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5:35:23

드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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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드러머에게 중요한 것
3.1. 체력3.2. 박자감3.3. 청력 관리
4. 역할
4.1. 밴드의 실질적 리더
5. 여담6. 나무위키에 항목이 작성된 드러머
6.1. 실존 드러머6.2. 각종 창작물의 드러머 또는 드럼과 관련된 캐릭터

1. 개요

Drummer. 드럼을 연주하는 사람을 뜻한다.

2. 특징

치는 사람을 영어로 드러머라고 하며 판소리의 고수나 과거 군대에서 존재했던 고수의 의미에서 현재는 드러머라고 하면 재즈록 음악 등의 밴드에서 드럼 세트를 연주하는 드러머, 그리고 관현악단 같은 곳에 소속된 드럼 연주자 등을 뜻한다. 관현악단은 팝스 오케스트라 같은 경우를 말한다. 전통적인 관현악단에서는 그냥 퍼커션, 타악기 주자라고 한다.

드러머에게서도 흔히 나오는 고충이 있다. 는 보컬 옆자리, 즉 최전선에 서고 많은 장르에서 화려한 솔로파트가 등장한다. 키보드도 어릴 적 연주했던 피아노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악기인지라 역시 인지도가 중간 이상 간다.[1] 그리고 베이스가 꼭 자길 아무도 기억 안 해준다며 우는 소리를 하는데, 베이스는 서서 얼굴마담이라도 하지 드럼은 대부분 포지션부터가 맨 뒤에 앉아서 하는 거라서 얼굴 한번 제대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부지기수다. 드럼엔 조명도 안 주는 경우가 허다하고 무대에 드라이아이스라도 깔리면 연기 저편으로 사라지기 십상에다가 보컬이나 다른 악기들이 앞에서 날아다니면 사실 청중 입장에선 잘 보이지도 않는다.[2]

특히나 크기가 작은 클럽의 경우에는 관객석에서 사진을 찍을 때 어떤 각도로 찍든 다른 포지션에게 드러머가 다 가려져 나중에 확인했을 때 드러머가 찍힌 사진이 한 장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나마 듣고자 하면 들린다는 게 위안.[3]

이러한 사정 때문인지 드러머들은 조금이라도 자신을 청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스틱을 던지거나, 의자 위로 올라가거나, 연주 중간에 계속 일어서기도 한다. 심벌을 손으로 잡아서 사운드를 뮤트하기 위해 일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를 위한 거고, 실제로 심벌 뮤트를 위해서 일부러 일어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이례적으로 아주 드물게, 박력 넘치는 엄청난 퍼포먼스로 보컬과 기타를 압도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4]

3. 드러머에게 중요한 것

3.1. 체력

드러머는 보컬리스트와 함께 기본적으로 체력이 아주 중요하다. 모든 파트가 체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드러머에게는 특히 그 중요성이 크다. 장시간 연습을 할 때면,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서 손가락이나 움직이는 베이스, 기타, 키보드를 꿀 빤다고 욕하고 싶어진다. 합주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보컬과 함께 드럼은, 연습이 길어질 때 휴식을 안 주면 합주하다가 삑사리 내고 박자 틀리고 난리가 난다.[5]

1980년대를 건너오면서 드럼 장비의 세팅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트윈 페달 기술이 좋아져서 베이스 드럼 1대로도 더블 베이스를 구사하다보니 트윈 페달이 은근슬쩍 드러머 기본 세팅이 되어 버린 마당이라 두 팔뿐만이 아니라 파이프 오르간처럼 두 다리까지 사지를 모두 움직여야 하며[6][7], 굳이 트윈 페달같은 옵션을 배제한 일반 세팅이더라도 상체를 돌리며 이리저리 팔을 움직이고 베이스를 밟는 힘에다 무게중심까지 적응해야하는 피지컬을 요구하게 된다. 드럼 스틱을 잡는 손가락 힘, 손목 스냅, 팔 근육, 허벅지 근육, 코어 힘, 지구력까지 온몸에 안 쓰이는 부위가 손에 꼽히는 하드워커 포지션이 바로 드럼이다. 거기다 무식하게 피지컬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박자 하나하나를 신경써야 하고 곡의 분위기에 따라 강약 조절을 들어갈 타이밍이라든지 곡의 분위기를 진두지휘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머리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고행의 종합 세트라 볼 수 있다.

그냥 움직이면 끝나는 게 아니라, 전자드럼이 아닌 이상 소리를 증폭시킬 수도 없고[8] 팔과 손목을 활용하며 볼륨을 크게 뽑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데 그러려면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드러머들이 괜히 굵은 스틱을 쓰는 게 아니다. 템포가 잔잔하고 느린 곡이면 모를까 3~4분이 만만하게 보여도 이걸 공연가서 쉬지도 못하고 두들긴다고 생각하면 만약 당신이 헤비메탈, 하드코어 같은 장르의 드러머라면 멤버 중 누군가 '이 곡은 쉬지 말고 바로 연결해서 하자.'라고 한다면 드럼 스틱으로 발언자를 스틱이 부러질 때까지 두들겨 패고 싶을 것이다.


조이 디비전Transmission 커버 영상. 153 BPM의 박자를 16비트로 잘게 쪼개는 것도 모자라 3분 내내 쉼표조차 없어 쉴새없이 몰아치는 하드워커 드러밍 곡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원곡 드러머 스티븐 모리스도 완곡을 어려워한다고 인정할 정도. 영상 속 드러머 또한 부담되는 체력 요구를 이기지 못한 채 후반부로 갈수록 절뚝이는 모습을 간혹 보이고 만다. 그럼에도 하얗게 불태운 드러머를 향한 찬사의 반응들을 봐선 이 곡의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부분.

극단적인 예시로 데스 메탈, 그중에서도 브루탈 데스 메탈, 테크니컬 데스 메탈 계열의 경우 300bpm대에서 왼손 오른손 투베이스 모두 8분음표를 끊김없이 수십 초간 일정하게 쳐야 한다든지,[9] 그리고 베이스 솔로에서 몇 초 쉬지도 않고 계속 치고, 또 프로그레시브 록 성향이 있는 밴드의 경우, 10분 이상의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대곡을 만들기도 한다. 이는 재즈 드러머도 마찬가지인데, 재즈 드럼은 기본적으로 박자 외에도 소리의 강약이 더욱 중시되고 그걸 머리속으로 계산하면서 길고 오래 연주해야 되기 때문에, 복잡한 박자 속에서도 집중을 잃지 말아야 한다.[10] 더럽게 빠른 하드밥이라도 하는 날이면 손에 쥐가 내린다. 때문에 드러머들은 체력과 칼로리 소모가 다른 악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여 얼떨결에 다이어트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운동은 하기 싫다면, 드럼을 대신 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근데 이게 농담이 아닌 게, 실제로 드럼으로 빠른 곡들을 장시간 연주하다 보면 땀이 뻘뻘 난다. 합주 연습실에 드러머용 선풍기 놓는 곳도 종종 볼 수 있다. 드러머용 부스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둔다. 당연히 마이킹하는 마이크에 소리가 안 들어가야 한다. 선풍기도 못 놓고 조명 때문에 더운 무대에서는 땀 때문에 고역을 치르기도 한다.

여기까지 읽어 보면 헤비 메탈이나 재즈가 아닌 장르의 드러밍은 쉽냐 할 테지만, 그것도 아니다. 팝 드러머는 헤비 메탈 드러밍처럼 장시간 체력을 쥐어짜며 연주하거나, 솔로 퍼포먼스 등을 고민하는 일은 드물지만, 팝이나 발라드 같은 장르에서도 반주 박자의 기본은 드러밍이다. 팝을 연주하는 세션 드러머들은 여러 장르의 공연장에서 인간 메트로놈으로서 눈에 띄지 않고 무대 앞의 가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긴장 가득한 상태로 복잡한 팝 세션 뛰는데 정신적으로 지치는 것은 당연지사다. 라이브 공연, 투어 일정 소화하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체력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

3.2. 박자감

보컬과 악기 세션 모든 부문 막론하고 연주를 진행한다면 음정과 박자 두가지가 중요시되는데, 다른 파트 역시 박자는 중요하지만, 드럼은 기본적으로 음악 전체의 박자를 만들고 기반을 다지는 파트이기 때문에 박자 감각이 다른 파트에 비해 넘사벽으로 중요하다. 돌려말하면 박치인 경우 아예 드럼에 손도 못 댄다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합주를 한다면 메트로놈같은 박자를 가이드할 사운드라도 크게 틀어놓지 않는 이상 모든 세션들은 드럼 사운드에 박자를 의존하기 마련이다.[11] 다른 파트를 연주할 때 항상 조심하는 '박자를 맞추자'에서 이 박자를 제공하는 게 드럼이므로, 드럼이 멍청하면 밴드 전체가 멍청해지는 마법을 볼 수가 있다.[12][13] 연주하려는 노래 자체에 변속이나 변박이 들어가 있다면 연습으로 커버가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드럼의 박자 감각이 개판이라면 밴드 멤버들이 전부 바보가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또한, 연주를 틀렸을 때 가장 티 잘 나는 파트도 드럼이다. 기본 박자를 맞춰줘야 하는 파트가 버벅댄다면 다른 멤버들이 아무리 잘 한다 해도 결국은 도미노처럼 단체로 무너지기 마련이다. 심지어 밴드 음악을 라이브로 처음 듣는 사람이라고 해도, 드럼이 박자를 미세하게라도 틀린 걸 들으면 뭔가 이질감을 바로 느낄 정도이다.


박자감이 나쁘다 못해 개판인 드럼 솔로의 좋은 예시. 영상의 드러머는 데스 메탈의 드러머로, 상술한 체력도 어느 정도 받쳐주고 기본적인 기초는 갖추고 있지만 박자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스네어드럼, 더블 베이스, 하이햇 세 박자가 전부 따로 놀고 있어서 솔로 연주가 기형화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다른 예시의 밴드 합주. 드러머가 박자 지휘를 헤매자 멤버들 모두가 합이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광경을 보이고 만다. 웃기는 것은 예시로 든 이 드러머는 그럼에도 밴드에서 가장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밴드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드럼 말고도 키보드, 베이스 기타, 일렉트릭 기타 등 모든 악기는 악기인 만큼 리듬 요소가 존재한다. 그러나 드럼이 특히나 박자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서는 이유는 타악기라는 특징과 큰 음량으로 노래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잡거나 박자의 뼈대를 만드는 등 리듬 자체와 그 강약을 주도하기 때문. 엇박, 브레이크, 드랍 등 각종 강조 효과들이 빛을 발할 땐 항상 드럼과 같이 가게 마련이다. 강조 효과 이후 원상복구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점에서 흔들리지 않고 박자를 칼같이 잡아 유지하는 것이 드러머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드러머인데 박자감이 너무 딸리는 박치라면? 답이 없다. 빨리 메트로놈 틀고 드럼스틱으로 베개라도 두드리거나 싱글 스트로크로 치거나 피아노로 하농을 연주하는 방법 등 뭔가를 일정하게 반복하는 것 이외엔 박자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즉, 본인의 신체 자체가 감각적 면에서의 메트로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괜히 드럼을 처음 입문할 때 싱글 스트로크로 연습하는 것이 아니며 드럼치기 전에 몸풀기로 메트로놈을 틀고 연습하는 것이 아니다.

숨통이 트일 구석이라도 있다면 위 세션들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음정으로부턴 부담에서 면제된다는 정도. 드럼의 심화 과정까지 간다면야 드럼의 모델종, 튜닝, 악센트, 타점 등 음정이나 톤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요소는 있다지만 거대하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고 심벌, 스네어 등 기통 종류만이 음정 가짓수로 봐도 무방할 정도.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박자에 온전히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도 드러머도 결국은 사람인지라 아무런 장치에 기대지 않고서야 완벽히 기계같은 박자감을 기대하기는 힘들다.[14] 이런 핸디캡을 보완해주기 위해 메트로놈을 이어폰으로 귀에 꽂는 '인이어'라는 장치가 있는데, 이 인이어로 메트로놈 역할을 하는 클릭 사운드를 틀어서 들으면서 박자를 맞춘다. 그렇게 되면 합주나 라이브때 드러머 개인은 물론 밴드 전체적인 박자 안정감을 부여해주기도 한다. 물론 그런거 없어도 동물적인 칼박을 보여주는 드러머도 있고 인공적인 사운드를 타파를 위해 이를 거부하는 드러머도 존재하기 마련.[15] 한 예로 링고 스타는 클릭 트렉을 쓰자는 프로듀서의 말에 "내가 그 빌어먹을 클릭 그 자체다!"라고 격하게 거부했다.[16]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라이브 영상. 밴드의 드러머 멕 화이트는 기교가 거의 없다시피 기본적인 박자만 깔아주는 스타일로서 담백하기 짝이 없는 메트로놈과도 같은 사운드만을 구사하고 있다. 일각에선 없는 실력으로 파트를 날로 먹는다는 힐난을 받기도하나, 그럼에도 상업 비평 가리지 않고 사운드가 찬사를 받는 형국이니[17] 일단 박자감 기본부터 잘 깔아 준다면 프로에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큰 예시기도 하다.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대규모 콘서트때마다 모셔갔던 30년 넘게 활약한 세션 드러머계의 살아 있는 전설 조나단 모펫Smooth Criminal 연주 영상. 칼박의 진수를 보여준다.[18] 이 분의 별명으로 sugarfoot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베이스 드럼을 밟는 정확도와 박자감이 워낙 대단해서 붙었다고 한다. 드럼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심플한 연주처럼 보일지 몰라도, 드럼 경험이 있는 사람들, 특히 레코딩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상은 경외심을 들게 한다. 괜히 유명 팝스타들이 대형 콘서트를 할 때마다 모셔간 것이 아니다.

3.3. 청력 관리

청력 손실 문제는 음악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한테나 불가피할 직업병 이지만, 특히나 드러머는 청력 건강이 그 누구 보다도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드럼을 한번 귀마개 끼지 않은 맨귀 상태로 세게 쳐보자. 귀에서 "삐~~" 하는 귀울림이나 난청이 들리는 마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냥 연주 중인 드럼 옆에 10초만 있어도 가 멍해진다.[19] 세게 치면 소리가 커지는 것을 알면서도 공연이나 합주 때 크고 또렷한 소리를 낼 수 있게, 청력이 저하될 걸 감수 해서라도 세게 치는 것이다. 과장 조금 보태자면 소리 반경이 무려 16m다. 애플워치 등으로 간단하게 소음 측정을 해봐도 90dB은 물론이고 100dB 까지도 자주 찍는다. 연습실에 방음시설과 설비를 구비 해놓더라도 바깥에서 들어보면 드럼 치는 소리가 매우 잘 들린다.[20] 마이크를 대고 있어도 드러머들은 마이크가 없는 상황을 기본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마이킹을 해도 드럼을 세게 친다. 그래서 드럼 앞에 드럼 세트를 다 가리는 투명 아크릴 판 여러장으로 드럼 쉴드를 세워 놓고 방송국의 라디오 스튜디오를 가보면 라이브 연주를 할 수 있는 대형급은 드럼용 부스가 따로 있다.

그렇기에 드러머들은 청력 관리를 위해 드럼 연주시에 귀마개이어폰, 헤드폰, 차음폰 등을 착용한다. 혹여나 드럼을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이 본 문단을 읽고 있다면, 꼭 소음을 막아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착용하기를 바란다. 몇 분 정도 드럼을 연주하다보면 귀가 적응해서 별로 귀 아프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할텐데, 실제로는 청력에 문제 생길 만큼의 소음을 계속 듣고 있는 상태이다.

4. 역할

4.1. 밴드의 실질적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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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논비틀즈의 영혼이었고, 해리슨은 정신이었으며, 은 심장이었고, 링고는 드러머였다."[21]
드럼은 밴드의 심장이자 영혼. 맥박이 멈추면 그 밴드는 죽어버린 거나 다름 없다.
드럼 없는 밴드는 사공 없는 배다."
- 영화 드럼라인 -
밴드의 꽃은 역시 드럼이죠.
- 오쿠다 타미오 -

박자감 문단의 연장선에서, 드럼은 베이스와 더불어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리듬이라는 밴드 사운드의 뼈, 그것도 척추를 주도하기 때문에 드럼이 부실하다면 위에 서술했듯 밴드 전체가 망가지고 만다. 여러모로 공연 때 맨 앞에 나오는 보컬이나 기타 같은 프론트맨이 리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합주, 공연 시 밴드를 잡아 이끌어가는 진짜 리더는 드럼이다.

밴드 공연 중에 기타나 키보드나 보컬이 틀리면 다른 연주자가 어느정도 커버를 해 줄 수 있다.[22] 베이스도 큰 실수가 아니면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드럼이 틀리면 답이 없다. 신시사이저로 드럼 비트를 낼 수 있다지만 노래가 그런 드럼 비트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냥 답이 없는 거다. 위의 박자감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드럼이 삐끗하면 밴드 전체가 휘청인다.

극단적으로 "록 밴드에서 기타와 보컬은 사실 없어도 밴드는 라이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이스와 드럼이 없다면[23] 록 밴드 사운드로서의 공연은 불가능하다." 라는 주장도 있을 정도다.[24]

5. 여담

  • 밴드의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서 매우 귀하신 대접을 받는다. 속칭 금드럼이란 말도 커뮤니티에 공공연하게 언급될 정도다. 피아노처럼 어릴 때 누구나 한두 번은 쳐보거나, 기타나 베이스처럼 집에서 앰프 꽂고 혼자 둥가둥가하고 연습이 되는 악기가 아닌지라[25] 연습하기도 힘들고 장소 구하기도 빡센 편. 거기다 체력적인 문제도 겹쳐서 기피대상 1순위인지라 구하기가 영 좋지 않다.[26] 대표적으로 같은 데 보면 밴드 구인글의 대부분이 "드럼 모십니다." 이다. 기타는 오세요, 베이스는 구합니다 정도라면 드럼은 모신다.[27] 또 다른 말로 보컬은 철, 기타는 구리, 베이스는 은, 드럼은 금이라고 한다. 그만큼 드러머를 찾기가 힘든 것이다. 베이스의 공급은 줄어드는데 비해 드럼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견도 보이기는 하지만 악기의 특성상 드러머의 수는 베이스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휴대부터 소음 문제까지 베이스가 자유롭기 때문.[28][29]
  • 위 문단에서 설명한 현실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포지션임과는 다르게 창작물에선 가장 푸대접을 받는 포지션이다. 가장 큰 이유는 폼이 안사는 포지션이라는 점 라이브씬에선 가장 뒤쪽 구석에 있다보니 타 포지션에 비해 눈에 띄지 않고 공기가 되는 포지션이며 구도적으로도 정면에선 보컬에게 좌우로는 베이스 혹은 키보드에 가려져 잘 비춰지지 않는데다 라이브씬이 아니더라도 드럼의 특성상 소지한채로 이동이 불가능해 타 포지션에 비해 비중이 적어진다. 이를 반영하듯 음악물이나 밴드물 작품에서 드럼이 공기가 되는것과 관련한 소재는 필수로 나온다.
  • 위에서도 조금 나와 있지만 다른 악기들에 비해 귀족 악기 취급 받는다. 다른 파트(기타, 베이스 그리고 키보드 등)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 입문용 제품을 구매한다면 10-30만 원대 에서 구할수 있고 유지비도 비교적 저렴한 반면, 드럼의 경우는 입문용에도 1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며 유지비 또한 다른 악기에 비해 넘사벽이다.[30] 어떻게든 악기의 비용부담을 해결했다고 해도 이번에는 연습 장소에 문제가 생긴다. 사실 장소 쪽이 가장큰 이유인데 악기와 달리 장소는 푼돈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 등 현대 주거형태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드럼을 연주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우며 소음이 적다는 전자드럼 조차 방지매트를 깔았는데도 불구하고 층간소음 분쟁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 온다.[31] 때문에 보통 개인 드럼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소음 부담이 덜한 단독 주택이거나, 별장, 연습실 등을 빌릴 수 있는 경우 정도라 이런 편견이 생긴다. 연습실의 경우 드럼 하나 딱 들어갈만한 방 기준으로 서울에서 구혀려면 최소한 월에 2~30만원은 한다. 상기한 소음 문제로 인해 타악기를 고려하지 않은 연습실도 많아 구하는거 자체가 일. 그런 즉, 사전에 연습실이 준비되지 않은채 밴드하자고 모였다가 합주를 시작하는 곳에 드러머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드럼셋을 놔둬야 하니까. 주택 밀도가 낮고, 차고, 창고 등 개인공간을 넉넉하게 가질수 있어서 소음 등에 비교적 덜 민감한 미국이나 일부 유럽국가에서도 드러머는 부유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드럼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두 나라만큼 강하지 않다. 적어도 한국에선 단순 편견에 그치지 않고 취미로 악기를 연주하는 아마추어 중 드럼을 하는 사람의 재산 상황이 여유로운 경우가 비율상 훨씬 더 많았다.[32]
  • 앰프에 연결해서 연주하는 악기가 아니라는 점 때문인지 핸드싱크 논란이 거의 없다시피 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사실 드럼도 마이킹이나 트리거를 통해 청중이 스피커로 증폭된 음을 듣는 공연이 많다. 이땐 MR을 틀어줘도 청자는 귀로 구분을 할수 없지만 그럼에도 스틱으로 정확하게 쳐야 하는 시각적인 동기화 문제 때문에 핸드싱크 논란이 덜한 것. 때문에 드럼으로 핸드 싱크를 하느니 그냥 실제로 치는게 더 편하다. 킥 차는건 안보이지만 스트로크는 매우 잘 보이니까.[33] 다만 드럼 초짜가 밴드를 책임 질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 처럼 허세 공연을 할땐 핸드 싱크를 하기도 한다. 아이돌 그룹 EXO찬열이 그런 경우로 엑소의 첫 콘서트에서 그의 드럼 연주를 선보였는데 악력이 부족한지 평범하게 스틱을 놓치는 바람에 핸드 싱크라는걸 그것도 드럼 독주 중에 들통났다. 사실 그런 일이 없었어도 드럼 입문을 땐 사람이라면 그가 곡과 싱크도 맞추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흉내만 내고 있다는걸 대번에 알수 있었는데 덤으로 그의 안 좋은 습관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스틱을 놓친 이유도 그의 안 좋은 스트로크 습관 때문이었다. 이렇듯 드럼은 연주자의 손 동작이 커서 핸드싱크가 힘들다. 그 사건이 이슈가 된 후론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않으면 손가락이 안 보이는 피아노로 갈아탔지만, 그것도 얼마 안가 왼손으로 떨어지는 마이크를 잡는 바람에 피아노 핸드싱크라는게 들통났다.
  • 동서양을 막론하고 드러머들에 대한 세계 보편적인 편견 및 고정관념으로는 "매우 순박하고 착하다"는 것이 있다. 팝 장르가 유행한 60년대의 대표적인 밴드였던 비틀즈의 링고 스타를 시작으로 이 편견만큼은 유독 세계적으로 상당한 생명력을 지니고 남아 있는 듯하다. 글램 메탈 계열의 망나니 드러머들이 등장하면서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이런 이미지가 현대까지 계속 이어지는 이유로는 다른 파트에 비해서 구하기 힘든점, 다른 사람들이 잘 하고 싶어 하지 않는 파트를 솔선한다는 이미지, (비교적) 주목받지 않는 위치에서 묵묵히 밴드를 지원한다는 이미지 등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모든 편견들이 그렇듯이 대놓고 드러머들에게 그런 소리를 하면 "너 호구 같아 보인다"는 의미일 테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밴드 안에서도 성격이 까칠하고 화를 잘 내는 드러머 역시 존재하는데 로저 테일러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 드러머 특유의 체력이 보컬 창법과도 호환이 되는건지 기존 드럼을 배우던 인물중에서도 보컬로 전향하는 경우도 제법 존재한다. 너바나푸 파이터스 각각에서 드러머로서도 보컬리스트로서도 전설을 써내려간 데이브 그롤이 가장 유명한 사례일 것. 그 외에도 카렌 카펜터, 커트 코베인, 크리스 코넬도 소싯적엔 드러머로 활동하던 초년 시절이 있었고 국내에선 심수봉, 장기하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6. 나무위키에 항목이 작성된 드러머

6.1. 실존 드러머

6.2. 각종 창작물의 드러머 또는 드럼과 관련된 캐릭터



[1] 다만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은 배워봤다고 하더라도 자의로 배운 것이 아닌 부모 때문에 타의로 배운 것에다 어렸을때 잠깐 배웠다가 금방 관둬버린 경우가 부지기수하기에 피아노를 제대로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2] 다만 보통 드럼의 위치가 다른 악기들보다 한층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눈에 띄긴 한다. 다른 악기들과 같은 높이에 설치되어 있다면 드러머는커녕 드럼조차도 잘 안 보일 테니까. 아니면 모든 악기를 일렬로 배치해서 드럼을 왼쪽이나 오른쪽 구석에 두는 경우도 있다.[3] 후술하겠지만 틀리면 누구보다 눈에 잘 띄는 포지션이 드러머다. 보컬 내지 기타와 무대 동일선상에서 연주하지만 잘 들리지 않는 베이스와는 대비되게, 눈에는 안 띄는데 소리는 또 기가 막히게 잘 들리는 게 드럼.[4] 영상 속 드러머의 이름은 스티브 무어. "The Mad Drummer"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한국에선 "시발드럼"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현란한 기교를 보여주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솔로연주도 함께 보자. 54초부터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다가 1분 25초부터 제대로 터진다.[5] 물론 어느 파트든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면 어렵고 힘들어지는 건 매한가지다. 예로 키보드는 88건반 기준 멜로디와 중간 반주와 독주를 담당해야 할 수도 있어 손가락 외에도 양 팔과 상체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6] 더블 베이스 세팅이라면 밟아야 할 페달이 3개가 되는지라(베이스 페달 2개+하이햇 페달 1개)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흔들리는 무게 중심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체력 소모도 커진다.[7] 카우벨이나 특수한 심벌 등을 페달과 연결시켜 사용하는 드러머들도 있다.[8] 이를 커버하고 공연장 어디에서든 균일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 드럼에 마이킹을 하거나, 트리거를 이용한다. 유투브에 널린 드럼 커버 영상들이나 실제로 중형 콘서트홀 이상의 규모를 가진 공연장을 가면 드럼 마이킹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사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어쿠스틱 드럼 전용 전자드럼 모듈도 나와서 신디사이저처럼 간편하게 MIDI로 뽑을 수 있게 되었다.[9] 블래스트비트.[10] 청중들이 보기에 따라서는, 메탈 드러머가 연주하는 장면이 마치 거대한 바위를 박력 있게 조각하는 다부진 석공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재즈 드러머는, 조그만 원석을 정교하게 가공하고 연마하는 섬세한 보석 세공인으로 연상하기도 한다.[11] 그나마 밴드가 노련해진다면 베이시스트와 박자를 서로 의존하기도 하지만, 청중 입장에선 음량이 큰 드럼에 귀가 쏠릴 수밖에 없다.[12] 2022년 연말에 애니화한, 망가타임 키라라 MAX의 연재작인 봇치 더 록! 에서 해당 사례가 나온다. 애니 8화에서 결속 밴드의 첫 라이브 때 태풍으로 인해 관객들이 적게 왔는데, 그나마 찾아온 관객들 마저도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는 결속 밴드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안 하고 있었던 탓에 다들 멘탈에 타격을 받으면서 동요하던 드러머 이지치 니지카가 결국 박자를 틀리자, 밴드 맴버 중 가장 실력이 부족한 기타보컬키타 이쿠요는 바로 무너진 박자에 휘말려버리고 베이시스트야마다 료 역시 어긋난 박자 때문에 틀리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정박을 유지한 건 프로씬에서 먹힌다 수준을 넘어서,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초특급 실력을 가진 고토 히토리뿐이었다.[13] 국내 사례로는 남자의 자격 직장인 밴드 도전기에서 볼 수 있다. 경연 본선 날 초반에 드러머 이윤석의 메트로놈이 빠지는 사고가 나면서 이윤석이 점점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맴버들이 빨라지는 박자에 잘 올라타서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다. 특히 이들은 전부 악기와는 인연이 없던 아마추어였기에 더욱 대단한 것.[14] 기술상 한계로 장치가 별로 활성화되지 않았던 옛세대 드러머를 듣자면 진저 베이커같은 전설급 드러머도 기계같은 박자감을 보여주진 못한다.[15] 클릭 트랙 특유의 "띡! 띡! 띡!" 하는 하이톤의 소리가 신경 거슬린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16]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링고는 사운드 모니터 장비가 없던 시절에도 정확한 박자로 비틀즈의 라이브를 지탱했다.[17] 잭 화이트가 뮤지션 지망생이 아니었던 멕 화이트랑 밴드를 하게 된 계기도, 드럼을 갓 배운 멕의 단순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드럼 연주에 꽂혀서였다고 한다.[18] 특히나 대규모 콘서트가 많았던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 등의 대형 팝스타들은 넓고 집음이 안되는 거대한 콘서트장에서의 공연이 많았는데, 그렇게 시끄럽고 다른 파트 소리도 잘 안들리는 극한의 환경에서, 인이어 하나만 가지고 박자가 생명인 마이클 잭슨의 댄스 퍼포먼스 밑바닥을 지켜준 모펫의 박자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19] 특히 드럼과 마찬가지로 뒤에서 연주하는 키보드가 심각한데, 드럼의 크고 아름다운 소리에 묻혀버려서 자기도 모르게 미스터치를 하는 등 삑사리를 내버리거나, 불협화음을 쳐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20] 실제로 이러한 소음 문제 때문에 드럼 연습실은 방음이 아주 꼼꼼하게 돼있고, 지하 등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21] 흔히 링고를 폄하하는 개그로 오해받는 문장이지만, 영어에서 고수(드러머)라는 표현은 힘든 상황에서 모두를 독려하며 계속 나아가게 하는 사람을 뜻한다.라고 하나 영문웹에서도 개그짤로 통한다 즉 링고는 비틀즈가 와해되지 않도록 결속력을 제공했다는 의미. 솔직히 링고 덕에 10년이나 버텼지 링고 없었으면 몇 년 못 가고 비틀즈는 박살났을 것이다. 레드 제플린의 존 폴 존스, 더 후의 존 엔트위슬 등이 비슷한 위치에 있다. 이 둘은 베이시스트지만.[22] 사실 기타나 키보드 같은 악기는 연주를 멈추거나 박자 타이밍을 아예 놓치는 게 아니고서야 살짝 실수를 해도 듣는 입장에선 거의 티 나지 않는다. 베이스가 근음을 잡아줘서 밸런스를 맞춰주기 때문이다.[23] 정확히는 베이스 기타드럼에 해당하는 역할. 보컬은 없는 밴드가 이미 많고(대표적으로 Polyphia), 기타는 건반 악기와 같은 여느 멜로디 악기류 내지는 드라이브를 걸어준 베이스가 대체하거나, 아예 기타 없는 사운드를 뽑는 밴드도 많다. 만약 베이스와 드럼의 역할을 다른 무언가로 대신할 수만 있다면 없어도 큰 상관은 없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미디로 음악을 만드는 요즘 음악에도 베이스 기타의 역할을 해주는 미디 사운드와 드럼의 역할을 해주는 미디 사운드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24] 피그 디스트로이어, 디스코던스 엑시스 등 8현 기타로 베이스 기타의 저음을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밴드들에서도 드럼만큼은 빠지지 않는다.[25] 연습용 패드도 눈치 보인다. 베이스 연습 패드 같은 거 사서 집에서 연습하겠다는 생각은 빨리 버리는 게 좋다.[26] 드럼은 이런 제약들 때문에 키보드, 기타류 악기들과 달리 취미로 혼자 가볍게 배우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보통은 입시 준비든 취미든지 진짜 드럼이 있는 합주실이나 학원에서 연주를 해야 한다. 다행히 본인이 교회에서 연주를 한다면 교회에서 접하는 수도 있다.[27] 일본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밴드 인구 수가 보컬:기타:베이스:드럼 = 500:200:10:1이라고 하기도 한다.-키보드는 없다-[28] 베이시스트의 경우 찾아도 찾아도 없으면 기타리스트에게 베이스 연주를 부탁하는 방법도 있다. 더도 말고 근음셔틀만 해달라고 하면 곡의 완성도는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곡을 진행할 수는 있다. 허나 드러머의 경우에는 이런 시도조차도 불가능하다.[29] 드러머 위에 딱 하나가 더 있는데 바로 키보디스트. 이쪽은 모시는 것도 아니고, 아예 유적 발굴이라도 하듯이 찾아내야 한다. 드럼이 금이라면 이쪽은 다이아몬드이다.[30] 다만 전자드럼의 경우는 40-80만 원대로 정도면 입문용 드럼을 구매할 수 있긴 하다.[31] 단순히 드럼 자체의 소리보다 드럼을 칠 때의 진동으로 인한 진동소음이라 위, 옆, 밑층 모든 건물에 진동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한다. 건물 내에서 다른 층에서 타공 등의 공사를 할 때 유난히 공사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도 진동소음이 원인이다.[32] 물론 방음실을 자작으로 만든 뒤 좁은 곳에 드럼세트를 우겨넣고 더위와 씨름하거나 공동주택에서 전자드럼을 치며 기분만 내는 아마추어 드러머들도 없지 않다. 접근성이 타 악기에 비해서 매우 안좋은 건 사실이다.[33] 단 음악방송에서는 스네어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인지 드럼 위에 뚜껑을 덧씌워놓은 듯한 모습도 간혹 보인다. 생방송 음악캠프체리필터 낭만 고양이 라이브 영상에서 손스타가 카메라에 잡힐 때 스네어의 모양을 유심히 보면 스네어 위에 검은색 뚜껑이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스네어는 드럼 파트 중에 제일 많이 치는 악기인지라 표면도 제일 빨리 닳는다.[34] 반대로 움직임이 덜한 베이시스트나 키보디스트는 여성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기타리스트도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드러머보다는 쉽게 찾을 수 있다.[35] 롤링쿼츠, QWER, 동이혼은 멤버 전원이 여성이다.[36] 밴드의 리더이다.[37] 보컬도 겸해서 맡았다.[38] 아들 잭 스타키 또한 더 후 등의 밴드에서 객원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아시스의 객원 드러머로도 활동한 바 있다.[39] 팀에서 퇴출된 후 유튜브 드럼좌 채널 운영중.[40] 스티브 코이는 초반에는 콩가드럼을 사용했고(That's the way i like it에서도 몇번 사용함), misty circle~that's the way i like it부터는 드럼패드(simmons sds-v)로만 연주했다. 그 뒤 you spin me round 부터는 전자드럼을 사용했다. (일어서서 사용한적도 있다.)[41] 놀면 뭐하니? 특집으로 만들어진 유재석의 부캐.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그래도 드러머이긴 하다.[42] 1기 활동 중 무릎 부상으로 드럼을 칠 수 없게 되자 베이시스트로 포지션을 바꾸게 되었다.[43] 현재는 탈퇴. 보컬 실력도 매우 뛰어난데 드럼을 치면서 고음 노래를 한다.[44] 브레멘 음악대 편 한정.[45] 기본적으로 밴드 얘기는 어쩌다 한번 넣는지라 잘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Ep.18 역경의 밴드 에피소드를 보면 아마추어 밴드의 드러머 포지션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작중 나오는 드럼은 정식은 아니고 휴대용 전자드럼. 또 해당 에피소드에서 가스파드가 저질체력이라 연주를 오래 못 한다는 자학개그가 나오는데, 이는 이 항목에 나오는 드러머들의 체력 소모를 생각하면 납득이 될 듯. 단 만화 속의 '가스파드'와 실존인물인 작가 '가스파드'가 완벽히 동일한지는 장담할 수 없으므로 가상인물 항목에 넣었다.[46] 의대 내에서 결성한 밴드이기 때문에 안정원을 비롯해 밴드 멤버 모두 현 직업은 의사이다.[47] 코도 비스트라는 짐승에 오크 드러머가 탑승한 유닛.[48] 이 중 야마부키 사아야, 우다가와 아코, 후타바 츠쿠시, 마스킹, 시이나 타키, 아모리스의 성우들은 실존 인물로서의 드러머이기도 하다. 실존 인물 문단의 각 성우들 부분 참고.[49] 본작의 모티브가 된 실존밴드 "퍼피 아미유미"의 동명인물 오누키 아미도 드럼 연주가 가능하다. 실존인물 오누키 아미가 주로 보컬로 활동하되 드럼 외에도 기타도 다룰 줄 아는 한편, 본작의 오누키 아미는 드러머 역할이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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