직선거에서 최고치를 기록하고도 문재인이 3% 정도 차이로 패했다.[21] 2010년대 들어서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데다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지지세가 강한 청년층이 결집한 이상으로 박근혜 지지세가 강한 50대 이상이 더욱 강하게 결집한 것이 박근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그 후 노인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통령이 된 박근혜가 2016년 10월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린 것은 대한민국 정치에서의 세대 갈등을 격발하였다. 박근혜를 지켜야 한다는 노인 세대와 박근혜를 내쫓아야 한다는 청년 세대가 연일 극렬한 갈등을 일으켰다. 노인들을 비하하는 표현인 틀딱충이라는 신조어가 청년 세대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결국 박근혜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이 인용되어 파면당한 대통령이 되었고, 상당수 노인들이 태극기 부대로 진화[22]하였다.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마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관악구 갑에 출마했던 김대호의 노인 비하성 발언에 발목을 잡혀 보수정당 역사상 최악의 총선 대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미래통합당이 김대호보다 더 심한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차명진 제명에는 다소 미적거렸으면서 김대호의 경우 단칼에 제명시켰다는 것은 고령사회에서 치러진 첫 총선에서 차명진의 막말보다 김대호의 노인 발언이 더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또한 현대의 고속화된 문화 변화에 힘입어 정치 대립 양상으로 번지는 양상이 생겼다.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 수도권의 19세~40대[23]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을 더 많이 지지하고, 50~60대 이상[24]은 자유한국당과 홍준표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게 그 예이며 같은 보수성향끼리 조차도 젊은 세대들은 유승민을, 반면에 기성세대들은 홍준표를 더 많이 지지한 것도 그 예다.
3.4.1. 국민의힘
이 부분의 자세한 과정은 20대 개새끼론 중 2021년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 서술되었다.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윤석열이 당선되자 클리앙과 오늘의유머를 제외한 주요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홍준표, 유승민을 지지한 20~30대와 윤석열을 지지한 60~70대'라는 구도로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익명의 네티즌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갈라치기의 근거는 각각 20대 남성의 투표율이 국민의힘 쪽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과 정치 경력이 아직 부족한 윤석열을 더불어민주당의 내부사정을 잘 알 것 같다는 이유로 뽑는 것은 경솔하며 검사로서의 위상이 높은 홍준표를 뽑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비판이 합리적인 부분만 있는 듯하지만 윤석열 지지층이 홍준표 지지층 중 젊은 세대를 노오력이 부족한 해줘충이라고 비하하여 반감을 사고 있다. 이는 처음으로 드러난 한국 보수우파의 세대 갈등이 되었다. 결국 20, 30대의 대량 탈당이 이루어졌으나 40대 이상의 대량 입당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것은 이준석 징계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폭발하게 되었고, 사실상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우려한대로 윤석열 정부의 30%의 강성 지지층만 믿고 가는 수구꼴통[25] 이미지의 정당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강성 윤석열, 안철수 지지세력인 주 연령대 6070대 이상의 세력과 유승민, 이준석, 정병국 등 바른정당계 소장파 개혁보수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2030 세대와의 여론전을 시작으로 대립하는 상황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것이, 2030 청년세대들과 6070 세대들의 성향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 2030 세대들의 경우, 젊은 시절에 박근혜의 탄핵을 지켜봤기에 박근혜에 대한 비토가 매우 강하다. 동시에 이어진 21대 총선에선 보수정당에 대한 비토정서도 매우 강했었다.
이들이 19대 대선에서 문재인에게 투표를 했고, 이어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하며 180석의 주역 중 하나였지만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서 등을 돌리고 유승민, 이준석, 정병국 등의 바른정당계 정치인들의 과감한 보수개혁에 기대를 걸고 보수로 전향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와는 반대로 6070의 대다수 세대들은 6.25 전쟁으로부터 시작해서 박정희, 전두환 시대에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데다 당시에 반공교육을 심하게 받았다. 그래서 북한에 대한 증오를 매우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세대이다. 뿐만아니라 박근혜 탄핵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복수심과 악이 제일 많이 남은 세대도 이 세대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에는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복수심을 가장 많이 표출하는 세대이기도 하다.[26]
때문에 이들 세대들 간에는 항상 기성보수 세력들은 개혁보수 세력들에게 배신자, 내부총질, 분탕종자, 민주당 프락치, 역선택이라고 비난하고, 개혁보수 세력들은 기성보수 세력들에게 구태, 수꼴, 틀딱, 꼰대 등으로 받아치며 싸우는 광경이 매우 흔하게 보인다. 이게 사실상 대한민국 내에서 젠더갈등과 더불어 세대 간의 갈등이 직접적으로 표면화 된 양극화 사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3.5. 미디어의 차이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세대별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하나로 결집해 사회 전체에 정치적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대 공통의 수단으로 여론을 주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본인이 직접 정당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하여 정당을 통해 아젠다를 수립하고 이를 여론에 올리는 것인데, 역시나 세대 공통으로 정치는 힘들고 돈이 많이 들며 피곤하다. 생업에 찌들수 밖에 없는 중산층 이하 서민들에게는 정당활동을 할 시간적,재정적 여유가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간접적 여론 형성의 방법이 미디어인데, 이것이 세대별로 다른 것이다.50대 이상만 해도, 언론과 기자가 필요했다. 사람수는 많지만 자신의 의사표시를 알리기 위해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것 정도였고 이것을 받아 공론화하고 여론을 만드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었다. 그래서 이들이 정치적 의사를 표출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그것으로 공론화와 여론전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도 50대 이상을 이용하지만, 50대 이상도 언론을 이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정치활동, 이미지 포장과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고로 이들은 언론의 논조와 열독자 중심으로 뭉쳤고 크면 클수록 공론화와 여론전의 승률을 높일 수 있어서 정당이 되고 거대해지는 것이다.
10대(Z세대)~40대 초반(M세대)에게는 인터넷과스마트폰, SNS가 주어졌다. 인터넷과 무선통신으로 자신의 의사표시를 알리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하지 않고,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게시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할 수 있었다. 물리적으로 분산되어있는 여러 사람의 뜻을 모으기 위해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자체가 거대화해서 많은 접속자수와 의견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여기서 공론화와 여론전을 위해서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커뮤니티의 대형화와 커뮤니티 전체의 여론, 조직화가 중요했다. 이들은 커뮤니티 중심으로 뭉치고 관심사 중심으로 뭉친다. 이들은 언론과 기자가 필요없이 개인 의사를 바로바로 표현하고, 전달하며 여론을 모은다. 때문에 이들은 커뮤니티 자체의 거대화는 물론, 플레이어 개개인의 거대화가 중요하다. SNS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는 그것으로 정치가 가능하다. 그래서 인터넷 세대인 20대~40대 초반은 특히나 넷상에서 커뮤니티 부심을 부리거나 주 커뮤니티를 가지고 피아식별을(일명 일베충, 근첩 등등) 하는 반면, SNS를 통해 1대1 소통에 더 익숙한 10대 이하 세대는 인플루언서 개인의 팬덤화로 여론이 파편화되는 성향을 보인다. 이들 세대부터 본격적으로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크게 보면 기성세대와 청년들은 각자의 정치 방식이 크게 다르고, 이들이 서로 교류하지 못할 수준으로 그 방법이 크게 다르며 이를 표출하는 미디어 수단도 다르다. 서로 다른 2가지가 혼재되어있어서 대한민국 사회의 난맥이 심한 것이다. 서로 다른 종목으로 경기하는 선수들끼리 한군데 모아놓고 똑같은 룰을 적용할 수 없으니까.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 대한민국 국군 자가격리 장병 부실 식사 제공 논란 등의 사건이 드러나는 과정이 이들간의 세대 차이를 드러낸다. 언론과 미디어가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같이 미온적이거나 크게 반응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대응이나, 반대로 언론사의 기사에서는 온갖 호들갑을 떨지만 남의 이야기인 젊은 세대의 대응이나, 커뮤니티에서 도는 인증샷,실제 후기를 조회하고 커뮤니티 분위기를 따르는 3~40대 초반, SNS에서 문제를 공론화하고 인플루언서의 말 한마디에 공감하며 움직이는 20대의 대응방식이 혼재된 모습을 보인다.
3.5.1. 알파세대의 경우
정치적인 성격의 논란은 아니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세대갈등이 일어난다.2024년 기준으로 주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들이 알파세대라고 볼 수 있는데, 알파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화된 시대에서 지내는 첫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과거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각종 게임, 커뮤니티, 유튜브, 아이돌에 입문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에 무지한 경우가 많고 무개념한 저연령 이용자들 때문에 방송 활동을 중단하거나 댓글을 비활성화하거나, 초딩게임, 초딩 플랫폼으로 엮이고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릴까 두려워 성인 팬덤들이 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으로 인하여 다른 게임이나 플랫폼으로 떠나는 고연령 팬덤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미성년 팬덤이 많은 방송인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거나 저연령 유저의 플랫폼 완전 분리, 연령 제한 도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부모의 교육이나 방송인이 이를 인지하고 관리한다면 다행이지만, 이들의 행태를 방치하거나, 이해력 자체가 부족한 극 저연령 팬덤이라면 답이 없는 상황이다. 저출산이라서 어린 아이들의 수가 적다곤 하지만, 비록 소수일지라도 이들의 무개념 행동으로 인한 파급력과 피해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시 심각하게 커질 수 있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낸 최근 사례가 방과후 설렘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운영진이 무개념 저연령 팬덤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버리며 초딩들의 몰표 문제를 막는 데 실패하여 한 그룹에 2022년 당시 기준 고등학생은 없고 중학생 4명, 성인 3명이라는 불상사가 터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팬덤 내부 대규모 분열, 탈퇴 사태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3.6. 성 인식
노인 세대들 중 손자뻘 되는 남자아이의 성기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아동 성범죄라는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신세대들과 중장년층은 당연히 범죄로 여기기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며[27], 일반적인 성범죄의 경우는 심지어 중장년층 중에도 범죄라는 인식이 없는 경우가 존재하는데[28] 이 또한 신세대들은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높아 갈등이 벌어지곤 한다.남아선호 등의[29] 남존여비의 경우 여성 노인세대들 중엔 자신도 여자로 태어났단 이유로 사람 대접도 못 받고 자랐으면서 여자를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황당한 경우가 존재하며 후술할 86세대로 대표되는 중장년층의 경우도 노인세대들의 이런 행위를 이해해줘야 한다는 입장인 경우가 존재하는 반면 신세대들은 그렇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못 받아들인 노인들과 그런 노인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중장년층을 당연히 좋게 못 보기에 갈등이 생기곤 한다.
대표적으로 고부갈등이 아주 좋은 예시에 속한다. 여자는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애나 키우면서 평생 남편 수발드는 게 삶의 정석이라고 배우고 익힌 대부분의 노인세대 여성들이 현 중장년층 세대의 여성들을 며느리로 맞이했을 때 대놓고 괄시하거나 독립한 자녀들의 살림살이에 대한 선을 넘은 간섭, 내리갈굼하는 행위를 줄곧 해왔다. 현 중장년층 세대의 남성들은 '부모의 말이 곧 법'이라는 말을 규율처럼 받들며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이런 어머니 세대가 본인의 아내에게 행한 갑질을 외면하거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베이비부머와 86세대, X세대로 대표되는 중장년층 세대(현 40~60대)에 속한 사회 지도층이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와 구설수를 일으키고 있는 전체적 페미니즘을 감싸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본인은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며 정치적 스탠스를 보인 바가 있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페미니스트라고 입장을 밝혔던 적이 있다.
하지만 2020년대에 20~30대에 접어든 청년 남성층의 경우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이미 양성간의 차별 없이 평등하게 나고 자라온 편이라, 오히려 기성세대가 현 시점에 나서는 모습을 남성에 대한 역차별로 느끼는 경우도 있다. 징병제를 시행하는 한국의 상황 상 청년세대들은 1년 6개월~9개월 동안 군대에서 강제로 20대 중 일부를 보내야 하는 자신들이 여성들보다 푸대접받는 상황에 놓인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하며, 50대 이상 기성세대 정치인들로부터 나오는 여성우대 정책에 대해 심하게 반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와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뻘인 86세대간에 갈등이 최근들어 심해졌는데, 성 갈등이 세대 갈등으로 번진 셈이다.
3.7. 군대 관련
50대 중후반 ~ 70대 초반 남성들(50~60년대생)은 병역의무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많은 인구수 덕분에 징병률이 낮았었고, 그래서 손쉽게 병역면제를 받은 편이었다. 징집대상 남성들 중에 실제로 병역을 수행하는 비율은 40%~50%에 불과했다.#[30] 신체검사에서 조금이라도 이상소견이 있으면 면제를 받았고, 설령 면제를 못 받았다 하더라도 6개월 방위병 복무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병역에 있어 대학생 우대 제도들이 여전히 남아있었기에, 대학원에 진학한 고학력자의 경우 현역복무 판정을 받았더라도 6개월 석사장교로 입대해 편하게 군생활을 할 수 있었다.[31] 이후 세대는 적어진 인구 수 때문에 신체적 조건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입영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장년층들도 요즘 군대는 편해졌다면서 강제성만 있지 공장일 같은 것보단 편한 것 아니냐는 말이 돌고, 현재 군대에 관한 비판적 기사들도 나오기도 한다. #, 그리고 군대 스마트폰 허용등 군생활 개선관련 뉴스에는 변하는 시대를 이해하지[32] 못하고 군인들에게 비난하고 키배를 하기도 하는데, 군 부실급식관련 뉴스 댓글에는 반대로 군인을 동정하고 군을 비난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한다.[33]이는 D.P 유행 이후 다시 번졌는데 같이 묶이는 20대들 사이에서도 다시 80~90년대생과 00년대생이 군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갈리는 양상이다. 80~90년대생들은 강제로 끌려갔다고 자기 맘대로 하겠다는 00년대생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00년대생들은 80~90년대생들이 군대식 노예사슬자랑, 전체주의에 물든 세대라 하며 키배를 벌이는 중이다.
요컨대, 요즘 군대 캠프니 뭐니 꼰대질하는 50~60대 절반 가량은 면제거나 방위병 출신이었다.[34] 물론 40대로 가면 현재 49세인 1974년생만 가도 72%로 급격히 늘어나긴 했다. 그리고 당시 방위병은 3년가량 복무하는 현역병들에게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다. 그런 이들이 90%는 정식 군인으로 복무하는 2030 남성에게 군대 관련으로 꼰대질을 하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는 것이다.
3.8. 경찰 및 소방 관련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경찰 중 경위 대부분이 현행범을 체포할 능력이 없어 젊고 어리고 낮은 계급의 남경들한테 현행범 체포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다는 내부비판이 일어 새로운 세대 갈등이 되었다. 자세한 것은 문제의 사건과 계급 항목과 경찰공무원/비판 항목 중 세대 갈등 문단으로.그나마 소방은 괜찮은 편이다. 아니 오히려 소방은 경찰보다도 훨씬 존경을 많이 받는다. 공무원계의 아이돌이라 불릴 정도로 소방의 인기는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좋아졌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3.9. 구시대적인 관념
세대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위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가치관과 도덕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한국의 구세대들 사이에서는 직업에 귀천을 따지는 의식이 많다. 옛적부터 내려온 계급을 나누는 전근대적인 인식이 근현대 사회에 맞추어서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관습으로 변형되어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1, 2차 산업 등 특정 직업 종사자들의 덕을 보면서도 그들을 무시하거나 모욕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인식이 과거 고도성장기와 맞물려서 출세하지 못했거나 경제적으로 큰 부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패배자로 낙인 찍어 사회적으로 깔보는 태도로 자리잡게 되었다. 단적으로 서구권을 비롯한 해외에서 개인의 연봉이나 스펙, 직업을 묻는 행위는 친분이 있는 사이에서도 상당히 실례가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얼굴만 터도 이[35]를 묻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러나 직업 관련은 세대 별로 크게 차이가 없으며, 공무원, 대기업, 전문직 등을 숭배하는 풍조이자 선호 표현 및 농수축산업, 공업, 건설업 등을 무시하는 풍조이자 혐오 표현 등 온라인에서 직업 차별로 다시 확대되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례로, 공무원 행정직, 대기업 사무직, 전문직(판사, 의사 등)을 싸잡아 칭송하는 '공대전'과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을 싸잡아 칭송하는 '정기연'과 편의점 아르바이트, PC방 아르바이트, 노가다를 싸잡아 비하하는 '편피노'와 창녀, 보조출연자, 배달업 종사자를 싸잡아 비하하는 '창보배'는 21세기에 만들어진 은어이다.
경제 발전 시기에 대두된 집단주의적 사고방식 또한 현대에 와서는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잘 보여주듯이 이 시기에 성장한 정치인들의 모습을 본다면 좌우가 경제적 성장이나 분배를 외치는 방식은 다르나 결국 둘다 권위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권위주의와 민족주의를 탈피하고 참교육을 하자 주장하는 전교조 역시 권위주의와 집단주의적 교육을 벌이다가 사고를 많이 쳤다. 또한 한국에서 시행된 새마을운동 같은 경우도 결과는 둘째치더라도 지나치게 집단주의적, 좌경화적이라는 비판을 면할 순 없었다.
3.10. 성격과 시각 감성의 차이
세대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성격과 시각 그리고 감성의 차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선대를 겪은 구세대들은 신세대들의 성격과 시각, 감성을 직접 느껴보거나 이해하는 경우과 관용적이 성격이 아닌 이상은 자신들이 선대에 경험했던 문화나 정서와 매우 달라보여서 생소하게 느껴지거나 이상하게 여기거나 불쾌하게 보는 경우가 많아서 신세대들과 이러한 차이 때문에 충돌과 갈등을 빚는다. 신세대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자신들의 문화가 자기들에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구세대들을 꼰대, 꽉 막힌 사람들, 캐캐묵은 사상 등이라며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으며 구세대들은 그 소리를 들으면 모욕을 당한다거나 아랫놈들 따위가 건방지게 어디서 대드냐거나 젖먹이, 애새X, 땅꼬마 등으로 부르며 불만을 표출하면서 이 때문에 신구세대들의 충돌과 갈등도 심한 편이다. 신세대들은 자기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구세대들의 선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캐캐묵거나 오래된 구시대 유물이라고 폄하하게 되면 구세대들은 자기들이 경험한 그 성격과 시각감성 등이 도리어 신세대들에게 외면당하고 폄하까지 하게 되자 불쾌하고 싸가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성격과 시각감성의 차이 때문에 신구세대간의 충돌과 갈등도 당연히 심할 수 밖에 없다.3.11. 교육 학습 정서 관련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교육 학습의 차이로 구세대들과 신세대들은 변경되어가는 교육 과정 방침과 세대 변화로 인한 교육자들의 교육 노선에 따라 배우는 것 조차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3.12. 주거 관련
1997년 IMF 사태 이후 취업시장의 하청화 및 비정규직화로 인하여 생활비를 아끼려고 하숙집으로 이사하는 저소득층 및 중산층이 많아져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예를 들어 하숙집 혹은 하숙집 많은 달동네 이웃이 된 꼰대 틀딱이 집주인을 제외한 다른 거주자(고연령층부터 저연령층까지의 내리갈굼 피해자들)한테 '나를 건드리면 동네에 헛소문 낼 줄 알아라'라거나 도벽을 저질렀으면서도 시치미를 떼기도 한다. 당연히 상식적인 부양자는 피부양자 틀딱한테 그만하라고 사자후를 날리는데, 틀딱이 똥고집을 부릴 때도 있다. 디시인사이드부터 반디시 사이트까지 성향 안 가리고 하숙집 많은 동네에서 살아 남한테 각도기를 깨는 당사자 회원은 씨벌교황 이후 증가한 분탕 중에서도 없기 때문에[36] 인터넷상에서 문제 사례가 구체적으로 커뮤니티에 퍼지지 않는데 생활비 걱정이 큰 계층이 대부분인 동네 구성원들이 변호사를 선임하더라도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다 아파트 상가와 핌피 현상으로 분리된 작은 사회 혹은 닫힌 사회가 된 달동네에서는 준시월드질의 갑질 가해자가 헛소문을 동네 단위로 퍼뜨린다고 직간접적으로 협박하고 압박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달동네의 어두운 부분을 못 견딘 피해자들이 어쩔 수 없이 참다가 목돈 생기면 조용히 이사 가기 때문이다. 이는 하숙집 주거지와 상가의 도심 공동화와 저출산 고령화의 원인이 된다. 달동네에 묶인 거주자층이 아닌 이상 오프라인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틀어서 철거에 피해를 입은 건 안타깝지만 땅값 수호를 위해서 님비 및 핌피를 동원해서라도 재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묵인되는지라 실제 피해자가 주거 환경 악화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3.13. 코로나19 사태 관련
3.13.1. 노년층을 향한 분노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를 뒤덮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일명 코로나19) 사태는 이 해 8월 사랑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과 광화문 집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을 계기로 세대갈등에 휘발유를 드럼통 단위로 쏟아부었다.전광훈이 주동한 이 집회에는 문재인 정부를 증오하는 극우파 노인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거 집결하였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젊은층보다 더 위험한데도 방역당국의 집합 자제 권고를 철저하게 무시하며 모임을 강행했다. 거기에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집합 자제 권고와 방역수칙 준수 요구를 좌파정부의 개신교 탄압으로 간주하여 모임을 멈추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합숙, 공동식사, 통성기도 등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진정 국면에 접어들던 코로나19 확산세는 8월 12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첫 확진자가 나오자 심상치 않은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제일교회는 광화문 집회까지 강행했고, 결국 전국에서 1일 수백명 단위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도화선이 되고야 말았다.
3.13.2. 청년층을 향한 분노
10월 하순에 접어들어서는 청년들이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술집, 클럽 등 유흥업소에 대거 결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할로윈 데이를 맞아 이같은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특히 5월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의 직격탄[37]을 맞은 이태원 지역 상인들은 청년들 정말 너무한다는 볼멘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청년들이 5월 이태원 코로나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지 않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더 높은 연령대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노인 세대나 집결한 청년 세대나 전혀 다를 게 없다며 분노하고 있다. 더군다나 1인 가구가 아무리 늘어났다고 해도 미혼의 20대 청년들은 혼자가 아닌 부모, 형제자매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고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동생이 있는 경우도 많아 가족(동거인)에 대한 전파로 인한 확산세까지 관련 위험이 높다. 11월 들어서 다시금 보이는 확진자 증가세도 무관하지는 않을 듯 하다.
3.13.3. 불명확한 분노의 대상
다만 이러한 다양한 세대를 향한 분노가 정말 합당한 것인지는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위 두 문단에서 제시된 분노의 대상은 각각 "극우 성향 반정부 집회 참가 노인들"과 "도심 유흥가에서 논 청년들"인데, 이 둘이 정말 각 세대의 전부를 대표하는가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니기 때문이다. 당연히 전체 인구 대비 비율로 보자면 집에서 가만히 있던 노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고, 축제날 집에서 가만히 있던 청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 그룹의 일부를 향한 분노가 일반화를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분노로 변질되어 세대 갈등만 심화시키고 그러고도 남는것은 전혀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문제를 일으킨 대상[38]에 대한 비판은 하되 마치 특정 계층 전체를 비하하는 건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정당한 비판이 아닌 고정관념을 일반화한 허수아비 때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급기야 코로나로 갈라진 세대갈등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왔다.3.14. 기타
개인주의적 신세대들과 집단주의적 구세대들 간의 갈등도 대표적이다. 구세대의 관점에서는 신세대가 지향하는 개인주의와 개개인의 개성 존중, 또는 공과 사를 분리하고자 하는 면면들이 이기주의로만 이해되고, 신세대의 관점에서는 구세대들이 겪거나 견지해 오던 집단주의, 공동체의식, 뭐든지 한 뜻대로 해야 되는 면면들이 프라이버시와 자주성을 침해하는 악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본래의 의도나 양상과는 다르게 변질되거나 악용되는, 또는 더 이상 의미를 잃은 관습과 관례가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직장에서 부하 직원이 타지나 해외로 여행을 다녀오면 윗사람이 잘 다녀오라고 금일봉을 건내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고, 부하 직원도 그걸 받은 이상은 빈 손으로 돌아오기가 영 뭣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발생한 업무공백을 메꿔 준 데에 대한 감사도 표시할 겸 하여 받은 돈과 엇비슷한 선물을 상사에게 사다 주거나 동료들에게 기념품을 돌리는 것이 하나의 미풍양속으로 여겨졌었다면, 요즘 들어서는 윗사람이 경비를 보태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한데다 휴가중에도 전화나 카톡으로 각종 업무를 놓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인데, 선물을 사다 돌리지 않으면 구설수에 오르거나 뒷말을 듣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 못 먹고 못 살던 옛 시절에 가끔 회사 돈이나 윗사람이 내는 돈으로 좋은 음식과 술을 곁들이면서 업무상에서 쌓인 앙금을 풀자고 하던 회식이 요즘 젊은 세대에는 업무나 의전의 연속으로만 보이는 것 등이 그 예로 꼽힐 수 있다.
구세대들이 누렸던 것을 신세대에게서 박탈하며 '꿀을 빨아서' 발생한 갈등도 적잖은 편이다. 앞서 언급된 휴가직원에게 선물 요구하기가 이에 해당한다. 이전의 상사들은 십시일반 휴가비를 모아주고 업무를 도맡아준다는 의무를 행했고, 그렇기에 소정의 감사를 받을 권리가 생겼다. 하지만 작금의 상사들은 그런 의무를 행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바란다. 심지어 이런 행동을 하는 상사들은 이전의 상사들이 의무를 지는 것을 목격하고,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위에서 아래로 갔던 혜택의 대부분은 사실 직장(정부, 기업)에서 상사들의 체면과 권위를 세울 수 있도록 소위 "눈먼 돈"을 암암리에 지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민주화, 경제에서 투명성이 진척되자 위에서 아래로 가야 할 "눈먼 돈"은 상당 부분 사라졌는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야하는 선물, 기념품 등은 여전하기에 큰 갈등요소가 생겼다.
이런 꼴이니 자연히 갈등이 생긴다. 고령의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경력을 이유로 일도 제대로 안 하는 주제에 업무는 신입 공무원들에게 떠맡긴다. 하지만 이들은 공무원 연금 개혁에서 살아남아 고액의 연금을 수령할 장밋빛 미래를 가지고 있다. 자기보다 연금도 적게 받는 한편, 공무원 채용 경쟁의 격화로 학력이나 지식 수준도 자기들보다 높은 신입 공무원들에게 떵떵거리는 것이다. 신입 공무원들은 승진 문제 때문에 참고 사는 편이지만, 자연히 갈등은 생기게 된다.
심지어 구세대가 가진 죄책감, 보상심리, 피해의식을 해소하기 위해 신세대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 때문에 발생한 세대 갈등도 적지 않은 편이다. n86세대 남성과 2022년 기준 20대 남성 사이에서 발생한 성 문제 갈등이 대표적이다. n86세대 정치인으로 대표되는 n86세대 남성들은 여성 친화적인, 심지어 여성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정책을 지지하고 펼치는데, 그로 인해 권리를 박탈당하고 피해를 입는 것은 온전히 20대 남성이 된다.
n86세대 남성은 당시 가부장적 분위기 사회에서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초졸, 중졸인 채 취직하여 돈을 벌던 누나의 지원을 받고, 여동생들보다 더 폭넓은 교육의 혜택을 받으며 자라왔다. 장남은 대졸까지 하는데 장녀는 중졸이라도 하면 다행인 경우가 결코 드물지 않았다. 심지어 이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던 시기인 1980년대, 1990년대에는 가정폭력이 제대로 화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마누라에게 거리낌 없이 가정폭력을 행사해도 죽거나 불구가 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내에게 잘해주는 남성들을 공처가니 팔불출이니 놀리고 무시했으며, 친구나 직장동료등 주변인들중 자기 와이프한테 잘해주는 남성이 있을 경우, 가장의 권위 운운하며 와이프와 자녀들이 가장을 우습게 보면서 무시하기 시작할거라느니, 따라서 처자식이 가장을 우습게 보지 않게끔 때로는 강하게 나갈 필요도 있다느니 하는 등 겉으론 걱정해주고 충고해주는척하며 은근히 가정폭력을 부추기기까지 했다. 이런식으로 가정폭력을 은근히 부추기는 경우는 현재도 있으나 현재와의 차이점이라면 현재는 주로 주변인의 가정이 화목하면 자신의 가정은 화목하지 못하거나 혹은 결혼을 하지 못한 이들중 일부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해당 가정을 파괴시키려는 목적으로 그런짓을 한다면, 과거엔 와이프한테 잘해주는 남성들을 남자답지 못하다며 호구취급하곤 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20대 남성들이 성 의식 관련으로 선을 철저하게 그으면서 줄기차게 하는 말로, 'n86세대와 그 이전의 한국 여성들은 정말 힘들게 살았던 걸 인정한다.'가 있다. 앞서 언급한 이런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가부장적 사회에서 '자신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겪었던 고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금의 20대와 30대 남성들은 성평등 교육은 물론이거니와, '여자니까 때리면 안 돼. 여자니까 남자가 지켜줘야 해.'라는 식의 여성들을 위해 남성이 철저히 배려하며 희생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다. 결국 n86세대 남성이 가진 죄책감 아닌 죄책감 때문에 20대와 30대 남성들은 잠재적 가해자로 몰렸고, 채용과 승진에서도 차별받는다. '남자니까' 군대 등의 험한 일도 당연히 해야 하며 산간오지, 낙도 등의 지사, 출장소에 우선적으로 발령된다. 매번 정부기관에서 발표하는 일 가정 양립 지표를 보면 20대, 30대들의 가사분담 비율은 언제나 이전 세대보다 높음에도 정작 여성 문제에서는 가부장제를 지지하는 보수파로 몰리며 적폐 취급을 당한다.
그런 주제에 20대와 30대에 해당하는 남성에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며 '여성 인권'을 주장하고 여성 친화 정책을 내는 몇몇 위선적인 중노년 정치인들은, 정작 옛날 남존여비 의식을 버리지 못한채로 불륜과 성범죄를 저질러서 광역자치단체장을 날려먹거나 심지어 자살하기도 한다. 사회 초년생이고 결혼자금 모아야 하는 2030 남성은 꿈도 못 꾸며, 돈이 많은 중장년층이나 갈 수 있는 매직미러, 룸싸롱, 텐프로 등의 고액 성매매 업체 간판 불빛은 오늘도 도시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2030 남성은 직장에서 n86세대 고위직들이 어린 여직원들을 성희롱하는 꼴을 실시간으로 목격한다. 이런 마당에 세대 갈등이 안 생기는 게 더 이상한 일이다. 게다가 정치인들이 아닌 일반 중노년들 중에도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이런 위선자들이 매우 많다. 실제로 미투 운동이 터진 이후로는 이런 위선적인 중노년들이 성범죄자로 지목될 때면 아랫세대들의 반응이 "역시 위선적인 그 세대라 놀랍지도 않다"라고 하거나, 심지어는 해당 중노년을 아는 사람일 경우, "저 양반 위선적인 모습 보일때부터 알아봤다"라던가 "저 양반 씹선비질 하고 다니더니 언젠가 저렇게 될줄 알았다"라는 반응들이 나오곤 한다.
한편, 이전 세대의 어려웠던 삶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인식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도 있다. 흔히 악폐습으로 취급되는 관습이라도, 이전의 사회상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일도 종종 있다. 편식에 관한 문제만 해도 그렇다. 2030입장에서 보면 굳이 다른 먹을 것 많은데 가리는 음식 한 두개 있다고 비난 받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보릿고개를 겪고, 사카린 탄 맹물에 국수를 말아먹던 전후세대, n86세대 입장에서는 아무리 싸구려 음식이라도, 맛 없는 음식이라도 일단 음식이기 때문에 귀하다. 어려웠던 과거를 생각하는 중장년층은 음식을 아끼고, 편식하지 말 것을 강권하지만, 젊은층은 그것을 꼰대질로 여기며 무시하거나 언짢게 여기니 갈등이 생긴다. 굳이 따지면 편식을 안 하는게 건강에 이롭고, 음식을 아끼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환경이나 자원 이용의 효율성 등 여러면에서 좋은데도 말이다. 다만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안 먹는 게 아니라 못 먹는 건데 중장년층은 알레르기에 대한 개념이 무지하여 편식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그리고 중장년층, 심지어 노년층이라고 해서 편식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만화나 게임도 이런 부분이 있다. 당장 먹고 살기 어렵고, 사글세 방에서 온갖 수모를 겪던[39] 전후 세대, n86세대 입장에서 만화와 게임은 그냥 사치품이다. 애들 공부할 교과서 값, 학교 준비물 값 대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오락용 매체'가 얼마나 사치스러워 보였을지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거기에다 공부에도 하등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니 만화와 게임 산업이 밟혀 죽어도 수수방관하거나 심지어 앞장서서 밟아댔던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으로 인해 나온 대표적인 악법으로 셧다운제가 있었다. 하지만 2030입장에서는 만화, 게임과 같은 문화 매체는 미래의 성장동력이자 먹거리로 인식되며, 일단 본인들이 즐기는 매체이기도 하다. 이러니까 갈등의 골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져보면 서로가 겪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서로의 시각을 다소 존중할 필요가 있지만, '왜 그딴 곳에 돈을 쓰냐? 어렸을 때부터 배가 불러서 그래.', '무식한 꼰대들... 게임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 줄이나 아나? 잘난 K-POP 수출액보다 게임 수출액이 훨씬 더 큰데 이걸 무시하네?'[40] 식의 갈등이 일어난다.
연좌제에 대한 입장 관련해서도 세대 갈등이 있다. 젊은 세대에선 연좌제에 매우 비판적이지만, 노인 세대들은 연좌제를 옹호하는 경향이 있어 갈등이 생기곤 하는데 특히 빚투 운동 당시 SNS 등에서 노인 세대들중 부모가 빚이 있으면 자녀가 갚는건 당연하다는 소리를 한 경우가 많이 있었다. 특히나 이들 노인 세대들은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매우 강함에도 정작 자신들이 그렇게 적대하는 북한과 똑같은 짓을 저지른 셈인데 젊은 세대들중 연좌제 옹호하면서 무슨 자격으로 북한을 욕하냐고 지적한 일이 많았고, 노인 세대들중 자신들의 이런 잘못을 반성하긴커녕 되려 격한 반응을 보여 충돌이 난 경우가 많았다.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이 20대, 30대 청년층에게 지지를 받고 4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년층들에게는 지지를 받지 못해 학교폭력과 똥군기 훈련을 정당화하려는 작태를 띄어 세대 갈등을 유발시키는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당시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학교를 다니던 20세기[41]까지는 학교폭력에 대해 누구 하나 문제 삼은 이가 없었기에 당연하다 생각하고, 누구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될 수 있었던 당시 문화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학교폭력이나 체벌 등에 대해 "그땐 그게 당연했지", "친구끼리는 싸우면서 크는 거지", "어린 학생들이 폭력적이어봤자 애들 장난일 뿐이지"라고 생각하며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어떠한 일이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 이러한 폭로를 '과거의 일로 다른 사람의 앞길을 막는다'라고 보는 시선이 중장년층들에게 많고, 운동부의 부조리에 대해서도 '그러는 거 누가 모르나'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논란이 되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폭로가 20대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도 이러한 학폭 미투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부분이 되기도 한다. 행여나 4~50대 이상의 인물에 대해 이러한 폭로글이 나온다면 '그땐 그랬으니까 상관없어'라고 생각할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맹점이 있다는 것.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력을 대변한다는 인식이 많았던 진보 정치인들과 장노년세대를 대변한다는 인식이 많았던 보수 정치인들의 대립구도의 양상을 펼쳐왔다. 보수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최소 중박은 쳤기 때문에 2000년 전후로 정치권에 대거 입당한 젊은 정치인들은 진보적 정치[42]를 실현하고, 기존의 세대 갈등에서 이겨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이들이 완전한 정치권에서의 주류를 차지하기까지 거의 15~20년은 걸렸다.
따라서 처음에는 청년층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입당한 정치인들이 결국 현 상황에서 집권 세력과 그 지지 세력들이 다시 장-노년층이 되는 딜레마에 빠져, 그새 새로 등장한 청년층과 심각한 갈등을 빚는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새로 등장하는 유권자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신세대들은 외면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권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두 세대는 바로 노년층(산업화 세대)과 장년층(민주화 세대)인데, 이 두 세대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vs 더불어민주당 구도로 나누어졌다. 이들도 결국 나이가 들어감[43]에 따라 전부 노년층으로 접어들기 시작할 것이지만 대한민국의 기대 수명이 전세계 최상위권을 달리는 2022년 현 시점에서 이들은 앞으로 15~20년 간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2022년 기준 20대의 정치 참여율 자체는 옛날에 비해 많이 높아졌지만, 절대적인 머릿수 자체가 기성세대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다. 따라서 양당의 정치인들은 머릿수 적은 청년층보다는, 머릿수 많은 기성세대들을 위한 정책을 펼침으로써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며 심한 고인물화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세대 갈등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각 세대 간 서열화 때문이다. 20~30대는 모든 세대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있는 반면 60~70대는 자신들이 아랫 세대들의 절대적인 웃어른으로 남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아랫 세대는 윗 세대에게 복종하기 싫고 그래서 윗 세대를 이해하려 하지 않으며, 윗 세대는 아랫 세대를 말 고분고분 잘 들어야 하는 핏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랫 세대에게 반발을 사는 것이다. 노인이라 하더라도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노인들은 꼰대 소리 듣지 않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4. 문제점
자세한 내용은 세대 갈등/문제점 문서 참고하십시오.5. 전망
세대 갈등 자체는 인류사 내내 있어왔던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 번 형성된 가치관과 관념은 고치기 어려우므로, 구세대가 늙어 죽을 때까지 구세대와 신세대 간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문제는 현대의 대한민국에서는 근대화의 영향으로 이전 시대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새로운 양상의 세대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 차별, 노인 대상 범죄를 다루는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수명 증가 문제다. 과거엔 평균 수명이 짧았기에 세대 교체 주기도 짧았다. 즉 세대 갈등이 일정 이상으로 심화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는 평균 기대 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바람에 세대 교체가 정체되고 있고, 경기 침체 상황에서 늘어난 수명만큼 밥그릇을 오래도록 지키려는 기성세대와 밥그릇이 필요한 신세대의 밥그릇 싸움 양상이 되어 더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현대의 폭발적인 기술 발전과 탈권위주의 역시 구세대가 과거처럼 마냥 신세대를 경험과 권위로 찍어누르지 못하게 만들었다.
세계 역사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고성장 속에서 사회를 주도하게 된 인구 많은 베이비 붐 세대가, IMF 이후 저성장에 신음하는 인구 적은 청년 세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연령 문제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 청년 세대는 부모 세대의 청년기보다 물가 대비 평균 실질 소득이 낮고 청년 고독사•노숙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후 전망은 초저출산으로 인해 부모 세대보다 더욱 암담하다. 결국 지금의 청년 세대가 노년이 될 쯤에는 경제가 다시 퇴보할 가능성이 높다.
전쟁~전후 세대는 매우 거친 환경에서 인생을 시작했기에 생존 문제가 당장 시급했고, 다른 것은 포기한 채 오로지 식구들을 먹여살리는 데에 청장년기를 쏟아부었다. 그리고 옛날 같았으면 유교적 가부장제라는 명분을 기반으로 하여 자식들의 봉양으로 노후를 보장받았겠지만,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기존의 가족 체계가 급변하는 시기에 노년을 맞아버렸다. 그 후유증으로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빈곤율 1위로 방치된 실정이며, 자식 세대와는 가족 질서 붕괴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되었다.[44] 한번 대대적인 호황을 누려본 베이비 붐 세대는 그 호황에 도취된 나머지 앞뒤 세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45] 본인들이 사회를 완성한 대들보라 자부하려는 욕망이 커서 새로 올라오는 세대들을 무임승차자 내지는 불청객 비슷하게 여겨 은연 중에 배척하려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46] 청년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윤택한 물질적 배경과 겉으로라도 선진화된 사회 분위기의 영향으로 개인주의가 강하지만 정작 본보기가 되어줘야 할 윗세대들은 대부분 구시대적 사고관이 남아있어 이로 인해 갈등하게 되고, 만성적 경기 불황과 기후변화, 초고령화 등 이들에게 호의적이지 못한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작은 손해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이 많다. 특히 본인이 원하지 않는 희생을 극도로 혐오하기 때문에, 베이비 붐 세대의 대대적인 은퇴 시기를 기점으로 국민연금을 위시한 분배의 문제를 놓고 격렬하게 다투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리서치가 2022년 2월 25일 ~ 28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세대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81%였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사회의 세대갈등이 지금보다 심각해 질 것이라는 응답이 43%, 지금과 비슷하다는 응답도 43%를 차지했다. 세대갈등이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 2024년 들어 노인들의 운전 사고가 잇다르면서 세대 갈등이 더 심각해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해결책은 서로 다른 세대가 서로 다른 경험과 아픔에 공감하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세대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의외로 존재하는데, 당연하게도 서로의 가치관이 비슷한 경우이다.
또한, 윗 문단들을 통해 세대 간의 암담한 미래를 잔뜩 짚긴 했지만 앞으로 세대 간의 관계가 악화일변도일것이냐면 그건 또 그렇지가 않다. 앞서 세대 갈등의 한 사례로 들었던 '만화'만 해도 보다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느낌이 살짝 달라지기 때문이다. 확실히 그땐 소위 '저질 만화'라며 만화책을 모아 불지르거나, 만화를 보는 어린이,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는 경우도 빈번했으나, 놀랍게도 n86세대 부모만 해도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보는 것은 당연하며, 일본 만화나 내용이 저질스러운 만화를 제외하면 만화를 보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여겼다. n86세대가 작정하고 만화를 불사질렀다면 현재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의 학습만화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축구왕 슛돌이, 피구왕 통키, 꾸러기 수비대, 세일러 문과 같은 만화영화의 인기에 굴복하여 학원들이 알아서 시간을 조정하는 일 또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반대로 중학생 이상이 만화책을 보고 만화영화를 보면 타박하긴 했어도, n86세대가 일제강점기를 겪은 세대와 전후 세대에게 당한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다.
그렇다면 '공부공부 하기로 유명한 n86세대가[47] 왜 그 이전세대보다 더 만화와 만화영화에 관대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되는데, 간단하게도 그들도 어렸을 때 부모에게 내복바람으로 쫓겨나고 얻어맞아가며 만화영화를 보고 만화책을 봤기 때문이다. 검정 고무신의 '텔레비전', '만화방' 에피소드가 당시 풍토를 순화해서 그려낸 대표적 사례이다. 당시(1970년대) 텔레비전은 정말 고가의 사치품이었고, 그래서 텔레비전 없는 사람들은 텔레비전 가진 유복한 집에 아쉬운 소리 하면서 마징가 제트 보고 그런 시절이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이기철은 만화방 쿠폰을 위조했기 때문에 혼났지만, 실제로는 만화방에 갔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곡소리가 나던 그런 시절이었다.[48] 자기들이 어렸을 때 그런 수모를 겪고 그런 한을 겪었으니 자기 동생, 자식들에게는 대단히 관대하게 대했고, 그래서 현재의 웹툰 시대가 열릴 수 있었던 것이다.
백색 소음이라는 개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노래가 흘러나오는 환경보다는 조용한 환경이 더욱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고, 더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 소니 워크맨, MP3 플레이어가 유행했을 때, 학생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게 하나 사 주세요.' 라고 하는 것은 '그렇다고 그렇게 비싼 것이 필요해?' 라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욕 들어 먹는 요구는 아니었다. 이것 또한 그들의 부모인 7080세대의 경험 때문인데, 늦은 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방송을 들으며 편지를 쓰거나, 방송국에 사연을 보내 신청곡을 듣거나, 야근을 하거나, 공부를 하던 것이 7080세대의 기본 소양이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해 봤고 아련한 향수가 있으니까 '비싸서 못 사줘!'라고 말하는 가능해도 '음악 들으면서 놀려고? 한 대 맞자.' 라고는 안 했던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언론의 음해와 왜곡보도에 시달렸던 게임(정확히는 전자오락)도 이제는 인식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게임 중독이나 인터넷 중독 문제는 여전히 사회에서 문제로 받아들여지나, 어디까지나 오락매체가 가지는 중독성 문제일 뿐, 게임을 하면 게임뇌가 되느니, 폭력적인 인간이 되느니 하는 화두는 이미 그 힘을 상당히 잃어버린 상태이다. 오히려 게이머를 위시한 게임계의 노력이 있었고, 이런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내는 것에 기여한 것은 분명 사실이나, 가장 큰 이유는 어렸을 적 인터넷 접속한다고 모뎀 연결했다가 통신료 추궁을 당하며, 오락실 갔다가 불량배 될 것이냐며, PC방에 갔다며 욕들어먹고 따귀 맞던 세대가, '한 시간만 더 할래요.' 라며 부모님께 징징대다가 혼나고 내복바람으로 쫒겨나는 것이 일상이었던 그 세대가 2020년대에는 자녀들의 부모이면서, 사회적 입지가 기성세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6. 관련 자료
- 세대 차
- 세대차이 2년...급격한 세대변화.갈등
- 광장 내몰린 어르신들 … 정치가 부추긴 ‘세대 게임’ 희생자(단두대 매치 관련 글)
- [대중문화의 겉과 속]
- [트렌드 코리아 2019] 1020세대는 왜 '뉴트로'에 열광할까?(계획적 구식화, 복고 관련 글)
- 계획적 구식화
- 복고 트렌드
-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 꼰대
- 진보대학생
- 잼민이
- 한강의 기적/평가
[1] 이들은 2025년 기준 MZ세대에 포함된다.[2] 심지어 20대와 30대의 격차가 나기에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 부흥이나 역사, 정치에 대해 세대마다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3] 20대와 30대는 정치적 성향이 상당히 우경화 돼있는 반면 (단, 남성들 한정이다.) 40대 이상 세대 부터는 철저히 보수주의를 기반으로한 정치를 펼치고 있다.[4] 서독, 일본이 패전 후 빠르게 경제를 복구하고 한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선진국에 재진입할 수 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5] 물론 노후가 풍족해도 할일 없이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다고 소소하게 용돈도 벌 겸 일부러 아르바이트하러 나가는 장노년층도 많다. 특히 기본적으로 외향성이 강한 성향에다가 현직이었을 때 일 중독이었던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젊었을 때 일하면서 저축해왔던 돈을 대학 등에 기부하려는 사람들도 있고.[6] 사실 한국에서는 이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항목이 여러 세대갈등에 대한 인식차이에서 드러난다. 보통 세대갈등에서 신세대가 구세대를 이겨내고 사회를 변화시키기 전까지는 기성세대들은 '그게 뭐가 대수인데?' 라는 식으로 세대갈등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지만, 오히려 신세대들은 변화하지 않는 쪽이 더 이상하게 느껴져 세대 갈등이 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7] 한국을 제외하면 가장 민주화가 늦었던 메이저 선진국인 스페인도 1977년 민주화되어 한국보다 민주화가 10년 빨랐다. 애초에 2차 대전 후 독재국가 경험이 있는 메이저 선진국은 한국, 스페인이 전부다. 대만, 싱가포르(이쪽은 심지어 지금도 사실상의 독재체제다), 체코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발트 3국도 독재국가 출신 선진국이긴 하지만, 국가 체급에 있어서 한국, 스페인과 차이가 크다.[8] 어디까지나 비교적 개인주의를 추구할 따름이지, 젊은 세대도 여전히 일본인, 베트남인(!) 이상으로 직업의 선호나 취향의 선택에서 집단주의적 성향이 중국인만큼 강한 편이다. 눈치, 오지랖 문화가 대표적이다. 연애 문화와 같은 매우 기본적인 부분조차 스펙에 관련된 '틀'이 서양이나 일본, 베트남 이상으로 매우 빡빡한 편이며 중국, 러시아만큼 너무나도 집단주의가 '당연한' 사고방식이기에 돈 이상의 '흥미'와 같은 특이한 기준으로 직업을 추구한다든가 미국처럼 자식을 가지는 것에 사회적 규범이 약하여 덜 바쁜 가난한 계층이 더 아이를 잘 갖는 모습은 놀람을 넘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 실학자 안정복이 기독교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라며 개인의 인격을 매우 강조하는 개인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읽으면 지금도 안정복의 편을 드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중국인, 러시아인만큼 집단주의가 여전히 강한편이다.[9] 예를 들면 시험 합격과 같은 중요한 타이틀을 갖춘 사람이 시험을 통과하고 나서는 타이틀만 보고도 사람들이 우대를 하는 관계로 자기 계발의 동기를 잃는 것을 말한다.[10] 파업과 같은 제도가 많이 발달했으며, 공부를 못해도 성공이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다른 진로를 보장하려는 경우도 흔하고, 특히 영국 같은 경우는 가장 사회에 기여하는 계층은 노동 계급이라고 여겨진다.[11] 일본은 과거에는 한국처럼 집단주의 성향이 강했지만 현재는 한국보다 개인주의 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기에 일제강점기 때문에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점은 거의 핑계에 가깝다.[12] 국민교육헌장의 내용 중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이 부분이 박정희 시절 만들어진 선전 문구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13] 나머지 하나는 대만.[14] 1940~1955년[15] 사실 이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는 징병제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16] 이 발언은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정치인의 설화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다.[17] 정확하게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들은 노인들의 표심을 지키기 위해서, 열린우리당, 민주당(2008년) ,민주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계 정당들은 노인들의 표심을 빼앗아오기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다.[18] 20대 관련 발언도 있다.[19] 2004년은 노무현 탄핵 역풍이 대한민국을 집어삼켰고, 2012년은 이명박 정부의 끝물이었다.[20] 그리고 2004년에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정동영은 이후 정치 인생이 순탄치 않았다. 정동영은 자신이 다시 당의장으로 복귀해 진두지휘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 사상 최악의 대참패를 당했고, 자신이 출마한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계 정당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민주당계가 줄곧 이겨 오던 서울에서마저 참패를 당했다. 또한 대선 참패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에서 출마할 때마다 보수 정당 후보에게 압도적 격차로 깨졌다. 2009년 재보궐선거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덕진구에 출마하여 당선된 것이 그가 2004년 노인 발언 이후 정치 커리어에서 공직선거에서 당선된 전부다. 급기야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시 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에게 대패했다.[21]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신세대가 많이 투표에 참여함으로서 민주당계 정당이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2012년 18대 대선에서 보기 좋게 깨졌다.[22] 이들은 사이비 교회인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이 이끄는 범투본으로까지 진화하여 2020년 코로나19 시국에서 매주 수천 명씩 사랑제일교회에 밀집, 예배를 빙자한 집회를 열어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결국 이들은 동년 8월 대한민국 전체를 마비시킨 전대미문의 초대형사고를 쳤다.[23] 1960년대 후반생 이후[24] 1960년대 중반생까지.[25] 심각한 수준일 경우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으로 불리는 소위 자유통일당을 지휘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태극기 부대가 있다. 그래서 전광훈의힘이나 태극기의힘이라고 대차게 까이기도 하며 이들을 따르는 추종자들을 가스통 할배 또는 할매라고 비하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26] 그런데 전두환도 의외로 비토가 심하다. 이유는 비교적 미화가 덜 되었고, 출소 이후에도 각종 실언과 막말, 행보 등으로 인하여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6070에게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으며, 이 세대 중 김영삼을 좋아하는 세대도 엄연히 있는데 이 세대가 전두환을 혐오하면 혐오하지 충성할 리가 없다. 애초에 박정희를 숭배하는 기성세대들 사이에서도 전두환은 '박정희가 열심히 일군 성과물에 숟가락만 얹었다'는 인식이 강하며, 특히 전두환은 집권 후 자신의 부족한 입지를 강화한답시고 (자신의 은인이던) 박정희를 격하시켰기에 친박정희 성햔 노년층들에게도 인식이 좋을 리가 없다..[27]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연세 지긋한 남자 어르신과 어린 자녀를 동반한 젊은 엄마가 충돌하여 경찰이 출동하면 십중팔구 이런 갈등 때문이다.[28] 미투 운동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청장년층은 드물거나 있더라도 언론에서 다룰 정도로 주목받은 사건의 가해자인 경우는 없다시피 했고, 미투 가해자들 대부분이 중년•노년층이었던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 사실 이건 외국도 별반 다르지 않은지 미투 가해자들은 하나같이 중년•노년층들이었다.[29] 당시 사회상의 분위기는 남아선호를 넘어 태아가 여아일시 낙태까지 비일비재하게 벌어졌었고 그 결과, 1990년대생 아이들의 성비는 1.1:1 심하면 1.25:1 까지 차이가 벌어져 막장이 됐다.[30] 참고로 2019년에는(대개 98~99년생) 징집대상 남성의 94.3%가 현역 또는 보충역으로 징병되었다.#[31]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역시 석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쳤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도 석사장교 출신.[32] 왜냐하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는 속도보다 시대가 변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일명 문화 지체.[33] 이러한 이유는 우린 힘들게 군생활했는데 이게 편해진다는것을 이해를 못하는 것인데, 부실급식은 이 생각하고 다른 문제기때문에 우연히 뜻이 맞는 것이다.[34] MBC '현재 현역판정률 91%…현역 부적합 '관심병사'도 입대' 출처. 현재 50대 후반인 66년생이 입대할 1986년, 징병 대상자의 현역 판정 비율은 51%였다. 즉 49%는 미필이거나 방위병이었다는 것이다.[35] 개인의 연봉이나 스펙,직업등[36] 실제로 악성 이용자층 중 좋지 않은 환경에 살아도 자신이 그곳에서 산다는 분탕은 한 명도 없었으며 설령 있다고 해도 자기가 거주하는 동네 주민들의 심기를 건드는 악플러도 사례가 없다.[37] 거기에 인천의 한 20대 학원강사가 자신의 동선을 속여 수십 명의 확진자를 유발했다는 사실도 청년층을 향한 질타를 부채질했다.[38] 광화문 집회 참가 극우 노인들, 유흥가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청년들[39] 지금이야 주택임대차보호법 덕에 임차인이 상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집주인이 그냥 왕이었다. 입주민이 주인 심기 거스를까봐 눈치보며 좋은 음식이라도 먹게 되면 행여 냄새라도 날까 숨겨먹던 시절이 있었다.[40] 2021년 기준, K-POP 음반 수출액은 약 2억 불이나, 2020년 게임 수출액은 66억5천778만 불로, 게임 수출액이 압도적으로 높다. 매일경제 'K팝 음반수출액, 2억달러 고지 밟았다', 연합뉴스 '한국 게임 세계시장 점유율 5위…수출 3.8% 증가' 출처. 사실, 세계 게임 시장은 세계 음악 시장의 7배에 달하는 규모를 가지고 있어서 이상할 것도 아니다.[41] 물론 30대 청년층은 20세기와 21세기 모두 학교에 다녔다.[42] 여기서 말하는 '진보'는 정치 성향으로서 진보가 아닌 순수한 진보의 의미.[43] 1980년대에 대학생 신분으로 학생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1960년대생 중 초반생은 60대의 노년이고 중후반생도 50대 중후반이다. X세대로 대표되던 1970년대생들도 40대 중후반~50대 초중반의 완전한 중년 나이의 기성세대이다. 이들이 아직도 청년층까지 아울러 대표한다? 너무 무리수가 크다.[44] 이 와중에 전후세대는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21세기 초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의 단초가 되는 최악의 씨앗을 뿌렸는데, 바로 80~90년대 한국의 여아 낙태 문제로 대표되는 남아 선호 사상 문제다. 전후세대는 남아 선호 사상이 유달리 강했던 탓에 아들과 손자 먼저 우대하고 딸과 손녀는 찬밥취급하는 경향이 컸다. 정작 그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해 청년 여성들은 물론 청년 남성들도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니 아이러니하다.[45] 기회가 많았던 시대를 살아온 까닭에, 무슨 문제를 만나도 소위 노오력이란 단어로 대표되는 노력만능주의로 퉁치려할 때가 대부분이다. 전형적인 베이비붐 세대의 발생적 오류다.[46] 2020년대 국민의힘 당내 갈등(기존 중진 세력 VS. 이준석으로 대표되는 소장파)이 베이비붐 세대의 이런 성향이 어떤 식으로 드러나는지를 잘 보여준다.[47] 2008년, 2009년 전문대 이상 교육기관 진학률은 80%를 넘어, 헌정 이래 최대의 학력 인플레가 일어났을 정도였다. 2008년~2009년 입학생은 1989년~1990년생으로, 그들의 부모는 대개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중반생이다.[48] 당장 검정고무신에서도 이기철-이기영 형제도 만화책 보다가 엄마아빠한테 크게 혼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