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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e Mark (독일어)
1. 개요
독일(서독)의 옛 통화. ISO 4217 코드는 DEM, 기호는 DM으로 표기했다. 보조단위로 페니히(Pfennig)가 있었으며 기호는 ₰.(100₰ = 1DM) 유로와의 교환비는 1.95583DM/EUR라서 일반적인 거래에서는 대개 2DM/EUR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약 650~750원/DM 가량이다. 전신은 라이히스마르크로 1945년 나치 독일 패망 이후 4개의 통화로 갈라졌으며, 그 중 독일 마르크의 교환비는 굉장히 복잡하므로 생략한다. 동독의 마르크는 동독 마르크 참고.유럽에서 가장 안정적[1]이고 환율이 쎘던 통화로 현 유로의 실질적인 전신인데, 독일은 EU의 경제를 거의 휘어잡다시피 하고 있어서[2] 마르크의 자리를 유로가 대체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다, 유로화 도입 이전 각국 화폐의 환율을 맞추는 기준부터가 독일 마르크였기 때문.[3] 또 당시 독일 마르크는 미국 달러, 일본 엔, 파운드 스털링, 스위스 프랑과 함께 세계 5대 기축 통화였으며, 1995년 기축 통화 비축률이 15.8%에 달할 정도로 신뢰도도 높았다.
그래서 과거 유고슬라비아의 구성국 중 일부인 몬테네그로와 코소보가 부담없이 가져다 쓰기도 했으며, 이들은 독일 본국이 유로로 변경하자마자 그대로 계승했다. 또 태환 마르카가 독일 마르크와 각각 1:1로 환율이 고정되어 있었기도 했다. 발권 주체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는 독일연방은행으로 그냥 분데스방크라고도 한다. 도이체방크와는 전혀 다르니 주의.
2001년 12월 31일부로 법정통화로서 기능이 정지되었고, 2002년 2월 28일부터 모든 통용이 중지되었으나 현찰로 가지고 있는 마르크화는 무기한 유로화로 교환해 준다고 한다. 독일 국내에 있는 독일연방은행 지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독일연방은행 마인츠 지점으로 우편으로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독일연방은행 홈페이지에 있는 마르크를 유로로 바꾸기 위한 신청서(Exchange DM for Euro)에는 마인츠 지점의 주소가 명시되어 있다. 해당 신청서의 빈 란을 다 채우고 마르크화 현찰을 넣어 보내면 신청서에 쓰인 계좌번호로 유로가 들어온다. 한국에서 일반 우편으로 보내면 지폐 기준으로 1000원을 안 넘는다.[4] 단, 1948년 이전 발행권, 1951년 발행 2마르크 동전은 교환 불가. 독일연방은행 자료에 의하면 2024년 기준 56억 마르크 상당 지폐, 65억 마르크 상당 동전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지폐는 유로화 통용 이후 빠르게 회수되었으나 갈수록 회수 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동전은 지폐보다 훨씬 느리게 회수되고 있다.
그리고 500유로(=64만원) 가치를 지닌 1000마르크 지폐는 매우 희귀해서 이베이 거래가가 평균 100만원 (미사용)을 훌쩍 넘으며 헌 것이라도 거의 70~8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보품 ~ 미품급이라면 독일 분데스방크에 가거나, 우편으로 유로로 교환하거나, KEB하나은행을 통해서 비고시 추심을 요청하자. 하지만 하나은행의 비고시 추심 수수료는 기본이 10%라는 것을 명심할 것.근거, 마르크화 동전은 추심 불가
2. 연방은행 이전은행권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총리가 1948년 6월 20일 일요일에 발표하였다. 발권 주체는 BdL. 구권과 교환할 당시 정황이나 상황, 재산의 소속에 따라 0.65 ~ 10제국마르크/DM라는 변동값으로 책정하였고, 전 국민에게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60마르크를 배포했었다.당시 미국과 프랑스의 간섭이 있었던 영향인지 미국 달러와 프랑스 프랑을 섞어놓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
2.1. 연합군정부 발행권 (1기)
1948년 제국 마르크 붕괴 이후 급히 도입한 임시통화.앞면 | 뒷면 | ||
DM½ | 액면 단위 | 액면 단위 | |
DM1 | |||
DM2 | 고대 신 형상화 | ||
DM5 | 컴퍼스 든 남자 | ||
DM10 | 상징들 | ||
DM20 | 우화적인 남녀 | ||
여인의 옆모습 | |||
DM50 | 우화적인 여인 | ||
여인의 두상 | |||
파일:attachment/독일 마르크/mark007.jpg | DM100 | 우화적인 여인 |
2.2. 주정부 발행권 (2기)
연방은행 설립 이전에는 독일 주은행(Bank deutscher Länder, BdL)에서 발행했다. 이후 독일 주은행은 그대로 분데스방크가 되었다.앞면 | 뒷면 | ||
5pf | 액면 단위 | 액면 단위 | |
10pf | |||
DM5 | 에우로페 | ||
DM50 | 한스 임호프 (알브레히트 뒤러 작) | 그의 모습 | |
DM100 | 야코브 무펠 (알브레히트 뒤러 작) | 뉘른베르크 |
3. 독일연방은행권
이 때부터 분데스방크가 발권을 시작했다.3.1. BBkⅠ,Ⅰa (1차, 3기)
1960년 발행, 2002년까지도 유효했던 시리즈이다. 대부분은 도이치 3번째 시리즈로 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연방 마르크의 첫번째에 해당.500(약 35만원), 1,000마르크(약 70만원)는 굉장한 고액권이라 이 시절부터 그다지 쓰이지 않았지만 끝까지 탈락시키지 않았고, 이로 인한 문제도 별로 발생하지 않았다.
BBk 1 | 앞면 | 뒷면 | |
DM5 | 베네치아의 아가씨 (알브레히트 뒤러 작) | 유럽참나무 가지 | |
DM10 | 청년 (알브레히트 뒤러 작) | 고르히 포크(선박) | |
DM20 | 앨스베트 투처 (알브레히트 뒤러 작) |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 |
DM50 | 한트 우르밀러 (바르텔 베함 작) | 홀슈타인 문 | |
DM100 | 제바스티안 뮌스터 (크리스토프 암베르거 작) | 독수리 한 마리 | |
DM500 | 남자 (한스 밀러 슈와츠 작) | 엘츠 성 | |
DM1,000 | 요하네스 셰이링 (루카스 크라나흐 작) | 림부르크 대성당 |
3.2. BBkⅡ (2차, 미발행)
서독과 고립되어버린 서베를린의 사정을 고려해 본토용과 별도로 준비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하시킬 예정이었지만, 무언가 어른의 사정으로 계속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결국 실제로 투입되진 못했다. 정리하자면 투입 전에 문제없이 통일되어 버려서(...) 버려진 케이스. 목적이 목적이다 보니 디자인 자체는 1차 시리즈와는 크게 다르지 않고, 발행년도도 1960년으로 되어 있다.3.3. BBkⅢ, Ⅲa (3차, 4기)
1990년 동서독 통일 시점부터 2002년 유로 도입시까지 사용한 최초이자 최후의 통일 마르크. 독일 재통일이 동독이 서독에 흡수되는 형태로 이루어졌기에 서독의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하였고, 시리즈 자체도 서독쪽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부분 주 정부 발행 시리즈를 포함시켜 4번째 시리즈로 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3번째에 해당한다.쓸만한 100마르크와 너무 비싼 500마르크 사이에 200마르크 권을 새로 추가시켰고, 결과는 일단 유통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더더욱 500, 1000마르크의 존재감이 공기화 되어 버렸다(...).
자체적으로 워낙에 강력했던 통화이면서 심플한 디자인 때문에 이후 등장하는 세계 각국의 신권 모습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디자인 하면 빼놓지 않는 스위스 프랑, 네덜란드 길더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이쪽 것들은 예술감각을 많이 중시하거나 난해한 디자인을 자주 내놓았는지라 미투상품(?)이 거의 나오질 않았다. 특히 크로아티아 쿠나가 해당 디자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 원화 신권(5차) 또한 이것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다.
크기는 122 * 62(mm)부터 가로 8mm, 세로 3mm씩 증가한다.
()는 유로 환산 금액.
BBk 3 | 앞면 | 뒷면 | |
DM5 (€2.56) | 베티나 폰 아르님 베를린 소년의 마술피리[5] | 브란덴부르크 문 괴테와 아르님 간의 서신 | |
DM10 (€5.11) |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괴팅겐 정규분포 함수[6] | 육분의 하노버 왕국의 삼각 측정 지도 | |
DM20 (€10.23) | 아네테 폰 드로스테휠스호프 메르스부르크 | 깃펜 그녀의 저서를 상징하는 책 | |
DM50 (€25.56) | 발타자르 노이만 뷔르츠부르크 제도용 자 | 뷔르츠부르크 주교관 계단 및 설계도면 | |
DM100 (€51.13) | 클라라 슈만 라이프치히 리라 | 그랜드 피아노 5개의 소리굽쇠 | |
DM200 (€102.26) | 파울 에를리히 프랑크푸르트 아르스페나민의 모형 구조 | 현미경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 | |
DM500 (€255.65) |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뉘른베르크 곤충 한 마리 | 벌레 유충 민들레 | |
DM1,000 (€511.29) | 그림 형제 카셀 문자 "A" 규격그림 | 독일어 사전 별을 담는 소녀의 그림 |
- 50, 100, 200마르크는 홀로그램이 없는 판도 있다. 있는 판이 Ⅲa시리즈.
4. 주화
1, 2, 5, 10, 50페니히와 1, 2, 5마르크 8종류가 있었으며, 10마르크 주화도 있었지만 통용화가 아닌 기념주화. 도안의 경우 2마르크화[7]만 제외하고 첫 등장부터 끝까지 거의 바뀌질 않았고, 재질만 몇 번 바뀌었다.
주화를 자세히 보면 알파벳 A, D, F, G, J 중 하나가 찍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A는 1750년, 나머지는 1870년대부터 사용해온 유서깊은 알파벳이다. 다름 아닌 각각의 동전을 생산한 조폐창의 민트 마크다. A는 베를린, D는 뮌헨, F는 슈투트가르트, G는 카를스루에, J는 함부르크 조폐창이다.[8] 서독 시절에 A는 없었으나, 통일하면서 동독측의 베를린 조폐창에서도 기존의 서독 마르크 주화를 생산하면서 추가되었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민트 마크는 현재 발행중인 독일의 유로 동전에도 새기고 있다.
환율상 10원도 안 하던 1페니히 동전도 도태시키지 않고 유로 전환까지 사용했기로 유명했다. 유로 전환 이후에도 일부 유로존 국가가 1, 2센트 동전을 포기하고 스웨덴 반올림을 적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금도 1, 2센트 동전을 잘만 사용하고 있다.
독일 마르크 동전을 보유하고 있다면 독일 여행갈 때에 분데스방크에 가서 환전 요청하거나[9] 이베이나 동전 수집상에 싼값에 파는 것이 낫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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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로화 전환 직전인 2001년 12월의 인플레가 1.4%였다.[2] 실제로 유럽중앙은행 본부가 프랑크푸르트에 있다.[3] 유로존 초창기 멤버 12개국+영국은 ERM 메커니즘에 따라 마르크 대비 환율변동폭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해야 했다.[4] 국적 상관없이 누구든 신청할 수 있으며, 해외계좌로의 송금도 지원한다. 단 수수료는 받는 사람 부담.[5] 아르님의 민요집 중[6] 통계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포로, 수능 표준점수를 내는 식이기도 하다. 가우스가 처음 (만든건 아니고) 정립했기 때문에 가우스 분포(Gaussian Distribution)라고도 한다.[7] 처음엔 1마르크와 동일한 형태였다가 1957년부터 1971년까지는 막스 플랑크로 변경, 이후 독일연방공화국 20주년인 1969년부터 유로 전환 이전까지 다양한 독일 정치인들의 초상이 들어갔다.[8] 베를린은 프로이센 왕국, 나머지는 독일 제국 시절부터 써온 것이다. 순서가 비어있는 알파벳은 지금은 폐쇄된 조폐창들인데, B는 하노버, C는 프랑크푸르트암마인, E는 드레스덴, H는 다름슈타트였다.[9] 유로화 통합전에는 KEB하나은행 전신인 외환은행이 프랑스 프랑과 독일 마르크 동전을 취급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