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7:34:13

북한/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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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IT 기기
2.1. 컴퓨터2.2. 휴대 전화2.3. 태블릿 컴퓨터2.4. 노트텔2.5. IPTV
3. 게임4. 이동통신5. 자체 인트라넷
5.1. 북한 인트라넷의 특징
6. 인터넷 접속
6.1. 북한의 IP 수6.2. 타국의 사이트 접속
7. 세계 유일 인터넷 금지 국가
7.1. 북한 내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사람 분류7.2.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7.3. 북한의 인터넷 사용률7.4. 북한이 인터넷을 금지하는 이유는?
8. 보안/해킹9. 인공지능10. 기타11. 관련 사이트 및 참고 문헌
11.1. 전체11.2. 컴퓨터 부분11.3. 휴대전화 부분

[clearfix]

1. 개요

북한IT 환경에 대해 서술하는 항목.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사실상 인터넷에 접근이 불가능다는 것인데 현재 이러한 국가는 북한이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다.[1][2]

2. IT 기기

2.1. 컴퓨터

2005~2010년에 출시된 펜티엄 D 컴퓨터가 2021년에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고 펜티엄 3펜티엄 4 컴퓨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여오지만 남한 컴퓨터라도 한컴오피스 한글 등 남한과 관련된 프로그램만 제거하면 별 문제 없이 통과된다고 한다. 정식으로 들어오는 것들도 있고, 밀수로 들어오는 것들도 있다.

운영체제는 Microsoft Windows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어판이 아니라 영어판을 사용한다.[3] 한글(문화어) 처리 부분은 단군, 창덕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하며, 출력 방식은 기존 Windows의 굴림, 맑은 고딕을 전부 북한제 폰트로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우 버전은 지원이 한참 전에 끝난 Windows 98에서부터 시작하여 Windows XPWindows 7,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이 이루어지는 Windows 10에 매우 희귀하게 Windows 11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버젼이 섞여서 사용되고 있다. # 미국 제품인 윈도우 대신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위해 리눅스 기반의 붉은별을 나름 현지화하여 만들어 내놓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 때문에 윈도우가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IT 기술력은 생각 외로 수준급으로 보인다. 2015년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 IT 분야 종사자 규모는 약 1만 명에 달하고 금융 등의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

응용 프로그램도 역시 우리가 거의 알고 있는 Microsoft Office, 어도비 포토샵 등 해외 소프트웨어들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이곳의 소프트웨어는 정품이 아닌 대부분 불법복제판을 사용한다. 미국 정부가 소프트웨어를 제재 국가에 수출하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미국 업체에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실질적으로 정품을 구할 수 있는 경로가 없다. 사실 정품을 구할 수 있다고 해도 북한 경제가 개판이라 불법복제판을 사용하는 것은 똑같다.

게임은 대부분 자체개발인 것으로 알려졌고, 휴대폰의 경우 몇몇 게임은 해외 게임을 그대로 베껴 이름만 현지화하거나 해당 리소스를 도용하거나 무단 수정해서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종 용어를 순화시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냥 외래어를 쓰기도 한다. 알려진 것보다는 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가 외래어를 안 쓰는 건 아니다. 문화어 문서에서 보듯 김정일이 이런 분야의 용어는 대놓고 마구 순화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학계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공작보고'를 '사업보고'라고 하라면서 중국식 한자어를 그대로 쓰는 건 김일성이 싫어했다. 'ODD'를 'CD 구동기'라고 하기도 하고, '키보드'는 중국어 한자와 같아져서 '건반'이라고 하지만[4] '마우스'는 그냥 '마우스'라고 한다. LED 액정텔레비죤 같은 단어도 쓴다. 'USB'도 영어 그대로 'USB[5]'라고 한다. 북한에서만 쓴다고 알려진 단어를 구글에 검색하면 남한 웹사이트도 많이 뜨는 경우가 있다. 북한은 고유어 정책을 일부만 따르고서는 이것이 전부라고 선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외래어도 쓰기도 하지만, 외부에서는 이 선전 때문에 고유어만 쓰나보다 하고 혼란을 겪기도 한다. 북한에서 쓴다고 알려진 어떤 단어는 아예 실제 사용이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버를 '봉사기'라고 하는 것처럼 독자적인 한자어를 쓰기도 하며[6], 글꼴/서체[7]/폰트는 붉은별 운영체제에서는 '서체'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보다 고유어 계통의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가 분명히 적다. '객체지향', '확장자'처럼 대륙식 중국어(面向对象, 后缀名[8])보다 남한의 한자어에 더 가까운 용어도 있다. # 실제 북한의 IT 용어는 콤퓨터 - 미래로 가는 정보기술(pdf)[9], 북한의 각종 IT 설명서 모음, 북한의 영재용(제1중학교용) 교과서 등을 참고할 수 있다. 대체로 영어식 외래어(웨브, 하드디스크, 하드웨어 등)를 그대로 쓰거나 분단 전에도 통용되던 한국식 한자어와 순우리말 등을 조합하여 직역한 용어(게이트웨이→관문, 비밀번호/패스워드→통과어, 메뉴→차림표, 커서→유표[10], 명령→지령 등), 정말로 순우리말로 순화한 단어(클릭→찰칵, 버튼→단추, 뒤로 가기[11]→되돌이)가 섞인 상황이다. 북한 용어도 번역된 용어는 한국어 기반으로 IT 용어를 직역한 것이 대부분이라 무언가 짐작되는 뜻이 있으면 그 뜻이 대부분 맞다. 중국식 한자어가 매우 적고, 그런 게 있어도 남한이나 일본에서 잠시 써본 용어[12]가 많다. 사전에서 일대일로 대응시킨 듯한 번역어가 있는 편이다.
2016년 초 외국인이 촬영한 보통강정보기술교류소 내부
돈만 있으면 누구든 구입할 수 있다. 컴퓨터 가게에 가보면 새것도 있고 중고도 있다. 하지만 새것이 중고보다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중고를 산다고 한다.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 수요가 많은데, 검열반 등이 들이닥쳤을 때 숨기기도 쉽고 전력난이 극심한 북한 상황상 데스크탑은 원활하게 쓸 수 없기도 하다.

다만 구입한 후 북한 정부의 까다로운 검열을 거쳐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외부 자료가 있는 하드 디스크의 반입을 막기 위해 구입처 영수증 지참부터 반전파 검사, 하드 내용물 검사까지 거쳐서 확인증을 받는데 이걸 본체에 붙이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원칙상 그렇다는 것일 뿐이고 현실은 뇌물, 안면으로 허가증부터 만들어진다고 한다.

보위부 등에서 수시로 검열을 하기 때문에 만약 외부 자료(특히 남한 쪽 자료)가 발견되면 즉시 컴퓨터를 압수당하고 재수 없으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갈수도 있다. 그래서 USB 메모리의 보급량이 상당하다고 한다. 장마당에서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를 USB 메모리에 저장했다가 다시 삭제한 상태로 국경을 통과한 다음 북한 내에서 복원 프로그램으로 삭제된 파일을 되살리는 방식[13]으로 검열을 피한다고 한다. 기존에는 DVD로 구워서 팔았으나 보위부에서 기습적으로 단전을 한 뒤 처들어와서 DVD 플레이어 혹은 노트텔 속의 내용물을 확인해보는 식으로 단속을 해왔기 때문에 단전이 되어도 제거가 용이하고 크기가 작아 숨기기도 쉬운 USB 메모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들키면 안 되는 자료는 USB 메모리에 저장해둔다.

북한에 보급되어 있는 DVD 플레이어에는 대부분 USB 포트가 있기 때문에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서도 USB 메모리는 유용하다. DVD 플레이어도 집집마다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로 플레이어가 있는 집에 모여서 홈파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술 수준은 딱히 특출날 건 없다. 그런데 의외로 바둑 프로그램만큼은 대단하다. 은별 2006은 아마추어 6급 정도, 은별 2010은 프로 2단에서 3단 정도의 수준이다. 이는 알파고 등의 딥러닝을 하는 바둑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일본의 젠이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북한의 IT산업 발전 전략은 경제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은 경제 재건을 위해 IT산업의 육성을 통해 체제 안전을 도모하고, 대중적 혁신운동의 일환으로 ‘전인민의 정보화’를 내세웠다. ‘단기적인 경제전략’ 차원에서는 연료, 원료, 에너지가 부족하고 생산성이 한계에 도달한 경제를 회생시키는 최선의 대안으로 IT산업을 채택한 것이고, ‘중장기적인 경제전략’ 차원에서는 세계적인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배제되고 고립되어서는 국가의 생존과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에서 비롯된 보다 적극적인 북한 지도부의 인식 결과이다.

2.2. 휴대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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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g.etnews.com/120104062836_518388701_b.jpg
파일:external/blog.donga.com/20120104131707119.jpg

내부에서 사용되는 휴대전화와 사용자 설명서.

파일:external/www.nksis.com/h8l8awBOLTPNiJvj5v7K.jpg

광고 포스터.

파일:북한 휴대폰매장.jpg

매장의 모습인 듯하다. 남한과 별 다를 바는 없어 보이는 듯. 해당 사진은 2008년 2월 18일자 MBC 뉴스데스크에 나온 장면이다.


2023년 북한 스마트폰 '삼태성8'이 소개되는 방송

북한의 대표적인 통신사로 고려링크[14]가 있다. 피처폰을 사용했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스마트폰도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사진의 단말기는 중국 휴대폰 제조기업인 ZTE가 제작한 'F160'이란 모델로 미국 AT&T에서 발매된 기종으로는 2.4인치(해상도 240x320) 화면, 3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용량 900mAh, 통화시간 연속 3시간, 대기시간 연속 8일, 2.96온스, 내장메모리 150MB, 마이크로SD 확장메모리 슬롯 지원(최대 8GB), 블루투스 2.0 을 지원한다. 저 스펙 그대로 북한에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꽤 최근의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2002년 11월부터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2004년 4월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가[15], 2008년 12월 15일부터 이집트의 통신 회사인 오라스콤텔레콤이 설치한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평양-신의주에서 고려링크를 통해 음성통화만 가능한 3G 서비스를 재개했다. 요즘은 게임, 카메라, 이메일, 영상통화도 가능한 모양이다. 이후 강성네트망을 비롯한 이동통신 업체들이 생겨났다.

이후로 당간부나 돈주라고 불리는 신흥 부유층, 중산층들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서 2019년 기준으로 휴대전화 사용자 수는 6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16] 평양시, 라선시, 남포시, 신의주시 같은 대도시나 경제특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보급률이 비교적 높지만 지방에서는 주로 당간부나 돈주 등, 기업인 등 중산층 이상급으로 잘 사는 사람들이나 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정도가 쓰고 있고, 단말기 가격이 소득 수준에 비해 크게 비싼 특성이나 지방의 통신 사정이 열악하다는 문제점 때문에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20만 대 이상은 중앙당, 군부대 부대장 등으로 이런 쪽은 국가가 지급한다.

휴대전화 한 대를 개통하려면 140달러의 가입비와 함께 2012년 1월 4일 기준으로 200유로(당시 250~300달러)의 단말기 값을 내며 10자리의 번호를 부여받는다. 첫 시작은 보통 193으로 시작하는 듯. 요금은 북한돈 5천 원 이상을 내고 필요할 때마다 충전해서 사용한다.[17] 2012년 2월 12일 기준으로 평균 13.9달러(약 16000원)를 지불하는 듯하다. 액수만 보면 남쪽에 비해 싼 것 같지만 하지만 북한과 남한의 임금격차를 생각해보면 싼 것이 절대 아니다.

북한의 고위급 간부들은 위에서 서술된 것과는 다른 별도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오라스콤 관계자의 증언이 있다.

USIM을 사용하긴 하는데, 통신규격은 CDMA가 아닌 GSM을 이용한다.

이전에도 북한 내부에서 휴대전화는 아주 중요한 통신수단 중 하나였는데 바로 북한 내부의 소식을 휴대전화를 통해 남한에 들여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국경지역에서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의 전파를 잡아서 소식을 전했다.

파일:external/news.donga.com/25379537.1.jpg

북한 내부에서의 휴대전화는 나름대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로동신문도 문자메시지 전달 서비스를 시작한 모양이다.

김정일이 사망한 2011년 12월 17일 오후에 휴대전화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부팅할 때 김정일이라는 글자가 나오는 모양이다. 일정표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이 명절로 기본 저장되어 있다.

파일:HkhhGsb.jpg

북한 내에서 한국의 통신사 KT의 신호도 희미하게나마 잡히는 모양이다.

2.3. 태블릿 컴퓨터

당연히 북한에도 태블릿 컴퓨터가 존재하며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자연스레 도입되기 시작했다. 자국 기술로 만들었다고 북한이 주장하지만 스마트폰처럼 중국산 OEM 제품에 북한 당국이 수정한 안드로이드 커스텀 펌웨어를 적용한다.


북한의 태블릿 PC에 대한 2013년 뉴스 보도


2017년 촬영된 영상.

하지만 이들 태블릿에서는 북한 당국의 DRM이 걸린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파일들은 열람할 수 없으며 APK 파일의 설치도 막아 놓았다. 또한 하드웨어적으로 검열, 감시를 해 놓았는데 사용자가 태블릿에서 사용했던 파일 등의 정보를 따로 당국으로 전송하기 위한 통신칩이 따로 내장되어 있으며, 심지어 이 태블릿을 입수한 독일 개발자에 따르면 태블릿을 분해하자 숨겨진 칩과 함께 도청장치가 나왔다고 한다. 때문에 북한의 태블릿들이 하나같이 두꺼운 것으로 추정된다.

2.4. 노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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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텔은 북한 주민들이 해외 영상물 콘텐츠를 소비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기이다.

2.5. IP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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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방'이라는 이름으로 IPTV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3.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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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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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체 인트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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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9일 촬영된 북한 인트라넷 실행 모습

북한에도 엄연히 컴퓨터 네트워크 환경은 존재한다. 아닌 것 같지만 북한 역시 최첨단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편이며 외국 기업의 기술과 자본을 유치하여 경쟁(?) 상대인 대한민국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18] 제법 괜찮은 수준의 인프라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름하여 '광섬유 까벨(Cable)망'.

하지만 이런 기술적, 보급적 문제를 제외하고 진짜 큰 문제는 북한 당국에서 인터넷을 보급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공개된 환경의 인터넷은 북한 입장에서 체제 존속에 위협적이기 때문이다.[19] 후술하듯 북한의 인터넷 보급률은 2020년대에도 0.1% 미만[20]으로 경제 여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요즘은 빈곤 국가에도 인터넷이 보급되는 추세라 후술하듯 아프리카의 극빈국 중 가장 인터넷 보급이 더딘 곳들도 대체로 10%대는 된다.

인터넷망 자체[21]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후술할 바와 같이 김씨 일가를 위시한 특권층 중의 특권층이 아니면 제한된 회선을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인터넷 사용 없이는 활동이 100% 불가능한 특수 계층 수천 명 정도만이 엄격한 감시 하에 사용할 수 있고 이들을 제외한 모든 북한 주민은 인터넷 자체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북한에서도 인터넷을 '인터네트', 웹사이트를 '웨브싸이트'라고 부르며 존재를 알리고 있긴 하지만[22] 월드 와이드 웹이라는 것의 존재는 전혀 알리지 않고 광명망이라는 이름의 인트라넷이 인터넷을 대신하고 있다.[23]

여기서 인터넷과 인트라넷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외부와의 연결 및 공개 여부이다. 인터넷은 외부 세계와 연결되어 공개된 통신망이지만, 인트라넷은 특정 조직 안에서만 이용하는 비공개 통신망이므로 비록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그러므로 북한 내부의 인트라넷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외부 사람이 접속할 수 없고, 반대로 북한 사람들도 한국을 비롯한 외부 인터넷 사이트로는 접속할 수 없다.

북한의 인트라넷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컨텐츠를 올리는 것이 제한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 북한학 교수는 이러한 북한의 인터넷을 "당에서 직접 정보만을 제공할 수 있고, 유저는 당이 제공하는 컨텐츠를 소비할 수만 있기에 북한에는 인터넷이 없고, ‘인트라넷’을 열람하는 것만이 가능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쌍방향 통신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프랑스의 미니텔과 유사하다. 채팅이나 P2P 통신에 대해서는 백두산건축연구원에서 MSN과 유사한 메신저를 운용하고 IP Messenger를 배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북한에서는 인트라넷을 '국가자료통신망'[24]이라고 부르며, 온라인 행사, 데이터베이스 활용, 원격교육 같은 다양한 목적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인트라넷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도록 하자. # 물론 이들 인트라넷들은 북한 내부에서만 접속이 가능하고 외부에서는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25] 그나마 광명망에 대한 기술적 감시는 놀라울 정도로 부족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주로 국가의 집단적 정신에 내재된 높은 수준의 자기검열 때문이라고 한다. #

북한은 80년대 초중반부터 전국적인 컴퓨터 통신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2005년 기준으로 구역, 군 체신소까지 북한 전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체신소에서 기관이나 공장, 기업소까지는 일반 전화선으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국가안전보위부[26], 인민보안부[27], 국가보위성[28] 조선인민군[29]에서는 독자적인 인트라넷망을 구축했다고 한다. #

2013년 3월 이후, 김정은이 “아직은 개인들에게까지 (인트라넷망을) 보급할 필요가 없다”고 지시하여 개인 가정에 설치되어 있던 광명망 접속선이 전부 철거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광명망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각 기업이나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 또는 ‘컴퓨터 봉사소’로 한정되게 되었다.

2013년 후반에 들어서 광명망의 검색 기능 등이 강화되었다고 알려졌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자동 번역 검색’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2015년 1월 들어서 광명망의 개인 이용이 허용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리하여 북한은 개인에게도 56Kbps 모뎀 사용이 재허용 되었음을 알수가 있었다.

2017년 들어서 고려링크에서도 HSPA USB 스틱을 북한 주민한테 판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서 그만큼 3G 인트라넷 데이터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즉, 컴퓨터에서도 3G 인트라넷 서비스를 하고 있음이 NK 뉴스에서 알려졌다.[30]

5.1. 북한 인트라넷의 특징

  • 북한에서는 '국가망'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북한의 인트라넷망에 존재하는 사이트 중 상당수는 DNS 서버의 부재로 접속하려면 IP주소를 모두 일일이 입력해야 한다.
  • 내부에서 통용되는 포털 사이트로 '광명'과 '내나라' 라는 곳이 있는데, 내나라의 경우 검색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 한국으로 따지면 2000년대 초반 수준의 인터넷 강의나 전자도서관 서비스가 시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첨단기술봉사소' 또는 '정보통신기술판매소'라는 PC방을 순화한 듯한 이름의 PC방들이 존재했으나 2006년에는 전부 폐쇄당했다고 한다. 이후 ‘컴퓨터 봉사소’라는 시설이 새로 생겨났는데, 여기에 있는 컴퓨터들은 모두 당국의 실시간 감시 하에 놓여 있다고 한다.
  • 전자우편(이메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역 체신관리국에 서류를 제출하여 신청해야 하는데, 이메일 주소는 물론이고 비밀번호까지 국가에서 지정해준 대로 써야 한다.[31]
  • 2013년 3월 이후, 개인 가정에서의 광명망 이용이 금지되었다.
  • 2015년 1월 이후, 개인 가정에서의 광명망 이용이 다시 허용 되었다.
  • 2017년 이후, 개인 가정에서의 3G 인트라넷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다시 김정은의 재가에 추정으로 허용이 전면으로 추진되고 있다.
  • 2019년경의 탈북자 기준 인트라넷 경험비율은 8.3%라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밝혔다. 그나마 2015년경에 비하면 증가한 편이다. 컴퓨터(노트북 포함) 경험 비율이 49.1%임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컴퓨터 경험의 장소로는 자가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비율이 77% 가량, 공공기관이 14% 가량, 남의 집이 8% 가량인데 개인 가정에서 인트라넷이 크게 보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험 비율은 젊은 세대에서는 비교적 높으나, 50대 이상에게선 낮은 편이라고 한다.
  • 북한 인권 단체 성통만사가 탈북민 1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네트워크 사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8.4%가 인트라넷을 알지 못했고 단 15.2%만이 인트라넷 사용 경험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인트라넷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관료적 규정과 비용 문제[32]가 있다고 지적했다. #

6. 인터넷 접속

주된 인터넷 백본은 평양과 중국 단둥간에 매설된 광케이블이며, 중국 통신사인 중국연통에서 관리한다. 2017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연결되는 백본을 새로 설치했으며, 러시아 TransTeleKom(ТрансТелеКом, ТТК)에서 관리한다.

현재, 북한에 발급된 IP 중 실제 사용되고 있는 대역은 175.45.176.0/22로, 총 1024개 IP에 해당된다. 이것은 에서 관리하고 있다. (AS131279) 중국연통의 망 일부를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역은 210.52.109.0/24가 할당되어 있다.

북한의 사이트 정식 국가 도메인(gTLD)은 .kp이다. (2007년 발급) 하지만 막상 저 도메인을 가진 사이트는 오랫동안 없었는데, 이유는 '해외에 공개된' 북한 사이트들의 경우 자국의 서버가 아닌 중국, 일본 등에 서버를 구축하고 사무실과 파견 요원을 두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2년 경부터 조선중앙통신사, 로동신문, 내나라 등 기존 북한 사이트들이 기존 일본의 .jp를 버리고 .kp로 갈아탔다. 한동안 남의 도메인에 빌붙어 살았던 것. 이 역시 해외 서버인 관계로 북한에서는 접속이 되지 않았다. 접속이 되면 북한이 안에서 하는 말과 밖에서 하는 말이 달라[33] 세뇌에 타격이 크다.

2015년 9월, 평양국제비행장에 100Mbps급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북한의 인터넷 실태에 대해 Vox Media가 2015년 기사에서 다룬 바 있다. #

2016년 9월 20일 기준으로 .kp라는 국가 도메인을 사용하는 웹사이트는 모두 28개로 밝혀졌다. 이게 어느 수준으로 적은 거냐면 세계적으로 인터넷이 막 도입되기 시작한 때이자[34] 윈도우 95가 첫 발매된 지 1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1995년 9월 기준으로 남한의 인터넷 사이트 수가 30여개 남짓이었다고 한다.[35]

그러나 북한의 웹사이트 수는 2018년을 기점으로 대폭 늘어나 2019년경까지 50여 개로 이전의 2배 가까이 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나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싸이트목록'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 수는 우리민족끼리를 포함해도 54개 남짓으로 추정된다. 대외 선전, 관광(고려항공 포함), 문화, 보건 관련 사이트의 비중이 상당량을 차지하는 것이 눈에 띄며, 2023년에도 조선로동당과 내각 사이트를 전혀 만들지 않은 것은 물론 2차 도메인을 gov로 정하여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가 명백한 것은 외무성, 보건성의 '인민보건', 국가해사감독국, 국가관광총국의 '조선관광' 단 4곳밖에 없는 것에서 북한이 국가를 얼마나 불투명하게 운영하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심지어 이와 비슷한 부류의 금융정보국, 조선예술 같은 것은 2차 도메인이 gov가 아니고 자신의 업무 일부만 공개한다. 언론사 사이트는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정도가 전부이고[36] 대학교 사이트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전부이다.

사실 2019년까지 이 사이트들은 어느 정도 활발히 운영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대북제재의 여파로 예산, 인력이 부족해지고 정부가 딱히 밀어주지도 않으니 사이트 운영이 어려워지자 2020년을 기점으로 대외 선전 사이트 정도를 제외하면 업데이트가 끊기거나 드물어진 것을 넘어 접속이 불안정하거나 아예 접속이 불가능해진 경우도 있다고 한다. 2021년 기준

고려항공 사이트 정도만 한국에서 특별한 조치 없이 접속이 가능하다.

3G 이동통신망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평양에 상주하는 외국인만 서비스 대상이므로 일반인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외국인에게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이름은 “별”이라고 한다. 유선 인터넷 기준으로 월 600유로(한화 약 817,000 원 정도)에 평균 속도 1 Mbps를 자랑한다고. 북한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된 사용자층이 외국인이라는 특성상 단순한 검열 수준을 넘어 감청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은 꽤 크다.

2024년 5월 기준 북한에서 유심카드 가격은 200달러, 1GB 인터넷 사용료는 280달러, 1분 국제통화는 2달러로 상당히 비싼 편이라고 한다. 북한의 경제 사정을 고려하면 더더욱. #

6.1. 북한의 IP 수

2024년 2월 기준 북한의 IP 주소 수는 겨우 1,536개라고 한다. # 북한보다 IP 수가 적은 곳은 핏케언 제도[37](512개), 남극[38], 생바르텔레미[39](각각 1280개) 이렇게 단 세 지역밖에 없다. 덤으로 IP 주소 개수가 1만 개 미만인 국가는 북한, 에리트레아(5120개), 키리바시(5376개), 팔라우(6912개), 중앙아프리카공화국(8192개), 투발루(8704개) 단 6개국밖에 없으며 심지어 북한의 IP 수는 인구가 네 자릿수에 불과한 속령들보다도 적다.[40]

이는 동시기 기준 한국의 IP 수가 1억 1500만 개가 넘어가는 것과 대조된다.[41] 북한의 IP 수는 남한의 0.0013% 수준이며, 뒤집어 말하면 남한의 IP 수는 북한의 8만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앞에서 7위 VS 속령까지 포함해도 뒤에서 4위'인 셈이다.

6.2. 타국의 사이트 접속

김정일이 늦어도 2002년부터 남한 사이트(?!)를 자주 방문했다는 증언도 나오는 판이며 2009년 4월 16일에는 평양에서 당시 엔하위키에 접속한 사실이 대시보드에 나와 사람들이 경악한 적이 있으며, 2010년 2월 23일에는 위키 방문자 통계에 북한 쪽 IP62명이나 집계했다. 심지어 스레딕에서도 북한 쪽 아이피가 몇 개 발견되기도 했다. 2014년 9월 7일에는 북한 IP의 문서 훼손을 발견하기도 했다. 관련 게시글은 현재 삭제되었지만 군사력 문서의 r89 버전에 175.45.177.182라는 북한 IP[42]가 버젓이 남아 있다. 나무위키에서도 북한 반달러들이 가끔 출몰하곤 했다.

사실 위키류 홈페이지는 신뢰성은 둘째 치더라도 일단 특정 국가의 정보를 얻을 만큼 아주 유용한 곳이니, 설령 접속했더라도 이상하진 않다. 그래서인지 2010년 7월 13일 NK지식인연대의 뉴스에 따르면 평양대학생 사이에서 한국어 위키백과가 퍼지는 듯하다.

실제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야심한 밤에 몇 안 되는 접속자들의 IP를 찾아보면 종종 북한으로도 나온다고 한다.

스팀도 예외가 아니다. 2021년의 사용자 분포 지도를 보면 북한에서 세 개의 불빛을 확인할 수 있다. 셋 중 둘은 접경지역인 혜산시신의주시 근처라 중국 쪽에서 접속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나머지 하나는 평양으로 보인다. 2023년 초반까지만 해도 평양의 점이 남아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졌다. 2024년 후반 기준 1개의 점이 다시 보인다.

2019년 말에는 어딘가에서 인터넷 신호를 잡아 드라마를 USB에 저장한 다음 이것을 유통시키는 거래가 존재한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북중 국경 지대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2020년 1월 국경이 닫힌 북한에서 2019년 12월에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탈북한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 위챗을 이용하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한다는 증언이나 북한의 가족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증언도 있다. 그러나 북한이 방역을 명목으로 2020년 8월경 국경에 1~2km의 접근 시 사살하는 '완충지대'를 만들면서 이것이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위에서 서술했듯 CD를 통해 남녘의 대중매체를 접하던 북한 주민들이 EVD, 컴퓨터 등을 이용하여 USB를 사용하며, 극소수는 인터넷을 쓰기도 하는것으로 보인다. 이미 브로커들이 중국 국경에서 중국 통신사 신호를 잡아 스마트폰 사용을 하는 대가로 많은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며, 2020년대 중반까지 Oneweb 시스템이나 스페이스X스타링크[43], 그리고 아마존닷컴의 카이퍼 프로젝트, 아니면 중국 기술의 위성 인터넷이 보급되면 위성인터넷 수신기가 대량으로 장마당을 통해 밀수될 가능성이 높다. 서구 국가의 신호는 북한이 그나마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중국 위성 인터넷은 중국이 막을 가능성이 없으므로 이 수신기는 밀수될 수 있다.

외국에 파견 나와 있는 북한인 노동자들이나 유학생[44]들도 간간히 인터넷을 쓰기도 한다. 외화벌이 노동자가 비현실적인 북한 당국의 금전적 요구 등을 들어주기 위해 해외에서 돈을 다양한 방식으로 버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업무용이나 기타 다른 용도로 구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TV채널을 고정시키는 등 이들이 외부와 접촉하는 것을 북한 당국이 막으려고 하지만 못 막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을 구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들은 한국 뉴스나 탈북민 유튜브 등을 본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런 문물을 접하면 굉장한 충격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북한 사람이 당국에 걸리지 않는다면 이론상으로는 이 문서를 읽고 편집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7. 세계 유일 인터넷 금지 국가

파일:북한 구글 검색.png
2013년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 당시 촬영된 파일:유튜브 아이콘.svgHBO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촬영팀이 김일성종합대학 컴퓨터실을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앉은 누군가가 구글 홈페이지를 띄워놓았지만 화면만 응시할 뿐 촬영 내내 아무것도 검색하지 않는다.
장룡식은 런던에서 구입할 음반 목록을 들고 왔다. 콘서트, 노래축제, 가극, 뮤지컬 등이 망라돼 있었는데 이를 모조리 구입하려고 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주문해야 하는 것이었고 일부는 유튜브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는 것도 많았다. 나는 그에게 내가 사용하던 노트북과 USB를 건네주면서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받으라고 권유했다. 그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에게 유튜브에서 다운로드받는 법을 알려주었더니 그는 하루 2~3시간 자면서 수십 편을 복사했다.

하루는 대사관 뒷마당에서 그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것으로 보여 이유를 물었다. 그는 "내 사무실에 인터넷만 있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자료를 모두 열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의 위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정은의 예술담당 보좌관인 그가 인터넷을 처음 접했다고 하니 이번에는 내가 믿어지지 않았다. 매일 한국 콘텐츠를 접하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김정은이 자신의 '음악 선생'에게조차 인터넷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 태영호, 《3층 서기실의 암호》, 조선로동당 최고위 간부도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 없는 북한의 폐쇄성이 드러난다.
북한의 인터넷 검열은 세계 최악 수준인데 인터넷 검열의 수준이 극심한 것을 떠나서 전 세계에서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유일무이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사실 1차 탈레반 정권 시절의 아프가니스탄사담 후세인 시절의 이라크,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시절의 투르크메니스탄도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기는 했지만 첫째는 1차 탈레반 정권이 2001년 붕괴하며 자동으로 해제되었고[45] 둘째는 후세인의 축출로 자동으로 해제되었으며, 셋째는 니야조프 사후인 2007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가 후임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고작 이틀 뒤에 해제되었다. 시위 등이 일어날 때 해외 인터넷을 차단하는 독재국가들은 매우 흔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해외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까지는 아니다.

2014년 2월 4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전산실에 있는 학생들은 오로지 학업만을 위한 북한 자체 웹사이트에만 접속이 가능하고, 다른 사람과 인터넷을 이용해 문자대화를 주고 받는 채팅과 이메일도 당국에 의해 철저하게 감시를 당해 대학 부총장의 검열을 거친 뒤에야 발송이 가능하다고 한다.[46] 이와 함께 2012~2014년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초빙교수로 근무한 적이 있던 윌 스콧(Will Scott) 교수는 "북한 자체 통신망 광명망은 외국인의 사용이 금지돼 있었다"며 "일부 대학원생과 교수들에 한해서는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인터넷 접속이 허용됐다"고 말했다. #

윌 스콧은 2014년 6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인터넷 자체는 전혀 차단돼 있지 않아 원한다면 세계 어느 사이트를 들어가도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인터넷 차단 능력이 없어 물리적으로 인터넷 접근을 차단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학부생들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으나 대학원생과 교수는 연구 목적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데, 모든 인터넷 기록이 실시간으로 감시되고 있기 때문에[47] 대학원생들도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 자국민의 인터넷 접근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에 혈안이 되어 인터넷 활동 내역 필터링과 외부에서 상상하는 방식의 인터넷 검열 자체는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중국 관광객들은 베이징보다 평양에서 지메일, 페이스북, 트위터에 더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48]

2014년 탈북한 당 행정부 대외건설지도국 소속 기관 당비서였던 노희창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행정부서 내에서는 외교 채널을 이용해야 하는 특정 부서들과 보위부 등록 절차를 밟은 극소수의 교역일군들 등 극소수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던 데다가 외국인도 대사관 내에서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고 하고, 조선로동당에서 높은 지위에 있었던 자신도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했으며, 대외건설지도국에선 국장 한 사람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북한 제2인자였던 장성택의 최측근조차 인터넷 자체를 못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

2016년 5월, 1993년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 경(Sir Richard J. Roberts, 1943~)은 김일성종합대학을 방문해 "요즘 시대에는 과학자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연구를 할 수 없다며"며 교직원에게 어떻게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는데, 컴퓨터를 열심히 보던 학생이 인터넷에 스스로 접속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로버츠는 무척 당황해했고[49] 이를 다룬 BBC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추한 모습을 숨기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 마련이지만 북한은 이런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지적했다. 그 이전인 2008년에도 미국 ABC 방송은 평양외국어대학 컴퓨터실을 방문해 기자가 직접 인터넷 접속을 시도했지만 전혀 연결할 수 없었다고 전했는데 당시 이 대학 학생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계관 당시 외무성 제1부상은 ABC 방송에 학생들이 '부패'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인터넷 접속을 위험하게 보고 있는 거라는 궤변을 남겼다. #

2023년 3월에는 중위, 상위 계급의 젊은 보위원이 검색어 기록 장치를 끄고 외부 인터넷을 사용한 것만으로도 상부에서 중대한 사건으로 간주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김정은'을 자주 검색한 보위원을 두고는 최고존엄을 결사 보위해야 할 보위전사가 이런 행동을 한 것만으로도 총살감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

한 탈북자는 성통만사 연구자들에게 "월드 와이드 웹에 대해 배웠고 시험 볼 때까지 외워야 했지만 인터넷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검색할 수 있는 일종의 네트워크라는 것은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습니다."고 증언했으며, 또 다른 사람은 "구글에 대한 단서는커녕 Wi-Fi의 개념도 모른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평양에 가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던 탈북자는 의학 연구 논문을 다운로드하려고 했으나 논문 제목과 저자 이름만 볼 수 있었다고 증언했으며, '신용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탈북자는 "북한에 있을 때 글로벌 인터넷의 개념은 알았지만 이를 통해 이렇게 많은 정보가 교류되고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자 김금혁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컴퓨터 바탕화면에서의 인터넷을 누르면 아무것도 없는 ‘빈 페이지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컴퓨터 시간에 이게 무슨 기능이냐고 물어보는 학생들이 꽤 있었는데, 그러면 선생님들이 “그건 여기서는 쓸 수 없는 기능이다” 같은 식으로 해명(?)했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의 전자도서관 안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이 따로 있긴 하나 그 사용도 매우 제한적이고 사용 허가를 받는 게 참 쉽지 않다고 들었다[50]고 한다. #

여담으로 북한 측에서도 로동신문을 통해 자신들이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을 예기치 못하게 아주 간접적으로 인증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 17일 로동신문 기사 <종합지식보급실이 생겨난 사연>에서는 김정은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종합지식보급실에 '콤퓨터지식보급실'을 꾸밀 때 컴퓨터에는 "실지 야영생들의 과외교육교양과 관련한 지식들과 년령심리에 맞는 지식들을 넣어주고 야영생들이 직접 필요한 자료들을 검색해보게 하여야 한다"고 그 운영방법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뭐가 이상하냐 싶겠지만 '넣어주고'라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듯 이는 북한에서 지식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서도 인터넷을 쓰는 것이 금지당하고 인터넷 사용을 허가받은 선별된 극소수의 연구원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인트라넷에 넣은 뒤 그 인트라넷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야 하는 북한의 인터넷 금지 실태가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구절이다. 무려 2010년대에 지도자가 학생들이 지식을 검색해야 한다고 따로 말해야 한다는 게 정상은 절대 아니긴 하다.

2024년 1월 24일 로동신문에서도 '과학기술보급실'을 '당이 맡겨준 혁명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는 시험장'으로써 중시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성, 중앙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는 부문별, 지역별 과학기술보급기지들과 전국의 모든 공장, 기업소의 과학기술보급실들에 전자자료수확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을 시급한 기일안에 결속(마무리)해야 한다는 것과 시, 군들과 공장, 기업소들에 파견된 3대혁명소조원들이 해당 지역과 단위의 특성에 맞게 전문화된 자기 부문 근로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는데 필요한 직종별 과학기술자료들을 만들어 과학기술보급실들에 보내주는 사업을 계획성 있게 품을 들여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 언급되었다. 보내준다는 말은 자료기지(DB)에 보내준다는 말인데, 정황상 과학기술자료용 인트라넷을 사용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

2024년 7월 초에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 공개비판에서도[51] "인터넷 봉인(차단)이 안 된 전자기기를 사용한 것 자체가 엄중한 반역 및 반동 행위"라고 일컬었다. #

1998년 채택, 2012년 개정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도서관법>도 북한의 인터넷 차단을 대놓고 보여주고 있다. 제3장 제22조는 "전자출판물은 콤퓨터망 또는 해당 기관, 기업소, 단체를 통하여 수집한다. 다른 나라의 출판물은 인터네트를 통하 여 수집할 수 있다. 콤퓨터망 또는 인터네트를 통하여 전자출판물을 수집하려 할 경우에는 해당 기관의 승인을 받는다."는 내용이며 제4장 34조는 "도서관은 서고와 컴퓨터망 봉사기실 출입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 승인 없이 서고와 컴퓨터망 봉사기실에 출입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웃기게도 북한은 2006년 6월 3일 대남 선전방송 평양방송에서 남한의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인터넷 실명제 실시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보안법과도 같은 악법"이라고 비난했다. 물론 북한의 인터넷 금지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불성설. #

7.1. 북한 내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사람 분류

  • 특권층
    • 김정은 일가 - 북한에서 통제 없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들이다. 늦어도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었다. 안드레이 란코프의 증언에 따르면 김정일은 2001년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메일 주소를 묻기도 했으며, 2002년에는 자기랑 접견한 북한 고위 인사에게 "한국 사이트를 둘러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 적이 있고,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자신을 '인터넷 전문가'라고 표현하면서 이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52] 김정은도 인터넷을 자주 사용한다고 하는데 FBI에서 김정은이 태블릿PC로 인터넷 검색할 때 주로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찾는다고 밝혔다.
    • 고위급 공무원[53], 고위급 군인[54] 같은 특권층들[55] - 다만 상술했듯 부부장급은 말할 것도 없고 하술하듯 최상위 특권층조차 해외 정보를 제대로 접하지 못한다는 것과 특권층 전용 인트라넷이 있다는 것, 특권층이 인터넷을 통해 북한 체제의 진실을 알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 봐도 뻔하단 것으로 미루어보면 고위급 공무원이면 몰라도 진짜 특권층 중의 특권층들은 오히려 인터넷 사용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군 간부들은 군 기밀 유출을 막는다며 2019년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되었다는 보도가 있고 2023년 국가비밀보호법이 제정된 것까지 감안할 때 인터넷 사용이 금지되었을 것이 확실시된다.
  • 외국인 관련
    • 평양 주재 외국인[56][57] - 이들은 거주지나 직장 등에서 해외 인터넷 접속이 허용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이 김씨 일가 다음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심지어 북한의 허락을 받는 조건 하에 SNS[58]를 쓰는 경우까지 있다! # 사실 외국인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쓰도록 허용한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게, 이들조차 인터넷 사용이 금지당하면 북한을 어떤 나라로 볼지는 안 봐도 뻔하다.
    • 외국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수십 가구 - 김정은을 제외하면 북한 내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 가능한 유일한 북한 사람들이다. 요도호 납치범들도 X(트위터)를 한다.
  • 외부 동향 파악이 업무에 필수인 사람들
    • 외무성 직원들 - 최근 외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써야만 한다. 다만 2024년 6월 25일 발간한 6.25 전쟁 백서의 수준[59]을 보면 상부의 허락 없이는 인터넷을 못 쓸 가능성이 높다.
    • 조선중앙통신의 해외 언론 담당 언론인 - 조선중앙통신에서 해외 뉴스를 보도, 논평하려면 어쨌든 해외 뉴스는 알아야 하므로 인터넷을 사용해야만 한다. 로동신문,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 해외 뉴스를 논평한 것은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한 것을 자신들 체제에 불리한 것을 추려낸 것일 뿐.[60] 특히 북한에서 자본주의 국가들을 비난할 때 별별 기괴한 사건사고들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이런 일들을 찾는 데에 인터넷을 쓸 수밖에 없다.
    • 선별된 연구원들[61] - 북한 인터넷 사용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직종들로, 북한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국가 인트라넷에 게시할 수 있는 과학 및 기술 정보를 찾기 위해서만 인터넷을 쓸 수 있다.[62] 이들이 쓸 수 있는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는 특수한 방에 있는데, 이 방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간주되며 적절한 보안 허가를 받은 사람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그나마 이 방에서 인터넷 속도는 외국과 동일하고 액세스는 필터링되지 않는다지만, 당연히 인터넷 검색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 #1 #2 #3[63] 애초에 과학 기술 발전에 참고자료가 되어야 하는 서구권의 최신, 양질의 과학 논문들을 구할 방법이 arXiv 같은 인터넷 사이트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밖에 없긴 하며, SCI급 저널에 논문을 올리기 위해서도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 지금은 없어진 통일전선부 소속 조국통일연구원도 박근혜를 비난하기 위한 자료들로 연합뉴스, 조중동, 한겨레 같은 메이저 신문은 기본에 아시아경제, 이데일리 같은 인터넷 언론까지 살펴본 것을 보면 남한 동향 파악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거
  • 기타
    • 정보기관 직원(인터넷 선전요원 등) - 이들의 경우에는 그동안 남한 언론을 읽거나 남한의 통계 자료들을 분석하고는 이에 대해 비방하는 글을 써왔다는 것으로 볼 때 남한 언론과 통계 자료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북한은 인터넷 선전을 자국 기관의 요원들보다는 주로 해외 거주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에게 맡기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64] 적어도 국가보위성 10국(전파탐지국)에서는 허락을 받고 나서야 외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65]
    • 대외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 상술한 바와 같이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 수가 60개도 되지 않으므로 그 수도 매우 적을 것이다.
    • 보위부의 인증을 받은 극소수의 무역 종사자들 -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의 한 무역대표는 보위부에게 국가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조금이라도 싼 값에 질 좋은 물건 구하려고 중국의 대방(무역업자)들하고 연락하고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기도 했다. # 공식 무역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무역일꾼들은 이메일을 보내기 위해 무역회사 내에 인터넷망이 연결된 컴퓨터를 허가를 받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물론 이들은 김씨 일가를 제외하면 100% 위에서 감시를 받아야만 하며, 이 때문인지 북한 내에서도 특권층 중의 특권층들조차 제대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 현송월이 서울로 가는 KTX를 타며 미세먼지를 피하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보고 "왜 이렇게 마스크 쓰는 사람 많냐"고 물을 정도였으며(#) 태영호탈북 당시 기자회견에서 당시 북한 2인자, 3인자로 알려진 황병서, 최룡해조차 외부 정보에 대해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주장했다. # 광명망 내에 '디렉터리 100'이라는 특권층 전용 인트라넷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의심이 간다. 다만 북한에서는 남한보다 전반적인 컴퓨터 사용률이 낮은 측면이 크다. 고위층들은 고연령층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컴퓨터 사용률이 낮다. 그래서 이들은 참고신문이라는 해외 및 남한 소식을 담은 신문을 통해 외부 소식을 접하는 편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인터넷 사용이 허가된 극소수의 직종들은 모두 인터넷 없이는 활동이 완전히 불가능한 사람들인데 이를 통해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는 북한조차 극소수의 예외를 둘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인터넷이 21세기의 필수품이 되었다는 것도 역으로 알 수 있다. 이들도 국가 안보 및 경제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과 같은 국가 목적의 수행 능력에 따라 접근 권한이 부여된다.

심지어 북한에서는 문자 그대로 (특별히 선별된 일부를 제외하면) IT 종사자들도 인터넷을 못 쓴다고 한다. IT 관련 종사자들이 어떻게 해외의 IT 관련 정보들을 아냐고 하면 중국에서 활동하던 IT 종사자들이 북한으로 귀국하기 전에 해외의 IT 관련 자료들을 무차별적으로 다운받은 뒤 이를 가지고 귀국해 북한 인트라넷에 등록한 뒤 그 자료를 IT 전문가들이 같이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이렇게 수집한 자료들을 '융성자료'라고 부르며, 연구원들이 수집한 데이터가 엄청난지 인터넷에 들어갈 필요 없이 필요한 자료들이 다 구비되어 있어 굳이 (허락을 받고 인터넷에 들어가려고) 고생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한다. #

사족으로 해커[66]들은 북한에서 활동하지는 않고,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중국 동북부 지역,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활동 중이라고 한다. #1 #2 #3

그나마 외교관[67]이나 해외 파견 노동자[68], 해외 파견 IT 기술자처럼 외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인터넷을 쓸 수 있긴 하다. 물론 북한 안에서는 전혀 못 하지만. 덤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호텔의 지정된 방 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권은경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사무국장이 2019년경까지 북한에서 고급중학교와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청년, 여러 명을 만나 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탈북 학생들은 대학교 공부를 위해서도 인트라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해 본 적이 없고, 문건이나 자료들을 컴퓨터로 본 경험도 없던 데다가, 인쇄기마저 다 등록돼 있어서 원하는 문건을 자유로이 인쇄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학생들은 컴퓨터로 게임과 영상편집 정도만 할 수 있다고 한다. #

7.2.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

여기서 '보안 허가'가 어떤 방식이냐면 2023년 12월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가 출간한 '북한 인터넷 보고서'[69]에 그대로 나온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사용목적[70]과 사용하려는 일시, 접속하려는 사이트 등이 포함된 사유서를 제출한 후 며칠에 걸쳐 조직 단위의 책임자, 당 비서, 국가보위성 등 다단계에 걸친 북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 절차는 적어도 열흘~보름 정도 걸리며, 사용목적과 국가 이익이 일치한다는 판단 하에 승인을 받은 이후에는 감시관의 감독하에 짧은 시간(1시간 이내) 동안 특정 사이트에 대한 접속만 허용되고, 검색을 통해 찾은 자료도 당국의 검열 이후에야 사용할 수 있다. 강영실 북한산업기술연구소 대표에 따르면 연구소의 경우 단위 책임자에게 사인을 받고 이 책임자가 인터넷을 관리하는 주거지 내의 보위부(현 국가보위성)에 사유서를 접수한 후 보위부가 상급기관에 보고해 절차를 밟는데,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곳이 10곳이 넘는다는 말이 있다.

인터넷 사용 승인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자유로운 활용은 불가능한데, 한 명의 사서가 두 명의 인터넷 사용자 사이에 앉아 양쪽 사람들이 무엇을 검색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데다가 5분마다 화면이 자동 정지되고 사서가 인터넷 사용을 위해 지문 인증을 해줘야 하는 것을 넘어 보위부원도 이 자리에 상주하며 상황을 감시한다고 한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한국어 자료는 출처가 99% 한국일 것이므로 한국어 자료는 접근과 내려받기 자체가 금지되어 있고 오직 영어, 중국어 자료만 (연구 참고, 인트라넷 게시 목적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71] USB에 다운로드를 받은 파일은 출판검열국에 제출한 뒤 일주일간의 검열을 거치고 찾아갈 수 있다. 웹사이트에 텍스트와 함께 첨부된 실험하는 여성의 이미지만으로도 보위부 관리자가 인터넷 사용자를 심하게 질책할 정도로 검열 수위가 높다.

북한 내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장소로는 외무성 대외통신관리국[72]과 국가과학원 도서관 2층 등이 있다고 하며[73] 국제기구와 함께 업무를 하는 일부 북한 관료가 국제기구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사용했다가 체포된 일도 있다고 한다. # 북한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에서는[74] 컴퓨터는 물론이고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서 클릭만 하면 너무나 당연하게 일상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이 북한에서는 선택받은 극소수만이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사용할 수 있다.

류현우 대사대리의 증언에 따르면 해외 공관에서도 해외 및 대외활동 원칙에 '2인 1조'로 활동하라는 규정에 따라 규정상으로는 인터넷, SNS를 이용하는 것은 대사관에 정세를 담당하는 사람 1명을 제외하면 제한되며, 그조차 인터넷을 이용할 때 이용 대장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것을 승인받고 인터넷을 사용하다고 한다. 다만 업무량에 따라서는 정세 확인 등을 목적으로 모든 대사관 직원들이 암암리에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묵인되는 모양이다. 심지어 외교 업무를 위해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과 외교관의 자녀들이 인터넷을 통해 학교 공부를 하는 것도 몰래 해야 하는 모양이다.(...) # 링크에는 해외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북한의 선전이 거짓이란 것을 깨달은 류현우의 '멘붕'[75] 사례들이 적나라하게 언급되어 있다.[76]

북한도 인터넷 금지로 해외 자료 수집에 매우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해외로 파견된 노동자들이나 연구자들에게 현지에서 특정 분야에서의 연구주제나 새 정책을 위해 내릴 지침 등에 쓰기 위해 참고할 일정한 정보를 수집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애초에 인터넷을 금지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고생도 할 필요 없이 편하게 외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을 것이다.

7.3. 북한의 인터넷 사용률

이렇게 북한이 자국민의 인터넷 사용률을 철저하게 막은 결과, 북한의 인터넷 사용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으로 낮게 나오게 되었다. 2022년 기준으로 북한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2만 명 정도로 추정되어 북한의 인터넷 사용률은 겨우 0.07%를 기록하면서 북한은 전 세계 230여개 국 중 가장 인터넷 사용률이 낮은 나라이자 인터넷 사용률이 1% 미만을 기록하는 유일무이한 나라로 집계되었다.[77] 즉슨 국제 사회에 공표된 2500만 가량의 인구가 아니라 주성하 기자 등이 추정하는 2천만 인구를 가정해도 2000명 중 1명 정도밖에 쓴다는 것이다. 이는 동시기 남한의 인터넷 이용률이 97%를 기록하여 인구가 1천만 명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캐나다와 함께 공동 3위[78]를 차지한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북한 다음으로 인터넷 사용률이 낮은 미승인국가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의 인터넷 사용률도 4.6%이고[79] 하다못해 '아프리카의 북한'이라고 불릴 정도로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독재국가 에리트레아의 인터넷 사용률도 6.8%며, 내전이 끝난지 2년 정도밖에 안 되는 데다가 북한보다 경제 상황이 열악할 정도로 빈곤한 국가인 남수단의 인터넷 사용률도 7.9%이다. 북한을 제외하면 인터넷 사용률이 10%를 밑도는 국가가 고작 2~3개국 정도밖에 없다는 것이다.[80]

사실 아프리카의 극빈국들 중에서는 인터넷 보급률이 10%대인 경우가 매우 흔하긴 하지만 비아프리카 지역 국가 중 인터넷 보급률이 20%는커녕 30%를 밑도는 국가는 (북한을 논외로 하면) 국토 대부분이 정글인 데다가 부족 단위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파푸아뉴기니(11.9%), 원래부터 나라가 매우 빈곤하고 혼란스러웠던 데다가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22.7%)[81], 북한을 제외하면 아시아 최악의 독재국가 투르크메니스탄(25.3%), 내전에 시달리는 예멘(27.0%) 4개국이 전부다.

북한처럼 일반인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시기인 2005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인터넷 사용자 비율도 2022년 기준 북한의 인터넷 사용률의 최소 10배에 달하는 0.7%였다. 투르크메니스탄이 북한보다 인구가 적다는 것도 감안해도 매우 심각한 수치이다. 참고 사담 후세인 말기인 2002년 이라크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인구의 0.1% 미만에 달하는 25,000명에 불과했으나[82] 이조차 숫자, 비율 모두 오늘날의 북한보다 약간 높다. 심지어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웬만한 극빈국들[83]조차 이미 늦어도 2002년까지 인터넷 보급률이 아무리 낮아도 0.1%를 넘겼다.[84] 즉슨, 북한의 인터넷 보급률은 이미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인 2002년 기준으로도 지구상에 거의 전무한[85]내전 중이라 인터넷 인프라를 깔 여력조차 없던 상황이었다.]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에리트레아조차 2002년 인터넷 보급률이 0.2%를 넘겼을 지경이었으니 이쯤이면 말 다 한 셈이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한국은 1990년부터 계속 인터넷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86] 북한은 계속 0%대에 머물러 있는데, 더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인터넷의 태동기이던 1992년 한국의 인터넷 사용률(0.1%)이 현 북한의 인터넷 사용률보다도 높다.

7.4. 북한이 인터넷을 금지하는 이유는?

다시 태어난 느낌? 아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뭔가 기계적인 인간이고 사람이 이렇게도 사누나![87] 북한에서 생각하면 외국에 나가면 다 고저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고 약육강식 법칙에서 살기 힘든 것으로 생각하는데, 북한이 더하면 더했지!”
“처음에는 안 믿죠. 내가 안 믿은 것처럼. 근데 청년들이란 게 아무래도 민감하니까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하는 과정에 그게 진실이란 것을 알게끔 돼 있죠. 그게 바로 정보의 효율이라고 해야 하나? 힘!”
“드라마만 봐서는 사람의 개인적 흥미나 요런 것! 청년들의 의지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를 만들겠다 뭐 이런 생각도 아니고. 그 드라마만 봐서 의식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부분적인 것이 달라지는 거지. 솔직히 유튜브를 통해서는 정치에 대해서도 알고 세계가 어떤 자유와 민주주의 체제로 돌아가는지도 알게 되는데, 그걸 사람이 모든 전면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나는 어캐하면 북한에 들어갈 때 이거 다 가지고 100기가 300기가짜리 사 가지고 거기다 다 잡아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했단 말입니다. 사람들한테 보여주자 하고서.[88] 그런데 좋기는 유튜브에서 그거 있잖습니까? 위성에서 내리쏘면 한마디로 공짜 와이파이! 공짜 위성으로 볼 수 있는 것! 그런 것은 왜 우리 북한에다 쏘지 않을까?”
제3국에 체류 중인 20대 북한 파견 일꾼 A,B,C (2022년 2월 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북한이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조차 '보안 허가'를 거치고 나서야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 체제를 유지하고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함이 목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 북한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이 그동안 해왔던 선전이 거짓말임이 드러나는 것과 자신들이 은폐하고 있는 진실들이 북한 땅으로 들어오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예시 상술한 것처럼 김계관 당시 외무성 제1부상이 2008년 ABC 방송에 학생들이 '부패'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인터넷 접속을 위험하게 보고 있는 거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외부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다. #

북한은 오랜 세월 동안 주민들에게 '김일성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이끌고 한반도로 진공해 일본군을 물리치고 광복을 이루어냈다', '6.25 전쟁은 남한과 미국의 북침으로 일어났으나 북한이 승전한 전쟁이다',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고난의 행군 시기에 쪽잠에 줴기밥으로 끼니를 떼우며 인민들 끼니를 걱정했다'[89], '북한의 지도자들은 전세계인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다', '주체사상은 세계를 비할 바 없이 크게 변화시킨 인류 사상사의 최고봉이다'[90], '북한은 인권이 최상의 경지에서 보장되고 있고 여느 나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번영을 누리고 있는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나라이다' 등으로 대표되는 온갖 허무맹랑한 거짓말들을 요람에서 무덤까지 세뇌시키면서[91] 이와 동시에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철저히 금지해 해외 정보와 북한 체제의 진실들이 북한에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는데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북한 주민들이 평생 배워오고 사실로 믿어와야 했던[92] 북한의 주장들이 죄다 순도 100%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단번에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남한의 드라마, 가요들이 유입되고 유행하는 것만으로도 북한 체제 위기를 걱정하는 마당에[93]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던 것들이 모두 거짓이란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안 봐도 비디오기에 북한 수뇌부 입장에서는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필사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

사실 80년대 남한에서도 대학생들이 해외 매체 유입을 통해 그동안 반공교육에서 배워온 많은 정보[94]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반공주의 자체에 깊은 반감을 품고 정반대편의 주사파로 주화입마했을 지경인데[95] 하물며 평생 남한의 옛 군사정부보다 훨씬 강압적, 체계적으로 거짓 정보를 세뇌당해 오다가 김씨 3대가 '위인'이라는 '증거'가 모두 날조에 거짓투성이라는 것을 깨달은 북한 주민들이 느낄 배신감, 충격, 분노, 그리고 자신을 속여온 김씨 3대와 북한 체제에 대한 증오심은 전술한 사례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할 것이 뻔하다. 심지어 진실을 깨달은 것도 깨달은 것인데 그 심정을 입으로 내뱉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마당이니 자신을 억압하는 체제에 대한 반감이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너무 큰 거짓말들을 너무 오래 해왔더니 진실이 알려진다면 일어날 후환이 너무 두렵기 때문에 저러는 것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인터넷이 보편화된 2020년대에 와서는 외부와 내부 사이의 차이, 모순이 너무 심각해지다 보니 외부 문화/정보 검열이 더욱 처절하고 악독해지고 있다. 북한/문화 검열 문서도 참조.

8. 보안/해킹

세계의 여러 국가와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국가적 차원에서 사이버전을 수행하는 정보전사를 양성[96] 및 운영하고 있다.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는 다른 나라의 정보기관들은 주로 잘 드러나지 않게 정보 수집 및 인터넷 여론전을 주로 한다면[97] 북한의 정보전사들은 상대적으로 사이버 테러나 암호화폐 털이나 랜섬웨어 등을 이용해 돈벌이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98] 그럼에도 국가 차원에서 최정예 인물로써 육성하는 데다 해킹 실력만큼은 세계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미국을 위시한 국가에서도 북한의 정찰총국의 해킹팀을 위험시 하고 있고 한국 또한 비대칭 전력이자 북한과의 사이버전은 북한 우세라고 할 만큼 인적으로도 차이가 난다.

2017년 기준으로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국제해킹그룹 코드명 “라자루스”(Lazarus)는 국내에 대한 각종 대규모 사이버 공격과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및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 등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라자루스 그룹은 근래에 몇몇 소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주요 소그룹으로는 코드명 “블루노로프”(Bluenoroff)와 코드명 “안다리엘”(Andariel)이 있다.# 또, 돈만 노리는 APT38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인 북한이라고 해서 사이버 공격을 일방적으로 하기만 하고 아예 공격받지 않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미국 국방부는 비밀리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교란하는 사이버전 프로그램인 “발사의 왼편”(left of launch)을 개발하여 일정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덧붙여서 미국의 어느 해커가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들을 사이버 공격을 했는데, 이와 관련하여 미 법무성이나 보안 관계자는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99]#

2018년에 라자루스 소속의 북한 해커를 기소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

SNS 계정으로 위장해 대북제재를 피하고 있다.# 한국,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실리왁찐'이라는 북한산 콤퓨터비루스왁찐(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도 존재하는데 2005년산 트렌드마이크로 엔진을 북한이 불법 복제 후 개조한 것이다. 백신 주제에 백도어도 포함되어 있으며, '자쿠'라는 악성코드심어서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 PC를 해킹하는 데에 악용되기도 한다. ## 그 외에도 '클락새', '신기', '참빗' 등의 유사한 백신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물론 일반적인 북한 주민들은 해킹이 뭔지 전혀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 자체는 정찰총국에서 근무하던 어떤 사람이 취중에 해킹 관련 내용들을 떠벌리다가 체포되고 가족들도 행방불명되었다는 내용이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그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해킹 도적질에 손꼽히는 강국"이라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

2023년 8월에는 자유아시아방송이 북한 해커 부대로 추정되는 소규모 해커 집단의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

2024년 3월 4일 국가정보원 발표에 따르면 북한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하여 제품 설계도면과 설비 현장사진 등을 빼갔다. 이에 대해 북한이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걸 준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1 #2

2022년, 2024년 2차례 북한 주요 기관의 인터넷을 마비시킨 해커 알레한드로 카세레스(Alejandro Caceres)[100]미국 국방부 방산업체 직원으로 채용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

북한의 해킹조직 세 곳이 최소 1년 반에 걸쳐 한국의 방산업체 10여곳을 해킹한 것이 확인되었다. 링크에 북한의 해킹 방식이 그림으로 나온다.

국방부가 2020년 12월 발행한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6800여 명의 사이버전 인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 GDP의 10%는 사이버범죄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덤으로'문스톤 슬릿(Moonstone Sleet)'이라는 새로운 해커 조직이 발견되었는데, 유령 회사로 채용 모집을 하거나 가짜 게임을 이메일로 보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심지어 유령 회사 웹사이트까지 만들고 자체 맞춤형 도메인, SNS 계정까지 만드는 등 극도의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

2020년대 들어 북한 IT 인력이 외화벌이용으로 해외 기업에 원격근무 취업을 시도하고 심지어 성공하기까지 하는 경우가 늘었다. 충성의 외화벌이 문서 참조. UN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이 공개한 2023년 보고서에서는 최대 1만명의 북한 IT 노동자들이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북한 무기 개발 자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2024년에는 북한 해커들이 원격 IT 노동자로 위장해 미국의 100여 개 기업[101]에 위장취업해 중국에서 활동한 것이 발각되었다. #1 #2 이들은 직접 근무를 꺼린 대신 원격근무를 선호했고, SNS에 올린 프로필, 이름, 직장, 경력 등에 일관성이 없었으며[102] 면접을 주관하던 인터넷 보안회사인 신더의 공동 창업자가 CIA 출신이라고 언급하자 면접을 급히 떠난 사람도 있었다. #

9. 인공지능

2019년 8월 12일 로동신문에 실린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기술>이라는 기사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2016년 3월에 어느 한 나라에서 개발된 바둑프로그램은 세계바둑선수권보유자를 4:1로 이김으로써 인공지능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고 언급하며 이세돌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언급했다. 같은 날 기사에서는 김정은이 "다른 나라의 선진 과학기술 성과들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제 때에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하며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연구, 수용하겠다는 뜻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언급되었다. #

2023년 12월 3일 김책공업종합대학 지구과학기술학부가 중앙산림설계기술연구소와 AI 기술을 이용해 산림조사에 필요한 나무식별프로그램 '삼송 1.0'을 개발했다고 한다. 나무잎을 통해 나무의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

2024년 1월 24일 판교 국가사이버협력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정보원 관계자의 언급에 따르면 북한에서 챗GPT 등 상용화된 생성형 AI를 써보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 파악하고 있다고 하는데, 북한이 자체적인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동향도 포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은 자체 개발 AI로 해킹 대상을 물색하려 한다고 한다. # 결국 해킹에 이용된 북한측 챗GPT 계정이 삭제되었다. #

2024년 4월 7일 로동신문 6면에 실린 '세계적인 초점을 모으는 인공지능 문제' 제하 기사에서는 3월 21일 UN 총회에서 인공지능의 안전한 사용에 관한 결의가 통과된 소식을 전하며 인공지능의 경제적 효과와 부정적 영향에 관해 소개했다. #

10. 기타

  • 2013년에 북한의 한 여학생이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동영상 메세지를 만들었는데 딱 남한의 2000년대 중반 감성이다. 막판의 '기도할께'라는 말이 북한의 종교 탄압 실태와 겹쳐보인다는 평이 있다.
  • 북한에서 개인 컴퓨터, 쉽게 말해 노트북의 가격은 최소 280만 원, 달러로 무려 350달러[103]나 되기 때문에 북한의 초급중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할 때 학교에 따라서는 한 학급의 1/3만 노트북을 가지고 오는 실정이다. # 농촌의 고등학교에는 컴퓨터가 3~5대밖에 없다고 한다.[104] #
  • 2024년 7월 기준, 조선인민군 내에서 하기훈련용으로 매주 2회 이상 3군단 정치부 직속 계산기(컴퓨터)연구소가 개발한 체험형 비디오 게임 형식의 군사전술게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인들 사이에서 반응은 아주 좋다고 한다. #
  • 북한 내에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모습이 여럿 포착되었는데 정황상 화웨이의 토크밴드 비7로 추정된다. 인터넷 접근 불가는 물론 블루투스 기술마저 제한되는 환경 속에서 큰 메리트가 없는 편이긴 하다. #

11. 관련 사이트 및 참고 문헌

11.1. 전체

11.2. 컴퓨터 부분

11.3. 휴대전화 부분



[1] 아프가니스탄탈레반에서도 검열은 있을지언정 인터넷을 전면 금지시키진 않으며 오히려 본인들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썼으면 썼다.[2] 중국 또한 중국공산당황금방패를 이용하여 검열이 매우 심하게 이루어지지만 인터넷 자체를 금지시키지는 않는다.[3] 북한은 한글 가나다순이 남한의 ㄱㄲㄴㄷㄸ...ㅎ가 아니라 ㄱㄴㄷㄹ...ㅎㄲㄸㅃㅆㅉㅇ으로 다르기 때문에 한글 윈도우는 정렬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서도 불편한 점이 많다. 게다가 유니코드는 남한 정렬 방식을 단독으로 채택한 상태이다. 한때 자체적으로 인코딩을 바꿔서 처리한 적도 있었는데, 유니코드 표준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다른 컴퓨터에서 북한 텍스트를 읽으면 알 수 없는 한글로 변형되어 나온다.[4] 그래서 '키'를 '건'이라고 부른다. 다만 중국어를 그대로 쓰는 것은 싫은지 휴대전화의 '음량조절버튼'을 '음량조절건'으로 부르기도 한다. 키보드 문서에서 보다시피 '건반'이라는 용어는 남한에서 80년대에 드물게 사용되었고 일본에서도 50년대에 쓰였다. 한국이 중국과 수교도 못 하던 시대의 단어라서 피아노의 '키보드'에 착안하여 자판이라는 '키보드'를 '건반'이라고 직역하던 것으로 보인다.[5] 'Universal Serial Bus'를 직역한 '만능직렬모선'이라는 번역어도 있는데 너무 길어서 잘 안 쓰는 것으로 보인다. 포트(port)를 그대로 직역하여 어촌의 그 포구를 가리키는 단어로 '포구'라고도 하는데 'USB포구'라는 용어도 쓰였다. 포구가 북한에서도 어색한 모양인지 '접속구'라는 용어도 보인다.[6] 중국에서는 한국식으로 '복무기'라고 읽히는 단어를 쓴다. serve의 의미로 북한은 '봉사', 중국은 '복무' 계열의 단어를 쓰기 때문이다.[7] iOS, macOSApple에서도 font를 서체로 번역한다.[8] 대만식 중국어와 대륙식 중국어에서 다르게 부르는 것인데 남북한의 용어가 같은 사례다.[9] 2005년의 교재이므로 구성이 다소 낡았지만 그 용어는 지금도 통용된다.[10] 유표는 한국어에서 길이나 각도를 재는 계산자 따위에 붙어 어미자의 최소 눈금 간격의 사이를 더 자세히 읽어 낼 수 있도록 자에 부착된 보조 눈금을 뜻한다. 그런데 영어에서 이것을 'cursor'라고 하는 것을 직역한 것이다. 그래서 졸지에 커서를 일컫는 한자가 대만식 용어와 같아졌다. 참고로 마우스 커서는 '지시자', 키보드 커서는 '유표'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11] 이 표현이 'back', 'go back'을 직역한 표현인데 북한에서는 'back'이 되돌아간다는 의미가 있는 것을 감안하여 직역한 것으로 보인다.[12] 사실 한중일의 한자어 조성 원리는 비슷하고, 세 나라에서 모두 같은 것도 있다.[13] USB 메모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FAT 파일 시스템은 파일을 삭제할 때 파일 이름 앞에 0xE5만 붙여서 삭제했다는 표시를 남긴다. 삭제 이후 파일을 새로 쓰지 않는 이상 간단히 복구가 가능하다.[14] 이집트의 통신사인 오라스콤텔레콤이 지분의 70%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대북제재로 인해 모든 지분을 북한 측에 넘기고 철수했다.[15] 이 사건이 중국 방문 뒤 귀국하는 김정일을 노린 것이었다는 소문이 휴대전화를 통해 퍼져서였다. 이 사건에 휴대전화를 이용했다는 이유도 있긴 했다.[16] 체감상으로는 대략 1990년대 중반 정도의 남한 컴퓨터 보급률 정도로 올라갔다고 보면 된다.[17] 청소년 기준으로 남한에서도 알 충전 등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18] 지금이야 주변국 대비 비용면에서 밀려 빛이 바랬지만 사실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는 2000년대에 웬만한 선진국들을 모조리 압도하여 세계 1위의 자리에까지 오른 적이 있다. 다른 곳은 몰라도 북한이 남한의 IT 인프라를 단시간 내에 따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19] 2010년~2011년 초에 일어난 아랍의 봄 역시 트위터 등 인터넷을 활용한 효율적인 의견 전달로 빠르고 정확하게 확산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20] 이렇게 수치상으로 보면 극소수에게는 보급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래 문단에서 보다시피 그런 것조차 아니고, 그 누구도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21] 중국의 회선과 IP를 빌려쓰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 북한에 할당된 IP는 총 1024개로 확인되고 있으나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 시점 기준으로 북한의 IP 주소 수는 뉴욕런던의 한 블록 수보다도 더 적었고 북한의 인터넷 트래픽 수는 인구가 3,000명 미만인 포클랜드 제도보다도 적었다고 한다. #[22] 심지어 SNS의 존재도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23] 한 탈북민은 자신은 휴대전화로 인트라넷을 사용하는 것에 만족해했지 전 세계적으로 모든 게 공유되는 인터넷의 존재는 몰랐다고 한다. #[24] ‘국가망’, ‘국가콤퓨터망’이라고도 부른다.[25] 사실 광명망은 북한이 데려오는 외국 기술 고문들조차 사용이 금지되었을 정도로 외국인들의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었다고 한다. #[26] '방패망'이라고 불린다. 북한 최초 인트라넷 시스템이라고 한다.[27] '성새망'이라고 불린다.[28] '붉은검망'이라고 불린다.[29] '금별망'이라고 불린다. 1990년대 초 구축되었으며 군단, 사단, 여단 사령부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했다.[30] 만약 3G 인트라넷 서비스를 볼 수 없고 구독하라는 페이지가 나온다면 제목을 구글에 검색하여 NK 뉴스 제목에 붙어있는 사이트로 가면 전문을 볼 수 있다.[31] 그렇다. 북한은 최소한의 개인정보조차 완전히 숨기는 것이 백두혈통을 제외하면 절대 불가능한 환경이다.[32] 북한 체신성이 가정용 케이블 설치비로 미화 150달러를 청구하고 전자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쌀 1kg 금액에 해당한다는 증언이 있으며, 모바일 인트라넷 요금제도 한 달에 약 14달러 비용이 든다. 참고로 북한의 월 평균 소득은 미화 80달러 수준이라고 한다.[33] 한국 드라마 비방을 숨기거나 외국의 인권 탄압 지적 반박 등을 숨긴다.[34] 한국에서도 1994년 6월 20일 한국통신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론 이전에는 극소수의 연구원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 언론에서 인터넷은 '학술전산망', '학술통신망'으로 언급되었다.[35] 동시기 기준으로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개인 홈페이지는 2000개가 넘었다고 한다. # 즉, 북한의 인터넷 실태는 윈도우 10이 발매된 지 1년도 넘은 시점에서도 윈도우 95가 발매된 지 1달 정도밖에 안 된 시점의 한국보다도 못한 실정이었던 셈이다. 심지어 이때 윈도우 95는 한국에 들어오지도 않았다.[36] 조선중앙텔레비죤 공식 사이트는 존재하지 않는다.[37] 인구가 2021년 기준 고작 47명이다.[38] 사는 사람도 1000명(동절기)~5000명(하절기) 남짓이고, 이들도 모두 남극 기지에 살고 있는 연구원들이다.[39] 인구가 1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40] 니우에가 2048개, 토켈라우노퍽 섬, 몬트세렛이 각각 3072개, 왈리스 퓌튀나가 3584개이다. 심지어 맨 앞의 둘은 인구가 고작 1000명대이고, 노퍽 섬은 2000명대, 몬트세렛은 5000명대다. 그나마 왈리스 퓌튀나가 12,000명 가량 된다.[41] IP 수가 5000만 개를 넘기는 나라는 호주(5300만 개), 이탈리아(5700만 개), 캐나다(7400만 개), 프랑스(8300만 개), 한국(1억 1500만 개), 영국(1억 2900만 개), 독일(1억 3700만 개), 미국(1억 5200만 개), 일본(1억 9900만 개), 중국(3억 5000만 개), 인도(4억 8000만 개) 11개국이 전부다.[42] 위치를 조회해보면 평양시 보통강구역 류경동으로 나온다.[43] 주성하 등은 스타링크가 북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44] 특히 자비 유학생들은 부모가 직장, 사업 등의 이유로 중국에 장기 체류하는 부유층인 경우가 많은 데다 보위지도원들도 통제가 힘든 환경이라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모습들이 중국 SNS에 널리 퍼질 지경에 이르렀다. #[45] 더구나 1차 탈레반 정권은 아예 TV 방송까지 금지시켰다는 것도 감안해야 하며, 1차 탈레반 집권 당시에는 선진국에도 오늘날처럼 인터넷이 보편화되지는 않았다.[46] 이 기사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전산실에서 내나라를 통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는 모두 1,000 ~ 5,500개 사이로, 대부분 대학과 정부기관, 도서관, 그리고 국영 기업 등이라고 한다. 물론 상술한 바와 같이 이들은 모두 인트라넷이다.[47] 후술하듯 그 감시 방식이 단순무식하게(?) 사람이 인터넷 하는 사람을 직접 감시하는 것이다.[48] 해당 기사는 북한의 인트라넷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49] 북한 최고 명문대 학생이라는 학생이 21세기 지구촌 필수품이 된 인터넷 검색은커녕 접속도 할 줄 몰랐으니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다.[50] 북한에서 인터넷을 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51] 한류를 본 딸을 어머니가 신고한 것이였다.[52] 북한은 김정일의 인터넷 사용이 마치 신통한 능력인 것마냥 "김정일은 백두산 천기를 타고 태어났기 때문에 국외에서 일어나는 일을 방 안에서 알 수 있다."고 자랑하듯이 선전하고 있다.[53] 국장 이상급. 국장, 부부장, 부장, 부위원장 등의 최상위 직책들이 포함된다.[54] 왜 취소선 표기했는지는 후술할 내용 참조.[55] 더 정확히 말하면 강철환이 언급한 선물에 따른 간부 4계층 중 2부류 이상, 김길선이 언급한 기본 군중 속의 사실상의 5등급 중 3등급 일부와 2등급 이상 인원들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56] 2005년 주간조선이 입수한 평양시민 210만명 신상자료에 나온 바에 따르면 정확히 124명의 외국인이 평양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2019년에는 200명의 외국인이 평양에 거주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북한 주재 외교관의 상당수가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7] 재 북한 외국 외교공관, 외국 기업, 국제기관, NGO 구성원, 평양에 상주하는 해외 통신사 기자, 교육 관련 종사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있다.[58] 북한에서는 '사회교제망'이라고 부르며, 로동신문에서 국제 정세를 다룰 때 '사회교제망'을 '미국이 여론조작에 쓰는 도구'처럼 언급하는 때가 아주 드물게나마 있다. 심지어 2023년 3월 29일 로동신문에 실린 중국 외교부 작성의 '《2022년 미국의 민주주의상황》보고서'에서 대놓고 트위터를 그대로 언급하기도 했다!![59] 북한이 미국 때문에 입은 피해액이 최소 78조 달러(약 10(...) 원)이란다... 인터넷으로 아주 기본적인 참고자료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쓴 거라는 증거다.[60] 로동신문 논설위원 동태관은 쓰는 칼럼에 인터넷을 해야 얻을 수 있는 미국 관련 음모론들이 언급되기 때문에 동태관도 기사 작성에 인터넷을 참조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들지만, 장성택 처형 사건 당시 쓴 칼럼에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사실을 정말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을 보면(문수물놀이장을 찬양할 때 비교 대상으로 스위스 취리히의 워터파크 '알파마레'를 언급했다) 동태관 본인이 인터넷을 사용했을 확률은 0이며(애초에 북한이 인터넷을 금지하는 이유가 뭔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칼럼 작성에 김정은 본인이 개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긴 하다.[61] 평양과학기술대학,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 등의 교수와 대학원생, 과학자와 기술자, IT 분야 대학생, 중앙당 산하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사 등. 과학, IT 관련 종사자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들은 허락을 받은 소수를 제외하면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한 채 인트라넷에 저장된 정보들만 접할 가능성이 높다.[62] 여담으로 주성하의 말로는 오극렬 산하에 있던 기관 중 하나도 인터넷을 통해 해외 최신 과학기술정보 수집을 담당했다고 한다. #[63] 윌 스콧은 이에 대해 북한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은 일반적인 국가에서의 인터넷 사용보다는 "서양 학생들이 책을 찾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방식과 더 유사하다"고 언급했다.[64] 여담으로 지금은 폐쇄된 우리민족끼리중국에서 운영되었으며, 폐쇄 가능성이 있는 조선의 오늘독일에 서버가 있다.[65] 정찰총국, 국가보위성의 주요 부서에서는 적어도 구글 위성사진은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조차 허락을 받은 누군가가 따로 저장한 사진을 보는 거일 가능성이 더 높다. 링크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66] 국방부가 2020년 12월 발행한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버전 인력은 6800여 명에 달하다고 하나 정예 요원을 보좌하는 차세대 핵심 인력까지 포함하면 1만 2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는 대략 3000~4000명 사이의 정예 요원이 북한이 자행하는 모든 사이버 범죄를 주도할 것으로 추정된다. #[67] 심지어 이들도 해외에서의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고 한다.[68] 이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 주재하며 북한 노동자들을 착취한 보위원의 만행이 알려지자 북한 측에서 적반하장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며 "괴뢰한국 라면을 먹거나 인터네트(인터넷)에 접속하는 자들은 다 손목을 분질러 놓겠다.", "걸리면 시범으로 체포해 조국으로 소환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증언이 있다. # 2024년 4월 기준으로 노동자들의 체제 및 사상 이탈 방지를 명분으로 러시아 파견 노동자들은 외출은 물론이고 그동안 묵인해온 휴대전화 사용도 폰이 몰수당하며 엄금당한 상황이다. #[69] 24명의 탈북민에 대한 심층 조사와 1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북한 내 인터넷 및 인트라넷 사용 실태, 북한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권을 강조한 내용이 담겨 있다.[70] 예: 논문 연구[71] 여담으로 2005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지원해준 IT 관련 도서는 인민대학습당 2층에 비공개 도서열람실에 보관된 채 석사 이상의 전문가만 열람이 허용되었다고 한다. #[72] 이름처럼 해외와의 통신을 담당하는 국으로, 이곳을 통해서만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73] 양각도국제호텔을 위시한 외국인 전용 호텔, 외교관들을 위한 국제외교쎈터, 평양 주재 외국의 공관 등 외국인 전용 기관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74] 중국, 러시아, 이란 같은 네임드 독재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에 비견될 정도로 극악무도한 독재국가들인 적도 기니, 투르크메니스탄(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시절에 인터넷이 금지되긴 했으나 니야조프 사망 직후인 2007년 인터넷 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되었다), 심지어 에리트레아에서조차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지 않는다면 인터넷은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들 국가에서의 인터넷 검열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만 해외 인터넷 차단도 VPN을 쓰면 그만이다.[75] 원 기사에서 진짜로 멘붕이라고 표현되었다.[76] 다만 줴기밥이 '재귀밥'으로 오타가 나 있다.[77] 다만 탈북민으로부터 100개 이상의 증언을 확보한 성통만사는 북한에서 인터넷을 합법적으로 쓸 줄 아는 사람이 1만 명도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78] 인구가 1천만 명 이상인 국가 중에서 한국보다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나라는 칠레(97.2%), 사우디아라비아(98%) 2개국밖에 없다. 물론 인구가 1천만 명 미만인 국가 중에서는 한국보다 인터넷 사용률이 높다 못해 아예 100%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중동의 산유국 아니면 북유럽 국가들, 미니국가, 속령이다.[79] 비율로만 따지면 서사하라의 인터넷 사용률은 북한의 약 66배다.[80] 남수단 다음으로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마다가스카르10.1%, 중앙아프리카공화국11.2%다.[81] 아시아에서 북한 다음으로 인터넷 사용률이 낮은 국가이다.[82] 다만 세계은행 통계에서는 2002년 기준 인터넷 이용률이 0.5%로 나온다.[83] 여기에는 르완다 내전의 상흔이 가라앉기 전이던 르완다, 부룬디, 소말리아도 포함된다. 다만 이들 중에서도 콩고민주공화국(2002년 기준 정말 아슬아슬하게 0.1%를 넘기지 못했으나 이조차 현 북한보다는 높았다), 라이베리아(이쪽은 2000년대 중반까지 현 북한보다 인터넷 보급률이 낮았다) 같은 예외는 있었으며, 비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막 탈레반의 지배에서 벗어난 아프가니스탄과 군사독재국가 미얀마도 인터넷 보급률이 0%에 가까웠으며, 이들도 2000년대 중반에 이미 0.1%를 넘겼다.[84] 구글에 '국가명 internet penetration 연도'를 검색하면 세계은행의 인터넷 사용률 통계가 나온다.[85] 라이베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잘 쳐봐야 콩고민주공화국 외에는 전혀 없었다. 심지어 이들 중 라이베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은[86] 오히려 2000년대의 남한은 웬만한 메이저 선진국들보다 인터넷 사용률이 높을 정도로 인터넷 보급률이 높았다. IT 강국이란 말도 이런 시대적 배경이 반영된 것이다.[87] 북한 당국이 해외 정보의 유입을 철저히 막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이디 아민이나 폴 포트 같은 사상 최악의 독재자들이나 시행하던 려행증 제도를 '다른 나라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며 당연한 것처럼 여겼을 정도였다.[88] 북한 사람들은 유튜브를 그냥 설명해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예시 탈북자 출신 기자 주성하의 글이다.[89] 물론 '쪽잠에 줴기밥'만큼은 김정일 생전에도 북한 주민들의 조롱을 받았다. 이 역시 해외 정보 유입의 영향이다.[90] 물론 주체사상이 공산권에 미친 영향력은 스탈린주의, 마오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 호자주의에도 미치지 못한다.[91] 대외 선전으로도 이와 같은 주장을 끊임없이 하고 있지만, 당연히 외국에서 북한의 이런 주장을 믿는 사람들은 극소수의 종북주의자를 제외하면 전무하다.[92] 다만 북한 당국의 주장이 거짓이란 걸 알더라도 북한 주민들은 살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의 거짓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애초에 주체사상에서도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와 '최대의 행복은 수령에게 자기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이다'라는 동시에 주장하고 있다.[93] '소련을 무너뜨린 것이 비틀즈다'라는 평가도 있는데 그 소련보다도 훨씬 약하고 소련 이상으로 외부 정보를 차단해온 북한이 외부 정보에 힘없이 무너져내릴 수 밖에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94] 김일성 가짜설[95] 물론 당시에는 인터넷이 한국에만 없었던 것은 아니다.[96] 주된 주체는 정찰총국 등으로 추정된다.[97] 필요하다면 스턱스넷에서 드러난 것처럼 파괴 공작을 수행하기도 한다.[98] 이는 북한이 대북제재로 인해 현물로 통한 수입을 얻는 것이 막히자 상대적으로 감시가 덜한 사이버 상에서 해킹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99] 다만 북한의 인터넷 보안은 형편없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100] 1987년생. 콜롬비아계 미국인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온라인에서는 'P4X'라는 계정으로만 알려졌다.[101] 포춘 500대 기업, 중소기업 등 종류도 다양하다.[102] 이는 2022년 미국 정부가 발표한 ‘북한 IT 노동자에 대한 권고문’의 위험 지표 내용과 비슷하다.[103] 2020년 기준 보급형 스마트폰(아리랑) 가격이 200~300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비싼 셈이다. #[104] 인트라넷도 작동은 하긴 하지만 암호를 걸어 놔 교사들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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