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5:13:34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기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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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8080><colcolor=#fff>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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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크라이나 친러 시위
친러 미승인국 도네츠크 · 루간스크 · 하리코프 · 오데사
돈바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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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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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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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자1] 파일:우크라이나 원형 국기.png: 우크라군의 승리, 파일:러시아 원형 국기.svg: 러시아군/친러반군의 승리[첨자2] 파일:ongo.png: 진행중, 파일:우크라이나 원형 국기.png: 우크라군의 승리, 파일:러시아 원형 국기.svg: 러시아군의 승리[첨자3] 파일:우크라이나 원형 국기.png: 우크라군의 공격, 파일:모호 아이콘.svg: 공격주체 미상, 그 외 각주 참조[BLR] 벨라루스 파르티잔 공격[A] 러시아의 동남부 우크라이나 병합 이후 러시아 연방에 편입된 군민정청[A] [B] 러시아의 동남부 우크라이나 병합 당시 독립적인 주로서 러시아 연방에 편입되지 않은 군민정청[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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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쟁의 양상
2.1. 고전하는 러시아군
3. 외교 관련4. 경제 관련5. 언론 및 전문가 의견6. 정보 / 매체 관련
6.1.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선전전
7. 논란
7.1. 조 바이든의 선택적 정의와 딜레마7.2. 제1세계의 선택적 연민 논란
7.2.1. 반론
7.3.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7.4. 유발 하라리의 국제유가 20미국 달러 발언
8. 독소전쟁 소련군 참전용사들의 반응9. 다른 전쟁과의 유사점10. 기타

1. 개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타사항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전쟁의 양상

  • 러시아군은 19만명의 병력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1] 병력까지 포함하여 22만명 정도를 동원하였다. 러시아군의 상비군 전력의 규모는 약 100만 명인데, 이번 전쟁에 동원한 22만 명은 체첸 전쟁남오세티야 전쟁에서 8만 명을 동원한 것의 2.75배 이상의 병력이 동원되었으며 이는 상당한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했다고 볼 수 있다.[2] 당초 러시아군은 프라하의 봄 당시 소련군과 유사하게 우크라이나 내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국의 괴뢰 정권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비해 전력면에서 열세에 처해 있지만 상비군 20만에 예비군 100만을 추가로 소집할 수가 있고, 민병대의 규모도 약 10만 명 정도에 2만 명 이상의 외국 자원병 부대인 국제군단까이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빈약하지만 우크라이나 내륙에서 수비전을 치르는 입장인 만큼 해군의 영향력은 낮으며 우크라이나 육군은 3세대 전차만 800여대를 굴릴 정도로 만만치 않은 규모이며 우크라이나 공군도 구소련 시절의 Su-27, MiG-29 등의 전투기와 Su-25, Mi-24 등의 공격기 및 공격헬기 전력들도 어느 정도 운용하고 있어서 총전력으로 따졌을 때 러시아가 이전에 상대했던 체첸군이나 조지아군, 시리아 반군, IS 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한 상대이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의 GFP 순위는 2022년 기준 세계 22위로 30위인 북한보다 군사적으로는 강력하다고 평가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2014년 이래로 8년간 계속해온 돈바스 전쟁으로 실전 경험을 쌓은 상비군과 예비군 병력도 매우 많다. 덕분에 개전 첫날 전선 전역에서 개시된 러시아의 강력한 공세와 공습에도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 한 후 재편성하여 반격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군이 현역 정규군을 전부 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한 것은 아니지만,[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 거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군사적 역량과 의지를 지나치게 과소 평가하여서 몇 차례의 공격 이후 푸틴은 바로 항복하라는 권고를 했지만 정작 우크라이나의 단합이 쉽사리 깨지지 않았는데, 개전 직전 푸틴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마약 중독자, 네오 나치 집단으로 비하하면서 우크라이나 내부의 쿠데타를 유도한 것을 짐작해 보면 처음부터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항복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 전쟁 이후 보기 드물었던 대규모 정규군 간의 전통적인 형태의 전면전이다. 우크라이나는 총동원령을 내린 총력전이나 러시아군은 아직까지는 총동원령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군도 계엄령과 총동원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걸프전 이후 발생한 전쟁들은 대체로 게릴라전과 국지전, 특수전을 위시한 비정규전이 주였으나 이번 전쟁은 전통적인 형태의 정규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 원래는 걸프 전쟁과 유사한 전개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무력화할것이라 보았지만 전선이 고착화되었다.


      • 게다가 일부 러시아군 포로 심문 영상을 보면 자기가 왜 우크라이나로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는 포로들도 있다. 징집병이란 이유 때문에 징병제 국가인 한국에서도 러시아군 병사들이 불쌍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징집병을 강제로 투입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푸틴이 더 큰 비판을 받게 되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쟁이 격화되고 러시아군이 민간 구역을 향해서 포격을 하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포로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키이우의 포격 후에 잡힌 포로들을 보면 경직된 것이 느껴진다.# 어떻게 보자면 강제로 속여서 징집시켜서 투입한 병력도 있듯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여한 병력이 존재하며 이들이 각자 서로 나눠져 활동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러시아군이 억지로 끌려왔다고 무작정 불쌍하게 여기면 안 되는 것이, 분명 억울하게 끌려온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나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러시아군도 상당히 많다.
  • 러시아 정부에서는 전투 행위에 대한 명분과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전쟁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여 러시아 내부에서도 여론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개전 초기부터 민간인 학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반러, 반푸틴 여론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고 돌아간 뒤에 병사들에게 떳떳이 나라에서 준 임무를 수행했다는 자존감을 지키게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살아남은 참전 군인들이 제대 이후에도 괄시받다 한 많은 생을 스스로 마감한 전례가 한둘이 아니었다. 물론 민간인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전시에 상부에 항명하기란 쉽지 않으며, 전황이 어찌되었든 상당수가 억지로 끌려와 전선에 투입되었다는 사실도 부정하기 어렵다. 사실상 가해자가 된 피해자인 셈이다.
  • 우크라이나군에 잡히거나 항복한 러시아 군인 중 적지 않은 수가 주류 민족인 슬라브족이 아닌 소수민족 출신으로 보인다. 부랴트인, 다게스탄인이 포로로 잡힌 영상이 올라왔다.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소수민족들이 군대로 차출되면서 소수민족들 사이에서 반전 여론이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또 소수민족들 사이에서 반전 여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각국의 자주국방 중요성이 높아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서방 진영의 직접적인 군사 작전 없이 자력으로 이 위기를 타개해야만 한다. 미국이 소극적인 태도로 군수물자 지원에만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유럽 각국은 나토가 있음에도 자체 군비 증강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군축을 하느라 독일군 꼴이 말이 아니었던 독일이 군비 증강을 한다는 사실은 꽤나 상징적인 일이다. 프랑스 역시 국방 예산을 더 확보한다. 유럽연합은 나토가 있는데도 자체적으로 2025년까지 유럽합동군을 창설할 계획이다. # 서쪽에서 러시아가 난동을 부리는 동안, 중국이 동쪽에서 쳐들어오는 것에 불안해진 대만징병제 부활 움직임으로 자주국방을 추구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우크라이나를 보라면서 강력한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 세계적으로 반러시아 성향의 국가(대부분 친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트란스니스트리아, 돈바스 지역 괴뢰국들이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러시아에게 있어서 핵심적인 친러 국가인 인도, 그리스, 베트남, 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고 이외 러시아와 군사/외교적으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이라크, 레바논, 네팔, 페루, 에콰도르 같은 국가들은 러시아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 폴 프레스턴처럼 일각에선 스페인 내전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으나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국제 의용병 지원을 호소한 게 외신에선 '국제여단'으로 부르는 지엽적인 면 빼곤 딱히 호응받는 시각은 아니다. 분쟁 당시 공화국 정부와 프랑코 쿠데타군은 서로를 프랑스/소련, 독일/이탈리아 괴뢰라 매도했지만 근본적으로 스페인 내전은 작금의 우크라이나 사태와 전혀 다르게 거의 순수하게 스페인 사회 내부의 사회, 이념적 갈등이 곪아서 터진 거지 적극적인 외세의 책동으로 인해 생긴 분쟁이 아니고, 민족분쟁이란 시각에서 비교하기에도 사실 스페인 내전은 본질적으로 언어, 민족적 차이가 전혀 없는 같은 민족집단 내에서 터진 이데올로기적 분쟁인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에선 우크라이나 민족 정체성과 동부의 친러 인구 문제가 핵심이지, 좌우익 사회경제 이데올로기 대립이 핵심이 아니다. 오히려 국제 좌익 정치세력 상당수는 비이성적으로 서방 vs 반서방 지정학적 구도에만 집착하며 막상 푸틴은 공산주의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는데도 지금 러시아가 소련인마냥 적극적으로 옹호하려는, 영어권 웹에선 탱키라 부르는 골수 친러 반미주의자 일각만 제외하면 유럽 연합 내의 제도권 사민주의 정당들부터 독립 과격 아나키스트 안티파 활동가들까지 러시아의 침략을 이스라엘의 '예방' 전쟁,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략 같은 사례에 비교하며 적극 비판하는 태도가 더 일반적이다. 대외 지원세력이란 면에서도 스페인 내전에선 오히려 나치 독일과 파시스트 이탈리아가 남유럽의 좌익 공화국 설립이란 꼴을 보기 싫어서 프랑코를 간접 지원한 영국, 미국의 자유주의 정부들과 같은 편에 있었지 작금의 상황처럼 소련도 아니고 좌익도 아닌 러시아 혼자만 왕따당할 만큼 일방적으로 외부 세력 구도가 명확하지 않았다.
  • 드론이 이 전쟁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군용 드론은 물론, 심지어 DJI에서 판매되는 일반 드론들도 많이 포착되고 있으며 정찰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드론들이 워낙 작아서 탐지 및 격추가 쉽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 스마트폰이 널리 쓰이게 된 이후로 치러진 첫 정규전으로서, 양측 군 모두 전장에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감청, 위치 노출의 위험성이 있지만 장병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라 없어서는 안 될 물품으로 자리잡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양측의 선전 도구로 활용할 수 있고,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 등의 긍정적인 역할도 하고 있으며, 그런만큼 야전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교범도 점차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스마트폰 사용 이후 신속한 이동으로 적의 폭, 포격 피하기 등등.

2.1. 고전하는 러시아군

  •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의 규모를 고려하여 보았을 때 러시아군 또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예상 가능했지만, 그나마도 우크라이나군 무력화와 키이우 점령은 체첸 전쟁 때처럼 개전 초 수백에서 2-3천 정도의 러시아군 전사자로 마무리되고, 점령 이후 수년에 걸쳐 수만 명 정도의 전사자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서방의 지원으로 이번 전쟁에서 몇몇 러시아 병사들은 낮은 사기, 허술한 전략 탄약 방치로 인한 화재로 격침된 모스크바함, 무시무시한 곳을 건드려서 줄줄이 오염되어 쓰러지는 병력들 등 허점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포위를 이용하여 우크라이나 군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으며 경제 제재 속에서도 이를 자원으로 어느정도 극복해내며 자력으로 전투력을 유지하며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 우크라이나 군이 자력이 아닌 서방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 하며 징집연령이 고령화되는 상황이라 오히려 서방의 지원에 혼자 싸우다시피하는 러시아를 그리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현재 사태가 겨울전쟁과 유사해서 관련 드립이 국내외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 러시아군은 21세기에 많은 작전을 수행한 군 중 하나로, 1,2차 체첸 전쟁, 남오세티야 전쟁, 시리아 내전 개입, 크림반도 합병, 돈바스 전쟁 등 끊임없이 실전을 겪었으나 사실 러시아군이 21세기 들어 치른 전쟁은 대부분 대규모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이었고, 남오세티야 전쟁은 우크라이나군보다 체급이 작은 조지아군을 상대로 한 전쟁이었다.[4]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21세기 들어 러시아와 붙은 나라들 중 가장 강력한 국가였고, 방심하여 거기에 대응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다.

3. 외교 관련

  • 어느 한 국가를 일방적으로 지지하기 어려웠던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때와는 다르게[5] 이 전쟁은 명백히 우크라이나 쪽으로 세계 여론이 기울고 있다. 개전 당시에 러시아군이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붙이는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6]
  •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특히 이번 전쟁으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개최지 자격을 박탈당했다. 본래 21-22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제니트의 홈구장, 크레톱스키 스타디움인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전쟁의 여파로 이를 박탈당한 것이다. 본래 이로 인한 경제 효과가 상당한데, 이를 놓치게 되었으니 반발도 거셀 것이다. 개최지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인 생드니 소재 스타드 드 프랑스로 이전되었다.
  • 러시아 국민들의 상당수가 반전적인 의견들을 보였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출신 운동선수들, 예술가들이 이 전쟁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징집병들을 강제로 이 전쟁에 투입시켰다는 정황에 반전 시위가 더욱 거세어졌다.
  • 친러 노선을 걷고 있거나 러시아와 그간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나라들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고, 비동맹 중립국이었어도 친러 성향이 강했던 인도[7]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직접 푸틴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했다. 심지어는 옛 소련에 속해있었고 현재까지도 친러시아적 외교를 펼치고 있는 독립국가연합 소속 구소련권 국가들조차도 이번 전쟁에 불개입을 천명하였다.
  • 중국에서는 러시아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침공이 아니라고 두둔했고, 미국과 EU 주도 하의 경제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시진핑이 서방의 제재를 당하고 있는 러시아를 도울 방법을 모색하라고 했다는 기사가 뜨는 등 전쟁 외적인 부분에서 경제 제재 회복을 도울 의사가 있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UN의 러시아 규탄 결의문에서 반대가 아닌 기권표를 던졌고, 시진핑왕이는 무력이 아닌 교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어느 정도 러시아와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러시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전쟁 위기를 조성한 것에 대한 대응이자 중국 내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이 아직 곳곳에서 일어나는 등 신경 써야 할 내부적인 문제도 잔존하고 있으며, 가뜩이나 양안관계도 악화된 상황에다가 대만은 자꾸 친미 노선을 타서 성가셔 죽겠는데[8] 러시아의 편을 들었다가 닥칠 자국의 수출경제 타격 및 국제사회의 시선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9] 또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울 시 미국이 강력한 제재를 중국에게도 예외 없이 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에 미중 무역 전쟁에서 호되게 당한 중국 입장에서는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10][11]
  • 러시아와 중국이 본격적으로 세계의 위협으로 다가온 이상 제1세계제3세계를 아울러 각국이 군사력 증강에 더욱 열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노후화된 소련제 무장들이 주류였던 반러, 친서방 성향의 동구권이나 특히 러시아의 다음 위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발트 3국은 앞다퉈 서방제 무장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고, 차기 주력 전차를 선정하며 일부 무장들을 교체 중인 노르웨이 등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폴란드는 역사적으로도 러시아에게 침공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 친러 국가이자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게 영토와 영공을 개방한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2022년 대한민국-폴란드 방산계약으로 수십억 달러어치 장비를 쓸어담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무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동안 침체 중이었던 방산업체들이 활기를 되찾는 전환점을 맞이할 뿐만 아니라[12] 그 동안 엄청난 개발비로 취소되었던 미국제 최첨단 무장들 역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 스웨덴, 핀란드 같은 주요 중립국들의 외교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중립을 버리고 NATO 가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 그 예시이다. 특히 핀란드는 핀란드화라는 비판까지 받아가며, 현 러시아보다 더 강대했던 소련과 맞닿은 시절부터 꾸준히 중립국 스탠스를 유지해왔기에 핀란드가 중립을 그만둔다는 것은 러시아에게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13]
  • 반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으로 가상적국인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큰 이득을 보았으며 또한 전 유럽이 한층 강한 결속으로 미국의 우방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 초강대국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이번 전쟁을 통해 보인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미국만을 의지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일기 시작한 것 역시 사실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동맹을 맺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 조차 경제, 안보 분야에서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되 국방 분야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이중적인 정책을 쓸 것이 유력하며 이는 곧 자국의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미군으로 직접 돕지 않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국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오히려 미국에 안보를 의지하는 경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들도 있다. 우크라이나도 결과만 따져보자면 NATO에 가입하지 못한, 즉 '미국에게 줄을 못 대었기 때문에' 러시아에게 침공당했다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그간 NATO 가입에 소극적이었던 일부 비NATO 유럽 국가들이 NATO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NATO에 들어가야만 미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이 군사력을 미국과 저울질 당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서유럽 국가들이 해온 군축의 결과로 2020년대에 이르러서는 서유럽 군대 전부를 합쳐도 미군과 비교조차 될 수 없는 게 현실이며, 특히 유럽에서 가장 잘 무장된 국가였어야 했을 독일이 앙겔라 메르켈 내각의 대러시아 외교만 믿고 수십 년 동안 군사력을 등한시해 왔다가 이번에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뒤통수를 맞자 제대로 된 유사시의 군사적 대응 시나리오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서유럽의 현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러시아의 독재자가 그렇게 비이성적인 침략자일 줄 모르고 외교적으로 구슬리기만 해왔던 것이 패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이 이렇게 해온 이유가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수입해 자국의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는데, 그것조차 이번 전쟁으로 무산되면서 더더욱 서유럽의 영향력이 미국에 밀리게 되었다. 자국의 에너지 수급을 광활한 토지를 이용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14]으로 해결할 수 있고, 재래식 연료마저도 셰일로 수급할 수 있는 축복받은 자연환경 덕에 진작 해소해오고 있던 미국과는 달리, 서유럽은 그럴만한 영토도 자원도 없어서 러시아의 가스를 수입해 해소하는 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가스를 더 이상 수입할 수 없게 된 2022년 말부터는 정말 원자력 발전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탈원전을 주장해왔던 독일이 이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합의로나 물리적인 투자로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EU의 우두머리이자 최대경제국인 독일의 부진은 서유럽 전체의 부진과도 같다는 점에서 서유럽이 앞으로 미국보다 기민하게 움직이기는 어렵다.
  •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적은 시기에 일어난 전쟁이다. 키이우리비우, 그리고 2014년 크림 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동유럽 최대의 관광 도시 중 하나였던 오데사2020년 이전까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던 도시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외국인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체류한 외국 국적 민간인 살상에 의한 외교 문제' 가능성이 확실히 줄어들 것 같았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유학 중이던 유학생들이 사망하면서 러시아는 더욱 더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 러시아가 전쟁 명분으로 하필이면 우크라이나 네오나치의 척결을 내세운 이유는 두 번의 집권을 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지도자로 활약한 스테판 반데라의 대독 부역 및 유대인-폴란드인 학살을 부정 내지는 옹호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 중 극우파에 해당하는 프라비 섹토르나 스보보다는 정당 정치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의용군(ex. 아조프 연대)을 꾸려 돈바스 전쟁에 파병했는데, 이 부대들에 속한 반데라주의자들이 약탈 및 고문 등의 전쟁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있다. 이들은 진짜 네오 나치가 맞다. 유로마이단 이후 선출된 페트로 포로셴코 정권은 2014년 5월 돈바스 전쟁중 창설된 저 아조프 연대를 동년 11월 우크라이나 정규군에 편입시켰고, 이후에도 과거사 문제로 폴란드와 갈등을 빚는 등[15] 러시아가 네오나치 워딩으로 '장난'을 칠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지만, 자유주의 온건중도파인 젤렌스키 정권이 등장하면서 그마저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더구나 젤렌스키는 네오 나치와 엮기가 매우 힘든 유대인이기도 하고, 실제로 빅토르 유셴코와 포로셴코가 진행했던 스테판 반데라 국민영웅 훈장추서 시도 등 각종 반데라 기념사업에 대해서는 '반데라 말고도 수많은 우크라이나 독립주의자들이 있다'는 대답을 하였다. 한마디로 '아스팔트'에 반데라주의자가 종종 날뛰는 사건은 있었을지언정 이미 우크라이나는 2019년 젤렌스키 당선과 인민의 종 1당 정권 수립 및 상술한 스보보다, 프라비 섹토르의 중앙정계 퇴출 등 이전까지의 극우 과격파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서방에 과거청산의 의지를 보여주기로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16] 오히려 젤렌스키 정권의 수립 때 먼저 러시아가 네오나치즘 배격을 가지고 정치적 협상의 카드로 쓰는 게 정상이지, 정권이 3년이 지난 2022년에서야 아조프 연대등 몇몇 네오 나치 조직의 활동만을 빌미로 젤렌스키 정권을 네오 나치로 매도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미 폴란드를 비롯한 다른 나치 피해국들은 젤렌스키 정권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 지 오래되었다.[17]
  • 그런데 이 상황에서 러시아가 나치를 몰아내겠다며 전면 침공을 가한 것으로, 이건 주권국 우크라이나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말도 안 되는 폭거다. 애초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유럽에서 가장 찬성하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와 과거사 문제로 각을 세우게 하고, 독일이 '아직 우크라이나 정치는 덜 성숙해서 EU에 가입시키긴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냈던 가장 큰 이유가 저 반데라주의에 깔린 나치의 역사적 원죄 때문이었다. 최소한 정치적으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해 고민은 하게 만들 카드가 러시아 본인들 손에 있었는데, 우크라이나는 정권도 교체하고 네오 나치 세력을 중앙정계에서 퇴출시키고, 협상과정에서 러시아가 바라는 나토 불가입 등을 제안한 적 있지만 러시아는 '우-러는 한 몸이다, 그런데 현 우크라이나 정부는 나치다. 우크라이나를 비무장국으로 두어야 한다' 라는 억지 명분을 내세워 전면 침공이라는 선택을 했다. 특히 그전까지는 크림 반도 강탈이라는 예외가 있긴 했어도 일단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들 속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어떤 전문가들도 푸틴이 이런 식으로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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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부 유럽의 반유대주의 지수
  • 물론 우크라이나에도 앞서 말했듯이 네오나치가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2014년 유로마이단 사건과 그 뒤를 이은 돈바스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극우 민병대가 활동한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중동부 유럽 전체로 따져도 우크라이나의 반유대주의 지수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며 국민 전체가 반유대주의나 극우에 모두 동감하는 것도 아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 문제에는 스테판 반데라 같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문제가 있어서 함부로 건드리기 어려운 문제이긴 하나 일반적으로는 극우주의자들의 세력을 희석하려고 노력해왔다.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 당선 당시 '우크라이나 유대인들은 젤렌스키 대통령 당선을 환영한다'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우크라이나의 랍비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으면서 우크라이나는 성숙해지고 있고 인구는 점점 더 관대해지고 존중받고 있습니다"고 말한 발언이 실렸으며 2014년 오데사 인민공화국이 세워졌던 오데사의 신문 오데사 리뷰(Odessa Review)의 편집장인 블라디슬라프 다비존(Vladislav Davidzon)[18]의 "젤렌스키의 당선이 서구의 고정관념과 크렘린의 선전을 잠재우기를 희망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정말, 정말로 매우 수용적인 다민족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전쟁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극소수에 우파가 소수에 불과한 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라는 발언이 실렸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나름대로 극우 문제에서 자정의 노력을 보이고 있었고 이것은 러시아가 함부로 말도 안되는 명분을 내세워 간섭할 문제가 아니었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거짓된 명분이 통하지 않자 이젠 이스라엘 상대로도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를 후원한다며 억지까지 부리는 상황이다.
  • 벨라루스는 러시아에게 영토와 영공을 개방하여 간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했지만, 벨라루스의 대통령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는 최대한 직접 참전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벨라루스군의 규모가 보잘 것 없기도 하고, 2020년 벨라루스 시위레임덕을 맞이할 뻔 한 것을 푸틴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기도 했고, 참모총장이 사임하는 등, 군을 통제 못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리고 벨라루스군이 아직 투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려오는 러시아군의 시신과 부상자들의 참상을 보고 수습하는 것만으로도 PTSD를 호소하는 군인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부담이다.[19]
  • 중국과 대만이 우크라이나군의 게릴라전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작전 시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며, 대만은 재블린, 스팅어 등 비대칭 무기들을 사들여 중국군을 막아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특히 천연가스 수입 중단을 비롯한 에너지 제재에 쉽게 동참하지 못함에 따라, 수입 루트의 다변화의 대한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었다. 그 동안 유럽은 러시아의 에너지를 싼 맛에 들여왔었고 이를 대체할만한 다른 수입 경로를 찾지 않았었는데, 2021년 유럽 천연가스 공급 중단 사태를 비롯한 천연가스 동결권력 리스크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 수입을 중단했다가는 발전기 내리는 것으로 시작해 자국 경제가 파탄날 수도 있는지라 울며 겨자먹기로 러시아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를 알고 있는 것인지 푸틴은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서방세계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 실제로 서방세계에서는 러시아에 온갖 제재를 퍼부었지만, 반대급부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도리어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보기도 했다. '러시아식 일대일로'로 인해 유럽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22] 대한민국 역시 러시아에게서 천연가스를 일부 받고 있는 입장이기에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제재자체는 효과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는지 러시아 내에서도 가스나 석유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른 산업 분야 즉 서방 국가들이 참여하는 반도체나 제조업은 말 그대로 망해가고 있는 중이다. 언론도 러시아에 대해 자세히 보고를 안 할 뿐이지 내부에서도 식료품이나 제품 등의 물가가 급속도로 올라가는 상황이고, 루블화 방어도 금리를 억지로 끌어모으고 에너지 수출을 중국이나 인도 같은 BRICS국가등에 하면서 얻은 이익이 반영된 결과였다.
  • 전술한 유럽연합은 물론이고 UN 역시 강대국의 논리 탓에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못함에 따라 국제기구 무용론마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인해 WHO에 대한 무용론이 떠오른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실제로 UN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 때에도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바 있었다. 이렇게 된 건 UN 역시 WHO와 마찬가지로 '권력자 집단'이라는 점과, 다른 국제기구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불가능하다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이다. 애초에 상임이사국중 두 나라가 제2세계의 대표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다. 바보가 아닌 이상 러시아가 스스로를 옥죄는 제재에 찬성할 가능성이 0%이니만큼 답이 없는 셈이다.

4. 경제 관련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2년 대러시아 경제제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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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2022년 전세계 물가 폭등
, 2022년 식량·에너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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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는 전세계적인 제재로 인해 디폴트를 코앞에 두고 있게 됐고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출혈까지 감안한다면 푸틴은 만에 하나 이번 전쟁에서 이겨도 지지율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고, 전쟁에 진다면 푸틴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잡혀가는 건 당연하고 러시아의 불황인 경제는 더 수렁 속으로 끌려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차 세계대전 후 배상금 문제와 각종 제재로 고통 속에 유지되던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처럼 될 가능성도 있다.
  • 명분 없는 전쟁으로 서방세계가 격분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침략국인 독일마저도 재무장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 무장을 지원해주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있으며[23] 한동안 중립국임을 선언했던 스웨덴, 핀란드도 NATO 가입을 추진하기 시작하는 데다 특히 당장 핵폭탄급 경제재제를 가하기 시작하고 루블 환율이 폭락해 애매한 러시아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생겼으며 이는 곧 러시아 내에서 반전주의 시위가 빗발치는 계기가 되었다.
  •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유럽도 막대한 출혈이 강요되었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의 금융기관에 리스크가 커지고, 손실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치솟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서도 각 유럽국가 집권당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미국도 이 점을 알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증산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한 상황이다. 이러한 아랍 산유국들의 미온한 제재 참여가 미국과 서방이 아랍 지역의 민심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면서 미국은 이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몰라도 베네수엘라는 석유 시추 인프라가 대부분 고철이 된 상태고, 석유의 질이 좋지 않은 중질유라 베네수엘라가 살아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미지수이다.[24]
  • 또한 전쟁으로 인해 세계 수위의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농업 및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겼고, 하필이면 주요 곡물 수출국의 대흉년과 2021년 세계 물류 대란과 겹치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한민국도 러시아산이나 러시아를 경유한 수산물의 피쉬플레이션이 예상된다. 명태, 대구, 대게, 킹크랩을 구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노르웨이산 연어도, 러시아를 유통경로로 이용해 왔던 탓에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틴플레이션 참고.
    •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주로 곡물을 수입하는 이집트와,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로 저장했던 곡물 대부분을 잃었던 레바논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며, 이로 인한 아랍의 봄이슬람 극단주의의 재발흥도 우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도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 이에 대한 여파로 벌써 많은 나라들이 식량 사정 개선을 위해 증산, 곡물 보유고 증가, 곡물 수출 금지 등의 정책을 내리고 있다. 예시로는 5월 14일 밀 수출을 금지한 인도가 있다.
  • 아마 이 전쟁으로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나라는 국토가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일 것이다. 키예프 국립 경제대학교 조사 상으로는 4월 시점에 이미 10조 달러 가량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해안 대부분 장악과 주요 수출항 오데사 주변으로 기뢰가 잔뜩 깔린지라 우크라이나의 곡물 및 철강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하면 30%의 우크라이나 사업체들은 활동을 완전히 정지했으며 45% 가량은 더 낮은 생산성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합하여 IMF 예상으로는 2022년에 우크라이나 GDP가 25-35% 가량, 세계은행 예상치로는 GDP의 45% 가량이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5. 언론 및 전문가 의견

  • 북한미사일 연구 관련 기고 활동을 하는 안킷 판다(Ankit Panda)는 국가간 전쟁에서 탄도 미사일을 이용한 정밀 타격이 이루어진 첫 번째 사례라고 평가했다.#
  • 해외 언론에서는 이 전쟁이 과거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유사한 양상을 띤다며 러시아의 베트남 전쟁이라 평가했고,[25]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결과와 같이 러시아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푸틴의 악수라 평가하였다. 추가로 이번 전쟁은 NATO나 바이든의 나약함이 아닌 단순한 푸틴의 제국주의적인 허영심으로 인한 전쟁이라고 크게 비난하였다. 다만 이들도 러시아군의 고전할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해서 우크라이나군이 재래식 전쟁에서 초반에 무너지리라고 봤고, 단지 제압 이후 본격적으로 수렁에 빠잔 것이라 생각하는 축이었다. 이제는 아예 우크라이나의 겨울전쟁이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겨울전쟁 시기에는 핀란드가 끝내 항복해 당시 전체 영토의 11% 가량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 미국의 소리의 보도에서 마크 피츠패트릭 국제전략연구소(CSIS) 연구원과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 정책국장이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이 서방 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감을 시험하는 리트머스지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중 피츠패트릭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한국이 과거 이런 문제들을 다뤘던 방식을 세계 10위 내에 드는 경제와 신장된 국력이라는 측면에서 한국 위상에 수반되는 기대 사이의 괴리를 좁혀야 하며 진정으로 물러서지 말아야 할 시점에서 이번 한국의 조치는 한국의 성장통과 더불어 한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에 부응해야 하는 일종의 도전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쟁은 해외직접생산품규칙, SWIFT 코드라는 단어가 새롭게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 한겨레우크라 '국민국가의 탄생'이라는 기사에서 이번 전쟁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화되고, 러시아와 차별화된 모습이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련 붕괴 이후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우크라이나가 비로소 국민국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 한편 러시아 내부의 세대갈등 및 여촌야도 현상은 예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사태에 대한 아버지와 아들 간의 의견 대립과 그 외 혼란스러운 입장을 유지하는 이들로 나뉘고 있다.#, #
  • CNN은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잊은 미국에 큰 깨달음을 주었다."고 밝혔으며,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현대 민주주의의 중심이라는 미국에선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4%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답하는 등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적었다.#

6. 정보 / 매체 관련

  •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유사하게 사이버 정보전 역시 서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NS를 이용해 전황을 알려 사기진작을 유도, 또는 거짓 정보를 퍼뜨려 정보오염을 시도하거나, 민간인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메시지 전송하거나 거짓정보를 퍼뜨려 교란을 시도하는 등의 공작이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이다.
  • 러시아군은 이 전쟁에서 문자 메시지를 공작 및 정보전, 심리전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친러 반군세력 및 러시아 군 측에서 병사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연락처 등 신상을 확보했으며 이를 이용해 전쟁 발발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휴대전화가 발달되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21세기에는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전쟁 중에 휴대전화 쓰는 것은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해킹에 노출될 정도로 위성에 추적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생겼다.[26][27][28]
  • 하지만 개전 이후 수 주가 지나자 이런 선전전도 세련된 '하이브리드전'의 형태보다는 '내 말이 맞다'는 식의 우기기 정신승리로 변질되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의 정례 브리핑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은 전과 나열에 그치고 있고, 철새가 생화학연구의 증거라느니 등등의 황당한 음모론 등등은 말 할 가치도 없다.
  • 반대로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의 포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프로파간다나 심리전으로 이용하고 있다.#
  •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개전 초기 행보나 각종 연설이 서구권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아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러 국제회의, 각국 의회는 물론이고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 등에서도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SNS에서 이것이 2차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젤렌스키 자체가 정치인 이전에 희극인 겸 배우였기 때문에 예술, 연예계에 대한 호소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예상과 다르게 사이버전에서 러시아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트위터를 위시한 SNS가 러시아 군의 위치를 알리는 등 중요한 군사 정보를 우크라이나 군에게 전달하는 연락책이 되고 있다. 돈바스 전쟁과 마찬가지로 소셜 미디어가 적극 활용된 전쟁이다. 또한 대부분의 전투 상황이 모두 생중계되고 있어 러시아에게 큰 압박감을 주고 있다. 특히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하여 여러 곳을 해킹하였다.
  • 오데사 상륙작전 등 전쟁 초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혼란시키기 위한 허위 정보를 많이 흘리고 있고, 개전 초기 정보들은 출처를 불문하고 대부분 신뢰도가 낮으므로 사태 파악이 어렵다.
  •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오는 정보 이외의 뉴스나 정보를 맹신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개전 직후 친러시아 반군 측의 유튜브 채널들이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차단되었다. 러시아의 괴뢰국이자 미승인국가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국가수반 데니스 푸실린의 채널부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채널과 일부 민영 방송국, 심지어 반군 훈련이나 열병식 영상을 올린 민간 채널들까지 차단되었다.
  •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가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하거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 합성 기술이 좋아짐에 따라 합성을 하거나 컴퓨터 그래픽스로 만든 가짜 전투 영상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몇 시간 내에 이것이 합성이라는 것을 알아챈 사람들에 의해 조작임이 간파되고 있다.
  • SNS가 폭력적인 것은 삭제하도록 하나 전쟁범죄 증거까지 삭제할 가능성이 있어서 우려되는 상황이다.#
  • 위와 같은 소식을 전파하는 트위터 및 텔레그램 계정들(이른바 'OSINT 소식통', 'OSINT Analyst')의 활약도 크다.
    • 하지만 가짜뉴스 유포나,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를 사실인냥 올렸다가 글삭튀 하는 사례도 발생하곤 한다.
    • OSINT의 뜻은 공개출처정보인데, 일부 자칭 OSINT 계정에서는 공개출처정보에 자신의 감상과 논평을 덧붙이곤 한다.

6.1.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선전전

전쟁은 매우 특이한 모습과 성격을 띠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여론을 이용한 선전전이다. 전쟁 당사국들과 서방 국가들은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피해 불리기로 사기를 저해시키고, 자체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언론, 외교, 일일 방송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할 때 서방 진영의 의표를 찌르며 기습적으로 특수작전에 성공했다. 이를 목격한 서방은 소위 ‘하이브리드전’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도리어 이를 압도할 수 있도록 대비해왔던 것 같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서방의 선전전과 여론전이 우세해 보인다. 일반 대중매체는 물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러시아의 언로는 거의 막혀있지만 서방과 우크라이나의 그것은 압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미국이나 우크라이나의 국방부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접속이 불가하며, 일반 신문방송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매체의 논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매체에서도 러시아군 관련 기관의 발표는 폐쇄되어 있거나 시간이 지난 내용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쟁 상황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파악이 많이 제한되고 있다.

최근 들어 주류 언론 보도가 오류였다는 증거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러시아군의 공세 종말점을 3월 말로 예상했으나, 러시아는 6월 현재 더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3월에 우크라이나군이 사살했다고 발표한 러시아 제8군 사령관 모르드비체프(Андрей Мордвичев) 중장은 아직도 건재하다. 각종 매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선전을 연일 강조했으나 러시아의 점령지역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장환경과 국제질서도 거대한 변화가 일고 있다. 전격전이 소모전으로 변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선전전보다 전장에서의 승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작전 분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전략연구, 2022, vol.29, no.2, 통권 87호, 김규철#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미국과 영국 역시 자국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찬양하고 러시아를 폄하하는 식으로 여론전을 폈다.[29] 비버는 우크라이나 편?…댐 덕분에 러 침공 차단[30] 하지만 2022년 기사들을 보면 개중에는 시간이 흐르고 보니 가짜 뉴스로 판명난 보도들도 적지 않다. 따라서 현재(2024년) 유통되는 기사들도 향후 일부는 거짓으로 드러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즈미이니 섬 전투 옥쇄 발표
    처음에는 수비대가 영웅적으로 저항한 후 전원 옥쇄로 발표되었으나 며칠 뒤 전원 포로로 생존해있음이 밝혀졌다.
  • 펜으로 죽은 러시아 장군들
파일:서울신문_20220502181653.jpg
[31]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별들의 무덤을 만들었다고 선전했고# 러시아 측에서도 대응을 하지 않아 기정사실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심지어는 1년 가까이 지나서) 일부 장성은 부활(?)했다. 저 목록에서는 절반 이상 부활이 확인된 셈이다.

7. 논란

7.1. 조 바이든의 선택적 정의와 딜레마

(동아일보)푸틴 잡으려 다른 스트롱맨에 손 뻗는 美의 딜레마
(조선)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바이든 전화는 안받고 푸틴·젤렌스키와 통화
(서울신문)유가냐 인권이냐… 진퇴양난 바이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바이든 본인이 그간 반인권적인 행태를 이유로 규탄해 오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원유 수입 대체지로 고려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고립시키기 위해서 이들 국가의 권위주의 지도자를 돕는 모양새가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바이든 본인이 부정선거 인권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베네수엘라에 미국 대표단이 베네수엘라를 찾아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도 했고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화당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구매하려는 바이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으며, 바이든 본인이 인권 유린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사건의 배후자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판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가를 치르게 하자. 이들을 외톨이로 만들자”했음에도 석유 증산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34]

조 바이든뿐만이 아니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석유 증산을 위해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지만 끝내 증산 약속을 받지 못했다.

7.2. 제1세계의 선택적 연민 논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내전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는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했을 때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지리적, 인종적으로 가까운 쪽이라 동질감이 들어 열렬히 반응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른 나라의 문제에 대해 미국군사력, 이스라엘로비력, 중국차이나 머니, 아제르바이잔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석유 혹은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지하는 대상을 선별하는 거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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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폐허 속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드는 난민:
"이제 그 사람들우리를 봐줄 거야!"

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시리아 난민은 이런저런 로비와 핑계로 사실상 단 한 명도 받지 않아 논란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1세계의 언론에서는 공론화하지는 않았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을 겪은 아르메니아인 기자는 이런 모순을 꼬집는 글을 기고했는데, 요약하자면 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니까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천명하고 민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돈을 기부하거나 하는 등의 여러 인도적인 활동을 하는데,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에서는 국제적 반응은 없어서,[35] 낙후된 카프카스 지역에 일어난 전쟁과 문명화된 동유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 일어난 전쟁은 똑같은 취급을 받을 자격이 없는 건가, 사람들이 선택적인 연민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지적이다.# 물론 해당 기사를 쓴 아르메니아인 입장에서는 아르메니아 역시 기독교 국가인데다 민주주의 국가인데도 어째서 이슬람권 독재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게 공격당할 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인해 억울할 수 있다.[36] 다만 직접적인 무기수출은 하지 않았던 것이지 아르메니아를 위해 경제지원은 하고 아제르바이잔과 터키에 대해 수출을 멈췄다. 전쟁이 끝나고도 서로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이는데, 2022년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이젠 국제적으로 묻혀졌다. 심지어, 아르차흐에 러시아군조차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파병하여 아제르바이잔군이 3월 24일에 아르차흐에 있는 Parukh 마을을 쳐들어가 결국 점령했거늘, 4월 10일까지도 아르메니아 본국이 피해 여부를 아직도 통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군이 민간인들에게까지 무차별적인 공습과 포격을 일삼고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난민들을 받아들일 때 무슬림 난민들에 대한 인식과 달리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환대하는 등 서로 차별적으로 대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2년 2월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일어났을 때에도 러시아는 제재하지만 이스라엘은 제재하지 않는다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7.2.1. 반론

다만 해당 지적은 해당 전쟁이 아르메니아 전 국토가 아니라 분쟁지역인 아르차흐(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차이를 간과한 주장을 바탕으로 내세운 견해라는 한계가 있다.[37] 더불어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은 지원 및 지지하는 나라들이 복잡하게 꼬여 있다. 기독교권인 헝가리나 조지아, 우크라이나, 몰도바가 이슬람이 대다수인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했고 거꾸로 이슬람권인 시리아라든지 이란이나 아랍연맹은 기독교가 대다수인 아르메니아를 더 지지했었다.[38] 거기다 실제로 전쟁이 나자 휴전 제의를 강대국들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소련에 소속된 적이 있는 국가라 러시아가 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을 정도다.

이 전쟁은 러시아 민간에서도 반대하고 러시아 군인들도 민간인 공격 명령에 대해 항명할 정도로 러시아 푸틴 정권 측에 명분이 없던 전쟁이지만, 당시 전쟁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모두 관민 합심하여 상대국을 비난하는 상황이라 제삼자인 외국인들 입장에서 특정 국가를 지지하기 더욱 난처했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39][40] 그리고 이전부터 러시아는 예전보다 약해졌을 지는 몰라도 명색이 중국과 더불어 제2세계의 대표 국가이자 패권국가를 노림과 동시에 미국을 유일하게 핵으로 상호확증파괴를 할 수 있는 잠재적 적국이다.[41]

제1세계가 느끼는 무게감의 차이도 있다. 러시아는 적어도 냉전 이후로 제1세계가 가장 두려워해 왔고 끊임없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왔던 1세계의 적이기 때문이며 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창설 이유도 결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는 냉전 시기의 소련은 물론, 소련 해체 후 푸틴 집권 이후에도 이어졌으며, 재래식 군사적 위협은 물론 특히나 핵무기로 인류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러시아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제르바이잔 같은 경우엔 아르메니아, 그것도 아르차흐 한정으로 전쟁이었고 어차피 이들의 군사력으론 주변 다른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힐 일도, 그럴 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제1세계 국가들의 입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강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유럽은 러시아에게서 상당량의 천연가스를 수입받는데도 말이다.

그런 이유로 제1세계가 보이는 감정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민이라기보다는, 이 전쟁이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공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서방은 아랍에서 군사지원을 폭탄테러로, 난민수용을 집단 성폭행으로 보답하기 전까지는 무자헤딘에 대한 군사 지원이나 아랍의 봄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를 않았었다.[42]

또한 2014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의해서 크림 반도를 강탈당하고 돈바스지역이 전쟁터가 되었지만 당장 유럽에 닥친 테러와 난민 때문에 시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리비아에 더 많은 관심을 썼고, 우크라이나는 관심 밖이었다. 이번 침공은 1세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대가를 치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7.3.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

위 문단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서방 언론들이 선택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는 없다. 아랍과 중동의 언론인협회(AMEJA/Arab and Middle Eastern Journalists Association)에서는 성명을 내고 이를 경고했다.
"이곳(우크라이나)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처럼 수십년 간 갈등이 격화되어 온 곳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문명화되고 유럽인 도시"
미국 CBS뉴스 특파원 찰리 다가타, 2월 26일 방송에서
"그들(우크라이나인)은 우리와 매우 닮았다"
"전쟁이 더 이상 가난하고 외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게 충격적"
텔레그래프의 다니엘 하난, 칼럼에서
"이들은 시리아에서 온 난민들이 아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이며, 백인이고 아주 닮았다"
NBC뉴스의 해외특파원 켈리 코비엘라
시리아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생존하기 위해 우리들의 것과 똑같은 차를 타고 떠나는 유럽인들”
프랑스 뉴스채널 BFMTV의 필리페 코르베 기자, 25일 스튜디오 리포트에서
"이들의 입성을 보면, 이들은 부유한, 이런 표현을 싫어하지만 중산층 사람들이다. 이들은 전쟁 상황에 놓인 중동 지역에서 빠져 나가려 노력하는 난민들이 아니다. 옆집에 사는 유럽의 가족과 닮았다"
알 자지라 영어 방송

협회는 이러한 방송, 해설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미와 같은 지역의 비극은 당연하고 통상적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면서 국가 간의 뉴스 보도의 차이를 비판했으며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하는 EU의 모습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난민들을 대하는 태도와는 완전히 상반된다"고 적으며 여러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백인이고 기독교인이라는 점이 이같은 태도 변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유럽이 우크라이나 난민은 환영하면서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막기 위해 리비아 해안 경비대에 자금을 지원하는 건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43] "똑같은 차 타는 유럽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편협한 서방 언론들

물론 보도 와중에 나온 실언들은 도덕적으로 반론의 여지없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는 인종차별적이거나 서양 우월주의적 시각 등등의 원론적인 비판을 떠나서 현실과 동떨어진 엉뚱한 소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는데, 여태 주로 스웨덴에서 받은 이라크인 난민들은 아랍 무슬림보다는 아시리아인 기독교인 혹은 만다야교도 등이 더 많았던 것은 물론 시리아 난민 가운데에서도 1~2할 정도는 아랍계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시리아는 바트당 정권 치하에서 교육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갔던 나라로 시리아인 고졸이나 대졸들 상당수가 영어나 프랑스어 중에서 한 가지 이상 언어를 구사 가 가능하다.[44] 노 고 존 관련 루머나 논란 중 적지 않은 수가 러시아발 가짜 뉴스라는 점을 생각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러시아가 퍼뜨린 가짜 뉴스는 믿어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강화되어 대놓고 비상식적인 말을 하는 다소 아이러니한 부분이다.[45]

7.4. 유발 하라리의 국제유가 20미국 달러 발언

유발 하라리는 녹색 맨하탄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유가를 배럴당 20달러 미만으로 내려 푸틴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되었다. 2014년 말 사우디발 유가 치킨 게임으로 국제 유가가 폭락했을 당시 이라크와 리비아, 나이지리아에서 지금 ISIS, 보코 하람하고 싸우느라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마당에 사우디가 도와주기는커녕 유가를 떨어트렸다고 사우디가 은근슬쩍 성향이 어느정도 잘 맞는 ISIS를 뒤에서 지원한 것 아니냐 하는 원성이 많았었다.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 베네수엘라가 국제유가 폭락과 경제제재에 이은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이후 민주주의 국가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처럼 되어가는 사례에서 보듯 국제 유가가 폭락한다고 투르크메니스탄 같은 나라들이 하루아침에 친서방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발 하라리 역시 서방 백인만 인권을 가진 인간으로 보는 셈이다. 녹색 맨하탄 프로젝트 역시 말은 좋지만 왠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옥수수를 가지고 휘발유 만든다는 계획이 결국 국제 유가와 곡물가만 올리고 처참히 실패한 사례를 생각나게 한다.

8. 독소전쟁 소련군 참전용사들의 반응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부모님 대부터 거주하던 집이 파괴된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 참전용사의 인터뷰. 모스크바 붉은 광장 전승기념일 퍼레이드에서 푸틴 대통령이 노병들과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는 장면도 영상에 나오는데, 양쪽의 모습이 아주 크게 대비된다. 해당 인터뷰에 응한 참전용사는 18세부터 소련군에서 복무를 시작해 벨라루스, 폴란드 전역에서 활약했으며, 이후에는 나치 독일 본토에까지 입성했었다고 한다.[46] 그는 "도대체 이 전쟁이 누구의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인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현 상황에 대해서 큰 슬픔과 부끄러움을 느끼며,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으로 집권한 이후 모든 것이 최악이 되어 버렸다."라고 답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독소전쟁에 참전해서 나치에 맞서 싸운 노병의 집까지 파괴했고, 독일 본토에까지 입성했다면 정말 영웅 중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도 모자랄 판에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체를 나치 국가로 매도하며 언론을 통제하고 전쟁 지지 콘서트를 여는 등의 행태를 보이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런 소련군 출신 노병들은 소련의 향수를 이용하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자 자신들의 새 조국,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러시아에 살고 있을 옛 전우들을 향해 총부리를 돌렸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손자를 잃은 참전용사는 자신의 훈장을 꺼내 보내주며 슬픔을 토해냈고, 다른 참전용사는 러시아는 현재 이유도 없이 마구잡이로 살인을 저지르는 파시스트라고 말했다.

무려 10년 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중위로 복무 중이었던 손자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잃은 소련 해군 보병대 참전용사의 인터뷰.[47] 그는 "러시아! 동지들이여! 참전용사들이여! 내 형제, 내 친구들이여! 우린 함께 싸웠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몇 명이서 작은 빵을 나누어 먹었고, 담배 하나를 20명이 다같이 나눠 피던, 참호에서 함께 했던... 하지만 이제는 무엇인가?"이라고 옛 전우들에게 물으며 참담한 심정을 토해냈으며, 일반적인 러시아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독재자인 푸틴을 비판하며, 전쟁은 끔찍한 것이라고 말했다.

9. 다른 전쟁과의 유사점

반복되는 역사는 없다지만, 어떤 전쟁은 주어만 바꾸면 러우전쟁의 상황과 부합하는 경우도 있다.
  • 미국 남북전쟁 : 경제력, 인구 모두 북부가 압도적이었으며[48] 웨스트버지니아 전역 성공으로 전황에 낙관적이었던 연방 수뇌부는 1차 불 런(매너서스) 전투에서 패하자 충격과 패배주의에 빠지게 되었으나, 남군 역시 버지니아주를 침공한 북군을 격퇴하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피해를 주는 데 실패했다. 뉴욕 징병거부 폭동이 일어났으나 남군에게 전혀 기회가 되지 못했으며, 남군은 북진 교란작전을 시도해 오하이오주까지 북상하기도 했다.
  • 스페인 내전 : 단기적 쿠데타를 넘어 3년 간의 피비린내나는 내전이 된 것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공화정부의 경우 국제여단 참전자들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 과시성 공세를 3번이나 벌인 끝에 소중한 병력과 물자를 소모해버렸다. 공화파를 지원했던 소련도 공화정부 편을 안 들어주면 세계 좌파들에 대한 지도력에 문제가 생기니 지원해 주되 최소한만 지원했으며, 내전 2년차인 1937년부터는 중일전쟁도 터졌기 때문에 주요 관심사가 그쪽으로 가버렸고 그 지원 역시 공화정부가 애걸복걸해서 겨우겨우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게 되었다.

10. 기타

  • 세계은행 통계 기준 우크라이나의 인구는 2021년에는 4382만 명이었으나 전쟁이 일어난 2022년에는 38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사실 우크라이나 인구는 1993년(5218만 명) 이후 항상 감소 추세이긴 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급격한 하락폭이다.
  • 출시 당시 당위성도 의도도 어이없는 악당 러시아가 나오는 스토리라고 욕을 먹은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알고 보니 현실 고증 이었다며 재평가받았다. 모던 워페어의 러시아는 그나마 정부나 대통령 차원에서 대놓고 침략했다는 건 아니었는데[49] 현실의 우크라이나러시아 대통령이 대놓고 침략했다.
  • '러시아가 무력시위 후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독립을 승인한 뒤 돈바스 지역에만 군대를 파견했다면 서방과 NATO가 알아서 분열했을 것'이라는 대체역사도 있다.
    • 그러나 이는 러시아의 패권외교와 푸틴의 정권 유지방식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이기에 푸틴은 어쨌거나 침공이 강요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
  • 20세기의 6.25 전쟁,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급물살을 탔다가 21세기에 들어오며 식어버린 반전주의 열풍이 다시 깨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전쟁의 원인이 된 국수주의패권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 권력 중독의 문제점이 주목받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직 비주류 의학계에서만 논의되는 수준이라 정식 학명으로 규정된 정신 질환은 아니지만, 그 증상이 독재전쟁으로 이어져 매우 심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 대부분의 국가에서 특정 정당 혹은 지도자에게 표를 몰아주는 독재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는데, 특히 삼권분립이 왜 필요하고, 특히 입법부와 사법부가 왜 권력의 압력을 받으면 안 되는지 증명해준 셈이 되었다. 만일 러시아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삼권분립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애초에 러시아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막았거나, 결국 이뤄졌다고 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전쟁이 진행돼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51]
  • 대한민국은 다른 서방 국가들의 네티즌들과 여론이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치나 주변 강대국 관계가 6.25 전쟁 당시나 현대의 한반도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이 겹치는 바람에 강대국에게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많은 관심, 동정과 공감대로 인해 반러시아 성향이 눈에 띄게 강해졌다.[52] 그러나 이것이 러시아 혐오 정서로까지 크게 번지지 않았다. 한러관계 자체는 북핵 문제를 제외하고 크게 부정적이지 않았던 배경이 있었고, 러시아 국민들이 반전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푸틴의 독재가 아닌 실질적 민주주의가 러시아에 정착되기를 바라는 의견도 커졌으며, 징집된 러시아군 병사들의 열악한 실태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한 러시아인 유튜버 크리스에 대한 악성 댓글 테러# 사건과 고려인들에 대한 혐오발언 정도를 제외하고는 혐러 정서가 눈에 띄게 강해지진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러시아 혐오라기보다는 푸틴이 자행하고 있는 독재 및 패권주의에 대한 저항, 즉 반권위주의에 가깝다.[53] 그러나 박상후처럼 극단적인 정치이념을 가진 정치관련 유튜버들은 러시아만 감싸며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보이며 선동하고 이에 공감하는 친러성향 국내 네티즌 일부는 젤렌스키를 "잘난스키"라면서 비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54]
  • 이 외에도 한국에서는 이 전쟁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지명의 우크라이나어식 표기가 완전히 정착하였다. 종전의 키예프, 하르코프, 드네프르 등의 러시아어식 외래어 표기들은 전쟁으로 촉발된 반러/친우크라이나 정서와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항의 등으로 각각 키이우, 하르키우, 드니프로 등의 우크라이나어식 표기로 매우 빠르게 대체되었다.
  • 또한 2022년 3월 7일,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고 경제제재를 시사했다.[55] 러시아는 이들 비우호국가에 대한 차관은 루블화로 지불하도록 규정했는데, 지금 루블화 가치가 폭락 중이라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걸 생각하면 한마디로 떼먹겠다는 소리를 돌려 말한 셈이라[56] 그에 따른 대비가 필요해졌다.
  • 특히 산림청에서 주력 소방헬기로 사용해오던 Ka-32 헬기의 후속지원이 중단되었다. 강한 바람이 부는 한국의 산지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헬기가 이중반전로터 방식인 Ka-32여서 한국은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Ka-32 사용국이었는데 큰 문제가 생긴 것. 결국 2022년 강릉-동해 산불 직후 산림청에서는 기존 소방헬기들로는 한계가 있다며 CH-54 초대형 소방헬기를 추가 도입하여 기존 소방헬기들을 대체하겠다고 발표하여#, 산림청 소속 Ka-32들은 수명이 다 하면 수명연장 없이 퇴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H-54의 생산량이 많지 않아 산림청 계획처럼 Ka-32를 전량 대체할 만큼 수급이 될 지가 우려되는 상황.
  •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게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할 것을 요구하고, 한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것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던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군의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무기체계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넘기고, 우크라이나가 이를 한국 측에 공여를 요청하는 사태가 터지면서 한국과 미국의 외교관계에 파란을 일으켰다.[57]
  • 대다수 외교 전문가들은 젤렌스키가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 우크라이나의 완패를 예상했으나 생각 이상으로 우크라이나가 선전한 덕에 제대로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이는 "방송인 출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외교 전문가들이 간과한 결과인데 젤렌스키는 국민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코미디언 및 배우 경험을 통해 착실히 쌓아왔었고, 그 방법론을 그대로 정치에 적용함으로써 국민의 신망을 얻고 있다.[58] 만에 하나 젤렌스키가 방송인 출신이 아니라 정치인 출신이었다면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 이 전쟁은 실황이 트위터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알려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 언론 및 SNS를 통한 선전전에 나섰다.
파일:20220406_153336.jpg* 반면 우크라이나의 경우는 엄청난 사기에 힘입어 각지에서 선전하는, 전문가들 입장에선 기행이라 할만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덕에, 이와 관련된 밈도 생산되고 있다. 성 재블린, NLAW, 키이우의 유령, 테크노 하우스 전투 같은 새로 발굴된 밈도 있는 반면, Wide Zelensky Walking 같이 푸틴한테서 뺏어온 밈도 있다. 심지어는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 농부들에 개기지 말라"며 대놓고 밈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올린 트윗)
  • 전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던 '초콜릿 왕' 페트로 포로셴코 재평가도 이어졌다. 물론 부패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59] 소련에 가까웠던 군 편제를 서방식으로 바꾸고, 서방제 무기를 대폭 구입하는 등의 공적도 인정받는 것. 그리고 수많은 우크라이나의 기득권자들이 해외로 도망가는 판국에 본인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귀국한 점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60] 그렇게 부정부패로 재산을 축적했으면서도 이런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게 주목할만한 점이다.
  • 벨라루스의 독재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역시도 재평가의 대상이 되면서 비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표면적으로는 일단 러시아에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제정치상황을 정확히 분석하면서 적절한 선에서만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61] 괜히 벨라루스에서 국민들의 동의까지 받아가며 20년을 독재한 사람이 아니라는 평가. 실제로 루카셴코는 러시아-벨라루스 연맹국 최고국가회의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등 거꾸로 러시아를 먹고 신 소련의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야망을 갖기도 했었다. 이게 성공한다면 만화 원피스의 버기 최강설처럼 무력 없이 계략만으로 정점에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62]
  • 서방의 정치인들도 이 사건으로 인해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영미권의 두 유력 정치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엄청난 이미지 개선을 이루었으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앙겔라 메르켈 전임 총리의 그림자를 벗어나 독일 연방군의 군비 증강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그 이미지가 확고해졌다. 반면 친 러시아 정책을 통해서 에너지 정책을 계획하고자 했던 앙겔라 메르켈게르하르트 슈뢰더 전임 총리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증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전까지만 해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졌던 굴욕적인 미군 철수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문제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져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드립까지 쳐서 이 탓에 '노망난 노친네 장난하느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상 터지자 무기대여법이 부활하여 우크라이나로 보내주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의 지원 덕에 러시아군을 상대로 선전하니 과연 세계 패권국의 수장다운 위상을 보여주었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국상 중 파티를 열었다 곤혹을 치른 파티 게이트 등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푸틴이 침략 전쟁을 일으키자 서방 정상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러시아에게 전방위적인 제재 공세를 통과시키면서, '영국은 여전히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진심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군사작전 외에도 비정규전, 선전전, 사이버 공격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쟁 방식이라고 한다. 군대가 아닌 비정규 부대와 범죄조직 등의 전투요원이 전쟁에 투입되는데, 휘장이나 이름, 군번 등이 표시가 안 된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포착됐다고 한다.[63]
  • 우크라이나 교민이 간첩이라는 오해를 받아 우크라이나군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전쟁 중이기도 하거니와 대한민국에서 교민들이 나가라고 했기에 나가지 않은 것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군인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매우 많지만, 전시 상황이라도 우크라이나군이 너무했다는 반응도 꽤 있다. 이후 미안하다고 사죄한 뒤 자동차 기름을 주는 것으로 보상했다고 한다. 아마 그 교민이 거주하는 지역이 군사지대와 가깝다는 점, 그리고 외모가 동양계 러시아인[64]이라 추측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추정된다.
  • 이번 전쟁에서 서로간에 분열되어 이러쿵저러쿵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서유럽보다는, 서방의 우두머리 미국의 문제인데 아직까지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공화당-민주당 할 것 없이 대동단결 하는 상황이다.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 입장에선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표심에 있어서 플러스 요소다. 이거 아니었으면 바이든 지지율은 이미 지저 뚫고 나락을 갔을 것이다.[65] 반면 인플레는 마이너스 요소다. 물론 인플레를 잡으려면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 그렇다고 키신저 말처럼 지원 끊고 우크라이나보고 러시아에 영토 넘기라 하면 당장 지지율부터 박살날 것이다. 이건 당장 러시아에 미국이 굴복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리는데 이러면 미국의 위신엔 아프가니스탄 철군보다 더한 타격이 온다. 결국 미국이나 바이든 하는 걸 보면, '확전이 안 나는 선에서 최대한 지원' 밖에 답이 없다. 지금 미국의 이런 입장 때문에 칠렐레 팔렐레 거리던 유럽연합과 서유럽이 그나마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가깝다. 결국 언제나 그랬지만, 서방권의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중요한 건 미국의 의지이다. 나머지는 다 곁다리인 셈이다.
  • 한국 언론이 기레기라고 욕을 먹는 이유는 다 있다는 듯 국제 정세를 다룰 때 개판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이 전쟁도 사실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일단 전문적인 종군기자를 파견하고 이 전쟁과 연관성이 깊은 서구권 정보기관, 우크라이나 정부와 접촉하는 서구 언론들과는 달리 실제 전장에서 취재하는 종군기자는 극소수고 기껏해야 서방 언론에서 며칠전에 쓴 전황기사를 베껴다쓰는 모습 밖에 보여주는 것이 없다. 그나마도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
    • 그 일 때문에 슈퍼셀에서는 모든 게임을 러시아판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중단시켰다.
    • 이렇다 보니 서방언론이 말하는 전황과 한국언론에서 말하는 전황이 완전히 딴판인 경우도 많이 생기고 있다. 몇시간 혹은 하루 이상의 시차가 있는 경우는 양반이다. 특히 보도목적으로 하는 국외여행은 여행금지제도의 예외사항으로 정정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으니 좋은 시선을 받기가 힘들다. 다만 예외적 여권사용허가 신규허가가 30일이나 걸린다는 점과, 사용조건에 심각한 제약이 걸려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 실제로 KBSSBS, YTN 등이 여권사용허가를 받아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으나, 이마저도 최후방에서 시민들을 취재하고 바로 빠지는 정도에 그쳤다.
    • 게다가 명색이 한국 최고의 공영방송이라는 KBS는 현지주민들과 의용군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 KBS에서 우크라이나 한국인 의용군과 인터뷰하기 전 GPS 분석으로 이들이 리비우에 있다면서 리비우 시가지 한켠에 빨간점이 찍힌 그림을 띄운 데다[66], 나중에 논란이 불거지자 의용군과는 상관 없는 인포그래픽이라고 해명했으나 그것도 거짓말로 드러나게 되었다. KBS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한국인 좌표 유출 사건 문서 참고.
    • 다만 대한민국 여권법의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여권법으로 인해 한국인 국적 인물의 경우 전쟁지역 장기간의 취재가 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러시아가 보여주는 모습은 2차 여수전쟁에서 수양제 양광수나라가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한 면모가 많다. 양광과 푸틴 모두 현장의 군대 지휘관의 재량권을 제약하고, 군사작전에 일일이 간섭하고 제약을 뒀고 이는 전쟁에 차질을 빚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67] 그리고 양광과 푸틴 모두 타당한 명분과 국민들의 민심과 동떨어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양광은 가만히 있는 고구려를 정복하여 자신의 속국으로 만들겠다는 집념 때문에 백성들을 강제로 전쟁과 무리한 토목공사에 동원했고[68] 이 때문에 2차 여수전쟁은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했으며, 결국 살수에서의 대패로 끝났다. 이 살수에서의 대패는 수나라에 도저히 수습 불가능한 피나비효과 피해를 가져왔고, 3차 여수전쟁이 양현감의 난으로 실패하고 양광 자신도 결국 파멸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푸틴은 그나마 러시아가 당시 고구려를 상대하던 수나라보다 사정이 낫기 때문에 과거 수나라만큼의 피해는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명분없는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국제 위신 실추는 쉽사리 복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69]
    • 수양제가 무리하게 전쟁에 몰두하자 결국 양현감을 비롯한 인물들이 못참고 반란을 일으켰는데, 2023년 6월 러시아에서도 바그너 그룹을 중심으로 반란이 일어났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언론 통제를 강력히 하는 한편으로는 소련의 명운이 걸렸던 인류 역사상 단일 최대 규모 전쟁이었던 대조국전쟁 시절과, 나치 독일에 의한 소련인들의 희생을 전쟁 지지 프로파간다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나치에 물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듯 자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련 시대를 이용한 프로파간다는 사실 굉장히 모순적인데, 그 이유는 구 소련을 겪은 국가가 러시아 한 국가만은 아니기 때문. 구 소련 출신 공화국은 러시아를 제외하고도 14개 국가에 달하며 이들 국가에는 매우 많은 독소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침공까지 붉은깃발 아래 소련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이 아직도 생존하고 있다. 즉 우크라이나에도 소련군 출신 노병들이 아직도 많이 살아있다는 것. 심지어 전쟁이 격화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소련군으로 참전하여 8년 동안 복무한 우크라이나 할아버지의 집이 러시아군의 포격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런 모순이 또 어디 있을까?
  • 2023년 1월 3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아르헨티나가 러시아 부모들의 원정 출산지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영국 언론인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원정 출산을 하는 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대체지로 떠올랐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주 아르헨티나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인 2000 ∼ 2500명이 아르헨티나에서 왔으며 그중의 많은 수가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23년에는 1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쟁 전에도 미국 플로리다 등에서 원정 출산을 많이 했지만 전쟁 이후 무비자로 갈 수 있는 아르헨티나로 자주 가고 있다고 한다. #
  • 미국은 중남미의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소련제 장비들을 우크라이나에게 넘기고, 대신 미국제 장비로 대체하게 하는 방안을 실행할 수 있게 해당 나라들을 설득하고 있다:스페인어 원문


[1]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는 자의적으로 독립을 달성하였으나 러시아의 지원이 없이는 존속이 불가능한 외교, 정치, 지리적인 입지 때문에 사실상 러시아의 괴뢰 국가에 가깝다. 특히 이 중에서 규모가 큰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은 최소한의 나라의 모양새는 갖추고 있어서 견해에 따라서 실제 국가로 볼 여지도 존재하지만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은 군벌의 수준을 못 벗어나는 중이다.[2] 러시아는 워낙 광대한 국토와 영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켜야 할 국경 또한 워낙 넓은 탓에, 저 90만 명의 상비군을 특정 전선 1곳에 몰아넣어 투입할 수가 없다. 다른 지역의 국경을 수비할 병력들은 따로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해군 전력도 흑해 함대를 제외하면 지리적인 사정 때문에 항공대와 해병대를 제외하고는 참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과거의 사례를 들면, 독소전쟁 때도 수도 모스크바 근처까지 나치 독일군이 치고 들어온 모스크바 공방전 당시 리하르트 조르게의 첩보를 보고 극동 정예사단을 빼내올 때조차 소련과 일본 제국이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었음에도 해당 지역 경비를 맡을 최소한의 병력은 남겨뒀다.[3] 러시아는 서쪽으로는 미군 유럽사령부를 비롯한 NATO 군사력, 동쪽으로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대한민국 국군, 자위대, 호주군 등의 서방 군사력도 견제해야 하기에 우크라이나로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처지이다.[4] 사실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에도 조지아군의 방공망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해 Tu-22M 한 대가 떨어지기도 하는 등 실수가 있긴 했지만, 이건 미군도 하는 수준의 실수(미군 역시 방공망 제압을 확실히 못해서 F-117이 격추된 적이 있다.)라 옥의 티 정도로 치부됐고, 당시 러시아군이 보여준 전쟁 수행 능력은 미군 못지 않았다.[5] 이 전쟁은 정말 복잡하게 얽힌 역사 문제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데다 민주주의 국가인 아르메니아를 러시아, EU, 아랍권 국가들이 지지하고 세습 독재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가 지지하는 등, 전통적인 서방 대 반서방과 상좀 다른 구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미국은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었다. 결국 이 전쟁은 미국의 방조 하에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의 막대한 지원을 받은 아제르바이잔의 승리로 끝났다.[6] 전쟁이 시작된 2월 24일에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서방 역시 지원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리라 판단해 머뭇거리거나 체념하였다.[7] 인도는 이 전쟁을 비롯해서 서방과 러시아가 갈등을 빚을 때마다 가장 심기가 불편한 나라 중 하나다. 중국 견제라는 대의를 내세워 서방 세계와 러시아 모두의 손을 잡는 중재자를 자처해 왔는데, 이렇게 서방 세계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으면 중립국으로서 입지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에게 인도-태평양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8] 실제로 대만의 정치계나 언론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며 국방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나 미국이 대만을 중국의 대항마로 이용하는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보이면서 중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데 대만 역시 이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9] 특히 중국은 시진핑이 집권하면서 사방에 엄청난 갑질을 해댄 결과 원한을 제대로 산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를 지원하기까지 한다면 서방 세계 역시 옳거니 하며 중국도 같이 때릴 기세다.[10] 특히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단합하여 이례적으로 초강경 경제제재 한방에 화폐가치가 나락으로 가 심한 경제타격을 입은 러시아를 보고 아직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을 상대하기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가뜩이나 중국도 높아지는 임금과 산업스파이 때문에 각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수하고 있고 미중 무역 전쟁까지 더해져 나날이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미국과 유럽이 힘을 합쳐 중국에게 러시아와 동급의 제재를 가하면 중국도 엄청난 경제적 대혼란이 벌어질게 자명하기 때문에 시진핑이 어지간히 미치지 않는 이상 미국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2022년 9월 현재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위두로 한 도시 봉쇄와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해 경제 자체가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이라 대놓고 러시아를 도와줬다가는 제재에 그대로 직면되어서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11] 이러다 보니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부당하다는 논평을 내놓는 방향으로 태세 전환을 하고 있다. 자칫 잘못했다간 자신들도 당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든 셈이니 이렇게나마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 허나 이미 기울 대로 기운 마당이라 효과는 없고 오히려 유럽에서 중국을 경계하게 되는 역효과가 나오고 있다.[12] 실제로 독일은 미국의 F-35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전쟁에서 대활약한 FGM-148 재블린은 동구권 국가들에서 도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재블린은 이번 전쟁을 통해 완전히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지경이다.[13] 러시아는 NATO에 가입하면 스웨덴과 핀란드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으나# 오히려 이럴수록 해당 국가들은 NATO 가입을 분명히 할 공산이 크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스웨덴 외교부는 'NATO에 가입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고 맞대응했다.[14] 원자력 발전도 영토가 넓을수록 유리하다.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해 한적한 오지의 강가 같은 곳에 세워서 설령 사고가 나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폐연료봉 매립지도 님비현상을 최소화하며 간편하게 정할 수 있다.[15] 포로셴코는 러시아어 사용자이며, 우크라이나 정계에서는 중도파 내지는 친서방파에 속했다. 포로셴코가 정치판에서 구를 대로 구른 율리야 티모셴코 같은 정치인을 누르고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정치인에 대비되는 성공한 기업가로서 실용주의자의 이미지를 내세웠기 때문이지, 극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반데라주의자'라는 개념 자체가 러시아, 폴란드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네오나치로 몰아세울 의도로 사용한 단어이다. 단, 유로마이단 직후 반데라의 조직이었던 OUN-B,UPA 등이 포함된 민족주의 조직을 우크라이나 해방투사로 지정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거나(#), 폴란드의 안티반데라법 제정 때 이를 비판하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극우세력을 포용하려는 태도를 보여 폴란드와 마찰을 빚은 경력이 있다.[16]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예상 외로 선거에서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해도 극우정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다.#[17] 물론, 이 극우 민병대가 마리우폴 전투 등 동부 전선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들에게도 전쟁범죄의 전력이 있고 이들을 전후에도 제어하지 못한다면 젤렌스키에 대한 서방의 신뢰도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힘들다.[18] 뉴욕에서 성장한 소련 태생의 유태인으로 2011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시간제 생활을 하고 있다.[19] 실제로 복무중인 벨라루스군 병사가 가족들에게 야전병원 참상을 그대로 전해주며 PTSD를 호소한 게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었다. 독재국가에서 처벌을 각오하고 이런 짓을 할 정도면 당사자가 받은 정신적 충격이 굉장히 심각하다는 의미다.[20] 사실 이는 이상할 것도 없다. 원래 치킨 호크라는 것이 전쟁터나 군대를 겪어본 적 없으면서 전쟁을 주장하는 강경파들을 비꼬는 말이다. 전쟁터에 간 사람은 그 참혹함을 알기라도 하지 가보지 않은 사람은 사람에 따라서는 온갖 환상을 가지다 보니 치킨 호크가 되기 쉽다.[21] 전쟁을 혐오하는 사람들을 보면 막연하게 평화를 외치는 평화주의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도 다수를 차지하는데, 전쟁의 참혹함과 잔악함을 몸소 겪었기에 그 생생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참전용사들은 북한을 증오하며 북한에 대한 유화책을 펼치는 정부나 그 지지세력도 굉장히 싫어하지만, 전쟁만큼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22] 그나마 확전 시기가 러시아발 에너지의 필요가 감소하는 초봄이었기에 유럽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가며 비교적 빠르게 대체 에너지 수입로를 확보하고 있는 판국이며 그 동안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는 이번 기회에 러시아의 폭주하려는 팽창정책을 꺾어놔야 한다는 위기감이 든 것이 크다..[23] 특히 독일의 녹색당동맹 90/녹색당은 기존의 평화주의 노선에서 180도 선회하여 독일 정치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장 지원을 촉구하고, 숄츠 총리에게 지원을 더 늘리라고 압박하는 중이다. 화석 연료를 독일로 실어나르는 노르드스트림 1을 배제하는 데 이보다 더 나은 기회는 한동안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24] 게다가 정유시설도 없고 정유 기술은 반서방 성향의 베네수엘라 정부가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 더욱 요원하다.[25]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와의 유사한 태도로 적군을 과소평가, 군인들의 사기 저하,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침공, 전쟁범죄, 내부의 반전여론 등 당시 초강대국 미국이 동남아시아의 작은 국가 북베트남에게 발목을 잡혀 진 미국 최악의 흑역사기도 하다.[26] 관련하여 대한민국 국군 장병의 휴대폰 사용 범위에 대해 안전성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군의 경우 주적인 조선인민군의 전자전 능력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을 고려해야한다. 지금 소개되는 러시아군의 사례들은 물론 미군 장병들 또한 전쟁터에서도 휴대전화를 소지했다. 설령 북한이 상대가 아니라 휴대폰에 대한 추적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다 하더라도 이는 전시에는 장병들의 휴대폰에서 인터넷과 GPS 수발신 기능을 하루 일정시간동안 꺼두도록 하는 수칙을 만든다던가, 추적을 피하도록 기술적인 해결법을 마련하는식으로 대응할 일이지, 이제와서 휴대폰을 다시 금지한다던가 하기에는 이미 전세계 대부분의 군대가 휴대폰을 제한없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요는 윗사람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어서 혁신해야 할 일이지, 일반 병사들이 희생해야할 일이 아니다.[27] 카다피는 위성전화를 자주 쓰는 바람에 측근들이 사망하고 위성에 추적돼서 도망다니다가 주민들에게 몰매맞고 사망하였다. 이 때문에 무장단체인 하마스ISIL은 휴대전화를 절대로 쓰지 않는다.[28] 실제로 조하르 두다예프가 민간 위성전화를 사용했다가 위치를 추적당해서 러시아 군의 폭격으로 사살된 적이 있다.[29] 120년 전 러일전쟁 때도 영국과 미국은 잠재적 적국인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일본한테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언론을 통해 일본을 찬양하고 러시아를 폄하하는 식으로 여론전을 폈다. 정작 러일전쟁의 승리로 대륙 침략을 시작한 일본은 40년도 안 돼 미국과 영국을 공격하게 되지만.[30] 출처는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다.[31] 출처 : 서울신문 2022년 5월 3일자 #[32] 비영리 단체 ‘변화의 바람 연구 그룹(WCRG)’ 관계자 트위터 인용[33]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용[34] 빈살만 왕세자는 시사 잡지 애틀랜틱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신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사우디 지도자를 멀리하면 손해일 것이고, 미국 국익을 생각하는 것은 그에게 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35] 실제로 해외의 반전 시위 등은 자기 고향에 혈연을 두고 있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람만 적극적으로 참여했다.[36] 하지만, 후술하는 대로 아르메니아 역시 보복으로 아제르바이잔 도시에 마구잡이로 미사일과 포격을 날려 무고한 민간인(아제르바이잔인 말고도 유학 온 러시아인이라든지, 사업차 바쿠에 살던 부모와 같이 있던 10대 초반 러시아 사내 아이도 아르메니아군 포격에 죽었던 사례가 있다.)들을 죽였는데 이건 입벙긋하지 않고 자신들만 피해자라는 걸 강조한 한계가 있다.[37]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러시아가 전면전을 감행하지 않고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국지전만을 벌인 것이었다면 세계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38] 가장 큰 이유는 아르메니아는 남오세티야, 루간스크, 도네츠크, 트란스니스트리아 같은 러시아의 괴뢰국을 지지하고 나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는 동병상련이라고 미승인국끼리 통해 아르차흐에 버젓이 이들 깃발을 내걸고 우호국이랍시고 주장했으니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몰도바는 분노했다. 이로 인해 아르메니아는 예전부터 이들 나라와 외교적 갈등을 계속 빚어왔고 결국 이 전쟁에서 패배에 기여하고 말았다. 조지아는 아르메니아가 항구를 몰래 빼앗으려 하던 게 이전에 드러났고 영토분쟁도 있으니 반아르메니아 감정도 있다 보니 이 전쟁 당시, 조지아는 아르메니아로 가는 모든 지원에 대하여 필사적으로 막고 반대로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지원 물품 및 군 장비에 대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이스라엘과 엄청 우호적이라 이스라엘군 주둔을 허용하고 같이 훈련도 하며 엄청나게 연료도 수출하여 아랍연맹에겐 반발을 받아왔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도 이들 주변 기독교 나라들이랑 우호적으로 지내면서 경제적 지원도 하고 전쟁에 대비한 외교도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해왔다. 또한,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이웃인 아제르바이잔에 배치한다는 게 바로 옆에서 얼마든지 폭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에 이란도 반발하고 있다. 즉, 단순히 종교적 갈등보단 서로가 이득과 여러 문제로 뒤섞여 버렸다.[39] 당시 아르메니아나 아제르바이잔이나 서로 마구 포격과 미사일을 날려 민간인을 여럿 죽였다. 즉, 이 전쟁과 달리 양국이 서로 민간인을 학살하기도 하고 똑같이 포로 학대 및 포로 학살을 저질렀으므로 서로가 욕먹을 게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에 대한 조건이기도 하겠지만 전시국제법을 대체로 지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40]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원하면서 내세운 근거 중 하나가 전시국제법을 잘 지키는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반면, 러시아는 독재국가라는 점과 우크라이나가 순수하게 침략당한 상황이라는 점이었다. 즉 러시아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국가였다면 미국도 주저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하다못해 민주국가 vs 독재국가인 상황이더라도 조지아와 남오세티야의 사례처럼 민주국가측의 명백한 실책과 개전 명분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대놓고 밀어주지는 못했을 수도 있었다. 현실은 둘 다 아니라는게 문제.[41] 러시아 침공의 사실상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돈바스 전쟁도 명분상으로는 내전이라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세계인들의 반응이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이전 2008년에 벌어진 남오세티야 전쟁도 마찬가지.[42] 예를 들면 리비아의 반 카다피 시민군이 승기를 잡은 것도 NATO의 공습 지원 덕분이었다.[43] 다만 이중적이라는 어휘 선택은 문제가 있는 것이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들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해주는 대상 역시 이 해안 경비대이다.[44] 튀르키예 관광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들이 연금만 받으며 사는 것이 아닌 관광지에서 일하는 것도 시리아인들이 영어 실력이 나쁘지는 않기 때문이다.[45] 한국으로 치면 일본 제국조선 식민지배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한국 민족주의자들이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병자호란이 조선의 일방적 잘못으로 일어난 전쟁이라고 믿는 것과도 비슷하다. 병자호란 당시의 청나라를 옹호하던 역사관은 조선을 식민지배하던 일본 제국이 자신들의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다.[46] 소련 해군 보병대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47]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부상을 당했었다고 한다.[48] 얼추 전쟁 직전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격차와 유사했다. 경제력 10:1, 인구 4:1[49] 테러 조직 본거지를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로만 바르코프의 부대를 상부에서 명령하여 파견했고, 바르코프 스스로도 애당초 죽기 직전 모스크바 연결하라며 상부에 연락을 취하려 했으며, 그나마도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등의 독단행동을 계속 해대니 결국 상부에서도 바르코프를 버렸다.[50] 볼로디미르는 블라디미르의 우크라이나어 이름이며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51] 대부분 국가에서 선전포고를 하려면 대통령이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 인준을 꼭 받아야 한다. 당장 미국도 어느 나라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려면 상원에서 선전포고문이 통과되고 하원에서 동원령이 통과된 이후 두 문서에 대통령이 서명한 다음 대상 국가에 이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52] 2022년 민주주의 연합 재단(alliance of democracies)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러 감정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이 10%, 부정적이 73%로 나왔다.[53] 애초에 재한 러시아인들의 숫자가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고 한국에서 딱히 민폐를 유의미하게 끼친 적이 없다는 점과 전쟁 자체가 푸틴의 독단적인 결정임이 너무나 명백하다는 점이 있다.[54] 특히 극우층이 있는 네이버인경우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것은 전부 서구 및 이를 받아쓰는 국내 언론이 지어내는 자작극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이고 우크라이나가 망해야 정의구현이 된다는 등 딥스테이트 음모론에 빠진자들이 많다. 반면 극좌층이 있는 다음인 경우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스스로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망해봐야 정신차리고 전쟁을 부추기는 서방이 더 나쁘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그야말로 극과 극은 통한다를 보여주고 있다.[55] 사실 한국만 그런 건 아니고 웬만한 서방 국가들(NATO, EU 등)을 비롯한 제1세계 선진국 대부분을 지정했다. 참고로 여기에 대만도 포함되어 있는 건 덤. 물론 중국을 배려한 외교적 수사가 함유되어 있으니 실체만 인정한 것 뿐이다. 사실 더 압권인 건 대러차관이 있는 건지조차 의심스러운 산 마리노다.[56] 그와 동시에 산림청과 소방청에서 애용하는 Ka-32 헬기의 부품 수입 역시 중단될 것이기에 이 부품들의 국산화 역시 차기 정부의 숙제로 남게 되었다.#[57] 미국이 한국의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무기체계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넘긴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히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신의유지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이후 상호주의의 원칙에 입각하면 가능성은 낮아도 한국 측이 미군과의 협력을 거부할 명분이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한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만일 미국이 넘긴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정보로 한국에 공여 요청을 한 것이라면 국정원부터 군까지 방첩의 총체적 실패로 인해 털렸다고 봐야한다.[58] 젤렌스키의 대표작인 인민의 종 역시 그의 방송 역량이 빛을 발한 작품이다.[59] 그래서 '애국노', '매국강병', '부패강병' 이라는 빈정 반 찬양 반 섞인 별명이 생겨났다.[60] 물론 이는 본인의 재산이 우크라이나에 많이 있고, 또 자기가 운영하는 공장 등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포로셴코에겐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것도 안 하는 가진 자들이 수두룩하기에 이 사람이 그나마 나은 것이다. 그리고 부패한 정치인, 권력자들의 세계에선 저게 당연한 일이 아니다. 자기가 착취하고 있는 나라가 취약하며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여차하면 뜰려고 해외로 재산을 상당수 빼돌린 상태이며, 이번 전쟁처럼 무슨일이 터지면 개인 비행기타고 몸만 달아나면 된다.[61] 실제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지, 벨라루스는 크게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62] 다만 루카셴코가 이랬던 이유는 그 당시 러시아의 대통령이 옐친이었기 때문이다. 옐친이 너무 실정을 저지르다보니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다 싶어 그랬던 것이고 푸틴이 당선되자 과거와는 달리 적당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63] 김유진, 디도스·가짜뉴스 등 사이버전 병행...'하이브리드 전쟁'택한 러시아, 경향신문, 2페이지[64] 실제로 러시아군 포로 중 부랴트인과 같이 동양적으로 생긴 소수민족이 적지 않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원주민 중 동양인처럼 생긴 사람은 대단히 적다.[65] 마침 1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이공에 맞먹는 굴욕적 철수를 감행한 바 있는데 이번 전쟁은 이 굴욕을 씻을 기회다.[66] 이미 사진으로 위치추적을 당해 의용군 막사와 우크라 군이 주둔하고 있는 쇼핑몰이 폭격당한 선례가 있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에 대해 장소를 가늠할 만한 것들을 올리지 말라며 요주의하는 상황이라 더 논란이 되었다.[67] 이 때문에 수양제는 재침공 시 재량권을 주었고 실제로도 요동성을 함락하기 직전까지 갔다(정작 요동성은 양현감의 반란 때문에 점령하지 못했다.)[68] 정확히 말해서 수양제는 이전부터 토목공사를 거하게 벌였다. 그리고 고구려와는 선대 때의 일로 좀 사이가 나쁘긴 했다. 문제는 그 때에는 결국 화평을 맺고 끝내서 굳이 다시 전쟁할 이유는 없었다. 심지어 수문제는 그래도 나라를 발전시킬 능력이 있었기에 원정도 적정규모로 하고 그래서 실패하고도 나라는 정상적으로 굴러갔는데 수양제는 영끌 수준으로 원정에 쏟아부었다. 그런데 수양제에게는 정작 그 뒤를 수습할만한 능력은 전혀 없었다. 수습은 커녕 이미 원정 전부터 토목공사로 나라꼴은 안 좋아지고 있었을 정도.[69] 오히려 러시아가 수나라보다 명분이 없다. 적어도 수나라는 중화사상에 의거하여 자신들의 우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통일된 천하가 위협받는다는 이유라도 있었던 반면에,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 탈나치라는 억지를 빌미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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