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 형태 | 구조적 차별 · 내면화된 차별 · 선호 기반 차별 · 제도적 차별 · 통계적 차별 | ||
민족/국민 정체성 | 대만인 · 러시아인 · 미국인 · 아랍인 · 영국인 · 우크라이나인 · 유대인 · 이스라엘인 · 일본인 · 중국인(반화) · 코리아인*(한국인(남한인) · 북한인(조선인)) · 팔레스타인인 | |||
사회문화 | 계급(가난 · 카스트) · 무신론 · 성노동자(SWERF) · 언어 · 외국인 · 지역 · 채식주의자 | |||
성소수자 | 동성애(게이 · 레즈비언) · 양성애 · 트랜스젠더(미소지니 · TERF) · 혐오 수사(비하명칭) | |||
종교 | 기독교(공포증 · 가톨릭) · 불교 · 이슬람(공포증(히잡)) | |||
특성 | 성(남성 · 여성 · 헤테로섹시즘) · 연령(노인 · 아동 · 청소년) · 외모(모발 · 얼굴 · 체형) · 왼손잡이 · 인종(체제화 · 흑인) · 자폐 · 장애(혐오 · 청각) | |||
차별 관련 사상 | 대한족주의 · 동화주의**(마스킹 · 일코 · 커버링) · 반지성주의 · 백호주의 · 비장애인 중심주의 · 엘리트주의 · 우월주의(남성 · 백인 · 여성 · 흑인) · 부미푸트라 정책 · 인종 분리주의(아파르트헤이트 · 짐 크로우) · 족벌주의 · 혈통주의(한 방울 원칙 · [혈통적] 한민족주의) | |||
대책 | 다문화주의 · 다양성(신경다양성) · 매스큘리즘 · 몸 긍정(비만 수용 운동) · 민권 운동(미국 흑인) · 어퍼머티브 액션 · 인권(성소수자 단체 · 장애인) · 정치적 올바름 · 페미니즘 · 할당제 | |||
관련 주제 | 내셔널리즘(국수주의 · 민족주의) · 모범적 소수 · 사회 정의 · 상호교차성 · 스테레오타입 · 싫어할 권리 · 억압 · 역차별 · 우요쿠단타이 · 임금격차 · 정체성 정치 · 젠더블라인드 · 존경성 정치 · 증오 단체 · 증오 발언(성소수자) · 증오 범죄 · 차별금지법 · 특권(기독교 · 남성 · 백인 · 신체(마름)) · TERF의 섬 | |||
* Korea[n] 전반, 즉 한민족이나 대한민국/북한 국적자 등에 대한 차별은 anti-Korean sentiment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혐한'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인]에 대한 혐오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북한[인]에 대한 혐오는 anti-Korean sentiment에 속하지만 보통 '혐한'과는 별개로 본다. 또한 ethnic Korean (한민족) 뿐 아니라 비한민족 계열 대한민국/북한 국적자도 넓은 의미의 Korean에 포함된다. | }}}}}}}}} |
러시아에 대한 감정 | |||
혐러 | 반러 | 친러 | 러빠 |
1. 개요
Russophobia반러의 한 개념으로, 반러가 러시아의 대한 반감 전체를 지칭한다면 루소포비아는 러시아의 대한 반감 중 문화적 혐오나 민족적 차별 등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1] 반러 인종주의(anti-Russian racism)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루소포비아를 간혹 혐러라고 지칭하기도 하지만 혐일이나 혐중, 혐한 등과 달리 잘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다.
2. 기원
반러 인종주의의 기원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오스만 제국을 격파하고 발칸반도로 영토를 넓히는 과정에서 발칸반도의 슬라브 민족인 세르비아인, 보슈냐크인 등등의 귀속권이나 처우 등등의 문제로 오스트리아의 범게르만주의와 러시아 제국 측의 범슬라브주의 사상이 충돌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근대 범게르만주의자들은 슬라브 민족을 열등 민족으로 간주하였다. 서유럽에 알려진 대표적인 슬라브 국가였던 폴란드 왕국이나 러시아 제국 모두 귀족이 농노에게 절대적인 권위를 가짐과 동시에 상행위를 천시한 귀족 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슬라브인 토착 중산층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자생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계나 독일어 계열의 이디시어를 사용하는 아슈케나짐들이 토착 중산층의 역할을 대신하였고 게르만어권 사회에서는 슬라브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허영심 많은 폭압적인 귀족 이미지 혹은 가난하고 우매한 농민 이미지로 굳어졌다.[2]
이러한 편견과 혐오 감정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캐나다에서 우크라이나계 이민자들을 갖다가 뜬금없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첩자라고 우기며 감금하고 강제노동을 시킨 사건#[3],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의 레벤스라움 확장을 위한 독소전쟁 슬라브족 인종청소 등등 최악의 형태로 나타났다.
3. 오남용
20세기까지 혐러 감정은 "슬라브족은 열등 민족이므로 우수한 우리 민족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민족주의, 혈통주의에 기반을 두었다. 이러한 사상은 종전과 함께 사라졌으며 후술할 러시아 혐오와는 사실상 다른 감정이다.러시아가 주장하는 "루소포비아"는 사실 우크라이나 대기근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반러감정이나 냉전 시대 소련의 1956년 헝가리 혁명 진압 및 프라하의 봄 등으로 인한 헝가리와 체코의 반러 감정, 러시아 제국과 소련 시절 폴란드나 리투아니아의 가톨릭 탄압으로 인한 반러 감정 등은 혐러로까지 분류하기는 애매하다.
해당국들의 반러 감정은 자국의 과거사 문제를 따지는 것이며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형태의 혐오"로 규정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한국의 방송국 KBS에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99일째인 6월 2일부터 3일까지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으로 우크라이나의 현지 상황을 2부작으로 보도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영내 러시아인들을 지킨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다큐에 나오다시피 정작 러시아 연방군이 폭격을 가하는 지역 주민들, 즉 폭격 피해자의 상당수가 러시아어 사용자들이라는 아이러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큐에는 수도 키이우 인근뿐만 아니라 동부 하르키우 일대도 나오는데 이곳은 소련 시절 정책들의 영향으로 러시아계가 많고 이로 인해 러시아어가 흔하게 쓰이는 곳이다.[4] 취재 도중 영상의 41분 10초 부근부터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 할머니가 러시아어로 푸틴 무덤에 놓을 꽃을 기른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반러(정확히 말하자면 반푸틴주의) 감정에 해당하지 친나치 혐러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러시아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이러한 감정은 특정 민족이나 인종에 대한 혐오가 아닌 특정한 국가에 대한 증오로 보는 것이 맞다. 러시아가 그렇게 물고늘어지는 아조우 연대부터 대원들이 러시아어를 쓰는데 부대원들의 대부분 러시아가 2014년에 비공식적으로 침공한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하루아침에 삶이 파괴된 사람들, 즉 러시아가 루소포비아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이다. 인종이나 민족과는 관련이 없다.
설령 이것이 증오이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해도 러시아가 할 말은 없다. 그동안 러시아는 다른 민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써 러시아인이 혐오받는다는 피해의식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러시아계, 러시아 문화, 러시아어가 퍼진 지역이 러시아 땅이므로 러시아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행보는 역설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운 지역들을 중심으로 탈러시아를 가속시켰다.
4. 각국의 상황
4.1.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서부 갈리치아와 체르니우치, 자카르파탸 지역의 경우 2차대전 이전까지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경험이 없다. 우크라이나 중부, 동부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친척이나 이웃 등으로 엮여 있는 경우가 많지만 서부는 덜하고 러시아어, 정교회 등과도 거리가 있는 편이다. 2010년대 후반에 르비우 관광을 가 본 사람들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인 혹은 러시아계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에게 영어로 "Do you speak Russian?"이라고 먼저 물어보고 상대방이 수락한 다음에야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다짜고짜 처음부터 러시아어로 말을 걸면 영 좋지 않은 대우를 받는다는 뜻이다.유로마이단 혁명,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돈바스 전쟁으로 반러 정서가 사회에 만연해졌다. 반러 정서에 불을 붙인 사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전 및 결사의지를 피력하는 국민들이 늘어났으며 대 러시아 인식은 최악으로 굴러떨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우크라이나도 반러 감정의 피해자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혼 사례나 혼혈이 많기도 해서 언어나 국적만으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구분이 힘들다.
우크라이나 전장 최전선에 있는 헨나디 드루젠코 이동병원장은 러시아인을 모두 거세하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4.2. 영국
영국-러시아 제국 관계에서 보듯 영국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러시아 제국과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며 경쟁하던 사이였고 이러한 연유로 종종 영국이나 러시아 양국 학계에서 상대국 역사를 마치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서구 밀리터리 학계가 소련을 은근히 폄하하거나 소련 밀리터리계에서 서구권을 비하하는 식으로 비꼬거나 폄하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밀덕후들 사이에서나 이런 부분이 알음알음 알려져 있지만 경제사 관련해서도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자신의 저서 <A Short View of Russia>에서 이오시프 스탈린의 대숙청을 두고 "beastliness on the Russian and Jewish natures when, as now, they are allied together", "out of the cruelty and stupidity of the Old Russia nothing could ever emerge, but... beneath the cruelty and stupidity of the New Russia a speck of the ideal may lie hid."라고 평했던 바 있다.현대 영국의 루소포비아 정서는 러시아 정보부가 영국 국내에서 화학무기인 노비촉을 사용하여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을 일으키면서 급격하게 확산되었는데 당시 타겟이 된 전직 러시아 간첩뿐만 아니라 영국 민간인들 다수를 포함한 131명이 러시아 화학무기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영국 영토 내에서의 화학 테러라는 도를 넘은 주권 침해에 분노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항의와 경고를 하였다. 당시 자유를 중시하는 영국에서 반러 정서가 크게 퍼졌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또다시 반러 정서가 퍼졌는데 실제로 1년 사이 증가했다.#[5] 2020년 국제 갤럽 기구에서 조사한 러시아에 대한 호불호 관련 조사에서 영국인 68%가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8%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하였는데 이 수치는 폴란드의 부정 63%, 긍정 13% 그리고 미국 국민의 대러감정의 부정 60%, 긍정 16%조차 상쇄하는 수치이다.
유럽 각지 관광지의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들을 보면 영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의 상호 국민 감정이 별로 좋지는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해변 호텔 리뷰 등에 영국인들이 "There are (a) bunch of Ruskies.", "Russians are pigs"[6] 같은 리뷰들을 달아 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어 리뷰도 마찬가지다.
4.3. 이스라엘
1970년대 이후 소련에서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및 미국 이민을 허가하면서 상당수의 소련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는데 문제는 국가 무신론 사회에서 생활해 온 이스라엘 내 여타 유대인들과 문화 및 관습 문제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돼지고기 식용 관련한 문제가 불거졌는데 1970년대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인구 대다수가 유대인이나 무슬림이라 돼지고기 자체를 구경하기 힘든 나라였으나 소련 유대인들이 돼지고기를 해외 여기저기서 밀수해 먹는 문제로 결국 돼지고기 판매가 허가되었고 이 과정에서 정통파 유대인들과 소련 출신 유대인들의 관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1999년에는 세파르딤-미즈라힘이 주축이 된 정통주의 당인 샤스당이 돼지고기를 파는 러시아계 식료품점들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소련권에서 온 이민자들을 “외설, 포르노, 매춘, 알코올과 질병”을 수입한 부정적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스라엘의 공용어는 히브리어와 아랍어지만 소련 유대인들 중 히브리어를 구사 가능한 경우는 드물었고 대다수는 이스라엘 이민 이후에도 러시아어 사용만을 고집했고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에는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어 사용 공동체가 남아 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의 제1언어는 히브리어고 제2언어 자리를 두고 아랍어와 러시아어가 서로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라서 러시아계 유대인들과 이스라엘 내 아랍어 사용자들 사이의 충돌이 더 격화되는 점도 있다.
4.4.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독립 이후 냉전 시기에 형성된 친미, 친서방 기조와 소련이 북한 정권을 사실상 만들고 뒤에서 북한을 편들어 준 일 때문에 반소, 반러 성향이 존재하고 있으며 냉전 종식 후에는 반러 감정이 상당히 약해졌으나 여전히 존재한다. 역으로 한국 기준으로 반서방-친중 성향을 띄는 사람들 중에도 러시아에 적대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들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명목상이나마 민주주의 국가가 된 점이나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한 점, 우크라이나의 소련 과거사 청산 및 바르샤바 조약 기구 국가들이 동유럽 혁명으로 민주화된 사실이 배신(?)으로 받아들여져 무척 못마땅하다.[7] 친일 성향을 띄는 사람들 사이에서 러시아에 적대적인 의견이 지배적으로, 이는 소련-일본 전쟁과 그로 인해 일본이 쿠릴 열도, 남사할린 등을 빼앗긴 것에 기인한다.이념 갈등보단 직접적으로 국가에 끼치는 영향을 중시하는 분위기의 2000년대에 와선 일반 대중들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북한, 중국에 비하면 딱히 별 감정이 없었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러 감정이 강해졌으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반러 감정이 아닌 러시아 혐오가 대중화되지는 않았는데 러시아 국민들의 전쟁 반대 시위[8] 및 징집병의 열악한 상황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푸틴 독재 정권과 수뇌부 등의 '전쟁으로 이득을 얻는 사람'과 국민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다가 러시아인 68%가 전쟁을 지지하고 심지어 83%는 전쟁을 일으킨 푸틴을 지지한다는 신뢰도가 낮고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여론조사가 발표되었고[9] 러시아군의 전쟁범죄가 속속 밝혀지면서 한국 인터넷에서는 점점 러시아인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래도 러시아에서 날이 갈수록 반전 시위가 커지고 그 방법들도 다양해지고 있어서 러시아 혐오 감정은 아주 가끔씩 튀어나오는 편이다. 당장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여론만 봐도 알 수 있다. 두 나라 모두 국가 간에는 사이가 최악일지언정 국민들은 대다수가 상대 국가의 국민들에게 호감을 표했는데 러시아인들은 79%가 우크라이나인에 대해 호감을 표했고 우크라이나인들 역시 83%가 러시아인에 대해 호감을 표했을 정도다.
4.4.1. 고려인 혐오와의 연결
혐중이 조선족에 대한 혐오와 연결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루소포비아가 강해지면 고려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 예상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에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지고 고려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황당한 사례가 속출했다. #[10]고려인들은 평균적으로 한국어 구사 능력이 조선족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보니 한국 사회에서 이런저런 차별과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 당시 언론에서는 피해자 모친이 고려인이다 보니 피해자가 학교에서 터무니없는 괴롭힘을 당해도 어머니가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대처를 하지 못했던 사례가 보도되면서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만에 하나 고려인들에 대한 반감이 오늘날 한국의 조선족 혐오, 경멸과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할 경우 고려인들이 조선족보다 더 심각한 차별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사실 고려인 = 러시아인이라고 보기는 힘든데 강제 이주되면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국가나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심지어 발트 3국까지도 소수의 고려인이 있다. 물론 러시아인이 맞다고 하더라도 증오 발언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중앙아시아 고려인 입장에선 본인은 카자흐스탄이나 우즈벡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네 나라가 전쟁 일으켰잖아"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억울할 것이다.
유사 사례가 독일에서도 발생했다. 1990년대 소련 붕괴와 독일 재통일 이후 카자흐스탄 등으로 강제이주당했던 독일계 러시아인 인구 상당수가 독일 본토로 이민하였는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에서 러시아인으로 몰려서[11]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집단따돌림과 폭행을 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다.# 원문 기사(영어) 영국에서도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일어났다.#
4.5. 일본
일본의 반러시아 감정은 적어도 막말(=에도 막부 말기)시절인 1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사다 시절부터 민중들 사이에서 공러증이라고도 표현될 만큼 뿌리깊다.러일전쟁에서 2차 대전, 냉전기 그리고 현재에도 친서방 국가 일본과 반서방 국가 러시아 간의 정치 국제관계적 대립, 북방영토, 즉 쿠릴 열도, 사할린과 관련한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등으로 반러와 혐러 성향이 전통적으로 강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저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혐오 감정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4.6. 중국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고 물론 중국의 20~30대는 친러 감정이 우세해 보이기도 하지만 중소관계 문서에서 보듯 중국과 러시아는 충돌까지 치렀을 정도로 1960~1980년대 내내 사이가 무척 좋지 않았다. 1950년대 소련과 중국의 역사가들은 네르친스크 조약이 1950년대 "형제 동맹"의 뿌리이자 중국과 유럽 간의 유일한 평등조약이라고 보았지만 1960년대 이래 러시아인들은 두 조약이 만주족이 공격적으로 팽창함으로서 러시아 카자크들에게 강요한 불평등 조약이라고 여겼다. 역으로 중국의 역사가들은 러시아인들이 조약에 조인하고도 지속적으로 중국의 영토를 강탈하고 분리주의를 후원, 조장하며 몽골을 지원한 신의를 저버린 제국주의자들로 간주했다. 중국의 민족주의자들은 '중국인'이 점령했다고 알려진 동시베리아 지역의 상당 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청나라가 포기했기 때문에 조약 자체가 중국에 불리하게 "불평등"했다고 주장한다.러시아 제국이 청나라로부터 아이훈 조약을 통해 외만주를, 베이징 조약을 통해 연해주를,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을 통해 신장(동튀르키스탄) 서부의 일리 강 지대를 획득하고 외몽골을 중국으로부터 독립시켰으며 청말 내내 반식민지 상태로 몰아넣어 이권을 약탈하고 만주, 위구르, 내몽골 영토까지 노리던 역사적 앙금도 남아 있다. 중국이나 대만이나 할 것 없이 공식 모토 중 하나가 “중국의 영토는 단 한 점도 줄어들 수 없다!”이다.
4.7. 대만
대만의 반러감정은 반중공 감정과 결합되는 경향이 있다. 유래는 국공내전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소련이 중소우호동맹조약을 위반하고 중국공산당을 지원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 때문에 대만은 냉전 당시 중공을 소련의 괴뢰 취급하여 중공의 정치인들을 한간으로 몰았고 반공항아(反共抗俄)[12]라는 선전 문구가 사용되었으며 소련은 아구(俄寇)[13]로 불렀다. 거기에다 전술했듯이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중국에 대한 제국주의 침탈을 했기 때문에 본인들을 '중국'으로 여기는 범람연맹과 대만의 독립 또는 화독론을 외치며 중공과 대립각을 세우는 범록연맹 둘 다 중공과 밀월관계를 펼치는 러시아를 영 좋게 보지 않는다.4.8. 미국
냉전 이전 미국은 영국-러시아 제국 관계의 영향 및 독일계 이민자들의 반슬라브 감정이 강했다.[14]미국은 냉전 시절 소련과 정치적인 대결을 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반러 시위와 함께 미국의 러시아 식당들이 불매운동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은 헌터 바이든의 논란 중 노트북에 대해 러시아가 퍼뜨리는 허위 정보 작전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이는 미국 민주당이 펼친 미국의 반러 정서에 기댄 거짓말과 선동으로 미국 CBS 뉴스는 포렌식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사용자 데이터가 수정, 조작 또는 변조됐다는 증거가 없었다"며 "이 데이터는 헌터 바이든에 의해 만들어졌고 바이든이 통제하는 컴퓨터에서 나왔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
2022년 4월 7일 미국의 악시오스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의 70%가 러시아를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
5. 문제점
자세한 내용은 루소포비아/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6. 둘러보기
[1] 해외에서는 '반-'과 '혐-'을 엄격히 구별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안티-"나 "-포비아"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anti-Russian sentiment와 Russophobia를 같은 문서에서 설명하고 있다.[2]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에서 식량을 강제징발할 것을 명령한 나치 수뇌부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뱉은 말 중 하나가 "슬라브인 농민들은 언제나 굶주림에 시달려 온 사람들로 이들이 독일 아리아 민족에게 식량을 더 내어주고 굶주린다고 하더라도 별 이상할 것은 없다."였다. 출처는 실크로드 세계사 / 피터 프랭코판 저[3]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캐나다의 오스트리아인 이민자들은 감금이나 강제노동 등에서 열외되어 자유로운 경제 생활이 가능하였다.[4] 다큐에는 직접 취재하지는 못했지만 전쟁으로 가장 심하게 파괴된/민간인 인명피해가 막심했던 도시로 꼽히는 마리우폴 역시 러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었다.[5] 통계로는 적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아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6] 여담으로 영어권에서 돼지(pig)는 뚱땡이라는 의미보다는 개념없는 호색한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뚱뚱한 여자는 pig 대신 코끼리(elephant)로 지칭하는 편이다.[7] 그러나 앞서 말한 것과 달리 친중은 친러를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련 붕괴 후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반서방 국가이기 때문에 친중 세력이 반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교하자면 일부 극렬 일뽕이 미국까지 적대하는 사례의 빈도수와 비슷하다.[8]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50여 명의 러시아인이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인과 함께 반전 시위를 벌였다.#[9] 해당 여론조사들은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여론조사 표본이 너무 적고 그나마도 푸틴의 140% 득표율 논란을 보듯 여론조작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푸틴은 극우 성향을 띄고 여론조사기관들이 좌파 성향이므로 신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러시아 정치는 좌든 우든 다 한통속이라 신뢰할 수 없다. 당장 러시아 정치만 봐도 우익정당인 통합 러시아와 좌익정당인 공정 러시아 모두 친푸틴 정당연합인 전러시아 인민전선 소속이며 진성 좌파정당이라는 러시아 연방 공산당마저도 은근슬쩍 푸틴과 타협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고 심지어 우크라이나 침략전쟁도 소련의 재건이라는 미명하에 지지할 정도다. 애초에 러시아는 전쟁 이후로 푸틴에 반발하는 언론사들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줄폐간을 시키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보도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었기도 하고 말이다.[10] 참고로 고려인 상당수가 소련 붕괴를 전후하여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던 바 있었는데(한국계 우크라이나인, 한국-우크라이나 관계 문서 등등 참조) 소련 붕괴 당시 우크라이나가 물가도 저렴하고 비교적 사회 인프라가 잘 잡혀 있던 편이기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일과 바로 다음날 TV 뉴스에서 고려인들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던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였다.[11] 이들 상당수는 스탈린 시절 이후 독일어 사용 금지 등의 탄압으로 인해 독일어 대신 러시아어를 모어로 쓰던 상황이었다.[12]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러시아에 항거한다.[13] 러시아 도적이라는 뜻.[14] 물론 20세기 이전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오는 사람들 중 정교회 신도들은 극소수였고 러시아 제국 내에서는 유대인이나 폴란드계 혹은 리투아니아계 가톨릭 신도들을 중심으로 이민용 여권을 발급해주던 상황이었다. 냉전 이전에는 폴란드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나 멸시가 상당한 수준이었다.