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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골에 사는 남자나 사람, 기본적으로는 시골 출신 및 거주자에 속하는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단순히 산촌(山村)이나 농어촌 등에서만 지내왔다는 뜻보다는 도시의 문명이나 문화조차 알지도 못하는 단순무식한 놈이라는 속뜻을 갖고 있다. 행동이 우둔하고 촌스러운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2. 어원 및 용례
본래 촌놈이라는 뜻은 한자인 '마을 촌(村)' 에 '놈' 이라는 비하용어를 조합시킨 말로 한글상으로는 '마을놈'이라는 뜻인데 '촌'이란 말이 촌락, 시골을 가리키기도 하여 기본적으로는 시골 출신이거나, 시골에서 살아왔다가 도시 등으로 이주하게 되었거나 또는 시골 출신으로 도시에 살면서도 도시 문화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여 농어촌의 문화를 그대로 인식하거나 도시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을 트집잡아 비하하는 용어로 실제 시골 및 지방 출신이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불쾌하면서 기분 상하게 하는 욕설거리 중 하나이다. 절대로 실제 시골에 가게 되었을 때 현지인보고 '촌놈'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남이 부르면 기분 나쁘겠지만, 시골 사람들이 스스로를 반 농담+자조적으로 지칭할 때 가끔씩 쓰기도 한다.특히 어린 학생 시절에는 지방에서 전학온 지 얼마 안 된 전학생에게 주로 초딩들이 많이 써먹는 말이다. 중딩, 고딩은 철이 좀 들어서 보통 이 정도의 말은 안 쓴다. 심지어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서울 내 초등학교에서는 별 차이도 없는 경기도 남부 출신 전학생에게도 촌놈이라고 하기도 하며 더 심한 경우는 서울과 아예 붙어있는 부천시 등 출신 전학생에게도 촌놈이라 하기도 한다. 실례로, 극단적이지만 믿거나 말거나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살면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을 촌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두 동네는 붙어 있다. 안양에 있는 학교에 서울 학생들이 지원해서 시험보러 와서는 안양 출신 학생들을 촌년들이라 칭했다가 패싸움이 난 적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서울의 연장선급인 경기도 대도시에서도 역시, 부산광역시같은 지방 소재 큰 도시들을 촌 동네 취급하여 '수도권 촌놈'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1], 이를테면, 지방 대도시에는 지하철과 코레일 광역철도본부 소속 광역전철[2]노선이 아예 없는 줄 알거나, 알아도 그게 다 공기수송만 한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지방에도 지옥철은 존재하며, 오히려 서울 한복판에도 성수지선 같은 파리 날리는 노선이 있다. 부산, 대구, 대전에서 지하철을 타보면 이게 뭔 개소리인지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다.[3]
한 마디로 말하자면 경기도에서 제일 큰 도시인 수원이 인구가 100만명인 반면, 비수도권에서 제일 큰 도시인 부산은 그 3배가 가까이 된다. 따라서 수도권 촌놈들이 하는 행동은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라는 속담과 딱 맞을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대도시가 수도권에만 있는 게 아니기에 당연한 얘기지만, 비수도권 대도시에도 도시 촌놈은 존재하고 있다. 부산, 대구[4] 등지에 살면서 같은 영남권의 소도시[5]와 군 지역[6]을 촌이라고 완전 다른 나라 취급하고[7] 도시(자신이 사는 부산이나 대구)의 모습이 신기하냐고 놀리는 경우가 있다. 전술한 내용의 경우보다는 덜하지만 단순히 자신이 사는 시의 몇백만이라는 압도적인 인구만 보고 전주시, 청주시, 창원시, 천안시, 포항시나 웬만한 수도권 도시 등 절대 시골이라고 볼수없는 꽤 큰 다른 도시를 우리 동네 맻 분의 일밖에 안 되는데? 라며 시골로 간주하는 인간이 소수 있다. 심지어 인구자체가 20만이 안된다는 이유로 서울 옆 구리시를 아무것도 아닌 곳 취급하는 경우 완벽한 비수도권의 도시 촌놈의 예다.
더 나가서 서울 강서구 오쇠동 지역은 실제로 일부가 밭과 시골풍경과도 같은 분위기를 가진 곳이었다. 그러나 현지인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서울 거주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지역은 바로 김포국제공항과의 접경지역이라 공항권 지역에서는 고층빌딩 등의 개발이 그린벨트 등으로 제한된 영향 때문에 서울특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골에서나 볼법한 밭이나 시골과도 같은 풍경이 지금도 남아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지역 역시 시골과 같은 풍경을 보는 듯한 특이한 풍경을 가진 곳이다. 이 곳은 육군 52사단 예하 강동, 송파, 강남, 서초 예비군훈련장이 있어서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인 탓에 개발이 제한되어있고 게다가 조선왕릉인 헌인릉(3대 태종, 원경왕후 및 23대 순조의 능)도 있어서 문화재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되어서 개발이 제한된 곳이다. 다른 광역시에도, 달성군, 울주군, 강화군, 옹진군 같은 농어촌 지역이 존재하고, 기장군은 일부 남아 있다.
서울부심 문서를 보거나 도시 갤러리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서울이나 기타 수도권 지역 도시들과 비수도권 광역시, 특례시, 대도시 특례 도시 및 특별자치시, 시(행정구역)/대한민국에 심지어는 군이나 읍, 면 단위끼리도 서로에게 촌놈이라고 하는 병림픽을 벌인다. 지역부심이 극도로 비뚤어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8]
촌놈이라는 단어가 서울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보다 더 큰 규모의 해외 대도시 출신이더라도 서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촌놈이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존재한다. 예시로는 뉴욕촌놈이나 도쿄촌놈 등이 있다.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서울은 조선왕조 때만 했어도 지금의 종로, 중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대사소문 및 성저십리 지역 한정으로 구역이 정해졌고 나머지 지금의 강남이나 홍대를 포함한 지역들은 한때 경기도 지역에 속했던 곳들이었다가 1936년부터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과 고양군 서남부 일대(현재의 마포, 용산구 지역) 등을 시작으로 1949년에 경기도 고양군 동부지역(지금의 성북구 지역)을 비롯하여 1960년대를 계기로 서울시로 대거 편입된 지역들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들 지역은 서울로 편입되기 이전에는 경기도의 농촌 지역이었다. 지금은 도시화가 되었지만 강남이나 홍대, 그리고 상암 DMC도 예전에는 경기도 광주군 및 고양군에 속했던 농촌지역 태생이었다. 서울로 편입되면서 한강 이남지역 신도시 개발화에 따라서 지금의 도시화가 되었기에 그렇지 한때는 이들 지역도 역사적으로는 서울 사대사소문 및 성저십리 지역과 경계를 이루었던 농촌 지역들이었다. 조선왕조로 따지자면 지금의 서울 강남이나 홍대에 사는 지역민들도 한양도성 안밖 및 사대사소문 안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촌놈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는 얘기이다.
다른 뜻으로는 행동이 무척 촌스럽고 뒤떨어지는 자를 비하하는 말로도 쓰이고 있으며 별칭으로 '핫바지', '촌뜨기', '시골 촌놈' 등이 있다.
촌놈의 반대어로 '도시놈', '도시 촌놈' 이라는 말도 있다. 지방에서는 서울 출신 전학생에게 "서울 물 먹으면 그리 행동하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3. 예시
어디까지나 유머로만 열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시골, 지방 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아래 예시에 해당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으며, 설령 해당된다고 해도 그걸 가지고 놀리거나 무시하는 건 굉장히 몰상식한 짓이다.- 수도권 시골 거주자는 베드타운처럼 자는 것만 시골에서 하거나 주변이 도시화율이 높게 돼있는 상태이므로 사실상 도시 거주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 서울 및 대도시 등에는 흔히 있는 마천루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처음 보는 듯하게 뚫어져라 보는 사람.
- 1985년,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마천루였던 63빌딩이 처음으로 완공되어서 개장했을 때 이 빌딩을 구경한다며 시골에서 일부러 찾아왔던 사람들도 있었고, 아직도 촌락에서는 초등학교 때 현장학습 명목으로 구경하러 원정(...) 오기도 한다. 사실 중소 도시들은 마천루는 고사하고, 고층 건물조차 보기 흔하지 않다. 하물며 마천루는 대한민국에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천안시[9] 말고는 200m 이상의 제대로 된 마천루가 아예 없다. 그래서 시골 사람들이 63빌딩이나 롯데월드타워같은 마천루를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하다. 당장 경상남도에서 나름 발전한 대도시 중의 하나인 마산시[10]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강호동도 20살 때 난생 처음 서울특별시의 풍경을 보고서는 감격해서 울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얘기인데, 강호동이 1970년생이니 그가 20세일때는 1990년으로 이미 63빌딩이 개장한 상태였다.
- 서울 및 대도시의 지리나 지명을 전혀 모르는 사람.
- 물론 촌 사람이라고 전부 서울 지리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촌놈이 지리덕후면 웬만한 서울 사람보다 더 잘 알수도 있고 굳이 지리덕후가 아니어도, 일가 친척들 중에 누구 한 명이라도 서울 등의 대도시에 살고있으면, 그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도시인들도 친척들이 사는 지역이라면, 시골이라도 지리를 좀 아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이며 또 그 반대로 대도시 사람이라서 주거지역 주변에서 모든걸 해결하다보니 자기가 사는 지역말고는 지리를 전혀 모르는 경우도 있다. 더욱 진지하게 일반론적으로 따지자면, 누구든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지리는 잘 알고, 친지나 친척이 살아 가끔 가본 지역의 지리는 조금 알고, 안 가본 지역의 지리는 (특별히 관심을 가질 다른 이유가 없는 한)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촌 사람이 서울(또는 도시)의 지리를 잘 모르듯이 서울(도시)사람은 시골의 지리를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고, 시골 사람이라도 자기가 사는 지역의 지리를 아는 것이지 타 지역의 지리는 당연히 잘 모를 것이다. 그리고 서울 사람의 예시를 더 구체화한다면, 만약 서울 외곽 베드타운 자치구의 주민이라면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 주변의 지리는 당연히 아주 잘 알 것이고, 인접한 부도심의 지리도 잘 알 것이며, 여러 도심 중 가까운 도심의 지리에도 상당히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도심의 지리는 알긴 알더라도 그만큼 익숙하진 못할 가능성이 높고, '멀리 떨어진 부도심' 정도가 되면 그 지리를 알기 어려우며, 자신이 사는 곳이 아닌 멀리 떨어진 베드타운이 되면 그건 타향이나 다름이 없다.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기엔 너무 커져 여러 생활권으로 쪼개진 대도시 서울의 특성상 부도심-도심의 위계를 타고 올라가 상위 도심에 접근하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거기서 또 다른 하위 도심이나 베드타운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리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너는 니가 사는 서울 지리도 모르냐?" 는 시골 친구의 타박에 "서울이 니네 동네처럼 쪼그만 줄 아냐?" 고 받아치는 서울 사람의 반응은 서울 촌놈 관련 농담에서도 흔히 등장할 정도.
이처럼 <자기가 사는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지리를 잘 모르는 것>은 전혀 이상하게 볼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대도시, 특히 서울의 지리나 지명을 잘 모르는 것이 '촌놈'의 예시라는 농담거리로 소비되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오랜기간 중심도시로 자리잡아온 '서울'이 그만큼 강력한 문화적, 사회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지리덕후라면 서울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 역시 그런 문화적, 사회적 상징성을 가진 서울이라면 덕후의 관심사가 될 만 하다는 의미로 해석할만 한 것. 예를 들어 종로일대나 명동등은 젠트리피케이션과 스프롤 현상의 복합 작용으로 90년대 이후 서울의 중심가라는 위상을 많이 상실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 기간동안 '한국의 중심은 서울, 서울의 중심은 종로와 명동'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지역이었다. 그러니까 영화 명동 시리즈나 드라마 명동백작은 제목에 '명동'을 집어넣는 것 만으로 그 이야기가 당시 한국의 최고 번화가이자 문화적 중심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명동 이후에는 '강남'이 부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어 지방 대도시의 부촌을 종종 "OO의 강남"이라는 식으로 부르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서울의 일부 유명 지명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한국 전체에서 통용되는 강력한 상징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니 '그 유명한 어디를 모른다고?' 또는 '어디 한번 못 가봤다고?' 하면 '너는 촌놈이구나' 식의 농담이 성립되는 것. 당연히 노원구 상계동이 몇 동까지 있는지, 신월동이 양천구인지 강서구인지 모르면 촌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서울 뿐 아니라, 한 지역을 대표하는 대도시에는 당연히 그 도시를 상징하는 번화가가 있기 마련이니, 그러한 번화가를 모른다면 (또는 가보지 못했다면) 그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는 '너 촌놈이냐?' 식의 놀림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 - 고층 빌딩에 있는 회전문을 보고 겁을 먹거나 어떻게 다룰지 모르는 사람.
- 흔히 영화에서도 사람들이 오가는 회전문을 신기하게 보고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하는 덜떨어진 주인공들이 익살스럽게 연출되곤 한다.
-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줄 모르거나 겁을 먹거나 어떻게 타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사람.[11]
- 본문의 예시 중에서 손꼽힐만큼 하드한 케이스. 다른 예시들은 지방 소도시 거주자들도 해당될 수 있는 반면, 이건 정말 거의 벽촌에 사는 사람만 해당한다. 사실 1990년대까지만해도 군 단위에서 엘리베이터가 흔치 않았던지라 드문 사례가 아니었지만[12], 중소도시이나 일부 읍내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아무리 낙후된 지방이라도 반드시 아파트, 대형마트 한 두 곳은 있기 마련이고 그 내부에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비치돼 있다. 전국에서 대형마트가 없는 곳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니 2023년에 이 둘을 한번도 못 타보기는 정말 어렵다. 설령 대형마트가 없거나 가본 적이 없다고 해도, 2000년대 이후의 트렌드에 따라 군청이나 시청에 엘리베이터가 반드시 설치되어있던 걸 본 적은 있을 것이다.
- 도시 문화에는 문외한에 금시초문이지만, 시골 및 향토 문화에는 꽤나 박식함을 자랑하는 사람.
이건 촌놈이 아닌데 - 어디서 살았든지 간에 자기가 태어나서 자라온 곳에 본인이 더 잘 아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자기가 살아본 적도 없는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당연한 얘기다.[13]그래서 도시인이건 시골 사람이건 간에 자신의 거주 환경에 대해 쓸데없는 부심을 부리는 경우가 많고, 그랬다가 거하게 피보고는 도시 촌놈이니 시골 촌놈이니 하고 비웃음을 사는 일이 많은 것이다. 아예 영구적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아니라, 군 입대 후에 자대 배치를 받거나, 대학 진학, 지방 지사로의 출장 등의 문제로 타 지역에서 부득이하게 살게 된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살던 곳에 대해 괜히 부심부리다가 타 지역 출신자들에게 도시 촌놈이나 촌뜨기 취급받고 아싸가 되는 경우도 잦다.
- 이와 비슷하게 도시 문화, 특히 서울 문화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는 사람을 촌놈 취급하는 경향도 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권 지역에 대한 동경심은 인프라나 도시화가 진행된 정도, 내지는 삶의 질 측면에서 수도권에 꿀릴 게 없는 지방 광역시들도 흔히 갖는 환상이다. 무한도전의 간다 간다 뿅간다 특집에 나왔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온 여고생들이 유재석에게 투고한 소원이 '서울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것이라든가, 나 혼자 산다에서 고향이 부산광역시인 이시언이 고향 친구들을 서울 시내의 여러 명소로 데려가면서 서울물먹은 걸 자랑하고, 이를 그의 친구들이 부럽다는 투로 대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부산에도 강서구나 기장군같은 전형적인 시골 지역인 곳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시언의 고향은 그쪽이 아니라 고도로 도시화된 곳인 사상구다[14]. 서울로 치면 성북구나 노원구 내지는 관악구같은 곳인데, 이렇게 상당히 도시화가 된 곳에 사는 사람조차 서울에 대한 환상이나 동경심이 크다는 뜻이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서울에 올 일은 별로 없고, 그래서 서울 시민들의 생활을 TV 화면으로만 보다보니, 서울 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물론 이런 동경심은 자기 지역은 어느 쪽으로보더라도 서울에 비하면 어딘가 모자르다는 열등감이 은연 중에 작용한 결과도 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대도시인 부산광역시만 해도 그렇다. 경제적인 부분을 봐도 부산에 본사가 소재한 대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며, 사회적 측면에서도 부산이 고향인 사람조차 출세하고 나면 고향을 떠나서 서울에 영구 정착을 해버리는 등[15], 부산 사람들 스스로도 서울특별시에 비하면 상대가 안 된다는 걸 의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괜히 부산광역시 측에서 걸핏하면 부산특별시 승격 떡밥을 뿌리는게 아니다. 이런 떡밥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부터 돌았던 만큼, 부산 시민들의 서울에 대한 동경심과 열등감의 역사가 유구하단 걸 알 수 있다[16].
-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방언)를 쓰는 사람.
- 대체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일수록 시골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나, 지방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는 당연히 제외다. 하지만, 부모의 영향으로 인해 태어나 자란 곳과 관계없는 지역의 방언을 쓰는 사람도 있다. 일례로 문재인은 태어나서 자란 곳은 경상남도 거제시지만, 부모가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인 관계로 경상도 방언을 잘 쓰지 않는다.[17] 그리고 부산광역시에는 6.25 전쟁 중에 수도권 지역에서 피란을 온 사람들의 후손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있으며, 이 마을의 주민들은 그 출신 성분 때문에 부산 한복판인 데도 경기 방언과 서울 방언을 주로 구사한다. 또, 천안시의 경우에는 충청남도 소속이지만 수도권 바로 밑에 위치해 있는 탓에 수도권 전철도 들어와있고, 그로 인해 본토박이 비율도 충청도 내에서도 굉장히 적은 편이어서 지역민들 사이에선 충청 방언을 사용하는 이는 거의 없고, 대부분 표준어 내지 경기 방언을 구사한다.[18] 대전광역시의 경우엔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광역시이다보니 수도권 출신들이 꽤나 많이 살고 있는데, 그렇기에 수도권 출신이 혹은 외지인들이 몰려사는 지역[19]의 거주민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표준어 내지 경기 방언을 구사한다. 그러니까 출신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시골 사람이냐 아니냐를 구분할 수 있다는 말이 대도시를 제외하면 틀린 말은 아니나, 개인에 따른 편차가 심하다는 뜻이다. 또,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지방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존재하며, 서울 토박이들조차 완벽한 표준어가 아닌 서울 방언을 구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20] 사투리 구사자라고 해서 무조건 시골 사람이라고 볼 수는 없다. 참고로 젊은 세대는 시골 사람이어도 사투리 잘 안쓴다. 오히려 사투리라고 알려져 있는건 억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지하철을 처음 타면서 신기해 하거나 지하철 게이트에 승차권 대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
- 그런데 의외로 지하철이라는 대중교통은 사실 전국에서 일상적인 대중교통은 아니다. 수도권과 부울경(동부 경남)사람들에게는 매우 당연하고 흔한 것이지만, 여타 지방의 경우 지하철이 다니는 곳은 광역시나 일부 위성 도시 뿐이며 이 도시들 중에서도 지하철이 잘 깔려 있는 곳은 대구 정도이다. 대전과 광주는 고작 1개 호선만 운영 중이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그나마도 지하철 노선이 잘못 짜여 수혜를 보는 사람이 적다. 울산광역시는 아예 지하철이 없다. 광역시들이 이런 형편이니 다른 지방 소도시들은 지하철을 드라마, 동영상에서나 보게 된다. 지하철이 잘 깔려 있는 부산과 대구 시민들도 거미줄마냥 막 꼬여있는 수도권 전철 노선을 보면 목적지 찾는데 한세월인건 똑같다.
- 그리고 대도시 사람이라도 지하철의 수혜를 보지 못해서 버스를 주로 타거나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지하철 이용을 어려워할 수 있다.[21]
- 바쁜 스케줄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겨를이 없는 정치인이나 기업인, 연예인들도 지하철의 이용법을 잘 모를 수도 있다.[22]
정몽준[23]버스, 지하철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금수저들선술한 대로, 금수저들이 버스, 지하철 이용법을 잘 모르는 것은 업무 상의 이유로 버스, 지하철을 잘 안 타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정몽준이 구설수에 오른 이유는 버스나 지하철 탈 줄 몰라서가 아니라, 아무리 버스나 지하철을 잘 안 탄다고 해도 요즘의 물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교통비에 대해 사전조사를 했을 법도 한데, 그런 걸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게 그대로 티가 났기 때문이다.] - 시골이라도 수도권, 동부경남에 속해있는 등으로 인해 전철 노선이 들어와 있으면 지하철 이용이 별로 낯설지 않을 수 있다.[24] 다만, 저 위의 '지하철을 잘 안타면 시골 사람'이라는 말이 어느 정도는 사실인게,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느 지역에 전철이 들어오면 순식간에 부동산 투기꾼, 떴다방 등등이 몰려들고 신도시 계획이 세워지면서 삽시간에 도시화되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 즉 주민들 중에 지하철을 타 본 사람이 드물 정도인 곳은 전철 계획조차 세워지지 않았을 만큼, 발전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는 뜻이다.
- 다만, 이제 도로 위주 수송체계가 한계에 달해서 주요 간선을 중심으로 광역전철 계획이 도배 수준으로 터져나와서 이것도 2030년쯤 되면 도서지역이나 강원도 산골짜기 같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옛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수도권축을 기점으로 천안/아산의 장항선 및 동두천, 연천까지 연장된 1호선, 무궁화호와 통일호를 없애고 노선 통째로 전철노선으로 바꿔버린 경춘선, 그리고 새로 신설된 경강선과 연장된 덕소 이남 중앙선, 운정 이북 경의선, 그리고 기장, 일광 같은 군 지역에 들어가는 동해선 같은 시골(근교통근형) 전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선례를 따라가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도시통근형 전철들은 70~2000년대까지 필요한 데는 어지간해서 지을대로 다 지었기 때문에... 물론 엄밀히 따지고 들면 지하철이 아니라 지상전철 내지는 광역철도나 도시철도라 불러야 할 부류들이고, 실제 운행 형태도 낮시간대는 20~30분에 열차 한 대씩 지나가는 수준까지도 벌어지기 때문에 위에 예시를 든 병점 이남 1호선[25], 경의중앙선, 경춘선, 동해선 등의 전철 노선들의 운행 형태는 "교통카드 찍고 타면서 환승이 가능한 비둘기호" 내지는 보통열차의 부활에 더 가깝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런 거 구분하지 않고 지하철로 싸잡아 말하니 대중적인 인식으로 따지자면 이젠 옛말이 되가는 건 맞다. 이런 광경은 노래로도 존재하는데, 그 유명한 서영춘의 <서울구경>이라는 노래의 첫 소절이 아예 "시골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에"라고 한다.[26] 이 노래가 발매된 해가 1970년이니 그럴 만도 하다.
- 옷 스타일이 촌스럽거나 촌티가 나는 사람.
- 패션 테러리스트는 제외다. 아닌게 아니라, 패션 감각은 지역에 따라 차이나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므로 시골 출신이라고 반드시 옷을 촌스럽게 입는다는 보장이 없다. 일례로 무한도전의 담당 PD로, 충청남도 보령시가 고향인 김태호 PD는
얼굴이 조선시대 개화기 흑백사진같다는 것만 빼면(...)패션잡지의 표지 모델을 맡을 정도로 소문난 패셔니스타이지만, 고향이 서울특별시 강북구인 유재석은 무한도전 썩소 앤 더 시티 특집에서 패션 평가를 담당한 패션지 편집장의 지적질에 탈탈 털린 것도 모자라서 아예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확인사살까지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서울 산다고 옷 잘 입을 거라고 한다던가, 반대로 시골 사람이라고 옷 잘 못 입을 거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편견에 불과하다. - 또, 서울 사람일수록 패션을 포함한 모든 것이 세련되고, 반대로 시골 사람일수록 생활 방식이 털털할 거라는 오해도 있는데, 이것도 편견이다. 일례로, 이태원에서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방송에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어필하는 방송인 겸 요리사인 홍석천의 고향은 충청남도 청양군이며, 반대로 세련된 이미지와는 영 거리가 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전현무의 고향은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이다.[27][28]
- 흙이나 독한 식물의 냄새나 짐승의 배설물 냄새 등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사람. 어촌의 경우 바다의 짠 냄새와 생선 비린내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도 포함한다.
- 다만 대도시라고 농사를 아예 짓지 않는 것은 아니니 성급한 일반화는 금물. 게다가 사는 지역의 주변에 자연부락이 있는 지역의 사람이면 대도시 사람이라도 흙 냄새에 익숙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29]
김반장게다가, 행정구역 상, 대도시나 그 위성도시 산하에 있는 시골이면, 당연히 흙냄새에 익숙할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특별시 강서구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이며, 도시화가 고도로 진행된 곳이라도 일부 외곽 지역의 마을은 시골로서의 모습을 유지한 경우가 좀 있다[30]. - 읍면 지역이라도 도시화가 상당히 진행된 지역은 흙 냄새같은 것에 익숙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날의 광명시의 전신인 시흥군 소하읍이나, 화성시의 번화가인 봉담읍[31], 광주광역시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전라남도 화순군이 대표적이다.
- 대학에서 농과대학이나 생물학과, 생명공학과 등에 입학해서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중에서 연구 주제가 식물과 관련되어있는 경우라면 출신지가 어디건간에 흙냄새에 익숙할 수 밖에 없다.[32]
- 어업은 바다가 가깝기만 하면 어디든지 종사자가 있다는 점에서, 대도시건 어디건 간에 항구 지역이라면 다들 어부들이나 양어장 운영자들이 일하는 모습 내지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수산물을 경매를 통해 사들이는 광경을 몇번 본 적은 있을 것이다. 특히 대도시라면 주로 재래시장에서 이런 광경을 봤을 것이고, 어선들이 정박하는 어항도 요새는 도시어부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보듯이, 그 자체가 관광지로 각광받아서 오는 사람이 많다. 이런 곳에서 자랐다면 거기가 시골이든 중소도시든 광역시든 간에 생선 비린내, 소금기 냄새 맡아본 사람은 최소 한두 명이라도 있긴 하다만, 이런 곳도 내륙지역이라면 당연히 바다 구경도 못해본 사람도 꽤 있다.
- 대도시에서 다니는 시내버스를 보고 신기해하는 사람.
- 도시에서 다니는 시내버스와는 달리 농어촌버스는 기본적으로 시간표를 보고 나가야 할 정도로 드물게 오는 편이라 한참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게다가 농어촌 버스는 도시의 시내버스와는 달리 번호를 쓰지않고 그 지역의 지명 행선판을 통해서 운행하는 편이다. 그리고 대도시 시내버스와는 달리 농어촌버스는 그 동네 시외버스 터미널이 버스 기종점이자 환승센터인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농촌에서 살아온 입장에서 도시에서 오는 시내버스는 왜 이렇게 빨리 오나? 왜 버스 시간표가 없지? 시간표 확인 안해보고 막 나가도 되나? 이 버스는 왜 터미널 안으로 안 가지? 라는 말도 나온다. 다만 대도시 중에서도 울산은 예외로, 버스 한 번 타려면 기본으로 20분 넘게 기다려야 하며 심한 노선은 농어촌버스마냥 배차간격이 100분을 넘어가는 노선도 수두룩하다.물론 촌이라도 국도가 있다면 예외다. 다만, 시골길 한정으로 버스가 적게 다닌다.
- 농어촌에서는 안 파는 도시의 음식들, 특히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나 파스타, 스테이크, 기타 등등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
- 시골 사람 본인이 직접 이런 걸 만들어먹는 경우는 제외. 의외로, 언급된 패스트푸드나 파스타, 스테이크 등은 본디 서민 음식에서 출발한 요리라서, 지방 사람들도 재료만 있으면 만들어 먹는 게 어렵지는 않다[33]. 실제로 시골에서의 생활을 다룬 일본 만화인 리틀 포레스트나, 이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영화들에서 주인공이 이런 식으로 밭에서 채취한 재료로 이런저런 요리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나온다.
- 지방 출신자에게 "너 사는 곳에 00는 있어?"라고 물을 때 지하철, 백화점과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요소가 패스트푸드점.
패스트푸드점 없으면 시골이라니..하지만 사실 대도시라고 무조건 패스트푸드점이 두루 있는 건 아니다. 서브웨이를 예로 들면 광역시인 광주도 서브웨이는 3곳뿐이며, 인구가 50만 이상인 도시에도 서브웨이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롯데리아와 맘스터치 같은 브랜드는 의외로 군 단위에도 어지간하면 하나씩 있어서 익숙할 수 있다.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 고급화 전략을 쓰는 브랜드거나, 이제 막 대한민국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라면, 대도시에서조차, 번화가나, 부촌으로 가봐야 겨우 하나 정도 볼까말까한 수준이다. 가령, 타코벨은 강남구같은 도심지 일부에만 매장이 들어서 있어서, 서울 사람이라도 강남 주변에 사는 사람이나, 동종업계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타코벨이 한국 진출을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다만 수도권 시골의 경우에는 주변이 읍이나 동인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 프랜차이즈가 있기에 이걸로 촌놈인지 아닌지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애초에 수도권은 도시던 시골이던 간에, 여태 언급한 것의 대부분이 해당 사항이 없다. 일례로, 안녕하세요에서 소개된 사례 중에 방송 당시 기준으로 중학생이었던 농사 유튜버 한태웅이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본가에서 농사를 짓던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그는 농삿일에 맛들려서 방학 중에도 집의 축사와 밭에서 친구들까지 동원해서 농사에 몰두한 얘기를 했는데[34], 정작 이때 당시에 그의 부모님과 누나는 수원시에 있는 워터파크에서 놀다왔을 만큼 전형적인 도시인으로서의 삶을 누리고 있었다.
- 다만 이 말을 좀 바꿔서, '패스트푸드점이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꽤 먼 거리에 있으면 시골 사람이다'라고 하면[35], 그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시골의 경우, 대학가나 읍내같이 사람이 많이 몰릴 곳이 아니고서야 패스트푸드점이 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점 한 번 가는데 읍내 마실가는 것을 겸해서 겸사겸사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면, 인구 수가 몇십만 명 정도로 제법 되는 도시라면 패스트푸드점이 한두군데가 아니므로, 출근하는 길이나, 학교 끝나고 하교하는 길에 잠깐 사먹을 수준은 된다.[36] 다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서울이나 기타 대도시라도 위에서 말한 오쇠동이나 내곡동같은 외곽 지역은 행정구역 상으로만 특별시, 광역시일뿐, 빼도박도 못할 시골 지역이라서 해당 사항이 없다.
- 뽕짝과 트로트에 상대적으로 더 익숙한 젊은 사람.
- 물론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자란 사람도 많이 아는 사람들은 많이 알고 시골에서 살아도 모르는 사람들은 모른다. 단지 이미지가 그렇게 인식되어 있어서 그렇다. 이러한 케이스는 애늙은이의 속성과 더 유사하다.[37] 당장 90년대 초 까지만해도 서울이나 대도시의 시내버스에서는 뽕짝 메들리를 종종 들을 수 있었다.
- 시골 출신이라고 뽕짝 좋아한다고 단정하면 상당한 실례이다. 최신곡은 시골 출신이었다 해도 잘 수용한다. 다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나, 기타 대도시 출신 젊은이들에 비하면, 트로트같은 류에 꽤 익숙한 것도 사실이다. 이유는 시골 지역의 고령화가 극심하여 나이가 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노래를 가게[38]마다 자주 틀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대도시에서는 그럴 일이 거의 없다. 시골도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매장 내지는 카페같은 곳은 젊은이들이 좋아할 최신곡을 자주 틀어주지만[39], 시골의 특성 상 젊은이들이 노인들이 자주 가는 곳에도 여러번 들락거릴 일이 많다.
- 양식 같은 외국 음식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
- 스테이크나 돈가스 써는 법을 몰라서 그냥 포크로 푹 찍어서 이로 끊어 먹거나, 스파게티나 파스타를 수저에 얹어 돌려먹지 않고 비빔국수 먹듯이 그냥 후루룩 먹거나 식사가 끝났다는 사인을 모르는 경우. 다만 이 같은 경우는 도시에 살더라도 본인이나 가족 입맛이 양식을 별로 안 좋아 하거나 그런 교육을 따로 받지 않았다면 모르는 건 똑같다[40][41]. 이것도 위의 '패션 테러리스트는 촌놈'이라는 편견과 같은데, 가령 정경유착 및 부정부패와 관련하여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극찬받는 주진우 기자만 해도 각종 명품을 걸치는 걸 즐기고 고급 식당에서 식사하는 걸 좋아하지만, 이 사람의 고향이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인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42]. 위에서 선술한 배우 겸 요리사인 홍석천도 시골인 충청남도 청양군이 고향이며, 오히려 토속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개그맨 정준하가 서울특별시가 고향인 사람이다[43].
4. 기타
위 문단에 있는 글이 2013년 6월 2일 자 네가지에서 그대로 나왔다! 추가로 본인이 직접 2013년 개정판 촌놈에 대해 정의했다.- 커피전문점에서 테이블에 앉아 "여기예~"하면서 점원을 부르는 사람
- 발레파킹요원을 차량절도범으로 오해하는 사람
-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컵 사이즈별 가격표를 보고 "아따, 컵이 7200원이나 하나?"하는 사람
- 양상국 개그를 보며 한번이라도 공감해서 웃은 사람.
- 흙냄새나 짐승 똥 냄새에 익숙한 사람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로리 스완이 짐 레이너를 부를 때마다 촌놈이라고 한다.[44]
5. 예외
시골에 살았다고 해서 무조건 촌놈은 아니다. 특히 수도권 시골 출신은 일단 대부분 시에서 사는데 면 소재지가 거주지일 경우에는 어릴 때 한정으로 도시 문화를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인근 읍 또는 동 등지에서 지내면서 도시 문화를 이미 수용하고 대도시도 더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45]이런 경우 흙냄새를 좋아하나 도시에서도 멀쩡히 살거나, 논밭에 대해 잘 아나 아파트에서 살길 꺼리질 않으며 지하철도 아주 잘 타고 시골 지리도 잘 아는 만능인이지 절대 촌놈이 아니다. 이런 경우는 지방 사람이라도 사투리도 거의 안 쓰기 때문에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46] 진또배기 시골 사람들은 이런 어중간한 사람을 보고 오히려 도시 사람 취급하는 반면, 정작 도시 사람들의 경우엔 이런 사람을 시골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전재이다.
참고로 시골이라도 수도권에는 아파트가 많이 있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를 본다해도 낯설어 하지는 않는다.
[1] 황당무계하게도 지방에서 상경하여 서울에 정착한 사람이 자기 고향을 촌이라고 비하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물 좀 먹었다고 거들먹거리는 식인데, 이런 경우는 마치 한국인이 미국물 좀 먹었다고 미국뽕에 취해있는 것처럼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지방 대도시민들만 이러는 게 아니라, 실은 시골 출신도 이런 경우가 꽤 있다.[2] 현재 수도권 코레일 광역전철에서 지겹게 볼 수 있는 일명 삼눈이와 주둥이 전동차를 부산에서 굴리고 있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대표적이다. 다만 개통한지 얼마 되지 않은 노선이라 철덕이 아닌 이상 알기 힘들기는 하다.[3] 다만 수도권과 비교될만한 지옥철이 지방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역대 지방 도시철도&광역철도 중 최고 혼잡률이 부산 1호선의 122%인데 이정도는 수도권에서는 지옥철 축에도 못 낀다. 수도권에서는 150% 이상도 널렸다.[4] 대구광역시의 경우 대구에 편입된지 37년이 지났고, 신도시로 개발한지도 꽤 지났음에도 칠곡지구가 경상북도 칠곡군과 엮여 은근히 촌 취급하는 정서가 남아있다. 경산시도 촌이라고 은근히 무시당하며, 이따금 원래 경산 땅이었던 시지지구도 경산과 엮여 주로 수성구 도심부 주민들에게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다. 달성군은 말할 것도 없다.[5] 경남의 경우 사천시, 경북의 경우 영주시, 안동시가 해당된다. 특히 후자의 두 지역은 방언도 우리가 흔히 아는 동남 방언과 다른 데다 강원도 사투리와 비슷하기에 말투로 깔보는 경향도 있다.[6] 같은 부산 내의 기장군과 대구 내의 달성군 역시 해당.[7] 막상 부산 대구 2곳 역시나 촌구석 있는 게 사실이라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8] 일례로 충남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개발과 관련하여 홍성군과 예산군 사이에 통합 떡밥이 돌자, 홍성군 주민들이 예산군이 홍성군보다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통합 대상인 예산군을 업신여기는 풍조가 있었다.[9] 서울의 63빌딩, 롯데월드타워, 부산의 엘시티, 두산위브 더제니스를 비롯한 초고층 아파트들, 인천 송도의 마천루들, 경기도의 화성시의 메타폴리스 ,울산광역시의 태화강 엑소디움, 충청남도 천안시의 천안 펜타포트 등등.[10] 현재의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11] 이건 촌놈이 아니라 자연인이라고 부르는게 맞을듯하다[12]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문이 닫히는 걸 보고, 자기들이 거기에 갇힌 줄 알고 패닉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됐을 정도였다.[13] 다만 예외도 있다. 시골에 살지만 도시로 출퇴근하거나 도시를 많이 가본 사람은 둘다 잘 알거나 오히려 도시쪽에 대해 더 잘아는 경우가 있다[14] 정확히는 사상구 모라동이 이시언의 고향인데, 그가 태어났을 당시에는 북구 소속이었다.[15] 위에서 언급한 배우 이시언이 대표적이다.[16] 2023년에 국민의힘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했을 때 지방 거주민들을 중심으로 졸속 정책 추진이라며 분노하는 여론으로 들끓은 것도 이것때문이다. 가뜩이나 서울 공화국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서울특별시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있어서 지방이 소외되는 판국인데, 왜 자꾸 서울만 키워주냐고 울컥한 것이다. 반대로 서울 주민들도 개나소나 서울 타이틀 달아주지 못해 안달이 났냐며 역시 분노로 들끓었는데, 서울과 생활권이 분리된 지역을 무작정 서울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에 불쾌해하는 여론이 많기 때문이다.[17] 그의 정치적 롤모델이자, 자신이 최측근으로 모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안 대대로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살았던지라서, 문재인에 비해 제대로 된 경상도 방언을 구사한다.[18] 광역시인 대전에서조차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 '~겨', '~겄~'과 같은 어미를 최근까지도 자주 들어볼 수 있는 반면, 천안의 경우엔 '~겨'를 제외하고는 쓰지 않으며, '~겨'조차도 사용률이 엄청 낮다고 한다. 또, '~겨'의 경우엔 최근엔 서울에서도 쓰이기 시작해서 점차 사투리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어서 사실상 사투리를 안 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19] 대표적으로 유성구의 전민동, 관평동, 서구의 둔산동 일대[20] '~같아'를 '~같애'로 발음하는 것과 '~ 아니에요?'를 '~ 아니에여?'로 발음하는 것이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대표적인 서울 사투리이다.[21] 지하철 노선 자체가 몇 개 지나가지 않는 서울특별시 은평구와 중랑구의 경우라던지, 부산이나 대구 못지않게 광역, 도시철도망이 잘 갖추어져 있으나 도심, 부도심들 간의 연결이 촘촘히 되어있지 않아 전철에 비해 시내버스가 더 빠르고 질러가는 구간이 많으며 전철이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이 여전히 많은 인천광역시의 경우라던지, 지하철 한 개 노선이 있으나 그 하나마저 도시 개발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1990년대 기준 수요처로만 지나가게 하여 실패한 노선이 되어버린 광주광역시의 경우나, 아예 지하철 노선이 안 지나가는 울산광역시에는 살면서 지하철을 몇 번 안 타본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울산 시민이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UNIST같은 현지 대학을 졸업하고 울산 내에 본사를 두는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에 취직했다면, 평생 지하철 구경도 못한 사람도 이론적으로는 있을 수 있다.[22] 일례로, 인간의 조건에서 김준호가 지하철을 타려고 했으나, 오랫동안 타본 적이 없어서 버벅대는 장면이 나온 바 있다.[23] 2008년 6월 27일 KBS1라디오의 전당대회 출마 후보간 생방송 토론에서 공성진 후보로부터 요즘 버스비가 얼마냐는 질문에 정몽준 후보는 답변을 안하다가 상대의 계속된 추궁에 뭐 그런걸 물어보냐는 듯 호탕하게 "카드로 타는데... 한 70원 하나요?" 라는 전설의 멘트를 날렸다가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다.[24] 남양주시를 지나가는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나,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천안역 방면, 수도권 전철 3호선의 일산선, 동해선 광역전철의 송정역 ~ 일광역 구간을 보면 알 수 있다.[25] 서동탄역(병점차량기지)에서 들어오는 차량과 급행 정차여부로 인해 병점역(화성시)과 세마역(오산시)은 한 정거장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이 평소에는 세 배, 출퇴시간에는 다섯 배(...)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26] 실제로 이 시기에는 그냥 놀잇감인 줄 알았다고 한다. 시골 사람들이 전차가 신기해서 공짜로 탔다가 쫓겨났다는 내용도 소설의 클리셰로 자주 나오기도 한다.[27] 전현무의 출생 당시에는 강서구 소속이었다.[28] 이런 사실을 두고,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전현무에게 '고향이 충북인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놀랐다'는 말을 했다(...).[29] 산을 끼고 있는 지역인 서울특별시 성북구나, 부산광역시 사하구 등은 산 비탈에다가 텃밭을 조성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이건 그냥 고기 구워먹는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간단한 채소류를 잠깐 길러서 먹는 것일 뿐이라서 본격적으로 농업을 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일단 농사짓는 건 맞으므로, 이런 텃밭을 갖고 있는 사람일 수록 흙 냄새에 익숙한 건 당연하다.[30]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조우종은 자신의 고향인 서울특별시 서초구 원지동이 이런 동네여서, 인근의 번화가 지역의 중학교로 진학하자마자 촌놈 취급받고 따돌림을 당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고백한 바 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 중 하나인 강남이 나와서 잘 와닿지가 못할 뿐이지, 전반적인 모습은 전형적인 시골 산촌의 그것이다.[31] 읍임에도 불구하고 논밭같은 건 눈 씻고도 찾을 수가 없어서, 이곳이 왜 아직도 동으로 승격되지 않았나하게 할 정도다. 정작 봉담읍과 붙어있는 기안동은 동임에도 불구하고 왜 읍에서 동으로 승격시켰는지 모를 만큼 한적한 농촌 지역이다(...). 일례로 영암군 삼호읍이 논밭 같은 건 하나도 없이 아파트만 무성한 데도, 읍이다(...)[32] 일례로, 일본 도쿄가 고향인 우장춘 박사는 도쿄 시내에 위치한 도쿄대학에 다녔을 당시에 전공이 농학이었던 까닭에 대학생 신분으로 농삿일을 한 경험이 있었고, 미국의 생물학자인 바바라 매클린톡은 자신에게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안겨준 이동성 유전인자에 대한 연구 성과를 근무하던 연구소에 속한 텃밭에다가 옥수수밭을 일구어서 나온 옥수수로 연구하다 얻어냈다.[33] 일례로, 강식당 2에서 강호동은 백종원으로부터 가락국수 레시피를 전수받아서 경주시에 개설된 촬영용 식당에서 이를 만들어 팔았으나, 동일 장소에서 촬영된 후속작인 강식당 3에서 식당의 컨셉이 분식집에서 피자 가게로 바뀌자, 소스만드는 레시피만 새로 전수받고선 기존의 가락국수용 족타면을 그대로 이용한 파스타를 선보인 바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면을 뽑는 방식이 재료빼고는 다 거기서 거기다보니 가능한 일이다.[34] 오해할까봐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가족들이 시킨 일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농삿일에 푹 빠진 것이다. 막상 가족들은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고된 일한다고, 진행자인 컬투에게 뜯어말려달라고 투고해서 출연하게 된 것이다.[35] 브랜드에 관계없이 그냥 패스트푸드점이 멀리 있는 경우.[36] 특히 맘스터치의 경우, 서울특별시 등의 대도시에는 민가가 가까운 곳에까지 매장이 입점해있다.[37] 2020년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조명섭이 14살 때 안녕하세요에 출연했을 때의 일화가 유명하다. 당시 그는 현인의 노래에 빠져서 50년대 가요덕후가 됐을 뿐 아니라, 말투도 그 시절의 것을 쓰는 문자 그대로의 애늙은이였는데, 그가 사는 곳은 시골이 아니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다. 원주는 인구 수 5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당한 규모의 도시이며, 전반적으로 아파트촌과 번화가가 밀집되어 있는, 고도로 도시화된 곳이다.[38] 그것도 노년층이 자주 오는 가게들.[39] 특히 프랜차이즈형 체인점은 100%[40] 심지어 이건 서구권도 유사한 부분이다. 캐나다의 요리사인 데이비드 로코가 진행하는, 이탈리아 요리를 소개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프로그램인 'David Rocco's Dolce Italia'에서는 현지의 이탈리아인들조차 그냥 파스타를 칼국수먹듯이 포크로 떠서 먹는 장면이 나오며, 일반 가정집에서 스테이크나 길쭉한 소시지를 자르지도 않고 먹는 일은 흔하디 흔한 일이다. 애초에 양식 먹을 때의 예절이란 것도 현지 원주민들인 유럽인나 미국인들도 잘 안 지키니까, 공식 석상에서만이라도 그런 추태는 보이지 말라고 정해놓은 규정일 뿐이다.[41] 양식먹는 예법에 대해 알면서도 취향에 따라 일부러 안 지키는 사람도 있다. 방송인인 돈 스파이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이 고향인데, 순전히 고기는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이라는 이유 하나로 정말로 손으로 들고 뜯는 초대형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기행을 벌인 바 있다.[42] 삼시세끼 고창편의 촬영지이기도 했을 만큼, 고창군은 전형적인 시골 지역이다.[43] 상술한 전현무와 동일하게 양천구 목동이 정준하의 고향이다.[44] 레이너 특공대의 동료로서 친하기 때문에 부르는 거지, 경멸의 의도는 전혀 없다. 과거 레이너의 도움을 받은 이후 특공대에 합류한 인물이다.[45] 특히 김포시의 경우 시골인 면지역에 읍지역이 둘러싸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좀만 가면 동지역으로 싸여져 있고 좀 더 나가면 서울이라 촌놈 같아보여도 도시생활에 익숙하다.[46] 물론 지방 대도시권이면 사투리는 당연히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