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우리말
"낡음"을 의미하는 관형사이다. 기원적으로는 '헐다'의 관형사형 어미 '-ㄴ'가 결합한 것이다. "새로운 것"을 의미하는 관형사 '새'와 자주 대응된다.'헌신짝',[1] '헌옷'(헌옷수거함), 헌책방 등의 합성어가 있다. 근래에는 새내기를 비틀어 만든 신조어로 헌내기라는 말이 생겼다.
한국의 어린이 놀이 중 하나인 두꺼비집짓기놀이를 할 때에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 게 새 집 다오"라는 노래를 부른다.
2. 한자
한국 한자음 빈도 |
권 당 독 령 로 루 만 면 묘 병 송 승 심 약 어 요 음 저 절 차 체 추 태 피 향5 건 격 결 곡 광 괴 군 급 내 등 란 려 렬 록 류 맹 목 문 번 변 산 설 습 야 예 욕 용 운 작 점 좌 중 질 채 척 충 타 탁 탄 판 표 필 혼 홍 황 회 후 희4 검 국 궁 귀 규 극 노 담 답 두 락 랑 력 례 료 률 마 막 민 발 백 범 불 빈 술 실 앙 애 억 열 염 옥 은 일 임 준 직 착 참 책 철 촉 총 택 토 통 투 폭 함 헌 혜 확 효3 걸 겸 곤 균 난 남 뇌 다 돈 둔 람 략 뢰 륙 륜 림 맥 몽 묵 물 밀 벌 벽 붕 빙 삭 색 섭 손 쇄 악 암 압 액 언 옹 와 완 왕 외 월 육 윤 읍 응 익 잠 접 족 존 졸 집 징 찬 처 첨 촌 최 측 칠 탈 탐 패 평 풍 학 행 허 험 혈 협 혹 획 휘 휴 흉2 |
[1~10위] [11~106위] [107~308위] [309~407위] * 위 숫자는 해당 음절에 배당된 교육용 한자 수이다. |
교육용 한자 중 '헌'이라 읽는 글자는 아래 3자이다. 그밖의 글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본 한자음은 모두 ケン(켄)이며 모두 상용한자에 속한다. 단, 獻은 献이라는 자형을 쓴다. 중국에서는 각각 宪(憲), 献(獻), 轩(軒)이라는 자형을 쓰며, 앞의 2자는 xiàn(셴),[2] 轩은 xuān(쉬안)이다. 轩는 중국 상용한자 2500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3. 외국어
3.1. 영어
훈족을 의미하는 Hun은 영어식 발음이 [hʌn](헌)이다.# 종족명이다 보니 이 발음을 따라 '헌'이라고 적을 때는 거의 없다. 그밖에 hunt(헌트), hundred(헌드레드)처럼 'hun-'으로 시작하면서 [hʌn]이라고 읽는 단어들은 꽤 있는데 딱 '헌'으로만 끝나는 말은 거의 없다.3.2. 중국어
중국어 상용한자 2500자 중 hen이라 읽는 글자는 痕(hén, 흔), 恨(hèn, 한), 狠(hěn, 한), 很(hěn, 흔)으로 4자뿐이다. 모두 艮가 들어가며 한국 한자음으로는 한, 흔에 대응된다. 이 중 很은 '아주', 영어의 very 같은 강조 부사라서 초급 중국어에서도 아주 처음부터 볼 수 있다.3.3. 광동어
광동어로 韓(나라이름 한)을 광동어로는 '헌'(hon4)이라고 한다.3.4. 몽골어
ᠬᠣᠨᠢ/хонь(xonʲ)몽골어로 양을 뜻한다.
4. 이름
한국인의 인명으로 종종 쓰인다. 외자로도 쓰이며(이헌, 최헌 등) 인명의 글자로는 하명자(~헌)가 대다수이다. 이들 이름은 대개 남자 이름이다. '헌-'은 헌영, 헌재 정도의 예를 제외하면 용례가 적은 듯하다.닮은꼴 문자인 '현'이 더 대중적이기 때문에 '헌'이 들어간 이름의 소유자들은 '현'으로 오해받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나마 발음이 비슷한 '언'[3]보다는 흔하다.
7월 17일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제헌절을 본따 재헌, 제헌 이라는 이름을 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