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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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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76~77. 전남 보성군 벌교읍3. 78~79. 전남 담양군4. 80~81. 시청자 투어 1탄 - 경기 가평군5. 82. 제주도인천 중구 을왕리6. 83~84. 제주도7. 85~86. 전남 광양시8. 87~88. 인천 대이작도 ☆9. 89~90. 절친 특집 1탄 - 강원 정선군10. 91~92. 집으로 특집 - 경북 영양군11. 93~94. 전남 나주시12. 95~96. 경남 거제시13. 97~98. 제1회 혹서기 대비 캠프 - 경남 함안군14. 99~100. 강원 홍천군15. 101~102. 자유여행 4탄 - 전남 영광군16. 103~104. 팜스테이 특집 - 강원 평창군17. 105~107. 글로벌 특집 1탄 - 전남 완도군 청산도18. 107~108. 경북 예천군19. 109~110. 전남 영암군20. 111~112. 인천 연평도21. 113~114. 가을 특집 - 강원 삼척시22. 115~116. 제주도 국도여행23. 117~118. 올빼미 투어 - 강원 영월군24. 119~120. 전남 여수시 거문도25. 121~122. 제3회 혹한기 대비캠프 - 강원 인제26. 123~125. 혹한기 실전 캠프 - 경기 가평군27. 시청률 추이

1. 개요

1박 2일2009년 여행지를 정리한 문서.

최고 평균 시청률은 41.3%[1], 최저 평균 시청률은 23.2%[2].

지난해의 흐름을 이어 받아 20% 중후반대로 끌어올린 시청률을 30%대까지 끌어올리면서 국민 예능, 1박 2일 최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무한도전과 함께 주말예능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으며, 방송에서 등장한 사소한 것까지도 유행이 될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했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1박 2일을 시청했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흔히 1박 2일하면 떠오르는 여섯 멤버들의 케미가 극에 달하던 시절로 섭섭당, 이승기의 비어캔 치킨, 스태프 전원 야외취침 등 다양한 레전드들을 양산했다. 때문에 프로그램의 방점을 찍었던 1박 2일/2010년보다 2008 ~ 2009년이 실질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3]

또한, 이승기가 예능, 노래, 드라마 등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면서[4] 이승기를 성장[5] 시켜준 1박 2일도 이승기 덕분에 수혜를 입었던 시기다.

메인 MC 강호동은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으며, 이수근우수상을 수상했다.

KBS 본관 오프닝 방영분은 ☆표시.

※ KBS WORLD 버전은 국가제한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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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2010년 1월 10일(125회, 혹한기 실전 캠프 3부) 방송분.[2] 2009년 5월 3일(91회, 집으로 1부) 방송분.[3] 사상 최고 시청률을 찍은 건 2010년 상반기이지만, 2010년 하반기 들어서는 김C와 MC몽의 하차, 원년멤버 김종민의 긴 슬럼프와 적응 부진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크게 흔들렸던 시기이다.[4] TV에 이승기가 출연했다 하면 시청률이 배로 오르는 이상현상, 기염을 토해내던 시절이었다.[5] 사실 이전부터 프로그램 내에서의 위상은 이미 압도적이었다. 바로 이전해 외연도 편에서 녹도에 불시작해 형들의 주작질로 이승기가 낙오되자 나머지 멤버들이 대국민 사죄를 했을정도...

2. 76~77. 전남 보성군 벌교읍

명사 특집이자 KBS 연예대상 후기가 진행된 박찬호 특집 이후 첫 방송이다. 이 때문에 시작은 박찬호와 관련된 이야기로 훈훈하게 시작했으나... 오프닝에 들어가자 새해 첫 촬영이라고 웬일로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용돈을 원하는대로 쏜다고 얘기한다. 강호동은 아예 "1억? 1조? 1경? 오늘 KBS기둥... 뽑아?!"라고 드립을 던졌다.[7] 멤버 대부분이 웬 떡이냐 하고 받아들일 뻔했지만 은지원, 이승기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8] 제작진을 추궁하자 제작진은 "용돈은 모두 가불이며 빌려간 용돈은 1박 2일 동안 촬영이 끝나기 전에 어떤 식으로든 갚게 해주겠다."라고 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었다.

참고로 벌교는 워낙 꼬막으로 유명한 동네이다보니 멤버들은 이 시점부터 이날 꼬막을 캘 것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이수근은 이전에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하여 벌교에서 꼬막 캐기를 체험한 적이 있었기에 본인의 체험담을 자세히 설명해주자 몇 시간을 뻘배 타고 나가야 한다고 다른 멤버들은 기겁...

불길한 징조를 느낀 멤버들은 대부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액수를 가불해갔다. 김C와 이승기 3만원[9], 강호동 만원[10], 은지원 5천원[11], MC몽 4천원.[12] 그런데 양평타짜 이수근은 무려 20만원을 빌려간다.[13]

이후 벌교읍 장터에 도착한 일행. 시작도 전에 박살난 멘탈을 추스르기 위해 피로회복제부터 사 먹는 수근. 호동과 김C, 승기는 오일장 장터로 놀러갔는데, 예상대로 많은 아주머니들이 일행을 알아보고 반겨주셨지만 호동은 "승기보다 안 예쁘다", 승기는 "강승기!"라고 졸지에 개명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푸짐한 3천원짜리 단팥죽[14]과 단돈 2천원밖에 안 되는 실로 푸짐한 국밥을 맛보며 고향의 손맛을 느꼈다.[15] 한편 국밥집에 들어온 수근, 몽, 지원은 국밥을 주문하는데, 돈을 주체 못하던 수근은 스태프들 국밥까지 사주겠다고 나섰지만 스태프들은 오히려 자신들에겐 아무런 불익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근의 돈을 쓰기를 꺼렸다. 이후 골든벨을 울리고,[16] 멤버들 옷도 사주는 등, 자신의 돈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7]

그리고 자유시간이 끝나갈 무렵에는 이수근이 다른 멤버들을 옷가게로 데리고 왔는데 멘탈이 얼마나 피폐했으면 한겨울에 민소매 차림으로 밖에서 생쇼까지 했다.

2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끝나자 제작진은 멤버들을 바닷가로 데려왔다. 돈을 갚는 방법은 멤버들이 예상한대로 꼬막 캐기.[18] 꼬막 하나 당 100원으로 계산하겠다고 했다. 즉, 20만원 이수근이 캐야 하는 꼬막은 무려 2,000개!![19] 나PD조차도 할당량을 불러주며 폭소를 금치 못했다. 이수근은 결국 채무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에 뛰어들려(!) 했지만 멤버들의 만류로 무산되고, 이수근 왈, "내복만 입고 채취할테니 1000개만 깎아주세요! 2000개를 어떻게.." 이윽고 꼬막잡이가 시작된다. 멤버들이 모두 자기 할당량을 채웠지만[20] 이수근은 경험자답게 가장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421개 캤을 뿐, 무려 1579개나 부족한 상태. 작업을 더 하고 싶었지만 설상가상으로 조석이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면서 안전상의 문제로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나마 다른 멤버들의 벌충과 제작진의 자비로 약 1/3을 줄여 1000개로 줄었다. 아무도 쓰고 남은 돈을 반납해서 줄인다는 생각을 안 한다.[21][22]

이후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길에 이수근의 저승길 동행을 한 명 정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베이스캠프인 마을회관에 도착해 꼬막 정식[23]들이 관련된 저녁 복불복으로 해남라인으로 갈라서 팀 실내 숨바꼭질, 퀴즈 대결, 성냥갑 내 성냥 개수 홀짝 맞히기 대결을 했다. 특히나 맛보기로 처음 이긴 은지원이 꼬막 탕수육을 맛보고는 지금까지 먹어본 탕수육들 중에 이게 최고라고, 소고기인 줄 알았다며 매우 감동하였다. 이어서 시식한 이수근도 "이렇게 만들어서 팔면 대박나겠다"라며 멤버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실내 숨바꼭질에서 이수근과 강호동의 더티플레이가 돋보이며 김C 팀이 0:2[24]로 승리, 그러나 퀴즈 대결에서는 3:1로 강호동 팀의 승리. 이후 홀짝대결에서 연승을 챙겨가며 강호동 팀이 꼬막 정식을 차지했다. 김C 팀도 제작진에게 받은 꼬막 1망과 함께 촬영 당일에 장날이 열렸던지라 낮에 시장에서 저렴하게 산 키조개, 석화를 직화로 구워 해물 바베큐를 해먹으며 진 팀도 나름 풍성한 저녁식사를 했다. 어쩌면 진 게 잘한 걸지도... 1박 2일 먹방 중 해물 장르에서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던 식사로 평받는다.

잠자리 복불복 메뉴는 시원한 동치미와 거기에 맞장을 뜰 신치미.(식초 + 동치미) 첫 타는 2번 그릇을 고른 이수근. 기가 막힌 동치미로 무사 패스. 일 끝내고 잠자리는 확보하게 되었다. 2타는 가위바위보로 지원이 결정. 5번을 골랐고, 결과는 마시려고 그릇을 들기도 전에 전 멤버 일동 냄새로 패닉.[25] 그래도 한번 마셔보려고 입을 댔지만 입에 닿자마자 장렬히 내려놓고 말았다.[26] 야외취침 확정. 3타는 1번을 고른 강호동. 그러나 뚜껑을 열자마자 식초가 확정되고... 이수근은 "어떻게 이렇게 운이 없어 사람이... 계속 밖에서 자!!"라며 놀라워했다.[27] 강호동은 용감하게 몇 모금 들이켰지만 결국 터뜨리고 야외취침 확정. 4타는 6번을 고른 MC몽. 동치미로 실내취침 확정. 남은 3번을 고른 김C와 4번을 고른 이승기가 동시에 들이켰는데, 이승기는 처음에 냄새를 제대로 못 맡았는지 "아이 코가 막혔네~"하고 능청을 떨면서 한 모금 마셨는데, 그 순간 발작에 가까운 다이나믹한 액션을 선보이며 싱크대로 달려갔다.[28] 이것으로 잠자리 복불복은 종료.

이로서 꼬막 정식 복불복 결과와는 반대로 해남라인 강호동 팀의 야외취침이 확정되고, 진짜 빅 이벤트인 이수근의 길동무 복불복[29]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은지원 당첨...[30]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이수근이 옷 사준다고 했을 때도 혼자 안 따라갔으며 빌린 돈이 고작 5천원인데[31] 꼬막 1000개 캐기에 끌려갔다. 거기다 돌아와서는 야외취침까지 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아무튼 훌륭하게 꼬막 캐기를 완수하고[32] 은지원은 다시 야외취침을 하기 위해 호동과 승기가 자고 있던 텐트에서 자려 했으나 너무 추워서 들어갈 엄두도 못 내고, 같이 꼬막을 캐서 미안했던 수근이 안에서 같이 자자고 해서 실내에서 잤다. 지원은 호동이 추궁할까봐 찜찜해 했으나[33] 수근이 밤에 호동이 잠꼬대로 '지원이 고생했을텐데 안에서 자라고 했다'고 하라고 조언, 이후 김C와 몽까지 합세해서 같이 라면도 먹고 실내취침을 했다. 기상 미션은 기상송이 끝나기 전에 단체로 물구나무 서기...였으나 당연히 실패.[34] 아침에 역시 호동이 실내에서 자던 지원을 보고 왜 실내취침을 했냐고 추궁했지만 지원은 수근이 일러준대로 '호동이 형이 나보고 안에서 자라 했다'고 잡아뗐고, 미련한 호동은 그걸 곧이 믿었는지 자다가 추워서 헛소리를 했나 보다 하고 그냥 넘겼다...[35] 이후 벌교를 빠져나가 상행 측 여산휴게소 주유소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인형탈을 쓰고 깜짝 이벤트를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여담으로 1박 2일에서는 각 편의 타이틀을 쓸 때 섬, 산이 아닌 이상 대체로 시, 군명을 띄우는데(예: 충북 영동), 이 편에서는 군을 생략하고 바로 '벌교'를 표기했다. 벌교읍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제작진들이 이미 알고 그랬는 것 아니냐는 후문이 있다. 그도 그렇고, 벌교읍이 워낙 보성읍과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일반인들이 벌교는 알아도 벌교가 보성군에 속해 있다는 사실은 잘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36]

14년 뒤, 이 방영분에서 나온 저렴한 음식 가격은 이후 같은 프로그램에서 터진 한 논란으로 인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6] 벌교를 떠난 후 새해 이벤트를 여산휴게소에서 진행했다[7] 은지원이 같이 "뽑아?"를 했는데, 타이밍이 안맞자 "그걸 못맞추니, 그걸!"하고 강호동이 핀잔을 줬는데, 은지원은 "그걸 언제 할 지 내가 어떻게 알아!!"라는 정론으로 강호동을 데꿀멍시켰고, 자기가 먼저해보겠다고 "뽑아"를 했는데 강호동도 못 맞추니 "못 맞추잖아"라며 강호동 울대를 가격했다.[8] 제작진들이 멤버들에게 꿀혜택을 제공하면서 시작하는 경우, 나중에 어떤식으로든 토해내게 하는 패턴이었기에 수상히 여긴 것이다.[9] 당시 물가와 최저임금을 감안하면 딱 하루 일당 정도의 금액이다.[10] 처음에는 200만원을 있으면 줘보라는 식으로 달라 하니까 유호진 PD가 메고 있던 가방을 내리면서 "수표로 드릴까요, 현금으로 드릴까요?"라고 하자 바로 발뺐다. 그 뒤로도 만사 포기한 표정으로 50만원을 달라 하자 제작진이 돈을 세고 있는 사이 이승기가 호동에게 "장터 손님들에게 국밥을 사드리면 50만원을 빌려도 욕을 먹지 않는다"는 제안을 하자 바로 만원만 달라고 말을 바꾼다.[11] 심지어 은지원은 돈은 함부로 빌리는 게 아니라며 이수근을 겨냥하는 말을 했다. 하지만 이랬던 은지원은 나중에 반전의 희생양이 된다.[12] 원래 MC몽은 20만원을 빌린 이수근한테서 돈을 빌리려 했는데, 강호동이 "왜 여기가 안 좋냐면, 여기(제작진)는 이제... 제1금융권이야. 받았는데 이게 이쪽(수근)으로 오잖아? 그러면 제2금융권이 돼! 그래서 이게 이자가 높아져, 점점! 내가 볼 때는 수근이가 사채업자기 때문에, 수근이 방식이 있을 때 1분에 5%씩 올라가, 1분에! 2시간이니까!"라고 충고했다. 이에 이수근 曰 "무이자~ 무이자~"[13] 멤버들이 말렸지만 막무가내였다. 심지어 이수근 왈 "아니 내가 20만원 했으면 40, 80, 160 이렇게 치고 올라가야 재밌는 거 아니에요?" 그래야 시청자들이 쪼는 맛을 느낀다고...[14] 새알심 대신 전라도 방식의 칼국수를 넣은 팥칼국수다.[15] 이 와중에 세 사람의 먹는 스타일이 비교되었는데, 고기 건더기 위주로 골라먹고 국물은 남긴 승기, 반대로 국물은 다 먹었지만 내장을 남긴 김C, 그리고 남김없이 먹은 호동. 이때 꼬막식당 사장님으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는 "꼬막 정식을 먹어야지, 왜 국밥을 먹고 있냐"며 강호동을 타박했다.[16] 국밥집에서 식사하던 다른 손님들의 국밥값까지 대신 계산했던 것. 문제는 그럼에도 겨우 23,000원 밖에 나오지 않았던 탓에 이 당시까지 무려 16만원이나 남아 있었다(...)[17] 그런데 현재 시세는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당시에는 장날 버프까지 겹쳐서 물가가 쌌는지 자기들 국밥뿐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다른 손님들 몫까지 계산했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겨우 23,000원밖에 되지 않는 진풍경을 연출했다.[18] 이수근이 은근슬쩍 옷 사드린 건 선의로 선물해 드린 거니까 정산에서 빼도 되겠냐고 물었지만 우리의 나PD는 가차없이 "그런 건 모르겠구요!"를 시전했다.[19] 꼬막 2,000개 캐기는 4개월 후 전남 나주 편에서 벌칙으로 다시 나왔다.[20] 이 와중에 이승기는 자기가 캔 꼬막들을 일일이 세는 모습을 보여 은지원에게 "야, 이 독한 놈아!!"라고 한소리 들었다. 덤으로 강호동은 마무리 짓는답시고 승기가 기껏 다 세 놓은 꼬막을 도로 대야에 쏟아버렸다. 그때 승기의 표정이 압권.[21] 사실 2차로 나갈 때 이수근이 남은 돈을 반납하면서 500개 깎아달라고 얘기하긴 한다. 그런데 제작진이 반납을 받질 않았는지 다음날 아침까지 돈이 그대로 남아있었다.[22] 1000개로 줄인 부분은 새벽에 꼬막캐러갈때 제작진 및 출연진의 안전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작업시간이 늦은 새벽시간이고 1579개 그대로 강행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저체온증이 발생될 우려가 있고 또한 작업중 얘기치 못하게 갯벌에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리가 끼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3] 꼬막 탕수육, 꼬막 꼬치, 꼬막 회무침, 꼬막 전골, 꼬막 탕[24] 두 번째 숨바꼭질은 긴 나무의자 위에 있던 강호동이 아래에 있던 이수근을 간지럽히고 이수근은 위에 있던 강호동을 꼬집어댔고 서로 반칙이 계속 되더니 꼬집힘에 못 참은 강호동이 대놓고 위치를 알려주는 등 행위로 무승부로 처리되었다. 이후 다시 재개한 2차 2번째 숨바꼭질에서 이수근이 불을 지핀 촛불을 들고 강호동에게 가까히 대서 열기를 느끼게 하는 불장난을 벌였고 강호동은 불장난에 시달리면서 은지원이 잡히려 할 때 힌트를 줘서 무마시켰으며 이후 촛불 열기를 감지한 이승기에 의해 잡혔다. 김C팀의 MC몽은 반칙이라며 노발대발 거렸지만 강호동은 "야 불장난은 반칙 아니니?"라는 명답으로 일단 강호동 팀 승리로 이어갔다.[25] 고른 장본인인 은지원이 가장 먼저 "덮어! 아우, 덮어놔~! 아우 이게...코를 콱 쏴!!"라고 학을 뗐다.[26] 이 와중에 은지원이 하는 말이 걸작이다. "내 입술에 이 있나? 왜 입에 넣자마자 쓰리지?"[27] 이를 들은 호동 본인도 어이없었는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참고로 이 날은 해남, 공주에 이어서 야외취침 3연속 째였다.[28] 강호동 曰 "너 한 2M 뜨던데?"[29] 다섯 개의 페트병과 중간 부분이 꼬인, 길을 알 수 없는 얇은 호스(빨대)를 각자 잡고 마시다가 까나리가 당첨되면 확정. 당시 상상플러스의 멤버였던 탤런트 김지훈이 구해다 준 물건인데 5인용인 탓에 6명인 1박 2일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사장될 뻔했으나, 이수근이 빠진 이 상황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고 한다.[30] 까나리를 빨고 난 후 은지원은 "난 빨대가 짠 줄 알았어."라고 했다.[31] 참고로 이건 MC몽이 가불받았던 금액 4천원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액수였다.[32] 캐는 도중 나오는 노래로 러브홀릭스버터플라이가 처음으로 쓰였다.[33] 강호동을 트집 잡는 데 선수라 언급하며 일하고 와서 안에서 잤다고 변명하라는 형들에게 '일하고 온 건 네 복이지!'라고 호통칠 거라며 걱정한다.[34] 오로지 호동만 제대로 성공하고 나머지는 시도조차 어설펐다. 이 와중에 승기는 홀로 엎드려뻗쳐를 시전했다. 참고로 김C는 부상으로 열외.[35] 사실 미련해서라기보단 여정 내내 지원이 고생한 걸 알기에 슬쩍 넘겼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호동이 우길 때는 언제나 우겨서 이득이 있을 때만 우겼기에 지금처럼 우겨봤자 본인 이미지만 안 좋아질 경우가 큰 상황에선 스리슬쩍 넘기는 경우가 많았음을 고려하면 눈치는 챘을 수 있어도 '그래도 밤에 고생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별말없이 넘어갔을 공산이 크다.[36] 실제로 해당 편에서 여산휴게소 분량을 제외하고는 벌교읍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벌교로 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

3. 78~79. 전남 담양군

  • 방송일: 2월 1일 / 8일
  • 방송 회차: 78회 / 79회 (해피선데이 220회 ~ 221회)
  • 촬영 장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메타세콰이아가로수길, 항교리 죽녹원[37]

담양의 명소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오프닝을 촬영을 시작했다. 보통 2주에 한 번 촬영이지만 이 날은 벌교 촬영 후 1주일 뒤 바로 촬영[38]이라 투덜댔다.[39] 그리고 3회째 박찬호 얘기가 나왔다.[40] 오프닝에 강호동이 음식이름 언급하며 이성을 잃긴 했지만, 이건 1박 2일 일상이니 패스.

그리고 2인 1조로 팀을 이뤄 '죽향정'이란 곳을 두 손을 꼭 잡고 먼저 찾아가는 게임이 펼쳐졌다. 수근-몽 커플은 담양군청이 보이자 바로 내리더니 군청에 들러서 물어보다가 죽녹원이 거론되자 무작정 논밭을 가르며 직감적으로 죽녹원을 찾아갔고, 김C-지원 커플[41]은 비슷한 곳을 지나가겠지라는 생각으로 버스에서 끝까지 있다가, 죽녹원을 지나친 뒤에야 '죽녹원 안에 죽향정이 있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지나치는 바람에 지나가던 트럭 짐칸에 얻어타 다시 돌아가던 도중 스태프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여 찾아갔고, 호동-승기 커플은 법원 등기소에 들러 물어물어 천천히 찾아갔다.[42] 동물적인 감각으로 무작정 찾아간 수근-몽팀이 1등, 김C-지원팀이 2등, 이들이 뒤쳐졌다는 착각에 지나가는 개를 구경하고 동네 할머니와 담소를 나누고 오리까지 구경하는 등 여유를 부렸던 호동-승기팀이 꼴찌를 했다.

그리고 베이스캠프인 죽향마을로 향하는 길에 한 얼어있는 연못을 발견하고 호동이 가위바위보로 건너가기를 제안한다. 첫 번째 가위바위보에서 패한 지원은 건너가다가 막판에 살짝 다리를 담그게 된다. 그리고 두 번째 판에서도 지원이 걸렸지만, 보드를 타듯 미끄러지며 안 젖고 안전히 건너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 가위바위보... 이지만 사실 이 때 김C의 주모로 멤버 전원이 호동을 보내버리려는 계획을 짜 놓은 상황. 그러나 다들 바위를 내기로 한 첫번째 가위바위보에 강호동도 바위를 내면서 열외인 지원을 제외한 5인이 모두 바위를 내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가위바위보에서 승기가 이들을 못 믿고 가위를 냈고, 호동 또한 가위를 내면서 이승기의 표정은 굳어졌고, 결승전 결과 이승기가 당첨되었다. 얼음은 이미 반 슬러시 상태. 이승기가 뛰었고 결과는 이미 예상되었다시피 이승기의 외마디 "끼야옷!!" 하는 비명과 동시에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한발짝 한발짝 무너지는 얼음덩어리들. 그리고 이승기는 넘어져서 나오려고 허우적 거렸지만, 그때마다 얼음은 부서지고 폭소만발의 장면이 펼쳐졌다. 이렇게 1박 2일 사적 1호 이승기 연못(별칭 승당수)가 완성되었다. 실제로 촬영지인 죽향마을에 있는 이 연못엔 '1박 2일 촬영 때 이승기가 빠진 연못'이란 표지판이 있다. 참고로 이승기를 찍으려 한가운데 부분에 있던 VJ도 얼음이 다 깨져서 젖은채 나와야 했다.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 멤버들은 오후 5시 10분이 되어서야 점심식사를 해결한다. 1등 수근, 몽 팀은 도시락과 라면을 받고 2등 김C, 지원은 라면 없이 도시락만 제공되었다. 1, 2등 팀이 먹는 동안 꼴등 호동, 승기는 대나무 위의 삼각김밥을 따고 우유를 얻으러 승당수로 향했다. 이 와중에 호동은 연못에서 김C가 가위바위보를 짰다는 걸 빌미삼아 밥을 뺏으려 했지만, 당연히 씨도 안 먹혔다. 마지막에 수근한테 "그 밥 먹으면 너 내 후배 아니다"라고 협박하지만 수근의 "오늘만 아닐래요!"에 격침. 호동은 또다시 이승기의 희생을 강요. 살짝 얼은 부분에 발을 딛는 순간 또다시 얼음은 깨졌다. 빠져나오는 이승기가 강호동에게 하는 말이었던
"일로와! 일루와!! 당신 뭐야! 당신 뭐야!! 옷 갈아 입었다고!! 아... 아으 아 짜증나, 아 짜증나, 진짜 짜증나, 어 어우, 내 신(발)!"
"어우 어떡해요, 진짜 옷 없다니까요 이제?! 아나, 이해를 못하겠네. 아 당신 뭐야!"
"이해를 못하겠네. 뻔히 빠진다니까요. 뻔히 빠질 게 보이는데... 악마도 아니고, 거길 그렇게 밀어 넣어요?"
...는 이후에도 호동의 "승기야아!!"와 함께 이승기를 대표하는 명대사로 남았다. 결국 강호동이 붐마이크 대와 승기의 발을 이용하여 우유를 얻어냈다. 그리고 대나무에 걸려있는 삼각김밥을 유호진 피디가 도와서 까치발을 한 호동의 어깨위에 올라탄 승기가 꺼내 먹었다.[43][44]

그리고 휴식시간 몽과 김C의 외모 논란에서 몽이 "압구정에서 매일 다른 여자와 술 마신다는 제보가 들어와"라면서 바람둥이 태클. 김C는 해명을 했는데.... 몇 년 후 그것이 현실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멤버들의 저질적인 잡담[45]이 오고간뒤에 밤 10시가 되어서야 저녁 복불복이 펼쳐졌다. 기본 옵션인 대통밥(대나무 안에 영양밥 한 것)을 제공하고 MC몽의 매니저 훈석이 요리사가 되어[46] 담양의 명물 떡갈비를 구웠고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한 점씩 얻어내는 경기. 첫 경기는 레몬 6개를 5분[47]동안 릴레이로 먹고 휘파람 불기 게임에서 실패하며 첫번째 떡갈비는 훈석의 입으로 들어갔다.

이후 전판에서 해보지도 못한 이수근이 '40초안에 표정 변화없이 레몬 먹고 휘파람 불면 떡갈비 2개 제공'이라는 조건을 걸고 도전하여 성공했다. 세 번째 대결은 '뽕잎쌈생채'라는 단어를 절대음감으로 3분안에 통과하기 였지만, 고루고루 실패하면서[48] 다시 한 번 떡갈비는 훈석의 입에 들어갔다. 네번째 경기는 한 명이라도 공부 잘하는 고려대 출신 신입피디의 구구단을 이기면 떡갈비가 주어지는 경기였다. 그런데 제작진의 기대와 달리 신입피디가 자신 있게 7x8에 42라고 외치면서 첫 타자인 이수근에게 장렬히 깨지고 말았다.(...) 오~ 바보, 바보![49][50]나피디는 당황해서 말까지 더듬어가며 그만 하겠다고 하며 버로우.

그리고 막판 떡갈비를 모두 걸고 휴지 칸수 맞추기 홀짝 게임에서는 양평 타짜 이수근은 15장 홀을 외쳤으나, 결과는 16장으로 짝이 나왔다.[51] 결국 나머지 떡갈비는 훈석과 매니저들, 그리고 풍산개 강아지들의 뱃속으로... 떡갈비에 미련이 남은 멤버들을 위해 나피디는 야식배 게임대결을 제안했고, 은지원의 아이디어로 병뚜껑 멀리보내기 게임이 시작된다. 호동, 지원, 승기 vs. 김C, 수근, 몽의 대결 결과 김C팀이 야식을 차지했고, 바로 그 자리에서 나피디를 무시하고 잠자리 복불복이 시작되었다.

야식게임에서 1등을 한 이수근이 여기서도 뒤쳐진 상황에서 은지원이 짠 초딩식 각본대로 자신 팀의 병뚜껑을 까서 밀어내어 1등을 만드는 대역전극을 펼쳐내면서 실내취침을 확정지었다.[52] 하지만 지원이 몸이 안 좋아 밖에서 자면 안 된다는 말에 호동팀 3인끼리 대결을 해서 이긴 한 사람을 이긴 팀에 넣어주는 패자부활전이 시작됐다.[53] 이승기가 승리하여 야식은 넷이 같이, 잠은 지원과 함께 호동을 제외한 5인이 실내취침을 빌었다. 꼼짝없이 혼자 야외취침하게 될 위기에 처한 호동은 나피디에게 제안했다. 만약 나PD가 정한 기준을 넘으면 전원 실내취침, 넘지 못하면 이수근도 같이 야외취침을 하기로 했다. 결국 성공하면서 전원 실내취침 확정. 그리고 또 다시 강호동의 승부사 기질이 발휘되면서 야식도 함께 먹게 되었다. 그리고 강호동이 이승기 입에 정확히 병뚜껑을 골인시키며(!!!) 엄청난 동물적 감각을 선보였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불싸움과 장난, 수근의 똥냄새급 방귀테러[54], 또 승기는 액자가 떨어질까봐 걱정하거나 강호동이 핫팩을 머리 위에 올리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등, 한참을 헤맨 후에야 잠이 들었다.

잠자리 천태만상도 비쳐졌다. 지원의 잠바를 뺏어가는 수근, 그걸 또 뺏어가는 호동, 뒤이어 호동의 이불을 빼앗아가는 수근, 자면서 아크로바틱을 시전하는 지원, 흉악하게 잠꼬대하는 MC몽에 호동의 무시무시한 코골이까지... 또 호동의 잠바를 뺏어가는 수근. 이렇게 떠들썩한 밤이 지나가고 아침의 기상미션은 단체 줄넘기로 음악 끝날 때까지 성공하면 다음주 실내취침, 실패하면 야외취침. 결국 강호동의 삽질로 실패해서 전원 야외취침 확정.[55] 그리고 아침식사를 위해 전통 담양 한정식 집을 찾았다. 아침식사 복불복은 죽통밥vs생쌀죽통밥 번호 복불복 방식으로 진행하여 1번 죽통밥 호동, 3번 죽통밥 김C, 4번 죽통밥 이승기가 식사를 하게 되었고, 2번 쌀의 이수근,[56] 5번 쌀의 MC몽,[57] 6번 쌀의 은지원 이렇게 셋이 화천라인으로 부활했다. 그러나 세 명이서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는 한 사람에게 아침밥을 주겠다는 나피디의 제안에 잠시 서먹해지더니 바로 화천라인 해체. 이걸 한다고 의리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 끝에 결국 수근이 이겨 아침식사를 획득. 남은 섭섭브라더스는 생쌀을 씹어먹으며 서로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나... 싶었는데 또다시 나피디의 이간질로 얕은 우정이 깨져버렸다. 이번엔 묵찌빠로 결정해서 지원이 아침식사 획득, 몽은 밥도 잃고 우정도 잃었다.

여행지에서 제1차 1박 2일 시청자 투어 공지 대신 예고편만 나갔다. 1기 멤버들은 1년 후 다음 여행지서 공지란 걸 처음 알게 된다.

[37] 이후 12년이 흘러 방글이 PD와 함께하는 시즌 4에서 다시 한 차례 촬영지로 선정됐다.[38] 지난주 벌교 갔을 때 4, 9일에 열리는 벌교5일장이 열렸으니 금요일인 1월 9일에 촬영했다는 얘긴데, 2주 뒤가 설 연휴 기간이라 16일에 촬영한 듯.[39] 강호동은 2주에 한 번 촬영하면 촬영 직전에 몸 상태가 100%로 돌아오는데 신체 리듬이 깨졌다니, 몽은 벌교에서 목에 담 걸린 게 아직도 안 돌아왔니 등등.[40] 방송상으로 따지면 6주째다. 촬영 시점에서 박찬호가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41] 3대 3으로 편을 가릴 때 김C은지원은 거의 한 번도 같은 편이 된 적이 없는데 두 명씩 팀을 이룰 때 같은 편이 됐다. 경북 영양군 집으로 편에서도 둘이 같은편이 되었다.[42] 등기소에 들를 때 이우정 작가 曰 "혼인신고 하러 가는 것 같아." 난 이 결혼 반댈세[43] 강호동은 깔 줄을 몰라서 김과 밥이 분리...[44] 강호동과 이승기가 점심을 구하는 장면은 유튜브 KBS WORLD 채널에서는 잘려있다.[45] 신기획안 얘기부터 시작해서 새로 프로그램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그중에서 압권은 '무한 패밀리가 떠서 결혼했어요'이다. 이 중 이수근이 자전거 여행을 이야기했는데 김C 하차 이후인 2010년 여름 경에 실현됐다.[46] 집이 고깃집이라는데 석쇠에 고기를 구우는 방법도 모른다.[47] 원래는 3분이었지만, 나PD가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했는지 중간에 5분으로 늘렸다.[48] 그 와중에 강호동의 막무가내 절대음감이 압권이다. 강호동: 뽕이닷! 뽕! 뽕! 뽕! 이수근: 왜 다 성질을 내요.[49] 심지어 바로 전 본인이 8x7을 내 56이라는 답을 들은 상태였다.[50] MC몽은 "우리 친구잖아, 친구야 왜 그래? 언론고시 통과했단 애가... 42.."라며 안타까워 하는 듯 살살 긁어댔다. 실제로 MC몽과 신입 PD는 동갑내기다.[51] 사실 중간에 김C가 코를 풀기 위해 1장을 빼놓은 것이 걸린 게 결정적이었다.[52] 호동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황에 아니야, 아니야! 라며 현실부정을 하고 승기, 지원은 너무 어이가 없어 그대로 굳어버렸다.[53] 김C 曰 "하기 싫으세요?", 호동 曰 "나는 안 한다는 소리는 못 하겠어."[54] 멤버들이 자신을 타박하자 수근은 "방귀 냄새만 나면 왜 다 나예요?" 라고 반박했으나 곧 "이건 난데...!" 라고 인정했다. 이 때 강호동은 방귀가 아니라 X이다라면서 불평했고 MC몽 또한 말하길 “형은 방귀 뀌면서 형 이름을 얘기한다니까. 냄새가 수근아!! 이러면서 나와.” 그리고 몇 분 뒤 수근이 또 방귀를 뀌자 은지원이 냄새를 맡고는 "어우, 수근이 형 또 뀌었지?? 어우~~~!!"하며 질색하기도 했다. 이윽고 호동이 거하게 뿌우우욱!!하고 우렁차게 방귀를 뀌자 이승기는 "와, 진짜 큰일 났다."며 이수근을 또 의심했으나 은지원은 "아냐, 이건 호동이 형이야."라며 강호동임을 알아냈고 MC몽은 "아니, 김C 형은 나이 들어도 그렇게 방귀 안 뀌는데 왜 저 두 사람만 저럴까?"하고 불평했다.[55] 다만 다음 촬영이 시청자 특집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전원 야외취침은 성사되지 않았다.[56] 김C와 동시에 골랐는데 본인의 것이 쌀임을 확인하고는 OK! OK! ㅋㅋㅋㅋㅋ 야 밥해먹어야지하고 자랑스럽게 쌀을 보여주는 장면이 압권.[57] 이승기가 첫 선택 때 날씬한 죽통 4개(1,3,4,5번)와 큰 죽통 2개(2,6번)를 보고 날씬한 것에 밥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추측했는데 실제로 큰 통 모두 쌀이었고 날씬한 4개 중 3개가 밥이었다. 하지만 몽은 정말 재수없게 날씬한 5번을 골랐음에도 결과는… 사실 6개 전부 다 데워놓았기 때문에 선택에 더욱 혼란이 생긴 것이었다. 죽통밥 특성상 갓 지어나와 따뜻하게 나와야 하지만 강호동도 이건 진짜로 갓 만든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대나무만 데운 후 식은 밥, 쌀을 무작위 배치한 것이라고 추측했을 정도.

4. 80~81. 시청자 투어 1탄 - 경기 가평군

  • 방송일: 2월 15일 / 22일
  • 방송 회차: 80회 / 81회 (해피선데이 222회 ~ 223회)
  • 촬영 장소: 경기 가평군 북면 백둔리 연인산다목적캠핑장
  • 특별 게스트 - 시청자 투어 참가 6팀(아래 참고), 개그콘서트 팀[58], 백지영[59]
이수근의 대형 면허 도전기로 발단이 된 시청자 특집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9276팀, 약 15만여 명의 인원이 신청한 가운데 멤버들이 각자 한 팀씩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팀 선정 과정에서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 여기서 국악고의 신청자 송아름 양이 멤버들을 가지고 노는 전화가 압권. 애교부터 시작해서 멤버들과의 밀당이 펼쳐졌다. 은지원이 누구와 조장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MC몽이라고 했고, 은지원은 그냥 바로 끊어버렸다. MC몽이 다시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누가 조장이 되었으면 좋겠냐고 하니 누굴 것 같냐고 반문...

그리고 '이수근 오빠가 제일 웃겨요'라는 말에 MC몽도 전화를 끊어버렸다. 수근이 또 다시 전화를 걸어 조장이 누구였으면 좋겠냐고 하니 다시 MC몽... 아주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며 가지고 놀았다.[60] 그리고 MC몽과 다시 연결되자 이번엔 아름 양이 끊어버렸다. 결국 강호동이 전화를 걸어 시작부터 '어른들 가지고 놀면 안 되고요'로 선전포고를 했다. 호동과 다시 신경전을 펼치고 결국 은지원과 연결되었다.

선정 결과 강호동 - 한국체육대학교 유도 여전사, 김C - 행복한 싱글맘팀, 지원 - 국립국악고등학교 얼짱 무용과팀, 승기 - 50대 늦깎이 여고생들, MC몽 - 스튜어디스[61]속 보인다...고 깠다. 사실 2008년 12월, 외연도행 배를 타기 전 대천항에서 오프닝 녹화 때 대형버스를 끌고 나타난 수근을 보며 시청자를 초청하자는 농담 섞인 얘기가 처음으로 나왔는데, 몽이 미스코리아와 스튜어디스, 모델 타령을 하며 좋아했던 장면이 잠깐 지나갔다. 담양에서도 새 프로그램 기획을 빙자한 잡담 중 여자들과 함께하는 컨셉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은지원의 "얘는 왜 이렇게 만날 퇴폐야!"라는 타박은 덤.]문막의 8공주 8사위팀, 수근 - 아주대학교 병원 남자 간호사팀이 결정되었다.
  • 강호동 - 한국체육대학교 여자 유도팀(파란색 단체복)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유도부 부원 15명으로 구성된 팀. 전직 체육인다운 선정이다. 참가 팀 중 파워 레벨은 톱이며, 그에 걸맞게 시종일관 최강자 포스를 열심히 뿜어댔다. 강호동을 시작으로 멤버들이고 게스트고 스태프고 다 한 방에 보내버릴 뿐 아니라[62] 복불복 게임과 공연 전 숙소에서 응원구호를 정할 때도 우렁찬 기합을 내질러 몇 칸 떨어진 방의 지원과 국악고 학생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도 했으며, 장기자랑 때도 전공을 살린 이효리의 유고걸을 패러디한 유도걸을 보여주었다.
  • 김C - 행복한 싱글맘 팀(노란색 단체복)
    싱글맘 6명과 아들딸 9명[63]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팀. 공기팀 1호로, 분량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컷을 많이 안 잡아줬다. 또 다른 공기팀인 남자 간호사 팀과 함께 식사를 했으며, 아직 복불복 시스템의 무서움을 모르는 어린아이가 칭얼대는 것에서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있다. 처음 팀을 소개할 때 아이들을 아껴주고 귀여워해주며, 자막대로 일일 아빠가 되어주는 김C였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준 그가 4년 후에는 아내와 합의이혼을 하고 양육권까지 포기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뭔가 아이러니하다.
  • 이수근 - 아주대학교병원 남자 간호사 팀 (흰색 단체복/+ 개그콘서트 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남자 간호사 9명으로 구성된 팀. 싱글맘 팀과 함께 공기팀 2호로, 팀원 전원이 남자지만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 분위기. 이수근이 직접 버스 운전할 때 똥줄탄 것 외에는 별로 한 일은 없다. 개그콘서트 팀은 장기자랑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매니저가 그냥 가버려서[64] 잠자리 복불복부터 투입되었다.
  • 은지원 - 국립국악고 무용과 팀(분홍색 단체복)
    국립국악고등학교 무용과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팀. 전화로 선정 사실을 통지할 때부터 멤버들을 갖고 논 아름 양의 등장부터 대활약을 예고, 가져온 초콜릿을 파는 등, 강한 생존 본능을 보여주었다. 아침 식사 복불복에 질 까봐 은지원을 깨워 옷 입히고 거의 내쫓다시피 해서 내보냈다. 여기에 "배고파요~", "밥 줘요~"를 연신 외쳐대는 건 덤. 참고로, 당시 참여자 중 한 명인 김가영 양은 이후 2011년 걸그룹 스텔라로 연예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 MC몽 - 강원 원주시 문막읍 8공주 8사위 팀(주황색 단체복)
    딸 8명과 사위 8명, 그리고 딸들의 부모님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최다 인원 팀. 용돈 획득에 실패했으나, 사위 중 셋째사위가 춘천에서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가서 남은 소고기를 대거 방출하며 점심을 해결했다.[65] 장기자랑에서는 딸들 중 맏딸이 앞의 부모님에게 자신들을 키워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후 잠자리 복불복도 실패했지만, MC몽의 간곡한 부탁으로 특별히 부모님과 누님들은 실내취침을 하게 되었다. 제주도를 가려다가 을왕리로 가는 편에서 고생한다고 떡 한박스를 보내는 훈훈한 정을 나눴다.
  • 이승기 - 방송통신고등학교 늦깎이 여고생 팀(빨간색 단체복)
    만학의 꿈을 이루고 있는 평균연령 55.2세의 아주머니 9명으로 구성된 팀. 승기를 전면적으로 서포트하며 활약했다. 이승기가 이 날 모든 복불복에서 승리한 원동력. 장기자랑을 했는데 통편집당했다.

출발 당일 KBS 앞에서 한 팀씩 소개 되었다. 여자 유도부 → 늦깎이 여고생 → 8공주 8사위 → 싱글맘 → 남자 간호사 → 국악고 순으로 등장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름 양은 전화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카메라 앞에선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개가 다 끝난 뒤 점심 복불복이 실시 되었다. 용돈은 팀당 10만원. 돌림판을 돌려 용돈 있다/없다로 결정했다. 그 결과 김C, 지원, 몽은 없다/수근, 호동, 승기는 있다에 당첨되었다.[66][67]

복불복 후 베이스캠프인 가평으로 떠났다. 이때 남자 간호사팀 + 싱글맘팀은 이수근이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가느라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68] 용돈이 있는 팀은 알아서 식사를 했는데, 싱글맘 팀은 용돈이 있는 간호사팀과 같은 버스에 탄 덕에 얻어먹었고, 8사위 8공주 팀은 가족 중 셋째딸이 운영하는 춘천의 고깃집에서 소고기구이 식사를 했다.[69] 국악고 팀의 경우는 이승기 팀에게 초콜릿을 주고 받은 만원으로 휴게소에서 뷔페 2접시로 합의를 보고 반찬 따로 밥 따로 담아 식사를 했다.

그리고 호동 팀이 베이스캠프로 가는 동안 발차기급 딱밤태후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김대주 작가 曰 "진짜 발로 차는 것 같아요.' 이후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서는 호동 팀이 지원 팀에 갔다가 국악고 인원 중 한 명이 "많이 먹어서"라는 소리를 듣고 유도부가 격분,[70] 호동 팀의 방에 방문한 은지원을 딱밤으로 보내버렸다. 이에 재미들린 호동은 멤버들[71] + 신입피디[72], MC몽 매니저까지 단체로 보내버렸다. 하지만 가장 많이 맞은 이는 대부분 살살 맞긴 했어도 이들을 모두 상대한 윤영주였다.[73]

그리고 저녁 시간. 장기자랑 시간이 펼쳐졌다. 당일 아침에 게스트를 섭외 했는데, 의리의 백지영이 스케줄을 앞당겨서 대구에서 올라왔다. 이수근은 하루 전에 미리 개콘 멤버(한민관, 김재욱, 이상민, 이상호)들을 섭외했다. 다만 한민관은 오히려 이수근에게 비수로 날아왔다. MC몽의 '서커스'를 시작으로 한체대의 '유도걸(이효리의 유고걸 개사)'. 국악고 소녀들이 은지원을 위해 'Gee', '폼생폼사' 등, 시청자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졌다.[74] 이후 다른 공연을 준비하지 않은 참가팀들도 구호 발표와 함께 짤막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으나, 8공주 8사위 팀을 제외하고 전원 편집. 이후 게스트로 온 개콘팀의 개그쇼에 이어서 백지영이 나와 '총 맞은 것처럼'과 'DASH'를 부르고 국악고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부채춤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장기자랑이 끝난후, 강당에 모여 잠자리 복불복 이벤트가 시작됐다. 점심용돈 복불복처럼 돌림판을 돌려서 까나리, 레몬, 매운 어묵, 소금 식혜, 식초 수정과, 매운 호빵, 떫은 감, 간장 커피 중 걸리는 하나를 다 먹으면 성공이었다. 통과도 있는데 걸리면 바로 실내취침. 조장과 조원 1명이 함께 도전하는데 조원이 먼저 시작하는데 먹기가 힘들다고 생각되면 억지로 먹지 않고 조장에게 넘기면 된다. 그리고 남은 몫은 모두 조장이 다 먹어야 한다. 본래 조는 6조가 전부였지만 공연을 했던 개콘팀이 7조로 급조되어 앉아 있었다.

한민관이 말하기를 공연하는 사이에 매니저와 코디가 자신들의 옷과 신발만 버려놓고 가버렸다고 한다. 강호동이 이왕 이렇게 된 거 7조부터 도전기회를 주었는데 한민관이 자신들이 복불복을 하면 방송사고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강호동이 모종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원치 않는 메뉴가 나왔을 때, 한번 패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한민관은 수락했고 이에 강호동은 곧바로 유도팀의 윤영주를 호명했다. 이승기가 이건 아프고 안 아프고가 문제가 아니라 골절이냐 사망이냐가 문제라고 미리 그 파워를 설명했다. 이후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했는데 한민관이 패배했다. 하지만 아직 윤영주의 실체를 몰랐던 한민관은 순순히 이마를 댔는데 예상대로 한민관은 윤영주의 딱밤을 맞자마자 고통에 몸부림치다 실려나갔다.

이후 진짜로 복불복 시작. 제일 먼저 김C가 시작했는데 여성과 아이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팀이어서 대학생 큰아들 장호철 군과 같이 도전했는데 까나리가 걸렸다. 시작 전, 멤버들은 까나리의 위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해 살짝 냄새만이라도 맡아보게 하자고 했고 유도팀부터 차례대로 까나리 냄새를 맡게했다. 대부분이 냄새를 맡자마자 기겁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후각에 이상이 있는지 괜찮다고 말했다. 심지어 국립국악고 팀의 이은솔 학생은 맛을 살짝 보더니 "먹을만 한데?"라고 했다. 이에 출연자들이 경악했고 몽이 테스트를 했는데 이상이 있는 건 까나리가 아니라 은솔 학생의 미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싱글맘 팀의 복불복이 시작됐는데 장호철 군이 처음에는 호기롭게 들이키는가 싶었지만 이내 얼마 먹지 못하고 김C에게 넘겼고 김C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남은 까나리를 한 방울도 안 남기고 다 마시는데 성공하면서 싱글맘 팀의 실내취침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곧 까나리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컵을 움켜쥐는 김C와 금방이라도 폭발할까봐 옆에서 소화기를 들고 있는 이수근이 압권. 김C가 말하기를 300년 묵은 걸레를 먹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두번째 팀은 늦깎이 여고생 팀. 이승기와 함께 나온 어머니가 시작 전, 통과 칸에는 모두 침을 묻힌 다음 돌림판을 돌렸는데 진짜 거짓말같은 확률로 통과가 나오면서 간단하게 실내취침 확정. 다음 팀은 국립 국악고 팀. 은지원과 함께 나온 조원은 조금 전, 까나리를 먹고도 별 이상한 맛을 느끼지 못했던 은솔 학생. 은지원은 은솔 학생만 믿고 간다며 제일 자신있는 메뉴와 자신없는 메뉴 두 가지 모두 까나리라고 답했다. 하지만 돌림판을 돌려서 나온 음식은 까나리가 아닌 매운 어묵. 시작 전, 국립국악고 학생들에게 매운 어묵을 살짝 시식하게 해줬는데 어묵을 받아먹은 학생은 처음에는 별 이상을 못 느끼더니 이내 매운맛이 밀려와 급히 물을 마셨다. 이후 두 사람은 매운 어묵 2개로 도전을 시작했는데 은솔 학생은 그 매운 어묵을 보통 어묵 먹듯 자연스럽게 먹었고 남은 반 조각은 은지원이 먹게 됐다. 은지원은 어묵을 먹자마자 반응이 와서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책임감을 발휘해 삼키는데 성공했지만 성공이 확정되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리고 뒤에서는 늦깎이 여고생 어머니가 어묵을 먹었다. 이승기의 말에 어머니는 괜찮다고 끄덕였지만 뒤늦게 온 매운 맛에 안 괜찮으신 반응을 보이며 소소한 웃음을 주었다.

다음 팀은 한체대 유도부. 강호동과 함께한 조원은 까나리와 매운 호빵만 빼면 다 자신있다고 호언장담을 한 김현화 학생이었다. 현화 학생이 돌림판을 돌렸는데 하필 자신이 없다는 까나리가 걸리고 말았다. 강호동과 현화 학생은 절망한 반면, 은지원과 이수근은 바닥에 대고 슬라이딩까지 하며 기뻐했다. 이후 이수근이 시간은 넉넉하게 2시간 드리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했고 유도부원들은 콜라라고 생각하라고 한다. 현화 학생 또한 냄새를 맡아보더니 이내 비장한 얼굴로 각오를 다지면서 시작됐다. 현화 학생은 조금전, 호철 군과는 달리 거침없이 들이키기 시작했고 옆에서 보고 있던 강호동과 이수근은 경악했다. 하지만 까나리가 반의 반 정도가 남았을 무렵, 남은 걸 다 먹지 못하고 강호동에게 패스했다. 강호동은 일단 입에는 넣었지만 결국 삼키지 못하고 뱉어버리면서 야외취침이 확정됐다.

이후 남자 간호사 팀은 이성원 간호사가 까나리를 먹어치우면서 실내 취침을 확정했고 마지막으로 도전한 8공주 8사위 팀은 같이 참가한 넷째 사위는 성공했지만 몽이 레몬을 삼키지 못하는 바람에 야외취침을 하게 됐다. 복불복이 끝난 후, 유도부는 강호동을 끌고와서 단체로 응징했고 국립 국악고 여학생들은 복불복 음식들을 탐구하고 있었다. 윤영주 양은 소금 식혜를 입에 대자마자 바로 뿜어버렸다. 이후 유도부와 8사위 팀은 야외취침을 하게 됐는데 8사위팀은 면목이 없었던 몽의 간청으로 본인과 사위들만 야외에서 자고 딸들과 부모님까지 다른 10명은 실내취침을 하게 됐다. 유도부 학생들은 기왕 밖에서 자는 거 아침은 먹게해달라며 강호동에게 신신당부를 했고, 심지어 강호동이 안 일어나면 쇄골을 파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엄포까지 놓았다. 설레고 낯선 잠자리로 많은 참여자들이 대체로 일찍 기상했다. 덤으로 야외취침 직전에 누군가의 엄청난 사자후가... "이러다 누구 하나 죽어야 정신차리지!!"

기상 미션은 멤버들이 깃발 뽑기, 기상 미션에 들기 전 이승기는 어머님들에 의해 40초만에 밖으로 나갈 준비를 완료했다.[75] 몽과 호동이 잠든 텐트에서는, 기상송이 울리자 튀어나오려는 몽과 그를 저지하려는 유도부, 그리고 유도부를 저지하려는 8사위의 몸싸움 등, 미식축구를 방불케하는 혈전이 펼쳐지기도 했다.[76] 호동과 지원 그리고 수근 대신 대장을 맡은 한민관은 끌려 일어났다.

기상 미션 결과 승기, 몽, 김C 팀이 깃발을 뽑아 아침 식사를 획득했다. 국악고 팀은 배고프다는 성화에 지원에게 소녀시대에서 석기시대로 변했다는 소리를 했다. 기상 미션을 성공한 팀은 따뜻한 밥과 국을 먹었고, 획득하지 못한 세 팀은 직접 만들어 먹는 밥 or 라면으로 해결. 은지원이 다른 방송 스케줄로 먼저 자리를 떠나야 하자 국악고 학생들이 밤에 쓴 편지를 선물로 주었고 그 중에 하나를 읽고 사진을 찍으며 작별. 그리고 모두가 모여 강호동의 엔딩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58] 한민관, 김재욱, 이상호, 이상민[59] 이후 시청자 투어 시즌 2와 시즌 3에도 출연했고 심지어 현재 방영중인 시즌 4에도 출연한다.[60] 이 와중에 MC몽의 한 맺힌 한마디: "너 왜 자꾸 사람 간 보니?"[61] 처음 신청자들을 선정할 때 MC몽이 고른 에미레이트 항공 객실 승무원팀. 당연히 멤버들은 몽을 질타했고 제작진도 자막으로[62] 딱밤태후 윤영주 양이 대활약을 하였다. 강호동이 시청자들을 위해 나무젓가락을 송판으로 써서 그 위력을 검증하기도 했으며, 숙소 도착 후 호동이 한 명씩 초대한 멤버 다섯명을 한 방씩 때리며 골로 보내버렸다. 강호동의 전직 체육인으로서의 평가에 의하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도 못 버틸 정도라고 한다.[63] 아이들이라고는 하지만, 남자 고등학생과 대학생도 있는 등 나이 스펙트럼은 넓은 편.[64] 심지어 차에 실어둔 옷과 신발을 주차한 자리에 내려두고 가버렸다고...[65] 원래 룰대로 한다면 제작진측에서 안 된다고 할 법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청자 투어인 만큼 유도리있게 허용해준 것으로 보인다.[66] 복불복 전에 이승기가 늦깎이 여고생들과 국악고 학생들 중 누가 더 좋냐고 질문이 들어오자 이승기는 괜찮으면 국악고를 고르는데 거기에 발끈한 늦깎이 여고생 팀이 이승기보고 아웃이라고 하였고 은지원 역시 이승기에게 없다 걸리면 죽는다고 개드립을 친다. 만약 없다 걸렸으면 이승기는 거의 끝장났을지도 모른다.[67] 다행히 이승기는 있다에 걸려서 자막에 이승기 생존 확정 이라고 뜬 거는 웃음거리.[68] 그래서 남자 간호사팀은 출발 전에 버스 뒷창문 쪽에 초보운전을 붙이는데 이수근이 그것을 보고 자기를 못 믿는다며 어이없어한다.[69] 그와는 별개로 노부부 2명에게는 제작진이 도시락을 제공했다. 식당 입구에 방송출연차 쉰다는 안내문구에 강호동을 지우고 MC몽으로 바꾸기까지 했다.[70] 이때 유도부중 한명이 "많이 먹어서 늦어다는애 기억해 둬라"라는 말을 했다. 이때 자막으로 이 사소한 말 실수가 거대한 폭탄에 줄을 당기게 될 줄은... 이라는 자막이 나왔다.[71] 딱밤 챔피언 이승기까지 날려버리고, 1박 2일의 공식 달인 김C도 고통을 참지 못한 채 "뭐 저런 애가 다 있냐."라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이다. 특히 지난주에 강호동을 한 방에 K.O 시켰을 정도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증명한 MC몽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이로서 작년 강촌 때부터 이어져 온 이승기의 딱밤 챔피언 자리가 무너진 것이다.[72] 작년 혹한기에서 제작진 대표로 복불복에서 카레 재료를 걸고 출전했다.[73] 그 와중에 호동은 이층침대 사다리를 잡고 있는 윤영주를 보고 철창에 갇힌 사람 같다라고 드립을 쳤다. 마침 단체복 색깔도 죄수복과 비슷한 파란색이었기에.[74] 도중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코믹댄스의 총결산도 이어졌다.[75] 이승기가 말하기를 가장 빨리 나갈 준비를 했다고. 게다가 시간이 남아서 어머님들과 사진도 찍는다.[76] 몸싸움을 뿌리치고 달리던 MC몽과 막내사위는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나 다시 달린다.

5. 82. 제주도인천 중구 을왕리[77]

  • 방송일: 3월 1일
  • 방송 회차: 82회 (해피선데이 224회)
  • 촬영 장소: 인천 중구 을왕동 을왕리해수욕장

출발 전, 8공주 8사위 팀의 아버지, 어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쌀로 빚은 떡을 전달한 후 오프닝을 이어갔다. 봄 특집으로 제주도를 향하려던 멤버들. 하지만 촬영날짜는 2월 13일로 한참 추울 때. 거기에 날씨 운이라곤 0.1도 찾아볼 수 없는 1박 2일 전통대로 폭우+강풍+안개 잭팟이 터지면서 비행기가 예약 이전의 비행기는 전부 결항되고 촬영 팀 예약 비행기만 대기 상태였는데, 그나마 오후 1시 이후부터는 가능성이 있었으나 그 뒤에 비행기들도 전부 만석 상태.[79] 점입가경으로 제주도 현지에도 폭풍주의보가 발령되어 제주도에 가도 문제, 안 가도 문제였던 상황.

결국 제작진, 공항 관계자, 멤버 간의 긴급회의 끝에 제주도행은 취소하기로 했고, 촬영을 안 할 수는 없으니 자유여행으로 컨셉이 바뀌었다. 다만 상근이는 장비 팀과 함께 전날 배를 타고 미리 제주도에 가 있던 지라 이번 여행에는 불참. 각종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가위바위보 - 묵찌빠 끝에 이수근이 대장에 선정되었다. 버스 안에서 회의 결과 MC몽의 제안으로 인천 영종도 을왕리로 향하게 되었다. 당연히 제주도에 미리 가 있던 상근이+스태프들은 찬밥신세.[80]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었던 만큼 제작진이 칼국수를 사주면서 점심을 해결한 뒤 목적지로 출발. 밀물이 들어오고 바람이 쌩쌩 부는 을왕리 해변에 도착하여 오프닝 촬영을 하고 용돈쟁탈배 코끼리코 3종경기가 펼쳐졌다. 팀은 1박2일팀(호동, 김C, 승기) vs. 오늘내일팀(수근, 지원, 몽).

1경기는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3단 뛰기 - 몽[81]과 지원[82]을 제외한 네명의 멤버들은 몸개그 작렬.

2경기는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닭싸움 - 일단 승기 vs. 지원의 결과 승기의 승리. 그리고 김C vs. 몽의 경기인데 몽이 다섯바퀴만 돌고 게임을 하려해서 재경기, 재경기가 펼쳐졌는데 몽이 늦게 잡았다고 재경기, 그리고 마지막 5바퀴 돌고 재경기 끝에 김C 가 승리를 했다. 이때 김C는 25바퀴를 돌고 화려한 몸개그로 불쌍해 보임을 극대화했다.

3경기도 코끼리코 15바퀴 돌고 닭싸움 - 호동과 수근의 대장전 단판경기. 경기에서 호동이 진 듯한 경기에서 리플레이 확인결과 수근의 행동에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83] 또다시 양팀끼리 싸움이 났다. 이때 나PD 曰 "여러분이 이럴때마다 피곤해 죽겠어요."

나 PD의 판독결과 오늘내일팀의 손을 들어줘서 오늘내일팀 10만원, 1박2일팀 1만원을 얻게 되었다. 거기서 방값으로 두당 1만원씩, 총 6만원을 내야 하는데 오늘내일팀은 가볍게 3만원 지출, 그리고 오늘내일팀에게 진걸 깨끗하게 인정하고 고해성사를 하면 방값을 내준다는데 이에 강호동은 화를..... 내기는커녕 바로 무릎을 꿇었고, 고해성사가 시작되었다. 강호동은 유선관에서 이수근을 병풍뒤에서 실제로 때린 것에 대한 고해성사, 김C는 담양편에서 잠깐 얘기가 나온 송혜교와 와인을 마셨다는 얘기를 하고 무릎꿇고 손들고 서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승기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굽히지 않다가 강호동의 폭행(?) 후 모든게 내 잘못이다라는 고해성사를 하게 되었다.

고해성사 후 1박2일팀에게도 방값이 제공된 후에 오늘내일 팀은 4만원으로 조개구이를[84], 1박2일팀은 라면을 먹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는데 1박2일팀에서 유명인사를 만났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이승기가 차인표, 김C가 신애라, 강호동이 소피마르소를 발연기로 소화해냈다.[85]

식사 후 잠자리 복불복이 시작되었다. 다만, 소품차가 제주도에 있는 관계로, 곤란에 빠진 상태에서 이수근이 배구공으로 개드립을 시전. 이에 몽은 "편집을 잘해줘서 그래 10개 중 9개는 쓰레기야."라며 구박을 했다. 어찌됐건 강호동의 제안에 따라 복불복 재료에 붙는 숫자판(1~6번)을 뒤집어서 선택(일명 돌잡이 복불복)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1, 2, 3번을 선택한 승기, 호동, 수근은 실내취침을 4, 5, 6번을 선택한 몽, 지원[86], 김C는 야외취침이 당첨되었다. 단순 숫자 몇개로 얼마나 똥줄타는 복불복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특히 아직 4가 안 나왔을 때 다른 멤버들이 4를 연호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 김C는 멤버들이 4를 외칠 때 자막으로 죽을 死를 띄우고, 그리고 김C 다음 차례인 MC몽이 숫자판을 뒤집은 직후 카메라가 줌인한 뒤 빨간 자막으로 4!!라고 뜬 것이 압권. 게임이 끝나고 실내에선 이승기가 자기 바로 위에 있는 카메라가 떨어질까봐 걱정을 했으며 이후 실내도 따뜻하다고 말 못하겠다고 하자 자막에 그럼 나와서 자던가..."라고 나왔다. 강호동은 괜히 이승기를 주먹으로 때리며 자기 와이프가 너의 팬이라며 너스레를 떨고 수근이 '자리에서 일어나다 이승기의 얼굴에 방귀'''를 정통으로 뿌렸으며, 텐트에선 지원이 '복불복 너 자꾸 나한테 왜 그러냐'며 신세한탄을 해 댔다. 아침 기상송으로는 '감수광'이 나왔고, 을왕리 해변에서 엔딩을 하며 끝났다. 오랜만에 기상미션 없이 마무리 지었는데, 역시 대부분의 소품들 모두 제주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태는 오늘 날씨도, 비행기 결항된것도, 상근이 제주도 가 있는 것도, 그날 재미가 없어도 멤버들이 방송 중간에 자도 죄다 이수근 때문이었다.

[77] 영종도 서쪽 끝에 있다. 정확히는 인천국제공항 부지 확보를 위한 간척사업 전의 용유도 지역에 속해 있다.[78] 이어폰으로 감상할 시 좌우 음량이 맞지 않으므로 주의. 깔깥티비에서 올린 영상은 문제가 없으니 그쪽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79] 실제로 촬영 당일 전국적으로 기상악화가 심각해 김포, 김해, 제주공항의 비행기 약 200여 편이 줄줄이 결항될 정도였다. 당시 광주,여수,대구 공항의 경우는 불명.[80] 상근이가 서울가서 두고보자며 이를 갈자 칼국수 먹던 이수근이 절묘하게 재채기를 하는 장면이 압권.[81] 진지하게 했다.[82] 순서가 가장 늦었는데 몽의 기록을 1박2일팀이 못이겨서 안뛰었다.[83] 닭싸움 자세에서 다리를 잡지 못했다.[84] 방값을 지급한 후 강호동은 자신들을 실컷 약올렸던 오늘내일팀에게 바로 뒤끝을 작렬했지만 이 때 MC몽이 나 지금 순간 같이 밥먹자고 할라 그랬는데..라고 말하면서 협상 결렬되며 밥을 따로 먹게 되었다.[85] 물론 오늘내일팀에서 믿었을리는 만무.[86] 2번인 호동이 바꾸자고 계속 했는데 끝내 거부했다. 결국 제 무덤을 판 셈.

6. 83~84. 제주도


시작부터 과한 구준표 놀이와 무릎팍 도사가 섞인 오프닝으로 시작한 1박 2일. 지난 주 제주도행을 못한지라 이번주 다시 제주도행을 도전. 다행히 이번 주는 날씨가 좋았다. 2008년 우도의 날씨와 지난 주 제주도행 실패에 이은 세번째 도전으로, 강호동이 '삼고초려'까지 언급했는데 몽은 비아냥댔는데, 알고 보니 강호동을 놀린 게 아니라 MC몽이 진짜로 삼고초려를 몰라서 반문했던 것이었다(…).

공항으로 들어가기 전 MC몽은 일본에 콘서트를 갔다가 사온 복불복 재료를 공개했는데, 하나는 벌교 편에서 보여줬던 빨대 복불복 3m 버전, 두번째는 통아저씨 오래전에 유행했던 걸 MC몽은 처음 봤다고 해서 멤버들은 황당할 따름. 비행기 타기 전 서로의 주민등록증 사진 비교가 나왔는데 인터폴 수배자 지원, 버스 터미널의 수배 전단에나 나올 법한 호동, 그리고 그들을 일개 잡범으로 만드는 김C 사진의 위엄.[87][88]

그리고 호동, 김C, 지원이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는 객실 승무원을 상대로 2008년 제주도 1탄에 이은 두번째 음료수배 인기투표가 시작되었다. 20대 후반 여자들이 본인에게 확 빠진다고 자신하던 호동이 온갖 미사여구를 들먹여가며 승무원을 설득하였으나, 승무원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은지원에게 음료수를 건넸다.[89] 김C가 강호동 속 차리게 생수나 한 컵 달라고 하자 승무원이 물을 주며 목이 많이 마르신 것 같다고 호동을 한 방 먹여버린다. 가만 보면 승무원이 방송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제주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점심을 요구, 제작진들은 협재 해수욕장까지 3시 안에 도착을 하면 성게국수를 주기로 한다. 여행 경비는 캐리어 복불복을 통해 선정되었다. 몽, 지원, 승기, 김C가 고른 캐리어에서는 각각 3천원이 나왔는데, 호동은 3만원에 당첨되었다. 다만 호동이 멤버들의 요구로 눈을 가리고 캐리어를 여는 바람에 그 틈에 멤버들이 3만원을 3천원으로 바꿔치기 하고, 호동은 절규. 그리고 다음 김C의 차례에서 강호동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김C의 눈을 가리게 한 뒤 아주 좋아라 하며 김C의 돈을 바꿔치다가 갑자기 뭔가 눈치를 채고 표정이 싸악 굳는다. 전후사정으로 미루어보아 '눈을 가린 상태에서 뭔가 공작이 있었다'는 것을 간파한 호동은 이내 날뛰면서 자기 돈의 행방을 캐기 시작했고, 결국 은지원이 2만원, 몽이 만원을 훔쳐갔으며, 결국 강호동의 압박수사 끝에 호동의 3만원을 토해야 했다. 그리고 수근은... 뛰어~!(0원). 참고로 3000원 4명과 30000원 1명, 0원 1명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면 시외버스 2명[90], 렌트카 4명을 생각하고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각종 배신극이 펼쳐진다. 3천원 4인방 개미군단이 뭉쳐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호동의 횡포 및 유혹[91]이 시작. 결국 렌트카를 빌린다는 호동의 말에 김C가 버려지고, 승기만은 의리를 지키기 위해 김C와 함께한다. 그런데...

승기가 협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제주터미널버스를 타는 순간 또 다시 호동의 유혹에 넘어가버린 김C가 김C와의 의리를 지킨 승기를 배신해버린다. 이 와중에 돈이 없는 수근은 홀로 살 길을 찾다가 렌터카 운전기사로 참여하라는 호동의 부름에 같이 가자는 시민들을 뒤로 하고 뛰어간다. 그러다가 VJ 탈 자리가 없다는 소리에 호동은 남은 멤버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요구하며 횡포를 부렸고 결국 이럴거면 승기를 버리지 않았다며 죄책감을 느낀 김C가 "내가 무슨 수를 써서든 3시안에는 도착한다."며 자진해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승기에게 다시 합류하기 위해 다급히 전화를 건다. 한편 승기는 버스 노선표를 확인하던 도중 김C한테 전화왔다며 전화기를 건네주자마자 이미 삐질대로 삐진 승기는 전화를 바로 끊어버린다. 김C는 끓어진 음만 나오자 당황하는데 제작진측에서 "승기씨가 전화기를 받자마자 그대로 끓었다."라는 말에 사색이 되어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전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하였고 이에 김C가 간절히 기회를 한번만 더 달라고 했다는 제작진의 말을 전해듣고 나서야 이승기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도 앙금이 조금 남아있었는지 전화하면서 김C에게 "형 이거 거의 빈 라덴 수준이라니까요! 악의 축!"이라며 서운함을 토로했으며 차안에 있던 멤버인 MC몽도 강호동을 향해 "형이 제일 악당이야"라며 확인사살도 하였다. 그리고 김C의 행동을 본 사람들이 많았던지라 다시 버스를 기다리던 김C에게 시민들은 대놓고 "왜 혼자 있으세요?"로 간접적으로 비판하거나 어떤이는 직설적으로 왜 승기를 배신했다는 이유로 나쁜 사람 취급을 받아 김C 본인도 괴롭다는 듯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후 승기는 협재 해수욕장까지 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예상과 달리 버스가 1시간 넘게 걸려 3시 안에 협재 해수욕장을 못가는 상황[92]이었고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오토바이를 대여하기로 한다. 사장님에게 4천원과 복불복 가방으로 대가를 주었다. 이후 김C와 합류한 승기는 오토바이를 타고 찬 바람을 맞으며 협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 렌트카 팀은 길을 헤맸고, 결국 3시 4분에 도착하며 전원 미션 실패. 성게국수는 스태프의 배로 들어갔다. 강호동의 협상으로 지원, 몽 vs 호동, 수근의 파라솔 들고 경주를 하기로 했다. 맞바람에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예상과는 달리 지원, 몽이 간발의 차로 승리하여 성게국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해안도로를 달리던 김C와 승기는 어린 아이들의 먹다 버린 음식을 섭취하고 여유롭게 도착했다.

김C와 이승기가 도착하고 멤버들은 한라봉을 걸고 단체 점프 사진을 찍는 미션을 하게 된다. 하지만 6명이 하나도 안 맞아 실패한다. 그 와중에 제작진이 양반다리가 재밌다고 하고 이를 시도한 이승기는 바지가 찢어지는 굴욕을 당한다.

베이스 캠프는 협재 해수욕장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표선리의 한 게스트 하우스. 촬영 시작 후 한 끼도 못 먹은 호동은 저녁 복불복 준비를 하던 주방으로 가서 아주머니에게 사정 사정해서 배춧잎과 파김치를 먹고 동생들은 이내 눈치채고 달려왔다. 호동은 동생들 먹여준답시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주는 척하면서 동생들 입에다 손가락을 쑥쑥 집어넣으며 장난쳤다.

저녁 메뉴는 흑돼지 구이 + 멸치액젓 소스, 김치찌개 그리고 공기밥. 저녁 식사 복불복 경기는 3:3 족구대결. 1박2일 팀(호동, 승기, 김C)과 오늘내일 팀(수근, 몽, 지원)으로 갈라졌다. 경기 시작 전 얼마나 맛있나 보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해서 김C가 당첨되었다. 그러나 김C의 리액션 부족으로 1명 더 뽑아서 수근이 당첨되었다. 한참 날뛰던 수근은 곧 눼헤~!!!!라는 단말마로 흑돼지의 기막힌 맛을 평가했고, 멤버들은 전부 허기에 눈이 돌기 시작한다. 처음 두 경기는 오늘내일 팀이 이겨[93] 신나게 시식을 했지만 마지막 판 5점 내기에서 온갖 저질 족구와 유치한 싸움 끝에 강호동과 김C, 이승기가 밥을 먹었다. 진 오늘내일 팀은 숙소 안에서 구경만 했다.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6대의 커피 자판기 중 3대는 밀크 커피, 3대는 까나리로 구성되어 뽑아 선정. 그 결과, 1번 몽, 5번 승기, 6번 김C가 커피를 골라 실내취침, 2번 강호동과 3번 이수근 그리고 4번 은지원이 까나리를 골라 야외취침에 당첨된다.

아침 식사 복불복은 아침 8시에 제 시간에 일어나서 정해진 차량에 3명이 타는 것으로 아침 메뉴는 제주도의 특산품인 오분자기[94] 뚝배기로, 은지원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가장 먼저 일어나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VJ가 지목한 차를 잘못 알아들어서 엉뚱한 차량을 탔고[95] 호동과 몽[96]도 지원을 따라 탔다가 어부지리로 승기가 1등, 사태를 파악하고 황급히 뛰쳐나온 호동과 몽이 합류하면서 지원은 몇 발짝 차이로 오분자기 뚝배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다다음편에서 그 VJ에게는 폭풍이 휘몰아치는데... MC몽은 김C가 일찍 일어나는 것을 대비하여 신발 한 짝을 스틸하여 식당에 도착, 나중에 제작진에게 건네준다. 근데 정작 김C는 기상송을 듣지 못해서 멤버들이 간 뒤에 일어났는데 신발을 잃어버려 김C는 여자 슬리퍼로 다녔다. 결국 세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했는데, 은지원의 분노의 질주가 압권. 먼 거리는 물론 아니었지만 그래도 얼마나 빡세게 밟아댔는지 자동차로 5분 거리를 자전거로 5분만에 도착했다.[97] 또 김C는 도착하자마자 신발이 이게 뭐냐며 불평불만했다. 그래도 고생해서 온 만큼 이 세 명에게도 오분자기 뚝배기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올레길을 산책하면서 MC몽이 유부초밥을 싸는데, 호동을 위해 겨자초밥을 만들어 먹였다.

참고로 부각되지 않았지만[98], 이수근은 이 편 복불복에서 모두 졌다.

또한 당시 강호동, 김C, 은지원은 제주항공을 탔고 나머지는 진에어 탔는데 당시 진에어는 국내선에 한해 좌석제가 아닌 존별 자유석이었다.

[87] 하지만 이후 이 증명사진 옆에 붙여진 각막기증, 시신기증, 장기기증 등의 스티커가 붙어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김C의 이미지는 오히려 더 좋아지게 되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다 오래전 일이 돼버렸지만.[88] 그리고 김c가 민증 사진을 공개하기 전, 내가 제일 낫다! 내가 이래서 더더욱 웃음을 터지게 만들었다.[89] 당시 은지원은 창가 좌석에 앉아 있었다. 기내 서빙은 보통 창가 자리부터 주어지는데 사실 승무원은 아마 그걸 지키기 위해서였던 듯 하다.[90] 당시 제주도는 시내버스가 1000원, 시외버스는 3천원이면 탑승이 가능했다. 현재는 시외버스가 모두 시내버스로 바뀌었기 때문에 급행버스(붉은색 래핑지로 된 버스인데 간혹 시내로 돌리는 파란 래핑 버스가 여기로 대체될때가 있다.) 와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지 않으면 현재 기준 현찰 1200원 교통카드 1150원으로 3000원 안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91] 승기에게 몽의 엉덩이를 차면 만원을 준다. 네 명 중 한 명을 버리면 택시 태워준다는 등[92] 참고로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가 2시 20분이었다. 당시에 협재로 가는 버스는 시외버스였으며 현재는 간선버스 202번으로 전환되었다.[93] 1박 2일 팀의 주된 패인은 다름아닌 강호동. 후방을 책임지는 백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 헤딩으로 멋부린답시고 계속 낮게 떨어지는 공에다가 억지로 머리를 들이미는 바람에 리시브가 제대로 되질 않은 것. 게다가 4:3으로 이기고 있었을 때는 상대팀이 찬 공을 건드려버려서 득점에 실패했다. 참고로 이 당시에는 미세하게 방향 조절을 실패해서 그냥 냅두면 아웃으로 호동팀의 승리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아웃 판정받을 공을 건드렸다가 김C에게 거센 항의를 받는 와중에 공이 와서 겁나는 와중에 그 공이 아웃인지 아닌지가 순간적으로 생각나냐는 호동의 유치한 우기기가 압권이다.[94] 작은 전복류의 고둥으로, 전복의 새끼는 아니고 다른 종이다.[95] 멤버들이 타야 하는 차량은 게스트 하우스 정문에 주차되어 있는 아주 하얀 다마스였고 VJ도 그 차를 가리켜줬지만 지원은 다마스가 눈에 안 띄었는지 도로가에 있는 스태프의 조금 하얀 기아 카니발 차로 알아 들었다. 지원이 "저 카니발? 저 카니발 말하는 거야?" 라며 다시 물었지만 VJ는 다마스나 카니발 같은 차의 종류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었는지 조그만 거라고만 얘기했고 지원은 그대로 착각하게 된다.[96] 그런데 몽은 ‘이 차 아니었어?’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었다. 호동이 지원을 따라가는 중에 자기가 먼저 제대로 된 차량에 탑승했다면 지원도 기상미션에 성공했을 수도 있다.[97] 그가 오분자기 집에 도착했을 때 자막상으로 떴다.[98] 오분자기 뚝배기를 먹으려고 자전거를 타고 갈 때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는 속마음 말풍선으로 언급되긴 했다.

7. 85~86. 전남 광양시

  • 방송일: 3월 22일 / 29일
  • 방송 회차: 85회 / 86회 (해피선데이 227회 ~ 228회)
  • 촬영 장소: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99]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광양의 매화마을로 향하는 여행.[100] 출발 전 오프닝 멘트를 하면서 용산역을 한자 뜻 그대로 '드래곤 마운틴 스테이션'이라고 부르는 강호동의 값싼 번역이 압권이다.[101]

촬영 당일[102] 대체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아들 출산이 임박했던 강호동은 본인 출근한 지 30분만에 진통이 왔다는 연락을 받았던 탓에 백두(두산이)[103]의 출생을 전화로 기다리면서 매우 초조해하는 모습이 보여졌다.[104] 멤버들은 두 팀(수근, 지원, 몽 vs. 호동, 김C, 승기)으로 나눠서 용돈 1만 5천원 vs. 1500원 내기를 했다. 1경기는 콧구멍 간지럽혀 참기 경기(승기 vs. 지원)[105]결과 승기 승리. 2경기는 뱃살 꼬집기 참기(호동 vs. 수근) 호동의 승리.[106] 뒤집기 최종전 3경기는 허벅지 꼬집기 참기(몽 vs. 김C) 결과, 오래가면 갈수록 한심해지는 싸움 끝에 김C까지 승리하면서 호동팀의 완승으로 1만 5천원을 따냈다. 호동이 전화를 하는 동안 몽과 지원이 김C가 가지고 있는 봉투에서 5천원을 빼돌려 사먹었다가 바로 발각되었다. 하지만 호동은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아내 걱정 때문에 도저히 뭘 넘길 생각이 안 든다고 먹을 것까지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게임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기 위해 점심 복불복 레이스를 펼쳤다. 구례구역순천역 사이에 위치한 매화 마을을 가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눠 각 역에서 도착해서 먼저 출발하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 대신 기차가 구례구역에 먼저 도착하는 점을 감안하여 구례구역에서 내리는 팀은 목적지 주소만, 순천역에 내리는 팀은 내비게이션이 있는 차량에 탑승한다.[107] 호동팀은 구례구역에, 수근팀은 순천역에 내리기로 결정한다. 호동팀은 길을 헤매면서 물어물어 가는 사이, 늦게 내린 수근팀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수근팀이 승리를 했다. 승리한 수근팀은 재첩국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했다. 잠시 휴식시간, 이승기는 멤버들이 캔 쑥을 이용해 쑥버무리를 만드는데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108] 이를 지켜보던 대주작가는 전전긍긍. 그러던 중 오후 5시 8분 경, 호동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곧 강호동이 환호 섞인 폭소를 터뜨린다. 두산이의 무사 탄생을 알려오는 장인의 전화였다. 모두의 축하 속에서 이후 토크 중 두산이가 누구처럼 컸으면 좋겠느냐는 가혹한 질문에 말없이 승기를, 누구처럼 안 컸으면 좋겠느냐에 역시 말없이 수근을 선택했다.

이승기가 만든 정체불명의 쑥떡인지 쑥버무린지를 먹고 저녁 복불복 시간. 봄나물을 재료로 게임이 이루어졌다.
정식 경기 전 시식시간 가위바위보로 또 리액션이 부족한 김C가 승리하여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김C의 리액션 부족을 이유로 재경기, 은지원이 당첨되었는데 정작 초딩 입맛의 지원의 리액션은 ...써!. 정식 게임은 1분 동안 구구단 안 틀리기. 첫 판부터 가볍게 몽이 틀리면서 된장을 내주었다. 두번째도 몽이 틀리며 밥 한 공기 반납[109], 세번째는 7x3=27!을 외친 은지원의 실수. 이래서는 아무것도 못 먹겠다 싶은 나피디는 왕복으로 12번을 맞추면 저녁식사를 허용하기로 했는데 거기서 강호동이 또 6x2= 16번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도 답이 없어서 강호동와 은지원이 바보들의 행진 결정전(?)을 했는데, 강호동이 6×9=54라고 은지원의 답을 들어놓고도 9×6=63으로 선공. 이에 아이브의 바본가봐와 함께 자막은 "정말 호동이는 바본가봐...9단조차 외우지 못 하고 왜 아직도 이러고 사는지..." [110] 이에 질 수 없던(?) 은지원이 3×9=62로 결정타를 날렸다. 자막은 은초딩, 바보들의 행진 우승! 그런 수준들에 실성한(?) 나피디마저 실수[111]를 하고[112] 믿었던 김C마저 실수하는 등 바보들의 행진이 극에 달했지만 어쨌든 식사는 하게 되었다. 식사 중 비빔밥에 반납했던 참기름을 좀 넣자고 뻔뻔하게 부탁했는데, 이수근이 구구단 개그로 웃겨서 얻어냈다.[113] 그리고 딱 한 숟갈만 넣어라 했지만 들이부어버린다.
존경하는 시청자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모든 연예인들이 이렇게 다 무식한 건 아닙니다!!(저희들만 이래요...)
강호동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한파주의보의 봄날 매화밭에 잠자리 복불복은 3:3 승부차기인데 다만 골키퍼와 슈터가 동시에 코끼리코를 도는 게임. 팀은 유자(有子) vs. 무자(無子).[114] 1경기 수근 vs. 몽, 2경기 지원 vs. 김C 3경기 호동 vs. 몽 경기 모두 공을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몸개그로 도배. 그래서 골키퍼 없이 그냥 차서 넣는 걸로 수정했는데 김C가 넣는데 성공했지만 너무 늦었다면서 다시 10바퀴를 돌아 성공. 그러나 재미없다며 김C는 30바퀴째 돌고서야 노골이 되었다. 결국 같은 팀도 인정하지 않는 동네북. 다시 승부차기가 펼쳐지고 코끼리코 호구. '너 다시 해야 된다'면서 배꼽잡는 강호동이 압권. 김C는 120바퀴를 채우고서야 코끼리코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115] 그러나 경기는 끝내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서든데스 가위바위보로 결승전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 이수근이 홀로 전승하여 유자 팀이 실내취침을 하게 되었다.

아침 미션은 서로의 주장 얼굴에 낙서하는 것. 진 팀은 팀원 전원이 촬영 끝날 때까지 얼굴 낙서를 유지하는 것. 은지원과 이수근이 각 팀의 주장을 맡았다. 취침 전 이수근이 노래방 기계[116]로 '울고 싶어라'등을 부르며 야외취침 팀을 놀렸다. 아마 입 돌아갈 거야~[117] 추위와 거친 바람 속에서 자는 것도 모자라 실내취침팀의 염장지르기로 독이 잔뜩 오른 야외취침팀. 기어이 일찍 기상을 해서 이수근 얼굴에 낙서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호동과 김C의 얼굴에 그림을 그렸다.[118] 강호동의 모습은 그야말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장기에프. 덤으로 옆의 김C는 간디로 등극했다.[119]

그렇게 변신을 마치고 광양 불고기를 먹으러 갔다.[120] 복불복으로 3개는 광양 불고기 1인분이, 3개는 구울 수 있는 다른 무언가가 들어있는 것. 몽, 지원, 김C는 광양 불고기가 나와 바로 식사를 시작했고, 복불복에 걸린 호동에게는 쫀드기,[121] 수근에게는 노가리, 승기에게는 CD... 말 그대로 '구워 먹는'[122] 아이템들이 나왔다. 그렇게 호동, 수근, 승기는 먹지 못하며 엔딩을 마쳤다.[123]

여담으로 이 날 평소보다 유난히 텐션이 오버되어있던 MC몽은 강호동 앞에서 그 날 태어난 강호동 아들을 '태어나자마자 민폐'라고 농담을 하며 강호동을 순간적으로 분노하게 만들었고 MC몽의 인성을 비난하는 영상이나 댓글들은 항상 이 방영분을 언급한다. 물론 방영분 전체를 보면 진짜로 비난하는 의도라기보다는 농담하다가 선을 넘은 것에 가깝다. 그런데 사실 이 장면을 잘 보면 먼저 이 말을 꺼낸 건 몽이 아니라 옆에 있던 김C였고, 몽은 그냥 맞장구 친 것이었다.

나PD는 멤버들에게 새 예능 남자의 자격을 소개 했다.


[99] 훗날 시즌 4에서 다시 찾아오게 된다. 시즌 4에서는 오프닝부터 매화마을에 도착한 상태로 시작하는 게 차이점.[100] 당시 전라선KTX가 운행하지 않아 새마을호를 타고 갔다. 전라선 KTX는 2011년 10월 5일에 개통했다.[101] 그러나 용산역 앞의 거대 찜질방이나, 근처 미군기지 회관의 이름에도 한자를 영번역한 드래곤 "힐"이 많이 들어가는 걸 보면 딱히 틀린 것도 아니다. 다만 호동은 개그를 목적으로 언급했을 듯...[102] 참고로 이 날의 날짜는 3월 13일 금요일. 즉 13일의 금요일. 참 녹화날도 기가 막히게 잡습니다![103] 아들의 태명. 본명은 강시후.[104] 이때 다른 멤버들이 강호동에게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을 테니 중간(수원역)에 내려서 택시 타고 병원으로 가라고 하기도 했으나, 강호동은 MC로서 그럴 순 없다며 꿋꿋이 버티며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그 와중에 기차 후진 안 되냐거나 (제천역에서 낙오된 김종민이 했던 말이랑 소름돋게 비슷하다.) 이미 진통 온 형수님더러 광양의 산부인과로 오라는 승기의 허당소리가 압권... 사실 만약 이때 강호동이 중간에 병원으로 가버렸으면 다른 멤버 5명이서 방송을 잘 진행했을지는 의문. 먼 훗날 강호동의 잠정 은퇴 이후 때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때는 더더욱 강호동 중심의 진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마 방송의 재미가 많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105] 콧구멍은 긁을 수 있으니 괜찮다지만, 코뼈가 덮고 있는 콧등 부분은 어떻게 긁거나 비빌 방법도 없으니 간지러움이 가라앉을 때까지 버텨야 하기 때문에 더 악랄하다...[106] 당연히 세고 오래가는 고통이 찾아온다. 이수근이 하마터면 "야이 C..."하고 강호동에게 욕을 할 뻔...[107] 여담으로 구례구역과 순천역은 모두 행정구역상 순천시에 위치해있다. 구례구의 의미는 말 그대로 구례의 입구라는 뜻으로, 구례구역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구례군이다.[108] 원래 쑥버무리는 쑥 사이에 떡 느낌으로 뭉쳐져있는 모양새인데, 승기가 씹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제멋대로 쌀가루를 부어서 이상한 모양새가 되었다.[109] 멍 때리다 두 번 모두 56이라고 말했다.[110] 원 가사:정말 난 바본가봐 너 하나 잊질 못 하고 왜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지[111] 8x2를 '8x2ㄹ↗!'로(1인지 2인지 모호하게) 출제했다. 그 이후 7x9를 '7x규'라고 하면서 반납했던 반찬 하나를 도로 뺏겼고 9X5=45라고 수근이 제대로 답했는데 옆의 스태프에게 맞니?라고 물어보며 King of 바보가 탄생했다.[112] 이와중에 은지원은 바보들의 행진 우승자답게 자리병동한 번 하자고 했다. 자막은 여기는 바보병동...[113] 8x2=아파 8x4=태권브이 8x9=팔굽(팔구)혀펴기[114] OB vs YB인데 '아이가 있는 팀 vs 없는 팀' 구성이다. 강호동이 정했다고 한다.[115] 중간에 이승기가 다리에 쥐가 나서 두 번이나 다시 10바퀴를 돌아야 했다.[116] WOW-7700로 추정. 부르기 전, 그러니까 기상미션 발표 때부터 켜놓았다.[117] 원래 이 노래 가사와 노래 분위기가 슬프다.[118] 이왕 하는 김에 강호동도 웃음을 위해 얼굴 그림을 허용해준다.[119] 여담으로, 유튜브 KBS World 채널에 올라온 영어자막 영상에도 Dhalsim이라고 나오지 않고 Gandhi라고 나왔다.[120] 우리가 잘 아는 그 불고기가 아닌, 숯불에 굽는 방식이다. 이런 불고기는 구분을 위해 '숯불고기' 또는 '직화불고기'라고 부르는데 직접 굽는 만큼 두께도 두껍다.[121] 1번과 2번을 선택한 몽과 지원이 연속으로 불고기가 나오면서 1, 2, 3으로 고기가 배치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호동 차례에서 쟁반을 잡아본 몽이 "그게 아니었다"라는 암시를 흘렸다. 하지만 호동은 자신이 고기를 못 먹게 하려는 몽의 1차원 수작이라 생각하고 3번을 뽑았지만... 결과는 폭망.[122] 예전에는 CD로 소프트웨어를 굽는 것이 불법이었다. 지금은 그것마저도 막을 수 없게 되자 이미지 파일을 굽는 것은 허용하는 대신, 그 안에 있는 설치 코드는 불법노출을 막기 위해 가리는 등 알려주지 말라고 한다. 다만 어밴던웨어를 제외한 설치 코드가 없는 이미지 파일을 공유하거나 음반 CD를 굽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다. 인터넷에서 산 파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공유하는 것도 당연히 불법이니 주의해야 한다.[123] 지원은 먹으면서 장기에프랑 싸워서 이기면 같이 먹자며 농담을 했는데, 수근이 바로 일어나서 호동에게 "뭐해요 안 일어나고"라며 진짜로 싸움을 붙이려 했다.

8. 87~88. 인천 대이작도 ☆

  • 방송일: 4월 5일 / 12일
  • 방송 회차: 87회 / 88회 (해피선데이 229회 ~ 230회)
  • 촬영 장소: 인천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 대이작도, 승봉리 사승봉도
시청자 여러분, 노을이 참 이쁘죠? 하지만 저에게는 불타는 분노 입니다!!! - 낙오된 은지원

새벽 5시에 오프닝(스태프들은 4시부터 준비)이 시작된 가운데 나PD가 해외 연수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명한 PD가 오랜만에 투입되었다. 평상시 쓰던 국대 모자 K가 아닌 T자가 쓰인 야구 모자를 쓰고 나왔는데 멤버들이 이에 대해 묻자 "토(T) 나올 때까지 찍어보자."라는 대답을 했다. 이에 은지원은 그럼 토하면 되냐며 곧장에라도 구토를 하려는 시늉을 했다.

이번 여행지는 멤버들에게, 심지어 약간이라도 귀띔을 해주던 강호동에게도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멤버들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124] 센터를 노리는 상근이는 덤. 비밀 유지를 위해 차에도 커튼을 쳐 밖이 보이지 않게 했다.

가벼운 토크 이후 자는 동안 차량은 인천항 연안 터미널에 도착했고, 버스 통째로 배에 실려 대이작도로 향했다. 잠에서 깬 몽의 무식 자랑이 펼쳐졌다. 섬의 철자를 'ILAND' 라고 하질 않나[125] 망망대해를 망망대라고 하지 않나.. 이를 들은 이승기가 망망대해라고 고쳐주자 망망대가 맞다며 이승기를 깠다. 더 압권인건 이걸 듣고나서 "망망대가 뭐야?"라고 되묻는 은지원... 일명 천생연분 바보형제. 멤버들이 배가 고프다고 항의하자 피디는 한 명만 매점에 갔다 올 수 있게 하여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이승기가 라면을 사서 왔지만 라면 하나로 배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피디는 몽에게 문제를 내어 맞히면 한번 더 갔다 올 기회를 주었고 몽은 또 다시 무식을 자랑하다[126] 보트의 철자(BOAT)를 맞혀서 달걀과 사이다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했다.[127]

대이작도에 도착한 1박 2일 팀은 우리나라에 단 두 곳 밖에 없다는 풀등으로 향했다. 풀등으로 출발하기 전 높은 곳에 올라가 30만평의 풀등의 경치에 놀란 멤버들은 바다로 내려와서 풀등에 도착하자마자 점심 복불복을 시작했다.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 원을 그려놓고 밀어내기를 해서 다른 사람을 밖으로 밀어내어 최후의 한 사람이 남는 경기를 펼쳤다. 첫 번째 판은 수근을 중심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를 제거하기 위해 '반 강호동 전선'을 구축했다.[128] 그러던 중 강호동 전선을 탄 승기가 지원을 밀어내려 하다가 함께 자폭. 이후 호동은 수근과 김C를 포섭했지만,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몽과 함께 호동을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직후 바로 이수근이 김C를 밀어냈는데, 곧바로 몽이 수근을 밀어내면서 첫번째 판의 승자는 MC몽이 되었다. 두 번째 판에서는 호동이 지원을 포섭하려 했지만 지원이 공격신호로 받아들이고 바로 공격, 강호동이 먼저 제거되고 다음은 이승기를 밀어낸다. 그리고 3인은 엉켜 싸우다 수근과 김C가 다투자 지원이 수근을 밀어내고 수근은 김C와 같이 죽으면서 지원이 두 번째 판의 승자가 된다. 그리고 세번째 판 역시나 호동은 공공의 적으로 결국 또 첫번째로 제거된다.[129] 그리고 3파전에서 승기가 목표였지만 김C가 방심한 틈을 타 수근과 승기가 합세해 김C를 보내버린다. 그리고 수근은 택껸으로 생쇼 하다가 이크 에크 지쳐서 승기가 살짝 밀었는데 바로 밀려났고, 승기가 마지막 칼국수를 획득했다. 이수근이 택껸하다가 밀려나는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1박 2일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레전드 명장면 중 하나이다.

그리고 승기가 패자부활전을 제안한다. 그러자 수근 曰 "호동이 형은 죽어도 못 먹어요." 호동은 살아남기 위해 김C를 꼬시지만 역시나 그렇게 될 리는 만무했다. 호동은 네번째 내동댕이를 당하고 둘의 일기토가 펼쳐졌는데, 수근이 김C에게 다칠 수도 있으니 선글라스를 벗으라고 요구. 김C는 선글라스를 벗으려고 돌아서다 수근이 밀어버리는 바람에 수근이 승리한다. 그리고 갑자기 호동이 PD 허락 없이 김C와 경기를 시작.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장기에프 vs 달심을 연상시키는 경기가 펼쳐지는데, 현실은 게임과 다른지라 장기에프가 가지고 놀았다.[130] 하지만 PD가 허락도 안 했는데 왜 하냐며 무효 게임을 선언했는데, 맥 빠진 호동이 먼저 나가자 수근이 안에 있는 사람이 이긴거 아니냐며 태세 전환을 시도했고 이에 PD도 인정. 결국 호동만 바지락 칼국수를 먹지 못하게 되었다.

골이 난 호동은 사승봉도(무인도)에 1명만 낙오시키기를 제안한다.[131] 풀등이 밀물에 다시 잠길 시기가 다가오자 급하게 눈치게임 시작. 동시에 셋을 외친 호동과 지원은 결판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는데, 승부사 강호동의 괴성 "나만 아니면 돼애애애애애!!!"/은지원은 그 자리에서 말없이 무릎을 꿇었다.

낙오가 결정되자 낙오팀도 구성될 찰나, 호동이 불쌍하다며 카메라/VJ/작가/PD 한 명씩 지원이 선택하여 데려갈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이를 들은 은지원은 길동무를 선택할 생각에 급 화색/물귀신으로 끌려갈 스태프들은 "이게 무슨 날벼락!".
  • 카메라: 강찬희 감독 → 지상렬 감독
    • 명품 입으셨네요? 가시죠 감독님! (이때 강찬희 감독이 은지원을 설득한다.)
    • 정보망에 의하면 감독님들 중에 낚싯대를 갖고 오신 분이 계십니다! 지상렬 감독님 나와주세요! (!!!!!) 멀어지지 말고 이리 오세요!
  • VJ: 은지원 자칭 오분자기 VJ
    • 아냐!! 그 때, 나 오분자기를!! 오분자기 뚝배기를!! 나 이 때까지 형인줄 알았어, 너 일로 와!!!!
  • 작가: 김대주 작가
    • 대주야! 너 형 잠들 때까지 노래 불러!
  • PD: 신효정 PD
    • 신피디! 어차피 실내취침도 없고!
먼저 지목되어 위기를 느낀 강찬희 감독이 귀띔으로 이야기해준 '야생의 달인' 지상렬 카메라 감독+지난 제주도 편에서 차를 잘못 가르쳐주는 바람에 지원의 오분자기 기상미션을 실패로 만들어버린 형도 아닌 동갑내기 오분자기 VJ+노래 잘하는 대주 작가+독하기로 소문난 신효정 PD를 최종 선택하였다.[132] 본인이 물귀신으로 끌려가자 신효정 PD는 이명한 PD를 붙잡고 "이건 아니잖아요! 이건 아니잖아요!"를 연발하고 은지원에게 "저 선택한거 후회하지 않게 해 드릴께요!"로 분노를 표출했다.[133] 사승봉도행과 대이작도행 배로 갈라지는 장면은 가히 장관. 지원의 매니저와 코디는 지원이 사승봉도로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134]

사승봉도에 도착하고 삐뚤어진 은지원과 대주가 선의로 줬던 초콜릿까지 압수해서 폐기할 정도로 이를 박박갈은 신PD와 신경전이 펼쳐지고[135] 모래흐름을 관찰하는 구조물[136]에 올라서서 '은지원의 마음을 열어라'를 찍었다. 강호동에 대한 원망과 대이작도의 멤버들과 합류하고 싶다는 열변을 토해냈다.
야, 강호동~! 너 뭐야!!!
맨날 쓸데없는 제안이나 하고! 날 이렇게 버려놓고!! 두 다리 쭉 뻗고 니가 쉴 수 있어엌?!![137]
나도 귀한 자식인데!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낼! 창창한! 연예인인데...[138]
니가 그러고도 대장이야아?!!
제일 얍삽하고!! 치사하고!! 이 더러운 인간아!!!!
호동이형~ 빨리 와 좀 나 데리고 가~! 빨리 데리고 가!!!!
승기야!! 몽아!!! 수근이형!! 김C형!! 호동이형!! 여기 아무것도 없어! 상근아아~~~!!
  • 조명: 권기종 감독[139]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땔감을 모으고 살 궁리를 하다가 대이작도에서 보급품과 함께 조명이 없는 걸 깨닫고 조명과 권기종 조명 감독까지 낙오시켰다. 게다가 파도 때문에 섬 반대쪽에 내려다 주었다. 총 6명의 사승봉도 식구[140]들은 그 많은 보급품을 산을 넘어서 가지고 가야 할 판이라 좌절하는데 보급품을 전해주고 떠나는 여자 PD 曰 "저희는 갑니다. 여러분 내일까지 건강하세요 ♥."라는 말을 매우 밝고 쾌활하게 염장을 지르며 이야기하여 남은 자들에게 당혹감을 주었다. 노을을 찍어야 한다는 이유로 빨리 가자는 지상렬 감독은 덤. 게다가 이장 말하길, 지금같은 바람이 불면 내일 사승봉도 탈출 불가능과 당연히 거기서 조개나 잡아먹고 살아야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

한편 대이작도에서도 은지원에 절대 꿀리지 않는 혹독한 체험을 했다. 오늘의 컨셉은 비박이라 쓰고 노숙이라 읽는다. 장비를 걸고 5종 경기를 펼쳐 성공하면 비박 도구를 획득하고, 실패 시 이에 준하는 물품을 제공한다. 첫 판은 "버너 VS 삼각대용 각목". 첫번째 문제는 스프가 라면 봉지의 앞면에 있나? 뒷면에 있나? 라는 황당한 문제. MC몽이 앞면이 확실하다며 믿어달라고 해서 믿어줬는데 현실은 뒷면.[141] 2번째 용품은 "에어매트 VS 지압매트". 문제는 삼국지에 대해서 1분동안 설명하기. 이승기가 도전하여 성공해서 에어매트를 획득한다. 이후 경기에서 강호동이 통나무를 한번에 쪼개고, MC몽이 강찬희 감독에게 팔씨름까지 연승하여 "코펠 세트 VS 소꿉놀이 세트"와 "바람막이 VS 우산"에서 승리한다. 그리고 보너스 게임으로 이수근이 백설공주에 대한 설명까지 성공하면서 아까 놓쳤던 버너까지 탈환하며 연전연승을 달린다. 그러나 이 장비들이 비박에 사용되는 일은 결코 없었다.

마지막 남은 물품은 하이라이트 침낭 VS 종이상자, 도전 종목은 인간 제로 게임. 멤버 2명이 PD의 공격 3번을 버텨내야 한다. 도전자는 김C와 이승기. 1, 2차 방어를 성공했지만 3차 방어에서 이승기의 실수로 실패. 강호동이 협상으로 코펠과 버너를 걸고 재도전의 기회를 받아 김C, 수근이 도전했으나 2차 방어에서 실패하였고, 모든 것을 걸고 다시 재도전의 기회를 얻어 몽과 승기가 도전했지만 몽의 실수로 도전 실패. PD가 너무 불쌍해서 한번 더 기회를 줬지만 마지막까지 최종 실패. 결국 멤버들은 침낭에다 올인 끝에 파산까지 맛보자, 스태프도 너무 불쌍한 나머지 안 좋은 쪽의 것들은 기부했다. 그마저도 맨땅 수준에 장작불 빼면 희망고문일 정도. 그나마 기상악화로 침낭은 안되더라도 모포 까지만은 주었다.

은지원 쪽은 밤이 찾아온 사승봉도에서 젓가락이 없어 나뭇가지로 젓가락을 만들어 라면을 끓여 먹으며 저녁을 보내고, 묵찌빠 달인 지상렬 감독의 지도하에 밤새 묵찌빠 훈련을 하다[142] 스티로폼을 침대 삼아 추위속에서 생사를 가를 노숙을 청했다. 완패를 맛본 대이작도에서는 비박에 대비해 종이상자, 지압매트, 소꿉놀이 세트, 우산, 각목으로 밤을 지낼 준비를 한다. 냉장고 박스를 비롯해 각종 박스와 테이프로 일본의 캡슐 호텔에 버금가는 집을 만들었다.[143][144]

그래도 대이작도에선 결과에 승복한 덕분에 밥을 꽤 잘 줬는데 저녁으로 삼겹살과 묵은지를 먹고 지원은 고작 모닥불에 라면을 끓여먹었으며 박스 안에서 노숙을 청했다. 날이 밝아오자 죽을 맛에 잠도 못잔 김C를 시작으로 모두들 그야말로 패가망신을 맛보고 일어났다. 스태프의 도움으로 겨우 죽지 않고 일어난 지원은 복수심에 불타 눈 밑에 점 하나를 찍고 은소희로 변신. 이장님의 염려와 달리 풍향이 좋아서 탈출에 성공하고[145] 대이작도로 돌아와 복수를 하려 했지만 멤버들 역시 패가망신하고 박스에서 노숙한 걸 보고 말로는 (자기에 비하면) 호텔이라고 핀잔주었지만 동병상련을 느끼고 복수심이 눈 녹듯이 사그라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집나가면 개고생[146]임을 깨닫고 제대로 된 숙소에서 다시 휴식(이라 쓰고 취침)을 취하고 모래사장과 풀등을 배경으로 클로징.

사승봉도는 11년 후 시즌 4 무인도 특집에서 재방문하게 된다. 이 때는 대이작도 가는 길에 들르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사승봉도에만 간다.

여담으로 2부 편부터 더빙 웃음이 바뀌었으며, 이후 시즌 1이 종영하는 2012년 2월까지 쓰이게 된다.


[124] 그 와중에 은지원은 "우리만 몰라! 그 목적지는 우리가 온다는 걸 다 알아!" 라며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125] 그런데 발음을 생각하면 s자가 왜 있는지 의문이 들 만 하다.[126] 타는 '배'를 영어로 '보트'라고 했다. 주변 멤버들이 힌트까지 줬는데도 못 맞혔다. 슈퍼보트 쉽죠 물론 보트라는 단어도 종종 쓰이지만 큰 여객선이나 화물선은 쉽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다만 예외로 해군에서는 항공모함을 보트라고 부른다.[127] 사이다는 스태프들의 허락도 받지 않았는데 자기 멋대로 구매해서 캔 입구를 따고 도망치듯 계단을 내려갔다.[128] 어차피 세 명 가운데 최강의 먹성 + 괴력으로 유명한 강호동인지라 1 대 1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으므로 자연스러운 판단이었다.[129] 여기서 이승기가 갑자기 이수근을 제거하자고 삐딱선을 타는데 경기 시작하자마자 세 동생들 다 본능적으로 강호동을 공격하기 시작한다.[130]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전통적으로 달심이 장기에프에게 극상성 수준으로 유리한 건 유명하다.[131] 참고로 2008년 은대장의 자유여행 당시 MC몽이 여행 후보지로 거론했던 곳이 사승봉도다.[132] 승기 왈 이명한 PD님이 가시면 육체적으로 힘들고, 신효정 PD님이 가시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사승봉도에서 은지원은 진짜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133] 이에 은지원은 "같이 죽어 그냥"이라며 맞선다.[134] 정확히는 MC몽 曰 : 지원이 형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는 안와도 된다. 지원이 형 혼자 사승봉도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온다. 지원이 형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는 서울로 가. 내일 8시까지 대이작도로 와, 오늘 영업은 끝.[135] 은: 먹을거는 줘야지! / 신: 알아서 구해서 드세요. 저희 아무것도 없어요, 지금, / 은: (각종 투정) 뭐 드실 거 아니에요, 그죠! / 신: 저희 굶을게요! / 은: 좋지 뭐! 간만에 굶어보는 것도![136] 해당 구조물은 섬의 모래 침식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에서 설치한 조형물이다.[137] 여기서 대이작도에 가 있던 강호동이 두 다리 쭉 뻗고 앉아서 쉬는 장면을 비추며 자막으로 '응'이라고 나온다.[138] 이 당시 은지원의 나이는 32였는데 단순히 나이로만 따지면 당연히 30대 초반의 젊고 창창한 나이지만 아이돌 치고 창창하다고 하기는 조금 웃긴 나이기는 하다. 그래선지 본인도 악에 받쳐 외치다 말고 민망한 듯 웃음을 내뱉었다. 그와중에 신효정PD는 박수를 치고 있다.[139] 후일 국제심판으로 유명한 권기종 감독.[140] 나레이션 曰: "울기 직전 은초딩+노을 찍자는 열혈 감독+보급품 옮기자는 독한 PD+할 말 잃은 VJ&작가&조명감독, 그들만 남겨 놓고 떠나는 배…"[141] 다만, 이 문제의 경우 라면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방송에서 나온 신라면의 경우 뒷면이지만, 같은 농심 제품인 너구리는 앞면이다.[142] 이 부분은 본방에서는 나오지 않고 이후에 혹서기 대비캠프에서 묵찌빠 훈련을 한 모습을 보여줬다.[143] 집이 완성되고 나서 이승기가 매직으로 101동 53평형, 102동 46평형, 103동 원룸이라 쓰자 일명 "안 편한세상" 부동산 콩트를 했는데, 내진 설계가 완벽히 된 집이고, 제일 작은 원룸이 더 넓은 집보다 비싼 대신 시설은 최신식이라고 승기가 사기를 쳤다. 이에 수근은 "저희 괜찮은 땅 있거든요. 30만평짜리"라며 풀등까지 팔아먹으려는 사기 스킬을 보였다. 마무리도 압권인데 승기가 103동은 원룸으로 오타났다고 수정하는데 이다.[144] 유튜브의 KBS 공식채널에 해당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업로드되었는데, 썸네일 자막이 압권이다. 버텨봐요 비박의 숲. '아이 좋아'는 덤이다.[145] 사승봉도로 놀러오세요 멘트와 함께 저주서린 "놀러올 때 진짜 각오 단단히 하고 오셔야 될 껄?"하며 클로징했다.[146] olleh QOOK 티저광고의 "집나가면 개고생이다"를 패러디했다.

9. 89~90. 절친 특집 1탄[147] - 강원 정선군

  • 방송일: 4월 19일 / 26일
  • 방송 회차: 89회 / 90회 (해피선데이 231회 ~ 232회)
  • 촬영 장소: 강원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덕산기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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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1~92. 집으로 특집 - 경북 영양군

  • 방송일: 5월 3일, 10일
  • 방송 회차: 91 ~ 92회 (233 ~ 234회)
  • 촬영 장소: 경북 영양군 영양읍 기산리

영양군청에서 오프닝을 시작했다. 호동이 멤버들에게 5월달에 뭐하냐고 묻자 김C가 공연을 한다고 답했다. 인디나부랭이라 평일에 한다고. 표값 소리가 나왔는데 2만 몇천원이라고 하자 은지원이 거센 비난을 했다. 자기는 2만원 받고 한다고... 그러자 김C 曰 "거기다 CD를 하나 포함해서 드려요." 몽은 대학 섭외 1순위라 잘 나가고, 수근은 5월달에 뭐하냐에 "6월을 기다려야죠"라며 시작부터 배꼽을 잡게 했다.

오늘의 테마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하루를 보내는 "집으로" 특집. 베이스캠프를 묻자 나PD는 다짜고짜 "군청에 까만 기둥 보이시죠." 라고 하고는 총을 탕... 조련의 달인이 되었다. 멤버들은 냅다 뛰기 시작했다. 들어온 순서대로 몽-승기, 김C-지원, 호동-수근이 한 팀이 되었고, 각 팀에게 복주머니를 하나씩 나눠줬다. 오늘의 베이스 캠프는 영양군에서도 완전 산골인 두메산골. 정 힘들면 복주머니를 꺼내 보랬는데 몽-승기 팀은 소원 사용권 2개, 김C-지원 팀은 소원 사용권 1개, 호동-수근은 꽝... 이 쿠폰은 양도 및 대여를 적극 권장한다는 소원권의 내용에 호동은 몽-승기 팀에게 쿠폰 하나만 달라면서 시청률 20% 보장의 '강선생 예능의 정석'을 준다며 유혹했다. 이 때만 해도 훗날 팬들이 진짜 만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에 몽과 승기는 "형님 시청률 20% 넘는 거 이거 밖에 없잖아요!"[148]라며 정곡을 찔렀다. 각자 떠나기 전 호동은 지원의 엉덩이에 매달려 있는 복주머니를 보고 이를 슬쩍 바꿔치기한다. 그리고 전부 다 대우 마티즈(올뉴 마티즈) 세 대에 나눠타고 이동한다.

김C & 지원 - 부녀회장 댁을 찾아가던 지원은 네비게이션 괴담을 이야기하면서 네비게이션을 무시한 채 멋대로 영덕으로 향할 뻔 하다가 제작진이 제지했고 결국 제작진 차량을 따라갔다. 그리고 인근 상점[149]에 들러서 화장지 두 롤과 가루 세제, 먹을 것 조금을 사서 완전 산골의 부녀회장님 댁에 도착했다. 산에서 두릅을 따고 집 앞의 파를 뽑고 건강검진 차 영양 읍내에 다녀오셨던 아버님이 읍내에서 사오신 돼지고기로 풍족한 저녁을 맞이했다. 저녁을 먹으며 두릅의 맛에 감탄한 지원이 두릅의 이름을 몰라 이게 미륵이냐며 묻는 모습이 포인트.

호동 & 수근 - 예능팀 답게 계곡에 잠시 멈춰서 '강선생 예능의 정석: 계곡을 보면 입수하라! 시청률 팍팍!'을 시전했고, 가위바위보는 수근이 승리하면서 호동이 입수하게 되었다. 원래 하자고 하는 사람이 걸리는 법이다. 강호동이 입수 전 서론이 길자 수근이 밀어버리면서 강제로 입수하게 되었다. 자세히 보면 강호동이 재빨리 균형 잡고 오버하면서 빠졌다. 이후 마을 노인회장 댁을 방문한 호동과 수근은 고추 심을 밭에 비닐을 씌우고 슬랩스틱 개그를 선보였다. 이후 시골 밥상으로 부추와 고추장이 들어간 된장찌개를 맛있게 벌컥벌컥 먹었다.[150]

몽 & 승기 - 집 근처에 도착한 멤버들은 할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아 근처 집을 돌아다니다 인적이 없는 어느 집 앞에서 전화를 했는데 집 안에서 벨소리가 울리면서 할머니의 집을 찾았다. 허나 할머니가 영양 읍내 시장에 가셔서 한참을 기다렸다. 몽과 승기는 일일 손자가 되어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드렸다. 몽이 저녁을 준비하는 중에 할머니는 승기에게만 관심을 준다고 몽의 질투심을 유발했다. 여기도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세 팀 모두 저녁을 먹고 함께 모여 가족오락관 3종 경기를 하기 전 미리 예습을 했다. 승기 팀은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를 발음을 흘려서 맞히는 꼼수를 쓰고, 호동 팀은 문제를 내는 노인회장님이 쑥스러워 할 때마다 머리를 긁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

첫 번째 게임은 스피드 퀴즈 게임. 어르신들의 연배를 고려하여 핸디캡 매치로 결정되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부녀회장 팀은 100초, 노인회장 팀은 150초, 거산댁 팀은 150초+승기, 몽이 동시에 설명하는 걸로 결정되었다. 노인회장 팀 먼저 시작. 수근과 할아버지의 할 듯 말 듯한 하이파이브가 압권. 할아버지의 배꼽 빠지는 문제내기 결과 9문제를 맞췄다. 다음은 거산댁 팀. 야콘을 약혼(발음이 같아서)으로 우기면서 논란이 있긴 했지만 9문제를 맞히는데 성공. 마지막은 상대적으로 젊은 부인회장님. 너무 부끄럼을 타고, 출제자인 은지원의 설명이 약한데다 아디오스, 빅뱅, 골룸 등 아무리 상대적으로 젊다지만 어르신들이 모를 법한 문제도 여럿 나와[151] 8문제를 맞히며 1경기에서 꼴찌를 했다. 2경기는 방과 방 사이 - 노인회장, 거산댁 팀은 5개를 맞춘 반면 부녀회장 팀은 남편이 구멍의 모습을 보이며 3개만 맞췄다. 마지막 게임은 노래방 대결. 노인회장님은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불렀는데 박치였다. 그래도 점수는 94점. 꽤 높은 점수를 뽑아냈다. 그리고 다음은 은지원 피셜 노래방을 하루 네 탕 뛰고, 겨울이 되면 노래방에서 사신다는 부녀회장의 남편분. 기대답게 봉선화연정을 열창하며 97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마지막 팀은 거산댁 할머님이 몽과 승기가 함께하는 소녀시대의 GEE. 사실상 이승기가 다 불러서 97점. 최종 결과 거산댁 할머니가 1등을 차지해 고급 냄비 세트를 획득했다. 2등 부녀회장 팀은 식기 세트. 3등 노인회장 팀은 저렴한 플라스틱 세트를 획득했다.

3종 경기가 끝난 뒤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호동은 낮에 지원에게 빼앗은 소원 쿠폰을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복주머니를 까보니 소원 사용권은 안 나오고 기분 좋냐? 꽝2가 나왔다.. 사실 은지원이 강호동을 낚을 요량으로 밑밥을 뿌린 것. 은지원의 계략에 호동은 완전히 당해버렸다. 강호동 曰 "내가 정말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 호랑이 새끼를 키웠어. 잘못해서 꽉 깨물었으면 내 이빨 다 빠질 뻔 했다!" 그리고 은지원의 사기극은 2달 후에 그대로 다시 재현된다. 거산댁에서는 승기의 과다한 의욕과 밤잠 없으신 할머니의 재롱잔치 요구에 몽은 실성하며 혼자 밤을 새웠다.

아침 기상 미션은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마당으로 나와 자동 타이머가 맞춰진 카메라 앞에서 가족사진 찍기. 1박2일 팀에서 잘 일어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몽-승기팀은 자신만만해했고, 평소 잘 못 일어나는 호동-수근팀 역시 자신만만해 했으나 평소 1박2일을 자주 보시던 노인회장님은 이 둘이 못 일어날까 우려를 표했다. 미션 결과 몽-승기, 호동-수근 팀은 성공. 김C-지원 팀은 실패했다. 성공 팀은 아침으로 울진 대게[152]를 제공. 대게를 따내지 못한 부녀회장 댁은 은지원이 직접 만든 참치 김치찌개로 대신했다. 이후 제작진이 두 분에게만 따로 대게를 증정했다. 이후의 모습에서 은지원 역시 대게 등껍질을 먹고 있는 것을 보면 다 같이 먹은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다시 마을회관에 모여 소원 타임을 가졌다. 몽-승기 팀의 소원은 할머니의 사진과 영상편지를 거산댁 할머니의 손자 손녀들에게 보내주는 것. 김C-지원 팀은 어머님의 소원인 피자를 먹게 해 드리는 것. 그리고 소원 쿠폰은 없지만 호동-수근 팀은 노인회장님의 아들이 장시간 택시 운전으로 인해 허리가 아파 천하장사의 기를 받으라고 호동이 차던 허리띠를 드렸다.

어르신들의 소원을 이뤄드린 후 헤어짐의 시간. 노인회장님의 눈물, 수근의 눈물이 시청자까지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유독 수근이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과거 개그맨이 되기 위해 상경할 때 집 앞에서 배웅해주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라서였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어르신들과 멤버의 케미가 좋았는데 특히 노인회장님이 하드캐리한 회차였다. '''설명하기 뭐한 문제가 나올 때 막 돌려서 얘기하시다 호동이 맞힐 때마다 부끄러워하며 머리를 긁는 깨알같은 웃음포인트였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머리 긁는 할아버지'로 한 때 1위도 했었다. 그 만큼 이번 회차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허리가 불편한 아들을 위해 강호동이 차던 벨트를 받은 노인회장 할아버지는 KBS World 버전 유튜브에 어떤 사람이 댓글로 2015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댓글을 달았으나, 손주가 깔깔티비 해당회차 유튜브에 댓글을 달아 2020년 6월까지는 잘 있었다가 이후 9월 7일에 사망 소식을 알렸다. 향년 83세.[153]


[147] 같이 가자! 친구야 특집[148] 무릎팍도사는 방송 시간대를 감안하면 시청률이 20% 이상 나오기가 힘들고, 스타킹너무 강한 상대 때문에...[149] 실상은 가정집에서 물건 몇 개 갖다 놓고 파는 것. 물건의 가격도 몰라 인근 농협 슈퍼에 전화해서 물어봤다. 시골엔 이런 집이 많다.[150] 잠시 몽&승기네 화면이 나오는데, 몽&승기네 할머니는 "그분도 와서 이거 좀 잡숴보라 그래."라고 말했는데, 이 과정에서 승기의 대답이 걸작이다. "그 분은 이거 그냥 들이키실거에요." 그러고나서 바로 카메라는 된장찌개를 그릇째 들이키고 있는 그 분을 향해 비춘다.[151] 게임이 끝난 후 설명이 약하다는 지적을 들은 은지원이 빅뱅하고 골룸 설명 해보라며 열을 냈다.[152] 과거 울진 편에서 대게잡이를 했던 선장님이 보내주었다.[153] 노인회장 할아버지는 2019년 경에 경북 영양 고추 홍보 모델로 나온 적이 있기 때문에 전자의 댓글은 루머다.

11. 93~94. 전남 나주시

  • 방송일: 5월 17일 / 31일
  • 방송 회차: 93회 / 94회 (해피선데이 235회 ~ 236회)
  • 촬영 장소: 전남 나주시 금계동 나주목사내아, 중앙동 이호종내과, 산포면 산제리 산림자원연구소, 영산동 영산포홍어거리, 영산강황포돛배나루터
  • 특별 출연[154]: 분장실의 강선생님 팀(강유미, 안영미)

새로운 1박의 전설을 만든 특집. 전남 나주시 금계동에 있는 목사내아[155]에서 오프닝을 촬영했다. 이번 테마는 나주 복불복 레이스. 4개의 코스를 순서대로 완료한 후 오후 5시 안에 베이스 캠프인 목사내아에 돌아와야 성공하는 미션이다. 미션의 성공 여부에 따라 내일 일정이 정해지는데, 성공에 대한 보상은 내일 12시 되자마자 자유일정 등 좋은 혜택이 담긴 5개 중 하나. 실패에 대한 벌칙은 벌교 꼬막 2000개 캐기 등 엄청 힘든 일 중 하나.[156] 미션은 개콘 분장실의 강선생님에 출연중인 강유미안영미가 DVD를 통해 설명해주었다. 그 와중에도 독한 분장은 잊지 않았다.[157]

1번째 미션은 파상풍 주사 예방접종. 경기도 일주 특집과는 다르게 은지원이 금방 주사를 맞으면서 2번째 미션지로 향했다.

2번째는 산포면 산제리에 위치한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콰이어길에서 6인 릴레이 달리기로 200m를 28초 안에 통과하기. 첫 도전에서는 평범한 릴레이 구도로 진행했지만 각 멤버들의 최고 가속이 붙기 전에 바통을 터치하는 바람에 속도가 나질 않아서 1초 차이로 실패. 가속이 붙기도 전에 바통 터치를 해야 하는 문제와 어떻게든 6명이 바통만 터치하면 된다는 제작진의 말에 따라 두 번째 도전 전략으로 거북이 3인방(호동, 몽, 지원)은 바통만 터치하고 바로 김C - 수근 - 승기가 이어달리기로 도전에 성공했다.

3번째 도전은 홍어 정식 1인분씩 먹기.
  • 1단계: 홍어무침 - 홍어에 심한 알러지가 있는 지원을 대신해 수근이 해결했다.
  • 2단계: 홍어삼합 - 몽이 발을 부르르 떨면서 참고 먹어 성공했다. 그 까나리도 잘 먹는 몽이 초장범벅으로 먹을 정도면 강도가 상당했다는 셈.
  • 3단계: 홍어코(원래 6단계) - 홍어 매니아에게는 최고로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지만, 수근이 이걸 보고서는 "6단계 걸 왜 3단계에 줘요?"라고 했다. 평소 삼합을 즐겨 먹는, 6단계를 맡은 천하의 강호동도 "이게 3단계면 6단계는 뭐가 나온다는 겁니까?"라며 기겁한다. 냄새가 워낙 강렬해서 수근은 표정 관리를 전혀 못했고, 안 씹고 삼켜가면서 다 먹고 난 직후에 밝혀진 진실은... 원래 6단계 음식이었다! 나PD의 실수로 3단계에 이 음식이 나간 것이다. 그걸 먹은 수근은 결국 지못미...[158] 나중에 6단계 홍어애탕에 맛이 들린 호동이 공기밥 추가를 하는데 그 밥 안에 무려 홍어코가 2점 올라가면서 다시 나온다. 호기심이 동한 승기가 하나를 먼저 먹고 뒤이어 호동이 무심코 1개를 집어먹었다. 승기가 "이거 갖고 그러신 거에요?" 라고 수근에게 까불지만 제작진의 "계속 씹어야 됩니다"라는 말에 몇 번 더 씹다가 호동과 함께 폭발. 과장이 아니었던 셈이다. 자막으로 "니들이 홍어코를 알어?"라고 나온다.[159]
  • 4단계: 홍어튀김(원래 3단계) - 튀김옷까지는 고소하다가 나중에 뻥 뚫리는 맛으로 비위가 강하고 고통의 달인 김C도 슬프게 하는 맛이라고.
  • 5단계: 홍어찜(원래 4단계) - 어른 식성의 승기가 도전, 처음에는 잘 먹다가 뼈가 삭았다는 걸 알고 불평하자 이수근 曰 "야, 먹어 그냥. 내 눈에는 부침개 찢어먹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이승기는 아무 말 없이 먹었다.
  • 6단계: 홍어애탕(원래 5단계)[160] - 이승기도 한 숟가락 먹어보고는 '"화들짝 놀라야 웃긴 건가? 아니죠? 맛있는 건데?"라고 했고, 김C도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했고, 은지원도 딱 호동이 형 스타일이라고 했다.[161][162] 상당히 뜨거운 모양이다만 강호동도 맛있었는지 미션 시간은 생각하지 않고 공기밥을 추가하며 아예 자리잡고 식사하기도 했다. 공기밥 추가를 요구한 강호동의 요구에 제작진은 아쉬웠는지 공기밥에 홍어코 두 점을 넣어놨고(위의 3단계 참고) 강호동과 이승기를 한 방에 터뜨렸다. 이수근이 시간없다며 독촉하자 강호동은 정색하며 "뜨겁다니까"며 대꾸하였고 다른 멤버들도 "공기밥 양이 더 늘어나서 오래걸렸다"는 핀잔을 들었음에도 천천히 식사 페이스를 유지하며 한 뚝배기를 말끔하게 싹 비웠다. 하지만 여기서 공기밥을 추가한 것이 큰 패착이 되었는데, 물론 식사보다는 4번째 미션인 퀴즈에서 문제를 틀리면서 허비한 시간이 가장 큰 패인이긴 했지만 강호동이 여유를 부리지 않고 식사를 짧게 끝냈다면[163] 마지막 도전 시간을 벌 수 있었기에 사실상 2번째 패인으로 꼽힌다.
1. 홍어 코 도전
PD: 이 부분이 가장 맛있는 홍어의 별미 부분이래요.
호동: 빨리 먹으라고~
수근: (홍어 코 냄새 맡고 멘붕한 뒤) 이걸 2단계 걸 3단계로 줘요?
지원: (냄새 맡은 후) 그냥 생선이야! 생선!
호동: 3단계가 이 정도면 6단계는 뭐가 나와요?
(중략)
지원: 어 튀김이다!
PD: 아, 저... 죄송한데... 제가 착각을 해서 이수근 씨가 드신 게 6단계 음식이거든요.
(폭소하는 멤버들)
수근: 그러니까 이게 전문가가 먹는 거라니까~
2. 홍어애탕 먹는 중
(공깃밥 보더니 의미심장한 미소 짓는 수근)
수근: (홍어 코 먹는 승기 보면서) 얘 잘 먹네
승기: 형! 이거 갖다 그러신 거예요? (수근: (...))
PD: 계속 씹어야 됩니다.
(잠시 후... 홍어 코의 알싸한 향에 당황하는 승기와 호동)

마지막 미션은 영산강에 떠 있는 황포돛배에서 퀴즈대결. 단 세 명만 문제를 맞히면 통과인데, 제작진의 현란한 농락 플레이,[164][165] 그리고 바보들의 행진(수근, 몽)이 이어지며 결국 제한 시간 초과로 미션 실패.[166] 지원은 이미 1라운드 때부터 희망을 버렸는지 노래나 부르며 황포 돛배 유람을 즐겼다. 두번째 문제까지 시원하게 틀리고 귀항하며 미션을 성공한 척 환하게 지원을 부르는 수근과 이미 틀린 걸 알고 빡친 지원의 "그냥 빠져 죽어!! 뭘 와!"가 압권.

방송에 나온 문제는 다음과 같다.
문제 1. 그리스의 수도는? 정답: 아테네 / 응시자: 호동, 몽, 수근(나루터)
문제 2. 독일의 수도는? 정답: 베를린 / 응시자: 호동, 몽, 수근(나룻배)
  • 이수근: 밴쿠버(오답)[169]
문제 3. 음악의 아버지는? 정답: 바흐 / 응시자: 승기, 지원, 수근(나루터)

멤버들은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 촬영을 재개할 때 강호동이 우기자고 제안하여 수근, 김C, 승기, 지원, 몽 순으로 각각 "억울합니다!", "진짜 억울해요~", "죽도록 억울합니다!", "죽겠습니다...",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억울합니다!!"라고 릴레이로 억울함을 하소연했는데 막타인 강호동이 "그렇지만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혼자 좋은 사람 이미지 쌓기를 시전했다. 이미 공개된 꼬막 2000개 캐기 외의 다른 항목들을 보면서 멤버들은 절망한다. 공개된 순서대로 나주 멜론 2000개 따기, 출연료 반납, 신의도 소금 2000kg 캐기, 논 2000평 모내기. 실패에 대한 벌칙 정하기에서 각종 드립과 호동 골로 보내기 등으로 큰 웃음을 주었다.[172][173] 아무튼 소금 캐기 칸의 절반을 통과로 바꾸고 MC몽 매니저 이훈석의 기운까지 받아가면서 돌림판을 돌렸지만 결과는 벌교 꼬막 2000개 캐기 당첨.

저녁 복불복은 나주곰탕배 6종 경기. 본 경기는 몸으로 말해요 150초 동안 5문제 맞히기. 첫번째 경기에서 수근의 아쉬운 표현력으로 실패.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를 표현할 때 그냥 파닥거리기만 한 수근의 모습이 압권이다. 두번째 경기는 협상을 해서 소리 내고 100초 경기. 몽의 표현력과 김C의 정답 행진으로 성공. 이후 몽의 신들린 표현력이 압권. 곰탕 한 그릇을 획득한 멤버들은 이후 릴레이 제기차기에 도전했으나 실패, 마지막 경기 6명 전원 인간제로게임 10번 버티기는 3번의 기회 모두 실패하면서 결국 나주곰탕은 훈석과 매니저, 스태프들의 뱃속으로... 방에 들어간 멤버들은 무식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지원이 수도 이름 모른다고 무식한 게 아니라고 했다.[174][175] 이에 별명 제조기김C는 무식한 것보단 섭섭하다고 표현하자고 했다. 그리고 지원&몽의 섭섭브라더스가 탄생했다.

그리고 대망의 잠자리 복불복. 저녁을 못 먹어서 뿔난 호동은 왜 스태프는 밖에서 안 자냐고 태클을 걸며 1박 2일 사상 최초로 연기자 vs. 스태프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스태프 대표로는 '대주야 작가 김대주', '슬레이트 전문 FD 김정근', '카메라 이창대', '김C 매니저 백상기', '소심한 조명감독 김지훈', '오디오 감독 김길봉'이 출전하였다. 1경기 탁구 대결 강호동 vs. 김대주: 김대주 작가의 무리한 공격으로 강호동의 승리. 2경기 배드민턴 대결 섭섭브라더스 vs. 이창재 & 김정근: 김정근 조감독의 연이은 실책으로 몰렸지만 몽의 3연속 실책으로 업셋을 하면서 3경기로 이어졌다. 3경기 족구대결 김C&수근&승기 vs. 김길봉&이창대&백상기: 2:0으로 몰린 연기자 팀에게 오디오의 김길봉 감독은 승기에게 "CD 한 장 주면 1점 줄게"에 몽이 콜을 외치고 승기는 한 술 더 떠서 "2장 드릴 수 있다니까요.".... 분위기 좋았는데 몽이 "덤으로 내꺼까지" 하니까 수근이 "그래서 다시 원점이잖아..."는 백미. 김C 매니저의 완벽한 공격으로 끝내기 하면서 최종 스코어 1:2로 스태프들의 승리로 돌아갔다. 패배한 연기자 팀은 각종 의혹을 들이밀었지만 나PD가 응수[176]하면서 결국 인정하고 야외취침에 들어갔다. 강호동은 자기만 이겼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취침하기 전 전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팬들의 선물을 받기도 했다.

취침 시간에는 멤버 모두가 잠든 척 연기를 하는데, MC몽의 발연기가 압권.[177] 날이 밝아 벌칙을 수행하러 4개월 만에 다시 벌교를 찾은 멤버들은 갯벌을 맞이하자 또 예능감을 발현, 갯벌 다이빙을 하면서 갯벌에 몸이 박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몸이 갯벌에 제대로 박혀서 빠져나오는 데만 힘을 다 써서 기진맥진해 하지만, 멤버 6명이 힘을 합쳐 꼬막 2000개를 캐고 벌칙을 완료했다.[178]

여담으로, 전원 야외취침은 이 편이 1박 2일 사상 최초다.


[154] VCR 출연.[155] 조선시대 관청으로, 지금으로 따지면 시청쯤 된다. 그 와중에 MC몽은 여기가 목사네야(…)라는 드립을 쳤다.[156] 4개월 전 벌교 편에서 이수근이 꼬막 2000개를 캐야 하는 상황이 나온 바 있다.[157] 강유미는 스폰지밥, 안영미는 트레이드 마크인 골룸 분장.[158] 홍어코는 많이 먹을 경우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세다. 아예 수근이 입에 넣자마자 얼이 빠지며 '사람살려'라는 자막도 떴다.[159] 원래는 이보다 더 강도가 센 최종 보스 구섬치(홍어 아가미)가 존재하나 신선할 때만 먹을 수 있고 워낙 매니악해서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만화 식객에서 나왔다. 추후 그 구섬치보다 더 한 홍어알이 발견되었다. 이 홍어알은 수르스트뢰밍도 가볍게 넘기는 수준.[160] 홍어 애(간)와 보리 새싹을 넣고 끓인 요리다.[161] 실제로 이 가게(나주 홍어 1번지)의 홍어애탕 리뷰를 보면 냄새가 심하지 않다는 리뷰가 많다. 양념을 진하고 얼큰하게 해서 그런가?[162] 다만 반응한 이승기, 강호동, 김C가 비위가 강한 편이라 더 그런 면도 있다. 물론 은지원조차 큰 반응이 없던 걸 보면 양념을 잘 했고 산지라서 덜 삭혀진 것도 있는 듯 하다. 비슷한 예로 나 혼자 산다 김성규 편에 나온 홍어라면이 있는데 보통은 이 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163] 김C가 홍어튀김을 먹으려고 할 때 시간이 3시였다. 홍어애탕을 다 먹고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할 때 시간이 3시 30분이었으니 꽤 오랜 시간을 허비한 셈.[164] 이동 중에 에이스 3명을 고르라고 해서 김C, 승기, 그리고 나머지 넷 중 그나마(?) 똑똑한 지원을 골라 나룻배에 태웠는데, 나루터에 남은 나머지 세 명에게 문제를 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반대로 에이스들이 나루터에 남았는데, 배가 떠나자 같이 나루터에 남은 나PD가 배쪽의 PD에게 전화하며 "문제 내면 돼!"라고 이야기한다.[165] 사실 출발 직전에 MC몽이 노파심에 "여기서 또 문제내는 건 아니지?"라고 떠봤으나 강호동이 나PD가 배에 안탔으니 문제없다고 퉁치고는 가버린게 화근이었다.[166] 미션 자체를 도전할 시간은 있었지만, 실패를 선언했을 당시 이미 4시 51분이여서 설령 재도전해서 성공하더라도 5시까지 복귀가 불가능해졌다.[167] 국가 이름과 수도 이름이 똑같은 나라 패턴을 이용했으나 그리스는 엄연히 아테네가 수도. 직후 틀리자마자 동시에 호동에게 패대기쳐진다.[168] 확인 차원에서 도전해보지도 못한 이수근에게도 같은 문제를 냈는데 바로 맞췄다. 결국 몽만 트롤링한 셈. 수근 曰, "아테네 아니야, 인마. 야, 그리스 아테네 그게 문제냐!?"[169] 오답 이후 호동과 몽에게 독일의 수도를 물어보자 MC몽은 아주 당당하게 "룩셈부르크 아냐!" 라고 했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170] 이를 보고 절망한 지원, 승기는 바흐 모르냐고 수근에게 묻자, 수근은 "우리 아버지 이름도 난 모르는데"라고 버로우 탄다. 참고로 모차르트는 음악의 신동으로 불린다.[171] 편집된 장면이 있는데 은지원도 1문제를 틀렸다.(...)[172] 돌림판 벌칙 중 출연료 반납이 나왔을 때 나PD 왈 좋은 곳에다 기부한다고 했는데 수근이 "요번에 차 바꾸신다면서요?"라며 나PD를 버로우시키질 않나, 각각 출연료가 얼마냐고 하니까 승기가 호동을 보고 "4억 5천"이라면서 제대로 골로 보냈다.[173] 신의도 소금 캐기를 본 후 MC몽은 차라리 2회 출연료를 반납하겠다고 할 정도였고, 호동은 스케줄이 있다는 식으로 탈피하려 했지만 내일이 토요일인데 일요일이라고 착각한다. 승기가 음악 프로 스케줄이 있다며 승기에게 음악캠프 나오지 않냐고 하는데 정답은 SBS 인기가요. 그래도 호동은 음악프로를 KBS 뮤직뱅크밖에 모른다며 나름의 애사심(?)을 보여주지만 은지원이 MC가 누구인지 물었고, 당시 MC였던 유세윤은 맞춘다. 그리고 여자 MC가 누구인지를 몽이 묻는데 호동은 여자 연예인을 돌처럼 본다고 주장하며 답변을 거부한다. 그러자 MC몽 왈 "애프터스쿨 귀엽다며? 아니, 애프터스쿨 새로 들어온 멤버를 어떻게 알어?" 참고로 당시 뮤직뱅크 여자 MC는 박은영이다.[174] 여기서 지난 1부에 편집된 퀴즈의 미방영분이 나왔는데, 지원의 이탈리아의 수도=캔버라가 공개되었다. 참고로 캔버라는 호주의 수도다. 나중에 서울 특집 땐 이탈리아의 수도를 파리라고 한다. 추가로 이수근은 미국 수도를 런던이라고 하질 않나, 거창 편에서는 뉴욕으로 틀렸던 사람이 고려의 시조를 주몽이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175] 그와중에 MC몽은 미국인들은 구구단을 안 외우고 수학 시험시간에 계산기로 문제를 푼다고 발언했다. 그러니 미국 애들이 그 모양이지[176] 조명을 틀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나PD는 "저 팀이 그렇게 세밀하게 조명을 하는 팀이 아니에요."라며 맞받아쳤다. 연기자 모두가 수긍했다.[177] "꿈이었군."[178] 기상 후 아침 먹는 장면이 안 나오는 걸로 봐서는 아침도 안 먹고 바로 꼬막을 캐러 갔을 수도 있다. 저녁도 굶었는데 아침까지 굶는 출연진들...

12. 95~96. 경남 거제시

  • 방송일: 6월 7일 / 14일
  • 방송 회차: 95회 / 96회 (해피선데이 237회 ~ 238회)
  • 촬영 장소: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몽돌해수욕장, 갈곶리 바람의 언덕, 일운면 구조라리 구조라해수욕장, 옥림리 지심도,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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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97~98. 제1회 혹서기 대비 캠프 - 경남 함안군

  • 방송일: 6월 21일 / 28일
  • 방송 회차: 97회 / 98회 (해피선데이 239회 ~ 240회)
  • 촬영 장소: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

촬영 전날 밤 12시 1박 2일 팀이 비상소집되었으며 출발 전에 미션을 수행해서 성공할 경우에는 모시옷, 그렇지 않으면 두터운 오리털 파카. 도전 과제는 강호동 혼자 3분 안에 워드를 작성해서 팩스를 보내는 것으로 아직 스케줄로 오지 않은 승기를 제외한 4인은 말로만 도와줄 수 있다. 독수리 타법, 컴맹 수준의 호동은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 간신히 워드를 작성하고 인쇄하는데 성공했지만 시간이 초과되자 나PD는 1분 안에 FAX를 전송하면 성공시켜준다고 했는데 수근이 뒤집어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무시[180]하고 그냥 전송하는 바람에 실패. 하지만 나PD가 기회를 더 줘서 3분 30초 안에 이수근이 똑같은 과정을 성공하는 형식이며 강호동만 코칭할 수 있었다.[181] 어쨌든 무사히 성공하면서 모시옷을 획득했으며, 성공한 수근에게 호동은 이게이츠, 컴퓨터 학원 다니냐는 등 이수근을 치켜올려줬다.

그리고 방송국 옥상 위에 설치된 모기장 안에서 취침했으며 밤늦게 승기도 합류한 이 자리에서 강호동의 억지 유행어 "...주세요~" 가 탄생했다.[182] 아침은 라면과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모시옷에 낙서를 하며 오프닝 촬영 시작. 여기서 강호동의 별명 시베리아 야생 숫컷(!) 호랑이[183]가 탄생하였다.

이동할 차량은 흰색과 검은색 차량[184]이 준비되었는데 검은 차량은 어제부터 햇볕에 세워 놓고, 에어컨이 안 되고, 창문도 맨 뒤에 하나만 열리고[185] 털방석까지 깔아 놓은 차량이다. 이에 강호동은 정색을 하며 PD에게 강력한 항의를 했다.[186] 미션은 정해진 공간 안에 점프해서 6명이 모이는 것으로 이수근이 먼저 눈치채고 말하자 강호동은 또 항의하는데 "감독님 수근이 말이 맞다구요?(나 PD:네!) 맞아요?(나PD: 맞습니다.) 감독님도 저한테 한 번 맞아요~!" 버럭에 협박까지, 무더위를 핑계삼아 막 나갔다.[187] 각종 아크로바틱 도중에 테이프를 가는 제작진의 꼼수와 강호동의 육중한 몸무게로 인해 결국 멤버들은 굴러다니는 보일러를 타게 되었다. 멤버들이 체험 삼아 차 문을 열어봤는데 강호동의 정색한 표정과 함께 "갔다 와 봐! 갔다 와 봐! 기가 차다 기가 차! 말도 안 나온다!"로 모든 게 설명된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에서 함안까지는 차로 5시간 거리이다. 강호동이 정색하는 것을 본 은지원이 "호동이 형의 갔다 와 봐에 수많은 뜻이 담겨있어!"라며 빵 터진 건 덤.[188]

가는 길에 미치고 팔짝 뛸 정도의 사우나[189]에 설상가상으로 차까지 막히면서 멤버들은 살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은행에 잠시 들르고 각종 몸부림을 부렸다. 이대로는 더 이상 함안까지 갈 수 없다고 생각한 멤버들은 차라리 죄 짓고 함안으로 이송해달라고 하는 게 더 낫겠다는 이승기의 드립을 뒤로하고 차를 바꿀 목적으로 찬스를 썼고 차를 쉽게 내어 줄 리 없는 제작진도 묵찌빠 달인 지상렬 카메라 감독을 내세우는데... 예상과는 반대로 달인이 두 번 만에 지고, '묵' 이라 해놓고 보자기를 내는 등 아주 제대로 역관광을 당하는 바람에 오히려 나PD가 파카를 입는 굴욕을 당했으며 멤버들은 차도 바꿔 타고 휴게소에서 간식까지 획득하며 체력 충만 상태로 함안에 도착.[190] 그리고 예상 외로 처참하게 패배한 카메라 감독이 나PD에게 파카를 입혀주자 웃겨 죽던 호동은 "달인이... 달인이 무슨 할 때마다 져!"라면서 폭소를 터트렸다.

함안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원래는 더운 차 때문에 많이 지친 상태일 거라 예상했지만 아니라서 실망한 것 같으면서도 선뜻 함안 수박을 권하는 나PD. 그냥 수박만 먹고 말았으면 될 것을, 멤버들끼리 수박씨 얼굴에 뱉기 게임을 하기 시작하고 벌칙으로 파카 입기를 찔러 본 나PD의 꾐에 제대로 넘어가면서 김C가 파카를 입게 되었다. 혹한기 때는 벗고 혹서기 때는 입고 수박씨를 얼굴에 붙이기 놀이를 하는 동안 이를 바득바득 갈던 나PD는 제작진에게 땅에 떨어진 수박씨를 주우라고 명령했으며 그 수박씨는 물론 미리 손에 쥐고 있던 것들까지 포함해서 하나당 한 개의 수박을 따게 할 셈이었다. 그러다 양평타짜 이수근의 레이더망에 김대주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들의 손에 수박씨를 대량으로 쥐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바가지는 면했지만, 결국 127개의 수박을 따러 비닐하우스로 이동했다. 수박을 따던 중 커다란 수박을 만난 호동은 과거 일화를 얘기해준다. 강호동이 서울로 상경하려 할 때 아버지가 강호동에게 진지하게 조언을 해 주고 있었고[191], 강호동 또한 매우 진지한 자세로 듣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때 수박 장사의 마이크 소리가 들려오는데 "수박이 왔어요 수박. 강호동 대가리만한 수박이..." 해가 다 지고서야 목표를 훨씬 넘긴 200개의 수박을 딴 후에야 수박 따기 체험이 끝났다.

수박 따기를 체험한 후 삼계탕이 걸린 저녁식사 복불복이 시작되었다. 룰은 삼계탕 재료[192]를 걸고 게임[193]을 하여 성공하면 재료를 얻는 방식이었다. 1경기 마늘 - 마늘 속의 알이 홀인지 짝인지 맞추는 경기에서는 승기 혼자 홀을 외쳤고, 나머지는 짝... 정답은 짝으로 마늘 획득. 2, 3경기 고요 속의 외침에서는 각종 시모네타랑 오답 퍼레이드가 펼쳐지면서 대추와 밤, 찹쌀이 날아갔다. 그리고 게임 특성상 귀가 안들리는 것을 이용해 이수근이 "벗어, 벗어... 벗으라고 임마...", "이리로 오라고! 시작해야 하니까!!", "연습하지 말라고. 재미없으니까..."라면서 살벌한 독설을 늘여놓는 똥군기를 시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승기도 "호동아!", "야! 안들린다, 안들린다..."라고 하고 여기에 호동이 들리는 척을 하자 은지원도 "저 형, 정상은 아니야..."라고 하면서 그 표시까지 하는 하극상을 보인다. 그리고 강호동은 음악을 들으면서 흥을 타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파이팅을 외쳤다.

참고로 멤버들이 한 단어는 이렇다. 1차 도전에서의 순서는 김C, 승기, 지원, 몽이었으며, 2차 도전에서는 김C와 승기 대신 수근과 호동이 진행했다.

1차 도전
- 난자완스 → 단자관시(?) → 관자놀이 → 관자놀이
- 흑두루미 → 이목구비 → 이목구비 → 이목구비
- 개과천선 → 개과천선 → 개과천선 → 개과천선[194]
- 십이지장 → 비키니쇼(?!?!) → 비키니 → 비키니
- 금일휴업 → 일일휴업(?) → 휴업 → 수업
- 안주일체 → 안주일체[195] → 안주인상(?) → 할 수 있다
- 오장육부 → 혼자 다 해(?) → 혼자 다 해(?) → 오싹해

2차 도전
- 스핑크스 → 지피지기 → 신비주의 → 심폐소생술
- 물류센터 → 불륜센터(!!!!!!)[196]불륜센터 → 불륜했어?
- 레이니즘 → 미숫가루 → 미숫가루 → 미숫가루
- 아주까리 → 아주까리 → 아주까리 → 아스피린[197]
- 카드환영 → 가수환영[198] → 가수환영 → 가수환영

4경기에서는 원래 정해져 있던 재료인 인삼 대신 3경기에서 실패한 찹쌀을 걸고 긴 수저로 초코볼 떠 먹기를 했으나 실패했으며,[199] 5경기에서는 닭을 걸고 코끼리 코 10바퀴 돈 뒤 릴레이로 1분 안에 도착하기에서는 김C, 승기, 몽이 도전하여 성공. 6경기는 호동, 수근, 지원이 도전했으나 역시나 몸개그로 흘러가면서 수저 획득에 실패하여 맨손 식사를 했으며 닭백숙[200]과 이승기의 '닭고추장 김치볶음(??')을[201][202]을 먹은 다음[203] 시간이 너무 늦어져 잠자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의 모토대로 전원 실내취침. 자는 중에 MC몽이 발연기를 보여주며 충무로에 다시 가고 싶다고 하자 수근 曰 "충무나 가!"

아침 일정으로 복불복 마라톤이 잡혔으며 기상 미션은 아이스 박스 안의 구겨진 해설복을 입는 것. 먼저 성공한 두 사람은 지난해 장수 때처럼 마라톤에서 열외되어 마라톤 중계를 할 수 있다. 마라톤 열외자는 은지원[204]작년에도 열외되었던 이수근.

1번 아숨차[205] 2번 바지 좀 주세요[206] 3번 이배우[207] 4번 아픈거 아님[208], 네 명이 마라톤에 출전했다.

복불복 메뉴는 물 vs 소금물, 수정과 vs 까나리, 냉면 vs 육개장, 수박화채 vs 식초화채, 냉커피 vs 핫커피.[209]
  • 1번 물 vs. 소금물 - 승기, 김C 물/ 호동, 몽 소금물
  • 2번 수정과 vs. 까나리 - 4까나리
  • 3번 냉면 vs. 육개장 - 승기, 호동 냉면[210]/김C, 몽 육개장[211]
  • 4번 수박화채 vs. 식초화채 - 승기, 몽 수박화채/김C, 호동 식초화채
  • 5번 냉커피 vs. 썬다방의 미스김도 혀 데여 응급실에 실려갔다는핫커피 - 김C 냉커피/ 승기 핫커피[212][213]

냉면 vs. 육개장에서 조작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승기는 김C와 함께 가장 먼저 도착해서 육개장보다 빨리 먹기에 유리한 냉면을 집었음에도 나중에 보면 육개장을 집은 김C, MC몽과 거의 동시에 출발한다. 승기가 배가 불러서 빨리 못 먹고 있는 것이 화면에 나오기는 하나, 그것과는 별개로 이승기가 출발하자 저 둘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뒤따라 달리는 모습은 설사 조작이 아니라 리얼이었다고 해도 충분히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장면이다.

어쨌든 그 결과 이번 마라톤의 우승자는 파카를 입고 뜨거운 육개장을 먹고, 까나리, 식초화채를 섭취한 김C![214] 소감 인터뷰에서 김C는 "굉장히 독특한 경기였고, 10년 안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것 같다"며 개드립을 쳤고, 이승기는 과식이 패배의 요인이라고 밝혔다.[215] 아무튼 상품 돌림판[216]을 돌리는데 1등한 김C는 밥차 1회 이용권을 획득했고, 꼴찌 강호동은 벌칙으로[217] 본인 지갑 1회 사용권을 획득했다.[218]

그리고, 이 본인 지갑 1회 사용권은 다음 여행에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게 된다.


[179] 마지막에 은지원과 MC몽의 가위바위보 장면이 잘려있다. 깔깔티비 버전에서는 나온다.[180] 팩스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인쇄된 부분이 아래를 향하게 해서 넣어야 하는데, 이수근은 그걸 얘기했는데도 무시당한 것.[181] 후술할 두 번째 복불복 때문에 기회를 한 번 더 준 듯하다.[182] 앞대사는 우렁차게 소리지르듯 내지르다가 모기만한 목소리로 잔뜩 힘을 뺀 다음 '주세요'를 외치는 게 특징. 유행어로 밀고 싶었던 듯한데 써먹을 일이 거의 없어 언젠가 묻혔다.[183] 물론 표준어법상 수컷이 맞다. 실제 자막에서도 이승기가 숫컷이라고 쓴 것을 지적했다.[184] 두 대의 차종은 2000년식 기아 카니발. 검은색 차량 번호판이 73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검은색 차량은 11인승 승합 모델이다.[185] 그나마도 다 열리는 창문이 아니고 아주 살짝 열린다.[186] 여름철 검은 차의 위험성(?)을 역설하면서 "상식적으로 대화가 안 되잖아! 이... ('무식한'이라고 하려다) 섭섭한 감독님!" 이라고 한다거나, PD가 미션 설명 도중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가 우리의 모토라고 말하자 발끈하면서 정색한 표정으로 속사포 랩을 쏟아낸다던가... 그 내용도 가관인데 "아 여름에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좀 낫다니깐요 말귀가 안 통하시네 참 답답하시네!!! 겨울엔 뭉치면 좀 낫고요!! 여름엔 땀이 나는데!! 살 살살 비비면 짜증나가지고 아이씨... $%^#@#$어져가는데!!" 이후 전날 만든 주세요를 끼워 넣어서 동생들의 비난을 받았다.[187] 이 라임 드립을 치고 씩 웃는데 은근히 무섭다.[188]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날 밤 오리털 파카까지 당첨됐으면 더운 옷 + 더운 차라는, 열사병이 걸릴 수도 있는 사상 최악의 조합이 탄생할 뻔 했다. 이 이야기를 꺼낸 호동 왈: 나는 우리 제작진이 우릴 실제로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본격 제작진이 멤버 암살을 기도하는 방송. 하지만 제작진도 출연자들의 안전을 최대한 신경쓰는 만큼, 전날 복장이 파카가 당첨되었면 차량 복불복에서 기회를 한 번 더 줬거나 아예 차량 복불복을 패스했을 것이다.[189] 은지원의 살려달라는 호출 신호인 YO! DJ! 뽕디스 파뤼!를 외쳤다. 이 말의 유래는 젝스키스 4집 수록곡 <기억해 줄래>의 가사인 'YO, DJ PUMP THIS PARTY'로 보이나, 이 문장이 가사에 들어간 노래가 매우 많아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190] 안전 문제상 한두 시간 걸리는 거리도 아닌 경상남도 함안까지 이래저래 도저히 저 차를 타고 갈 수는 없었다. 특히 운전 기사인 이수근이 더위에 탈진해 갑자기 쓰러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초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한 번에 멤버들이 이겨서 안 나왔지만 제작진은 차 바꾸기 찬스를 계속 주고 혹시나 멤버들이 함안에 갈 때까지 계속 지더라도(...) 은행에 계속 들르게 해 주는 식으로 사고를 방지했을 것이다.[191] 강씨 집안의 자존심을 걸고 서울로 가서 서울을 씹어 삼켜라![192] 마늘, 대추와 밤, 찹쌀, 인삼, 닭, 수저[193] 통마늘 홀짝, 고요 속의 외침, 긴 수저로 초코볼 떠 먹기, 계주 타임어택[194] 처음이자 유일한 정답이었다.[195] 처음에 안주일이라고 했다가 다시 바꿨다.[196] 이 때 큰일날 센터!라는 자막이 떴다. 대체 뭘 생각하고 불륜센터라고 한 건지는 미지수. 심지어 유부남이….[197] 정작 MC몽은 아스파린이라고 외쳤다.[198] 은지원에게 전달하기 전에 "가스환영? 가스환영?"이라고 되묻는 게 압권이다.[199] 이승기가 도전했다. 팔 최대한 길게 뻗기, 흡입하기, 던지기 등등 다 해봤으나 모두 실패. 참고로 MC몽은 바로 이전 연습에 성공해서 도전 자격이 없는 상태.[200] 만드는 과정에서 마늘을 얼마나 넣느냐, 한 번 끓이고 물을 다시 버리느냐 마느냐, 소금을 넣느냐 등 멤버들 간의 의견 충돌이 계속 이어졌다.[201] 본인 말로는 닭 두루치기라나.[202] 그냥 백숙에 들어있던 닭 살을 찢어 볶은 김치와 함께 접시에 올렸을 뿐이었다. 결국 이승기가 한 요리는 끽해야 김치볶음인 셈... 그래서 안 망쳤나 보다. 애초에 멤버들이 이승기가 절대 닭을 못 건드리게 해야 한다며 어떻게든 그냥 김치볶음만 하게 몰아갔다. 심지어 그 김치볶음마저도 식용유를 안 넣고 프라이팬에 올리는 바람에 다 태워먹을 뻔했다.[203] 물론 질은 둘째치고 딴에는 열심히 만들어 가져온 요리를 다들 아무 리액션도 없자 승기도 기분이 상했는지 "아무 감흥 없이 먹을 거면 드시지 마세요"하고 투덜거리며 요리를 도로 가져가 버렸다.[204] 시작되기 전에 먼저 일어나서 지난 여행때 강호동이 했던 것처럼(다만 중계 파트너로 찜해 놓은 이수근의 신발을 제외하고) 다 지붕에 올려놓고 박스 위에 앉아서 기상 음악[219]이 시작할 때까지 대기했다. 은지원의 빠른 기상에 스태프들은 당황했지만 곧 은지원의 대답과 박스를 열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을 놓았다. 육상으로 표현하자면 출발 신호가 나올 때까지 출발점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205] 장수에서 은지원이 썼던 이름을 그대로 갖다 썼다.[206] 장수에서 쓴 이름 '바지가 작다'를 바꾼 것. 해석하자면 '맞는 바지가 없으니 큰 바지를 달라'라는 뜻이라고.[207] 별칭 시청률 34%... 근데 타사 드라마라 KBS 국장님은 싫어하신다고... 특히 KBS에서도 이런 드라마가 나와야 되는데... KBS국장님이 싫어하시는 스타일이라며 이수근이 언급했다.[208] 한여름에 파카를 입고 마라톤을 뛰는 걸 보면 몸이 아픈 게 아니라 정신이 아픈 게 분명하다. 다른 닉네임으로는 김C + 이봉주 = 김봉주[209] 작년 장수 코스에 비해 함안 코스는 복불복 종류와 코스 길이, 커브가 더 늘어났고(장수 코스는 완만한 커브만 돌면 바로 반환점이 나왔다.) 중간에 언덕도 있어서 함안 코스가 장수 코스보다 더 어려운 코스다.[210] 여담으로 강호동은 작년 복불복 마라톤까지 포함해서 처음으로 당첨된 좋은 아이템이다.[211] 이와 별개로 마라톤에서 열외된 이수근과, 은지원에게 아침식사 겸 육개장을 따로 제공하였다. 맛 보고 역시나 육개장은 뜨거운게 정답이라고 확인사살하는 건 덤.[212] 이 결과가 김C의 우승와 이승기의 준우승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고, 끝내 이승기는 다 마시지도 못하고 진행하다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남은 커피를 마시고 통과하였다.[213] 뒤에 2인은 보여지지 않았지만 커피 마신 것은 확인되었다.[214] 이에 은지원 & 이수근 왈 "그런데도 2등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아픈 거 맞습니다."[215] 막판에 이승기가 과식으로 체력이 일찍 고갈돼 헐떡이자 이수근 曰, 역시 KBS와는 상관없는 계속되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저희 KBS 사장님이 이 광경을 보신다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 않겠습니까??[216] 목록을 자세히 보면 밥차 1회 이용권, 본인 지갑 1회 사용권, 야외취침 면제권, 1박 2일 1회 조퇴권, 개그콘서트 1회 방청권, 1대100 1회 출연권, 세계일주권이 적혀 있다. 참고로 김C의 상품 돌림판 소원은 세계일주권이라 했었다.[217] 원래는 1차 복불복 마라톤 때처럼 1등 상품만 주는 거였는데 호동과 몽이 대충 걸어오자 빨리 뛰라는 의미로 급히 꼴찌에게 벌칙을 걸었다.[218] 다만 벌칙인 만큼 본인의 이익이 아닌 다른 멤버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렸다. 아마도 촬영 도중 멤버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강호동 지갑을 강제로 오픈해서 현질하려는 의도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14. 99~100. 강원 홍천군

  • 방송일: 7월 5일 / 12일
  • 방송 회차: 99회 / 100회 (해피선데이 241회 ~ 242회)
  • 촬영 장소: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삼봉자연휴양림

1박의 성지(?)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오프닝을 시작. 이번 목적지는 강원도 홍천의 삼봉자연휴양림이다.

시작부터 잠자리를 걸고 OB VS YB의 10만원의 행복 대결이 벌어졌다. 여기서 YB팀의 다른 이름인 섭섭당[221]이 성사되었다. 양팀의 퀴즈대결을 벌이는데 별의별 분량을 뽑아냈다.
  • 이승기와 김C는 별다른 이변 없이 맞히면서 칼같이 편집되었다. 여담으로 편집점에서 잠깐 들어보면 이승기, 김C가 맞힌 퀴즈의 정답은 각각 환인, 김치양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섭섭이 4명이 이번에도 남게 되었다.
  • MC몽은 김정호를 맞히면서 "그거 하나는 안다"라고 했는데, 여기에 이승기의 <온도>가 bgm으로 깔렸다.[222]
  • 강호동은 심청전의 등장인물 심 봉사의 본명 심학규를 맞혀서 통과. 멤버들이 아는 게 없어서 가운데 글자를 힌트로 알려주고 사실상 이름 찍기 끝에 강호동이 얻어걸렸다.
  • 은지원은 하나의 걸작 그 자체인 오답을 낳았다. Q: 홍길동전의 저자는 누구일까요? A: 본인!! 그 이유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걸 누가 알겠느냐, 본인밖에 모른다."라고… 그러자 김C가 자서전이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다. 이 때 현장에선 단체로 폭소했는데 강호동이 웃을 시간을 가지기 위해 타임을 외쳤을 정도. 문제를 내던 나PD도 바닥에 널브러져 웃고 있었다.[223]
  • 이수근은 1박2일 상식퀴즈 최초로 문제가 나오기도 전에 정답을 맞혀버렸다![224]

OB 팀이 승리하여 운전기사의 합승 여부의 선택권을 쥐게 되었으나 베스트 드라이버인 이수근이 있으므로 YB팀에게 양보 했는데 운전기사는 바로 MC몽의 매니저 이훈석 실장. 처음엔 네비게이션을 달라, 낯 가린다는 등 투덜거리던 YB는 익숙하고 편한 이훈석을 보자마자 크게 환호하였고, 강호동은 자기 닮은꼴인 이훈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하여 OB팀과 YB팀 둘 다 차량 두 대에 나눠타게 된다.

처음엔 YB팀과 OB팀 전원 돈을 다 써서 0원으로 만들고 잠자리 복불복은 도착한 후에 따로 다시하자면서 서로 다 쓸 것을 당부했으나 정작 OB팀은 시작부터 극도로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기름을 만 원치만 넣고 라면을 먹는 등 아끼는 모습을 보였고 YB팀과 통화 이후 쓰자고 다짐을 했지만 강호동이 막상 쓰기로 해놓고 아이스크림등 싼 간식만을 사먹고 또 호떡은 돈이 아깝다고 안사는등 애매하게 아끼면서 크게 양상이 달라지지 않았다.

반대로 YB팀은 게임의 결과로 얻은 운전기사 이훈석 실장을 최대한 이용할 계획을 짰다. 이름하여 마이너스 작전으로, 자기가 사지 않아도 남이 산 무언가를 먹으면 차감하는 룰이 있다는걸 이용. 이훈석 실장이 별도의 용돈 10만원을 받은 걸 이용해서 자기들 돈을 다 쓰고 이훈석 실장의 것을 뺏어 먹어[225] 빚을 만든 후, 이걸 게임으로 지갑을 서로 바꿔서 OB에 떠넘기는 작전 YB는 이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이훈석 실장의 것을 뺏어먹었다는 것을 자진 신고[226]하고 휴게소에서 돈을 펑펑 쓰고 장도 보고 중간지점인 횡성 휴게소를 가다가 맘대로 빠져서 점심으로 횡성 한우를 먹는 등 무려 -39,850원이라는 적자를 만들어냈다.

YB에게는 실패하는 순간 홍천이고 나발이고 대참사가 벌어지는 엄청난 도박성 작전. 이후 모두 횡성 휴게소에 도착해 아예 게임을 하지 말자는 식으로 가다가 YB팀이 강하게 나가자 호동이 꼬리를 내렸고[227] 각자 과정 설명과 심리전 끝에[228] 나PD의 중재로 게임을 진행. 게임은 병뚜껑 멀리날리기. 그런데 게임결과 YB는 몽이 안착하고 승기가 그걸 쳐버리는 실수를 했지만 OB는 병뚜껑을 전부 밖으로 날려버리면서 YB의 승리. 잔액교환권을 쥔 YB는 "지금 우리가 지갑에 있는 돈을 (형들이) 다 써도 상관없다." 라면서 당연히 "바꿔!" 라면서 교환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아끼기 작전으로 나간 OB팀의 잔액을 순식간에 0원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것은 두 달전의 영양편에서 은지원이 강호동을 속였던 과정과 매우 비슷했다.

이에 화가 난 강호동이 빨리 갚으라고 말하자, 즉석에서 이훈석 실장에게 상환함으로써 해결. 만일 여기서 상환에 실패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꼬막 캐러 갔어야 했다. 용돈 바꾸기 찬스게임에서 승리한 YB팀은 잔액 -39,850원을 호동팀과 바꿔치기를 해버리고, 바꿔치기했던 돈의 대부분을 상환해서 융자를 전부 갚아냈다. 심지어 강호동이 YB의 지갑을 어떻게든 한번 만져볼 것을 예상하고 일부러 빚이 적힌 종이도 두껍게 접어서 넣고 만져보기 쉽게 옷 안에 숨기지 않고 목에 걸고 내놓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고도 돈이 8천원이나 남아서 톨게이트비도 잘 내고 희희낙락하면 홍천에 도착했다.

방금 전까지도 여유있게 돈이 남아있다가 순식간에 잔액이 0원이 되면서 날벼락에 빠진 OB는 당연하게도 혼돈의 카오스... 게다가 당장 내야 할 톨게이트비까지 없는 상황에서 나PD가 "강호동이 돈 쓸 수 있는 방법" 을 생각해냈다며, 본인 지갑 1회 사용권을 넌지시 알려주었다. 강호동은 지갑을 매니저에게 맡겨놨지만 하필 매니저가 그 날 개인 사정으로 서울에 있다가 뒤늦게 합류한 탓에 그 당시에 지갑이 없어서 본인 지갑을 쓸 수 없었고[229] 이수근도 집에다 지갑을 두고 온 바람에 이수근 매니저 김대원씨[230]의 지갑을 자기 것처럼 속여 19700원(톨비 + 메밀막국수)[231]을 사용했다. 그리고 휴양림에 도착한 멤버들은 역시나 물을 보자마자 입수... 그야말로 입수특집이었다.

물놀이를 마치고 최종 정산 시간. 최종 정산 직전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OB가 지갑을 내미는 과정에서 YB팀에서 지갑 1회 사용권의 허용 범위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고 거기에 YB의 카드 제출 요구에 YB가 지갑 수색 도중 이수근 매니저 김대원 씨의 주민등록증을 발견하면서 남의 지갑을 불법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되어 무효 요구를 했다.

그걸 보고 내분이 벌어진 OB에서 강호동이 본인이 김대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자 증인으로 이수근 매니저를 불렀고 여기서 YB의 생일 요구[232]에 무심코 우리 김대원 군의 생일은이라는 말로 결국 거하게 자폭을 했다.

결국 지갑 1회 사용권은 무효처리가 되면서 19,700원의 빚을 지게 된 OB에게 제작진의 무시무시한 벌칙이 가해졌다. 도토리 19700개, 함안 수박 1970개, 벌교 꼬막 1970개, 나주 멜론 1970개, 계곡물에 입수 197번!!! 중의 1개 선택.[233] 여기서 '입수 197번'이라고 얘기한 순간 모든 멤버들이 빵 터지고 바닥에 쓰러지면서 뒤집어졌다. 은지원 曰: 감독님이 악에 받쳐서 읽어. 결국 합의 결과 그래도 숫자가 작은 입수를 선택했고, 여기서 김C의 몰아주기 제안에 3명이서 눈치게임을 한 결과 김C가 당첨되었다.[234] 마침, 김C의 본명도 김대원이라 이게 언급되기도 했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예능의 특성상 방송 분량을 뽑기 위해서 OB팀이 그냥 일부러 빌린 지갑의 민증을 안 뺀 것이다. 상식적으로 꺼내놓은 지갑을 YB팀이나 제작진이 볼 수도 있는데[235][236]타인의 민증을 빼지 않을 실수를 범할리가 없다. YB 팀이나 나영석 PD도 이런 OB팀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중에 김C의 입수 벌칙을 OB팀은 물론 YB팀도 같이 해주고 재치있게 숫자 '197' 드립을(...) 친 것이다.

결국, 저녁 복불복은 코끼리 코를 10바퀴 돈 후에 신발을 던져 5×5 판에 들어간 재료를 받는 형식. 만약 판에 들어가지 않으면 해당 멤버는 입수하고 들어갈 때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원래는 OB VS YB의 대결 구도지만 YB의 제안으로 단체 미션으로 바꾸기로 했다. 여기서 몽이 "입수 담당 1명 뽑는 것이 어떠냐?" 라는 제안을 했고 결국 눈치게임으로 결정하기로 했는데 강호동이 김C와 간발의 차이로 마지막 순서에서 늦자 강호동의 우기기와 김C의 억울함이 치열하게 다투면서 김C가 주옥같은 어록을 쏟아냈다.[237] 결국 다른 멤버들의 판정의견 3:1로 강호동이 당첨되자[238] 김C의 "법정에서 무죄판결 받은 것 같아."가 압권이었다.[239] 강호동이 입수 퍼레이드를 벌인 끝에[240] 이승기 - 사골, MC몽 - 뻥튀기, 이수근 - 삼겹살, 은지원 - 계란 한판, 김C - 꽝, 강호동 - 청양고추가 당첨되었다. 그리고 YB팀이 장본 것까지 포함하여 풍족하게 식사를 했다. 물론 라면을 끓인 이승기는 이단 요리사로 찍혔기에 철저히 외면받고 모두들 MC몽이 끓인 비빔면만 먹었다.[241] 그리고, 여기서 오버를 떨면서 버라이어티 정신이 탄생했다.

참고로 이 날은 방송횟수로 따지면 1박 2일이 100회를 맞는 촬영이다.[242] 제작진은 100회 특집같은 커다란 기획없이 늘 그래왔듯 평범하게 조용히 100회를 보내려했지만, 100회를 챙겨준 팬들의 성의를 생각해 이 사실을 저녁식사 후 멤버들에게 깜짝공개했다. 더불어 팬들[243]이 직접 만들어서 보내준 100회 기념 떡케이크와 각종 선물들, 그리고 예능의 정석 실사판이 공개되었다.[244]

그렇게 잠에 든 멤버들. 노숙을 해서 너무 추워 일찍 깬 호동과 김C는 커피와 스크램블에그를 먹다가 일찍 기상미션을 준비했다. 기상미션은 자전거를 타고 삼봉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는 미션으로 승자 3인이 아침으로 즉석 카레를 획득하는 미션. 호동과 김C가 일찍 일어나 준비했지만, 수근과 승기도 바로 기상하는 바람에 4인의 혼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폭발적인 허벅지를 자랑하는 김C가 가장 먼저, 그리고 승기가 들어왔고 호동과 수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수근이 차지. 호동은 삼봉약수터 앞에서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또 아침 미션에 실패했다. 이후 화합을 다지면서 김C의 입수 벌칙 190번[245]다같이 나눠서 받았다. 그리고, 함께 카레라이스를 나눠먹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지었다.

기술했다시피 1박 2일이 100회를 맞았음에도 1박 2일답게 평소대로 촬영을 이어나갔고 많은 레전드가 홍천 편에서 나왔다. 섭섭당으로 다시 태어나 형님들을 놀라게 한 YB직접 확인해보자. 연기자 뿐만 아니라 제작진까지 속인 OB부터 MC몽의 버라이어티 정신까지.

[219] 애프터스쿨Diva.[220] 27분 경에 버라이어티 정신이 탄생했다.[221](지원) + 이(몽) + 허(승기)[222] 참고로 해당 곡에는 "바보라서 하나밖에 몰라요."라는 가사가 있다.[223] 그리고 이 오답은 8년 뒤 은지원의 후계자가 그대로 인용했다.[224] 그 문제의 정답은 미켈란젤로. 승기는 이때 라파엘로를 생각했는지 4글자라며 손가락 힌트를 줬었다.[225] 만원의 행복의 규칙이 남이 준 것도 계산을 한다. 이번 10만원의 행복도 동일하게 규칙을 준수하고 있었다.[226] MC몽은 처음에 차감 룰을 다시 확인 받을 때 쥐포를 뺏어먹었다며 자기는 주차중인 버스 기름을 넣어주고 싶다며 차감을 간절히 요구했고 이승기는 1000원짜리 음료수를 뺏어먹고 1500원 차감이라고 자진해서 더 높은 금액으로 신고했다.[227] 이 때 강호동이 우연치 않게 YB의 지갑을 만져봤고 처음에는 돈이 별로 없다고 의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YB가 큰 소리 치자 돈이 그래도 있는 줄 알고 의심을 접었다. 이후 말하길 만질걸 예상하고 일부러 내놓고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228] YB는 애초에 마이너스를 찍은 상태였기 때문에 돈을 막 질렀는데 오히려 호동이 돈이 있어서 막 지른다고 생각했고 호동이 하기 싫다는 척 나PD에게 눈을 껌뻑이며 싸인을 보냈지만 이내 YB가 눈치채면서 OB가 심리전에서 완전히 졌다.[229] 실제로 강호동 급의 인물이 매니저를 대동하지 않고 다니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강호동 본인도 여지껏 1박 2일 촬영하면서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는데 하필이면 오늘따라 개인 사정이 있어서 밤 늦게 올 수밖에 없다고 언급 했다.[230] 이 이수근 매니저는 2008년 삼척 편에서 먼저 등장하는데, 홍천 편에서는 김대원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지만 삼척 편에서는 MC몽이 김중사로 호칭했다. 부사관 출신인 듯. 여담으로, 김C의 본명도 김대원이다.[231] 톨비 4100원, 막국수 3그릇 15600원. 그런데 막국수를 먹고 계산할 때에는 한 그릇에 5000원이라 계산이 틀렸다는 말이 나왔다. 그렇게 되면 토탈 19100원이 되어야 맞는데 이후에 자판기에서 200원짜리 커피를 3잔 빼서 마신 걸로 추정된다.[232] 앞에 81년생이다 뭐다 하며 우겨대자 79년생인 MC몽이 강호동의 멱살을 잡았다.[233] 다만, 도토리는 이 시기엔 수확시기가 아니라서 이 부분은 예외로 칠 수가 있다.[234] 참고로 다른 사람의 지갑을 쓰자고 먼저 말한 사람이 바로 김C였다. 그리고 입수 한 명에게 몰아주기를 제안한 것도 김C... 어찌보면 자업자득.[235] OB팀에서도 YB팀에 약삭빠른 은지원이랑 MC몽이 있으니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안이었다.[236] 민증을 발견 하기전 YB팀은 "지갑 1회 사용권은 말 그대로 1회이니 톨비 1회 사용으로 끝이다."라는 주장을 했으나 논리적으로 보자면 지갑 1회 사용의 금액의 액수나 범위가 정해지지는 않았다.실제로 나영석 PD도 강호동에게 지갑의 금액을 복불복 게임까지 사용 해도 상관 없다는 뉘앙스로 말을 했었다.[237] 김C: "달리기 6명이 뛰는데 누가 6등하고 싶어!", 강호동: "여기는 스피드게임이 아니잖아, 눈치게임이잖아!, 김C: "그러니까 눈치가 늦었잖아!!". 이에 다른 멤버들이 나만 아니면 된다면서 버라이어티 정신을 외치자 은근슬쩍 껴서 같이하고, 이를 강호동에게 지적받자 "믿고 일단 가 있어봐, 여기 입수가 이게 나올 거란 보장이 어디 있어!" 라면서 입에 발린 뻔한 위로까지 한다. 그리고 첫 시도에 의심의 여지 없이 입수 칸에 신발이 딱 안착하자 강호동의 표정은...[238] 이수근은 애드립으로 강호동에게 "뭐 해요? 옷 안 갈아입고."라며 쐐기를 박았다.[239] MC몽은 자기만 아니면 상관없다는 식인지 100% 가위바위보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으나, 나머지 멤버들이 김C 손을 들어주었다. 눈치게임 특성상 마지막 숫자가 남았으면 당연히 마지막 숫자를 먼저 외치고 일어난 쪽이 벌칙을 면하는 게임이다. 만약에 동시에 외쳤으면 진짜 가위바위보로 갔겠지만, 이수근의 지적대로 누가봐도 김C가 강호동보다 훨씬 먼저 5를 외치면서 일어났으므로 굳이 판정까지 갈 필요 없이 벌칙은 강호동이 확정적이었다.[240] 이승기, 이수근, 김C의 차례 때 각각 1회씩, 은지원의 차례 때 2회의 입수로 총 5회를 입수하였다.[241] 심지어 훗날 라면 끓이는 것으로 방송까지 한 자타공인 라면 애호가 강호동이 이승기의 라면을 무시하고 옆에 있는 오이를 집어먹었을 정도...[242] 정확히는 99회와 100회에 걸쳐 방송됐다. 이에 강호동이 100회라고 하자 자신의 몸무게가 100kg라고 입을 열었다.[243] 디시인사이드 1박 2일 갤러리가 서포트했다.[244] 여기서 정가: 꼬막 2000개 라고 자막이 나왔는데, 실제로 책 뒷면에 이렇게 쓰여있다.[245] 실제론 197번이나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강호동이 입수한 횟수을 착감하여 190(...)으로 줄여주었다. 다만 오류가 있다면 방송에서 보였던 강호동의 입수 횟수는 7번이 아닌 5번으로 보아 헷갈렸거나 다른 입수 2회 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15. 101~102. 자유여행 4탄 - 전남 영광군

  • 방송일: 7월 19일 / 26일
  • 방송 회차: 101회 / 102회 (해피선데이 243회 ~ 244회)
  • 촬영 장소: 전남 영광군 법성면 월산리 화장동 노인정, 백수읍 백암리 동백마을

여름방학 특집 자유여행 4탄. 이번 테마는 즉흥 여행으로, 여행지를 직접 결정했던 이전과 달리 돌림판의 목적지를 다트를 던져 찍히는 지역으로 가는 방법으로 정해졌다. 이승기의 도전 결과 '전남'. 이에 멤버들은 전라남도에 많이 갔다며 PD가 전라남도 사람아니냐는 말이 많이 흘러나온다고 우겼다. 이에 PD는 충청도 출신이라고 반박했다.[246] 전남의 어느 시/군을 가느냐에 대해 지원이 던졌는데, 그나마 가까운 영광군에 당첨. 이후 용돈따내기 배구리시브가 이어졌다. 첫판에 고작 4개만 성공시켜 4만원을 획득. 이에 김C의 밥차 1회사용권 + 호동의 지갑 1회 사용권[247] + 이수근 차량 KBS 기증으로 재도전의 기회를 가졌다. 김C는 마지못해 콜을 외쳤는데... 무려 38회를 성공시키며 38만원이라는 1박 2일 역사상 최고의 용돈을 얻어냈다.

새로 이사한 몽의 집[248]을 찾은 멤버들은 몽의 당시 여자친구인 주아민의 흔적을 찾아 집을 돌아다니며 몽을 괴롭혔다. 그리고 몽의 드레스룸에 들어가 하나의 가발을 발견하게 되는데... 쇼파에 모인 멤버들은 이야기를 나누다 또다시 한명을 낙오시키기로 하였다. 좀전에 드레스룸에서 찾았던 단발머리 가발과 이수근의 아이디어인 시계가 결합. 분장을 하고 정각마다 시간을 외치는 벌칙. 수박뽑기 복불복을 펼쳤는데 이승기가 당첨되었다. 당시 SBS 찬란한 유산에서 멜로주가 방송되는 주라 KBS 임직원들이 환영을 했...기는 개뿔, 찬란한 유산은 잘만 나갔다. 이승기가 낙오당하고 게다가 여자 가발에 시계까지 들고 정각에 4시!, 5시!하며 시간을 외치는 모습[249] 이 압권. 이승기는 MT를 떠나는 날 잠자다 늦은 컨셉으로 홀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바람에 이승기의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지하상가를 거쳐 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바로 버스에 탑승. 이승기가 "3시" 를 외치며 영광으로 출발했다. 중간 휴게소에서 같이 타고 계시던 아주머니가 음료수를 사다주시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공교롭게도 아주머니는 영광군 법성면 화장마을 부녀회장님. 덕분에 화장마을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나머지 5인의 멤버들은 가다가 자는 김C를 몰카하기로 작정. 1년 전 신입PD를 속였던 것과 똑같이 김C를 속이려고 마음을 먹고 호동이 연기를 위해 차에서 내리는데 이수근은 호동을 역으로 속이기로 작당한다. 한 가든에 들러 호동이 연기 삼매경에 빠지고 1년전 시나리오대로 갔는데 이에 '이게 재밌냐'고 정색하는 김C. 호동은 당황해서 슬쩍 빠져 화장실로 들어가고, 이에 수근이 따라 들어갔는데 호동은 이미 역몰카를 눈치채고 수근을 압박하려 화장실로 혼자 따라오도록 유인한 것이었다. 그러자 수근은 5초도 안돼서 곧이곧대로 일러바치면서 다시 김C를 역역몰카로 속이자고 하면서 자리로 돌아갔다. 다시 모인 호동과 김C는 서로 정색하다가 김C는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형 이거 화내는 거 또 몰카지?" 이에 호동이 웃어버리면서 망한 몰카가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수근의 '앞잡이' 캐릭터가 생성되었다.

밤 9시가 돼서야 모두 모여 저녁복불복 시간을 갖게 되었다. 화장마을에서 먹는 가정식을 가져왔는데, 이건 뭐 진수만찬.[250][251] 게임에서 실패하면 음식을 빼앗기는 패턴.[252] 디비디비딥, 구구단, 퀴즈, 인간제로, 가위바위보로 이루어진 게임에서 멤버들은 연신 패배로 기본 재료인 김치를[253][254] 제외한 모든 음식을 빼앗긴다.[255] 호동은 김치를 걸고 라면과 딜을 했고 이 게임에서 승리를 따내며 라면 획득. 일찍도 성공한다.

라면을 주기 전에 PD가 마을 주민들의 성의가 듬뿍 들어간 음식들이고 영광군을 홍보하자는 목적으로 각자 먹고 싶은 거 한 입씩을 허용하도록 해서 장어구이, 굴비, 새우 회무침 등을 먹기도 했다. 그리고 취침전 가거도편에 이은 이수근의 물렁뼈(앞잡이) 도사가 재등장 했으나 재미없어서 은지원의 섭섭도사로 변경. 이수근의 '국민 MC 강호동 그 분의 위치까지 올라가고 싶은데 과연 그렇게 되기까지는 몇년이나 시간이 걸릴까요?'라는 질문에 하루 아침에 될 수가 있다며 '강호동이 4층 살면 너는 5층 살면 되는 거야!!'라는 식의 어처구니없지만 명쾌한 해답을 내주었다. 참고로 김C가 손님으로 나왔을 때 수근과 지원이 또 김C의 카사노바 기질을 언급했다. 김C: 방송은 리액션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화려한 리액션을 날릴 수 있을까요? 은지원: 본인이 여자한테 하는 것처럼만 해.[256]

잠들기 전, 이승기들 팬들이 제작한 멤버들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가 도착했다. 대부분 실물보다 잘 생겼고... 은지원은 못된 둘리로... 아침기상미션은 부녀회장님을 찾아 마을회관으로 모시고 오는 것. 주민들의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얻어 타면서까지 부녀회장의 집에 갔으나 부녀회장은 마을회관 옆집에 있었다. 결국 부녀회장의 전화번호를 손에 넣은 이승기와 YB팀이 승리하여 보리굴비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2008년에 들렀던 인근의 마파도 할머니(동백마을 할머니)들을 찾아 인사 및 선물을 전해드렸다.


[246] 나PD는 충북 청주 사람이다. 참고로 이명한PD도 청주 출신.[247] 전편에서 언급을 했지만, 속임수를 썼기에 사실상 무효.[248] 계단까지 갖춰저 있는 복층형 아파트다.[249] 당시 피쳐폰에는 정각마다 시간을 알리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를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250] 원래 진수성찬인데, 은지원의 섭섭한(무식한) 발언이다. 섭섭한 멤버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수근도 빵터졌다. 김C에 의하면 이수근 曰 "개그맨 된 이후로 가장 웃긴 말" 근데 그 전에 몽에 의하면 "우리가 아무리 무식해도 진수만찬은 이해가 안 돼!" 근데 한자로 표현하자면 珍羞晩饌으로 기묘하게 말이 된다![251] 제작진도 아무런 준비가 안 되어 있던 터라 급하게 부녀회장님에게 이곳에서 먹는 가정식 백반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영광 굴비에 장어구이, 새우 회무침, 조기 매운탕 등 한정식 버금가는 엄청난 밥상이 나왔다.[252] 이 패턴은 해남 편에서 처음 나왔으며, 추후 정신적 후속작인 신서유기에선 조금 어레인지해서 코스요리처럼 요리 하나가 나와 게임을 하면 이를 획득하는 패턴으로도 변했다.[253] 다만 그냥 김치는 아니고 전라도 묵은지를 참기름으로 재차 양념을 한 특별한 김치였다.[254] 원래 김치도 빼앗길 뻔 했으나 음식이 몇개 안 남은 시점에서 은지원이 김치만 남았을 때 그건 먹게 해달라고 협상했고 나PD가 받아들였다. 그러자 강호동이 자존심을 내세우며 배부른 소크라테스 드립을 치다가 은지원의 "배부른 소리 하지 말고요 형." 한마디에 격침.[255] 이승기는 디비디비딥을 자꾸 이상하게 했고, 강호동은 러시아의 수도를 묻는데 소... 라고 말하다 앗차하고 멈추기도 했다.[256] 참고로 해고된(?) 이수근은 옆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의 신으로 역할을 바꿨는데, 이승기가 강호동이 예능계의 1인자라고 할 때 옆에서 "거짓말이야~"라고 노래하는 장면이 압권.

16. 103~104. 팜스테이 특집 - 강원 평창군

  • 방송일: 8월 2일 / 9일
  • 방송 회차: 103회 / 104회 (해피선데이 245회 ~ 246회)
  • 촬영 장소: 강원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 배두둑마을

여름방학 특집 2탄 팜스테이 특집.

농촌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 시작부터 멤버들이 즉석에서 짜낸 유행어란 유행어는 다 밀며 시작을 했다.[257] 날씨 운 하나는 기가 막힌 1박 2일은 당일에 하필 호우예비특보가 떨어졌고 강원도 평창으로 가는 동안 비구름도 함께 이동했다.

이동 차량은 6인승 소형 트럭 포터 2. 하지만 차가 악몽의 시작이었다. 뒷좌석에는 에어컨이 안 들어오는데 거기다 의자 밑에 엔진이 있어 가히 혹서기 대비캠프 때 검은 차량을 생각나게 하는 찜통. 앞 좌석에서 에어컨이 나오는데, 그마저도 앞 좌석에 탄 3명이 본의 아니게 바리케이트를 치면서 에어컨을 막아버렸다. 은지원 曰: 혹서기 그때, 에어컨 안 키고 간 거랑 똑같아요! 그와중에 앞쪽에서 신곡[258] 인디언 보이를 열창해대는 MC몽은 덤(…) 결국 은지원이 또 다시 YO! DJ! 뽕뒤스파뤼!(살려주세요, SOS)를 외쳤다. 중간에 내려서 자리바꾸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결과는 MC몽의 승리. 각종 아부가 난무하는 가운데 몽은 수근과 김C를 앞좌석으로 간택했다.

호동, 지원, 승기가 뒷좌석으로 결정되면서 진정한 헬게이트가 열렸다. 더위에 약한 호동이 칭얼대기 시작하면서 뒷좌석은 그야말로 지옥. 짜증난 지원도 폭발하면서 세 마리의 개[259]는 서로 무차별 공격을 펼쳤다. 폭발한 지원은 호동 목덜미를 물어뜯고, 호동은 물을 뿜고, 땀 닦고, 옷에다 코 풀고, 밀쳐대고 온갖 생쇼를 펼치다 호동이 눕고 싶다고 마구 발악을 해대는 바람에 뒷좌석은 서로 물을 뿜고, 아등바등 몸부림을 치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은지원에게 들러붙어 비비작대다가 결국 꼭지 폭발한 지원이 둘 다 더블 초크로 제압하다가 금세 뭘 당했는지 항복소리를 지르는 등 그야말로 카오스라는 단어도 아까운 아수라장 상태가 되었다. 개 3마리가 난투극을 벌이는 워터파크... 결국 지치고서야 잠잠해지고[260] 첫번째 미션 장소인 이천의 도자기 마을에 도착했다.

첫 목적지인 이천에서의 쌀 복불복은 이미지 게임. 하나 같이 방송을 한 지 2년째임에도 서로 맞지 않는 답을 쓰는 것이 포인트.[261][262]
  • 1라운드: 1박 2일에서 가장 섭섭한 사람. 모든 멤버들이 이수근을 적는데,(심지어 이수근 본인마저!!![263]) 강호동 혼자서 MC몽을 적어버려서 실패.[264][265]
  • 2라운드: 외계인 하면 떠오르는 단어. 그나마 단합이 되었던 아까와는 달리 은지원, 몽 UFO[266]/수근, 호동 ET/김C 은지원[267]/승기 에일리언이라고 적으면서 완전히 개작살...
  • 3라운드: 쌀 대신 라면으로 상품 전환하고 한국의 대표음식 하면 떠오르는 단어. 그런데 답이 공개되기 전에 이수근은 자신을 불안요소로 여기는 분위기가 나오자 "김치는 아니잖아요?"라고 했고 멤버들은 답 공개도 하기 전에 좌절했다. 몽, 승기, 호동, 김C 모두 김치로 적었고, 불안요소인 이수근은 비빔밥을 들이밀었다. 더 가관인 건 지원은 빈대떡이라고 적었다. '이게 한국의 피자잖아!'라고 하는 것은 덤.[268]
  • 4라운드: 라면 6개 포상을 절반인 3개로 줄이고 '중국집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출제. 결과는 자장면 만장일치로 드디어 라면을 따는 데엔 성공했는데...
  • 5라운드: 아무래도 라면이 모자라다 보니 위인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라면 밀어주기 게임을 했다. 만장일치가 아니라 다수의 답을 쓴 3명만 걸러내는 서바이벌 게임. 지원 단군/승기 이순신/몽, 호동 김구/김C, 수근 세종대왕이라고 적어내면서 은지원과 이승기가 탈락. 이 와중에 발생한 파벌 싸움이 압권.[269] 그리고 같은 문제를 낸 다음 라운드에선 남들 다 세종대왕 적는 와중에 혼자 김구 적은 수근이 탈락하면서 몽, 호동, 김C가 라면을 먹게 되었다.

그렇게 쌀 대신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멤버들은 장호원 복숭아 농장으로 향했다, 여기서는 퀴즈를 낸다. 대신 분야를 선택 가능해서 멤버들이 스포츠 상식에서 축구 분야로 문제를 내자고 했는데, 가던 도중 뭐가 나올까 추리하던 멤버들이[270]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의 수도를 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이에 강호동이 남아공의 수도는 요하네스버그라 대답. 그 예상은 적중해 나온 문제는 남아공의 수도는? 멤버들 전원이 차 안에서 상의한 대로 요하네스버그라고 답을 적었는데... 사실 정답은 케이프 타운.[271] 사실 이외에도 행정수도인 프레토리아나 사법수도인 블룸폰테인도 있지만 어쨌든 요하네스버그는 수도가 아니다.

다음은 원주 옥수수. 머리 쓰는 건 안 되겠다 싶었는지 결국 몸 쓰는 게임인 손 안 쓰고 밀짚모자 전원 쓰기를 했다. 제작진의 기대와 달리 멤버들이 입으로 옮기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간단하게 성공하면서 옥수수를 따냈다. 그리고 평창 배두둑 마을에 도착한 멤버들. 문제는 이동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도착했을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베이스캠프인 선애분교[272] 처마 밑으로 대피. 다들 비를 안 맞으려고 애쓰다가 장난이 되어 결국 모두 비를 맞았다...

빗방울이 거세져 원래하기로 했던 야외촬영을 일단 취소[273]하고 다들 씻으며 재정비를 한 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각종 게임을 구상하다 좀비게임을 하기로 했다. 술래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눈을 가리고 마치 좀비처럼 어슬렁거리며 술래를 찾아다니고, 끝내 좀비들에게 잡힌 술래는 리얼로 물어뜯기는[274] 엄청난 공포와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무시무시한 게임이다... 물리고 나서 가장 짧게 버틴 사람의 벌칙은 비 오는 운동장 돌기. 이때 처음 생겨난 좀비게임은 이후 신서유기 클래식 게임으로 계승되어 3대3 팀전, 암전 좀비 게임 등 다양한 버전으로 발전한다.
  • 이수근 - 22초
    좀비들이 손 잡고 전진하는 그 틈새를 노리다가 최저 기록으로 얄짤없이 운동장 돌았다. "좀비들이 자유분방하게 흐느적거려야지 무슨 손 잡고 전진하냐"고 항의했다.
  • 이승기 - 2분 30초
    젊은 피로 이리저리 민첩하게 날아다니며 회피,[275] 좀비 무리에 섞여서 좀비인 척 하는 잔머리도 굴렸는데,[276] 꼬리가 너무 길었던 탓에 두 번째 시도할 때 강호동과 이수근이 눈치까버려서 탈락.
  • 은지원 - 2분 28초
    초반에 좀비들이 싸돌아다닐 때 민첩하게 회피하며 슬쩍슬쩍 짤짤이를 넣어 좀비들을 정신 못 차리게 했다. 짤짤이 실력이 이제동급이다. 베개를 던져 좀비를 명중시키고, 좀비들이 내분으로 인해 패닉에 빠져 있을 동안 유유~히 카메라 앞에서 1박 2일!이라고 조용히 외치는 여유까지, 최후엔 결국 들켜서 도망가다가 펜스 겸용으로 쳐놓은 이불을 밟고 장외로 미끄러져서 OUT.
  • 김C - 방송 상으로 기록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22초는 넘었다.
    그냥 천운으로 버텼다. 중간에 넘어가려다 들고 있던 베개가 은지원에게 걸려버려서 탈락.
  • 강호동 - 1차: 반칙으로 무효 처리, 30초 페널티 / 2차: 방송에 기록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52초는 넘었다.
    1차는 좀비들이 토끼 사냥 포메이션을 짜는 동안 창틀 위로 올라가 대피한 다음 내려오는 식으로 회피했다. 그런데 여기서 베개 어퍼컷으로 이수근 좀비 낯짝을 때려죽이는 바람에 반칙 처리.[277][278] 2차로 30초 페널티를 안고 재도전. 다시 창틀에 올라가서 회피한 후, 토끼몰이 포메이션을 슬라이딩으로 회피, 그 이후 박수도 치고, X침도 놓고, 지원에게 꿀밤도 놓고[279] 하다가 창틀에서 줄창 뻗대다가 낌새를 챈 몽에게 다리를 붙잡혀서 리타이어.[280]
  • MC몽 - 22초를 넘겼다.
    도망치다가 잡혀서 1초만에 윗옷이 벗겨지고, 왼쪽 팔이 물리는 걸 버텼다. 심지어 물린 채로 계속 제작진에게 "22초 지났냐고! 22초 지났냐고!!" 하고 물어본다.... 여기에 항복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계속 물어뜯으며 발악하는 수근이 압권. 결국 몽은 벌칙을 면했지만 왼팔이 잇자국과 침 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살아보겠다고...

좀비게임 결과 수근이 꼴찌를 하면서 빗속에서 운동장 한바퀴 돌기, 운동장을 돌던 중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281], 이왕 젖은 옷 그냥 진흙밭에서 수영하면서 난장판이 되었다. 이후 폭우 속에서 농촌 체험을 하는 저녁 복불복이 펼쳐졌다. 승기의 리허설을 마치고 본격 게임에 들어갔다. 1경기는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3단 뛰기... 각종 몸개그가 나온 가운데 MC몽이 꼴찌를 했다.

2경기가 시작되기 전 번외게임으로 포토제닉 상으로 가장 재밌게 하는 사람에게 내일 아침 복불복 면제 + 아침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수근이 미친 돌기와 몸날리기로 앞서가는 듯 싶었으나 강호동이 등장. 초심을 되살리자면서 얼굴에 진흙을 한뭉텅이 바르고 미친 돌기에 이은 웅덩이에 그대로 엎어지기로 바닥에다 본인 거푸집을 뜨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경기 닭싸움에서 승기, 3경기 눈치게임에서 지원이 당첨되어 YB팀이 감자, 양파, 상추, 깻잎 등을 캐 와서 감자전, 김치전, 된장찌개를 요리해서 6명이 함께 식사를 마쳤다.

폭우로 인해서 잠자리 복불복은 하지 않고 모두 실내취침. 저녁복불복 도중 진행된 포토제닉의 혜택은 호동이 받는 게 맞긴 하나 지원이 폭우 속 촬영 여파로 고질병인 허리통증이 올라오는 바람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 하는 상태라 지원에게 양도.[282] 아침 미션은 항아리를 선택해서 안에 있는 미션지에 나온 대상과 사진 찍기.[283] 승기는 젖소, 김C는 개망초(계란꽃), 수근은 봉숭아, 몽은 시베리아 야생 수컷(호동), 호동은 잠자리를 뽑아들어서 먼저 찍은 승기, 수근, 몽 그리고 지원까지 아침식사를 마치며 끝이 났다.

그리고 다음 촬영 이틀 전 특집을 위해 멤버들이 소집되었다. 다음주는 글로벌 특집. 호동 - 인도, 몽 - 미국, 김C - 코트디부아르, 수근 - 루마니아, 지원 - 영국, 승기 - 일본에서 온 참여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약속을 잡았다. 여담으로, 승기가 일본어를 적는 걸 보고 호동은 하라까나 나라까나 드립을 쳐서 웃음보를 터트렸다.

이 에피소드부터 기본 자막 테두리 컬러가 그라데이션에서 연두-민트 그라데이션으로 다시 한 번 바뀌었고 자막이 살짝 커졌다. 초창기의 황색-민트 그라데이션이랑 비슷하다.


[257] 나갔다 들어오세요, 수근이 예뻐!, 주세요, 버라이어티 정신, 홀라떼 홀라떼 하! 등등 온갖 걸 다 들이밀었는데, 성공한 건 버라이어티 정신 하나뿐. 개중에 이수근이 밀었던 "나갔다 들어오세요"는 사실 코미디쇼 희희낙락에서 박영진이 만든 유행어다.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이 각자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박영진의 유행어를 밀어주기로 약속했던 것.[258] 홍천편에서 버라이어티 정신 창시 이후 은연 중에 홍보한 바 있지만 바로 PD에 의해 차단 당했었다.[259] 각종 만행을 벌이는 나쁜 개(호동)/양쪽의 개에게 지친 개(지원)/카메라만 신경쓰는 예쁜 개(승기)[260] 지원 曰 옆에 송장 하나 있다고 생각해. 이제 해 줄 리액션도 없고, 기운도 없다!![261] 편집된 연습경기가 있었다. 김종민의 복귀편에서 이미지 게임을 언급하면서 나온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편집된 듯.[262] 당시 문제는 "강호동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이 때 MC몽이 쓴 답은 "천하장사", 강호동은 "호랑이", 은지원은 "시베리아 야생 수컷".[263] 이때 이수근 曰 "쌀 받아가야 할 거 아니에요? 분위기가 난데 뭘..."[264] 당연하지만, 이수근은 실패했음에도 강호동에게 굉장히 고마워했다.[265] MC몽이 "나는 내가 곡도 쓰잖아!" 라고 하니 강호동이 대응한다고 하는 말이, 강호동 曰 "얘도 운전하잖아!"[266] 참고로 MC몽의 답을 정확히 보면 자기도 은지원을 썼다가 지우고 UFO로 바꾼 것이다.[267] 김C 반응을 보면 웃기려고 한 의도는 절대로 아닌 것 같아서 더 웃긴다. 이전에 박찬호도 진지한 표정으로 은지원에게 외계인 아니냐고 물은 적 있다.[268] 그리고 수근은 한국 음식 홍보도 비빔밥으로 한다며 본인이 맞다고 제작진을 설득하려고 했고, 은지원은 김C를 설득하려고 했다.[269] (승기) 위인하면 이순신이죠! / (호동) 그러면 김구 선생은 위인이 아니셔? / (지원) 야, 왜 단군을 무시해?[270] 이 때 MC몽이 "FIFA의 약자가 뭐냐"고 묻자 이승기가 "FIFA가 약자에요"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웃음 포인트.[271]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에서 제일 큰 도시지만, 수도는 아니다. 아무래도 남아공 월드컵 결승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다보니 당연히 수도인줄 안 모양. 다만 이 논리도 문제가 있는 게, 월드컵 개최국의 수도가 아닌 곳에서 결승전이 개최된 사례는 꽤 많다. 2010년의 요하네스버그 외에도 2002년에는 일본의 요코하마, 2014년에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2022년에는 카타르의 루사일 등 21세기에만 예시가 넷이나 있다. 그리고 최대 도시가 수도가 아닌 케이스도 여럿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 호주의 시드니와 캔바라가 있다.[272] 2005년에 폐교되어 그린투어 체험장으로 리모델링되었다.[273] 원래 도착하자마자 농촌 체험을 하고, 저녁복불복으로 운동장 게임을 하고, 잠자리복불복으로 공놀이를 준비했다고 한다.[274] 진짜 이빨로 술래의 몸을 문다...[275] 이수근은 중간에 MC몽을 잡아 늘어지고 타넘어가다 몽이 머리에다가 직격으로 독가스를 살포하는 추한 모습을 보였다.[276] 자막: 승기와 함께 승기 잡으러...![277] 김C: 좀비 하나가 쓰러졌다!!
이수근: 이걸로 때린 거죠?
자막: 좀비보다 강한 인간!
[278] 이수근은 이 때의 기억이 상당히 인상깊었는지 이후 신서유기에서도 좀비 게임을 할 때 "호동이형이 사람인데 좀비 잡는 건 어떻게 하냐" 등의 말을 자주 했다.[279] 여담으로, 이때 지원은 머리를 맞자 순간적으로 앞을 향해 하이킥을 하는데 마침 앞에 있던 승기에게 그대로 고자킥을 날려버렸다. 자막 상으로는 "거침없이 하이킥!인 게 포인트. 좀비들은 반칙이라며 항의했으나 좀비끼리 벌어진 일이라 당연히 패스.[280] 나중에 은지원이 이승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281] 그 모습을 영상으로 찍던 담당VJ도 같이 미끄러지더니 이내 카메라가 고장버렸고, 이에 멤버들도 카메라 한 대가 없어졌다면서 하나둘 걱정을 했다.[282] 사실 다른 멤버들도 폭우 촬영 여파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특히 몽이 상태가 워낙 안 좋긴 했는데 지원은 아예 몸을 숙이지 못할 정도로 심했어서 전부 묻혔다.[283] 그런데 미션 설명을 듣던 허당 승기는 "항아리에서 황소가 어떻게 나오냐?" 라는 헛소리를 시전했다. 호동도 얼마나 답답했는지 "아니 항아리에 황소라고 적혀 있으면 황소를 찾아가서 사진을 찍으면 되는 거야. 항아리에서 황소를 끄집어 내는 게 아니고 이 사람아!"라고 타박했다.

17. 105~107. 글로벌 특집 1탄 - 전남 완도군 청산도

  • 방송일: 8월 16일 / 30일 / 9월 6일
  • 방송 회차: 105회 / 106회 / 107회 (해피선데이 247회 ~ 249회)
  • 촬영 장소: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

1박 2일 글로벌 특집. 전남 완도의 여객선터미널에서 시작한 오프닝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멀다고 투덜투덜...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이 소개되었다.
  • 루마니아 - 단 주라: 수근의 짝꿍. 77년생. 한국생활 6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 중. 한국어를 매우 잘해서 소통에 전혀 무리 없는 수준이다. 시작부터 주머니에서 손빼라면서 호동에게 기선제압당했다. 아시아가 궁금하던차에 친구를 따라왔다가 생활 중이다.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 후에 서울 당일치기 특집에서 이수근이 언급한 바에 의하면 아직도 이수근과 연락을 주고받는 듯하다.
  • 일본 히로시마시 - 무라모토 아키라: 승기의 짝꿍. 83년생. 한국생활 4개월. 경희대학교에서 공부 중. "아! 네!"를 입에 달고 사는 말버릇이 있다.[284] 한국어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 서툴어서 일본어에 능통한 이승기가 통역을 맡았다. 참고로 후지이 미나와 사촌관계이다. 기사
  • 영국 맨체스터 - 앤드류 밀러드: 지원의 짝꿍. 83년생.[285] 한국생활 3년. 나PD 말로는 영어 한마디도 쓸 일 없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자. 부산 사투리를 구사한다. 호동에게 초면부터 "와! 머리 크네요."로 공격. 한국 여자와 결혼했는데 아내에 대한 불만이 많은 듯.[286] 여담으로 이 사람은 2009년 10월인간극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기사
  • 인도 - 니띤 꾸마르: 호동의 짝꿍. 85년생.[287]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 중인 IT 유학생. 한국어는 그냥 중간 정도 한다. 여자친구는 한국에 있는 인도 여자.
  • 미국 시애틀 - 스캇: 몽의 짝꿍. 78년생.[288] 한국생활 7년, 영어강사로 활동 중이며 나PD 피셜 몽보다 한국어가 더 유창하다고 한다. 몽보다 한살 위로 완전 오버쟁이. 오랜 한국생활에 잘 적응했는지 식성이 완전 한국 사람이다.[289]
  • 코트디부아르 - 와프: 김C의 짝꿍. 84년생.[290] 아프리카 문화원에서 공연 중. 첫 등장부터 지원을 보고 "김C야?". 한국어를 잘 못한다. 영어도 잘 못해서 단이 프랑스어로 통역을 맡았다.[291] 근데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사실 알아듣기는 거의 다 알아들었다. 여자친구는 아프리카에서 거주중. 글로벌 특집 이후로 SBS 스타킹에 출연해서 강호동과 다시 만나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다.[292] 2013년 그의 사망설이 돌기도 했는데 단 2시간만에 어이없는 오보로 밝혀졌다. 당시 와프는 로마에 체류 중이었다고 한다.

목적지는 청산도. 오랜만에 다 같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좋은 배는 대형 카페리, 나쁜 배는 어선. 거기다 점심 복불복까지 겸해서 카페리호는 해산물 모듬세트를, 어선은 라면을 제공했다. 종목은 제기차기. 수근&단[293], 승기&아키라, 몽&스캇이 5번 번갈아차기에 성공하면서 대형카페리호와 해산물 모듬세트를 획득했다. 진 3팀은 뙤약볕 아래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어선을 타고 가야만 했다. 해산물 모듬을 먹는 승자팀의 스캇과 단은 먹는 식성이 완전 한국사람.[294] 패자팀은 너무 더워서 가위바위보로 라면 끓일 사람을 정하는데 니띤이 패배해서 라면을 끓이게 되었다. 다만 니띤이 한국식 라면 도리에 익숙하지 않아 찬물에 조리를 하거나 스프를 봉지 째 빠뜨리는 실수를 하다보니 결국 다같이 조리하여 식사를 해결하였다. 식사 후 어선을 타고 청산도로 출발.

청산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경치 투어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 더워서 한 팀만 걸어서 경치 투어하고 나머지는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외국인들만 눈치게임을 해서 단과 안드류가 걸렸고 가위바위보로 안드류가 승리하면서 단과 수근이 도보여행에 당첨되었다.[295] 단체 관광을 온 멤버들 중 늦잠을 자서 둘만 동떨어져 따라 걸어가는 컨셉으로 도보여행 출발. 서편제에서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내려오던 그 길을 거닐며 개그도 하면서 천천히 목적지로 향했다. 차량이동을 한 멤버들은 청산도의 풀등에 먼저 도착해 물놀이를 즐겼다. 아이스크림을 걸고 게임을 구상하다가 MC몽의 희생 끝에 결국 달리기로 결정짓고 대결을 펼쳤다. 무릎 높이의 바닷가 달리기를 펼쳐 김C와 와프가 나란히 1, 2등을 해서 아이스크림을 획득. 이어 코끼리코 10바퀴 후 달려가서 터치 후 깃발뽑기에서 지원의 반칙을 일삼으며 우승.전복 바구니를 획득했다. 이때 수근과 단이 도보여행을 마치고 합류. 코끼리코 10바퀴 돈 후 3단뛰기에서는 역시 몸개그가 펼쳐졌고, 와프가 우승. 그 후 호동과 수근의 톰과 제리를 연상케하는 모습이 보여졌다.[296]

저녁 복불복 시간 게임을 펼쳐 1~30번의 바구니 중 이긴 팀이 10개를, 진 팀은 단 1개만 차지할 수 있었다. 팀은 서있는 순서대로 순대팀(수근-단, 지원-안드류, 승기-아키라) vs. 떡볶이팀(호동-니띤, 김C-와프, 몽-스캇)[297]으로 이루어졌다.[298] 1경기는 그림을 그려 단어 맞히기.[299] 단이 나와 뛰어난 표현력으로 니띤의 부족한 표현력[300]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강호동이 재경기를 요구해서[301] 게임을 펼쳤는데 스캇도 잘했지만 안드류의 엄청난 표현력으로 순대팀의 완승이 되었다. 이어 펼쳐진 2경기 절대음감 릴레이. 절대구멍 와프와 의외의 복병 니띤으로 인해 떡볶이팀은 또 패배했다. 게다가 운까지 따르지 않아, 10%의 확률을 뚫고 을 뽑고 말았다. 이긴 순대팀은 단무지, 상추쌈, 삼겹살, 노가리[302], 닭 한 마리, 만두 등을 획득했다. 이 와중에 이수근은 2개를 골랐는데 하나는 '꽝' 그리고 하나는 '까나리'... 그리고 바다에서 받은 전복 등과 함께 구워먹으며 식사를 마쳤다.

잠자리 복불복은 김치전과 1~6번의 소스가 있다. 3개는 간장, 3개는 캡사이신, 게임 결과 1번 승기-아키라, 5번 지원 - 안드류 + 3번 수근-단[303]는 야외취침을, 2번 호동-니띤, 4번 김C-와프 + 6번 몽-스캇[304]은 실내취침을 했다. 그 과정에서 호동이 2번 간장소스를 선택했는데 수근이 뚜껑을 바꿔치기해서 캡사이신소스[305]를 먹이는 게 압권. 공교롭게도 저녁 복불복 경기 때 순대팀이었던 사람들이 야외취침, 떡볶이팀이었던 사람들이 실내취침이 되었다.

아침식사 복불복은 멤버들만 참여했으며 풀등 위에 꽂혀있는 깃발 뽑기를 했다.[306] 승기, 몽, 수근 순으로 도착했고[307] 애시당초 포기한 지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호동과 김C는 승기와 수근의 깃발을 스틸해보려 했지만 승기는 같이 따라온 아키라 덕분에 위기 모면, 수근도 계속된 저항 끝에 깃만 들고 단과 상봉. 결국 수근-단, 몽-스캇, 승기-아키라가 승리했다.[308] 이후 아침식사를 한 뒤 청산도의 한 풀밭 위에서 클로징을 하며 마무리, 그리고 바로 예천편으로 이어졌다.


[284] 일본인 특유의 「はい、そうです。」가 한국어로도 그대로 말버릇에 남은 것이다.[285] 상술된 아키라와 동갑으로, 초기엔 언급이 없었으나 2009년 인간극장 방영 당시 27살로 소개되었다.[286] 일명 바가지로, 아무래도 아내가 돈 벌어와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는 식으로 잔소리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안드류는 이런 잔소리도 싫지는 않은 듯.[287] 초기에는 언급이 없었지만 2011년에 타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이 회차의 외국인 파트너들 중 가장 최연소.[288] 은지원과 동갑이다.[289] 한국인들도 잘 못 먹는 고추냉이도 잘 먹고, 전라도 토박이들만 안다는 묵은지 쌈밥도 싸먹는다. 특히 김치에 회를 싸먹는 건 단도 마찬가지.[290] 초반엔 몇 년생인지 밝히지 않고 그냥 26살이라고만 했으나 이후에 MC몽이 나보다 5살이나 적다 라고 함으로 인해(당시 MC몽은 31살(만 30세)이었음.) 84년생이라는 간접적 언급이 나왔다.[291]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 식민지 국가였기 때문에 공용어가 프랑스어다. 다행히 루마니아어프랑스어는 언어학적으로 가까워서 서로 배우기 쉽고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이 통역이 가능했던 것.[292] 2010년 6월 26일 방영된 169회차.[293] 8회 성공[294] MC몽은 스캇을 보며 "이게 무슨 미국 사람이야?"라고까지 했다.[295] 이때 이수근의 엉터리 중국어가 또 등장한다.[296] 이수근이 도망갈 때 가히 우사인 볼트 급.[297] 강호동MC몽은 팀을 나눌 때 단 한 번도 같은 편이 된 적이 거의 없었다. 2008년 백두산 편 때는 잠자리 복불복으로 강호동이 mc몽에게 씨름 코치를 해 주면서 같은 편이 된 적이 있었고 강원도 인제군 운치 분교에서 애들이랑 줄다리기 시합했을 때 강호동과 MC몽이 잠깐 같은 편이 된 적이 있다. 그리고 부산 편에서 버스 팀과 지하철 팀으로 나뉘어서 강호동과 MC몽이 같은 편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 외에는 한 번도 둘이 같은 편이 된 적이 없다. 하지만 강호동이 MC몽의 노래 호러쇼에서 뮤직비디오에 같이 나온 적이 있었고 SBS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서 둘이 같이 나온 적이 있었다.[298] 팀명은 서있는 대로 결정되었는데 팀명은 수근이 "선대로 가?"로 멘트를 쳤는데 승기가 아까 청산도 관광을 하던 중 니띤이 아름답다가 힌디어로 순대루(सुंदर)라고 한 것이 발단이 되어 승기가 "순대루 가?"를 했다가 수근이 순대와 떡볶이 드립을 치면서 팀명도 이렇게 정해졌다.[299] 가족오락관의 스피드 게임 중 그림그리기로 생각하면 된다.[300] 죠스를 설명하랬는데 쥬스로 잘못 알고 설명을 하기도 했다.[301] 원래 다시하자고 우기면 상대팀에서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 이날 따라 금세 수긍했다. 수근 曰 "어차피 해야되잖아요."[302] 이승기는 보자마자 '나가리'라고 했다.[303] 3번 간장소스를 선택해서 실내취침이 확정되었지만, 단이 야외취침을 체험해 보고 싶다고 해서 야외취침을 했다.[304] 이쪽은 수근-단과 반대로 매운 걸 골랐지만 끝까지 참아서 실내취침 확정.[305] 아키라, 이승기가 먹었던 1번 캡사이신으로 추정됨.[306] 기상송으로는 일명 뚫흙송으로 알려진 Daler MehndiTunak Tunak Tun를 틀었다.[307] 뛰던 도중 아키라가 안 나가도 되는데 착각했는지 멤버들과 같이 뛰는 해프닝도 있었다.[308] 이후 3명은 전남 등산 영암조로 모이게 된다.

18. 107~108. 경북 예천군

  • 방송일: 9월 6일 / 13일
  • 방송 회차: 107회 / 108회 (해피선데이 249회 ~ 250회)
  • 촬영 장소: 경북 예천군 지보면 마산리 회룡대, 용궁면 읍부리 용궁역, 풍양면 삼강리 삼강주막마을, 용궁면 대은리 회룡포마을

글로벌 특집 3편이 끝나고 바로 이어서 예천 편이 시작되었다. 즉, 글로벌 특집편은 2.5주 분량이 방영되었고 예천편은 1.5주 분량이 방영되었다.

출근하자마자 은지원에게 건넨 호동의 첫 마디는 "너 다음 주 스케줄 안 되냐?"였는데, 이유는 미칠듯한 폭염 때문이었다. 하필 오프닝 시간도 한창 더워지기 시작할 때인 12시였다.[309]

이번 예천 편은 시간 여행을 테마로 '시간이 멈춘 예천'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기는 팀에게는 제작진이 소원을 들어주는데,[310] 첫 번째 미션은 회룡대에서 OB팀과 YB팀의 대장인 강호동과 은지원이 필름 카메라를 조작해서 찍는 것이다. 은지원은 본인이 필름 카메라밖에 안 쓴다며 능숙하게 필름을 넣고 빠르게 성공. 오늘만큼은 은초딩이 아니라 은대장이다. 하지만 OB팀은 강호동이 필름 카메라를 써본 적이 없어서 쩔쩔맸고 보다 못해 이수근이 나섰지만 필름을 반대로 끼우거나 카메라 부품을 빼버리는 등, 헤매다가 겨우 성공하고 뒤늦게 출발했다.

그렇게 카메라를 메고 단종된 지 15년이 넘은, 하지만 한때 성공의 상징이었던 대형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레이스를 벌였다.[311] 먼저 출발한 YB팀은 길을 헤메다가 앞서 벌어놓은 시간을 다 까먹고 간신히 용궁역에 도착한다. 다음 미션은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미칠듯한 폭염 속에서 뜨거운 달고나 만들기는 가히 지옥이다. 곧 OB팀도 도착한다. 은지원은 일단 들이대고, 이수근은 말만 번지르르하고 냅다 소다를 들이부어서 다 태워먹고 휘젓는 젓가락에 불을 붙이는 등, 난리를 치다가 서로 하나씩 태워먹고, 결국 MC몽이 먼저 성공하여 출발하고 곧바로 OB팀도 성공한다.

부상으로 대기실에서 추억의 열차 간식인 삶은 달걀과 사이다를 먹고 있는데[312], 각 팀에 참깨가 담긴 나무통이 주어졌다. 그리고 다음 미션은 이 참깨를 제유소에 가서 재래식으로 참기름을 만드는 것. 옛날 방식 그대로 담겨있는 제유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OB팀은 어디선가 비빔밥까지 얻어와서 갓 만든 구수한 참기름과 함께 배부르게 먹었다. 이후 비빔밥을 준 집에 가서 제유소에서 만든 참기름을 선물했다. 모두 미션 수행 후 YB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장 체험을 하고, OB는 양조장에 들러 예천군의 막걸리도 맛보았다. 운전을 해야 하는 이수근은 혼자만 막걸리를 맛보지 못해 매우 아쉬워했다.[313]

OB팀이 막걸리에 한창 빠져있는 동안 YB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막인 삼강주막에 도착하여 과거 준비됐어요 시절을 되돌리듯[314] 한자쓰기 게임이 벌어졌다. YB팀은 역시나 브레인 이승기는 잘했지만, 허세 은지원과 까막눈 MC몽 때문에 계속 실패하다가 연습한 아름다울 미(美)를 쓰면서 먼저 성공.[315] 반면 OB팀은 첫 판에선 길 장(長)자를 예상 외로 이수근이 잘 썼지만, 믿었던 김C가 괜히 어렵게 베풀 장(張)으로 써서 실패. 이후 문제에서는 호동이 먼저 나왔다 막히기를 반복[316] 결국 높을 고(高)를 이수근이 그냥 써도 될 걸 굳이 지붕을 올리면서 처절한 훈수 끝에 힘겹게 쓰면서 통과.[317] 하지만 먼저 떠난 YB팀이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회룡대에 먼저 도착하면서 소원권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산에 오르던 호동은 수근의 다리를 잡고 수근이 팔을 이용해 이동하는 운동선수들의 훈련법을 하다가 호동이 안 놓아주자 손바닥이 아픈 이수근 曰 "안 내려놔?"

베이스 캠프인 회룡포로 향하던 도중 야자타임이 있었는데, 이수근은 아까의 복수를 했다. 다만, 야자타임이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 호동에게 보복당했다. 그러는 사이 회룡포로 들어가는 다리에 도착. 일명 뿅뿅이 다리로, 걸을 때마다 '뿅뿅' 소리가 난다고 해서 지어진 곳. 참고로 이 곳은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문근영과 남자 주인공의 아역이 물놀이를 하던 무대다. 이 곳에서 손바닥 밀치기 게임이 벌어져 이긴 OB는 라면 세 개를 얻는다. 덤으로 은지원은 입수할 때 멋지게 공중제비를 돌며 입수하는 바람에 재밌다고 물에 두 번이나 던져졌다.

그렇게 베이스캠프에 도착을 했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정말 아무것도 없는 모래벌판. 그래서 제작진이 잠자리 용품을 획득할 수 있는 게임을 진행했다. 1경기는 카세트 데크의 카세트를 빨리감기를 통해 마지막 노래를 찾는 것. 참고로 지나칠 수가 있기 때문에 타이밍 맞추는 게 중요. 중간에 한 번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OB팀은 중간확인 때 6번 '나 어떡해'인 줄 알았지만 실제 노래는 4번 '그대로 그렇게'였고[318], 정작 확인했을 때는 그제야 6번 '나 어떡해'가 나와서 실패와 함께 당황했다. 그 와중에 이수근은 두 노래의 도입부를 부르면서 옛날 노래는 다 표절(...)이라고 한 소리 했다. 근데 비슷하긴 비슷하다. OB팀의 실패로 느낌을 알게 된 YB는 바로 도전한다.

그 중 일명 발치몽 예견짤'[319]로 많이 나오는 수근의 '어떤 이의 꿈' 개사가 여기서 나왔다. 그렇게 몽이 자신있어 하면서 도전했고 중간 점검에서 바로 마지막 곡이 나오자, 이대로 끝내려고 했지만 OB팀은 빨리감기를 눌러야 한다고 우겼고, 그러자 YB팀은 빨리감기를 누름과 동시에 바로 스탑을 눌러서 게임 끝. YB팀이 카세트 테크를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는 가장 중요한 침대가 걸려있는데, 인내력이 필요한 게임이라고 하자 OB는 이수근, YB는 몽이 출전한다. 그런데 게임이 침대와 침대 사이를 점점 벌려 버티는 경기. 당연히 키 작은 수근에게는 매우 불리했고 호동과 김C는 절망했다. 호동은 수근이 기인(奇人)이라며 발 끝으로 버티면 된다고 했지만 결국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 침대도 YB팀이 차지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뜨거운 커피 마시기에서 몽이 원샷하며 커피메이커를, 소파 얻기 대결에서도 YB팀이 승리했고, 모기장 대결에서도 몽이 활약하면서 YB가 거의 다 승리했다. 여기서 웬만한 건 다 편집되었지만, 뒤에 물건들이 나눠진 것으로 볼 때 샤워 텐트 및 TV, 욕조는 OB가 따고[320] 옷장 및 소파, 침대, 카세트 외 자잘한 물품은 YB가 따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저녁 식사는 뷔페 정식...이 아니라 스태프들 밥차 이용하고 남은 반찬들. 밥차 아주머니 曰 "이거(남은 음식) 어떻게 해.. 버려?"라고 하는 걸 이수근이 들었다고. 리필 불가이지만 한 번에 얼마든지 듬뿍 담을 수 있다. 대신 접시 크기가 다를 뿐. 복불복 결과, 여기서 OB팀은 커다란 접시를, YB는 겨우 간장종지를 얻는다.[321] 하지만, 곧 이 접시 크기 차이가 무색하게 YB는 소원으로 이야기했던 예천 한우가 제공된다. YB에 제공된 음식 중 고추가 정말 매웠는데, 얼마나 매웠으면 지원이 하나를 먹고 딸꾹질을 할 정도. 김C는 고기를 구워주면 같이 먹게 해준다는 말에 바로 넘어가서 고기를, 그것도 매우 열심히 구웠고 호동과 수근의 빈축을 샀으나, 그러면서도 둘은 부러워하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팀을 가장 쉽게 배신하는 남자 김C

지원이 부러워하는 호동을 보고 그 고추와 고기를 같이 넣어 쌈을 싸 주었다. 처음에 호동에게 쌈을 주었으나 호동은 벌칙 쌈으로 생각해 수근에게 양보했고, 그 쌈은 고추 따위 안 넣고 정말 맛있게 파절임+마늘로 쌌던 진짜배기 고기 쌈이었다. 호동이 의심할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수근에게는 진짜 고기 쌈을 주어 의심을 풀게 했고, 아니나 다를까 호동은 바로 떡밥을 덥석 물었던 것. 당연히 호동은 매운맛에 폭발했다. 매운 고추를 무려 3개나 넣었다. 허나 안에 고기도 있어서 뱉을 수도 없는 상황. 덤으로 이승기는 눈 앞에서 고기를 주는 척 약올리기까지 한다. 수근은 이를 보고 요즘 왜 그렇게 무시를 당하냐고 이야기했고 이에 호동 왈 "승기도 정색하면서 한 번 맞을 때가 됐어, 그지? 그치?" 그리고 지원은 또 다시 고추 5개가 들어간 고기 쌈을 호동에게 주었다. 그래도 미안했는지 나중엔 진짜 고기를 줬고, 호동은 그걸 바로 라면과 함께 흡입했다.

기상 미션은 9시에 기상송이 울리면 배구 경기를 펼쳐 3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322] 상대팀이 안 일어났으면 먼저 일어나서 서브 3개만 넣으면 승리하는 간단한 경기지만, 서브 실패하면 서브권이 넘어가기 때문에 상대 팀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멤버들은 벌레들과의 전쟁을 치르며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기상송이 울리고, 배구 경기가 펼쳐져 3:2로 YB가 승리. 2:2 상황에서 듀스가 없다는 피디의 말에 섭섭 브라더스의 듀스 세리머니가 생각난 호동이 김C를 보고 "우리도 듀스?"라고 물었는데 김C가 잠 덜 깬 목소리로 "난 모르는데?"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개그 포인트. 이번 예천의 모든 미션 및 복불복은 사실상 모조리 YB가 승리했다고 보면 된다. YB는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획득해 아침식사를 마쳤고, 너무 배고파하던 OB팀에게도 순대국밥 1인분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읍내에 들러 옛 모습을 간직한 사진관에서 멤버들끼리 가족사진을 찍으며 마무리되었다.

사실, 제작진들의 후일담에 따르면, 이 편은 개인적으로 망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시작부터 폭염으로 인해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이 힘들어 보이는 티가 여실히 드러났고, 그 영향인지 분량도 기존의 2편이 아닌 1.5편으로 다소 짧고 너프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확실히 전성기는 전성기였는지 멤버들간의 호흡과 방송 역량이 극에 달한 시절이라 별다를 거 없이 멤버들의 티키타카만으로 꽤 재밌는 분량을 만들어냈다. 그 증거로 예천편 2탄부터 시청률이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309] 나영석 PD 曰, 어쩌다 보니 12시에 시작하게 되었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310] 방영 당시에는 소녀시대소원을 말해봐가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었다.[311] 우리가 흔하 아는 후기형 각그랜저가 아닌 전기형 각그랜저이다.[312] 우연의 일치인지, 이 방송으로부터 12년 뒤 넷플릭스로 공개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도 달고나 뽑기 게임 뒤에 먹은 식사가 삶은 달걀과 사이다였다.[313] 여담으로 2024년 현재에도 해당 양조장(용궁합동양조장)과 제유소 모두 그대로 운영중이다.[314] 이수근의 입에서 준비됐어요 시절이 언급되었고 당시 자료 화면도 나왔다. 준비됐어요는 그들이 아직 사람답던 시절 1박 2일의 전신격 프로그램.[315] 점 두 개(丷)를 찍고, 임금 왕(王)자 밑에 큰 대(大)자를 쓰는 식으로 파자를 해서 외웠다.[316] 심지어 강호동은 발 족(足)자를 쓰라고 하자 "미안합니다" 딱 한마디 하고 돌아서기도 했다.[317] 강호동은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쓸 줄 알았기 때문에 호(鎬)에서 부수를 빼서 맞혔다.[318] 정작 OB 멤버들은 이 노래가 나오자 노래 가사 그대로 따라 불렀다. 즉, 따라 불러 놓고도 그게 무슨 노래인지 헷갈렸다는 것.[319] 심지어 용궁역 달고나 때는 뽑기 명장 MC몽 이라는 자막이 나왔는데 이 장면도 캡쳐로 많이 돌아다녔다.[320] 보면 알겠지만, 모래사장 벌판에서는 하등 필요없는 것들 뿐이다. 그나마 욕조는 수근의 체형에 딱 맞는 크기였다.[321] 이에 은지원은 간장종지에 기름장만 가득 만들어달라고 하고, 이승기는 웃기려는 의도는 좋은데 최소한 사람이 먹고 살아갈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냐며 어이없어한다.[322] 기상 음악도 미션과 딱 맞는 옛 스포츠 시그널이다. 이 스포츠 시그널은 88년부터 2007년까지 20년 가까이 쓰인 오래 된 시그널로, 80, 90년대 이상이라면 이 시그널에 공감할 것이다. 직접 듣기

19. 109~110. 전남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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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11~112. 인천 연평도

  • 방송일: 10월 4일 / 11일
  • 방송 회차: 111회 / 112회 (해피선데이 253회 ~ 254회)
  • 촬영 장소: 인천 옹진군 연평면 연평도

한가위를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오프닝을 시작했다. 지원이 오던 길에 차가 퍼져서 늦게 합류해서 연평도로 향하는 배에 탑승했다. 배에 타서 게임을 하는데, 마침 그냥 앉아있던 대로 호동 & 수근, 김C & 몽, 지원 &승기 팀으로 나누어 추석음식 3종경기가 펼쳐졌다.

① 잡채: 가장 긴 잡채가닥을 골라라: MC몽 & 김C 승리
② 나물: 딱지놀이. 몽 & 김C 팀과 승기 & 지원 팀의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데, 호동&수근은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하다가 지원 - 승기의 승리로 얻어먹지도 못했다.
③ 전: 엉덩이로 이름쓰기 퀴즈. 지원 & 승기 팀만 성공하면서 호동 & 수근 팀은 참기름과 고추장에 밥만 비벼먹었다. 그런 둘의 마지막 숟가락 때 불쌍해서 지원이 전 하나를 호동에게 얹어줬는데, 호동은 이걸 수근에게 먹으라고 건넸고, 수근은 처음엔 안 먹겠다고 거부했지만 호동이 재차 건네자 숟가락 째로 다 먹어버렸고, 자신의 몫도 남겨줄 줄 알았던 호동은 주먹과 발길질로 보답했다. #

연평도에 다다르자 꽃게잡이에 나갈 인원을 정하기 위해 복불복이 시작되었다. 아까와 같은 세팀으로 구성 한팀만 꽃게잡이배에 탑승하는 경기. 경기로는 윷놀이가 펼쳐졌다.[323] 지원&승기가 1등으로 먼저 탈출했다. 반면 계속 뒤쳐져 있던 호동&수근은 개잡이(개만 던지는)가 되었는데, 승부사 강호동의 던진 윷이 윷이 나와서 몽&김C의 말을 잡고 기사회생하면서[324] 추격해오는 몽&김C를 물리치고 꽃게잡이행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연평도에 도착한 몽과 김C는 어부복을 갈아입고 하선을 했고, 나머지 4인도 하선하는데 여기서 은지원만 조금 늦게 하선을 했다. 선장과 만난 김C는 한명 더 필요하지 않냐고 묻자 선장이 필요하다고 대답한걸 들었는지 호동은 수근, 승기와 함께 배 밖으로 나오다. 딱 한마디 했다. "지원이, 지원이" 그리고 지원까지 선착장에 도착하자 꽃게 잡이를 할 추가 1인을 뽑기 위해 '가위바위보 다른거내는 사람 걸러내기'가 펼쳐졌고 지원 혼자 가위를 내고 꽃게배에 탑승했다. 그리고 호동이 이우정 작가를 불러내어 뭔가 얘기하는데 이우정 작가의 '뭐?'하는 표정이 포인트. 배가 선착장에서 떠나기 시작하자 호동은 "지원아, 사실은 몰래카메라야. 가위바위보 짰어." 이 때 이승기의 '우리 헤어지자' 가사 중간부분 "lie lie lie 다 거짓말"이 삽입되었다. 지원의 표정은 좌절, 분노, 허망 등, 각종 생각이 들게하는 표정이었다.

스쿠터 여행을 떠난 멤버들은 등대공원에 들렀는데, 여기서 한 해병대 출신 청년을 만난다. 그런데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88올림픽 개회식에서 굴렁쇠를 굴렸던 소년 윤태웅이었다.[325] 스쿠터 팀은 다시 여행을 즐기면서[326] 해병대 초병과 인사도 나누고 구리동 해변[327]에 들어서서 입수도 하면서 물놀이를 즐겼다.

꽃게잡이배에 탑승한 멤버들은 호탕하고 지원만큼 특이한 선장님과 함께 꽃게잡이를 하는데 그물에서 꽃게를 떼내는 작업에서 김C는 진짜 뱃사람 급의 솜씨를 뽐내서 선장님에게 영입제안도 받았다. 그리고 중간 식사시간 소라꽃게찜과 꽃게라면을 시식하고 청소, 설거지 등을 하면서 꽃게잡이를 마쳤다. 그리고 항구에 도착했을 때 선장님이 일당이라며 게를 줬는데, 김C는 일잘한다고 암게 10마리, 몽은 암게 6마리, 그리고 지원은 숫게 3마리를 주었다.

꽃게잡이를 할 때 선장님이 말하길, 연평도가 의외로 더 조용한 곳이라고 했지만 바로 그 다음 해 연평도에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일이 생기게 된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모인 멤버들을 위해 저녁식사 겸 꽃게 20kg을 택배로 집에 보낼 수 있는 요리대회가 펼쳐졌다.[328] 심사위원은 꽃게잡이 선장님과, 선장님의 부인, 그리고 밥차 아주머니(흔히 아는 우연단씨가 아니다.).

① 지원 & 승기: 이승기 한정으로 가히 최악의 요리. 은지원은 고추장소스와 꽃게 내장을 곁들인 퓨전게장소스게다리를, 이승기는 정체불명의 꽃게 간장탕. 은지원은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승기 음식의 평가는 "맛이... 그냥 그래" "게맛도 아니고 이거는 니 맛도 아니고" 한마디로 일갈, 이승기 요리역사의 최악의 한획을 그었다. 갈비찜을 흉내내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게장이나 장조림이면 모를까, 저런 식으로 양념을 세게 해 버리면 해산물 고유의 맛이 죽거나 멘트 그대로 '니 멋도 내 멋도 아닌' 음식이 돼버린다. 그리고 갈비찜은 양념이 살코기에 스며들어가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간이 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지만 꽃게는 겉이 껍데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카레꽃게찜처럼 꽃게를 손질하고 자른 상태에서 조리해야 한다. 한마디로 이승기처럼 요리하면 아무리 꿀과 간장을 들이부어도 게살에는 간이 안 벤 맹탕이라는 말.[329] 그걸 간과했던 이승기는 여기서 꿀과 간장을 말 그대로 들이부었다. 그리고 그걸 불에 신나게 졸여대면서 제대로 짜졌다. (은지원 왈: "뭘 넣었는데 까나리 냄새가 나?") 시상식이 끝난 후로는 '재료가 너무 좋아서 모두 기본 이상은 한 것 같다'고 은근슬쩍 본인도 요리좀 한다식으로 묻어가기식 발언을 했다. 그리고 이에 기본도 안 되었다고 돌려까는 김C가 포인트.[330]
② MC몽 & 김C: 1박 2일 대표 요리사 몽장금이 주도해서 꽃게탕과 게살볶음밥을 만들었다. 요리명은 화(花)탕 과 게밥. 재료를 넣는 순서나 타이밍까지 모두 계산한 MC몽의 요리실력답게 대호평이 이어졌으며, 특히 선장님이 말없이 엄지를 추켜세우는 장면이 압권.[331]
③ 호동 & 수근: 형제컨셉으로 카레꽃게찜에 도전. 요리명은 카레꽃게찜 미완성[332] 중간에 아예 상을 차리고 본인들이 먹는 모습을 보이거나 안 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는 우승후보 몽과 김C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했다.[333]

호동과 수근의 팀이 우승했지만 본인들의 집으로 보내는 대신, '집으로' 특집을 했던 경상북도 영양군 기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멤버들 모두의 이름을 써서 보내는 훈훈한 결말로 꽃게 요리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잠자리 복불복은 2009년 마지막으로 텐트없이 잘 수 있다며 전원 야외취침...[334] 게다가 잠자리 복불복에 걸린 것은 바로 이불. 3가지의 이불이 제공되는데, 인간 브릿지게임을 펼쳐 2분을 버티면 두툼한 6인용 솜이불,[335] 1분 버티면 가운데가 둥그렇게 뚫린 도넛 이불, 그마저도 못 버티면 원/세모 자투리 이불이 제공된다. 수근의 짧은 다리와 짧은 허리 덕에 고생이 많았다. 경기를 펼쳤는데, 수근이 호동의 그곳을 머리로 짓누르면서[336][337] 호동이 무릎을 자꾸 오므리는 바람에 수근 목이 호동 허벅지에 걸쳐져 상하체를 목으로 버텨야 하는 지경이 되면서 수근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져 무너지면서 1분 31초로 도넛 이불 획득. 재도전 결과 각자가 조금씩만 머리를 내려 수근의 머리를 좀 더 올려서 간신히 버텨내며 6인용 솜이불을 따낼 수 있었다.

이때 나PD가 개성 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사전답사까지 했다는 언급을 했다. 하지만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여 물거품이 됐다. 또 지리산 답사를 갔다왔다고 했으나 나PD가 힘들다고 포기했다고 한다.

추위와 모기와 싸운 잠자리 가운데 6, 7, 8시 마다 퀴즈를 내 맞히는 인원이 아침식사를 하는 기상미션. 6시 문제 - 해피선데이에서 1박2일 전에 방송하고 있는 코너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호동이 잠결에 맞히며[338] 경북 영양 집으로 특집 이후 약 5개월만에 아침미션에 성공했다.[339] 7시 문제 - 1/2 + 1/2은 얼마일까요? 승기 통과. 8시 문제 - 6시 문제의 정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은지원이[340]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를 획득했다. MC몽이 모닝 커피를 걸고 7시 문제의 정답을 풀었으나 당연히 못 맞혔다. 해당 문제는 은지원이 맞혔다. 해변가에서 클로징하며 연평도편을 마무리한 다음 카메라가 꺼졌음에도 강호동은 바위 위에서 웃통을 까고 바람을 맞는 장면을 연출했다. 몽: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방송 말미에 지난 여름동안의 1박 2일 장면들이 호동쇼 BGM과 함께 매드무비 식으로 보여졌고, 호동쇼 노래에서 자연스럽게 호러쇼 M/V 엔딩으로 넘어가는 제작진의 깔끔한 편집이 돋보였다.[341]

[323] 놀이판은 작년에 경기도 일주에서 썼던 그 판으로, 윷놀이 경기를 위해 미션 글씨를 지웠다.[324] 너무 기쁜 나머지 서로 얼싸안다가 갑자기 입을 맞춘다. 동생들의 핀잔은 덤.[325] 섭외 조작설이 있었으나, 윤태웅 측이나 제작진 측이나 모두 강력부인했다.윤태웅 측의 해명[326] 가면서도 계속해서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이어졌다.[327] 군사보호지역이라 일몰 전까지만 개방.[328] 원래는 메뉴가 정해져 있었는데, 멤버들의 요청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메뉴를 하기로 했다.[329] 은지원도 "야, 껍데기 씹어먹냐? 조림을?" 이라며 이 부분을 지적했다.[330] 여담으로 선장님께선 이 요리가 얼마나 충격이셨으면 4개월 뒤 2차 시청자투어 때 선장님께서 선물로 연평도 꽃게를 보내주셨는데 다른 사람들은 요리해도 상관없는데 절대 걔네(지원, 승기)는 건들게 하지 말고라고 신신 당부를 하셨다. 다행히도 이승기는 배팀에 당첨되어 보지를 못했고, 은지원은 비행기 팀에 걸렸지만, 유니버설 발레단 팀원 이름맞추기 게임에서 실패해 결국 밥, 라면 20리터로 때웠다. 다만 라면은 야외취침을 걸고 한 인간제로 게임에서 딴 것이다.[331]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는 동안 멤버들도 서로의 요리를 맛보았는데, 강호동도 몽장금의 국물을 맛보고는 순간적으로 엄지를 치켜세우려다 아차 하고 손을 풀기도 했다.[332] 요리를 먹어야 비로소 완성이 된다는 뜻에서 미완성을 붙였다. 요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강호동은 동서의 화합, 남북의 화합 등, 거창한 얘기를 꺼냈는데, 화면 한편에 전쟁 관련 영상이 나왔다.[333] 맛은 MC몽, 김C 팀이 더 좋았지만 강호동, 이수근 팀의 것도 충분히 맛있었고, 무엇보다 '카레'라는 남녀노소 호감이 좋은 식품을 재료로 선택하여 더 넓은 계층을 겨냥할 수 있다는 것이 플러스 요소가 되었다.[334] 공교롭게도 지난주 영암편에서 멤버들과 야외취침을 건 대결에서 스태프들이 단체로 야외취침을 했기 때문에 멤버들은 어이없어 하며 지난주 영암편의 복수를 하려는 게 아니냐며 제작진을 의심했다.[335] 실제로는 짧다.[336] 원래는 그곳보다 머리가 위로 가야 하지만 수근의 신체적 한계상 다리를 만들려면 그곳에 머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337] 이를 설명하고자 호동은 몽의 그곳을 대놓고 머리로 짓눌러버렸다. 당연히 몽의 반응은...[338] 8시 문제를 내기 전에 6시 정답자가 강호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호동은 아, 그게 꿈이 아니었어요?라고 했다.[339] 실제로 제대로 경기한 것만 치자면 3월의 제주도 편이 마지막이다.[340] 이 때 결정적인 힌트가 남자를 뜻하는 '수컷'이었다.[341] 다만,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M/V가 잘려있다.

21. 113~114. 가을 특집 - 강원 삼척시

  • 방송일: 10월 18일 / 25일
  • 방송 회차: 113회 / 114회 (해피선데이 255회 ~ 256회)
  • 촬영 장소: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1년만에 다시 삼척으로 왔으며,[342] 계곡으로 떠나는 가을 특집이다.

시작부터 성난 파도치는 가을 바다를 맞아 바로 입수...는 못하고 파도 앞에 드러누워있기를 시전한다.[343] 강호동이 동생들의 작전에 패배하며 파도의 제물이 되었다.[344] 입수 대마왕 호동은 다시 오프닝을 하면서 파도가 몰아치자 승기를 붙잡는 물귀신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강원도 삼척의 덕풍계곡으로 가는 길에 은지원의 결혼 이야기, 승기의 이성 이야기가 나왔다. 보수적인 승기의 이상형 짧은 치마를 입지않는 여자. 이야기와 야동 이야기[345]가 나왔다. 그리고 점심미션 대비 가을 노래를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 노래는 가을길[346],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347], 노을[348]을 연습하였다.[349] 목적지에 도착한 호동은 잠시 쉬는 시간동안 외할머니댁을 찾은 꼬마들에게 딱밤 참교육을 시전하였다.[350] 이후에는 그 아이에게 똑같은 딱밤으로 제대로 역관광당한 것은 덤 이후에는 아이들을 심심해서 데리고 토크쇼를 펼쳤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촬영을 다시 시작한 멤버들. 점심 식사는 6단 도시락(불고기, 김밥, 유부초밥, 각종반찬 1, 각종반찬 2, 밥&단무지). 숟가락 뽑기로 노래 부를 자를 선정하는데 첫번째 도전자는 이수근. 노래는 노을.[351] 수근이 붉게 물들어 가는 저녁놀이라고 말해서 틀리자 따지며 물들어 '가는' 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땡! 불고기를 반납했다. 그리고 승기는 '타는'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주장하지만, 수근은 동요에 '타는'은 아니라고 말하며 호동도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다른 멤버들도 동의한다. 두번째 도전자는 또 이수근. 노래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이수근이 가사를 잘 몰라 말을 흘리자 땡을 쳤다. 그러자 항의하며 다시 부르는데 이수근이 완전 또박또박 부르며 엄청난 가사 전달력을 자랑했다. 어쨌든 여기서도 틀리면서 김밥도 반납했다. 그때 갑자기 지원이 노을의 가사를 "붉게 물드는 가을 저녁놀"이라며 제대로 헛다리를 짚는다. 세번째 도전자는 김C. 노래는 노을.[352] 너무 마지막 가사만 신경 쓴 나머지 은지원이 주장한 가사를 부르며 틀리고 유부초밥도 반납. 네번째 도전은 은지원의 가을길. 여기서 성공해내면서 3단 찬합을 먹게 되었다.[353] 그리고 몽이 노을 마지막 부분을 알려달라고 말하자 성공하면 라면을 주고 실패하면 반찬 하나 압수라고 하자 몽이 반찬 뺏는 대신에 계곡에 입수하는 거로 딜하자 나피디는 콜. 김C는 무슨 제물이야 우리가? 여기가 인당수냐고 따지지만, 결국 콜. 김C가 수근을 추천하자 수근은 승기가 다 안다고 말하고 지원도 거들면서 결국 승기가 입수를 걸고 재도전. 결국 타는 "저녁놀"을 선택해 라면 획득에 성공한다. 그리고 성공한 후 승기는 결국 그분이 발음이 안 좋았다며 지적하고 지원은 "라면 주세요~~"라고 말하자 "주면 되잖아"라고 자막이 나왔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계곡 트래킹을 떠나기 전 미션이 주어졌다. 사진의 제목과 같게 사진을 찍어 오라는 것. 제목은 '공중부양, 예능은 입수다, 사랑해 형, 하극상, 나만 아니면 돼' 총 5장 그리고 + 1장의 사진을 찍어오라는 것. 나머지 1장은 1용소에 도착한 후에야 뜯을 수 있다고 말한 뒤 왕복 2시간 거리의 제1용소를 찾아 계곡트래킹을 시작했다. 멋진 풍경과 함께 트래킹을 즐기다 사진을 찍기로 한다. 가위바위보에서 승부의 신 강호동과 MC몽과의 대결에서 MC몽이 지면서 '나만 아니면 돼'와 '예능은 입수다'를 찍게 된다. 대주 작가의 타이밍 잡기 실패로 MC몽은 3번이나 입수했다. 조금 더 가 새로운 장소에서 '공중부양'을 찍게 되는데, 몽을 제외한 5인의 눈치게임 결과 김C가 당첨되었다.[354] 김C는 흡사 이소룡의 근육을 자랑하며 입수. 2차 도전만에 정말 멋진 사진을 장식했고 '사랑해 형'도 찍게 된다.

이후 가다가 또 멈춰서 나이 역순대로 때리는 포즈로 '하극상'을 찍고 제1용소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숨겨진 추가 미션이 공개되었다. 각종 추측이 나오던 중[355] 지원이 "나머지 1명 제2용소로"를 예상했고 몽도 거들지만 멤버들은 1시간을 더 가야 한다며 난색하지만 정말로 '나홀로 제2용소 앞에서\'였다. 이를 예상한 지원은 내 말 맞잖아!라며 한숨을 내쉰다. 게다가 이 미션은 내일 아침에 가야 한다는 사실에 다른 멤버들도 서로 가기 싫다는 표정을 짓는데 대뜸 이승기가 자기는 가고 싶다고 농담삼아 말하자, 그대로 형들의 몰아가기로 인해 결국 자포자기하며 콜을 외쳤다. 이후 이어진 이승기의 폭탄발언 전문은.. "모든 걸 자청해서 희생하고 솔선수범! 대단하지 않습니까? 저 자신도 깜짝깜짝 놀라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저는 절대 남이 고생하는 꼴을 못 봐요! (지원: 지금 욱 하시는 거에요?) 기쁜 마음으로! 내가 너무너무 가고 싶어서 얼마나 2용소가 아름다운지 소개해드리면서 여러분들 내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호동: 누구시라고요?) 접니다! 네 저에요! 모든 걸 다 해먹고 싶은 황제 이승기입니다! 여러분!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직접 얘기했다. 그리고는 바로 OTL..

하산해서 휴식을 하고 제2회 1박 2일 독서 퀴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동의 명언 타임: "실패라고 쓰고 경험이라고 읽는다."라고 하자 승기는 "..잘못 읽은 거죠!"라며 맞받아쳤고 여기에 이수근도 "토지라고 써있지만 둘리로 읽겠습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리고 본격 작년의 독서 퀴즈와 다를 바 없는 섭섭함의 시작. 라면 재료를 따내는 경기로 버너와 냄비/물은 기본 제공되었다. 각종 섭섭함이 난무하는 가운데[356] 나PD가 잘 못 알고 해리포터 부모님을 죽인 마법을[357] '아브라카다브라'라고 해서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는 '아바다 케다브라'.[358] 호동이 의외의 활약으로 스프를 가져가면서 스프를 따내지 못한 김C는 라면을 생으로 뜯다가 맹물에 라면 사리만 끓여먹었다. 반면 강호동은 면을 얻지 못해 스프에 김치를 넣은 라면국물... 그리고 최후의 문제에서 이수근이 정답을 말하면서 라면 풀세트를 따냈고 수근이 버린 홍합을 김C가 주워와서 맹물에 끓여먹었다. 여담으로 이수근이 김C가 라면사리를 가져가자 훈수를 두던 중 갑자기 승기까지 팀으로 묶으면서 "우리 셋이 깜보 아냐!"[359]라고 한 것이 2021년 오징어 게임 이후 재조명되었다.

각 맴버들이 따낸 음식들 정리
몽&지원[360]: 라면사리, 스프, 밥
승기: 스프, 라면사리[361]
호동: 스프, 떡, 김치, 계란[362]
김C: 라면사리[363]
이수근: 라면 풀세트(라면사리, 스프, 치즈, 햄, 해물[364])

이후 이어진 잠자리 복불복은 게임을 대신해 마침 가나와의 청소년 대표팀 경기가 펼쳐졌는데, 한국이 2:3으로 져서 전원 야외취침했다.[365][366] 기상 미션은 3:3 이어달리기. 레드 바통의 코 고는 팀(호동, 수근, 지원) vs 블루 바통의 코 안고는 팀(김C, 몽, 승기)로 나뉘어졌는데[367] 이변으로 코 고는 팀이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완승을 할 뻔 했으나, 이수근이 골인지점을 앞두고 예능을 하다가 김C에게 바통을 빼앗겨 결국 코 안고는 팀이 승리하였다. 아침으로 곤드레밥을 먹고 승기 홀로 남아 제2용소로 향했다. 승기는 가면서 호동이 낙오되기를 빌면서 산행을 시작.[368] 중간에 짝짓기하는 개구리를 보고 19금이 아니냐고 화풀이를 했다. 3시간만에 2용소에 도착해서 클로징을 하는 거로 끝났다. 그리고 2주 후 형들이 제2용소는 어떻게 됐냐고 하자 빵터지는 승기.


[342] 공교롭게도 2008년에도 10월 달에 삼척편이 방영되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달에 방영되었다.[343] 근데 이게 훨씬 위험해보인다.[344] 워낙 자주 나온 수법이라 눈치채기가 쉬웠기에 미리 5인이 전부 다 짜놓은 뒤에 의심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 이수근이 주먹 내자고 강호동과 짜는 척 유인했고, 여기에 걸려들었다. 그리고 그걸 깨달은 호동은 수근을 쫓았다.[345] 직접 검색해서 다운받아서 봤다고...[346] 동요, 김규환 작사, 작곡[347] 패티김 노래/박춘석 작사,작곡[348] 동요, 권지숙 어린이 노래/이동진 작사, 안호철 작곡[349] 노을을 연습할 때 수근이 마지막 부분을 '가는 저녁놀'이라고 말하자 승기가 노을을 부른 아이가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말하지만, 이것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며 무시한다.[350] 아이들이 살기 위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승기에서 호동으로 바꿨다...[351] 이 노래는 쟁반노래방 97회에서 사용된 바 있다.[352] 이 노래가 나오자 지원은 본인의 주장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맞다면 제작진이 바로 노을을 낼 리가 없기 때문.[353] 이마저도 실패했으면 밥과 단무지만 먹게되는 불쌍사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불고기 받기위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재도전했을지도 모른다.[354] 승부사 호동은 두 경기 연속 끝판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보여주었다.[355] 호동은 전체입수, 수근은 수고하셨습니다. 승기는 제1용소로 놀러오세요 등을 예상했다.[356] 돈키호테의 부하 산쵸를 묻는 문제에서는 호동이 기권을 선언했는데도 본인이 김C의 오답 판쵸에서 착안해 주워먹기 식으로 산쵸라고 말했는데, 나PD가 이를 지적하자 승기가 거저먹기로 맞췄다.[357] 참고로 여기서 수근의 오답이 압권: "내 눈을 바라봐." 그래도 웃기긴 해선지 이승기에게 라면을 얻어먹었다. 그 와중에 김C는 본인 노래 제목인 '흠말레로 흠마야야'(...)를 외쳤다.[358] 사실 발음의 차이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 별다른 논란은 되지 않았다.[359] 깜보는 깐부의 다른 발음이다.[360] 개인전이었으나 섭섭 브라더스 연합전선을 형성했다[361] 방송엔 나오지 않았으나 밥을 말아먹을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사람이 섭섭형제를 제외하면 승기와 호동 뿐이라 밥 역시 획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362] 방송엔 나오지 않았으나 후에 수근에게 라면잡탕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 계란 건더기가 있었다.[363] 상술했듯 스프를 얻지 못해서 맹물에 라면을 끓여먹었다.[364] 비린걸 싫어해서 오징어만 가져갔다.[365] 공교롭게도 13년이 지난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다시 만났는데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366] 여담으로 한국이 전반전에 먼저 2골을 먹힌 후, 중간에 갑자기 스코어가 2 대 0이 아닌 2 대 1, 게다가 전반전도 아닌 후반전의 장면이 나오는데, 직후 다시 전반전에 만회골을 넣는 장면이 나왔다. 이는 편집 실수로 보인다.[367] 공교롭게도 원년 멤버들(호동, 수근, 지원)과 중간 합류 멤버들(김C, 몽, 승기) 간의 대결이기도 했다.[368] 그리고 얼마 후 수학여행 편에서 김종민이 가위바위보로 강호동을 낙오시키면서 승기의 바램은 현실이 되었다.

22. 115~116. 제주도 국도여행

  • 방송일: 11월 1일 / 8일
  • 방송 회차: 115회 / 116회 (해피선데이 257회~258회)
  • 촬영 장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구좌읍 김녕리 김녕해수욕장,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모구리야영장,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굼부리,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큰엉해변

출발 이틀 전 또 긴급 소집된 멤버들. 호동이 오자마자 "덕분에 호러쇼 대박으로 망했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먼저 호동, 김C, MC몽, 승기가 도착한 뒤 제작진은 '캠핑카를 타고 국도여행'에서 어떤 국도를 여행할지 정하려고 모인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2008년 경기도 일주에서 획득했던 캠핑카는 백령도에서 딱 한 번 타고 잊혀져 있다가 1년 반만에 소환된 것이다. 다만 백령도 편에 나왔던 캠핑카가 아닌 다른 모델의 캠핑카이다.[369]

전국의 국도 가운데 5개가 후보에 올랐다. 왼쪽이 출발지, 오른쪽이 도착지.
  • \ [[7번 국도|
    7
    ]] 7번 국도(부산~강원 고성) - 501.8km[370] → 현재 484.3km로 단축.
  • \ [[19번 국도|
    19
    ]] 19번 국도 (남해~홍천) - 451.3km → 현재 496.4km로 증가.
  • \ [[34번 국도|
    34
    ]] 34번 국도 (당진~영덕) - 272.3km → 현재 311.4km로 증가.
  • \ [[46번 국도|
    46
    ]] 46번 국도 (인천~강원 고성) - 215.3km → 현재 281.7km로 증가.
  • \ [[1118번 지방도|
    1118
    ]] 1118번 지방도 (현 [[99번 지방도|
    99
    ]] 99번 지방도)(제주 조천~제주 남원) - 30km[371]

어쨌든 5개 국도 중 한 군데를 이용하여 여행을 떠난다. 소집된 이유는 어느 국도에 걸리든 무조건 해당 국도의 출발지에서 오프닝을 치러야 하며 너무 먼 거리에서 걸릴 수 있다보니 모이라고 말한 것. 19번은 남해 출발[372], 7번은 부산 출발[373]인 데다 1118번은 제주도로 가야 하는지라 그런 것이다. 나PD가 19번 국도의 출발지를 말하자 멤버들은 경악해 말도 못했고, 7번 국도의 출발지를 말하자 승기는 "네!? 부산 출발이라고요!?"라며 경악했다.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각 국도의 길이를 본 멤버들이 각자의 의견을 주장하는 사이 수근지원이 도착했고, 특히 수근을 보고 호동이 따스히 환영하자 수근은 제가 예상한 반응은 이게 아니라며 황당해한다. 그 후 호동이 둘을 위해 간략하게 요약하며 알려주자 이를 듣던 수근은 경악하며 "그럼 제가 500km를 운전해야 되냐"고 물었고 호동은 경상북도 울진군강원도 삼척시의 경계를 가리키며[374] "그러니까 7번 국도에 걸리면 니가 이 정도(중간쯤)에서 거품 물고 쓰러지는 거지."라고 말한다. 수근 曰, "이런 길은 원래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할 때 다니거든요", "저 거리를 대리운전만 해줘도 한 4억 받겠다"면서 기겁을 했다.

이내 호동이 최악과 최고는 어디냐고 묻자 수근은 본인이 살려면 제주도, 죽으려면 7번이라고 말한다. 지원은 의외로 최악이 제주도 최고는 7번이라는데, 그 이유는 수근이 형만 죽으면 되고 나머지는 관광하면 되니까...[375] 몽은 호동의 질문에 동문서답하며 스케줄을 짜고 결국 지원이 질문한 걸 대답하라며 폭발하자 46번이 좋다고 말한다. 옆에서 손 제스처로 지원의 혈압 수치를 보여주는 승기는 덤.[376] 그 와중에 이수근은 이걸 보고 자기 사정이 안 좋은지 저기 있는 번호가 로또 번호로 보인다고 말하자, 호동은 동의하며 순서대로 표시된 국도 순서대로 7, 46, 19, 34, 11, 18번이 로또 번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몽이 100% 이 번호로 지금 복권 사는 사람 있다고 말하자, 수근은 "1등 나와도 한 2만원씩 나눠 갖겠다"고 웃음을 준다. '돈 찾으러 가는 차비도 안 나올 듯'이라는 자막은 덤. 참고로 이 국도들은 전부 스태프들이 나누어 사전답사를 했다고. 그 중 가장 긴 7번 국도는 막내 작가인 김대주 작가가 한 걸 김C와 호동이 알아맞췄는데, 얼굴을 보니까 늙어 있었다고.

선정하는 방법은 사다리 타기. 섭섭당의 멤버들은 2번을 주장하지만, 호동은 여행 테마가 국도 운전이고 운전하면 수근이니 수근에게 최종 결정권을 주자[377] 수근은 4번을 주장했다. 이에 지원이 "꼭 골라도 죽을 4자를 골라..."라고 디스하고 다른 멤버들도 지금 시간이 4시 40분이라고 말하며 지원의 말에 동의하자 2번과 4번 사이인 3번을 택했다. 그리고 매직으로 사다리 타기를 하려는 순간 몽이 그걸 꼭 굳이 매직으로 그려가면서 해야 되겠냐고 말했다. 손으로 하면 바꿀 수 있으니까... 이에 김C와 지원도 손으로 가자고 동의했지만 정정당당하게 매직으로 긋기로 했고, 3번을 타고 내려간 결과 기적적으로 1118번 국도가 선정되어 멤버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환호했다. 만약 1번을 고르면 46번 국도, 2번을 고르면 34번 국도[378], 4번을 고르면 19번 국도(진짜 죽을 뻔 했다), 5번을 고르면 절정의 7번 국도가 당첨된다.

촬영 전날 밤 각자의 집에서 출발 준비를 하는 멤버들은 이른 새벽부터 비행기 타는 건 너무하다며 투덜대자, 워낙 급하게 정해진 제주도행이기 때문에 비행기편도 모자라서 배 타고 간 스태프들도 있다며 멤버들을 달랬다.

1박 2일 역사상 가장 맑은 날씨의 제주도[379]를 만끽하며 제주도 해변가에 도착한 멤버들은 또 다시 입수를 하기로 했는데, 그야말로 가위바위보 사기의 총집합. <대국민 주의보 '가위 바위 보 사기'를 조심합시다 - 가위 바위 보 사기 이런 경우 의심 해야합니다 ① 나 혼자 다를 때(ex - 녹도 낙오 이승기) ② 등 뒤로 자꾸만 손이 갈 때(삼척 강호동) ③ 혼자 떨어져 있었을 때(연평도 은지원)> 촬영 전 버스에서 작전 1, 2라며 지원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는데 지는 사람 입수에서 호동이 배신을 때리면서 본인은 빠져나가고, 이걸 보고 몽이 또 써먹으려다 수근과 티격태격 둘이 떨어져있다가 호동이 또 짜고 몽에게도 슬쩍 알려주면서 수근이 당첨되었다. 이에 수근은 팬티에 수건을 두르고 원주민처럼 달려들어가는 장면이 압권.

그리고 나서 용돈 복불복이 펼쳐졌다. 사람을 바통으로 한 릴레이 달리기가 실시되어 13초 안에 들어올 시 3만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그러다 협상을 통해 13초보다 일찍 들어올 시 1초마다 1만원 할증, 13초를 넘으면 1명씩 입수로 결정되었다. 여담으로 나PD는 10초 안에 성공하면 삭발이라는 입방정을 떨었다. 결과는 지구방위대 강호동과 김C의 팀웍으로[380] 11초 60에 성공하여 5만원을 획득했다.

출발하려는데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캠핑카를 모래사장까지 끌고 오는 바람에 바퀴가 빠졌고, 멤버들과 스태프가 힘을 합쳐 뒤에서 밀어보지만 속수무책. 4륜 구동트럭까지 동원해 캠핑카를 빼려고 하지만 오히려 트럭까지 바퀴가 빠지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모두가 힘을 모은 끝에 겨우 빠져나왔다.


출발해서 점심 메뉴를 정하는데 이승기의 방송 인생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비어 캔 치킨 타령이 시작된다.[381] 마트에 들러 기본 식재료를 사는데 형들은 예산을 아껴 쓰려고 노력하는 반면, 승기는 닭과 맥주 등을 사려고 용을 쓴다.[382] 승기가 돈을 가지러 차로 간 사이 수근은 닭을 빼버리고, 김C는 맥주를 빼지만 모두 승기에게 걸려서 다시 쇼핑카트에 담긴다.

사실 얼마 없는 용돈으로 본인이 요리를 하고 싶다고 밀어붙이는 모습 자체가 PPL 문제에 앞서 쓸데없이 요리에 삘이 꽂혀서 얼마 안 되는 용돈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다른 멤버들이 이렇게까지 모질게 군 이유도 용돈이 모자라서도 있겠지만, 여태 1박 2일에서 보여준 이승기의 요리 실력이 처참하다는 걸 멤버들이 알기 때문에 헛돈 날릴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더 높다. 비용적 측면으로만 봐도 닭 1마리+맥주+후추면 만원 내외인데, 용돈이 5만원임을 생각하면 이미 이 요리 하나에만 용돈의 20%를 써야 한다. 문제는 5만원으로 장정 6명이 점심, 저녁 복불복 실패를 대비해 저녁까지 먹을 식자재를 사야 했는데, 당시 물가로도 5만원이면 점심/저녁 중 한 끼면 모를까 두 끼를 다 해결하려면 꽤 빠듯한 돈이긴 하다. 그리고 그 1만원을 투자해서 100% 성공하면 모를까, 당시 이승기의 캐릭터는 자타공인 요리치였다는 게 문제. 한 마디로 멤버들 입장에선 만원이란 돈을 투자하기도 힘든데, 최악의 경우 만원을 아예 땅바닥에 버려야 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던 것이다. 실제 이승기의 비어 캔 치킨 역시, 당시 상황 자체가 '멤버들이 밥때를 완전히 놓쳐 매우 굶주림+닭이라는 요리 자체가 잘 구우면 중박은 감+맥주를 직접 부어 우연히 닭의 잡내 제거와 연육에 도움이 됨'이라는 겹행운의 결과로 그렇게 된 거지, 요리 자체는 레시피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요리였다.

아무튼 여행으로 돌아가서, 다시 국도 여행을 즐기다 한 메밀밭에 들른 멤버들은 눈치 게임으로 한 명을 낙오시키기로 했는데, 결과는 새댁놀이 자세로 있던 김C 당첨. 김C는 어느 정도까지만 캠핑카에 동승한 뒤 유호진 PD와 함께 도보 여행을 하게 되었다. 다른 멤버들은 김녕 해수욕장을 베이스캠프로 정하고 U턴해서 돌아가는 길에 김C에게 이를 알려주었다. 가는 길에 김C와 유호진 PD는 서로 가방을 메겠다고 티격태격했다.

반면, 다른 멤버들은 김녕 해수욕장에 도착해 노을이 지는 해변가에서 또 다시 입수 놀이. 서로 안 빠지려고 잡고 잡다가 결국 모두가 입수했다. 물놀이를 마치고 올라온 호동은 다리를 다친 지상렬 카메라 감독과 대결을 하였는데, 2연승 뒤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야외 취침을 걸고 도전을 한 강호동에게 묵찌빠 3연승을 거두며 달인의 명예를 회복했다. 그 전에 다리를 삐었는데 승리하자 멀쩡하게 뛰어가는 기적을 보였다.

도보 여행을 하던 김C는 이 먹고 싶어 근처 축사에 가서 일을 돕고 귤 한 봉지[383]를 얻었다. 이후 날이 어두워지자 조명이 없어 인근 슈퍼에서 랜턴을 구하면서까지 방송 분량을 채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남은 멤버들은 사정상 캠핑카 입차가 불가능해 김녕 해수욕장에서 모구리 야영장으로 베이스캠프를 변경하고 해가 다 진 관계로 15km 넘게 걸은 김C도 태우기로 하고 모구리 야영장으로 향했다. 결국 멤버들은 8시가 넘어서야 점심밥을 먹는데, MC몽의 고추장찌개와 쌀밥에 김C의 달걀 에피타이저, 그리고 요리계의 이단 이승기의 비어 캔 치킨이 선보여졌다. 마땅히 맡은 일이 없던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은 시식조행..

요리 시작부터 비어 캔 치킨에 모든 관심이 쏠렸고, 당연히 초반부터 비어 캔 치킨 조리는 허술하기 그지 없었다. 닭을 씻지도 않고 마늘을 바르지 않나[384], 랩을 싼 채로 닭을 구우려 하지를 않나[385], 맥주캔 위에 구멍 하나를 더 뚫지도 않은 건 애교에, 그나마도 닭을 맥주캔에 꽂는 방향조차 틀렸다![386] 문제는 이걸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자칫 잘못하다간 맥주캔이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 게다가 걱정하는 형들의 지적은 나 몰라라하고 고집 부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등, 이래저래 잡음이 끊이지를 않았다. 이 와중에 강호동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닭의 목을 슬쩍해서 맥주에 적시고 마늘 양념까지 올리면서 굽고 있었다. 실랑이 끝에 결국 캔을 빼고 닭 안에 맥주를 부어 굽는 비어치킨 식으로 요리가 바뀌었다.[387] 수근은 잘 된 밥을 고추와 같이 먹었는데 엄청나게 매운 맛에 불을 뿜고, 자기만 당할 수 없으니까 그걸 다시 이승기에게도 먹여버리는 개그씬도 있었다.

이후 2022년 4월, 이승기가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밝히길 PPL을 노리고 만든 건 아니고 이우정 작가가 이승기에게 책을 건네주면서 "비어 캔 치킨이라고 들어봤어?"라면서 은근히 만들기를 권유했다고 한다. 당시 이승기는 책을 보니 비주얼도 괜찮고 해서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그 은근한 제안을 덥석 물었고, 그 덕분에 일주일동안 온갖 욕을 먹었다고 얘기했는데 "아직도 왜 그 정도로 욕을 먹었는지는 모르겠다. 제작진도 나도 할 일을 한 것 뿐인데"라고 여전히 자기 잘못을 알지 못한 말을 하기도 했다.[388]

그 사이 저녁 복불복으로 특별식, 즉 새우와 야채 및 고기로 이루어진 꼬치 세트를 걸고 제한 시간 30초 내에 코펠 세트를 모두 조립하기가 이루어졌다. 그 다음엔 야외 취침을 걸고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호동과 지원이 장난기가 발동하여 엄청난 방해공작을 했고, 실패한 야외 취침 확정 멤버들이 더 심하게 방해를 하는 등 이기심을 부려 전부 실패했다.[389] 결국 6명 모두 캠핑카를 놔두고 야외 취침.[390] 그리고 이후 지상렬 감독이 시작부터 와장창하는 등 어수선하게 하며 웃음을 주었지만, 그래도 10초를 더한 40초라는 시간을 넘겨서라도(1분 5초) 성공을 했다. 이수근이 지 감독의 와장창을 따라하는 것도 개그 포인트. 그래도 다들 저녁을 맛있게 먹었고, 비어치킨도 의외로 큰 호응을 받았다.

자기 전 YB는 스타크래프트 얘기를 하다 잠들었다.

기상 미션은 코펠 6종류(코펠 별로 난이도가 다름) 중 하나를 선택해 먼저 조립하는 3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 수근이 가장 먼저 나와 가장 쉬운 걸 선택. 다음 나온 김C와 이승기는 어려운 걸 선택했다. 이후 김C는 쉬운 걸 눈치 채서[391] 조립 성공. 몽이 그 다음에 나와서 성공했다. 두 번째로 쉬운 건 아무도 안 골랐다. 호동은 뒤늦게 기어나와 코펠을 조립했으나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신경질적으로 코펠을 내려놓았고, 지원은 음악이 끝나던 말던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김C, 몽, 수근이 아침 식사를 차지했고, 식사 메뉴로는 토스트계란 프라이(스크램블)가 준비되었다.[392]

그리고 제주도의 산굼부리에 들러 구경을 한 후 1118 국도가 끝나는 지점인 큰엉에 갔다. 여기서 호동이 올레길을 나타내는 리본을 가리키며 "길 마지막 끝에 와보니까 또 다른 길과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라는 멋진 말을 남기고 클로징을 했다.

캠핑카의 이동 경로는 제주도 북부에서 도로를 타고 제주도 중심부로 향하다가, 김C를 낙오시키고 다시 북부 해안가로 가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다시 김C를 태우러 중심부에 가서 김녕 해수욕장에서 1박을 한 뒤 도로의 끝으로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이틀째 되던 날에 도로를 완주했지만 방송 분량은 촬영 전 소집, 촬영 전, 김C의 낙오, 이승기의 비어 캔 치킨, 물놀이, 코펠 재조립에 힘입어 충분히 나왔다. 비어 캔 치킨을 조리하는 비중은 2부의 메인일 정도.

여담으로 1118 지방도가 국도들 사이에 끼었는데, 제작진은 이에 '제주 국도는 2007년부터 제주지방자치도 법령에 의거 지방도로 변경됨'이라고 각주를 썼으나, 1118 지방도는 태생부터 지방도였기 때문에 해당 사항에 들어가지 않는 도로였다. 왜냐면 제주도의 국도는 모두 1130번대를 썼기 때문. 한 마디로 설명부터 제작진의 오류가 드러났다.

또한 7번 국도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려주는 자막에서는 부산 출발 영덕 도착이라고 잘못 표시되는 장면이 뜨기도 했다.


[369] 정황상 기존의 캠핑카는 렌트 기간이 만료되었거나 제주도 특성상 배로 운반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제주도에 있는 캠핑카를 렌트한 것으로 추정된다.[370] 이전에 1박 2일 2008년 울진 편에서 한 번 소개된 적 있는 우리나라의 등뼈 국도로 보자마자 바로 눈에 띄었으며, 501.8km라는 거리를 보자마자 멤버들은 당황함에 말을 잃었고 승기는 우리나라에 500km는 처음 봤다며 경악한다. 근데 사실 우리나라에 7번 국도보다도 훨씬 긴 국도가 [[77번 국도|
77
]] 77번 국도(1,239.4km), [[5번 국도|
5
]] 5번 국도(617.9km), [[31번 국도|
31
]] 31번 국도(627.6km)가 있다. 특히나 77번 국도는 섬 - 육지마다 하나로 연결되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아 이 국도가 후보로 나왔으면 멤버들 또한 상황이 더 꼬였을 수도 있었다. 2022년 현재는 포항 - 삼척 간 도로가 4차로로 선형개량 및 확장이 되면서 484km로 짧아졌으나, 아래의 국도들은 우회도로 건설로 인해 노선변경으로 총구간이 오히려 더 늘어난 곳도 있다.
[371] 가장 짧아서 모두가 환호했다. 문제는 제주도까지 가는 방법이겠지만.[372] 만약 19번 국도가 당첨되었다면 송정솔바람해수욕장에서 오프닝을 진행했을 것이다. 19번 국도가 송정솔바람해수욕장 앞에서 시작해서 미조리 주변을 한바퀴 돌고 남해대교로 이어지기 때문.[373] 만약 7번 국도가 당첨되었다면 영도대교 아래에서 오프닝을 진행했을 것이다. 7번 국도 출발 지점이 남포동에 위치한 옛시청교차로이기 때문.[374] 대략 삼척 언저리였다. 부산에서 약 3~400km를 달린 시점.[375] 아마 제주도까지 가는 방법 때문인 듯 하다. 1박 제작진 성향상 복불복으로 3명은 1시간 비행기로, 3명은 13시간 배로 갈 확률이 높았으니까.[376] 또 지원이 궁금해졌다며 대리운전에 전화해서 의뢰 한 번 해보자는 동시에 "얼마 받을까?"라고 말하자 김C는 "농담으로 알겠지, 누가 그걸(대리운전 신청할까)..."이라고 대답한다.[377] 수근이 자기 km를 자기가 결정하는 거냐고 묻자 김C는 그래야 누굴 탓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데, 호동은 선택도 책임도 본인이 져야 한다고 김C의 말에 동의한다.[378] 완주할 국도를 결정한 뒤 승기의 제안으로 확인해 봤는데, 그나마 출발지도 당진으로 모든 국도들 중 두 번째로 가까운 데다 길이도 딱 중간이라 이를 확인한 멤버들은 괜찮다며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379] 앞서 세 차례나 방문했던 제주도는 방문 시기가 겨울~초이었던 탓도 있지만, 모두 흐린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꽤나 고생했었다. 반면 이번 제주도는 구름 한 점 없는 완벽한 가을 날씨를 자랑했다.[380] 강호동이 김C를 파이어맨즈 캐리 자세로 들쳐메고 달려서 속도를 크게 단축했다.[381] 이때 김C가 그 유명한 "넌 다해도 돼. 다해도 돼. 넌 정치를 해도 되고 뭘 해도 되는데 넌 요리는 하지 마!"라는 명언을 날렸다.[382] 당시 이승기가 광고하던 맥주 MAX의 PPL을 노렸다는 게 다수의 의견.[383] 일반 검정 봉지가 아닌 큰 봉지.[384] 사실 이 경우에는 이승기의 의도치 않은 선택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혀졌다. 해당 문서 참조. 이때 강호동이 "너는 샤워도 안 하고 메이크업하냐"고 일침을 날렸다.[385] 원래는 닭을 재워둬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랩 씌워서 바로 구우려고 했다. 문제는 고열에 랩이 녹아 환경호르몬 발생을 유발한다는 것. 당연히 다른 멤버들은 기겁을 했다. 참고로 이승기는 2008년 영광 편에서도 고구마를 구워 먹으려 할 때 호일 대신 랩에 싸서 구우려 했다. 이때는 같이 있던 김C가 보고 다시 가져와 망치지는 않았다.[386] 은지원이 책 한 번 보고 바로 지적할 정도였다. 사실 이 요리씬에서 유독 이승기에게 극딜을 퍼부었던 게 은지원이었는데, 아무래도 4주 전 연평도에서 이승기가 꽃게 요리를 시원하게 말아먹는 걸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봤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387] 그러는 와중에도 닭에 설탕을 뿌리거나 연기가 엄청나게 나는 등의 희한한 광경 때문에 이수근이나 김C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다.[388] 엄밀히 말해서 비어 캔 치킨 사건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욕을 먹은 것이 아니다. 뒷사정이야 어쨌든 방송에서 나온 장면만 보면 이승기 혼자 혹해서 요리를 하는 것으로 나오며, 마트에서부터 고집을 꺾지 않고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맥주 상표까지 비춰가며 경비도 부족한 상황에 본인 필요한 재료를 억지로 챙기려는 행동부터 좋게 보일 리 만무하다. 형들이 마지못해 수락하긴 했지만 장 볼 때부터 재료 구입을 말린 걸 보면, 경비도 경비지만 작가와 약속만 했지 형들에게도 사전에 구체적인 설명을 안 했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우격다짐으로 무작정 밀어붙이지 않고 김C와 MC몽 등 요리를 잘 하는 멤버와 같이 했으면 평소 쌓아온 성실함과 매사 열심히 하려는 모습 덕에 오히려 호감을 얻을 기회도 있었겠지만, 중간중간 '닭을 씻어라'(당시에는 생닭 씻기가 식중독 유발 행위라는 인식이 없었다.), '가열하는 요리니까 랩을 벗겨라' 등의 기본적인 상식 선에서의 충고를 깨끗이 무시했고, 여건도 좋지 않은데 어떻게든 요리를 해 보겠다고 억지를 피우는 것은 본인의 단점을 조금도 인정 안 하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라면만 먹는 형들을 위해서 시도한 요리'라며 방송상에서 나름 보기 좋게 연출했음에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389] 하이라이트는 이수근이 거의 완벽하게 조립을 했는데 작은 부품 하나가 안 들어가자 자연스럽게 주머니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는 장면과 MC몽이 막판에 주황인 접시 3개가 안 들어가자 휙 버리는 장면.[390] 이로써 3연속 전원 야외취침을 하게 되었다.[391] 그마저도 3번째로 쉬운 것을 골랐다.[392] 여기서 이수근과 강호동, 그리고 은지원의 영어 프리토킹(?)이 볼 만하다.

23. 117~118. 올빼미 투어 - 강원 영월군


올빼미 여행 특집으로 새벽 2시에 KBS에 오프닝을 시작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강원 영월의 천문대. 오늘의 운전자는 차량의 리모콘 6개 중 맞는 리모콘을 고르는 사람이 운전하기로 정해졌다. 총 6개의 키가 주어졌으며 이 중 원형 모양의 5번키가 차키라고 몽이 예상했으나 은지원이 그걸 고른 결과 당첨되었다.

이후 새벽길에 휴게소 3곳에서 야식 복불복이 펼쳐졌다. 게임 내용은 5000원을 가지고 2분 30초 내에 화장실 가서 코 풀고, 편의점에서 생수 사고, 자판기에서 커피 뽑고, 우동 사오기. 당연히 우동 나오는 시간 등을 언급하며 반발했지만, 우동을 먼저 시킨 후 다른 미션들을 완료하자는 은지원의 말에 멤버들은 진정하고 전략을 세운다. 첫 번째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의 출전선수는 MC몽. 그러나 너무 큰 부담을 느꼈는지 우동 구입부터 2개를 주문하려다 6천원이라 1개로 다시 수정하는 등 흥분하며 우왕좌왕한다. 얼떨결에 미션을 수행하고 자판기에서 커피가 나오는 동안 다시 우동을 찾으러 가는데, 애석하게도 우동 코너 직원은 주문서를 못 보고 휴게를 간 상황.[393] 당연히 미션은 실패. 이왕 죽을 거 우동이나 먹고 죽자며 진짜 죽을 것을 각오하고 막 나온 우동을 몰래 먹다가 자판기 앞에 모여 있던 멤버들 중 불길한 예감을 느낀 은지원에게 발각된다.[394] 당연히 몽은 은지원에게 바로 머리채를 잡혔다.

두 번째 휴게소는 용인 휴게소. 이번 타자는 김C. MC몽의 실패를 거울 삼아 화장실과 편의점, 주문, 자판기, 음식 순으로 미리 정하고 차량 이동 제한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김C가 출발하면 자판기 앞으로 다시 주차시키는 등, 체계적으로 계획을 짠 후에 경기에 임했다. 시간은 1분 늘어난 3분 30초. 차에서 출발한 김C는 화장실로 직행해 코를 풀고 우동(4천원)과 생수 구입[395] 이후 커피를 뽑고 우동을 가지고 나와 무려 2분 23초만에 성공한다. 어찌나 빠른지 카메라가 따라다니질 못했다. 이후 양 문제로 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로 하고 나머지는 차에 타는데 가장 늦게 탄 사람과 얻어먹으려고 하는 사람은 다음 게임에서 제외하기로 한 뒤 김C가 구입한 어묵꼬치 우동을 걸고 가위바위보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집념의 사나이 김C가 당첨. 미션 수행으로 지친 와중에도 음식이 걸리자 냉큼 원상 회복한 김C는 승리한 후 부러운 호동의 리액션 태클과 호동의 공작으로 차에 늦게 타서 다음 휴게소에서 음식을 못 먹게 된 수근의 애절한 눈빛에도 잘 먹었다.[396]

마지막 3번째 휴게소는 덕평 휴게소. 덕평 휴게소 자체가 규모가 넓은데다가 시간 상 마지막 경기[397]란 점에 따라 돈을 몽땅 다 써야 한다는 것을 빼면 같은 경기 방식에서 음식 메뉴에 대한 자유가 주어지고, 액수도 1만원으로 늘고, 시간도 5분으로 늘었다. 출전 선수는 이승기.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 이승기[398]는 4분 49초만에 커피 아이스크림(700원)과 자판기 커피(300원)[399], 해물철판볶음밥(6000원)[400]과 충무김밥(3000원)을 구입해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6명은 이 모두를 게 눈 감추듯 깨끗이 비웠다.

아침 7시 20분에 영월에 도착한 멤버들은 근처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기상 시간은 오후 1시. 잠꼬대로 몽이 지원에게 발길질을 하는 것이 압권이다.[401] 이후 오후 시간에는 3:3으로 서강을 따라 레이스를 펼쳤다. 첫 번째 미션은 김대주 작가의 그림 솜씨를 보고 찾아가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 근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자마자 청령포[402]라고 답이 나왔다.

하지만 YB의 길치 본능으로 인해 먼저 출발한 YB보다 조금 먼저 도착한 OB팀은 청령포로 들어가는 배를 먼저 탔다. 청령포는 과거 수양대군에 의해 쫓겨난 단종의 유배지였던 곳으로 국가지정 명승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령포의 관음송 앞에서 돌림판을 돌려 나온 숫자대로 사람을 모아 사진을 찍는 것. OB팀은 5명이 선정되어 그 자리에서 섭외하였다. 그때 한 부부를 만났는데 이 부부는 세 번의 여행지 모두에서 만나 아예 호동팀 전문 촬영조가 되었다. 곧바로 YB팀도 촬영에 성공. 대주 작가가 또 막 그렸는데 영월 사람들은 그냥 '선돌'이라고 바로 맞췄다. YB팀에게 한 아주머니가 지도를 건네주었지만 역시나 지도를 제대로 못 읽는데 시민차량이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해줬다. 선돌에 오르던 OB팀은 상술했듯이 아까 만났던 부부를 또 만나게 되었다. 의도적인게 아니라 영월의 유명지라 겹치는 것. 1박 2일팀의 다음 목적지인 선암마을도 먼저 간다고 말했다. OB, YB팀 둘 다 5명을 선택했는데 은지원의 방해로 YB팀이 근소하게 먼저 찍었다. 다음 장소는 한반도 모양의 '선암마을'. YB가 먼저 도착하고 OB팀은 역시나 운명의 부부와 마지막 촬영까지 동행. YB는 30명에 당첨.... 힘들게 모으지만 턱없이 모자라는 16명. 그때 OB가 도착해 역시나 30명... 양팀의 합의 결과 재도전을 했는데 OB팀은 낙, YB팀은 50명. 그래서 또 재도전 OB팀은 10명을 찍어 미션에 성공, 레이스에서 승리했다.[403]

용돈 3만원을 따낸 OB팀은 묵밥을 먹으며 식사를 했다. 그리고 YB도 식사를 하러 가는데... YB는 주은 돈을 OB가 흘린 돈인 줄 알고 가져갔는데 실제로는 스태프가 흘린 돈이었다. 결국 점심식사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베이스캠프인 별마로 천문대에 도착한 멤버들은 별을 보기 위해 관측실로 향했다. 천문대지기의 설명과 함께 뚜껑이 열리면서 멤버들은 호기심이 솟아나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진지한 질문 뿐만 아니라 호동이 "UFO는 있습니까?" "몇 시까지 합니까?[404]" 그리고 가장 대박인 질문은 수근의 "월급에 만족하십니까?"였다. 참고로 공무원이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단다. 이후 실제로 달, 페르세우스 이중 성단, 알데바란, 카펠라 등(드러나진 않았는데 제작진이 '안드로메다 은하'를 '안드로메다 성운'으로 쓰는 실수를 저질렀다.)을 구경했다.

이후 숙소로 이동한 멤버들은 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지였던 영월에서 매니저와 함께하는 게임이 벌어졌다. OB vs. YB로 나뉘었다.
  • 은지원 매니저 - 강영현: 지원을 처음 보자마자 한 말이 "샌드위치 쳐먹을래?"였다고 한다.
  • 강호동 매니저 - 정영진: 첫 회부터 얼굴을 알린 매니저.[405] 잘생겨서 오히려 매니저와 연기자 간의 얼굴이 분간이 안 갈 때가 있다고...
  • 이승기 매니저 - 박동진: 과거 호동의 코디와 사귀다(2008년 가을 삼척 너와마을편 참조) 사랑이 아름답게 이어지지 못하고 중간에 이별을 했던 관계로 본의 아니게 호동의 코디가 그만두었다. "호동 오빠가 싫은건 아니에요. 단지 촬영장 가기가 불편할 뿐이에요."
  • 이수근 매니저 - 김대원: 2009년 강원도 홍천군 지갑 사건의 지갑 주인공. 오프닝과 클로징 때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짐. 소원은 밴을 모는 것.
  • 김C 매니저 - 박광철: 연기자와 마찬가지로 조용한 스타일. 이름과 전화번호 빼고 서로 아는 게 없다고 한다.
  • MC몽 매니저 - 이훈석: 너무 많이 나와서 생략.

10점 내기 경기가 펼쳐졌다.
첫 경기는 줄줄이 말해요. 주제에 맞는 단어를 첫 사람부터 마지막 사람까지 중복되지 않게 말하는 게임으로 YB팀 마지막 주자 강영현 매니저의 활약[406]과 OB팀에서 연기자, 매니저 너나할 것 없이 망치면서 패배.[407] 중간 스코어 5:0.

두 번째 경기인 몸으로 말해요에서는 2번의 게임 끝에 OB팀이 승리하며 5:3을 만들었다.[408]

그리고 최종 구구단 경기. 방식은 끝까지 갔다가 왕복하는 형식으로 펼쳐졌는데, 각종 섭섭함 끝에 믿었던 김C가 8x3=21...이라는 말을 끝으로 YB가 승리[409].

기상미션은 아침 9시에 기상음악이 나오면 봉래산 정상까지 팀원 3명이 다 올라와야 공격 및 수비를 할 수 있는 탁구로 3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로, 먼저 왔다 하더라도 서브에 실패하면 상대팀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룰이 있다. OB팀이 화장실 때문에 늦어지면서 YB가 먼저 도착해 3번의 서브를 모두 성공시키며 YB가 승리했다.

이 촬영 이후 이승기는 H1N1 인플루엔자로 병치레를 해야 했다.

이후, 13년 후 15주년 역사 특집에서 김C가 자료 화면으로 등장했다.[410][411]


[393] 심지어 이 때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노래는 몽의 심정을 대변하듯 케이윌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여담으로 방송 당시 기준으로는 발매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최신곡이었다.[394] 누군가가 알려주지도 않은, 본인 스스로의 감각으로 검거했다.[395] 처음에 1400원 짜리를 골라서 금액이 초과될 뻔 했지만, 직원이 알려줘서 600원짜리로 변경.[396] 그러나 막상 다음 휴게소에서 미션을 성공하자 이수근도 그냥 같이 먹었다.[397] 용인 휴게소를 출발했을 때 시간이 새벽 5시 22분.[398] 그리고 그런 승기를 찍기 위해 그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오던 카메라 감독은 덤이다.[399] 커피 아이스크림을 먼저 사고, 다른 멤버들이 있던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뽑은 뒤 이 두 개를 내려놓고 음식을 가지러 갔다.[400] 식권 발급, 볶는 시간,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국물까지 주는 등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와중에도 이승기는 인원 수에 맞게 식기도 챙겼다.[401] 잠꼬대할 때 소울음소리로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심한 욕설로 추정이 되며 그대로 내보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402] 방송에서는 제작진의 실수로 줄곧 청룡포로 잘못 표기되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OB팀이 길을 찾다 '청령포'라고 표기된 표지판을 발견한 장면이 나왔는데도 오타가 난 것은 아이러니. 이후 재방송과 VOD에는 '청령포'로 정정되었다.[403] 참고로 여기에서 단체로 섭외한 어르신들은 선암마을에서 자란 친구 사이로, 사회 및 서울에 진출한 뒤 무려 50년 만에 재회하는 것이라고 한다.[404] 다만, 이 질문은 제일 중요한 질문이라고 자막에 나온다. 2~10시 - 낮에는 태양을 본다고 한다.[405] 첫 회에서 한 말이 "전 매니저가 라면 끓일 부탄가스를 챙기지 않아서 잘렸다." 였다.[406] 초반에는 베토라는 오답을 말했던 실수를 했지만, 이후 그 전까지 나오지 않았던 단어(일요일, 갈치)로 잘 마무리해서 YB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407] 박광철 매니저는 버벅이던데다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중간에 잠들어버렸다. 5, 6번째 주자인 김C와 정영진 매니저의 부진은 덤.[408] 여기서 압권은 이수근의 쥬라기 공원 설명. 18분 0초. 직접 보자.[409] 여기서 강영현 매니저가 마지막에서 연속 2번 성공하면서 8회라는 큰 점수를 내는데 또 기여했다.[410] 그 중에 MC몽도 같이 미션에 참가지만, MC몽은 현재도 출연 정지 연예인이라 출연 정지가 되지 않은 김C를 쓸 수밖에 없었다.[411] 김C의 불미스러운 논란이 있었지만 징계사항이 아니다.

24. 119~120. 전남 여수시 거문도

  • 방송일: 11월 29일 / 12월 6일
  • 방송 회차: 119회 / 120회 (해피선데이 261회 ~ 262회)
  • 촬영 장소: 전남 여수시 삼산면 덕촌리 거문도 등대

1박 2일의 친구 겨울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오프닝은 김포공항에 모여 이승기의 신종플루 회복-퇴원 축하 및 복귀로 시작했다. 이승기의 병원생활 이야기와 이수근&김C의 나홀로 집에 2인조 도둑 및 고구마 떨이장수 캐릭터 확정과 MC몽의 고구마와 바나나 털이범 컨셉이 나왔다.

이번 일정은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여수공항에 내린 뒤에 고흥 녹동항으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거문도로 가는 육.해.공 특집. 평소 강도를 100이라고 하면 운이 좋으면 50, 운이 나쁘면 300[412]라는 PD의 무시무시한 예고가 내려졌다. 녹동항에서 배를 출발해 가는데 3:3 팀을 나눠 이긴 팀은 거문도의 백도 관광, 진 팀은 1.4km에 달하는 오르막길을 총 8.3t의 짐을 들고 등대로 향하는 것. OB vs. YB로 나눠 10000점을 먼저 따는 팀이 이기는 게임을 펼쳤다. 첫 게임은 2000점을 건 곰발바닥 게임. OB팀이 너무 이름을 길게 지어서[413] 제꾀에 제가 넘어가며[414] YB의 승리. 이어진 게임은 3000점을 건 3.6.9게임. 첫 번째 게임에서는 YB가 승리, 2000점을 걸고 다시 해서 OB가 승리, 3000점을 다시 건 세 번째 게임에서는 치열한 접전 결과 YB가 승리해 거의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인간제로게임에서 YB가 승리하며 천국과 지옥행이 갈렸다.

전직 씨름선수, 야구선수, 태권도선수 3인은 인력시장에서 끌려가듯이 각각 초망원렌즈 카메라, 지미짚 몸체, 조명기구를 짊어지고 길을 나섰다.[415][416] 참고로 각각 2~30kg 이상의 무게를 자랑한다. 일명 '예능고도'. 반면 동생들은 20년 경력의 해설자의 안내와 함께 백도관광과 한치 회 타임을 즐겼다.[417] 드디어 도착한 OB는 기진맥진. 옷가지를 들고 온 코디들도 힘들어 죽어하자 이우정 작가는 물을 건네주며 "너희 연기자들은 외모로 승부하는 애들이 아니야. 뭐 그렇게 옷을 많이 가져와."라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418] YB와의 전화로[419] YB팀이 함께하기로 하고 OB는 거문도 근처 항구로 내려가서 짐을 들고오는 YB를 기다렸다. YB가 선물로 가져온 한치 회를 후루룩한 후 OB는 지게에 또다시 지미짚 장비를.. YB는 각종 식재료를 들고 올라갔다.[420] 2번의 등반을 완료한 김C와 호동은 지게를 벗자 점프를 2m, 3m는 뛰겠다며 방방 뛰었고, 수근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봤다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이리로 오라고 했다는 개그를 치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이 운반한 장비로 달과 등대점화 과정을 찍기도 했다.

힘겨운 예능고도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온 일행은 꿀맛같은 라면을 먹은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마냥 잘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 금방 일어나서 벌어진 저녁 복불복은 게임을 통해 요리 재료를 얻는 것이다. 재료는 다섯 가지로, 소라, 전복, 갈치, 삼치, 참돔, 그리고 밑반찬인 돌산 갓김치와 여수 김.

소라가 걸린 첫 게임은 20초 동안 암전 상태에서 사진속의 인간 피라미드 만들기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시끄러웠지만 무난하게 성공. 전복이 걸린 2인 1조 물구나무 자세 만들기도 성공.

하지만 갈치가 걸린, 2PM의 <Heartbeat> 안무[421]는 간발의 차로 이수근과 이승기의 부실한 하체 때문에 아쉽게 실패.

갓김치와 김이 나오자 맛보기 가위바위보에 이긴 강호동이 갓김치 김밥을 선보여 모두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 두 가지 반찬이 걸린 둘이서 제한시간 안에 암전 상태에서 옷 바꿔입기 게임에서는 첫 번째로 나선 승기와 김C가 15초 내에 못 갈아입어서 제한시간이 끝나고 갈아입기도 전의 속옷차림을 선보였다.[422] 그리고 제한시간이 20초로 늘어나고 연예계에서 탈의 속도 1등이라는 MC몽과 이수근이 재도전했지만 역시나 실패. 갓김치 김밥을 건 단체전에선 강호동과 은지원이 급히 이불 안으로 몸을 피하고, 수근이 이불을 걷어서 모자이크 처리까지... 어찌되었든, 아까 도전한 MC몽과 이수근이 획득.

마지막으로 암전 상태에서 30초 안에 인간 브리지를 만들면 삼치를, 그리고 여기서 불 켜고 30초를 더 버티면 참돔을 얻는데, 아쉽게도 삼치만 얻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15초에 완성하면 전원 실내취침 혹은 제작진 야외취침 딜을 걸었으나, 나PD는 싫다고 거절하고 퍼포먼스로 진행하여 10초만에 성공.

어찌되었든, 배고파서 기절한 채 스케치북에다 '살려줘'라고 쓴 이수근을 뒤로 하고, 이승기의 보조하에 몽장금이 전복과 소라를 넣은 보양죽과 삼치구이를 내놓아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잠자리 복불복 시간. 밥솥이나 코펠 등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사각링 안에 멀리 던지는 것.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날리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 한마디로 정말 오리지널 번호 복불복이다. 가위바위보로 수근이 선공을 잡고 선택하려는데 3번이 열려서 여작가가 수습하러 온 것에 대해 승기가 한마디 하자 멤버들은 승기가 3번에 든 내용물을 봤다며 승기를 맨 마지막으로 추방시켰다. 그리고 다시 가위바위보를 해서 새롭게 선공을 잡은 김C가 5번을 선택, 제일 좋은 아이템인 소라껍질을[423] 오버해서 낙시키고[424][425], 지원이 고른 1번 밥솥 안 물티슈 한 장[426]은 잘 가나 했더니 5초 안에 바람에 날아가 낙이 됐다. 그리고 호동은 2번 가마솥 안 두루마리 휴지를 획득했는데, 안전빵 한답시고 너무 가까이에 던져버렸다.[427] 이어 몽이 3번 빈 생수병, 수근의 4번 라면 스프, 승기의 6번 목장갑이 호동의 2번 두루마리 휴지보다 멀리 나가면서[428] 전남 영암 등산조가 실내취침을 하게 되었다.

기상미션은 7시에 기상음악이 울리면 등대 전망대에 올라 선착순 3명이 깃발을 뽑는 것인데, 승리하면 강제 퇴근, 패배하면 Again 등대 고도를 찍게 된다. 강제 퇴근을 하면 읍내에서 따뜻한 아침밥도 차려놓고 민박집도 마련해준다고. 한마디로 역대급 기상미션인 셈.

파일:현행범 발치몽 검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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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인지 Again 등대 고도를 피하기 위한 몽 vs. 지원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새벽 4시까지 안 자고 버티던 지원은 기어코 알람을 맞춰놓은 실내취침 멤버들의 휴대폰 알람 시간을 오후로 바꿔놓고, 동선을 막고, 신발을 숨기는 등, 엄청난 방해공작으로 야외취침을 하던 호동과 김C를 깨워 아침미션에 승리하였다. 새벽 숙소 레이드가 엄청난 개근성 노력이 돋보인 화이다. 숨막히는 첩보같은 장면이라 그런지 비범한 브금이 깔렸다. 007 카지노 로얄의 제임스 본드 테마로, 숙소에 잠입한 은지원 옆에서 MC몽이 일어날 때가 압권이다.
이로써 '은지원은 아무도 못 이긴다'란 걸 여실히 증명했다. 본래 이수근은 기상미션에 강한 MC몽과 이승기를 팀으로 둬 승리를 거의 확신했었으나, 은지원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오죽하면 이승기는 "저 결심했습니다. 나 진짜. 나 이제 절대! 무조건 같은편 할 겁니다!" 라고 했다.[429] 근데 막말로 "아침은 퇴근하고 사먹을 수도 있는데 이건 퇴근 자체를 못하니까..."라고 말했다. 기상미션 승리 직후 호동, 김C, 지원은 그대로 등대 근처 항구를 통해 육지로 가는 배를 타러 떠났고 나머지 수근, 몽, 승기는 또다시 등대고도를 치른 뒤 퇴근했다.[430] 승기는 김C가 가져온 지미짚 몸통을, 수근은 어제 가져온 조명대를, 몽은 카메라(?) 상자를 들고 내려오면서 거문도 편을 마쳤다.

여담으로, 김C는 이 촬영을 마치고 천하무적 야구단 촬영을 위해서 제주도로 향했다.


[412] 여기서 쓰인 300 자막이 아시아유성체에 빨간색 폰트로 써져서 영화 포스터의 글씨체와 매우 비슷하다. 직후 연기자들의 리액션도 그렇고 평소엔 주황색 폰트로 쓰는데 빨간색으로 쓴 것을 보면 의도한 듯.[413] 시베리아 야생 수컷 호랑이나무늘보, 세렝게티 나무늘보... 사실 이름을 어렵게 지은 이유가 단순히 예능을 위함이 아니라 상대팀이 자기 발바닥 이름으로 공격하지 못하게끔 방어 차원에서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작전일 수 있으나 문제는 본인도 본인 발바닥 이름을 외치기 버거워했던 것이다.[414] 김C가 시작부터 곰바닥이라고 해서 탈락, 곧바로 수근이 나무늠보라고 해서 탈락, 호동은 위태위태하게 겨우 버티더니 결국 호랑이를 빼버려서 완패했다.[415] 강호동은 말할 것도 없고, 김C는 춘천고 시절 고교 야구선수였으며, 이수근은 태권도 공인 4단의 소유자다.[416] 배 안에서 승기가 올드보이 형님들이 진짜 삭신도 많이 안 좋으신데라고 말하자, 지원은 그걸 떠나서 우리보다 힘은 더 좋다고 말하고 몸짱에 천하장사에 태권도선수까지 우리는 뭐있냐고 말한다. 이에 승기는 신종플루 환자라고 말하고, 지원은 자고 있는 몽을 향해 졸도라고 말한다.[417] 여담이지만, 이 배의 회사가..[418] 1박 2일의 특징 중 하나가 스태프들끼리도 친하다는 건데, 그래서 코디들도 이우정 작가를 언니라고 불렀다. 옷을 들고 등대에 도착한 후 코디들이 이우정 작가에게 "언니 힘들어요"라고 하소연을 했을 정도.[419] 전화통화 중에 호동이 김C에게 승기를 죽이겠다며 말하자 김C는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 승기 다 죽여버리겠대. 짐을 여섯 개를 들고와?!" 라고 했다.[420] 도중에 까나리와 캡사이신 등, 복불복 재료를 발견하여 버렸는데, 뒤에 오던 수레팀이 그걸 솥안에 넣어서 가지고 왔다... 독종이다.[421] 세 명이 다리를 벌린 채로 일렬로 서고, 두 명이 세 명의 다리를 밟고 올라간 뒤, 한 명이 앞에서 다리를 찢는 안무.[422] 특히 이승기는 출연자들 중 노출에 제일 민감한지라 더 망설인 것도 있었다.[423] 나피디가 직접 상위 2퍼센트급 아이템이라고 인증했다.[424] 이때 선에 애매하게 걸쳐져서 김C가 카메라 판독을 하자고 할 찰나... 이수근이 소라껍질 차버리면서 상황 종료...[425] 사실 소라껍데기는 다른 아이템과는 달리 모양이 불규칙해서 잘못 던지면 아웃될 위험이 컸고, 야구를 했던 김C조차 던지기에 실패했다.[426] 은지원이 1번 밥솥을 골랐을 때 이수근이 히딩크 포즈를 취하는데, 아까 멤버들이 이승기가 3번에 든 내용물을 봤다고 따질 때 이수근이 몰래 1번 밥솥의 무게로 내용물을 유추하고 있었던 것.[427] 나머지 멤버들은 "예능하자더니 자기는 다큐한다."며 호동의 이중적인 행태에 어이없어 했다. 다큐를 넘어 소심![428] 아이템이 공개될 때마다 점점 어두워지는 호동의 낯빛이 압권이었으며, 수근은 "점 보시는 분이 그랬어요. 당분간 밖에서 주무신다고"라며 호동을 약올렸다.[429] 실제로 은지원은 아침식사가 걸린 기상미션 승률은 상당히 낮은 편인데, 반대로 고행 면제가 걸린 기상미션 승률은 높은 편이다. 아니면 아침밥 먹기 싫어서 일부러 안 일어나는 거일수도 있다.[430] 참고로 이수근은 멤버들 중 유일하게 풀타임으로 왕복 등대고도를 치뤘다. 운전을 할 상황이 없었던 게 천만다행이었던 셈.

25. 121~122. 제3회 혹한기 대비캠프 - 강원 인제

  • 방송일: 12월 13일 / 20일
  • 방송 회차: 121회 / 122회 (해피선데이 263회 ~ 264회)
  • 촬영 장소: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아침가리골

강원도 인제의 아침가리[431]에서 펼쳐진 제 3회 혹한기 대비캠프.

황제님의 컨디션이 완벽한 가운데[432] 오프닝 시작하자마자 나PD는 오랜만에 벤치 찍고 오기를 시킨다. 거기서 지정된 벤치가 아닌 벤치를 찍고 오는 반칙을 쓴 은지원을 열외시키더니 그대로 연행해 차에 태웠다. 이 때 은지원의 표정은 흡사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극중에서 사형장으로 끌려갈 때 보인 공포에 떠는 표정과 비슷.. 매 시각마다 휴식하다가 한 명씩 끌려가는 식으로 복불복을 진행했다. 지원이 가는 곳은 전기도 안 들어오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사방 약 5km 안에는 민가가 없는 곳이며, 심지어 전쟁이 났을 때 전쟁 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433] 지원은 사륜 오토바이로 갈아타기 전[434] 호동과 마지막 통화를 하는데, 호동은 지원을 살살 놀리면서 지원이 선택한 멤버가 다음 번에 올라간다고 속였다. 그리고 카운트를 세 '5 4 3 2 1'과 동시에 지원이 수근을 지목하려는 찰나, 호동이 전화를 뚝 끊으며 이런 분야의 최고의 진행을 보여주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지원은[435] 스태프의 도시락을 얻어먹으려다 신효정 PD에게 걸려 실패. 신효정 PD와 도시락을 걸고 가위바위보에도 패배하면서 쫄쫄 굶게 되었다.

반면, 두부전골이 익어가는 식당에선 수근(차려만 놓고 걸리면 먹지도 못하고 바로 아침가리행)과 승기(공기밥 5개 중 빈 공기 1개 뽑는 사람이 당첨)의 아이디어로 입소 복불복이 펼쳐졌는데,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한 이승기가 다음 입소자로 선정되어 끌려갔다. 나머지는 맛있게 두부전골과 콩비지찌개를 먹었다. 아침가리에서 떠돌던 지원은 의자를 하나 구했는데, 톰 행크스에게 '윌슨'이 있었다면 지원에게는 '체어'가 있는 셈. 점차 적응하며 불을 피우려는 때에 승기가 합류해서 지원은 승기에게 낙엽을 긁어 모으라고 시켰는데, 이승기는 국내 최초 개인 삽(3단 야전삽)을 들고 다니는 연예인의 면모를 보여줬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3.6.9.게임이 펼쳐져 9를 말하면서 박수친 MC몽이 걸렸다. 우연찮게도 1, 2, 3번 입소자가 모두 YB, 즉 섭섭당이 전멸해버렸다. MC몽의 쿨하게 가고 싶다는 외침에도 강제 연행. MC몽은 오자마자 야생 내복을 보고 마음에 들어하며, 제대로 불을 피우는데 이승기가 장작용으로 쓸 낙엽을 들고 왔지만 젖은 낙엽이었다. MC몽이 이를 타박하며 다시 가져 오라고 하자 이승기는 장갑을 여러 겹 낀 손으로 마른 거라고 우기다가 MC몽의 장갑 벗어보라는 말에 장갑을 벗고 다시 만져보더니 "다시 갖고 올게요." 라고 하면서 다시 낙엽을 가지러 갔다.

숙소로 돌아가 숙면을 취하던 OB 멤버들에게 구구단을 시켰는데, 8x3=27이라고 한 호동을 들고 끌고 갔다. 호동은 끌려가면서 저번에 외운 걸 또 틀렸다는 사실에 더 비통해했다. 아침가리에는 몽이 도착하고 불을 피우는데 지원은 모든 걸 포기한 채 산책을 하다가 개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436] 심통이 났는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현수막에서 '뭉'과 '흩어'를 오려내어 치면 살고 지면 죽는다 라는 살벌한 구호를 만들었다. 호동은 아침가리에 도착하자마자 선배들에게 늦게 왔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았고, 대선배 지원은 구호에 나온 대로 호동과 몽에게 맞장을 뜨게 시켰다. 다스 베이더의 광선검으로 묘사되는 몽의 나뭇가지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입소 복불복 - 가위바위보에서 수근이 승리해 김C가 입소하게 되었다. 멤버들과 만난 김C는 안그래도 둘만 남아 심심하고 무료하던 차에 멤버들이 있는 곳에 가길 은근히 바랬는데 마침 잘졌다고 하고, 은지원이 강호동에게 "혹한기 모토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데 한 명 흩어졌잖아"라고 하여 몰카에 대한 빌드업이 시작된다. 이에 은지원의 의도를 파악한 강호동과 MC몽을 비롯하여 아침가리에 모인 나머지 멤버들은 수근을 위해(?) 몰래카메라를 짜고 그 주제로 등목을 하기로 결정하기로 한다. 사다리 타기 조작과 나PD의 지원사격으로 시나리오는 완성되었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유일한 헛점은 가위바위보로 사다리 타기 번호 정하는 사람 뽑기. 1/6의 확률로 이수근이 이길 수 있으므로 완전한 몰카는 아니었던 셈이다. 그렇기에 은지원이 행여나 이수근이 이기면 큰일이라며 걱정했고, 김C 또한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전원 각개전투다. 다들 알아서들 해라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마침내 악의 소굴에 도착한 수근. 오자마자 수근의 첫 마디 "형님, 저 몰래카메라 한 거 아니에요?"라며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이후 본인 호강한 것을 얘기하며 의심은 넘어갔다. 그 와중에 멤버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서 가져오는 바람에 나머지 멤버들에게 제대로 염장을 질러 필히 몰래카메라를 성공하기로 투지를 불태웠다. 결국 완벽한 사기극으로 수근은 등목을 하게 되었다.[437] 본래 등목만을 계획했던 복불복에서 수근은 도리어 지원과 승기를 위해 반신욕을 걸고 한 번 더 제안, 멤버들은 옳다구나 하면서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간 수근을 반신욕 입수에다 얼음물 바가지를 머리에 부었다. 그리고 호동의 외침 "지금까지 이수근의 몰래카메라~!!!" 배신감을 느낀 이수근이 뒤늦게 바가지를 퍼붓지만 이미 도망치고 승기가 위로삼아 수건으로 감싸준다. 그 와중에 있지도 않을 라면을 찾는 걸 보면 동생들에게 어떻게든 먹을 음식을 주려고 희생 정신을 돋보였음을 고평가했다.

혹한기 대비캠프 선언을 한 후 누군가 등장 했는데, 작년 혹한기 대비캠프 때에도 장소를 추천했던 대한래프팅 협회 이상용 씨가 등장하였다. 올해도 장소를 추천하여 멤버들의 원망을 샀다.[438] 올해에도 멤버들을 위해 무언가 들고 왔는데, 작년의 양미리 대신 도루묵을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자 집짓기 재료를 따내는 복불복을 시작하였다. 양쪽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떨어지기 전에 주자가 그 사이를 왕복하며 재료를 가져오는 것. 얼굴만한 크기의 셔틀콕을 호동과 지원이 치고 승기가 재료를 가져오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호동 & 지원이 열심히 치는 동안 승기는 스티로폼, 박스, 짚단, 비닐, 노끈, 가위, 테이프 등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국민 일꾼 수근의 설계대로 집을 짓기 시작. 의견이 분분했지만 충분히 잘만한 마구간 집을 만들었다. 중간에 호동과 승기는 빠져나와 철사문어 구이[439]와 도루묵 삽구이를 굽는 시간을 가졌다.[440] 완성된 집은 60년대 초가집 테마로, 지진에는 문제 없지만 작은 바람에도 충분히 집이 날아갈 수 있는 초경량 설계.[441] 수근이 이에 대해 내건 테마는 "산에서 시작해서 계곡에서 만나자". 승기의 도루묵 삽구이는 멤버들로부터 평범한 평가를 받았다.[442] 중간에 불이 꺼졌는데, 61년산 리미티드 파리채로 불을 살리며 커피도 끓여먹었다.

그리고 저녁 복불복 시간. 오늘 저녁 메뉴는 뜨끈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김치 수제비. 재료는 국물용 멸치, 감자, 애호박, 김치, 밀가루 5가지. 하나 이렇게 안 풀리는 날도 있었던가... 스태프와의 하나빼기 가위바위보를 통해 멸치, 스태프와의 나무에 매달리기 대결을 통해 감자, 돌에 생수병을 던져 유지시키기(?) 게임을 통해 애호박을 잃고, 4번째 김치를 걸고 벌인 줄줄이 말해요 경기에서는 ~탕으로 끝나는 음식에서 은지원이 북어탕을 말하면서 땡!... 김치를 잃어버릴 뻔 했으나, 호동의 빅딜로 틀리면 한 명이 옷 벗기로 무조건 김치를 따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지원이 자기 때문에 다시 하는 거라며 자진해서 나섰고, 돌아가면서 틀리는 바람에 지원은 지난 혹한기 때의 김C처럼 팬티 하나만 남기고 박스를 두른 채 여자 연예인 이름 대기에서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는 밀가루를 걸고 인간제로 다섯 번 연속 버티기. 실패하자 이번엔 MC몽이 옷을 벗기 시작했지만, 바로 다음 기회에 성공하며 밀가루도 획득했다. 뭔가 부족한 멤버들은 김치, 밀가루를 걸고 멸치, 감자 획득 경기. 경기는 사다리 타기 ①② 딱 두 개. 반반싸움에서 또 실패하며 김치, 밀가루마저 빼앗겼다. 대신 제작진이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은 승기와 지원에게는 라면 2개를 주겠다고 하자 호동은 또 그 두 개를 걸고 라면 네 개로 게임. 삽자루콩콩을 했는데, 김대주 작가가 4개... 그리고 수근은 3개!!!... 결국 저녁 복불복을 대실패한 대신, 고구마 몇 개를 얻어 먹었다.


원래 기상 미션은 입소 때와 마찬가지로 시간마다 퇴소하는 것인데, 밤새 비가 오더니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산 정상에 폭설이 내리면서, 긴급회의 끝에 모든 일정은 취소된 채 하산이 결정되어 기상 미션이 탈출 작전으로 강행되었다. 사실상 혹한기 대비가 혹한기 실제상황으로 바뀐 상태.[443] 철수 준비를 마치고 날이 밝자 팀을 나눠 호동, 승기, 몽이 먼저 하산을 했다. 사륜 오토바이로 산 정상까지 가고, 그 이후로는 걸어서 하산을 했다. 엄청난 눈보라를 맞으며 걸어 내려가는데, 멤버들뿐만 아니라 VJ도 넘어지며 몸개그를 펼쳤다. 호동이 엄청 큰 가방을 메고 종종걸음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마치 곰처럼 귀엽기도 했다. 먹이를 찾으러 내려가는 아빠곰 댄스. 그리고 엄청난 눈보라가 덮쳐 일어난 화이트아웃은 그야말로 장관. 내려오는 길을 아이리스와 교차편집하여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2차 하산팀(김C, 수근, 지원)은 기다리는 동안 날씨 사정이 괜찮아져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왔다. 의도와는 다르게 하산 복불복을 해버린 셈. 1차 하산팀은 구르고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생고생한 끝에 2시간만에 평지와 마주했는데 2차 하산팀은 1차 하산팀이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편하게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압권. 대신 2차 하산팀의 하산 과정 방송 분량은 그대로 사라졌다. 그리고 스태프 본대와 합류에 성공하여 감격의 상봉을 하고 남은 길을 걸어 내려갔다.[444]

하필 이 날 강원도에 폭설이 내려 연기자 VS 스태프의 첫눈 리벤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방송 분량이 충분히 나온데다가 눈이 새벽에 와서 불발.

이 촬영에서 은지원과 이승기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한끼도 먹지 못 했다. 그나마 호동, 김C, 수근, MC몽은 입소 전 두부전골 식사라도 했지만 은지원은 맨 처음부터 끌려간 데다가 신효정 PD의 도시락을 걸고 한 가위바위보 대결에서도 패배했고, 이승기는 두부전골을 눈 앞에 두고 두번째 입소자로 당첨되어 끌려갔기 때문. 게다가 저녁 복불복마저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에 그나마 제작진의 배려 차원에서 준 고구마 몇 개를 먹은 게 전부이다. 그래도 다행히 이튿날 무사히 눈보라를 뚫는 고생을 하고 촬영이 종료된 후 근처 막국수집에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445]

여담으로 이 혹한기 대비캠프편이 사실상 마지막편이 되었으며 2007년 가거도 편부터 함께 해온 전성기 6인체제[446]의 마지막 모습이다.[447][448]


[431]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아침에만 밭일을 할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실제로 오후 2시가 되자 해가 지기 시작했다.[432] 반면 은지원은 앨범 준비 때문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감기까지 왔다. 앨범 제목 '플라토닉(정신적인)'을 소개하면서 "멘탈은 100%인데 체력이 1%다"라는 은지원의 드립이 백미.[433] 사실은 그 유명한 현리 전투가 펼쳐진 곳이 근처에 있으며 전쟁 난 줄도 몰랐다는 것은 나영석 PD가 일부러 거짓말 했을 가능성이 높다.[434] 사륜 오토바이가 가는 곳은 좁아지고 험해져서 차로는 못 간다고 하지만, 이 역시 차로도 가려면 갈 수는 있는 곳이다. 하지만 안전 상 험한 길을 잘 갈 수 있는 사륜 오토바이로 바꿔 탄 것으로 보인다.[435] 주변에 차가 버젓이 있는 걸 보고 두 번 낚였다며 "미쳐 미쳐!"라고 외치며 억울해했다.[436] 그 중 한 마리는 꼬리를 360도로 돌리고 있었고, 제작진도 황당했는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보감이라는 자막까지 달았다.[437] 그 와중에 이수근은 벌칙으로 오토바이 뒤에 묶여서 끌려가기를 제안했다.[438] 호동 왈: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저희들한테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에요?"[439] 호일을 쓰는데, 여기서 간과한 점이 있다. 문어에 호일을 싸게 되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해 문어가 구워지지 않고 익혀지는 것이다.[440] 모닥불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호동이 담당했다.[441] 그리고 그 다음 주 혹한기 실전캠프 오프닝에서 이수근 왈 "저희가 저 지은 집 있죠 형님. 그게 남양주에서 발견됐대요!" 물론 농담이다.[442] 김C의 평에 의하면 수분이 증발해서 딱딱하긴 한데, 나쁘지는 않다는 듯 하다. 나PD의 요청으로 소금을 왕창 뿌려 구웠기 때문. 수분은 증발했겠지만 대신 도루묵 특유의 비린내도 어느 정도 잡기는 했을 것이다. 그래도 요리치였던 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모습이다. 그러나 이승기의 말대로 도루묵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443] 이 때문에 역으로 강호동도 혹한기 대비때 실제상황이 발생했으니 층분히 극복할 수 있음으로 투지를 불태웠다.[444] 이 때 30:55~마지막 씬까지 보아의 메리크리가 가사가 삭제된 버전의 BGM으로 깔리면서 감동을 더했다.[445] 애초에 아침식사는 퇴소 순서의 차등이 있을 뿐 여섯멤버 모두 제공할 예정으로 제작진이 막국수집을 섭외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기상미션을 취소하고 그 식당에서 회식을 한 듯 하다. 1년 후 방영된 우리끼리 산골여행에서 이날을 언급하며 이 이야기가 나온다.호동이형 낮술한 날[446]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MC몽[447] 이 다음편부터는 김종민이 공익 소집해제하여 복귀하고 7인체제로 유지하다가 2010년 중반쯤 김C가 하차하고 이 후 MC몽까지 하차하기 때문이다.[448] 2010년 센티멘털 로망스 특집에서 혹한기 장소를 섭외하신 아저씨께서 새로운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지만 이후 모종의 사정으로 없던일이 되었다.

26. 123~125. 혹한기 실전 캠프 - 경기 가평군

  • 방송일: 12월 27일 / 2010년 1월 3일 / 10일
  • 방송 회차: 123회 / 124회 / 125회 (해피선데이 265회 ~ 267회)
  • 촬영 장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칼봉산
  • 멤버 변동: 김종민 복귀
  • 특별 게스트: 박찬호 재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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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시청률 추이

회차방영일여행지 or 특집전국 시청률(TNMS)전국 시청률(AGB 닐슨 코리아)
762009년 1월 18일보성 벌교31.6%30.8%
772009년 1월 25일31.9%33.3%
782009년 2월 1일전라남도 담양군32.3%29.5%
792009년 2월 8일31.8%29.5%
802009년 2월 15일경기도 가평군 시청자투어29.7%28.3%
812009년 2월 22일30.9%28.4%
822009년 3월 1일인천 을왕리28.5%27.5%
832009년 3월 8일제주도30.2%29.7%
842009년 3월 15일28.1%27.2%
852009년 3월 22일전라남도 광양시29.1%27.9%
862009년 3월 29일26.6%25.9%
872009년 4월 5일인천 대이작도27.9%26.5%
882009년 4월 12일26.7%25.4%
892009년 4월 19일같이 가자! 친구야 특집28.7%24.7%
902009년 4월 26일26.3%26.2%
912009년 5월 3일집으로 특집23.2%22.1%
922009년 5월 10일26.4%24.5%
932009년 5월 17일전라남도 나주시27.5%26.0%
942009년 5월 31일29.0%25.5%
952009년 6월 7일경상남도 거제시28.5%26.0%
962009년 6월 14일29.5%26.7%
972009년 6월 21일제1회 혹서기 대비캠프30.6%27.0%
982009년 6월 28일33.0%29.7%
992009년 7월 5일강원도 홍천30.4%28.5%
1002009년 7월 12일33.3%32.6%
1012009년 7월 19일전라남도 영광 즉흥여행30.7%30.1%
1022009년 7월 26일33.1%31.9%
1032009년 8월 2일강원도 평창26.0%25.1%
1042009년 8월 9일28.0%25.2%
1052009년 8월 16일청산도 글로벌 특집32.8%29.8%
1062009년 8월 30일28.8%27.2%
1072009년 9월 6일청산도 글로벌 특집, 경상북도 예천29.9%27.9%
1082009년 9월 13일경상북도 예천33.4%30.8%
1092009년 9월 20일전라남도 영암33.5%29.1%
1102009년 9월 27일37.4%35.0%
1112009년 10월 4일연평도31.7%29.3%
1122009년 10월 11일34.2%33.2%
1132009년 10월 18일강원도 삼척33.4%31.1%
1142009년 10월 25일32.7%30.6%
1152009년 11월 1일제주도 국도여행36.1%31.8%
1162009년 11월 8일35.4%33.8%
1172009년 11월 15일강원도 영월37.8%32.1%
1182009년 11월 22일33.9%29.6%
1192009년 11월 29일여수 거문도35.0%31.8%
1202009년 12월 6일33.6%33.1%
1212009년 12월 13일강원도 인제 혹한기 대비캠프35.6%32.4%
1222009년 12월 20일37.9%34.8%
1232009년 12월 27일경기도 가평 혹한기 실전캠프39.0%37.5%
1242010년 1월 3일40.5%35.1%
1252010년 1월 10일41.3%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