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심야괴담회
1. 개요
MBC 예능 심야괴담회에 나오는 사연의 유형을 정리한 문서.기본적으론 공포가 주제지만, 고양이로 환생한 친할머니의 아들인 새끼 고양이를 냥줍해 기르게 되었다는 '할머니의 선물',[1] 사연자를 괴롭힌 귀신의 뺨따구를 마구 후려쳐 퇴치한 여자친구가 나오는 '복덩이'[2] 같은 무섭지 않은 사연이나 후술할 '아이 씨 유'처럼 감동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게다가 우리나라뿐만 아닌 일본, 미국, 태국 등 여러 나라 괴담들도 많이 다루고 있으며, 특히 일본 괴담은 고스트 헌터의 조언을 받거나 직접 괴담을 보내주기도 했다. 여담으로 방송사에 오는 사연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괴담이 바로 군대 괴담이라고 하나 대부분이 거기서 거기인 내용들뿐이라서, 뭐 하나라도 개성 있지 않은 사연이면 바로 기각 시키며 실제 이 부분에 대해 특집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방송에 나온 사연들이 전부 실제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일부 사연들은 어디서 들어본 괴담을 각색하거나[3] 사연자나 주변인이 지나치게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등[4] 꽤나 작위적인 연출도 많이 나온다. 덤으로 실사 재연으로 연출하기 힘든 장면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들의 경우 대부분 실사 재연 대신 삽화를 넣은 일러스트 형식으로 나온다.
애초에 괴담 자체가 말하는 이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아무런 증거도 없는 믿거나 말거나 수준의 이야기이고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그런 요소를 다 감안하고 본다.
2. 역사와 관련된 괴담
심야괴담회 사연 대부분이 개인 사연을 보내다 보니 다수가 개인적인 일들이지만, 과거 또는 역사랑 관련된 괴담들도 많이 나오며 대표적으로 아래 사연들이 있다.- 인도네시아 저택은 과거 아버지의 일로 인도네시아로 이민 간 사연자 네 가족이 괴이한 모습의 원령을 보게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이 태평양 전쟁 시기 인도네시아에서 살다가 원인 모를 화재로 죽은 일본인 가족이 살았던 집이며, 후에 주민들이 중정에 그 가족을 매장했다는 걸 듣게 된다.
- 해목령의 절규는 경주시로 전근을 온 사연자가 스님의 충고를 무시하고 해목령을 산책하다가 한 왕릉을 구경하게 된다. 그러다 그 왕릉에서 이상한 음악 소리를 듣고, 이후 나타난 화려한 옷을 입은 남자 유령이 엄청나게 기다란 본인의 혀로 스스로 목을 조르는 괴이한 광경을 보고, 놀라 달아난다. 이후 근처 절 스님에게 "그 왕릉이 지금은 일성왕릉으로 불리나, 실은 경애왕릉으로 추측된다"는 말을 듣고, 원령이 과거 견훤에게 비참하게 살해 당한 경애왕임을 알게 된다.
- 슈마리나이 호수는 사연자 부부가 홋카이도 여행 도중 슈마리나이 호수에서 캠핑을 했는데 그곳에서 작업복을 입은 채 고기와 생선을 먹고 있던 일본인, 한국인 원령이 나왔다. 이후 일본인 동료에게 슈마리나이 호수가 과거 일제강점기 댐 공사를 해서 생긴 호수이며 그곳에 일본인은 물론 강제 징용으로 끌려온 한국인들도 많이 죽어서 심령 스팟으로 유명하다고 듣게 된다.
- 사당의 초상화는 사연자가 고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학업에 지칠 때마다 땡땡이 겸 휴식 삼아 어떤 사당이 있는 산을 타고 오르는 일이 종종 있는데, 사연자의 동창생이 우연히 사당을 발견하며 문의 문풍지에 구멍을 뚫고 엿본 것을 시작으로 사당의 문을 걷어차 버리는 탓에, 사당 안에 있던 초상화가 떨어지며 손상을 입게 되었고, 그 탓에 도망을 쳤으나 사연자의 동창생은 그대로 사당의 귀신에게 홀려 피칠갑이 될 정도로 험한 꼴을 봐야만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연자가 본 사당은 ‘여의낭자’라는 가야인 여성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당인데 김해에서 유명한 전설인 황세 장군과 여의낭자와 연관되어 있다. 즉, 한 맺힌 처녀귀신인 여의낭자를 화나게 한 대가로 사연자의 동창생이 크게 혼나게 되었던 것.
- 필리핀 A 리조트는 과거 필리핀에 여행을 간 사연자 일행이 참수되어 죽은 여자 귀신이 목을 든 채 "일본인이냐?"라고 묻는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된다. 후에 가이드에게 듣기론 사연자 일행이 머문 리조트는 태평양 전쟁 때 미국과 일본의 격전지이며 당시 일본군이 민간인을 포함한 필리핀인들을 학살한 장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안경공장, 안경공장 II는 지금은 폐교한 대구광역시의 대구미래대학교 근처에 있는 안경공장 폐허에 얽힌 괴담이다. 후에 안경공장 1에 나온 선배 형이 알려준 것과 시청자들의 제보에 의하면 사실 안경공장 근처에 지금은 폐쇄된 코발트 광산이 있었는데, 이 코발트 광산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흑역사 중 하나인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 때문인지 원령들의 원한이 상당해서, 첫 번째 이야기에선 폐가 체험을 했던 제보자 일행 때문에 제보자 일행이었던 1명을 포함하여 안경공장 흉가에 방문했던 2명은 귀신에게 접신당해 미쳐버렸다. 2번째 이야기에서 제보자의 형이 겪은 일화의 경우, 아예 자신들을 유희거리로 여기는 행위를 한 일당에게 분노한 임산부의 원령이 제보자의 형을 포함해 총 3명을 저주로 죽이기까지 했다.[5] 사실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의 실체를 생각하면 가뜩이나 억울하게 학살 당한 마당에 죽은 자신들을 그저 구경거리로 여겼으니 원한이 얼마나 뼈 저리게 사무칠지는 두 말할 것도 없다.
- 낙동강 돌탑은 그 당시 할아버지 집에서 방학을 보냈던 사연자의 이야기이다. 할아버지 집에 있던 사연자는 낙동강 근처에서 낡은 밧줄이 묶인 돌이 쌓여있는 돌탑을 건드렸다. 그때 자기 등 뒤에 있던 다리에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노려보고 강에 뛰어드는 기이한 광경을 본다. 그 후 사연자는 자신이 던진 돌들이 자신을 누르고 물에 젖은 사람들이 자신을 끌고 가는 악몽을 계속 본다. 후에 삼촌이 들려준 바로는 한국 전쟁 때 낙동강에서 마을 사람들이 이념 문제로 물 속에 수장되는 학살이 벌어졌고, 그때 학살에 쓰였던 돌이 그 밧줄이 묶인 돌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어린 나이였던 사연자의 할아버지는 알던 형과 친구들이 학살 당한 것을 본 두려움과 죄책감에 시달렸고, 어른이 된 후 그 돌들을 강에서 꺼내서 돌탑을 두고 위령제를 올렸던 것이었다.
- 흔행이 고개는 사연자가 초등학생 때 겪은 끔찍한 사연이다. 당시 충북 음성으로 이사간 사연자는 약초 아주머니와 친해져서 자주 산속에서 약초를 캤는데, 어느날 사연자는 한 고개를 우연히 보고 호기심에 가려했는데 그때 사연자를 발견한 아주머니는 사색이 되어 흔행이 고개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며 엄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호기심이 든 사연자는 아주머니의 말을 무시한 채 흔행이 고개로 갔다가 그곳에서 서늘한 기운과 더불어 한 창백한 여자 귀신이 나타나 자신을 처다보는 걸 보고 놀라서 도망쳤다. 그리고 다음날 사연자는 느닷없이 홍역에 걸려 자리보전을 했고 그날부터 매일 밤마다 서걱서걱하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밤 또 다시 서걱서걱 하는 소리가 들려 참다 못한 사연자는 바깥에 나갔는데 보니까 그때 본 여자 귀신이 가위를 들고 삼배를 자르는 기이한 광경을 본다. 그후로 사연자는 코피가 터지고 홍역이 심해지는 상태가 심각해지자 사연자가 걱정된 약초 아주머니가 병문안을 온다. 그때 약초 아주머니는 사연자가 흔행이 고개에 간 걸 듣고 어머니에게 부적을 넣은 긴 배게를 아이 옆에 두고 홀로 재우게 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사연자는 배게를 두고 잠을 자는데 그때 '한뼘, 한뼘'하는 기이한 소리를 듣고 슬며시 눈을 뜨는데 그때 여자 귀신이 나타나 가위로 배게의 길이를 제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여자 귀신은 계속 배게 길이를 제다가 "이상하다? 길이가 안 맞는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대로 무사히 가나 싶었지만 운이 없게도 사연자가 기침소리를 내고 그때 여자 귀신은 사연자를 발견해 "이제야 길이가 맞다"라며 소름끼치게 웃고, 사연자는 놀라 눈을 뜨는데 보니까 자신이 그 고개에 누워있고 삼배옷을 입고 있던 것이다. 이 기가 막힌 상황에 놀란 사연자는 서둘러 산을 내려오며 사연자를 찾은 어머니는 이 삼배옷을 보고 놀라 얼른 불태웟다. 신기하게도 그 날 이후로 사연자는 병이 씻은듯이 나았고 그날 본 그 여자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후에 약초 아주머니를 포함한 마을 어른들과 시청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흔행이 고개는 조선시대부터 처형된 시신 또는 홍역,장티푸스 같은 몹쓸 병으로 죽은 시신들을 묻지 않고 버리는 뫼금뫼를 하던 장소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오래 전부터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심지어 그 고개에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늘자 아예 왕이 직접 어명을 내려 출입을 금기시 할 정도였다고 한다. 물론 광복 이후 주민들이 성황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어 다소 나아졌지만 주민들은 가급적 출입을 금하는 편이다.
3.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
사연을 보다 보면 악독한 귀신들이 많이 나오는데 심야괴담회에 나온 악령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귀신들은 한에 얽매여 아무 사람이나 잡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빈번하다. 심지어는 아예 그 목적을 잊고 자신을 알아봤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힘을 즐기는 일도 적지 않다.하지만 악귀의 원인, 또는 기존의 귀신조차 별것 아니게 느껴질 만큼 천인공노할 인간 말종의 사례들도 많이 나오는데 사례들을 듣다보면 역시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이 경우 시청자들은 공포보다 분노의 감정을 훨씬 더 느낀다.
- 인과응보에선 사연자의 집에 세를 들은 어머니의 지인이 멋대로 신당을 차리고 밤낮 없이 굿을 하자 참다못한 어머니가 지인과 대판 싸운 끝에 사연자의 집을 떠났다. 그런데 그 여자가 떠난 이후로 사연자가 고열을 앓고 환청을 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머니가 무속인 친척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에게 앙심을 품은 여인이 이사 가기 전 집안 안방 굴뚝 밑에다가 어린 사연자를 노린 저주 비방을 걸었던 것이다. 당시 사연자 어머니는 갈 곳 없어 사글세방을 전전했던 여인에게 방을 내준 것은 물론 신내림을 받은 걸 듣고도 처음부터 쫓아낸 게 아니었으며, 더욱이 무당으로서 해선 안 될 저주를 아무 잘못도 없는 어린아이인 사연자에게 한 배은망덕한 행동을 저지른 셈. 다행히 사연자는 저주에서 벗어나 건강해졌고, 잘못된 원망으로 무당으로서 해선 안 될 짓을 저지른 그 여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고열로 인해 실명이 되는 대가를 받았다. 그나마 이 여인은 대가를 치른 후에 만난 사연자에게 "신을 모시는 몸으로 악한 마음을 먹고 나쁜 짓을 했다가 벌을 받았다"면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 전주 단독주택 괴담의 경우 신병을 앓으면서도 신내림을 거부한 한 여성이 집에 급조한 신당을 만들고, 그마저도 제대로 정리 안하고 친구 집으로 도망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 결국 그 여파로 사연자 가족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고, 심지어 집주인인 할머니의 아들, 며느리, 손녀가 모두 죽는 비극이 벌어졌다. 이후 사연자 어머니가 데려온 스님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집주인 할머니는 당연히 분노하며 그녀를 내쫓았다. 그러나 그녀는 쫓겨나면서도 "나도 살기 힘든데 어떻게 하냐"며 억울하다고 말하며 할머니에게 본인의 행동에 대한 자기합리화를 시도했으며, 그 와중에 갑자기 잡귀가 빙의해 집주인 할머니와 사연자 가족에게 "이대로 끝이 날 것 같으냐"며 악담을 퍼붓고는 사라졌다. 이후 제보자에 의하면 그녀가 살던 반지하가 있던 집은 사연자의 가족들과 집주인 할머니가 떠난 이후로 강도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온갖 불행과 흉조가 끊이지 않는 집이 되었다가 현재에 와선 실제 무속인이 들어와 신당이 되었다고 하며, 그 덕분인지 아무런 사건사고가 터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후일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내림을 거부하다 못해 본인의 행동으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는 저주에 가까운 행동을 한 만큼 무사히 살지는 못했을 것이다.
- 시어머니의 집착에 나온 사연자의 누나는 폐가 구경은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 무서워 동생을 끌고 들어갔다가 귀신이 나오자 동생을 버려두고 혼자 도망쳐버렸다. 오죽하면 귀신도 선 넘었다 싶었는지 그 전까지 남매를 향해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기어오다가 누나가 도망치자 웃음기 싹 거두고 뒷모습을 어이없이 쳐다보고 폐가에 혼자 남겨진 동생은 버려두고 누나만 계속 쫓아다녔을 정도이다. 그나마 이 누나 역시 어린아이라서 다른 사연에 비하면 그나마 정상참작이 되는 편이며, 이후 할머니에게 동생을 버리고 왔다며 엄청 벌을 받았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그 폐가에는 원래 홀어머니와 두 아들이 살았다. 큰아들은 대학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했으나,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집안 말아먹을 사주"라며 심하게 시집살이를 시켰다. 이후 작은아들이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었다가 전사하고 큰아들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잡아먹을 듯이 괴롭혔고, 며느리는 행방불명이 되었으며 시어머니도 외롭게 죽었다고 한다. 그 후 그 폐가를 철거하려는 도중 행방불명된 며느리가 목을 맨 시신으로 벽장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 이야기의 진짜 빌런은 사주 하나만 믿고 애꿎은 며느리를 괴롭히고 죽음으로 몬 시어머니였다.
- 1996년의 일주일에 나온 미용실 원장은 병 걸려 죽어가는 자기 아들을 살리겠다고 자신의 미용실에서 일하던 미용사에게 반 강제로 야산에서 무덤을 만드는 의식을 치르게 시키고, 미용사의 남편이 1주일 뒤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실상 자기 남편에게 저주 걸도록 시킨 셈이며, 미용실 원장은 사연자에게 사과조차 안하고 도망가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참고로 저주나 대수대명은 의뢰인은 말할 것도 없고 실행한 무당도 치명적인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6], 용하다는 무속인들도 절대 금기시하는 일이다. 제정신 박힌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사람 취급 못 받고 완전히 매장 당하는 수준의 짓거리다.[7] 따라서 원장은 그 금기를 2번이나 저지른 만큼 대가를 갑절로 받게 될 것은 물론, 사연자 남편의 목숨을 받은 원장의 아들도 사실상 억지로 삶을 살게 한 것이다 보니 이후로 죽는 것이 더 나을 괴로운 삶을 살았을 것이다.[8]
- 외갓집에서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연자는 외갓집에 놀러왔다가 동네 슈퍼마켓에서 한 할머니를 보게 된다. 신기하게도 동네 아이들에게 무덤덤한 할머니가 유독 사연자에게 살갑게 굴고 과자나 크레파스, 액세서리, 뽑기에서 1번 나올까 말까 하는 보석반지 같은 선물을 주었다. 어느 날 늘 가던 슈퍼가 문을 닫아 옆 동네 슈퍼로 간 사촌들을 기다리던 사연자는 어두워지자 자신을 데리러 온 슈퍼 할머니를 따라갔다. 그러나 뭔가 불길함을 느낀 사연자는 할머니 손을 뿌리치고 도망갔고, 다행히 외할머니가 나타나서 사연자는 무사했다. 그 후 사연자가 집에서 갑자기 앓게 되자 외할머니가 사연자가 입고 있던 외투[9]를 벗겼는데, 그 안에는 저주 부적이 있었다. 당연히 이를 보고 놀란 외할머니는 화가 나서 슈퍼 할머니를 찾아갔으나 이미 할머니는 자살했고, 그 옆에는 "할머니가 친구를 데려갈 테니, 3명이서 같이 지내자"라는 섬뜩한 내용의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알고 보니 슈퍼 할머니는 오래 전 자신의 실수로 아끼던 손녀가 사고로 죽은 죄책감과 슬픔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우연히 손녀 또래의 사연자를 보자 손녀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사연자를 죽이려 했고, 자신도 따라가는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이다. 당연히 MC들과 시청자들은 자기 슬픔에 못 이겨서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를 데려가려던 슈퍼마켓 할머니를 비난했다.
- 할아버지의 약속 편에서 나온 사연자의 중풍 걸린 친할아버지는 아들이 보증 잘못 서서 집안 말아먹고 며느리가 가출했는데, 며느리를 닮았다는 이유로 손녀에게 엉뚱한 원한을 품고 "제 어미 닮아서 몹쓸 짓만 하지"라고 패드립을 하고, 정작 남동생만은 지극히 아꼈다. 이 할아버지가 죽기 직전 밤에 누워서 자고 있는 손녀에게 남긴 유언이 매우 가관인데, "내 약속하마. 널 꼭 데려간다고. 너까지 집안 말아먹지 않게 내가 꼭 데려갈게."라고 잠든 사연자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면서 이 말을 속삭여줬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조부모인지 가문의 원수인지 분간이 안 갈 지경결국 사연자는 할아버지의 귀신에게 저승으로 끌려갈 뻔 했으나, 다행히 할머니가 기도한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사연자는 성인이 된 후에 어머니와 재회했으며, 당연하지만 현재 할아버지에 대해 좋은 감정은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 목숨앗이에서는 건강했던 사연자의 늦둥이 동생이 사연자 엄마의 친구가 이사 온 이후로 갑자기 아프고, 엄마는 저승사자가 찾아와 사연자 동생을 찾아오는 흉몽을 꾸게 된다. 이후 어머니는 스님의 조언을 듣는데 "아이는 명줄을 길게 타고났기에 별다른 일이 없으면 장수할 사주이다. 저승사자에게 밥을 주며 시간을 끌고, 만일 3명이 오면 나에게 얼른 달려오라."고 했다. 그래서 어느날 꿈 속에서 저승사자 둘이 나타나면서 다음에는 셋이 올 거라고 예고했고 어머니가 그로 인해 다시 한 번 스님을 찾아가자, 스님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누군가가 아이의 사주에 몹쓸 짓을 했다. 사주를 손보아라."라고 3가지 해결법[10]을 제시한다. 동생의 이름을 몰래 개명하고 주소를 옮겼더니 동생은 다시 건강해졌고, 대신 엄마 친구의 딸이 죽는다. 알고 보니 사연자 엄마의 친구는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자기 딸과 비슷한 나이대인 사연자의 동생을 대신 데려가게 하는 목숨앗이 제사를 벌였다는 것[11]이다. 당시 사연자의 집은 이혼을 당해 갈 곳이 없던 엄마 친구에게 자기 집 한쪽을 비워주어 살게 해주고 아이 용품도 주는 등 선의를 베풀었는데, 친구는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친구의 딸이 죽자 놀라며 위로해주려 한 사연자 엄마에게 "왜 네 딸이 아니라 내 딸이 죽느냐"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기에 출연진과 시청자들 모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법적인 처벌은 힘들었으나 그 사건 이후 분노한 사연자의 어머니는 친구를 내쫓았고, 이 일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질 확률이 크고, 저주를 쓴 만큼 편하게 살지는 못했을 것이다.
- 거울의 방은 지금은 돌아가신 사연자의 이모가 겪은 일이다. 과거 이모는 사연자 집 근처로 이사를 왔는데, 새 집에 남겨진 거울에서 이상한 여자가 보이고 괴상한 소리가 나는 악몽을 꾸게 된다. 결국 견디지 못한 이모는 거울을 신문지로 칭칭 감아 아예 못 보이게 하는데, 그 날 밤 거울이 멀쩡하게 비춰지고 거울에서 나온 여자가 가위를 접었다 폈다 하며 이모의 얼굴을 살피는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결국 틈을 봐 이모는 도망쳐서 근처에 살던 사연자의 엄마에게 가고, 그때 사연자의 엄마에게 이 집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된다. 이모가 이사 오기 전 그 집은 아들과 남편이 있는 한 여성 미용사가 운영하던 간이 미용실이었으며, 사연자의 어머니도 자주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머리를 하러 온 날 얼굴에 흉터가 있는 여성을 보았는데, 미용사의 말에 의하면 그 여자가 고기도 사주고 자주 와서 친해지게 되었다 한다. 그리고 1달 뒤, 어머니는 동네 사람에게 여성 미용사가 어떤 남자와 불륜 사이였고 그 불륜남이 미용사가 준 돈을 가지고 도망쳤다는 것, 이후 이 사실을 안 남편에게 버림 받아 그 미용사는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도망친 불륜남이 단골이라던 흉터가 있던 여자와 한 패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미용사는 귀신이 되어 자신을 죽음으로 몬 그 여자를 찾기 위해 떠돌아 다녔다고 하나, 시청자들은 "가해자도 그렇지만 여자 귀신도 같은 인간말종"이라는 의견이다.
- 맹신에 나온 사연자 친모는 사이비 종교에 미쳐서 딸을 자신이 믿는 신에게 제물로 바친다는 명분으로 집에 불을 질러 사연자를 죽이려고 했고, 이것이 실패하자 공장으로 가서 그곳에 불을 질러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삼아 불에 타 죽었다. 친할머니는 사연자를 불타는 집에서 구출했지만 "손녀에게 악귀가 붙어 몸이 약해졌으니 손녀가 30살이 될 때까지 모질게 대해야 산다"는 무당의 어이없는 말[12]만 철석같이 믿고 손녀를 학대했다. 당연히 학대를 견디지 못한 사연자는 성인이 되자마자 사실상 손절하다시피 집을 나갔다. 이후 할머니가 병으로 몸이 악화되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손녀가 찾아오자[13], 할머니는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녀딸을 악귀로부터 지켜내서 뿌듯했기에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사이비를 맹신한 엄마에게 배신 당한 상처도 모자라 할머니마저 잘못된 맹신으로 자신을 괴롭혔다는 것에 치가 떨린 사연자는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소리 치고 병실을 박차고 나갔지만, 할머니는 떠나는 사연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고 한숨을 쉬었다.
- 빨리 가는 예전 사연자가 아는 언니와 언니 남친이 같이 살던 외딴 집으로 초대를 받았는데, 자신을 반기는 언니와 달리 언니 남친은 사연자를 못마땅한 눈으로 보더니 바로 그날 가라고 재촉한다. 결국 사연자는 차를 운전하여 귀가했는데, 그 날 이후 여자 귀신들에게 시달리고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온갖 고생을 한다. 그 후 사고가 난 차량을 맡긴 카센터 직원과 언니로부터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언니 남친은 바로 무당인 외할머니를 둔 영향으로 귀신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왔고, 그때 사연자가 방문한 집은 바로 외할머니가 생전에 살던 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연자가 방문한 그 날 자신을 괴롭힌 여자 귀신이 사연자에게 붙은 걸 보고 사연자에게 여자 귀신들을 전부 보내기 위해 차 시트 밑에 귀신을 붙이는 비방을 몰래 숨겨두고, 혹시나 사연자가 눈치 챌까 싶어 얼른 내보내려 했던 것이었던 것이다. 결국 본인이 편하자고 남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넣은 남친의 파렴치한 행동에 분노한 절친 언니는 곧바로 그 남친과 이별했다고 하며, 이 사실을 들은 시청자와 패널들도 "잘 헤어졌다"고 박수 쳤다.
- 바라지는 무당을 보조하는 바라지 일을 했던 사연자가 한 무당의 보조하는 바라지를 하며 겪은 일이다. 사연자는 과거 무당을 보조하는 바라지 일을 수년 간 하며 본인이 보조를 맡은 무당이 실제로 능력이 있나 없나를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 어느 능력 있는 무당의 바라지를 맡은 뒤 해당 무당에게 딱히 손님이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당이 많은 양의 신발을 가져왔고 해당 신발들을 가져온 뒤 그 무당의 신당에는 손님이 문전성시가 되었다. 그리고 무당에게 지박령을 퇴치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고 사연자는 중요한 물품을 챙겨 무당을 따라나서려 했는데 무당은 이를 거부하며 혼자 신당을 나섰고 오랜 바라지 경력 상 지박령 퇴치 굿의 크기가 크단 것을 알던 사연자는 이에 수상함을 느껴 무당의 뒤를 몰래 따라갔는데 무당은 근처의 한 건물로 들어간 뒤 건성건성 방울을 흔든 다음 구석으로 가 신발을 꺼낸 뒤 태우는 것이었다. 이에 경악한 사연자가 끼어들어 따지자 무당은 "영혼이 깃든 신발을 건물에 놓아 영혼들을 강제적으로 지박령으로 만든 뒤 이 영혼들에게 해를 입은 손님들이 부탁한 의뢰들을 들어주며 돈을 받고 이후에는 신발을 태워 영혼을 풀어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사연자가 신벌을 받을 수 있다며 걱정하자 무당은 "난 신벌을 받는 것보다 돈에 목이 졸리는 게 더 무섭다"는 말을 했고, 직후 사연자는 해당 무당의 곁을 떠났으며 현재는 바라지 일도 그만 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으로 돈을 벌기 위해 지박령을 만들던 그 무당의 말로는 딱히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14]
- 여자를 구합니다에선 이사 과정에서 '젊은 여자일 것'과 '남자친구가 없을 것'이라는 이상한 입주 조건을 건 집에 살았었던 사연자의 이야기다. 당시 집을 빨리 구해야 했던 사연자는 남친이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 해당 옥탑방에 입주했다. 그러나 입주 후 집에서 이상한 냉기와 시선을 느끼고, 어느 날은 샤워 후 확인한 본인의 핸드폰이 비밀번호 오류가 나 있자 집주인 할머니에게 따지고 돌아가려 했지만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한다. 알고 보니 이 옥탑방은 문의 손잡이가 거꾸로 꽂혀있어, 바깥에서 옥상에 사람을 가둘 수 있는 구조였던 것이었다! 며칠 후 남친과 데이트를 하러 준비 중이다가 집주인 할머니와 싸우면서 직접 설치한 화장실 거울에서 귀신을 보고 도망치다가, 또 다시 문이 잠기며 옥상에 갇혀서 남친이 구하러 올 때까지 옥상에서 다리 없는 귀신의 희롱에 꼼짝도 못하며 공포에 떨어야 했던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었다. 결국 사건 직후 방을 빼겠다며 따지던 중 할머니의 가족사진을 보게 되는데, 본인이 본 다리 없는 귀신이 집주인 할머니의 차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연자가 이에 대해 물어보자 할머니는 갑자기 태도가 180도로 달라져 환불해준다고 말하며, 대신 자신이 본 내용과 똑같은 글을 쓰라고 강요했다. 결국 집을 내놓는 글을 올리고 한 여대생이 들어오며 사연자는 1달 만에 이사를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해당 옥탑방을 알아본 결과 자신 이후 새로 들어온 여대생이 3주 만에 집을 내놓았다고 하며, 아직까지도 혼자 사는 여자들을 대상으로 집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집주인 할머니는 장애인으로 외롭게 죽은 아들을 위해 영혼결혼식을 하려는 듯한데, 무당에게 부탁해 진행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닌 집을 간절히 구하는 젊은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집으로 끌어들이고 산 자를 죽은 자와 억지로 이으려고 하는 집주인 할머니에 대해 패널과 시청자들 모두 "저런 심보면 어느 누구도 아들과의 영혼결혼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 사내 연애에선 사수와 연애 중인 사연자에게 연애 중인 사진이 느닷없이 복사되고, 심지어 사연자가 야근을 하고 비상계단으로 귀가하던 도중 한 여자 귀신이 사연자를 쫓아가고 덮치는 일이 벌어진다. 후에 부장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상사는 사연자가 입사하기 전에 한 후배 직원과 연애 관계였으며, 후배 직원은 야근 중인 상사에게 깜짝 생일파티를 해주러 비상계단으로 몰래 왔다. 근데 그곳에서 애인이 다른 여직원과 몰래 바람을 피고 있다 못해 결혼 약속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목격했다. 결국 자신을 기만한 애인에 대한 배신감과 절망[15]을 견디지 못해 여직원은 비상계단에서 자살했다는 것이다.
저런 인간을 냅두는 회사가 대체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지는 사연당시 사연자의 사수는 자신으로 인해서 본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여성이 죽었음에도 죄책감은커녕 태연하게 회사를 다니다 못해 사연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들과 연인 관계를 유지했고, 해당 사건에 대해 사연자가 알지 못하도록 사건을 알고 있는 기존 회사 직원들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다른 직원들을 믿지 말라"는 가스라이팅을 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16]에선 다락방이 있는 새 집에 이사 온 사연자 동생이 검은 옷을 입은 할머니를 보고, 사연자는 그 할머니가 아버지의 목을 조르는 꿈을 꾸고,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죽는 괴이한 일을 겪는다. 후에 밝혀지길 사실 사연자 아버지는 동물을 학대해서 죽이는 짓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였고, 검은 옷을 입은 할머니는 아버지가 죽인 동물들의 원념이 뭉친 존재라고 한다. 결국 사연자와 어머니, 동생은 당장 아버지와 헤어졌고, 무당도 아버지를 보며 "너 같은 놈 하늘이 데려가도 난 죄 없다."[17]고 화를 낼 정도였다 하니 이혼한 후 곱게 살지는 못했을 것이다.
- 행운을 부르는 꿈은 제보자가 10년 전에 일했던 네일아트샵 단골 손님의 직장 동료였던 사연자에게 일어난 일이다. 과거 집안 사정으로 피부 관리사로 일하던 사연자는, 자신을 이유 없이 미워하는 직장 동료로부터 어느 날 "내가 꾼 꿈을 사라"는 제안을 받는다.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새끼 돼지 2마리를 받는 꿈이었다고.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주변 눈치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샀고, 그 꿈을 사고 나서 자신을 지명하는 손님들이 늘고 마침내 건물주 주인에게 거액을 받는 엄청난 행운이 찾아온다. 그 돈을 받고 나서 은행을 나오면서 '이제 행복할 날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하필 그때 인도로 잘못 들어온 자동차에 들이받혀 사연자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장례식 날 끔찍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그때 동료가 사연자에게 판 꿈은 행운을 부르는 꿈이 아니라 저승사자가 이미 죽어서 시체가 된 새끼 돼지를 2마리 준, 즉 죽음을 부르는 흉몽이었던 것이다. 더 소름 끼치는 건 본인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동료는 슬퍼하며 우는 척하다 표정을 싹 바꾼 뒤 "올해 가장 잘한 일이 그 꿈 판 거네"라며 웃고 있었다고 하니, 지금까지 나온 심야괴담회 빌런들 중 역대급 악질인 셈.[18] 후일담은 안 나왔지만 방송을 통해 제보자뿐만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질 확률이 크다 보니 사회적 매장이야 말할 것 없고, 남에게 자신의 불길한 운명을 강매한 사실상 저주나 다름없는 행동을 한 것이기에 그 직장 동료도 앞으로 인생을 곱게 살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각색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흉몽을 강매했다는 사실을 장례식 도중 피해자의 지인들이 전부 보는 앞에서 신나게 떠든 것이 사실이라면 그녀의 실체를 알게 된 동료들에게 버림 받아 왕따가 되거나 해고 당하는 일은 당연할 것이다.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결말이 아니다 보니 해당 에피소드를 본 네티즌들은 "당사자들이 아니면 알지 못할 내용까지 전부 아는 것이 수상쩍다"며 제보자에게 해당 사연을 말해준 장본인, 혹은 제보자가 바로 그 사연자에게 흉몽을 판 사연자의 직장 후배 언니가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19] 사연 인물과는 별개로, 해당 사연은 화자 시점을 사연자 시점에서 결말을 지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강행에서 마지막 전개가 너무 말이 안 되는 바람에 논란이 많다. 차라리 사연자가 죽은 이후의 부분은 후일담을 전하는 것처럼 제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했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 배냇저고리는 아기를 찾는 여자 귀신과 아기 귀신의 울음 소리에 시달리는 제보자의 지인인 사연자가 겪은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사연자가 유산한 충격으로 해리성 장애[20]에 시달린 것이었다. 오래 전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바람에 화가 나서 남자친구와 길 한복판에서 싸우다가 남자친구에게 밀려 넘어진 나머지 유산해버렸고, 그 충격에 임신했었단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아기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슬픔은 지워지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방 안을 돌아다니며 아기 울음소리를 냈고, 정작 사연자 본인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정신병 증상을 보이는 자신을 별개의 존재, 즉 귀신으로 생각했던 것. 그러나 가해자이자 오랫동안 곁에 있었던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본인이 바람을 피워놓고는 임신한 사연자에게 폭력을 휘둘러 아이를 유산하게 만들었으며, 본인 때문에 정신병에 걸린 사연자를 도와주기는커녕 그대로 방치하고 자신은 끝까지 다정한 남자친구인 척하는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였다.[21] 당연히 패널과 시청자들은 가해자인 남자친구를 크게 비난하고, 피해자인 사연자가 아직까지도 죄책감을[22] 가지고 있다는 제보자의 말을 듣고 안타까워 했다.
- 우리 집으로 가자는 제보자의 매형이 어렸을 때 친구와 함께 집에 돌아가던 도중, 아는 동네 아주머니를 만나 "짐을 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렇게 간 아주머니의 집은 산 속 깊숙한 곳에 폐가나 다름없을 정도로 음산했지만 라면을 대접 받아 다 잊게 된다. 라면을 다 먹고 그 둘은 가기 전에 아주머니에게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집 주변 나무에 마네킹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아주머니는 밧줄을 매면서 매형과 친구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이상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둘은 놀라 달아나지만 그 아주머니는 매형과 친구를 쫓아갔고, 다행히 동네 어른들이 이 둘을 발견해 무사히 집에 온다. 그리고 그 날 밤 매형은 목과 몸이 분리된 아주머니의 귀신이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을 꾸게 되며, 할아버지[23]로부터 "아주머니는 목을 매고 자살했고 그 아주머니 곁에 2명분의 밧줄이 있었다"는 끔찍한 사실을 듣게 된다. 알고 보니 생활고로 삶을 비관하던 아주머니는 혼자 죽기 억울해서 매형과 친구를 길동무로 삼으려 했으나 이것이 틀어지자 혼자 죽고, 죽어서도 매형을 쫓아다녔던 것이다. 당연히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을 죽이려 한 것도 모자라 죽어서도 쫓아다닌 귀신에 대해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모두 비난하였다.
- 나의 룸메이트 언니는 제보자의 지인인 사연자가 대학 시절 겪은 자취방을 찾고 있는데, 여성 동거자를 구하는 룸메이트를 알게 된다. 첫 날 룸메이트가 사연자가 기가 센지 "큰 방에서 같이 자자"는 등 이상한 말을 했지만, 겨우 구한 방이고 룸메이트가 너무 완벽해서 잘 지내게 된다. 그러나 얼마 후 사연자는 피범벅인 귀신이 나타나서 자신을 찌르는 꿈을 꾸게 되며, 견디지 못한 사연자는 그 룸메이트처럼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잔다. 하지만 또 다시 귀신에게 걸려 또 찔리는 꿈을 꾸고 깨어나자 화가 난 사연자는 그 룸메이트 이불을 걷는데... 보니까 룸메이트는 아예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덮고 자고 있었다. 이를 본 사연자는 룸메이트의 머리카락을 걷고 다시 잤고, 다음 날 룸메이트는 태도가 180도로 바뀌어서 "네가 그랬냐"고 사연자를 추궁한다. 원래 룸메이트는 언니와 함께 그 집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 교통사고로 동승했던 아빠는 죽고 언니만 사는 비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죄책감에 시달린 언니를 보고 룸메이트는 위로는커녕 "너 때문에 아빠가 죽은 거야. 너 같은 건 빨리 죽어버려!"라는 막말을 하고, 언니는 이를 견디지 못해 큰 방에서 자신을 찌르고 죽었다.[24] 이후 언니가 죽어서도 자신을 괴롭히자 룸메이트는 언니를 피하기 위해 자취생들을 이용해 희생양을 찾았던 것이다. 더 소름 끼치는 것은 룸메이트는 언니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은커녕 재수 없다며 막말을 퍼붓고 사연자가 나가자 다른 희생양을 물색했으니 한 마디로 '행운을 부르는 꿈' 빌런 못지않은 파렴치한 인간말종 그 자체. 당연히 패널과 시청자들은 룸메이트야 말할 것 없고, 제대로 안 알아보고 사연자를 괴롭힌 언니 귀신도 같이 비난했다. 후일담은 안 알려졌지만 분명 사연자 말고 다른 피해자들도 있었을 거고, 대학가 커뮤니티에 이 일이 알려진다면 사회적 매장이야 말할 것 없고, 평생 언니 귀신에게 벌벌 떨면서 살아갈 것이다.
- 까마귀 거지는 제보자가 일하던 사연자인 호프집의 동료 여직원에게 발생한 끔찍한 일화에 대한 사연이다. 사연자가 일하던 호프집에는 한쪽 눈이 멀어있고 얼굴에 화상 자국도 있는 데다 꾀죄죄한 외형에 악취를 퍼뜨리는 거지가 찾아오곤 했는데, 특이하게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서 수집하여 '까마귀 거지'라는 멸칭을 얻었다. 사연자는 그런 까마귀 거지가 안쓰러워서 함부로 내쫓지 않고 자신의 브로치를 주었고, 까마귀 거지는 이후 사연자를 만나면 반갑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거나 사연자가 술이 든 무거운 궤짝을 나르고 있을 때 나타나 같이 옮겨주는 등의 호의를 표하곤 했다. 그러다가 얼마 뒤 사연자는 까마귀 거지 악령에게 매일 시달리는 악몽을 꾸게 되고, 무속인에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라"는 말을 듣고 바로 얼마 전에 준 브로치를 돌려받는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지만... 또 다시 악몽에 시달린다. 알고 보니 사연자가 상자를 옮기다가 실수로 반짝이는 네일팁과 손톱이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고, 까마귀 거지가 부러진 손톱을 주워서 자기 손톱에 장식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심지어 나중에 사연자 본인이 까마귀 거지처럼 반짝이는 것에 집착해 손님 반지를 빼앗는 일을 저질러 해고까지 당한다. 사연자는 까마귀 거지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브로치까지 주는 호의를 베풀었는데, 거지는 사연자에게 민폐만 끼쳤으니 당연히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까마귀 거지를 비난했다.
- 출근했어요는 제보자가 대학생 시절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겪은 일이다. 카페 창고에 이상한 제단이 있고 "반드시 창고 문을 열고 있으라"는 이상한 규칙이 있었지만, 그걸 빼면 높은 시급에 일도 편해서 잘 근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가려다 늘 사용하던 화장실에 누가 있어 하는 수 없이 창고로 들어가 문을 닫고 옷을 갈아입던 중, 싸한 느낌과 "출근했어요"라는 소리를 듣고 창고 문이 잠기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그래도 높은 시급을 포기할 수 없어 계속 일했지만 마감 업무를 하려 창고를 갔다가 그때의 싸한 기운을 느끼고, 알바복을 입은 여자 귀신이 "출근했어요"라는 말을 하며 자신을 괴롭힌다. 후에 사장님 말로는 사연자가 오기 전에 한 알바생 커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여자 알바생이 "3개월 알바비를 가불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고 한다. 여자가 워낙 성실한 친구여서 사장님도 흔쾌히 가불했지만, 바로 다음날 2명 모두 무단결근을 한다. 알고 보니 남자가 여자에게 3개월 알바비를 포함한 거액을 빌리고는 바로 잠수를 탔고, 여자는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충격으로 결근한 것. 그러나 "사정은 안타까워도 미리 가불을 해준 만큼 일해야 하지 않겠냐"고 사장이 다그쳐서 여자는 출근했지만, 결국 그 창고에서 자살을 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도망친 남자도 인간 말종이지만 돈까지 빌려놓고 남의 영업장에서 자살하는 민폐를 저지른 여자 귀신도 같다"며 비난하고, "이 이야기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들은 카페 사장님과 그 뒤에 귀신 때문에 피해 보는 알바생들"이라고 했다.
- 절대 말하지 마는 사연자가 어릴 적에 겪은 일이다. 당시 초등학생인 사연자는 어떤 남자가 욕을 퍼붓는 작은이모에게 걸려온 이상한 전화를 받고 갑자기 앓거나 이상한 것을 보는 괴이한 일을 겪는다. 이를 걱정하던 어머니는 큰언니(사연자의 이모)에게 이를 털어놓고, 언니는 사연자를 보자마자 "절대 아무에게도, 특히 작은이모(큰이모와 엄마에게는 여동생)에게 이 일을 털어놓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 후 사연자는 말끔히 나았지만 이후로 사연자의 작은이모가 와서 아팠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심지어 "엄마가 아프다"는 거짓말을 대어 사연자를 끌고 가 강제로 신내림을 시키려 했다. 사실 사연자의 외가는 무속인 집안이었는데 무당이 된 작은이모가 자신의 딸(사연자에게는 이종사촌)이 무속인이 되지 않게 딸의 운명을 사연자에게 억지로 떠넘기는 주술을 이용해 사연자가 신내림을 받게 하려 했던 것이다. 다행히 사연자 어머니가 와서 무산되었고, 이후 사연자는 작은이모와 연을 끊고 살아왔지만 고등학생 시절 큰오빠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을 때 작은이모는 사연자에게 "너의 딸이 신병을 앓을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한다. 아무리 딸에게 무속인 운명을 잇고 싶지 않다고 하나 아무 상관 없는 사연자에게 강제로 이를 떠넘기고 반성은커녕 악담을 퍼붓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기에 패널, 시청자 모두 당연히 작은이모를 비난했다. 게다가 타인의 운명을 바꾸는 것은 무속에서 저주, 대수대명 못지않게 금기시하는 일에 사연자에게 저주를 내뱉기까지 했기에 작은이모도 무사하진 못했을 것이다.
- 한지붕 세 식구는 사연자가 고등학생 시절 하숙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이다. 우연히 싼 월셋집을 구해 지내던 사연자는 굳게 닫아둔 다락방 문이 갑자기 열리고 '강지우'라는 학생을 찾는, 목 뒤에 문신을 한 남자가 하숙집을 찾는 이상한 일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신경이 쓰인 사연자는 다락방을 들어갔는데, 그 안에는 부적이 여기저기 붙어 있고 '강지우'라는 여학생의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다. 이상한 광경을 보고 주춤거리던 사연자는 다락방에서 피투성이의 여자 귀신을 보고 놀라 달아난다. 알고 보니 사연자가 오기 전 강지우라는 여학생이 하숙했는데, 하필 안 좋은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가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아이 일로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그만 유산을 하고, 이후 남자도 도망쳐 버리자 그 다락방에서 자살했던 것이다. 그 후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바로 그 도망친 남자친구가 바로 그날 하숙집을 찾은 수상한 남자였던 것이다. 즉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친을 폭행해 유산까지 시키다 못해 도망쳐 버리고 파렴치하게 여자친구를 찾던 남자친구가 인간말종이었던 것[25]. 또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잘렸지만 사연자가 공개한 후일담에 따르면, 하숙집 할머니가 사연자에게 월셋방을 준 이유가 바로 사연자를 액막이로 이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연자는 하숙집을 나간 후에 얼마 안 가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 입원을 해야 했고, 사연자의 엄마가 무당을 찾아가 알아본 결과론 여자 귀신에게 시달리던 하숙집 할머니가 여자 귀신의 원한과 저주를 떠넘길 목적으로 사연자에게 월셋방을 내줬기 때문에 사연자가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 기 센 여자에서는 대학생 시절 우연히 친구와 점집에 갔던 사연자가 무당에게 호통을 들으며 과거를 회상한 사연이다. 과거 사연자는 고등학생 당시 새 학교에 전학 왔고, 전학을 온 뒤 새 친구들과 친해지려 노력하던 중 몸이 아파 오랫동안 학교에 오지 않은 은서라는 아이에 대해서 듣게 된다. 며칠 뒤 학교에 등교한 은서를 만나는데, 신기하게도 은서는 반 친구들을 1명씩 자기 집에 초대하기 시작했고, 무려 용돈까지 주는 후한 대접을 한다. 그러다 사연자 본인도 은서의 초대를 받았는데, 이상하게 은서 엄마는 사연자에게 나뭇조각을 넣은 물을 주고, 은서 역시 잠을 자려 할 때 굳이 좁은 침대에서 같이 자고 반드시 자신이 정한 베개를 벨 것을 강요하였다. 심지어 자다가 악몽을 꾸고 깨었더니 은서 엄마가 소름 끼치는 표정으로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 사연자는 소름이 끼쳐 해가 뜨자마자 은서의 집을 나서려 했는데, 은서 모녀가 소름 끼치게 웃고 있었다. 게다가 평소 병약했던 은서가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나 자신을 반기고, 은서 엄마는 무려 30만원을 주며 자신을 보냈다. 그 이후 사연자는 귀신을 보면서 죽을 위기에 여러 번 처하게 되었으나 다행히도 며칠 후부터는 다시 귀신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잊고 살았다. 그러다 대학생이 된 뒤 친구와 점집에 들어갔다가 무당에게 그 날의 모든 사실을 알게 되는데, 바로 당시 은서의 집에 방문해 했던 행동들이 자신의 기를 은서에게 파는 행동이었으며, 기가 사라지면 다시는 채울 수 없고 기가 모두 사라지면 죽는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다![26] 이후 사연자는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은서 모녀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원래 은서는 태생적인 기가 약해 죽을 위기에 있었는데, 이를 보다 못한 엄마가 점집에 방문했다가 무당에게 "딸의 또래 아이들 중에서 기가 센 사람을 찾아 기를 뺏어 딸을 살리라"는 조언을 듣게 된 것이다. 즉 은서가 반 친구들을 1명씩 집으로 부른 것도 기 센 아이를 찾아다닌 것이며, 사연자 외에도 집으로 데려온 아이들의 기를 기본적으로 빼앗아갔던 것[27]이었다! 결론적으로 은서 모녀는 자신들이 살자고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의 기를 빼앗아 죽이려[28] 했고, 무당이 지목한 사연자의 기를 빼앗는 데 성공하자 광기에 젖어 웃었다는 것을 보면 본인들의 행동에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짐승만도 못한 이기적인 악인들이었던 것이다. 후일담은 안 알려졌지만 이미 동창회에서 모든 사실이 드러난 이상 사회적 매장이야 말할 것 없고, 사연자가 찾아간 무당이 기를 판 것에 화를 낸 것과 이 기를 판 것이 사실상 사람의 영혼을 파는 대수대명과 다름없는 행동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 모녀도 평탄하게 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제발 아무도 안 하는 짓은 이유가 있는 거니 하지 말라면 하지 좀 말자
- 큰이모 집은 사연자가 초등학생 때 큰이모 집에서 겪은 끔찍한 일이다. 어릴 적 사연자는 여름방학이 되면 큰이모 집으로 가곤 했는데, 사촌형의 할머니가 나타나 자신을 째려보고 있었으며 이모에게 "할머니와 단 둘이 있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그 날 이후 보물찾기를 하다 저주인형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지 않나, 이모부와 사촌형과 갑자기 밤중에 드라이브를 하다 칼이 꽂혀있는 무덤을 보고 밤중에 홀로 남겨지는 이상한 일을 겪었다. 그 후 몸이 아프고 가위에 걸리곤 하자 사연자는 집에 가려고 했지만 큰이모의 만류로 겨우 남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연자는 무심코 할머니가 있던 별채로 들어갔다가 자신의 새 운동화와 옷 그리고 개의 머리가 놓여 있는 제사상이 있는 끔찍한 광경을 보고, 할머니에게 "넌 죽어야 한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할머니가 세상을 뜨고 사연자는 이모부에게 "넌 죽어야 한다"라는 말을 듣다 못해 낫으로 공격 당할 뻔한 끔찍한 일[29]까지 겪자 결국 더 이상 견딜 수 없던 사연자는 큰이모 집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떠나는 날 이모와 마지막 인사를 하나, 이모는 사연자를 붙잡더니 "네가 죽어야 내 아들이 사는데, 네가 죽어야 하는데"라는 소름 끼치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사연자의 사촌형은 2년 전 몸이 아팠는데 할머니가 기도를 올렸지만 소용이 없자 결국 제물을 바쳐서 사촌형을 살리겠다는 일명 대수대명을 시도했고, 그 대상이 다름아닌 사연자였던 것이다. 결국 사촌형을 제외한 이모네 집 모두가 사연자를 죽이거나 방조했던 것이며, 당연히 패널들과 네티즌들은 모두 이모네 가족을 비난했다. 이후 후일담은 안 알려졌지만 이 일이 밝혀진 이상 사연자 집은 이모 집과 인연을 끊었을 게 100%이며, 전술했듯이 대수대명은 용하다는 무당들도 꺼리는 극악의 행동에 실제로 이를 시도한 할머니가 살을 받아 세상을 떠났으니 이를 묵인한 이모 부부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 운명은 16년 전 제보자의 숙모와 사촌오빠가 겪었던 일이다. 16년 전 고등학생으로 음악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아들을 뒷바라지하던 사연자는, 아들이 손가락을 다치고 콩쿠르 성적까지 떨어지자 걱정되는 마음에 점집을 찾았다. 무당은 "사연자의 아들이 1주일 뒤에 피아노를 연습하는 학원에서 죽을 것"이라는 점괘를 내놓고, 이에 분노한 사연자는 점괘를 믿지 않고 넘어간다. 하지만 사망일이 다가올수록 아들이 환청을 듣고 발작하는 일이 생기자 아들을 지키기 위해 학원까지 따라갔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고, 심지어 아들이 학원 건물 난간에서 추락할 뻔한 일까지 생긴다. 결국 무당에게 해결책을 부탁하지만 무당은 쉽게 해결책을 알려주지 않고, 1억이라는 사례비를 요구한다. 사연자는 아들을 살리려는 일념으로 돈을 끌어모아 1억을 준비해 무당에게 전하자 무당은 "아들이 죽는 날과 시간에 학원 건물에 나타날 검은 옷의 남자를 밀치라"는 조언을 해주고, 사연자와 아들은 사람을 밀친다는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살기 위해 검은 옷의 남자를 기다렸고 검은 옷의 남자가 나타나자 계단에서 밀친다. 다행히도 검은 옷의 남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이후 아들도 환청을 듣는 일이 생기지 않았지만, 너무 단순히 끝난 해결책에 아들이 걱정된 사연자는 다시 무당을 찾았지만 무당은 이미 떠난 뒤였다. 그런데 무당이 떠난 이유가 아들의 돌연사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고, 무당 아들이 죽은 날이 본래 본인의 아들이 죽을 날이었다는 것과 아들이 엄마의 무당 일을 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사연자는 본인이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본인을 맞은 남자의 얼굴을 떠올렸는데, 무당의 아들 얼굴과 아들이 밀친 남자의 얼굴이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경악한다. 이후 다른 무당&스님에게 이 일에 대해 물어보자, 해당 무당&스님은 그 무당이 돈을 받고 아들을 팔았다고 알려준다. 즉 무당은 1억을 받고 사연자의 아들과 본인 아들의 운명을 바꿔 본인의 아들을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던 것이다. 또한 아무리 아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고는 하나, 살인미수 급의 행동을 종용하는 방법만을 알려준 무당의 말만 믿고서 다른 무당을 찾아가 타인을 해치지도 않고 아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아들에게 자신과 상관도 없는 사람을 계단에서 밀치라고 시킨 제보자의 숙모 역시 비판을 받았다. 여담으로 후일담은 안 알려졌지만, 설사 대수대명으로 억지로 명을 이어가게 해도 본인 것이 아닌 이상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기에, 제보자의 사촌 오빠도 무탈하지는 못 했을 것으로 보인다.
- 신벌은 제보자의 어머니가 어렸을 때 겪은 끔찍한 사연이다. 당시 남아선호사상이 심했던 때 사연자네 집은 사연자를 포함한 딸부잣집으로 유명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머니(제보자의 외할머니)가 또 임신하자 할머니(제보자의 외증조모)는 반드시 아들을 낳으려고 어머니를 억지로 한 무당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무당은 "이번 자식도 딸이며 아들을 낳고 싶으면 20만 원의 부적을 사라"고 강매하고, 할머니는 "죽어도 안 된다"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방울을 뺏어 무당을 조롱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한편 엄마와 할머니 뒤를 쫓아온 사연자는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동물과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는 피투성이의 오두막[30]과 무당이 충혈된 눈으로 할머니와 엄마에게 방울을 흔들며 저주하는 걸 보게 된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연자는 충혈된 눈의 무언가가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을 꾼다. 어느 날은 그것이 나타난 날 집에 불이 나고, 그 충격으로 임신 중이던 아기도 죽는 연이어 불길한 일이 벌어진다. 게다가 사연자도 아프기 시작하자 동네 주민들은 "무당의 저주를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했고, 결국 엄마는 딸을 살리기 위해 무당을 불러 큰 굿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는데, 사연자를 괴롭히는 집에 불을 질러 아기를 죽인 붉은 눈의 무언가는 바로 무당 자신이었으며, 지금 하는 굿도 바로 다름 아닌 유일한 목격자인 사연자를 죽이기 위한 저주 굿이었던 것이었다!! 무당은 자신의 충혈된 눈을 보고 놀라 무당을 목격한 기억을 떠올린 사연자에게 "너, 나 기억하는구나?"라고 말하며 본색을 드러내고 "넌 지금 이 자리에서 신의 저주를 받아 죽을 거야"라며 사연자를 조롱한다. 그렇게 모든 게 무당 의도대로 잘 되어가나 싶었으나, 결국 무당으로서 금기를 모두 어기고 아무 죄 없는 사연자까지 죽이려 한 파렴치한 무당은 바로 그 자리에서 작두에 걸려 죽는 신벌을 받는 인과응보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연의 만악의 근원은 바로 할머니로, 며느리에게 임신은 5번 시킨 주제에 부적값 20만 원이 아까워서 무당의 방울을 빼앗아 욕 보이는 행동을 해 노여움을 사 이 사건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돈 20만 원이 아까워서 진상 짓을 한 할머니나 집에 불을 지른 무당이나 똑같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 아홉 장의 부적은 사연자가 어렸을 때 겪은 끔찍한 일이다. 사연자가 어렸을 때 사연자 아버지의 상사가 커다란 장식장을 선물했는데, 그 날 밤 사연자는 장식장 밑으로 굴러간 동생의 구슬을 효자손을 이용해 주우려다가 실수로 장식장 밑에 붙어져 있던 부적 하나를 찢고 만다. 그 이후로 사연자 가족의 집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밤에 입이 꿰매진 여자 귀신이 나타나고, 사연자의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심지어 동생이 낮잠을 자다가 창문이 갑자기 깨져서 크게 다칠 뻔하는 등 이상한 일이 연이어서 벌어진다. 결국 사연자는 참다못해 장식장을 부숴버리는데, 자세히 보니 장식장 밑에 부적이 8장이나 붙여져 있었다. 이후 스님으로부터 모든 사실을 듣게 되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의 상사는 아버지를 시기하여 강력한 저주가 들린 장식장을 선물하여 사연자 가족을 해하려고 했으나, 사연자가 부적 하나를 찢은 덕분에 사연자 가족이 전부 저주를 비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패널과 시청자 모두 시기심에 눈이 멀어 아버지와 아무 상관 없는 사연자 가족을 저주했던 상사를 비난했으며, 전술했듯이 저주 의식은 저주를 건 본인에게도 돌아오는 끔찍한 짓에 결정적으로 저주가 아예 깨져버렸으니 그 상사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 옥반지는 사연자는 PC방에서 한 남자를 만나 서로 썸을 타고 심지어 남친에게 옥반지를 받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하지만 프로포즈까지 한 남친은 그 날부터 연락이 뚝 끊기게 되며, 사연자는 느닷없이 빙의되어 기억이 끊기거나 눈이 뿌옇게 되는 등 기이한 증상을 겪었다. 결국 사연자는 옥반지를 돌려주려 했지만 남친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사연자를 협박하고, 심지어 옥반지를 사연자에게 억지로 끼웠다. 그리고 그 날 밤 사연자는 자신이 무당의 옷을 입고 굿판에 서있으며, 자신과 같은 복장을 입은 여자 귀신이 칼을 들고 자신을 괴롭히는 꿈을 꾼다. 이 기 막힌 상황에 패닉에 빠져 있던 사연자는 그 여자 귀신이 자신이 받은 옥반지를 끼고 있다는 걸 눈치 챘으며, 바로 꿈에서 깨자마자 옥반지를 당장 버렸다. 알고 보니 남친의 모친은 무당이었는데, 아들이 무속인이 되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 아들에게 시켜 아무 여자를 잡아서 꼬드긴 후, 프로포즈를 빌미로 비술이 걸린 옥반지를 넘겨 신내림 받을 운명을 떠넘기려 했던 것이다. 이후 후일담에 따르면 사연자가 옥반지를 버린 후 남친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다못해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를 보러 가자는 말까지 했다. 결국 사연자는 연락처를 바꾸고 이사까지 가야 했다고 한다. 남친 모친 집이 무속인 집안이 아니기에 아들마저 무속인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가, 무엇보다 애꿎은 사연자에게 강제로 떠넘기려 하고 이 계획이 틀어지자 스토킹 짓까지 저질렀기에 패널들과 시청자 모두 그 모자를 비난했다. 게다가 전술했듯이 타인의 운명을 바꾸고 아무 상관 없는 사람에게 신내림을 내리는 것은 무속에서 저주, 대수대명 못지않게 금기시하는 일이기에 그 모자도 무사하진 못했을 것이다.
- 강남 양옥집은 과거 첫 상경을 했던 사연자 자매가 겪은 끔찍한 일이다. 사연자 자매는 여성 자취생만 받는다는 저렴한 가격의 집에서 하숙하게 되었는데, 집주인인 아주머니는 사연자 자매를 잘 챙겨주었고 사연자 자매도 그 집 딸과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사연자의 동생이 귀갓길에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협박을 받고, 마당에 집주인 딸이 기르던 새가 죽어있는 일이 벌어지고, 심지어 사연자는 마당에서 귀신을 보고 나서 시름시름 앓다 못해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 상태까지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집주인 딸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왜 그년이 멀쩡한데? 왜 안 죽는 거야!"라는 집주인 아주머니의 소름 끼치는 소리를 듣고 사연자를 본 집주인의 180도 다른 모습에 놀라 마당으로 뒷걸음치는데... 그때 집주인의 딸이 2층에서 "들켰네? 그거 다 언니 거야."라고 말한다. 이를 듣고 놀란 사연자는 마당을 파보는데, 그 아래에는 죽은 새는 물론 사연자 자매의 물건들이 전부 묻혀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무당이었던 집주인은 해선 안 될 저주를 저질러서 액막이 대상을 찾고 있었고, 그 대상이 바로 사연자 자매였던 것이다. 이후 도착한 동생의 신고로 집주인은 잡혀갔고, 그 집을 나온 뒤로 사연자는 깨끗이 병이 나았다고 한다.[31] 본인이 저지른 죄를 피하겠다는 꼼수로 집이 필요한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무당에 대한 비난은 당연했고, 저주를 한 번도 아닌 2번이나 저질렀으니 무당도 무사하진 못했을 것이다.
- 운수대통은 사연자가 취준생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취준생인 사연자는 되는 일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절에 가서 기도하곤 했는데, 어느 날 한 아주머니가 와서 "복을 주는 염주"라며 웬 염주를 팔에 끼워주었다. 그리고 염주를 받은 후로부터 코인 대박, 취업 성공 등 복이 연속으로 터졌으며, 사연자는 아주머니로부터 "1달 동안 쌀을 놓고 밤마다 제를 올리고, 절에는 가지 마라"는 비방을 듣고 실행했다. 그러다 평소처럼 제를 올리던 사연자는 하반신만 있는 이상한 형체를 보았고, 그 형체는 쌀을 먹으면서 사람의 형체를 갖추어갔다. 그리고 1달이 되기 하루 전에 사연자는 깜빡 잊어버리고 제를 지내지 않았는데, 매일 보았던 형체가 무당의 모습을 하고서 밥을 달라고 외치다가 "괜찮아, 이제 너를 먹을 거니까"라는 소름 끼치는 말을 했다. 이를 보고 놀란 사연자는 얼른 절로 가서 그 아주머니를 찾았는데, 한 할머니가 나타나 "그 더러운 것을 어디서 가져왔느냐"며 염주를 빼냈다. 그 뒤 아주머니가 나타나 "왜 약속을 깨느냐"고 화를 내자, 할머니가 아주머니를 보고 "네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인데, 왜 너희 집의 대를 남에게 떠넘겨!!"라고 호통을 치자 아주머니는 절망하며 통곡했다.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는 무당이었는데, 자식이 무속인이 되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 사연자 같은 벼랑에 몰린 사람을 골라 "좋은 운을 주겠다"고 속여서 운명을 바꾸는 비방을 자발적으로 하게 만든 것이었다. 당연히 패널들과 시청자들 모두 행운이 절실했던 사연자의 마음을 이용해 운명을 떠넘기려 한 아주머니에게 비난은 당연했으며, 상술했듯이 운명을 바꾸고 아무 상관 없는 사람에게 함부로 신내림을 내리는 것은 무속에서 금기시되는 것이니, 아마 그 아주머니도 무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담으로 사연자를 구해준 할머니는 사회 초년생인 탓에 몹쓸 짓을 당할 뻔한 사연자의 머리를 손주를 쓰다듬듯 매만져주며 "아무리 힘들어도 굳게 마음을 먹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위로를 남기고 사라졌는데, 이후 어디에도 그 흔적이 보이지가 않아서 사연자가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시청자와 패널들은 할머니의 정체를 '후손인 사연자를 지키기 위해 나타난 조상신'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 꽃을 든 남자는 사연자가 대학생 때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어느 날 사연자는 친구의 장례식에 간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의 꽃집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 상주 복장을 한 남자 손님을 받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피 묻은 국화꽃을 포장해 달라고 하며 기이한 웃음을 지으며 사연자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일 이후 사연자는 관 속에서 피 묻은 여자가 괴롭히는 악몽을 꾸기 시작했고, 가게 꽃이 갑자기 시드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결국 사연자는 그 날의 일을 털어놓고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는데, 다름 아닌 그날 본 남자는 어머니의 죽은 친구의 남동생이며, 생전 내내 사업을 빌미로 누나의 돈을 빼먹은 인간말종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누나의 장례식이 차려진 그 날, 조카 몫으로 돌아가야 할 누나 부부의 보험금과 부조금도 모자라 누나의 관에 들어간 노잣돈도 빼앗아 가는 파렴치한 행동을 벌였으며, 죽은 누나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사연자의 가게에 찾아왔고, 사연자를 비방의 조력자 겸 액받이로 만든 것이다. 다행히 사연자 모녀는 사망한 친구의 천도제를 지내며 대신 용서를 빌어 무사했다. 또한 만악의 근원이나 다름없던 친구의 남동생은 천도제를 지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사하는 인과응보를 당했다는데, 그때 돌연사하여 누워있던 남동생의 자세가 마치 관에 들어가 누워있는 것처럼 움츠러든 상태였다고 한다.
- 301호 아주머니는 사연자가 어릴 적 어머니랑 겪었던 끔찍한 사연이다. 과거 사연자의 어머니는 옆집 301호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냈고 사연자도 자주 집에 드나들 만큼 매우 정겨운 사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머니가 301호 아주머니와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또한 그 날부터 옆집에서 아주머니 부부가 싸우는 소리와 이상한 진동이 일어났는데, 급기야 사연자 방 방충망에 아줌마가 구멍을 뚫고 노려보다 못해 새우과자를 집어넣는 기이한 행동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공부를 마친 뒤 돌아오던 길에 사연자는 301호 집 대문이 열려있고 기이한 소리가 들리자 무심코 들어갔다. 그곳에는 아줌마가 바닥 전체에 온통 간장을 뿌리고 간장으로 몸을 씻으며 콧노래를 부르고[32] 벽에 역십자가 형태로 박아둔 못들이 있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언제부턴가 301호 아주머니는 귀신에 씌인 듯한 이상한 언행을 보였고, 이를 걱정한 어머니가 아주머니 남편과 자주 의논을 하고 근처 목사님을 소개해주는 등 도움을 줬던 것이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남편이 어머니와 바람 난 것으로 오해해서 어머니를 적대시했고 밤마다 저주를 걸었던 것이다. 결국 아주머니는 정신병원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떠나는 날 어머니에게 "너도 네 자식을 못 알아보게 될 것이다."라는 저주를 남겼고, 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는지 사연자의 어머니는 50대라는 젊은 나이에 치매가 생겼다. 그 뒤 사연자 말에 의하면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주머니는 끝까지 반성을 안하고 어머니의 불행에 내심 기뻐하는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으며, 당연히 패널들과 네티즌들은 이런 아주머니의 모습에 분노했다.
- 생인제사는 사연자가 어렸을 때 겪은 끔찍한 사연이다.[33] 사연자의 친가는 제삿상 앞에 골방에 갇혀 지내는 할아버지[34]가 앉고 할아버지에게 절을 올린 뒤 할아버지가 제삿상 음식을 먹는 기이한 제사를 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큰 아버지가 제삿상에 앉아 음식을 먹고, 보다 못한 큰아버지의 아들인 사연자의 사촌오빠가 본인의 아빠가 왜 제삿상을 받아야 하냐면서 상을 뒤집고, 사연자의 아버지를 포함한 친가 어른들은 호통을 치는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벌어졌다. 얼마 후 큰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아버지는 죽은 사람이라고 무시하지만 평소에 자신에게 잘해준 큰아버지가 마음에 걸린 사연자는 병문안을 오게 되었다. 그러나 병문안을 온 자신에게 큰어머니는 느닷없이 음식을 먹고 가라며 강요하고 할 수 없이 사연자는 다 먹고 갔는데, 그 날부터 사연자 아버지가 창백한 얼굴로 자신을 원망하는 악몽을 꾸게 된다. 그뒤 건강했던 아버지가 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자, 사연자는 어머니에게 그 날 있던 사실을 다 털어놓고 이때 끔찍한 사실을 듣게 된다.
사실 사연자의 친가에는 오래 전 아들을 낳지 못해 쫓겨난 며느리가 있었는데, 그 며느리가 죽기 전 이 집안의 대를 끊어 놓겠다는 저주를 남기고 죽었던 것이다. 그 저주 때문인지 몰라도 친가에 아들들이 요절하고 대를 못 잇는 비극이 벌어지자 친가는 액막이를 하기 위해 산 사람을 제물로 바쳐 제사를 하는 인습을 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병문안을 온 날 큰어머니는 그 날 제사 음식을 사연자에게 먹여 남편에게 온 액운을 사연자의 아버지에게 떠넘기는 만행을 벌였던 것이다.[35][36] 당연히 자신들이 살겠다고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친가의 악습에 질린 사연자의 가족들은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친가와 연을 끊었으며, 친가 가족들은 사죄는커녕 사촌 오빠 다음 항렬인 사연자의 남동생을 노리고 제사에 오라는 철면피 행동을 했다고 한다. 물론 저주에 휘말린 건 억울한 일이지만 영험한 무당과 스님을 불러 저주[37]를 푸는 방법도 있는데, 산 사람을 제물로 바쳐 자신들의 보신을 노리고 이미 연을 끊은 사연자 가족까지 끌어들인 것은 용서 못할 짓이며 당연히 패널들과 시청자들도 이에 분노했다. 친척 어르신과 자신의 형이 액막이 제물이 되었는데도, 그걸 방관하는 수준을 넘어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도하기까지 했으며 친척 어르신과 형이 액운 때문에 크게 다치자 모른 척한 사연자의 부친도 비판 받을 점이 있다.[38] 이후 후일담은 안 알려졌지만 산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도 일종의 저주 비방이나 다름 없기에 즉 친가는 저주를 저주로 막는 어리석은 짓을 해온 것이고, 결국 친가의 대는 어떻게든 끊길 것으로 보인다.[39][40]
- 개구리 집은 지금은 돌아가신 사연자의 고모가 겪은 끔찍한 일이다. 당시 사연자의 고모는 마을에서 제일 가는 부자였고 마을에 여러 도움을 주고, 마을 사람들도 그런 고모에게 보답을 하곤 했다. 그러다 여름방학을 맞아 사연자는 고모 집에 놀러갔는데, 어느 날부터 고모네 마을에 이상한 모자가 이사를 왔고 그 이후로 고모부가 병에 걸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호기심에 그 모자가 사는 집에 갔다가 개구리들이 그물 안에 가득 있다 못해 집안에 넘쳐나는 것과, 늦은 밤 그 이상한 모자 중 어머니 쪽이 무덤에 칼을 꽂고 피를 토하는 기이한 굿판을 벌이고 그때 한 여자 귀신이 자신을 노려보는 끔찍한 광경을 보고 놀라 달아나는 경험을 한다. 그 후로 사연자는 몸이 뜨거워지다 못해 그날 본 귀신이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을 꾸고 결국 견디지 못해 바로 고모 집을 떠났고 다행히 바로 건강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앓던 고모부가 세상을 뜨고, 얼마 뒤에는 서울에서 살던 고모와 친하게 지낸 순자 이모의 아들이 마을 저수지에서 비명횡사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그 후 사연자는 고모로부터 끔찍한 사실을 듣게 되는데, 알고 보니 늘 불운한 자신과 달리 일이 잘 풀리던 고모를 질투한 순자 이모는 고모에게 해를 주고자 대운을 끊어야 한다는 무당의 말에 현혹되어 고모 집에 살을 날리는 비방을 벌였던 것이다. 더 소름 끼치는 사실은 안 그래도 잘 사는 고모 집을 질투하던 마을 사람들은 이 저주 의식을 알고도 방관하다 못해 아예 돕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즉 그 날 사연자가 본 그 끔찍한 광경은 전부 고모를 해치는 저주 의식이었고, 마을 사람들이 평소에 준 선물도 전부 고모를 해하기 위한 저주 비방이 걸려있던 것이다. 평소에도 잘 해주던 고모에게 고마움은 고사하고 시기, 질투도 모자라 저주까지 벌인 파렴치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패널, 시청자들 모두 분노를 감추지 못했으며, 결국 인과응보라고 고모를 저주한 마을 사람들 모두 원인불명으로 비명횡사하고 마을 자체가 풍비박산이 나는 등 저주의 대가를 제대로 돌려 받았다고 한다.
- 언니는 사연자가 대학생 새내기 때 겪은 일이다. 당시 동기생 중 '한수아'라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다가갈 때마다 철벽을 쳤기에 인망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친구랑 학식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중 건너편에 있는 수아랑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수아는 사연자를 보더니 미소를 짓는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강의실에 있던 사연자에게 수아가 먼저 다가왔는데 사연자랑 수아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서로 공통된 부분이 많아 친해지게 된다. 유일하게 사연자랑 수아가 한 가지 다른 점은 둘 다 언니가 있었는데 사연자는 언니랑 마주치기만 해도 으르렁거리는 현실 자매였던 반면 수아는 매번 우리 언니, 우리 언니라 하는 등 자매 사이가 매우 돈독해 보였다는 것이다. 한 학기가 지나 기말고사를 앞두던 무렵 사연자는 수아네 집에서 같이 과제를 하기 위해 수아네 집으로 갔다. 그런데 수아네 집은 암막 커튼 때문에 초저녁이었음에도 빛 한 점 없이 매우 어두웠다. 수아는 밝은 게 싫다는 이유로 커튼도 치지 않은 채 전등 없이 여러 개의 촛불로만 집 안을 밝혔는데, 촛불 때문인지 집은 매우 음산한 기운이 느껴졌다. 잠시 후 수아는 한 원피스를 가져오더니 사연자에게 언니가 주는 거라며 전해주고 사연자는 언니에게 직접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 후 수아는 언니 방으로 안내하는데 그 방에는 한 쪽 벽을 가득 채울 만큼 인형들이 가득했고, 수아는 인형들을 하나하나씩 소개해준다. 그러다 수아는 무언가를 가리키며 자신의 언니라 하는데 놀랍게도 그건 긴 생머리에 검은 옷을 입은 구체 관절 인형이었다! 사연자는 이게 언니냐며 놀래자 수아는 급 정색하더니 "우리 언니한테 이게라니? 인사 똑바로 다시 해!"라며 화를 낸다. 게다가 사연자에게 언니 인형을 억지로 안게 하더니 인형을 든 사연자의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했다. 사연자는 심히 껄끄러웠지만 그래도 수아랑 과제를 시작하는데, 뒤에서 언니 인형이 자신을 쳐다보는 듯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러다 수아는 갑자기 웃더니 "우리 언니가 너 진짜 맘에 드나봐. 계속 장난 치는 거 보니까."라며 태연히 말하자 사연자는 재빨리 수아네 집에서 빠져나온다.
그 후 사연자는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수아 네 말대로 이상한 것 같아. 인형한테 자기 언니라 그러고... 아... 몰라..."라며 한탄하다 불현듯 수아의 집에 노트북을 둔 채 왔다는 걸 깨닫는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사진은 잘 나왔어?"라며 묻는데, 그 말에 잠시 얼이 빠져 휴대폰을 떨어뜨리다 다시 줍는다. 다음 순간 사연자의 눈 앞에는 놀랍게도 수아의 집 문이 보였고 믿기 힘든 광경에 눈을 의심하던 찰나 끔찍한 모습의 여자가 "왔니?"라 말하며 사연자에게 다가온다. 사연자는 오지 말라며 기겁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사연자 본인의 방이었다. 수아네 집에 다녀온 뒤로 모든 게 혼란스러웠던 사연자는 그 와중에 수아네 집에 두고 온 노트북이 계속 신경 쓰였고 결국 다시 수아네 집으로 향한다. 사연자는 수아 집에 갔다가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들어갔다. 집안을 보니 수아네 언니 방에 자신이 노트북이 있었고, 심지어 그 날 찍은 사진은 물론 몰래 찍은 자신의 사진들이 무더기로 있었다. 이 기이한 광경이 사연자는 패닉에 빠지던 중 언니 인형 뒤에 하얀 무언가가 있는 걸 발견하는데, 인형을 치운 뒤 하얀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려는 찰나 갑자기 수아가 가위를 들고 사연자를 해치려 한다. 그러더니 수아는 사연자에게 "우리 언니가 네가 좋대. 그러니까 네 몸 좀 빌릴게."라며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결국 몸싸움 끝에 사연자는 무심코 벽장을 치고 벽장에 있던 하얀 도자기가 떨어져 엎어지는데 놀랍게도 그건 유골함이었다. 수아는 울부짖으며 유골함에 떨어진 가루를 주워 담는데 사연인즉슨 수아의 언니는 2년 전 대학 진학 문제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세상을 떠났다. 언니를 유난히 잘 따르던 수아는 언니를 잃은 슬픔에 충격이 매우 컸는지 언제부턴가 언니의 존재가 느껴진다는 이상한 말을 했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수아의 어머니가 사연자에게 말하기를 사연자를 사진으로 처음 보자마자 놀랬다는데, 그 이유는 사연자가 수아의 언니랑 매우 닮았다는 것. 게다가 수아의 어머니는 수아가 언니의 유골함을 들고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사연자는 수아가 자신의 몸을 원했던 게 사연자의 육체를 통해 죽은 언니를 부르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또 어딘가에서 언니의 혼을 담을 새로운 육체를 찾는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다. 당연히 사정은 안타까워도 아무 죄 없는 사연자를 해치려 하고 무당들도 금기시하는 강령술[41]을 벌이려 한 수아에 대해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크게 비난했다. 후기에 따르면 수아는 학교를 자퇴했고 사연자는 그 일을 겪은 뒤 교통사고로 다치는 등 여러 사고들을 겪게 되자 결국 휴학했다고 한다.
- 수원 원룸은 사연자가 2015년 23살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고시원에서 지내다 고시원이 폐업하게 되자 원룸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그러다 신문에서 무려 월세 15만원에 보증금이 없는 어마무시하게 저렴한 원룸을 발견하고 친구인 윤정이랑 함께 그 원룸에서 살게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친구랑 나란히 잠에 들던 사연자는 숨 막히는 느낌에 창문을 열려는데 친구는 갑자기 열지 말라며 단호하게 말하자 결국 사연자는 더위를 참으며 다시 잠을 청한다. 다음 날 알바 퇴근 후 원룸으로 돌아온 사연자는 밖에서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친구가 일찍 왔다 생각하며 방에 들어가려는데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방 안에서 왠 매캐한 냄새를 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방에서는 주인집 아줌마가 나왔고 사연자가 의아해하자 아줌마는 콘센트에 불이 붙었는지 집에 연기가 난다며 주의를 준 뒤 돌아간다. 하지만 정작 불이 붙은 흔적은 없었는데 그러다 방 안을 확인하던 사연자는 바닥에 잿가루에 흩뿌려져있는 걸 보게 된다. 사연자는 찜찜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그 다음 날 잠을 청하던 사연자는 어디선가 풍기는 악취에 잠에서 깬다. 악취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사연자는 집 안 곳곳을 수색하다 싱크대 밑에 까맣게 썩어있는 두부를 발견하는데 그 순간 사연자는 어제 검은 비닐봉지를 든 채 방에서 나오던 주인집 아줌마를 떠올리게 된다.
그 날 밤 잠에 들던 사연자는 어디선가 들리는 부스럭 소리에 잠을 설치게 되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는 행거 쪽에서 들렸다. 사연자는 행거 쪽을 확인해보는데 행거 안에서 윤정이가 까맣게 썩은 두부를 허겁지겁 먹는 것이었다. 경악한 사연자는 윤정이에게 빨리 뱉으라며 말리는데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윤정이는 두부를 뱉어낸 다음 자기가 매일 밤마다 죽는 꿈을 꾼다는 이상한 말을 한다. 윤정이는 당장 방에서 나가자 하지만 사연자는 당장에 돈도 없어서 떠날 수도 없는 상황. 그 날 이후 윤정이의 몸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어 갔고 사연자는 아픈 윤정이 생각에 일찍 귀가했다. 그런데 윤정이는 화장실 안에서 허공에다 잘못했다며 용서를 비는 것이었다. 그러다 윤정이는 쓰러지고 응급실로 이송되는데 사연자는 깨어난 윤정이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일찍 잠들었던 윤정이는 싱크대 밑에 핏물이 흘러나오고 피투성이의 남녀가 자신을 괴롭히는 꿈을 계속 꾼다는 것. 문득 사연자는 썩은 두부가 떠올라 아줌마에게 따지기 위해 아줌마가 사는 꼭대기 층 방으로 향하는데 꼭대기 방 문에는 여러 개의 부적이 붙어 있었고 문 앞에는 소금이랑 팥이 흩뿌려져 있었다. 사연자는 아줌마에게 뭔가 있냐며 따지자 아줌마는 미안하다는 말만 한 뒤 침묵할 뿐이었다. 그러다 사연자는 싱크대 중앙 여는 문 쪽에 핏자국이 묻어있는걸 발견하고 방 근처에서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해왔다는 가게 사장에게 방에 대해 물어본다. 그 사장이 말하기를 사연자의 방에 예전에 젊은 남매가 살았는데 그 남매가 강도에게 살해당했다는 것. 결국 사연자랑 윤정이는 도망치듯 그 방에서 나왔지만 윤정이는 계속 귀신에게 시달리게 되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사연자는 생전 괴로워했던 윤정이가 떠올라 수소문 끝에 한 무당을 찾는데 무당이 말하기를 행거 뒤에 여자가 하나 있고 싱크대 밑에 남자가 있다는 등 그 방 구조에 대해서도 정확히 맞췄다는 것이다. 또한 그 남녀는 억울하게 살해당한 원혼이라 원념이 너무 강한데다 한이 많기 때문에 그 집에서 빨리 나오는게 좋다고. 하지만 윤정이의 49재를 치른 뒤에는 사연자도 윤정이가 꿨다는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사연의 만악의 근원은 살인 사건이 발생한 방을 아무렇지 않게 매물로 내놓은데다 자기 방에는 부적, 소금, 팥을 뿌렸으면서 사연자가 묵었던 방에는 부적같은 비방을 하지 않아 결국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집주인이다.
- 할머니의 선행은 사연자가 고등학생 시절 할머니 집에서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당시 사연자의 가족은 가세가 기울어져 자산가인 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었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 교도소로 봉사활동을 자주 다니시던 할머니는 재소자들을 데려와 하숙생활을 하고 새출발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대신 재소자들에게 매주 교회에 출석하고 일자리를 구하라는 조건을 달았는데 지금까지 다녀간 2명의 재소자들 전부 할머니의 조건을 전부 달성한데다 가끔씩 할머니에게 고마움이 담긴 편지나 결혼 사진을 보냈다. 처음에는 전과자라는 편견 때문에 반대했던 사연자랑 가족들도 하숙 생활을 한 재소자들이 생각보다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고 할머니의 도움으로 새 일자리도 찾은데다 올바른 삶을 지내는 걸 보며 마음을 열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 집에 세 번째 재소자가 오는데, 지금까지 온 아저씨들과 달리 섬뜩한 눈빛에 분위기도 싸늘했다. 게다가 할머니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해 집안 분위기를 망친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할머니는 한 여자가 나타나 집안에 멋대로 들어와 음식을 마구 먹는 기이한 꿈을 꾸게 되고 사연자 또한 꿈속에서 할머니가 본 그 여자가 나타나 그 아저씨 방으로 가는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얼마뒤 사연자는 학교가 끝나 집에 일찍 가는데 그 아저씨가 방안에서 누군가와 "누굴 먼저 죽여 줄까? 손자? 아님 그 할망구?"라는 끔찍한 대화를 하는 걸 듣고 놀라[42] 집에서 뛰쳐 나와 시장에서 돌아온 할머니와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말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와 엄마는 놀라 그 아저씨 방으로 가는데 보니까 그 아저씨가 방 안에 상을 펴놓고 굿판을 벌이고 있던 것이다.
당연히 할머니는 화가 나서 상을 엎은 다음 그 아저씨에게 당장 나가라며 고함을 질렀는데 그 아저씨는 이틀만 시간을 달라 하고 2일 후 바로 집을 떠났다. 그러나 그 후 할머니의 건강은 더욱 안좋아젔으며 급기야 계단에서 떨어져 뇌진탕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사연자는 입원해 있어야 할 할머니가 집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 보니 그때 본 여자가 입에 칼을 물고 할머니 목소리를 내며 배고프다고 외치는 것이다. 결국 보다 못한 엄마는 용한 무당을 불렀는데 집안을 살피던 무당이 거실에 있던 양탄자를 들추더니 놀랍게도 양탄자 밑에는 사람의 머리카락과 피로 그려진 거대한 저주 부적들이 있었다. 알고보니 그 아저씨는 바로 박수무당이었고 무슨 억하심정인지 모르지만 사연자 집에 아귀를 불러오는 저주 술식을 이용해 사연자 가족들을 몰살시키려는 것[43]이었다. 당연히 순수하게 선의를 배풀어준 할머니[44]와 사연자 가족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해치려 한 남자 박수무당에 대해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모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후일담에 의하면 사연자 가족은 할머니 집에서 나와 따로 살고 있으며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김해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한편 그 박수무당은 어떻게 된지 모르겠지만 전과자 딱지에 선의를 배푼 사람들에게 저주를 걸 정도로 구제 불능 수준까지 간 이상 인과응보 편 무당 못지 않게 엄청난 신의 벌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종이학은 공포매니아인 사연자가 겪은 끔찍한 경험담이다. 당시 사연자는 친구가 초대한 흉가 체험을 위해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어느 흉가로 향했는데 그곳에 도착하니 흉가 체험 모임 회원들이 모여 있었다. 사연자의 친구는 그 모임의 대표이자 귀신을 본다는 미연 언니를 소개해준다. 미연 언니는 사연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사연자는 일단 의자에 착석한다. 이 모임에는 꽤나 독특한 규칙이 있었는데 신입이 들어오면 종이학을 접는 것. 그것도 그냥 접는게 아니라 미연이 "줄까?"라는 말을 하면 종이학을 접고 "말까?"라고 말하면 종이학 접는걸 멈추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멈춘 회원들의 손을 보다가 다시 접어서 종이학이 완성되는데 미연은 사연자가 완성한 종이학을 유심히 살펴본다. 미연은 사연자에게 종이학 잘 접는다는 말로 칭찬해주고 본격적으로 흉가 체험을 시작하게 된다. 회원들이랑 따로 떨어져 혼가 흉가를 돌아보던 사연자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한 방으로 들어가는데 방 안에 있는 거울을 발견한다. 그 순간 거울에 정체불명의 여자가 비춰지고 사연자는 겁을 먹어 어찌할 줄 몰라하던 와중에 미연이 사연자의 손을 잡아 뛰쳐나간다. 미연은 사연자에게 "이런 곳에서 단독 행동하는거 아니야! 너 큰일 날 뻔했다고!"라며 주의를 주고 사연자도 미연에게 사과한다. 미연은 사연자에게 귀신으로부터 사연자를 지켜줄 거라며 왠 나무 상자를 건네주고 48시간 뒤에 열어보라고 한다.
그러나 상자를 가지고 온 날부터 사연자는 밤마다 눈이 없는 여자 귀신이 나타나 "열어주세요"라고 괴롭히는 악몽같은 나날을 겪는다. 상자를 열어볼까 하다 미연의 당부도 있어서 차마 열지 못하고 결국 48시간이 되기도 전 본가로 돌아가기록 한다. 그리고 본가로 돌아가겠다는 문자를 미연에게 남기고 가려하는데, 그동안 연락이 안된 미연이 사연자에게 전화로 상자는 가지고 가냐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러자 사연자는 상자를 깜빡했다는 걸 깨닫자 미연은 급박하게 상자를 얼른 가지러 오라 해서 사연자는 하는 수 없이 상자를 찾으러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방안에 매일 자신을 괴롭힌 눈 없는 여자 귀신이 돌아 다니자 사연자는 숨을 죽이고 가까스로 상자를 찾는데, 문득 상자를 보자마자 열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그러자 미연은 전화기 너머로 상자를 열지 말라고 소리를 치고 그 소리를 든 여자 귀신은 "찾았다"라며 사연자의 귀를 물어 뜯었다. 괴로움에 발버둥을 치던 사연자는 무심코 상자를 떨어뜨리고 그러자 그 여자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이 상황에 넋이 나간 사연자는 상자 안에 있던 물건을 자세히 보는데 보니까 머리카락에 감긴 못이 박힌 저주 인형, 그리고 흉가에서 자신이 접은 종이학이 있었던 것이다. 알고보니 미연의 어머니는 무당이었는데, 미연은 무당이 되기 싫었고 그런 미연을 보다 못한 어머니는 인형이 든 상자를 주더니 미연이와 비슷한 팔자를 가진 사람에게 무당이 될 운명을 떠넘기라는 비방을 알려준 것이다. 즉 미연이 흉가 체험 동아리를 만든 것도 자신과 비슷한 팔자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것이며 종이학을 접는 의식도 접는 방향을 이용해 팔자를 알아보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결국 인과응보라고 후일담에 의하면 애꿎은 사연자에게 팔자를 떠넘기려 한 미연은 어느 누구에게도 운명을 떠넘기지 못하고 결국 찾아온 신내림을 거부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 당신이 가지고 가야 할 것은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 생활을 했던 사연자의 경험담이다. 15년 전, 사연자가 애동 무당이었을 때[45] 신당을 차렸지만 손님이 없어 월세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명의 중년 여자가 전화로 예약을 한 뒤 신당에 들어오는데 그 순간 두 명의 여자 뒤에 영가, 죽은 남자의 혼이 들어온다. 사연자가 고민하던 사이 일행 중 한 명이 남편 사업운을 봐달라며 은근 사연자를 시험하는 듯한 투로 말하자 사연자는 신빨로 참교육을 시전하여 쫓아낸다. 그런데 일행 중 한 명은 두툼한 돈봉투를 내밀더니 심각하게 자신의 아들이 아프니 집에 와 달라며 간곡히 부탁하고 사정도 빠듯했던 사연자는 여자에게 내일 가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 날 밤, 사연자는 취침에 들다 심상치 않은 기운에 눈을 뜬 뒤 휘파람으로 영가를 부르는데 방금 두 명의 여성 뒤에 있었던 남자 영가였고 사연자는 직감적으로 남자 영가가 자신의 집에 초대한 여성이랑 관련되어 있다는 확신을 한다. 사연자는 영가에게 너의 이름부터 밝히라고 말하는데 그러자 사연자의 머리 속에 석, 대, 해남 대흥사, 햇님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사연자는 영가에게 자신이 떠오른 글자에 대해 묻는데 갑자기 사연자가 모시는 대신 할머니가 망자의 말이 안 들리게 방해하여 이명이 들린다. 사연자는 할머니한테 이유를 물었지만 답은 없었고 그렇게 다음 날 사연자는 여자의 집을 방문한다. 여자의 안내에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간 그곳에서 구석에 웅크린 채 자해의 흔적이 가득 남겨져있는 여자의 아들이 있었다. 사연자는 휘파람을 부르며 영가를 소환하려는데 갑자기 방 안에서 나가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순간 아들이 사연자에게 달려들려하자 사연자는 방울을 내밀어 아들을 멈춰 세운다. 사연자는 "누구야? 누가 자꾸 이놈 귀에 나가, 나가 그러는거야?"라며 엄하게 소리쳤는데 순간 사연자는 그 남성 망자가 여자의 남편이고 아들의 아버지라는걸 직감한다. 여자는 사연자에게 아들만 살려달라며 간곡히 부탁하는데 그 순간 대신 할머니는 마치 끼어들지 말라는 듯 또 사연자에게 이명이 들리게 한다. 하지만 여자는 아들만 살려준다며 사례비는 얼마든 주겠다며 간청하였고 결국 남자 영가를 위한 천도굿을 진행하기로 한다.
사연자는 천도굿 시행 전 남자 영가를 모시기 위해 영혼을 운반할 때 쓰는 <지옷>을 바닥에 둔 다음 혼을 담을 항아리의 뚜껑을 열어둔다. 또한 신을 모실 때 쓰는 무구인 <신장대>를 지옷에 갖다 대면 영가가 무당의 말에 응답할 때 지옷이 신장대에 붙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후 사연자는 천도굿을 시작하는데 왜인지 지옷은 신장대에 붙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또 한 번 이명이 들리는데 대신 할머니는 "아직 이르다."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떠올린 사연자는 여성에게 남편 사망 장소부터 가자고 말한 뒤 어느 한적한 논길에 도착한다. 사연자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짐이 가득 실려있는 트럭에 여자의 남편이 괴한에게 머리를 맞는 장면이 보이게 되고 사연자는 머리에 둔탁한 통증을 느끼며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사연자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묻고 아들은 트럭에 앉으신 채로 발견되었다고 들었다는 답을 하는데 왜인지 여자는 급하게 말리며 천도재는 하지 않겠다 말한 뒤 차를 타고 돌아간다. 여자의 남편이 살해된거라 확신한 사연자는 정신을 잃기 전 여자의 남편을 죽인 둔기에 싸인 수건에 <향우회>라는 단어를 발견했는데 여자의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메세지라 생각하고 대신 할머니에게 간곡히 기도하지만 응답이 없었다. 결국 사연자는 직접 알아내기로 결심하고 논길 근처에 오래 살았다는 동네 아저씨에게 물어보는데 동네 아저씨에게서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한 게 아들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아들이 목격자가 아닌 것처럼 말한 거에 의문이 든 사연자는 여자의 집으로 향하지만 여자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 순간 누군가 사연자의 어깨에 손을 얹더니 문이 열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남편의 영가가 있었다. 영가를 따라 걷던 사연자는 여자랑 남편이 다정하게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하는데 사진 속 남편 목에 걸린 수건에서 정신을 잃기 직전 보았던 <향우회>를 보게된다. 다음 순간 사연자는 또 다시 남편 사망 당시의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던 도중 아줌마가 나타난다. 그런데 아줌마는 사연자가 그 사진을 봤다는걸 알았는지 냉랭한 표정을 지으며 "봤어...?"라고 말하며 어디까지 봤는지 추궁한다. 남편을 죽인게 아줌마인걸 알게 된 사연자는 하늘이 무섭지도 않냐며 분노하고 아줌마는 재떨이로 사연자를 가격한 뒤 목을 졸라 죽이려 한다. 정신을 잃어가던 그 순간 뒤에서 아들이 나타나 엄마를 말리고 사연자는 그 틈에 집에서 빠져나온다. 진실은 아줌마의 남동생이 남편을 죽인 진범이었고 아줌마는 남편의 사망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남동생에게 남편을 죽여달라는 사주를 한 것.[46] 남편의 사망 보험금 6억원을 수령한 아줌마는 남동생에게 식당을 차려줬다고 한다. 아들은 이 진실을 전부 알고 있었고 그 충격 때문에 시름시름 앓으며 자해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점괘로만 봤을 뿐 물증은 없었기에 신고할 수 없었고 결국 사연자는 신당을 떠나 죽은 사람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두려움에 떠는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날 때 당신이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당신의 삶의 행적이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부디 용서를 빌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긴다. 후기로 15년 동안 살인 사건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나오는데 시신에 외적 출혈이 없고 타박상 없이 갈비뼈만 부러졌기 때문에 경찰도 조사를 하지 않았던 것. 또한 현장 근처에는 CCTV도 없었으며 사체는 화장을 했기에 물증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 사건 이후 사연자는 한동안 점을 보지 않아 신병을 앓았는데 모셨던 대신 할머니께 사람들을 돕겠다며 기도했고 현재도 점을 보지 않는 대신 여러 조언으로 사람들을 돕는다고 한다. 여담으로 그 모자의 후일담은 안 알려졌지만 엄마가 아빠를 죽이는 범행을 본 아들은 평생 죄책감과 두려움에 떠는 심적으로 순탄치 않는 삶을 살게 분명하고 아내 또한 자신의 범행을 안 아들로 전전긍긍하며 결정적으로 남편의 혼령이 붙어있기에 인과응보를 받았을 것이다.
- 패밀리 레스토랑은 사연자가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를 했을 때 겪은 일이다. 당시 20살이었던 사연자는 동네에 하나 뿐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연자가 맡게 된 역할은 계산을 하는 호스트였다. 그런데 같은 호스트를 담당하는 알바 선배인 수진 언니는 유독 사연자에게 텃세를 심하게 부렸는데 사연자에게 서빙을 시킨다거나, 심지어는 서빙 중이던 사연자에게 의도적으로 부딪혀 사연자가 입은 유니폼을 더럽게 만드는 등 갖가지 갑질을 부렸다. 유니폼이 더럽혀졌을 때 사연자는 유니폼을 새걸로 환복한 뒤 알바를 다시 재개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쿵쿵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첫 번째 쿵쿵 소리는 밖에서 들리는 듯 했지만 아무도 없었고 두 번째 쿵쿵 소리는 사연자가 있는 계산대 밑에서 들렸는데 역시나 아무 것도 없었다. 그 순간 갑자기 왠 여성이 사연자 앞에 나타나는데 여성의 차림새를 보니 레스토랑 유니폼이랑 똑같았다. 여성은 말 없이 매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연자가 매장 안을 둘러봤을 땐 여성은 이미 사라졌다. 그 때 같이 알바하던 여성이 나타나 사연자를 보고 소스라치게 경악하는데 사연자가 입은 유니폼에 피가 묻어 있었다. 그 와중에 수진은 사연자를 향해 칠칠지 못하다며 비웃는데 사연자는 피를 묻힌게 수진이라 추측했지만 물증은 없어 추궁도 하지 못한다. 그 날, 알바를 마친 사연자는 세탁을 위해 더러워진 유니폼을 챙기려는데 피가 묻어 있던 여분의 유니폼에 핏자국이 사라진 것이었다. 다음 날 사연자는 꺼림칙했지만 할 수 없이 피가 묻어 있었던 유니폼을 입었다. 그 와중에 수진은 키친 파트가 해야 될 포장 용기 보충을 사연자에게 시키고 결국 사연자는 할 수 없이 포장 용기가 있는 저온 창고로 향한다. 포장 용기를 찾던 사연자는 어디선가 쿵쿵 소리를 듣게되고 잠시 후 여성의 울음소리까지 울려 퍼진다. 울음소리가 들리는 커튼 쪽으로 향한 사연자는 커튼을 걷어봤지만 아무도 없는 상태. 다음 순간 사연자의 뒷편에서 또 다시 쿵쿵 소리가 울리는데 쿵쿵 소리의 정체는 레스토랑 유니폼 차림의 여자 귀신이 바닥에 머리를 박아대는 소리였다. 귀신은 이마에 피를 흘리며 사연자에게 다가오더니 잠시 후 사연자의 머리를 잡아채며 강제로 바닥에 박아댄다. 사연자가 몸부림 치던 그때 점장이 나타나 사연자를 말리지만 사연자는 "건들지 마!"라고 소리치며 계속 머리를 박아댔는데 사연자는 기억나지도 않았다고 한다. 결국 사연자는 알바를 그만두기로 하고 마지막 알바에 들어가기 전 어쩔 수 없이 피가 묻었던 유니폼을 입으려는데 수진이 나타나 옷 좀 바꿔달라며 그대로 유니폼을 가져간다. 사연자는 할 수 없이 수진이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수진은 피 묻은 유니폼을 입는데 수진은 점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연자에게 시켰던 콜라 리필을 자신이 한다. 그런데 콜라 리필을 받은 손님이 콜라 맛이 이상하다며 항의하고 수진은 사연자를 저온 창고로 끌고 간다. 수진이 내민 콜라가 담긴 컵에는 피비린내가 진동했고 컵 안쪽엔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수진은 사연자에게 화를 내고 사연자는 억울하다며 항변했는데 그 순간 또 쿵쿵 소리가 들려온다. 곧바로 커튼 틈 사이로 손이 나타나다 사라지는데 수진이 뒤를 돌아본 순간 그 여자 귀신이 나타나 수진의 머리를 잡고 박아댄다. 잠시 후 사연자는 점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창고로 향했는데 수진이 계속 머리를 박는 중이었다. 점장이 수진을 말리지만 수진은 "건들지 마! 너도 죽일 꺼야! 죽일 꺼야!!"라며 계속 머리를 박는다. 그날 이후 사연자는 알바를 그만 두었는데 몇 개월 후 같이 알바를 하던 언니랑 만나게 된다. 그 언니가 말하기를 레스토랑은 폐업하였고 수진은 얼굴을 크게 다쳤다고 한다. 머리를 박아 댄 여자의 정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연자는 그때 그 피 묻은 유니폼이 그 여자가 입었던 것이라 추측했다. 시청자들은 사연자를 일방적으로 시기하여 괴롭힌 수진이 제일 악독하다고 비난했다.
- 대학생 단기 알바는 사연자가 대학생 알바때 겪은 끔찍한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구직 사이트를 찾다가 한 쇼핑몰 단기 알바를 지원에 면접을 보게 된다. 기이한 것은 면접 담당자인 사장이 생년월일가 사주, 태어난 시간까지 묻고 쇼핑몰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았던 것인데, 출근 다음날 알고보니 그곳은 저주 대행 관련 쇼핑몰 이었던 것이다. 처음엔 기이했지만 사연자는 사람들 사연 들어주는 일종의 상담 사이트라 보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알바를 해왔는데, 어느날 야근을 하다 상담 내용 중 이상한 글을 보게된다. 그 글은 잘나가는 직장 동료를 시기해 저주를 건 상담자가 이상하게 자신 또한 악귀에게 시달리고 있으며 도와달라는 글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전화가 걸려와서 상담자가 도와달라 애원하고 바로 직원들은 해당 회사에 있던 무당이 도와준다고 가까스로 수습했다. 다음날 상담자와 그 해당 소속 무당이 오는데 다름 아닌 면접장에 있던 그 남자였으며, 상담자가 무당이 하라는 비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이 사태가 벌어졌다는 걸 듣는다.
그후 굿판이 준비되고 사연자는 동료 직원 말을 듣고 귀빈실로 가서 단지를 가져오게 되는데 놀랍게도 귀빈실 안에는 온갖 부적은 물론 악귀를 담은 단지들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이 기이한 광경에 사연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가까스로 이성을 찾고 가져오라는 단지를 서둘러 가져 오려다 그만 가시에 긁힌다. 겨우 피를 닦고 굿판에 가니 무당이 굿을 벌이고 있었고 갑자기 무당이 주변을 돌아보더니 사연자를 보고 "너의 터가 아주 좋구나"라며 웃고 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부터 사연자는 그때 상담자가 말한 악귀에 매일매일 시달리고 잠을 설치는 악몽같은 나날을 겪으며 하는 수 없이 회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다음 날 비방을 받으러 온 사연자는 직원의 전화 내용을 우연히 엿듣게 되는데 직원은 대수롭지 않게 알바에게도 귀신이 붙었다며 애초에 그 아이는 액막이로 뽑은거 아니냐라는 소름끼치는 말을 하는 것이다. 사연자는 얼른 귀빈실로 가서 물건을 마구 뒤지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 자신의 이력서를 포함한 다른 알바생의 이력서들이 부적이 붙여져있는 상태로 보관되어 있었다.
알고보니 저주 대행 쇼핑몰의 사장과 직원들은 저주 비방의 페혜를 다 알고도 저주를 해왔는데 자신들에게 돌아올 저주를 대신 받아줄 액막이를 구하기 위해 단기 고소득 알바라는 솔깃한 제안을 이용해 희생양들을 모아왔던 것이다. 사연자는 당장 그 알바를 그만둔 뒤 그때 모은 이력서들을 모두 태웠지만 소용없다. 무당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무당들은 사연자에게 호통을 치며 사연자를 쫓아내기만 했고 겨우 아는 스님에게 부탁했지만 속세를 떠나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동안 절에 있으면서 목숨은 건졌지만 악귀로부터 달아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용하다는 무당들도 절대 하지 않는 저주비방[47]을 그저 돈을 위해 여러 번 하고 본인들에게 돌아올 저주를 막고자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들을 취업사기로 속여서 액막이로 이용한 것과 그것에 대해 일절 죄책감도 없는 사장과 직원들에 대해 당연히 패널과 시청자들은 모두 분노했다. 후일담으로 그 사이트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봐선 결국 무당으로서 해선 안될 짓을 한 사장과 그걸 방조,도움을 준 직원 모두 저주를 저질러온 대가를 제대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솔담배는 사연자가 1999년 의경 복무 시절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가 근무한 경찰서에는 명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의 최고참 수경인 박동근(이하 '동근')이 있었는데 동근은 신춘문예 등단을 노려 매일 시를 쓰곤 했다. 문제는 성격이 개차반인 동근은 시를 쓸 연필을 사연자에게 매일 깎게 하였고 연필이 부러지거나 시상이 떠오르지 않으면 사연자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았다.[48] 그러다 어느날 사연자는 동근으로부터 현대슈퍼에서 솔담배를 사오라는 요청을 받는데 동근이 말한 현대슈퍼로 가보니 슈퍼의 주인은 창백한 화장에 눈썹이 짙은 매우 강력한 인상의 아줌마였다. 그러나 담배 진열대에서 솔담배가 버젓이 있었음에도 주인은 계속 안 판다는 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으며 사연자를 쫓아낸다. 사연자는 어이가 없었지만 동근에게 맞는 것이 훨씬 무서웠기에 다시 현대슈퍼에 들어갔지만 주인이 슈퍼 안에 보이지 않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그러다가 슈퍼 안의 쪽방을 발견해 무심코 들어가니 쪽방 안은 신당이었고 기도 중이었던 주인은 사연자를 보더니 "이 육시랄 놈이...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살 맞아 죽고 싶어? 썩 꺼져!"라며 호통을 치고 쫓아낸다. 하는 수 없이 생활관으로 복귀한 사연자는 동근에게 모든 걸 털어놓지만 동근은 현대슈퍼의 주인이 무당인걸 처음부터 알고도 "대한민국 군인이 그 무당년 하나 어쩌질 못하고 그냥 쫓겨나? 그냥 죽어 이 새끼야!"라며 사연자에게 폭행까지 가한다. 그 이후로도 사연자는 동근의 협박 하에 현대슈퍼로 가서 솔담배[49]를 구하려 할 때마다 무당은 사연자를 쫓아냈고 생활관에 가서는 동근에게 가혹행위를 당하는 등 이중으로 괴롭힘을 받는 일을 매일 반복되었기에 점점 피폐해져 갔다. 어느 날 사연자는 야간 순찰을 돌다 솔담배를 꼭 사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현대슈퍼에 방문하는데 슈퍼 안은 이미 장사가 끝났는지 불이 꺼져있었으나 사연자는 손전등을 켜 내부를 살펴보니 불을 끈 채 하얀 소복을 입은 무당이 있었다. 그러자 무당은 갑자기 사연자를 슈퍼 안으로 끌어당기더니 무언가에 쫓기듯 사연자에게 슈퍼의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쥐어주고 급기야 솔담배를 한 보루로 주기까지 한다. 사연자의 무당의 행동에 매우 찝찝하기도 했지만 솔담배를 구했다는 안도감이 더 컸기에 생활관에 복귀했고 솔담배를 받은 동근은 흡족해한다.
그런데 갑자기 "순 스물하나, 13구역 현대슈퍼에서 사망자 발견."이라는 무전이 들려온다. 사연자는 무당을 만난지 몇 시간 밖에 되지 않았기에 의아했지만 현장에 가보니 현대슈퍼 주인인 무당이 음독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이 기가 막힌 상황에 사연자는 가까스로 이성을 잡고 현장통제를 하나 동근은 슈퍼 안의 간식을 먹더니 심지어 물건을 훔치기까지 하는 등 개념 상실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현장 통제를 하던 반장이 갑자기 의경을 부르는데 알고보니 현장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카메라가 전원이 꺼지는 이상현상이 벌어져 하는 수 없이 의경이 가진 여분 카메라로 현장 사진을 찍으려 했던 것이다. 결국 사연자는 하는 수 없이 현장으로 들어가는데 쪽방의 신당은 농약병이 나뒹구는 난장판에 무당의 시신은 몸이 뒤틀려있었고 눈을 부릅 뜬 처참한 상태였다. 이를 본 사연자는 구역질을 하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뒤 시신을 촬영하려는데 그 순간 사연자는 시신의 울대가 움직이는걸 보게 되고 그 모습에 사연자가 겁에 질려하자 보다 못한 동근이 카메라를 뺏은 뒤 자신이 직접 촬영한다. 그런데 그날 이후 신기하게도 동근은 시도 쓰지 않는데다 매일 초조해하며 솔담배만 피우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사연자는 나름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야간 순찰을 마친 사연자는 모두가 잠든 시간에 생활관으로 복귀했는데 동근이 시끄럽다며 자신의 귀를 막고 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냐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이다. 급기야 동근은 날카롭게 깎인 연필로 자신의 귀를 찌르려하고 잠에서 깬 수경들이 간신히 말린 덕분에 유혈사태까지 가지 않았지만 이 사실을 들은 부대에서는 쉬쉬 넘어가기만 했다. 며칠 뒤 동근이 야간 순찰 후 복귀를 하지 않아 파출소에 난리가 나는데 그 순간 "17구역 야산 산책로에서 사망자 발견. 사망자 경찰복 착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속히 출동 바람."이라는 무전이 들려온다. 산책로에 도착해보니 그곳에는 동근이 목을 맨 채 사망한 상태로 있었고 동근의 시신 밑에는 비어있는 솔담배 갑이 있었다. 며칠 뒤 사연자는 현대슈퍼 사망 사건 때 촬영한 사진을 찾아오는데 무심코 사진을 꺼내 본 사연자는 너무 놀란 나머지 사진을 떨어뜨린다. 보니까 사진 속 무당의 눈동자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카메라 렌즈 즉 동근 쪽을 쳐다보듯 찍혀있었던 것.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아마 무당이 솔담배를 못 팔게 하자 동근이 무당에게 해코지를 했을 것이며 애꿎게 괴롭힘을 당한 사연자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떠난 걸로 추측한다. 물론 시신이 된 무당의 모습이 굉장히 무섭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은 사연자에게 가혹행위를 가한 동근이 제일 악질이라 비난하며 그의 죽음에 인과응보라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 나 여기 있어는 사연자가 30년 전 15살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사촌 언니, 사촌 오빠랑 함께 한탄강의 직탕 폭포로 피서를 떠났는데 한창 성수기였던지라 사람이 매우 많았다. 그러다 사촌 오빠가 누군가에게 사람이 없는 명당 자리를 들었다며 일행들을 이끌고 그곳으로 간다. 처음에는 가는 길이 좁고 한적해서 뭔가 수상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정말 한산하고 좋은 곳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빨리 오라는 남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곧이어 이곳에 처음 온 듯한 사촌오빠 또래의 남자 세 명이 나타났다. 그렇게 야영지에는 사연자의 일행이랑 남자 셋 일행이 자리잡았고 사연자네 일행은 곧바로 물놀이를 시작한다. 그러다 사연자는 갑자기 뭔가 발에 차가운 게 닿아 무심코 발 쪽을 만졌더니 그것은 녹슨 녹그릇이었는데 심지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그날 이후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그 날 밤 텐트에서 자던 사연자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 잠시 텐트에서 나왔다. 그러다 사연자는 저 멀리 계곡에 어떤 여자가 서 있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 기이한 건 못해도 상반신이 잠길 그 깊은 곳에 여자는 발목까지 있었다는 것. 그 순간 누군가 사연자의 어깨를 확 잡아 당기는데 그는 낮에 봤던 남자 일행 중 한 명으로 보였다. 남자의 말에 정신을 차려보니 사연자는 어느새 물 안에 들어와 있었고 사연자가 신던 신발은 마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듯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때 그 여자는 사연자를 보며 숨 넘어갈듯 웃기 시작하다 어느 순간 사라지고 사연자는 너무 무서워 얼른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잠시 후 다시 잠에 들던 사연자는 뭔가 차갑고 축축한게 떨어지는 촉감에 살며시 눈을 뜬다. 눈을 뜬 사연자는 무언가를 보며 경악하는데 텐트 안에는 자신을 구해준 남자가 젖은 상태로 나타나 있었고 남자는 사연자를 확 잡아 끌더니 "여기 있어! 여기 있다고!!" 외치는 것이다. 그대로 정신을 잃은 사연자는 아침이 되어 눈을 떴고 어제의 일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와중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먼저 와있던 남자 셋 일행 중 한 명이 계곡물에 빠져 익사했다는 것이다. 사연자 일행은 짐을 챙긴 뒤 재빨리 야영지에서 나왔지만 그 날의 일이 계속 생각났던 사연자는 사촌언니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으며 다시 그곳에 가보자 하나 사촌언니는 사연자를 만류하더니 자신도 그 날 밤에 그 남자를 봤다고 털어놓는다.
여기 있다 외친 그 남자의 말이 마음에 걸렸던 사연자는 가족들 몰래 다시 그 야영지를 찾아갔다. 야영지에 도착하니 경찰이랑 구조대가 있었고 시신 수색을 위해 잠수부까지 투입되었는데 잠수부는 오랜 수색 때문인지 지쳐있어 보였다.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던 사연자는 저 멀리서 수색을 준비하는 또 다른 잠수부를 발견하고 그 잠수부에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한다. 사연자의 얘기를 들은 잠수부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바로 수색을 시작하는데 20분 후, 그 잠수부가 시신을 찾았다 외쳤고 사연자가 그 날 밤 보았던 그 남자의 시신이 올라왔다. 그러다 잠수부는 옆에 시신 한 구가 더 있다 말하고 추가로 올라온 시신을 본 사연자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는데 그 시신은 그 날 밤 계곡에서 봤던 검은 옷의 여자였다.[50] 그런데 갑자기 두 명의 경찰이 나타나 첫 번째로 온 잠수부를 체포하는데 사실 사연자의 말을 들어준 잠수부 말고도 첫 번째로 온 잠수부가 먼저 작업을 시작했지만 6시간이 넘도록 시신이 나오지 않자 구조대는 할 수 없이 또 다른 잠수부를 불렀던 것이다. 이후 두 번째로 온 잠수부는 사연자가 말한 장소로 바로 가서 20분 만에 시신을 발견했고, 시신이 의도적으로 숨겨진 것처럼 돌에 깔려있는 걸 보자 첫 번째 잠수부가 시간 수당을 더 받을 욕심으로 작업을 지체한 걸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잠시 후 사연자의 사촌 오빠가 와서 말도 없이 혼자 가면 어떡하냐며 사연자를 다그치는데 사연자가 상황 설명을 하려는 순간 사촌 오빠는 경찰에게 체포된 첫 번째 잠수부를 보고 놀래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첫 번째 잠수부는 사연자 일행에게 그 야영지를 소개해 준 사람이었고 더 놀라운 것은 사연자 일행보다 먼저 와 있던 남자 셋 일행도 첫 번째 잠수부의 소개로 그 야영지에 왔다는 것이었다. 즉 첫 번째 잠수부는 휴가철에 온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좋은 장소가 있다며 해당 장소로 가게 유도하고 예상대로 신고 접수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그 야영지에 나타나서 수당을 챙겼던 것이다. 사연자는 장마철이면 뻘건 눈을 한 채 "아 이게 뭐? 이게 뭐가 죄야!? 아 이미 죽었는데! 아 조금 늦게 온게 뭐가 어때서?"라며 적반하장으로 소리치던 잠수부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한다. 당연히 돈에 눈이 멀어 사람들의 목숨을 경외시한 채 유가족들의 마음을 가지고 논 잠수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후일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살인 방조죄로 체포된 것은 물론 본인 욕심으로 무당들도 두려워 하는 수살귀를[51] 여럿 만들었으니 앞으로의 인생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
- 끝나지 않은 벌전은 사연자가 20년 전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21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시댁에 들어왔는데 시어머니는 잘나가는 무역회사의 회장이었고 시댁의 집은 대저택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매우 컸다. 다만 시댁에서는 결혼 전부터 결혼을 심하게 반대 했었는데 사연자가 임신을 하자 결국 허락을 받은 것이었다. 사연자는 어떻게든 시어머니에게 잘 보이려 애썼지만 시어머니는 사연자에게 집 안에 불을 다 켜놨다며 면박을 주는 등 사연자를 아니꼽게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자다가 갈증이 나 주방으로 향하려는데 1층에 있는 작은방에서 목탁 소리가 들려온다. 방 안에선 시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들렸고 사연자가 조심스레 방 문을 열어보려는 찰나 시어머니가 나와 사연자를 노려본 뒤 매몰차게 문을 닫는다. 그날 이후 사연자는 본격적인 시집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매일 새벽시장에서 과일을 사와 제수용으로 손질하는가 하면 시어머니는 사연자가 착용한 속옷의 색상이랑 모양을 검사하고, 아들을 위한답시고 사연자 부부의 잠자리 시간까지 간섭하기까지 했다! 한 번은 시어머니가 사연자를 부르더니 기도를 올리던 1층 작은방으로 데려갔는데 그 방에는 제단이 차려져 있었다. 시어머니는 사연자에게 오전 5시 기준으로 6시간마다 초를 교체하라 하고 집안 조상신들 모시는 거니까 정성으로 하라는 당부를 한다. 얼마 후 사연자는 아기를 출산하여 시댁에 들어왔는데 시어머니는 아기가 딸이었음에도 손녀를 장군님이라 부르며 기도를 했다. 사연자는 아들이 아니라서 꼽준다는 생각에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날 이후 시어머니가 점점 이상해져간다. 하루는 사연자가 시어머니에게 차를 대접했는데 시어머니는 "넌 뭐가 좋아서 웃음이 나오냐? 내 돈 빨아먹고 사니까 행복해 죽겠지? 이 기생충 같은 년아!"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시어머니의 막말에 사연자는 서러워 울음이 터졌고 그 모습을 본 남편이 걱정해주는데 시어머니는 언제 막말을 퍼부었냐는 듯 상냥하게 사연자를 걱정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는 버틸 수가 없었던 사연자는 17년 만에 분가하였지만 분가 이후 남편이 팔이랑 다리랑 마비되는 증상을 겪기 시작하는데 병원에 가봐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간병이랑 집안일에 지쳐 거실에서 깜빡 잠이 든 사연자는 꿈을 꾸게 되는데 남편의 앓는 소리에 안방 문을 열었더니 무복 차림의 여자가 남편 위에 올라앉아 남편의 손톱을 물어서 뽑아대는 것이었다. 사연자의 여자의 머리를 잡아챘는데 여자의 정체는 시어머니였고 사연자는 꿈에서 깬 뒤 남편의 손을 봤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다. 잠시 후 시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시어머니는 오전 5시까지 집 앞에 갈테니 남편이랑 나와 있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꼭두새벽부터 간 곳은 어느 한적한 공터에 위치한 신당이었는데 신당의 무당은 환영하는 듯 하다가 시어머니를 보더니 정색하면서 굿을 해줄 수 없으니 돌아가라며 쫓아낸다. 시어머니는 무당에게 아들이 많이 아파 살려달라 간청하는데 무당은 어이없다는 듯 혀를 차더니 "자기 아들 명줄로 살아가는 주제에... 뻔뻔하기는... 네 아들 이렇게 될 거 진짜 몰랐어? 다 알고도 너 살자고 그런 거잖아!"라고 호통을 친다.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어안이 벙벙하던 사연자에게 시어머니는 사연자의 고개를 강제로 숙이게 만들어 살려달라 빌라 말하고 사연자도 무당에게 싹싹 빌기 시작한다. 무당은 지겹다는 듯 투덜대다 굿을 시작했지만 무당은 굿을 하는 중간중간 시어머니에게 괘씸하다는 듯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들여! 장군님이 분하고 슬프다고 하신다!"라며 분노를 표출한다. 그러다 무당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더니 사연자를 안아주며 "서럽다... 서러워... 우리 황 씨 가주에게 시집와서 고생만 하는 우리 자손.... 가엽도다... 근데 아가...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다고 하신다. 그래도 위에서는 우리 자손 도울 테니 힘내서 잘 살아, 아가."라며 사연자를 위로해준다. 그 다음 무당은 시어머니에게 "얼마나 미운 짓만 했으면 이 집 조상신도 며느리만 잘되라고 하시네."라며 혀를 찬다. 굿이 끝난 뒤 무당은 사연자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무속인이 되기 싫었던 시어머니는 더 큰 천신을 모시며 신내림을 받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왔고 사연자의 남편에게 원인 불명의 마비 증상이 발생한 것도 조상신이 내린 벌전이었던 것이다. 굿을 한 후에도 사연자의 남편은 팔다리를 완전히 쓸 수 없게 되었고 시어머니는 남편을 본가로 데려갔기에 사연자는 두 집 살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시댁의 문 앞엔 사연자의 짐들이 놓여있었는데 잠시 후 시어머니가 사연자에게 전화를 걸어 "애비는 내가 봐놓은 요양 병원에 자리 났다고 해서 그리 보냈다. 이게 다 돈이 있으니까 가능하지. 네가 무슨 수로 애비를 돌보니? 집안 말아먹은 년이..."라며 또 막말을 퍼부었다. 순식간에 시댁에서 쫓겨난 사연자는 넋이 나간 채 집에 왔는데 집에는 등기가 와 있었다. 등기를 보니 이혼서류였고 피가 거꾸로 솟은 사연자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적반하장으로 "처음부터 네년을 들이는게 아니었는데... 네가 없어져야 해! 네가 죽어야 진짜 끝나! 그래야 나를 용서해 주신다고 하시거든."이라 말하고 사연자는 너무나 어이없어 했다. 그러다 사연자는 문득 떠오르는 기억에 소름이 돋았는데 남편 간병 때문에 시댁에 잠시 머무르던 사연자는 시어머니의 방에서 메모 한 장을 발견했었고 그 메모에는 사연자의 연락처, 이름, 차량 종류, 차량 번호, 친정집 주소는 물론 흥신소랑 의뢰금액이 적혀 있었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사연자에게 돈만 있으면 너를 얼마든지 죽일 수 있다는 식의 협박까지 퍼붓고 사연자는 친정 엄마에게 전화하여 자신이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되면 시어머니가 그런 건 줄 알고 그냥 화장하여 조용히 묻어달라는 당부를 하게 된다. 지금도 하루하루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는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제가 어느 날 갑자기 죽으면 이 방송이 죽음의 이유를 증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말을 남긴다. 후기에 따르면 시누이의 자식들도 벌전 때문인지 전부 죽거나 옥살이를 하는 등 비참해졌다고 한다.
- 박복한 여인은 사연자가 10년 전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두 번의 결혼이랑 이혼을 겪은 뒤 44세에 지인을 통해 맞선을 보게 되었다. 9살 연상인 상대 남자는 소개해 준 지인의 친구였고 사연자처럼 이혼을 한 적이 있었는데 큰 농사를 하는 땅부자였다. 그해 늦가을, 사연자는 세 번째 결혼 생활과 동시에 남편을 따라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남편을 따라 집에서 멀리 떨어진 비닐하우스에 도착한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탱화랑 불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남편은 대처승이었고 비닐하우스 안은 남편이 수행하는 암자였던 것. 며칠 뒤 지인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가진 사연자는 집들이가 끝난 뒤 손님들을 배웅하는데 갑자기 남편이 싸늘한 표정으로 사연자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남편을 사연자를 밖으로 밀친 다음"자고 가? 누구 마음대로 자고 가!"라며 호통을 치는데 이에 사연자가 "성진 오빠(맞선 주선자) 집이 머니까 그렇지!"라고 맞받아치자 남편은 그렇게 좋으면 따라가라는 말을 한 뒤 사연자를 밖으로 쫓아낸다. 영문도 모른 채 쫓겨난 사연자는 막막해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이전에 암자가 있는 비닐하우스를 방문했던게 생각났고 사연자는 비닐하우스로 안으로 들어간다. 그때 어디선가 저벅저벅 사람이 오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사연자는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봤는데 비닐 너머로 그림자가 보였다. 누구냐는 사연자의 물음에도 그림자는 말 없이 비닐하우스 주위를 서성거리다 사라진다. 사연자는 조심스레 입구로 향하여 문을 열어봤지만 아무도 없었는데 다시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던 찰나 어디선가 "여보...."라며 사연자를 부르는 듯한 낯선 소리가 들린다. 사연자가 뒤를 돌아보자 눈이 뚫린 끔찍한 모습의 남자가 있었고 사연자가 두려움에 떨던 그 때 남편이 찾아와 사연자를 부른다. 며칠 후, 사연자는 늦은 밤에 귀가했는데 집 안에는 사연자의 옷들이 찢겨진 상태로 바닥에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다. 사연자는 남편에게 전화를 거는데 남편의 휴대폰 진동 소리가 집 안에서 들렸고 진동 소리를 따라 주방에 가보니 그곳에선 남편이 사연자의 옷들을 칼로 찢는 중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남편은 "웃음이나 흘리고 다니는 나쁜 년... 다시는 못 나가게 해야지!"라며 폭언을 퍼붓기까지 하는데 알고보니 남편은 술만 마시면 돌변하여 사연자에게 의처증 증세를 보였고 이에 분노한 사연자는 남편에게 자기도 찢어보라고 소리친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어제의 일이 기억이 나지 않았는지 이 옷들은 뭐냐며 묻는데 이에 어이를 상실한 사연자는 더 이상 같이 못 살겠다는 선언을 한다. 그러자 남편은 집을 담보로 계속 용서를 구했고 사연자는 세 번째 상처를 내기는 싫었기에 남편의 사과를 받아준다.
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남편은 또 술을 마셨고 술기운이 올 때마다 사연자에게 의처증 증세를 반복, 다음 날 술이 깨면 사연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행동을 반복한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버린 사연자는 세 번째 결혼 생활을 끝내게 되는데 이 결정적인 이유는 남편의 바람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이혼 후에도 세 번째 남편의 내연녀는 사연자를 괴롭혔고 사연자는 자신의 박복함에 하늘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꿈을 꾸게 되는데 꿈 속에서 사연자는 불상이 있는 비닐하우스 앞에 서 있었고 사연자는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사연자가 안으로 들어보니 비닐하우스 안에는 세 번째 남편이 불상 앞에 앉아 있었다. 그 순간 고개를 숙이던 세 번째 남편이 고개를 드는데 두 눈은 안광을 내비치고 뒤틀린 입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연기를 흡입하면 안되겠다 판단한 사연자는 숨을 참기 시작하는데 검은 연기는 비닐하우스 안을 채우기 시작하고 점점 숨 참는 것이 한계에 달하던 순간 사연자는 전화벨 소리에 꿈에서 깬다. 전화를 확인해보니 사연자에게 세 번째 남편을 소개해 준 성진 오빠였는데 성진이 말하기를 세 번째 남편이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사연자가 말하길 이혼 후 얼마 되지 않아 세 번째 남편은 내연녀랑 재혼하여 같이 살았는데 내연녀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연녀는 세 번째 남편을 많이 사랑했기에 매달리며 버텼지만 버티다가 안되니까 내연녀는 술에 약을 타서 남편을 잠재운 뒤 칼로 난도질하여 잔인하게 죽인 것이었다. 자신에게 상처만 남겼지만 그래도 끔찍하게 죽은 전 남편이 안타까웠던 사연자는 문득 떠오르는게 있었는데 세 번째 결혼 전 혼자 점집을 방문했던 사연자는 무속인에게서 "네가 그 남자 명줄이다. 그놈이 굴러들러온 자기 복만 안 차면 되는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사연자는 결혼 생활 동안 상처만 주었던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전 남편을 살리기 위해서 계속 참고 살아야 했나, 그렇다면 자신의 운명이 너무 박복한 거 아니냐며 한탄했다. 시청자들은 사연자랑 내연녀에게 의처증을 보이며 폭력을 휘두르다 결국 내연녀에게 살해당한 남자가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 또한 사연자가 명줄이라 해도 어차피 세 번째 남편이 굴러온 복을 스스로 찬 셈이니 사연자가 자괴감 가질 필요는 없다.
4. 실제로 있을 법하거나 실제로 일어난 끔찍한 사건 괴담
위에서 언급한 인간 말종 개인이나 귀신이 나오진 않아도 실제로 있을 법한 끔찍한 사건과 일들, 아님 귀신 이상으로 사람이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섬뜩한 괴담도 적지 않게 나왔는데 이는 아래와 같다.- 택배 왔습니다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 집에서 외박했던 사연자가 겪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그 날 친구의 집 앞에 시키지도 않은 택배 상자가 있었고, 근처 슈퍼에 가서 간식을 사들고 귀가하다가 엘리베이터가 멈춰 계단으로 갔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다. 집에 들어갔는데 밖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여성의 목소리와 노크 소리[52]가 나고 문구멍으로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두 소녀는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이성을 찾은 사연자와 친구는 함부로 문을 열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이 와서 정체불명의 남자를 붙잡으면서 무사히 소동이 마무리 된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그 남자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환자였고[53] 가짜 택배 상자를 놓아 집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고, 누군가에게 쫓기는 위급한 여자 목소리를 흉내 내어서 소리를 듣고 걱정되어 문을 열어주면 그 사람을 습격하려는 끔찍한 일을 벌이려 했던 것이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건 남자가 멈추게 한 것이었고, 그 다음 계단의 틈새로 사연자와 친구를 내려다보면서 범행 대상을 확인하였으며, 문구멍을 통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은 남자도 문구멍으로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다시 말해서 사연자와 친구가 문구멍을 통해서 보았던 것은 남자의 새까만 눈이었던 것이다.
- 우리 애 좀 살려줘는 오래 전 제보자의 외할머니가 딸, 즉 제보자의 어머니를 출산한 지 얼마 안 있어 온몸에 붕대를 감은 사람들이 집에 쳐들어와 아기를 빼앗으려 했다. 다행히 뒤늦게 달려온 남편과 마을 사람들 덕분에 외할머니와 어머니는 무사했으며,[54] 이후 마을에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마을 청년들이 교대로 망을 보고 부모님이 일하러 간 아이들은 다 같이 지내게 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그 사람들은 한센병 환자들이며, 어린아이가 병을 고친다는 괴소문을 믿고 틈을 봐 아이를 납치해 먹으려 했던 것이었다.[55] 참고로 이 괴담은 도시전설 수준을 넘어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벌어진 끔찍한 미신이었다.
- 새벽의 울림은 사연자가 친구와 같이 들어간 점집에서 무심코 "이사할 집의 운세를 봐달라"고 하나 무당은 바로 정색하다 못해 "사람이 살 집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다.[56] 그러나 이미 계약도 마친 사연자는 할 수 없이 오피스텔로 이사했는데, 그때 만난 무당이 집까지 직접 찾아와서 향을 피우며 기도해주고 사연자에게 "어떤 소리를 들어도 못 본 척하고,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라고 충고한다. 그 뒤로 밤마다 옆집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음과 싸늘한 기운들이 느껴지고, 누군가에게 습격 당하는 악몽까지 꾸면서 견디지 못한 사연자는 결국 이사를 결정한다. 그리고 이사 서류 준비를 마치고 돌아오던 날, 집 앞에서 경찰관들과 기자들의 모습에 의아해하다 친구의 연락을 받고 TV를 켰는데... 알고 보니 사연자의 옆집에 살던 이웃은 다름 아닌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이었으며, 사연자가 밤마다 들으며 공포에 떤 소리들의 정체는 모두 유영철의 집에 성매매 여성들이 찾아오는 소리와 살인을 저지른 후 시신을 훼손하던 소리였다.[57]
- 위험한 초대는 과거 사연자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동네 돌산을 넘어 귀가하던 중 한 여자를 만나 구해주고 집까지 데려와 밥까지 대접한 이후 아버지가 앓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이후 어머니가 모셔온 무당이 아버지에게 돌산에서 억울하게 죽은 처녀 귀신이 빙의된 걸 알고 여자 귀신에게 "그 사람(사연자의 아버지)은 너를 도와주고 밥도 챙겨준 고마운 사람이다. 너의 한은 내가 풀어줄 것이니 편히 가거라."라고 위로해주어 귀신은 이성을 찾고 돌아갔다. 알고 보니 사연자 마을에 살던 동네 누나가 늦게 퇴근 후 돌산을 넘어 집에 가려던 도중 못된 놈들에게 험한 꼴을 당한 채 발견되고, 이 일로 충격을 먹은 누나는 돌산에서 음독 자살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다행히 사연자 아버지는 바로 건강해졌으며, 동네 누나에게 몹쓸 짓을 한 3명의 남자들 중 한 명은 추락사하고, 다른 한 명은 농약을 먹고 자살하고, 두려움에 떤 마지막 한 인간은 자수해서 체포되는 인과응보를 받게 되었다.
- 도와주세요는 어느 밤길 귀가하던 사연자 커플이 길가에서 울고 있던 여성을 발견해 도와주려 했으나, 뭔가 수상한 느낌을 받은 남자친구가 사연자를 끌어내어 그 여자에서 떨어지려 한다. 그러자 여자가 돌변해 사연자를 붙잡고, 근처에 있던 봉고차에서 남성 2명이 나와 사연자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근처에 다른 사람들이 오는 걸 보고 소리를 질러 주위를 분산시킨 틈을 타 사연자 커플은 달아났지만 그 후 사연자의 핸드폰으로 모르는 전화가 들려오거나, 심지어 귀가 길에 사연자를 따라와서 납치 미수 사건이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이후 남자친구, 즉 지금의 남편이 사연자와 붙어 다녔기에 그런 일은 멈추었으며, 시청자들과 패널들은 그 여자와 한 패인 사람들을 인신매매범으로 추측했다.
- 물 좀 주세요는 첫 자취를 시작한 사연자에게 이상한 여자 귀신이 나타났으며, 결국 배달원과 합세해 사연자를 해치려 했다. 다행히 사연자 친구의 신고로 경찰이 바로 와서 그들은 체포되고 사연자는 무사했다.[58] 알고 보니 그 여자는 귀신이 아닌 사이비 종교 신자였고, 사연자에게 포교하려다 자신을 귀신으로 오해한 사연자에게 앙심을 품고 같은 사이비 종교 신자에게 부탁하여 배달원으로 위장 시킨 후 찾아와 사연자를 해치려 했던 것이다.
- 노란 화분은 사연자가 고등학생 시절 겪은 이야기이다. 당시 사연자와 친구는 동네가 재개발되며 늘어나는 빈집에 공포심을 느끼던 때, 한 집에서 허리가 굽은 채 노란 화분에 물을 주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 할아버지는 "우리 손녀도 너희와 같은 학교에 다닌다"며 친근감을 표시했고, 사연자와 친구는 비어가는 동네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안도감에 등하교 시 할아버지를 마주치며 가깝게 지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할아버지의 집에서 귀신을 보고 경악하고 할아버지를 걱정하며 지내던 중, 지나가다가 할아버지로부터 "마당에 쌓인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 짐을 들고 할아버지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집은 물건이 거의 없는 폐가에 가까웠다. 당황한 그 순간 부엌에서 보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는데, 항상 굽어있던 허리를 갑자기 꼿꼿이 세우고, 더불어 할아버지의 손에는 밧줄이 들려 있었다! 이에 경악한 사연자는 본인의 집으로 도망쳤지만, 그동안 오며가며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집(빌라)을 이야기한 것 때문에 곧바로 할아버지가 집까지 찾아왔다. 사연자는 숨을 죽이고 할아버지가 가기를 기다렸고, 할아버지는 욕을 하며 사연자를 찾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부모님의 신고로 찾아온 경찰은 사연자에게 "그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으며, 학생들이 매일 보았던 노란 화분에는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가 꽂혀있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이후 사연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했고, 그 할아버지도 인상착의나 특이점 역시 없어 끝내 잡지 못했다고 한다.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노란 화분을 미끼로 해 사연자나 사연자의 친구와 친해진 후 납치하려는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추정했다.
- 땅개의 추억은 1957년 당시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일어났던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제보자는 해당 형사의 딸)에게 일어난 신비로운 일이다. 당시 밀수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에게 요주의 인물로 쫓던 밀수 조직의 여성 부두목 이금순이 실종되는 일이 벌어진다. 형사는 사건의 진실을 알려는 열정으로 이금순의 집에서 잠까지 잤는데, 다음 날 이금순의 집 앞에서 칼에 목이 찔린 이금순의 귀신을 보게 되고, 이금순 귀신이 "쫓아가!"라고 외친다. 마침 이금순의 집에서는 식모의 애인이 나왔고 형사는 그를 뒤쫓는다. 피 묻은 이금순의 옷을 버리려던 애인을 발견하여 체포했다. 사건의 수사가 '실종'에서 '살인'으로 전환한 뒤 며칠 후 바다에서 이금순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시신의 모습은 형사가 꿈에서 봤던 귀신과 똑같이 목에 칼이 박힌 채 커다란 바위가 몸에 묶여있었다! 이후 추가 수사로 사건의 공범인 식모까지 체포하였으며, 모든 사건이 끝나자 이금순이 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꿈에 나타나 "은혜를 갚겠다"고 형사에게 전했다. 실제로 이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이금순이 형사의 꿈에 나타나 범인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등 수사에 도움을 주었고, 그렇게 3건의 살인 사건을 해결했다. 3건의 사건이 해결되자 이금순이 마지막으로 꿈에 나타나 "이제 은혜를 다 갚았으니 이만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 몽타주는 제보자의 선생님인 사연자가 평소처럼 낚시를 즐기던 도중, 차에서 이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트렁크 안에 무언가가 굴러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후로 얼굴이 안 보이는 여자 귀신이 나타나 꿈 속에서 괴롭히는 일을 1주일간 겪다가 우연히 여자친구와 여행을 간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차 안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차 트렁크를 열어 정리하다가 안에서 한 여자의 잘린 머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범인이 밝혀지는데, 알고 보니 죽은 여자의 연인이 싸우다가 여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했고, 살인의 증거를 모두 인멸하기 위해 몸은 호숫가에 유기하고 머리는 때마침 눈에 띈 사연자의 차 트렁크에 넣은 것이었다.
- 응암동 괴담은 기묘한 사건을 수사한 형사가 겪은 일이다. 당시 실제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한 사람으로부터 본인이 사는 건물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건물을 조사했는데 해당 건물은 기묘하게도 이 전까지 건물에 입주한 사람 중 무려 6명이나 죽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수사를 하던 중 건물의 벽 속에 비닐에 싸인 채 죽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주변 인물들을 뒤져 살인범을 체포했는데 살인범은 바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경찰에 신고한 신고자였다. 그런데 체포 당시 범인은 한 신당에서 무당을 보조하는 바라지로 일하고 있었는데 이후 범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살인을 저지른 뒤 악몽을 너무 꾸어서 점을 보러 갔는데 점을 본 무당이 범인에게 한 맺힌 귀신이 당신의 옆에 붙어있고 이 귀신을 떼어낼려면 본인의 신당에서 바라지로 일하며 본인이 저지른 업을 갚아야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해당 건물은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다가 재개발되며 사라졌다고 한다.
- 너의 모든 것[59]은 사연자가 대학 시절 이상한 사람에게 스토킹 당한 끔찍한 경험이 나왔다. 내용도 그렇지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못하는 현행 스토킹 법의 미비함을 보여주면서, 이쪽이 현실적인 이야기라 오히려 더 무섭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많다.
- 흑점은 주인공이 친구들과 입대 전 마지막 여행으로 중국으로 배 여행을 하던 도중 피를 토하는 여자 귀신을 만났고, 죽은 여자가 흑점상이라는 걸 듣게 된다. 후에 가이드를 통해 흑점상이란 건 인육, 마약 등 불법적인 걸 다루는 상인을 말하는 것이고, 4년 전 자신이 묵었던 배에서 인육을 팔던 흑점상들이 중국 공안의 불심검문으로 발각되자 203호에 있던 여자 흑점상이 문을 잠그고 증거 인멸을 위해 인육을 먹어치우다가, 결국 공안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며 잡힐 위기에 처하자 배에서 바다로 뛰어들어서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시골 과학관은 35년 전 한 시골 학교에 부임한 여선생이 과학관을 청소하던 도중 죽은 물고기, 못에 박힌 개구리와 뱀을 차례차례 보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후 범인을 잡기 위해 매복했다가 닭을 못 박아 죽인 범인을 발견해 잡았는데... 그 범인은 다름 아닌 학교 학생들 중 한 명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아이들 모두 생물을 죽이는 걸 어류 → 파충류 → 조류 순서로 진화하는 '진화의 과정' 판화를 따라한 진화 놀이를 하고 있었다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사연자가 진화의 과정에 사람이 마지막 단계라는 걸 안 순간,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동급생이 업고 있던 2살배기 아기를 향해 있었다는 것이다. 이때 사연자는 자신이 범인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상상했던 끔찍한 상황, 즉 아기가 못 박혀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회상했고, 이후 모든 진실을 알게 되자 교사 인생에서 최초로 진노한 모습을 보이며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아이들을 두들겨 패는 체벌로 혼을 내며 2번 다시 그딴 짓을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여기서 진짜 끔찍한 점은 피해자가 될 뻔한 2살배기 아기의 누나/언니일 6학년 여학생도 역시 해당 놀이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며, 자신의 동생이 놀이의 희생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아파트 담력체험은 12년 전 동기가 사는 아파트에서 담력체험을 한 후 피를 토하는 여자 귀신에게 시달린 사연자와 동기들의 이야기이다. 이후 알아본 결과 해당 집은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며, 사연자 일행이 들어왔던 곳은 범인의 집으로 자신의 집 벽을 뚫어 옆집으로 침입해 여대생을 살해했다고 한다. 심지어 경악스러운 것은 범인이 범행 당시 18세 고등학생이었다는 점과, 수없이 옆집 여대생의 목을 찔러 살해한 뒤에 태연하게 핸드폰으로 당시 진행 중이던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중계 시간을 확인하고 집에 불을 질러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에 사연자는 귀신이 자신의 원통함을 알리기 위해 자신들의 앞에 나타났으며, 피를 토하며 말을 하지 못한 것은 목을 찔렸기 때문이고, 자신이 이 사연을 제보한 이유는 피해자의 원통함을 알림과 동시에 범인이 당시 미성년자로서 18년을 선고 받아서 6년 후 출소하는 것을 알리면서 소년법 강화를 위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 고양이 인형은 1999년 홍콩을 뒤흔든 헬로키티 살인 사건 때 있던 기묘한 이야기이다. 1999년 홍콩 그랜빌 로드 31번지 가에 "여자 귀신이 나타난다", "목이 없는 귀신이 나타나 나를 죽이려 한다"는 등의 이상한 신고 전화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주 신고를 한 아퐁이란 소녀가 경찰에 직접 찾아와 "그랜빌 로드 31번가에 죽은 여자가 있다"고 신고한다. 즉시 경찰은 그랜빌 로드 31번가로 찾아가 수색하는데, 그곳에서 끔찍한 고문 흔적들과 삶아진 두개골이 꿰매어 들어있던 헬로키티 인형을 발견한다. 후에 조사 결과 삼합회 조직원 3명과 신고자인 아퐁은 팬 미니라는 여성을 납치해 각종 고문을 해 그녀를 처참하게 죽이고 증거 인멸을 하려 피해자의 시신을 토막 내고 머리는 삶아서 헬로키티 인형에 넣었던 것이다. 참고로 당시 이 사건을 담당한 법의학자와 법정 직원에 의하면 재판 때 법정에서 증거물인 헬로키티 인형을 배심원들에게 보여줬는데, 마치 피해자의 혼령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을 증명하듯이 법원의 전등이 깜빡거리는 괴이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 연애운은 3년 전 사연자 전남친의 전여친은 이미 이별 통보를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집에 찾아오거나 재회굿을 위해 물건을 훔치려는 등 엄청난 집착을 보였다. 또한 사연에서 사연자가 머물고 있을 때 전 남자친구의 집에 불법 침입을 시도하였을 때, 당시 패널들은 그저 '주술에 쓸 옷을 가지려 왔다'고 추측했지만 당시 그 여자가 보여주었던 집착과 상습 스토킹 행위를 보면 사연자가 해코지를 당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오죽하면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전여친의 집착 때문에 좋은 여자를 놓치게 된 남자가 안타깝고, 내가 저 남자라면 어떻게든 사연자를 다시 만난다."였다.
- 목격자를 찾습니다는 2006년 일본을 뒤흔든 한 연쇄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기묘한 이야기이다. 기자는 취재거리를 찾던 중 목격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전단을 발견하고 전단을 뿌린 엄마를 만나 "내 딸이 얼마 전 강에 빠져 죽었는데, 경찰은 사고사라 말하지만 나는 딸이 살해 당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사건을 취재한다. 그러다 피해자의 집을 찍던 중 사진에서 죽은 딸의 모습이 찍히고, 얼마 뒤 딸의 동급생이 강에서 살해 당한 채 발견되면서 연쇄살인 사건으로 주목을 받게 된다. 며칠 후 아이들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체포되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첫 번째 희생자의 엄마였다.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기자는 엄마에게 딸과 딸의 친구를 죽인 이유를 따졌는데, 그녀는 "살인 동기는 돈"이라고 외치며 구속된다. 후에 알고 보니 범인은 원래 자신의 딸을 싫어하는 엄마로 동네에서 이미 유명했고, 그녀는 범죄 피해 유가족에게 나오는 범죄 피해자 지원금을 노리고 다리에서 딸을 밀어 강에 빠트려 죽였던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예상과 달리 딸의 죽음이 사고로 처리되며 지원금이 나오지 않자 스스로 전단지를 만들어 뿌리며 태연하게 "목격자를 찾는다"며 돌아다녔고, 그와 동시에 또 다른 아이를 살해해 딸의 죽음을 연쇄살인으로 각인 시켜 수사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 지원금을 받으려 한 것이었다.[60] 그리고 기자는 사건이 마무리된 후 '살인범의 악어의 눈물에 속았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으로 범인의 집이자 피해자의 집을 다시 찾아갔다. 그곳에서 촬영하던 중 찍힌 사진에서 이상한 형체를 발견하고 한 사람이 떠올라 2번째 희생자의 유가족을 찾아갔는데, 사진을 본 유가족은 이 형체가 살해 당한 자신들의 아들이라 말하고, 해당 사진이 잡지에 실리면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사진을 본 패널과 시청자들은 "범인에게 살해 당한 아이들이 집에 귀신으로 나타나서 이 집이 자신들을 죽인 범인의 집이라고 알리려 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 향 꺼진 날은 상례사인 사연자가 겪은 기이한 일이다. 어느 날 사연자는 한 할머니의 장례식을 담당하게 되는데, 그 날 장례식 음식에 돌이 들어가거나 갑자기 너무 짜서 못 먹게 된 것을 시작으로 소주병들이 윗부분 주둥이만 잘려나가고, 심지어 향이 자주 꺼지는 이상한 일이 연이어서 발생했다. 계속되는 이상한 일에 사연자는 스트레스를 받다 못해 그 날 밤 사망한 할머니의 영혼이 나타나 "배고프다"고 외치는 악몽까지 꾸게 된다. 그리고 장례식 마지막 날 또 다시 향이 꺼지게 되고, 장례식을 맡은 스님께서 "망자께서 울고 계신다"며 혀를 차시자 유족들이 장례식 상을 살펴보는데, 제기(그릇)에 사람의 머리카락이 있는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된다. 결국 경찰까지 나서서 장례식장 CCTV를 보고 범인이 밝혀지는데, 다름 아닌 장례식 준비를 제일 열심히 하던 큰며느리였던 것이다. 알고 보니 생전에 할머니는 큰며느리에게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고, 그에 한이 맺힌 큰며느리가 죽은 할머니에게 복수했던 것이다. 다만 큰며느리는 음식을 망친 것만 자신의 범행이며 술병의 목을 자른 것과 향을 끈 건 자신의 짓이 아니라고 부정하여, 기묘한 여운을 남겼다.
- 소원은 제보자의 아버지가 고등학생 시절 야구부 합숙 때 겪은 끔찍한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친구 3명과 함께 숲 속에서 야간 담력 훈련을 하다가 우연히 음식 냄새를 맡고 이에 홀려 한 오두막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사연자 일행은 딸의 제사상을 차리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일행은 할아버지에게 사정하여 음식을 얻어먹고,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놀이를 하게 되었다. 이후 한참동안 하다가 사연자는 놀이가 결코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61] 깨닫는다. 동시에 할아버지가 미친 듯이 "딸이 왔다"면서 웃는 것과 할아버지 곁에 있던 여자 귀신을 보고 놀라 얼른 달아났다. 이후 사연자는 매일 밤마다 그 날 본 여자 귀신이 나타나 "도망쳐!"라고 말하는 악몽을 꾸게 되고, 합숙소 관리인에게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듣는데... 알고 보니 몇 년 전에 한 여성을 납치해서 몹쓸 짓을 한 범인이 이 근처에 살고 있었고, 그 범인이 바로 오두막에 있던 할아버지였다는 것이다. 즉 할아버지가 집착하던 여자는 다름 아닌 피해자였고, 할아버지는 자기가 죽인 피해자를 잊지 못해 강령술까지 썼다는 것이다.
- 잃은 날[62]은 제보자의 외할머니가 오래 전에 겪은 끔찍한 경험이다. 당시 늦둥이를 임신했던 사연자는 산부인과에 들렀다가 남편 직장 후배 부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산모의 건강이 위험하여 아이를 낙태해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지인은 결국 안타깝게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고 사연자가 안타까운 마음에 지인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지인의 상태가 심각한 걸 보고 놀라게 된다. 당시 지인은 아이를 잃은 후 죽은 아이의 환청이 들리다 못해 태아 상태의 아기들이 자신에게 찾아와 호소를 하는 악몽을 꾸고, 그 여파로 몸이 악화되는 일을 겪었다며 사연자에게 호소한다. 이후 사연자는 용한 무당을 통해 태아령들이 지인에게 붙은 걸 듣고 태아령을 떠나보내는 굿을 통해 지인을 도와주어 일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가, 신문에서 끔찍한 기사[63]를 보게 되었다. 알고 보니 사연자와 지인이 다녔던 산부인과의 의사가 낙태 또는 사산된 아기들의 시신에서 장기를 추출하여 여러 대학에 실험용으로 파는 비인도적인 행동을 해왔고, 그 대상에 지인의 죽은 아이도 있었다는 것[64]이다. 사실 태아령을 보내는 굿을 했을 때 무당이 "자연유산된 태아령은 원래 한이 없는데, 당신(지인)에게 붙은 태아령들은 한이 너무 많아서 이상하다"고 말했는데 바로 이 사건 때문이었다. 또한 지인이 만난 무당의 말에 따르면 떠나보낸 아이에 대한 지인의 마음이 워낙 컸고, 태아령들도 해코지를 하려던 것이 아니라 그저 엄마의 품이 그리운 마음에 지인에게 씌었던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사연 뒤에 숨은 이야기 때문에 패널과 시청자들 모두 안타까워했고, 한편으로 금전적 이득을 위해 비윤리적인 장기 수출에 더해 죽은 태아들을 모욕하는 발언[65]까지 서슴지 않은 의사의 작태에 분노와 비난이 쏟아졌다. 여담으로 이 회차에서 낙태 수술 장면이 묘사되는데 연출이 상당히 공포스럽다. 시청 시 주의.
- 원피스만 입는 여자는 귀농한 사연자가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귀농인인 사연자는 서울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이후 다리 위에 목이 잘려진 개의 시체를 보고, 평소에 친절했던 마을 사람들은 갑자기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빨리 귀갓길을 재촉하는 등 마을 분위기가 흉흉하게 변했다. 결국 답답한 사연자는 아는 동생에게 사정을 듣게 되는데, 사연자가 잠시 마을을 떠난 후부터 마을 다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자 귀신이 나타나고 죽은 동물들이 발견되는 등 끔찍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러다 사연자도 다리 위에서 긴 키의 원피스를 입은 여자 귀신을 보게 되고, 그 후 옆집 할머니의 닭이 전부 죽는 일까지 보자 결국 그 여자 귀신을 잡으려고 망을 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날 밤 여자 귀신이 나타나 닭을 잡는 걸 보고 당장 흘린 피를 쫓아가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여자 귀신은 사람, 그것도 바로 여장한 남자였던 것이다. 더 기이한 것은 그 남자는 산 속에서 텐트를 쳐서 아버지와 살고 있었고, 텐트 안에서 이미 부패된 시신을 꺼내어 피를 뿌리면서 이상한 의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사연자의 신고로 경찰이 오면서 모든 사실이 밝혀지는데, 알고 보니 이 부자는 특정 종교에 빠져 죽은 어머니를 부활 시키겠다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이 마을에 숨어들어 아들이 여장을 하고 동물의 피를 가져오는 것을 해왔던 것이다. 후일담에 의하면 유가족의 동의 없이는 함부로 시신을 가져갈 수 없어서 한동안 시신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과 경찰이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겨우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당연히 패널과 시청자들은 사이비 종교도 모자라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친 그 부자를 비난했고, 피해만 받은 마을 사람들을 동정하였다.
- 러브 다이브는 사연자가 어릴 적에 겪은 끔찍한 일이다. 사연자가 살았던 동네는 피서객도 많이 오는 계곡이 있었으며, 그 날도 친구랑 계곡에서 놀던 사연자는 운이 없게도 마을 내 불량배인 태호 오빠 일행을 만나게 된다. 이후 태호 오빠는 사연자와 친구를 내쫓더니 사고가 많이 나던 계곡 위험 구역으로 가서 다이빙했는데, 사연자는 다이빙을 한 태호 오빠 옆에 피를 흘리고 있는 여자 귀신을 보게 된다. 며칠 후 사연자는 친구와 또 다시 목대를 들고 계곡에서 놀고 있다가 태호 오빠를 보는데, 태호 오빠는 술에 취한 듯이 휘청거리다가 다이빙을 하고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 끔찍한 상황에 패닉에 빠져 있던 사연자는 수면 위에 떠오른 여자 귀신을 보고 목대 위에 머리카락 덩어리를 보고 놀라 친구와 함께 달아났다. 잠시 후 경찰이 도착하면서 끔찍한 사실이 드러나는데, 그 계곡 아래에 태호 오빠의 시신은 물론 며칠 전 실종된 미영 언니가 아령이 묶인 채로 발견된 것이다. 알고 보니 며칠 전 태호 오빠는 술에 취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평소 짝사랑해온 미영 언니를 쫓아다니다가 그만 미영 언니를 치고 말았고, 자신의 죄가 드러날까 무서워 기절해 있던 미영 언니를 계곡에 수장 시켰던 것이다. 더 소름 끼치는 건 태호 오빠는 다이빙을 핑계로 미영 언니를 수장 시킨 그 자리에 가서 미영 언니의 시신을 확인하며 자신의 비뚤어진 애정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패널들은 "태호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은 미영이, 강한 분노로 물귀신이 되어서 사건 당일인 그 날 다이빙을 한 태호를 계곡 물 속에서 붙잡아 익사 시켜 저승으로 끌고 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 수상한 이웃은 사연자가 고등학생 시절 겪은 끔찍한 일이다. 사연자는 고등학생 때 아버지 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는데 어느 날 저녁 아파트 현관을 갔다가 한 캣맘 아주머니를 보게 된다. 그러나 허름한 옷과 심한 악취, 허공을 바라보며 "같이 놀자"라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에 사연자는 두려움에 얼른 집에 갔으나 그 아주머니가 자기를 따라오고 심지어 옆집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 뒤로 사연자는 그 아주머니를 안 마주치려고 애를 쓰려 했으나 어느 날 밤늦게 심부름을 하러 갔다가 불운하게도 아주머니를 보게 된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칼과 피가 줄줄 흐르는 봉투를 들고 있었고, 두려운 마음에 서둘러 사연자는 도망쳤으나, 아주머니가 칼을 들고 따라오는 걸 보다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다음 날 정신을 차린 사연자는 어머니에게 끔찍한 사실을 듣게 되는데... 그 아주머니가 1주일 전에 세상을 떴다는 사실에, 심지어 냉장고 안에는 고양이들의 사체가 토막 난 채 보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특이하게도 고양이의 앞발 부분은 팔이란 이름으로 보관되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동물의 앞발에 팔이라는 명칭을 붙이지는 않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고양이를 죽이는 것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연습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가 제보자의 추측.
- 공기놀이는 사연자의 초등학생 시절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와 반 아이들은 엄마가 무당인 지민이란 아이에게 왕따를 했었고, 특히 이 왕따의 주도자인 반장 경아는 지민이와 몸이 닿는 것만 가지고도 경기를 일으키는 것도 모자라 엄마가 방울을 흔드니 너도 방울을 흔드라며 지민이의 목에 고양이 방울을 강제로 달고 괴롭히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러던 어느 날 경아는 지민이가 가진 공기돌을 훔쳤고 다음날 갑자기 경아가 갑자기 결석하자 하교 이후 사연자와 친구들은 경아의 집에 찾아간다. 그리고 경아는 그 날 밤 공기 놀이를 하는 귀신이 나타나 가족 사진의 외할아버지 얼굴을 뭉개놓았는데, 다음날 훔친 공기돌 5개 중 하나가 사라졌고 직후에 외할아버지가 등산 사고를 당했다고 털어놓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아의 엄마가 학교에 찾아와 지민이에게 화가 난 상태로 지민이의 멱살을 잡았고 부서진 지민이의 공기돌을 내려놓는데, 사연자가 본 지민이의 공기돌 속에는 각종 털과 피가 들어있었다!!! 알고 보니 외할아버지 장례식 후 경아의 아버지도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던 것이며, 이후 경아는 자신의 학폭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전학을 갔고[66] 아이들은 지민이를 두려워하기 시작하며 더욱 배척했다. 보다 못한 사연자는 지민이를 복도로 불러 경아에게 저주를 내렸냐고 물어봤지만, 지민이는 사연자에게 "어차피 내가 경아에게 저주를 내렸든 말든 그 사실에는 상관 없이 너희들은 나를 욕할 거 아니냐"고 말하며 태연히 교실로 돌아갔다. 이후 사연자 말에 의하면 담임 선생님은 그 공기돌을 운동장 나무 밑에 두었는데 갑자기 불규칙적으로 하나씩 사라지더니 결국 전부 사라졌다고 한다. 이를 보고 사연자는 걱정되는 마음에 경아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에서는 없는 번호라는 기계음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물론 경아네 가족의 일은 인과응보라고 해도 할 말은 없고[67] 제보자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서웠던 것은 지민이가 경아에게 내린 저주나 지민이를 향한 경아의 직접적인 폭력이 아니라 지민이를 괴롭혔던 경아의 학교 폭력을 무덤덤하게 방관했던 자신이었다고 하며 말을 마치며 무지에 의한 아이들의 괴롭힘의 무서움과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다. 다만 제보자와 경아네는 지민이의 엄마가 경아네에게 저주를 내린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하지만, 영상의 내용을 보면 지민이의 엄마가 저주를 한 적이 없었을 것이다.[68] 게다가 제보자는 그저 같이 따돌림 당할까봐 방관하기만 했다고 말했지만, 주동자인 경아의 집에 따로 초대를 받을 만큼 경아와 친한 사이였고 지민이보다는 경아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정말로 방관자이기만 했는지 의심하는 시선이 많으며, 유튜브 영상에서는 '본인도 학교폭력의 방관자이면서 자기 잘못을 숨겨서 본인을 좋게 포장했다'[69]는 비판 섞인 댓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빨간 원피스는 제보자의 친구가 겪은 끔찍한 사연이다. 당시 대학생인 사연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빨간 원피스를 입고 구두를 신은 여자가 나타나서 자신을 쫓아오며 칼을 휘두르는 악몽을 꾸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알바 중 똑같은 악몽을 꾸고 서둘러 귀가를 하던 중 꿈 속에서 같은 경험을 하자 사연자는 무서운 나머지 상가 화장실에 도망가고 그 여자가 화장실에서 덮치는 끔찍한 일을 겪는다. 그 후로도 알바를 할 때마다 빨간 원피스의 여자가 나타나는 일이 벌어지자 사연자는 불안에 떠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깜빡 잠들었다가 악몽을 꾸고 눈을 떴는데 빨간 원피스의 그 여자가 집에 들어와 흉기를 들어 자신을 해치려 하는, 지금까지 꾼 악몽이 현실이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걱정되어 집에 들어온 남자친구가 제압하여 무사했으며 경찰에게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알고 보니 사연자를 습격한 빨간 원피스의 여자는 다름 아닌 가발을 쓰고 얼굴에 화장을 한 여장 남자였으며 사연자를 점찍어 스토킹하다 기회를 봐서 해치려고 했던 것이었다. 이후 사연자는 여장 남자가 입고 있던 빨간 원피스가 자신이 죽인 피해자 여성의 옷을 입은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다고 한다.
- 평화 빌라는 제보자의 삼촌(이하 '성훈')이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성훈은 운 좋게 평화 빌라라는 곳에서 깔끔한 방을 구했는데, 이사 온 날부터 이상한 소리와 망치 두드리는 소음으로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훈은 퇴근을 하다가 빌라 전체가 붉은 방으로 가득했고 사람들이 이상한 걸 하는 걸 보지만 빌라 사람들은 이상한 낌새를 보이지 않았다. 그 후로도 계속되는 소음에 잠을 잘 수 없었던 성훈은 자신의 옆집에서 망치 소리가 들리는 걸 알고 옆집으로 항의하러 갔다. 그런데 그곳에선 등이 굽은 할머니가 벽에 망치질을 하였고 심지어 자신이 빙의해 망치질을 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빌라에 청소부들이 드나드는 걸 본 성훈은 한 청소부에게 물어보니 앞집에 살던 할머니가 고독사를 했다는 것이다. 더 끔찍한 것은 할머니가 머문 집은 망치질 자국이 가득했고, 사람이 죽어간 마당에 빌라 사람들은 죽은 할머니 험담을 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 빌라는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며, 성훈이 본 빨간 방과 소음은 바로 사이비 종교 의식을 하는 것이었다. 더 끔찍한 것은 그 사이비 종교 집단들은 자신에게 거슬리는 사람들은 눈치를 주거나 괴롭힘을 하여 다른 세입자들을 쫓아냈고, 그래서 그 빌라는 빨간 집으로 불려 아무도 오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는 새 집을 구할 여유도 없었고, 거동이 불편해서 나가지도 못해서 차선책으로 혼자서 망치질을 해서 조금이나마 항의를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후기에 따르면 성훈은 결국 평화 빌라에서 나와 다른 곳에 방을 구한 뒤에는 소음에 시달리는 일 없이 잠도 잘 자는 등 건강하게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성훈이 연락이 되질 않아 어머니랑 이모들이 성훈을 찾아갔더니 성훈은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인은 불명이었는데 제보자가 말하기를 성훈이 종종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예지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성훈이 누군가에게 연락해서 잘 지내시냐 물어보면 그 누군가는 얼마 후에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고. 제보자는 성훈이 망치 할머니를 본 것도 신기가 있어서 본 것 같다는 추측을 했다.
- 뒷산은 사연자가 약 10년 전 자신의 어머니랑 겪은 사연이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사연자는 첫 여름 방학을 맞아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려 했지만 각자의 사정 때문에 여행 계획은 무산된지라 할 수 없이 집에서 쉬고 있었다. 당시 사연자는 아버지가 출장을 갔기에 어머니랑 단둘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장 보러 밖에 나갔고 사연자는 자격증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힐 겸 잠시 거실에 나왔다. 창 밖을 보니 잠시 비가 그친 상태였고 사연자는 환기를 시키기 위해 창문을 개방하는데 창 밖을 보다가 집 앞에 위치한 뒷산에 어떤 여성이 서있는 걸 본다. 처음에는 잘못 봤을 거라 생각해 무심코 넘겼는데 그날 밤 사연자는 발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여자 귀신이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는 꿈을 꾼다. 더욱 기이한 것은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어머니가 그날 꿈 이후로 사연자와 등산을 가자며 재촉하고 한번은 한밤 중에 흙투성이가 된 채 뒷산에 갔다오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결국 보다 못한 사연자는 엄마가 나가지 못하게 거실을 지키다가 깜빡 잠에 들었는데, 그때 본 여자가 베란다 창살에 올라가 사연자를 보고 있었다. 게다가 얼마 후 엄마가 나타나더니 베란다로 뛰쳐나가 뒷산으로 가야한다며 난리를 치자 사연자는 가까스로 엄마를 말리고 안방으로 가서 같이 잔다. 그날 밤 사연자는 어머니가 부엌에 가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는 끔찍한 꿈을 꾸고 다음 날 엄마로부터 엄마도 뒷산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남자에게 잡혀 손가락이 잘리는 악몽을 꾸었다는 걸 듣는다. 그러다가 얼마 후 집에 경찰이 오면서 끔찍한 사실을 듣게 되는데 알고보니 뒷산에 신원 미상의 4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되었고 그 여성 시신이 손가락,발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처참한 상태였다는 것. 사연자는 그 여성이 자신을 찾아달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꿈에 나타난거라는 추측을 했다. 후기에 따르면 살해된 여성의 신원이랑 여성을 살해한 범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부천 여월동 살인 사건)
- 종합병원 기숙사는 병원 간호사인 사연자가 2024년 3월 즈음에 겪은 끔찍한 경험이다. 어느날 근무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오던 사연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자신을 따라오는 걸 느껴 서둘러 가려다 다행히 경비 아저씨 덕분에 무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날부터 룸메이트의 신발이 사라지고 자신이 기숙사 방으로 돌아온 날 룸메이트의 신발 냄새를 맡는 검은 옷의 남자를 보는 기이한 꿈을 꾼다. 그후 사연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스패너를 들고 자신을 따라오고 그 남자에게 잡혀 스패너로 맞는 끔찍한 악몽을 꾸고 깨는 기이한 경험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날 또 다시 악몽을 꾸고 깨어나 일어나 보니 긴급 호출이 있어서 얼른 병원으로 가려는데 보니까 기숙사 앞에 꿈에서 본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서있는 것이다. 놀라서 뒷걸음치는데 자세히 보니 그날 자신을 도와준 경비 아저씨인 걸 보고 반가워 하며 문을 열어주려 하는데 뭔가 싸한 느낌이 들고 아저씨가 스패너를 뒤에 감춘 걸 보자 문을 열지 말아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방금 전까지 자상했던 아저씨가 180도로 달라져 욕을 서슴없이 하자 사연자는 놀라 얼른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안에서 틀어박혀 있던 중 호출을 무시한 자신을 찾으러 룸메이트가 방으로 들어왔고 그때 룸메이트에게 경비 아저씨가 기숙사로 들어왔다는 걸 듣게 된다. 그순간 비명소리가 들려 두 사람은 뛰어가보니 옆방의 동료가 머리에 피를 흘린체 쓰려져 있었던 것이다. 알고보니 그 아저씨는 경비원이 아니라 경비복을 입고 경비원인 것처럼 모두를 속여서 틈을 봐서 여학생들을 습격하려는 괴한 이었던 것이다. 후기에 따르면 결국 범인은 잡지 못했고 이 일로 인해 해당 병원은 경비원 유니폼을 죄다 바꿔야 했었다고 한다.
- 내 머리가 길어진 날은 사연자가 어릴적 겪은 끔찍한 일이다. 사연자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사연자는 여름방학이 될 때마다 전라북도 어느 시골 마을에 위치한 할머니 집에 갔고 마을 사람들도 자신을 예뻐해주었다. 한 가지 안 좋은 점은 그 시골 마을에는 들개들이 많았는데 한 번은 사연자도 들개 무리에게 쫓긴 적이 있었지만 왜인지 들개 무리는 파란 대문의 집만 가면 마치 투명한 벽에 막힌 것처럼 멈추다 도망가던 일이 빈번했다. 마침 그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할머니의 집에서 식사를 하던 날인데 이때 사연자에게 늘 잘해주고 마을에서 잉꼬부부로 유명했던 기철이,미선이 고모가 서울로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때 친하게 지내던 정근이 삼촌이 사연자의 머리를 보고 놀리고 도망치자 사연자는 삼촌을 쫓아가다가 파란 대문 집까지 갔는데 그곳에서 긴 머리의 여자가 풀어주라고 애원하는 것이다. 가까스로 도망친 사연자는 그 여자 이야기를 했지만 할머니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사색이 되었다. 다음 날 정근이 삼촌이 익사하였고 그날 이후로 마을 사람들이 사고 또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불길한 일이 연속으로 벌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밤 사연자는 잠을 자다가 문득 잠이 깨어 거울을 보는데 단발인 자신의 머리가 갑자기 길어진 것이었다. 더 기이한 것은 그 머리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자 문득 위를 처다보니 그때 파란 대문의 집에서 본 여자가 자신을 위에서 처다보고 있던 것이다. 즉 자신의 머리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그 여자 귀신의 머리였던 것이며, 귀신은 사연자를 잡더니 풀러달라고 했잖아라고 비명을 질렀다. 가까스로 악몽에서 깨어난 사연자는 할머니에게 자신이 본 걸 다 털어놓고 그러자 할머니는 그 이야기를 듣더니 서울로 간 미선이 고모가 왔다며 두려움에 떠는 것이다. 사실 미선이 고모는 서울에 간게 아니었는데 남편인 기철이 사기를 당한 충격으로 술주정에 빠졌고 심지어 의처증까지 생기는 바람에 미선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결국 미선은 기철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한 것이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토박이인 기철이 삼촌을 감싸기 위해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미선이 고모의 시신을 집 마당에 암매장 했던 것이다. 덧붙여서 그날 본 파란 대문 집은 바로 지선이 고모 집이었으며 고모 집에 본 봉분은 바로 지선이 고모의 무덤이었다. 더 끔찍한 사실은 미선이 고모가 세상을 떠나고 얼마 뒤 기철이 삼촌이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떴는데 마을 사람들은 가해자인 기철이 삼촌을 미선이 고모 옆에 묻은 만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즉 미선이 고모가 풀어달라고 애원한 것은 바로 자신을 죽인 남편 옆에서 자신을 떨어뜨려 달라고 했던 것이다. 여러모로 시골 마을의 폐쇄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연이라 할 수 있다.
- 펜션의 여자는 사연자가 2018년 22살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독립을 위해 알바를 알아보다가 강원도에 위치한 펜션에서 상주 관리직 알바를 시작하게 된다. 알바를 시작할 펜션에 도착한 사연자는 문득 세 명의 남자가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는 광경을 목격한다. 세 남자는 공동으로 펜션을 운영하는 친한 형 동생 사이였으며 사연자도 술자리에 합석하게 되고 그렇게 동거를 시작한다. 펜션 생활은 나름 쉬웠지만 당시 여름였던지라 예약이 밀려있었고 할 수 없이 사연자는 쓰던 방을 뺀 뒤 지하실에서 숙식해야 했다. 일을 마친 뒤 지하실에서의 첫날 밤, 취침 중이었던 사연자는 물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천장에 물이 새는지 바닥에 물 웅덩이가 생겼다. 다음 순간 갑자기 웅덩이에서 여자의 머리가 솟아 올라오는데 물 웅덩이로 보였던 건 여자의 머리카락이었고 너무 놀란 사연자는 그 자리에서 기절한다. 다음 날 아침, 셋째의 부름에 깨어난 사연자는 셋째에게 귀신을 봤다고 토로하지만 셋째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 날부터 사연자는 매일 물 소리에 깨면 머리만 있는 여자를 계속 보는 나날을 계속 겪게 된다. 그로 인해 사연자는 근무 때마다 졸기 일쑤였고 그런 사연자를 보다 못한 첫째는 사연자에게 좀 자고 오라 한다. 하지만 성수기였기에 잘 수 있는 곳은 지하실 뿐이었는데 결국 사연자는 낮에는 괜찮을꺼라 생각하며 지하실에서 잠을 청한다. 한창 자던 사연자는 잠시 눈을 떴는데 누워있는 곳이 간이침대가 아닌 간이침대 맞은편 구석이며 꿈에서 본 그 여자가 허리쪽에 칼 문신을 한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허리띠로 마구 구타당하는 걸 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펜션 청소를 하다가 소파 밑에 찢겨진 "살인 혐의" 판결문 종이 조각을 보게 되는데 옷을 갈아입으려 온 셋째 형님 허리에 꿈에서 본 칼 문신을 보고 패닉에 빠진다. 결국 방에서 나온 사연자는 정해진 달까지만 하고 그만두자는 결심을 하며 마지막 날 밤 그 여자를 만나기 위해 잠을 잔다. 깨어나 보니 그때 그 여자가 똑같이 폭행을 당하는 상황이었는데 사연자가 그만두라 해도 그만두지 않고 심지어 남자는 여자를 질질 끌며 어디론가 가더니 물에 던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이 상황에 공포에 떨던 사연자 앞에 그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봤잖아!!"라며 절규한다. 꿈에서 깨어난 사연자가 있던 곳은 펜션 수영장 안이었고 가까스로 빠져 나와 애걸복걸하는 사연자를 본 형님들은 얼른 가라 하고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려 한다. 이후 둘째 형님이 사연자의 짐을 차량 트렁크에 싣는데 놀랍게도 둘째 형님이 착용한 바지 허리띠가 여자를 폭행할 때 사용한 허리띠와 똑같았고, 음양에 비춰진 얼굴과 허리에 있던 칼 문신이랑 그 옆에 있던 점까지 모두 같았다. 이 놀라운 사실에 사연자는 겁에 질렸지만 뒤에 있던 다른 형님들의 눈초리와 자신에게 뭔가를 캐묻는 둘째 형님을 보고 눈치껏 답해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70] 추측건데 둘째 형님을 포함한 그 형제들이 단합해서 지하실에 한 여자를 납치한 뒤 감금 및 폭행을 일삼았고 그 과정에서 여자가 사망하자 살인 혐의로 잡혀갔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아 풀려난 것으로 보인다.
5. 슬픈 이야기
시청자들의 눈물을 뽑아내는 안타깝고 슬픈 사연으로 몇몇 사연은 귀신이 사연자를 도와주는 경우에도 포함되는 사연이 있다.- 가슴 속 무덤은 제보자가 자신의 오빠들 중 어렸을 적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큰오빠의 이야기다. 당시 제보자의 큰오빠는 예의 바르고 야무진 성격으로 가족은 물론 동네 사람들도 아끼던 귀염둥이였다. 그러다 오빠가 8살 때 겨울방학을 맞아 외할머니 댁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아버지가 길을 잘못 들어 헤매고 있자 지친 제보자와 둘째 오빠(큰오빠에게는 남동생)는 잠이 들었다. 그러던 도중 큰오빠는 갑자기 어머니를 깨워 무릎에 앉아도 되냐고 묻거나 갑자기 족발을 먹고 싶다고 어리광을 피우고, 평소에 좋아하던 장난감과 가족 사진을 모두 꺼내고 손발톱을 깎는 등 마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 같은 행동을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오빠에 대한 불길한 꿈을 꿨다는 스님의 전화를 듣고 엄마는 얼른 오빠에게 가려 했지만 이미 오빠는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떴다고 한다. 오빠의 장례식 후 슬픔에 잠긴 어머니는 꿈에서 어떤 할머니 곁에 있는 남자, 여자아이들을 보고 그 중 오빠를 닮은 남자아이가 어머니 뱃속으로 들어가는 꿈을 꾼다. 그 꿈을 꾼 후 어머니는 막내 동생을 낳게 되는데, 놀랍게도 막내 동생의 모습이 오빠와 비슷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MC들과 시청자들은 큰오빠가 하늘나라에 있는 게 싫어서 다시 태어난 것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착하고 귀엽고 소중했던 큰아들이 뺑소니로 죽어서 가족을 잃었다는 자체가 슬픈 것.
- 한밤의 소꿉놀이는 사연자의 유치원생 딸 수아에겐 서윤이란 서로 친하고 둘도 없는 단짝이 있었으나 서윤이는 달려오는 차에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아의 방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리자 사연자는 방에 들어갔는데, 수아가 평소 서윤이랑 같이 놀던 인디언 텐트 안에서 곰인형과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아가 갑자기 곰인형을 보고 서윤이라고 말하고, 그 행동이 계속 반복되자 사연자는 딸을 안방에서 같이 자게 했다. 그러자 수아는 갑자기 자신의 방으로 가면서 "엄마가 미워"라고 말하는데, 놀랍게도 수아가 아닌 차에 치여 죽은 서윤이가 보이는 것이었다. 결국 사연자는 무당을 찾아갔고, 무당 말대로 수아를 데리고 무당집으로 갔지만 떼를 쓰던 수아는 사연자를 보고 "가기 싫어 이모"라고 말하였다. 그 때 무당이 와서 수아를 오색천으로 감싼 뒤 신당으로 데려가서 굿을 했고, 서윤이는 "너무 무서워 너무 아파 혼자서는 너무 무서워 아파 엄마 보고 싶어 엄마 엄마"라고 울기 시작했다.[71] 이를 들은 사연자는 서윤이를 보고 가슴이 아파 달래주었고, 사연자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는지 서윤이는 성불했고 수아도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한다.
- 아이 씨 유는 중환자실 간호사인 사연자가 겪은 사연이다. 당시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던 사연자는 어느날부터 빈 병동 침대에서 호출 콜이 자주 오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고 그 일로 선배에게 태움을 당하는 심적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결국 지친 사연자는 범인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그곳에서 창백한 여자 환자 귀신을 마주치고 그 귀신에게 찍혀 괴롭힘을 당한다. 이후 상태가 나빠져서 휴가를 쓰면서 요양을 했지만 악몽은 나아지지 않고 괴롭히는 귀신이 더 늘어나는 등 더 악화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또다시 사연자를 괴롭히는 여자 귀신의 팔을 어떤 야윈 팔이 나타나 붙잡아 괴롭힘을 저지하는 동시 사연자를 악몽에서 깨어나게 해주는 기이한 일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다 못한 어머니의 도움으로 아는 스님이 오셔서 퇴마 의식을 하는데 스님은 전부다 지독한 악령들인데 단 한명만은 악령이 아니고 수호령처럼 붙어 사연자를 지켜주고 있다라는 이상한 말씀을 했다. 그리고 그 수호령의 생김새가 몸이 야위었고 안경을 쓰고 있으며 팔에 여러 주사 자국이 나있다는 말을 듣자 사연자는 문득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초임 간호사로 온 사연자는 환자 분들에게 다정하게 대했는데 간암으로 입원해 있던 남자 환자 분은 자신에게 반갑게 인사해주는 사연자에게 크게 고마움을 느끼고 선배들의 괴롭힘에서 사연자를 도와주고, 시간이 나면 응원의 말도 남기곤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환자 분은 상태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선배들의 괴롭힘과 간호사로서 일에 치인 나머지 사연자도 그때 일과 슬픔을 까맣게 잊고 기계적으로 일하게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스님의 도움으로 악령들은 퇴치 되었고 사연자를 지켜준 그 환자 분의 영혼은 따로 천도재를 해주어서 성불시켰다고 한다. 죽어서도 사연자를 지켜준 환자 분의 따뜻한 마음과 그런 환자 분의 마음에 용기를 얻어 간호사의 길을 계속 하고 있는 사연자의 모습에 패널들과 네티즌들 모두 감동하였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 올케 언니는 사연자의 오빠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다.[72] 사연자의 오빠의 아내, 즉 올케는 늘 다정다감한 사람이었고 사연자도 그런 올케 언니를 잘 따랐었다. 그러던 어느날 올케 언니가 여행을 가게 되어 사연자가 언니를 대신해 오빠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여행 마지막 날 언니를 기다리다 초인종이 마구 울리는 것이다. 보니까 여행을 다녀온 올케 언니가 물에 젖은 채로 멍한 표정으로 서있었고, 놀라서 달려온 사연자에게 아무 말도 안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올케 언니는 여느 때처럼 다정한 모습이어서 사연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연자는 거실에 나왔다가 올케 언니가 꺼진 TV를 보고 히죽히죽 웃고 심지어는 딸 서윤이를 시끄럽단 이유로 장롱 안에 가두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연자는 오빠로부터 올케 언니가 갑자기 농약을 마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듣고 만다. 느닷없이 떠나간 올케 언니 일로 오빠네 가족은 물론 사연자도 슬픔에 잠겨 있었고, 겨우 추스리게 될쯤 조카 서윤이가 밤늦게 엄마의 영혼과 노는 이상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결국 오빠는 서윤이를 구하는 동시 아내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알고자 무당을 불러 천도제를 시작했고, 사연자도 무당 말대로 쌀그릇을 올린 상을 들게 된다. 그러자 알 수 없는 어지러움으로 상이 흔들리고, 동시에 세상을 떠난 올케 언니를 보고 그 후로 사연자의 기억은 끊기게 된다. 이후 오빠에게 들은 바로는 사연자가 뭐에 홀린 마냥 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창고로 들어가 빈 통을 잡더니 뭔가를 마시는 시늉을 했다는 것이다.[73] 그 후 오빠를 보더니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서윤이와 당신에게 미안해요"라며 통곡을 하며 사죄를 하는 것이었다. 후에 무당 말에 의하면 자살귀[74]가 올케 언니에게 붙어 있었고[75] 그 때문에 올케 언니가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좀 더 일찍 알아차렸다면 올케 언니도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었던 안타까운 사연이다 보니 시청자들도 슬퍼했다.
- 응급구조사는 사설 응급 구조사인 사연자가 겪은 사연이다. 어느날 사연자는 고독사한 남성의 시신을 수습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먼저 현장에 가서 준비를 했다. 당시 현장은 세 개의 가족 사진이 침대에 놓여있고[76] 한 남자가 그 사진을 보며 목을 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처참한 현장이었다. 기이한 것은 당시 여름이었는데 10일이나 더운 날씨에 둔 시신의 얼굴이 온전했고 벌레가 전혀 없으며 방 안은 서늘했다. 찜찜한 기분을 뒤로 한 채 사연자는 구급차 운전사랑 함께 시신을 수습한 뒤 밖에 나가려다 뭔가 짓누르는 듯한 기운을 느낀다. 그 후로도 사연자는 그날 본 남자가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을 계속 꾸고, 결국 뜬 눈으로 밤을 보내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사연자는 치매에 걸리셨지만 손자 이름인 동재로 자신을 부르며 잘 대해주던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 그런데 할머니는 갑자기 사연자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더니 급기야 뽑힌 사연자의 머리카락 뭉터기에 각혈까지 하는 바람에 면회를 그만두어야 했다. 그 날 밤 사연자는 자신이 그날 본 현장에서 할머니가 누워있고 놀란 사연자가 살려보려 하지만 결국 할머니가 숨을 거둔 악몽을 꾼다. 결국 눈물범벅이 되어 사연자는 눈을 떴는데, 바로 그 순간 할머니가 상태가 위독한 상태라는 전화를 받는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사연자는 할머니께 응급처치를 시도하지만 할머니는 사연자를 보더니 사연자의 손을 꼭 잡아주며 "지금까지 고마웠다 세훈아"라고 웃으시면서 세상을 떠나셨다. 이후 간호사에게 들은 바로는 그 날 면회 때 할머니께서 "저 못된 놈이 세훈이 뒤에 딱 붙어서 못된 짓을 하고 있어! 얼른 때어내야 해!"라고 말하셨다고 한다. 알고보니 돌아가신 할머니는 과거 유명한 무당이셨으며 면회를 하러 온 그날 고독사한 악령이 사연자를 괴롭히는 걸 보고 사연자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쓰신 것이었다. 자신을 위해 손자 역할을 해주고 늘 다정하게 대해준 사연자를 구하고자 목숨을 거신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시청자들도 슬퍼했고, 사연자에게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 된다고 위로 해주었다.
- 만삭은 사연자가 23년 전 만삭 임산부였을 때 겪은 사연이다. 사연자 부부는 분가하여 새로 이사할 집을 방문했는데 사연자 부부는 매우 맘에 들어했다. 임대인은 부부에게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가져도 된다며 호의를 베풀었고 사연자는 소파를 선택했다. 그렇게 계약부터 이사까지 순탄하게 진행되었다. 드디어 이사한 집에서의 첫 날 밤, 남편이랑 함께 한창 잠을 청하던 사연자는 갑자기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문 쪽에서 여성의 실루엣이 나타나는 꿈을 꾸게 되고 이후에도 열흘이 넘도록 같은 꿈을 꾸게 된다. 꿈 속에 나타나는 여자가 왜 나타나는지 궁금해하던 사연자의 모습에 남편은 그리 궁금하면 한 번 물어보라 말한다. 그 날 밤, 남편을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든 사연자는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역시나 그 여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언가를 품에 안은 상태였는데 그 순간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왜인지 여자가 안은 아기는 자지러지게 울어댔고 아이가 아프냐는 사연자의 질문에 여자는 쉰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한다.[77] 여자가 아이를 건네주자 사연자도 여자의 아이를 받게 되고 여자의 아이를 본 사연자는 깜짝 놀라며 아이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여자의 아이는 아기가 아닌 검붉은 핏덩어리였다! 그 순간 여자는 피눈물을 흘린 채 사연자를 원망하듯 바라보며 소리를 지른다.
그 후 왜인지 여자는 사연자의 꿈 속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평소 술은 입에 대지도 않던 남편이 출근도 하지 않은 채 매일 집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이 모습에 사연자가 화를 내자 남편은 임신한 사연자의 배를 뚫어지게 보더니 "이게 다 그 애 때문이잖아! 저딴건 왜 생겨서..."라며 아이를 향해 폭언을 내뱉는다. 이에 제대로 분노한 사연자는 남편에게 당장 나가라 하는데 남편은 "그 애가 내 아인 줄 어떻게 알아?"라며 또 폭언을 퍼부은 뒤 사연자를 밀쳐버린다. 사연자는 배가 찢어질 듯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넘어진 충격 때문에 배에서 피까지 흐른다. 그런 상황에서도 남편은 사연자에게 "처음부터 내 말 들었으면 됐잖아. 재수없게..."라 말한 뒤 사연자를 외면한 채 뒤돌아 떠나는데 다음 순간 남편의 뒤에 그때 꿈 속에서 나타난 그 여자가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사연자를 비웃는다.[78] 결국 혼자 자리를 빠져나온 사연자는 차를 몰고 병원을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간다. 눈을 떴을 때 사연자 옆에는 남편이 있었고 남편은 사연자에게 사과한다. 그런데 사연자의 뱃 속에 있던 아기가 사라졌는데 다행히도 아기는 예정보다 이르지만 건강하게 태어났다. 몇 개월 간의 병원 생활을 마친 뒤 남편이랑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온 사연자는 아기를 안으며 잠에 들다 아기의 칭얼거림에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왜인지 아기를 안던 손이 축축해서 손을 봤더니 손에는 피가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다음 순간 그때 그 여자가 목이 잘린 모습으로 "내가 도와달라고 했잖아!"라며 절규하고 그와 동시에 사연자는 꿈에서 깨어난다. 사연자는 곧바로 아기를 찾는데 아기는 잠들어있는 남편 품에서 멀쩡하게 있었고 사연자는 안도감에 오열한다. 남편이 폭력적으로 변한 것과 매일 밤 꿈 속에 여자가 나타난 것 전부 이 집으로 온 뒤 발생했다는 것을 깨달은 사연자는 이사를 결심하고 이사 전 옆집에 사는 이전 집주인 여동생의 집을 방문한다. 그 순간 사연자는 뒤에 부부로 보이는 남녀의 사진을 발견하는데 사진 속 여자가 자신의 꿈 속에 나타났던 여자랑 똑같은 외모였다! 집주인의 여동생에게 사진 속 여자에 대해 물어보자 여동생은 자기 새언니라 답한다. 알고보니 사진 속 여자는 만삭 때 운전하다 교통사고로 뱃 속의 아이랑 함께 현장에서 즉사했다는 것.
- 운구 알바는 사연자가 친구랑 겪은 기이한 경험담이다. 작년 7월 사연자는 친구인 규빈이랑 함께 운구 알바를 위해 자가 차량을 몰고 운구 장소인 <마음 장례식장>으로 향하다가 길을 찾지 못해 헤매던 중이었다. 서두르던 도중 어느 길가에 검은 상복을 입은 한 여자가 있는 걸 발견하는데 사연자는 여자에게 장례식장이 어디있는지 물어보고 이에 여자는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킨다. 그렇게 마음 장례식장에 도착한 사연자랑 규빈이는 운구 예정자의 빈소로 향했는데 빈소를 보니 상주는 할머니 한 명 뿐이었고 방문객이 한 명도 없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아직 발인 시간 전이라 사연자랑 규빈이는 밖에서 대기하던 중 장례지도사가 발인을 시작한다는걸 알리는데 그때는 오전 2시였기에 사연자는 오전 2시에 발인을 시작한다는 것에 의아해한다. 어쨌든 사연자랑 친구는 장례지도사를 따라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가고 상주로 보이는 할머니랑 인사를 나누다 할머니 뒤에 있는 영정 사진을 보게 되는데 영정 사진에는 자신들에게 길을 알려준 여자랑 똑같은 외모의 여자가 있었다. 사연자는 소그라치게 놀랐지만 겨우 마음을 정리한 다음 관을 운구하려는데 관을 잡으려는 순간 손이 시릴 만큼의 냉기를 느끼게 되고 게다가 관은 꽤나 무겁기까지 했다.[79]
어떻게든 관을 들며 이동한 사연자랑 친구는 관을 운반할 차량을 보고 또 놀라게 되는데 기존의 긴 운구차나 버스가 아닌 냉동 탑차였던 것이다. 애써 표정을 숨긴 사연자는 관을 냉동 탑차에 실은 뒤 보내기 전 고인에게 묵념을 하는데 갑자기 사연자의 눈 앞에 검은 구두를 신은 여자의 다리가 보이다가 다시 사라진다. 혼란스러워하는 사연자 대신 규빈이가 탑차 문을 닫으려는 순간 사연자는 끔찍한 모습을 한 영정 사진 속 여자의 귀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래도 끝까지 해야 되었기에 사연자는 정신을 가다듬고 운구를 위해 냉동 탑차를 따라 자가 차량을 운전하며 목적지에 도착한다. 목적지는 화장터가 아닌 가정집이었는데 할머니는 나중에 화장할테니 관을 마당에 내려달라 요청한다. 사연자랑 규빈이는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할머니는 사연자랑 규빈이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손녀의 유품을 건네준다. 사연자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규빈이는 오히려 감사하다며 유품을 받는다. 그렇게 운구 알바를 마친 사연자는 규빈이를 내려준 다음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차문이 열렸다는 경고문이 울리고 그때 본 여자 귀신이 나타나서 자신을 괴롭히는 등 이상한 일이 반복되었다. 결국 사연자는 할머니께 유품을 돌려드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씀 드리는데, 할머니는 갑자기 통곡을 하시는 것이다. 알고보니 죽은 여성 즉 할머니의 손녀분은 성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한 울분과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로 괴로워 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일가친척도 없는데다가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룰 돈도 없어서 냉각차를 운구차로 사용할 정도로 초라한 장례식을 치루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모든 진실을 듣고 안타까워 한 사연자 분은 할머니를 도와 손녀분의 장례식을 마무리 해주는 것으로 끝이났다.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여자 귀신을 안타까워 하고,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가해자들과 솜방망이 처분을 내린 판사에 분노했다.
- 탈출은 현재 아일랜드에 거주 중인 사연자(이하 '윤지')가 200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겪은 일이다. 윤지는 매일 남동생(이하 '윤성')이랑 같이 하교할 만큼 남매 간의 사이가 매우 돈독했다. 사실 윤성이 매일 사연자랑 같이 하교하게 된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윤지가 살해 위기를 겪은 적이 있었기 때문. 몇 달 전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를 한 첫 날 밤, 윤지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을 연 채 취침에 들었다. 몇 시간 후, 윤지는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잠에서 깼는데 창문에서 왠 여자가 눈만 내민 채 사연자를 쳐다보는 것이었다. 윤지는 황급히 이불을 뒤집어 썼지만 갑자기 침대가 흔들리는데 다음 순간 하얀 셔츠의 여자 귀신이 침대 위에 나타나 윤지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윤지 피를 토하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그 모든건 꿈이었다. 하지만 이후로도 하얀 여자 귀신이 윤지의 꿈에 나타났고 그 꿈은 열흘이 넘도록 반복되었다. 윤지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악몽을 꾸는거라 생각하며 애써 넘기려 했다. 한 달 후, 피곤한 상태로 시험 공부를 하던 윤지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소리가 나는 쪽은 복도 창문이었다. 윤지는 창문을 닫으려 했는데 꿈 속에 나타났던 그 귀신이 거울에 나타났다. 윤지는 다급히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는데 너무 피곤한 탓이라 생각하며 잠을 청한다. 한창 잠에 들던 윤지는 기침에 눈을 떴는데 방 안에는 뿌연 연기가 가득했다. 윤지는 일어나려 했지만 몸은 움직여지지 않았고 급기야 목소리까지 나오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어디선가 무언가를 찢고 바닥에 던지는 소리까지 들리는데 소리가 들리는 곳에는 검은 옷의 두 남자가 있었다. 남자들은 명찰을 같이 태우라 하는데 그 순간 남자들은 윤지를 바라보더니 준비하라는 말을 끝으로 윤지는 또 다시 꿈에서 깨어난다. 윤지 꿈에 나타난 창백한 얼굴의 검은 옷 남자들이 저승사자라 생각했고 사연자는 불안해했지만 다행히 학교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긴장이 풀린 윤지는 빨리 집에 가서 쉴 생각에 승강기에 타려는데 그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색인 낯선 남자랑 같이 승강기에 타게 된다. 하얀 남자가 윤지가 사는 9층을 누르자 윤지는 왠지 불안한 마음에 8층을 누른다. 그런데 8층 버튼은 취소되어 있었고 윤지는 다시 8층을 누르는데 하얀 남자가 8층 버튼을 취소시킨 것이었다. 하얀 남자는 윤지에게 다가오려 하고 윤지는 승강기 문이 열리는 그 즉시 계단으로 대피하여 집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집 문은 잠겨있었고 윤지는 가방에서 열쇠를 찾으려는데 그 순간 하얀 남자가 사탕을 깨물며 복도 안쪽에서 윤지를 바라본다. 하얀 남자는 가방에서 손도끼를 꺼내며 다급해하는 윤지를 향해 다가오는데 가까스로 열쇠를 찾아 문을 연 뒤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 때 윤성이 들어와 울고있는 윤지에게서 자초지종을 들었고 윤성이 나와 소리치자 하얀 남자는 도망친다. 경비원의 말에 의하면 옥상 자물쇠가 강제로 문을 열려는 것처럼 부서져 있었다는데 윤지는 하얀 남자가 자신을 옥상으로 끌고 가 나쁜 짓을 하려던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윤지의 집에 경비원이 나타나 윤지에게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 꼭 있으라는 당부를 한다. 알고보니 한 여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살해당했다는데 범인의 인상 착의는 윤지가 봤던 하얀 남자랑 동일했다. 사건 이후 윤지는 그 즉시 이사를 갔지만 이사 후에도 끔찍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한국을 떠나 혼자 아일랜드로 간다. 13년 후, 윤지는 윤성이랑 통화한 뒤 잠에 드는데 어디선가 풍기는 매캐한 냄새에 눈을 떴는데 눈 앞에는 방 안 가득 뿌연 연기가 가득 뒤덮은 상태였다. 예전에 꿨던 꿈을 떠올리게 된 윤지는 이번에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는데 윤지의 몸이 밧줄로 감겨 있었다. 다음 순간 두 명의 저승사자가 나타났는데 저승사자의 뒤에는 밧줄에 묶인 윤성이 있었고 윤성은 저승사자에게 윤지 대신 자신을 데리고 가라 말한다. 그렇게 윤성은 저승사자랑 함께 사라졌고 윤지는 꿈에서 깨어난다. 얼마 뒤 윤지는 한국에 있는 어머니로부터 윤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되는데 당시 코로나 시국이라 윤지는 바로 한국으로 갈 수도 없었다. 윤성이 자신의 죽음까지 가지고 갔다는 죄책감에 윤지는 지금도 괴로워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후기로 윤지는 이전에 나타난 하얀 여자 귀신의 정체가 하얀 남자에게 살해당했던 여자고 그 귀신이 자신처럼 되지 말라는 경고를 한 거라 추측했다. 추가로 패널들은 윤지를 스토킹했던 남자가 하얀 옷을 입은 이유를 추측해봤는데 자신의 옷이 피해자의 피로 물들어가는걸 즐기기 위한 것이라 추측했다.
- 재희에게는 사연자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 가을에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대학생이었음에도 오후 9시 넘어서 집에 들어오면 혼내는 등 통금이 매우 엄격했다. 그럴 때마다 사연자는 <바다>라는 블로그 친구랑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그러다가 바다가 사연자랑 동갑이고 옆 동네에 산다는 걸 알게 된다. 사연자는 서로 만나기를 약속하고 다음 날 첫 만남을 갖게 되는데 바다의 정체인 재희라는 이름의 여성은 사연자가 보기에 매우 아름다웠다. 다만 재희는 왜인지 손톱이 매우 짧았는데 재희는 보여주기 싫다는 듯 계속 손톱을 감추는 것이었다. 게다가 사연자가 음료를 가져올 때 재희는 자신의 손톱을 계속 보는 중이었는데 사연자가 오자마자 재희는 무언가를 감추는 듯한 행동까지 했다. 사연자는 물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못 본 척 넘어갔고 사연자랑 재희는 사진 촬영을 좋아했기에 서로 사진을 찍는다. 재희가 자취를 한다는 사실에 사연자는 매우 부러워하는데 재희는 사연자에게 놀러오라 하고 그렇게 사연자는 재희의 자취방에 들어가게 된다. 사연자가 재희의 자취방을 둘러보던 중 재희는 자신의 손톱을 깎기 시작하는데 그러다 사연자는 재희의 방에 손톱깎이가 너무나 많은 것에 의문을 갖게 된다. 게다가 재희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손톱을 짧게 깎았는데 왤케 손톱을 짧게 깎냐는 사연자의 질문에 재희는 길면 아프다는 답을 하더니 차를 끓여준다며 급히 자리를 피한다. 사연자는 그런 재희가 의아해 했지만 재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잘 챙겨주었고 그 후에도 사연자는 재희의 자취방에 자주 놀러갔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에게 외박을 허락 받은 사연자는 재희의 자취방에 놀러가 술자리를 갖는다. 그러다 재희는 자신은 혼자라 사연자가 가끔 좀 부럽다는 말을 하는데 자신의 엄마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또한 재희는 가끔씩 귀신이 보인다는 말을 하는데 그 귀신이 집요하게 재희를 괴롭힌다는 것이었다. 자다 일어나면 목 부분에 손톱자국이나 상처가 나 있어 재희는 자신의 손톱을 바짝 깎았던 것. 이에 재희의 엄마는 사람이 많은 번화가나 좀 시끄러운 곳에 살면 덜 힘들 거라는 조언을 해주었고 재희는 20살 때 바로 서울에 올라왔다고 한다. 지금도 귀신이 보이냐는 사연자의 질문에 재희는 또래의 귀신 하나가 보인다는 답하더니 저 귀신이 언젠가 자신을 진짜 죽일 거 같아 두려워했다. 사연자는 집안이 기독교였던지라 그런 재희의 말을 믿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재희가 많이 힘들었을 꺼라는 생각에 위로를 해 주고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시간을 만끽한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잠에 든 사연자는 뭔가 간질거리는 느낌에 눈을 떴는데 끔찍한 모습이 여자 귀신이 사연자 위에 올라타 "찢어 죽이자!" 찢어 죽이자!! 어디서부터 찢을까?"라며 사연자를 괴롭힌다. 사연자는 기독교식 기도를 읊지만 귀신은 사연자의 입을 틀어막고 가소롭다는 듯 비웃고 사연자는 꿈에서 깨어난다. 깨어나니 재희의 자취방이었고 사연자가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재희는 사연자를 붙잡아 본다. 사연자는 무서운 마음에 신속히 재희의 자취방에서 빠져나오려는데 재희는 사연자에게 선물을 쥐어주고 사연자는 일단 선물을 받은 뒤 도망치듯 나간다.
그 후로 사연자는 재희를 피하게 되었지만 처음으로 자신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재희였던지라 미안한 마음이 든 사연자는 다시 한 번 재희를 만나기로 하는데 이번에는 사연자의 집에서 만난다. 너무 오랜만에 대화를 해서 그런지 매우 어색한 분위기였는데 재희는 그 와중에 불안한 듯 자신의 손톱을 뜯기 시작하다 피까지 난다. 사연자가 재희의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주면서 나름 화기애애해지고 사연자는 재희랑 잠들기 전 재희에게 요즘도 귀신이 보이냐는 질문을 한다. 이에 재희는 사연자에게 널 만난 이후로 본 적이 없다 답하고 사연자는 안심하며 잠에 든다. 한창 잠에 들던 사연자는 이전에 재희의 자취방에서 느꼈던 서늘함에 눈을 떴는데 눈 앞에는 왠 하얀 여자 귀신이 서 있었다. 귀신은 사연자에게 "네 혀를 얼마나 뽑고 싶었는지 알아?"라고 말하더니 사연자를 옥죄어오는데 사연자가 도움을 요청하듯 재희의 이름을 부르자 귀신은 "그 이름 부르지 마!!! 이름 부르지 말랬지!!"라며 소리친다. 몸부림치던 사연자는 귀신을 보았는데 그 귀신은 재희였고 재희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걸 보게 된다. 사연자는 귀신이 된 재희를 안아 주었고 그렇게 사연자는 눈을 떴는데 옆에 있던 재희는 사라진 상태. 재희가 준 선물을 풀어 본 사연자는 "너를 만나고 처음으로 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됐어. 너에게도 내가 그런 친구이길..."이라 쓰여있는 재희의 편지를 보게 된다.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재희가 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시청자들은 꿈에 나온 귀신이 재희라는걸 알아채고 안아준 사연자와 그런 친구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떠난 재희를 보며 매우 뭉클했고 부디 두 사람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80]
- 뒤바뀐 운명은 제보자의 아버지(이하 '준상')가 1996년에 겪은 일이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준상은 장례식을 갔는데 준상이 절을 마치자마자 유족들이 통곡하며 한 명의 노승이랑 장례식에 들어왔다. 준상은 자리를 비켜주려 했는데 노승은 준상을 앉히더니 유족들이랑 함께 자신을 빤히 바라보며 제단 쪽을 가리킨다. 준상이 제단 쪽을 바라봤는데 영정 사진에는 자신이 있었고 준상은 꿈에서 깨어난다. 준상은 너무나도 찝찝해했지만 준상의 아내는 오늘 좋은 일 있을 꺼라며 위로해주었다. 그 날 외근을 나간 준상은 경품 추천 행사장을 지나게 되다 자신도 응모해보는데 자신이 뽑은 6번 번호가 세탁기에 당첨되어 기뻐했지만 행사의 착오로 당첨 번호는 6번이 아닌 9번이었고 준상은 허무하게 돌아간다. 그러다 세탁기가 당첨된 9번 번호의 남자가 준상을 알아보듯 인사를 건네는데 그 남자는 준상의 군대 동기였던 정진웅이었다. 둘은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었고 진웅은 오늘 자신의 가게에서 소주 한 잔 하자는 말을 하는데 준상은 외근 때문에 나중에 날 잡아서 만나자 했다. 하지만 진웅은 오늘 아니면 안되는 것처럼 준상에게 "옛날에 네가 내 목숨까지 구해줬잖아![81] 내가 쏠게! 가자!!"라고 말하더니 자신이 경품에 당첨된 세탁기 상품권을 주면서까지 오늘 꼭 한 잔 하자며 간곡히 요청한다. 결국 준상은 외근이 끝난 뒤 진웅이랑 한 잔 하기 위해 진웅의 가게로 들어가려는데 진웅의 가게 문 앞에는 폐업한다는 글이 써 있었고 진웅은 요즘 장사가 잘 안돼서 접는다며 쓸쓸하게 말한다. 어쨌든 준상이랑 진웅은 삼겹살에 소주를 먹으며 회포를 풀려는데 갑자기 진웅의 가게에 손님이 계속 몰려 들어왔고 준상은 할 수 없이 혼자서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다 보니 준상은 어느덧 만취한 상태가 되어 집으로 돌아갔는데 준상은 아내가 다른 남자랑 침실에 들어가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러다 아내랑 있던 남자가 준상 쪽을 돌아봤는데 그 남자는 진웅이었고 분노한 준상은 침실에 들어가려다 아내랑 같이 찍은 사진에는 준상이 아닌 진웅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준상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절규하다 꿈에서 깨어났는데 준상이 깼을 때는 왜인지 가게 안에 자신을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고 불까지 꺼져 있었다. 의아해하던 준상은 가게 밖으로 나왔는데 준상이 몰고 왔던 차량은 사라져 있었고 당연히 주머니에 있던 차량 열쇠도 없었다. 그러다 빨리 집으로 와보라는 호출을 받은 준상은 택시를 잡아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는 아내랑 경찰 한 명이 있었다. 경찰은 준상에게 "본인 명의 차량, 도난 사실 인지하고 계세요? 선생님 명의 차량으로 신고가 접수됐는데 차주랑 운전자가 불일치하다 보니까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서요."라고 설명을 하자 준상은 자신이 진웅이랑 만났었던 얘기를 했는데 경찰은 "혹시 정진웅 씨 사망 전에 두 분이 다투거나 특이사항은 없었나요?"라는 충격적인 질문을 한다. 진웅은 준상의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었고 혼란스러운 준상은 장례식에 들어와서야 진웅의 죽음을 실감하게 된다. 비통함과 동시에 황망함이 몰려온 준상은 진웅의 장례식에서 절을 한 뒤 돌아가려는데 그때 어디선가 통곡 소리가 들려오더니 진웅의 유족들이랑 노승 한 명이 진웅의 장례식에 들어왔다. 준상은 처음 꿨던 꿈이랑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에 경악했는데 그 순간 유족들이랑 노승이 준상을 빤히 바라본다. 노승은 진웅이 대수대명했다는 말을 하고 유족들은 오열하는데 준상은 자기 대신 진웅이 죽었다는 생각에 많이 미안해했다. 제보자가 말하기를 준상은 10년 전에 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진웅이 준상에게 수명을 준 덕분에 준상이 조금이나마 더 살다 간 거라고 생각했다.[82]
- 옆집 누나는 사연자가 10살 때 겪은 일이다. 사연자는 어릴 때부터 몸이 매우 허약하여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거기다 작은 키에 마른 몸집 때문에 학교에 갈 때마다 또래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다. 그날도 사연자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갑자기 친구들은 사연자의 뒤쪽을 보더니 겁에 질린 듯 도망갔다. 사연자는 의아해하며 뒤를 돌아보다 너무 놀란 나머지 주저앉았는데 그것은 음침할 정도로 낯빛이 매우 어두운 검은 옷 차림의 여자였다. 여자는 사연자의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더니 사연자에게 이름이랑 나이를 물어보고 사연자는 자신의 이름이랑 나이를 말했지만 너무 무서운 마음에 곧장 집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여자는 사연자를 계속 따라오다 기어코 사연자의 집까지 왔는데 뒤이어 집으로 돌아온 사연자의 어머니는 마치 그 여자랑 아는 사이라는 듯 반갑게 인사한다. 미영이라는 이름의 여자는 사연자의 옆집으로 이사 온 것이었는데 사연자의 어머니는 미영에게 인사하라 하고 사연자는 얼떨떨했지만 인사를 한다. 며칠 뒤, 사연자는 등교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분위기가 밝게 바뀐 미영이 사연자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 이후 미영은 사연자가 혼자 놀 때 같이 놀아주었고 매일 사연자의 하굣길을 기다려주기까지 해서 친구들의 괴롭힘도 점점 줄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미영의 집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 그 많은 사람들 중 미영의 집을 뚫어져라 노려보는 검은 옷의 남자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며칠 뒤, 밤 늦게 집에 돌아온 사연자는 하얀 옷의 여자가 자신의 자전거 앞에 서 있는걸 보게 되는데 그 여자가 미영이라 생각한 사연자는 반가운 마음에 다가갔다. 하지만 그 여자는 미영이 아닌 무서운 얼굴의 귀신이었고 귀신이 사연자의 이마에 손가락을 갖다대자 사연자는 몸이 굳은 채 쓰러진다. 정신을 차린 뒤 사연자는 어머니랑 함께 밖으로 나가보지만 귀신은 사라진 상태였는데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자전거까지 사라져 있었다. 사연자는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수색해봤지만 결국 찾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집 앞에서 자전거 소리가 들려왔고 집 밖으로 나가보니 앞집 친구가 사연자의 자전거를 타는 중이었다. 바로 그때 자전거를 타던 앞집 친구가 오토바이랑 충돌하였는데 그 순간 사연자는 이전에 보았던 하얀 귀신을 발견한다. 너무 놀란 사연자는 어머니를 부르며 돌아섰는데 정체불명의 남자가 사연자 앞에 나타난다. 남자는 사연자에게 이름을 물어보는데 사연자가 답을 하지 않자 호통을 치며 이름을 물어보고 사연자가 이름을 말하려는 그 순간 미영이 다급하게 다가오더니 사연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사연자는 그때 처음으로 미영의 집 안을 구경하게 되는데 미영의 집 안에는 불상을 포함한 제단이 차려져 있었다. 알고보니 미영은 신내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당이었고 이전에 미영의 집 앞에 줄 서 있던 사람들도 미영에게 점을 보기 위해 온 손님들이었던 것이다. 또한 자전거는 미영이 "뒤에 무언가 앉아 있다. 이거 타면 안 된다. 버려라."라고 말했지만 사연자의 어머니는 아까우니까 별 대수롭지 않게 앞집 친구에게 준 것이었는데 그 자전거에 탔던 친구가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미영은 사연자에게 앉으라 재촉한 다음 새로운 책가방이랑 학용품을 건네주더니 꼭 갖고 다니라 말하고 만일 그 아저씨가 또 나타나면 자기한테 꼭 말하라는 당부를 한다.
어느 날 밤, 잠에서 자다 깬 사연자는 검은 남자가 서 있는걸 보게 되는데 사연자가 누구냐고 묻자 검은 옷을 입은 다른 남자가 또 한 명 나타났다. 엄마를 부르는 순간 사연자는 기절을 했고 또 한 번 꿈을 꾸게 되는데 사연자는 온통 하얀색인 배경에 서 있었다. 하얀 배경 안에서 계속 걷다가 아주 먼 곳에서 방울 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때 온몸이 끊어지는 것처럼 아프고 폐가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낀다. 정신을 차려보니 사연자의 옆에는 사연자의 어머니가 울면서 사연자를 보고 있었는데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3일 동안 앓았다는 것이었다. 병원에도 가봤지만 병명을 알 수 없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집에만 오면 열이 오르기 일쑤였고 사연자가 "아저씨들이 두 명이었다가 세 명이나 보인다" "또 여기 와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말에 어머니는 직감적으로 '아, 이게 저승사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벌써 데려가려고 하면 어떡하냐..." 라고 말하며 통곡했다는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들은 미영이 사연자의 집에 찾아와 사연자 주변에 초를 둥그렇게 배치한 다음 이틀째 방울을 흔들며 기도를 했지만 사연자의 고열은 가라앉지 않았다고 한다. 3일째가 되는 밤 미영은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다른 집에서 자고 오라는 말과 동시에 사연자는 자신에게 맡겨달라 말하는데 사연자가 기력을 회복하여 깨어났다고 한다. 그 다음 날 어머니는 고마운 마음에 미영에게 줄 과일을 산 뒤 집으로 돌아왔는데 미영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연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떼를 쓰듯 울기만 했고 장례식장에서 미영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사연자를 본 미영의 어머니는 울면서 "미영이가 그래서 그렇게 급히 갔구나...."라는 말을 한다. 사연자가 말하기를 미영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은 뒤 시집살이를 했는데 미영의 아들이 원인 불명의 병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고 한다. 그 뒤 미영도 병에 시달렸는데 그 병은 신병이었고 시댁에서는 미영을 향해 "네 팔자 때문에 우리 손자가 죽었다."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쫓아낸데다 이혼까지 당했다. 그 후 혼자 무당집을 차린 미영은 자신의 어머니랑 연락할 때마다 "옆집에 내 아들이랑 비슷하게 생긴 애가 사는데 착하고 귀엽다."라는 말을 항상 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미영이 사망하기 전날 밤, 미영이 세 명의 저승사자에게 사연자는 살려달라며 간곡히 요청함과 동시에 사연자를 향해 이별의 말을 끝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현재는 이름을 개명했다는 사연자는 미영이 하늘에서는 아들이랑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긴다. 후기에 따르면 사연자는 미영의 사망 이후 잔병치레가 많았던 이전과는 달리 건강해졌다고 한다.
6. 사연자 본인이 문제가 된 경우
단순히 운이 없어 걸렸거나 주변인의 실수 혹은 악의적인 행동으로 인해 귀신에게 시달린 게 아닌 사연자 본인이 불필요한 행동을 하거나[83] 아예 사연자가 원한을 살 만한 짓[84]으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연에 따라 사연자 본인만 자업자득으로 화를 입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잘못 없는 주변인들까지 피해를 끼치는 민폐를 저지르기도 한다. 당연히 이런 사연은 방송이 끝나면 되려 사연자가 많이 까인다.이례적으로 이키닌교의 경우 사연 자체는 사연자가 크게 잘못한 건 없으나[85] 사연을 들은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보를 했기 때문에, 만약 저주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사연자는 방송 패널들과 시청자들에게 광역 테러를 저지른 셈이 된다.
※ 타의에 의해 일어난 사연은 제외하며,[86] 단순히 피해 입은 결과만 가지고 사연자를 문제 삼지 말 것.[87]
- 혼숨은 오컬트 매니아였던 사연자가 어머니가 무당인 친구와 함께 혼숨을 했다. 당시 사연자는 강력한 주술이 필요하다며 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숨의 금기사항 3가지[88]를 전부 어겼고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방에서 대기를 한다. 이윽고 TV 채널이 멋대로 바뀌면서 "문.열.어"라는 문장을 만들어내고, 사연자와 친구가 있는 방문의 문고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이상 현상을 겪게 된다. 가까스로 버틴 두 사람은 인형을 회수하러 화장실에 갔지만 물에 젖은 발자국과 인형이 없어진 걸 보고 혼비백산해 사연자의 집으로 도망을 가게 된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출장에서 돌아온 친구의 어머니가 화를 내며 둘을 호출하고, 두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며 몇 시간 동안 제령굿을 했다. 알고보니 친구의 어머니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집 안을 살펴보니 사연자와 친구의 모습을 한 악령이 식칼을 들고 두 사람이 숨어있었던 방문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고 한다.[89] 친구의 어머니가 무당이라는 점을 이용해 금기사항을 모두 어겨 본인과 친구의 목숨을 위협하고 멀리서 출장 갔다 온 친구의 어머니까지 고생 시킨 사연자는 민폐 중의 상민폐가 따로 없다.
- 오야마 이자카야는 과거 사연자가 일본에서 이자카야를 열었을 때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장사가 안 되어서 고민했던 사연자는 우연히 이자카야 뒤편에 버려진 무덤을 보게 되는데 동생의 제안으로 모 아님 도 식으로 제사를 올렸다. 신기하게도 제사를 올린 후 이자카야 장사가 너무 잘 되었으며, 심지어 아기까지 가지는 복이 연이어 왔다. 이후 사연자는 태교를 위해 아는 동생에게 가게 인수인계를 했으나 그만 기도를 깜빡했으며, 가게를 받은 동생도 언니(사연자) 능력으로 장사가 잘 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사연자도 더 이상 가게 뒤 무덤에 제사에 대해 뭐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연자가 기도를 그만 두고 난 뒤 일본도를 든 귀신이 나타나 사연자를 괴롭히고 그 여파로 겨우 가진 아기가 유산되었으며, 인수 받은 가게는 바로 망하다 못해 같이 제사를 지낸 동생이 사고로 죽는 연이은 불행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연을 들은 패널, 시청자들은 처음부터 아예 무덤에 기도를 하지 말거나[90] 설사 기도를 드린다고 해도 일들이 잘 풀렸으면 끝까지 제사를 했어야 했다며 사연자의 안일한 행동을 비판했다.
- 곡성 할머니 펜션은 제보자의 친구인 사연자가 입대를 앞두고 전라남도 곡성에 있는 할머니의 펜션으로 가족 여행을 한다. 할머니가 방을 안내하면서 유독 104호만은 가지 말고 만약 들어가더라도 아무것도 손 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 날 저녁 식사 때 술에 많이 취한 사연자는 무심코 104호에 들어가고,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 방에 붙어있던 부적들을 모두 떼버리고 자버린다. 그러다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서 사연자는 눈을 떠보니 얼굴이 뭉개진 여자가 다가와 같이 가자고 하며 사연자의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끌고 가기 시작한다. 끌려가는 와중에 사연자는 마당에 있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나 가족들은 사연자가 전혀 보이질 않는지 계속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었고, 그렇게 깊은 산 속까지 계속 끌려가게 된다. 다행히 무당인 막내삼촌[91]이 부적을 들고 와서 사연자를 구해주며,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멋대로 방에 들어간 사연자를 마구 혼을 내었다. 사실 원래 펜션이 있던 자리에는 폐가가 있었는데 거기에 무연고자였던 여자가 몰래 살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페가를 허물고 펜션을 지으려 한 땅주인은 여자를 내쫓은 후 공사를 진행했지만 주인 몰래 숨어있던 여자는 이에 휘말려 사고사한다. 그러나 땅 주인은 장례식은 고사하고 여자의 시신을 대충 묻고 펜션을 지었는데, 그 여자가 묻힌 자리가 104호의 터였다고 한다. 이후 땅 주인은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고, 펜션에서 이런저런 사고가 끊이지 않다가 사연자의 할머니가 헐값으로 펜션을 인수하고 위령제를 지내어 겨우 사태를 수습했던 것이다. 여담으로 이 사연은 전형적으로 하지 말란 짓을 다해서 고생한 케이스이며, 사연자는 머리채를 잡힌 흔적으로 땜빵이 나는 대가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 사연자가 해선 안 될 짓을 했다지만 남의 땅에 몰래 숨어들어 사는 짓을 하다 죽고 애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여자 귀신도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 안경공장 1은 과거 대학생 때 사연자가 겪은 기이한 일이었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녔던 사연자는 술자리에서 학과 선배 형이 대학 근처 안경 공장 괴담을 이야기하며 호기심에 사연자와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안경 공장 폐허에서 사연자 일행은 기이한 것을 보고, 심지어 가자고 제안한 형이 놀라 쓰러지는 일을 겪게 되자 2번 다시 안 가겠다고 다짐한 후 이 일을 함구하자고 약속한다. 그러나 이미 동기들 사이에서 이 일이 퍼져 동기들 사이에서 안경 공장을 호러 체험하는 게 유행이 되어버렸다. 결국 친구 중 한 명이 사연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아리 사람들과 안경 공장을 가고 선배 누나 중 한 명이 빙의되어 발작까지 하는 사단까지 벌어졌다. 사연자 일행 때문에 안경 공장 괴담과 호러 체험이 널리 퍼져 본 사연에서 빙의 지경까지 이른 선배 누나와 이후 안경 공장 2의 결말을 생각하면 역대급 민폐를 끼친 거나 다름 없다.
- 골목길은 제보자의 아버지가 과거 재수생인 시절 겪은 일이다. 사연자는 친구들과 무당집 골목길에서 자주 담배를 피우고는 했는데, 어느 날 늘 재털이를 주던 무당 아주머니가 다른 데로 가서 피우라고 경고를 했다. 그러나 사연자와 일행들은 아주머니의 경고를 무시하고 몰래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갔다. 그 후로 친구 한 명이 몸이 아파 안 나오게 되고, 무당이 사연자 일행에게 그 친구 얼른 나에게 데려오라고 경고한다. 결국 친구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사연자가 얼른 무당 아주머니를 모셔오면서 친구는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알고 보니 담배를 다른 곳에서 피우라고 한 그 날 무당은 한이 크게 맺힌 여자 귀신을 성불 시키는 중요한 굿을 앞두고 있었고, 그 날 담배 연기로 집중이 틀어질 지 몰라 다른 데서 피우라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경고를 무시한 사연자 일행 때문에 여자 귀신이 틈을 타 도망쳤고, 마침 벽 쪽에 기대어 있던 친구 몸에 빙의하는 사단이 났던 것이다. 담배를 아예 피우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으로 가서 피우라는 걸 어기고 이후 무당의 경고마저 무시해 친구는 물론[92] 친구 어머니도 위험에 빠뜨릴 뻔한 사연자 일행은 민폐라 욕 먹어도 할 말 없다.
- 연못의 구슬은 흉가의 연못에서 칼을 입에 물고 들여다 보면 미래의 남편이 보인다는 미신을 믿고 사연자는 친구를 꼬드겨 흉가에 가서 연못을 들여다 보나 남편 얼굴은 안 보이고 작은 구슬이 보여 그걸 줍는다. 하지만 같이 줍던 친구가 연못에 빠지고, 친구 말로는 구슬을 줍다가 눈이 시커멓게 패인 여자가 자기를 끌어당겼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사연자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친구를 집에 보냈으나 다음날 학교에 온 친구가 그 날 밤에 옷을 갈아입다가 구슬을 떨어뜨렸는데, 연못의 여자가 생각나 구슬을 버리려고 손을 뻗는 순간 구슬들이 전부 눈알로 변하는 환각을 봤다고 한다. 안절부절 못하는 친구를 본 사연자가 자신이 책임지고 그 구슬을 다 가져가겠다며 하교길에 친구 집으로 향하지만 흉가를 지나는 순간 담벼락에서 검은 형체가 담을 넘으려는 광경을 보게 된다. 놀란 두 사람은 혼비백산하며 미친 듯이 도망쳐 나무 뒤로 숨지만 나무에서 온갖 눈알들이 생기며, 심지어 뒤쫓아온 여자는 눈구멍에서 눈알을 대롱대롱 매달고 있는 끔찍한 모습을 보게 된다. 다행히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그곳을 벗어나지만 그 날 이후 사연자는 몇 날 며칠을 앓아눕고, 정신을 차린 사연자가 사과문과 함께 구슬을 흉가의 우편함에 넣는 걸로 해결했다. 사실 이 사연은 사연자의 문제보다 <미래의 배우자 알기>라는 유명 괴담에서 눈알 귀신을 추가한 허구 사연이라는 평가가 많고, 실제로 어둑시니들도 촛불을 15개로 제일 적게 주었다.
- 밤 기도 에선 과거 이상한 종교에 빠진 사연자가 종교 의식에 참여한 후 본인 딸이 심하게 앓고 심지어 이상한 귀신들을 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뒤늦게 후회한 사연자는 종교 단체에서 빠져나와 딸 방에 주기도문을 붙이는 등 여러 노력을 했고, 다행히 딸은 더 이상 귀신을 보지 않게 되었다. 본인이 이상한 종교에 빠져 귀신들을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딸까지 고생을 하게 했으니 사연자의 어리석은 행동을 탓하는 의견이 많다. 참고로 사연자가 종교 단체에서 한 의식은 무속에서 '비손'이라고 부르며 귀신을 불러오는 행위나 다름 없기에 신력이 높은 무당과 스님이 아니면 절대 하지 말라는 행동으로 손 꼽힌다.
- 피로 맺은 의형제 편은 사연자가 친한 친구 2명이랑 친구를 넘어 의형제를 맺자며 아무 날에 날짜를 잡아 피의 의식을 제안한다. 이때 친구 한 명의 손가락에서 피가 나지 않고, 사연자와 다른 친구 한 명은 액자에서 분노에 찬 노파의 얼굴을 보는 등 각종 이상 현상이 벌어지나 증인인 친구의 누나 도움으로 겨우 의식을 마친다. 그러나 친구의 누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3명을 불러 자신이 대학에서 민속학 교수님께 들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교수님 말에 의하면 피를 섞는 행위는 무속에서 주위의 영혼들이 참관하는 일종의 주술적인 행동이기에 원래는 액운을 받지 않게 신중하게 길일을 골라서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세 사람은 아무 날짜에 골라서 의식을 치렀고, 이때 친구의 손가락에서 피가 나지 않던 거랑 주변 물건이 멋대로 흔들리고 쓰러지는 건 영혼들이 경고를 했던 것이며, 노파의 얼굴은 자기들이 한 짓을 액땜해줄 주변 사람의 얼굴이라고 한다. 이 말은 들은 세 사람은 처음엔 미신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얼마 뒤 손가락에서 피가 나지 않던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할머니가 세 사람이 저지른 대가의 희생양이 된 걸 알게 된다. 그냥 친구끼리 계속 친하게 잘 지내면 될 걸 괜히 의형제를 맺자며 불필요한 피의 의식을 치러 친구의 할머니를 죽게 만든 사연자는 민폐를 넘어 간접 살인을 저지른 거나 다름이 없게 되었다.
- 남의 물건 편은 건설회사에 실습생으로 취직한 사연자가 직장 상사이자 숙소 룸메이트인 구 대리의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못해 결국 9개월 만에 그만 두면서 책상 위에 있던 구 대리의 은반지를 훔치는 절도 행위를 하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훔친 은반지 때문에 2년 뒤 사연자 본인뿐만 아니라 여동생까지 귀신에게 빙의 당해 고생을 하게 되었다는 것. 후에 제보자가 반지를 돌려주려고 구 대리에게 전화를 걸어도 없는 번호가 된 상태고, 그래서 김 대리에게 대신 전화를 걸자 이미 구 대리는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해당 반지는 구 대리의 죽은 여자친구의 약혼 반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사연자가 직접 구 대리의 산소에 찾아가 용서를 빌며 반지를 묻어줘서 해결했다. 아무리 구 대리의 괴롭힘 때문이라지만 고용노동부나 경찰에 신고해서 법대로 처리해야 할 문제를 본인 또한 절도라는 범죄를 저질러서 사달을 일으킨 사연자 또한 많이 비판 받고 있다. 다만 이 사연은 구 대리의 행동이 너무 인간 말종급이라 사연자의 행동을 납득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실제로 작중 구 대리는 첫 날부터 "어차피 금방 그만 둘 거니 짐 풀지 말라"며 사연자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으며, 숙소 배정 첫 날에는 아예 외모 비하까지 하는 등 선을 넘는 행동을 일삼았고, 급기야 회사를 그만 둔 사연자에게 전화로 폭언을 해 결국 사연자가 반지를 돌려줄 마음까지 없애는 자업자득인 일을 만들었다. 그래놓고 마지막에는 반지가 없어졌다고 흐느끼며 불쌍하게 보이는 연출이 오히려 불쾌하다는 의견도 많다.[93]
- 싸울까 귀신아 편은 사이트 회원들끼리 폐장례식장에 흉가 체험하러 가서 일행 중 한 명이 제단 앞에서 피를 흘리며 머리를 계속 박고 있는데, 주최자 형이 가까이 다가가자 귀신이 머리끄댕이를 잡고 바닥에 찍는 걸 보고 놀라서 사연자랑 같이 그 회원을 놔두고 도망쳐 나왔고, 그 뒤로 귀신에 홀린 회원은 연락이 되지 않은 채 행방불명이 됐다며 나 몰라라 식으로 그냥 어물쩡 넘어갔다. 물론 그 회원이 폐장례식장 체험 내내 물건을 함부로 만지고 장난 치는 트롤 행위를 많이 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피를 흘린 채로 계속 머리를 박고 있는데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도망쳐 나왔다고 쳐도 그 뒤로 경찰이나 119를 부르는 조치도 일절 없이 무책임하게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도 지키지 않은 것이다. 후에 그 형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면 사연자와 주최자 형은 살인 방조죄가 될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귀신이 피해자의 머리를 계속 찍어서 죽였다는 것을 믿지는 않을 테니 버리고 간 두 사람이 살인 용의자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 구독과 좋아요 편은 말레이시아로 전근한 사연자가 무심코 시작한 유튜브 구독자 수를 늘리고 싶다는 욕심에 새로 이사 온 집에서 혼숨을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했다. 그 후로 악령들에게 시달리게 되자 보다 못한 회사 동료가 아는 주술사를 데려와 조언을 구했다. 알고 보니 사연자가 이사 온 집은 비상계단이 바로 옆에 있는 집이었는데, 하필 말레이시아에선 비상계단은 저승으로 가는 곳이라는 것이다. 즉 안 그래도 터가 안 좋은 곳에 혼숨까지 저질러 집이 귀신 소굴로 변해 버렸으며, 주술사가 임시방편으로 부적을 주었으나 결국 바로 이사를 가야 했다. 본인 욕심으로 집을 귀신 소굴로 만들어 놓고 애꿎은 집주인과 다음 세입자에게 떠넘긴 편이니 사연자를 탓하는 의견이 많다.
- 불청객 편은 아내와 부부 싸움을 하고 홧김에 친구 집으로 간 사연자가 친구 집으로 보이는 문을 두드리고 누구냐고 묻는 말에 자신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소란을 피웠다. 뒤늦게 친구 집이 아닌 걸 알고 소란을 피운 집에 사과를 하고 가나 자신이 간 집이 사실은 빈 집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귀가길에 우연히 마주친 한 아주머니가 자신을 보고 "이름 말했구먼"이라고 혀를 차며 자신에게 경고하는 걸 듣지만 무시한다. 그러나 아내가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얼른 집으로 간 사연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여자 귀신이 나타나 문 열으라며 아내를 위협했다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걸 듣는다. 다음날 그 아주머니를 찾아가 모든 걸 털어놓는데, 알고 보니 귀신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은 바로 귀신과 놀자는 의미라는 것이었던 것. 다행히 아주머니의 대처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성공했지만 사연자의 민폐로 인해 자신은 물론 아내까지 위험할 뻔 했으니 문제를 일으킨 사연자를 탓하는 의견이 많다. 다만 다른 예시 속의 사연자들이 본인이 저지른 철 없는 행동이나 경솔함으로 문제를 일으킨 경우와 다르게 이쪽은 그저 운이 나빠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이다. 빈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이름을 말한 이유[94]는 그 집을 친구 집으로 착각해서였고, 사태가 이미 벌어진 뒤에야 무속인으로 추정되는 아주머니에게 경고를 받고 그 목소리가 귀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사연은 귀신보다는 술 마시고 밤중에 발로 문을 차면서 큰 소리를 내며 이웃집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연자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 영웅은 사연자가 군대 훈련소 시절 때 겪은 일이다. 당시 불침번을 서게 된 사연자는 자신 다음인 불침번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과거에 훈련소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신병 이야기와 그 일로 죽은 신병 동기들이 전부 제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시 훈련소에서 이런저런 실수로 자주 질책 받던 사연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죽은 그 친구는 영웅이네'라는 말을 하고, 그 말을 들은 친구는 갑자기 목을 조르면서 "내가 영웅이라고?"라며 소리를 지르는 괴이한 행동을 한다. 이 광경을 본 사연자는 기절했고 그 후 군의관과 조교, 목격자에게 자신이 목을 조르면서 영웅을 외치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걸 듣게 된다. 알고 보니 사연자가 들어오기 전 한 훈련병이 집단 괴롭힘으로 자살을 했고 그때 유서에 쓴 가해자들 중 사연자와 동명이인이 있었다는 것. 물론 사연자는 이 일에 관련이 없었지만 집단 괴롭힘으로 죽은 귀신 입장에선 자신의 죽음에 대해 죽음으로 동료들을 전역 시켰으니 영웅이라 말한 것에 대해 충분히 분노할 만 했고, 아무리 훈련이 힘들다 해도 "전역하기 위해 자살한 시신을 보고 싶다"라는 철 없는 말을 한 사연자를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 산기도는 과거 사연자가 교회 수련회 때 겪은 일이다. 사연자는 청년부 회장 누나, 형과 함께 밤에 산기도를 하러 한 동굴을 발견한다. 딱 봐도 무속 도구에 마네킹까지 있는 괴상한 동굴이지만 사연자 일행은 대수롭지 않게 보고 산기도를 한다. 그러다 사연자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심지어 누나 모습을 한 귀신에게 쫓기다가 겨우 수련회관에 도착했는데, 같이 간 형이 행방불명 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결국 전도사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전도사와 어른들이 상처투성이인 형을 겨우 발견했고, 핸드폰에는 형이 괴상한 행동을 하고 이상한 목소리만 찍힌 괴이한 영상이 남겨져 있었다. 전술했듯이 밤기도는 귀신을 부르는 행동이나 다름 없는데 사연자 일행은 이를 잡귀가 많은 산 속에서 했으며, 무엇보다 산기도 영상을 본 전도사가 밤에 산기도는 절대 하지 말라고 먼저 경고를 했다. 결국 전도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산기도를 강행하다 사람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던 사연자 일행을 비난하는 시청자들의 원성은 덤.[95]
- 내 딸 못 봤어요?는 사연자가 학생 시절부터 겪은 기이한 일이다. 학창시절 괴담 매니아였던 사연자는 친구들과 괴담을 듣곤 했는데, 어느 날 은희란 친구를 꼬드겨서 납치된 딸을 찾다가 세상을 떠나고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엄마 귀신 괴담을 듣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 사연자는 정말로 엄마 귀신이 나타나 딸을 못 봤냐고 되묻는 악몽 같은 일을 겪게 된다. 얼마 후 학원에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은희를 말리며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자 은희는 "그럼 너에게 간 거네?"라며 기이한 웃음을 지었다. 알고 보니 은희는 얼마 전 친구에게 그 엄마 귀신 이야기를 듣고 사연자와 같은 일을 겪었으며 자신에게 온 귀신을 피하기 위해 괴담을 마구 퍼뜨렸던 것이었다. 당연히 괴담을 빙자한 저주를 마구 퍼뜨렸던 은희야 말할 것 없고 해결책을 찾는다고 하면서 괴담을 제보해 패널들과 제작진, 괴담 판정단과 시청자들에게까지 광역 테러를 한 사연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사연자도 은희와 같은 짓을 한 것이다. 특히나 은희의 경우 무당조차 화를 낼 정도로 귀신놀음을 했기에 결말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 숨통은 사연자가 공무원 시험 준비 중 겪은 기이한 일이다. 당시 공시생이었던 사연자는 한 자취방을 구해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기침이 계속 이어지고 병원에 가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당시 코로나 시기인지라 사연자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을 가까스로 숨겼지만, 기침이 그치지 않는 걸 넘어 전깃줄과 손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친구가 자신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들은 사연자는 마중을 나갔는데 친구는 자신을 보더니 사색이 되며 알려주지도 않은 사연자의 하숙집으로 끌고 갔다. 그 후 친구는 사연자를 향해 소금을 마구 뿌리더니 얼른 그걸 빼라며 사연자 목에 있던 목걸이를 힘껏 잡아 뜯었다. 사실 사연자가 이사 온 날 한 목걸이를 발견했는데, 사연자는 순간 욕심이 나서 목걸이를 몰래 했던 것이었다. 또한 사연자의 친구 집안은 무속인 집안이었고 친구 또한 귀신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날 친구는 사연자 목에 밧줄이 걸려있는 걸 보고 그 줄을 따라갔다가 한 여자 귀신이 목을 조르는 걸 본 것이다. 친구는 목걸이를 처분하겠다며 가져갔는데 그만 그 악귀의 기세에 눌려 다음날 쓰러진다. 다행히 친구는 무당인 할머니의 도움으로 살았지만[96] 엄연히 남의 물건일지도 모르는 목걸이를 차고 다녀 스스로 죽을 위기를 자초하다 못해 친구까지 위험에 빠뜨린 사연자에 대한 비난이 많다. 또한 이 사연에 나온 사연자의 친구는 몇 년 후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 낙동강 돌탑은 당시 고등학생인 사연자가 전술했듯이 밧줄이 묶인 돌들이 쌓여있는 돌탑을 발견했는데 마침 낚시를 하던 사연자는 기절한 물고기를 잡으려고 그 돌들을 강에 마구 던졌다. 이후 사연자는 악몽과 환청으로 괴롭힘을 당했으며, 다행히 할아버지가 사연자를 위로해준 후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얼마 후 할아버지가 느닷없이 돌아가신다. 그리고 몇 년 뒤 이장 문제로 할아버지 관을 다시 파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의 관에 검은 물이 나오고, 관이 있던 자리에 그때 던진 돌이 묻혀 있는 기이한 광경을 본다. 알고 보니 그 돌은 전술했듯이 억울하게 학살 당한 사람들의 원혼이 깃들여 있었고 이를 건드려 손자가 동티에 걸리자 할아버지가 손자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던 것이다. 몰랐다고 하지만 물고기를 잡겠다는 속셈에 돌을 건드려서 동티를 일으키고 결국 본인의 저지른 잘못으로 할아버지를 죽게 만든 사연자에 대한 비난은 덤.
- 야근 금지는 사연자가 신입 사원 시절 겪은 일이다. 당시 신입사원인 사연자는 야간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날부터 계단에서 해매거나 한 여자 귀신이 따라와서 "내가 이상해?"라 말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끔찍한 일을 겪는다. 이후 노인 경비원이 말해주기를 과거 자신이 들어오기 전 결혼을 앞둔 신입사원 커플이 있었는데, 남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여자는 연인의 죽음 때문이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남자가 죽었는데 이 회사에 계속 다니고 싶을까?"라는 뒷담화를 이기지 못해 계단에서 목을 매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이다. 결국 귀신을 떼어내기 위해 사연자는 무당에게서 자리에 소금을 뿌려 결계를 친 다음 부적을 태우라는 비방을 듣고 그 날 밤 회사에서 시도했다. 소금을 뿌린 뒤 부적을 태우려는 찰나 갑자기 나타난 여자 귀신에 부적을 집어 던지고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문이 잠겨있었는데, 마침 노인 경비원이 열쇠를 갖고와 열어주기로 하셨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경비원이 "자네도 내가 이상한가?"라고 물어보는 바람에... 사연자는 기절하였다. 다행히 사연자의 비방은 노인 경비원이 대신 했기에 사연자는 귀신을 보지 않았지만 노인 경비원이 암에 걸렸다고 한다. 물론 귀신이 붙은 건 사연자 책임이 아니지만 본인이 받아온 비방을 겁에 질려 내팽개치고 노인 경비원이 그 대가를 대신 받았으니 사연자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난이 많다.
- 암실은 사연자가 2003년 고등학생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집 지하실을 사진을 인화하는 암실로 꾸미고 사진 관련 출사도 나가는 등 사진에 푹 빠져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연자는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에 찍은 사진을 인화하려 암실에 들어 갔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보니 교복을 입은 남자가 "熱(あつ)..熱(あつ)"("뜨거워")하며 웅크리고 있는 것이었다. 순간 놀란 사연자는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 사진 인화를 그만두고 잠에 들었는데 그날 이후로 그때 본 남자는 물론 괴상한 얼굴의 여자 귀신이 나타나 찢어지게 웃는 등 악몽을 꾸게 된다. 결국 반복되는 악몽으로 출사도 나가기 힘든 상태가 되자 걱정된 동호회 형이 집에 방문을 하고 그때 형이 암실을 보고 싶다 하여 같이 암실에 간다. 한참 암실 안을 돌아보던 형이 한 사진을 보고 관심을 가지는데 문득 사연자는 그 사진을 찍었을 때를 떠올린다. 당시 일본 여행을 간 사연자는 절 내를 돌아다니다가 절 안에 있던 탑들을 보고 호기심에 그 광경을 찍었는데 그걸 본 스님이 경직된 표정으로 사연자에게 다가와 "必ず(かならず) 捨(すてて) 下さい(ください)".("반드시 버려 주세요").라고 경고했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어를 잘 몰랐던 사연자는 스미마셍이라 답한 뒤 대충 넘긴 채 떠났고 그때 그 사진을 기념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잠시 볼일이 있어 형만 두고 암실에서 나왔다가 돌아가던 중 형의 비명 소리가 들려 서둘러 가니 형이 두려움에 떨며 그때 사연자가 본 교복을 입은 남자 귀신을 보았고 더 끔찍한 것은 그 귀신의 얼굴이 화상으로 입은 물집 투성이라는 흉측한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이야기를 들은 사연자의 어머니는 아는 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와달라고 부탁드렸고 스님은 사연자와 어머니에게 자신이 올때까지 절대 암실에 다가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그날 밤 사연자는 잠을 자다가 암실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무심코 내려가 들어갔는데 아무 것도 없었고 그날 찍은 탑 사진이 떨어져 있었다. 사연자는 그 사진을 자세히 보는데 기괴하게도 그 사진에 비명을 지르는 듯한 사람들의 얼굴들이 같이 찍혀 있었으며 그때 형과 자신이 봤던 화상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 목을 조르며 "君も(きみも) 剥けで(やけで) 死ぬ(しぬ)."("너도 불에 타 죽을거야.")라는 섬뜩한 말을 하는 걸 듣는다. 순간 눈을 뜬 사연자는 자신이 암실에 있다는 걸 깨닫고 뭔가 타는 듯한 냄새가 나서 서둘러 집으로 올라가 보니 합선으로 불이 났던 것이다. 다행히 사연자가 불길을 잡아 큰 화재는 모면했지만 그 귀신의 경고대로 된 것 같아 더 소름이 끼쳐 있었다. 이후 스님이 오면서 암실을 둘러보고 사연자가 찍은 그때 탑 사진을 가져 오면서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 하시는데, 사실 사연자가 탑이라고 찍었던 그 곳은 탑이 아닌 바로 공동묘지[97]였고 그날 사연자가 찍은 사진에 묘지의 혼령들이 따라 들어왔던 것이다. 이후 사연자는 스님이 시키신대로 사진과 그날 사용한 카메라를 모두 처분하고 위령제를 치뤄서 더이상은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하나 그때 트라우마로 사진활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묘지라는 걸 몰랐다지만 엄연히 사유지에 들어가 멋대로 사진을 찍은 무례한 행동과 스님의 경고를 무시한 채 그 사진을 가져와 위험한 사태를 일으킨 사연자에 대한 비난이 적지 않다.
- 이 사진 좀 봐주세요는 사연자가 2000년 중학생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친구들이랑 PC방에서 만나기 위해 항상 다니던 지름길인 폐터널[98]을 통해 가려 했다. 터널을 지나던 중 사연자는 리어카를 끄는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할머니는 사연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연자는 뭘 도와드려야 될지 고민하던 찰나 할머니는 사연자의 손을 덥썩 잡아채 사연자에게 무언가가 들어있는 검은 봉지를 건네준다. 당황한 사연자는 할머니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할머니의 손은 왜인지 쉽게 뿌리칠 수 없었다. 할머니는 사연자에게 검은 봉지를 산에다 묻어달라며 부탁함과 동시에 5만원을 건네주는데 큰 금액에 혹했는지 사연자는 할머니의 부탁을 수락한다. 할머니는 사연자에게 "이거 절대 열어 보면 안 돼. 꼭 그대로 묻어야 해!"라며 간곡히 요청했고 사연자는 검은 봉지를 든 채 서둘러 터널을 빠져나온다. 산 초입 나무 앞까지 온 사연자는 구덩이를 판 뒤 검은 봉지를 묻으려는데 순간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열어볼까 말까 고민에 빠진다. 결국 사연자는 호기심에 검은 봉지를 푼 다음 털어보는데 검은 봉지에서 왠 사진 한 장이 떨어진다. 떨어진 사진에는 갓난아기 한 명이 찍혀있었고 왠지 오싹한 느낌에 사연자는 사진을 구덩이에 묻는다. 그 날 밤, 취침 중이었던 사연자는 땅을 끄는 소리와 함께 방에서 인기척을 느꼈고 잠에서 깨어 방 안을 살펴본다. 사연자는 무언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랬는데 그것은 아기가 방 벽을 기어오르는 광경이었다. 사연자는 공포감에 그대로 굳어버렸고 아기의 얼굴을 보았는데 아기는 사연자가 보았던 사진 속 그 아기랑 똑같았다. 아기는 무언가를 찾는 듯 기어다녔는데 사연자가 공포에 몸이 굳은 그때 아기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러더니 빠르게 사연자를 향해 다가오고 사연자는 얼굴을 숙이며 빨리 꿈에서 깨어나려는데 어느덧, 방안은 고요해진다. 꿈에서 깬 사연자는 꿈이라는 것에 안도했지만 그날 이후 2개월 동안 꿈에서 아기가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은 계속되었다. 계속 지쳐가던 사연자에게 어머니는 "얼른 옷 입어. 엄마랑 갈 데 있어."라고 말한 뒤 사연자랑 함께 무당집으로 향한다. 무당은 사연자를 보자마자 아기를 업고 있다는 말을 하는데 무당의 말을 들은 엄마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며칠 전, 어머니는 방에 있던 사연자를 불렀지만 사연자가 대꾸도 하지 않자 방문을 노크했는데 사연자의 방 안에서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사연자의 방문을 연 그 순간, 사연자는 엄마를 향해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갑자기 아기 울음 소리를 냈다는 것. 사연자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엄마의 말을 믿을 수 없었는데 다음 순간 무당은 "동자귀가 아들 명줄을 갉아먹고 있네!"라고 말하자 사연자는 무당에게 아기가 매일 괴롭힌다며 토로한다. 거기다 그동안 겪었던 일을 전부 실토하자 무당은 "그 사진을 본 것이 화근이야! 그 할머니가 떠넘긴걸 넙죽 받아왔구먼! 이미 다 잡아 먹혔어! 이건 굿으로 될 일이 아니야!"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사연자의 어머니는 제발 살려달라며 간청하는데 무당은 잠깐 고민하더니 "방법이 전혀 없는건 아닌데 한 번 해볼테야?"라며 묻는다. 이 이후는 사연자가 직접 얘기해주는데 무당이 말한 최후의 방법은 원본 사진을 찾아서 복사한 다음 원본 사진은 태우고 복사본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것. 그리고 그 사진을 만나는 사람마다 보여줘서 남들에게 떠넘기는 것이었다. 사연자의 말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연을 들려준 뒤 궁금해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만 보여줬는데 실제로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악몽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 사연자도 아직까지 악몽에 시달린다고 하며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보여줄 수록 악몽을 덜 꾸게 된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하지 말라는 짓들만 죄다 골라해서[99] 저주를 받은 주제에 오로지 본인만 살면 된다는 이기심 하나로 자신이 받은 저주를 자신과 상관도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넘기는 광역테러를 저지른 사연자, 저주받은 사진을 공개적인 장소에 업로드하여 사연자의 광역테러를 도와준 제작진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100][101][102]
- 맞혀봐는 사연자가 올해 2024년 4월에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대학교 댄스 동아리에서 후배들의 성화에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며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윤소희라는 후배는 음식을 먹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는데 그러다 다른 후배가 연습실에서 연습하던 도중 연습실 불이 확 꺼지고 스피커가 먹통이 되었다는 얘기를 한다. 후배들이 귀신 있는게 분명하다며 수근거리자 사연자는 자기가 연습실에서 살다시피했지만 귀신 같은 거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세상에 귀신 같은 게 어디 있냐며 웃어 넘긴다. 그러다 조용히 있던 소희는 비웃는 것처럼 킥킥 거리다 큰 소리로 웃기 시작하더니 사연자에게 정말로 귀신이 없다고 생각하냐고 묻는다. 이어서 소희는 귀신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사연자에게 자기 꿈 좀 가져가 주실 수 있냐는 질문을 하는데 후배들 앞이라 가오가 죽기 싫어서 그랬는지 사연자는 수락한다. 그러자 소희는 재빨리 사연자를 일으켜 세우더니 연습실 거울 앞으로 사연자를 끌고 간 다음 "거울을 보고 제가 하는 말 반대로 따라하시면 돼요."라고 말한다. 소희가 "나 윤소희의 꿈을 강우리 선배님께 넘긴다."라고 말한 다음 사연자가 "나 강우리는 윤소희의 꿈을 받는다."라고 답변하자 소희는 홀가분하다는 듯 웃더니 음식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그러다 소희는 사연자에게 세 번 남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사연자가 의문을 표하자 그건 곧 알게 될 거라 답변한 뒤 다시 음식을 먹는다. 사연자는 다소 찜찜했지만 그러려니 했는데 얼마 안가 그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된다. 후배들과의 합동 공연을 마치고 며칠 뒤 사연자는 집에 돌아와 잠에 들다 꿈을 꾸었는데 꿈 속에서 사연자는 어두컴컴한 거실에 서 있었다. 그때 사연자는 거실 쪽에서 어두컴컴한 형체를 발견하는데 그 형체는 손톱에 검정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으며 팔에 상처가 있었고 그 형체가 자신이라는걸 깨닫는다. 그 뿐 만이 아니라 자신이랑 똑같은 형체는 총 4명이 있었는데 어디선가 "누가 너게? 맞춰봐.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더니 맞춰 보라는 소리는 계속 들려오고 사연자는 홀린 듯 목소리에 이끌려 자신을 찾아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형체에게 다가가는데 그 형체는 자신이 아닌 입이 양쪽으로 찢어져 있는 귀신이었다. 귀신은 사연자의 목을 조르더니 이제 두 번 남았다 말하고 사연자는 그때서야 꿈에서 깨어난다. 사연자가 눈을 떴을 땐 아침이었고 문득 자신의 꿈을 가져가리는 소희가 떠오른 사연자는 정말 소희에게서 가져간 꿈 때문에 이런 꿈을 꾸는건가 하며 의문을 품는다. 그날 이후 사연자는 심하게 기침하다 급기야 각혈까지 하는 지경에 이른다. 사연자는 가영이라는 동아리 후배에게 연락하여 소희 전화번호를 물어보는데 후배는 소희가 공연 이후로 연습을 아예 안 오는데다 연락이 되지를 않는다는 답변만 할 뿐이었다. 점점 두려움에 휩싸여 가던 사연자는 자려 할 때마다 계속 악몽이 떠올랐기에 자려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가까스로 잠에 들어 또 다시 거실에서 자신을 닮은 형체를 보는 꿈을 꾸는데 이번에는 형체가 3명이었다. 형체는 줄었지만 여전히 구별이 힘들었는데 사연자가 계속 선택을 망설이자 빨리 고르라는 압박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결국 사연자는 부엌 쪽에 위치한 형체를 택한다. 그러자 그 형태는 싱크대 아래에서 부엌칼을 꺼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번에도 오답이었고 그 형체는 사연자의 가슴 쪽을 난도질 하기 시작한다. 그 후 그 형체는 사연자에게 "이제 한 번 남았어. 그때도 틀리면 너 진짜 죽어."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긴 말을 하였고 사연자는 꿈에서 깨어난다.
두 번째 악몽을 꾼 뒤 기침은 멈춘 대신 꿈 때문인지 가슴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였고 병원에 가게 되었지만 원인은 불명이었다. 하지만 가슴 통증보다 더욱 고통스러웠던 점은 그 꿈을 또 꾸면 진짜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103] 이제는 깨어있는 것도 두려울 지경에 이른 사연자는 현실에서도 자신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고 결국 무작정 학교로 찾아가 소희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나 학교에서도 소희는 찾지 못한 사연자는 세 번째 꿈은 아직 꾸지 않았지만 아직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해 막막해하는 삶을 사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다 제보 후 사연자는 세 번째 꿈을 꾸게 되었는데 사연 제보를 한 뒤 친할머니 49제를 치뤄 준 스님을 찾아갔다. 스님은 면포에 지푸라기랑 쑥 향기가 나는 마른 풀 가루를 담아주며 "문을 다 열고 집에서 태워라. 연기가 나가면서 집 안에 있던 안 좋은 걸 같이 나가게 해줄 거다."라는 말을 남긴다. 사연자는 스님의 말대로 의식을 시도하였고 그 날 밤, 세 번째 꿈을 꾸게 되었는데 거실에 자신의 뒷모습은 아예 안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 년이 머리 쓰네?"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그 후 사연자는 이사를 갔다고 한다. 사연자는 이사 간 집에서도 스님이 말한 대로 의식을 시도했는데 아직 그 꿈을 꾸지 않았다고 한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자신의 악몽을 사연자에게 넘긴 소희가 악질이기도 하지만 귀신이 어디 있냐며 허세를 부리고 후배들 앞이라는 이유로 소희의 꿈을 무작정 받은 사연자가 무모하다는 반응도 꽤 있다.[104] 여담이지만 악몽 속 귀신이 낸 문제의 정답은 자기 자신을 선택하는 것이고 눈앞에 보이는 본인의 형상들 중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는 추측도 있다.[105]
7. 귀신의 원한에 사연자가 관계되어 있는 경우
귀신하고는 생면부지인 사이고 사연자가 직접적인 원흉도 아니지만 혈육[106]이라던가 동명이인 같이 간접적인 이유로 귀신에게 시달리는 사연도 많다. 물론 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사연자가 의도치 않게 모종의 이유로 귀신의 역린을 건드려 화를 입는 경우도 있다.[107] 다만 심야버스처럼 직접적인 원흉을 찾지 못해 제보자 같은 무고한 사람을 일단 건드려보고 풀어주는 경우[108]도 있다.- 대문에 물이 차오를 때의 경우에는 사연자가 어린 시절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사연자와 사촌 동생이 한 여자아이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해 죽을 뻔했으나 근처에 살던 할머니[109]의 도움으로 산 이야기였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그 여자아이 귀신이 과거 폐병으로 어린 나이에 죽은 자신들의 막내 고모(당시 8살이었다)였고, 같이 병에 걸린 삼촌이 치료를 받은 반면 막내 고모는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사연자와 사촌 동생은 막내 고모의 죽음에 관련이 없었고 당시 집안이 어려워 한 사람만 살릴 수밖에 없던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고모 입장에선 여자라는 이유로 치료도 못 받은 채 고통스럽게 죽어갔으니 집안 자체에 대해서는 원한을 가질 만 했다. 특히 누나가 아닌 사촌 남동생(죽은 본인의 친조카 중 남자 조카)을 유독 노린 점을 생각하면 아마 삼촌과 사촌 남동생을 겹쳐보고 혼자 살아난 삼촌을 다시 죽이려 했을지도 모른다.
- 문틈의 빨간 눈은 과거 사연자의 아버지와 연인 사이였으나 집안 반대로 잠시 헤어졌고 결국 새로운 사랑, 즉 사연자의 어머니를 만난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충격으로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을 한 여자 귀신이 사연자 어머니에게 빙의해 사연자를 해치려 한 이야기였다.[110] 물론 원인 제공은 사연자 아버지가 했고, 무당 말대로 아무 잘못도 없는 사연자 어머니와 사연자에게 해코지하려 했던 것은 용납할 수 없던 행동이다. 그러나 안 그래도 집안 문제[111]로 힘들어 했던 여자 귀신에게는 유일한 희망이 사연자 아버지였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믿고 줄곧 기다렸는데 그 믿음을 저버린 게 사연자 아버지였으니 원한을 가질 만 했다. 실제로 마지막에 무당집에서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빙의한 귀신이 핏빛 선 눈으로 보며 아버지에게 "난 널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어"라고 절규했고 피눈물까지 흘리면서 원망서린 눈빛으로 아버지를 노려봤는데, 죄 지은 당사자인 사연자의 아버지는 고개를 똑바로 들지도 못하고 시선을 내리깔며 용서를 빌었고, 어머니에 빙의한 귀신은 한동안 계속 울다가 아버지의 참회와 더불어 무당의 설득 끝에 사라졌다.
- 옥춘은 외할머니에게 외가 성으로 개명을 부탁 받은 남자가 알게 된 외가의 과거 이야기이다. 외할머니가 외삼촌을 낳은 직후 전통 혼례복을 입은 이가 다 검게 썩은 여자 귀신이 집 앞에 나타난 후 집 안으로 쳐들어가서 아들의 성기를 잡아당기면서 "애도 못 낳는 놈을 낳았으니 이 집의 대가 끊겼다"고 조롱하자 화가 나서 집 밖으로 끌고 나와 이마를 땅에 여러 번 박은 꿈을 꾸게 된다. 이후 남편(사연자의 외할아버지)에게 이를 밝히자 남편은 자신의 족보를 살피다가 그 귀신은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사연자에게는 외고조할아버지)의 전처인 유 씨 부인이라 밝히며 유 씨 부인의 사연을 이야기해준다. 과거 유 씨 부인은 증조할아버지와 결혼하였는데, 시아버지의 후처인 시어머니가 본인의 친자식이 재산을 상속 받게 하기 위해 의붓아들을 학대해 장애인으로 만들고 혹시나 유 씨 부인이 임신해서 대를 이을 수 없도록 부부의 접촉을 가로막았다고 한다. 결국 유 씨 부인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미쳐버렸고, 이를 시어머니에게 트집 잡혀 시가에서 쫓겨났으며, 친정에서도 버림 받고 마을을 떠돌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여담으로 유 씨 부인을 쫓아내던 순간 볼이 빵빵해서 무언가 입 안에 있다 여겨 이를 뱉어내게 하자 옥춘당(사탕)이 나왔고, 그녀의 이는 사탕으로 다 썩어 있었다고 한다.[112] 외할머니는 당시에는 믿지 않았지만 성인이 된 외삼촌이 불임 판정을 받자 그때 일을 떠올리고 대를 잇기 위해 외손자인 사연자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물론 외삼촌은 이 이야기를 믿지 않고 자신의 건강 관리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연자의 아버지 역시 본인의 부모님을 잃은 후 장인, 장모를 친부모로 여기며 살아와서 그런지 당사자인 사연자에게 선택은 스스로 하라며 본인은 아들이 성을 바꾸는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연자는 만약 자신이 어머니 성으로 바꾼 이후에 결혼해 아들을 가질 경우 유 씨 부인이 자신과 아들에게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하여 이 제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원흉은 의붓아들과 유 씨 부인을 학대한 외고조할아버지의 의붓어머니이고, 외할머니와 외삼촌은 아무 잘못이 없지만 시어머니야 말할 것 없고 시어머니에 동조해 자신을 미치게 만든 시가 그 자체에 대한 원한은 충분하다.
- 왕소나무의 여인은 남편이 죽은 후 시장에 나가 일하느라 꾸미고 가게 사장과 살갑게 이야기하던 이웃집 아줌마를 본 사연자와 친구가 이 일을 엄마에게 말하는 바람에 아줌마가 시내에서 다른 남자와 놀아나 정조를 버린 몰상식한 여자로 소문이 나 시어머니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자살해 사연자와 친구에게 원한을 갚으려 했다는 이야기이다. 당시 사연자와 친구도 너무 어렸고 그저 순수하게 자신이 본 것을 그대로 말해줬을 뿐이기 때문에 진짜 잘못한 사람은 아이들의 말을 멋대로 부풀려 악의적인 거짓 소문을 낸 마을 주민들과 알콜중독에 가정폭력 가해자인 아들을 감싸며 같이 가정폭력에 동참했고 사별한 뒤라 다른 남자를 만나도 상관 없을 며느리를 불륜녀 취급해 괴롭힌 시어머니이다.[113] 어떻게보면 위의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에도 속하는 유형.
- 저수지에서는 과거 사연자가 어릴 적 친하게 지낸 외삼촌 장례식 날 삼촌과의 추억이 있던 저수지에서 만난 여자가 물에 빠진 걸 사연자가 구했고 이후 이 둘이 모두 한 여자 귀신에게 시달린 이야기였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사연자가 구해준 여자의 오빠와 사연자 외삼촌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였고, 그 폭력의 피해자였던 여학생이 바로 그 저수지에서 자살했다는 것이다. 물론 죽을 뻔했던 사연자와 여자 본인들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다만 사연자의 삼촌과 사연자가 구해준 여자의 오빠가 생전의 피해자가 자살까지 할 정도로 심한 학교폭력을 가했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정이다.[114] 게다가 가해자의 가족인 두 사람이 몰랐다고 한들 자신이 죽은 곳에서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지라 그에 대한 분노도 상당했을 것이다.
- 바닷가 앞 연구소는 미국 해양 연구원인 사연자가 대학 시절부터 자신을 쫓아다니던 여자 귀신이 미국의 해양연구소까지 쫓아와서 괴롭히는 행동을 했다. 후에 그 여자 귀신이 바로 요절한 대학교 선배였고, 자신이 그 선배의 유품인 필기노트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물론 그 여자 귀신의 죽음은 불행한 사고였고, 피해자는 그 여자와 어떤 접점도 없었다. 다만 사연자가 허락도 없이 귀신의 물건을 가져다 쓴 잘못도 있고, 그 여자 귀신도 미국 유학을 원했던 걸 생각하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 생명의 소중함은 사연자가 9살이었던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의 아버지는 자주 사냥을 하곤 했고 당시 형도 같이 따라가곤 했다. 그러다 어느날 맷돼지를 보러가자는 형을 따라 산속으로 갔다가 날이 어두워져 밤이 되었을때 사연자가 뒤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자, 흰 원피스를 입은 예쁜 여자가 서 있었다. 그러나 형은 사연자의 말을 믿지 않았고 사연자가 여자가 따라온다, 건든다고 하자 뺨을 후려치며 자꾸 그러면 산에 놓고 가겠다고 화를 냈다. 그러다가 사연자가 뒤를 다시 돌아본 순간 아까 봤던 그 예쁜 여자가 먹잇감을 탐색하는 짐승 같은 얼굴로 사연자와 형의 주변을 네 발로 걸어다니며 돌고 있었다. 그때 마침 사냥을 갔던 아버지가 자신에게 괴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여자에게 방아쇠를 당겼고 그 여자는 사라진다. 그뒤 사연자가 아버지에게 그 누나 어디 갔냐고 묻자 형이 사연자를 붙들고 그건 사람 얼굴이 아니었다고 벌벌 떨며 말했다. 사실 사연자 뿐만 아니라 형과 아버지도 그 여자를 봤는데 두사람이 본 건 여자가 아닌 반쯤 뭉개진 토끼의 얼굴과 반쯤 뜯겨진채 피가 떨어진 귀, 한 쪽 팔이 있어야 할 곳에 검붉은 피딱지가 눌러붙은 날개, 한 쪽이 무언가에 뜯겨져 나간 것처럼 피가 새어나오고 있는 고라니와 유사한 다리를 가진채 절뚝이며 그와 사연자를 쫓아오고 있는 괴물이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형의 다리가 누가 잡아뜯는 것처럼 아프게 되었고, 병원에 가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아버지는 절에 형을 데리고 갔으며 형을 본 주지스님은 아버지가 저지른 살생들이 모여서 원혼이 되었으니 원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사연자의 형에게 돌아오게 될거라고 경고를 했다. 그뒤 아버지가 형을 며칠 간 절에 두고 죽은 동물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자 형은 씻은 듯이 나았고 아버지는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사연자와 그 형은 아버지가 저지른 사냥에 연관이 없지만 죽은 동물들이 원한을 품고 있고 마침 아버지의 사냥에 형도 동행했기에 원한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사연자만 그 괴물을 미녀로 보았던 것은 가족 중에 유일하게 사냥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살업에서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 손을 든 아이는 사연자가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겪은 일이다. 어느 날 문방구로 향하려고 집을 나서서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데 옆에 있던 어떤 여자아이가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뭔가 궁금해서 그 여자아이에게 말을 거는데 아무 말이 없었다. 그 날 이후 그 여자아이가 나타나 간당꼬(원피스)를 찾는 악몽을 꾸게 되고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는다. 사실 할머니는 큰고모의 딸, 즉 사연자에게 사촌 누나(할머니에게는 외손녀이자 고모의 딸)가 되는 아이가 있었다. 그러나 사실 큰고모는 큰고모부와 사촌 누나를 두고 가출하고, 큰고모부는 할머니 집에서 자살[115]하며, 누나는 부모님이 떠난 충격에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어린 나이에 요절했다고 한다. 당시 사촌 누나는 생전에 하얀 원피스[116]를 그렇게 입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를 안 사연자 가족들은 원피스를 태우며 사촌 누나를 위한 천도제를 했지만 이후로도 사촌 누나 귀신은 사연자의 꿈에 계속 나타났다. 결국 외할머니는 숨겨온 사실을 고백하는데... 사실 할머니는 천도제 전 큰고모에게 마지막으로 "딸의 가는 길을 배웅해주라"며 천도재 참석을 권했다고 한다. 하지만 큰고모는 "그게 귀신이든 뭐든 내가 알 게 뭐냐"라며 참석을 거부했으며, 이를 들은 사연자는 사촌 누나가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떠도는 이유가 자신의 엄마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사연자는 사촌 누나 부녀, 즉 고모부와 사촌 누나의 죽음과 상관이 없지만 사촌 누나 입장에서는 외롭게 죽은 본인과 달리 자신의 외할머니(사연자에게는 친할머니)와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촌 동생에게 질투를 느꼈을 수도 있고, 아빠와 자신의 불행한 삶과 죽음에 대해서 가족을 버린 엄마, 즉 사연자의 큰고모를 원인으로 생각하며 품은 원망이 외가(사연자에게는 친가) 전체로 번졌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참작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패널들과 시청자들도 사촌 누나 귀신을 동정하고 마지막까지 딸을 버리고 악담을 퍼부은 사촌 누나의 엄마이자 사연자의 큰고모를 비난하는 의견이 많다.
- 한낮의 기담은 사연자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이다. 당시 사연자는 아이들과 같이 산에서 새총놀이를 하다가 우연히 땅에 묻혀있는 인형과 구슬을 발견하게 된다. 사연자는 그 인형을 보더니 아주 좋은 표적물이라 생각해 인형을 상대로 새총 연습을 했다. 그런데 왠지 음습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어떤 여자가 그 사연자를 지켜보더니 갑자기 머리를 땅에 대고 치기 시작했고, 벌떡 일어나서 무서운 속도로 사연자를 뒤쫓았다. 그러자 사연자도 한 걸음에 내려갔지만 아무리 소리 쳐도 아무도 안 나오자 곧바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대문을 잠갔다. 다행히 대문에 부적[117]이 붙어있어서 여자가 들어가지 못하자 사연자는 숨 죽인 채 여자의 동태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열려있던 뒷문을 통해 여자가 들어와 다락방에 숨은 사연자에게 다가오고, 그 모습을 본 사연자는 기절하고 만다. 잠시 후 사연자는 어머니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는데, 알고 보니 산에서 치성을 올리던 무당 할머니가 마침 사연자가 여자 귀신에게 쫓기는 것을 보고 급히 내려와 사연자를 구해준 것이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오래 전 마을에 아들을 데리고 온 여자 거지가 있었는데, 마을 아이들이 여자와 그 아들에게 돌팔매질을 했다고 한다. 결국 괴롭힘에 시달린 아들은 죽고,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먹은 여자도 절규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당시 죽은 아들은 인형을 늘 가지고 다녔는데 그때 사연자가 발견한 인형이 바로 그 인형이었으며, 마을 사람들이 모자를 장사 지낼 때 같이 묻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이 무당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그 모자의 천도재를 지내고 무덤을 정성스럽게 조성하여 2번 다시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물론 사연자는 그 아들의 죽음과 아무런 관련도 없었고 괴롭히는 무리도 전혀 아니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연자가 아들이 좋아했던 인형을 가지고 새총 연습을 했기에 여자 거지 귀신의 입장에서는 불쾌하게 여길 만 했다.
- 나쁜 아빠는 사연자는 어렸을 때 아빠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어느 날 계곡에서 한 여자 귀신을 본 이후 일상이 180도로 달라진다. 귀신을 본 그 날부터 여자 귀신이 나타나 아버지를 괴롭히고, 아버지가 사고로 반신마비가 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렇게 다정했던 아버지는 사고 이후 의처증 증세를 보여 어머니를 괴롭히는 등 가정 분위기도 망가지게 된다. 결국 사연자가 22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장례식 후 사연자는 자신의 가정을 망가뜨린 그때 여자 귀신이 나타나자 오랫동안 품은 원망을 터뜨리지만, 여자 귀신은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노려보며 "다 빼앗을 거야. 당신도 제일 소중한걸 빼앗겨봐."라고 말하다가 "다 내 거였어. 다 빼앗을거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사연자를 끌고 가려 했다. 이후 사연자는 어머니에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래 전 사연자 아버지에겐 오랫동안 사귀던 연인이 있었는데, 사연자 어머니와 결혼하기 위해 연인을 냉정하게 버리다 못해 프로포즈한 금반지까지 빼앗는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아버지에게 비참하게 버림 받은 여인은 바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죽은 후에 원령이 되어 자신을 버린 남자와 그 가족을 괴롭혔던 것이다.[118] 물론 원인 제공은 사연자 아버지가 했고 사연자 모녀는 어떻게 보면 억울한 피해자였기에 해코지를 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었다. 그러나 귀신 입장에선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가 자신을 매정하게 버리다 못해 반지까지 빼앗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기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정이다. 다행히 귀신의 입장에서도 이들도 어떻게 보면 남편의 악행으로 인한 피해자에, 용서를 빌면서 천도를 해줬기 때문에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 피 토하는 아이는 제보자의 큰아버지 일가가 겪은 이야기이다. 제보자는 과거 큰아버지의 보증 때문에 집안이 가난해졌는데, 어느 날 연을 끊고 살던 큰어머니와 사촌동생이 갑자기 찾아와 아버지에게 돈을 주며 자신들을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1년 전부터 사연자(사촌 동생)은 하얀 공을 가지고 노는 창백한 얼굴의 남자아이가[119] 집 안에 나타나 자신과 가족들을 노려보는 걸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그 아이가 본인 오빠(제보자에게는 사촌 오빠)의 배를 때리고 아빠(제보자에게는 큰아버지)의 머리에 피를 토하는 꿈을 꾸었고, 그 후 자신의 오빠는 췌장암에 걸려 사망하고, 아빠는 뇌출혈로 사망하는 연이은 비극이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아이가 사촌 동생의 왼쪽 다리에 피를 토하는 꿈을 꾸면서 사촌 동생이 왼쪽 다리를 다치게 되고, 이후 딸에게 꿈의 내용과 남자 아이의 모습에 대해서 들은 어머니는 뭔가를 눈치 채고 급하게 돈을 챙긴 후 딸을 데리고 제보자의 아버지를 찾아온 것이다.[120] 당연히 제보자의 아버지는 사연자의 어머니의 요청을 매정하게 거절하다 못해 욕을 퍼붓고 들어가고, 사연자는 오빠와 아버지를 죽인 그 아이가 사촌 언니 옆에 있는 걸 보고 언니를 걱정하는 마음에 조심하라 말해준다.
그러나 제보자는 이야기를 듣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아이 귀신은 오래 전 죽은 제보자의 남동생이었던 것이다. 즉 본인들에겐 사촌 동생이자 사촌 오빠.[121] 당시 제보자의 남동생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가난한 형편에 치료 하나 받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고 한다. 더 안타까운 건 제보자의 아버지는 어떻게든 남동생을 살리기 위해 큰아버지에게 찾아가 그때 빌려간 돈이라도 돌려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큰아버지는 뻔뻔하게도 돈을 빌려간 증거가 있냐며 모르쇠를 하다못해 가장 노릇을 못한다고 아버지를 모욕하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고 동생도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122] 물론 사연자와 사연자의 오빠는 제보자의 남동생 죽음에 상관이 없지만, 제보자의 남동생 입장에서는 자신과 가족들을 불행으로 몰아넣고 아버지를 모욕한 큰아버지와 자신의 가족 돈으로 뻔뻔하게 잘 살고 있는 큰아버지 가족들이 원망스러웠을 만도 했기에 참작 가능한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패널들과 시청자들도 제보자의 남동생 귀신과 가족들을 동정하고 오히려 불행을 겪은 사촌 동생과 큰아버지 일가가 안 불쌍하고 인과응보라고 냉담한 반응[123]을 보였다. 이후 사촌 동생 모녀의 후일담은 안 알려졌지만 가장인 큰아버지가 죽었으니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은 백퍼에, 특히 사촌 동생은 부모님의 잘못 때문에 작은 아버지 가족이 불행해지고 그 응보로 아빠와 오빠가 죽은 것을 알았으니 내적으로도 평탄하게 살지는 못했을 것이다.
- 혓바닥은 사연자가 50여년 전 8살 때 겪은 일이다. 늦은 밤 사연자는 화장실에 가려 하는데 갑자기 반려견이 허공에다 짖기 시작했다. 반려견이 짖는 쪽을 본 사연자는 왠 낯선 남자가 담벼락 위로 자신의 집을 들여다보는 걸 목격한다. 어느샌가 남자는 사연자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혀를 길게 늘어뜨리며 사연자를 노려본다. 얼른 집 안으로 도망친 사연자는 아버지에게 다가가 품에 안기는데 얼굴에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다. 사연자는 아버지의 얼굴을 올려다봤는데 사연자가 본 건 아버지가 아닌 사연자를 노려보던 그 남자였다. 그것은 꿈이었고 사연자가 눈을 떴을 땐 어느덧 아침이었다. 일어나보니 어머니는 취침 중이던 아버지를 깨우려 했지만 왜인지 아버지는 깨어나지 못했고 그렇게 아버지는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마을에서는 아버지의 장례가 시작되었는데 아버지 장례식에 찾아온 단골네 아줌마가[124] 천도굿을 시작한다. 단골네는 쌀이 담긴 도자기 그릇을 가져와 아버지의 옷으로 덮었고 잠시 후, 단골네가 아버지의 옷을 걷자 쌀에 새 발자국 모양이 남아 있었다. 발자국 뒤에는 꼬리 자국이 길게 늘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아버지가 새가 되어 하늘로 훨훨 날아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하지만 단골네는 쌀그릇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한 채 이상하다는 말을 되뇌이더니 갑자기 이 집에서 사연자랑 어머니도 죽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한다. 잠시 후 <배 가르기>라는 의식을 시작하는데[125] 단골네가 삼백천을 가르며 대문 쪽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어느 순간 삼백천이 더 이상 찢어지지 않자 단골네는 칼질을 하면서 간신히 삼백천을 완전히 찢는다. 마을 사람들은 망자가 가기 싫어하나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는데 잠시 후 아버지의 상여를 집 밖으로 들고 나가려했지만 상여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에 단골네는 "당장 끌고라도 나가! 한시라도 빨리 묻어야 돼!!"라며 재촉했고 결국 수십 명의 어른이 붙어 상여를 간신히 집 밖으로 빼놓는데 그 순간 단골네가 아버지의 영혼이 빙의했는지 사연자랑 사연자의 어머니를 부르면서 통곡한다. 그러다 갑자기 단골네는 혀를 뽑아버릴거라며 소리치고 그 모습에 사연자는 정신을 잃는다.
사연자가 눈을 떴을 땐 어느덧 캄캄한 새벽이었고 혀를 뽑아버릴거라는 단골네의 말이 떠올랐던 사연자는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사망했다며 자책한다. 사실 사연자는 이전에 혀를 길게 늘어뜨린 남자를 본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 초저녁 즈음에 친구랑 뒷산에서 놀던 사연자는 친구가 메롱하며 도망가자 친구를 뒤쫓아 산에 올라갔다. 하지만 친구는 보이지 않았고 사연자는 친구를 찾다가 왠 아저씨가 나무 앞에 서 있는 걸 보게 된다. 사연자는 호기심에 아저씨에게 다가갔는데 아저씨는 검보라색의 혀를 길게 늘어뜨리며 핏발선 눈을 부릅뜬 채 미동도 없었다. 그러다 사연자는 친구의 부름에 돌아가려다 다시 아저씨를 보며 메롱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 사연자는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면 엄마가 자신을 미워할까봐 혼자 끙끙 앓으며 살아간다. 그렇게 죄책감을 가지며 산지 5년 후, 사연자랑 사연자의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서울에 있는 반지하 방으로 이사를 간다. 하루는 식당 일을 하시는 어머니를 기다리며 혼자 창 밖을 보던 사연자는 누군가가 계속 자신의 집 주위를 왔다갔다 하는 듯한 광경을 보게 된다. 그 사람을 계속 보던 사연자는 그 사람 주위에 밧줄이 질질 끌리는걸 보게 되고 직감적으로 혀를 길게 늘어뜨린 그 아저씨라는걸 알게 된다. 그 때, 그 사람은 사연자의 집 앞에 멈춰서더니 혀를 길게 늘어뜨린 상태로 사연자를 빤히 바라보고 사연자는 옷장에 숨는다. 사연자는 벌벌 떨며 숨을 참았지만 그 아저씨는 사연자 앞에 나타나 혀로 사연자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그러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목을 조르는 고통이 사라졌는데 사연자는 그 아저씨가 누군에게 잡아 당겨지듯 창문 밖으로 끌려가는걸 본다. 아저씨를 끌고 가는 발을 보니 밑굽이 다 빠져가는 구두를 신은 발이었고 사연자는 아버지가 그 아저씨를 끌고 가는 거라는걸 알게 된다. 잠시 후 어머니의 외침에 깨어난 사연자는 어머니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데 갑자기 집 전화가 울린다. 전화가 온 곳은 공설 묘지였는데 장마 때문에 난리 났으니 빨리 오라는 것이었다. 사연자랑 어머니는 아버지의 산소에 도착했는데 공설 묘지는 산사태로 인해 관들이 밖으로 쓸려나오는 등 엉망진창이었다. 사연자랑 어머니는 한참동안 아버지의 관을 찾아 헤매는데 겨우 찾아낸 아버지의 관은 뚜껑이 부서진 채 산 중턱에 걸려 있었다.
급하게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한 다음 어머니는 사연자를 데리고 단골네에게 가 사연자를 살려 달라며 애원한다. 단골네는 "그때 붙은 거구만!! 쯧쯧 100년 묵은 묘 옆을 지나갈 때도 인사를 하고 가는데 어딜 자살귀한테 혀를 내밀어!! 네 아버지가 끝까지 붙들고 가서 망정이지 너 죽을 뻔했어 이 년아!!"라며 호통을 친다. 사실 그때 사연자가 산에서 본 아저씨는 목을 맨 채 죽은 시신이었는데 아직 어린 사연자는 그걸 몰라 메롱하는 장난을 쳤고 이에 노한 자살귀가 사연자를 쫓아온 것이다. 또한 단골네는 5년 전 천도굿을 할 때 "그 쌀그릇... 네 아버지가 목줄을 부여잡고 질질 끌고 가는 형세였던 거야, 그게!!"라 말했는데 아버지 상여 사이로 밧줄이 길게 나와 있었다고 한다. 즉 혀를 늘어뜨린 아저씨의 영가가 밧줄 사이에 매달려 발악했다는 것이며 그때 새 발자국 뒤에 있던 긴 자국이 꼬리가 아닌 그 자살귀의 밧줄이었던 것. 이어서 "그동안 네 아버지가 잘 붙들고 있었는데 관이 무덤 밖으로 나왔으니 그때 그 자살귀한텐 기회였던 게지!"라는 말과 동시에 아버지가 지켜줄테니 걱정말라는 말을 남긴다. 후기에 따르면 사연자는 이후 더 이상 아저씨를 보지 않게 되었고 그 아저씨를 본 나무에 가서 싹싹 빌라는 단골네의 말에 따라 사연자는 어머니랑 함께 아저씨를 본 그 나무에 가서 싹싹 빌었다고 한다. 현재는 아버지의 제사 때마다 그 아저씨의 제삿상도 간소하게 같이 차려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이에 대해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어린 아이가 단지 메롱했다는 이유로 죽일 듯이 쫓아가는 자살귀가 너무 했고 그런 자살귀에게 제사상을 차려주는 사연자가 대인배란 등 사연자를 동정하는 여론이 크다.
8. 귀신이 사연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역인 경우
괴담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귀신이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반대로- 두 번의 화장에서 나온 부부 귀신은 자신들의 유해를 찾아서 장례를 치러준 사연자의 양식장 일이 잘 되도록 도와줬고, 아는 사람에게 속아 당집을 철거하는 금기를 저지르려 한 사연자에게 꿈 속에서 경고했다. 하지만 사연자가 끝내 가려 하자 마지막 날 사연자를 넘어뜨리고 기절시켜 현장에 못 가게 해 사연자를 구해주었다[127] 또한 사연자를 속인 당집 철거를 의뢰한 사람은 마지못해 직접 당집을 철거하려 했으나 동티가 작용해서 사고로 절명해버리는 천벌을 받으며 인과응보를 치렀다고 한다.
- 안개 속의 하이힐에선 여행작가인 사연자가 오래 전 한 섬을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이다. 당시 한 외딴 섬에서 비박을 한 사연자는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위험하다고 읍내까지 태워준다 하자 괜찮다고 거절하고 생수 1병을 준다. 그 뒤 이상한 하이힐 소리가 사연자 텐트까지 오는 괴이한 일이 벌어지나, 아까 그 택시기사가 오면서 하이힐 소리는 사라지게 된다. 다음날 아침 사연자는 섬 내를 순찰하던 경찰관에게 어제 겪었던 기이한 일에 대해 물었지만, 섬 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는 전부 SUV 차량이고(사연자가 본 택시는 SUV가 아니라 세단이었다)[128]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택시는 없다는 것, 그리고 오래 전 한 택시기사가 난동을 피운 여성 취객 때문에 사고를 당해 택시가 절벽으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을 듣게 된다. 알고 보니 그 택시기사 귀신은 혹시나 여성 귀신에게 홀려 해를 입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섬 내를 돌아다녔고, 사연자가 괜찮다고 거절하자 대신 사연자를 해코지하려는 여자 귀신을 태워서 사연자를 구해준 것.
- 옷장 위의 여자는 사연자의 새 남편의 운이 더럽게 좋지 않아 본의 아니게 아내들에게 피해를 주고 사연자에게 전처를 투영했던 것이 문제였지 정작 전처의 귀신은 사연자에게 전혀 해코지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연자가 자신의 남편과 계속 결혼하면 자신처럼 말라 죽을 것이라고 사연자에게 경고를 했다.
- 그거 사람 아이다[129]에서 나온 귀신들이 전부 사연자에게 해를 끼친 것은 아니지만 사연 속에서 임팩트 있게 등장한 할머니 귀신은 사연자와 사연자 친구들에게 그 어떤 해를 끼치지 않았고, 오히려 저승길 갈 뻔한 사연자와 사연자 친구들에게 저승길을 빠져나갈 방법을 몰래 알려주기도 했다. 또한 같이 있던 사자 역시 자신의 공무를 집행하고 있을 뿐 사연자나 사연자의 친구들을 건드린 적은 없다.
- 외딴 집에서 나오는 귀신들은 처음에는 사연자들을 겁 주기도 했지만, 사연자의 사연을 들은 후에는 동정심이 생겼는지 사연자를 건드리지는 않았다. 해당 귀신이 사연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건 아니지만 해당 귀신들의 배려로 사연자는 싸고 넓은 집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었다.
- 해운대 손편지에 나오는 귀신은 자신의 유언과 유품을 전해준 사연자에게 복을 주려 했지만 사연자 본인이 복을 걷어찬 셈이다. 이로 인해 '해운대 손편지'는 사연자의 답답한 행동 때문에 심야괴담회의 고구마 사연이라는 평이 많다.
- 복도식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 온 사연자에게 여자 귀신이 나타나 이 가는 소리를 내고 아예 죽는다는 소리를 내어 끌어내려 했다. 알고 보니 강도가 사연자 방 창문살을 뜯어서 침입하려 했고, 여자 귀신은 이 가는 소리로 창문살을 뜯는 소리와 자면 죽는다는 말을 해 경고를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사연자가 듣지 않고 위험해진 걸 보자 그녀를 끌어내어 강도로부터 목숨을 구해주려 했던 것.
- 운전석 그 남자에선 자신의 장례식에 흔쾌히 차를 빌려준 사연자 남편 친구의 아버님 혼령이 사연자 부부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미리 가게에 찾아오셔서 자동차 사고를 예고했고, 이후 사고에 휘말린 사연자 남편을 지켜주었다.
- 슈마리나이 호수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 당한 한국인 귀신이 호수 쪽에서 비박을 하던 사연자에게 음식을 먹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사연자를 저승으로 끌고 가려 한 일본인 혼령을 말려서 사연자의 목숨을 구해주었는데, 사실 사연자가 음식을 먹는 것을 말렸더라면 화가 난 한국인 귀신이 일본인 귀신과 사연자를 함께 끌고 갔을 것이다.
- 나이트 근무에서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사연자와 가깝게 지내던 '홍삼 할매'[130]가 퇴원했다가 병원에 다시 입원한 후 귀신이 붙은 507호를 경계하며 사연자에게 절대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 후 자신이 죽어 저승에 가는 중에도 507호 귀신에게 홀려 저승으로 끌려가는 사연자에게 자신이 평소 준 홍삼 사탕을 먹으라고 말해 사연자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당시 꿈에서 깨어난 사연자는 '홍삼 할매'를 본 순간이 '홍삼 할매'가 사망 선고를 받은 순간임을 듣고 '홍삼 할매'가 죽어가는 순간에도 본인을 살리려 노력했다는 사실에 감동 받아 항상 '홍삼 할매'에게 감사하며 간호사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본인의 로커에 과거 '홍삼 할매'가 주었던 홍삼 사탕을 전부 모아 넣어놓고 할머니 생각이 날 때마다 사탕을 꺼내 먹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 노란 화분에서 사연자와 가깝게 지내던 할아버지의 집에서 보이던 귀신들은 할아버지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할아버지의 진실을 생각하면 할아버지의 범행 대상이 될 위기에 빠진 사연자를 구하기 위해 할아버지의 집에 더 이상 오지 말라는 경고를 해준 것이었다.
- 땅개의 추억은 실제로 1957년에 발생했던 밀수꾼 살인 사건인 이금순 피살 사건을 담당했던 사연자의 아버지이자 형사가 사건을 해결한 경위의 내용이며 경쟁업체의 사주를 받아 살해 당한 이금순의 귀신이 자신의 실종 사건을 찾고 있던 사연자의 아버지를 찾아가 자신이 살해 당했다는 것과 범인을 쫓아가라고 알렸다. 사건 해결 이후에도 이금순은 은혜를 갚기 위해 사연자 아버지에게 여러 사건 해결 정보를 가르쳐줬고, 그 뒤 인사를 하고 성불했다. 여담으로 하소연하겠다고 애꿎은 사람들을 골라 물고 늘어지는 다른 원령들과 달리 이 귀신은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정중하게 도움을 청한 혼이라 모범적인 케이스로 뽑힌다.
- 한밤의 줄다리기는 사연자들이 먼저 무례를 범했음에도 귀신이 해코지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연자의 군대 선임의 친구 중 한 명에게 자신이 살해 당했을 때의 상황을 환각으로 보여주며 사연자의 군대 선임의 친구가 환각 속 살인자에게 끌려가 죽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다만 귀신이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싶어서 그랬을 뿐인지, 아님 사연자와 사연자의 다른 친구들을 괴한으로 여겨 도와주려 한 것인지는 불명.
- 아이 씨 유는 중환자실 간호사인 사연자가 악령들에게 시달리자 사연자가 신입 시절 만났던 간암 환자의 혼령이 사연자를 악령들로부터 지켜주었다. 이후 퇴치가 된 다른 악령들과 달리 그 수호령은 따로 천도재를 해주어서 성불시켰고, 당시 태움으로 힘들어 했던 사연자도 이분의 격려로 용기를 얻어 간호사의 길을 계속 걷게 되었다고 한다.
- 사내 연애에선 자신을 두고 다른 여자와 결혼 약속을 하던 애인의 배신을 견디지 못해 비상계단에서 자살을 했던 여자 귀신이 자칫하면 같은 처지가 될 뻔한 사연자 앞에 나타나 경고를 해줘 사연자의 인생을 구해주었다.
- 놀이공원에서는 과거 놀이공원 직원으로 일했던 사연자가 임신한 여자 귀신을 보았고, 그 귀신이 바로 오래 전 놀이공원의 화장실에서 갑작스럽게 출산을 하고 과다출혈로 사망한 여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귀신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 외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았고, 오히려 길을 잃은 아이들을 달래주고 미아보호소까지 인도하는 사실상 수호령이라고도 볼 수 있는 선행을 했다.
- 신병은 사연자가 군대 시절 후임들이야 말할 것 없고 어린 나이에 입대한 신병을 폭력까지 행사할 정도로 지독하게 괴롭히는 상병을 신병의 죽은 엄마, 누나 귀신이 나타나 몸소 참교육을 시켜주었다.
- 팔공산 폐모텔은 길을 잘못 들어 폐모텔에 들어가 악귀에 휘말릴 뻔한 사연자 부부를 사연자 부인의 할머니 귀신이 나타나 사연자를 위협하는 악귀를 쫓아내고 부부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 귀신 택시는 사연자가 거주지인 부산에서 고교 시절 산길을 헤매다 탄 택시로 인해 겪은 기담이다. 어울리고 싶은 무리가 있어 노력 끝에 같이 어울리게 되지만 심부름꾼을 목적으로 영입한 거라 어쩔 수 없이 갑질을 당해 산길을 타고 편의점을 찾아 돌아다니게 된다. 그러나 한밤중인 데다 안개도 껴서인지 길이 보이지 않아 헤매던 도중 우연히 산길에 정차 중인 택시를 발견한다. 얼굴에 흉터가 있는 택시기사에게 길을 묻다가 걸어서 가기 싫은 나머지 택시기사에게 사정사정하여 탑승하고 하산하는데, 뒤에서 탑승하고 있는 어떤 미모의 여성을 발견하지만 딱히 의심을 품지 않고 택시에 몸을 맡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택시는 편의점들을 지나 고속도로로 향하고 있었고, 수상함을 느낀 사연자가 신고하려다 택시기사에게 위압을 느껴 포기하게 되는데, 그때 미모의 여성이 겁에 질린 듯 자그마한 목소리로 가덕도라는 곳으로 가달라고 부탁하자 납치범 아니면 흉악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에 택시기사에게 가덕도로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택시기사가 식은땀을 미친 듯이 흘리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확신이 든 사연자는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뒤의 승객이 가덕도로 가달라고 했다며 짜증을 낸다. 택시기사는 그 말을 듣고서 식은땀을 미친 듯이 흘린 채 180km에 가까이 과속을 하며 가덕도로 향했다. 그러다 산길에 도달했을 때 택시가 갑자기 멈춰버렸고, 사연자가 당황하다 여성이 걱정돼 뒤를 돌아보나 어째서인지 여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 사실을 택시기사에게 언급하자 택시기사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자신이 왜 이러는지를 설명한다. 사실 택시기사들에겐 금기와 관련된 수칙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사람이 아닌 것을 탑승 시키지 말 것, 2번째는 만일 사람이 아닌 것을 탑승 시켰으면 그 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도달 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택시기사는 운이 나쁘게도 사람이 아닌 귀신을 태웠고, 그 탓에 사연자가 탑승할 때까지 이도 저도 못하다가 사연자가 귀신의 목적지를 말해주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달함으로써 귀신이 떠났음을 확인하고 안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택시의 천장에 무언가가 떨어져 천장이 찌그러졌고, 이에 당황한 사연자와 택시기사가 확인하자 나무 위에서 자살한 여성의 시체가 천장에 떨어졌음을 확인하고 놀란다. 충격적인 건 그 여성의 시체의 모습이 다름 아닌 방금까지 동승했던 미모의 여성과 동일인이었던 것이다. 즉, 여성의 귀신은 자신의 시신을 찾고자 택시에 탑승했던 것. 이후 경찰에 신고를 하고 용의자로 몰릴 위기를 택시의 블랙박스로 넘기며 상황이 잘 무마되었는데, 택시기사의 경우 그 날 이후로 택시에 탑승객들이 문전성시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탑승해서 수완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마 자살한 여성의 혼이 자신의 시체를 찾아준 택시기사에게 은혜를 갚아준 것으로 보인다.
- 소원에서 강령술로 나타난 여자 귀신은 사연자 일행에게 나타나고, 이후 사연자에게 직접 나타나 도망치라고 외쳐서 자신을 죽인 가해자의 진실을 알 수 있게 해 사연자 일행이 무사히 떠날 수 있게 했다.
- 강남 양옥집에서 귀신들이 남성의 몸을 빌려 사연자 자매에게 절대 그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협박하거나 마당을 파해쳐서 겁 주는 등 사연자 자매를 해치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진실을 생각해보면 죽을 위기에 처한 사연자 자매에게 경고를 해준 것이다.
- 운수 대통에선 사연자의 조상신이 사연자의 절박함을 이용해 비방을 한 무속인을 호통쳐서 쫓아내고, 이 일로 충격 먹은 사연자에게 "사람 사는데 힘든 일이 있으니 마음 강하게 먹으라, 불쌍한 내 새끼"라고 위로를 해주어 사연자를 지켜주었다.
- 빨간 원피스에선 여자 귀신이 사연자 꿈에 나타나서 쫓아와서 흉기를 휘두르는 등 사연자를 괴롭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의 진실을 생각해보면 사연자에게 자신을 노리는 스토커를 조심하라고 경고를 해준 것이다.
- 천재 살인마는 사연자가 방 탈출 카페 알바를 했을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가 알바를 했던 방 탈출 카페에는 '천재 살인마'라는 방이[131] 손님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지만 직원들은 천재 살인마 방을 기피했었다. 한 직원은 이상하게 천재 살인마 방에만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다는 호소를 했고, 결국 막내였던 사연자가 천재 살인마 방을 정리하게 된다. 며칠 후 사연자는 손님이 거의 없는 어느 평일 낮에 카페 오픈을 준비하면서 각 방을 비추는 CCTV실을 청소하는데 CCTV 화면 속 검은 형체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꺼림칙한 기분이 든 사연자는 CCTV 화면을 재확인하는데 천재 살인마 방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했다. 다시 카운터를 계속 정리하려는 찰나 화면 속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사연자는 천재 살인마 방의 마네킹의 머리가 떨어진 것을 본다. 그래서 마네킹이 떨어진 천재 살인마 방으로 갔는데 그 방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있었고, "차 조심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리고 얼마 뒤 사연자는 정말로 교통사고를 당하여 입원을 했는데, 그곳에서 검은 옷을 입은 머리에 피를 흘리는 여성이 나타나서 괴롭히는 악몽을 꾼다. 그 후 퇴원한 사연자는 알바를 하러 갔다가 문제의 천재 살인마 방으로 갔다가 그때 본 검은 옷을 입은 귀신이 자신을 괴롭히나, 다행히 하얀 옷을 입은 여성이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었다. 결국 이 끔찍한 일을 겪은 사연자는 바로 알바를 그만 두고 그때 이곳에 있었던 끔찍한 일을 듣게 된다. 오래전 이 카페가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쌍둥이 자매가 방문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언니가 크게 다쳐서 사망하고 언니의 죽음을 본 여동생은 얼마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132] 즉 여동생의 영혼은 안타깝게 죽은 언니의 지박령이 애꿎은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하게 도와줬던 것이다.
- 대만 5성급 호텔은 사연자가 대만으로 이주했을 때 겪은 사연이다. 당시 아버지 일로 대만으로 이주한 사연자는 집 문제로 한동안 5성급 호텔에서 묵게 되었는데, 기이하게 그 호텔에는 커다란 부적이 예술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첫날 밤 이상한 향 냄새를 맡은 사연자는 자신이 붉은 천으로 묶여 있고 그런 자신을 쳐다보는 여자와 그 여자를 끌고 가는 노부부를 보는 기이한 꿈을 꾸게 되었다. 악몽에서 놀라 깨어난 사연자는 같이 묵던 누나가 방문을 열려 하자 말리고, 그때 누나도 향내를 맡는다. 동시에 소음을 듣고 밖을 보니 복도에 철창문이 가득하고 그 앞에서 한 노부부가 제사를 하는 것과 사연자가 붉은 천에 묶여 있던 기이한 꿈을 꾼 걸 듣는다. 결국 견디다 못한 누나는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자고 사연자는 다른 방으로 갔는데, 그 날 밤 그때 본 여자가 목을 매려 하고 그걸 본 노부부가 웃는 기이한 광경을 본다. 순간 여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사연자는 얼른 여자를 구해주고 우는 여자를 위로해주었다. 그러다 주변에 울리는 소음에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속옷 차림으로 로비에 나와있었으며 손에는 구두 약이 발려있고 직원들이 자신을 붙잡고 있었다. 알고보니 자신은 뭐에 홀린 마냥 로비에 있던 부적을 없애려는 괴상한 행동을 했던 것이며, 결국 사연자는 호텔에 고용되어 있던 무속인을 통해 퇴마 의식을 치러야 했다.
후에 아버지 친구분에게 듣기로는 대만은 격동기의 역사 때문에 이주해온 한족과 원주민들 간의 오랜 갈등이 있었고, 만약 한족과 원주민 남녀가 사랑에 빠질 경우 가족들의 반대로 강제이별을 하는 게 빈번했다고 한다.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여자 쪽에선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곤 했으며, 그 장소가 바로 사연자가 묵었던 그 호텔이었다. 그 후로 아무 일 없이 사연자는 잘 지내고 있었는데 2년 뒤 잠을 자고 있던 사연자는 그때 그 여자가 나타나 붉은 끈으로 온몸을 묶는 것도 모자라 끈을 자신의 입에 쑤셔 넣는 악몽을 또 다시 꾸게 된다. 놀란 사연자는 바로 잠에서 깨어났는데, 갑자기 자신이 자던 침대 위에 책장이 쓰러지다 못해 집안이 크게 흔들리는 일이 벌어졌다. 그 날은 바로 대만 역대 최악의 지진인 921 대지진이 벌어진 날이었으며, 다행히 바로 잠이 깬 사연자와 가족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아마도 억울하게 죽은 자신을 도와주고 같이 위로해준 사연자에 대한 보답으로 여자 귀신이 사연자를 깨워서 목숨을 구해준 것으로 보인다.
- 고수레는 사연자가 군 제대 후 식당에서 알바하던 시절에 겪은 일이다. 사연자는 식당에서 일하던 시절 식당에 출근함과 동시에 항상 가게 앞에 갓 지은 밥을 놓은 다음 고수레를 정성스럽게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 준비를 하던 중 어떤 남루한 행색의 노인이 나타나 사연자에게 "가지마"라고 하는데 사연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다음날 친구들과 친구 할머니 집으로 휴가를 보내게 된 사연자는 아침 낚시를 하러 갔는데 산 더덕 향기를 풍기는 산발한 할아버지를 만나 할아버지로부터 "가봤자 입질이 없을텐데?"란 아리송한 말을 듣는다. 그 뒤 사연자는 낚시터에서 낚시를 했는데 할아버지 말이 씨가 된 건지 이상하게 잘 잡히지 않았고 나중에 온 친구들과 음식을 먹은 뒤 휴식을 취한다. 그러던 중 친구들이 뜰채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자는 제안을 하고 사연자도 뜰채를 잡고 계곡 속으로 들어갔는데 친구들이 이상하게 깊은 물로 들어가라고 재촉하는 것이다.
결국 사연자는 깊은 물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잠시 후 정신을 차려보니 계곡 하류에 떠밀려 있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패닉에 빠져 있던 사연자는 무심코 계곡 쪽을 바라보는데 물속에서 여자 귀신이 나타나 사연자를 지켜보는 것이다. 이를 보고 놀란 사연자는 도망쳤다가 갑자기 칡냄새와 괴상한 웃음이 들려 소리가 들려온 곳을 보니 아침에 본 할아버지가 나무 위에 있던 것이다. 놀란 사연자는 겨우 시야를 확보해 보니 자신 앞이 낭떠러지이고 그 밑에 그때 본 여자 귀신이 낄낄 거리며 웃는 끔찍한 광경을 목도했다. 사연자는 간신히 마을까지 내려가 친구네 할머니 집까지 도착했으며, 친구들이 그날 계곡에 가지 않았고 마침 낚시터에 있던 마을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홀린 것처럼 계곡 속으로 들어갔다는 걸 듣게 된다. 그러자 사연자 친구의 할머니는 이 이야기를 듣더니 터주신이 사연자를 지켜준 거라는 말을 한다. 알고보니 그 날 사연자가 만났던 이상한 할아버지들은 바로 사연자가 고수레를 지내준 터주신이었고, 자주 고수레를 해준 사연자에 대한 보답으로 사연자에게 경고를 해주며 귀신에게 홀린 사연자를 지켜주었던 것이다. 사연자는 터주신 할아버지들 덕분에 목숨은 구했지만 죽음의 위기를 겪은 트라우마 때문인지 이 사건 이후 낚시 도구를 모조리 처분하는 등 낚시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 틈새는 제보자의 학교 선배(이하 '은영')가 첫 자취 때 겪었다는 경험담이다. 당시 작은 아파트에서 첫 자취생활을 하게 된 은영은 어느날 밤에 귀가를 하다 검은 한복을 입은 이상한 여자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날 밤부터 은영은 문 틈새로 왠 붉은 눈동자가 자신을 쳐다보는 기이한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 한 번은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 문쪽을 보니 빨간 빛이 비쳐지고 그곳에 빨간 눈이 자신을 쳐다보는 걸 본다. 불안해진 은영은 하루하루 피가 말라가는데 어느날은 피투성이의 여자 아이가 문 틈새로 자신을 지켜보고 손을 뻗는 걸 보게 된다. 결국 무서움에 떤 은영은 친구에게 사정을 말하고 은영의 이야기를 못 믿은 친구는 은영의 집에 놀러와 자신이 집에 있겠다며 은영에게 배달 음식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한 다음 1층에 내려가 있으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겁에 질린 채로 뛰어 내려와 은영에게 오고 친구 말로는 볼 영화를 찾다가 TV 화면이 이상하게 되고 그때 은영이 본 빨간 눈의 피투성이의 여자애를 본 것이었다. 더 끔찍한 것은 그 여자애는 온전한 것이 아닌 몸이 반쪽으로 갈라진 끔찍한 몰골이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은영은 패닉에 빠져 있었는데 그때 비명소리가 바깥에서 들려 문득 밖을 보니 전에 본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는 사연자의 아랫층에 있는 집으로 은영이랑 친구를 데려와 부적 4장을 써주고 사탕 봉지를 가져와서 싹싹 빌라고 비방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비방을 하자 사탕과 부적이 까맣게 타고 그후로 그 여자애가 보이지 않아 안심을 했는데, 어느날 밤 은영은 피투성이의 여자 아이가 자신을 향해 손을 뻗고 자신 뒤로 그날 본 빨간 눈의 여자가 이제 됐다라고 찢어지게 웃는 악몽을 꾼다. 그 순간 꿈에서 깨어난 은영은 마침 자신에게 걸려온 엄마의 전화를 받고 지금까지 모든 일을 이야기 하자 엄마는 갑자기 통곡을 한다. 놀랍게도 은영 엄마에겐 명희라는 이름의 언니, 즉 은영의 이모가 있었는데 은영 엄마가 어릴적 집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명희 이모는 문틈에 끼어 빠져나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는 것. 엄마 말로는 명희 언니가 자신에게 나타나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 했다. 혼란스러운 은영은 비방을 써준 그 여자 집에 갔는데 놀랍게도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천장 위에는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게다가 이사온 날 사라진 자신의 옷이 태워져 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당장 그 무당이 써준 부적과 사탕을 얼른 태우라 하고 은영은 바로 쓰레기 통을 뒤져 그때 쓴 비방을 태워버린다.
알고보니 그 비방을 써준 여자는 무당도 아닌 자신이 모시는 잡귀에게 힘을 주기 위해 적당한 사람을 골라 기를 빼앗아 잡귀에게 주는 허주였던 것이다. 즉 명희 귀신은 사연자를 해치려 한게 아닌 은영을 잡귀랑 허주 무당으로부터 지켜주던 것이었다. 허주는 명희 귀신이 방해가 되자 은영을 속여 명희 귀신을 쫓는 비방을 썼고 결국 보다 못한 명희는 은영은 물론 엄마의 꿈 속으로 들어가서 경고를 했던 것. 이 때의 경험 이후 은영은 항상 문을 꼭 닫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9. 무속 관련 에피소드
심야괴담회 사연 중 가장 종류가 많은데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무당이 많이 등장하고, 무속 관련 비방이나 의식, 신가물과 관련된 사연들이 많이 나온다.- 내 눈이 어때서에선 사연자의 아내가 어머니, 즉 사연자의 장모에 닥칠 해를 피하기 위해 무당의 말에 따라 1년간 집안 내 행사를 가급적 피하고 굳이 가게 될 경우 팥과 소금을 구비하고 반드시 꽃게를 먹을 것과 한 해가 가기 전에 섬으로 여행 가는 것을 따른다. 그러다 마지막 당부인 여행을 장모님과 함께 가족 여행으로 강화도에 가던 도중 사연자의 딸과 화장실에 갔던 장모님의 눈이 갑자기 핏줄이 터지게 된다. 그때 장모님에게 화장실에서 긴 머리카락에 검은 옷을 입고 립스틱을 입가에까지 마구 바르고 기분 나쁘게 웃는 이상한 여자와 만났다는데, 미친 여자라고 생각하며 무시하고 나왔다는 걸 듣게 된다. 다행히 장모님의 눈에는 이상이 없고 원래대로 돌아와서 무사히 피했나 싶었으나, 사연자의 외숙모가 세상을 떠난 날 장례식에 간 아버지를 부축해서 돌아가는 집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장모님이 만난 이상한 여자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 뒤 사연자는 편의점에서 얼른 소금을 사서 아버지와 자신에게 뿌렸고, 다행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 여자는 사연자가 소금을 뿌리는 걸 보자 웃는 걸 멈추고 표정이 굳어진 뒤 13층을 누른 후 그 층으로 가면서 사연자와 아버지는 무탈했다고 한다.[133]
- 꼬까신은 제보자의 사촌동생이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과거 사연자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비슷한 또래인 정숙, 영선이와 함께 놀았는데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134]로 정숙이가 개울물에 휘말려 익사하고, 다음 날에는 영선이도 정숙이가 죽은 그 장소에서 익사한 상태로 발견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연달아 두 아이가 그것도 같은 사인으로 죽자 다음 차례가 자신의 딸일지도 모르는 사연자의 어머니는 즉시 무당에게 가서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무당은 비가 오면 사연자가 죽을 것이며 사연자에게 밤에 누가 불러도 절대 대답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따로 어머니를 불러 비방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날 밤 비가 오고 밖에서 정숙이와 영선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무심코 사연자는 대답을 해버린다. 대답한 그 즉시 끌려나갈 뻔하나 마침 사연자의 가슴이 뜨거워졌으며, 저항하는 사연자가 방문에 부딪치는 순간 기절하고 만다. 다행히 사연자는 무사했으며 어머니는 두 아이가 자신을 데리려 왔지만 못 갔다는 사연자의 말에 놀라 얼른 무당이 준 부적[135]을 살피고 즉시 밖으로 나가 문간을 보고 털썩 주저앉는다. 사실 무당이 알려준 비방은 부적뿐만 아니라 하나가 더 있었는데... 바로 문간에 사연자의 옷을 입힌 짚인형을 매달아 놓아 사연자인 척 귀신을 속이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연자 어머니가 사연자의 말을 듣고 문간을 살펴보니 인형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 인형은 어디로 간 것일까?
- 대수대명에선 평소 몸이 아프신 친정 아버지와 자꾸 넘어지는 아이들 일로 걱정하던 사연자가 한 용한 무당[136]을 만나 무사히 해결되고 친해졌다.[137] 그러던 어느 날 그 무당이 사연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언니가 하려는 걸 막으라"고 소리를 질렀으며, 전화를 건 사연자는 언니가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아버지의 손톱을 깎는 등 이상 행동을 하고 있는 사실에 무당에게 이를 상담하자 상당히 정색한 목소리로 사연자에게 "절대 못하게 해야 해! 사람 명(줄)을 그딴 하찮은 게 알려주는 대로 행하면 이어질 줄 알았어? 그렇게 이어진 명줄이 아무 탈도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라며 늦기 전에 언니를 막으라고 황급히 요청한다. 이에 언니가 무언가 위험한 금기를 건드리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사연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찾아가 막아내는 데 성공했고, 언니를 꾸짖은 끝에 어떤 무당에게 상당한 돈을 지불하면서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아버지를 살리겠답시고 대수대명을 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후 필사적으로 설득하며 끌고 간 끝에 사연자와 친한 무당과 대면시켰고, 무당 역시 당연히 불 같이 화를 내며 대수대명을 지시한 무속인에게 “어떻게 사람 목숨으로 돈벌이를 하냐”며 "죽고 나서 저승문에 도착하는 순간 신의 손에 갈기갈기 찢겨져 2번 죽을 거야."라고 씹어댄다. 그러고서 "대수대명을 할 경우 가장 어린 아이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고 바로 그 대상이 다름아닌 언니의 아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여 언니가 치르려는 대수대명 의식을 멈추게 했고[138] 다행히 아버지는 바로 건강해지셨고, 언니의 아들도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139]
- 한밤의 톨게이트는 사연자가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소에 근무하던 시절에 겪은 기이한 사연으로, 당시 사연자가 근무하던 요금소에는 새벽 1~2시 무렵이면 한 남자기 트럭을 몰고 지나가곤 했는데 그 남자는 차량 통행이 뜸한 시간에 주로 나타나는 데다 트럭 운전사로는 보이지 않는 귀티나는 스타일에 말쑥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사연자는 그를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연자는 새벽 근무 도중 피투성이가 된 하이힐을 신은 귀신의 형상을 보게 되는 기묘한 체험을 하게 되었고 그 일이 있은 후로 온 몸에 통증을 느끼면서 밤마다 가위눌림과 환청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사연자는 퇴사를 결심했고 근무 마지막날에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남자는 느닷없이 차에서 내리더니 "그렇게 뾰족한 것이 어깨를 밟고 있으니 안 아프고 배기겠냐?"고 말하면서 "공짜로는 안 되니, 오늘은 요금을 내지 않겠다. 지금은 다니는 차도 없어 빨리 끝낼 수 있으니, 밖으로 나오라"고 말했다. 처음에 사연자는 그 남자의 말에 의아해했으나 사연자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귀신의 모습을 그 남자가 정확히 알고 있어서 남자가 시키는 대로 요금소 밖으로 나왔고, 그 남자는 트럭 짐칸에서 흰 알갱이 한 줌과 가시가 돋친 나뭇가지를 꺼내 즉석으로 푸닥거리를 치렀다. 푸닥거리를 끝내고 트럭을 몰고 출발하려는 그 남자에게 사연자가 이유를 묻자 그 남자는 언제부턴가 사연자의 어깨 위로 하이힐을 신은, 상반신이 꺾인 여자의 형체가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고 말하면서 "처음에는 당신에게 원한이 있는 귀신이 아닌가 싶어 그냥 갈까 했는데 귀신의 표정이 점차 사나워지길레 그대로 놔 둘 수 없었다"고 말하고는 트럭을 몰고 사라졌다. 그 이후 사연자는 건강을 회복했고 가위눌림이나 환청 증세도 사라졌는데, 사연자에게 붙어 있던 귀신은 고속도로에서 객사한 여자로 추정되며 트럭을 몰던 남자는 박수, 트럭 짐칸에 실린 물건들은 무구(巫具)로 추정된다.
- 사람의 형상은 사연자가 어릴 적 외삼촌에게 선물로 받은 괘종시계를 망가뜨렸는데 그 날부터 머리를 풀어헤친 남자 귀신이 나타나 사연자를 괴롭히거나 아예 사연자에 빙의해 머리를 박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결국 사연자 어머니는 신기가 있으신 상줄동 할머니께 찾아가서 사람의 형상을 찾으라는 것과 그날 밤 아이가 가리킨 곳을 잘 살펴보라는 수수께끼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 날 밤 사연자의 목을 조르는 남자 귀신과 그 귀신이 시계에 있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는 시계를 밖으로 가져가 부수는데... 그 안에는 다름아닌 신랑신부 꼭두각시 인형이 들어있었다. 알고 보니 이전의 괘종시계 주인이 한 여자를 사랑한 나머지 자신과 짝사랑한 여자를 본뜬 인형을 시계에 숨겨 여자 집으로 보내어 서로 맺어지는 비방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총각이 먼저 죽어 원귀가 되어 인형에 붙어버렸고, 그 시계가 여자의 집이 아닌 사연자 집으로 흘러갔던 것이다. 이를 두고 사연을 읽은 게스트인 현우가 추리하길 원귀가 된 총각이 사연자를 괴롭힌 이유는 자신이 봉인된 시계가 자신이 노리는 여성의 집에 다다를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시계를 거두어간 자들이 집안의 내홍이나 가족의 죽음 같은 불행으로 시계에 불길함을 느껴 버리도록 유도했을 거라 추측했다. 버려지거나 팔려가다 보면 원귀가 노리는 여성의 집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란 계산을 했을 거라고.
- 창고의 여자에선 제주도로 이사 온 사연자가 새 집에 있던 창고에서 이상한 여자를 보고 그 여파로 아버지도 앓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후에 근처 무당에게 상담을 하러 간 어머니는 그 집이 원래 뱀신을 모시던 무당이 살던 집이며 무당의 딸은 뱀신을 이어가기 싫다고 나가서 뱀신이 노해 사연자의 집을 노렸다는 걸 듣는다. 그 뒤 무당에게 비방을 받아 묻고 그 뒤로 다 해결된 줄 알았지만... 갑자기 외할머니가 찾아와서 어머니에게 묻은 비방을 찾아내 얼른 태워버리며, 놀란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하자 외할머니가 소리 치며 진실을 말하는데... 알고 보니 비방을 알려준 무당이 사실은 그 도망친 딸이었으며, 자신에게 온 뱀신의 저주를 돌리기 위한 제물감으로 사연자 가족을 선택했던 것이다. 외할머니로 인해 저주를 피한 뒤 사연자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바로 그 무당 집에 찾아가지만 이미 무당은 도망친 후였다. 다만 신내림을 거부한 것도 모자라 애꿎은 가족에게 자신의 저주를 하는 되돌리는 무속에서 금기시하는 걸 2번이나 했고, 결정적으로 저주가 깨졌으니 그 딸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 가락지는 제보자의 어머니가 어렸을 때 오빠(제보자의 외삼촌)가 친척집을 방문한 이후로 밤새도록 음악을 크게 틀거나 방 안에 틀어박히고 신경질적으로 행동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무당을 불러 도움을 요청하고 오빠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부적과 함께 태우라는 말을 듣고[140] 오빠가 잠든 틈을 타 사연자는 오빠가 손에 쥐고 있던 걸 빼내어 태우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람의 어금니였다. 알고 보니 친척집에 다녀온 그날 오빠는 근처 폐가에서 빨간 주머니에 든 어금니를 은가락지로 보고 홀려 가져왔고, 그 후로 밤마다 곱게 혼례복으로 단장한 예쁜 여자가 나타나 음식과 술을 먹여주는 일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뭔가 이상함을 느낀 오빠가 안 먹겠다고 하자 그 여자가 서럽게 울다가 고개를 들어 흉측한 본모습을 드러내 태도를 바꿔 "나랑 백년가약 맺었잖아! 나랑 영원히 살아야지!" 하며 밤새도록 괴롭히는 일이 벌어져 오빠는 그 여자 귀신으로부터 벗어나기위해 발버둥 쳤던 것[141]이다. 이에 대해 패널들과 네티즌들은 아마 그 주머니가 영혼결혼식을 시키는 비방으로 추측했다.
- 니자오타깐마는 1999년 제보자의 친한 형이 대만 유학 중에 겪었던 일이다.[142] 당시 사연자는 엄청 싼 가격에 좋은 집을 얻어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본인 집 주변에 집 같이 보였던 모든 것이 다 무덤이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143] 하지만 가격을 무시 못했던 사연자는 해당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입주 후 집을 정리하면서 돈이 든 의문의 빨간 봉투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직후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 귀신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귀신을 본 사연자는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했는데... 그 순간 그 여자 귀신이 본인의 눈 앞으로 다가와 '니자오타깐마'((성모 마리아)'그 여자는 왜 찾아?')라고 화를 내며 반복적으로 말하는 걸 보면서 기절하고 말았고[144] 며칠 동안 귀신에게 시달리던 중 사연자는 유학생에게 배부된 대만 문화 팸플릿을 보게 되었는데 해당 팸플릿에는 빨간 봉투를 줍지 말아야 하며 주울 경우 영혼결혼식을 하게 된다.[145]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고 곧바로 집으로 와 해당 봉투를 확인한 결과 봉투에는 처음 봤을 때 확인한 돈만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생년월일이 적힌 종이와 머리카락, 손톱이 들어있었고 이후 사연자가 이사를 가겠다며 중개인에게 해당 봉투를 보여주자 중개인은 당황하며 "나도 힘들다. 문제가 있는 집이니 싼 거 아니겠냐"는 뻔뻔한 대답을 했다고 한다.[146] 하지만 모든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결국 보증금을 무시 못 해 사연자는 보증 기간이 끝나기만을 가디리며 해당 집에서 살고 있으며 귀신을 보지 않기 위해 밤을 새고 낮에 잠을 자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제보자가 사연자를 다시 만났을 때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 손 더 게스트는 사연자가 굿당에 다녀온 날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집 안에 이상한 악령들이 나타나서 사연자를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같이 자던 사연자의 여동생을 때리고, 건강했던 강아지가 병에 걸리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견디지 못한 사연자가 아는 법사님께 조언을 구했는데, 놀랍게도 무당 차림을 한 악귀가 자신이 무당이 된 마냥 다른 악귀들을 부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법사님은 굿판에서 무언가를 가져오지 않았냐고 사연자에게 물어보는데, 알고 보니 굿판을 보고 돌아오던 날 바라지(무당을 돕는 사람)가 사연자에게 굿판에서 있던 돈을 주어 사연자에게 악귀를 붙이는 비방을 사용했던 것이다.
- 저주대행은 일본에서 억울한 사람들을 대신해 저주를 걸어주는 주술사인 사연자에게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에게 복수하고 싶은 의뢰인이 찾아왔다. 얼마 뒤 저주대로 상사의 눈이 멀자 그 의뢰인은 이번에는 자신 몰래 바람을 피는 아내에게도 저주를 걸어달라고 했다. 처음엔 2번째 부탁에서 불길함을 느껴 거절하려 했으나, 결국 그의 저주 의뢰를 들어준 뒤부터 이상하게 의뢰인의 소식이 끊기고 자주 사연자에게 몸에 말뚝이 박힌 의뢰인의 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사연자는 의뢰인의 소식을 알아보다가 놀랍게도 저주의 대상인 의뢰인의 아내와 상사가 재혼했고 의뢰인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에 사연자는 집으로 돌아와 저주대행 상자를 열어봤다가 저주를 받는 대상자가 아내가 아닌 의뢰인으로 바꿔치기 되었고,[147] 저주의 내용은 다름 아닌 '심장이 멈췄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날 이후로 사연자는 저주대행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 연애운은 사연자가 소개팅으로 한 남자와 만나 연인 사이가 되었는데, 남친이 이상하게 초인종 소리에 날카로워 했고 사연자 혼자 있을 때 낯선 여자가 집에 찾아오는 일이 벌어진다. 이후 남친이 검은 옷을 입은 여자에게 당하는 꿈으로 괴로워하는 일이 빈번하자 걱정하던 찰나에 우연히 동생에게 들은 연애운에 대해선 용하다는 무당의 점집으로 갔고, 그 곳에서 무당에게 어떤 여자가 남친의 목을 죽일 작정으로 졸라댄다고 말하는데 알고 보니 남친의 전 여친이 남친에게 집착을 보이다 못해 평생 같이 있게 해달라고 재회굿을 저지른 것이었다. 보다 못한 사연자는 무당에게 부탁해 재회굿 저주를 풀 방법을 요청하자 비방을 알려줬으나 무당은 그야말로 남자친구의 인연을 깔끔하게 정리해버리는 의식이어서 사연자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결과 역시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연자는 남자친구를 전여친의 집착으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시킬 수만 있다면 헤어짐을 불사한단 각오로 무당의 비방을 그대로 이행했다. 이후 남자친구가 해외 출장하던 당시 코로나가 터진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헤어졌으나 사연자의 간절한 염원 덕분인지 현재까지도 전여친의 재회굿으로 악몽을 꾸거나 현실에서도 고통 받는 일이 없는 평탄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후일담으로 사연자는 재회굿을 한 걸 당당히 말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재회굿의 위험성을 알려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져 제보를 한 계기가 되었음을 밝혔다.
- 살목지 2는 과거 살목지에서 한 악령에게 잡혀 고생을 한 사연자가 심야괴담회 촬영으로 살목지를 방문한 이후 다시 그 악령이 나타나 사연자는 물론 사연자 가족까지 해치게 되었다. 결국 견디지 못한 사연자는 아는 무속인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자 그 무속인은 다른 무당을 소개해주고, 반드시 무당에게 주술에 쓰일 인형을 땅에 묻겠다고 말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그 무당을 찾아가 악귀를 쫓아낼 인형을 만들어 땅에 묻고 떠났으며, 뭔가 신경이 쓰여 사연자는 인형을 묻은 자리에 갔더니... 그 인형이 사라져 있었다. 알고 보니 소개해준 무당은 사실 악귀를 모시는 무당이었으며, 자신의 영력을 채워줄 악령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즉 무속인은 일부러 그 무당이 사연자의 악귀를 가져가게 해 사연자에 붙은 악귀를 떼어놓으려 했던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심야괴담회 문서의 기타 문단에 후술되어 있다.
- 동티[148]는 강원도 정선군 한 산골 마을이 고향인 사연자가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어느 날 사연자는 아버지가 쓰러졌단 소식을 듣고 왔는데, 아버지가 몸져누운 채 여자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목에 졸린 듯이 괴로워하는 증세를 보였지만 정작 병원에선 아무런 원인도 찾지 못했다. 게다가 사연자의 어머니도 푸줏간에서나 볼 법한 식칼로 닭의 목을 베어 죽인다거나, 감자 농사를 하던 중 온몸이 피투성이인 처녀귀신에게 쫓기고 내리지도 않는 비를 보지 않나, 사연자도 밤에 피투성이인 처녀귀신이 병풍에서 콩콩 뛰는 걸 보고 목이 졸려 기절하는 이상한 일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마을 내 무당이 사연자의 집에 동티살이 씌워져 가족 전부가 죽어나갈 거라고 경고하고, 네가 그 동티살을 가져왔다며 사연자의 어머니가 쥐고 있던 푸줏간 식칼을 가리켰다. 알고 보니 사연자의 어머니는 얼마 전 밭일을 하던 중 우연히 땅바닥에 나뒹구는 칼을 발견해 주웠으며,[149] 무당은 그 칼은 사람을 죽인 자의 칼이고 그 칼에 찔려 죽은 여성의 원혼이 사연자 가족이 자신을 죽인 자라고 생각해 죽이려 한다고 충고했다. 결국 무당 말대로 정화수를 뿌린 식칼을 도끼로 부수는 굿을 치렀는데, 이때 처녀귀신이 최후의 발악으로 아버지를 발작을 일으키게 해 죽이려 하고 사연자 모녀는 당황한다. 그러나 무당은 그들을 꾸짖으며 만일 의식을 멈추거나 포기하면 사연자의 아버지에게 더 심한 재앙이 바로 나타날 거라며 경고한다. 겁에 질린 사연자의 어머니는 필사적인 힘을 짜내 도끼질을 하여 마침내 식칼을 깨부쉈고, 그제야 귀신이 물러나며 사연자의 아버지도 발작이 멈춰진다. 이후 부숴진 식칼은 무당이 가져가 천도재로 성불시켰다. 그 일이 있고 얼마 뒤 3년 전에 있던 연쇄살인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가 사연자의 고향 마을에서 발견되고, 그때 칼이 바로 연쇄살인 사건 때 흉기인 게 드러나면서 무당의 말이 진짜라는 게 밝혀졌다.
- 아홉 위는 사연자가 장례지도사인 지인 소개로 시체 닦는 알바를 하면서 겪은 일이다. 당시 생계가 어려웠고 월급도 세다 보니 사연자는 이 일을 했지만, 그때부터 귀신을 보는 것은 물론 느닷없이 차에 치일 뻔하거나 목을 조르는 등 죽을 뻔한 일을 겪게 된다. 그러다 한 번은 정신을 잃고 병원에 깨어났는데 지인과 경찰에게 자신이 한밤중에 바다에서 투신자살을 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날 자신이 익사한 시신을 염습한 걸 깨닫게 된다. 알고 보니 사연자는 시신을 만지는 순간 빙의되는 강한 신가물이고, 지금까지 해온 행동들은 전부 귀신들이 죽기 전 해온 행동이었던 것. 다행히 사연자는 이후 신내림을 받고 박수무당이 되면서 죽음에서 벗어나 편안히 살고 있다고 한다.
- 터의 용도는 사연자가 어렸을 때 옆집에 한 박수무당이 오면서 겪은 일이다. 박수무당은 이사 온 이후로 매일 밤마다 굿을 하고 심지어 사연자 집 담벼락에 피를 뿌리는 기이한 행동을 벌인다. 결국 견디지 못한 사연자 부모님이 무당에게 따졌지만 무당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너희 가족을 살리는 것이다"라고 무시했다. 그 뒤 사연자의 어머니는 몸져눕고 심지어 발이 없는 남자 귀신이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을 꾸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러다가 박수무당이 사연자 아버지를 찾아와 "발이 없는 귀신이 지금 너희 집에 있고, 지금 조치를 안 취하면 가족들이 피해를 본다"고 경고를 했다. 알고 보니 무당이 이사 오기 전 옆집에 남편이 난폭해지면서 아내는 도망가고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죽는 비극이 벌어졌고, 이 집에 흉악한 귀신이 붙은 걸 안 무당이 사연자 집으로 오지 못하게 의식을 한 것이다. 그러나 사연자 집에 연결된 대나무를 통해 귀신이 넘어와 사연자 어머니를 괴롭혔고, 그 뒤 대나무를 태우고 의식을 하여 사연자 가족은 무사하게 되었다. 이후 후일담에 따르면 그 박수무당도 결국 이사를 갔고, 그 옆집은 아무도 살지 못해 지금은 도로가 되었다고 한다.
- 대박 식당은 식당을 하고 있는 사연자 커플이 보낸 기이한 사연이다. 처음 식당을 시작한 사연자 커플은 사람이 안 오다 못해 근처에서 사람이 죽는 사고가 벌어지고, 그 이후 귀신들이 와서 괴롭히는 악몽을 꾼다. 그러나 그 악몽을 꾼 이후 식당에 손님이 몰리다 못해 방송에 소개되는 맛집으로 대박을 치고, 그와 동시에 귀신들에게 시달리는 악몽을 꾸는 양날의 칼 같은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남편의 일을 듣고 찾아와 가게 곳곳에 부적을 붙이고 "절대 이 부적을 떼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그 덕분에 사연자 커플은 악몽에 벗어나서 상태가 좋아졌지만, 동시에 가게에 손님이 줄어들다 못해 예약 팀마저 취소되는 일이 벌어진다. 결국 사연자 커플은 부적을 전부 떼다 못해 무시무시한 발상을 하는데, 바로 가게에 귀신을 불러들이는 주술 의식을 하고 만 것이다. 이후 귀신이 오면서 가게는 나아졌지만 동시에 귀신에 시달리게 되었고, 지금도 사연자 커플은 귀신과 동거하는 중이라고 한다.
- 아무도 없었다는 사연자가 군대 전역 후 친구들과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군대 전역 후 사연자는 전역한 친구들과 함께 할머니 집으로 빨리 가기 위해 산을 올라간다. 가던 도중 사연자 일행은 대나무 숲을 지나가다가 한 할아버지가 나타나 대나무 숲과 할머니 댁 사이에 놓인 마을 '두무리'로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수 차례 경고한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사연자 일행은 할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한 채 대나무 숲을 지나 두무리에 다가갔는데, 그때 사연자는 친구들이 사라지고 괴이한 여자가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는 광경을 본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사연자는 가까스로 눈을 뜨고 할머니와 부모님들로부터 그동안 사연을 듣게 되는데... 사실 사연자 일행은 닷새 동안 기절해있고 사경을 헤맸던 것이다. 결국 부모님들과 할머니는 무속인을 불러 도움을 요청하는데, 무속인은 "이미 죽은 아이들"이라며 거절하나 부모님과 할머니의 요청을 못 이겨 사연자 일행을 구하는 동시에 할머니를 액막이 대상으로 삼아 굿을 한 것이다. 이후 일행들은 무사하게 되었지만 커다란 반전이 있었는데, 바로 굿이 끝난 다음날 그 무당이 대나무 숲에서 죽었다는 것[150]이다. 즉 무속인은 할머니가 아닌 자신을 액막이 대상으로 하여 사연자 일행을 구했던 것이며, 사연자 일행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무당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 귀신 낚시는 사연자가 대학 1학년 때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사연자는 친구들과 계곡에 놀러갔는데, 우연히 계곡에서 무당이 넋 건지기 굿(익사자의 혼을 승천시키기 위한 굿)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친구 중 한 명인 지호는 "저런 것은 미신"이라면서 코웃음을 치다 못해 아예 강물에 바위를 던져 굿을 방해하는 무례한 패악질을 저질렀다. 당연히 사연자와 다른 친구는 경악하며 "미쳤냐"고 지호를 힐난하고서 대신 사죄하나, 지호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무당에게 "귀신은 무당이 돈에 눈이 멀어서 만들어낸거 아니냐"고 조롱한다. 그러자 단단히 화가 난 무당은 굿을 중단한뒤 지호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넌 당장 집에 가라. 넌 물에 들어가면 죽는다."라고 경고하고 계곡을 떠나지만, 지호는 코웃음을 치며 경고를 무시한다. 이후 계곡에서 놀던 사연자 일행은 물 속에서 검은 형체를 보고, 잡은 물고기 배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는 등 이상한 일을 겪지만 지호는 "미신을 믿는 멍청한 짓을 하지 말라"며 무시해버린다. 그러나 그 날 밤 지호는 갈증이 나다 못해 계곡에 뛰어들어 물을 마구 마시는 기이한 행동을 보이게 되었고, 결국 보다 못한 사연자 일행은 가까스로 지호를 끌어안고 계곡을 빠져나와 병원으로 갔으며, 그때 사연자는 물 속에서 여자 귀신을 본다. 하지만 그 일 후에도 '작살' 에피소드의 친구와 달리 지호는 반성은커녕 물을 잔뜩 마시며 호기롭게 굴었고, 결국 얼마 후에 물을 마신 채로 그대로 잠이 들어버려 물이 폐에 들어가는 마른 익사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무당의 굿을 방해하는 동시에 가장 사납고 위험한 부류인 수살귀의 성질을 제대로 건드리는 패악질[151]을 저질렀고, 이후에도 끝까지 반성을 안 하다가 죽은 일이다 보니 안타깝기보단 인과응보라며 비난을 하는 댓글이 상당하다.
- 전학생 황민지는 사연자가 고등학생 때 겪은 기이한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땡땡이를 친 벌로 학원 보충수업을 다녀왔다가 9층 집 문 앞에 서 있는 1학년 전학생 황민지와 마주치게 된다. 민지는 위층에 살고 있다며, 부모님이 돌아올 때까지만 같이 있으면 안 되겠냐고 애원해 사연자는 허락한다. 그런데 집 안에 들어온 민지는 느닷없이 사연자의 집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사연자의 방에 들어가 컴퓨터 모니터만 서서 보고 있다가 자신을 찾아온 사연자를 목을 잡고 방에서 내쫓고 문을 잠근 다음에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화가 난 사연자는 다급히 민지에게 전화를 걸지만, 민지는 "나는 선배 집에 간 적이 없고 지금 내 집에 있다"고 당황하다가 "그것이 쫓아왔다"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이후 사연자는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방 안에 민지는 없고, 민지의 모습을 한 머리가 긴 여자 귀신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이상한 일을 겪는다. 결국 보다 못한 사연자는 바로 민지의 집에 올라갔는데, 놀랍게도 민지네 집은 대문 앞에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못해 촛불과 향 등 각종 비방이 놓여 있었고, 민지는 "제발 나를 따라오지 말라"며 허공에다 울부짖다가 그대로 경기를 일으키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알고 보니 민지는 귀신이 따라다니다가 안에 들어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살이라는 귀문관살이 하나도 아니라 무려 5개가 붙어있는 불운한 사주였으며, 귀신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종 비방은 물론 개명과 전학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귀신은 끝까지 민지를 쫓아왔지만, 집 앞의 비방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자 바로 밑층에 있는 사연자 집을 통해 민지에게 가는 꼼수를 썼던 것이었다. 그 날 이후로 민지는 귀신을 피해 도망치듯이 어디론가 떠났고 사연자는 민지를 두 번 다시는 볼수 없었다.
- 언니 소원은 사연자와 오래 전 사망한 외사촌 언니가 겪은 기이한 사연이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사연자는 느닷없이 연락이 끊긴 사촌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놀랍게도 사촌 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언니의 말로는 어느 날부터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밤중에 이상한 행동을 해서 병을 고치기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이상한 환청은 물론 무당 옷을 입은 귀신이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래도 할머니[152][153]처럼 무당이 되긴 싫었던 언니는 가까스로 버텼지만, 귀신의 괴롭힘은 심하다 못해 사촌 언니를 문제 환자[154]로 만들어 고립시켰고, 지쳐간 언니는 사연자에게 매일매일 하소연했다. 그런 언니의 하소연에 지친 사연자는 무심코 언니에게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 언니도 언니 인생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말을 던졌으며 이를 들은 사촌 언니는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신내림을 안 받고 버티는 걸 택했다. 그렇게 잘 지내나 싶었지만 귀신의 괴롭힘이 언니 가족에게 가고 그 여파로 외숙모가 죽을 위기를 겪자 결국 견디지 못한 사촌 언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후 사연자는 본인의 실언이 언니를 죽인 것이 아닐까 죄책감에 시달리던 어느 날 꿈속에서 죽은 언니가 나타나 사연자를 죽일 정도로 내려보다 못해 제사상의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악몽을 꾸게 된다. 이후 엄마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는데, 사실 사연자가 언니보다 먼저 귀신을 보았고 엄마가 온갖 비방을 하여 사연자는 가까스로 귀신을 보지 않게 되었지만 사촌 언니에게 그 운명이 넘겨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촌 언니의 나이가 된 사연자는 언니가 들었던 방울 소리와 귀신을 보게 되었고, 이 괴담이 현재진행형이라고 한다.
- 허수아비 강령술은 사연자가 학생 때 겪은 기이한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산골 마을에[155] 캠핑을 왔는데 마을 사람들이 일행들을 싸늘한 눈으로 쳐다보는 이상한 분위기였다. 그러다 산 속에 들어가던 중 우연히 한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할아버지는 산 속의 초가집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빨간 새끼줄로 둘러싸인 초가집을 발견하는데, 할아버지의 경고를 기억한 사연자는 얼른 피하려 했지만 친구 중 한 명인 만식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초가집에 둘러져 있던 새끼줄을 끊은 뒤 텐트를 치고 들어갔다. 그 후 일행들은 술자리를 가지다가 잠이 들었는데 잠을 설치던 사연자는 이상한 형체가 사연자 일행의 텐트 중 만식에게 접근하고 만식이가 괴로워하는 기이한 장면을 본다.
다음 날 아침 만식이가 사라지자 일행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없던 이상한 구멍들을 따라갔다가 옷을 입고 얼굴 가죽을 뒤집어 쓴 기이한 허수아비와 그 뒤에 매달려 있는 만식을 발견한다. 이를 보고 놀란 일행들은 얼른 만식이를 구하려 했지만 밧줄이 풀리지 않았다. 잠시 후 호통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어제 경고를 준 할아버지가 무당을 데려온 것이다.[156] 다행히 무당의 도움으로 만식이는 무사히 풀려나는데, 이때 사연자는 만식의 몸 속에서 한 뱀이 빠져나오는 기이한 광경을 본다. 할아버지 말로는 오래전 그 초갓집에는 한 무당 모녀가 살았는데 어느 날 무당이 자리를 비운 사이 딸이 뱀에 물려 사망했던 것이다. 당시 딸을 잃은 슬픔을 견딜 수 없던 무당은 딸의 머리 가죽을 씌운 허수아비를 매개체로 삼아 딸의 영혼을 불러오는 강령술을 시도했지만 부작용으로 그만 악귀들마저 불러온 것이었다. 결국 무당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마을 사람들에게 악귀가 나오지 못하게 용한 무당을 불러 오두막 주변에 봉인술을 써달라는 유서를 남겼으며, 전날 할아버지의 경고와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도 바로 이런 이유였다. 그 후 할아버지는 무당을 도와 다시 악귀들을 봉인하는 새끼줄의 진을 치는 의식을 치렀으며, 그 광경을 본 사연자는 허수아비에게 께름칙함을 느낀 채 친구들이랑 함께 재빨리 마을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 10원짜리 동전은 사연자가 20년 전 9살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여름방학 첫 날, 사연자는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다 저녁 때가 다가와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도중에 10원짜리 동전을 3개 주운 사연자는 기쁜 마음에 20원만 더 줍고 내일 오락실을 가려는 생각에 동전을 수색한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사연자를 밀치고 사연자는 다시 동전을 주우려는데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아줌마가 서 있었다. 검은 옷의 아줌마는 사연자가 주운 동전을 유심히 보더니 사연자에게 "혹시 그 돈 네 돈이니?"라며 묻는다. 그러자 사연자는 "네 제 돈이에요! 우리 엄마가 주셨어요."라며 거짓말로 답한다. 아줌마는 사연자를 뚫어져라 보더니 사연자에게 이름이 뭐냐며 질문하는데 사연자는 왠지 오싹한 느낌에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그 순간 사연자의 누나가 찾아와 "이종서(사연자의 이름) 거기서 뭐해?"라며 결국 아줌마에게 이름을 밝힌 셈이 되었다. 어쨌거나 누나의 부름에 사연자는 자리를 뜨는데 검은 옷의 아줌마는 묘한 미소를 짓는다. 사연자는 누나에게 "누나, 아까 어떤 아줌마가 내 이름 물어봤는데 너무 무서웠어."라고 말하지만 누나는 "무슨 아줌마? 너 혼자 있었잖아."라며 의아해한다. 누나의 말에 사연자는 아줌마가 있던 곳을 다시 봤지만 그곳에 아줌마는 없었는데, 더 얘기하면 누나한테 돈을 뺏길까 봐 결국 그냥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도착한 사연자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주웠던 30원을 서랍에 넣으려는데 동전 하나가 떨어져 침대 밑으로 굴러들어간다. 사연자는 이를 꺼내려다 침대 밑의 귀신을 보고 귀신이 팔을 잡아 당기자 고통을 느끼며 기절한 뒤 깨어났는데, 할머니와 엄마의 말에 의하면 기절한 뒤 4일만에 깨어났으며 할머니가 불러온 박수무당은 며칠 전 장마로 계곡의 물이 불어나며 한 여자가 빠져 죽었고 여자의 위령 굿을 하며 노잣돈의 개념으로 동전을 계곡에 던졌는데 사연자가 이 동전을 주운 것이었다! 무당은 이로 인해 사연자가 저주를 받게 되었다고 밝히며 퇴치를 위한 사자 상을 지시하고 사연자는 깨어난 후 강가에 주운 동전을 던지며 용서를 빌었다. 그런데 며칠 후 꿈 속에서 거대한 구체가 자신을 향해 굴러오는 악몽을 꾸게 된 사연자는 자신의 앞에 어머니와 누나가 서 있는 모습을 보며 꿈에서 깨었는데, 3개월 뒤 어머니와 누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었고 할머니는 상을 치른 뒤 사연자를 제외한 가족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충격적인 말을 하는데... 바로 무당이 사연자의 목숨을 구하려면 대신 가족 3명이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 그런데 이 이야기를 우연히 사연자가 듣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고 가족들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대가 된 후 한 번 더 그 꿈을 꾸게 되었는데[157] 이번에는 한 남자가 자신의 앞을 막았고 꿈에서 깬 후 형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으며 다시 큰 충격에 빠졌었다고 한다. 이후 형의 장례까지 치른 사연자는 가족들을 죽게 했다는 것 때문에 자괴감에 빠졌다가 며칠 후 꿈 속에 나타난 형이 30원을 책임지며 떠나겠다는 말을 전한 이후에서야 죄책감을 덜어낸 뒤에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한다.
- 열지 말아야 할 것은 사연자랑 사연자의 아버지가 겪은 일이다. 2018년 여름 어느 늦은 밤 사연자는 인천 본가에 있는 아버지로부터 "나 이제 곧 죽으니까 장사 잘 치러주고."라는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받고 걱정이 된 사연자는 곧바로 아버지가 계신 인천 본가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아버지가 제초제를 음독한 채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사연자가 바로 119에 신고한 덕분에 아버지는 무사할 수 있었지만 사연자는 걱정되는 마음에 매일 인천 본가에 방문하기로 한다. 다음 날 현관문 바닥부터 핏자국이 널부러져 있는 끔찍한 현장을 보게 되는데 핏자국을 따라가 보니 아버지가 피에 물든 자신의 발을 잡으며 고통스러워 하고 가시가 있다는 중얼거리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결국 사연자는 아예 아버지 집에서 지내기로 했는데, 어느 날 밤 사연자는 자신이 땅 속에 묻히고 관 속에 아버지가 갇혀있고 이를 피투성이의 여자가 곡괭이로 깨는 악몽을 연이어서 본다. 악몽에서 깨어난 사연자는 불안한 마음에 아버지를 찾다가 아버지가 한밤중 산 속에서 뭐에 홀린 듯이 땅을 파다 쓰러지는 광경을 목격한다. 결국 보다 못한 사연자는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데, 알고 보니 얼마 전 아버지가 밭일을 하다가 우연히 한 나무 상자를 건드렸는데, 그 상자가 하필이면 방치된 관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아버지가 그 관에 든 시신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그대로 둔 채 도망친 것이고, 관의 주인은 이에 화가 나서 동티를 일으킨 것이다. 모든 사정을 들은 사연자는 아버지를 설득해 방치된 관을 다시 고이 묻어주고 제사를 지냈으며 다행히 그 이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한다.
- 상세불명 심정지는 사연자랑 사연자의 남편이 13년 전 겪은 일이다. 당시 셋째를 임신한 상태였던 사연자 부부는 시아버지의 암 수술 경과를 보기 위해 늦은 저녁 차를 몰며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시부모님 댁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창 가던 중 차량 네비에 "오른쪽 고속도로 출구로 진출하십시오."라는 음성 메시지가 나오는데, 사연자는 네비가 기존의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안내하는 것에 의아해하며 가던 길로 가자고 했지만 남편은 네비가 안내해준 대로 고속도로 출구로 향한다. 이후 그 길로 갔다가 사연자는 귀신들을 보고 놀라고 만다. 그런데 그 순간 사연자는 귀신을 본 것에 놀라면서도 "이제 진짜 보이는 건가?"라는 말을 했는데, 사실 사연자의 외가는 무속인 집안으로 외할머니와 그 형제자매들은 물론이고 당시 사연자의 외삼촌도 무속인인 상태였다. 그리고 며칠 후 사연자는 남편을 회사 동호회 활동에 보냈다가 남편이 심정지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응급실로 왔는데 응급실에서 본 남편에게서 한 남자 귀신의 모습이 겹쳐 보여지고 남편이 갑자기 일어나 난동을 부리자 사연자는 진심으로 분노해 "그만해! 너 누구야!"라고 소리 쳤고, 그 직후 남편은 빙의에서 풀린 듯 기절했다.[158] 하지만 직후 남편은 다시 심정지에 빠졌고 길어지는 시간에 의료진들은 남편은 죽거나 살더라도 6~7세 정도의 지능일 것이라 전했고, 이에 사연자는 어떻게든 살아만 달라며 중환자실 앞을 지켰다. 그런데 다시 귀신들이 나타나 중환자실로 들어가려 했고, 사연자는 몸으로 귀신들을 막았지만 힘이 풀리던 순간 방울 소리가 울리며 귀신들은 사라졌고 사연자의 앞에는 외할머니가 서 있었다. 이후 외할머니는 사연자에게 본인이 기도를 통해 귀신을 쫓았다고 안심 시켜줌과 동시에 왜 남편이 이런 일을 겪었는지 알려준다. 사실 남편의 명줄은 이미 끝난 상태이고 아내인 사연자의 명줄에 의지해 살아있으며 남편에게 붙은 귀신들은 교통사고로 객사한 것들로 이미 명줄이 다한 남편이 살아있는 것에 질투를 느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경악했지만 그 이후 남편이 의료진들의 우려와 달리 정상적으로 깨어나 큰 이상이 없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다만 남편의 심정지 시간이 너무 길었기에 의료진들은 또 심정지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식 회복 직후에 수술을 통해서 남편의 심장에 제세동기를 달았다고 한다.
- 너도 아파봐라는 사연자의 어머니가 49년 전 겪은 일이다. 1975년 여름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고부 간의 사이가 매우 좋았는지 엄마는 큰 슬픔에 잠겨 있었다. 사연자는 그런 엄마한테 힘이 되어주려 했고 껌딱지처럼 자기 전까지도 엄마랑 함께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엄마는 아프다며 고통스러워 하더니 비명과 함께 잠에서 깼는데, 갑자기 엄마의 왼쪽 팔에 고름이 섞인 피가 흐르는 것이었다. 또한 엄마의 왼팔은 종기가 난 듯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이에 날이 밝자마자 병원으로 갔지만 병원에서는 원인불명이라는 대답만 할 뿐이었다. 그 후로도 엄마는 계속 악몽을 꾸는데 매일 꿈 속에서 친할머니가 끔찍한 모습을 한 채 엄마에게 너도 아파보라며 뾰족한 바늘로 엄마의 왼팔을 찌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꿈에서 깰 때마다 엄마의 왼팔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매일 반복되는 악몽 때문인지 엄마는 식사도 힘겨워하는 등 일상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게다가 엄마는 할머니가 자기를 찔러 죽일 거라며 바퀴벌레처럼 온 집 안을 기어다니고 서랍에 뾰족한 물건들을 숨기기까지 한다. 하지만 뾰족한 물건을 숨겨도 엄마는 꿈 속에서 할머니가 자신을 찌르는 악몽에 시달리는데, 심지어는 뾰족한 물건을 모조리 숨기자 할머니는 입으로 물어뜯어서 엄마를 괴롭힌다. 원래 할머니는 엄마를 엄청 잘 챙겨줬는데 그런 할머니가 이제는 엄마를 꿈 속에서 계속 괴롭히니 엄마는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유리가 깨지는 등 집 마당에서 매우 요란한 소리가 들리는데, 마당에서는 무당이 굿을 하는 중이었다.[159] 무당이 엄마의 성경책이랑 액자를 불태우자 엄마는 아빠에게 그만하자며 만류하는데 무당은 살리고 싶으면 가만히 있으라며 엄포를 놓는다. 잠시 후 무당은 "그 속에 아주 지독한 것들이 가득 차 있어! 네 엄마가 좋아하던 그 기도문! 저 속에 가득 차 있는 귀신들이 아주 신나게 읊고 있다!" 말하며 엄마에게 소금을 뿌린 뒤 엄마를 향해 방울을 흔들기 시작한다. 다음 날 앓아 눕던 엄마는 갑자기 일어나 헛구역질을 하더니 곧바로 집 뒤편으로 뛰어가는데, 사연자는 엄마를 따라갔지만 엄마는 사연자에게 저리 가라며 손짓한다. 사연자는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에게 다가가는데, 엄마는 갑자기 "네 손발톱을 뽑아서 살점 사이사이에 쳐박고 내장을 짜내 숨통을 조여주마! 사지를 찢고 육신을 짜내서 고통의 피를 마실 것이다! 죽어버려!!"라며 발악을 한다. 그 이후로도 엄마는 몸이 뒤틀리는 등 상태가 더더욱 악화되어 엄마는 마지막 예배를 하고 싶고 아빠는 장의사에게 관 제작 의뢰까지 하게 될 정도로 자포자기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의 묘 이장을 하게 되었는데, 이장을 하려던 중 할머니 묘 주변에 심어져 있던 아카시아 뿌리가 할머니 관 안에까지 침투하여 할머니의 유골에 감겨져 있는 끔찍한 광경을 목도한다. 그렇게 아카시아 뿌리를 모조리 제거하자 다행히 사연자의 어머니는 매우 정정하게 살아있지만 왼팔에는 아직 점처럼 흉터가 남아있는 상태라고 한다. 후기에 따르면 사연자의 엄마도 처음에는 친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서 하소연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예배 드리러 온 목사가 "어느 조상이 죽었다고 자손을 괴롭히겠냐, 귀신의 장난일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 한강 귀신은 사연자랑 사연자의 어머니가 작년에 겪은 경험담이다.[160] 당시 사연자는 친구와 함께 한밤 중의 한강으로 가서 놀고 있었는데, 무심코 한강 쪽을 바라보니 커다란 기둥같은 물체가 있었다. 꺼림칙한 마음에 사연자는 자세히 보니 어떤 남자가 한강 속에 들어가 살려달라고 외치고, 그 남자 위에 눈이 없는 괴상한 모습의 귀신이 올라타 있는 끔찍한 광경이었다. 그러다 사연자가 무심코 큰 소리를 치자 올라타고 있던 귀신은 사연자에게 얼굴을 보여달라며 낄낄 거리며 웃고 있었고 남성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물밖으로 나왔다. 그날 이후로 사연자는 그때 본 여자 귀신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사연자 엄마는 팔에 칼에 배인 상처가 생기고 매일마다 살려달라로 기도하는 악몽 같은 나날이 반복된다. 그러던 어느날 사연자의 집에 어떤 할머니가 찾아와 물을 달라고 요청하고 물을 다 마시더니 살려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으면 엄마가 죽는다는 경고를 하고 떠나간다. 그후 사연자는 매일매일 살려달라는 기도를 하다 문득 잠이 들었는데 엄마가 칼을 들고 자신을 해치려는 악몽을 꾸게 된다. 그러다 놀라 잠에서 깨는데 보니까 자기 방문에 x자로 커다란 칼자국이 나있었고 엄마가 밖에서 커다란 양동이와 칼, 쑥을 들고 뭔가를 하고 있었다.
이후 엄마로부터 사연자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는데, 한강에서 돌아온 날부터 사연자가 흉측한 귀신을 업고 집안을 기어 다니는 것도 모자라 칼을 들고 엄마를 해치려는 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즉 악귀는 사연자의 엄마가 아닌 사연자에게 붙은 것이며 어머니에게 난 상처들도 사실은 악귀에 빙의된 사연자가 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어머니는 사연자가 본 할머니로부터 물을 대접한 보답으로 "사연자에게 뜬귀[161]라는 악귀가 붙어있으며 사연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매일 밤 기도를 드려야 하는 것. 만약 그마저도 안 통하면 비방을 써야 한다"라는 걸 듣게 되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매일 밤마다 기도를 드렸는데, 어느날 뜬귀에 빙의된 사연자가 옥상 위로 올라가 그때 한강에서 본 남자처럼 죽으려는 끔찍한 광경을 목도한다. 가까스로 사연자를 구해낸 어머니는 하는 수 없이 할머니가 알려주신대로 딸의 방문에 x자로 칼자국을 크게 낸 후 칼로 딸의 몸을 스치고 밖에 시레기 국과 쑥을 둔 후 칼을 땅에 내리 꼿는 비방을 시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악귀가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처럼 칼이 튕겨 나가다 못해 어머니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어머니는 악귀에 대한 원망과 딸을 구해내기 위한 결심으로 비방을 성공한다. 다행히 그후로 악귀를 보는 일이 없어졌지만 사연자와 어머니 모두 밤에 한강은 가급적 피하고 특히 뜬귀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 북소리는 제보자의 사촌 누나(이하 '연희')가 남친(이하 '동현')이랑 겪었다는 끔찍한 경험담이다. 2003년 어느 토요일 밤 일을 마친 뒤 귀가 중이던 연희 뒤에 검은색 차량이 뒤쫓아왔는데 연희의 남친인 동현이 연희를 데리러 온 것이었다. 둘은 동해 바다로 향하여 데이트를 즐기고 서울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동현이 두통을 호소한다. 결국 동해 바다 근처에 민박집을 찾아보는데 여름철 성수기였기에 빈방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다 어느 골목길로 진입하는데 갑자기 왠 꾸부정한 자세의 할머니가 나타나 차를 가로막는다. 눈을 치켜뜬 채 둘을 바라보던 할머니는 비어있는 민박집을 알려주고 금액은 매우 저렴한 2만원이었다. 두 사람은 할머니의 안내에 따라 민박집으로 향하는데 민박집은 어째 폐가로 보일 정도로 매우 낡은 상태. 동현은 두통이 매우 심했기에 묵기로 하고 숙박 금액인 2만원을 주려 하자 할머니는 내일 달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난다. 방 안은 매우 꿉꿉한데다 상태가 매우 안 좋았지만 둘은 일단 방 안에서 잠을 청한다. 몇 시간 후, 어디선가 들리는 북소리에 연희는 잠에서 깼는데 시간은 오전 2시였고 동현은 매우 피곤했는지 곤히 잠든 상태. 일단 연희는 혼자 북소리를 따라 붉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맨 끝 방 안을 확인하는데 그곳에선 왠 할머니가 북을 치는 중이었고 왠 여자가 양쪽 손이랑 발이 결박당한 채 몸부림을 치는 상황. 결박당한 여자의 상태를 보니 말라비틀어진 피부에 한 쪽 눈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러다 여자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더니 연희랑 눈이 마주치는데 연희를 보자 "쟤야?"라고 말하며 씨익 미소를 짓는다. 기겁한 연희는 어찌할 줄 몰라하다 북소리가 멈추자 다시 방 안을 보려는데 알고보니 북을 치던 할머니는 둘에게 민박집을 안내해 준 할머니였다. 게다가 결박되었던 여자는 갑자기 웃기 시작하고 연희는 다급히 묵었던 방 안으로 들어가는데 또 다시 북소리가 울린다.
세 시간 후, 연희는 동현을 깨우려는 찰나 방 안에서 튀어있는 핏자국을 발견하고 갑자기 북소리가 멈추자마자 동현이 잠에서 깨어난다. 연희는 동현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얘기하는데 얘기를 들은 동현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더니 짐을 챙긴 후 연희랑 함께 급히 서울로 올라간다. 한참 만에 동현이 말하기를 동현은 연희랑 똑같이 겪은 일을 꿈에서 보았다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은 동현의 꿈에서 나타난 포박된 여자가 연희였던 것. 또한 방에서 나올 때 문 앞에 소금이 결계를 치듯 뿌려져 있었고 민박집 간판에는 희미한 붉은 글씨로 만(卍)이 그려져 있는걸 확인한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동현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된 연희의 귓가에 북소리가 들리는데 눈을 뜬 연희의 발 밑에 민박집에서 묶여있던 여자가 있었다. 그 순간 여자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더니 은장도를 꺼내 민희의 눈 쪽을 찌르고 민희는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잠시 후 동현은 연희를 다급하게 깨우는데 알고보니 동현도 연희랑 똑같은 꿈을 꾸었고 동현은 꿈 속의 여자가 연희에게 "예쁜 눈이네."라는 말을 했다는 걸 알려준다. 여기까지는 연희가 제보자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제보자랑 연희의 연락이 끊기게 되고 그로부터 2년이 시간이 흐른다. 제보자는 자신의 고모, 즉 연희의 어머니에게서 연희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고모가 말하기를 연희가 2년 동안 굉장히 괴로워하더니 몸이 점점 안 좋아진데다 자꾸 꿈에 무언가 나타난다 말하고, 무릎을 꿇은 채 허공에다 용서를 빌기까지 했다는 것. 그리고 고모가 제보자에게 건넨 사진에는 말라비틀어진 피부에 한 쪽 눈 밑에 상처가 있는 연희의 모습이 찍혀있었는데 2년 사이 연희가 말했던 결박된 여자랑 똑같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 패널들은 할머니랑 민박집에 대해 여러 추측들을 해봤는데 제물을 바치는 무당집이라는 추측, 여자에게 있던 신기를 연희에게 떠넘기려는 추측, 혹은 묶여있던 여자가 할머니의 딸이고 딸에게 붙어있는 귀신을 연희에게 넘기려는 의식이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있었다. 후기에 따르면 그 민박집은 이미 사라졌고 연희의 남친인 동현도 현재 연락 두절이라는데 제보자는 동현도 연희랑 같은 일을 당한 것이라 추측했다.[162]
- 머리 묶는 여자는 사연자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겪은 경험담이다. 수능을 석 달 앞두었을 때 사연자를 포함한 학생들은 매일 방과 후 야간 자율 학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머리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사연자는 책상 서랍을 뒤지다 왠 빨간 머리끈을 발견한다. 누구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사연자는 일단 머리를 묶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콧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더니 누군가 사연자의 머리채를 뒤로 잡아챘는데 갑자기 사연자의 머리로 왠 차가운 손길이 다가오고 그 다음엔 예쁘게 해준다는 말과 함께 끔찍한 모습의 여자 귀신이 나타난다. 알고보니 꿈이었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고 사연자는 매일 악몽을 꾸게된다. 한 번은 졸음을 깨기 위해 화장실로 향하던 도중 갑자기 사연자의 발 밑으로 틴트 하나가 굴러들어오고 왠 여자가 복도를 지나는걸 발견한다. 그 틴트가 여자의 것이라 생각한 사연자는 여자에게 알려주지만 여자는 그냥 지나간 상태. 할 수 없이 사연자는 일단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꿈 속에서 들엇던 콧노래 소리가 또 들려오더니 왠 손길이 또 사연자의 머리채를 뒤로 잡아챈다. 다음 순간 왠 손이 나타나는데 손톱이 붉게 칠해진 그 손에는 세 개의 머리핀이 있었다. 손의 주인인 귀신은 사연자에게 어떤 머리핀을 원하냐고 묻자 사연자는 빨간 머리핀을 택했는데 귀신이 사연자의 머리에 빨간 머리핀을 꽂자 사연자는 숨이 막혀온다. 사연자의 목을 조르는 것은 본인의 머리카락이었고 그것은 또 꿈이었다. 그 순간 사연자를 깨운 친구는 무언가를 보고 경악하는데 바로 친구의 손에 한 움큼이나 쥐어져있는 사연자의 머리카락이었다. 불안함에 폭발한 사연자는 기어코 스스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기까지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또 다시 콧노래 소리가 들려오고 그러다 멈추더니 복도에서 발 소리가 들려온다. 꿈에서 나타난 그 여자라 판단한 사연자는 화장실 변기 칸에 숨는데 숨을 막은 채 기다리다 여자가 돌아갔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찰나, "여기 있네?"라는 말과 함께 귀신이 화장실 칸 위에 나타난다. 귀신은 사연자를 잡아채 교실 안으로 끌고 가더니 사연자의 얼굴에 낙서를 한 다음 거울을 비추며 웃기 시작한다. 온 힘을 다해 도망치기 시작한 사연자는 옆 교실로 숨는데 교실 뒷문이 열리더니 왠 낯선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나타난다. 여학생은 "할아버지 아무 것도 없는데요?"라고 허공에다 물은 뒤 갑자기 사연자에게 다가와 "언니가 인형이에요?"라고 묻는다. 그런 다음 가방에서 부채, 방울, 복주머니 등 무당이 굿할 때 쓰는 물품들을 꺼내 굿을 시작한다. 한창 굿을 할 때 여학생은 갑자기 부채를 접더니 사연자의 허리를 가리키며 "거기 있었네?"라고 말한 뒤 사연자에게 주머니 속에 있는 걸 자신에게 달라는 부탁을 한다. 사연자는 주머니 안에 있던 빨간 머리끈을 꺼내고 여학생은 그 머리끈을 복주머니에 담은 다음 자신이 가져가겠다며 떠나려는데 떠나기 직전 여학생은 사연자에게 "네가 고생이 많았다."는 말을 남긴다.[163] 그날 이후 사연자는 악몽을 꾸지 않게 되었지만 이 때의 경험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항상 머리를 단발로만 유지한다고 한다. 후기로 사연자는 나중에 졸업한 고등학교 선배에게서 귀신의 정체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 여학생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머리를 길게 길렀지만 불량한 패거리들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
- 마왕은 사연자가 2011년 초등학교 4학년 때 겪은 경험담이다. 당시 사연자가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서 꽤 유명한 괴담이 있었는데 사연자의 친구인 민희가 말하기를 혼자 있을 때 피아노 학원에 있는 거울을 건반 오른쪽 끝에 놓고 양손이 거울에 보이도록 피아노를 치면 콩쿠르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괴담이었다. 사연자랑 민희는 거울이 있다는 창고로 향하고 수색 끝에 구석에 위치한 거울을 발견한다. 그 순간 갑자기 슈베르트의 마왕을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가 들리고 사연자는 마왕의 연주 소리를 들으니 거울에 대한 욕망이 폭발하였다. 그렇게 사연자랑 민희는 거울을 챙겨 연주방으로 향하고 먼저 민희가 거울을 세팅한 다음 연주를 준비한다. 사연자는 망을 보며 다음 차례를 기다렸는데 갑자기 민희의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연주방 안으로 들어가보니 민희는 구석에 웅크린 채 계속 손을 털어내는 중이었다. 민희가 말하기를 거울을 세팅하여 연주하려는 순간 피아노 건반 위에 구더기가 우글거렸다는데 사연자가 봤을 때 구더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민희는 그대로 피아노 학원에서 나갔고 사연자는 찜찜한 기분에 거울을 제자리에 갖다 놓으려 했다. 하지만 사연자의 머릿 속엔 계속 마왕이 맴돌았고 결국 사연자는 다시 거울을 챙긴 뒤 연주방으로 들어가 메트로놈 소리에 이끌린 채 거울을 세팅한 다음 피아노 앞에 앉는다. 거울에 양손이 비치는 것까지 확인한 다음 건반을 누르던 그 순간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마왕이 완벽하게 연주되는 것이다. 사연자는 거울을 빼앗기지 않게 하기 위해 거울을 훔치고 다음 날 피아노 학원에 와서 다시 거울을 세팅한 뒤 마왕 연주를 시작한다. 연주 도중 사연자는 문득 거울을 바라보는데 거울 안에서는 사연자의 손 위에 또 다른 손이 연주 중이었다. 뭘 잘못 봤나 싶어 사연자는 다시 건반 위에 손을 올리는데 또 다시 거울 안에 다른 손이 나타난다. 겁에 질린 사연자는 집으로 돌아와 방에 들어간 다음 문을 잠궜는데 다음 순간 메트로놈 소리가 들려오고 사연자는 소리가 들리는 책상 서랍을 열어본다. 서랍 안에는 학원에 두고 온 그 거울이 있었고 갑자기 마왕의 피아노 연주가 들려온다. 사연자가 옷장에 숨자 연주 소리가 멈추고 다시 메트로놈 소리가 들려오더니 왠 여자가 사연자의 방 문 앞에 서있었다. 여자는 사연자가 숨어있는 옷장에 접근하더니 옷장 문을 열어 사연자의 손을 잡아 뒤로 꺾는다.
사연자는 정신을 잃어 쓰러졌다가 깨어보니 사연자의 아버지랑 할머니가 있었고 손톱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그깟 거 보고도 놀랄 것이 어쩌자고 귀신 집을 건드렸어!!"라며 호통을 쳤는데 할머니의 손에는 거울이 있었다. 또한 아버지가 말하기를 사연자가 눈을 까뒤집은 채 옷장 앞에 누워서 손가락을 자해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곧바로 할머니에게 연락했는데 사실 사연자의 할머니는 무속인이었고 사연자의 손톱이 붉게 물든 것도 할머니가 비방을 위해 봉숭아물을 들인 것이었다. 할머니는 사연자에게 "지수야, 거울은 함부로 들이는게 아니야. 사자들이 찾아다니는 귀신들이 숨기 딱 좋은 귀신집이라고."라는 말을 해주며[164] 혼자 잠을 청하지 말 것, 꿈에서 누가 뭘 물어보면 답하지 말 것, 아빠한테는 사연자 몰래 부적을 숨겨두고 절대 사연자가 부적을 숨긴 장소를 알아서는 안 된다는 당부를 하셨다. 곧이어 할머니는 사연자에게 "이 봉숭아물이 너를 지켜줄 게야. 대신 누가 뭘 물어봐도 입을 합 다물고서 절대 말하지마. 딱 9일만 버티면 돼. 할 수 있지?"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굳게 맘 먹었는데 그 후로 8일 동안은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고 그로부터 9일이 되었다. 아침에 아버지가 식사하라며 사연자를 불렀는데 아버지는 사연자의 손에 깍지를 끼고 사연자에게 갑자기 정색하는 표정을 짓더니 부적이 어디있냐는 질문을 한다. 그 순간 사연자는 아버지가 부적을 문고리에 걸어두는 장면을 떠올리는데 갑자기 메트로놈 소리가 들려오고 그 다음에 아버지가 사연자의 손을 뒤로 꺾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사연자의 손을 꺾으며 계속 부적이 어디있냐며 언성을 높이는데 고통에 못 이긴 사연자가 부적의 위치를 말하려는 순간 그것은 꿈이었다. 사연자의 옆에선 할머니가 걱정스러운 듯 사연자를 깨웠는데 할머니는 "아이고.. 근데 지수는 할미 말을 참 안 듣는구나... 지수 너! 부적이 어디있는지 말하려 했지?"라고 말하자 이에 사연자는 말을 안 했다는 답변을 하고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사연자를 바라본다. 그런데 할머니는 "근데 그냥 그게 눈이 보이는 거지?"라며 미소를 짓는다. 그러다 갑자기 할머니는 사연자의 어깨에 피아노 치는 손짓을 하더니 급정색하면서 부적이 어디있냐며 소리친다. 사연자는 자신도 모르게 부적의 위치를 말하려는 순간 손끝이 화끈거리더니 또 다시 꿈에서 깨어나며 이번엔 진짜 할머니가 나타나 이제 되었다[165]라며 다독여 주았다.그렇게 9일이 끝나고 그 귀신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귀신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 도화살은 제보자의 친구(이하 '유라')가 겪은 일이다. 유라는 학교에서 매우 인기가 많았지만 도화살 때문에 연애를 하면 자꾸 안 좋은 일이 발생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 후 자취를 시작한 유라는 동아리에서 남자를 만나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평소 집착이랑 구속이 심했기에 결국 이별을 통보했는데 남자가 협박을 가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하여 연애는 막을 내린다. 당분간 연애를 하지 않겠다 선언한 유라는 어느 날 같이 놀자는 친구(서연)의 연락을 받고 해당 장소로 향했는데 그곳에는 서연이, 서연이의 남친, 처음 보는 남자(재훈) 한 명이 있었다. 낯선 남자가 있어 유라는 불편했지만 일단 앉았는데 그래도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유라는 경계심이 풀리기 시작하고 재훈이랑 얘기를 나누다보니 서로 공통점이 많아 친밀해진다. 그렇게 유라는 재훈이랑 편한 친구처럼 지내기로 하는데 어느 날, 재훈에게서 드라이브 가자는 전화가 온다. 유라는 늦은 밤에 둘만 만나기엔 부담스러워했지만 재훈이 "오늘 회사에서 힘들었는데... 드라이브라도 하면 기분 좀 풀릴까 해서..."라고 말하자 마음이 약해진 유라는 수락한다. 유라는 재훈과의 드라이브를 끝낸 뒤 같이 산책을 하는데 재훈은 "이번 주에 애들 커플 여행 간다던데... 우리도 낄까?"라고 묻는다. 유라는 거절했지만 재훈은 자신한테 관심 있었던 거 아니냐는 착각 섞인 질문을 하는데 전 남친의 집착이랑 구속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유라는 서둘러 재훈에게서 떠난다. 그 후 유라는 이제 재훈을 만나지 않으려 했지만 재훈은 밤 늦게 계속 전화하는 등 집착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밤 취침 도중 목이 말라 잠에서 깬 유라는 집에 몰래 들어온 재훈에게 시달리다 재훈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재훈이 아닌 재훈의 여동생이었다. 재훈의 여동생이 말하기를 재훈이 어제 사망했다는 것. 유라는 자신이 방금 본 건 분명 재훈이었는데 재훈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만큼 경악스러웠다. 그러다 유라는 무언가를 보고 놀라게 되는데 자신의 오른쪽 손목에 재훈의 손 자국이 남아있었다.
그날 이후 유라는 괴로움에 시달림과 동시에 매일 재훈이 찾아오는 악몽을 꾸게 되고 악몽을 꿀 때마다 갈증까지 심해진다. 결국 할 수 없이 무당집으로 향하는데 무당은 유라를 보자마자 "멀쩡하던 놈들도 너랑 만나면 회까닥 돌지? 다 네 도화살 때문이야! 결혼해도 남편 묫자리 위에 앉을 상이다."라고 말한다. 즉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다름 아닌 유라의 도화살이었던 것. 어떻게든 재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유라는 무당에게 간곡히 요청하고 무당은 유라랑 함께 유라의 자취방으로 들어온다. 이후 무당은 유라에게 굵은 소금을 건네준 뒤 부정한 기운을 씻어내기 위해 소금으로 사타구니까지 박박 씻으라 한다. 유라는 무당의 말대로 소금으로 박박 씻은 다음 의식을 시작하는데 의식을 진행하면서 유라는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다 기절한다. 이후 유라는 재훈에게 시달리지 않게 되었지만 무당도 유라의 도화살이 너무 세서 억누를 수 없었다고 한다. 시청자들도 안타깝지만 혼자 사는게 최선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 유전은 20여년 전 사연자가 초등학생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하교 후 혼자 보내는 일이 많았는데 그날도 사연자는 혼자 인형이랑 놀다가 밖에서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밖을 바라봤다. 밖에서는 한 아줌마가 이삿짐 센터의 직원에게 짐을 막 옮기지 말라며 호통을 쳤다. 물건들을 보니 신당에 있을만한 물건들이었는데 사연자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아랫집에 이사 온 그 아줌마는 무당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교 후 집에 들어가려던 사연자는 아랫집 창가에 한 여자아이가 서 있는걸 보게 된다. 여자애는 어딘가 아팠는지 안색이 매우 창백했는데 그 이후 사연자는 매일 아랫집 여자애가 창가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 번은 용기를 내어 여자애한테 말을 걸기로 했고 사연자가 이름을 물어봤는데 여자애는 말을 잘 하지 못했다. 사연자는 매일 그 아이를 찾아갔고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지만 사연자는 여자애한테 한 가지 서운한 점이 있었는데 여자애는 도통 집 밖으로 나오질 않는 것이었다. 여자애는 서운해하는 사연자를 볼 때마다 창문을 열고 선물로 알사탕을 건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사연자의 어머니는 사연자를 혼자 남긴 채 집을 비우게 되었는데 사연자는 이 틈에 아랫집 여자애를 집에 초대하려 한다. 사연자는 아랫집 여자애한테 우리집에 오라며 초대를 권하는데 여자애는 손가락으로 창밖을 콕콕 가리키더니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는 행동을 한다. 그 행동이 숨바꼭질 하자는 의미로 해석한 사연자는 여자애랑 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는데 그 순간 갑자기 무당이 나타나 사연자에게 선물이라며 알록달록한 지갑을 건네주고 꼭 가지고 다녀야 된다는 당부를 한다. 그날 밤,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한 사연자는 취침 도중 잠시 잠에서 깼는데 왜인지 눈이 뿌옇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순간 아랫집 여자애랑 숨바꼭질 하기로 했던 약속이 떠오른 사연자는 아랫집으로 향하려는데 갑자기 창문 쪽에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의 정체는 여자애가 알사탕을 창문에 던져 부딪히는 소리였는데 사연자는 여자애를 보고 밖으로 나가 술래잡기를 시작한다. 사연자는 손뼉 치는 소리를 따라 2층 부엌 다락방까지 향하는데 다락방 구석에 여자애가 웅크린 상태로 앉아 있었다. 여자애는 고개를 들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데 사연자는 장난이라 생각하며 그냥 넘겼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사연자는 눈은 말끔했고 오늘도 여자애랑 숨바꼭질 할 생각에 즐거워했는데 어디선가 또 딱딱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애가 또 나타났으리라 생각하며 사연자는 밖으로 나왔지만 여자애는 보이지 않았다. 문 앞에는 알사탕이 있었는데 그날은 길을 따라 알사탕이 여러 개 떨어져 있었다. 사탕을 따라가다 보니 아랫집 앞이었고 사연자는 아랫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집 안은 신당이었다. 곧이어 주방 쪽에서 여자애의 웃음 소리가 들리자 사연자는 주방 쪽으로 향하여 여자애를 찾는데 그 순간 뒤에서 여자애가 사연자의 눈을 가리더니 갑자기 사연자의 눈을 뽑을 것처럼 움켜쥔다. 엄청난 고통에 사연자를 정신을 잃다가 눈을 떠보니 눈 앞엔 사연자의 어머니랑 스님이 있었다. 그런데 사연자의 왼쪽 눈이 아예 안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머니 옆에 있던 스님이 "그러게 어쩌자고 그렇게 한 많은 귀신을... 쯧쯧쯧쯧 저승길 같이 가게 된 줄도 모르고..."라며 안타까워한다. 어머니는 제발 살려달라며 간청하는데 스님은 사연자에게 그 집 애한테 뭘 받아 먹는 거냐는 질문을 한다. 사연자가 사탕이라 답하자 스님은 "으이구... 그게 잿밥인 줄도 모르고 덥석 덥석 먹었으니..."라며 안타까워한다. 아랫집 무당이 꾸민 일이라 생각한 사연자의 어머니는 분노하여 아랫집으로 향하려는데 스님은 "그래도 그 집 애 엄마가 단단히 애를 쓴 것 같네요."라고 말하더니 사연자가 무당에게 받은 지갑을 꺼낸다. 그 지갑에는 부적이 들어있었고 스님은 "여기 이 지갑 안에 부적이 있어서 그나마 한 쪽 눈만 내어주고 겨우 목숨은 건진 겁니다."라고 말한다. 밝혀진 사연에 의하면 아랫집 무당에겐 하나뿐인 딸이 있었는데 내림굿을 거부해서 신병으로 실명되었고 그 영향 때문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 하지만 딸을 떠나보낼 수 없었던 무당은 딸의 유골을 집 안에 두었다. 무당은 딸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술도 걸어놨는데 사연자가 나와서 같이 놀자 하니까 무당이 없는 틈에 사연자를 데리고 가려고 찾아왔던 것이다. 얼마 뒤 무당은 자신의 딸을 달래서 저승으로 보내는 제사를 지낸 뒤 급하게 이사를 갔고 그렇게 끝날 줄 알았지만 언제부턴가 사연자의 왼쪽 눈이 자꾸 바깥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발생한다. 결국 사연자는 간헐성 외사시 판정을 받았는데 그래도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딸아이도 갖게 된다. 2024년이 되어 하루는 딸이랑 집 앞 놀이터에서 놀던 사연자는 갑자기 외사시 증상이 발생한다. 왼쪽 눈이 돌아가는 사연자의 시야에 보인 것은 예전 그 여자아이였고 더욱 경악스러웠던 건 딸이 그 여자아이가 보인다는 듯 여자아이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는 것이다. 사연자는 딸이랑 함께 놀이터에서 빠져나왔고 후기에 따르면 사연자는 딸이 커가면서 상처를 받을까봐 수술을 결심했다고 한다.
*대문 밖의 여자는 사연자가 중학생 때 겪은 경험담이다. 당시 부모님 사정으로 사연자는 할머니 집에서 잠시 동안 의탁하게 되었는데 첫 날 할머니의 매정한 반응과 방에서 들린 고양이 같은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다음 날 사연자는 전학간 학교에 지각하지 않게 아침 일찍 나서는데 그때 대문 밖에서 양팔을 만세한 채 맨발로 걷는 여자를 목격하고 사연자는 무서운 마음에 도망치듯 학교로 간다. 이후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었지만 사연자의 할머니 집 주소를 듣자마자 정색하더니 슬슬 피하고 혼자 학교생활을 하던 도중 지연이란 친구로부터 할머니 집이 귀신이 나오는 흉가라는 걸 듣게 된다. 다만 다른 친구들과 달리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던 지연이는 사연자에게 귀신을 봤다면 이야기 해달라며 조르며 친구가 원했던 사연자는 그 부탁을 들어준다. 그리고 그날 밤 사연자는 잠에 들려다가 첫날 들은 괴이한 울음소리를 듣고 슬며시 그 소리를 따라가다가 넘어졌는데, 바로 눈앞에 대문 앞에서 본 그 여자가 있었다. 여자는 손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는데 보니 거실에 구멍이 크게 뚫린 벽이 있었으며 그곳에 새끼줄이 있었다. 무심코 사연자는 그 새끼줄을 잡아 당기는데 계속 잡아 당겨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급기야 구멍 쪽으로 끌려가 목이 졸리는 경험을 하고 잠에서 깬다. 다음 날 사연자는 지연이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고 사연자의 이야기에 흥분한 지연은 할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사연자 집에 놀러가서 분신사바를 한다. 그러다 분신사바를 하던 도중 사연자는 그때 들은 울음소리가 궁금해 "혹시 고양이를 키우셨나요?"라고 묻자 연필이 움직여 x로 가고 이어서 "그럼 아이가 있었나요?"는 사연자의 물음에 o자로 가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 지연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기는 죽었나요?"라고 묻자 갑자기 사연자와 지연이가 잡은 연필이 마구마구 휘갈기더니 "벽"이란 글자를 보여주는 것이다. 순간 소름이 끼친 두 사람은 무심코 옆을 보니 그날 밤 본 여자 귀신이 연필을 잡고 있었으며 지연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고, 사연자는 기절했다.
잠시 후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할머니를 포함하여 무당이랑 두 명의 인부들이 있었다. 이후 인부들은 무당들의 지시대로 거실의 벽을 부수기 시작했는데 그 안에는 똑바로 서 있는 관이 있었다. 관의 사이즈는 아기가 하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는데 관 안을 보니 여러 개의 부적이 붙어 있는 인형이 있었다. 이를 본 무당은 "죽은 아기가 보고 싶어 비방을 한 모양인데 비방이 잘못됐구먼!"이라며 혀를 찼다. 알고보니 몇 년 전 이 곳에 한 부부와 아기가 살았는데 아기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아기를 잊지 못한 엄마는 아기의 강령술을 시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엄마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고 홀로 남은 남편도 집을 떠나 관이 벽에 묻힌 채 방치되었던 것이다. 그 일 이후, 할머니는 그 집을 떠났고 사연자도 다시 부모님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패널들은 여자 귀신이 양팔을 든 이유가 벽 속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후기에 따르면 관은 무당의 지시로 화장하였으며 흉가는 재개발로 사라졌다고 한다.
- 만신은 사연자가 18살 때 겪은 일이다. 사연자의 할머니는 예산에서 <만신>이라 불릴 만큼 매우 유명한 무당이었는데 국회의원까지 할머니에게 자주 방문하여 기도를 올릴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있던 사연자는 초인종 소리에 집 문을 열었는데 문을 열으니 할머니가 꾀죄죄한 상태로 누군가에게 쫓기듯 집 안에 들어왔고 사연자의 아버지가 말하기를 할머니가 신당이랑 집을 모조리 팔았다는 것이다. 집에 들어온 할머니는 수 시간 동안 "절대 물려주지 않을 것이야... 나 혼자 가져갈 것이야..."라는 말만 반복하였는데 할머니는 자신의 신력이 자식들에게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들 몰래 의식을 치룬 듯 했다. 할머니가 모신 장군신을 버린 대가였는지 그 후 할머니는 다른 사람처럼 변했는데 하루는 허공에다 부엌칼을 휘두르면서 "전상호....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며 소리치는 것이었다. 할머니가 말한 전상호는 사연자의 큰아버지였고 할머니에게 치매가 왔다 여긴 사연자의 아버지는 결국 할머니를 방에 감금한다. 다음 날 아침, 사연자는 할머니에게 식사하라며 깨우려했지만 할머니는 깨어나지 않았고 그렇게 할머니는 사망하였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할머니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큰아버지까지 사망하였는데 큰어머니는 통곡하면서 할머니 사망 이후 큰아버지가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연이은 가족들의 죽음에 사연자의 어머니는 불안해했지만 아버지는 완강하게 대했고 그날 이후 사연자의 가족들은 할머니랑 큰아버지의 이야기를 입에 담지 않게 된다. 어느 날 밤, 사연자는 집 밖에서 "아니야..."라는 말만 반복하는 소리가 들려 창 밖을 보는데 밖에서는 사연자의 형이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좌우로 까딱까딱 흔들면서 혼잣말을 하는 중이었다. 그 모습에 놀란 사연자는 집 밖으로 나가는데 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갑자기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서 뭐하냐는 사연자의 물음에도 형은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집 안으로 들어가고 다음 날 아침, 사연자가 어제 기억 나지 않냐 묻자 형은 충격적인 얘기를 꺼낸다. 입시 학원을 운영하는 형은 학원 차량으로 학생들을 바래다 주던 길이었는데 뒷좌석 중앙에 처음 보는 여학생이 있어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보자 학생들은 이상하다는 듯 누굴 말하는 거냐며 되묻는 것이었다. 학생들을 하차시켜준 뒤 그 여학생이랑 단 둘만 남은 형은 도저히 집에 갈 수 없었고 계속 같은 길만 돌게 되었다는 것. 또한 형은 어제 그 여학생이 자신의 머리를 잡아 흔들어댄 뒤 자신의 귀에 대고 "너도 죽을 거야."라는 말을 반복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사연자는 믿기 어려웠지만 형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었고 급기야 할머니가 했던 것처럼 "내가 다 데리고 갈 꺼야! 죽여버릴 꺼야!"라는 말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며칠 뒤 사연자는 엄마에게서 온 전화를 받게 되는데 엄마는 흐느끼며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런데 아버지 사망 이후 형은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졌지만 또 한 번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했는데 어느 순간 형의 카드가 다 정지되고 보험이 다 막히는 난리가 발생한 것. 그 원인은 동사무소에서 아버지가 아닌 형을 사망자로 올린 것이었는데 담당자도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이런 실수하기 되게 어려운데 자신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아버지의 사망에 통곡하던 어머니는 다 자기 잘못이라며 충격적인 얘기를 꺼내는데 할머니처럼 변한 큰아들이 혹시 신병일까 걱정했던 어머니는 무당집을 찾아갔다. 무당은 "할머니를 좋은 곳으로 보내드려야 한다 시네! 그러려면 제를 지내야 해! 제를! 그 방법 밖에 없어!"라는 말을 했고 어머니는 할머니를 위한 천도재를 올렸다. 하지만 천도재를 올린 다음 날 아버지가 출근 도중 대동맥 박리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였고 알고보니 큰아버지도 할머니 천도재를 지낸 뒤 사망한 것이었다. 그 다음 사연자의 어머니는 가족에게 닥친 불행의 이유를 밝히는데 할머니가 사망하기 전, 잠시 제정신이 돌아온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죽은 자에게 가까이 가지 마라. 특히...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 선 자들... 죽은 이의 목소리를 듣는 자들은 절대 가까이하지 말거라."라는 말을 남긴다. 할머니의 마지막 말은 무속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의미였지만 가족 모두가 할머니의 말을 어긴게 되었고 사연자에게도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가끔 어디선가 향내가 나면 그 누군가가 사망하다는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 사연자는 언젠가는 자신이 사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두려움을 갖는다고 한다.
10. 사후세계 혹은 다른 차원에 간 이야기
귀신이 나오는 만큼 귀신과 관련된 저승, 저승사자, 저승으로 가는 통로 등 사후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장소에 잘못 걸리거나, 그곳에 살아서 신비로운 경험을 하거나, 안 좋은 일을 당할 뻔한 사연도 종종 등장한다.- 대물림은 사연자와 사연자 어머님이 대를 이어 저승사자를 보는 꿈을 꾸는 이야기이다. 사연자 어머님은 어릴 적 저승사자가 찾아오는 꿈을 꾸고 그 꿈을 꾸면 자신의 주변 사람이 죽거나 해를 입는 일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사연자도 이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자신을 찾아와 제삿밥을 차려달라는 꿈을 꾸고 성인이 된 후 저승사자가 나타나 누군가를 데리러 가고 그걸 막는 꿈을 대물림 받으면서 이를 믿게 되었다.
- 존재하지 않는 시장은 사연자와 사연자의 어머니가 술집에 주민등록증을 가져다 달라는 동생 부탁을 받아 밤길을 나서던 상갓집에서 볼 듯한 등불이 달려있고, 팔고 있는 생선과 과일이 모두 제삿상에 올리는 음식에 가격도 무지 싸다 못한 이상한 시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결국 엄마와 사연자 모두 가까스로 빠져나와 다음 날 날이 밝자마자 그곳을 다시 가니 아예 시장이 없었다고 한다. 게스트들과 시청자들은 죽은 자들을 위한 시장으로 추측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 망자의 길은 이사를 온 새 집에서 아버지가 밤늦게 공부를 하는 사연자를 감시하고 부엌 불을 반드시 켜라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를 만나러 간 사연자가 한 점집에서 귀신을 만나고, 밤늦게 집에 들어왔다가 그 귀신에게 끌려갈 뻔 했다가 뒤늦게 들어온 아버지 덕분에 무사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사연자의 집은 저승으로 가는 문이 있는 자리였고, 아버지는 귀신들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부엌 불을 켜면 귀신들이 아무도 해치지 않고 그 문으로 간다는 걸 알게 되었던 것이다. 즉 사연자를 감시한 것이 아닌 귀신들이 사연자를 해치지 않게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며,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사연자가 마지막에 밝힌 바에 따르면 아버지와 자신은 지금 현재도 귀신을 보고 있다고 한다.
- 사라진 시간은 사연자가 1989년 한 마을로 이사오며 겪은 기묘한 일이다. 1989년 한 마을로 이사 온 사연자는 동네 슈퍼 근처에 있는 우물을 보게 되었고 우물을 구경하던 중 한 남자가 리어카를 끌고 왔고 본인은 그 리어카에 타고 있던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고 한다. 이후 며칠 뒤 동네 우물엔 그 여자의 시체가 버려져있었고 사연자를 비롯한 여러 아이들이 시신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살인사건으로 여자의 남편이 체포된 직후부터 사연자는 그 여자의 귀신을 보게 되었고 이에 사연자는 마을 사람들의 준비 아래 귀신 퇴치를 위한 굿판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곳에는 같이 시신을 본 다른 아이들도 함께였으며 굿을 진행한 이후 사연자는 그 귀신을 보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 후 다시 동네 슈퍼에 갔다가 본인이 본 우물이 사라져있자 슈퍼 아주머니에게 우물에 대해 물었는데 이에 아주머니는 놀라며 해당 사건으로 그 우물을 메꾼 지는 벌써 5년이나 되었다고 알려준다. 이후 사연자는 원래 본인이 밤에 본인도 모르는 새에 일어나 멜로디언을 연주해서 엄마가 놀라기도 했다며 본인에게 신기가 있어서 5년 전 실제 사건을 겪은 누군가의 기억을 보고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느낀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스스로 내놓았다.
- 살생부는 사연자의 남편이 어느 날부터 심한 욕을 하는 주사를 했고, 급기야 택시 안에서 난동을 피우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일까지 겪게 된다. 그래도 남편은 귀신이 따라와서 괴롭혔다는 이상한 말을 하자 못 참은 사연자는 시부모님께 이 일을 전부 이야기하지만, 이상하게 시부모님은 이를 듣고 남편을 혼내기보다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 보니 남편이 대학생 때 큰 개에게 쫓기다 건물에서 추락해 다치는 사고를 당했는데, 구사일생으로 남편은 살고 비슷한 시간에 병원에 이송된 남편과 같은 이름의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운명의 장난이 벌어졌던 것이다. 더 소름 끼치는 거는 여자보다 남편의 상태가 더 심각했었고, 당시 시아버님이 본 죽은 여성이 유리가 박힌 채 눈도 못 감은 모습, 즉 남편이 본 귀신과 똑같았다는 것. 아마 저승사자의 실수로 남편이 아닌 같은 이름의 여자가 갔고, 그때 여자 귀신이 원한을 품고 남편에게 해코지를 했었던 것이다. 이후 정말로 검은 옷의 남자, 즉 저승사자가 남편을 찾아오고 그걸 본 여자가 웃고 있는 일이 벌어지자 사연자가 집안 곳곳에 팥과 소금을 뿌리고 "내 남편 못 데려간다"고 소리를 질러 그 뒤로 여자 귀신과 저승사자도 나타나진 않았다. 그러나 사연자 부부는 또 다시 나타날지 몰라 두려워 집에 소금과 팥을 상시대기 중이라고 한다.
- 심야식당은 트로트 가수인 사연자와 매니저 일을 맡던 아내가 지방 공연을 위해 밤늦게 운전하던 도중 너무 배가 고파 길 도중에 있던 한 한옥 식당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상하게 가게 내에선 향내가 가득했고, 직원들도 창백한 얼굴에 음식들도 죄다 썩거나 오래되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보다 못한 사연자 부부가 돈만 내고 얼른 빠져나와 지인에게 갔지만, 그곳에 식당은 없다는 말만 듣고 다음 날 가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는 걸 확인한다. 후에 지인인 무속인에게 듣기론[166] 그 귀신들이 노잣돈을 벌러 나온 귀신들이며, 돈을 안 주고 갔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한다.
- 귀향은 제보자의 선배인 사연자가 대학생 때 외할머니를 보러 간 날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나온 이상한 시장에 가고 그곳에서 제기를 파는 이상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가까스로 빠져나와 외할머니에게 가지만 그 제기를 파는 이상한 여자가 자신을 따라왔고, 그 여자를 본 외할머니는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한 상 가득 차려준다. 그리고 그 날 밤 잠이 안 오던 사연자는 거실에서 그 이상한 여자가 제기에 밥을 먹는 걸 보고 놀라 소리치나, 할머니는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화를 내는 사연자를 달래준다. 그리고 얼마 뒤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사연자는 외할머니 빈소로 가는데, 놀랍게도 외할머니의 영정 사진이 다름 아닌 그 날 온 이상한 여자였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있던 스님 말로는 저승사자가 때론 데려갈 사람의 젊은 시절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으며, 그 날 그 여자는 바로 젊은 시절의 외할머니 모습을 하고 온 저승사자였다는 것이다.
- 단명은 부모님을 여의고 무남독녀로 살아온 사연자가 자신의 관상을 얼핏 본 무속인이 의아해하며 본래라면 20세가 되기도 전에 죽었어야 할 운명임에도 살아있는 것이 신기해서 혹시 어린 시절 무슨 일이 있지 않았냐는 말을 듣고 초등학생 시절에 겪었던 당시의 과거를 제보한 사연이다. 당시 10대 초등학생이던 사연자는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사연자를 보살피던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왔으나 꿈에서 저승사자를 목도하다 어머니가 구해주며 깨어나게 된다. 깨어난 후에 이를 어머니에게 말하자 어머니는 무언가 낌새를 챈 듯 애써 표정을 바로 잡고서 유달리 사연자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차려진 아침밥을 듬뿍 먹인 뒤 그 날 저녁에 사연자와 함께 산책을 한다. 그러다 산책을 나서던 중 어느 안개가 끼는 터널에 사람들이 건너가는 것을 발견했고, 때마침 꿈에서 자신을 노리던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겁에 질린다. 이에 저승사자가 있는 곳을 본 사연자의 어머니는 무언가 올 것이 왔다는 듯이 각오를 한 표정을 짓고서 자신이 춥다며 사연자에게 목도리를 빌려줄 것을 요구했고, 그것을 두른 뒤에 저승사자가 있는 터널로 들어가 버린다. 이에 사연자가 당황해서 쫓아가나 넘어진 탓에 어머니를 놓쳤고, 안개가 낀 터널을 헤매며 어머니를 찾으려 했으나 사연자의 증조할머니를 맞닥뜨림과 동시에 저승사자와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팔을 뻗어 사연자를 데려가려던 저승사자의 팔을 회초리로 후려쳐서 방해한 증조할머니는 "한 놈만 데려가면 되지 왜 멀쩡한 애까지 데려가려고 난리야!"라며 욕설을 퍼부으며 저승사자를 꾸짖었다. 그와 동시에 울부짖던 저승사자가 누군가에게 끌려가 강제로 저승으로 돌아가 버렸고, 순간 사연자는 손의 주인에게서 자신의 목도리를 발견하며 저승사자를 끌고 간 것이 자신의 어머니란 걸 눈치 챘으나 어째서인지 눈물을 흘린 채 꿈에서 깨어났다. 이후에 경찰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자신의 어머니의 성함을 대면서 어머니의 죽음을 알렸는데, 사실 사연자는 어머니는 그 날 저녁에 집에 돌아오던 길에 뺑소니를 당해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즉, 꿈 속에서 어머니는 아침에 사연자가 말한 것을 듣자마자 저승사자가 자신의 딸을 노린다는 것을 알고 저승사자를 막아줬던 것이며, 증조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저승사자로부터 사연자를 완전히 떨어뜨리는 데 성공한 대신 자신을 희생했던 것. 이 일을 떠올리며 사연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도 현재 딸을 둔 어머니가 된 지금은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 사자의 복수는 과거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끌고 가려는 저승사자를 본 사연자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저승사자와 사투를 벌였다.[167] 그러나 시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사연자에게 원한을 품은 저승사자가 나타나 자신의 아이와 남편에게 해를 가했다.[168] 다행히 무당의 조언으로 사자의 원한을 풀어주어, 그 사고 이후 아들과 남편도 무사히 잘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 내 눈에 캔디의 사연자는 눈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어머니의 강요로 어릴 때부터 안경을 써왔었다. 그러다 대학에 입학해 자취 생활을 하다가 안경을 잃어버려 안경을 안 쓰고 갔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인싸가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고, 눈이 마주친 귀신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일이 생겨 외출조차 삼가게 되었다. 그 후 자취방을 찾아온 엄마가 사연자를 보고 느닷없이 안경의 행방을 찾고 바로 안경을 맞추면서 모든 걸 털어놓는다. 사실 사연자는 귀신들이 모이는 곳, 즉 귀문이 눈에 있는 특이 체질이었으며 사연자가 어릴 적 신기가 있던 이모가 이를 엄마에게 알려주고 귀문을 가리기 위해 안경을 사연자에게 쓰게 했던 것이다. 즉 사연자가 안경을 벗자 인싸가 된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닌 바로 귀신들의 시선이었던 것이며 이후 사연자는 지금도 안경을 쓰고 다닌다고 한다.
- 하얀 집은 사연자 자매가 어머니가 지은 하얀 집에서 겪은 끔찍한 일었다. 사연자 자매의 어머니는 어릴 때 꿈인 벚나무가 있는 하얀 집을 짓고 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옆집 아저씨가 찾아와 항의하다 못해 아예 벚나무를 잘라버리려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게다가 어머니도 그 벚나무를 지키는 것을 넘어 아예 집착하다가 느닷없이 세상을 뜨고, 얼마 안 있어 옆집 아저씨도 사망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그 후 사연자 자매도 벚나무와 집 지붕 위에서 귀신을 보고, 심지어 자매의 동생은 나무에 걸려있거나 2층에서 떨어지는 등 죽을 뻔한 일을 겪게 되었다. 알고 보니 사연자네 집터는 귀신이 잘 나타나는 것을 떠나 아예 산 사람이 살수 없고 죽어서야 나갈 수 있는 묘지 터였던 것이었다. 결국 사연자 가족들은 하얀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으며, 지금도 그 집에 각종 부적과 오색 천이 걸려있는 온갖 비방이 있다고 한다.
- 강남 도깨비는 사회 초년생인 사연자가 첫 직장에 입사하면서 생긴 일이다. 당시 2018년 사연자는 운이 좋게 강남에 있는 한 회사에 입사했는데 출근 첫날부터 사람들이 죄다 아픈 상태로 마스크를 쓰고 있고, 과장님은 코피가 물처럼 쏟아지는 기이한 일을 겪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연자도 다크서클이 나타나고 얼굴이 반쪽이 되는 것은 물론 코피가 멈추지 않는 일까지 겪지만 병원에서 어떤 이상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보다 못한 친구의 권유로 한 무당집을 찾아가는데, 무당이 "그곳은 도깨비 터이며, 당장 나가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며 경고한다. 그러나 사연자가 무당의 경고를 무시하자 결국 보다 못한 무당은 막걸리 1병을 주며 "반드시 이 막걸리로 회사에 고사를 지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사람 죽는 꼴을 볼 거다"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하지만 무당의 경고를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은 사연자는 그 날 밤 뭐에 홀린 마냥 그 막걸리를 전부 마셔버렸고, "왜 그걸 마시냐"며 호통을 치는 도깨비가 나타나는 악몽을 보게 된다. 결국 무당의 경고대로 부장님이 급성 백혈병에 걸리고 과장님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를 견디지 못한 사연자는 퇴사했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건물주는 이 건물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이곳은 도깨비 터이니 개업하기 전 반드시 고사를 지내라"고 경고했지만 회사 대표는 그걸 미신이라 치부해 무시했으며, 결국 사연자가 퇴사한 지 얼마 안 있어 그 회사는 문을 닫았다고 한다. 후일담에 의하면 사연자가 무당의 말대로 막걸리를 사서 고사를 지냈지만 그리 효력이 없었으며, 이에 대해 무당은 "너도 안 믿고 너희 회사 사장도 안 믿는데 퍽이나 그 도깨비가 화를 풀겠느냐"라며 혀를 찼다고 한다.
- 낚시 명당은 제보자의 이모부와 아버지가 겪은 끔찍한 경험이다. 과거 밤낚시를 즐기던 아버지와 이모부는 휴일을 맞아 충주호로 낚시를 하러 갔는데 하필 늘 가던 낚시터에 자리가 없어 하는 수 없이 인적이 드문 곳을 찾다가 한적한 저수지를 발견했다. 좋은 명당을 잡은 두 사람은 텐트를 칠때 돌이 걸린 것을 제외하면 바로 잉어도 낚는 등 시작이 좋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입질이 오지 않고 한밤중이 되어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갑자기 누군가가 오는 소리를 듣는다. 그후 이모부가 차에 가서 자리를 뜬 사이 낚시대가 뭔가를 잡은 듯 신호가 나와서 아버지는 있는 힘껏 낚시대를 잡아 당겼는데 보니까 잘린 사람 손이 나온 것이다. 아버지는 놀라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듣고 달려온 이모부는 아무 것도 없다고 하고 분명 피곤해서 그런거라며 아버지를 텐트로 보낸 뒤 혼자서 낚시를 한다. 아버지는 텐트에서 잠을 자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텐트를 무심코 열었는데 밖에는 생쌀을 입에 머금은 창백한 얼굴의 여자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고 그 여자는 목석 같은 손으로 아버지의 목을 조르더니 "여긴 내 자리야!!"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 후 이모부의 소리가 들려 가까스로 아버지는 눈을 뜨고 이모부도 겁에 질린채로 얼른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며 두 사람은 낚시도구와 텐트를 두고 차로 달려가 마을 근처까지 도망친다. 그후 이모부에게 아버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데, 이모부도 낚시를 하던 도중 창백한 얼굴의 남자를 목격하고 뭔가의 힘에 떠밀려 넘어진 자신을 땅속에서 손들이 나와 이모부를 끌고 가려 했고 "너도 여기로 들어가!!"라는 소름끼치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차에서 쪽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외부에서 온 차를 보고 놀란 마을 할머니가 창문을 두드려 두 사람을 깨웠다. 이후 두 사람은 저수지에 있던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할머니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저수지?? 거긴 저수지가 아니라 묘지터여"라고 하시는 것이다. 알고보니 저수지가 있던 곳은 원래 공동묘지 였으나 골프장 건설로 반강제로 이장되고 공사를 했는데 장마로 큰 홍수가 나서 공사장이 잠겨 한동안 방치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괜히 묘지를 들춘 것이 아니냐라고 걱정하는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은 날이 밝자마자 저수지로 가서 낚시도구와 텐트를 정리하는데 그 곳에서 텐트 설치 중 걸린 돌은 바로 묘지 비석 이었다는 걸 알고 그 날 잡은 잉어도 사실 혼령을 달래기 위한 굿으로 푼 것이 아닐까 싶어 풀어줬으며 다시는 한적한 장소에서 밤낚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 창문 없는 집은 사연자가 어릴 적 이사 온 집에서 겪은 끔찍한 일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사연자의 가족은 집을 이사하게 되었는데, 이사 온 집은 창문이 아예 없는 데다 사연자의 방은 문턱이 무릎까지 닿는 등 기이한 구조였다. 또한 사연자의 여동생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겁에 질린 듯 계속 울었지만 사연자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개인 방이 생긴 것에 기뻐서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날부터 사연자는 가족들이 차를 타고 가는 도중 육교에서 피투성이 여자가 나타나 자신들을 세고, 심지어 가족들이 자신의 제삿상을 차리는 악몽을 연이어 꾸기 시작한다. 결국 불평불만을 터뜨린 사연자를 대신해서 아버지가 그 방을 차지하지만 그 날부터 아버지는 보이지도 않는 사람을 쳤다며 교통사고를 내고, 늘 다정했던 아버지는 어느 날부터 폭력적으로 변하고 만다. 그 날도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를 피해 사연자랑 여동생은 그 끔찍한 방으로 도망쳤는데, 그때 본 피투성이 여자가 아버지의 폭력을 부추기다 못해 좋아 죽는 기이한 광경이 벌어졌다. 결국 참다못한 가족들은 얼른 그 집을 비우고 이사를 결정했으며, 이사를 하던 그 날 가족들은 사연자의 방 바로 위 지붕에 그 피투성이 여자가 자신들을 쳐다보는 걸 보게 된다.[169]
후에 밝혀진 바로는 그 집 집주인 할아버지가 오래전 한 무속인이랑 재혼을 했는데, 무속인의 딸이 어느 날 육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던 것이다. 문제는 딸을 잃은 슬픔을 못 이긴 그 무속인이 딸의 영혼을 불러오기 위한 강령술도 모자라 집 자체를 딸의 영혼을 가두기 위한 신당으로 만든 것이었다. 즉 집에 창문이 없었던 것도 귀신이 잘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었으며, 유독 사연자의 방 문턱이 높은 것도 귀신이 나가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후일담에 따르면 그 집은 아직도 남아있으며 현재 폐가로 방치 중이라고 한다.
- 들켰어?는 사연자가 2012년 열여덟살 때 겪은 일이다. 당시 밤에 조깅하는 걸 좋아하던 사연자는 조깅을 하고 돌아오다가 폐공사장을 스쳐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환자복을 입은 여성이 건물 4층에서 떨어지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걸 보고 놀란 사연자는 달아나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이야기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여느때처럼 조깅을 나가려 하지만 전날 본게 맘에 걸려 은근슬쩍 남동생에게 같이 가자고 말을 꺼내자 평소에 운동하면 질색하던 남동생이 그날따라 이상하게 같이 조깅에 동행하며 조깅하고 늘 가던 목욕탕에서 거스름돈을 많이 받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도중 슈퍼에서 바나나 우유를 사서 마시면서 돌아가는 도중 느닷없이 남동생이 그날 본 폐공사장에 가자고 닥달하며 하는수 없이 사연자는 그때 폐공사장으로 간다. 이때 남동생은 겁을 상실했는지 폐공사장으로 들어가 멋대로 공사장 엘리베이터에 들어가 4층을 누르고 사연자도 같이 가게 된다. 겨우 들어간 공사장 안에는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마네킹과 향이 피워져 있는 제사상이 차려져 있는 광경을 보고 겁에 질려 동생을 닥달해 돌아가자 하자 동생은 막무가내였다. 이때 사연자는 동생 얼굴을 보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는데, 남동생의 왼쪽 얼굴에는 커다란 점이 있었지만 눈앞에 있는 동생에는 그 점이 없던 것. 게다가 사연자는 자신이 여성을 봤다고 했지 몇층에서 봤는지 말하지도 않았는데 동생은 정확히 4층을 알아서 눌렀던 것이다.
이 기이한 사태에 패닉이 된 사연자는 무심코 "너 누구야?"라고 묻자 눈앞에 있는 동생은 소름끼치게 웃으면서 "들켰어?" 하더니 갑자기 사연자를 잡아 창문 밖으로 밀었다. 잠시 후 정신이 든 사연자는 병원에서 입원해 있었는데 자신을 바라보던 동생과 어머니로부터 자신이 폐공사장에서 떨어진체 발견되었고 다행히 밑에 있던 쓰레기 더미에 떨어져서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더 소름끼치는 것은 그날 동생은 자신과 같이 있지 않았으며 그 여자를 본 그날 가족들은 거실에 없었다는 것, 또한 119에 신고한 목격자에 의하면 자신이 공사장에서 혼자 올라가서 기이하게 웃고 흔들거리다가 저절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 날의 트라우마로 사연자는 가족들은 물론 병문안을 온 친구들도 진짜인지 의심을 하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다가 문득 그 공사장의 정체가 궁금해 알아보게 된다. 폐공사장이 있던 자리에는 10년 전 요양병원 겸 정신병원이 있었는데 당시 병원에는 가족들에 의해 강제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대다수였으며 환자들이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고통과 절망으로 미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후일담에 의하면 그 이야기를 들은 사연자는 아마 그때 죽은 혼령이 자신들의 고통을 알아달라는 의미로 가족 행세를 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며 바로 국화꽃을 사서 그곳에 놓은 다음 명복을 빈 뒤 떠났다고 한다.
- 토종 백숙집은 촬영 장소 섭외 일을 하는 사연자가 18년 전 겪은 일이다. 2006년 가을, 당시 사연자는 군대 제대 후 용인시 깊은 산 속에 새로 개업한 토종 백숙집에 숙식을 하며 지내는 알바를 구해 가게 되었다. 처음 출근한 날 사연자는 가까스로 일을 마친 후 침실인 대형 룸에 가서 자게 되는게 갑자기 기이한 소리와 함께 창문 밖에 커다란 그림자가 보이는 것이다. 순간 놀란 사연자는 얼른 일어나 둘러보니 창문 그림자는 사라졌고 대신 가게 안 단체방 문들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후 사연자는 핸드폰 불을 켜고 가게 안을 돌아다니는데 부엌에서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 보니 눈에 구멍이 난 여자가 부엌에서 칼을 갈고 있는 것이다. 결국 놀란 사연자는 사장님과 이모분들에게 전화를 해 얼른 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나 사장님과 이모들이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순간 소름이 끼친 사연자는 사장님께 애원하여 1주일만 이 가게에서 일하기로 하고 잠은 시내에서 자는 걸로 타협을 했다.
마지막 근무 날 저녁, 사연자는 일을 마치고 콜택시를 불렀지만 택시가 잡히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가게 안에서 기다리다가 깜빡 잠이 들고만다. 잠시 후 첫 근무날 들렸던 문이 열고 닫히는 소리와 동시에 "있네?" "어쩔까?" "죽일까?"라는 속닥속닥 거리는 소리가 들려 살며시 밖을 보는데 놀랍게도 머리 세개가 나란히 있는 여자귀신이 자신을 보며 낄낄 웃고 있던 것이다. 결국 이 기이한 광경에 사연자는 기절해버리고 잠시 후 사장님과 이모들의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이 깼는데 보니까 어제 분명 마감 때 깨끗이 청소한 가게 바닥에 흙과 머리카락들이 흩어져 있었던 것이다. 더 소름끼치는 것은 단체방 앞 신발을 벗는 곳에 빨간 운동화가 한짝씩 문앞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것이다. 몇 년 뒤 촬영장소 섭외 일로 우연히 예전 그 백숙집 근처를 지나가게 된 사연자는 문득 궁금해 백숙집이 있던 곳에 갔는데 그곳은 이미 문을 닫고 폐허가 된지 오래였다. 더 기이한 것은 가게 내 공터에 굿판이 벌어져 있었는데다 무덤이 있던 세 구멍들이 파여져 있었고 그 앞에 그날 본 피에 젖은 빨간 운동화가 놓여 있었던 것이다. 후일담에 의하면 사연자는 한번 더 그 장소를 가게 되었는데 그 장소는 아예 공동묘지로 바뀌었다고 한다.
11. 그 외
- 유배지에서 온 콜은 사연자가 배달 알바를 했을 때 겪은 일이다. 사연자는 배달대행 알바를 뛰던 중 오전 2시 즈음에 배달 콜을 받게 되는데 보통 배달 비용은 3천 원에서 4천 원이지만 이 때 들어온 배달 비용은 무려 1만 원이라는 거금이었다. 바로 수락한 사연자는 배달 메뉴인 매운 떡볶이를 수령한 뒤 배달을 시작하려는데 주문지를 보니 "도착하면 연락 주세요. 근처에 서 있을게요."라는 메세지가 써 있었다. 사연자는 다소 독특한 주문 요청에 의아해 했지만 바로 출발하였고, 배달지 근처에 와서야 배달 단가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그 배달지는 철거촌, 즉 '유배지'였다.[170] 그래도 사연자는 배달지까지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눈이 뻥 뚫리고 교복을 입은 여자 귀신이 사연자를 보며 히죽히죽 웃더니 사연자를 따라오는 것이었다. 가까스로 도망친 사연자는 편의점에 있다가 두고 온 오토바이를 찾는데, 분명 멀쩡했던 오토바이는 녹이 슬고 흙이 묻어있는 등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결국 사연자는 하도 찝찝해서 오토바이는 폐기하고 배달 알바를 그만두었다가 4년 뒤 다시 배달 알바를 시작하였는데, 한 신축 아파트 단지로 배달을 간 사연자는 그때의 교복 입은 여자 귀신이 자신을 보며 찾았다고 외치는 악몽 같은 경험을 한다. 이후 사연자가 알아보니 놀랍게도 사연자가 간 신축 아파트 단지는 4년 전 자신이 갔던 유배지였다. 교복 입은 여학생 귀신의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기에 따르면 몇몇 배달 기사들도 그곳에서 귀신을 봤다고 한다.
- 코케시는 사연자의 가족이 일본 여행을 다녀온 뒤 겪은 일이다. 사연자의 가족은 5박 6일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가게 되었고 한창 여행을 만끽하던 중이었다. 마지막 날에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웬 꾀죄죄한 차림의 중년 여성이 창문을 통해 사연자 가족을 보면서 "嫉妬で 堪らない(しっとで たまらない, 질투가 나 견딜 수 없어)"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사연자 가족에게 다가오더니 코케시(こけし)를 건네준다. 사연자는 뭔가 찜찜해서 고케시를 버리자 했지만 어머니는 기념품으로 좋다며 받고 귀국 후 집에 장식한다. 얼마 뒤 사연자는 잠을 자던 도중 이상한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깨는데, 보니까 책상에 이상한 여자가 손톱을 물어뜯고 있던 것이다. 이상한 것은 그 꿈을 꾼 이후로 평소 다정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어머니를 의심하다 못해 회사에 찾아가 난동을 피우는 의처증 증상을 보이고 욕도 서슴없이 하는 등 딴 사람처럼 변한 것이다. 더구나 사연자는 연속해서 그때 꿈에서 본 이상한 여자를 목격하는데, 자세히 보니 그 여자는 화려한 기모노를 입고 있었고 심지어 일본어로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아빠가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여 경찰서에 끌려간 그 날, 사연자는 부모님의 다툼으로 집을 나간 누나가 집에 와서 느닷없이 고케시 인형을 보더니 "친구 결혼식에 이거 선물로 줄까"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걸 목격한다. 그러자 사연자는 갑자기 그때 자신을 괴롭힌 여자 귀신이 말한 소리가 일본 여행 때 본 그 이상한 아줌마가 한 말과 같았다는 것, 그리고 모든 이상한 일의 시점이 이 고케시 인형이 온 것에서 일치하다는 걸 깨닫고 얼른 그 인형을 하천에 버린다. 그후 신기하게도 그 인형을 버린 후 부모님은 원래대로 돌아갔고, 더 기이한 것은 어머니는 그 날 받은 인형의 존재를 까맣게 잊었다는 것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이상한 아줌마가 왜 사연자의 가족에게 참지 못할 만큼 강한 질투심을 느껴서 저주 걸린 인형을 주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2가지로 갈린다. 하나는 본인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 못했거나 가정이 파괴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가정은 화목해보여서 시기심을 갖게 되어 인형에게 가정을 파괴 시키는 저주를 걸었으며, 우연히 만난 사연자의 가족이 너무 화목해보여서 심술이 난 나머지 의도적으로 저주 걸린 인형을 줬다는 가설. 다른 하나는 아줌마 본인도 사실 그 인형의 피해자이며, 그 꾀죄죄한 거지꼴은 인형의 저주 때문에 망가진 결과고 인형을 사연자네 가족에게 준 것도 인형에게 홀렸기 때문이라는 가설. 그러나 인형을 들고 온 이후에 사연자의 누나가 인형을 보며 홀린 듯 이번에 결혼하는 내 친구에게 주자고 한 것으로 보아서 후자 쪽이 더 맞아보인다.
- 구디의 밤은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사연자가 2018년에 겪은 경험담이다. 당시 사연자는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된 뒤 새 직장을 구하던 중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어느 IT 기업에 다시 취업하게 된다. 어느 날 한 번은 업무량이 너무 많아 사연자는 혼자 야근을 하게 되는데 업무 도중 컴퓨터 화면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러다 사연자 뒤에 왠 남자가 나타나는데 회사에서 사연자랑 마주친 적이 없었던 그 남자는 사연자를 도와준 뒤 같이 담배를 피우러 간다. 담배를 피우며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먼저 내려가라는 남자의 말에 사연자는 내려가 퇴근한다. 다음 날, 사연자는 회사를 둘러봤지만 그 남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야근 때 겪었던 일을 회사 선배에게 말했는데 선배는 사연자에게 괜히 일 얘기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가능하면 회사에서 밤새지 말라는 조언을 해준다. 그러나 업무량이 너무 많았던 탓에 결국 사연자는 또 한 번 야근을 하는데 어느덧 시간은 자정에 가까운 오후 11시 50분이었다. 사연자가 잠시 기지개를 펴는 찰나 갑자기 사무실에 정전이 발생하고 사연자는 퇴근 전 화장실에 가기 위해 복도를 나서는데 복도 끝에 왠 형체가 보인다. 그 형체는 기이한 모습으로 걸어오더니 갑자기 사연자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하고 겁에 질린 사연자는 신속히 승강기에 탑승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연자는 1층을 눌렀음에도 승강기가 멋대로 올라가는데다 사연자가 다른 층을 눌러도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 올라가다 승강기는 14층에서 멈췄고 사연자는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가려는데 복도에서 봤던 그 형체가 비상계단을 올라오는걸 목격한다. 결국 사연자는 옥상으로 도망쳐 몸을 숨기는데 야근 때 도와줬던 남자가 나타난다. 사연자가 방금 겪었던 일을 얘기하자 남자는 "너무 열심히 살아서 그런 헛것을 보는 거에요. 다 쓸데없어요. 그렇게 아등바등... 살지 말라고."라며 격려해준 뒤 사연자를 먼저 내려보낸다. 사무실로 복귀한 사연자는 귀가하기 위해 짐을 챙기려는 찰나 창문에서 누군가 떨어지는 광경을 보게된다. 사연자는 건물을 빠져나와 주변을 살폈지만 아무 것도 없었고 결국 사연자는 이후 야근 대신 재택근무로 대체한다. 문득 작업에 필요한 파일이 회사 컴퓨터에 있다는 걸 깨달은 사연자는 원격으로 사무실 컴퓨터를 연결한다. 그러다 시간은 오후 11시 50분, 지금 사무실에 누가 있을지 궁금했던 사연자는 카메라를 활성화하는데 사무실 카메라를 보니 아무도 없이 캄캄한 상태였고 사연자는 카메라 화면을 잠시 내려둔 다음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한창 작업하던 중 사연자는 다시 카메라 화면을 켰는데 자신의 자리에 누군가 서 있는게 비춰진다. 그러다 갑자기 왠 남자의 얼굴이 카메라에 가까이 근접하는데[171] 카메라 속 남자는 야근 때 도와주었던 남자였다. 그 남자는 카메라에 얼굴을 가까이 대며 마치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는데 그러다 갑자기 씨익 미소를 짓더니 마치 사연자를 발견한 것처럼 "여기 있네?"라고 말한다. 깜놀한 사연자는 카메라 화면을 닫는데 문득 어떻게 소리가 들렸는지 의문을 품는다.
다음 날, 사연자가 출근했을 땐 사무실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했는데 회사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에 의하면 회사의 재정난을 사연자가 속한 신사업부서에 책임을 물었고 5명의 부서원이 동시에 정리해고 당했다는 것이다. 신사업부서가 해체되면서 사연자는 업무량이 더더욱 증가했고 결국 또 야근을 하게되는데 도중에 그 남자가 복도를 지나가는걸 본다. 사연자는 남자에게 그 날 밤 왜 자신의 자리에 있었는지 물어보기 위해 남자를 따라가다 옥상에 다다른다. 옥상에 도착한 사연자는 그 남자가 옥상에서 투신하는 광경을 보게되는데 옥상 밑을 보다 뒤돌아 본 사연자의 뒤에 그 남자가 몸의 반쪽이 피칠갑이 된 채 나타난다. 그리고 그 남자는 사연자를 잡아 같이 투신하는데 다행히도 꿈이었지만 결국 사연자는 이직을 선택한다. 그러다 최근에 예전 직장 선배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몇 년 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일했던 IT 개발자가 그 건물의 옥상에서 투신하여 생을 마감했다는 것. 또한 몇몇 직원들도 사연자랑 똑같은 일을 겪었는데 전부 그 남자랑 옥상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것이다. 사연자는 그 남자가 자신처럼 되지 말라는 경고를 한 거라 추측했고 시청자랑 패널들도 그 남자가 사연자에게 무리해서 일하지 말라는 격려를 해준 거라 추측했다.
-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사연자가 15년 전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의 가족은 새로 살 집이 완공되기 전 아버지의 지인이 거주하는 집에 잠시 머물게 되었는데 사연자가 점찍은 방은 문 바깥에 <관계자 외 출입금지> 표지판이 붙어있었다. 사연자는 표지판을 떼려했지만 아버지는 잠깐만 사는 거니 굳이 건들지 말라며 만류했다. 사연자는 표지판은 냅둔 채 짐 정리를 시작하는데 그 순간 문 앞에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목격한다. 호기심이 발동한 사연자가 빨간 스티커를 제거하자 문에 구멍이 나 있었고 그 구멍을 보니 거실 전체가 보였다. 의문을 품은 채 새 집에 적응해가던 어느 날, 사연자의 가족은 외식하러 갔는데 여동생은 할 일이 있다며 혼자 집에 있었다. 그러다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여동생은 집에 도둑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사연자의 가족은 황급히 집으로 돌아오고 여동생은 집 앞에 앉아있었는데 집에 있었던 여동생이 말하길 누군가 문을 열려고 하자 누구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문을 두드렸다는 것이었다. 문득 사연자의 머리 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가는데 당시 집 주변은 재개발을 앞둔 동네였기에 빈집을 노린 도둑의 짓이라 추측했다. 사연자랑 아버지는 집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무런 흔적이 없었고 사연자는 일단 집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문이 잠겨있었다. 결국 사연자는 집 주인에게 열쇠를 빌리기 위해 밑으로 향했는데 그 순간 아버지의 지인인 집 주인이 마당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왜인지 집 주인은 아픈 사람처럼 안색이 창백한 상태였고 어쨌든 사연자는 문이 잠겼다는 말을 하자 집 주인은 자신도 열쇠가 없다는 답변을 할 뿐이었다. 그 순간 아버지가 돌로 창문을 깨뜨렸고 혹시 모를 위험에 아버지가 먼저 들어간 다음 사연자에게 상황을 들은 집 주인도 뒤따라 들어간다. 잠시 후 멍한 표정을 지은 채 나온 아버지는 아무도 없다 하고 일단 사연자의 가족은 집 안으로 들어가지만 사연자는 들어가던 중 자신의 구두를 찾는 아버지의 혼잣말을 듣게 된다. 그 날 밤, 한창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던 사연자는 구둣발 소리를 듣게 되는데 소리가 난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음 날 사연자는 가족들에게 구둣발 소리에 대해 얘기했는데 엄마도 구둣발 소리를 들었는지 사연자에게 너 아니었냐며 되묻는다. 그러자 아버지는 일 만들지 말고 그냥 그런가 보다라는 식으로 넘어가자는 말을 한다. 그러나 그 후로도 밤마다 거실에서 구둣발 소리를 계속 듣게 되는데 사연자는 아버지의 말씀도 있었으니 그냥 애써 무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취침 중이던 사연자는 무언가 자신의 팔을 간질거리는 느낌에 무심결 팔을 긁는데 간질거리는 팔에는 개미가 있었고 급기야 방 안에 개미가 가득했던 것이다. 이후에도 사연자의 방 안에는 아침마다 개미가 가득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자 사연자는 방 안 틈의 전부 막았지만 개미떼는 갈수록 증가했다.
그러한 상황임에도 시간은 흘러 어느덧 계약 종료일이 다가와 마지막 밤, 또 다시 구두 소리가 들리자 사연자는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문에 있던 구멍을 통해 거실을 들여다본다. 거실에는 주인집 아저씨가 환자복을 입고 아버지의 구두를 신은 채 걸어다녔다. 잠시 후 구두 소리가 멈추자 사연자는 다시 구멍으로 들여다보는데 집 주인이 구멍을 통해 사연자의 방 안을 보는 중이었고 잠시 후 부서질 듯 문이 흔들리며 열린다. 사연자가 본 집 주인은 얼굴에 흉터가 가득했고 겁에 질린 사연자는 다가오지 말라며 소리친다. 그 순간 빨리 일어나라는 엄마의 외침에 정신이 든 사연자는 어느덧 아침이라는걸 깨닫는데 방 안에는 또 개미 투성이었고 그 때 주인집 아줌마가 나타난다. 사연자가 아줌마에게 아저씨의 행방에 대해 묻자 아줌마는 "아... 우리 남편? 출장이 길어져서 못 왔지. 현규(사연자)네 이사 오고 우리 둘 다 계속 지방에 있었던 거..."라고 답한다. 사연자는 그럴 리 없다며 자신이 아저씨를 봤다는 걸 말하는데 그때 방문을 발견한 아줌마는 "어머, 이 표지판 계속 달고 있었어요? 보기 흉했을 텐데..."라고 말한다. 엄마는 "아이 아빠가 그냥 놔두자고 해서요. 근데 이게 뭐에요"라고 묻는데 아줌마는 "나도 몰라요. 남편이 자기 전용 창고라고 붙인 건데 나도 못 들어오게 해서... 근데 안에 뭐 이상한 건 없었죠?"라며 다소 수상쩍게 말한다. 그 뒤 아줌마는 서두르듯 위층으로 올라가고 사연자는 다시 짐을 챙기던 도중 가구를 옮기다 한쪽이 찢어진 벽지를 발견한다. 벽지를 다 찢어보니 왠 문이 있었고 사연자는 문을 열어봤는데 문 안쪽에는 벽을 가득 채운 개미 그림이 있었다. 또한 바닥에는 사진 한 장이 있었는데 사진에는 주인집 아저씨랑 주인집 아저씨를 닮은 남자가 찍혀있었다. 그 순간 나타난 아버지는 사연자에게 모른 척하라는 말만 한 채 다시 돌아갔고 사연자는 나가기 전 그곳에서 잃어버린 아버지의 구두를 발견한다. 의문을 품은 채 새로 살 집으로 가던 중 사연자는 부모님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엄마가 "윗집 아저씨 출장 간 거 맞아? 동네 사람들 말이 그 곳에 미친 동생이 있는데 병원에서 사라져서 아저씨가 찾으러 다닌다는데?"라고 말하자 아버지는 "글쎄... 사라진 건지 죽은 건지... 됐어. 남의 집 얘기하지 말자고."라는 대화였다.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연자의 아버지가 뭔가 아는 것 같지만 아직도 얘기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구두 소리를 낸 그 남자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주인집 아저씨의 쌍둥이 동생이고 찢어진 벽지로 둘러싸인 그 방은 쌍둥이 동생을 가둔 곳이라 추측했다.
- 동승자는 사연자가 2년 전 겪은 일이다. 2022년 11월 영업직 경력 12년차가 된 사연자는 팀장으로 진급하였고 기존의 경차를 처분한 뒤 새 차를 구매하였다. 하지만 새 차를 구매하자마자 걸핏하면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 안에는 운전하는 자신만 있음에도 뒷좌석 탑승자 또는 소지품을 확인하라는 알림이 자꾸만 뜨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센서 결함이라 생각했던 사연자는 문득 떠오르는게 있었는데 얼마 전 아내랑 아이들을 처가댁에 데려다주고 다음 날 출근을 위해 밤에 함안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때였다. 그러다 길을 잘못 들어 국도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졸음이 쏟아지던 사연자는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어느 샛길에 차량을 새운 다음 잠을 청했다. 사연자가 한창 잠을 청하던 중 갑자기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깼는데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 것도 없이 고요한 상태. 어쨌든 잠에서 깬 사연자는 다시 운전을 시작했는데 도중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웅크린 모습을 보게 된다. 사연자는 잠시 차량을 멈춘 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렸는데 웅크리던 검은 옷의 여자는 끔찍한 모습으로 사족보행을 하며 사연자에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그 모습에 기겁한 사연자는 다시 운전을 시작하는데 여자는 계속 쫓아오고 어느덧 사연자는 부산 시내에 도착한다. 다음 날, 업체 미팅 후 술자리를 갖게 된 사연자는 대리기사를 부르게 되는데 운전 중이던 대리기사는 룸미러로 계속 뒤에 앉은 사연자 쪽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러다 갑자기 대리기사는 목적지까지 완전히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차량을 멈추더니 겁에 질려 돈도 받지 않은 채 도망쳐버렸다. 사연자는 그 상황에 황당해했지만 다행히 멈춘 곳이 집이랑 가까워서 집까지 걸어간다. 며칠 후 출장을 마친 뒤 밤 늦게 부산으로 돌아가던 사연자는 한창 운전 중에 차체가 계속 부딪히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바로 그때 차량 뒷유리로 검은 무언가가 보인다. 잠시 차량을 정지시킨 사연자는 무엇인지 확인하려는데 와이퍼의 곡선에 따라 움직인 검은 것은 뒤집어진 여자의 머리카락이었고 사연자는 비명을 지르며 다시 운전한다. 그럼에도 여자는 계속 좌우로 머리를 흔들어댔고 사연자는 속도를 높이며 계속 운전하는데 뒷유리에 안 보이길래 사라졌다 싶은 순간 이번엔 차량 선루프 쪽에서 여자 귀신이 차량에다 계속 머리를 박아대는 것이었다. 사연자는 계속 비명을 지르며 운전했는데 또 사라진 줄 알았지만 이번엔 뒷쪽에서 사연자에게 접근했고 사연자는 차량을 멈춘 뒤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는 거냐는 듯 서러워했다. 문득 사연자는 그 때 대리기사가 룸미러로 자신이 있는 쪽을 뚫어져라 본 것도, 겁에 질리며 도망간 것도 다 그 여자 귀신을 보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두려움에 더 이상 차량을 타고 싶지 않았지만 영업직 업무 특성 상 차량 운전은 거의 필수였기에 사연자는 차량에 소금이랑 팥을 뿌리는 간단한 비방이라도 시행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사연자는 또 한 번 장거리 출장이 잡혔는데 그나마 이번에는 거래처 부장이랑 동승할 예정이었다. 사연자는 부장을 태우기 위해 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 부장은 차량에 타려는 순간 갑자기 사연자의 차량 위쪽을 힐끔힐끔 보는 것이었다. 그러다 차량 앞좌석에 탑승한 부장은 사연자에게 차 지붕에 팥이든 소금이든 뭐 좀 하라 말하는데 뭐가 보이냐는 사연자의 질문에 부장은 지금도 차 위쪽에 누가 엎드린 것처럼 있다는 답을 한다. 사실 부장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아주 유명한 무당이었던 영향 때문인지 귀신을 볼 수 있었고 그런 부장의 말이 와닿았던 사연자는 이미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부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에 부장은 사연자에게 주소를 하나 보내준다. 다음 날 아침, 부장이 보내준 주소에 가보니 그곳은 절이었고 사연자가 절 안으로 들어오자 스님은 사연자를 기다렸다는 듯 맞이해준다. 스님은 사연자에게 "좀 전에 들어오실 때부터 어떤 귀취가 느껴지는 것이 뭔가 삿된 것이 따라붙긴 따라붙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쫓아낸다고 다 능사는 아니지요."라고 말한 뒤 사연자에게 막걸리를 건네주며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달래야 합니다."라는 조언을 해준다. 사연자는 차량 바퀴에 막걸리를 부은 뒤 기도하는데 기도 전 스님은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혹시 최근... 물가에 다녀오셨습니까?"라는 스님의 질문에 사연자는 아니라 답변하였고 이에 스님은 "이상하네요... 손발이 퉁퉁 불어있는 게 수살귀의 행색을 하고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달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얼마 뒤 사연자는 운전하며 함안을 지나게 되는데 문득 자신이 샛길에 세웠던 곳 주위를 보니 이전에는 밤이라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던 저수지를 발견한다. 그 저수지는 <함안 자살바위>라 불릴만큼 악명이 자자한 곳이었고 사연자는 그제서야 자신을 따라온 여자 귀신이 수살귀라는걸 깨닫는다. 사연자는 아직도 그 귀신이 자신의 차량에 동승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고 한다. 후기에 따르면 차량은 할부랑 업무 때문에 할 수 없이 타고 다녔지만 한 번은 운전 중에 큰 교통사고가 날 뻔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핸들을 꺾어서 가드레일 쪽을 스치는 걸로 끝났다고 한다. 사연자는 그때 자신도 모르게 핸들을 꺾은 것이 수살귀가 자신을 달래준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추측해 지금도 술을 올려 달래준다고 한다.
- 동초는 사연자가 2014년 군 복무 때 겪은 일이다. 당시 사연자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부대에서 복무했었는데 그날은 이병 시절 첫 동초 경계 근무였고 사수였던 이태근 상병이랑 동초를 시작한다. 그러다 사연자는 갑자기 들려오는 괴성에 깜짝 놀랐는데 태근은 고라니 울음소리라며 별 거 아니라는 듯 말하고 다시 동초를 시작하던 중 태근은 사연자에게 동초 괴담에 대해 얘기해준다. 예전에 젊은 엄마랑 아이가 부대 근처에 살았는데 애가 먼저 사망한 뒤 엄마도 뒤이어 사망했다는 것. 그 이후 새벽에 경계근무를 나오면 가끔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데 그러면 수풀에서 엄마가 왔다 갔다 한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자는 잠시 무서웠지만 그냥 넘겼는데 태근은 진짜라며 자신이 전 선임에게서 들었다는 그 여자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있다고 말한다. 그 다음 태근이 "엄마 엄마 나 죽어도 외롭다고 울지마... 엄마 엄마 나 없어도 잠 못 들고 찾지마..."라며 노래를 부르는데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발소리랑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사연자가 태근을 불렀음에도 태근은 응답이 없었고 원래 동초 경계 근무 시에는 뒤를 돌아보면 안 되는 거였지만 계속 불러도 답이 없자 사연자는 결국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 태근은 사연자의 한참 뒤에서 고개를 숙인 채 서 있었고 사연자는 천천히 태근에게 접근해보는데 다음 순간 태근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사연자를 쳐다보더니 소총을 장전한 후 사연자를 향해 총구를 조준하는 것이었다. 사연자는 장난치지 말라며 만류하지만 태근은 아무 대답도 미동도 없이 소총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방아쇠를 당기려 한다. 사연자는 태근에게 천천히 접근하여 태근을 넘어뜨렸고 태근은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는데 좀 전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았는지 태근은 사연자에게 뒤 돌아보지 말라며 혼을 냈다. 그래도 어떻게든 사연자랑 태근은 경계근무를 마쳤는데 시간이 좀 지나 사연자가 일병 말 즈음, 태근이 병장일 때 사연자는 태근에게 "그때 좀 무서웠다, 왜 그런 장난을 친거냐"라고 물었지만 태근은 "뭔 소리냐, 난 그런 적 없다. 우리 그 노래 얘기 안 하는데 너 어떻게 알아?"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했다. 사연자는 태근이 정말 기억이 나지 않은 건지, 아니면 계속 장난을 치는 건지 의문을 품었지만 그 의문을 풀지 못한 채 태근은 제대를 했다. 시간이 흘러 2015년 12월 사연자가 상병이 되었을 때 그 날은 갓 들어온 신병인 서수빈이랑 동초 경계근무를 나갔는데 이제는 사연자가 사수가 되어 뒤에서 걷기 시작한다. 사연자도 수빈에게 자신이 태근에게 들었던 동초 괴담에 대해 얘기해주는데 그 순간 어디선가 그때처럼 괴성이 들려온다. 사연자는 고라니 울음소리라며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반응했지만 이전에 들었던 고라니 울음소리와는 다르게 왠지 사람이 지르는 듯한 괴성에 긴장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계속 경계근무에 들어가던 중 갑자기 수빈이 발걸음을 멈추고 수빈은 수풀 사이 쪽를 가리키는데 수빈이 가리킨 쪽으로 전등을 비춰보니 거기에 희미하게 하얀 옷의 형체가 나타난다. 사연자랑 수빈은 깜짝 놀래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수풀 사이로 들어가는데 둘이 발견한 것은 나무에 걸려있는 하얀색 천 조각이었다. 둘은 다시 돌아가 새벽까지 경계근무에 들어가는데 수빈이 또 다시 발걸음을 멈추더니 "엄마 엄마 나 없다고 외롭다고 울지마..."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전에 태근이 부른 노래랑 똑같았지만 사연자는 수빈에게 노래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음에도 수빈이 그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 경악한 사연자는 두려움에 떨어 노래 그만 부르라며 만류하지만 수빈은 계속 그 노래를 부른다. 사연자는 그만하라며 수빈을 돌아세우는데 그 때 수빈은 넋 나간 얼굴을 한 채 사연자를 빤히 보더니 총구를 자신의 턱에 갖다댄다. 내려놓으라는 사연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빈이 방아쇠까지 당기려 하자 사연자는 재빠르게 수빈의 소총을 빼앗는다. 사연지른 눈을 뜬 채 누워있는 수빈에게 정신 차리라 소리치는데 그때 사연자의 등 뒤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사연자는 천천히 뒤를 돌아봤는데 왠 여자 귀신이 철조망에 매달린 채 웃고 있었다. 그러다 귀신은 철조망 사이로 손을 뻗어 사연자의 얼굴을 잡은 뒤 "아가... 우리 아가..."라며 소름끼치게 말하고 사연자는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잠시 후, 행보관이 사연자를 깨웠고 사연자에게 기억나는 거 다 얘기해보라 말하는데 사연자가 동초 근무 때 겪은 일을 얘기하자 행보관은 수빈이 들려줬다는 얘기를 꺼낸다. 수빈이 말하기를 사연자가 갑자기 멈춘 다음 동초 여자를 불러들이는 노래를 불렀는데 수빈이 뒤를 돌아봤을 땐 사연자가 혼자 멈춘 뒤 총구를 자신의 방아쇠에 당기려 했고 이에 수빈이 달려들어 사연자를 잡으니 그제서야 사연자는 픽 쓰러졌다는 것이다. 이후 수빈은 무전으로 상황을 보고한 다음 당직 군의관이랑 함께 사연자를 이송하였다고 한다. 즉 수빈은 여자도 보지 못했으며 사연자랑 몸싸움하다 쓰러진 적도 없었다는 것인데 사연자는 자기가 꿈을 꾼 건가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뒤에 행보관이 "그 여자 얘기 입 밖으로 꺼내지 말라니까 이 새끼들이 진짜! 꼭 몇 놈이 동초만 가면 그 노래 불러서 골치 아프게 하네!"라며 격노한다.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우리 부대 나온 사람들은 다 알 겁니다. 그 여자에게 홀려 노래를 부른 병사들은 몇 명쯤 될까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노래가 머릿속에 퍼질 때면 그때 그 여자의 얼굴이 기억납니다."라는 말을 남긴다. 동초 괴담 관련 사연은 실제 이야기라는데 부대 근처 농가에 모녀가 살았었다고 한다. 그러다 어린 딸이 돌연사하였고 엄마는 미친듯이 딸을 그리워하다 사망했다는 것. 또한 모녀의 무덤은 동초근무 동선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1] 이 이야기가 끝난 후 사연자가 직접 보낸 영상을 통해 지금도 가족들은 10년 째 그때 주운 새끼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신기한 것은 고양이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면 바로 오고 아버지와 자는 자세도 비슷하다고.[2] 이 사연은 아예 한 술 더 떠서, 여자친구에게 뺨따구 세례를 맞은 귀신이 여자친구가 또 다시 뺨을 갈기다 못해 의자를 들어 내리치려는 엄청난 기세를 보이는 데다 그녀의 뒤편에선 장군신이 칼을 보이며 다가오면 베겠다는 듯 위협하자 지뢰를 건드렸음을 깨닫고 두려운 듯 뒷걸음질 치는 묘사까지 나온다.[3] 대표적으로는 '야간 근무', '집에 가는 길', '연못의 구슬' 등이 있다.[4] 특히 제일 심각한 편은 '싸울까 귀신아' 편으로, 흉가 체험하러 가서 일행 한 명 버리고 온 걸 별 일 아닌 듯이 사연을 보냈다는 게 더 소름이 돋는다는 얘기가 있다.[5] 심지어 제보자 형제의 조모가 무당인지라 굿으로 성불을 시도했으나 정작 조모조차도 "이 원혼의 원한이 너무 세서 굿이 소용 없을 것이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제보자의 형은 일행들을 뜯어말리고 강제로 끌려간 피해자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폐가 체험을 한 일행으로 싸잡아 취급하면서 귀신은 "나는 성불할 정도로 원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데다, 나를 욕보인 저놈들을 반드시 저승길로 보내버리겠다"며 살벌하게 답변했을 정도이니 말을 다한 셈.[6] 자신이 모시는 신이 분노해서 무당을 떠나버려 신통력을 잃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가한 저주의 몇 배에 달하는 금전적, 신체적, 정신적 대가를 치르고 아예 인생이 파탄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어느 공포 유튜브에서는 돈에 눈이 멀어 이런 짓 하다가 원래 모시던 신령이 분노해 떠나버리고 그 자리에 허주가 대신 들어서 신세 완전히 망쳐버린 무당의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다.[7] 그래서 이런 짓을 하는 무당들은 대개 빚이 많거나 신력이 떨어져서 손님이 끊겨 급전이 필요해 뒤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당연히 자신의 행동에 뒤따르는 결과 같은 것까지 생각할 상황이 아닐 것이며, 이 미용실 원장에게 비방을 알려준 무당 역시 그러한 경우였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런 짓거리가 아무 대가 없이 원하는 대로 척척 되는 치트키 수준이었으면 무당들이 자기들끼리만 하지 남한테 알려줄 리가 없다.[8] 참고로 대수대명으로 본래 예정된 수명을 억지로 늘린 사람들은 대부분 중범죄를 저지르고 전과자가 되거나, 집안 재산을 모조리 날려먹거나, 온갖 질병에 시달리가나, 큰 사고를 당해서 폐인이 되는 등 차라리 죽는게 나을 정도로 순탄치 않는 삶을 산다고 한다. 사람들이 안 하는 건 다 이유가 있다[9] 사연자가 처음부터 입고 나간 게 아닌 슈퍼 할머니가 입힌 것이며, 잘 때도 이상하게 이를 안 벗겠다고 떼를 썼다고 한다.[10] 첫 번째는 아이를 본가나 외가로 주민등록을 옮길 것. 두 번째는 아이의 이름을 서둘러 개명할 것. 세 번째는 아이가 개명한 사실을 당분간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 알리지 말 것.[11] 어머니가 친구가 세 들어 사는 방을 보니까 동생의 예전 이름이 적혀있는 명패와 동생이 썼던 아기 용품이 있던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으며, 더 소름 끼치는 것은 방의 천장에 면도칼이 여러 개 꽂혀 있었는데 그 방 바로 위가 바로 늦둥이 동생의 방이었던 것이다.[12] 학대 문제도 그렇지만 어머니의 만행으로 아이가 몸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고 병원에 가서 사연자를 치료해 볼 수도 있는데, 할머니는 그런 노력 없이 무작정 무당의 말만 맹신했다.[13] 사실 이것도 손녀 본인이 자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부탁으로 온 것이다. 오히려 본인은 "내가 거길 왜 가냐"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고, 시청자들도 사연자를 편들며 역으로 아버지를 비난했다. 다만 아버지를 마냥 비난할 수는 없는 게, 아버지 입장에선 엄연히 본인 어머니의 임종 직전인데 딸에게 "한 번만 만나면 안 되겠냐"고 충분히 부탁할 만하다. 뭣보다 아버지는 할머니처럼 자기 딸의 학대에 가담했다는 묘사도 일절 없다.[14] 영상 마지막에 무당이 혼자 굿을 하다가 귀신에 빙의되며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영상이 끝났다.[15] 사연자 말에 의하면 세상을 떠난 여직원이 그 사실을 알았던 때 애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지라 더 절망이 컸다고 한다.[16] 해당 에피소드의 제목은 미국 연쇄살인마 루카 매그노타를 네티즌들과 경찰이 추적해 체포하는 과정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이 추적하게 되는 계기가 루카 매그노타가 인터넷에 업로드한 엽기적인 고양이 살묘 영상 때문. 다큐의 원제는 'Don't FXXX With Cats'.[17] 무슨 소리냐 하면, '내가 너한테 살을 날려 죽여도 죄가 안 될 정도로 너는 악랄한 놈'이라는 뜻이다. 대가가 워낙 끔찍하기 때문에 타인한테 저주 걸어서 해를 끼치는 걸 무속인들이 얼마나 치를 떨며 금기시하는지 생각해보면, 무당이 대놓고 이런 소릴 할 정도로 아버지의 행동이 얼마나 사악한 짓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18] 특히나 해당 인물을 연기한 재연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네티즌들은 피꺼솟은 물론 "그는 반드시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19]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에게 흔히 보이는 특성 중 하나가 자신의 범죄를 일종의 업적으로 여기고 자랑하고 싶어한다는 점인데 장본인이 그런 특성을 가졌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20] 사연자가 방 청소를 하다 자신의 초음파 사진을 봤지만, 당연히 기억을 못해 남친이 다른 여자를 임신 시킨 줄 알았다. 결국 남친과 다투다가 제보자 집에서 머물렀는데, 밤중에 제보자가 사연자의 PTSD 증상을 보게 된 것. 이후 제보자는 CCTV에 녹음된 이 광경을 혼란스러워 한 사연자에게 보여줬다.[21] 남자친구 방에 사연자 아기의 배냇저고리와 초음파 사진이 있었고, 초음파 사진을 찍었던 날짜와 남자친구가 사연자에게 프로포즈하려 했던 날짜가 똑같이 7개월 전이었던 걸 보아 남자친구가 사연자의 임신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낮다. 일부 댓글에서는 '유산한 아이는 영상에서 나온 남자친구와의 아이가 아니라 바람 상대나 전 남자친구와의 아이'라며 비난하는 글이 종종 보이나, 사연자는 5년 전에 남자친구를 만났고 임신 시기는 최소 7개월 이전이기에 사연자의 현 남자친구와 사연자가 유산한 아이의 아버지는 동일인이 맞다. 또한 바람이 난 것은 사연자의 남자친구지 사연자가 아니다.[22] 제보자 말에 의하면 앞에서 말한 증상도 그렇지만 사연자는 유산된 아기에게 조그마한 장례식이라도 치러주려고 배냇저고리를 사서 간직했다고 한다.[23] 당시 아이들을 발견한 동네 어른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매형의 할아버지가 화가 나서 경찰에 아주머니를 아동 유괴로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아주머니를 찾아갔다고 한다.[24] 언니가 룸메이트를 얼마나 원망했는지, 동생의 사진을 자신의 심장과 같이 찌른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한다.[25] 사연자는 남자가 자신 때문에 자살한 여자친구가 살던 집에 찾아오는 것이 이상하다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해놓고 자살로 위장 시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했다.[26] 다만 사연자는 주술에 의해 기가 상당히 비워졌음에도 기본적인 기가 강했고, 심지어 없어진 기가 다시 채워지는 특이한 케이스였기에 구사일생으로 살았던 것. 오죽하면 호통을 친 무당도 사연자에게 "너는 운이 좋았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벌써 죽고도 남았다."고 혀를 찰 정도였다.[27] 은서가 사연자를 억지로 눕혀 쓰게 한 베개 안에는 사람의 기를 빼앗아 가는 부적이 들어 있었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준 것도 기를 판 것에 대해 값을 치른 것이었다.[28] 당장 사연자도 기를 뺏긴 직후에 몇 번의 죽을 위기를 넘겼으며, 사연자 이전에 은서의 집을 방문한 친구들은 교통사고 같은 안 좋은 일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섰고, 심지어 한 친구는 몇 년 전 암에 걸려 사망했다고 한다.[29] 이때 큰이모는 항의하는 사연자 부모님께 "할머니네 집안이 신기가 있고 무심코 방언이 터져 나온다"고 해명하나, 이모부의 미심쩍은 행동을 봐선 방언이 아닌 진심으로 보인다.[30] 살목지 2 편에서 나온 무당에서 보듯이, 돈에 눈이 멀어 금기를 어긴 무당들의 경우 신에게 버림 받아 신력을 잃었기에 산제물을 쓰는 비술을 써서 영력을 채운다고 한다.[31] 다만 사연자의 말에 의하면 집주인의 딸은 엄마가 경찰에게 잡혀가는 걸 보면서 울기는커녕 오히려 웃고 있었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딸도 친딸이 아니라 수양딸, 즉 신딸이었던 것.[32] 이때 나온 노래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33] 해당 사연은 스레딕의 괴담판에 올라온 사연으로, 해당 사연의 실제 주인공인 한 익명의 제보자가 직접 제보한 것이다.[34] 친할아버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연자가 처음으로 사연을 올린 익명 게시판에 따르면 친할아버지가 아닌 친할아버지의 막냇동생이라고 한다.[35] 다만 이 부분은 방송국의 각색인 건지, 아니면 사연자가 이야기를 추가한 것인지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과는 다르다. 익명 게시판에서는 사연자의 큰어머니가 사연자에게 생인 제사에 쓴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한 적이 없고 먼저 연락하지도 않았으며, 사연자의 큰아버지가 죽는 것으로 끝난다. 사연자의 부친이 죽은 것은 똑같으나 액운을 떠넘겨 받아서가 아니라 큰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문의 저주를 막아줄 액받이가 없어져서, 혹은 액받이가 되어야 할 사람이 액받이를 거부해서 죽은 것에 가까웠고 익명 게시판에서는 사연자가 외동이라고 나와있다. 방송국의 각색이라면 큰어머니께 굉장히 실례다.[36] 앞서 말했듯 원본이 올라온 익명 게시판에서는 큰어머니가 좋은 사람으로 나와있지만 심야괴담회에서는 원본에서는 한 적도 없는 이기적인 만행을 저지른 악인으로 나와있다는 점에서 괴리감을 느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심야괴담회에 해당 사연을 제보한 제보자가 사연의 실제 주인공이 아니며, 사연이 방영되었을 경우에 받게 될 공모 상금에 눈이 멀어서 본인이 사연의 실제 주인공인 척 거짓말을 하고 남의 사연을 훔쳐서 제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원본 사연이 올라온 게시판부터가 익명게시판에 본인의 개인정보를 직접적으로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게시하는 행동은 금지되고 있어서 사연의 실제 주인공의 정체를 알 수가 없으며, 심야괴담회에 사연을 제보한 당사자 역시 자신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숨겼기에 정말로 익명 게시판에 원본 사연을 올린 당사자와 그 사연을 심야괴담회에 제보한 시청자가 정말로 동일인물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게다가 해당 사연은 심야괴담회에 제보되기 전부터 여러 사이트에 퍼진 아주 유명한 괴담에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자신과 자신의 가족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좋은 사람이었던 친척을 갖다가, 굳이 원본에는 나와있지도 않은 만행을 추가하기까지 하며 지상파 공영 방송에서 악인이라고 묘사하게 만들 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37] 사연자가 해당 사연을 올린 익명 게시판에 따르면, 처음에는 집안의 남자를 지키기 위하여 여자들을 액받이용 산제물로 바치는 방식을 택했지만 효과가 미미했고 산 사람을 액땜용 산제물으로 바치는 제사 방식은 무당이 알려준 것이라고 한다. 다만 어느 쪽이든 어리석은 짓이나 다름 없고 여자 귀신의 저주가 일어난 시기가 조선 시대부터인데 조선 시대에는 평균 수명도 짧고, 영유아 사망률도 높았던 시기였던 데다가, 오히려 제물로 바쳐진 사람들의 원혼이 모여서 이 지경까지 이른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38] 충분히 비판 받을 만도 하다. 생인제사를 지내야 했던 가족들, 그 중 사연자의 큰아버지는 사실상 억지로 절을 받아야 했고 굳이 안 먹어도 될 제사 음식을 먹게 된 것이어서 당연히 아들(사연자의 사촌오빠)은 분노가 터질 만도 했고 제사상을 엎었지만, 오히려 사연자의 아버지는 억지로 생인제사를 받을 형(큰아버지)을 구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제사를 부활 시키려 했다. 더군다나 다른 가족들은 말리지도 못할망정 방관만 했으며, 사연자의 아버지는 되레 사연자의 사촌오빠한테 쓸데 없이 소리 치고, 형(큰아버지)이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자신의 형 병문안을 안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아버지 가족들이 왜 사연자 가족한테 안 좋은 액운을 준 것인지 이해가 안 가는 점은 아니다. 당연히 아내(사연자의 큰엄마)랑 아들(사촌오빠)이 가만히 있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으며 오히려 겨우 제사 하나 가지고 형제간에 트러블이 온 원인도 사연자의 아버지이기도 하여, 분노가 터진 아들(사촌 오빠)이 제사상을 엎어버리는 장면이 사이다라는 반응은 덤.[39] 다만 큰아빠가 병실에 있음에도 보호자인 아내(사연자의 큰엄마)랑 아들(사연자의 사촌 오빠)은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 특히 큰엄마가 생인제사랑 관련된 사연을 얘기해준 뒤에 약과랑 유과 등 제사에만 나올 법한 음식들을 사연자한테만 다 먹게 했다는 점에서 눈치 챌 만도 한데 그걸 눈치 채지도 못하고 먹으라 해서 다 먹은 사연자의 무신경과 어리석음을 질책하는 반응도 많다. 사연자 본인이 문제가 된 경우에도 포함된다 할 수 있다.[40] 물론 사연자의 나이가 아직 어린 데다가 큰가족네가 거짓말로 둘러대기도 했고, 친하게 지냈던 친척이 본인의 가족을 해할 목적으로 선물을 줬다는 의심을 하는 사람은 드문 편이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친척들의 강요를 뿌리치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하긴 해야 한다. 영상에서는 큰 아버지의 병문안을 갔을 적의 사연자의 나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처음 사연을 올린 게시판에 나온 바에 따르면 그 당시 사연자는 고등학생이었다.[41] 강령술 항목을 보듯이 강령술을 할 경우 자칫하면 불러선 안될 악귀를 데려와 엄청난 험한 꼴을 볼수 있으며 설사 선한 혼을 불러와도 저승에 가야할 혼이 억지로 이승에 묶여 악귀가 되어 사람을 해치는 등 역대급 삽질이기 때문이다. 괜히 혼령과 접신할 수 있는 무당이 따로 있고 그들이 함부로 이런 짓 하지 말라고 호통치는게 아니다.[42] 이때 사연자의 휴대폰이 울리는 바람에 아저씨에게 들키지만, 자길 보며 소름끼치게 웃는 아저씨를 보고 도망갔기 때문에 별 일이 없었다.[43] 신을 모셔야 할 무당이 지독한 아귀를 불러오는 저주 술식을 사용한 것과 교도소에 들어간 것을 봐서 댓글에서는 이 박수무당이 사기, 협박 같은 나쁜 짓을 해서 신의 힘을 잃은 무당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44] 다만 할머니의 행동은 의도는 좋았을지라도 가족들을 생각하지 않은 독선적인 행동이고 가족에게 민폐라는 의견도 있다. 박수무당이 오기전에 할머니집을 거쳐간 두명의 재소자는 갱생의지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기에 출소후 아무런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할머니가 시킨대로 새사람이 될 수 있었지만, 범죄자들이 출소후에 주변에서 사회적 자립을 도와줘도 갱생하지 못하는 재소자들도 상당하다. 더군다나 초범에 절도나 도박 같은 경범죄를 저지른 재소자와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가족들은 불안해할 만한데, 할머니는 전과자의 전과 목록이나 그 횟수와는 상관없이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집에 들였다. 만약 할머니 집에서 살인죄나 성범죄를 저지른 적 있는 재소자가 기거했었다면 그 집에 같이 기거하는 사연자와 사연자의 가족들이 느낄 공포와 불안은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자립을 위한 단체와 기관을 설립하거나 후원하는 방법도 있었음에도 그저 동정심과 기독교적 신앙심만을 이유로 피해자나 가족보다는 범죄자의 입장만을 생각하며 가족들과는 일말의 상의도 없이 자세히 생각하지도 않고 범죄자들을 가족과 함께 사는 집으로 그냥 들여보낸 할머니를 박수무당 못지않게 비판하는 댓글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45] 애동 무당은 이제 막 무당이 된 견습 무당을 의미한다.[46] 굉장히 치밀한 게 남동생이 남편을 때려 죽일 때 사용한 둔기는 적신 수건을 돌돌말아 얼린 둔기였는데 그렇게 때리면 타박상 없이 내상만 생긴다고 한다. 조직폭력배들이 쓰는 방식이라고.[47] 다른 에피소드들을 보듯이 저주는 무당들이 제일 금기시하는 행동에 이를 어길 경우 벌전이 엄청난 편이며 당장 저주대행 에피소드에서 저주에 나름 허용적이고 저주대행이 많이 있는 일본도 강한 신기가 있는 음양사만이 저주를 전담한다.[48] 당시 군대에 가혹행위가 만연했던 시기였으며 특히 동근은 이미 군대에서 여러차례 가혹행위로 징계를 받다 못해 사연자가 있던 의경으로 전출되었을 정도로 답이 없던 인간이었다.[49] 사연자에 의하면 동근은 글이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예전에 동근의 아버지가 피우던 그 솔담배 향을 맡으면 정말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입버릇처럼 얘기했다고 한다.[50] 사연자의 말을 들어 준 잠수부가 말하기를 남자의 시신이랑 여자의 시신이 나란히 붙어있었다고 했다.[51] 전술한 녹그릇들은 바로 수살귀를 성불시키는 넋건지기를 할때 사용하는 제기이며 이 그릇이 한둘이 아닌 걸 봐선 아마 에피소드에 나온 두 사람 외에 희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52] 참고로 이때 박자를 잘 들어보면 동요 <동대문을 열어라>와 똑같다. 나중에 남자도 체포되면서 "동요 감상 잘했어?"라고 물어봤다고 한다.[53] 시도 때도 없이 갑자기 자해하고 만난 사람들을 묻지마 공격하는 심각한 공격성을 보여서 수용된 정신병원에서도 예의주시하는 위험한 환자였다고 한다.[54] 이때 붕대를 감은 사람 중 한 명이 "우리도 살고 싶어서 그랬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55] 그래서인지 일방적인 가해자격 위치에 있었음에도 동정 여론이 매우 강하다. 현재는 한센병의 치료 방법과 예방법이 있고 환자들에 대한 대우가 나아진 상태지만 그 당시 한센병은 예방이나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이었고, 한센병 환자들은 따가운 시선은 물론 아예 소록도 같은 고립된 거주지에 강제 감금되는 등 비참한 대우를 받았다. 다행히 1970년대를 기점으로 정부에서 한센인 처우 개선에 나서고, 한센병 자체도 의학의 발전에 따라 항생제 처방 정도로도 완치가 가능해지면서 한센인에 대한 차별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56] 정확히는 "안 된다"는 말로 딱 잘라 말했으나, "이미 계약과 금액 지불이 끝나서 어렵다"고 사연자가 호소하자 아예 모시는 신까지 접신하며 "그곳은 네가 버틸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라고 호통을 친다. 그리고 "그 집은 불길한 검은 죽음의 기운이 도사리는 장소이며, 만일 네가 끝까지 그곳에 살다가 검은 죽음의 기운이 접근하면 그땐 누구도 너의 죽음을 막지 못하며, 그 집 자체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집이다."라며 두려움에 떠는 목소리로 경고했다.[57] 사실 사연 속에 복선이 있었는데, 이삿날 사연자가 이상한 냄새를 맡았고 무당이 뒤에 옆집 남자가 지나가자 눈치를 보며 말을 삼키다가 남자가 들어가고 나서야 사연자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경고했다. 무당은 그 옆집 남자의 정체가 유영철임은 몰랐으나, 검은 죽음의 기운을 흩뿌리는 자란 것을 알아차렸던 것. 기묘하게도 이후 후일담에 의하면 유영철이 자신이 죽인 피해자들의 원혼들에 매일 시달리며 괴로움을 토로하는 인과응보를 받고 있다는게 드러났다.[58] 이 당시 사연자가 친구하고 통화하고 있었는데, 아직 통화를 끊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가 상황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거였다.[59] 해당 에피소드의 제목은 스토킹 살인마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원제는 'YOU'.[60] 심지어 범인은 2번째 살인을 저지른 이후 자신이 죽인 딸의 49재를 함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달라"며 뻔뻔하게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61] 방 모서리에 4명이 있고 서로를 치면서 자리를 옮기는 사방치기식 놀이인데, 문제는 4명인 경우 칠 사람이 한정되어 있기에 도중에 중단되어야 하는 것이다.[62] 이 회차는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회차인데, 낙태 장면에서 태아 사체가 나오는 등 보기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한 임신 말기에 시행하는 낙태는 전부 유도분만술을 시행하는데 임신 초기의 흡입술을 연출하는 등 개연성도 맞지 않는다. 여담으로, 이 회차가 14년 전 방영된 기담전설의 태아령 편과 비슷하다.[63] 경향신문 1970년 11월 23일자 7면 "落胎児(낙태아) 콩팥 등 臟器(장기)까지도 輸出(수출)".[64] 더 안타까운 것은 원래는 태아가 6개월 이상에서 낙태 또는 사산된 경우 시신을 인도 받는 것이 가능했지만, 남편이 아내가 떠나보낸 아이를 잊지 못할까봐 병원에 처리를 맡겼다는 것.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고 비윤리적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 지인 부부는 기사를 본 후 이 일을 크게 후회했다고 한다.[65] "이미 죽은 생명체를 연구에 쓰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나도 마지못해서 하는 일이다. 받는 돈이 1달에 5~600달러밖에 안 되는 정말 귀찮은 일이다." 주작이 아니라 실제로 해당 의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다.[66] 사연자의 말에 의하면 경아는 전학을 가기 직전 지민이를 두고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67] 전후 맥락을 볼 때 본인의 학폭으로 인해 지민이의 저주 비방을 받아 본인을 포함한 가족 전체가 죽음을 맞이했다.[68] 진짜로 저주를 걸 작정이었으면 아무도 모르게 저주 의식을 하고 그 저주에 사용된 물건을 없애버리거나 저주 물건을 소매넣기하는 방법을 쓰지, 지민이는 이와 반대로 저주 걸린 물건을 눈에 잘 띄는 책상 위에 그냥 올려두었고 심지어 가져간 장본인인 경아에게 돌려달라는 말과 경고까지 했다. 정말로 저주를 걸 목적으로 공깃돌을 가져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 경아가 결석하자 기뻐하지 않고 초초한 모습을 보여준 점, 제보자의 의심에 자신이 저주를 안 걸었다고 해도 다들 안 믿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지민이가 가져온 공깃돌은 저주 비방이 아닌 그저 어린아이 귀신을 천도 시키기 위해 쓰인 공깃돌이 명확해보인다. 아마 지민이는 그걸 알고 얼른 돌려달라 했지만 경아는 자신의 심술과 욕심으로 소녀 귀신의 천도를 방해해 소녀 귀신에게 동티를 맞게 된 셈일 수도 있다.[69] 만약 사실이라면 '사연자 본인이 문제가 된 경우'에 속할 것이다.[70] 다만 나중에 사연자를 돌려보내면서 "너... 조심해라."라고 경고를 남기기는 했다.[71] 서윤이네 가족은 서윤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충격으로 장례식 후 바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72] 해당 사연의 영상은 농약 음독 때문인지 잠시 비공개 처리되었다가 다시 올라왔다.[73] 여기서 알아야 할 건, 오빠는 사연자에게 아내가 어디서 죽었는지 말해준 적이 없었다.[74] 자살한 사람의 영혼이 저승으로 갈 수가 없자 살아있는 사람의 몸을 통해 저승으로 가려고 하는 귀신.[75] 언제부터 붙었는지는 불명이다. 여행 도중에 붙었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제보자로부터 힘들지 않았냐는 말을 들은 올케 언니가 "괜찮아. 죽을 거니까. 내가 곧 죽일 거거든."이란 말을 했기 때문.[76] 가족 사진 세 개 전부 남자 아이 두 명에 엄마로 보이는 여성 한 명이 찍혀 있었다. 아버지가 없는걸 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남자가 아버지이고 이혼한 걸로 추정된다.[77] 여자의 목에 상처가 있었다.[78] 아마 남편은 여자에게 씌인걸로 추측된다.[79] 사연자가 관을 들려는 순간 왜 이렇게 무겁냐고 말하자 장례지도사는 사연자에게 어디서 그런 소리를 하냐며 주의를 준다. 특히 무겁다는 말을 하면 망자가 분노하여 더욱 무겁게 한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80] 이야기를 시작할때 사연자는 재희에게 "지난 10년 동안 너 때문에 힘들었어."라는 말을 해서 이번 사연자도 재희라는 사람과 얽혀 무슨 일 있었나 싶었으나, 사실 그건 정 반대로 오히려 그렇게 떠나버린 재희에 대한 그리움에서 나온 말이었다.[81] 준상이랑 진웅의 군 복무 시절, 당시 수해로 인해 대민 지원을 나갔다가 진웅은 토사에 갇혀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그때 준상이 진웅을 구해준 것이었다.[82] 추가로 제보자는 이 사연을 제보한 뒤 제작진에게 채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날이 준상의 기일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준상이 진웅에 대한 고마움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 추측했다.[83] 주로 흉가 체험이나 야간 산행에 다른 사람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아예 주도하는 경우. 혹은 누군가 위험하다고 경고를 해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경우. 다만 경고 무시가 무조건 사연자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낯선 이가 꾀죄죄한 차림으로 갑자기 찾아와 다짜고짜 경고하면 그냥 정신 나간 괴짜로 여겨질 게 뻔하고, 지인이나 친구가 하더라도 이유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무조건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경고 받았던 곳이 다름 아닌 자신이 자주 드나들었던 곳이라서 경각심을 느끼기 힘들었던 것도 있다.[84] 유품 절도 혹은 강령술 등.[85] 생계를 위해 알바를 했는데 마약 운반 같은 불법적인 일도 아니고 단순히 보수 높은 번역 작업을 했는데 그게 저주의 트리거가 될 거라고는 사연자 입장에서는 알 길이 없다.[86] 금룡반점이나 안경 공장 II 같이 사연자 본인은 원하지 않으나 친구들의 도발에 넘어가거나, 술 취해서 택시 탄 채로 자다가 반 강제로 끌려와서 어쩔 수 없이 흉가 체험을 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가기 싫어하는 티를 내며 친구들의 장난을 말렸던 사례 등. 주변인들 때문에 사연자가 휘말린 사연은 해당 문단에 적합하지 않으며 사연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87] 고인의 핸드폰처럼 범죄나 고의적인 민폐 행위 혹은 행동 지침 위반이 아닌 평범하게 자기 할 일 하다가 운이 없게 귀신과 엮이는 사연도 자주 나온다.[88] 1. 영혼을 불러올 매개체로 절대 피를 사용하면 안 된다, 2. 술래가 될 인형의 이름을 사람의 이름과 비슷하게 지으면 안 된다, 3. 인형 곁에 흉기를 두면 안 된다.[89] 친구 어머니 말로는 혼숨이란 자체가 위험한 행동인데 사연자가 한 금기사항을 모두 어긴 혼숨은 아주 강력한 악령을 불러내다 못해 자길 죽여달라고 요청하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는 것이다.[90] 실제로 이 사연을 들은 일본인 패널 후지타 사유리는 이 사연을 듣는 내내 경악했고, 패널과 시청자들에게 "일본에서는 사람의 무덤에 명복만 빌지 무언가를 바라는 제사는 절대 하면 안 되며, 정말로 복을 빌고 싶으면 신에게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91] 마침 삼촌은 대문에서 끌려가고 있을 때 사연자를 봤지만 워낙 강한 악귀이다 보니 바로 제지하지 못했고, 보자마자 부적을 챙겨서 뒤따라 갔다.[92] 참고로 친구 본인은 운이 없게도 혼자 귀신에게 찍혀 빙의 당한 거지 사연자랑 같이 무당의 경고를 무시했으니 자업자득으로 화를 입은 거다.[93] 다른 의도 없이 홧김에 가져간 사연자도 나중에는 크게 죄책감을 가지고 후회했지만, 구 대리는 죽는 그 날까지 사연자를 포함한 실습생들에게 괴롭힘을 가한 것에 대한 반성은 끝까지 하지 않았다. 애초에 은반지 절도 원인이 본인의 괴롭힘 때문이었는데도 말이다.[94] 게다가 사연자가 술에 취해있어서 판단이 흐려져 있고, 번지수를 착각해 집을 잘못 찾는 일은 다른 사람들도 종종 겪는 일이다. 거기다가 호수는커녕 층수조차 표기되지 않았다 하니 친구의 집을 착각할 만 했다.[95] 다만 형의 목숨이 위험해질 뻔한 것은 자업자득인 게, 사연자와 회장 누나가 하지 말라고 계속 말렸음에도 회장 누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속 도구와 마네킹을 멋대로 만지는 허세를 부렸기 때문이다.[96] 나중에 일이 해결되어 사연자가 친구의 집을 떠날 때 사연자가 친구에게 "남의 목에 밧줄 걸린 건 잘 보면서 왜 자기 목에 밧줄 걸린 건 못 봤냐?"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자 친구가 대답하기를 "등 뒤에서 몰래 거는데 어떻게 보냐?"라고 했다고.[97] 사람들이 잘 안오는 산 속,빈터에 매장을 하거나 납골당을 놓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을 한 후 유골을 돌로 만든 납골묘에 안장하는 방식이며, 공동묘지도 절,신사 옆이나 사람들이 사는 곳에 두는 편이다.[98]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때문에 마을 내에서 터부시되던 장소였다.[99] 들어가기전에 평소와는 스산한 느낌을 받았고 귀신이 나오는 저주받은 터널로 터부시되는 폐터널을 들어간 것부터 해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수상쩍은 물건을 받았고 열어 보지말라는 것을 굳이 열어서 안에 든 물건을 확인했다.[100] 다행히 TV 방영분에 나온 아기 사진은 실제 사진이 아니고, 실제 사진이 업로드된 시청자 게시판은 제목에 미리 경고문이 붙어있는데다가 바로 사진이 뜨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인들이 직접 시청자 게시판 내의 문제의 게시글을 눌러보지 않는 이상은 시청자, 출연진들이 저주를 받을 일은 없다. 그러나 시청자, 출연진들까지는 제작진들의 대처로 저주를 직접 받는 일을 피해갔다지만 그 사연을 받았을 제작진은 무슨 죄냐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굳이 사진을 경고문까지 감내하고 본 시청자들 중 진짜로 아기가 나오는 악몽을 꿨다는 시청자들이 일부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그 사진을 퍼가서 경고도 없이 다른 곳에 사진이 바로 뜨도록 업로드할 네티즌들이 나올 가능성은 생각치도 않냐는 지적도 있다. 다만 사진이 너무 많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 저주가 극도로 분산되었는지 혹은 주작인건지 사진을 여러번 보고도 악몽따위 안꿨다고 콧방귀를 끼는 사람들도 많다.[101] 만약 저주가 진짜라면 사연자는 이키닌교 이야기를 제보했던 사연자와 똑같은 짓을 한 셈이다. 더군다나 이키닌교는 적어도 본인 잘못으로 저주를 받지는 않은데다가 그 저주가 모두에게 100% 실현되는 저주는 아니고, 해당 사연과 비슷하게 상관도 없는 남에게 저주를 떠넘겨서 빠져나가려한 이기적인 태도로 저주받은 이야기를 제보해 광역 테러를 시전한 내 아이 못 봤어요? 이야기 제보자조차도 최소한 모두에게 100% 실현되는 저주를 퍼뜨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당 사연은 제보자 본인이 사진을 보는 사람이 전부 저주에 걸렸다는 발언을 하였기 때문에 이키닌교, 내 아이 못 봤어요? 보다 훨씬 더 위험한 저주에 해당되므로 이키닌교, 내 아이 못 봤어요? 보다 심각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102] 또한 해당 사연이 사실이든 주작이든 간에 사진 속 아기와 그 아기의 가족에게 큰 실례라는 비난도 뒤따른다. 해당 사연이 사실이라면 그 아기는 죽어서까지 저 세상에도 못 가고 본인의 사진이 저주받은 사진으로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일종의 유희거리나 호러 소재로 소비되며 고인드립을 당한 셈이고, 그 가족들은 어린 나이에 떠나보내야 했던 자신의 자식이나 형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고인 드립을 당해야 하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패드립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거짓이라면 살아있는 멀쩡한 아기의 사진을 갖다가 사진 속 아기가 죽었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멀쩡한 사진을 저주받은 사진 취급을 해 그 아기의 가족들에게 패드립을 치고 사진 속 주인공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다.[103] 오죽했으면 사연자는 10분마다 알람을 맞춰 억지로 잠에서 깨려 했고 나중에는 알람이 울리기 전에도 깨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장 길게 잔 시간이 30분이었고 그 후에는 매일 30분 동안 자다가 깨는걸 반복했을 정도.[104] 귀신, 악몽, 불운을 남한테 넘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동의도 없이 떠넘긴 다른 사연자의 지인들과는 달리 소희는 사연자에게 귀신이 나오는 흉몽이라고 미리 말해두기는 했었고 동의도 받았다. 소희의 꿈이 귀신이 나오는 악몽이라는 사실을 이미 소희에게 들어서 알고 있던데다가 누가 강요하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1차적인 책임은 위험성을 알면서도 본인 선택으로 받아간 사연자에게 있었다.[105] 자기 자신과 똑같이 생긴 형상들을 사방에 널려있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맞춰보라는 문제를 받으면 주변에 있는 형상들 중 하나를 고르지 않고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 클리셰다. 소희가 사연자에게 넘긴 꿈에 등장한 귀신이 낸 문제에서도 꿈을 꾸는 당사자 본인 눈 앞에 보이는 형상만 고르라는 말은 없었다.[106] 거의 대다수의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 사연이다. 진짜 문제는 주로 어릴 때 죽은 자신의 막내 고모라던가, 아니면 자신의 외고조할머니 같은 본인은 잘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포함된다는 점이다.[107] 한낮의 기담이 이에 해당한다.[108] 심야버스 귀신은 원래 버스 기사였는데 구청과 직장까지 악성 민원을 넣은 진상 고객 때문에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했다. 이후 죽어서도 한이 남아 제보자에게 이름을 물어보면서 진상 고객을 찾았으며 제보자가 아닌 걸 알고 그를 무사히 보내주었다.[109] '남천동 할머니'라 불리는 할머니이며, 무당은 아니지만 신기가 있으셔서 집안의 우환을 감지해 미리 경고해주시거나 도움을 주셔서 사연자 친가는 물론 마을 사람들이 그 할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돌아가셨다고 한다. 실제 댓글에서도 그 할머니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사연자가 있다.[110] 한이 얼마나 깊었으면 목을 맨 다음에 사연자의 아버지가 살았던 집 쪽을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면서 죽어갔다고 하며, 무당도 조금만 늦었으면 사연자의 집이 모두 피 볼 뻔했다고 혀를 찼다.[111] 여자 귀신의 어머니가 무속인이었는데, 문제는 올바른 신을 모시는 다른 무당들과 달리 악신을 모셔 저주를 퍼붓는 무당이다 보니 마을에서 평이 안 좋았다. 게다가 그 딸에게 접근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온갖 나쁜 일을 당한지라 사연자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아들 걱정이 된 것도 있었다.[112] 외할아버지 말에 의하면 그 옥춘당은 증조부가 갇혀서 외로워하던 유 씨 부인을 위해 몰래 가져다 준 사탕이라고 한다. 즉 유 씨 부인에게 옥춘당은 남편과의 사랑의 증표였던 것.[113] 다만 사연자와 사연자의 친구가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생전 여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이었기에 원한을 가질 만 했다.[114] 실제로 저수지 귀신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자신을 괴롭힌 사연자의 외삼촌과 사연자가 구한 여성의 오빠를 교통사고로 함께 죽게 만드는, 즉 저승으로 끌고 가는 집념을 드러냈다.[115] 할머니 말로는 큰고모부의 시신 발견 당시 사촌 누나는 자기 아빠의 시신을 내리려고 바지를 붙잡고 있었다고 한다. 누나는 자신의 아빠가 자살한 거랑 자기 자신이 만진 게 아빠의 시신이었는지도 몰랐다. 사촌 누나 귀신이 팔을 ㄴ자로 든 것도 바로 아빠 바지를 붙잡고 있으려고 했던 것이다.[116] 일본어로 원피스를 간당꼬라고 하는데, 생전 할머니에게 사촌 누나가 이를 들었거나 자신의 사촌 동생인 사연자와 나이차가 있기에 이를 직접 배웠을 것이다.[117] 과거 집주인이 무속 신앙을 깊게 믿어 부적을 집안 곳곳에 붙였다고 한다.[118] 사연자 어머니에 의하면 결혼을 한 후 여자 귀신이 계속 나타났고, 아버지를 추궁하여 모든 사실을 들었으며, 소름 끼쳐서 당장 금반지를 뺐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는 장례식 후 여자 귀신을 위해 직접 꽃신까지 사서 천도재를 하고 부디 저승에서 못 이룬 사랑 이루라며 빌어주었으니 정말 대인배나 다름없다.[119] 비쩍 말랐다고 언급되는데, 재연극에서는 말랐다기보다는 통통한 느낌이라 싱크로율이 조금 어긋난다. 이는 비쩍 마른 아역 배우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120] 어머니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꿈에 나오는 아이가 본인들로 인해 일찍 죽은 친조카임을 짐작한 것이다. 후술하겠지만 과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제보자의 아버지가 사연자의 부모님을 찾아왔는데, 이번에는 사연자의 엄마가 딸을 살리려고 제보자의 부모님을 찾게 되면서 두 가족의 위치가 역전된 셈.[121] 남자 아이가 늘 지니고 있던 하얀 공은 다름 아닌 제보자가 선물했던 공이었고, 생전에 남동생은 그 공을 정말로 아꼈다고 한다.[122] 더 슬픈 사실은 동생도 돈이 없어 자신이 치료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가족들에게 본인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괜찮다면서 버텼다고 한다. 이후 동생이 사망하자 제보자의 아버지는 돈이 없어서 자식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아내와 딸을 불러놓고 농약을 가져와 동반자살하자고 말할 정도로 큰 슬픔에 빠졌으며, 보다 못한 동생이 어머니 꿈에 나타나 괜찮다고 위로를 했다고 한다.[123] 보통 간접적인 이유(혈연 관계 or 의도치 않게 역린을 건든 것)로 피해를 본 사연은 귀신은 물론 피해를 본 사람들도 동정해주는 편도 많고, 무속에서 어린 아기의 혼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지 않는 이상 사람을 해코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큰아버지 가족의 행동이 매우 사악하고 용서 받지 못할 만행이었던 것. 심지어 이 제보자의 동생은 집안 형편이 안 좋은 상황에 누나가 선물한 하얀 공을 진심으로 아끼고 몸이 아픈 와중에도 투정은 고사하고 가족에게 짐이 될까봐 자신의 치료를 거부했을 정도로 착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였다.[124] 단골네는 당시 호남 지역 일대에서 굿 또는 제사를 지낼 때 늘 정하여 놓고 부르는 마을 전속 무당을 의미한다.[125] 배 가르기는 망자를 무사히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 이승이랑 저승을 잇는 길을 상징하는 삼백천을 반으로 가르는 의식이다.[126] 네 번째 악몽은 악귀의 저주로 인해 죽은 사연자의 아버지가, 먹을 거다 먹을 거는 홍역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죽은 사연자의 삼촌이 사연자를 악귀로부터 구해주었다.[127] 후에 밝혀진 바로는 사연자가 철거하려던 당집은 원래 주인이 없어 보상한 적이 없고, 아는 사람은 보상했다고 속여 사연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것.[128] 실제로 섬 등 도서지역에서는 세단이 아닌 SUV가 택시로 운행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울릉도.[129] 해당 사연은 어째서인지 유튜브에서 영상을 내린 상태로 MBC 홈페이지 핫클립에서 볼 수 있다.[130] 만날 때마다 홍삼 사탕을 주어서 해당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131] '납치 당한 피해자가 되어 천재 살인마의 방에서 탈출한다'는 설정이라고 한다.[132] 그리고 패널들은 여동생 귀신이 사연자에게 직접적으로 차 조심하라는 말을 한 것을 두고 여동생이 도로에 뛰어들어 자살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한 사연자를 비롯하여 해당 방탈출 카페에 근무하는 직원이나 사장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유가 여동생의 사인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같이 나왔다.[133] 다만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그 여자가 사연자의 왼쪽 눈을 가리키며 웃었고, 얼마 후 여자가 내린 13층에 사는 노부부가 풍에 걸렸다고 한다. 그 뒤로 사연자 부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늘 팥과 소금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134] 전날 폭우로 저수지에 물이 많이 차서 이를 빼내기 위해 수문을 열었는데 하필 개울가에 떨어진 신발을 주우려고 정숙이가 어른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개울가에 들어갔다.[135] 무당이 사연자 내복에 부적을 꿰매어 입히라고 했으며, 사연자의 가슴이 뜨거워진 것도 바로 이런 이유.[136] 신내림을 받아 굿을 치러 무당이 된 지 얼마 안 된 덕분에 영험한 신기를 지녔다고 한다.[137] 다른 무당들을 만나고 전전하며 매번 신내림을 받으라는 말만 듣지만, 사연자의 문제를 해결해준 무당은 사연자는 신내림을 받을 만한 유형의 인물인 신가물이긴 하지만 신내림까지 받을 필요는 없고 제삿상의 국거리만 문제이니 그 부분만 해결하라고 조언을 해줬다. 참고로 사연자의 경우 늘 사연자의 아버지의 돌아가신 전처를 위한 제사마다 찬을 차려준 어머니가 아픈 탓에 대신 성게 미역국을 끓여줬으나 전처의 영이 성게 미역국을 싫어해서 동티를 부린 것이었고, 이 말을 들은 사연자가 소고기뭇국으로 대신 차려주자 그제야 동티가 풀리게 되었다.[138] 참고로 무당이 이러한 대수대명이 벌어질 뻔한 상황을 알게 된 건 사연자의 하소연을 듣고 사연자의 아버지의 건강 기원을 위해 기도를 하던 중 사연자의 아버지와 언니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서늘한 기운과 함께 손톱이 깎이는 소리를 듣고 나서 대수대명의 의식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 덕분에 사연자에게 이를 알려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139] 실제로 대수대명은 다른 사람의 수명을 빼다가 곧 죽을 사람에게 이어붙이는, 엄밀히 따지면 누군가를 해하는 주술이나 다름없다. 함부로 하면 갑절로 대가를 받게 되는 것은 물론 그렇게 명줄이 이어진다 한들 본인 것이 아니다 보니 죽는 것이 차라리 나을 듯한 힘든 삶을 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무당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민속신앙사전에서는 대수대명을 서낭고를 풀어내는 의례로 설명하고 있고 원래의 대수대명 의식에서는 살아 있는 닭 등의 대체물을 이용했다고 하며, 실제로 영화 파묘에서도 닭을 이용해 대수대명 의식을 준비하는 장면이 나온다. 괜히 무당이 인간의 목숨으로 대수대명을 하라고 한 무속인이 저승에 오는 순간 2번째로 죽임을 당할 거라며 저주하는 수준으로 씹어댄 게 아니다.[140] 무당은 부적과 함께 태우라는 말을 남기곤 자신이 할 수 있는건 다했다며 황급히 떠나버린다.[141] 오빠가 밤새도록 음악(이때 튼 음악은 퀸의 Bohemian Rhapsody다.)을 크게 트는 것도 여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기 위함이었고, 여자를 안 보기 위해 잠을 못 자는 일이 허다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졌던 것이다.[142] 제보자도 당시 대만 유학 중에 우연히 유학생 모임에서 사연자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143] 대만은 아열대 기후라 땅에 시신을 묻으면 장마 때 휩쓸려오는 일이 많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덤 역시 집처럼 만든다고 한다.[144] 동양의 귀신이라 서양의 성스러움(聖)이 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45] 실제로 해당 영혼결혼식 방법은 대만 내에서도 큰 사회 문제가 되어 뉴스가 나왔을 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해당 내용에 대해 현지 취재를 할 때 한 대만 할머니는 빨간 봉투를 주우면 어떻게 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네가 데리고 살면 돼. 미쳐버릴걸?"이라는 답을 했다.[146] 게다가 사연자가 입주한 아파트는 입주 당시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다고 하며, 이에 패널들은 영혼결혼식 봉투를 집에 둔 사람들이 해당 아파트의 주인들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147]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재연 영상에서 바꿔치기하는 사람의 뒷모습이 살짝 아내와 비슷했던 걸로 보아 재연상으로는 아내가 눈치 채고 바꾼 것으로 설정한 것 같다.[148] 해선 안 될 행동을 해서 신 또는 귀신을 화 나게 해서 화를 입는 것을 뜻하는 무속 용어.[149] 어머니 말로는 이상하게 칼에 대한 욕망이 폭발해 그 칼을 주웠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미 귀신에게 홀린 셈.[150] 무당도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는지, 굿을 마치고 돌아갈 때 할머니께서 거액의 돈을 드리자 "노잣돈이 이 정도면 되겠지."라며 씁쓸하게 웃으며 1만원만 가져갔다고 한다.[151] 실제로 무속에서 수살귀(물귀신)는 자살귀 못지 않게 매우 지독한 귀신이기에 영험한 무당들도 넋건지기 굿을 할 때 신중하게 한다. 오죽하면 시청자들도 중요한 굿을 방해한 지호를 보고 경고를 해준 무당이 대인배라고 할 정도이니 말 다한샘.[152] 사실 사연자의 외가는 무속인 집안이었고, 외할머니가 무당이었다. 하지만 외할머니를 죽도록 싫어한 사연자의 어머니와 외삼촌(사촌 언니의 아버지)은 외할머니가 죽자마자 무구와 신당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이다.[153] 여담으로 시청자들은 마음에 안들었다고를 떠나 신를 모욕한 어머니외 이모부의 만행이 잘못되었고 이 두사람의 뻘짓이 사연자와 사연자의 사촌언니 인생을 망친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사연들을 보듯이 무당인 조상과 친척이 있다고 백프로 무당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후술할 생사불명 심정지 사연처럼 정성들여 신을 모시고 인정하면 모시는 만신이 복을 주고 가족들을 지켜주는 일도 있다.[154] 언니가 밥을 먹을 때 귀신이 고개를 꺾어 못 먹게 하고, 링거를 맞으려 하면 방울 소리를 내어 발작을 일으켰다. 또한 언니가 들어올 때면 멀쩡한 TV가 오작동을 일으켜서 환자들도 언니를 멀리했고, 볼 때마다 욕도 했다고 한다.[155] 정선의 상원산에 위치한 산골 마을 중 한 곳이라고 한다.[156] 시청자들은 할아버지가 사연자 일행들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할 것이라 확신하고 바로 다음날 무당을 데려온 것으로 추측했다. 결과적으로 할아버지의 우려는 현실이 된 것.[157] 이 앞에 꿈 속에서 엄마와 누나를 다시 한 번 더 보게 되는데, 입에서 생쌀과 동전을 토해내면서 사연자에게 "너 때문이야!!!"라고 원망하는 모습이었다.[158] 이를 보면 사연자도 외가의 대를 이어 신기가 존재하는 듯 하다.[159] 굿하는 과정에서 무당이 엄마가 지니던 성경책을 불태우는데 원래 사연자의 집안은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 집안이었다.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이 무당이나 무속을 미신 취급하며 배척함에도 불구하고 무당을 불렀다는 건 그만큼 엄마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160] 원래 사연자의 어머니는 제보하는걸 반대했었지만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또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보를 수락했다고 한다.[161] 오직 사람을 해치는 것만이 목적인 악귀.[162] 댓글에서는 사연자인 동현과 연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둘 다 민박집에 무속인 집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만(卍)자를 발견했었다던가, 민박집 주인 할머니가 왠 여자를 묶고 수상쩍은 의식을 치르는 것을 보았으며, 그 후 계속하여 둘이 함께 이상한 여자가 나타나는 악몽을 꾸는 등등 분명히 불길한 징조들이 많이 일어났음에도 무속인, 스님, 신부님을 찾아가서 퇴마의식을 하지 않은 채 방치하여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드냐는 비판 의견도 있다.[163] 사연자는 이때 여학생이 말했던 '할아버지'가 빙의되어 말한 것이라 추측했다.[164] 거울처럼 반사 능력이 있는 물건은 저승사자에게 혼란을 줘서 영혼들이 숨어있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165] 사실 할머니가 쓴 부적은 바로 봉숭아물이라고 사연자의 손톱에 물들인 인주였다.[166]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가 대뜸 반찬이 혹시 나물 종류였는지 물어본다. 정말 당시에 밑반찬으로 나온 게 전부 나물에 고춧가루 하나 없는 정말로 제삿상에 올라오는 음식 그 자체였다.[167] 사투를 벌이다가 사자의 갓을 발로 차 떨어뜨렸다.[168] 여기서 아기를 구하려다가 이번에는 사자의 도포 자락을 찢고 말았다.[169] 사연자의 여동생이 이사 온 첫날에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이유였다. 여자의 모습이 여동생에게는 보였던 것.[170] 배달 기사들끼리 다음 콜을 받기 불리할 만큼 가게와의 거리가 멀거나 기사들끼리 배달을 기피하는 장소를 '유배지'라 칭한다고 한다. 그래서 유배지의 경우 단가를 높여서 기사들이 콜을 잡을 수 있게 관리 센터에서 담당한다고.[171] 여기부터 점프 스퀘어처럼 갑툭튀하니 시청 시 주의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